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눈빛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선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MBC노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76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시인의 시 그림으로 찾아온다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시인의 시 그림으로 찾아온다

    김춘수 시인의 시가 그림으로 찾아온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김춘수 탄생 100주년 기념 시 그림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다음달 3일부터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 카우리테이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세상 속 존재와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꽃의 시인’ 김춘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꽃’을 포함한 시 35편을 그림으로 선보인다. 국내 중견 화가인 권기범 김선두 문선미 박영근 이진주 최석운이 참여했다. 권기범 화가 ‘꽃의 소묘’ 외 5편, 김선두 화가 ‘내가 만난 이중섭’ 외 5편, 문선미 화가 ‘꽃’ 외 5편, 박영근 화가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외 5편, 이진주 화가 ‘봄 B’ 외 4편, 최석운 화가 ‘명월동 천사의 시’ 외 5편을 맡았다.권기범 화가는 김춘수 시인의 ‘꽃의 소묘’를 전통 서예가 가지는 서화의 미감을 통해 비정형적 구성과 자유로운 조합으로 재현해 그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와 상상력을 유도했다. 김선두 화가는 이념과 역사의 폭력에 매우 비판적 통찰을 지녔던 시인의 눈으로, 그 폭력의 희생양이 된 위대한 화가에 대한 연민을 화가의 초상 위에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시가 지닌 두 가지 시선을 그렸다. 문선미 화가는 꽃이 꽃이 되기까지, 존재적 인식의 욕망이 몸짓으로 눈빛으로 결국 꽃으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옮기며,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한 꽃을 표현했다. 박영근 화가는 시인의 작업 전반에 흐르는 꽃이, 새벽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를 통해 뿜어져 나오며 꽃눈의 형태로 샤갈의 마을을 따뜻하게 덮는 정경을 형상화했다. 이진주 화가는 인물의 핵심인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구도에서 목덜미와 귀, 마주하는 관계를 시인의 ‘봄 B’에 등장하는 ‘귀’와 연결하여 상징적 의미를 읽어내도록 유도했다. 최석운 화가는 시인이 노년에 같이 공원을 산책하던 부인을 사별하고 짙게 남은 이별의 아픔을 그믐달 아래에 그리며, 천사 같았던 부인이 백옥 같은 날개만 남기고 떠난 뒤 남은 공허함을 넓고 휑한 여백으로 채웠다. 문학그림전은 활자 매체로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구보, 다시 청계천을 읽다’(2009년), ‘이상, 그 이상을 그리다’(2010년),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2012년),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2015년), ‘별 헤는 밤’(2017년),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2019년), ‘소월시 100년, 한국시 100년’(2020년),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2021년) 등의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전시는 10월 2일까지 계속되며 10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어머님, 결과는… 아시지요?” 한 달 전 마친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날, 의사 선생님께서 건넨 첫마디였다. 의료 기록지에 ASD라고 쓰시는 걸 봤다. 설마설마하면서 주차장으로 오자마자 ASD를 검색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으로 오는 길, 하필 이소라 노래가 흘렀다.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푹 울음이 터졌다. 우리 아들, 어서 꿈을 깨고 나와라, 깨몽! 깨몽! 보통, 아이들은 엄마가 엉엉 울면 위로하거나 계속 쳐다보는데, 아들은 정말 ‘특별’한가 보다. 그냥 자기 놀던 것 계속 논다. 괜찮다. 대신 엄마가 너 많이 사랑해 줄 각오가 되어 있다!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던 날의 이야기다. 어느덧 다섯 살이 되고, 장애아와 비장애아 통합 교육을 하는 어린이집에 들어가서 지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말을 거의 한마디도 못 했다. 그러니 엄마인 나는 하루하루가 면벽 수행. 아들도 자기의 뜻이 다른 이들에게 가 닿지 않으니 답답해서 짜증도 많이 내고, 어떨 때는 길바닥에 누워 악을 쓰며 끝까지 울기도 했다. ‘핑크퐁’이 나오는 뮤지컬을 보러 가서는 어른 키만 한 분홍색 핑크퐁을 보고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쫓아다니는데 나는 가서 뜯어말리고 몸 씨름을 하다가 공연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핑크퐁은 울고불고하는 아들을 안아 주고, 안녕손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막을 내렸다. 저런 천재 자폐인이 세상에 어딨느냐, 비현실적이다, 의견들이 분분했다. 그래도 우영우 변호사 덕분에 사람들이 자폐가 어떤 것인지 적어도 ‘들어는 본’ 경험을 한 것이 내겐 참 고마웠다.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건 사람들이 자폐를 모를 때였다. 옆집 아주머니는 잔뜩 화가 나서는 아이 ‘아픈 건’ 알겠는데, 이렇게 하루에 백 번도 넘게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참냐고 했다. 자폐 스펙트럼 안에 있는 아이들은 아픈 것이 아니다. ‘바보’ 아이를 이런 데에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임신한 며느리 눈을 가린 할머니도 만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빛들, 눈빛들… 쟤 왜 저래, 엄마? 쳐다보는 거 아냐. 저 친구는 아프니까 우리가 양보해 주자. 이런 이야기들…. 사실은 양보 안 해 주어도 된다. 친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저 다른 친구들과 섞여 물 흐르듯 흘렀으면 좋겠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도 초등학생이 됐다. 학교에 간 뒤로 천천히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발달 그래프는 서서히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 그래프는 꺾였다 올랐다를 반복할 것이다. 세상의 자폐에 대한 관심도 아마 이번 주, 다음주까지는 들끓었다가 식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사랑할 결심’ 그래프는 끝없이 우상향할 것이다. 작은 소원이 있다면 옆집 아주머니도 이번에 우영우 드라마 보시고, 109호 사는 우리 아들, 그 시끄러운 아이 한 번 정도 떠올려 주셨기를.
  • 탕웨이♥김태용 포착…애정 담긴 눈빛

    탕웨이♥김태용 포착…애정 담긴 눈빛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부부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8월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15일 공개된 축하 영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탕웨이 김태용 부부는 각자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먼저 탕웨이는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김태용 감독은 “안녕하세요, 김태용입니다”라고 한국어와 중국어 두 언어로 인사했다. 서로의 언어로 인사말을 한 두 사람은 잠시 눈을 맞추고 웃음을 지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탕웨이는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여기에서 한중 양국의 우의가 점점 두터워지고 관계가 점점 좋아지기를 바라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영화인으로서 우리가 훨씬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 한중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축하 멘트를 전했다. 김태용 감독도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중국의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교류하면서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냈다”면서 “이후에도 수많은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서로를 더 성장시키고 멋진 시간들을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한다. 한중 수교 30주년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마무리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부부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중화권 팬들은 “좋아하는 부부, 꼭 행복하시길” “멋진 남편을 골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 ‘만추’의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14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결혼 2년 만인 2016년 첫 딸 썸머를 얻었다.
  •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배우 이병헌이 임시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올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비상선언’에서는 임시완이 빌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임시완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워낙 임시완이 그 역할에 맞는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를 잘해냈기 때문에 내가 연기하는데도 같이 호흡하면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영화에서와 달리 굉장히 귀여운 후배다. 엉뚱하고, 질문도 많다.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고, 나도 많이 생각해야 하는 질문들이라 굉장히 고민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나한테 문자로도 질문을 많이 한다”며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는 후배다”고 애정을 뽐냈다. 한편 이병헌, 임시완이 의기투합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는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 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 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정원이 3500명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B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16 25-14)으로 이겼다.
  •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에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 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순찬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3500명 정원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 ‘망한 머리’ 이효리, 녹음 중 이상순에 기습 스킨십?

    ‘망한 머리’ 이효리, 녹음 중 이상순에 기습 스킨십?

    가수 이효리가 울프컷의 머리 모양을 한 채 남편 이상순과 달달한 음원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 14일 뮤직카우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이효리와 이상순이 참여한 ‘투트랙 프로젝트’ 녹음 메이킹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인스타그램에는 “투트랙 프로젝트 세번째 음원, 이효리 ‘오늘부터 행복한 나’, 녹음실 버전 공개!”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영상에서 이효리는 최근 ‘망했다’라고 표현해 화제가 된 샤기컷에 노메이크업을 하고 수수한 셔츠를 입고 있다. 이상순도 내추럴한 차림이다. 이효리는 노래 전 이상순을 바라보면서 달달한 눈빛을 보냈고 이상순 역시 그런 이효리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음원 녹음을 이어갔다. 여전히 신혼부부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부럽다”, “예쁜 제주댁”, “음원 꼭 들어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한편 ‘투트랙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사가 조동희와 작곡가 조동익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기획이다. 하나의 노래를 두 명의 남녀 뮤지션이 각각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음악 프로젝트다. ‘오늘부터 행복한 나’는 조동익의 맑고 심플한 멜로디와 조동희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으로, 이상순의 기타사운드에 장필순의 화음, 이효리의 긍정 에너지가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효리가 참여한 ‘투트랙 프로젝트’ vol.3 ‘오늘부터 행복한 나’는 지난 11일 공개됐으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만날 수 있다.
  • 꼭 붙잡은 여린 손길… 토닥토닥 잘 자라길[포토 다큐]

    꼭 붙잡은 여린 손길… 토닥토닥 잘 자라길[포토 다큐]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루에도 수백 번의 ‘선생님’이 외쳐지는 이곳은 학교나 유치원이 아닌 서울시아동복지센터다. 가정에서 학대를 받거나 방임된 아이들 혹은 부모의 사정으로 맡겨진 아이들이 영아원과 같은 보육시설로 가기 전 머무는 곳이다.●코로나에 미술치료 같은 교육 끊겨 1998년 서울 강남구 수서동으로 이전한 센터에선 현재 14명의 영유아를 돌보고 있다. 이 중에는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생아도 있다. “어른들 특히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이곳의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갈구합니다. 그래서 센터에서 가장 의지가 되는 보육사들을 따라다니며 구애의 눈빛을 보냅니다.” ‘둥글게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가진 박정숙 보육사가 말했다. 이곳에서 ‘선생님’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아이들이 ‘엄마’ 대신 부르는 ‘선생님’이 슬프게만 들린다.센터에선 9명의 보육사가 2명씩 교대로 아이들을 보살핀다. 돌보미들이 와서 보육업무를 돕기는 하지만 14명의 어린아이들을 빈틈없이 돌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졌으나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지금은 오롯이 모든 보육이 이들의 몫이 됐다. “자원봉사가 끊겨서 몸이 힘든 것은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어요. 다만 미술치료 같은 질 높은 자원봉사 교육을 아이들이 받을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가끔 재입소하는 아이들 가장 마음 아파 박 보육사는 “경계심을 갖고 어두운 표정으로 센터에 들어왔던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밝아진 표정으로 자기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곳을 떠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가끔 센터에 재입소하는 아이들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른들에게 신뢰를 갖지 않는 아이들에게 저라도 믿음을 주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 숙제를 풀지 못한 것이 가장 답답한 일입니다.”작년 한 해 이 센터와 같은 시설을 거쳐 간 아이들은 340여명이다. 이는 경찰과 지자체에 신고돼 시설에 입소한 아이들만 집계한 수치여서 실제 학대나 방임되는 아이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미정 서울시아동복지센터 소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성교육과 더불어 사랑의 결실에 대한 책임 등 인권 교육의 씨앗을 심어 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비천한 지식인/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비천한 지식인/번역가

    15년 전 중국작가협회 대표단이 한국에 왔을 때 환영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작가 중 모 대학 문학연구소 소장이자 문학평론가인 노교수가 내 앞에 앉아 오래 별러 왔던 질문을 그에게 던졌다. “선생님은 글을 쓰실 때 자유로우십니까?” 중국작가협회가 중국공산당 산하 단체인 것을 생각하면 사뭇 민감하고 무례하기까지 한 질문이었다. 뜻밖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자유롭습니다. 당은 우리 작가들의 글쓰기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질문한 내가 위축될 정도로 그는 당당하고 단호했다. 그의 말만 들으면 중국 작가들은 중국공산당과 출판사 그리고 자신들이 행하는 3중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소재, 주제, 관점에서 공히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는 게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현재도 그렇지 않다.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가 6·4 톈안먼 항쟁을 회고한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는 2010년과 2011년, 각기 프랑스와 대만에서 출판됐다. 역시 유명 작가인 옌롄커가 중국 언론 통제의 현주소를 비판한 2014년 작 ‘침묵과 한숨’도 미국과 대만에서 출판됐다. 두 작가 모두 애초에 이 책들을 중국에서 출판하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옌롄커는 그나마 중국 작가들이 ‘민감한’ 저작을 대만에서라도 출판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대만의 출판사와 출판인들에게 감사해야” 하며 나아가 “해외에서의 출판과 존재를 허용해 준 권력에 대해서도 눈물을 머금고 감사해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지당한 말이다. 나 역시 중국공산당의 그런 ‘아량’과 ‘지혜’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촘촘히 언론을 통제하면서도 비판적 지식인들의 불만을 배려해 작은 숨구멍을 늘 잊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금서가 될 저작이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외국에서 출판되는 것을 눈감아 준 것이다. 만리방화벽을 구축하고도 일부 중국 네티즌이 우회 접속으로 페이스북과 구글을 이용하고 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기게 눈감아 주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올해 시진핑 3기 정권이 출범한 뒤에도 계속 아량과 지혜를 발휘해 줄지는 미지수다. 자유롭지 않은 중국의 창작 환경에서도 자유를 구가한다던 노교수의 당당한 눈빛을 떠올리면 옌롄커가 말한, 권력을 마주하고 있을 때의 ‘문학의 비천함’이 함께 떠오른다. 그는 최고 권력이 정해 준 틀 안에서만 글을 쓰는 대가로 작은 권력을 얻었을 것이다. 그 권력은 돈과 지위로 환산된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권력은 상위의 권력에 복종해야 하는데, 만약 최고 권력이 정당하지 못하다면 그것에 복종하는 하위의 권력은 모두 비천하다. 이 메커니즘에 속한다면 중국에서든 다른 나라에서든 문학은 비천하다. 이 메커니즘에 속한다면 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지식인도 비천하다.
  • 거대한 창 품은 세잔의 아틀리에, 치유와 영감의 안식처[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거대한 창 품은 세잔의 아틀리에, 치유와 영감의 안식처[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이곳은 치유적인 공간이네요.” 나의 작업실에 방문한 K선생님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항상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독립된 집필 공간을 꿈꾸었던 나는 몇 년 전에 작은 작업실을 얻었다. 그저 아무런 방해 없이 조용히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오롯이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돼 주었다. 작업실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다. 그런데 그 평범한 공간을 치유적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감상이 좋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치유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내 작업실의 특징이 있다면 의자가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 책상에 앉아서만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소파나 벤치나 발받침용 스툴, 심지어 무중력의자에서도 글을 쓰는 나는 내 작은 공간에서조차 ‘여행하는 느낌’을 내고 싶었나 보다. ●영감의 원천이 된 생빅투아르산 움직임 속에서도 멈춤을 발견하고 싶고, 정착하고 있는 중에도 유목을 꿈꾸는 것. 그냥 하염없이 ‘멈춤’할 수도 없고 마냥 움직이기만 할 수도 없는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이곳이 아닌 저기를, 여기 있으면서도 저기 있음을 꿈꾼다. 나는 여행할 때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유심히 찾아본다. 예술가들은 이렇게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외부의 자극을 원하는 인간의 이중적 욕망을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이다. 안전지대의 평온함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 아늑함에 안주해서는 안 되기에.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내부의 평온’과 ‘외부의 자극’을 동시에 원한다. 빈센트 반 고흐는 매일 야외에서 악전고투하며 그림을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누군가가 자신을 기다려주는 아늑하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원했건만, 평생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누구도 고흐가 꿈꾸는 방식으로 고흐를 사랑해 주지 않았기에. 폴 세잔은 다행히도 고흐처럼 평생 방황하지 않고 마침내 안식처를 찾았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생빅투아르산을 언제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아늑하고 편안한 화가의 아틀리에, 엑상프로방스의 작업실을 만든 것이다. 오직 세잔의 작업실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한겨울에 불쑥 엑상프로방스에 방문했던 나는 이곳의 매력 포인트가 바로 커다란 창문임을 깨달았다. 이 커다란 유리창은 불굴의 아티스트 세잔의 마음을 투영하는 듯 한겨울에도 영롱하게 반짝인다. 세잔은 야외에서 그려야만 비로소 자연의 진면목을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에게도 한여름의 뙤약볕과 한겨울의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필요했다. 평생 비바람을 견뎌 가며 수없이 생빅투아르산을 그렸던 세잔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세탁물을 운반하는 수레에 실려서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끝까지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아냈다. 그는 그 무엇도 아닌 ‘화가’로서 살다가 죽고 싶었던 것이다. 까다롭고 예민하고 사교성이라곤 거의 없었던 세잔은 본의 아니게 이 아름다운 작업실로 온 세상 사람들을 기꺼이 친구로 맞이하고 있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화가를 만날 수는 없어도 그가 꿈꾸는 세상의 안테나가 돼 주었던 아름다운 작업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 아닐까. 작업실을 관람한 뒤 한겨울 생빅투아르산을 오르며 나는 한 무리의 소녀들을 만났다. 액상프로방스의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화가의 산책길’을 따라 견학을 나온 것이었다. 바람이 무척 많이 부는 추운 날이었음에도 아이들은 인솔교사와 함께 씩씩하게 산에 오르고, 세잔의 아틀리에를 구경하고, 세잔의 그림에 대해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세잔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마침내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고 있었다. 생빅투아르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눈빛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순간. 나는 그 낯선 프랑스 아이들과 내가 같은 것을 찾고 있음을 깨달았다. 영감을 주는 장소, 예술가의 눈부신 창조성이 태어나는 공간. 바로 그것이 내가 꿈꾸는 힐링 스페이스였던 것이다. 세잔의 아틀리에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사물은 모형 사과다. 사과는 세잔에게 특별한 오브제였다. 어린 시절 세잔과 에밀 졸라가 단짝 친구가 된 계기가 있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소년 졸라를 세잔이 홀로 용감하게 나서서 구해 준 것이다. 그때 졸라가 세잔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준 선물이 바로 사과였다. 둘은 무려 30년간 우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다. 화가의 길을 꿈꾸며 ‘사과 하나로 온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세잔의 마음속에는 30년 우정의 첫 증표였던 그 사과가 너무도 특별한 상징이 아니었을까. 부모가 결사반대하던 여인 오르탕스와 결혼했고, 나아가 부모가 반대하는 화가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던 세잔이 가장 의지하던 친구도 바로 일찍이 작가로서 성공했던 에밀 졸라였다. 생활비가 모자랐을 때 졸라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청할 정도로, 세잔은 친구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졸라가 세잔을 모델로 한 소설 속 인물을 ‘실패한 천재’로 묘사함으로써 둘 사이의 우정은 영원히 끝나게 된다. 졸라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을지라도, 세잔은 돌이킬 수 없이 상처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세잔이 ‘실패한 천재’가 아니라 결국 ‘위대한 화가’였음을 증명해 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세잔은 파블로 피카소나 클로드 모네처럼 살아 있을 때 화려하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세잔에게는 이 작업실이 화려한 출세나 성공과 맞바꾸어도 아깝지 않은 아늑한 치유의 공간이 아니었을까. 죽마고우 졸라에게 상처 입은 세잔에게 영원한 친구이자 뮤즈는 오히려 생빅투아르산이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처럼 상처 주고 배신하지 않는 존재, 생빅투아르산은 자연의 원초적인 형태를 연구하며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싶어 했던 세잔에게 영원한 뮤즈와 같은 존재였다. 세잔이 생빅투아르산을 그리고 또 그렸던 이유는 어제의 시점으로는 결코 보이지 않던 대상의 뜻밖의 아름다움을 매일매일 새롭게 캐내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작업실도 자연도 ‘창조의 놀이터’로 여행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오니 자꾸만 세잔의 아틀리에에서 본 프랑스 소녀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다시 떠올랐다. 내가 그 아이들에게 느끼는 감정은 바로 부러움이었다. 아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토론하고, 세잔의 화풍과 작업방식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 자기만의 눈으로 사과를 관찰하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며 빙그레 미소 짓고 있었다. 하염없이 자연과 놀아 보기, 아무런 바쁜 일 없이 그림 그리기, 누가 더 잘 그리는지 비교하지 않고 그냥 내 멋대로 끝까지 그려 보며 신나게 놀아 보는 것. 학원도 없고 어떤 사교육도 없는 그런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놀이터 전체를 아틀리에로 활용하고 있었다.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나도 그렇게 천진무구한 놀이의 시간 속으로 뛰어들어 놀이가 곧 수업이 되는 해맑은 시간을 창조하고 싶다. 여행이 끝난 뒤에 오랜 시간이 지나 여행에 대한 글을 쓸 때, 나는 비로소 진짜 여행이 새로 시작되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경험의 한가운데서는 경험의 진실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험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나만의 작업공간에서 나의 머리와 나의 감성으로 생각할 때, 경험은 비로소 의미를 지닌 대상이 된다. 이 글을 쓰며 나는 세잔과 좀더 가까워지는 느낌, 예술가의 작업실을 넘어 예술가의 마음속에 노크하는 느낌에 다가서게 된다. 성공한 기업가의 아들이었던 세잔은 얼마든지 사치스러운 작업실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평생 검소하게 살았다.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뒤에도 결코 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런 검소함과 절제의 감각이 그의 작업실 곳곳에 배어 있다. 그에게는 비싼 땅이나 화려한 장식품이 아니라 오직 책과 화구들만 있으면 됐던 것이다. 그가 속물적인 꿈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그림만을 생각하고 마치 숲속의 현자처럼 조용히 살았다는 사실이 더욱 깊은 공감과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세잔의 아틀리에를 바라보며 ‘저 창문을 떼어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부러움을 느꼈다. 이 창문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이 창문과 이 아틀리에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핍박과 오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그 느낌을 알 것만 같다. 그를 부유한 사업가의 운 좋은 상속자가 아니라 ‘위대한 화가 폴 세잔’으로 살 수 있게 해 준 아틀리에, 그곳이 바로 화가에게 치유의 장소가 돼 준 것이다. 문학평론가·작가
  • 윤승아 “병원에선 1달밖에 못 산다고”…항암 중단 결정

    윤승아 “병원에선 1달밖에 못 산다고”…항암 중단 결정

    배우 윤승아와 김무열 부부가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서는 항암 투병 중인 윤승아와 김무열의 반려견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무열은 “밤비(반려견)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지금은 항암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고 커져 있던 암세포가 많이 줄어든 채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반려견의 컨디션이 안 좋아져 항암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후에 암세포 사이즈를 체크했을 대 약 2mm 정도 커졌다”며 “지금은 항암을 중단하고 재활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뒷다리에 근육이 많이 빠져서 애가 힘이 없다. 걷다가 주저 앉고, 주저 앉은 채로 기어간다. 일주일에 한 번 침 맞고 운동한다”며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반려견을 바라봤다. 반려견을 매만지던 윤승아는 “나중에 이 영상 많이 보겠다”며 “밤비가 한 달 있으면 항암 시작한 지 1년 된다. 암 선고받은 지 1년 된다”고 했고, 김무열은 “우리 밤비 파티해야겠다”며 기특해했다. 윤승아는 “기특해 우리 아기. 병원에선 한 달 밖에 못산다고 했는데 10년 더 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 “이준석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국민과의 약속은…”

    “이준석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국민과의 약속은…”

    “선거 때 메뉴 수정하는 과정서 착오” 해명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 있던 일부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감을 표했다. 5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59초 쇼츠’니 ‘AI 윤석열’이니 역사 속으로 지워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양육비 선지급 같은 공약. 그 공약 때문에 믿고 ‘윤석열’ 찍어 보겠다고 제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유권자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적었다.이는 윤석열 대통령 유튜브에 있던 ‘50초 공약’과 ‘AI 윤석열’ 등 121개 영상이 비공개처리된 데 따른 발언이다. 모두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표가 주도해 기획했던 영상들이다. 비공개됐던 영상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6일 재차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선거 때 메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가처분 신청’ 이준석 비판…“더 이상은 분탕질” 한편 이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이 대표를 향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차의 하자도 치유가 되었고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하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언론에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것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대답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여당 책임론을 들어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이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지난달 31일 직무대행직을 사퇴하면서 비대위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당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다.
  • 유세윤, 몰라보게 잘생겨진 얼굴…‘이 수술’ 했다

    유세윤, 몰라보게 잘생겨진 얼굴…‘이 수술’ 했다

    개그맨 유세윤이 눈밑 지방 재배치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박준금, 이원종, 양현민, 이주승이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세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 눈빛이 그윽해져서 다행”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눈 밑에 뭐 한 것 같은데”라고 시술 여부를 물었고, 유세윤은 “쉿!”이라고 말한 뒤 비밀스럽게 “오늘 제 ‘재배치’에 빠져 보실래요?”라며 눈밑 지방 재배치 수술을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러자 안영미는 “잘생겨졌다는 말이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이 받은 눈밑 지방 재배치 수술은 눈 밑의 지방을 균형 있게 재배치하는 시술이다. 눈 밑 지방이 심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다크서클이 매우 진할 경우 이 수술로 개선 효과를 보는 걸로 알려졌다. 유세윤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박명수와 김준호, 배우 강성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 등 여러 연예인들이 해당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 꼴찌 탈출 기적, 이 손끝서 시작

    성남FC 김남일(45) 감독에겐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76) 감독이 지어 줬던 ‘진공청소기’, 2년 전 성남FC 팬들이 붙여 준 ‘남메오네’(김 감독과 그와 똑같이 검은 옷만 입고 나오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이름을 합성한 것)라는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올 초 성남FC 선수들은 김 감독에게 ‘페로몬’(같은 종의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이라는 새 별명을 붙였다. 잔소리 없이 강렬한 눈빛과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감독의 카리스마만으로 2022시즌 성남FC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연봉팀인 성남FC는 시즌 중반까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으며 압수수색도 수차례 당했다. 그러다 보니 연패를 거듭했고, 순위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랬던 성남FC가 최근 상위팀과의 연속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당면 목표인 ‘탈꼴찌’를 목전에 뒀다. 성남FC는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고, 지난 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FC가 제주를 꺾은 것은 2019년 11월 30일(스코어 3-1) 이후 무려 977일 만이다. 연승을 달린 것도 지난해 10월 30일(울산전 2-1 승, 포항전 1-0 승) 이후 277일 만이다. 2연승을 달린 성남FC는 승점 18점으로 바로 앞 11위 수원 삼성(21점)에 승점 차 3점, 10위 김천 상무(23점)에는 5점 차로 따라붙었다. 맞대결이 아니라도 1, 2경기만 승패가 엇갈리면 곧바로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성남FC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0위 김천과의 홈경기, 14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어웨이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확실하게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 뭘 해도 안될 것 같았던 성남FC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따른 2주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김 감독과 정경호(42)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벌인 덕분이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 기간 선수들에게 ‘익명 페이퍼’를 받았다.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신입, 중진, 고참급 선수들을 구분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팀이 가야 할 방향만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고민 또한 경청하고 공유했다. 올 시즌 초 선수들이 붙여 준 김 감독의 별명인 ‘페로몬’의 효과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 김남일 ‘페로몬’ 효과, 2연승 성남FC ‘탈꼴찌’ 눈 앞

    김남일 ‘페로몬’ 효과, 2연승 성남FC ‘탈꼴찌’ 눈 앞

    성남FC 김남일(45) 감독에겐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76) 감독이 지어줬던 ‘진공청소기’, 2년 전 성남FC 팬들이 붙여 준 ‘남메오네’(김 감독과 똑같이 검은 옷만 입고 나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이름을 합성한 것)라는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올 초 성남FC 선수들은 김 감독에게 ‘페로몬’(같은 종의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이라는 새 별명을 붙였다. 잔소리 없이 강렬한 눈빛과 풍기는 분위기만으로 감독이 원하는대로 선수들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뜻이었다.하지만 감독의 카리스마만으로 2022시즌 성남FC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저 연봉팀인 성남FC는 시즌 중반까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 경찰 수사를 받으며 압수수색까지 수 차례 당했다. 그러다보니 연패를 거듭했고, 순위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그랬던 성남FC가 최근 상위팀과의 연속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당면 목표인 ‘탈꼴찌’를 목전에 뒀다. 성남FC는 지난달 30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고, 지난 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FC가 제주를 꺾은 것은 지난 2019년 11월 30일(스코어 3-1) 이후 무려 977일 만이다. 연승을 달린 것도 지난해 10월 30일(울산전 2-1 승, 포항전 1-0 승) 이후 277일 만이다. 2연승을 달린 성남FC는 승점 18점으로 바로 앞 11위 수원 삼성(21점)과의 승점 차를 3점, 10위 김천 상무(23점)에는 5점 차로 따라 붙었다. 맞대결이 아니라도 1, 2경기만 승패가 엇갈리면 곧바로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성남FC는 오는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0위 김천과 홈경기, 14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어웨이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확실하게 강등권 탈출이 가능하다.뭘해도 안될 것 같았던 성남FC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따른 2주 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김 감독과 정경호(42)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 덕분이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이 기간에 선수들에게 ‘익명 페이퍼’를 받았다.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불만을 털어 놓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신입, 중진, 고참급 선수들을 구분해 마련한 식사자리에서 팀이 가야할 방향만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고민 또한 경청하고 공유했다. 올 시즌 초 선수들이 붙여준 김 감독의 별명인 ‘페로몬’의 효과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 ‘우영우’ 박지연, 박은빈 의뢰인으로 등장

    ‘우영우’ 박지연, 박은빈 의뢰인으로 등장

    배우 박지연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을 예고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이다. 박지연은 3일 방송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에 로또 당첨금 분배 관련 재판의 고소인 성은지로 등장해 열연한다. 공개된 11회 예고편에서 박지연은 애절한 눈빛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저, 그 14억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빛내온 박지연은 주어지는 작품마다 톡톡 튀는 신스틸러 활약을 펼치고 있다. MBC ‘검은 태양’에서는 탈북자로 등장해 리얼한 연기로 극의 미스터리를 더했던 박지연은 화제작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는 임산부임에도 똑부러지는 일처리로 눈길을 모은 판사 보좌 주임으로 등장했다. 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오후 9시 방송.
  • ‘원조 댄싱퀸’ 김완선, 춤의성지 이비자·베를린 만끽

    ‘원조 댄싱퀸’ 김완선, 춤의성지 이비자·베를린 만끽

    “어렸을 때 해외 공연하러 다닐 때는 주변을 둘러볼 생각조차 못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내 인생의 첫 번째 진짜 여행일 수 있어요.”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이비자에 이어 독일 베를린을 여행 중인 ‘원조 댄싱퀸’ 가수 김완선은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주여간 이어진 이번 여행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그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너무 답답했는데, 여행을 오니 진짜로 너무 좋다”면서 “딱 이 나이에 지금의 나로 여행하는 게 너무 잘됐다. 조금 더 일찍 지금의 내가 아닌 상태로 여행을 했다면 이런 여행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90년대를 풍미한 댄스가수로서 춤과 뗄 수 없는 관계인 그는 13년 여만에 유럽여행을 계획하다가 “춤하면 이비자지”, “지금은 베를린이 최고야”라는 조언이 이어지자 두 곳을 모두 가보기로 하고 지난 10일 파리에 도착한 뒤 이비자와 베를린을 연이어 둘러봤다. “오자마자 베를린에 반했어요. 도착하자마자 클럽에 갔는데, 딱 들어가는 순간, ‘여기는 나다. 여기는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단 한 명도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많은 사람이 서로 얼굴 보고 얘기하거나 춤추고 음악을 듣거나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익숙하면서도 낯선, 너무도 그리운 풍경이었어요.” 그는 이비자에서는 클럽에 사람이 너무 많아 화장실에서 춤을 추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귀띔했다. 화장실에도 디제이 부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1986년 데뷔한 김완선은 고혹적인 눈빛과 화려한 댄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원조 댄싱 퀸이다. 올해 데뷔 36년차로, 여자가수 ‘최초’ 단일앨범 100만장 발매를 비롯해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워온 그에게 후배들에게 할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요즘 후배들은 너무 만능이라 제가 배워야 해요. 저는 되게 어리숙하고 잘 모르는 게 많아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연예인은 부침이 많은 직업이니까, 다운됐을 땐 그때가 또 지나가니까 마음을 비우고 너무 좌절하거나 힘들어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 어제는 ‘포스트 박세리’ 내일은 1부에서 ‘빛나리’

    어제는 ‘포스트 박세리’ 내일은 1부에서 ‘빛나리’

    학창시절 전국대회서 우승 주목형편 어려워 서울 유학 한번 못 가 2년 전 아버지 잃고 자세 달라져 “팬클럽 2배 늘어… 우승까지 도전”“난생처음 챔피언조에서 치는 거요? 생각보다 떨리지는 않았어요. 이것도 그냥 골프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진 거죠.” 지난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킨 이제영(21)에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영은 “첫날 선두를 하고 ‘사람들에게 하루 잘 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지는 말아야지’라고 마음먹었다”면서 “2라운드를 1위로 마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고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플레이하는 법과 타수를 줄이는 법을 배웠다”고 자평했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1·2라운드 선두를 질주하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고 대회 코스 레코드상(63타)까지 받았지만 이제영은 아직 유명 선수는 아니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29개 대회에 나가 한 번도 ‘톱10’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아마 시절 이제영은 충청권은 물론 전국 골프대회를 휩쓴 유망주였다. 외할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전국 초등학생 대회 5개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포스트 박세리’,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 땐 국내 최고 아마추어 대회인 ‘34회 일송배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혔다. 고등학생 시절엔 전국 고교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정도면 서울이나 경기도로 골프 유학을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제영은 프로에 데뷔하기 전까지 청주에서 딱 한 명의 코치에게만 골프를 배웠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이었다. 외환위기(IMF) 이후 외할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었다. 이후 가계를 책임진 외할머니는 닭발 전문 식당을 하며 그의 골프 레슨과 훈련비를 지원했다. 외할아버지는 서울로 골프 유학을 보내지 못한 것이 지금도 ‘한’이다. 하지만 이제영은 “그때 당시에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다 받았다”고 쿨하게 답했다. 오히려 “10년을 가르쳐 준 코치님이 충북골프협회 임원을 맡고 계셔서 새벽이나 밤에 필드에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필드 경험은 빠지지 않는다”며 “또 한 명의 아빠 같은 분이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제영은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던 그에게 아픔이 찾아왔다. 프로 데뷔 뒤 항상 투어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를 하던 아버지가 그해 겨울 돌아가신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때부터 이제영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제영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윤주식 DB손해보험 골프단 팀장은 “원래 멘털이 좋고 긍정적인 친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며 “아마 비슷한 또래 선수 가운데 정신적인 측면에선 가장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영은 “혼자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제까지 외할아버지가 운전해서 투어를 뛰었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하려 한다”고 담담하게 요즘 생활을 설명했다.한번 선두로 경기를 끌어 보니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난다고 했다. 이제영은 “당장의 목표를 물으면 일단 내년에 시드 경쟁을 하지 않고 1부 투어에 남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큰 경험을 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우승까지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의 무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쇼트 아이언이 좋고,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골프에 대해 “한 샷 한 샷에 최선을 다하는 골프”라면서 “샷을 하다 보면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제 인생을 망치지는 않는다. 그냥 실수한 것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무명이던 그에게도 이제 팬클럽이 생겼다. 이제영은 “한 달 전 40명 정도였던 팬클럽 회원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80명으로 늘었다. 응원에 감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이수진 “남편의 옛 애인, 에이즈 걸렸다”

    이수진 “남편의 옛 애인, 에이즈 걸렸다”

    유튜버 겸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남편과 이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이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진은 “살 빼는 건 성공했는데 다른 이유로 이혼했다”며 이혼 사유를 언급했다. 그는 “임신을 하고 체중이 70kg까지 갔다. 조절이 안 되어서 방귀를 뀌었더니, (남편이) 굉장히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며 “이젠 여자로 안 보는 눈빛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 이야기다. 두 번째 남편이 전 여자친구 병문안을 다녀왔었다”며 “아이 백일잔치 준비하고 있을 때, 에이즈가 유행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여자친구가 에이즈로 입원을 했는데 병문안을 다녀왔다는 거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따졌더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내 옛날 여자친구 병문안 가는데, 걔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는지 알아?’라고 하더라. 그게 결정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다”며 “그때부터 생각했다. 언제 이혼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수진은 4살 차이 나는 예비 신랑과 세 번째 결혼을 준비 중이다. 
  • “챔피언조? 그거도 골프더라구요” ‘무명 돌풍’ 이제영 올 시즌 우승까지 달린다

    “챔피언조? 그거도 골프더라구요” ‘무명 돌풍’ 이제영 올 시즌 우승까지 달린다

    “난생 처음 챔피언조에서 치는 거요? 생각보다 떨리지는 않았어요. 이거도 그냥 골프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진 거죠.” 지난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전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킨 이제영(21)에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소감에 대해 묻자 “생각보다 별 거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첫 날 선두를 하고 ‘사람들에게 하루 잘 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지는 말아야지’라고 마음 먹었다”면서 “2라운드를 1위로 마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고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플레이하는 법과 타수를 줄이는 법을 배웠다”고 자평했다.‘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1·2라운드 선두를 질주하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고, 대회 코스 레코드상(63타)도 받았지만 이제영은 아직 유명 선수는 아니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29개 대회에 나가 한 번도 ‘톱10’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아마시절 이제영은 충청권은 물론 전국 골프대회를 휩쓴 유망주였다. 외할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전국 초등학생 대회 5개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포스트 박세리’, ‘골프 신동’으로 주목 받았다. 중학교 3학년 땐 국내 최고 아마추어 대회인 ‘34회 일송배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혔다. 고등학생 시절엔 전국 고교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정도면 서울이나 경기도로 골프 유학을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제영은 프로에 데뷔 전까지 청주에서 딱 한 명의 코치에게만 골프를 배웠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탓이다. 외할아버지가 외환위기(IMF) 이후 사업이 기울었다. 이후 가계를 책임진 외할머니는 닭발 전문식당을 하며 그의 골프 레슨과 훈련비를 지원했다. 외할아버지는 서울로 골프 유학을 보내지 못 한 것이 지금도 ‘한’이다. 하지만 이제영은 “그때 당시에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다 받았다”고 쿨하게 답했다. 오히려 “10년을 가르쳐 준 코치님이 충북 골프협회 임원을 맡고 계셔서, 새벽이나 밤에 필드에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필드 경험은 빠지지 않는다”면서 “또 한명의 아빠 같은 분이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제영은 2020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던 그에게 아픔이 찾아왔다. 프로 데뷔 뒤 항상 투어를 따라다니며 뒷바라지를 하던 아버지가 그해 겨울 돌아가신 것이다. 주변에서는 이때부터 이제영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제영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윤주식 DB손해보험 골프단 팀장은 “원래 멘탈이 좋고 긍정적인 친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아마 비슷한 또래 선수들 가운데 정신적인 측면에선 가장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영은 “이제 혼자 해야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제까지 외할아버지가 운전해서 투어를 뛰었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요즘 생활을 설명했다. 이제영은 스폰서와의 인연도 좀 특이하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우숭한 대회가 온오프에서 후원하는 대회였다. 이후 그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올 시즌 1부 투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이전에 썼던 채보다 나에게 잘 맞는 것 같고, 드라이버 비거리나 정확성도 더 좋아져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 선두로 경기를 끌어보니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난다고 했다. 이제영은 “당장의 목표를 물으면 일단 내년에 시드 경쟁을 하지 않고 1부 투어에 남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큰 경험을 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우승까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의 무기가 뭐냐고 묻자 “쇼트 아이언이 좋고,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 강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골프에 대해 “한샷 한샷에 최선을 다하는 골프”라면서 “샷을 하다보면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제 인생을 망치지는 않는다. 그냥 실수한 것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무명이던 그에게도 이제 팬클럽이 생겼다. 이제영은 “한달 전 40명 정도였던 팬클럽 회원이 이번 대회를 치르며 80명으로 늘었다”면서 “응원에 감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