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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잔액 1019조… 자영업자 ‘빚폭탄’ 사상 최고

    대출잔액 1019조… 자영업자 ‘빚폭탄’ 사상 최고

    지난해 말 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소득 수준별 대출 잔액·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19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1014조 2000억원)에 이어 1000조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 684조 9000억원과 비교하면 48.9%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진 탓에 빚으로 버틴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오르는 추세라는 점이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0.19%에서 4분기에는 0.26%로 3개월 사이 0.07% 포인트 뛰었다. 2020년 2분기 0.29%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해 왔는데,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원금과 이자상환 유예 지원은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부실 규모가 갑자기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영업 대출자 연체율을 소득별로 나눠 봤을 때 저소득층(하위 30%)의 연체율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3분기 0.7%에서 4분기 1.2%로 0.5% 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4분기(1.3%) 이후 3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각각 0.7%와 1.3%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0.2% 포인트, 0.1% 포인트 올라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3년간 저소득 자영업자의 상호금융대출액은 2.3배, 대부업을 포함한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액은 2.92배까지 치솟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들 ‘취업동방한계선’ 원주까지 연장하겠다”

    “청년들 ‘취업동방한계선’ 원주까지 연장하겠다”

    “취업동방한계선을 원주까지 연장하겠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원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원주를 반도체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주를 기점으로 (취업동방한계선) 영역을 동해안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원주가 새롭게 그리겠다”고 했다. 원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첨단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경제 부흥을 위한 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큰 고민은 단연 먹고사는 문제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유행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탓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차액 보전을 전국 최초로 최대 6%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경제 시책 중에서도 특히 일자리 만들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문을 연 반도체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인재를 양성하면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의 이전도 유도하겠다”면서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산업단지 조성에도 총력을 다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원주가 경제도시로서 가진 경쟁력을 묻는 말에 원 시장은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인접해 향후 클러스터가 연장된다면 원주가 유력한 선택지가 된다”며 “원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융합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을 키울 기반이 탄탄하다”고 했다. 원 시장은 “올해도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첨단산업 육성,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체류형 관광 코스 개발과 체육 인프라 확대 및 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소비활동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구민안전 든든… 구로, 전통시장 고객선 정비

    구민안전 든든… 구로, 전통시장 고객선 정비

    서울 구로구가 시장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 등 전통시장 2곳의 고객선을 새로 칠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고객선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노상에 상품을 진열하지 않도록 표시한 선이다. 그러나 일부 상인이 고객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장을 방문한 고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소방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구는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 내 281개 점포 앞에 표시된 고객선을 눈에 잘 띄도록 새로 칠했다. 구는 시장 상인들이 고객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함께 매일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객선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 행위를 하는 점포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화재 시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는 구로소방서와 함께 시장에서 매월 소방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고객선 준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상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 대입 경쟁 탓 양육비 눈덩이… 이민, 장기적 투자 관점 접근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한국 대입 경쟁 탓 양육비 눈덩이… 이민, 장기적 투자 관점 접근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미국의 출산율은 1.66명으로 한국(0.78명)보다는 낫지만 역시 인구 유지선(2.1명)에는 못 미친다. 미국 인구학계 석학인 로널드 D 리(82) UC버클리 석좌교수 겸 노령 경제·인구학센터 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미국의 저출산 미래를 어둡게만 보지 않았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분을 ‘이민’ 정책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으며 노동력 부족에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로 개인의 ‘삶의 질’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정부에 ‘이민은 장기적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한국의 저출산이 굳어지는 상황에서 공적연금제도의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미국의 저출산 기조는 계속될까. “미국의 현 사회보장제도는 출산율을 1.65명 정도로 가정한다. 향후 2명 수준까지 서서히 오르기를 기대하지만 나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 가거나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은 수십 년간 유럽 등 다른 선진국보다 출산율이 높았고 최근 10~15년간 출산율이 줄기 시작했다. 2009~2010년에 첫 감소가 일어난 건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때문이다. 경기침체 영향이 높은 주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다른 곳은 높게 유지됐다. 하지만 인구학계의 예상과 달리 경기침체가 끝난 이후에도 출산율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가, 기후 변화, 미국 내 소득 분배 악화, 오피오이드(아편성 진통제) 유행 등이 꼽힌다. 물론 여성들이 (코로나19 등 때문에) 출산을 연기한 것이라면 향후 출산율이 오를 수도 있다.” -출산율 감소로 미국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향후 수십 년간 노동력 증가속도가 예전보다 1~1.5% 더 느려질 것이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동반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에 집중하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할 것은 1인당 GDP다. 인구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1인당 소득은 그리 나빠지지 않거나 외려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성장보다는 노년층에 대한 소득 재분배가 더 큰 문제다. 다만 한국의 출산율(0.78명) 정도라면 경제 전반에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의 저출산 원인은 무엇인가. “나는 (명문대 입학에 쏠리는) ‘경쟁’으로 본다. 예외가 있겠지만 미국의 부모나 청년들은 대체로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이 공립·사립·비싸거나 싼 대학 등 다양한 경로로 성공한다. 미국의 청년들은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보다는 사회적 고민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결혼·출산 영향을 더 받는다.” -미국 저출산 극복책으로 이민이 꼽히는데 장단점은. “기업가 정신이 강한 이민자들이 많은 기술을 유입하는 등 미국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인구 고령화 측면에서 은퇴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보장비용이 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임시 이민자 제도(이민자가 은퇴하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를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사회가 이민자를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면 사회·정치적 문제가 발생한다. 한국도 인구 감소를 이민자로 메우려는 것 같은데, 총인구 중 원주민의 비중이 점점 내려가면서 엄청난 사회·정치적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우익의 가장 큰 화두 역시 이민자가 미국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민이 저출산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이민자의 경우도 인종에 따라 출산율이 다른 것으로 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미국인의 출산율이 가장 높겠지만, 중요한 건 현재 미국에서 모든 인종이 ‘인구 대체 수준’(2.1명) 이하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계의 출산율이 가장 낮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낮다. 예전에는 남미 이민자들의 출산율은 높았지만 이들도 출산율이 많이 떨어졌다. 한국이나 중국에서 이주하는 이들의 출산율은 더욱 낮다.” -이민 정책을 고민하는 한국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미국은 오랜 이민의 역사를 가진 이민자의 나라다. 이민자의 자녀는 공교육에 즉시 접근할 수 있고 이민자의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받는다. 새로운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통합하는 것이 (한국보다) 더 쉽다는 의미다. 이민자 정책은 큰 ‘초기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세금을 내고 노인인구를 부양할 때 사회와 정부의 자산이 된다. 그 전에는 무상 교육 등 혜택을 줘야 하는데 미국의 경우 고교 교육까지 1인당 약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학계는 이민자의 후손까지 계상해야 국가에 유익하다고 본다.(이민 정책에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국 정부도 그간 이민 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내가 제한적으로 이해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과거 한국 농촌에서 외국인 신부를 데려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남아 이주 여성들이 한국 농촌의 남성과 결혼했고 그들의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 한국 사회가 이민자를 문제로 보지 말고 수용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민자들이 한국에 얼마나 유용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설명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실 한국은 육아휴직, 출산장려금,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안 해 본 게 없다. 당신의 저출산 해법은. “그런 정책들은 매우 훌륭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가정에서의 양성평등도 중요하다. 남성들이 가사를 돕고, 결혼과 출산은 여성 혼자의 책임이 아니라 남편과 협력할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방식이 바뀌는 속도보다 출산율이 바뀌는 속도가 더 느리다. 그럼에도 남성들이 가정생활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의 저출산은 고령인구 증가로 이어지면서 국가재정 부담의 증가, 청년세대의 부양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장기간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머지않아 한국에도 70세까지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한국에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세대가 노년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력 저하는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정부는 공적연금제도를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손봐야 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은퇴 나이가 자동으로 올라가고, 노년 부양비가 커지면 연금 수급 나이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식이다. 물론 출산율도 반영돼야 한다. 때마다 힘든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웨덴, 독일 등도 이런 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 로널드 리 석좌교수는 미국 인구학 분야의 석학이다. 1941년 뉴욕주 출생으로 UC버클리 인구학 석사,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UC버클리 석좌교수이자 노령 경제·인구학센터 소장이다. 미국 인구협회장을 지냈고 인구학 분야의 주요 상인 아이린 B 태버 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미국 국립과학원 인구위원회 분과 의장을 지냈고 현재 NIH의 아동건강·인간발달에 관한 국가 자문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을 인구학적으로 접근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현황’ 등 20여권의 저서가 있다.
  • 태양♥민효린, 포옹하며 ‘달달’ 스킨십

    태양♥민효린, 포옹하며 ‘달달’ 스킨십

    가수 태양이 아내 민효린만을 위한 라이브를 공개했다. 태양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AEYANG [Down to Earth] DOCUMENTARY FILM TEASER 1 COMING SOON 2023.05.12”라면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아내 민효린을 위해 노래를 하는 태양의 모습이 담겼다. 태양은 ‘나의 마음에 (Seed)’를 감미로운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민효린은 노래를 열창하는 태양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부부는 서로를 마주 본 채 환한 미소를 지었고, 태양은 민효린을 꼭 안아주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 “요양병원 입원한 아버지 항문서 30㎝ 기저귀가 나왔어요” [이슈픽]

    “요양병원 입원한 아버지 항문서 30㎝ 기저귀가 나왔어요” [이슈픽]

    보도 이후 경찰 조사에서 ‘기저귀’가 아닌 ‘25㎝ 크기로 자른 배변 매트 조각 2개’로 밝혀진 점을 추가로 알려드립니다.관련기사: “요양병원 아버지 몸속에 25㎝ 배변매트 4장” 간병인 짓이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525500169)요양병원 측이 환자 몸에 기저귀를 넣어놨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A씨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요양병원이 아버지 항문에 기저귀를 넣어놨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택에서 아버지를 직접 간병하다 2주 전 전문 간병인 도움을 받고자 한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모셨다. 아버지는 의사소통과 거동이 어려웠지만, 입원 당시만 해도 건강상 심각한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요양병원 입원 2주 후 아버지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A씨는 “검진 차 아버지를 대학병원에 모시고 갔는데 상태가 심각해 응급실 진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아버지는 탈수, 폐렴, 콩팥기능 저하 상태였다. A씨는 “탈수 증세로 칼륨 수치가 높고 콩팥이 망가져서 심각한 상황이었다. 지금은 수혈까지 해야 한다. 폐렴도 심각해서 식사를 못 해 콧줄을 했는데 콧줄도 말라 있어서 간호사, 의사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더 있었다. 입원 후 병실을 지키던 A씨는 아버지 대변을 치우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변이 너무 안 나와서 모두 의아해하던 중 아버지 항문 사이로 무언가가 보였다. 이상해서 손가락으로 당겨보니 30㎝ 길이 속기저귀였다”고 했다. A씨 아버지 몸에서는 의심스러운 흔적도 발견됐다. 그는 “허벅지 안쪽에 멍이 들고 핏줄이 터진 듯한 상처가 보엿다. 무언가로 묶은 것 같은 자국이었다. 아버지는 거동이 아예 안 되고 눈만 감았다 뜨는 정도였다. 묶은 자국이라면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얼마나 괴로우셨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6명을 혼자 간병해야 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던 아버지 병실 담당 간병인의 말이 떠올랐다고 했다. A씨는 “(간병인이) 6명을 혼자 간병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더니 (대변을) 치우기 힘드니까 아예 틀어막아 버렸나 의심이 든다”며 “그 병실에 있던 다른 분들도 너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현재 높은 칼륨 수치와 망가진 콩팥 탓에 수혈을 받고 있다. 그는 “검진이 더 늦었다면, 저희가 모시러 가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을까”라며 “병원으로 옮길 때만 해도 힘겹게 가족 이름을 부르시던 아버지가 이제는 그냥 힘없이 눈만 감고 계신다”고 전했다. A씨 가족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A씨는 “경찰서에 고소할 예정인데 잘 해결될지 걱정된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노인복지법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을 학대한 사람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상해를 입혔다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 된다. 요양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람이 노인학대를 저질렀을 때에는 1.5배까지 가중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간병돌봄 문제를 간병인 탓으로만 돌려도 될까. 떨어진 간병의 질을 개인 문제로 치부해도 되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은 전체 인구의 17.5%, 50년 후에는 46.4%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반복해서 터지는 간병 문제를 해소할 방안은 없는 걸까. 입원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급성기 병원을 나와서도 간병돌봄이 필요하면 현재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요양원), 방문재가 요양 등의 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요양원은 요양시설로 노인복지법을 따른다. 의사 대신 국가전문자격을 보유한 요양보호사가 상주하며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대상자에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 분류되며 의료법을 따른다. 누구든 입원할 수 있고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한지만, 요양원 의료 기능 강화로 간병 기능이 빠져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을 쓰려면 보호자가 따로 알아보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대형병원 중심으로 확산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일반 요양병원에 언제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양병원 간병인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요양보호사와 달리 간병인은 별도의 자격이 필요치 않다. 또 하루 24시간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을 제공해야 하는 등 처우가 열악해 요양병원 간병인력 대부분이 중국 동포다. 연령별 성별로는 60대 여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재활원 연구팀이 척수장애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87명의 간병 부담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간병인은 6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했고, 여성이 79%였다. 간병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인력난이 심해 간병인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간병인 1명이 맡는 환자 수도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모두 간병서비스 제도화가 되어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간병인의 자격과 책무 등을 정하고 국가 재정 투입으로 열악한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간병사 제도화’가 필요한 이유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월 발주한 ‘요양병원 간병서비스 제도화 방안’ 연구용역에 관련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한편 국립재활원 연구팀 조사 결과 간병인이 가장 어렵고 힘든 간병 활동으로 꼽은 건 ‘배변 보조’였다. 옆으로 눕혀 배변을 준비시키는 과정, 변을 못 볼 경우 관장하는 과정, 배변을 기다리는 시간, 배변 후 뒤처리까지 환자 1명당 길게는 2시간이 걸리는 활동이었다.
  • 후쿠시마 ‘시찰’ 日오염수 막을 수 있나…“사실상 방류 방조” 비판

    후쿠시마 ‘시찰’ 日오염수 막을 수 있나…“사실상 방류 방조” 비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고, 환경단체와 야당은 “사실상 방류 방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고 현장 내 물탱크에 보관해온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ALPS)로 정화 처리한 뒤 올여름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 그룹의 최종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일본 정부는 방류를 강행할 계획이다.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다른 시각을 수용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자세도 아니고, 그냥 한번 둘러보는 걸 허용하겠다는 식이라 (일본에) 면죄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시찰이 ‘단순히 둘러보는 것’ 이상이 될 것이라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6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충분히 현실적’이라는 중간보고서를 내고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최 부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 시찰단이 이미 후쿠시마를 방문해 보고서도 여러 차례 나왔다. 그 내용은 일본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는 결국 원전을 상업적으로 잘 이용하겠다는 국가들의 모임이고, 일본이 사실상 주도한다. 한국 시찰단의 후쿠시마 시찰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시찰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일본 관방부에서 한국 시찰단 방문 날짜를 못 박은 것도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최 부위원장은 “날짜까지 적시한 건 그 날짜에 가능한 사람을 이미 내부적으로 구성해놨다는 의미고, 대개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문제를 우려하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에게도 가능성을 타진했을까? 만약 했다 해도 기껏 한두명 형식적으로 넣었든지, 저건 지금 짜고 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시찰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했다.일본이 가능한 날짜 시찰 “형식적” 민주당은 최고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검증단도 아닌 양국 시찰단으로 봉합되어 시찰단이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들러리로 전락해 병풍 노릇만 하게 됐다. 사실상 오염수 방류 방조 아니냐?”고 물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 조사와 검증단이 아니라 왜 시찰단이냐?”며 “정확한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눈으로만 보고 오는 것이라면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원전 오염수 방류 시찰단이라뇨? 검증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시찰단이라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닌지 국민이 통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는 국민안전포기 정부가 되려 하느냐”며 “시찰이 아닌 검증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원자력 업계와 학계를 대변하는 시찰단 구성은 객관성을 상실할 우려가 크고, 활동 범위 또한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곳만 보게 될 것”이라며 “‘면죄부 시찰단’이 아니라 ‘국민검증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는 한일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미명 하에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며 “한일 양국의 과학적 공동조사와 안전성 검증을 수반하지 아니한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을 관철시키는 것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오염수 방류 동의 절차 아니냐” 비판 정의당 역시 “대한민국 대통령은 결국 ‘핵오염수 방류 반대’라는 말 한마디 못했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서 오염수 방류를 전제로 ‘한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호언장담했다”면서 “(후쿠시마 현장시찰단 파견 합의는) 이미 수많은 국가의 우려와 불충분한 환경영향평가를 애써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자체 처리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 핵오염수 정화방식으로 방류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적이라는 중간 평가를 도출해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런 조건에서 현장 시찰이 과연 어떤 강제적 결정권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호한 말로 국민들 우롱하지 말고, 명확히 입장을 밝히라”며 “현장 둘러보고, 검증절차 밟으면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 이게 다 포탄 흔적…우크라 전쟁 전후 위성사진 비교해보니 [지구를 보다]

    이게 다 포탄 흔적…우크라 전쟁 전후 위성사진 비교해보니 [지구를 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구글이 우크라이나의 위성 지도를 부분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 된 사진들은 지난해 개전 직후에 촬영된 사진들로 추정되며, 전쟁의 참혹함을 한 눈에 보여준다.  최신 지도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곳은 동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다.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수많은 군인과 용병이 전사했다. 전쟁 이전까지 평범했던 누런 들판은 개전 이후 셀 수 없이 많은 포탄의 흔적으로 뒤덮였다.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여전히 바흐무트를 지키거나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 수송 허브 역할을 해온 군사 중심지다. 또 돈바스에서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현재 러시아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앞세워 해당 지역을 차지하려 힘겨운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2월 “(바흐무트 북부의) 블라호다트네가 우리 통제 하에 놓였다”고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점령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방국가의 추산에 따르면 동부 바흐무트에서 지난 몇 달간 전사한 우크라이나군과 바그너그룹 및 러시아군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한다. 전쟁 초기 잔혹한 민간인 대량 학살이 발생했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의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3월 마리우폴에 있는 학술 지역 극장을 공습했다.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해 있었다. 극장 마당에는 하늘에서도 볼 수 있도록 ‘어린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지만, 러시아군은 이를 무시하고 폭격을 감행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고, 당시 마리우폴시 당국은 약 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의 자체 조사 결과 이보다 2배 더 많은 민간인 6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우폴 당국은 지난해 12월 폭격으로 완전히 무너진 극장의 잔해를 철거했다. 업데이트된 구글 지도에는 철거 전 폐허로 남아있는 극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군인들의 진격을 막고 수도 키이우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의적 홍수’를 선택한 마을인 데미디우의 전쟁 전후 모습도 공개됐다.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데미디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만인 지난해 2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물에 잠겼다. 우크라이나군이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댐의 문을 열어 고의적인 홍수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데미디우에 발생한 홍수는 러시아 군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마을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 탓에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들이 진입할 수 없었고, 그 사이 키이우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한 준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데미디우 주민들은 수재민이 됐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댐이 망가지면서 배수 작업에 차질이 생겼고, 일부 구역은 여전히 댐에 수몰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 각지에서 폭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승절은 1945년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바흐무트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바흐무트 전선의 부대를 방문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여전히 9일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려고 한다. 우리 임무는 이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이조훈 감독이 43년 전 ‘송암동’ 늪에 빠진 이유, 네 차례 특별상영

    43년이 흘렀고, 또다시 마음과 몸이 아파오는 5월이다. 전두환도 죽고, 학살이나 발포 명령에 죗값을 치러야 하는 이들도 하나둘 세상을 뜨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개봉을 타진하고 있는 논픽션 시네마 ‘송암동’(이조훈 감독)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똑바로 눈을 뜨고 진실과 생채기를 응시할 것을 요구한다. 5월 서울과 광주에서 두 차례씩 특별 상영해 영화와 광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펀딩도 할 목적이다. 서울은 15일(월)과 다음달 2일(금) 저녁 8시 CGV용산 6관이며, 광주는 18일(목)과 다음달 3일(토) 같은 시간 광주극장이다. 이조훈(50) 감독은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을 연출하며 송암동 학살을 알게 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오마이뉴스의 소중한 기자와 함께 송암동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어왔다. 그는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시사한 뒤 기자간담회에 나서 “제가 감독인지, 조사관인지, 형사인지 모르게 생활해 왔다. 피해 증언을 듣는 과정에 트라우마 같은 것이 생겨 약물 치료도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등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그저 내가 해야 할 일로 여기고,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의 주 무대인 송암동은 광주에서 목포나 나주로 나아가는 길목인 효천역 주변 동네다. 영화 초반 원제마을 저수지에서 놀다 변을 당한 방정남, 군인들의 총격에 놀라 숨다가 형이 사준 고무신을 되찾으려고 돌아섰다가 흉탄에 스러지는 전재수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었다. 이 감독은 송암동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나오는” 동네에 살던 두어 살 어린 나이의 아이였다. 시민군으로 총기를 회수하는 일을 하던 최진수는 일행 다섯과 함께 희생자 시신을 운반하는 일을 마친 뒤 총기를 회수하러 송암동 동네를 찾아온다. 영화는 최진수가 트럭에서 맨발로 내려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러 다가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영화를 보면 시민군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왜 월산동에서 내려주지 않았느냐”고 동료를 탓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자 역시 당시 월산동에 살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아마도 이 감독이나 기자나 “나가면 죽는다”며 어머니가 뜯어 말려, 방구석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움크리고 있었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시민군들과 공수부대원들이 마주치며 파도처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친다. 영화 중간중간 최진수씨의 1989년 국회 광주 청문회 모습이 삽입된다. 당시 특전사는 송암동에서 사살된 이가 6명에 불과하다고 거짓 보고하고 청문회에서도 위증했다. 진상규명위가 4명,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당시 공수부대원 가운데 양심적인 이들이 제보해 수십명의 희생자가 추가돼 지금도 계속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군은 총기를 회수하러 다니던, 어설픈 이들이었고 애초에 군인들과 교전할 생각도 없었다. 영화 중간에 최진수 등이 피신한 집안 어르신이 “왜 우리집에는 총탄이 안 날아오느냐”고 해 최진수가 밖을 엿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수부대원들이 전투교육사령부 교도대 소속 계엄군들, 다시 말해 아군과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수부대원 9명이 죽자 군인들은 눈이 뒤집혀 마을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때리고 끌고 가고 총을 쏜다.영화 막바지 논두렁에 마을사람 20명을 즉결 처형하듯 뒤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하는데 이 짓을 한 이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의 시신에 빗줄기가 떨어지고, 전재수의 영정이 놓여진다. 희생자들의 영정들을 보여준 뒤 공수부대 장교 출신 제보자가 20명의 추가 희생 목격담을 들려준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영화 장면과 실제 보고 듣고 겪은 이들의 육성 증언이 함께 비친다. 23년에 걸쳐 MBC 시사매거진 2580, KBS 생방송 세계는 지금 등 많은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오다 ‘블랙딜’(2014)과 ‘서산개척단’(2018) 등을 만든 이조훈 감독은 “그 해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의 집단 발포에 시선을 집중해 왔지만 외곽에서 벌어져 잘 드러나지 않은 송암동 학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성도 못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말미에 “오인 교전이 그냥 착오가 아니라 (의도된) 사건이란 제보가 있다”고 소개하는데 이 감독은 이 대목을 집중 조사하는 후속작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 펀딩의 목표액을 3000만원으로 정했는데 2000만원을 채웠다며 더욱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목표액을 넘기면 후속작 경비로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송암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뭘까?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군인들이 무참하게 학살한 행위를 국제인권법에서 반인도적 범죄와 전쟁범죄로 규정해 시효에 관계 없이 처벌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이런 범죄자들을 내란 목적 살인죄로 기소하고 감옥에 보냈다가 사면을 받게 된 상황을 되돌려 계엄군 쪽 책임자들을 단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송암동 학살과 관련해선 어떤 사진이나 동영상도 남아 있지 않아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드라마를 꾸미고 증언자의 심리적 깊이와 주변인들과의 교감까지 전달한다. 소리로 주변을 전하고 갇힌 공간에서 배우들이 주고받는 대사와 눈길 등이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23년 차 다큐멘터리스트가 어쩔 수 없이 만든 드라마라 한계도 분명한데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면 그의 외침에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위는 활동 기한이 3년이라 올해 가을쯤 조사를 마무리하고 보고서 작성에 집중, 내년 여름쯤 끝나게 된다. 위원회는 여순사건 등 다른 진상 규명이 미흡했던 역사적 참극과 병합해 활동 기한을 연장하려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영화를 보러 왔다가 일찍 자리를 떴다. 이 영화를 본 이들이 정치권에 압력을 불어넣길 이날 모인 배우들과 이조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바랐다. 72분, 15세 이상 관람 가능
  • 백석대, ‘사할린 동포’ 어버이날 행사

    백석대, ‘사할린 동포’ 어버이날 행사

    학생들 ‘건강 체크·돋보기제공’ 등 훈훈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8일 교내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천안에 정착해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자’ 31명을 초청해 건강 체크, 청춘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백석대 관광학부 항공 서비스전공은 ‘청춘을 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어르신들의 헤어,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간호학과는 ‘웰니스, 건강 가이드’를 주제로 혈압과 혈당, 체질량지수 측정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안내했다. 보건학부 안경광학과는 ‘눈 건강 교육과 시력검사’로 시력 측정을 진행하고 돋보기를 제공했다. 스포츠과학부 스포츠 건강 관리전공은 ‘스포츠 마사지 및 스트레칭 운동’이라는 주제 아래 스포츠 마사지와 어르신들이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소도구 운동 교육을 운영했다. 행사 중에는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마련해 대접하는 순서도 준비돼 눈길을 끌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재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누군가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데서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대는 지난 2013년부터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설 명절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어린이날 낀 황금연휴 누적 강수량 1000㎜가 넘는 5월 역대급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농가에 신속한 방제와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한라산 삼각봉이 1013㎜, 사제비오름 764㎜, 진달래밭 78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제주 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4일 하루에만 287.8㎜가 쏟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1961년 서귀포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하례 433㎜, 모슬포 245㎜, 교래 411㎜, 성읍 316㎜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미니단호박 및 초당옥수수 농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농가에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작황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줄기가 꺾이거나 부러지고 잎이 손상되는 등 밭작물 피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7일까지 농작물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가급적이면 피해 농작물 사진을 찍어 함께 접수하면 피해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피해 접수를 받은 후 현장에 나갈 경우 시점차이 10~20일정도 격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 접수를 해야 하며,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작물 재배면적은 보리 2260㏊, 단호박 706㏊, 초당옥수수 199㏊ 등이다.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입고,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 단호박 26ha, 초당옥수수 12ha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으로, 지난 4월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과 줄기꺾임, 잎 손상이 발생했다.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초당옥수수는 밭이 일부 침수되고 호우와 강풍에 줄기와 잎이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가리 장봉길 이장은 “단호박 줄기가 강풍에 쓸려 한쪽으로 몰리고, 초당옥수수는 한참 자랄 시기인데 줄기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었다”며 “긴급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집중호우와 거센 바람으로 밭작물 중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비가 완전히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방제를 포함한 농작물 사후관리 지원에 힘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단호박이 포함된 만큼 단호박 농가들에게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도 “침수됐던 감귤원은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꽃이 과다하게 핀 나무는 꽃솎기 및 영양제 살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호박·초당옥수수의 경우 손상된 잎(가지)을 제거하고, 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및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과 공동으로 태풍·집중호우·강풍·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감협을 통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감귤과 단호박 품목 보험 가입을 시작했으며, 가입 기간은 단호박은 오는 26일까지, 감귤은 오는 31일까지다.
  • “난방 못 트는 건 가스라이팅”…김소연 남편 이상우 해명

    “난방 못 트는 건 가스라이팅”…김소연 남편 이상우 해명

    배우 김소연이 남편 이상우의 가스라이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소연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상우의 가스라이팅 의혹에 대한 해명문을 올렸다. 해당 논란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 내용을 중심으로 불거졌다. 당시 김소연은 “이상우가 날 강하게 키우기 위해 보일러를 잘 안 틀어줬다. 이상우가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안 느끼려면 실내 온도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서운함을 안 느낀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요즘에는 보일러 트는 날이 생겼다. 나는 워낙 추위를 많이 타서 9월 말, 10월부터는 틀고 싶은데 이상우가 안 된다고 했다. 근데 내 생일이 11월 2일이라서 그날 (보일러를) 틀자고 제안했고 실제로 작년 내 생일에 둘이 눈 뜨자마자 ‘하나둘 셋’하고 보일러를 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좋은 점이 나이가 들다 보면 생일에 대한 의미가 크게 없는데 이거로 인해 작년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상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방송 이후 SNS에는 김소연과 이상우의 관계가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소연이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남편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뭔가 좀 이상하다. 건강하지 않은 관계 같다. 추위 많이 타는데 난방을 계속 못 켜게 하다가 11월 생일날에 켜는 걸 허락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대상 타서 막 기뻐하니까 침착하라고 뭐든지 과유불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니 대상인데…”라며 “남의 결혼생활에 왈가왈부할 건 아니지만 뭔가 김소연이 그루밍 당하고 있는 것 같다. 가스라이팅은 아니고 그루밍”이라며 우려했다. 이에 김소연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이른 난방보다는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다가 11월 초쯤 보일러를 켜자고 했다. 재미 삼아 제 생일인 11월 2일부터. 그 덕에 더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집안이 후끈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상우…저 때문에 매년 가을, 겨울 뜨끈하게 보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이었다. 제 부족한 말솜씨로 표현이 한참 부족했다. 작년 생일에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라 그만…걱정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 “이혼 고민… 수많은 악플” 김지혜, 제주살이 결심한 이유 밝혔다

    “이혼 고민… 수많은 악플” 김지혜, 제주살이 결심한 이유 밝혔다

    그룹 캣츠 출신 김지혜(37)가 제주살이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7일 김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부부 제주살이 시작합니다”라며 제주로 이주하게 됐음을 알렸다. 김지혜는 “참 몸도 마음도 아픈 작년이었다”며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 이혼을 고민하고 또 방송 출연까지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 후에 수많은 악플을 견뎌내던 남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저… 참 미안했다”며 “나중에는 ‘더 이상은 우리 싸우지 말자’가 너무 강해져서 좋은 사이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 어느 순간 둘이 노력만 반복하다 지쳐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그러다 문득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남들 눈에 행복해 보이기 위함이 아닌지,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다”며 “우리가 가장 즐거웠던 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 여행으로 만났던 제주는 반짝거렸다”며 “가장 반짝이는 곳을 여행이 아닌 보금자리로 삼는다면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 고민 없이 왔다”고 제주살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김지혜는 임신을 준비 중인 근황도 전했다. 그는 “이미 4년째 임신이 안되긴 했지만 난임병원을 다니며 열심히 노력해 보려한다”며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혜는 그룹 파란 출신 뮤지컬 배우 최성욱(36)과 2019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한 바 있다.
  •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히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휴일을 맞아 쇼핑몰을 찾았던 무고한 시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후 3시 36분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고급 아웃렛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은 시민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한 남성 괴한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내린 뒤 지나가는 다수의 소핑객들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속 괴한은 차량에서 내린 직후 인도 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유 없는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쏜 총에 맞은 피해자들 중에는 5세 어린이와 60대 노인이 포함됐고, 무차별적인 총격 탓에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총에 맞아 쇼핑몰 곳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사건 현장을 촬영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는데, 영상 속 괴한은 첫 총격을 시작한 후 30~40발가량 연달아 쇼핑을 즐기던 시민 수백 명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무장한 괴한과 몇 차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를 담당한 텍사스주 앨런 관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현장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인종 차별 등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면서 상세한 수사 내역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중에는 중상자가 많은 탓에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실제로 이번 총기 난사 사고가 텍사스 앨런의 대형 쇼핑몰 입구에서 발생, 총격 당시 휴일을 맞은 시민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텍사스주는 지난 29일 한 남성이 8세 어린이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을 살해, 27일에도 20대 남성이 데이트 중 주차요금 40달러를 사기당했다며 주차요원을 총으로 쏘아 살해하는 등 다수의 총기 난사가 일어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는 6일 기준 미국에서는 최소 199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사건을 총기 난사로 분류해 오고 있다.
  • 백종원, ‘에스프레소 나라’ 이태리서 다방 커피 판다

    백종원, ‘에스프레소 나라’ 이태리서 다방 커피 판다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이탈리아에서 다방커피 판매에 나섰다. 7일 오후 7시45분에 방송되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장사꼴찌’의 불명에를 안았던 백종원이 한국식 다방커피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장사천재 백선생’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지난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장우, 존박, 권유리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유사 이래 최초의 한식당을 오픈했다. 나폴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첫 번째 메뉴로는 ‘제육 쌈밥 정식’을 선택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싱싱한 채소에 밥을 싸먹는 쌈 요리에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맛있게 즐겼다. 방문한 손님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북적대는 맞은 편의 피자 가게와 달리 백종원의 한식당은 손님이 너무 없어 한산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에 백종원은 메뉴 포스터를 외벽 곳곳에 붙이고, 야외 테이블에서 현지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제육 쌈밥 정식’을 맛있게 먹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전략을 펼쳤다. 이를 본 사람들이 하나둘씩 가게로 입장하며 장사천재의 전략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가 싶었지만,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목표량 30인분에 턱없이 모자란 7인분만을 판매하며 주변 상권의 경쟁사들 사이에서 매출 꼴찌라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이에 절치부심한 백종원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백종원은 장사 2일 차 매출 상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심했다. 야외 테이블에 천막 설치가 바로 그것. 첫 장사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시전했던 ‘미끼 테이블’이 손님들에게 유효했던 것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야외 테이블에 천막을 설치하고 손님이 손님을 끌어들이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커다란 천막은 멀리서도 눈에 확 띄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두번째 비장의 카드는 ‘영상’. 한식이 낯선 나폴리 사람들에게 메뉴판의 그림만으로 음식과 먹는 방법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백종원의 특명을 받은 이장우, 존박, 권유리가 특별 영상 제작에 나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으로 회심의 음료 메뉴, 백종원의 특별 레시피로 만들어진 한국식 다방 커피를 추가해 나폴리 사람들의 입맛 저격에 나선다.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폴리에서 한국식 피자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백종원. 과연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이기도 한 이탈리아의 현지인들은 백종원표 다방 커피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그리고 ‘장사꼴찌’의 대반란을 꾀하는 백종원은 특단의 조치들로 매출 상승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 새로운 나비 두 屬 이름, ‘반지의 제왕’ 사우론에서 따붙여

    새로운 나비 두 屬 이름, ‘반지의 제왕’ 사우론에서 따붙여

    과학자들이 새로 발견한 나비 두 속(屬)의 이름을 JRR 톨킨의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당 사우론(Sauron)에 착안해 붙였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렌지색 날개에 검정색 원들이 점점이 박힌 것이 소설에 묘사된 세상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우론의 눈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사우로나(Saurona)란 속명(屬名)을 붙였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예사롭지 않은 속명이 이 종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아 더 많은 연구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우로나 트라이앵글러(Saurona triangular)와 사우로나 오리게러( Saurona aurigera)가 일단 등재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종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처음 이들 이름을 고른 인물은 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블랑카 호이타스(Blanca Heurtas) 박사로 과학잡지 ‘Systematic Entomology’에 실린 논문을 통해 새로운 속을 발견했음을 공표한 국제 연구진의 일원이다. 나비의 부속종인 뱀눈나비류( Euptychiina)를 지난 10년여 연구해온 전 세계 30여명의 과학자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400마리의 다른 종 나비들을 분석하고 이들의 생김새는 물론, 유전자(DNA) 추출물로 이들 사이의 유전적 계보를 규명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우로나 트라이앵글러와 사우로나 오리게라가 사우론의 이름을 본떠 붙여진 첫 생명체는 아니란 사실이다. 사우론의 불타는 듯한 눈은 딱정벌레, 개구리, 공룡의 이름을 짓는 데도 참고가 됐다. 이 연구진은 다른 나비 속도 발견했는데 후에타스는 날개에 은빛 무늬가 나타나는 점에 착안해 은광이 많은 나라 이름을 따 아르젠테리아(Argenteria)란 이름을 붙였다,
  • 가수 옥주현, 일본서 눈 부상…유리창 돌진

    가수 옥주현, 일본서 눈 부상…유리창 돌진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일본에서 작은 부상을 당했다. 옥주현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실 어제 아침에 옆방 완바에게 얘기하려고 발코니를 향해 신나게 돌진하다가 멍청이처럼 유리창에 뿌악 박았다”고 부상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리창이 어찌나 깨끗하게 닦여있던지, 다행스럽게도 혹시나 몰라 챙겨온 짐에 응급처치할 재료도 있었고 무대 서는데 문제 없는 행복한 상처, 무대에서 티 안났지요?”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눈 위에 작은 상처를 입은 옥주현의 모습이 담겼다. 옥주현은 최근 일본을 방문, 공연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한편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베토벤 시크릿 시즌2’와 ‘레드북’에 참여하고 있다.
  • 이런 전단지 홍보라면 대환영? 현금다발 열차에 뿌린 中알바생

    이런 전단지 홍보라면 대환영? 현금다발 열차에 뿌린 中알바생

    중국의 지하철 열차 안에서 전단지 홍보를 하던 남성이 승객의 주목을 한 눈에 받기 위해 현금 다발을 공중에 투척해 화제다. 6일 광저우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일 항저우 지하철 안에 탑승 중이던 20대 남성이 갑자기 5위안(약 957원) 짜리 현금 뭉치를 허공을 향해 뿌렸고, 돈이 허공에서 흩어지는 것을 확인한 승객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이날 오전 9시쯤 항저우 지하철 19호선 열차 안에서 자신의 가방에 있던 현금 다발을 공중으로 흩뿌렸다.객차 안에 지폐가 무더기로 떨어지자 열차 안의 승객들은 지폐를 줍기 위해 경쟁적으로 한 곳에 몰렸고, 일부 승객들은 더 많은 현금을 줍기 위해 다른 승객의 손에 들린 현금을 빼앗으려 시도하는 등 한순간 열차 안은 무질서로 심각한 혼란을 빚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열차로 이동하거나 열차에서 하차하려고 시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남성은 공공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출동한 지하철 보안요원의 통제를 받아 경찰에 인계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들 다수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는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낭비와 무지의 극치”라면서 “공공장소에 돈을 뿌리는 것이 부와 지위를 과시하려는 시도일 수는 있지만, 매우 무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된 영상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항저우 지하철 관계자는 “영상 속 배경은 항저우 지하철 19호선이 맞다”면서 “즉각 관련 부서에 보고해 조사,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사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남성의 행동을 수사한 경찰은 남성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으나 자세한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남성에게는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폐 관리조례 제43조에 따라 고의로 화폐를 훼손한 행위자는 경고 처분과 최대 1만 위안(약 191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 유깻잎, 달라진 턱 끝…수술 전후사진 공개

    유깻잎, 달라진 턱 끝…수술 전후사진 공개

    뷰티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성형수술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유꺳잎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방 이식하면 왜 이리 유분이 많이 올라오는지… 하루 종일 반질반질합니다. 오늘 9일 차”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얼굴에 붕대를 감고 집에서 회복하고 있는 유깻잎이 담겼다. 이어 유깻잎은 “요 밤에 맛보기로 턱 끝 슬쩍 보여드릴까요?”라며 비포 사진과 수술 후 9일 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항상 말씀드려 왔지만 저는 턱 끝이 원만하지 않고 평평해서 턱이 더욱 발달되어 보였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라고 물었다.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날렵하고 매끄러워진 턱선이 눈에 띈다. 한편 유깻잎은 전남편 최고기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구독자 약 3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주로 뷰티, 메이크업 분야의 콘텐츠로 올리고 있다.
  • 촬영 중 멱살 잡고 몸싸움…하승진·덱스 입장 밝혔다

    촬영 중 멱살 잡고 몸싸움…하승진·덱스 입장 밝혔다

    방송인 하승진이 ‘피의 게임2’ 속 폭력적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2’)에서는 저택의 상징을 둘러싼 플레이어들의 피 튀기는 사투와 함께 심리전도 치열해지면서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저택의 상징을 노린 히든 플레이어들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인 하승진과 UDT 출신 덱스의 몸싸움도 벌어졌다. 당시 하승진은 마지막 저택의 상징을 지키고 있었고, 덱스는 하승진이 방심한 틈을 타 이를 재빠르게 깨트리며 미션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하승진은 “뱀 새끼였네”라며 덱스에게 달려들었고, 덱스는 “저한테 이래라저래라하지 마세요”라고 반발해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덱스의 정당한 플레이였음에도 불구, 하승진의 급작스러운 폭력적 행동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자,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의 게임2‘ 4화 리뷰. 덱스와 몸싸움을 하게 된 숨겨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승진은 덱스와 몸싸움을 하게 된 장면에 대해 “덱스가 신나서 휘파람을 불었다고 생각해서 분노했다. 휘파람을 불고 비아냥거린 줄 알고 눈이 돌았다”며 “방송에서는 갈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저대로 끝나고 간 걸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덱스를 불러서 ‘내가 선을 넘은 것 같아. 실수한 것 같아’라고 사과했다. 전 뒤끝 있고 그런 사람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튜브 댓글을 통해서도 “사과 여부의 편집을 떠나 정해진 룰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해서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을 했다. 불편하게 만들어드려 덱스와 다른 참가자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리겠다. 게임 져놓고 행패 부리는 아주 추하고 옹졸한 모습이었다. 관상은 누가 봐도 제가 문제인 게 맞다.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덱스 역시 댓글을 통해 “승진 형님 진지한 댓글 너어무 웃겨요. 진짜로. 여러분, 승진이 형님이랑 저랑 사이 너무 좋으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고, ‘피의게임 2’ 지금처럼 끝까지 몰입해서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관상은 승진이 형님이 더 문제있는 건 맞아요”라고 재치있게 대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웨이브 ‘피의 게임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총 14부작이며 매주 금요일 2회차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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