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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인분 준비했는데” 군부대 사칭 ‘노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50인분 준비했는데” 군부대 사칭 ‘노쇼’에 속절없이 당했다

    군부대 인근의 식당이나 가게를 노려 군인 또는 군부대를 사칭해 대량 주문을 넣어놓고 잠적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군부대 사칭 노쇼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자영업자들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부모님은 지난 13일 단체 포장 주문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인근 부대의 ‘김동현 중사’라고 소개하며 돼지불백 50인분(50만원)을 다음날인 14일 오후 2시까지 받고 싶다며 주문을 넣었다. ‘김동현 중사’는 휴대전화 번호를 가르쳐 주며 영수증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A씨의 어머니는 평소 군인들이 자주 식당에 방문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영수증을 보내니 인근 부대 마크 등이 찍힌 공문을 보내오기에 당연히 인근 부대에서 단체 주문을 넣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김동현 중사’는 “결제는 음식을 받으러 올 때 하겠다”고 했다. A씨는 “부모님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 경기 부평 농산물 시장까지 오가며 음식 준비를 하시는데, 군부대 단체주문을 받은 날은 우리 장병들 먹을 것이라 더 서두르셨고, 더 넉넉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야겠다고 기뻐하시며 준비하셨다”고 전했다. 음식을 가져갈 14일 오전에도 ‘김동현 중사’는 전에 알려준 전화와 다른 번호로 연락이 와서 “문제 없이 준비하고 계시냐”는 확인까지 했다고 한다. 그가 따로 물품 대납이나 금전 등을 요구하지 않았기에 A씨의 부모님은 군부대 사칭 범죄는 상상도 못했다. A씨 부모님은 음식을 받아가겠다던 오후 2시 직전까지도 50인분의 음식에 여분의 고기와 밥을 넉넉히 준비했고, 음식이 식지 말라고 아이스박스에 담아 놨으며 장병들이 후식으로 먹을 귤 두 상자까지 따로 마련해 놓고 있었다. 오후 2시가 되어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을 받으러 오질 않아 전화를 걸어봤으나 ‘김동현 중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처음엔 ‘바빠서 그러겠거니’하고 애써 마음을 다잡았지만 군인이 시간 약속을 어길 리 없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며 불안해졌다고 한다. 결국 오후 2시 10분이 지나도록 ‘김동현 중사’는 나타나지 않았고 A씨의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했다. 시간이 지나면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라 생각한 A씨 부모님은 상인회를 통해 주민센터와 봉사단체에 연락해 인근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준비한 음식을 기부했다. A씨는 “전날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보며 (노쇼 피해에) 눈물을 흘리시는 부모님을 보니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군부대 공문’ 사진을 본 카페 회원들은 “군에서 쓰는 공문 양식과 다르다”면서 실제 군부대에서 주문을 해놓고 ‘노쇼’를 한 것이 아니라 사칭 범죄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군부대나 군인을 사칭해 가게에 대량 주문을 넣고 나타나지 않는 수법의 범죄가 올해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음식을 받아 가기 직전 ‘주류도 함께 주문해야 하는데 군부대 카드로 술값을 결제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는 식으로 주류 금액을 대납해달라고 한 뒤 자취를 감추는 수법이다. 이런 수법이 여의치 않은 경우 A씨 부모님 사례처럼 별다른 금전 요구 없이 ‘노쇼’만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례도 많았다. 이들은 군부대 공문처럼 꾸민 위조문서로 업주들을 속였으며 때로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국방부 공무원증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상대가 사칭범일 가능성은 추호도 의심하지 못했다. 단체주문은 선결제 필수…피해 방지 팁 공유‘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는 며칠 전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을 뻔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당시에도 A씨 부모님 사례처럼 사칭범은 자신을 ‘김동현 중사’라고 소개했다. 소속 부대는 가게 인근으로 설정했기에 매번 달랐다. 피해를 입을 뻔했던 자영업자 B씨는 “80인분 주문이 들어와서 준비를 하려다가 아무래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 검색을 해봤더니 똑같은 사례가 있었다”면서 “카카오톡 송금 보내기를 눌러보니 ‘김동현 중사’가 아닌 다른 이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마침 당일날 우연히 군부대 손님이 식당을 방문했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이것저것 물어봤다”면서 군부대 사칭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팁을 공유했다. 간부 모임이 있을 때 간혹 전화로 단체 주문을 넣기도 하지만 요즘은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직접 와서 주문을 하며, 주문량은 많아봤자 대체로 20인분 내외라고 한다. 군부대에서는 인원이 많아지면 영내 행사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 영내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하지 영외 민간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군부대에서는 무조건 선결제를 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물품을 먼저 준비한 뒤 결제를 하겠다고 하면 의심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결정사가 뽑은 최악 성격 유형”…송승헌, MBTI 뭐길래

    “결정사가 뽑은 최악 성격 유형”…송승헌, MBTI 뭐길래

    배우 송승헌이 MBTI에 대해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올라온 영상에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 페이스’에 출연한 송승헌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했다. 박명수가 MBTI에 관해 묻자 송승헌은 “원래 ISFP가 나왔었는데 정말 친한 친구들이 ‘너는 F(감정형)가 아니다. 다시 해봐라’라고 했다”며 “시간을 갖고 최대한 솔직하게 다시 해봤다. T(이성형)가 나왔다. ISTP다”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가 “나랑 똑같다. ISTP. 나는 눈물이 별로 없다”며 “아침에 일어날 때 늙어서 눈물이 나지, 실제로 뭘 보고 운 적이 없다”고 했다. 송승헌은 “어디 가서 ISTP라고 너무 안 좋아하더라. 그래서 얘기 안 한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가 “승헌씨가 말하는 게 맞는 게 나도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사람들이) 나랑 얘기 잘 안한다”고 했다. 송승헌이 “ISTP를 진짜 안 좋아하던데 왜 그런 거냐”며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제작진이 “결혼 정보 회사에서 최악으로 꼽은 MBTI”라고 말하자 송승헌은 “이 장면 다 없애달라. 이건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도 “인간 송승헌 보호 차원에서 안 된다”며 동조했다. 송승헌은 “ISTP에 B형이라고 하면 쳐다도 안 본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 50년 ‘한집살이’ 본처와 후처의 기구한 삶…그 끝은 비극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50년 ‘한집살이’ 본처와 후처의 기구한 삶…그 끝은 비극이었다[전국부 사건창고]

    후처 둔기 내리쳐 본처 살해징역 6년, “살아온 얘기 참작”본처 아이 못 낳자 ‘후처’ 들여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할머니 A(당시 72세)씨 변호인은 2018년 12월 1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과 농아 장애를 갖고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기구한 삶을 살았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듬해 1월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문성)는 A씨에게 권고형인 징역 7년∼12년보다 낮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잔혹한 범행이 이뤄졌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 본처를 더 따른 후처 A씨의 아들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본처와 후처의 살아온 이야기를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본처’와 ‘후처’, AI(인공지능)가 판치는 첨단시대에 이같이 낡은 언어들이 생경하다. 부부의 법적 이혼과 재혼이 비일비재한 요즘 ‘옛날 옛적에’로 들려줄 법한 이 이야기는 한 남성과 부부의 연을 맺은 여성 둘이 함께 살며, 그 부조리한 풍경처럼 질투와 소외 등 여성들의 질곡 되고 기구한 삶이 오롯이 담겼다. A씨는 2018년 9월 7일 오전 4시 50분쯤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본처 B(당시 89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A씨는 한 남자의 후처, B씨는 본처로 이 집에서 단둘이 살고 있었다. 후처 친자식, 교육 맡은 본처 따라후처는 밭일, 빨래 등 집안 궂은일둘의 인연은 1966년, 사건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스무살 때 37세이던 유부남 C씨와 혼인했다. C씨는 본처 B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자 A씨를 후처로 들였다. A씨는 어릴 적부터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농아로 집이 가난해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고 수화조차 배우지 못했다. 그녀는 C씨의 목적대로 아들 둘과 딸 한 명을 낳았다. 하지만 자녀들은 모두 본처 B씨의 자녀로 출생신고가 됐다. 교육 등 대외적인 일도 B씨가 맡았다. 자식들은 길러준 어머니 B씨를 더 따랐고 듣지도, 말도 못하는 A씨를 소홀히 대우하는 일이 잦았다. A씨는 본처를 대신해 식사 준비와 밭일 등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의 가슴에 한이 쌓여갔을 것으로 충분히 미뤄 짐작된다. 소외된 삶을 살아가던 중 그나마 A씨와 비교적 친밀한 관계에 있던 딸이 2000년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1년 후에는 남편 C씨마저 사망했다. 두 아들도 장성해 하나둘 집을 떠나 A·B씨 둘만 남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본처와 후처는 한집에서 살았다. 그 세월만 17년이다. 예전처럼 A씨는 식사, 빨래 등 집안일을 전담했다. 반면 B씨는 경로당에서 이웃들과 화투를 치는 등 주로 바깥에 놀러 다니며 살았다. A씨는 불만이 나날이 커졌지만 속으로 삭인 채 살아갔다고 한다. 남편·딸 죽고 아들 집 떠나 둘만 남아한(恨)이 한순간 분노로 바뀌어 범행이 과정에서 A씨가 식당 주방일을 하면서 저축한 1000만원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A씨는 ‘B씨가 숨겼다’고 오해했다. 결국 술을 마시고 귀가한 B씨가 A씨의 방을 찾아와 귀찮게하자 분노가 폭발했다. B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잠자고 있던 A씨를 흔들어 깨웠다. A씨는 손짓으로 ‘옆방에 들어가 주무시라’고 했지만 돌아가지 않았다. A씨는 B씨를 그의 방으로 데리고 가 눕힌 뒤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 잠을 자려고 했다. 그렇지만 B씨는 다시 A씨 방에 들어와 잠을 못 자게 하자 실랑이를 계속해야 했다. 실랑이는 끝났지만 A씨는 잠을 자지 못한 채 뒤척였다. 순간 그는 ‘평소 B씨가 술을 먹고 구토하거나 술버릇으로 잠을 자지 못한 것과 장구한 세월 더께더께 쌓인 한(恨)’이 분노로 바뀌어 치밀어 올랐다. A씨는 밤이 깊어지자 B씨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한 뒤 방을 나가 집 안에 있던 둔기를 꺼내와 얼굴 등을 마구 가격했다. 본처와 후처로 살아온 지 52년, 둘의 기구한 인연은 잔인한 비극으로 파국을 맞았다. A씨는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새벽녘 화장실에 갔다가 안방을 살펴보니 B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라는 표현을 전했으나, 그날 오후 B씨의 장례식장에서 자식들에게 ‘내가 죽였다’고 범행을 자백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아들 “마음 못 헤아려…선처해달라”후처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1심 재판이 시작되자 A씨의 두 아들은 “오랜 기간 듣지도 못하고 소통도 힘든 생활 속에서 항상 가족의 뒤편에서 모든 것을 삭이며,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함께하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지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괴로움과 고통을 미리 헤아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아들은 또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의 잘못된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하지만 가족으로부터 소외돼 외롭고 고독한 일생을 살게 해 자식들로서 오히려 죄책감이 든다. 평생 교육받지 못하고 살아오셨는데 (형기를 마친 뒤) 교육을 받으시고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살아가셨으면 한다”고 선처를 구했다. 1심 재판부는 “B씨 입장에서는 남편이 후처를 들여 자식 얻는 것을 한집에 살면서 직접 목격해야 했고, 후처가 낳은 자녀들을 자기 자식처럼 키웠음에도 후처의 범행으로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9년 4월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순간적 분노가 폭발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자녀들과 친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은 유리한 정황이지만 잠을 자는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 동기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표현해 달라”는 재판부의 요청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 “냄새나니 나가라” 노숙자에 ‘책’ 건넨 직원…‘스타작가’ 된 노숙자, 직원 찾는다

    “냄새나니 나가라” 노숙자에 ‘책’ 건넨 직원…‘스타작가’ 된 노숙자, 직원 찾는다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소재원(40) 작가가 약 21년 전 노숙자 생활을 하던 시절 자신에게 책을 선물해 준 은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화제다. 소 작가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1년 전 노숙자 시절 은혜를 베풀어주신 은인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소 작가는 “서울역 근처 서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위치와 상호도 가물가물하다. 태어나서 서울을 처음 왔었고 20대 초반이라 지리에 익숙치 않았다”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사연뿐”이라고 운을 뗐다. 사연에 따르면 소 작가는 20여년 전 노숙생활을 하던 중 서울역 근처 서점에서 책을 읽었다. 달리 갈 곳도 없었고 이야기를 읽을 서점이 유일한 여가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흘째 되던 날 소 작가는 서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서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냄새난다고 며칠째 항의가 들어왔으니 나가달라’고 말했다”면서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황급히 서점을 빠져나왔다”고 떠올렸다. 그때 다른 직원이 ‘저기요’라며 서점을 빠져나가던 소 작가를 향해 달려왔다고 한다. 소 작가는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노숙자. 나는 예비 범죄자와 같은 낙인이 찍혀있던 것”이라며 “이런 내 행동을 눈치챘는지 그 직원이 ‘잠시만요’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소 작가를 불러 세운 직원의 손에는 책 한 권이 들려있었다. 직원은 소 작가에게 ‘이 책만 읽으시더라고요. 다 못 읽으셨죠. 제가 선물로 드릴게요’라며 책을 건넸다. 소 작가는 “태생부터 가난으로 찌들었던 내가 선물을 받아본 적이 있었을까. 생일 때도 받아본 적 없는 선물이었다”며 “낯선 이로부터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 당황스러웠지만 거북하지 않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전했다. 당시 소 작가는 자신에게 책을 선물한 그 직원에게 감사하다는 말 대신 ‘나중에 제가 제 작품을 직접 선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는 “(그 직원이) 내 약속을 믿고 있었는지 노숙인의 허언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난 그에게 받은 친절을 매번 되새기며 버텨왔다”며 “그 직원은 알고 있을까. 자신이 선물했던 책을 읽은 노숙자 청년이 어느새 기성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 친절을 닮은 작품을 집필하며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라는 수식을 얻었다는 것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 작가는 “이젠 약속을 지키고 싶다. 만나고 싶다”며 그 직원을 닮아있는 자신의 작품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소 작가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그때의 서점 직원에게 “잘 지내시냐. 당신 덕에 괜찮은 작가가 됐다. 여전히 흔들리거나 힘겨움이 찾아올 때면 그때를 떠올린다”며 “내가 과연 당신께 선물로 드릴 수 있는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지 언제나 생각하고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만나서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의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며 “제게 처음으로 친절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당신이 무척 보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수능 이틀 전 림프종 진단받은 학생병원·교육청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신분증 두고와 발걸음 돌리기도 경찰, 수험생 시험장 이송 ‘187건’정읍서 타종 실수… 시험 1분 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결전’을 앞둔 자녀들과 포옹하며 격려했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간 뒤엔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교문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시험 종료를 1시간 넘게 남겨 둔 오후 3시쯤부터 시험장 앞은 자녀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로 다시 북적였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만난 김현정(49)씨는 “무엇보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짠한 마음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던 김윤숙(44)씨는 교문 밖으로 나오는 아들을 마주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험생들은 이날 하루라도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이루다(18)씨는 “집에 가면 넷플릭스를 보며 쉬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주(19)씨는 “일단은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특히 아픈 몸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남에 사는 수험생 가은(19·가명)씨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가은씨는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영상 검사 결과 치료가 시급했고, 감염 위험으로 허용되는 외출은 단 하루였다. 집인 경남까지 이동할 수 없어 병원과 교육청은 가은씨가 시험을 볼 독립 병실, 감독관 회의실 등을 준비해 줬고 가은씨는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전날 수술을 받은 수험생이 ‘혈액 주머니’를 단 채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N수생’들도 있었다. 의대 지원을 위해 시험을 보는 30대 직장인 자녀를 배웅한 정모(60)씨는 “노력한 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했다. 올해도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집에 다녀왔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4분쯤 반포고에 도착해 굳게 닫힌 교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 준 경우는 187건이나 됐다. 전북 정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종료 안내 방송이 10분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탐구 영역 종료 시각은 오후 4시 5분으로 4시에 안내 예고 방송이 나와야 하지만 방송 담당 교사의 실수로 예비 타종이 10분 빨리 울렸다. 고사장은 혼란에 휩싸였고 학교 측은 1분 뒤 타종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을 하고, 시험 종료 시간을 1분 연장했다.
  •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법리스크 ‘첫 고개’를 넘기도 전에 배우자의 유죄 선고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15일 재판 준비에 집중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이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범 배모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앞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씨가 당 인사들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가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청사 밖으로 걸어 나오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30여명은 큰 소리로 “김혜경은 청렴하다”, “김혜경은 무죄”를 외쳤다. 이 대표는 “매우 아쉽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김씨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 피선거권이 박탈되면 출마는 물론 선거운동과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김씨가 선거운동을 함께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선고를 하루 앞둔 심정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대선 패배 후 보복 수사로 장기간 먼지 털기 끝에 아내가 희생제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는) 세상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회술레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며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에, 법정에 끌려다니는 장면은 남편 입장에서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글 말미에는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혜경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절절한 ‘부부지정’을 보이며 자신과 김씨의 무고함을 항변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대표님의 진심과 애틋함이 담긴 글에 먹먹해진다”면서 “국민의 양식과 역사의 진보를 믿고 부디 기운 내시라”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혜경아’에 눈물 터진다”며 “힘내시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으로 또다시 닥쳐온 시련을 극복해 나아가자”며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주말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과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등 이른바 ‘운명의 날’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을 지속하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고 이후 형이 확정된다면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아 낸다 해도 넘어야 할 고개는 많다. 당장 위증교사 사건은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대장동·위례 사건은 쟁점이 많고 사건이 복잡해 1심 선고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본격 재판에 앞서 현재 공판준비기일만 수개월째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25일까지 민주당의 장외집회와 이른바 ‘방탄 선동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이 만약에 나오면 434억원을 민주당이 토해 내야 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거라는 일종의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현장]병원서 시험, 혈액 주머니 달고 시험장으로…결전의 날, 수능

    [현장]병원서 시험, 혈액 주머니 달고 시험장으로…결전의 날,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결전’을 앞둔 자녀들과 포옹하며 격려했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간 뒤엔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교문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만난 이향숙(45)씨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한 채 “제가 수능을 보는 것처럼 떨린다”고 했다. 조예윤(15)양은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한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오빠를 응원했다. 양천구 금옥여고 앞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사진을 찍다 눈시울을 붉힌 김정원(51)씨는 “외동딸인데 워킹맘이라 잘 챙겨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 내일은 휴가를 내고 곁에 있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아픈 몸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남에 사는 수험생 가은(19·가명)씨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가은씨는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영상 검사 결과 치료가 시급했고, 감염 위험으로 허용되는 외출은 단 하루였다. 집인 경남까지 이동할 수 없어 병원과 교육청은 가은씨가 시험을 볼 독립 병실, 감독관 회의실 등을 준비해 줬고 가은씨는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남양주 호평고 정문 앞에 정차한 차에서 내린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제 수술을 받았다. 학생을 태우고 올라가도 되느냐”고 학교 관계자에게 물었다. 수험생 몸에는 ‘혈액 주머니’가 매달려 있었다. 학교 측은 몸이 아픈 수험생을 위해 부모의 요청을 수락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올해 수능에 도전하는 ‘N수생’들도 있었다. 직장을 다니다 의대 지원을 위해 올해 수능에 도전하는 30대 자녀를 배웅한 정모(60)씨는 “노력한 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도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집에 다녀왔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4분쯤 서초구 반포고에 도착했고, 굳게 닫힌 교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 준 경우는 187건이나 됐다. 부정행위로 적발돼 강제 퇴실되거나 시험 종료 전 스스로 포기각서를 쓰고 시험장을 나서는 학생들도 잇따라 나왔다. 제주도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능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 화장실이 고장 나는 바람에 긴급으로 변기 물을 공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초등학생 노래에 100만명 ‘눈물’…유재석 울리더니 선행 이어갔다

    초등학생 노래에 100만명 ‘눈물’…유재석 울리더니 선행 이어갔다

    전학 가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으로 감동을 자아냈던 경기 안양시 박달초등학교 ‘꿈꾸는 하모니 합창단’ 학생들이 또다시 따뜻한 선행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받은 퀴즈 상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전액 기부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합창단 학생 10명과 채윤미 음악교사, 류근영 박달초 교장이 시청을 찾아와 상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박달초 합창단은 채 교사가 지난달 1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전학 가는 친구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이 일주일 뒤 103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는 합창단원들이 전학 가는 친구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를 듣던 학생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요즘에도 이런 학교가 있다니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냈다. 합창단원들의 이러한 사연은 유퀴즈 출연까지 이어졌다. 합창단은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 출연해 퀴즈 상금으로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후 학생 1명이 “상금을 헛되이 쓰지 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청에 상금을 전액 기탁하게 된 것이다. 앞서 박달초 합창단은 지난달 12일 도봉전국동요합창대회에서 동상과 함께 상금 150만원을 받았는데, 이때도 합창단 내부에서 기부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 교사는 기탁식에서 “큰일은 아니지만, 어렵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합창단이 울림을 전달해 세상을 더 밝게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합창단이 기탁한 성금을 전액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최대호 시장은 “박달초등학교 ‘꿈꾸는 하모니 합창단’의 방송 출연과 상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었다”며 “학생들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은 나눔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유퀴즈에서 박달초 합창단은 ‘노을’, ‘흰수염고래’ 등을 불러 방송인 유재석과 유퀴즈 제작진들에게 감동을 줬다.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유재석은 “뭉클하다.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는 느낌”이라며 “뉴스를 봐도 마음 따뜻해지는 소식이 없고 씁쓸하고 그런데, 이런 맑은 목소리의 노래를 들으니 진한 감동과 여운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예랑이처럼 열심히 살게요”… 가장 ‘작은 아기’가 전한 가장 ‘큰 희망’[따뜻한 세상 Touching News]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예랑이가 꼭 다른 분들에게도 기적과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랑이 아빠) 전날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 ‘예랑이’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기사가 서울신문에 보도되자 곳곳에서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4월 22일 몸무게 26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예랑이는 1%에 불과한 생존율을 뚫고 지난 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260g의 생명이 의료진의 헌신과 부모의 사랑으로 3.19㎏으로 성장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퍼지자 시민들은 감동했다. 누군가는 삶의 희망을 느꼈고, 또 누군가는 생명의 숭고함을 되새겼다. “괜히 자기 전에 기사를 봤네요. 감정이 북받쳐서 (큰일이에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이겨 낸 아기라 누구보다 강인할 거라 믿어요. 생존을 위해 활짝 편 저 손짓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198일이라는 시간 동안 살기 위해서 얼마나 고군분투했을까를 생각하면 눈물 나네요. 아가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저도 27주에 이른둥이를 출산했어요. 정말 힘든 날이었을 텐데 아기도, 엄마 아빠도 고생 많았어요.” “생판 남인데도 울컥하네요. 의료진들 감사합니다!” 병원도 종일 떠들썩했다. 13일 삼성서울병원 게시판의 예랑이 기사가 담긴 글에는 응원의 댓글이 꾸준히 달렸다. 예랑이와 분초를 함께했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도 예상보다 큰 반응에 놀라며 기사를 공유하기 바빴다. 정작 예랑이 엄마, 아빠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전날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병원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기사를 확인했다. 민현기 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하루였다”며 “함께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예랑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요즘 힘든 소식이 많은데 예랑이 덕분에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것 같다”며 “미숙아들을 위한 지원이 활성화돼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내 딸 만나지 마” 10대 딸 남친 찌른 30대 엄마, 집행유예 5년

    “내 딸 만나지 마” 10대 딸 남친 찌른 30대 엄마, 집행유예 5년

    여중생 딸의 미성년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3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여·38)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만큼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고, 피해자에게 합의금 5000만 원과 치료비 4000만 원을 지급하고 후유장애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대기로 약속해 합의한 점, 자녀 중 한명이 사망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며 어린 자녀들을 보살펴야 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미성년자를 살해하려 했다는 점과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았으나 당뇨 및 소화기능장애 등을 앓고 살아가야 한다”며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9월 9일 오후 10시 40분쯤 수성구 범어동 한 길거리에서 B(14)군을 옷 속에 숨긴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자신의 딸인 C(16)양이 B군과 교제를 시작한 뒤 학교에 가지 않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비행을 일삼자 둘을 떼어놓기 위해 지난 7월 제주로 이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C양이 이사한 뒤에도 비행을 멈추지 않았고, 8월 초 대구로 돌아와 B군과의 만남을 이어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아픈 이른둥이 치료비 후원한 ‘국민 첫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아픈 이른둥이 치료비 후원한 ‘국민 첫사랑’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투병 생활 중인 이른둥이 유아의 치료비를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데뷔 후 10여년 동안 꾸준한 선행을 이어온 수지는 이번에도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이같은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생후 27개월인 배리희양의 어머니 A씨는 지난 10일 수지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아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늘 수지님께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어머니 A씨는 “저희 아기 병원비를 도와주셔서 잘 치료받고 있다”면서 “우리 쌍둥이들도 수지님처럼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잘 키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씨는 임신 6개월차에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고, 출생 당시 몸무게가 1㎏도 되지 않았던 리희양은 폐동맥 고혈압과 뇌병변, 시각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일반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고, 호흡기 없이 자가 호흡도 할 수 없는 처지다. 매달 7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조차 힘들어했던 A씨에게 삼성병원 복지팀으로부터 수지가 후원 의사를 전해왔다는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A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길을 걷다가 수지님의 입간판을 보고 저도 모르게 멈춰 선 적이 있다”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그룹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10년 넘게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힌 수지는 매년 소아암과 백혈병 등으로 투병하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해왔다.
  • “아버지 찾으려 채혈했다가 할아버지가 귀향하듯… 아버지도 곧 돌아오겠죠”

    “아버지 찾으려 채혈했다가 할아버지가 귀향하듯… 아버지도 곧 돌아오겠죠”

    #희망이 없었다… 연좌제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연좌제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내 인생에 희망이라는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잠들었던 유해 중 첫 4·3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이 제주시 연동리 출신인 고 양천종(1898년생) 씨로 확인됐다. 친손자인 양성홍(78)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은 4·3평화재단으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여전히, 할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광주형무소 옛터 발굴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4·3 희생자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한 결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나왔지만 지난 9월말 고모 양두영(고인의 유일한 딸·97)씨와 사촌동생들까지 채혈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할아버지 유해는 오는 12월 17일 항공편으로 75년 만에 고향 제주로 봉환된다. 연좌제로 60여년을 ‘속솜(침묵의 제주어)’하며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1949년 여름, 중산간마을은 초토화 됐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고모, 작은아버지, 양 회장(당시 3세) 등 6명이 먼저 하산해 주정공장에 수용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할아버지는 농삿일을 하다가 영문도 모른채 그해 겨울에 다시 잡혀 광주형무소로 끌려가 결국 옥사(고문치사) 당했다. 재판 중에 숨진, 판결이 나기 전에 공소기각 처리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유죄 선고가 나야 직권재심을 할 수 있는데, 그의 할아버지는 유죄도 무죄도 아닌 채 죽음을 맞았다. ‘죄 없는 죄’는 살아있는 자식의 자식에게 대물림됐을 뿐이었다. 광주형무소에서 할아버지가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을 당시에는 집안이 넉넉지 않았고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해 1952년 돼서야 어머니가 광주로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때를 놓쳤다. 밭까지 팔면서 백방으로 시신을 찾으려 애썼지만 끝내 찾을 길이 없었다. 양 회장은 12일 서울신문에 “한편으로 죄없이 끌려가서 가슴 아팠고 한편으로는 시신을 찾아 기쁜 감정이 교차했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왜 이제서야…”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맺혀 있었다. 양 회장은 할아버지 사망 통보를 받았던 12월 5일을 기일로 정해 음력 11월 4일이 되면 제사를 지낸다. # 아버지 마저 7년형 받고 대전형무소로 끌려가 행방불명… ‘빨갱이’이라며 옥살이 한 적도4·3의 비극은 할아버지에서 끝나지 않았다. 양 회장의 아버지 양두량(27)씨 역시 1949년 7월 4일 역시 국방경비법 위반으로 군사재판을 받고 1949년 대전형무소로 7년형을 받아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됐다. 지난 2022년 8월 11차 직권재심때 무죄판결을 받아낸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변진환 검사는 “직권재심 시작할 때 양 회장이 자기 아버지는 맨 마지막에 해줘도 되니 다른 사람 먼저 직권재심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아마도 행불인협회 회장이었기 때문에 이타적인 마음이 앞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때 변 검사는 “빨리 해달라 원해도, 늦게 해달라고 원해도, 희생자 결정 순서에 따라 할 것이라고 전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했다. 지난 2023년 봄 증언 본풀이 마당에서 양 회장은 역경과 회한의 세월을 되뇌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행방을 묻는 경찰에 의해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마나 고문이 혹독했는지 경찰서에서 집으로 올 때는 기어 올 지경이었다”며 “다리에 나무를 끼워서 막 밟아 후유증을 앓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꿈은 육군사관학교에 가는 거였지만, 동네 형이 연좌제 때문에 육사는 커녕 공무원도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처음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라며 악몽의 세월을 떠올렸다. 특히 양 회장은 “스무살 무렵 친구와 다퉈 경찰서에 갔는데 친구는 바로 풀어주고 나만 남았다”며 “그때 당시 그들은 나에게 ‘빨갱이 자식’이라며 3일간 옥살이를 시켰다”고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 그만큼 끈질긴 연좌제의 ‘주홍글씨’가 오랫동안 가슴에 박혔다는 얘기다. 어렵게 선관위에 취직했었지만 이유없이 6개월 만에 퇴사 통보를 받기도 했다. 어머니가 외아들인 그를 엄하게 키우지 않았다면 어쩌면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지도 모른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와 이별해서 얼굴조차 몰랐다.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거울 보면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아버지다”라고 했다. 직권재심때 받은 무죄판결문을 제삿상에 올리고 처음으로 “아버지”라고 목놓아 불러봤다. 절망의 세월을 딛고 이제 희망만을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아버지의 유해를 찾으려고 채혈했다가 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았듯이 이제 곧 아버지도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 대전 골령골 70구와 경산 코발트 광산 42구 등 도외지역 발굴유해 112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다. 현재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 2233명의 유전자 정보가 확보된 상태다. 도는 진실화해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며, 4·3희생자를 포함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공동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의 표정에는 아버지가 70여년 만에 직권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듯이 언젠가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 “찍지마, 그걸 왜 찍어”…한혜진 촬영 중 ‘울컥’, 무슨 일

    “찍지마, 그걸 왜 찍어”…한혜진 촬영 중 ‘울컥’, 무슨 일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증명사진을 찍은 엄마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데뷔 25주년 파티. 세 얼간이부터 미운우리새끼 식구들까지 총집합! 한혜진 절친들과 함께하는 좌충우돌 달력 화보 촬영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모델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동료들과 함께 화보 촬영에 나섰다. 한혜진 엄마를 비롯해 모델 겸 배우 배정남, 가수 이상민, 방송인 서장훈, 배우 이시언, 개그맨 박나래·엄지윤, 모델 박제니 등이 등장했다. 엄마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오랜만이라는 한혜진은 “엄마랑은 15년 전쯤 한 컷 정도 촬영한 적 있다”며 “엄마가 많이 늙었더라. 제가 사진 찍히는 일이 직업이다 보니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같이 사진 찍자고 해도 잘 안 찍어준다”며 “그날 후회가 되더라. 엄마와 같이 찍은 사진을 많이 남겨놨으면 어땠을까 싶었다”고 했다. 한혜진은 촬영 중 엄마가 갑자기 증명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영정사진이잖아. 찍지마. 그걸 왜 찍어”라고 말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현장 스태프들은 “아니야 증명사진이다. 찍어 놓으면 되게 좋다”며 한혜진을 달랬다. 이를 들은 한혜진의 엄마는 “엄마 죽어?”하고 물으며 딸을 향해 웃어보였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혜진은 “그냥 화가 났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는 40년, 50년 더 살 건데 그게 필요 없는데 그걸 찍는 게 너무 짜증 났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 남편과 사별 10개월…“날 불쌍하게 보더라”

    배우 사강이 두 딸을 키우며 직장인으로 새 출발한 솔로 라이프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3회에서는 2MC 신동엽-황정음, ‘솔로 언니’ 윤세아, 채림이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솔로 언니’로 사강이 합류해 첫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이날 사강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씩씩하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모처럼 방송에 출연한 근황을 밝힌다. 이어 “남편이 떠난 지 벌써 10개월이다. 일련의 상황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라며 “원래 밝은 사람인데, (저를) 불쌍하게 보는 눈빛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신동엽은 이에 고개를 끄덕인 뒤, “앞으로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사강의 어깨를 그만 좀 토닥토닥(위로) 해주시고…”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사강도 웃으면서 “어깨가 너무 많이 내려왔다”고 호응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운다. 따뜻한 환대 속, 두 딸과 함께하는 사강의 하루가 펼쳐진다. 아침 일찍 기상한 사강은 딸들의 아침밥을 챙긴 뒤 빠르게 집안 정리를 한다. 이후 집에서 거리가 먼 학교에 다니는 둘째 딸을 차에 태워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이에 대해 사강은 “(둘째 딸의) 학교가 왕복 35㎞다. 전학을 조언하는 분들도 있으셨는데, 아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좋아하는 친구들마저 없어지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딸의 학교에 도착한 사강은 곧장 차를 몰아 회사로 향한다. 그런데 사강은 차에서 쿨의 노래 ‘아로하’를 듣던 중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그런 사강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사강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당시 울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회사에 도착한 사강은 직장인 ‘홍유진’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눈빛을 발산한다. 현재의 직장에 대해 사강은 “남편과 함께 일하던 지인이자 회사 대표님이 (남편과의 사별 후) 힘든 상황에서 먼저 손 내밀어 주셨다. 당시 한 줄기 빛 같았다”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사강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사강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며 유일하게 웃는다”며 드라마 ‘선업튀’ 정주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히 “변우석의 대사에 위안을 받았다”는 사강은 변우석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신동엽은 “변우석 씨가 큰일 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음 역시 사강의 일상을 모두 지켜본 뒤 “언니(사강)를 많이 웃게 해주고 싶다. 우리 동네로 오셔라”라고 초대장을 날려 웃음을 더한다.
  • ‘티아라 왕따설’ 입 연 김광수…화영 “저의가 뭐냐, 왕따당한 거 사실”

    ‘티아라 왕따설’ 입 연 김광수…화영 “저의가 뭐냐, 왕따당한 거 사실”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근 방송에서 ‘티아라 왕따 논란’과 관련해 “티아라 멤버들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발언한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티아라 전 멤버 류화영이 “왕따당했던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화영은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티아라 왕따’ 사건의 당사자로 주홍 글씨를 달고 여러 유언비어에도 대응하지 않고 살아왔다. 티아라가 있었기에 지금의 화영도 있기에 여러 트라우마가 있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침묵을 지켜왔다”며 “도대체 12년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류화영은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며 “왕따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다.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 발목이 접질려 일본 무대를 못 서게 됐을 때도, 이사님께 한 곡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곡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당시)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평소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 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다. 제가 네일 관리를 받았던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이어 “손톱이 부러져, 무대 전에 수정받았던 점을 저 혼자의 만족으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저에 대한 이유 없는 모욕으로 느낀다”고 했다. 그는 “계약 해지 당시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갖고 있었으나 김광수 대표님이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류효영)도 계약 해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며 “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 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 일단락시켰다”며 “그 방송을 보고 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저는 현재 소속사도 없이 혼자다. 40년 넘게 연예계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김광수) 대표님과 싸울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의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글을 맺었다. ‘티아라 왕따 논란’은 2012년 7월 티아라 효민이 소셜미디어(SNS)에 “의지의 차이. 우리 모두 의지를 갖고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일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다리 부상으로 일부 무대에만 오른 류화영을 겨냥한 듯한 글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멤버 불화설이 퍼졌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MBN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논란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다리를 접질린 화영의 빈자리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20곡이 넘는 분량을 다시 연습했다”며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힘들었다’면서 화영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으나 ‘화영이 부모님도 와 계시니 한국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한국에서는 티아라에 대한 수많은 소문이 퍼졌고, 결국 김 대표는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에게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서 찢었다”며 “‘너네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까 나가서 너희 일을 해라’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발표가 오히려 ‘티아라 왕따설’을 키웠다고 한다. 김 대표는 “티아라 멤버들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해서 카카오톡 등을 다 공개하자’고 했는데 그 친구(화영과 효영)들의 입장을 고려하다 제가 죽었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 티아라 멤버들이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했다”고 했다. 한편 류화영은 2010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따돌림 논란으로 2012년 탈퇴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 한국 여자배구 ‘철벽’ 정대영, 25년 땀방울 흘린 코트 눈물로 떠나다

    한국 여자배구 ‘철벽’ 정대영, 25년 땀방울 흘린 코트 눈물로 떠나다

    “은퇴식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눈물의 은퇴식 말고 행복한 은퇴식을 하자’고 했는데,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구선수 정대영으로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 여자 프로배구 ‘리빙 레전드’ 정대영(GS칼텍스·43)이 25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인생의 전부와 같았던 코트를 떠났다. 2000년대 국가대표 부동의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상대팀에겐 ‘통곡의 벽’으로 통했던 그는 국내 리그에서는 여자부 선수 사상 첫 억대(1억 5000만원) 연봉 시대를 열었고, 1호 육아휴직 및 복귀 선수라는 기록을 쓰는 등 한국 여자 배구의 길을 개척해왔다. 정대영의 은퇴식이 열린 10일 서울 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와의 GS칼텍스 홈 경기 시작에 앞서 장내를 밝히던 모든 조명이 꺼지자 은빛 핀 조명을 받으며 정대영이 코트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장내 대형 전광판에는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 입단 당시의 앳된 모습을 시작으로 지난 25년간 프로선수로 그가 보낸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옛 사랑’을 피아노로 연주한 곡을 배경으로 자신의 과거 영상을 바라보는 정대영의 눈시울은 약속과 달리 이미 붉어져 있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마이크를 잡은 정대영은 떨리는 목소리를 힘겹게 누르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구단 관계자분과 감독, 코치님, 트레이너님께 감사하다”라면서 “팬들께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저의 은퇴식까지 찾아주신 모든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대영은 인생 2막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 공부를 시작했다. 유소년부터 시작해서 하다 보면 언젠가 GS칼텍스에서도 불러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은퇴식에는 엄마의 뒤를 따라 배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딸 김보민(제천여중·14)양도 참석해 모녀가 이날 경기 시구를 함께했다. 엄마 정대영의 서브를 코트 반대편에서 보민양이 받아냈다. “저처럼 출산 후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 배구의 선수층이 더 두터워 질 수 있습니다.” ‘엄마 선수’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에 정대영이 프로 배구 구단에 요청한 마지막 부탁이자 조언이다.
  •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추신수♥’ 하원미 “은퇴한 야구선수 80% 이혼” 의미심장 말 남겨

    33년 야구 인생의 은퇴를 앞둔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의 말에 긴장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결혼 22년 차 야구선수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은퇴를 앞둔 추신수는 어깨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도 고통을 참고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고, 하원미는 남편의 상태에 눈물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헤아리며 함께 울고 또 웃으며 남다른 부부 금실을 뽐냈다. 하원미는 “호빵만 한 염증이 생길 정도로 아픈데 어떻게 티를 안 냈나. 다 참은 것 아닌가”라며 “샤워할 때 보면 어깨에 보라색 실밥 자국까지 멍이 남아있다. 미국에서 어떻게 야구 했는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다 미워지더라. 타석에 나가고 싶나? 분노도 생긴다”며 남편이 은퇴하고 나면 야구공 실밥을 풀어버릴 거라고 분노했다. 하원미는 이어 추신수에게 “변했다. 추신수 마음은 안 변할 줄 알았는데”라며 “이제 이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 좋아하는 야구와 이별해야 한다”고 섭섭해했다. 이에 추신수는 “당분간은 아침에 커피 사서 하루 루틴처럼 야구장을 맴돌 것 같다”고 허전한 마음을 고백했다. 하원미는 그런 추신수에게 “우리 미국에서 같이 야구 했던 동료들 신기한 게 80%가 은퇴 후에 이혼했더라. 보면 새로 결혼도 했더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추신수는 “난 어쩔 수 없이 야구 해야겠다. 수술하고”라며 은퇴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하원미는 다시금 “오빠는 집에서 루틴대로 해라.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올 테니까. 누나만 믿어라. 누나가 돈 벌어올게”라고 달래며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추신수의 야구 은퇴 마지막 경기에는 추신수의 딸과 모친까지 찾아와 함께 했다.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모습에 가족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도 경기 후 전광판으로 공개된 가족과 지인들의 깜짝 영상편지에 눈물을 보이며 감동적인 은퇴식을 마쳤다.
  • “망상·착란”…‘꽃뱀’ 취급당한 성폭력 피해자, 모욕감에 못 이겨 ‘투신’

    “망상·착란”…‘꽃뱀’ 취급당한 성폭력 피해자, 모욕감에 못 이겨 ‘투신’

    국방과학연구소 징계위원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주는 발언이 나와 결국, 피해자가 창문으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월 피해자는 국방과학연구소 동료 직원인 12살 연상 유부남 가해자와 함께 출장길에 올랐다. 그런데 피해자가 묵는 숙소에 가해자가 침입해 “이렇게 된 김에 그냥 한번 같이 자자”라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가해자의 범행은 피해자의 완강한 거절로 미수에 그쳤다. 이후 피해자는 이를 국방과학연구소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고, 위원회는 피해자 진술 녹취록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인정해 가해자에게 경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그런데, 이후 피해자는 국방과학연구소 징계위원회에서 이 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한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위원장은 피해자에게 “너 이거 정신과 약 먹는 것 때문에 망상이나 착란 겪은 것 아니냐”라고 했고, 위원 중 한명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참 각별한 사이다. 네가 잘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피해자가 눈물을 흘리며 항의하자 징계위원은 “조사에 방해된다”면서 피해자를 다른 방으로 퇴장시켰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는 “조직이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나도 날 지키지 않겠다”면서 나갔고, 회의실 옆 방에서 창문을 통해 5m 아래로 뛰어내렸다.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의 책임으로 모는 위원의 언행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이 사고로 척추와 골반 등이 골절됐다. 피해자 측은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나서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정도로 사건 처리가 지지부진했고, 징계위원이 피해자를 모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를 비롯해 해당 징계위원을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JTBC에 “징계위원회 발언 사실 여부 등 사건 관련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수사에 잘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페미니즘 ‘4B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4B는 4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출산 등을 거부하며 가부장적 체계에 편입되길 거부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은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9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4bmovementusa’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면서 “우리는 이제 함께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세상은 망가졌다.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선 이튿날인 6일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4B’의 검색량은 450%가 급증했다. 검색량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승리를 안긴 진보색 강한 지역인 워싱턴DC와 콜로라도, 버몬트, 미네소타 등에서 유입됐다. 미국의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맥케나(24)는 가디언에 “주말에 예정된 데이트를 취소했다”며 “이 나라에선 당신이 이성애 백인 남성일 때만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를 알게 되는 건 슬프다. 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이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미셸라 토마스(21)는 4B 운동이 “원인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에 밝혔다. 토마스는 “젊은 남자들은 섹스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여성들)가 임신중지를 하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둘 다 가질 순 없다”며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 남성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남성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브레엔 파스 교수는 WP에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권이 안전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한 권한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억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파시즘·페미니즘에 관한 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가 베스트셀러 소설로 급부상했다.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상의 미국에서 여성들이 잔혹하게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러시아의 악명높은 장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군 제5독립기계화소총여단 사령관인 파벨 클리멘코가 지난 6일 도네츠크주 쿠라호베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멘코는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러시아군 점령지 최전선을 이동하던 중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인은 외상과 심각한 출혈이다. 놀라운 점은 클리멘코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 내부에서도 애도가 아닌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게시물에 드러나는데, 아나타시아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이것(죽음)이 당신이 카드처럼 가지고 놀았던 모든 남성들에 대한 처벌이다. 신이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기뻐했다. 실제로 클리멘코는 러시아군에서 가장 욕먹는 지휘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유는 부상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은 병사들을 최전선에 다시 보내거나 명령을 거부한 이들은 이른바 ‘고문 캠프’에 가뒀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식 인해전술인 이른바 ‘고기 분쇄기’ 공격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을 가두고 고문해 죽였으며, 이들의 월급을 갈취하거나 부하들이 뇌물을 주면 후방으로 배치해준다는 소문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멘코는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 출신으로 지난 5월 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최소 8번째 러시아 장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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