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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처절한 삶, 그보다 더 처절한 연기

    이토록 처절한 삶, 그보다 더 처절한 연기

    두 오스카 주연상 후보의 명연을 나란히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삶의 나락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동성애자를 연기한다. 브렌던 프레이저는 1일 개봉한 ‘더 웨일’의 주인공 찰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찰리는 온라인 대학 강의로 연명하고 있다. 동성 커플의 자살로 인한 상실감을 억누르다 폭식을 일삼아 몸무게가 272㎏으로 불어났다. 세상과 철저히 격리한 채 살다 죽음을 맞닥뜨리기까지 한다. 우연히 종말론을 전파하러 온 선교사 청년에게 어떤 에세이를 읽어 달라고 통사정한 뒤에야 정신을 차린다. 생의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찰나 그의 육중한 몸이 가벼이 떠오른다. 인간이 타인을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프레이저는 40일 동안 하루 4시간씩 분장하고 무거운 보철 의상을 입어 고래 같은 몸매를 만든 뒤 미세한 근육의 떨림까지 연출해 낸다. 갑갑한 상황이 주는 압박감이 대단한데 카메라워크는 프레이저를 따라 유려하게 흘러 대사만 주고받으면서도 긴장감이 팽팽하다. 1990년대 ‘미이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촬영 중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고 성추문에 얽히는 등 나락을 경험했던 프레이저였기에 커다란 눈망울 하나에 죄책감과 회한, 애틋한 사랑을 복잡미묘하게 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지난달 22일 개봉한 ‘TAR 타르’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도 힘겹게 ‘유리천장’을 딛고 올라선 베를린필의 첫 여성 수석지휘자 라디아 타르(허구 인물)의 나락을 처절하게 그려 냈다. 영화 초반 10분여의 롱테이크가 휘황하다. 여성 혐오 취향 때문에 바흐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남학생 제자를 어르고 달래다 짓밟는 타르의 모습을 카메라는 끊지 않고 무대와 객석을 부지런히 오가며 한 컷으로 담아낸다. 대본 10쪽 분량의 이 장면은 모든 것을 잃을 타르의 비극을 암시한다. 유리천장에 올라서기 위해 많은 것을 참고, 다른 이의 도움을 얻었던 타르는 어느새 욕망과 권력에 눈이 멀어 나락으로만 향한다. 구스타프 말러의 5번 교향곡 도입부 멀리서 트럼펫 소리가 들려올 때 타르가 분노를 터뜨리는 장면, 누군가 자신을 쫓는다는 망상에 빠져 달아나는 장면, 자성의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갔던 곳에서 두려움을 표출하는 장면 등 곳곳에서 블란쳇이 보여 준 연기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다.
  • 넬 김종완, 형제상 후 심경

    넬 김종완, 형제상 후 심경

    밴드 넬(NELL)의 멤버 김종완이 형제상 후 심경을 전했다. 김종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 거란 의사의 말에, 일 초가 한 시간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 나올 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들어갔길 간절히 바라본다”면서 “더 열심히 할게.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김종완의 친형 김모씨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지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넬은 오는 4월 개최되는 ‘2023 원픽 페스티벌’에 출격할 예정이다.
  • “혼자 와인 마시기도” 하하가 밝힌 의외의 장소

    “혼자 와인 마시기도” 하하가 밝힌 의외의 장소

    방송인 하하가 아내인 가수 별을 옆에 두고 싱글 후배가 부럽다며 용감한(?) 멘트를 던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하하와 별 부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하하 별 부부를 향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 둘이 ‘거품 잉꼬부부다’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탁재훈과 임원희 등은 부부의 민낯을 밝혀내겠다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둘을 응시했다. 이상민은 이에 대한 증거로 “하하가 결혼하지 않은 후배를 부러워한다”며 “방송 중 ‘집이 크건 작건 그건 상관없어. 너 혼자 사는 게 축복이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하는 “배우 이이경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의 모습이 되게 자유롭게 느껴졌다. 또 내가 당시 아내에게 많이 혼났던 때이기도 하다”며 “혼자 사는 집을 봤는데 널브러진 소주병과 담배 향기 등 정돈 안 된 자유의 냄새에 ‘오 여기가 천국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전해 돌싱남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별은 “어제만 해도 남편과 ‘짐이 너무 많다. 짐을 좀 줄여야 한다. 옷과 신발이 너무 많으니 원룸 같은 걸 얻어서 뭐 보관을 하는 방을 얻을까?’하더라. 그래서 ‘그러면 내가 그 짐과 함께 나가겠다’했다. 그랬더니 하하가 ‘아니다. 내가 나가겠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폭소를 안겼다. 별은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불행하고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아이들도 3명이고 집에 항상 사람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며 “나만의 공간, 나만의 쉼 이런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하하는 “신혼 때는 둘이니까 각자 편하게 있을 수 있었지만, 첫째 태어나고 장모님 들어오고 이모님 들어오고 둘째와 셋째까지 생기니 나의 유일한 보금자리이자 쉴 곳은 화장실뿐이었다. 화장실에서 혼자 와인도 마신 적 있다. 만취해서 나왔다”고 토로했다. 별은 “하하가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나오질 않는다. 이에 더해 아이들이 다 깨고 시끌시끌해도 잠이 안 깬척 하며 끝까지 일어나지 않더라”라고 폭로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하는 지난 2012년 가수 별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울산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울산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공연이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총 5회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6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주)공연마루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캣츠는 1981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후 1983년 작품상을 비롯해 토니상 7개 부문 수상했다. 특히 캣츠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2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8년 등 역사적인 장기공연을 만들어 냈다. 전 세계 30여 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80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작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는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부활해 더 기대를 모은다. ‘역대급 메모리’로 불리는 슈퍼 디바 조아나 암필,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을 비롯한 최정상 배우들의 정교한 연기와 에너지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또 고양이들의 애절한 눈빛은 물론 발레와 재즈댄스, 탭댄스 등으로 빚어낸 몸짓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이번 울산공연 입장권은 젤리클석과 VIP석이 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이다. 22일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비롯해 인터파크 티켓과 YES 24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에는 마스크를 벗어던진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소통하는 이번 공연은 울산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영희 “기사 하나로 사람 죽을 수 있구나”

    김영희 “기사 하나로 사람 죽을 수 있구나”

    방송인 김영희가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글과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영희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은 사실이 되고 어느덧 그게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기사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낀 요 며칠이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이 이마에 흘린 당면을 주워 먹는 것을 두고 아이 이마에 음식을 올려 두고 먹는 아동 학대자로 제목이 나옵니다”라며 “ 도움을 주신다 하여 힘을 내고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이제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걱정해 주신, 연락 주신 많은 분들 심려 끼쳐 죄송하고 연락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김영희는 “딸아 부담스럽다. 날것을 먹어도 너의 눈빛에 익어버릴 것 같구나. 너무 부담스러워서 반대로 아기 띠를 했건만. 고개를 더 심하게 꺾어서 결국 엄마 입을 보내. 덕분에 쩝쩝 소리 안내고 입천장으로 꾹 눌러 먹으면서 식사예절을 지키는 엄마로 성장하고 있단다. 다음주부터 요것저것 섞은 이유식 1단계가 시작인데 너는 고추장에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넣고 밥을 야무지게 비벼먹을 것 같구나”라며 장난기 가득한 게시글을 올렸다. 김영희는 육아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에 이를 공유하고자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김영희는 아기의 이마에 양념 묻은 반찬을 올려놓고, 김영희 본인이 사용하던 뾰족한 젓가락으로 이마를 누르기도 하는 등의 행동을 직접 올린 것. 이에 박슬기도 “해서 이마 불쌍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영희는 이후 “엄마는 본인은 굶어도 제밥은 항상 신경써서 잘 챙겨줘요. 하지만 저는 전혀 미안하지 않아요. 이상하게 엄마는 몇끼 굶어도 살이 찌더라고요”라며 해명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SNS상에서는 김영희에게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상대로 비위생적인 행위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거기에 기사화가 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이날 김영희는 직접 억울함을 호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퍼진 오해에 대해 해명하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 클리오X안유진, 23SS 시즌 화보 콘셉트는 ‘고양이’

    클리오X안유진, 23SS 시즌 화보 콘셉트는 ‘고양이’

    클리오(대표 한현옥)의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가 앰버서더인 안유진과 함께 한 23 SS 시즌 새 화보를 16일 전격 공개했다. 화보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은 ‘클리오 코숏에디션’(Koshort In Seoul) 제품으로, ‘킬 커버 더 뉴 파운웨어 쿠션’과 ‘프로 아이 팔레트’의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토착 고양이(코리안 쇼트 헤어)에서 영감을 받아 클리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컨셉추얼한 아이템으로 출시 예정이다. 클리오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안유진은 이번 화보에서 고양이로 변신했다. 두 가지 고양의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 힙하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결점 없이 마무리된 완벽한 피부 표현과 특유의 맑은 눈빛을 돋보이게 해주는 부드러운 아이 메이크업을 뽐냈다. 화보에 활용된 코숏에디션 제품 중 ‘클리오 킬 커버 더 뉴 파운웨어 쿠션’은 앞서 출시 하루 만에 판매량 3만 개 돌파 및 2022년 올리브영 어워즈 베이스 부문 1등을 수상한 제품으로, 이번 에디션 컨셉에 맞춰 귀엽고 힙한 한정 패키지로 리뉴얼됐다.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고양이 발바닥 모양 퍼프와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또한 킬 커버만의 커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층 더 얇고 섬세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도록 가볍고 세미매트한 사용감을 구현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함께 코숏에디션으로 출시된 ‘프로 아이 팔레트’는 고양이에서 영감을 받은 포근하고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선보였다. 가루날림 걱정 없는 높은 밀착력이 특징이며, 치즈 고양이가 떠오르는 살구빛의 19호와 고양이 발바닥이 연상되는 라이트한 핑크의 20호의 데일리한 두 가지 신규 컬러로 활용도도 높다. 회사 관계자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귀여운 고양이 콘셉트로 클리오의 베스트 제품을 선보인다”며, “계절과 피부 타입에 무관하게 사용하기 좋은 쿠션과 데일리 메이크업을 완성할 프로 아이 팔레트로 다채로운 봄 메이크업을 연출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유진과의 화보로 선보인 코숏에디션 2종은 오는 20일부터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서 선론칭 기념 30% 할인가에 판매된다. 아울러 코숏 에디션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직접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스티커를 증정하며, 쿠션 제품은 본품과 리필, 컨실러를 함께 구성한 기획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 구단주들 떴다…달아오른 ‘스캠’

    구단주들 떴다…달아오른 ‘스캠’

    한국프로야구 2023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구단주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구단주의 미덕으로 여겨지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를 방문해 전체 시설을 둘러보고 특별 만찬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는 14일에도 다시 연습장을 찾았고, 현장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정 구단주는 “창단 후 처음 치르는 해외 캠프라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시설과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는지 궁금한 점이 많았다”면서 “야구장 면이 많고, 우리 팀만이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숙소와 훈련장이 같은 장소에 있어 시간을 허비하거나 컨디션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은 홈 관중 1위”라며 “우리가 야구판을 선도해 야구의 산업화에 일조했으면 좋겠다. 구단주의 역할은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 야구산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파격 행보의 원조는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지훈련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곤 했던 박 회장은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의 인터내셔널구장을 찾아 훈련 중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 격려했다. 그는 앞서 이승엽 감독,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양의지 영입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KBS 야구해설위원이 나타났다. 박 위원은 논란이 됐던 추신수의 대표팀 관련 발언에 대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된 것 아닌가. 그리고 아직 시대가 안우진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추신수가 감독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일본을 꺾으려면 안우진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강철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충분히 숙고해 대표팀 명단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 위원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더그아웃에서 눈빛이 다르고 이기고 싶어 한다”며 “투 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칠 것 같은 타자가 이정후”라고 평가했다.
  • 하,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하나… 남자들의 지독한 사랑 ‘궁지에 몰린 쥐는…’

    하, 이 영화를 어떻게 봐야하나… 남자들의 지독한 사랑 ‘궁지에 몰린 쥐는…’

    이 영화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나라타주’(2018) 등 사랑의 본질과 감정을 섬세하게 다뤄 온 일본 로맨스 영화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퀴어 영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가 8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러브레터’(1999), ‘4월 이야기’(2000) 등을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한 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개봉 10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일본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미즈시로 세로나의 만화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를 원작으로 상당한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 아이돌이자 ‘칸자니 8’ 멤버인 오쿠라 타다요시와 대세 배우 나리타 료가 빼어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쿄이치(오쿠라)는 서늘한 눈빛으로 많은 여성들이 한번쯤 마음을 품을 만한 광고회사 팀장이다.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늘 관계를 갖자는 여성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육체적 욕망을 채우곤 한다. 어느날 불륜 현장을 들켰는데 대학 후배 이마가세(나리타)가 흥신소 직원으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뒤를 캔 것이었다.아내에게 절대 얘기하지 말라는 쿄이치에게 이마가세는 느닷없이 고백을 하며 육체적 관계를 요구한다. 경멸하던 쿄이치는 잠을 자지 않고 스툴에 고양이처럼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이마가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쿄이치의 이혼, 둘의 동거, 세상 밖의 사랑을 하던 이들을 향한 시선과 갈등이 이어진다. 동성애를 이야기하다보니 불편한 장면이 나타난다. 평소 성적 소수자나 퀴어에 대해 관용적이고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자부했는데도 다소 거북한 부분이 있다. 웃픈(웃기며 슬픈)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다. 131분 내내 감정의 회오리를 적잖이 경험해야 했다. 감독이 부러 위악적으로 그런 장면을 보여줘 역설적으로 남성끼리도 저리도 중독적이고 치열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각인시키려 했구나 싶기도 하다. 감각적인 영상미, 기승전결을 확연하게 드러내는 편집의 완급 조절은 여전하다. 보통 퀴어 영화하면 ‘해피 투게더’(199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캐롤’(2016)을 떠올리는데 이들 작품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만큼 빼어난 수작이라고 본다.유키사다 감독은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10년 후에 봐도 퇴색되지 않는, 큰 의미의 연애 영화가 될 것이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변하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들여온 미디어캐슬은 감독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를 마련했다. 유키사다 감독이 서울을 찾아 10일 오후 7시 20분 메가박스 성수에서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와, 11일 낮 12시 30분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메가박스 목동에서 FM 영화음악 김세윤 작가와, 같은 날 오후 5시 아트나인에서 씨네21 송경원 기자와 진행한다.
  • 조정석♥거미 ‘투샷’ 공개…“오늘도 예뻐”

    조정석♥거미 ‘투샷’ 공개…“오늘도 예뻐”

    거미와 조정석이 의미 있는 자리에서 ‘잉꼬부부’의 면모를 뽐냈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의 실사화다. 조정석은 5일 가수 거미의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BE ORIGIN’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서울 공연 게스트로 출격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날 조정석은 거미의 남편이자, 후배이자, 발라드 가수 자격으로 등장, 본인의 끼 발산은 물론 웃음과 감동까지 한꺼번에 선물했다. 통 기타를 들고 나와 거미와 함께 ‘Shallow’ 무대를 꾸민 조정석은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에도 거미와 한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는 등 무대를 최대한 즐기려 노력했다. 등장부터 거미를 바라보는 눈빛은 따뜻함 그 자체였다. 이 날 현장에는 두 사람의 모친도 자리했다는 후문. 거미는 “드디어 드디어, 그렇게 여러 분이 보고 싶어했던 조정석 씨가 드디어 나왔다. 전국 어느 무대를 가도, 특히 어머님들이 ‘조정석은 안 와요?’라고 하셨는데 어렵게 모셨다”고 조정석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오늘도 참 예쁘네”라며 시작부터 닭살 멘트를 쏟아내 미소를 자아냈다. 조정석은 “20주년 콘서트라서 내심 ‘나 좀 불러주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거미 역시 “관객 분들도 (게스트 참여를) 원했지만 본인도 늘 원하셨다”고 덧붙였고, 조정석은 “매번 공연을 끝내고 오면 항상 ‘오늘 게스트는 누구였어?’라고 물었다. 진짜 나오게 되니까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거미는 “저희가 공식석상에 같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많이 없었어서 진귀한 광경처럼 보고 계시는데 잘 살고 있다. 우리 부부다”라고 농담 반 진담 반 속내를 드러낸 후 “그냥 들어가기는 그러니까 궁금했던 하나만 질문하겠다. 아내가 가장 예뻐 보일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조정석은 “오늘도 예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풀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완전 생얼을 좋아한다. 아마 거미의 생얼을 보신 분들이 많이 없을 것이다”고 고백, “방송에서 공개하면 큰일난다”는 거미의 말에는 “난 그 생얼이 제일 예쁘다. 본인도 그 모습을 예뻐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거미가 “진짜였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자 조정석은 “10년 전부터 말했는데 잘 안 믿더라”고 대꾸했고, 거미는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너무 감사해요 남편님”이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뮤지션, 아티스트 부부 케미 만큼 입담 케미도 으뜸이었다. 거미는 조정석에게 무대를 맡기고 잠시 퇴장, 조정석과 관객들은 “마음껏 좋아하시고 마음껏 즐겨 달라”는 거미의 당부를 찰떡같이 이행했다. 조정석은 “거미 선배님의 후배이자 발라드 가수로서 히트곡이 선배님처럼 많지는 않지만 한 두 개 정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곡을 부르겠다”며 ‘아로하’를 열창했다.
  • 한고은, 2세 없는 이유 고백

    한고은, 2세 없는 이유 고백

    배우 한고은이 현실 결혼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장영란, 한고은이 이승철의 집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승철은 새로운 멘토 한고은과 장영란을 자택에 초대, 캠핑을 즐기도록 했다. 먼저 도착한 장영란은 이승철에게 “공진단 140만 원짜리를 샀다. 아침에 느낌이 다르다더라. 벌떡 일어난다더라”며 공진단 선물을 건넸다. 그러자 이승철은 “공장문 닫았다”며 정관수술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장영란에게 “결혼한 지 16년이 됐다. 딸이 태어날 때 내가 뚱뚱했다. 그때 아내가 내게 ‘아빠가 나이도 많은 것도 창피한데 살찌면 애들이 싫어한다’고 해서 3개월 만에 10kg를 뺐다. 복근도 6개월 만에 만들었다. 근데 이게 15년 전 이야기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잠시 후 한고은도 합류해 본격적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승철이 한고은에게 “아이 없지?”라고 묻자 한고은은 “포기했다. 이 나이에 무슨 애인가. 올해 49세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철은 “42세인 줄 알았다. 이제 무슨 말을 해도 다 용서가 된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한고은은 “나 경로우대 받는거야?”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서로의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장영란과 한고은은 남편이 모두 연하라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한고은은 선배 연예인이 주선한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났다고 설명했고, 장영란은 “한 프로그램에서 저는 패널로, 남편은 출연자로 나와 만나게 됐다. 남편이 제 오랜 팬이었다고 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던 그는 “삶이 너무 힘들었다. 육아하고 일하느라 지쳤다. 남편이 병원도 차린지 얼마 안됐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이에 한고은은 “빚이 그렇게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귀를 쫑긋 세웠다. 장영란은 “금수저가 아니라 대출을 엄청 받았다”고 털털하게 털어놨다. 한고은은 장영란의 얘기를 모두 듣더니 자신의 남편이 회사원이라면서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승철은 “난 화려한 남자와 결혼할 줄 알았다”며 다시금 놀랐다. 한고은은 “배우자는 내집 같은 존재다. 화려함은 얼마나 가겠나”라며 진지한 눈빛으로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순둥이 같지만 성질이 장난 아니다. 굉장히 철두철미하고 깔끔하다”며 남편의 반전 매력도 전했다. 한편 한고은은 지난 2018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첫 해에 유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고은은 2015년 5세 연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고양이들의 무구한 눈빛은 쉽게 마음을 뺏는다. 그 눈빛과 마주하는 순간 고양이들이 다가와 손을 맞대고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같이 춤까지 추자고 한다. ‘캣츠’는 무언가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싶을 때 보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아찔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통해 돌아왔다. 팬데믹 기간 접촉이 제한됐던 ‘캣츠’는 젤리클 고양이들과 눈 맞추고 손 맞대는 ‘젤리클석’의 부활과 함께 작품 본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T S 엘리엇의 동시집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캣츠’는 엘리엇이 깜찍하게 묘사한 고양이들의 세계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시집에 등장하는 고양이 캐릭터들은 물론 엘리엇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원작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무대에 가져왔다. 고양이를 키우는 ‘냥집사’들이라면 주인이 잠들었을 때 자기들만의 세계로 몰래 떠났을 고양이가 그려져 더 특별하게 다가올 작품이다.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서 새로 태어날 존재로 선택받기 위해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전한다. 춤추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젊은 시절 유명 배우였던 거스,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고양이들의 모습은 인간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들의 유쾌한 이야기에 더해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는 ‘캣츠’가 1981년 5월 초연 후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49회로 ‘가장 오래 공연한 뮤지컬’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유를 알게 한다. 2막이 시작할 때 귀여운 고양이 제마이마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대표곡 ‘메모리’를 “밤하늘 달빛을 바라봐요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날 올 거야”라고 한국어로 부를 땐 잔잔한 감동이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사람이지만 실제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짓도 시선을 끈다. 배우들은 매일 밤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며 인간에서 고양이가 되는 의식을 치르고, 이를 위해 메이크업 워크숍을 가지기도 한다. 발레와 재즈댄스, 탭댄스 등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안무 역시 화려하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5년 만에 부활한 젤리클석이 팬데믹을 지나온 시기를 실감하게 해 감동을 더한다. 통로석인 젤리클석은 배우들이 1막과 2막 초반에 지나다니며 관객들과 눈 마주치고 다가가 인사도 하고 춤도 추고 자리가 비었을 땐 과감히 앉기도 하는 좌석이다. 젤리클석을 차지하기 위한 관객들의 예매 전쟁도 치열하다. 젤리클석에 앉아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 주면 다가와 재롱을 부리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까지.
  • 링걸 유다연, ‘몽환적 표정’ 환상의 자태

    링걸 유다연, ‘몽환적 표정’ 환상의 자태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싱모델이자 세계적인 격투기 단체인 원챔피언십의 링걸로 활동하는 유다연이 환상의 자태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다연은 최근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진 속에서 블랙 비키니를 입고 특유의 몽환적인 표정으로 농도 짙은 화보를 만들어냈다. 3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유다연은 같은 원챔피언십 소속의 링걸 박시현이 이끄는 시에나걸즈에 합류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유다연과 박시현을 비롯해 김시후, 송가람, 김민아 등이 합류해 한국 모델들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2014년 모델로 데뷔한 유다연의 트레이드 마크는 깊고 뇌쇄적인 눈빛으로 깊은 동공에서 반짝이는 빛을 발하지만, 한편으론 백치미적인 허무함이 밀려오는 묘한 눈빛을 소유하고 있다. 유다연은 174cm의 큰 키와 35-24-39의 완벽한 라인, 그리고 화려한 용모로 학창 시절 ‘캠퍼스의 여신’, ‘공대여신’ 으로 불렸다. 빼어난 용모로 지인들의 권유로 모델일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원챔피언십의 링걸로 발탁돼 동남아시아에 한국 모델의 매력을 알렸다. 또한 2018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에서 명문 레이싱팀 한국타이어의 본부모델로 나서 ‘서킷의 여신’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 ‘셀카 마니아’ 야생 곰 화제…혀내밀며 사진 수백장 찍어

    ‘셀카 마니아’ 야생 곰 화제…혀내밀며 사진 수백장 찍어

    카메라 앞에서 혀까지 쏙 내밀며 야생동물 관찰카메라에 사진 수백 장을 남긴 곰이 화제를 모았다. 28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북동부 도시 볼더의 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카메라에서 400여 장의 곰 사진이 발견됐다. 공원 측은 지난 24일 트위터에 “우리가 야생동물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카메라에 최근 곰 한 마리가 찍혔다. 캡처된 580장의 사진 중 약 400장이 곰 셀카였다”며 암컷 곰 한 마리의 얼굴이 다양한 각도로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곰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거나 고개를 살짝 비틀고 측면으로 혀를 쏙 내미는 등 다채로운 셀카를 남겼다. 해당 트윗은 현재까지 약 58만 뷰를 기록, 67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볼더시의 공원은 약 1억8600만㎡ 면적으로 9개의 카메라를 설치해뒀다. 카메라는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사진을 찍는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동물의 생활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공원 관리인들은 곰의 셀카를 보고 놀랐다며 웃었다. 공원의 대변인 필립 예이츠는 다른 동물들은 아무도 카메라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반면 “곰은 분명히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를 찾고 있었다”며 신기해했다. 볼더시 공원의 트위터에는 “곰도 예술을 할 줄 안다” “(동면을 해야 할) 곰이 왜 깨어있지” 등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 강소라, ‘한의사♥’ 남편 공개…태평양 어깨

    강소라, ‘한의사♥’ 남편 공개…태평양 어깨

    배우 강소라가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연중 플러스’에서는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의 주연 강소라, 장승조의 스타 퇴근길이 공개됐다. 한의사 남편과 결혼해 출산까지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 후에 복귀하게 된 강소라는 “드라마로는 정말 오랜만이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다. 다시 데뷔하는 느낌도 들고,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도 현장에서 다들 많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이날 방송에서 강소라는 장승조를 향해 그윽한 눈빛을 던지며 ‘오. 오늘밤 하. 하라네 집에서 라. 라면 먹고 갈래?’라는 센스있는 N행시를 선보였다. 또 강소라는 깻잎 논쟁에 대해 “내가 옆에 있는데 굳이? 우리 관계도 떼어낸다는 거다. 그 친구가 교통사고로 팔이 불편하거나 영유아가 아닌 이상에는 그렇다”라며 생각만해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소라는 8살 연상의 한의사와 지난 2020년 결혼했으며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어릴 적 고등학교 국민윤리 교사셨던 아버님의 한마디가 영 잊히지 않는다. 심드렁한 어조로 “선생은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어”라고 하셨다. 코흘리개였던 내게 당연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으셨고, 나도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엄부(嚴父)에게 캐물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한마디의 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교사=위선자’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되는 바람에 자랄 때 교사라는 직업을 택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나는 ‘위선’이 교사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인간의 기본 요건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에서 요구하는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부응하며 진정한 자기와 분리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애롭고 솔선수범하는 스승의 가면을, 회사원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근로자’의 가면을 쓰고 살아감으로써 원만히 사회생활을 하려고 애쓴다.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것’이 위선의 사전적 의미라면 보통의 시민들은 어쩌면 죄다 ‘위선자’다. 사회적 가면과 본연의 자기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힘든 간격이 존재하는데도 대부분은 가면에 충실한 척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남을 함부로 위선자라고 낙인찍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와 가면의 양립을 인간 실존의 조건으로 인정하고 양자의 균형을 깨지 않는 한 서로의 일상적 ‘위선’을 눈감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순간은 누군가 가면에 충실하지 않았을 때, 즉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렀을 때다. 그러고도 온갖 변명과 정당화로 자신의 기존 신념과 태도를 방어하고 무죄한 자기를 고수하는 사람을 우리는 ‘위선자’라고 부른다. 이런 위선자는 소위 인지부조화 성향을 나타내며 대부분의 위선자는 아마 이 유형에 속할 것이므로 그리 신선하지 않다. 내가 주목하고 놀라워하는 유형의 위선자는 따로 있다. 그들은 자기와 가면 사이의 현격히 먼 거리를 또렷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미 금이 갈 대로 가서 맨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면을 천연덕스럽게 쓰고 있다. 다시 말해 남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볼지 전혀 괘념치 않는 것이다. 아니 괘념치 않을뿐더러 오히려 즐긴다. 남들이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데도 감히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와 무표정으로 쩔쩔대며 자신을 대하는 모습에 은근히 희열을 느낀다. 이런 사디즘적인 위선자는 당연히 권력자의 위치에 있다. 상대방의 생사여탈권을 손에 쥔 채 계속 공공연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가 부도덕하고 부당하다는 것은 그 자신도 알고 상대방도 안다. 그런데도 상대방은 눈빛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는 더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게 유도하며 속으로 낄낄거린다. 나는 이런 이들을 대학에서도 보았고, 회사에서도 보았다. 물론 당시에 난 그들에게 ‘맞장구를 쳐 주는’ 역할이었다. 그때 그들은 진정 즐거워 보였으므로 따로 ‘즐거운 위선자’라는 유형으로 분류해 두고 싶다.
  • ‘16년차 부부’ 권상우♥손태영, 사랑스러운 눈맞춤

    ‘16년차 부부’ 권상우♥손태영, 사랑스러운 눈맞춤

    배우 손태영이 남편인 배우 권상우와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손태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태영은 백수린 작가의 에세이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을 찍어 올리며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다. 지난 2008년 결혼해 올해 결혼 16년차를 맞은 권상우와 손태영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손태영과 자녀들은 교육을 위해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이다.
  • “용의자 보자마자 위험한 걸 알아챘다” LA 총격범의 총 빼앗은 시민

    “용의자 보자마자 위험한 걸 알아챘다” LA 총격범의 총 빼앗은 시민

    “용의자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자마자 즉시 알아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살해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의 추가 범행을 몸으로 막아낸 두 시민영웅 가운데 브랜든 차이(26)가 23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이렇게 털어놓았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이 23일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져 희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용의자 후 찬 쩐(72)은 음력 설을 하루 앞두고 연례 축제가 열리던 몬터레이 파크 소재 ‘스타 볼룸 댄스 스튜디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뒤 불과 30분 거리의 앨럼브라에 있는 ‘라이라이 댄스 홀’에 진입해 2차 범행을 저지르려다 차이와 다른 남성의 제지를 받고 무장해제를 당한 뒤 도주했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쩐의 총을 빼앗아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공식 확인했다.라이라이 댄스 홀이 가족의 사업장이었던 차이는 “용의자 쩐은 누군가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눈빛이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차이에게 반자동 권총을 겨눴다. 차이는 살면서 진짜 총을 처음 봤다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죽는 줄 알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1분 30초 동안 용의자와 뭄싸움을 벌이다 결국 총을 빼앗을 수 있었다”며 “그가 권총을 놓치자 바로 집어들어 무기를 조작해 쏘려는 자세를 취했다. 그 순간 원초적인 본능이 깨어났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나는 용의자를 다시 겨누며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고 말했다. 차이는 NYT에 “몬터레이 파크는 매우 긴밀한 댄스 공동체를 갖고 있었다”며 “우리 중 한 명이 다른 사람들을 해치려 했다는 것은 아주 끔찍한 일”이라고 몸서리를 쳤다. 용의자 쩐은 이튿날 새벽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의 한 주차장에 버려진 흰색 밴 승합차 바깥에 널부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잇따른 추격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23일 오후 총격 사건 두 건이 발생해 모두 일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AFP 통신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오후 2시 20분쯤 샌프란시스코 남쪽 도시 해프문 베이의 외곽과 92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 한 명은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샌 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 “감탄보다 ‘여운’ 남는 감동 주는 배우 되고파”

    “감탄보다 ‘여운’ 남는 감동 주는 배우 되고파”

    “진짜 무대서 ‘투나이트’ 불러 좋아”소프라노 출신… 3옥타브 안정적실력에 노력까지 더해 작품 호평“난 ‘유교걸’… 마리아 솔직함 닮아” “예전부터 진짜 무대에서 ‘투나이트’(Tonight)를 불러 보고 싶었거든요. 이걸 제가 하고 있다니 좋아요.” 사랑이 전부인 소녀가 사랑에 빠진 날, 첫눈에 반한 그가 눈앞에 나타나자 소녀는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오직 너 너만 바라볼 거야”, “너로 가득한 밤”, “이젠 너와 텅 빈 이 세상을 채울래”(‘투나이트’ 중)라고 다짐하는 소녀의 눈빛은 밤하늘의 오로라보다도 아름답게 빛난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름은 마리아. 한재아(31)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여주인공 마리아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배우다. 스스로를 ‘유교걸’(보수적인 여성)이라면서도 첫눈에 반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마리아의 솔직함이 자신과 닮았다고 한다.공연이 열리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최근 만난 한재아는 “마리아가 오빠의 눈치도 보면서 좋은 마음을 주체 못 하고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게 매력 있더라”며 “무대 위에서는 온전히 마리아에 빠져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변형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5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고전이지만 한재아를 비롯한 출연진이 캐릭터들의 매력을 뽐내며 요즘 관객들도 사로잡고 있다. 한재아가 꿈꿨던 ‘투나이트’는 마리아와 토니가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대표곡이다. 한재아는 “‘투나이트’는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도, 행사에서도 많이 불렀던 익숙한 노래”라고 말했다. 노래가 좋아 오디션에 도전했다는 한재아는 15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투나이트’를 비롯해 작품 속 마리아의 노래가 3옥타브를 넘나들다 보니 이 역할은 안정적인 고음 처리가 필수다. 한재아는 “노래가 진짜 어렵다. 이보다 어려운 역할이 있을까 싶다”고 했지만 소프라노 출신답게 그가 소화하는 마리아의 노래들은 한결같이 듣기 편안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한재아의 장점으로 꼽히는 캐릭터 소화력까지 더해지면서 오빠를 죽인 토니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놓지 못하는 마리아가 거부감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한재아는 실력에 노력까지 더해 출연작마다 호평을 받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에서는 전미도(41)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주인공 역할을 맡아 부담이 컸음에도 한재아를 각인시켰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거친 역할을 맡았지만 편견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어려운 일을 두고 포기하는 대신 의지를 다진 결과다.한재아는 “쉽게 된 것은 절대로 없다. 속으로 ‘내가 해 줄게’, ‘내가 이걸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며 “마리아도 너무 어려워 연습할 때는 걱정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하게 됐고 공연 준비하면서는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연달아 주인공을 꿰차는 만큼 한재아에 대한 뮤지컬계의 기대도 크다. 이에 대해 한재아는 “진실되게 연기하는 사람이고 싶다”면서 “감탄보다는 여운이 남는 감동을 주고 싶다. 사람들이 항상 제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강소라, 결혼 4년차 만에 ‘돌싱’ 컴백

    강소라, 결혼 4년차 만에 ‘돌싱’ 컴백

    배우 강소라가 ‘돌싱’으로 컴백한다. 배우 장승조와 이혼한 부부로서 여러 감정을 보여줄 ‘남이 될 수 있을까’다.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 연출 김양희)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양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소라 장승조 조은지 이재원이 참석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두 남녀가 직장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될지 또는 남아있는 모든 감정을 다 털어버리고 완전히 남이 될 수 있을지를 궁금케 한다. 김양희 감독은 작품에 관해 “한 번 결혼한 후 이혼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우리 작품만의 차별점”이라며 “성숙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사랑 앞에서는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저희 모두 다 어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미숙하지 않나. 그런데 ‘미숙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극 중 소송의 여신으로 불리는 스타 변호사이자 법률사무소의 에이스인 오하라 역을 맡았다. 그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캐릭터로 방송과 일에서는 프로페셔널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조금은 미숙한 반전 매력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강소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변혁의 사랑’ 이후 6년 만의 드라마에 복귀했다. 특히 지난 2020년 결혼 후 첫 작품 활동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 오랜만의 복귀다 보니 솔직히 내가 예전처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도와줘 잘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제 막 결혼 4년 차에 이혼 전문 변호사 역을 맡게 된 강소라다. 이에 그는 “오히려 감정이입을 하며 연기에 몰두했다.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부부의 헤어짐은 무게감이 다르지 않나. 막연하게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입이 더 잘 됐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오하라의 전남편이자 거부할 수 없는 미소와 눈빛을 장착한 마성의 변호사 구은범 역을 연기한다. 그는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승조는 “나쁜놈으로 나오는 이유가 있다. 방송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밤 9시에 첫 방송한다.
  • 이상우, 아내 절친과 애정행각…뜨거운 스킨십 파국 예고(‘빨간풍선’)

    이상우, 아내 절친과 애정행각…뜨거운 스킨십 파국 예고(‘빨간풍선’)

    서지혜가 이상우를 향한 욕망의 치밀한 계략 끝에 결국 선을 넘어버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치솟았다. ‘빨간 풍선’ 10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가난한 자신의 처지를 돈으로 이용한 한바다(홍수현)의 본심을 알고 분노, 한바다와 고차원(이상우)이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 뒤 자신에게 흔들리는 고차원과 뜨거운 밤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조은강은 경쟁업체에 한바다의 보석디자인을 넘겼던 사실이 마음에 걸렸고 이를 털어놓으려 신기한(최성재)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한바다를 찾아갔던 상황. 조은강이 온지 모르는 신기한은 한바다에게 “어머니한테 바다는 왜 은강이랑 붙어 다닌대요 했더니,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데 어디서 저런 애 구하냐고, 부려먹기 딱 좋다고 네가 그랬대”라고 떠들었고, 숨어서 이 말을 들은 조은강은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조은강은 한바다가 괜찮은지 전화를 걸었다가 취한 한바다 대신 신기한이 전화를 받자 곧바로 고차원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기분이 불쾌해진 고차원은 한바다를 데리러 술집으로 향했고 마치 연인처럼 꽁냥대는 한바다와 신기한를 목격한 후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심지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한바다를 업으려 신기한과 실랑이까지 벌인 후 집에 돌아와 홀로 술을 마시며 화를 삭였다. 다음날 조은강은 한바다와 신기한이 무슨 사이냐는 고차원의 질문에 난감한 척했지만, “우리부부한테 위기가 온 거 같아요”라며 괴로워하던 고차원이 홈쇼핑 자금도 신기한이 해준 거냐고 묻자, “사업 때문에 할 수 없이 도움받았을 거예요”라고 거짓을 전했다. 더욱이 조은강은 예전에 신기한이 바다를 좋아했지만, 고차원과 결혼했다며 고차원을 설득하는척한 후 일부러 고차원이 듣도록 “바다야. 너 기한씨하고 연락 그만해. 속초에서 키스까지 하고 엄마만 없었음 사고칠 뻔 했다며”라고 통화하는 척 연기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일으켰다. 이에 몸을 숨기고 조은강의 말을 들은 고차원은 뒤통수를 맞은 듯 당혹스러운 표정을 드리웠다. 반면 조은강은 또다시 모멸감을 주는 말들을 내뱉는 여전희(이상숙)와 맞붙었고, 여전희는 “너 지금 바다 덕에 살고 있잖아”라는 말에 “잘해주죠 상처주면서”라고 일침을 놨다. 급기야 조은강은 자신을 몰아세우는 여전희에게 “그만하세요. 바다처럼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은 죄로 바다꼬붕노릇 이십년 했어요. 이렇게 뭉개지 않아도 충분히 상처받았다구요. 바다 이혼하길 바라냐구요? 그렇다면 어쩌시겠어요?”라고 거침없이 들이박았다. 무엇보다 조은강은 한바다, 고차원에게 들려주려 녹음했다는 여전희의 말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다행히 녹음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는 울면서 뛰쳐나가는 행동으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이후 한바다를 껴안으려는 신기한, 따귀를 때리는 한바다를 목격한 고차원은 조은강을 불렀고, 술을 마시며 “두 사람 남사친여사친 아니에요”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조은강은 회심의 미소를 감춘 채 고차원을 위로했지만, 녹음 사건으로 인해 한바다에게 연락이 왔냐는 고차원의 질문에 “바다한테 전 친구도 아닌걸요. 그냥 꼬붕에 시녀죠.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 심부름꾼요”라며 눈물을 뚝뚝 떨궜다. 이에 고차원은 “은강씨는 맑고 좋은 사람이고, 이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에요”라며 조은강의 눈물을 닦아줬던 터. 서로 뜨겁게 마주보던 두 사람은 떨리는 눈빛을 나누며 입을 맞췄고, 호텔룸에서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며 침대에 누워버리며 파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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