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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2030년 稅 49조원 투입? ②月 397만원 벌어도 지급? ③국민연금 더 낼수록 감액?

    ①2030년 稅 49조원 투입? ②月 397만원 벌어도 지급? ③국민연금 더 낼수록 감액?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으며 ‘빈칸’으로 남겨 둔 것은 국민연금 보험료율뿐만이 아니었다.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올리는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인상 시기와 방법 등 핵심은 공란으로 비워 뒀다. 2025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전에 기초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연금을 현재 30만원 선에서 40만원으로 올리려면 재정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국민연금과 달리 기초연금은 세금으로 지급한다. 30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관련 예산은 2014년 6조 9000억원에서 올해 22조 6000억원으로 10년 사이 3배 넘게 불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초연금을 10만원씩 인상한 데다 급속한 고령화로 기초연금 수급자가 급증해서다. 그나마 국민연금은 5년마다 재정 추계를 하지만, 기초연금은 별도의 재정 추계가 없어 깜깜이다. 증가분을 바로 조세로 조달해야 하니 국민연금보다 더 빨리 사회적 자원을 동원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재원 조달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공적 연금 재정 전망과 연금 개혁 논의 동향’ 보고서를 보면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2030년에는 49조원, 2050년에는 160조원, 2070년에는 320조원이 든다. 눈덩이처럼 예산이 불어나 이대로는 제도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9일 최종보고서에서 “(수급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 70%라는 목표 수급률 방식을 일정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초연금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노인에게도 지급돼 세대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기초연금 도입 당시에는 노인 단독 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40만원 이하 가구에만 지급됐지만, 선정기준액이 매년 상향돼 올해는 한 달 소득이 202만원인 노인도 받을 수 있다. 월 소득인정액을 계산할 때 여러 공제 항목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는 매달 397만원을 벌어도 기초연금을 탈 수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저소득 노인은 50만원, 중간 소득은 40만원, 좀더 여유 있는 노인은 30만원을 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이번에 기초연금 차등 인상 방안이라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연금개혁과 연계해 논의하겠다며 미룬 것은 기초연금 인상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급액을 올리면 성실하게 국민연금을 낼 동기가 약화해 국민연금 장기 가입 유인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민연금 평균 수급액은 62만원 정도로, 기초연금을 40만원 주면 부부가 받는 기초연금(20% 감액해 64만원)이 노령연금 수급액을 웃돌게 된다.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깎아서 주는 ‘기초·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계 감액’ 조항을 없애 국민연금 가입 회피 경향을 낮추자는 주장도 나온다.
  • 대입 개편에 쏠린 눈… 애타는 부모 마음

    대입 개편에 쏠린 눈… 애타는 부모 마음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교육부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과 고교내신 5등급제 전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책설명회는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도 열린다. 뉴스1
  • 시간당 5만원 ‘살인 금리’에 나체 사진 유포까지… 피해자는 2030

    시간당 5만원 ‘살인 금리’에 나체 사진 유포까지… 피해자는 2030

    최대 1만 3000%에 이르는 ‘살인 금리’로 돈을 빌려주면서 나체 사진을 받아 낸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이를 유포한 불법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미등록 대부업체 사장 A씨와 관리실장 B씨 등 1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거된 11명 중 6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소액 대출 홍보 사이트에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빌려 간 돈을 기간 내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2억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지만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에 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피해자들에게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500%에 달하는 이자율이다. 게다가 돈을 갚지 못하면 ‘시간당 5만원’의 이자를 강요해 최대 1만 3000%에 이르는 살인 금리를 씌웠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공포에도 시달려야 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83명이고, 이 가운데 나체 사진을 건넨 피해자는 21명이었다. A씨 일당은 실제로 나체 사진을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면서 “대신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 85년 전 오늘 이 남자가 마이크 잡았더니 온 미국이 떨었다

    85년 전 오늘 이 남자가 마이크 잡았더니 온 미국이 떨었다

    85년 전 30일(현지시간)은 역사상 가장 떠들썩한 방송 사고로 손꼽히는 오손 웰스의 라디오 드라마가 방영된 날이다.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을 때 상황을 꾸민 것이었는데 많은 이들이 실제로 화성인이 침공한 것처럼 화들짝 놀랐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방송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팝문화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로 많이 거론됐다. 실제로 대중 히스테리를 일으킨 사례로 수십년 동안 손꼽혀 왔다. 그런데 최근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의 W 조지프 캠벨 교수 같은 역사학자들은 패닉을 일으켰다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며 대다수 청취자들은 그 프로그램이 가공의 드라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 나라가 히스테리에 빠져들었다는 얘기는 당시 신문들이 밀어붙인 주장이었다. 신문들은 당시 경쟁 상대로 부상한 라디오를 못 믿을 미디어로 만들기 위해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웰스 자신이 몇년 내내 토크쇼마다 나와 떠들어대 자신을 신비화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로 패닉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당시만 해도 방송은 초창기 파워를 보여줬을 뿐이며 라디오의 잠재력도 막 드러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1938년의 핼러윈을 몇 시간 앞둔 그날 저녁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 ‘Mercury Theatre on the Air’의 스타이며 감독인 웰스는 혁신적인 새 방송의 마지막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나이 불과 스물세 살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신동으로 여겼고, 그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바로 HG 웰즈의 공상과학(SF)스릴러 ‘The War of the Worlds’(1898)를 라디오로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의 계획은 원작을 당시 상황에 맞춰 살려내고, 긴박감과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잉글랜드를 뉴저지주로 바꿨고, 화성으로부터 침공을 간단 없이 뉴스 기사로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다. 마치 실시간 뉴스처럼 들리게 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일이었다. 웰스는 1955년 오손 웰스의 스케치북이란 BBC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조심성을 다해 일어날 법한 일들을 정확히 재현해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일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든 여건이 완벽한 배경을 만들어줬다. 라디오는 당시 급격하게 신문을 대체해 대다수 미국인들이 그날의 뉴스를 라디오에서 구하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터질까봐 초조해하고 있었다. 미국 청취자들은 라디오 프로그램 도중 갑자기 중단하고 뉴스를 내보내는 데 익숙해지고 있었다.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웰스가 직접 드라마를 시작하고 있었다. 분명히 픽션이라고 고지했다. 하지만 뒤늦게 방송을 듣기 시작한 이들은 놓쳤다. 몇몇은 귓등으로 흘려 들었고, 드라마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그저 깜박한 이들도 있었다. 화성인들이 침공했다! 다음에 방송될 것은 청취자들에게 낯익은 정규 음악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점점 광적이 되는 속보 안내가 떴다. 배우들은 기자인 척 연기했고, 정부 관리들이 외계인 침공이 시작됐다고 숨도 쉬지 않고 외쳐댔다. 소름끼치는 음향 효과가 외계인의 눈에서 레이저가 뻗어나와 온 도시를 파괴하는 것처럼 꾸몄다. 그 효과는 그럴 듯해 청취자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드라마 극본의 다큐멘터리 속성과 자연스러운 대화는 실제 뉴스방송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신문들은 나중에 걱정 많은 청취자들이 세상의 종말이 임박한 것처럼 느껴 집을 버리고 탈출할 마음을 먹었다고까지 보도했다. 무기들을 모아 스스로를 지키려는 이도 있었단다. 청취자들이 경찰에 전화를 걸고, 신문들이 정보를 구하고 확인하려 거는 바람에 전화 회선이 북적댔다. 이렇게 되자 많은 기자들이 전국적인 패닉이 발생한 것을 확신하게 됐다. 곧 경찰이 CBS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방송사 임원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였다. 웰스는 방송이 중간쯤 됐을 때 주조종실에 경찰관들이 많이 찾아온 것을 보면서 계속 극본을 읽고 있었다.쇼가 끝난 뒤 라이벌 방송사 ABC에서 일하던 월터 윈첼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신사숙녀 미국인 여러분,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반복합니다.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진정시켰다. 이제 웰스와 그의 팀은 미디어들과 정부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다음날 신문 1면마다 이 방송 얘기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패닉에 쩔은 미국인들 얘기가 넘쳐났고, 이것이 웰스의 드라마가 히스테리를 일으켰다는 인상을 굳게 다졌다. 소송하겠다는 위협, 검열과 라디오 콘텐트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들끓었다. CBS는 다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웰스는 누구도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급기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조사했지만 어떤 법률 위반도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방송사는 앞으로 제작할 때 조금 더 주의하겠다고 다짐할 필요도 없었다. 이 스캔들은 결국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며 창의적인 재주꾼이란 명성만 드높였을 따름이다. 이 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으며 1941년 영화 ‘시민 케인’ 연출과 주연으로 이어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란 찬사를 듣기에 이르렀다. 영국 BBC 아카이브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웰스는 방송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자신의 쇼가 대중 여론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또 몇 년 뒤 미국이 진주만 기습을 당한 뒤 뉴스 속보를 들으며 자신이 애국적인 연기를 한 사실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의 말이다. “나는 미국의 옥수수밭이나 그런 것들을 찬양하는 노래들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한 신사가 스튜디오에 뛰어들어와 손을 들어올리며 말하길 ‘우리는 여러분이 이 내용을 발표하도록 이 방송을 중단시켜야겠다. ‘진주만이 방금 공격 당했다’ 그리고 물론 이 매우 심각하고 끔찍한 소식은 절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몇 시간 동안, 미국인 누구라도 그랬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그래 그가 또 그짓 했네’, ‘취향 고약하네’, ‘한 번은 웃겼는데 두 번은 아니야’ 그랬던 것이다.” 그 뒤로도 여러 해에 걸쳐 방송이 실제로 초래한 패닉의 수준이 과장됐다거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송 내용을 제대로 들었는지를 신문 보도가 설명한 것과 정반대로 알아듣는다든가 하는 논쟁이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어찌 됐든 방송 역사에 한 이정표가 됐으며 대중의 상상력을 포착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각인시킨 사건임에 분명하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한국은 누구 편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한국은 누구 편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이스라엘에서 1400여 명,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 최근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기권’ 입장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요르단이 주도한 결의안이 채택됐다.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한 해당 결의는 193개 회원국 간운데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통과됐다. 하마스-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휴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는?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에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든 테러 행위와 무차별 공격을 포함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는 문구는 담겼지만 하마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인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하도록 요구했으나 이 문구에도 ‘하마스’라는 주체는 명시되지 않았다.현재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한 휴전에 찬성하는 팔레스타인과 이란 등은 이번 유엔 총회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과 북한, 프랑스 등도 해당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북한은 직간접적으로 이란과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대화 채널이 열려있는 국가들인 만큼 휴전을 원하는 결의안에 대한 찬성은 예정된 결과였다. 이 밖에도 급증한 난민과 긴장감이 고조된 국경지역 등 이번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이집트와 무슬림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튀르키예 등의 국가도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의 휴전 촉구 결의안에 반대한 국가는? 이에 반해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미국, 그리고 일본,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과테말라 등 14개 국가는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은 일찌감치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강조하며 어떠한 형태나 명분의 휴전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임시 휴전과 관련해서 “인질들이 풀려난 뒤에야 휴전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인질 구출이 우선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미 백악관도 “임시 휴전이든, 인도적 휴전이든 어떤 형태의 휴전이 시작된다면 하마스가 이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휴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역시 휴전이 하마스에게 또 다른 잔혹한 공습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결국 요르단이 주도한 결의안이 채택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은 악명 높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이 더이상 일말의 정당성이나 타당성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다수가 기권표 던진 유럽, 그리고 한국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영국과 함께 기권표를 던진 45개국 중 하나다. 한국 정부는 현지 상황과 주변국 동향을 감안하고, 초안 문구를 사안별로 검토해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마스의 인질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것은 결의안에 반드시 담겨야 할 핵심적인 내용”이라며 요르단 결의안에 기권한 이유를 설명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국빈 방문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외교적 노선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찬성‧반대표가 아닌 기권표를 던진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을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유엔 총회 결의를 거부한 것은 이중적 잣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30일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인도적 재앙과 민간인 살상을 막기 위한 유엔총회 결의를 거부한 한국 정부를 규탄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을 강조해 놓고 가장 절실한 순간에 진영 논리와 이중 기준 뒤로 숨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할 국가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내팽개쳤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자행하는 학살을 멈추고 정의롭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 있게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방국가 분열 가속화…“미국과 이스라엘, 고립되고 있다”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방 국가들의 분열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찬성, 유럽연합(EU)의 양축 중 하나인 독일은 기권‧프랑스는 반대, 다국적 인종이 모인 영국은 기권 등 각기 다른 셈법으로 이번 결의안에 표를 던졌다. AFP통신은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 채택은)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서방 국가 간 분열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일본 아사히신문은 “격렬한 폭격 등으로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이 숫자상으로는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 총회 결의안에 상당한 정치적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도리어 결의안 채택 이후 영국 등지에서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거부한 자국 정부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며 더욱 큰 혼란이 야기됐다. 유엔 총회 결의안이 국제사회의 분열을 부추길 뿐, 고통받는 민간인을 위한 구체적인 인도적 지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 혹시 NG? ‘네순 도르마’ 두 번 부른 이용훈의 위엄

    혹시 NG? ‘네순 도르마’ 두 번 부른 이용훈의 위엄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투란도트’ 공연 중 노래가 끝나고 나니 잠시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멋쩍은 공백에 이용훈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다음 장면을 위해 자세를 잡고 있는데도 음악이 나오지 않았다. NG가 난 것 같은 분위기에 지휘자를 바라보던 그의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졌다. 방금 부른 ‘네순 도르마’를 한 번 더 부르라는 지휘자의 ‘비스’(아리아를 한 번 더 부르는 것) 요청 때문이었다. 아무에게나 나올 수 없고 아무리 훌륭한 가수라도 그날 컨디션이 안 좋고 노래가 별로였으면 받기 어렵다는, 더더군다나 한국 오페라에선 거의 볼 수가 없는 희귀한 장면이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도중 앙코르는 2004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였던 ‘리골레토’에서 바리톤 레오 누치가 ‘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아’를 연이어 부른 이후 처음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절정의 목 컨디션으로 3000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 ‘월드 클래스 테너’ 이용훈의 ‘네순 도르마’를 두 번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가사인 ‘빈체로’까지 부르자 객석에서는 어마어마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 만난 이용훈은 “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이었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은 그가 왜 전 세계가 섭외하려는 테너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지난 26, 28일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왕자를 맡았던 이용훈의 한국 데뷔 무대는 한국이 낳은 슈퍼스타 테너의 명성이 명불허전임을 보여 줬다. 칼라프를 맡은 성악가들이 대개는 왕자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푸근한 몸매로 등장하는 것과 달리 이용훈은 올해 50세인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몸매로 멀리서 봐도 왕자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서정적인 음색과 활기찬 목소리를 동시에 지닌 ‘리리코 스핀토 테너’로서의 목소리는 말할 것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작품의 대표 아리아이자 오페라 최고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네순 도르마’를 부를 때가 절정이었다. 고음의 향연 속에서도 음정은 흔들림이 없었고 깊은 감정선을 건드렸으며 정해진 마디 안에서 박자를 밀고 당기는 능수능란함으로 이 시대 ‘네순 도르마’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말하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용훈의 존재감은 하반기 여러 오페라 중에서도 ‘투란도트’가 단연 최고 작품으로 우뚝 서게 했다.이용훈이 남긴 여운은 공연이 끝나고도 길게 이어졌다. 대형 인기 뮤지컬 그 이상으로 관객들이 복도에 북적였고 출연진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다른 출연진의 인기도 인기였지만 이용훈은 팬들에 둘러싸여 갇힐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 또한 보통의 한국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용훈은 팬들의 이름을 물어가며 정성스럽게 사인을 했고 팬들과 기념 촬영도 밝은 미소로 함께했다. 해외에서 120번 정도 칼라프 왕자를 맡았던 그는 “그 어떤 외국 무대보다 긴장되고 떨렸던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니 너무 기쁘고 가슴 설레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긴 그는 내년 8월 예술의전당에서 준비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 맏언니 박혜진 언제 올지 모를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보물 박지수 건강하게 복귀한 KB…양강 구도 여자농구 11월 5일 팡파르

    맏언니 박혜진 언제 올지 모를 디펜딩 챔프 우리은행, 보물 박지수 건강하게 복귀한 KB…양강 구도 여자농구 11월 5일 팡파르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했다’가 올 시즌 슬로건이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키워드는 노란 악마다. 팀 색깔인 노란 색을 다른 팀이 느끼기에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색깔로 만들고 싶다.”(김완수 청주 KB 감독)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보물’ 박지수가 건강하게 복귀한 KB냐, 전쟁 같은 여자프로농구 2023~24시즌이 새달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일까지 6개 구단이 정규리그 30경기씩 치른다. 5전3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가 같은 달 9일부터 18일까지, 5전3승제를 유지한 챔피언결정전이 3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WKBL이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빅데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미디어 관계자(65명)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이 뽑은 올해 우승 후보 1순위는 KB, 2순위는 우리은행이 뽑혔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 우리은행, KB, BNK, 용인 삼성생명 순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완수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그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과 새 시즌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 박지수가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우리은행의 독주로 귀결됐다. 시즌 중반 박지수가 돌아왔으나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데 새 시즌엔 우리은행이 맏언니 박혜진 없이 출발한다.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합류한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양강 구도를 뒤흔들어야 할 팀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막강한 전력의 두 팀을 잘 견제해야 이번 시즌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BNK가 열심히 뛰어 KB와 우리은행의 우승을 쉽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에도 4강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 감독은 “약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쟁한다 생각하고 코트의 여전사, 쌈닭이 되어 싸워 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는 박지수가 뽑혔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도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시즌이 갈수록 저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눈을 빛냈다. 우리은행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에 데뷔 16년 만에 첫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한 김단비는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마음보다는 지수가 쉽게 MVP를 탈 수 없게 괴롭혀 한국 농구의 보물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는 대기록(정규리그 기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2시즌째 우리은행을 이끌며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갱신 중인 위 감독은 21승만 추가하면 사상 처음 300승 금자탑을 쌓는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보태면 500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다. 챔피언팀을 떠나 6년 만에 친정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간 베테랑 김정은은 역대 두 번째 통산 8000득점 돌파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노린다. 7801점으로 역대 3위인 김정은은 2위 변연하(7863점) BNK 코치까지 62점, 1위 정선민(8140점) 대표팀 감독까지 339점을 남겨두고 있다.
  • 눌러도 꺾이지 않는 리커창 추모 열기…中 베이징대 추모 메시지도

    눌러도 꺾이지 않는 리커창 추모 열기…中 베이징대 추모 메시지도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두고 중국 당국이 사회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따르면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 조회수는 별세 당일인 27일 총 23억 5000만회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29억 7000만회 조회됐다. 이 해시태그로 작성된 글만 해도 64만 3000건에 달한다. 앞서 웨이보에선 관영 매체 일부 댓글이 막히거나 특정 해시태그가 “관련 법률·법규·정책에 근거해 이 화제의 내용은 표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검열됐다. 이날은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됐지만 검색 결과는 한산하게 인위적으로 정돈된 듯 보였다. 리 전 총리와 관련한 글은 대부분 27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부고문이나 정부 기관·관영 매체가 고인을 추모하며 올린 것 뿐이다. 더우인(틱톡) 등 다른 SNS에서도 상황도 이미 정리를 거친 것처럼 비슷했다. 반면 엑스(옛 트위터) 등 중국 외 SNS에선 시민들이 리 전 총리를 애도하는 의미로 놓은 조화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들 가운데는 “인민의 좋은 총리”나 리 전 총리가 지난 3월 총리 퇴임을 앞두고 했다는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 등을 적어놓은 쪽지가 눈에 띄었다. ‘권력 집중’, ‘독재’ 등 노골적이고 과격한 단어로 현 정권을 비난하는 글귀도 섞여 있었다. 지방 매체의 반응도 관심을 모았다. 리 전 총리 별세 이튿날 중국의 거의 모든 신문은 1면에 고인의 흑백 사진과 중국 당국의 공식 부고문을 게재했는데, 광둥 지역 매체 남방도시보는 1면에 “리커창 동지 서거”라는 헤드라인만 달고 그 밑으로 거대한 나무 사진을 실었다. 광저우 매체 ‘신식시보’ 역시 나무 사진을 1면에 크게 넣었다. 이 사진들은 중국 SNS에서 화제가 됐다. 1989년 6·4 톈안먼 시위 당시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아주 큰 나무’라는 노래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 돌았다. 중국 공산당은 1990년대 소련 붕괴에서 교훈을 얻어 중앙 매체 논조를 엄중하게 통제하는 반면 지역 매체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논조를 인정한다. 지역 민심을 정확히 청취해야 소련 붕괴와 같은 ‘파국’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소신파’ 이미지였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대한 불만을 일정하게 반영할 개연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그의 모교인 베이징대는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베이징대 신문인 베이징대 교보는 29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리커창 동문을 깊이 추모한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리 전 총리와 관련된 글 두 편을 소개했다. 베이징대 교보는 리 전 총리 부고 소식을 전한 뒤 “베이징대 교수와 학생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리커창은 베이징대의 걸출한 동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978∼1982년 학부 법학과에서 공부했고 1988∼1994년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교보는 “그는 베이징대에서 학부생으로 공부하는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학생들의 중추로 성장했고, 베이징대 신문과 잡지에 여러 차례 글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80년 사회과학토론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교보에 실린 그의 논문과 베이징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서기로 활동하던 1982년 공청단 회의 개최 소식을 함께 게시했다.
  •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2023년 마지막 프로그램 실시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2023년 마지막 프로그램 실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청송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6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본회의장에서 30일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한 청소년의회교실에는 청송중학교 학생 25여명이 참여, 신효광 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의정 체험활동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순서에 따라 입법절차에 직접 참여해 도의원의 역할과 지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도내 숲을 제대로 가꿔나갑시다’, ‘경북도 소규모 농어촌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란 주제로 2건의 3분 자유발언과 ‘넛지 효과를 활용한 빗물받이 정비 사업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유휴공간 재바꿈을 통한 문화 재생에 관한 조례안’, ‘지역 관광 자원 근처에 공공 카페 설치 지원 건의안’, ‘청송군 보행 환경 개선 건의안’ 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 찬반 토론과 전자투표를 진행해 의결했다. 신 의원은 “학교수업시간에서만 배운 지방의회와 도의원에 대한 역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어떤 문제점(사안)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며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미래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진짜 도의원처럼 발표할 수 있어서 가장 만족스럽고 재미있었고, 의회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체험학습으로 처음 도입해 도내 67개 학교 3800여명이 체험했으며,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편 2024년도 청소년의회교실은 20회 400여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설문조사 결과 시 나타난 건의사항 등을 개선해 행사 미비점을 보완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김대호 “첫눈에 반해”… 前 연인은 이탈리아 유학생

    김대호 “첫눈에 반해”… 前 연인은 이탈리아 유학생

    김대호가 이탈리아 고성에서 옛사랑을 추억한다. 3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이탈리아 북부의 보석 같은 소도시 ‘파도바’ 여행이 예고된다. 파도바 여행은 뜨거웠던 베네치아와는 또 다른 감성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파도바에서의 알찬 투어를 마친 고규필, 김대호, 윤두준, 조현아는 가이드 알베르토 몬디가 준비한 로맨틱한 저녁 식사 장소로 향한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 중 하나라는 ‘카스텔 브란도’가 이들의 목적지. 알베르토는 “유럽 성에 가본 적 없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며 여행지 선정 이유를 밝힌다. 유럽의 고성을 처음 경험하게 된 출연자들은 그 장대함과 화려함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조현아는 “너무 행복했고, 공주가 된 것 같았다”라며 감동을 드러내기도. 왕복 세 시간의 이동 시간도 단숨에 잊을 만큼 황홀했다는 이탈리아 고성의 풍경은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고성의 아름다운 분위기에 젖은 출연자들이 저마다의 연애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곧 새신랑이 될 고규필의 감동적 사랑 이야기부터 이탈리아 유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풋풋한 사랑을 했던 김대호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 11년 간 폐교위기 학교 색동옷 입혀준 김재식 씨

    11년 간 폐교위기 학교 색동옷 입혀준 김재식 씨

    11년째 강원 지역 작은 학교에 도색 봉사를 해 온 김재식(47)씨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의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이 됐다. KT는 강원 양양군에 사는 김씨를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의 도색 선물을 받은 학교는 벌써 100여곳에 달한다. 지역에서 그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양양군에서 도장∙방수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1936년 설립된 회룡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내몰렸다는 소식을 2013년에 접했다. 학교를 찾은 그의 눈에 허물처럼 도색이 벗겨지고 곳곳에 녹이 슨 시설이 들어왔다. 김씨는 “학교에 새 옷을 입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페인트와 붓을 들고 학교를 찾았고, 학교는 말끔히 새단장을 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김씨의 작품을 보고 운동장 잔디를 약속했다. 학교는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고, 여전히 30명 가까운 아이들이 마음 놓고 생활하고 있다.김씨의 손을 거친 낡은 학교는 아이들이 생활하고 싶은 예쁜 공간으로 바뀌었다. 적막이 감돌던 교실과 운동장엔 다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는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된 도색 봉사가 벌써 10년이 넘었다”며 “예쁘게 변한 학교를 보며 아이들이 밝아지고 명랑해진 모습을 볼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한다. 김씨의 도색 봉사는 천편일률적으로 색을 칠하는 게 아니다. 그는 학교마다 지닌 특성과 역사, 유래 등을 봉사에 녹여낸다. 춘천시 지촌초등학교엔 춘천호와 유람선을, 강릉시 운산초등학교엔 학교명을 모티프 삼은 아름다운 꿈의 공간을 그렸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한 통에 40만원이 넘는 친환경 페인트만 사용하다 보니, 학교 한 곳에 색을 입히는 데에 1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지금까지 그가 지출한 돈은 5억원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올해에만 학교 네 곳에 새 옷을 선물한 김씨는 “작은 용기만 가진다면 누구나 나눔활동을 할 수 있다”며 “제가 받는 상을 통해 나눔 활동이 전파되길 바라고,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이번 시상이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힘써 온 김재식씨의 활동에 감사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희망나눔인상은 지역과 나이, 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이웃을 위한 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라는 초고금리와 함께 돈을 빌려 가는 사람의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유포·협박한 불법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미등록 대부업체 사장 A씨와 관리실장 B씨 등 1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소액 대출을 홍보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고 기간 내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약 2억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등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훌쩍 넘는 이자를 요구했다. 또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시간당 5만원’의 이자를 일률적으로 강요했고, 최대 1만 3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공포에도 시달려야 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83명으로,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다.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낮은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체사진을 건넨 피해자는 여성 12명, 남성 9명 등 모두 21명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대출의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받거나 이자나 원금 상환일을 늦추기 위해 사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실제로 나체 사진을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면서 “대신 돈을 갚아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 어머니나 여동생 등 가족 얼굴을 합성한 성매매 광고지를 보내며 협박하거나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장인 A씨가 대부업체를 총괄했으며 나머지 직원은 채권 추심과 협박, 자금 세탁, 자금 수거 등 역할을 나눠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거된 이들 중 6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와 영상 삭제 등을 지원했다”며 “불법사금융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JW중외제약, ‘뉴먼트메코비정’으로 활성비타민 시장 공략

    JW중외제약, ‘뉴먼트메코비정’으로 활성비타민 시장 공략

    JW중외제약이 최근 ‘뉴먼트메코비정’을 출시하며 종합영양제 브랜드 ‘뉴먼트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뉴먼트메코비정은 항산화·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정제 크기를 개선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약물 복용 시 위장관 냄새 증상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은 피로회복에 중점을 둔 기존 종합비타민과 달리 뉴먼트메코비정에 메코발라민 1000ug+B6·9·12 최대함량을 함유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메코발라민은 요통과 신경통, 수족저림 등 말초성 신경병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신경 세포 손상 방지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상 결과 메코발라민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게서 신경 회복·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는 게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2012년 ‘뉴먼트 시리즈’를 선보이며 생활습관, 연령, 성별에 따라 함유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뉴먼트 투비원’은 비타민 B군 중 주목받고 있는 B1성분(활성화 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 성분이 모두 함유됐다. 활성비타민인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 체내 비타민 B1을 빠르게 채워주고 젖산 생성을 억제하는 등 피로회복과 체력 저하, 신경통, 눈의 피로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뉴먼트엠지플러스큐 연질캡슐’은 고함량 마그네슘과 활성비타민을 함유한 제품으로 현대인들의 육체피로와 신경통, 구내염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제품의 주성분인 마그네슘은 눈 떨림, 다리 쥐남 등 근육경련에 효과적이며, 일일 섭취량을 100mg 증가할 경우 심부전, 당뇨, 뇌졸중 및 사망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함량의 비타민E와 마늘엑스 성분이 포함돼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액순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뉴먼트 메코비정은 수족냉증, 손발 저림 등 신경통 관련 증상이 있는 이들의 신경 회복에 도움된다”며 “뉴먼트의 B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교사인권 빠진 학생인권조례 이제 그만”

    채수지 서울시의원 “교사인권 빠진 학생인권조례 이제 그만”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지난 26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인한 교권 추락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없다”라며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과거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수지 서울시의원은 “이러한 조희연 교육감의 주장이야말로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억지스러운 주장이며, 아동학대 수사 등 고통에 짓눌려있는 교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동 학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되어 수사받은 교원은 연평균 30건에 달했으며, 성폭력 등 학생 및 학부모의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유죄가 확정된 사례는 1.5%에 그쳐, 교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수사기관에서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될 만큼 무고한 경우가 많다.아동학대 수사가 2013년에는 0건에서 지난해인 2022년에는 42건으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수사 건수가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하고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했고, 학생인권조례가 제·개정되면서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채 의원은 주장했다. 채 의원은 학생과 교사의 인권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데, 학생 인권조례에는 학생만 있고 교사는 없다고 말하며, ‘교사 인권’이 빠진 학생인권조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교사의 몫으로 전가되었고, 10년간의 교권 침해 사례 및 아동학대 수사의 수치가 그 고통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은 교실이라는 한 공간에서 비정상으로 부푼 학생 인권이 교사 인권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교사들의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교권 4법 개정에 따라 현실적인 교권 보호 대응 방안이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조했다.
  • 이혼 후 아들 사망하자 유골 절반씩 나눠 매장한 中 부모 [여기는 중국]

    이혼 후 아들 사망하자 유골 절반씩 나눠 매장한 中 부모 [여기는 중국]

    24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이미 이혼한 부부가 아빠와 살다 사망한 아들의 유골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어머니 양 씨(梁)와 아버지 황 씨(黄)는 지난 1985년 결혼한 뒤 이듬해에 아들을 낳았다. 두 사람이 이혼한 시기는 2016년, 아버지와 살고 있던 아들은 2년 뒤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사망하자 어머니 양 씨는 “전 남편과 아들 간의 관계가 굉장히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로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25일 동안 다섯 차례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몸이 극도로 나빠졌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며 원통해했다. 일부러 자신에게 아들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마지막 눈을 감을 때에도 다른 가족 없이 홀로 사망했다며 슬퍼했다. 워낙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였던 두 사람은 아들이 죽어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아들 유골도 둘로 나누어 각자 관리하기로 한 것. 이후 양 씨는 아들이 묻힌 곳이 가족묘가 아닌 외딴 지역에 홀로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후 법원에 아들의 묘지를 상하이로 이장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전 남편을 상대로 정신적 위로금 5000위안(약 92만 원)을 청구했다. 남편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아들 생전에 양 씨는 어머니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아들이 죽은 후에도 아들 장례를 치르는 것도 방해했다. 현재 아들이 묻힌 곳은 생전에 구한 묏자리로 아들의 생전 소망이자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 씨가 막무가내로 합장을 요구하면서 “이미 죽은 아들에게 복수하면서 자신에게 심리적 충격을 주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법원은 남편 황 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두 사람 모두 아들이 사망하고 화장한 뒤 협의를 통해 유골을 둘로 나눠서 보관했기 때문에 각자 보관이나 소유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황 씨가 선택한 묘지에 자신이 보관한 유골을 안장시킨 것이 양 씨의 권리를 훼손시켰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씨가 아들의 유골을 이장하길 원하는 곳 역시도 아들의 가족묘가 아니었기 때문에 양 씨가 주장하는 이장에 대한 소송을 기각시켰다. 중국 법원은 “함부로 이장하는 것은 사자(死者)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두 사람 모두 사자를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분쟁을 멈추고 아들의 안녕을 바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이 부모에 대해 “이런 가정에서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질식할 것 같다”, “불쌍한 아들, 죽어서도 편하질 못하네”, “아들의 유골을 원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갖는 게 싫었네”, “끝까지 아들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부모네”라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 ‘사회봉사 천직’…첫 번째 노벨평화상 꿰차고도 [지구촌 소사]

    ‘사회봉사 천직’…첫 번째 노벨평화상 꿰차고도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❾1910.10.30 적십자 창시 앙리 뒤낭 사망“인생에서 돈은 무의미하다. 죽어가는 이들을 돕는 게 훨씬 값진 일이다.” ​1859년 프랑스 연합군과 오스트리아 간의 솔페리노 전투에서 4만구의 시신이 뒹구는 전장을 목격한 갓 서른살의 젊은 사업가눈 충격에 휩싸였다. 제분회사 경영은 제쳐두고 부상자 구호에 뛰어들었다.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 탄생의 서막을 알린 이가 바로 앙리 뒤낭(1828~1910)이었다. ​뒤낭은 1828년 스위스 제네바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고아원을 운영하던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환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구호하는 데 힘썼다. 그가 16세 때 만든 빈민구호단체는 1852년 기독교청년회(YMCA)로 발전했다. ​뒤낭은 25세 때인 1853년 스위스 뤼랑에소테은행에 입사해 프랑스령인 아프리카 알제리로 건너갔다. 사업에 눈을 뜬 뒤낭은 제분회사를 차렸으나 자금난에 봉착했다. 1859년 북이탈리아 전선에 머물며 오스트리아와 전쟁을 지휘하고 있던 나폴레옹 3세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자 솔페리노로 갔다. 하지만 격전이 벌어지고 있던 터라 나폴레옹 3세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처참한 전장을 맞닥뜨린 뒤 곧장 진로를 틀었다. 전장 구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뒤에 쓴 ‘솔페리노의 회상’에서 전시 부상자를 위한 중립적 국제기구 창설을 주창했다. 유럽 각국의 호응을 얻어 1863년 국제적십자가 창립됐다. 1864년 10월 26일 유럽 16개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적십자조약을 체결했다. 전쟁터에서 부상자를 돌보는 것은 적군도 아군도 아니며 이들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공격해서도 안 되고 중립성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흰 바탕에 붉은 색 십자가를 새겨넣은 상징을 표시하도록 했다. 개인사는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적십자 창립 후 파벌 싸움에 밀려 총재직을 내놨다. 사업을 돌보지 않아 빈털터리가 됐다. 부모에게서 받은 전 재산을 잃고 도리어 짖더미에 앉았다. 1901년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1회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줄곧 연금에 의지해 생활했다. 1892년 알프스 산골 하이든의 양로원으로 들어가 초라한 말년을 보내다 1910년 10월 30일 82세를 일기로 조용히 세상을 버렸다.
  • 마르세유 원정 간 리옹 감독, 홈 팬 버스 공격에 머리 피범벅…마르세유-리옹 전 전격 취소

    마르세유 원정 간 리옹 감독, 홈 팬 버스 공격에 머리 피범벅…마르세유-리옹 전 전격 취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마르세유로 원정을 간 올랭피크 리옹 선수단 버스가 일부 과격 홈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리옹 감독이 머리에 부상을 입어 피를 흘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해 마르세유-리옹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리옹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를 상대로 2023~24시즌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장으로 향하던 리옹 팀 버스가 경기장 근처에서 마르세유 서포터스의 공격을 받았다. 일부는 버스를 향해 물건을 투척했고, 파비오 그로소 리옹 감독은 깨진 버스 유리창 파편에 얼굴을 다쳐 피를 많이 흘렸다. 그로소 감독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로소 감독은 왼쪽 눈 위쪽에 깊은 상처를 입어 꿰매야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로소 감독은 현기증으로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현지 경찰은 7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기장을 관중으로 가득 차 킥오프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으나 경기 전 원정 팀 감독이 부상을 당하는 사태 속에 리그1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마르세유와 리옹의 팬들은 10년 전에도 충돌해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그로소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2006독일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와 우승을 확정하는 킥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마르세유는 3승3무3패로 리그 9위, 리옹은 3무6패로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르세유 구단은 “그로소 감독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몇몇 어리석은 사람들로 인해 6만 5000명이 축구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축구계에서 폭력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멜리에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 장관 역시 “이런 사고는 역겹다. 축구 팀 감독이 경기 전 피로 범벅된 얼굴을 보는 것은 프랑스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규탄했다.
  • 이재명대표, 한달여만에 당무 복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위클리 국회]

    이재명대표, 한달여만에 당무 복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이재명대표, 한달여만에 당무 복귀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전격적으로 복귀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김기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며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며 시급한 민생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에 더욱 환영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하며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며 민주당에 민생 협치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내정국민의힘 인요한 신임 혁신위원장이 23일 김기현 당 대표와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나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 위원장은 김 대표를 접견하고 “며칠 전에 우리 대표님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줬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요청받을 당시 김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며 “들어와서 함께 하며 우리의 뜻을 꼭 따르지 말고 아주 거침없이 우리가 올바른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 유가족 면담24일 국회를 찾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이재명, 복귀 후 첫 국감…“軍, 홍범도 논쟁 연루 바람직 않아”단식 이후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올해 첫 국감 일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여부를 따졌다. 이 대표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에게 “홍범도 독립지사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이 있는데, 이 자체도 매우 부당한 논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지위 국정감사 ‘의원들의 빈 자리’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부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전문가·혁신위원 정해지면 5·18 묘역 갈 것”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5일 출근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눈물 흘리는 실종 선원 유족거제도 앞바다에서 어선을 타다 실종된 김종안씨의 친누나 김종선씨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어선원재해보험법 계정의 필요성’ 관련 질의에 답변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선서하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정철훈 달콤나라앨리스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달콤나라앨리스는 국내 1위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보유한 업체다. 이재명, 전현직 원내대표들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라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다”며 내년 총선과 관련해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선서하는 이상민 장관김민종 KC컨텐츠 대표 증인 선서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과 최재해 원장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보고서 공개 과정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면 공방을 벌였다. 기념촬영하는 인요한 혁신위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위당정, 이태원 참사 방지책·럼피스킨병 등 논의한 총리는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봄부터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생했다”면서 “겨울철이 다가오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서 ‘경제 실패’ 대국민 사과해야”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낡은 이념에 경도된 경제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오는 3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 실패·민생 파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추모대회 참석한 이재명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추모사를 듣고 있다
  • 이스라엘군 최후 통첩… 유엔 “인도적 재앙” 바이든 “민간인 보호”

    이스라엘군 최후 통첩… 유엔 “인도적 재앙” 바이든 “민간인 보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사실상 지상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를 다시금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임시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그들 개인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오늘 우리는 이것이 매우 긴급한 요구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IDF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대규모 작전을 앞둔 사실상 최후통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했을 때 납치해 현재까지 붙들려있는 인질의 수가 239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남부 국경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가자지구의 한 터널 입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군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후 에레즈 교차로 인근 지점에서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방대한 지하 터널에서 나온 다수의 하마스 대원들을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였다. IDF는 다수의 하마스 병력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박격포 여러 발이 오고갔으며, 인근 네티브 하아사라 지역에 공습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고 TOI는 전했다. IDF는 “지상군은 하마스 집결지 두 곳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할 것을 공군에게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여럿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국경 부근 이스라엘 키르야트 시모나 마을은 로켓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도 “현재 우리 전투원들이 가자지구 서북부에서 침략군을 맞아 기관총과 대전차 무기로 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앞서 IDF는 이스라엘 남부 지킴 마을 부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 지상군은 대전차 유도탄 진지와 관측소 등 하마스 기반시설 타격도 지속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두 눈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네팔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며 먼저 하마스를 향해 “끔찍한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하고 납치한 행위는 무엇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인도주의적 휴전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민간인 사상자 숫자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0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다시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선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구호품 창고 등에 달려들어 마구잡이로 구호품을 가져간 사태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성명을 내고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반격권을 인정하는 동시에 민간인 보호 등 국제법 준수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전적으로 있다고 밝힌 뒤 자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과정이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인도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중동내 타국들의 개입에 의한 확전 가능성을 견제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의 행위자들이 가자지구에서의 충돌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 [글로벌 In&Out] 중국 일대일로 10년과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중국 일대일로 10년과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언명한 일대일로가 출범 10년을 맞이했다. 일대일로의 주된 목표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서 소외된 개발도상지역에 물류와 인프라망을 집중적으로 건설해 세계를 하나의 통합된 경제 단위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중국의 부정에도 일대일로는 장기적으로 서구 중심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대체하는 수단과 방법으로 인식돼 왔다. 일대일로가 특별히 주목받은 이유는 시 주석이 집권 이후 통치 이념으로 내세운 중국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몽은 공산당 출범 100주년인 2021년까지 모든 중국인이 경제적으로 최소한의 안정을 획득하는 샤오캉사회(小康社會)를 이룩하는 것과 신중국 건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초강대국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지칭한다. 일대일로의 결과가 관심을 끄는 연유는 부상하는 중국의 궁극적 지향점이 후자의 달성 여부와 밀접히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일대일로의 시간적·공간적 범위가 워낙 광대하고 관련 사업 자체의 투명성이 부족해 지난 10년의 성과와 한계를 꼭 짚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중국이 집중적으로 지원한 국가의 현황을 볼 때 일대일로가 두 가지 ‘내재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중국이 ‘중국 내재적 특성의 보편화’를 시도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의 개도국은 중국과 차별화된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출발부터 일대일로는 개발도상지역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주된 이유는 권위주의 정치체제의 지도자들이 ‘정치 개혁 없는 경제 발전’ 모델의 차용을 통해 지배의 정당성을 보장받으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력한 공산당 일당 지배로 정치 안정과 정책 집행의 자율성을 누린 중국과 달리 대다수의 개도국은 극심한 정치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일대일로의 상징처럼 언급되는 파키스탄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지원에도 군부의 지대추구로 사회적 혼란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수단도 계속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둘째, ‘물류 생산 없는 물류망의 건설’이다. 파키스탄, 라오스 등 일대일로 혜택을 받은 국가에 철도, 도로, 교량 등의 인프라가 일정 정도 확충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인프라 연계에도 시장 불완전성 문제로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동시적인 발전을 통해 대규모 소비층이 형성됐어야 하는데 일대일로 핵심 참여국 중 아직 산업 발전을 이룩한 국가가 없다. 또한 연관된 산업의 동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미 존재하던 산업도 제품 생산 시설의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대일로 타깃 국가 중에 철강, 자동차, 조선처럼 연관 산업의 동시 발전을 추구할 정도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완비한 나라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순풍을 타는 듯하던 일대일로는 미국의 중국 견제,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악재를 만나 고전 중이다. 과연 현 중국 지도부가 난마처럼 꼬인 실타래를 풀고 21세기 실크로드 네트워크를 건설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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