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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밖에 안 때렸는데 억울, 출소하면…” 부산 돌려차기男 동료 수감자들은 들었다

    “6대밖에 안 때렸는데 억울, 출소하면…” 부산 돌려차기男 동료 수감자들은 들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32)씨와 같은 호실에 수감됐던 수감자들이 이씨가 구치소에서 평소 피해자에 대해 보복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진재)는 19일 오후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공판에서 두 번째 증인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같은 호실 수감자 A씨는 “뉴스에 돌려차기 사건이 나올 때 이씨가 옆방의 수용자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출소하면 피해자를 죽여버리고 성폭행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이씨가 이른바 통방(옆 방 수용자와 큰 목소리로 하는 대화)을 해 같은 방 수감자는 대부분 이 말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인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이씨가 항소심 재판을 받을 때 같은 방에 수감됐다.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B씨도 이씨가 평소 보복성 발언을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이씨가 반성보다는 형량에 대한 억울함을 자주 분출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씨가 ‘여섯대밖에 안 때렸는데 12년을 받았다. 한대 당 2년을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죽일 걸 그랬다’며 억울해했다. 민사 재판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의 이름과 주소도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방으로 ‘피해자를 잘못 만나 형량을 많이 받았다.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피해자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하며 피해자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첫 번째 증인신문에 출석한 같은 호실 수감자 2명도 이씨가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증언한 바 있다. 재판에 참관한 피해자는 “전혀 반성이 없는 피고인의 민낯을 보여주는 재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전과 18범 이씨가 귀가 중인 일면식도 없던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쫒아가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사건이다. 이씨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 “처참했다” 눈물 보인 김대호…멘토 김나진 “캐스터도 사람” 무슨 일?

    “처참했다” 눈물 보인 김대호…멘토 김나진 “캐스터도 사람” 무슨 일?

    MBC 간판 아나운서 김대호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중계에서 아쉬운 실력으로 혹평을 받은 가운데 김대호의 중계 멘토였던 아나운서 김나진이 스포츠 캐스터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12일 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종목 캐스터로 낙점돼 생애 첫 스포츠 중계에 나선 바 있다. 스포츠 전문 캐스터는 아니지만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각종 예능으로 인지도를 쌓은 김대호의 첫 중계 소식은 올림픽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김대호의 중계는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지 못했다. 김대호는 안세영 선수의 ‘8강 진출’을 ‘16강 진출’이라고 혼동하는가 하면 스매시, 클리어 등 배드민턴 기초 용어만 반복해서 사용했다. 결국 김대호는 당초 안세영 선수의 경기 중계를 도맡기로 했으나, 안세영 선수의 5경기 중 예선 2경기만 중계하고 4강, 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는 자사 소속 김나진 아나운서와 프리랜서 김성주 아나운서 등 스포츠 전문 인력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난 16일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김대호가 이번 올림픽 중계를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 중계를 앞두고 방수현 해설위원과 첫 호흡을 맞추는 리허설 현장 등이 그려졌다. 그러나 실제 중계방송 부진의 여파 때문인지 노력하는 김대호의 모습에도 응원보다는 비판이 많았다. 김대호는 리허설에서도 실수를 연발했고 스스로 “처참했다”고 평가했다. 김대호는 스튜디오에서 리허설 영상을 보며 “자꾸 눈물이 난다”며 “저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안 그러면 하지 말든지, 해야 하니까. 저 순간이 없었으면 올림픽 기간을 온전히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저 시간이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방송이 끝난 뒤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보다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면 애초에 파리를 가지 말았어야”, “아무리 그래도 베테랑 아나운서인데 너무하다”,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니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쏟아지는 혹평 속 김대호의 중계 멘토였던 아나운서 김나진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제 파리올림픽은 나혼산(‘나 혼자 산다’)으로 잘 정리되는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나진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마음속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며 회복했고, 늦은 나이에도 다시 한번 성장했음을 느꼈다”며 “안의 이야기와 별개로 밖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는데 나혼산을 보며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셔 용기를 내본다”고 운을 뗐다. 김나진은 “저희 스포츠 캐스터들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준비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연습한다. MBC 입사 전부터 메이저리그 중계로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노력과 연습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며 “당연히 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저는 준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스포츠 캐스터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런 노력이 여러가지 이유로 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아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는 다른 방송과 달리 대부분 라이브로 방송을 소화한다. 보통이 3-4시간이고, 올해 하루 7시간 30분까지 라이브 방송을 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캐스터도 사람인지라, 까먹기도, 빼먹기도, 헷갈리도, 틀리기도 한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글은 다시 고쳐쓰면 되고 녹화본은 편집하면 되지만, 생방송 중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어 더더욱 어렵다”면서 “모쪼록 보시는 분들께서 캐스터들이 조금 실수하고 모자라더라도 채찍보다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어여삐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사 상관없이 이름 앞에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모든 선후배동료분들께 이 말씀을 꼭 올리고 싶다”며 “온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도 버텼던 ‘나홀로 사장님’… 1년 새 11만명 눈물의 영업 종료

    코로나도 버텼던 ‘나홀로 사장님’… 1년 새 11만명 눈물의 영업 종료

    #. 서울 강북에서 ‘1인 케이크숍’을 운영하던 윤모(28)씨는 최근 가게를 정리했다. 윤씨는 “월 매출이 100만원도 안 되는데 월 70만원의 임대료와 관리비 그리고 대출 부담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고 폐업 이유를 밝혔다. #. 세종 나성동에 있는 1인 스파·마사지숍에도 최근 ‘임대 문의’ 종이가 붙었다. 인근 가게 주인은 “코로나19 때도 꾸역꾸역 버티다 결국 문을 닫았다”며 “먹고사는 게 우선이니 피부미용업이 잘될 리가 있겠나”라고 했다. 코로나19 때 급증했던 ‘나홀로 사장님’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최근 1년 새 하루 평균 300여명꼴로 영업을 종료하고 있다. 18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자영업자는 66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7만 3000명(64.3%)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44만 8000명(21.8%)의 3배였다. 특히 나홀로 사장님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 감소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들어서만 월평균 7만 8500명이 사라졌다. 하루 평균으로는 301명꼴이다.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약 4만 8000명 늘었다. 창업했거나 장사가 잘돼 1인 자영업자가 직원을 고용한 경우다. 같은 달 줄어든 11만명의 1인 자영업자가 시쳇말로 ‘망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얘기다. 새 일자리를 찾거나 업종 전환 등을 위한 선택일 수도 있다. 다만 최근 내수 침체를 고려하면 줄어든 1인 자영업자의 상당수는 고금리와 경기 위축으로 폐업을 선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늘어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4만 8000명이 모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서 ‘넘어갔다’고 가정해도 문을 닫은 1인 자영업자는 6만 2000명이다. 1년 새 적어도 하루 평균 200명 가까이 폐업한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라이더 수가 줄어든 것도 1인 자영업자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큰 흐름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2021년 50만 2000명이었던 배달·운전 플랫폼 종사자는 지난해 48만 5000명으로 2년 새 1만 7000명(3.4%) 감소했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당시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 5000명 급감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늘었다. 그렇게 버텼던 나홀로 사장님들이 최근 ‘한계’에 다다랐다. 고물가로 실소득이 줄어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코로나19 때 2~3% 저금리로 받았던 대출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예금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54조 1000억원으로 2019년 6월 325조 2000억원보다 128조 9000억원(39.6%) 불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 때는 정부가 대출, 지원을 해 줘서 버틸 수 있었는데 지금 상환 부담으로 돌아왔고, 구조조정할 직원이 없으니 폐업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을 40조원 이상 규모로 키울 방침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폐업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자율을 내려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나도 형 곁으로 보내줘”… “단 하루라도 더 살아줘”[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나도 형 곁으로 보내줘”… “단 하루라도 더 살아줘”[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5년 고통 끝에 하늘로 간 형시력·청력 잃더니 전신 마비까지동생 승우도 형과 똑같은 희소병“자식 잃었지만 둘째 생각에 버텨”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수천 명 또는 수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난치병을 앓는 꼬마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병에 걸렸습니다. ‘승근’이는 어느 날 병마가 덮쳤습니다. 부모는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로 몰락한 가정도, 정부 지원을 받고자 ‘위장 이혼’을 선택한 부부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픈 아이를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홀로 내버려두지 말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뜻에서 4회에 걸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노래를 즐겨 불렀던 승근이는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소년이었다. 파마머리로 멋도 부리는 ‘부산 사나이’였다. 그런 승근이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인 건 초등학교 1학년인 일곱 살 때. ‘사시’처럼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안과에선 눈에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며 특수안경을 쓰라고 권했다. 태권도 도장 사범은 승근이의 청력이 나쁜 것 같다고도 했다. ‘집합’ 구호를 외쳐도 승근이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각과 뇌파 검사 결과는 정상. 부산백병원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인 것 같습니다. 극히 드문 희귀 유전질환인데요.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ALD는 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의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특히 5∼10세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보통 첫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1년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3년 내에 전신이 마비돼 결국 사망한다. 할리우드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로렌조 오일’(1992년작)이 이 병을 조명해 흔히 ‘로렌조 오일 병’으로 불린다. 2019년 5월 승근이는 서울삼성병원에서 이 병이 맞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곱 살짜리가 죽음이 뭔지 알겠습니까. 갑자기 ‘왜 눈이 안 보이냐’고 묻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승근이 아빠 김득한(48)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어렵사리 승근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옆에 있던 엄마 심정화(46)씨는 연신 눈물만 흘렸다. ‘X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이 병이 특히 잔인한 건 엄마를 통해 아들에게만 발병하는 유전질환이라서다. 이 때문에 엄마들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절망스럽게도 승근이의 두 살 터울 남동생 승우도 일곱 살이 되던 2021년 증상이 나타났다.승근이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시력 감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엄마 손을 잡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나중엔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어느 순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득한씨는 언제 곁을 떠날지 모를 아들을 위해 사업을 접고 승근이와 전국 곳곳을 여행했다. “그래도 이때가 승근이한텐 행복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언제부턴가 친척들이 찾아오면 자꾸 용돈을 달라고 조르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돈을 모아 엄마 아빠랑 전에 갔던 제주도에 다시 가고 싶다고, 너무 좋았다고, 이번엔 자기가 여행비용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영화 ‘로렌조 오일’처럼…아들의 병 알고 싶은 것은 많은데의사와 5~10분 상담도 쉽지 않아관련 의학서적 닥치는 대로 읽어 영화 ‘로렌조 오일’은 1980년대 미국 워싱턴DC에 살았던 오도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다. 부부는 아들 로렌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적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독학으로 연구했고 올리브유와 평지씨 기름을 섞어 먹이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로렌조 오일이다. 1987년 만들어진 이 오일은 정식 의약품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지금도 전 세계 환아들이 복용하는 특수식이제품으로 널리 쓰인다. 득한씨도 “아들의 병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의사들에게 5~10분 상담받기도 쉽지 않았다. 오도네 부부처럼 득한씨도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글로벌 제약사 홈페이지를 번역기로 뒤지며 효과가 있을 법한 약품을 찾아 국제배송으로 건네받았다. 득한씨 부부의 정성 때문인지 승근이도 증세를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망가지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다. 승근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12월 3일 새벽, 온몸이 마비돼 집에서 침상 생활을 하던 승근이는 조용히 숨을 거뒀다. 증상이 나타난 지 5년 만이었다. 전날부터 승근이의 호흡과 맥박이 크게 떨어져 마음의 준비를 했던 부부는 차갑게 식은 아들을 꼭 안아 줬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치료제‘로렌조 오일’은 증상 억제 효과만각종 의료품 등 매달 700만원 들어유일한 치료제는 건보 적용 ‘먼 길’ “자식 잃은 부모가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둘째 승우를 생각하며 버텨야죠. 형이 간 모습을 본 승우는 ‘어차피 죽을 거 나도 빨리 보내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승우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도록 다독이는 게 저와 아내의 마지막 역할입니다.”승우도 이제 형이 세상을 떠났던 열한 살이다. 다행히 형보단 증상 진행이 느리다.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가끔 외출도 한다. 다만 득한씨는 가세가 많이 기운 게 걱정이다. 그는 “모아 놓은 자산이 꽤 있어 10년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승우네는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치료비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로 인정받으면 입원·외래비의 90%(저소득층은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 진료에 한해서고 약제품은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 거기다 욕창을 예방하는 매트부터 대소변을 받는 특수 기저귀, 인공호흡기, 맥박 측정기, 소독약 등 각종 의료품까지 많게는 한 달에 700만원이 든다.국내 로렌조 오일 병 환자는 약 50명으로 추산된다. 1923년 학계에 처음 보고돼 100년간 불치병의 영역이었지만 서서히 정복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가 최근 원샷(1회 투여) 치료제 ‘스카이소나’를 개발했다. 증상 억제 효과만 있는 로렌조 오일과 달리 근본적으로 치료 효능을 보인다.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스카이소나를 승인하고 판매를 허가했다. 하지만 승우를 비롯해 국내 환자들의 투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약 비용이 무려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달해서다.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투약비용이 20억원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초고가 의약품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졸겐스마 환자부담금이 600만원 수준이 되며 희귀 유전질환을 앓는 어린이 12명이 투약했다. 11명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카이소나 소식을 듣고 졸겐스마처럼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 정부에 물어봤습니다. 전혀 계획이 없다며 승우에게 투약하려면 개인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선 효과가 있다며 승인을 했다던데…. 승우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 투약이 가능할까요.”
  • ‘53세’ 박수홍 “30㎏ 빠져… 남자 역할 못해” 눈물의 시험관 시술 고백

    ‘53세’ 박수홍 “30㎏ 빠져… 남자 역할 못해” 눈물의 시험관 시술 고백

    방송인 박수홍(53)이 아내 김다예(30)와 사이에서 딸 ‘전복이’(태명)을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박수홍이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 첫 등장한 박수홍은 “내가 ‘슈돌’에 나오다니…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 내가 슈퍼맨이 되다니”라며 감격했다. 박수홍은 “전복이는 딸이다. 내 딸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벌써 예사롭지 않다”며 “초음파에서라도 ‘얼굴 보고 싶다’고 하면 아빠 목소리를 듣고 몸을 틀어서 보여준다. ‘아빠 이제 일하러 나가니까 한 번만 발로 빵 차줄래’ 하면 발로 빵 차준다”고 자랑했다. 2021년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한 박수홍은 “다예씨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의 소송이 계속되던 당시 심각했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그는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내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었다. 몸무게가 30㎏ 가까이 빠졌고, 건강검진 하면 영양실조 상태 같다고 했다”며 “모든 수치가 바닥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체지방도 없고 골밀도까지 다 빠졌다고 했다. 나무토막 하나가 걸어 다니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바라는데도 아이가 안 생겼다. 내가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며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까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신 때문에 아내가 힘든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됐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시술 실패로)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위로가 안 됐다”고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다음에 병원에 갔을 때 박수홍과 김다예는 임신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수홍은 “기적적으로 임신이 됐다. 기뻐서 울었다”며 “(임신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딸의 태명을 ‘전복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 “우리 상황에 전화위복이 필요했고, ‘난 복이에요’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복이가 생겨서 그 어느 때보다 인생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 거 같다”며 웃었다.
  • [단독]‘로렌조 오일’ 병 덮친 승근·승우네 가족의 비극[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로렌조 오일’ 병 덮친 승근·승우네 가족의 비극[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수천명 또는 수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난치병을 앓는 꼬마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병에 걸렸습니다. ‘승근’이는 어느날 병마가 덮쳤습니다. 부모는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로 몰락한 가정도, 정부 지원을 받고자 ‘위장이혼’을 선택한 부부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픈 아이를 버리기도 합니다. 이들을 우리 사회가 홀로 내버려두지 말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뜻에서 4회에 걸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노래를 즐겨 불렀던 승근이는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소년이었다. 파마머리로 멋도 부리는 ‘부산 사나이’였다. 그런 승근이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인 건 초등학교 1학년인 일곱 살 때. ‘사시’처럼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안과에선 눈에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며 특수안경을 쓰라고 권했다. 태권도 도장 사범은 승근이의 청력이 나쁜 것 같다고도 했다. ‘집합’ 구호를 외쳐도 승근이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각과 뇌파 검사 결과는 정상. 부산백병원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인 것 같습니다. 극히 드문 희귀 유전질환인데요.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ALD는 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의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특히 5∼10세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보통 첫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1년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3년 내에 전신이 마비돼 결국 사망한다. 할리우드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로렌조 오일’(1992년작)이 이 병을 조명해 흔히 ‘로렌조 오일 병’으로 불린다. 2019년 5월 승근이는 서울삼성병원에서 이 병이 맞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곱 살짜리가 죽음이 뭔지 알겠습니까. 갑자기 ‘왜 눈이 안 보이냐’고 묻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승근이 아빠 김득한(48)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어렵사리 승근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옆에 있던 엄마 심정화(46)씨는 연신 눈물만 흘렸다. ‘X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이 병이 특히 잔인한 건 엄마를 통해 아들에게만 발병하는 유전질환이라서다. 이 때문에 엄마들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절망스럽게도 승근이의 두 살 터울 남동생 승우도 일곱 살이 되던 2021년 증상이 나타났다. 승근이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시력 감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엄마 손을 잡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나중엔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어느 순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득한씨는 언제 곁을 떠날지 모를 아들을 위해 사업을 접고 승근이와 전국 곳곳을 여행했다. “그래도 이때가 승근이한텐 행복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언제부턴가 친척들이 찾아오면 자꾸 용돈을 달라고 조르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돈을 모아 엄마 아빠랑 전에 갔던 제주도에 다시 가고 싶다고, 너무 좋았다고, 이번엔 자기가 여행비용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영화 ‘로렌조 오일’은 1980년대 미국 워싱턴DC에 살았던 오도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다. 부부는 아들 로렌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적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독학으로 연구했고 올리브유와 평지씨 기름을 섞어 먹이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로렌조 오일이다. 1987년 만들어진 이 오일은 정식 의약품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지금도 전 세계 환아들이 복용하는 특수식이제품으로 널리 쓰인다. 득한씨도 “아들의 병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의사들에게 5~10분 상담받기도 쉽지 않았다. 오도네 부부처럼 득한씨도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글로벌 제약사 홈페이지를 번역기로 뒤지며 효과가 있을 법한 약품을 찾아 국제배송으로 건네받았다. 득한씨 부부의 정성 때문인지 승근이도 증세를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망가지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다. 승근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12월 3일 새벽, 온몸이 마비돼 집에서 침상 생활을 하던 승근이는 조용히 숨을 거뒀다. 증상이 나타난 지 5년 만이었다. 전날부터 승근이의 호흡과 맥박이 크게 떨어져 마음의 준비를 했던 부부는 차갑게 식은 아들을 꼭 안아 줬다. “자식 잃은 부모가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둘째 승우를 생각하며 버텨야죠. 형이 간 모습을 본 승우는 ‘어차피 죽을 거 나도 빨리 보내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승우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도록 다독이는 게 저와 아내의 마지막 역할입니다.” 승우도 이제 형이 세상을 떠났던 열한 살이다. 다행히 형보단 증상 진행이 느리다.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가끔 외출도 한다. 다만 득한씨는 가세가 많이 기운 게 걱정이다. 그는 “모아 놓은 자산이 꽤 있어 10년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승우네는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치료비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로 인정받으면 입원·외래비의 90%(저소득층은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 진료에 한해서고 약제품은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 거기다 욕창을 예방하는 매트부터 대소변을 받는 특수 기저귀, 인공호흡기, 맥박 측정기, 소독약 등 각종 의료품까지 많게는 한 달에 700만원이 든다. 국내 로렌조 오일 병 환자는 약 50명으로 추산된다. 1923년 학계에 처음 보고돼 100년간 불치병의 영역이었지만 서서히 정복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가 최근 원샷(1회 투여) 치료제 ‘스카이소나’를 개발했다. 증상 억제 효과만 있는 로렌조 오일과 달리 근본적으로 치료 효능을 보인다.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스카이소나를 승인하고 판매를 허가했다. 하지만 승우를 비롯해 국내 환자들의 투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약 비용이 무려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달해서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투약비용이 20억원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초고가 의약품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졸겐스마 환자부담금이 600만원 수준이 되며 희귀 유전질환을 앓는 어린이 12명이 투약했다. 11명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카이소나 소식을 듣고 졸겐스마처럼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 정부에 물어봤습니다. 전혀 계획이 없다며 승우에게 투약하려면 개인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선 효과가 있다며 승인을 했다던데…. 승우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 투약이 가능할까요.”
  • 김무호, 부상 털고 11개월 만에 한라봉 등정…통산 4번째 타이틀

    김무호, 부상 털고 11개월 만에 한라봉 등정…통산 4번째 타이틀

    김무호(울주군청)가 11개월 만에 민속씨름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4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김무호는 17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삼척장사씨름대회(5차)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이 체급 통산 12회 우승에 빛나는 최성환(32·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완벽하게 물리치고 올해 첫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9월 추석 대회에서 우승한 뒤 11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김무호는 개인 통산 4번째 장사 타이틀을 확보했다. 김무호는 차민수(23·영암군민속씨름단), 박민교(22·용인시청)와 함께 한라급 새 물결 삼총사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대회 이후 2위 3회, 3위 3회에 그치며 좀처럼 황소 트로피를 보태지 못했다. 특히 올해 5월 유성 대회에서는 박민교, 6월 단오 대회에서는 차민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단오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7월 보은 대회를 기권했으나 빠르게 회복하며 정상 공략에 성공했다. 김무호는 16강전에서 한창수(28·정읍시청), 8강전에서 유정훈(25·의성군청)을 거푸 2-0으로 일축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앞서 박민교를 떨어뜨린 같은 팀 선배 손충희(39·울주군청)를 맞닥뜨렸으나 손충희가 부상으로 기권해 체력을 아끼며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김무호가 결정전에서 맞배지기 균형을 빗장걸이에 이은 밀어치기로 깨며 첫째 판을 따냈다. 둘째 판에서 김무호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최성환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무호는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브이 자를 그리는 여유를 보였다. 셋째 판에서 김무호는 최성환에게 먼저 들렸으나 잘 방어한 뒤 안다리 걸기로 반격에 성공,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은 김무호는 샅바 TV와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전이라 이번에도 (우승)하고, 추석 때도 (우승) 하려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 않는다는 마음, 졸지 않고 제 수가 먹히지 않았을 때 당황하지 않으면 경기가 잘 풀린다”면서 “섀도복싱처럼 섀도 씨름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6월 단오 대회, 7월 보은 대회를 연속 제패했던 차민수는 전날 최성환과의 32강전에서 기권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 “처참했다”…김대호 아나운서, 끝내 눈물

    “처참했다”…김대호 아나운서, 끝내 눈물

    아나운서 김대호가 중계 실수에 눈물을 쏟았다. 16일 MBC ‘나 혼자 산다’는 김대호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중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렸다. 김대호는 배드민턴 경기를 랜덤으로 튼 상태로 방수현 해설위원 등이 보는 앞에서 리허설을 진행했다. 하지만 긴장한 김대호는 오프닝부터 말을 더듬었고, 급기야 아무 말도 못 하는 실수를 했다. 방 해설위원이 김대호로 인한 적막을 채웠지만 김대호는 쏟아지는 지적에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전현무는 “아나운서 면접 같은 것”이라며 “나 여기 못 있겠다”고 했다. 김대호도 “처참했다”며 울컥했다. 그는 “자꾸 눈물이 난다”며 “저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안 그러면 하지 말든지 해야 하니까. 저 순간이 없었으면 올림픽 기간을 온전히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저 시간이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김대호는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 예선전 두 경기를 중계하는 데 그쳤다. 틀린 정보를 전달하거나, 기본적인 용어만 사용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혹평받았다. 예고편에선 김대호의 배드민턴 첫 중계 당일이 공개됐는데, 그는 또 눈물을 보였다. 전현무와 개그우먼 박나래는 “시작이 반이다”, “처음 치고 잘했다”고 김대호를 다독였다.
  • 할머니 임종 못 지킨 손녀…손자도, 손님들도 펑펑 울었다

    할머니 임종 못 지킨 손녀…손자도, 손님들도 펑펑 울었다

    마지막 이별에 서운함이나 아쉬움이 남을 때, 그 마지막은 평생의 한이 되고는 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음을, 돌이킬 수 없음을 알 때면 먹먹함은 더 커진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연극 ‘꽃, 별이 지나’는 그 먹먹함에 눈물이 번지게 하는 작품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주년 퍼레이드 세 번째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선택에 대해서 인지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힌트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최근 대학로 작품 중에 가장 슬픈 작품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이 공연을 관람한 배우 김희선 역시 소셜미디어(SNS)에 ‘#눈물바다’라는 태그를 올리기도 했다. 작품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을 담았다. 치매 할머니와 가족들, 평범한 대학생 연인들의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자신의 생계를 감당하기에도 하루하루가 벅찬 정후는 치매 할머니를 정성껏 돌보며 살아간다. 할머니의 오락가락하는 기억에 맞춰 상대해주는 모습이 참 다정하다. 요즘 시대에 그렇게까지 살아가는 손자는 드물겠지만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정후의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감동이 전해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희민과 지원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민이 용기 내서 고백하며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이들이 평범한 연인이었다면 다행이었을 텐데 지원은 새아빠에게 추행당했던 깊은 상처가 있다. 사실은 피해자임에도 세상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지원은 그걸 제대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참 슬프다.별개의 이야기는 정후의 동생이자 지원의 친구인 미호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하나같이 슬픈 사연인데 미호가 두 인물 모두의 곁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데서 오는 미안함이 관객들이 저마다 가진 서러운 기억을 꺼내게 하면서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슬픈 사연을 꺼내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라서 더 진하게 와닿는다. 어떤 대단한 인물들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데서 오는 공감은 작품을 더 빛나게 하는 요소다. 그럼으로써 소중했던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마음들에 대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건네는 위로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가까운 사이라서 생기는 애틋함,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의 마음을 다룬 이 작품은 이야기 자체의 힘도 힘이지만 독특한 움직임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식물들을 형상화한 배우들의 몸짓은 다양한 상징을 내포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꽃처럼 태어나 별이 된 이의 이야기를 통해 ‘꽃, 별이 지나’는 연극이 줄 수 있는 위로를 제대로 선사한다. 그 위로를 진하게 전하는 것은 진선규, 이희준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힘이 크다. 연극 자체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꽃, 별이 지나’는 18일을 끝으로 대학로 공연을 마치고 30~31일에는 세종예술의전당, 10월 5일에는 영등포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 90년대 인기 배우, 시력 상실 근황 “맹인역 원한다”

    90년대 인기 배우, 시력 상실 근황 “맹인역 원한다”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활약했던 배우 오재현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90년대 인기 배우 오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오재현은 시력을 95% 잃은 채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예전에는 조금 잘 보였는데 2022년도부터 갑자기 안 보였다. 그때부터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게 됐다”며 “사람 얼굴이 안 보인다. 형체만 보이는데 여자인지 남자인지 안 보인다”고 고백했다. 오재현이 시력을 잃은 건 녹내장 때문이었다. 그는 “제가 직접 운전하는 차가 쭉 내려가고 있었고 반대편 차선에서는 덤프 트럭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눈이 안 보이더라. 그 순간 ‘난 죽었구나’ 생각했고 그러다 눈을 떴다. 눈을 떴는데 차가 나무에 박혀 있더라. 그때부턴 눈이 안 보였다. 안과에 갔더니 왜 지금 왔냐고, 녹내장 말기라고 하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재현은 대본을 읽을 수 없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배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좋아하던 일을 한 순간에 못 하게 됐을 때는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오재현은 매일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어 제주에 정착했다. 오재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가 앞이 보일까. 나는 살아 있을까. 요즘에 제일 많이 느끼는 것”이라면서 “지나가는 역할, 맹인 역이라도 있으면 하고 싶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 ‘강재준♥’ 이은형, 출산 후 심각했던 출혈 상황

    ‘강재준♥’ 이은형, 출산 후 심각했던 출혈 상황

    코미디언 이은형이 출산 현장을 공개하며 자궁근종으로 인한 고충을 밝혔다. 지난 15일 ‘기유TV’ 유튜브 채널에는 ‘출산로그. 내가 강재준을 낳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은형의 출산 당일 모습이 담겼다. 이은형은 환부복을 입고 대기하며 “떨린다기보다는 무섭다. 척추 마취가 안되면 전신마취나 수면 마취를 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아이를 못 보게 된다. 어떻게 생겼을까 너무 궁금하다”라고 걱정했다. 이은형은 심기일전한 후 수술실로 향했다. 강재준은 애타는 마음으로 대기했고 잠시 후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깡총이(태명)는 3.5㎏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강재준은 탯줄을 잘랐고, 이은형은 이미 너무 울어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이은형은 강재준에게 “깡총이가 배에 있을 때는 똑바로 누우면 숨이 안 쉬어졌다. 이렇게 누워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고 강재준은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은형은 “나 자부할 수 있다. 진짜 큰일 했다. 마취가 너무 무섭더라. 하반신만 마취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깨 부분까지 마취가 된 것처럼 저렸다. 숨이 안 쉬어져 진상을 부렸다. ‘어떡하지, 살려달라’라고 했다”며 긴장됐던 출산 당시를 떠올렸다. 강재준은 “아빠가 된 기분을 말로 다 표현 못 하겠다.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이 아이가 내 아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깡총이가 나랑 많이 닮아 소름 돋았다. 닮은 모습이 신기해서 눈물이 멈췄다”라며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잠시 후 이은형은 “몸은 안 아픈데 자궁근종 때문에 출혈이 너무 많이 난다. 오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선생님이 계속 자궁을 꾹 누르고 가신다. 그 시간이 두렵다. 아프진 않은데 뭐가 쏟아지는 느낌이 든다”며 출산 후 고충을 전했다. 이은형은 임신 당시에도 자궁근종으로 인해 하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은형과 강재준은 2017년 결혼했으며 최근 결혼 7년 만에 득남했다.
  •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한때 피겨 여제 김연아(34)와 경쟁했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 제자와 사제 스캔들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주간문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와 그의 제자 A(16)군의 데이트 장면을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사진 속에서 안도 미키는 A군의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를 감았고, A군 역시 안도 미키의 허리와 손을 잡았다. 매체는 “안도 미키의 친정 집에서 3시간 동안 밀회를 즐기고, 단둘이 번화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A군은 안도의 어깨를 끌어안고 걷다가 지하철에서는 껴안는 등 마치 연인 사이 같았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는 이 매체에 “둘이 너무 가까워 대기실에서도 눈 둘 곳을 찾기 힘들다. 비행기 안에서도 남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꽁냥꽁냥했다”고 증언했다. 안도 미키는 엉덩이를 만진 것에 대해 “근육을 체크한 것”이라고 말했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안도가 살고 있는 간토 지방은 A군이 사는 나고야와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안도는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고, 안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 미키는 보도 한 달여 후 현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태도가 경솔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도 미키는 1987년생으로 2002-2023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ISU 공인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세계 대회에서 경쟁했으며,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는) 8·15 경축사니까 해방과 광복의 기쁨,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사 언급이 부족했던 윤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윤(비윤석열)계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는 (경축사에)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쪽이다.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느냐”며 “물론 지금 일본과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따로 투 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역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했다”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우리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언급하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빠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강행하고 있다”며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이 날뛰는 친일 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쯤 되면 조선 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라며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친일 매국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 [포토] 김정은, 평양 도착한 북한 수재민들 만나

    [포토] 김정은, 평양 도착한 북한 수재민들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수해로 망가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북부 지방을 현대화해 재건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내부 불만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일부 수재민들이 지낼 평양 숙소를 찾아 한 환영사에서 “이번에 피해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 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지역을 찾아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어린아이가 있는 어머니 등 취약 수재민이 평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1만 3000여명이 이번에 평양 숙소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숙식을 해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4·25여관을 “나라에서 큰 회의를 할 때마다 대표들이 숙식하는 장소”, 열병훈련기지를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에게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해주기 위해 별도로 잘 꾸린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에도 하반년에 여러 국가적 대사가 예견돼있지만, 수해 지역 인민들을 위해 시설들을 통째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린이들이 식사하는 장소도 둘러봤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는 쌀밥과 국, 닭고기, 나물 반찬, 빵, 과자, 과일, 우유, 음료 등이 차려져 있었다.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우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고, 끌어안으며 ‘스킨십’을 했다. 또 아이들이 건네주는 과자와 빵 등을 스스럼없이 건네받는 ‘애민 지도자’ 이미지 연출에도 힘썼다.
  • 이동진이 ‘평론 거부’한 국산 애니, 제작사 주가 50% 넘게 뛰었다

    이동진이 ‘평론 거부’한 국산 애니, 제작사 주가 50% 넘게 뛰었다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9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리뷰해달라”는 영화팬들의 요청을 재치있게 거절한 것으로도 화제가 된 가운데, ‘사랑의 하츄핑’을 제작한 SAMG엔터는 16일 주가가 10% 가까이 뛰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9만 252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4만 5886명을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이날 ‘파일럿’ ‘에이리언: 로물루스’ ‘행복의 나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사랑의 하츄핑’은 2020년 첫 선을 보인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 3부작 중 1편이다. 시리즈 전체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 이야기의 선행을 다루는 속편)로, 이모션 왕국의 공주 로미가 자신의 ‘짝꿍 티니핑’인 하츄핑을 처음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주로 4~7세 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개봉 이후 “엄마가 울었다”, “30대 남자가 혼자 봤다” 등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성인 관객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급증했다.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팬들의 리뷰 요청을 거절한 것도 화제를 더하고 있다. 이동진 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하츄핑이요? 제가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러 갔다 혹시라도 어우, 어우 눈물 바다로 못 일어날까봐”라고 밝혔다. 이는 유튜브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채널에 “좋은 말로 할 때 ‘사랑의 하츄핑’ 부탁드린다”라는 댓글이 올라온 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비겁핑”이라는 댓글을 달자 이동진 평론가는 “나도 좀 살자”라고 답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사인 SAMG엔터의 주가도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SAMG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9.68% 오른 1만 3030원에 거래 중이다. SAMG엔터는 지난 상반기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 역시 폭락해 지난 6월 28일 8880원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사랑의 하츄핑’ 개봉을 앞두고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12일 1만 3730원을 기록, 2개월여만에 54.6% 급등했다. 이후 13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1% 가까이 급락했지만 16일 장중 한때 9.93%까지 급등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은 민생고로 고통받는데, 이승만기념관이라니…피같은 세금으로 기념관 지을 만큼 시정이 한가롭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승만기념관 용산 건립 확정 발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이승만기념관 건립 확정 발표에 서울시민의 분노가 엄청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사회적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오세훈 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승만기념관 설립의 문제가 “송현동에 짓겠다, 용산에 짓겠다” 하는 위치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눈물과 피로 끌어내린 독재자를 기리는 기념관을 시민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건립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이승만은 전쟁이 발발하자 국민을 버리고 도망친 데 이어, 헌법 유린과 부정선거로 자유민주주의를 심하게 훼손했다. 그뿐만 아니다. 민간인 학살의 주범이다. 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에서 희생된 양민은 50만명 가까이 추산된다. 제주4·3사건, 여순사건, 대전·청주·대구·부산 형무소 사건 등 셀 수 없는 양민이 처참히 몰살당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을 ‘영웅’이라 칭송해왔다.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에는 눈감고, 시민이 반대하는 독재자 기념관은 ‘꼭’ 필요하다고 항변하는 오 시장의 비뚤어진 역사관이 가히 의심스럽다. 오 시장은 그간 기념관 건립에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화문에 건립을 추진했던 100m 대형태극기와 국가상징공간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늘 말뿐이었다. 시민은 줄곧 사회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어떠한 건축물도, 상징물도 만들지 말라고 외치고 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태극기·이승만 기념관과 같은 극우보수프레임을 통해 보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통령 기록관에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있는데, 굳이 별도 건물을 세워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서울 한복판에 짓는다는 것은 서울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은 대통령 기념관 만들 만큼 시정이 한가롭지 않다. 오 시장이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혈세를 들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시민의 민생을 돌아보라. 코로나 때보다 더 파탄났다고 외치는 소상공인들의 애타는 심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 수장으로서 서울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오세훈 시장 역사의식 문제 드러내며 송현동에서 용산공원으로”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오세훈 시장 역사의식 문제 드러내며 송현동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승만기념관의 최종 건립 부지로 용산공원을 선정했다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밝혔다. 이로써 4·19 혁명을 촉발한 불의의 주인공을 기념하는 공간을 혁명의 중심지에 조성하려는 시도는 막아냈지만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오세훈 시장이 이건희기증관 외에 어떠한 건물도 짓지 않고, 송현동을 비워두겠다던 애초 약속을 지켰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갈등이었다”며 이번 사태가 오 시장의 무책임한 시정의 결과라고 지적하였다. 오 시장은 지난 2023년 5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하늘소(所) 개장식에서 송현동을 비워놓겠다는 다짐을 밝힌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승만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의 비공개간담회에서 이승만기념관의 건립 장소로 송현동 부지를 직접 브리핑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과의 약속 후 불과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최 의원은 추진위에게 브리핑한 자료 제출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내부 자료임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였다. 결국 시정질문을 통해 오 시장과 추진위가 송현동 부지를 이승만기념관 건립의 최적지로 논의하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최 의원은 “추진위에서 서울시와 상시 소통하고 있으며 송현동을 부지로 확정했고 기초설계까지 마쳤다고 밝힌 것을 확인 후, 서울시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고 서울시는 추진위와 어떠한 소통이나 협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냈다. 둘 중 누가 거짓을 말하는 것인지 확인하던 중 용산공원 선정 발표가 났다. 결국 오 시장과 추진위는 앞으로는 송현동을, 뒤로는 용산공원을 추진하는 밀실행정으로 시의회와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던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최 의원은 “오 시장은 태고종 측 반대가 심해 용산공원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주장하지만, 4·19혁명 희생자가 발생한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검토한 것만으로도 오 시장의 역사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헌법 정신을 수호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오 시장을 한발 물러서게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오 시장과 추진위의 송현동 부지 이승만기념관 건립 의지를 확인한 후로,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과 대시민 의식조사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 왔다”며 “송현동 부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막아내는 결실을 보게 돼 기쁘지만,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다. 국민의 눈물과 피로 끌어내린 독재자를 기리는 기념관을 시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건립할 수 없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끝까지 막아내는 것이 진정한 시민들의 승리가 될 것이다”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공생공존하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 국회로 가다

    공생공존하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 국회로 가다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가 국회로 갔다. 12년째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를 앵글에 담아온 정상기(55) 사진작가의 ‘공생과 공존 다함께 미래로’ 특별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정 작가는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겨우살이는 신비롭고 영험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북유럽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면서 “신들의 왕 오딘의 아들, 빛의신 발두르를 죽인 나뭇가지가 겨우살이다. 빛의 신 발두르가 죽자 오딘과 어머니 프리그가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이 겨우살이의 열매가 되었다는신화가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도 묘사되는 겨우살이는 전세계에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는데 보통 노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흰색의 열매가 있다. 반면 붉은색 열매를 맺는 ‘붉은 겨우살이’는 제주도 한라산 1100고지 이상 깊은 산속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정 작가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의 삶이 흡사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과 많은 점이 닮아 있다”면서 “작품의 흰색은 평화의 섬 제주를, 나무의 검은색은 제주 화산석 현무암을, 그리고 붉은겨우살이의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주 4·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에 빠져 정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싱가포르 어포더블 국제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완판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작가는 “ ‘공생과 공존 다함께 미래로’라는 전시 제목처럼 정부는 물론 여야가 국민을 위하는 하나의 공통된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겨우살이를 작품으로 승화한 세계 최초의 작가는 ‘자신의 아름다운 애인’을 만난 사연을 꺼냈다. 10여년 전 추운 겨울, 한라산붉은겨우살이를 처음 만났다. 영실코스로 윗세오름까지 오르는 길목이었다. 한라산11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하는 나무들이 하얗게 얼어있었다. 그 가운데 커다란 참나무 끝부분 가지에 새 둥지처럼 되어있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됐다. 호기심에 망원렌즈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니 그 속에 아름다운 빨간색을 가진 열매가 있었단다. 그 매력에 이끌려 10여년 이상 눈 쌓인 겨울 한라산 깊은 숲속을 찿아 헤맨다는 그는 “숲속을 헤매다가 쓰러져 있는 큰 아름드리 참나무를 만나게 된다. 그 참나무는 겨우살이가 기생해서 살았던, 위용을 자랑하던 큰 나무다. 수십 년 간 겨우살이에게 수액을 빼앗기며 고통스러워하다 죽은 것이다”며 “직박구리새가 열매를 먹은 후 참나무에 앉아 배설을 할 때 배설물 속 씨앗이 가지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또 기생할 나무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겨우살이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 태풍의 눈, 윤이나[어제의 눈물, 오늘의 땀, 내일의 환희로… 스포츠는 계속된다 쭉~~~]

    태풍의 눈, 윤이나[어제의 눈물, 오늘의 땀, 내일의 환희로… 스포츠는 계속된다 쭉~~~]

    징계 해제 복귀 뒤 첫 승을 거둔 윤이나(하이트진로)가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판도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약 2주간의 휴식기를 거친 KLPGA 투어가 16일부터 사흘간 경기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로 후반기에 본격 돌입한다. 관심은 단연 윤이나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출전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징계 기간이 절반으로 줄며 올해 4월 투어에 복귀했다. 또 전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 3위 1회 등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우승을 노렸다. 그러다가 후반기 첫 대회이자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을 밟으며 신인 시절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이후 1년 11개월여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각종 경기 기록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69.89타로 1위, 라운드당 버디 수는 4.25개로 1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1%로 58위이지만 그린 적중률은 80.3%로 2위. 이번 대회 코스는 과거 장타자들이 우승을 차지한 곳이라 드라이브 비거리 253.7야드로 이 부문 4위에 자리한 윤이나에게 유리한 코스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이나는 “대회 코스가 넓어 드라이버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 다시 뛴다, 우상혁[어제의 눈물, 오늘의 땀, 내일의 환희로… 스포츠는 계속된다 쭉~~~]

    다시 뛴다, 우상혁[어제의 눈물, 오늘의 땀, 내일의 환희로… 스포츠는 계속된다 쭉~~~]

    2024 파리올림픽에서 7위에 머문 뒤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던 한국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28·용인시청)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새 도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오는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슐레지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2024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파리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우상혁은 다음주 다시 유럽으로 출국해 국제대회 일정을 연이어 소화할 예정이다. 그가 선택한 재기 무대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9월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후 우승(2m35)까지 차지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 결과로 파이널 진출자 6명을 정한다. 각 대회 1~8위에게 8점부터 1점까지 차등 지급하는데 우상혁은 지난달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3위(2m28)에 오르며 6점을 확보했다. 25일 슐레지엔, 30일 이탈리아 로마 등 두 번의 시합에서 10점 정도만 추가하면 파이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우상혁은 다음달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2025 도쿄세계선수권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등을 거쳐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각오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에게 파리올림픽은 눈물의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지 못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기록(2m35)에 미치지 못한 우상혁은 머리를 감싸 쥔 채 자리에서 한참 일어서지 못했다. 그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경기를 잘 풀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했다. LA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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