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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눈의 춘향, 만날 수 있을까…5월 남원서 94회 춘향제

    파란 눈의 춘향, 만날 수 있을까…5월 남원서 94회 춘향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제 94회 춘향제가 5월 10일~17일 전북 남원 일대에서 열린다. 남원시는 21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특히 최경식 시장이 변 사또로 분장,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내외신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춘향제는 판소리 춘향전의 주인공인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날을 기념하는 축제다. 국내 최장수 전통문화축제 중 하나로, 1931년 시작돼 올해 94회째다. 올해 축제는 5월 10일~16일 남원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요천둔치 등 남원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춘향 무도회, 발광난장 대동 길놀이, 세일페스타, 만 원의 행복 등 국내외 젊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우선 역대급 한복 파티로 기록될 춘향 무도회가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의 캐릭터 복장을 위해 행사장 입구인 춘향교삼거리부터 십수정 사이에 한복 대여 부스 15동과 메이크업 부스 8동이 마련된다. 한복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파티, 댄스동호회와 비보이 단체의 공연 등 대규모 행렬과 다양한 거리 공연도 준비됐다.‘글로벌 춘향 선발대회’도 이채롭다. 이전과 달리 올해 춘향 선발대회에선 이른바 ‘다문화 춘향’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식 미스 춘향 진·선·미·정·숙·현 6명 외에 번외로 파란 눈의 외국 춘향이 선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원시에 따르면 21일 현재 캐나다, 일본, 베트남 등 5개국의 여성이 참여 신청을 했다. 축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더 많은 다문화 춘향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남원시 전역에서 ‘춘향, 세일 페스타’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와 함께 남원 지역 농산물로 개발한 신메뉴도 준비했다. ‘만 원의 행복’은 축제 기간 중 추어탕 등 음식값을 1만원만 받겠다는 이벤트다. 지난해 축제 때 음식값 바가지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걸 반성한다는 뜻을 담았다. 최 시장은 “100년을 바라보는 춘향제의 정체성을 찾고,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고자 한다”며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가 남원에 흡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눈 뜨려면 해야”…장영란, 남편에게 6번째 성형 허락

    “눈 뜨려면 해야”…장영란, 남편에게 6번째 성형 허락

    한의사 한창(44)이 아내인 방송인 장영란(46)의 6번째 눈 성형수술을 허락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전라도 1등한 장영란 시어머니 만능 된장 레시피(너무 쉬움, 무조건 만들기)’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만능 된장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들고 남편이 일하는 병원으로 향했다. 장영란은 “남편이 내게 ‘눈 성형을 진짜 하고 싶냐’고 물어봤다. ‘사실은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눈이 너무 처져서 오늘도 살에 아이라인을 그렸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제작진이 한창에게 눈 성형수술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하라 그랬어요. 그냥. 상담받은 걸 보니까 해야 하겠더라. 눈이라는 건 뜨고 있는 건데 눈을 뜨기 위해서 에너지를 쓰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쌍꺼풀 3번, 앞트임 1번, 뒤트임 1번 모두 5번의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 12일 공개한 영상에는 성형수술 상담을 받는 모습도 공개했다. 장영란은 이날 “내가 성형의 아이콘이어서 그렇지 22, 23살 때 성형을 다 끝냈다. 25년째 칼을 한 번도 안댔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란은 한의사 한창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른 뒤 재수를 하기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차유현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탓에 재수종합학원은 커녕 인터넷 강의 비용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 강의도 과목당 40~50씩 하고, 교재비도 몇만원씩 해서 부담이 컸다”면서 “특히 다른 친구들은 좋은 교재와 선생님과 공부를 하는 데,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존감까지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때 눈 앞에 나타난 것이 서울런이었다. 차유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 받는 것은 물론 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올해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 중 대입에 응시한 1084명 중 682명(62.9%)이 입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어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에게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입에 합격한 학생 중 122명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에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78명보다 56.4% 늘어난 것이다.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9분으로 전년(4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11개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 학습 시간은 1만 20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 밖에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현실 속에도 청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며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서울신문은 지난 3월 21일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까지 언급한 것이 알려져”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던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성폭행 당해 성병에 걸린 사건에서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KBS보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을 변호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2017년 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까지 얻었다. 3년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놔 뒤늦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는데 조 변호사는 2심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관장이 아닌 제3자에 의한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까지 언급한 것이 알려져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조 변호사의 주장에도 2심 재판부는 당시 체육관 학생들의 진술과 피해자의 심리검사 결과, 산부인과 의사의 의견 등을 근거로 가해자 측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징역 10년을 확정했다. 조 변호사는 과거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강사와 여성 200여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을 변호했고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여성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조수진 후보는 자신의 성폭력 사건 피의자 변호 경력과 그에 대한 홍보 행위가 국회의원이 되기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국민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변호사로서 직업윤리에 기해서 법에 근거해서 변론을 한 것이지만 국민들께서 공직자에게 바라는 눈높이는 다르시구나, 제가 그 부분을 좀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 ‘용의눈물’ ‘명성황후’ 출연 후 안 보이더니…무속인 됐다

    ‘용의눈물’ ‘명성황후’ 출연 후 안 보이더니…무속인 됐다

    사극에 많이 출연했던 50년 경력의 배우 김주영이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김주영은 지난달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꽹과리 소리와 방울 소리가 가득한 신당에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주영은 “갑작스럽게 이유 없는 통증과 일상을 힘들게 하는 증상들로 인해 많이 고생했다”라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세상과 담을 쌓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끝내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결국 김주영은 신당을 찾아가 신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 됐고, 집사람, 아들과 함께 신내림에 대해 의논했다. 그러자 아들은 “아빠가 죽는 것보다 낫지 않아?”라며 “일단 살고 봐야지”라고 말했고 결국 신을 모시게 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은 신내림을 받고 본격적으로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김주영은 “연기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주영은 1973년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용의 눈물’, ‘명성황후’, ‘정도전’ 등 수많은 사극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4년 돌연 연기 활동을 중단했고 대중들의 눈에서 멀어졌다.
  • [서울 on] ELS 배상안이 남긴 것

    [서울 on] ELS 배상안이 남긴 것

    홍콩H지수가 포함된 주가연계증권(ELS)에 들었던 가입자들이 50% 가까운 손실을 보게 됐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한 계좌 수만 40만개로, H지수가 극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손실 금액은 올 연말까지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ELS가 그토록 위험한 상품이었다면 금융당국은 애초에 이 상품을 은행에서 팔지 못하도록 했어야 옳다. 그러나 2019년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닛케이225 등 5개 지수가 포함된 ELS 판매는 허용해 줬다. 주요국의 대표 주가지수이고 20년 가까이 별 문제 없이 판매돼 왔으니 이전에 문제가 됐던 사모펀드 상품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본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금융감독원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 11일 ELS 배상안을 발표했다. ELS를 판매한 금융사에 20~40%의 기본배상비율을 적용했다. 일괄 배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ELS 판매 건에 대해 금융사의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ELS 손실의 원인은 비교적 뚜렷하다. 상품에 편입된 홍콩H지수가 급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불완전판매가 적발됐지만, 금융사 전반에 걸쳐 판매 책임이 있었다고 한다면 손실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음에도 금융당국이 눈을 감고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다수의 투자자가 모두 법원으로 간다면 이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설명처럼 ELS 가입자가 이처럼 많지 않았다면 이번 같은 배상안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점에서 ELS 배상안은 다분히 정무적이다. 이번 배상안이 남기는 바는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는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앞으로 은행에서 ELS 같은 투자상품 가입은 어려워질 것이다. 은행들은 벌써부터 투자상품 가입 프로세스에 직원보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비대면 가입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직원이 직접 상품을 추천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다. 고액 자산가들이야 프라이빗뱅킹(PB)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일반 고객들은 직접 상품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하고 가입해야 할 것이다. 상품 설명서나 가입 절차도 더 길어질 것이다.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이중, 삼중 보호장치를 늘려 왔지만 투자자의 상품 이해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는지는 미지수다. 이는 자필 기재, 녹취, 해피콜, 철회권까지 여러 장치를 뒀음에도 불완전판매로 귀결된 이번 사태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결국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것은 금융 계약자 본인이다. 금융사에 큰돈을 맡겼다면 직원의 말만 믿기보다 상품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혹은 그 이후라도 상품 설명서를 찬찬히 읽어 봤더라면 어땠을까. 그것은 계약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무엇보다 불완전판매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신융아 경제부 기자
  • 저주파 자극으로 요실금 치료… 99단계 강도

    저주파 자극으로 요실금 치료… 99단계 강도

    요실금은 물론 변비, 전립선까지 케어하는 케겔 운동은 눈에 보이는 근육이 아니라서 정확한 부위에 실시하고 있는지 점검하기가 어렵고 운동 부위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주 안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바디닥터 요실금 치료기’와 같은 자동 케겔 운동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편하게 앉아만 있으면 기기가 작동되어 쉽고 간편하게 케겔 운동을 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99단계까지 설정돼 있으며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 케겔 운동’이 되는데 근육 상태에 맞춰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편하게 앉아만 있으면 저주파 자극을 통해 골반 저근이 강화되어 요실금이 치료되는 원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로 구매하는 것이 요실금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제너럴네트 브랜드 ‘바디닥터’의 요실금 치료기는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공신력 있는 제품이며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여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남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고 편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요실금 치료기를 구매하면 찜질과 좌욕 효과를 동시에 전달하는 좌훈기와 강력한 복부 운동 효과를 보여 주는 EMS 허리벨트도 함께 증정하고 있어 더욱 실용적인 구성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요실금 치료기로 세련된 디자인을 뽐낸다. 마젠타, 그레이, 블랙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며 집안 어디에 전시해도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높여 준다.
  • 춘분의 대관령, 봄꽃 대신 눈꽃

    춘분의 대관령, 봄꽃 대신 눈꽃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20일 꽃샘추위가 찾아온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20㎝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주차된 차들이 흰눈으로 덮여 있다. 평창 연합뉴스
  • 아기와 눈 맞춘 바이든… 멜라니아 깜짝 공개 행보

    아기와 눈 맞춘 바이든… 멜라니아 깜짝 공개 행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 품에 안긴 아기와 눈을 맞추고 있다(왼쪽 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부인 멜라니아와 나란히 서서 발언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나 정치 행사에 불참해 온 멜라니아는 이날 드물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닉스·팜비치 AP 뉴시스·연합뉴스
  • 野 조수진 ‘성폭력 피의자 변호’ 논란에 “국민 눈높이 척도 삼겠다”

    野 조수진 ‘성폭력 피의자 변호’ 논란에 “국민 눈높이 척도 삼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여성단체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조 후보가 “국민 눈높이를 척도로 삼겠다”며 사과했다. 조 후보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를 통해 이를 홍보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 규범을 준수하며 이뤄진 활동이었다”면서도 “국민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보다 정의를, 제도보다 국민 눈높이를 가치의 척도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변호사로서 직업윤리와 법에 근거해 변론했다”며 “공직자에게 바라는 국민 눈높이는 다르다는 걸 느껴서 많이 배워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조수진 후보는 자신의 성폭력 사건 피의자 변호 경력과 그에 대한 홍보 행위가 국회의원이 되기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 후보가 다수의 성폭력 사건 가해자 변호를 맡았으며 성폭력 피의자들에게 법망을 피하는 기술을 안내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사회의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 여성이고 그중 미성년자가 상당수”라며 “조 후보의 형사 전문 변호사로서의 행보는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 그중에서도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올가미를 씌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과거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강사와 여성 200여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을 변호했다. 또한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바다생물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립대학과 국립해양대기청 공동 연구진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먹이사슬 모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열파(heat wave)가 태평양 바다의 영양분과 에너지 이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는 불우렁쉥이라는 바다생물에게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피로솜(Pyrosome)이라고도 부르는 불우렁쉥이는 흰색의 심해 해양생물로,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을 이루며 사는 작은 피낭 동물의 군체다. 마치 젤리처럼 불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몸체가 특징이다. 연구진은 “피로솜(불우렁쉥이)는 높은 수온의 바닷물에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바다 온난화가 극심해질수록 피로솜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가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반면, 해파리와 정어리, 대구 등의 다른 종(種)은 개체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해양 생태계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강력한 해양 폭염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고, 이런 현상은 2016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북태평양에서 거의 매년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연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바닷새가 멸종하는 등 해양 생태계는 큰 영향을 받았다.불우렁쉥이는 2014년 북태평양의 폭염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좀처럼 확인되지 않다가, 폭염이 시작된 이후부터 해변에 떠밀려온 채로 쉽게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우렁쉥이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불우렁쉥이의 개체 수 증가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종에게는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딜런 고메스 박사는 “먹이그물 모델을 통해 생태계 전체에 걸쳐 해양 폭염의 영향을 추정한 결과,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피로솜(불우렁쉥이)가 자신처럼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플랑크톤 등을 소비하고 그 에너지를 몸 안에 가둬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로솜은 포식자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평양에서 불우렁쉥이가 확산한 이후 연어와 바닷새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우렁쉥이가 연어와 바닷새의 먹이까지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연어나 바닷새는 불우렁쉥이를 잡아먹어도 유의미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메스 박사는 “현재까지는 먹이사슬이 이전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바다 온도가 지속된다면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알 수 없다”면서 불우렁쉥이 개체 수의 증가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2018년 뉴질랜드 바다에서 길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우렁쉥이가 목격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봄맞이 목욕하는 ‘576살’ 중구 배재학당 향나무

    봄맞이 목욕하는 ‘576살’ 중구 배재학당 향나무

    새봄을 앞두고 서울 중구가 거리를 꽃으로 단장하고 가로수의 묵은 먼지를 털어낸다. 오는 28일에는 수령이 576년인 배제학당 옆 향나무도 봄맞이 목욕을 한다. 중구 관계자는 “봄의 기쁨을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직장인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새 단장을 한다”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가로변에는 봄꽃이 앞다투어 피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로변에는 지난해 말 중구가 미리 심어놓은 뿌리와 줄기들이 봄 공기를 감지하는 시간이 왔다. 튤립, 수선화 등 12만 6700여본이 추운 땅속에서 겨울을 견디고 이달 말 얼굴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엔 으아리, 백합, 불두화도 핀다.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 옆 향나무가 봄맞이 목욕에 나선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의 소나무 가로수 2200주와 보호수 13주도 싱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묵은 가지를 가다듬고 겨울 먼지를 씻어내고 있다”며 “한층 가벼워진 나무들은 올 한해도 도시에 녹음과 그늘을 드리우고 탄소 저감에도 혁혁한 공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겨울철 눈을 녹이기 위해 도로에 살포된 염화칼슘은 식물의 성장에 해롭다. 구는 염분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꽁꽁 쌓아 놓은 짚과 고무판을 걷어내고 염분 제거제를 뿌릴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봄바람이 실어 온 ‘생명의 약동’을 거리 곳곳에서 만끽하면서 눈호강, 마음 호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마스터스의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쯤

    마스터스의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쯤

    미국프로골프(PAG) 투어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전년도 우승자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 제공될 수 있을까. 올해 만찬은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 주최로 대회 직전인 다음 달 9일 미국 조지아주 내셔널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는 11일 1라운드가 시작된다. 만찬 메뉴는 주최자가 결정하고, 비용도 부담한다. 지난해 우승자 람은 우승상금 324만달러를 챙겼다. 만찬에 초청받는 사람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내셔널 오거스타 역대 회장단이다. 이런 전통은 1951년 마스터스 우승자 벤 호건이 시작했다. 골프 세계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식사 초대로 전해진다. 우승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선택하는데, 미국인이 아닐 경우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음식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20일 공개된 람의 만찬 메뉴에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 전통 요리가 포함됐다. 바스크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의 메뉴는 전채요리로 각종 타파스를 앞세웠다. 타파스는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서 다른 재료를 얹어 손으로 집어 먹는 스페인 전통 애피타이저다. 또 도토리를 먹여 키운 이베리코 돼지 고기로 만든 햄, 송로버섯과 이디아사발 치즈,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타파스를 내놓는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람 엄마의 전통 레즈콩 스튜’다.람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스크 지역에서는 흔한 음식”이라면서 “바스크 전통과 우리 가족의 음식 문화를 우승자 만찬에 반영하고 싶었다. 참석자들은 평생 처음 맛보는 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에 앞서 스페인 선수로 2017년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스페인 전통 랍스터를 내놓은 바 있다. 2021년 일본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는 그다음 해 초밥과 생선회, 미야자키 와규 등 일본 전통 음식을 대접한 바 있다. 메이저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을 한국 선수들이 유독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은 입지 못했다. 올해 대회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 김시우(이상 CJ), 김주형(나이키골프) 등이 그 한을 풀고, 내년에 한식을 내놓을 수 있을까.
  • [단독] “15년 전 책값 드립니다”… 100만원과 손편지 남긴 30대

    [단독] “15년 전 책값 드립니다”… 100만원과 손편지 남긴 30대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값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교보문고에 신세 졌던 만큼 돕고 베풀고 용서하며 살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한 고객이 말없이 카운터에 봉투를 내민 뒤 금세 자리를 떴다. 봉투를 받은 직원은 해당 고객이 제3자의 분실물을 맡긴 것으로 생각하고 봉투를 분실물로 보관해 뒀다. 해가 바뀌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자 지난 6일 봉투를 다시 열어 본 서점 직원들은 다음과 같이 적힌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서 고객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던 15년 전 교보문고에 자주 왔다가 책과 학용품에 수차례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 그의 도둑질은 마지막에 서점 직원에게 발각되면서 아버지가 대신 책값을 내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는 고객은 “두 아이를 낳고 살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내게 갚지 못한 빚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가족에게 삶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잘못은 이해해 줄지언정 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뭘 했는지 묻는다면 한없이 부끄러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값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5만원권 20장, 100만원을 서점에 건넸다. 19일 교보문고 관계자는 “예전에도 과거에 책을 훔쳤다며 몇만원씩 건네고 간 고객이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 금액의 돈을 내놓고 가는 고객은 드물다”면서 “직원들도 편지를 보고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안병현, 김상훈 교보문고 공동 대표이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창 돈 들어갈 곳이 많은 30대 가장이 선뜻 내놓기 어려운 금액이라 그 마음이 가볍게 여겨지지 않는다”며 “‘책을 훔쳐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좋은 말로 타이르라’고 했던 창립자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고객의 돈을 좋은 일에 쓸 방안을 찾아보라고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교보문고는 고객 돈에 매칭 방식으로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을 아동자선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평소 교육에 관심 많던 신용호 창립자의 뜻을 이어 결식 위기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고객께서 용기 내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결식 아동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사회문제를 주시하는 프리츠커상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사회문제를 주시하는 프리츠커상

    서울뿐 아니라 모든 대도시는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겪는다. 영국 런던도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 집을 사 두는 부유층과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단기간 입주를 계약하는 유학생이나 파견 근무자들로 인해 집값이 매일 같이 상승한다. 도시 중심지는 외국인들로 채워진 지 오래고, 늘어가는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된다. 피터 바버는 이러한 ‘노숙자 주거’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설계하면서 명성을 얻은 건축가다. 아무래도 현지의 사회문화, 정치와 깊은 연관을 맺는 까닭에 한국에서 그의 이름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연립 주택을 짓는 바버의 작업은 여러모로 참고될 만하다. 이렇듯 각각의 사회에는 그곳의 사회문제와 깊은 연관을 맺는 건축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삶의 기본 터전이 되는 ‘주거’는 언제나 이 문제의 핵심이 된다. 건축에서 최고 영예를 자랑하는 프리츠커상의 최근 경향도 그렇다.현재 프리츠커상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반쪽짜리 집을 지은 뒤 나머지 반쪽은 주민들이 직접 지으며 자생할 수 있는 사회 조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2016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연달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총감독을 맡아 건축가의 ‘사회적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또한 2021년 수상자인 프랑스 듀오 건축가 라카통 앤드 바살은 과밀화된 도시에서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주거 면적을 확장하고, 자연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작업을 지속해 왔다. 2022년 수상자인 프란시스 케레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자신의 출신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콘크리트에 진흙을 섞은 재료로 용이성과 현지 환경에 적합한 건물을 만들었다. 물론 세계적 건축가로서 모든 점이 훌륭하겠으나 각자가 주지하고 있는 사회문제가 명확하다. 이번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어느 가족’(2018)에서 얘기하듯 일본에서 가족의 정의는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변화에 맞춰 야마모토는 이웃과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주거를 제안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인구 감소가 피할 수 없는 위기로 다가오는 한국에서 야마모토의 작업은 많은 연관성을 가질 테다. 실제로 야마모토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판교 하우징’은 한동안 미분양 문제에 시달렸다가, 이 주거 형태에 익숙해진 주민들이 건축가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렇듯 건축이 사회에 얼마만큼 이바지할 수 있느냐가 요즈음 프리츠커상의 기조인 것이다. 한편 옆 나라 일본에서만 벌써 아홉 번째 수상자이다 보니 발표 직후 한국에서도 이를 비교하는 기사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 또한 문화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두었지만, 건축이 부동산으로만 인식돼 온 상황이라 건축문화는 뒤처져 있을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푸념이다. 그렇다고 한국에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주택 부족, 환경문제, 가족 구성원의 변화 등 일련의 사회문제는 모든 선진국이 떠안고 있는 문제인 데다 한국이 더한 것도 많다. 그러나 한국의 건축문화에 얼룩진 여러 부조리가 이에 대한 논의를 불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야 할 건축공모전은 비리로 점철돼 있고, 젊은 건축가를 찾는 건축주는 단지 낮은 건축비만을 요구한다. 이에 발맞추는 한국의 건축 문화란 다른 문화를 베껴 빠르게 건물을 짓고 부수는 인테리어 유행, 유명 건축가의 이름을 빌려 고급 주택을 판매하는 데 쓰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사회와 연관 맺는 건물은 저가의 저품질 건축이라는 편견에 둘러싸여 있다. 건축가에 앞서 발주하는 관공서부터 일단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해결책으로 건축을 대한다. 런던의 고급 빌라를 개발할 때 저소득층의 입주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정책, 앞서 소개한 바버의 노숙자 주거가 지닌 미학을 소개하기에 너무도 큰 이해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어쩌면 여러 예술 분야 가운데 사회와 가장 관련이 깊은 건축이 유독 후진적이라는 사실은 지나치게 극단화돼 가는 한국 사회를 비춰 주는 방증인지 모른다. 사치품으로서 브랜드와 유행을 자랑하는 건축은 늘어가는데 현재 세계 건축이 주목하는 사회적 건축은 홀대하는 모습이 말이다. “부자라고 해서 물질을 낭비해선 안 되고, 가난하다고 해서 더 좋은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케레의 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한민국 인구시계가 ‘23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서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 가면서 지방의 기업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돼 지역 침체가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연중기획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부에서 인구 위기의 현상을 짚은 데 이어 2부에서는 6회에 걸쳐 지역 경제의 부활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마음 같아선 자라 온 동네에서 계속 일하며 살고 싶죠.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먹고살 수가 없으니 이젠 정말 떠나야 할 때인가 봅니다. 지역 제조업은 고사하고 있어요.” ●“공장 줄폐업에 이젠 정말 떠나야” 지난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명신 정문 앞. 인기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이곳에서 만난 이종민(45·가명)씨는 드넓은 도로 뒤편에 자리한 명신의 군산공장 부지를 바라보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초 이씨를 비롯한 명신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여명은 경영상 문제로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정문에 장막처럼 쳐진 바리케이드 너머 공장 건물을 가리킨 이씨는 “저 넓은 땅에서 정작 일하는 노동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부품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있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남아 끝까지 일자리를 찾던 사람들도 고용불안에 지쳐 가까운 익산이나 충청도, 멀리는 경상도로 떠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한계다. 타지로 이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때 전북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군산국가산단은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201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을 잇따라 겪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때 전북 경제 버팀목의 몰락 비수도권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이곳은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에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경제를 되살릴 한 줄기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다. 하지만 명신을 비롯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성과는 처참하다. 10조원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당초 전기차 생산 목표인 32만 5000여대 중 1%대인 4200여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창출 역시 목표치인 1714명의 3분의1도 안 되는 5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가산단에서 만난 입주 기업 노동자들은 회색빛이 가득한 공장 단지를 바라보며 “이대로라면 지역에 미래가 없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제조업 경쟁력 후퇴는 곧 일자리 위기와 지역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기업이나 공장들도 수두룩했다. 한 건물은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입구부터 거미줄이 가득했다. 외벽 곳곳에 녹이 슨 건물 안쪽을 살펴보니 타이어가 마모된 지게차만 버려져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는 ‘공장 임대’와 같은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젠 청년들이 모두 떠나 생기 잃은 곳으로 전락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제조업 쇠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라며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개편 등으로 지역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제조업 대신 신소재와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지식산업과 정보통신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중심이던 제조업의 침체로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제조업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37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 2월 8만 1000명을 기록한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9월 2만 6000명 등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도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GRDP에서 제조업 비중이 감소한 곳은 10곳에 달한다. 경남은 2012년 42.4%에서 2022년 34.7%로, 경북은 49.4%에서 40.6%, 전북은 24.5%에서 21.6%로 감소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쪼그라들자 지방의 청년들은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도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두 지역의 평균 임금 격차는 2015년 6.6%에서 2020년 9.8%로 커졌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위기로 비수도권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달리 수도권은 정보통신업 등의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지역의 제조업 중심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0조 경제효과라던 ‘군산형 일자리’… 무너진 제조업, 사라진 청년[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마음 같아선 자라 온 동네에서 계속 일하며 살고 싶죠. 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먹고살 수가 없으니 이젠 정말 떠나야 할 때인가 봅니다. 지역 제조업은 고사하고 있어요.” ●“공장 줄폐업에 이젠 정말 떠나야” 지난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명신 정문 앞. 인기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이곳에서 만난 이종민(45·가명)씨는 드넓은 도로 뒤편에 자리한 명신의 군산공장 부지를 바라보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초 이씨를 비롯한 명신의 사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여명은 경영상 문제로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정문에 장막처럼 쳐진 바리케이드 너머 공장 건물을 가리킨 이씨는 “저 넓은 땅에서 정작 일하는 노동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곳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부품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있어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남아 끝까지 일자리를 찾던 사람들도 고용불안에 지쳐 가까운 익산이나 충청도, 멀리는 경상도로 떠나고 있다. 이제는 정말 한계다. 타지로 이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때 전북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군산국가산단은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201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을 잇따라 겪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한때 전북 경제 버팀목의 몰락 비수도권 지역 경제의 뿌리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이곳은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에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 경제를 되살릴 한 줄기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 곳이다. 하지만 명신을 비롯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4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성과는 처참하다. 대한민국 인구시계가 ‘23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어서다.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 가면서 지방의 기업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에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돼 지역 침체가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연중기획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1부에서 인구 위기의 현상을 짚은 데 이어 2부에서는 6회에 걸쳐 지역 경제의 부활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10조원의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당초 전기차 생산 목표인 32만 5000여대 중 1%대인 4200여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창출 역시 목표치인 1714명의 3분의1도 안 되는 53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가산단에서 만난 입주 기업 노동자들은 회색빛이 가득한 공장 단지를 바라보며 “이대로라면 지역에 미래가 없다”고 혀를 끌끌 찼다. 제조업 경쟁력 후퇴는 곧 일자리 위기와 지역의 소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기업이나 공장들도 수두룩했다. 한 건물은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은 듯 입구부터 거미줄이 가득했다. 외벽 곳곳에 녹이 슨 건물 안쪽을 살펴보니 타이어가 마모된 지게차만 버려져 있었다. 길거리 곳곳에는 ‘공장 임대’와 같은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젠 청년들이 모두 떠나 생기 잃은 곳으로 전락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제조업 쇠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창출 등에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라며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개편 등으로 지역 경제를 어떻게든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던 제조업이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제조업 대신 신소재와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지식산업과 정보통신업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중심이던 제조업의 침체로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크게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제조업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37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2년 2월 8만 1000명을 기록한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9월 2만 6000명 등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로도 이어졌다. 최근 10년간 전국 17개 시도 중 GRDP에서 제조업 비중이 감소한 곳은 10곳에 달한다. 경남은 2012년 42.4%에서 2022년 34.7%로, 경북은 49.4%에서 40.6%, 전북은 24.5%에서 21.6%로 감소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쪼그라들자 지방의 청년들은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들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도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두 지역의 평균 임금 격차는 2015년 6.6%에서 2020년 9.8%로 커졌다.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위기로 비수도권의 좋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과 달리 수도권은 정보통신업 등의 일자리가 확대되면서 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지역의 제조업 중심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전영오픈 2연패 불발’ 안세영 “올림픽이 아니어서 다행…올림픽까지 잘 버티겠다”

    ‘전영오픈 2연패 불발’ 안세영 “올림픽이 아니어서 다행…올림픽까지 잘 버티겠다”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프레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진했다. 프랑스오픈에서 금메달,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값진 경험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순간과 시련을 동시에 맛봤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지만 이후 5주가량 부상 치료 및 재활을 거쳐야 했다. 11월 중순 구마모토 마스터스로 복귀해 동메달, 중국 마스터스 16강, 월드투어 파이널 동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에 복귀하며 본 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이어진 인도오픈 8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부상의 여진이 계속된 것. 다시 지난한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것으로 보였지만, 전영오픈 준결승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경기에서 체력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꺾었던 상대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와 관련, 안세영은 “6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고 다시 나선 대회들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다. 그런 조건 속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프랑스오픈은 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체육관이 정말 좋더라. 설레기도 했다. 리허설 무대였기 때문에 더 힘을 쏟았던 것 같다. 지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런데 그 여파가 전영오픈에 이어졌다. 몸보다는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그래서 4강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4강전에서 장기인 대각 공격이 평소보다 날카롭지 못했는지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초 장기 랠리를 자주 놓치며 체력이 방전됐다. 안세영은 그러나 “힘들었지만, ‘이게 배드민턴을 하는 이유’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었다. 안세영은 특히 “야마구치 선수가 나를 잘 대비한 게 느껴졌다. 내가 한 발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그 경기가 올림픽이 아닌 것이 다행이었다. 더 힘을 쏟아서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또 “전영오픈 준결승 도중에는 부상이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림픽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도와주시는 트레이너를 믿고 하루하루 버텨내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도 부상 이후 몸이 원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법을 익힌 것은 큰 성과다. 안세영은 “최악의 몸 상태 속에서도 경기를 뛰어본 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랭킹 1위를 유지하는 선에서 대회 출전을 관리할 생각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눈을 빛냈다.
  • KPGA 투어 20년 박상현 “롱런 비결?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KPGA 투어 20년 박상현 “롱런 비결?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최근 들어 매년 우승을 한 번씩은 하고 있는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올해 새로 열리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에서 하고 싶네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20년을 맞은 박상현(41·동아제약)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19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투어 생활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솔직히 모르겠다. 지금까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변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신기하다”면서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투어 12승에 일본 투어 2승을 합쳐 프로 통산 14승을 거둔 박상현은 최근 3년 동안 4승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생애 두 번째 상금왕에 오르는 등 마흔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원숙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가장 기억이 남는 대회로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꼽았다. “모든 대회 우승이 또렷하게 기억나고 뜻깊지만 톱 클래스인 임성재 프로와 연장을 치른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 투어 역대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약 51억 6881만원이다. 동갑내기 맞수로 통산 상금 2위인 강경남(대선주조)과는 7억 40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박상현은 “상금 1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1원, 10원 상금을 보탤 때마다 역사를 새로 쓰는 상황인데 최선을 다해 간격을 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회가 생긴다.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하는 후원사가 오는 10월 주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KPGA 투어 사상 처음 민간기업 후원으로 열렸던 오란씨오픈(포카리스웨트오픈)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것. 박상현은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성적을 떠나 이 대회가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KPGA 선수권에서 꼭 한 번은 우승하고 통산 20승을 채워 K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따고 싶다는 박상현은 다음 주 초등학생 골퍼 16명이 프로와 짝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초심을 다질 예정이다. 그는 “저도 최상호 프로님을 동경하며 골퍼의 꿈을 키웠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어릴 때 프로 골퍼를 접하면 그 감동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오래 가는데 이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팁도 알려주며 한국 골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거들겠다”고 말하며 눈을 빛냈다.
  •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막아라’…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앞장선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막아라’…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 앞장선다

    지난 14일 오후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 ‘도로 정비 공사 차량’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트럭 두 대가 나타났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작업자 3명이 트럭에서 내려 차량을 통제하고, 능숙한 동작으로 도로가 파인 부분을 메웠다. 길이 1m, 폭 30㎝, 깊이 3㎝가량의 포트홀을 정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안팎이었다. 푹 파였던 도로는 금세 매끈해졌고, 잠시 통제됐던 도로에는 다시 차들이 달렸다. 도로를 보수한 이들은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으로 활동하는 유지관리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사거리 곳곳에 생긴 작은 포트홀을 메우는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반장 권영광씨는 “비나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포트홀 발생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안전에 위협이 되는 큰 포트홀로 확인되면 한 시간 안에 출동하고, 작은 포트홀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시간에 정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하면 출동해 신속하게 정비하며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움푹 파인 것을 말한다. 차량이 포트홀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핸들이 틀어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원시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 2023년 639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원시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도로를 순찰하다가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조치를 하고, 포트홀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보수한다. 기동대응반은 공무원, 유지관리업체 직원 등 5개 반 107명으로 구성된다. 정비 대상은 수원시 도로 951㎞(총연장)이다.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3인 1조로 활동한다. 한 명이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한 명은 ‘록하드’라고 불리는 긴급보수재(포대 아스콘)를 도로가 파인 곳에 붓는다. 다른 작업자가 ‘콤팩터’로 도로를 평평하게 다져주면 작업은 마무리된다. 지난해에는 해빙기인 2~3월과 장마철인 6~7월에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운영 기간을 2~4월, 7~9월로 2개월 늘렸다.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에는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포트홀 기동대응반 운영 후 포트홀 민원 처리 기간은 단축됐고, 정비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 기동대응반 운영 전에는 민원 처리까지 3~7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24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2023년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2~3월, 6~7월) 포트홀 정비 건수는 20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1건)보더 92.5% 증가했다. 포트홀이 신속하게 정비되면서 도로 환경은 한결 나아졌다. 수원시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로정비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 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도로 정비 분야 중앙합동평가’ 시·군·도 분야에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1위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수원시는 최근 포트홀 대처법, 수원시의 포트홀 대응 정책 등을 안내하는 카드뉴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대처법’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먼저 차량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청이나 관할 구청에 신고해 포트홀이 있는 위치를 알려야 한다.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등 차량이 파손됐으면 관할 구청에 영조물(營造物)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3월부터 6월까지 117억원을 투입해 도로 245개소를 재포장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또 실시간 도로위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AI(인공지능) 기술로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을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포트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에서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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