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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일에 태극기가 사라졌어요!

    국경일에 태극기가 사라졌어요!

    “어렸을 때는 자랑삼아 달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회 분위기가 태극기 게양이 오히려 어색한 것 같아요.” 10월 들어 잇따라 국경일을 맞고 있지만 국군의 날,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순천시 신도심인 조례동·덕연동도 아파트 단지로 둘러 쌓여있지만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5층 넘는 아파트가 즐비한데도 눈에 띄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 봐야 겨우 한곳이 보일 정도다. 인근 다른 아파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예전의 국경일 풍경은 찾기 어려워진지 오래다.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르면 국기 게양일은 국경일인 삼일절(3월1일), 제헌절(7월17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과 기념일인 현충일(6월6일), 국군의 날(10월1일), 국가장일 등이다. 이들 국경일에는 대한민국국기법에 따라 태극기를 걸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가정은 드물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직장 생활도 힘들다 보니 여유가 없고, 국경일은 단순히 하루 쉬는 날로만 간주하는 모양새다. 더구나 서울 광화문에서 특정 세력들과 보수단체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수 집회 상징으로 되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더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사정권때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국기 게양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분위기도 많다. 최근 지어진 신축 아파트 상당수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대를 아예 설치하지 않기도 한다. 또 태극기 판매처인 문구점, 잡화점 등이 동네에서 사라지면서 구입이 어려워진 점도 있다. 덕연동 주민 A(55)씨는 “태극기를 달아 논 집을 보면 보수적이거나 아주 나이 많은분이구나하는 생각을 한다”며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빠지지 않고 걸었는데 지금은 귀찮기도 하고 그냥 망각하고 있다”고 했다. 순천 모대학 교수 B(50)씨는 “수업 시간에 국경일 태극기 게양 상태를 알아보니 학생 40명중 1명만 달고 있었다”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인데 그냥 쉬는 날로만 생각하고, 태극기 부대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외면한다는 답변도 많아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태를 인식한 충남 계룡시와 당진시 등 일부 자자체들이 국경일 태극기 게양 운동을 펼치고 있고, 전남 순천시는 시 조례를 통해 관외 전입세대와 혼인 신고세대에 태극기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 ‘황재균과 이혼’ 지연 “우리가 나눈 눈빛 영원히 간직할게”

    ‘황재균과 이혼’ 지연 “우리가 나눈 눈빛 영원히 간직할게”

    티아라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 이혼 발표 후 첫 게시물을 올렸다. 지연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어로 “15주년 팬미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지연을 포함한 티아라 멤버들은 7일 마카오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공개된 사진에는 팬미팅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지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연은 “어제 팬미팅의 추억은 오랫동안 나에게 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주고받은 눈빛과 말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상 티아라를 응원해주는 퀸즈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 6월 이광길 해설위원과 중계진이 두 사람의 이혼을 언급하면서 파경설에 휩싸였다. 이후 이광길 해설위원은 “오해를 했다”고 해명했으나, 두 사람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의혹이 이어졌다. 지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성 최유나 변호사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과 파경을 공식 인정하며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지연 역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尹·韓’의 아주 작은 정치

    [열린세상] ‘尹·韓’의 아주 작은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등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지만, 한 대표는 빼고 이루어진 자리여서 해석이 분분했다. 이날 만찬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끝났지만 요즘 여권세력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불편한 사안들이 쌓여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7·23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 매체에 사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 대표는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반발하며 당 차원의 조사와 법적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이런 인물이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로 갈 수 있었던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의정갈등의 해법,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윤·한’ 갈등이 심상치 않던 상황이었다. 집권세력의 분열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친한계 의원 20명이 지난 6일 회동을 가져 이들의 움직임이 앞으로의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노라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큰 정치를 하지 못하고 협량의 정치에 매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윤 대통령은 집권세력의 최고 책임자이다. 설혹 불편한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여당 대표와 흉금을 터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제안들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일 책임이 있다. 불편한 얘기들을 듣고 싶지 않아 여당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모습은 너무도 작은 정치로 비쳐진다.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의 부적절한 행위를 놓고 진상이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곧바로 당 차원의 문제로 확대하는 한 대표의 대응 방식에도 감정이 실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직적 배경을 즉시 의심하며 일을 키우는 게 능사는 아니었다. 지난 4일 ‘김건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 재표결에서 가까스로 법안들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여당 내 이탈표가 최소 4명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야권이 이들 법안을 재발의한다면 그때는 사정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얘기가 벌써 나온다. 그런 상황은 여당이 이미 심리적 분당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야당들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 발의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정치적 공세의 무기였던 대통령 탄핵 주장이 현실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작 무서운 것은 야당의 탄핵 주장이 아니라 국민이 집권세력의 이 같은 분열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있다. 국민을 직접적인 피해자로 만든 의정갈등은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의료공백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법률적 판단과는 별개로 당사자의 사과를 바라는 민심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표류하는 것은 여권세력의 동반 몰락을 낳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집권세력 내부의 대분열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의 불행이기에 조속히 수습돼야 할 일이다. 두 사람 모두 협량의 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갈등 해결의 열쇠는 우선 윤 대통령의 손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동훈과의 화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민심과의 화해가 중요하기에 하는 얘기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사설] 고개 숙인 삼성… 미래산업 통째로 고개 숙일 수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반도체 수장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삼성전자는 어제 3분기 매출이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 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74.49%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2.84%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10조 7719억원(에프앤가이드)보다 10% 이상 적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숨가쁘게 재편되는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해 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2021년 반도체지원(칩스)법을 앞세워 69조원의 보조금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SMIC 등 반도체 기업에 4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 공장을 유치한 일본도 자국의 연합 반도체 기업인 라피더스 설립에 63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각국의 총력전은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렇다 할 이차전지 대표 기업이 없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을 아낌없이 지원해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했거나 계획 중이다. 일본도 이차전치 국내 생산시설 확보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퍼부어 우리 기업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우리 정부의 첨단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겨우 저리 대출이나 세제 혜택에 그친다. 공장 운용에 필요한 산업용수·전력 등 관련 인프라 해결은 기업 몫이다. 반도체의 대명사였던 ‘인텔의 몰락’이 증명했듯 첨단산업의 명운은 선제적 투자로 엇갈린다. 산업 기반시설 완공은 해당 기업은 물론 중앙·지방정부가 발 벗고 나서 줘야 하는 일이다. 그나마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도 올 연말 종료된다. 일몰 기한 연장이냐 폐지냐 그런 지엽적 논란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보조금을 융탄포격하듯 퍼붓는 경쟁국들을 보면서 정부도, 국회도 ‘기울어 가는 운동장’이 아찔해야 정상이다. 재정건전성 확보는 중요하지만 첨단산업 지원은 미래 곳간이 바닥날 수 있다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쟁을 하더라도 제발 이 문제만큼은 눈을 똑바로 뜨고 봐주길 바란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부왕에게 도전한 왕자들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부왕에게 도전한 왕자들

    유럽 중세사를 보면 부왕(父王)에게 도전하는 왕자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는 강력한 왕권에 도전하는 지방 제후들의 독립적인 경향성이 매우 강했던 중세 유럽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왕권이 강력한 중앙집권 정책을 추진하거나 다른 제후들에 대한 패권 확립을 시도할 경우 제후들의 저항 또한 거세졌는데, 왕자들 또한 이러한 제후들의 입장에서 부왕에게 도전하곤 했다. 첫 번째 사례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 4세다. 그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의 파문으로 카노사에서 굴욕을 경험했다. 파문장이 철회되자 황제의 명분을 회복했고 파문장에 힘을 실어 줬던 지방 제후들의 반란을 모두 진압했다. 이렇게 독일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자 그는 그레고리우스 7세를 공격했고 그레고리우스 7세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왕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그는 강력한 제권을 확립하는 듯 보였지만 계속된 제후들의 저항에 직면했다. 게다가 이 반란들은 그의 두 아들을 수장으로 삼았다. 그는 장남 콘라트가 일으킨 첫 번째 반란은 손쉽게 진압했지만 차남 하인리히의 두 번째 반란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1105년 새로 즉위한 하인리히 5세는 부왕을 감옥에 유폐하고 제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두 번째 사례는 잉글랜드 왕 헨리 2세다. 그는 상속과 결혼을 통해 잉글랜드 왕위와 프랑스 서부의 많은 제후령을 획득해 12세기 후반에 서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왕권을 휘둘렀다. 그에게 저항할 만한 제후는 많지 않았지만, 문제는 그의 장성한 세 아들 헨리와 리처드, 제프리였다. 이들은 부왕이 차지한 영지와 이에 대한 지배권 중 일부를 자신들에게 양도할 것을 요구하면서 모후 알리에노르와 프랑스 왕 루이 7세의 지원을 받아 1173년에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은 1년 반 이어졌지만 헨리 2세의 승리로 끝났다. 10년 후 세 아들이 다시 반란을 일으켰지만 장남 헨리가 사망하면서 부자지간의 화해로 갈등은 종결됐다. 이후 제프리의 사망으로 리처드는 독보적인 왕위 계승권을 지니게 됐다. 그럼에도 리처드는 노쇠한 부왕에게 실권을 요구했고 결국 부왕과 갈등을 빚었다. 가장 아꼈던 막내아들 존마저 리처드의 편에 서자 충격을 받은 헨리 2세는 사망하고 말았다. 그 결과 1189년 리처드 1세가 즉위했다. 마지막으로 백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샤를 7세의 사례가 있다. 잔 다르크의 도움으로 왕위를 확고히 한 그는 상비군을 본격적으로 편성하면서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사병 보유 금지와 상비군 편성을 위한 과세는 제후들의 반란을 촉발했다. 세자 루이 또한 이들과 뜻을 함께했다. 샤를 7세는 반란을 손쉽게 진압했지만, 세자와의 정치적 갈등은 깊어져 갔다. 루이는 부왕의 측근에 대한 음모를 획책했고 둘 간에 불신의 골은 깊어졌다. 1461년 죽음을 앞둔 샤를 7세는 아들을 애타게 찾았지만 이를 함정으로 여긴 루이는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권력 교체라는 역사의 흐름은 부자관계도 피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로 보인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칼 뺀 이복현, 고려아연 ‘쩐의 전쟁’ 조사 착수

    칼 뺀 이복현, 고려아연 ‘쩐의 전쟁’ 조사 착수

    “풍문 유포 행위 등 집중 단속”영풍정밀‧고려아연 주가 하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특히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거나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의 발언 직후 영풍정밀과 고려아연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풍정밀은 장중 한때 9% 이상 하락하며 3만 1500원을 찍었고 고려아연 역시 4% 가까이 하락해 75만 2000원을 터치했다. 이들 종목은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고려아연은 0.51%, 영풍정밀은 2.5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콕 집어 지적한 것은 인수전이 진흙탕 싸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앞세워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13일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를 시작할 때만 해도 3조원 수준이었던 양측의 동원 자금 규모는 7조원 수준까지 불었고 덩달아 고려아연의 주가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만에 45% 이상 올랐다. 양측의 차입금 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위해 2조 5071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다. 영풍·MBK 연합 역시 1조 9595억원을 차입했다. 양측의 이자 비용만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누가 이기든 ‘승자의 저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이날 금감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참여자는 이 원장의 발언과 금감원의 소비자경보 발령을 두고 “감독기관이 해야 하는 원론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일 뿐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위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고 현재까지는 주주들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당국의 개입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주주들의 혼란을 가중시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당신’ 반말하고 장관 차 당근 매물로 ‘픽픽 웃었다’ 사과 요구하며 공방도“국회 위상·권위 스스로 낮추는 꼴” 192석의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국가정책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인데 정책 질의보다 정권 공세에 집중하면서 공무원들만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통일부 실장에게 ‘실장이나 되는 분이 자꾸 동문서답할 거냐’, ‘좀 소신을 갖고 일하라’ 등의 발언을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에게 ‘대북 전단’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의 원인인데 경찰에 단속을 요구했냐고 묻는 과정에서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티메프 사태에 대해 ‘정부의 공동 책임이 없다’고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규 위원장이 ‘총리가 악을 쓴다’는 표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며 여야 간 고성으로 번졌고 결국 정회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따지던 중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회의 도중 웃음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을 때 뒤에서 픽픽하고 웃었다.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에 어긋나게 행동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답하지 않자 “차관이 뭔데 답변을 안 하느냐. 뭐 하러 앉아 있느냐”고 했다. 이어 “뒤에 있는 직원들도 뒷짐 지고 웃고 있다”며 한 명을 지목해 “계속 눈에 거슬린다. 태도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전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허위 매물 문제를 지적하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질의자인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당근마켓에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면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지만 여당은 위법 가능성을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두 가지(일반란·특급란) 달걀 중 1등급을 고르도록 하는 ‘날계란 감별’ 촌극이 벌어졌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섞어 태도 불량을 지적해 같은 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제지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특별수사본부로 전락했다”며 방통위 파견 검경 수사관 10여명을 증인석에 일렬로 세워 비판을 받았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부 ‘3급 비밀’ 공문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 의원을 향해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반면 야권은 일부 공무원이 정권에 충성하려는 목적으로 답변 때 공격성을 보이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어떤 질의에도 “모른다”, “법적으로 해당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아예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에 다수당인 민주당은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이틀 만에 4건 발부했다. 이날은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이 있는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장시호 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대상이었다. 다만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행명령은 신체 자유를 강제적으로 구속하는 것이어서 영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증인이 안 온다고 하면 끌고 올 방법은 없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정치가 품위를 지키는 것보다 상대를 적으로 돌리고 희화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본인들의 위상이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자해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 노벨 물리학상, ‘AI의 봄’ 가져온 연구자들 품에

    노벨 물리학상, ‘AI의 봄’ 가져온 연구자들 품에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인공 신경망을 연구로 현재와 같은 인공 지능 시대를 연 미국, 캐나다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노벨 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 교수, 제프리 힌튼(77)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이미지를 저장하고 데이터의 다른 유형 패턴을 재구성할 수 있는 연상 기억이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힌튼 교수는 데이터에서 자율적으로 속성을 찾아 특정 요소를 식별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라며 “물리학의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 강력한 기계학습의 기초가 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인공지능의 봄’을 가져온 연구자들”이라고 수상 업적을 평가했다. 그러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입자 물리, 우주론, 고체 물리 같은 전통 분야가 아닌 응용 분야에서 선정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인공지능의 봄을 연 고체 물리학자 존 홉필드 교수는 원래 고체 물리학자로 1968~1969년 영국 케임브리지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구겐하임 펠로우십 당시 고체와 빛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올리버 버클리상’을 수상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였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생물학 분야에 눈을 돌려 물리학과 생물학의 융합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홉필드는 1982년 ‘신경회로망과 응집력이 있는 물리적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여기에서 ‘홉필드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이 논문은 이론 물리학, 신경 생물학, 컴퓨터 과학의 융합 연구의 결과물로 세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으로 꼽힌다. 신경망을 물리적으로 해석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최적화나 연상기억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모든 뉴런(신경세포)이 양방향으로 연결된 신경회로망의 동작모델로 0과 1의 이진 입력을 받아 양과 음의 에너지 상태를 출력한다는 것이다. 학습패턴의 양극화 연산 적용, 학습패턴에 대한 가중치 행렬 계산, 계산된 가중치 행렬 저장, 입력패턴에 대한 학습 패턴을 연상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는 홉필드 네트워크는 현재 기계학습의 기초적 모델로 알려져 있다. 홉필드 교수의 연구는 이론 물리학의 개념을 컴퓨터 과학 분야에 적용하면서, 유전학과 신경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공지능 연구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빙하기 묵묵히 견디고 연구한 힌튼 교수 제프리 힌튼 교수는 ‘괴짜 연구자’, ‘외골수 연구자’로도 유명하다. 인공지능은 1950년대에 처음 개념이 제시된 뒤 1970년대 초까지 활발히 연구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이 급속도로 식어버린 이른바 ‘인공지능 연구의 첫 번째 빙하기’를 맞는다. 이때 꺼져가던 인공지능 연구의 불꽃을 되살리고, 지금의 기계학습과 심층학습을 있게 만든 것이 힌튼 교수다. 힌튼 교수는 1984년 홉필드의 제자인 테리 세즈노프스키와 함께 ‘볼츠만 머신’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기존 홉필드 네트워크에 신경망 알고리즘을 결합해 개선한 것으로 대규모 병렬처리를 이용해 강력한 계산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볼츠만 머신은 확률적으로 순환하는 신경망 네트워크로 내부 구조에 의한 학습이 가능하고 여러 조합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힌튼 교수는 구글의 석학 연구원도 지냈지만, 지난해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퇴사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기초를 마련한 이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 교수는 고체 물리학자였다가 생물 쪽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고, 힌튼 교수는 컴퓨터 과학자이면서 신경과학자로 생물학적 원리를 물리학적으로 풀어내 현대 인공지능 연구에 접목한 대표적인 융합 연구자들”이라고 말했다. ●물리학이 만든 이론, 모든 과학에 도움 노벨 재단측은 “1980년대 이후 두 사람의 연구가 2010년경 시작된 인공지능 혁명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물리학이 기계 학습 발전을 위한 도구를 제공했고, 연구 분야로서 물리학이 인공 신경망으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계학습은 앞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201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신의 입자’ 힉스를 발견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류하고 처리하는 데 기계 학습이 사용됐다. 또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블랙홀의 중력파 측정에서 잡음을 줄이고 외계행성을 찾는 데도 기계학습의 도움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계학습은 분자와 물질의 특성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데 사용됐으며, 단백질 분자 구조를 계산해 그 기능을 결정하고, 더 효율적인 태양전지를 제작하기 위한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도 도움을 주는 등 최근 많은 연구의 초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14억 3033만원)를 반씩 나눠 갖는다. 노벨 재단은 9일 노벨 화학상, 10일 노벨 문학상, 11일 노벨 평화상, 14일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국립은행 경제학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마르샹에서 핀잔러, 황선우까지…인천에 오는 수영 스타들

    마르샹에서 핀잔러, 황선우까지…인천에 오는 수영 스타들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핀잔러(중국)…. 글로벌 수영 스타들이 한국에서 물살을 가른다. 대한수영연맹은 8일 국제수영연맹 승인에 따라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하는 초청 선수 명단에는 이들이 포함됐다. 일반인은 이들의 역영을 직접 볼 수 있다. 대회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국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건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을 찾는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혼영 200m와 400m, 평영 200m, 접영 200m 네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마르샹은 인천에서도 자유형 100m와 200m, 평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100m와 200m, 400m까지 7개 종목에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 기록을 수립한 판잔러는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해 황선우(강원도청)와 세 종목에서 대결한다. 여자 초청 선수로는 케이트 더글러스(미국)가 가장 많은 8개 종목에 출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6관왕인 장위페이(중국)는 자유형 50m, 배영 50m, 접영 50m와 100m,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한다. 남자 7명, 여자 5명의 해외 수영 스타와 대결할 우리나라 경영 대표팀은 총 26명 가운데 25명이 참가한다. 개최국은 국가대표가 아닌 일반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올 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남자 접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영범(강원체고)을 비롯한 전문선수 200여명과 동호인 40여명 등 우리나라에서만 3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한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전 세계에서 인천을 찾는 선수단 전원이 한국에서 공정하고 즐겁게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애인 일상 불편 없게... 영등포구가 시원하게 쏜다

    장애인 일상 불편 없게... 영등포구가 시원하게 쏜다

    서울 영등포구가 다양한 복지용품 지원 사업을 통해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실내용 경사로’를 무료로 지원해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이 경사로는 휠체어가 문턱에 걸리는 불편을 해소해 장애인들이 실내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등포구는 지역 내 동 주민센터 및 장애복지 기관 등에 총 90개의 실내용 경사로를 보급했다. 영등포구는 또 ‘시·청각 장애인 맞춤형 전용 TV’ 보급을 확대해 정보 격차를 해소한다. 이 TV는 자막 안내, 수화 통역, 화면 해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 미디어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시청각 장애인 또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눈·귀 상이등급자 등이다. 영등포구는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다 많은 대상자를 발굴했다. 뿐만 아니라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수동 휠체어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 고령자뿐만 아니라, 사고 등 일시적으로 휠체어가 필요한 구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 영등포구 보건소, 장애복지 기관 등에서 대여 가능하며 최대 2개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등포구는 최근 ‘스마트 음성인식 스위치’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애인 보조 기기 교부, 전동보장구 수리비 및 안전보험 가입 등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역시 이어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무장애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불꽃 보러 올라간 옥상 환풍기 아래로 자녀 추락...法“경찰·인솔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불꽃 보러 올라간 옥상 환풍기 아래로 자녀 추락...法“경찰·인솔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法 “덮개 깨질 것 예상할 수 없어...환풍기 관리는 경찰 의무 아니다” 지난 2017년 9월 저녁, 7살 A군 부모는 어린이집 담임교사와 친하게 지내다가 두 집 가족이 함께 ‘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러 서울 동작구 한 건물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담임교사는 자신의 자녀들과 A군을 데리고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더 좋은 건물을 발견하고는 아이들을 그곳 옥상에 남겨둔 채 짐을 챙기러 원래 있던 건물로 돌아갔습니다.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은 환풍기에 올라가 쉬고 있다가 덮개가 깨지면서 9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A군과 교사의 자녀는 얼굴 골절 등 약 두 달 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A군 부모는 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부모 측은 “옥상에 설치된 가건물 벽에 ‘철거 붕괴 위험’이 적혀있는 등 눈으로 봐도 위험한 시설물로 사고 발생 예견이 가능했는데도 교사가 보호감독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부모 측은 건물주, 경찰(국가), 건물 관리업체를 상대로도 함께 손배소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환풍기 플라스틱 덮개를 교체하는 등 하자 관리를 하지 않은 건물주, 건물을 폐쇄하지 않고 오히려 개방해 시민을 위험에 노출한 경찰, 건물을 통제하지 않은 건물 관리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며 이들이 총 1억 7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의 자녀도 옥상에 두고 갔다가 부상을 입는 등 환풍구 덮개가 깨질 것을 교사가 예견할 수 없었다”며 “건물 관계자 역시 경고 안내문을 부착하고 경찰에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경찰은 환풍구를 관리 감독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부모는 교사를 제외한 경찰 등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지만 항소심 역시 지난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지질 구조”…화성 탐사선이 보내 온 화성의 새로운 모습(영상)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지질 구조”…화성 탐사선이 보내 온 화성의 새로운 모습(영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화성의 생생한 민낯을 담은 영상을 전송했다. 해당 영상은 화성 표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푸른 화산암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옅은 붉은색의 토양 위로 푸른 빛을 띄는 수많은 돌들이 화성의 표면을 메우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화성 표면에서 확인되는 청흑색의 바위는 화산 현무암으로, 지구 바다 아래에 있는 화산암과 성질 및 성분이 유사하다. NASA는 옐로스톤국립공원에 있는 산의 이름을 본 따 해당 바위들이 많이 발견된 지대의 명칭을 ‘워시번 산’(Mount Washburn)이라고 명명했다. 해당 바위지대는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는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바위지대이자 독특한 지질구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 로버 화성을 탐사하면서 고대 호수 바닥에 말라붙어 있는, 지금까지 본 전 없는 종류의 지질 구조가 드러났다”면서 “짙은 파란색의 화산 현무암 지대는 흰색 바위 주변에서 발견됐었으며, 해당 바위의 광물 조성은 화성에서 단 한 번도 확인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근래 들어 화성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제로 크레이터 주위를 탐사하던 중 얼룩무늬의 바위를 발견했다. 너비는 약 20㎝로, 흑백 줄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눈에 띄는 패턴을 가졌다. NASA는 이 바위의 이름을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이라고 붙였다. NASA는 이 바위가 과거 화성 암석에서 본 적 없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화성암이거나 또는 변성 과정에서 이런 줄무늬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에는 역시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있는 브라이트 엔젤 지역 탐사 중 팝콘을 연상케하는 질감의 암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 ‘수년간 여성편력’ 연예계 퇴출당했는데…긴 머리에 치마 ‘여장남자’로 대박 터졌다

    ‘수년간 여성편력’ 연예계 퇴출당했는데…긴 머리에 치마 ‘여장남자’로 대박 터졌다

    수년간의 여성편력이 들통나면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던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뤄즈샹(나지상·45)이 여성 ‘부캐’(부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는 지난 2020년 전 여자친구가 그의 수년간에 걸친 여성편력 행위를 폭로하면서 인기가 급락,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결국 중국 본토 연예계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그는 여성 부캐 ‘주 비시’라는 이름으로 태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전환을 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부캐’ 형식으로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여성 복장을 하는 등 여성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다. 눈에 띄는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빨간색 나비 머리띠로 긴 머리를 꾸민 ‘주 비시’는 그의 여동생으로 소개되고 있다. 태국에서 주 비시의 인기가 높아지자 그의 과거 노래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비시가 큰 화제를 모으자, 대만 타오위안시는 지난 9월 뤄즈샹을 관광부문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다만 그의 여성편력 행위를 폭로한 전 여자친구가 중국인이었던 탓에 중국에서는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끄럽다. 뤄즈샹 때문에 태국이나 대만에 가지 않을 것”, “이익을 위해 도덕적 기준을 포기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6년 ‘곽부성 닮은꼴’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가수와 배우, 예능 프로그램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 관악 문해한마당 백일장의 행복 한 장

    관악 문해한마당 백일장의 행복 한 장

    서울 관악구가 지난 7일 뒤늦게 배움에 눈을 뜬 어르신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관악문해한마당’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배움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관악구 성인문해교육 12개 기관과 50대에서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문해교육 학습자들을 비롯하여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백일장은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문해 능력을 뽐내는 시간으로, 초·중·고급 각 학습 단계별로 나누어 ‘행복한 배움’을 주제로 수필, 시 등 자유형식의 글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직접 40분간 의자에 가만히 앉아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에서 어르신들의 학습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구는 이 날 각 단계 별 우수자 ‘장원’ 총 20명을 선발해 시상했다. 문해 작품전에는 학습자들의 사연이 담긴 시화와 수업 결과물 20여점이 전시되었다. 작품을 통해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쓰며 느낀 기쁨과 감동이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됐다. 백일장 ‘장원’을 수상한 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배운 글이지만, 이렇게 백일장에 참가해 상까지 받으니 정말 기쁘다. 이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어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문해한마당은 어르신들이 그간 이룬 성과를 자랑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우리들에게 귀감을 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문해교육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에서 추방된 독일 교수의 남북 통일 해법 “중국은 통일 원치 않아”

    중국에서 추방된 독일 교수의 남북 통일 해법 “중국은 통일 원치 않아”

    중국에서 9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제관계에 대해 날카로운 평론을 써온 독일 출신 비욘 알렉산더 뒤벤(42) 전 지린대 교수는 지난 5월 갑자기 추방됐다. 중국이 인재에게만 발급해주는 특별 비자 기한이 10년 가까이 남아있었지만, 2주 만에 짐을 싸서 떠나야만 했다. 9년간 근무한 대학에서 하루아침에 이뤄진 해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를 해외 언론에 밝힌 것이 빌미가 됐다.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고, 런던 정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벤 교수로부터 중국의 언론 자유 현실과 남북통일을 비롯한 국제관계 현안에 관한 생각을 들었다. 뒤벤 교수는 시진핑 집권 체제 이후 더욱 심각해진 언론 통제와 여론 탄압에 대해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 이상이나 반란과 같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제외한다면 시 주석의 종신집권은 예상된 일”이라며 “중국에는 이미 ‘시진핑 사상’과 같은 개인숭배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장춘시의 지린대 캠퍼스만 해도 누구나 오가는 공공장소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얼굴 인식 스캐너를 설치해 등록한 사람만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의 지하철은 공항 수준의 검문검색으로 악명높고 신분증이 없으면 철도, 지하철 등 중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 뒤벤 교수는 이러한 통제 사례를 들면서 “코로나19 이후 실업률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중국인의 실망이 커지자 표현의 자유와 언론 보도에 대한 탄압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있어 제한적이지만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하지만 시 주석이 3연임을 하면서 임기 및 연령 제한을 포함한 후계 임명, 집단 지도체제와 같은 중국의 ‘예외적 권위주의’는 모두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낳기보다는 정치적 안정을 위해 현재와 같은 통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개인 권력을 형성한 시 주석에게는 정치적 안정이 최우선 순위란 것이다. 시 주석이 느슨한 통제 사이와 강력한 통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강력한 억압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뒤벤 교수가 지린대 공공외교학부 국제관계연구소 조교수직에서 해고된 것은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여기서 그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중국이 이중용도 제품 등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군수물품을 지원한다는 증거는 이미 나와있다. 하지만 사회 질서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고용 계약이 발목을 잡았다. 그의 사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학계 및 외교가로 퍼질 수 있다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대만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뒤벤 교수는 이를 부정했다. 그는 “러시아 침공을 우크라이나가 3년 가까이 막아내고 있는 것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를 억제할 뿐 아니라 전략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며 “중국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켜보면서 대만에 대한 미래 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든 중국에 대한 억압 정책을 실시할 것이 확실시된다. 뒤벤 교수는 “미중 관계가 가까운 시일에 눈에 띄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많은 갈등 속에서도 미중의 정치 및 무역 관계는 그대로 유지됐는데, 지금은 양국 관계가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때 중국에 유리한 점 두 가지를 들었는데 하나는 그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국)나 한미동맹 등 동맹국과의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 러시아 등 비민주적인 국가와도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10월 3일은 독일 통일 34주년 기념일이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이날 “통일은 동독 주민들에게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많은 이들의 삶을 붕괴시켰다”라며 “그들의 지식, 경험, 평생의 노력이 평가절하되었다”라고 통일의 의미를 분석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이고,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거부감이 큰 통일 논의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뒤벤 교수는 한국과 독일의 분단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이유로 일어났지만, 분단 상황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동독과 서독은 6·25와 같은 전쟁을 치르지도 않았고,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이후에도 인적 교류는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동독도 전형적인 독재 국가였지만, 북한처럼 극도의 수준은 아니었으며 특히 경제적 차이 역시 현재 남북처럼 극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독일 통일은 동독을 점령했던 소련이 점차 내부적으로 약화해 결국 해체되면서 이뤄졌다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는 중국이 소련처럼 무너질 리는 없으며, 중국은 한국이 주도하는 남북통일을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뒤벤 교수는 “통일은 가치 있지만, 동독처럼 독재 정권이 내부로부터 붕괴하지 않는 이상 일어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통일의 유일한 가능성은 북한 정권의 내부 붕괴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푸른 잎 사이로 붉게 피어난 단풍” 설악산 단풍 산행[두시기행문]

    “푸른 잎 사이로 붉게 피어난 단풍” 설악산 단풍 산행[두시기행문]

    지난 4일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물들면서 가을 단풍이 시작됐다. 설악산 단풍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평년(9월28일)보다 6일 늦게 시작된 것이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붉은 옷을 갈아입은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풍경의 설악을 찾는 발길은 늘어가고 있다. 면적이 398㎢이르는 설악산은 강원 속초와 인제, 고성, 양양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이다. 1970년 국내에서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국제적 보전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설악산은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로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르며, 한계령 이남 오색지구를 남설악으로 부른다. 주봉인 대청봉(해발1708m)을 비롯해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절경을 만들고 있다. ‘설악’(雪嶽)이라는 이름은 추석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여름이 되어야 녹는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바위, 흔들바위, 비룡폭포, 금강굴 등 숨은 비경 등이 가득하고 사시사철 새로운 모습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연말연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국립공원에서는 외국인 대상으로 트래킹과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설악산의 대표 단풍코스이자 계곡과 괴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지는 절경을 가진 오색코스는 오색약수가 있는 양양군 오색리에서 오색령(한계령)방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암반이 다섯가지 빛을 내고 옛 오색석사(성국사)에 봄이면 다섯가지 색의 꽃이 피는 나무가 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3.2㎞에 이르는 탐방로는 계곡 양옆으로 기암이 우뚝 솟은 길로 오색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성국사와 선녀탕을 거쳐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편도 1시간 정도의 코스는 평탄하여 남녀노소 누구든 걸을 수 있으며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다. 탐방로 초입에는 탄산과 철분이 들어가 톡톡쏘는 맛이 나는 오색약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오색약수터 탐방센터에 인접해 있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는 설악산 정상을 최단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국립공원 등산코스 중 제일 어렵다고 알려진 설악산의 공룡능선은 생긴 모습이 마치 공룡의 등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공룡릉(恐龍稜)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마등령에서 희운각대피소 앞까지의 약 6㎞ 구간의 능선을 가리키는 말로 등산객들 사이에선 공룡능선을 다녀와야 설악산을 다 본 것”이라고 할 정도로 절경과 신비로움을 갖고 있는 곳이다. 나한봉, 큰새봉, 1275봉, 신선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름을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신선의 영역이라 할 정도로 신비로움 모습을 담고 있으며 능선 어디에 서든 경쾌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시기에 이르면 붉은색의 설악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진다. 다만 최고 난이도의 등산 코스이며 등산 난이도가 높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기본 20㎞ 이상 등산코스를 이동하며 크고 작은 봉우리를 수차례 넘어야 하기에 체력소비도 크다.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의 비경을 담을 수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 내에 위치한 케이블카는 해발 700m높이의 권금성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케이블카로 이동하며 울산바위, 만물상 등의 이름난 명소를 감상할 수 있으며 붉은 설악산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권금성에서 판매하는 간식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 “신비로운 푸른 바위들”…화성의 ‘진짜 얼굴’ 최초 공개[포착](영상)

    “신비로운 푸른 바위들”…화성의 ‘진짜 얼굴’ 최초 공개[포착](영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었던 화성의 생생한 민낯을 담은 영상을 전송했다. 해당 영상은 화성 표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푸른 화산암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옅은 붉은색의 토양 위로 푸른 빛을 띄는 수많은 돌들이 화성의 표면을 메우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화성 표면에서 확인되는 청흑색의 바위는 화산 현무암으로, 지구 바다 아래에 있는 화산암과 성질 및 성분이 유사하다. NASA는 옐로스톤국립공원에 있는 산의 이름을 본 따 해당 바위들이 많이 발견된 지대의 명칭을 ‘워시번 산’(Mount Washburn)이라고 명명했다. 해당 바위지대는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으며, 지금까지는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바위지대이자 독특한 지질구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 로버 화성을 탐사하면서 고대 호수 바닥에 말라붙어 있는, 지금까지 본 전 없는 종류의 지질 구조가 드러났다”면서 “짙은 파란색의 화산 현무암 지대는 흰색 바위 주변에서 발견됐었으며, 해당 바위의 광물 조성은 화성에서 단 한 번도 확인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근래 들어 화성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달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제로 크레이터 주위를 탐사하던 중 얼룩무늬의 바위를 발견했다. 너비는 약 20㎝로, 흑백 줄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눈에 띄는 패턴을 가졌다. NASA는 이 바위의 이름을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이라고 붙였다. NASA는 이 바위가 과거 화성 암석에서 본 적 없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며, 초기 분석을 통해 화성암이거나 또는 변성 과정에서 이런 줄무늬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에는 역시 예제로 크레이터 인근에 있는 브라이트 엔젤 지역 탐사 중 팝콘을 연상케하는 질감의 암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 여름 언제 끝나나 했더니…“역대 가장 더운 9월” 공식 확인

    여름 언제 끝나나 했더니…“역대 가장 더운 9월” 공식 확인

    추석이 지나고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9월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9월로 공식 확인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24.7도로 집계됐다며 기상관측망을 전국에 확충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9월 평균기온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평년 9월 평균기온(20.5도)보다 4.2도 높았다. 최고기온 평균(29.6도)과 최저기온 평균(20.9도)도 기상관측 이래 최고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 역시 평년기온(27.1도·19.0도)을 각각 웃돌았다. 지난달에는 전국 66개 기상관측지점 중 46곳에서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썼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역대 가장 더운 9월’을 겪은 셈이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과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각각 6일과 4.3일로 역시 평년 9월(0.2일·0.1일)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과 충남 서산, 경기 이천 등 7개 기상관측지점은 사상 첫 ‘9월 폭염’, 강원 춘천과 경기 양평 등 4개 지점은 사상 첫 ‘9월 열대야’를 겪었다. 누적 폭염일 2018년 이어 2위…“겨울 -18도 한파” 전망도9월까지 누적 폭염일은 30.1일로, 서울 낮 최고 기온 40도를 돌파하며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었던 2018년(31.0일)에 이어 2위였다. 열대야일은 24.5일(6.6일)로 역대 1위였다. 바다 온도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27.4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새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평균(24.2도)보다 3.2도나 높은 것이다. 한편 올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뒤 짧은 가을이 지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적도 무역풍의 영향으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까지 떨어졌던 2021~2022년과 비슷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올해는 가을다운 가을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10~12월)을 통해 올해 12월 평균기온이 평년(0.5~1.7도)보다 대체로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12월 날씨에 대해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면서 “지형적인 영향에 의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김수찬, 父 착취 폭로 후 심정 고백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김수찬, 父 착취 폭로 후 심정 고백

    최근 친아버지로부터 오랜 시간 착취당했다고 밝힌 가수 김수찬이 심정을 전했다. 김수찬은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가수 민해경, 배우 김영란과 함께 가수 혜은이의 절친한 지인으로 출연했다. 김수찬은 이날 “어머니와 20살밖에 차이 나지 않아 친구같이 지낸다”며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어머니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익명으로 출연해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고 폭로한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수찬은 “엄마는 그쪽(부친)이 찔리도록, 그런 것들을 멈춰달라고 (하려고) 익명으로 나간 것”이라며 “저는 언젠가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라는 걸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방송 이후 다른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걸 봤다. 괜한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니까 빨리 얘기했다”며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전날까지 엄마가 방송에 나가시는 줄 몰랐다”라며 “엄청나게 떨었다고 하시더라. 잠도 못 자고 긴장해서 횡설수설했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혜은이는 “네가 대처한 방법이 좋았다. 난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둬야겠다’ 했던 때도 있었다”며 “연예인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끄러운 게 싫어서 숨기려고 하다가는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다”라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다르겠지만 진실은 꼭 알게 돼 있다”고 했다. 민해경이 “괜찮냐”고 묻자,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다. 제가 죄지은 게 아닌데”라고 답했다. 한편 김수찬의 어머니는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자기를 현직 가수의 친모라고 소개하며 “이혼한 지 14년이 됐는데 전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고 있다”고 했다. 방송에서 김수찬의 어머니 A씨는 14년 전 세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갖고 전남편과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1년 정도 지난 후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본 전남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찾아왔다고 한다. A씨는 아들의 꿈을 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전남편에게 맡겼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고, 전남편이 직접 행사 일정을 잡는 등 기획사 대표 역할을 했다. 전남편은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고 친인척을 비롯해 아들의 팬들에게까지 돈을 부탁했다고 한다. 또 A씨는 전남편이 지난 8년간 아들과 방송국을 다니며 알게 된 관계자들에게 “아들은 패륜아”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인 아들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송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혔다. 한편 김수찬은 2012년 데뷔해 2020년 방영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 독특한 화풍, 따스한 색감… 이건 꼭! 영화관 직관

    독특한 화풍, 따스한 색감… 이건 꼭! 영화관 직관

    독특한 그림체를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좁은 화면으로 감상하면 그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는 게 좋겠다. ●日 단편 만화 영화로 만든 ‘룩백’ 지난달 5일 개봉한 ‘룩백’은 그림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한 후지노와 세상과 단절된 채 그림만 그리는 교모토의 우정을 그렸다. 누적 발행 2700만부를 넘은 만화 ‘체인소 맨’을 그린 후지모토 다쓰키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단편 만화가 원작이다. 깊이 있는 서사, 독특한 그림체로 ‘만신’(만화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원작자의 화풍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영화의 장점을 살려 이어지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밝은 톤으로 채색해 눈에 쏙쏙 들어오게 했다. 원작 만화가 이미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를 영화로 확인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이 오는 12~13일 한국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도 열린다. ●정교한 그래픽의 ‘트랜스포머 ONE’ 지난달 25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ONE’은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전 시리즈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실사 영화였지만 이번엔 아예 영화 전체를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사이버트론 행성 지하 광산에서 일하는 하급 로봇들이 지상에 올라갔다가 잠들어 있던 알파 트라이온을 만난 뒤 변신 능력을 얻고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로봇의 묵직한 무게감을 잘 살려 냈으며 인간형 로봇들이 각종 동물이나 탈것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매끈하게 보여 준다. 로봇들의 빠른 액션은 물론 레이저광선 등 각종 광원 효과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설 원작… 명화 같은 ‘와일드 로봇’ 지난 1일 개봉한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야기 뼈대만 유지하고 드림웍스가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 만들었다. 배경이 되는 섬 속 깊은 숲의 풍경과 수십 종의 동물은 물론 현대적인 로봇이 세월이 지나 바랜 느낌을 자연스럽게 녹였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인상파를 연상케 하는 그림체로 ‘장면 장면이 명화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현재 관람객 평점이 9.5를 넘을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12일 개봉하는 수채화 같은 ‘너의 색’ 한편 ‘너의 색’은 사람을 색으로 느끼는 엉뚱한 여고생 도쓰코의 이야기로 12일 개봉한다. 도쓰코는 어느 날 학교에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찬란하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소녀 기미를 만난다. 여기에 작은 책방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 루이를 만나 밴드를 결성한다. 음악으로 이어진 세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일본 만화 특유의 작화에 수채화를 보는 듯한 따스한 색감이 돋보인다. 도쓰코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 밴드 합주 장면 등을 무지개처럼 표현한 부분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제26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상인 금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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