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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예 웨스트가 트위터에 사진 올린 ‘암마’ ‘허그 성인’ 누구길래

    카니예 웨스트가 트위터에 사진 올린 ‘암마’ ‘허그 성인’ 누구길래

    인도의 영적 지도자 마타 암리타난다마이(65)는 ‘암마(엄마)’나 ‘허그 성인’으로 불린다. 그런데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를 목청껏 외치던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갑자기 그녀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때때로 우리는 허그가 필요해”란 글과 함께 암마 마타가 3200만명 이상과 허그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암마가 껴안아주면 “치유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녀가 웨스트를 허그한 적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수천명의 숭배자들은 그녀와 껴안으려고 몇시간씩 줄을 서기도 한다. 본명이 스리 마타 암리타난다마이 데비인 그녀는 1953년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태어났다. 지난 2012년 호주 전역을 돌며 껴안기 행사를 하다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를 향한 나의 메시지는 평화, 사랑, 공감이다. 꿀처럼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어디서든 꿀을 먹으면 달콤함이 남듯이”라고 말했다.호주 말고도 말레이시아, 영국, 브라질과 스리랑카를 돌며 몇시간씩 허그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서는 끼니도 거른 채 20시간 동안 4만명 넘게 껴안았다. 그렇게 왕성한 스태미나는 “세계의 영적 원천과 영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와 허그를 해본 이들은 압도적인 사랑을 전수받았다며 눈물을 쏟기 일쑤다. 2003년 미국인 추종자 중 한 명은 “가슴이 열렸고 내가 가졌던 몇가지 생각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BBC에 털어놓기도 했다. 웨스트는 전에도 트위터 활동은 팬들과 철학을 공유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새로 내는 책 ‘브레이크 더 시뮬레이션(Break The Simulation)’에 트위터 멘션들을 편집해 넣겠다고 밝혔다. 암마가 이 책에서 더 폭넓은 역할을 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본무 회장, 마지막 길도 ‘조용히’···유해는 곤지암 인근 숲에 수목장

    구본무 회장, 마지막 길도 ‘조용히’···유해는 곤지암 인근 숲에 수목장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최근 병세가 악화하자 가족에게 ‘조용한 장례’를 주문했던 구 회장의 유지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지켜졌다.이날 구 회장의 유족과 친지는 오전 8시쯤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제를 진행한 뒤, 운구를 위해 장례식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후 8시 30분쯤 유족들이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운구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구 회장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사진이 보이기 시작하자, 지상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족 일부가 “너무 아까워… 어떡하면 좋아…”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구 회장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건 맏사위 윤관 블루벤처스 대표였다. 윤 대표를 필두로 6명의 직원이 구 회장의 관을 들고 리무진 장의차로 향했다. 이들은 과거 구 회장을 모시던 비서를 비롯한 ㈜LG 소속 직원들이었다. 그 바로 뒤를 구 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LG그룹 상무가 따라갔고, 유족과 허창수 GS그룹 회장·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범LG가(家) 친지들 100여명이 그 뒤를 따랐다. 구 상무는 부친의 관이 장의차에 실리는 과정을 담담한 표정으로 지켜봤다.이윽고 관이 장의차에 실린 뒤 뒷문이 완전히 닫히자 구 상무를 비롯한 유족들이 목례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유족들의 맨 앞줄에는 구 회장의 동생들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서 있었다. 이후 구 상무와 사위 윤 대표가 장의차에 탑승하자 구 회장의 관을 실은 장의차가 느린 속도로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바라보던 구본능 회장이 눈물을 글썽였고 일부 유족들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발인식이 끝났다. 발인식에는 LG(하현회)·LG전자(조성진)·LG유플러스(권영수)·LG화학(박진수)·LG디스플레이(한상범)·LG생활건강(차석용) 등 그룹 계열사 부회장단도 참석했다.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특히 구 회장과 1945년생 동갑내기이자 연세대 동문으로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 회장은 지난 20일 빈소가 차려진 날부터 이날 발인까지 사흘 내내 장례식장을 찾아 구 회장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이날 발인제부터 장의차가 장례식장을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이었고, 이 중 취재진에 공개된 부분은 3분 남짓 진행된 운구 과정이었다. 이후는 가족들만 장지로 이동해 나머지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는 화장한 뒤 그 유해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 인근 지역의 나무뿌리 옆에 묻는 ‘수목장’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주인 구 상무는 부친상을 치른 뒤 현직인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일본을 발칵 뒤집은 관부재판 실화!…‘허스토리’ 런칭 예고편

    일본을 발칵 뒤집은 관부재판 실화!…‘허스토리’ 런칭 예고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논쟁에서도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 ‘허스토리’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영화다. 이는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관부재판’에 대해 이야기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 싸운 원고 단장 문정숙(김희애)과 10인의 원고단 배정길(김해숙), 박순녀(예수정), 서귀순(문숙)의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시작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개밖에 없다.”, “사죄 없이는 죽어도 온전히 못 죽는다”, “세상은 안 바뀌어도 우리는 바뀌겠지에”, “우리는요, 홀몸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인기라”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관부 재판에 뛰어든 원고단의 굳은 의지와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어 일본 재판부를 마주하는 원고단과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신사장(김선영)과 변호사 이상일(김준한), 그리고 원고단 배정길의 눈물은 그들의 뜨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한다. 예고편 말미, “언니, 왜 그렇게까지 할매들한테 집착하는 거야?”란 질문에 “부끄러버서! 내 혼자 잘 먹고, 잘 산 게…”라는 답변은 이 이야기가 그저 그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느끼게 한다. 영화 ‘허스토리’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이유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관부 재판 실화 ‘허스토리’는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한편, 관부재판은 1992년 부산의 일본군 위안부 및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 1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청구한 소송이다. 6년에 걸친 소송 끝에 1998년 시모노세키 지방법원에서 일부 승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그러나 2001년 일본 정부의 항소로 열린 히로시마 고등재판소에서 패소했으며 2003년 대법원에서 항소를 기각하면서 패소가 최종 확정됐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고아라X김명수 ‘미스 함무라비’ 첫 방송, 시청률 4%대로 순조로운 출발

    고아라X김명수 ‘미스 함무라비’ 첫 방송, 시청률 4%대로 순조로운 출발

    ‘미스 함무라비’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21일 JTBC 새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첫 방송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스 함무라비’ 1회는 전국 기준 3.6%, 수도권 기준 4.2%(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냈다.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가 집필, 차원이 다른 ‘진짜’ 법정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1회 방송에서는 첫 출근부터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열혈초임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냉철한 원리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 분)의 극과 극 케미로 흥미를 높였다.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본격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팽팽하게 부딪혔다. 의료 과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할머니의 사연에 임바른은 “수술하다 사망했다고 다 의사 잘못”이냐며 “규칙대로 싸워서 진 거다. 그럼 승복해야 한다. 시스템인데”라고 철저한 원칙을 주장했다. 반면 박차오름은 “사람이 죽었는데 너무 매정하게 말씀하는 거 아니냐”고 맞받아치고는, 이어 “약자가 비명 지르는 게 떼쓰는 거로만 들리시나 보다. 왜 판사가 됐느냐”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약자의 편에 서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판사가 된 박차오름과 달리 원칙주의자 임바른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달랐다. 임바른은 “법관의 임무는 세상을 바꾼다고 큰 소리 치는 자들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겁니다. 어차피 바뀌지 않을 세상, 더 시궁창이나 되지 않게. 어설프게 오버하지 않고 누구편도 들지 말고. 냉정하게 룰대로만, 인공지능처럼”이라고 판사의 역할을 정의했지만 박차오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시궁창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과 땅 위에 선 사람이 싸우고 있으면 시궁창에 빠진 사람부터 꺼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 보겠다. 어설프게 오버하면서”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첫 회부터 치열했던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썰전은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높였다. 살아온 환경이나 판사가 된 이유, 그리고 원칙과 기준이 다르기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의견들은 앞으로 본격 전개될 재판에서도 액셀과 브레이크처럼 상호보완하며 극적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고아라, 김명수의 연기는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고아라는 통쾌한 사이다부터 절절한 눈물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신의 한 수’ 캐스팅임을 스스로 입증했고, 김명수는 임바른 그 자체였다. 시니컬한 듯하지만 속 깊은 면모까지 드러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사했다. 치열한 의견 대립조차도 찰떡같은 케미로 승화시키는 두 사람이 만들 재판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편 ‘민사44부’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2회는 이날(22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4년 전 눈물, 희망으로 바꾼다

    선수 22명 새 단복 정장 공개 차범근 등 한국 축구 전설 참석 3000명 몰려 원정 16강 기원 신 감독 “3전 전승 반란 준비” 손흥민 “국민 얼굴 웃음꽃 피게”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 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국가대표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예비 태극전사 22명과 함께 모델처럼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입고 걸어 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다.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보름여 동안의 훈련과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오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는 4명만 제외한다.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 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란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 넘치는 답을 내놨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 감독은 “흔히들 3전 전패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은 “부족한 전력과 잇단 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업는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분위기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혈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 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권창훈을 대체할 득점 자원이나 전략 구상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내용은 있다. 다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편안 부결시 당위성·공정성 타격… 백기 든 현대차그룹

    개편안 부결시 당위성·공정성 타격… 백기 든 현대차그룹

    엘리엇 ‘반대표 몰이’ 나선 이후 ISS·국민연금 등 줄줄이 반대 주주들 설득도 여의치 않아 철회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절차 중단” 부진한 모비스 주가도 발목 잡아 연내 지배구조 개편 쉽지 않을 듯 이르면 10월 개편안 주총 개최도현대자동차그룹이 임시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접은 것은 합병안 부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가 개편안이 불공정하다며 반대표 몰이에 나선 이후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상당수 반대 의견을 권고하면서 주주 설득이 여의치 않자 전격 철회를 결정했다. 사실상 현대차가 ‘일단 후퇴’를 선언한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21일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계약에 대한 해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오전 임시주총을 열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간 분할·합병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편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면 그동안 개편안의 당위성과 공정성을 주장해 온 그룹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개편안과 관련해 “엘리엇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이례적으로 인터뷰까지 했던 정의선 부회장에게도 여파가 번질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개편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현대차의 ‘눈물 어린 결단’엔 국민연금공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찬반 결정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맡기기로 했고, 이번 주 중 의결권전문위를 열어 결론을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투자자문 계약을 맺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마저 반대 의견을 냈다. 의결권전문위 역시 ‘기권’이나 ‘중립’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마저 나오면서 결국 현대차그룹이 마음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무리한 도전’을 하느니 시간을 두고 개편안을 수정·보완하면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얻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모비스 주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모비스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을 계속 맴도는 상황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에 보유 중인 주식을 행사 가격에 사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모비스는 이 가격을 23만 3429원으로 정했다. 모비스 주가가 주총 직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아래로 떨어지면 높은 가격에 주식을 되팔려는 수요 때문에 반대표가 몰릴 수 있고 다른 주주들의 반대 명분도 높아진다. 이날 모비스 주가는 분할·합병 계획이 나온 이후 7.6% 하락한 24만 1500원으로 마감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에 근접했다. 지난 10일(23만 1500원)에는 행사 가격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모비스는 분할·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한도를 2조원으로 설정했다. 반대 주주 9%가량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반대 주주 규모가 불어나 모비스가 지급해야 하는 대금이 2조원을 넘기면 재무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개편안을 철회하거나 다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예 개편안을 버리는 카드로 쓰느니, 지금은 물러섰다가 수정안으로 돌아오는 게 더 이득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주총 날짜도 확정하지 못했다. 이미 한번 중도에 접은 경험이 있는 만큼 다음번에 개편을 추진할 때는 주주들과 정부를 모두 만족시켜 주총 통과를 자신할 만한 수준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에서 순환 출자 해소를 계속 압박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가 지배구조 개편의 적기로 꼽히지만, 올해 안에 작업을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존 개편안 검토에만 3~4개월이 걸리고 주주총회 소집도 6주 전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편안을 검토하는 데 3~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빠르면 오는 10월 중으로 개편안을 의결하는 주주총회가 열릴 수 있다”면서 “현대글로비스·모비스의 합병 비율이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바웃타임’ 이상윤X이성경, 비주얼 케미만으로 황홀 “순간 멈춤”

    ‘어바웃타임’ 이상윤X이성경, 비주얼 케미만으로 황홀 “순간 멈춤”

    “드디어 ‘순간 멈춤’ 마법 시작”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로 무장한 ‘어바웃타임’이 21일(오늘) 야심찬 첫 선을 보인다.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시간마저 멈추게 만들, 심쿵 판타지 로맨스 스토리를 열어갈 ‘어바웃타임’의 빠져들 수밖에 없는 ‘출격 포인트 4가지’를 살펴본다. #1. 새로운 판타지 소재 ‘수명시계’ 색다른 감성 조준!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라는 색다른 판타지 소재를 통해 작품을 보는 내내 절로 넋을 놓게 되는 몰입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극중 사람들의 남아있는 수명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수명시계녀’ 최미카가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예감하면서, 시청자들을 색다른 감성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 사람들의 몸 곳곳에 표시되어 있는 수명시계를 통해 삶에 대한 소중함과 간절함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수명시계를 둘러싼 각종 반전이 펼쳐지는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을 ‘판타지 마법’의 세계로 안내한다. #2. 이상윤-이성경, 운명을 건 ‘마성의 케미’ 폭발 무엇보다 ‘어바웃타임’은 이상윤과 이성경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촘촘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싱그러운 멜로를 그리워하는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최미카가 자신의 목표물인 이도하에게 ‘귀여운 유혹’을 이어가면서, ‘극강 까칠남’ 이도하가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과 더불어 이들의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심장을 간질이는 것. 서로를 향해 자석처럼 끌려가는 이도하와 최미카의 ‘마성 케미’가 폭발함과 동시에 이들 앞에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 분)이라는 장애물이 놓이며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이 펼쳐지게 된다. #3. 뮤지컬 업계의 치열한 현장 & 아름다운 무대 ‘간접 체험’ ‘어바웃타임’이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MK문화컴퍼니 대표 이도하의 직장이자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앙상블 전문 배우 최미카의 ‘꿈의 무대’인 뮤지컬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다룬다. 여기에 천재 뮤지컬 감독 조재유(김동준 분), 최미카의 절친이자 뮤지컬 조감독인 전성희(한승연 분) 등 관련자들이 속속 등판하며 치열한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 매 회 등장하는 아름다운 뮤지컬 선율과 배우들의 ‘피 땀 눈물’을 담은 준비 과정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심장이 뒤흔들 예정이다. #4. ‘신의 손’ 김형식 감독의 남다른 감성 ‘천군만마’ 마지막으로 베테랑 연출자 김형식 감독이 ‘어바웃타임’의 연출을 담당, 한 차원 높은 ‘고퀄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 김형식 감독은 드라마 ‘싸인’과 ‘유령’, ‘수상한 가정부’,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 살’ 등 대중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웰메이드 수작을 연출하며 ‘신의 손’ 면모를 드러냈던 터.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을 통해 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김형식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구원 커플’의 애틋한 사랑을 탁월하게 담아내며 작품의 서정미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작진 측은 “‘어바웃타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색다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마법 같은 ‘운명구원 로맨스’로 올 봄을 찬란하게 물들이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수명시계 신드롬’에 빠질 수 있게끔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름진 멜로’ 정려원, 해맑은 그녀에게 무슨 일? 통화 중 ‘눈물 뚝뚝’

    ‘기름진 멜로’ 정려원, 해맑은 그녀에게 무슨 일? 통화 중 ‘눈물 뚝뚝’

    ‘기름진 멜로’ 정려원이 눈물을 뚝뚝 흘린다. 늘 해맑던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맞은 불행 조차 엉뚱하게 극복해내는 여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버텨나가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여자.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 속 단새우(정려원 분)의 이야기다. 이러한 단새우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 예정이다. 극중 단새우는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던 재벌집 딸에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인물이다. 결혼식 날 아버지가 구속되고, 신랑은 도망갔다. 힘든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어려서부터 가족같이 지낸 애마까지 암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펜싱 투구 뒤에 숨는 엉뚱함으로, 절망을 피하는 단새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기름진 멜로’ 제작진은 오늘(21일) 9~10회 방송을 앞두고, 단새우가 혼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던 단새우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단새우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울음을 꾹 참아내는 단새우의 표정, 그리고 손에 꼭 쥔 사진이 그녀의 절박한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 끝내 단새우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얼굴을 가린 단새우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가슴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밝고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던 단새우다. 씩씩하게 버텨나가던 단새우를 이렇게 울게 만든 일은 무엇일까. 단새우는 어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것일까. 무엇보다 한바탕 눈물을 쏟은 단새우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늘 예측불가 통통 튀는 전개를 펼쳐나가는 ‘기름진 멜로’이기에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21일 밤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6월 광장의 뜨거움 앞당겨 소환 “가자 러시아 월드컵”

    뜨거웠던 광장의 기억이 한달 앞당겨 소환됐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화창한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향해 힘찬 워킹을 선보였다.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공격수, 미드필더, 골키퍼 및 수비수 포지션별로 22명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모델처럼 삼성물산의 남색 정장 단복을 차려 입고 걸어나와 3000여명의 팬들에게 출정 인사를 건넸다. 경기 일정이나 항공편이 여의치 않았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전날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디종)이 빠졌고 무릎이 여전히 좋지 않은 이근호(강원)는 선수단 버스에 남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이날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되는 훈련을 27명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소집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3일 출국 때 4명만 제외하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은 맨처음 무대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공격수 트리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후배들이 끼를 발휘해서 견고한 (상대 수비)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의 기쁨을 누린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제주) 등은 감개무량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이승우는 팬들의 사인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다섯 글자로 소감을 밝혀달라는 주문에 “이게 실화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 뒤 ‘가자 러시아’ 5행시, ‘월드컵’ ‘신태용’ 3행시 등으로 선수들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치, 전력분석원들과 함께 나온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3전 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첫 경기 스웨덴을 잡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3전 전승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저부터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선수단의 뜻은 “부족한 전력과 줄부상 소식으로 어렵지만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있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데 모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상 처음 광장 출정식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고 이는 일정 부분 충족된 것으로 보였다. 일찌감치 찾은 열렬 팬들이나 주변 직장인들까지 3000여명은 궂긴 일이 적지 않은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뤄줄 것을 성원했다. 한편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격 전술의 핵심인 권창훈의 전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구상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다음달 3일 출국 전까지 보름 남짓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 다음달 1일 오후 8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인기 분석 ‘BTS-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 출간

    방탄소년단 인기 분석 ‘BTS-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 출간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요인을 분석한 신간 ‘BTS-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빛기둥)가 출간됐다. 방송작가 구자형이 쓴 ‘BTS-어서 와 방탄은 처음이지’는 좌절을 딛고 일어선 방탄소년단의 연습생 3년, 2013년 데뷔 이후 5년차 활동 중인 BTS와 팬덤 ‘A.R.M.Y’가 함께 해 온 절절한 사랑의 역사, 자랑스러운 승리의 기록으로 구성됐다. BTS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 작가 구자형은 “아이돌의 사랑스러움과 힙합의 저항을 BTS는 동시에 끌어안았다”며 “한국의 음악문화가 철학과 진정성으로 뉴욕을 넘어서기 시작한 최초의 역사적인 사건이 BTS 신드롬”이라고 평했다. 저자 구자형은 “‘세상의 편견과 시대의 억압’이라는 총알 때문에 ‘피땀 눈물 흘리는 청춘’들을 위해 ‘기꺼이 방탄조끼’가 되고자 한 ‘BTS의 음악철학’에 깊이 공감해 집필을 시작했고, 이 시대 모든 ‘패배자들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고자, BTS 음악 에너지 가득 담아 완성했다”고 밝혔다. 구자형 작가는 최근 ‘음악과 자유가 선택한 조용필’을 출간해 화제가 됐고,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송승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동시 집필한 방송작가로 유명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더 많은 교사 무장시키면 총기 참극 막을 수 있다” 텍사스 부지사

    “더 많은 교사 무장시키면 총기 참극 막을 수 있다” 텍사스 부지사

    “더 많은 교사를 무장시키면 학교 총기 난사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댄 패트릭 미국 텍사스주 부지사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무장 경비원이 있었는데도 산타페 고교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진 비극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이렇게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미국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인터뷰를 통해 “너무 많은 출입구가 있어” 학교 설계를 재고해야 한다며 “총기 현행범과 맞닥뜨리면 최선의 방법은 총 하나로 쏘아 넘어뜨리는 것이다. 이건 한 사람에게 총기 4~5개를 주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물론 패트릭 부지사가 이런 주장을 처음 한 사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학교에 총을 가져오는 교사에게는 보너스를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스스로도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나중에 트위터를 통해 군대 경험이 있거나 특별훈련을 받은 “교사 가운데 최고의 20%만” 총기를 소유해야 한다고 선을 긋긴 했다. 패트릭 부지사의 발언 몇 시간 뒤 이웃 휴스턴의 아트 아세베도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그의 발언이 총기 개혁이 실패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을 뿐이라며 부지사가 “총기 참극에 슬픔과 고통, 분노의 눈물을 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잘 알려진 총기 소지 옹호론자다. 그는 텍사스에서 총기는 공공연한 소지나 은밀한 소지나 모두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이날 발언은 평소의 것을 반복했을 따름이다. 그는 ABC의 ‘디스 위크’ 인터뷰를 통해서는 “낙태든, 가정 파괴든, 폭력 영화든, 특히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통해 우리는 생명을 중히 여기지 않게 됐다”고 폭력의 문화를 규탄했다. 그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면 미국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총기가 범죄를 막는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장 승부 끝에… 권성열 생애 첫 우승

    연장 승부 끝에… 권성열 생애 첫 우승

    필드에서 항상 밝은 미소를 짓던 권성열(32)이 주먹을 뿔끈 쥐더니 크게 포효했다. 주변 선수들이 축하한다고 물을 뿌리자 흠뻑 젖어서는 자리에 주저앉아 한동안 흐느꼈다. 지켜보던 선수들마저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었던 시간이 머릿속에서 지나가는 듯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권성열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권성열은 20일 인천 스카이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마무리한 권성열은 고향 선배인 류현우(37)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무명 선수의 반란이었다. 선두에 2타 차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권성열은 3·9·10·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보기는 12번홀 딱 한 차례였다. 18번홀에서 7.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 바로 우승이었지만 아쉽게 홀컵을 돌아나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번째 경기에서는 류현우가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짧은 퍼트를 놓쳤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권성열은 겉옷까지 벗고 연장 2번째 홀에 나서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시도했고 공은 살짝 돌아 홀에 빨려 들어갔다. 류현우는 앞서 파에 그쳐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권성열은 “그저께 꿈에서 흰 바지와 빨간 티셔츠를 입고 우승을 해서 오늘 그렇게 입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이렇게 물세례를 맞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혼자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릴 정도로 너무 하고 싶었던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적자 쌓여도 10년 연구 독려… 23년간 ‘글로벌 LG’ 키워냈다

    적자 쌓여도 10년 연구 독려… 23년간 ‘글로벌 LG’ 키워냈다

    ‘창업주는 구인회 회장이지만 글로벌 창업주는 구본무 회장이다.’고(故) 구본무 회장은 LG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1] 글로벌 창업주… 매출 5배 껑충 또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사업에 LG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구 회장 임기 중 LG그룹의 매출은 30조원대(1994년 말 기준)에서 지난해 160조원대로 5배 이상, 해외 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신장했다. 임기 중 GS그룹과 LS그룹, LIG, LF 등 굵직한 기업군을 연이어 계열분리한 뒤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2] 선구자… 2003년 지주사 전환 일찌감치 지주사 체계를 완성시켜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구 회장이었다. LG는 2003년 3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했다.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선진적 지배구조를 도입한 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이었다. [3] 정도…“편법 1등은 싫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 중 보기 드문 ‘현역병’ 출신이다. 연세대 상학과에 다니다 육군 보병으로 입대해 만기 제대했다. 미국 애슐랜드대와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 회장은 30세 때 1975년 럭키(현 LG화학)의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했다. 한국전쟁 이후 회사를 일군 아버지처럼 ‘험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1981년에야 금성사 이사로 승진할 정도로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았다. 입사 10년 만인 1985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그룹업무를 보기 시작했고 다시 10년 뒤에야 회장직에 오르며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구 회장은 이후 “1등을 해야한다”고 줄곧 강조하면서도 “편법은 싫다”고 단호히 주문했다. [4] 끈기…LCD·2차전지 1위 우뚝 재계에선 구 회장을 ‘뚝심과 끈기를 겸비한 리더’로 평한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통신사업 등이다.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운영하던 액정화면(LCD) 사업을 하나로 모아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설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웠던 시기에 대규모 장치산업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격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당시의 투자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LG화학의 2차전지 역시 뚝심과 끈기의 산물이다. 1991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영국 출장길에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했다. 이후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고, 1996년에는 전지 연구 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해 10년 넘게 연구에 공을 들였다.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이는 등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룹 안팎에서는 ‘사업을 접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구 회장은 단호했다. 현재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5] 눈물…외환위기 때 반도체 내줘 시련과 굴곡도 있었다. 1999년 외환위기 과정에서 이른바 ‘빅딜’을 겪으며 반도체 사업을 현대그룹에 넘겨줘야 했다. 1979년 금성반도체를 시작으로 20년간 애지중지 키워 온 반도체 사업이기에 구 회장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 1999년 1월 6일 청와대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구 회장은 긴 고민 끝에 “국가경제를 위해 LG반도체를 포기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로 반도체 빅딜을 사실상 막후에서 조정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쪽은 눈길도, 발길도 주지 않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더 큰 위기는 2003년 말 LG카드 사태였다. 당시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그룹은 물론 나라 경제가 휘청거렸다. 구 회장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급한 자금을 일부 막은 뒤 급기야 LG투자증권을 매각하는 등 금융사업을 모두 접었다. [6] 몰입…조류도감 펴낸 새 전문가 구 회장은 한번 빠지거나 좋아한 분야에는 무섭게 집중하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2000년에는 ‘조류도감’을 냈을 정도로 새 전문가이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고도 150여종의 새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중학교 때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해 치료해 준 것이 새와의 인연이었다. 새만큼 소문난 야구광이기도 해 LG 야구단의 초대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늘 사람 좋아 보이는 구 회장이지만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부류도 있었다. 준비하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공장 순시 등을 도는 날엔 모든 사업장에 비상이 떨어졌다고 한다. [7] 마곡…4조 투자 융복합단지 꿈 노년의 그가 마지막으로 깊은 애정을 기울인 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프로젝트였다. 2만 2000명의 연구인력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다. 투자비만 4조원이다. “마곡에서 수만명의 젊은 인재를 육성해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을 이루겠다”던 꿈은 2020년 완성된다. 마지막 꿈을 불과 2년 앞두고 그는 눈을 감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해피엔딩, 시청률 6.8% 기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해피엔딩, 시청률 6.8% 기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의 진짜 연애가 노란 우산 아래에서 다시 시작됐다. 시청률은 전국 6.8%, 수도권 7.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지난 19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다시 만난 진아와 준희는 계속 어긋났다. 하지만 “우리 인연은 거기까지였던 거다”라며 애써 최면을 걸어 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진아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제주도로 갔고, 준희가 그녀를 찾아가며 이들의 인연은 다시 시작됐다.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을 빗속에 흘려보내고, 서로를 그리워했던 긴 시간을 지나 진짜 사랑을 다시 찾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우리에게 연애의 기승전결을 체험하게 한 지난 8주간의 여정을 되짚어 봤다. #1. 안판석 감독, 그리고 손예진X정해진 완벽 케미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손예진과 정해인.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멜로 여신의 입지를 다져온 손예진의 현실 연기는 ‘예쁜 누나’에서도 빛을 발했고, 기대를 역시나로 바꿔놓았다. 정해인 또한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남자다운 눈빛으로 준희의 매력을 100% 소화해내며 연하남의 새로운 정석을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의 완벽했던 호흡은 진아와 준희의 예쁜 케미를 더욱 빛나게 했고, 시청자들이 연애를 하고 있는 남녀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따라갈 수 있었던 이유였다. 방영 전부터 “영혼이 흔들리는 연애를 경험한 것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던 안판석 감독은 그만의 현실적 감성 연출로 사랑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보여줬다. 이전 작품과 결이 다른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인생 작을 완성한 것이다. #2. ‘체험 멜로’, 매우 현실적인 연애드라마의 탄생 ‘예쁜 누나’의 8주간의 여정에서 현실을 빼놓을 수 없다. 마치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 듯 연애의 기승전결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하이퍼리얼리즘 체험 멜로’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은 진아, 준희가 달콤한 순간을 즐길 때엔 함께 미소를 지었고 사랑의 위기를 겪을 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거리를 걷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남녀의 연애였기에 현실과 맞닿아 있는 그 연애드라마가 더욱 특별했다. 뿐만아니라 30대 여성 직장인으로서 진아가 겪어야 했던 회사의 문제 역시 현실에 발닿은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해자가 한순간에 가해자로 몰리고 회사가 등을 돌리는 상황은 현실에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는 극중 인물들과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3. 서로에 대한 평전, ‘진짜 연애’ ‘예쁜 누나’는 진아와 준희를 통해 온전히 사랑에만 집중하는 남녀의 모습을 그렸다. “누군가에게는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전쟁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한 통이 더 다이내믹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연애”라는 안판석 감독의 설명처럼 진아와 준희는 연애를 하는 동안 어떤 난관 앞에서도 사랑에 더욱 집중했고, 이별의 아픔을 겪은 뒤에도 다시 사랑을 찾아 서로의 곁으로 돌아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고 사랑을 빠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 사랑이 진짜 사랑이었는지, 그 상대가 진짜 인연이었는지 확신이 없어진다. 영혼이 뒤흔들릴 만큼 상대에게 집중하는 ‘진짜 연애’가 흔한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관심으로 타인을 오래도록 꼼꼼하게 바라보는 일은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할 때만 이루어진다. ‘예쁜 누나’는 우리가 상대의 기쁨과 슬픔, 희열과 고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느끼는 연애를 해봤는지,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했다. 사랑은 모든 수고로움을 기꺼이 자처하여 쓰는 서로를 향한 평전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뚝심과 끈기의 CEO’ 구본무 회장 눈감다

    ‘뚝심과 끈기의 CEO’ 구본무 회장 눈감다

    ‘창업주는 구인회 회장이지만 글로벌 창업주는 20일 타계한 구본무 회장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은 LG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또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사업에 LG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구 회장 임기 중 LG그룹의 매출은 30조원대(1994년 말 기준)에서 지난해 160조원대로 5배 이상, 해외 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신장했다. 임기 중 GS그룹과 LS그룹, LIG, LF 등 굵직한 기업군을 연이어 계열분리 한 뒤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현재 지주사 체계를 완성시켜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구 회장이었다. LG는 2003년 3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했다.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만해도 이런 선진적 지배구조를 도입한 건 LG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이었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 중 보기드문 현역이다. 연세대 상학과에 다니다 육군 보병으로 입대해 만기 재대했다. 미국 애슐랜드대와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 회장은 30세때 1975년 럭키(현 LG화학)의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했다. 구 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회사를 일군 아버지처럼 ‘험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81년에야 금성사 이사로 승진할 정도로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았다. 럭키 심사과장, 수출관리부장, 유지사업본부장을 거쳐 80년 금성사(현 LG전자)로 옮겨 기획심사본부장을 맡았다. 입사 10년만인 1985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그룹업무를 보기 시작했는 데 이후 10년뒤 회정에 3세 경영을 시작한다. 재계에선 구 회장을 ‘뚝심과 끈기를 겸비한 리더’로 평한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통신사업 등이다.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운영하던 LCD사업을 하나로 모아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설립했다. IMF 구제금융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웠던 시기에 대규모 장치산업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격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당시의 투자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인 LG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LG화학의 2차전지 역시 뚝심과 끈기의 산물이다. 1991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영국 출장길에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했다. 이후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고, 1996년에는 전지 연구 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해 10년 넘게 연구에 공을 들였다. 현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이는 등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룹 안팎에서는 ‘사업을 접자’라 의견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구 회장은 단호했다. 현재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됐다. 만만찮은 시련도 있었다. 1999년 외환위기 과정에서 이른바 ‘빅딜’을 겪으며 반도체 사업을 현대그룹에게 넘겨줘야 했다. 1979년 금성반도체를 시작으로 20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반도체 사업이기에 구 회장은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1999년 1월 6일 청와대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구 회장은 긴 고민 끝에 “국가 경제를 위해 LG반도체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더 큰 위기는 2003년 말 LG카드 사태였다. 당시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그룹은 물론 나라 경제가 휘청할 정도였다. 구 회장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일부 유동성을 막은 뒤 급기야 LG투자증권 등을 금융사업을 모두 접었다. 구 회장은 한번 빠지거나 좋아한 분야에는 무서운 집중을 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2000년에는 ‘조류도감’을 낼 정도로 새에 관한 전문가다. 실제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고도 무려 150여종의 새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 였다. 중학교 때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해 치료해 준 것이 새 와의 인연이었다. 새만큼 소문난 야구광이기도 해 LG 야구단의 초대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늘 사람 좋아 보이는 구 회장이 거의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부류가 있었다고 한다. 준비하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공장 순시 등을 도는 날엔 전 사업장에 사전 준비에 비상이었다고 한다. 노년의 그가 마지막으로 깊은 애정을 기울인 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프로젝트다. 4조원을 투자해 2만 2000명의 연구인력이 집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 “마곡에서 수만 명의 젊은 인재를 육성해 기술들과 산업간의 융복합을 이루겠다”던 노년의 꿈은 2020년 완성된다. 마지막 꿈을 불과 2년 앞두고 그는 눈을 감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영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어땠나

    [영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어땠나

    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출신인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신랑 해리 왕자가 먼저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로 들어섰고, 예정된 12시 정각에 신부 메건 마클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클은 화려하기보단 전통적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웨일스 출신 유명 소프라노 엘린 마나한 토머스가 노래하는 가운데 채플 제단에서 메건 마클을 맞은 해리 왕자는 미소를 띠었고,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랜드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진 성경 낭독과 연설, 결혼서약 등을 거친 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반지를 주고받았고, 주례를 맡은 영국 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됐음을 선포했다. 결혼식엔 여왕을 비롯한 양가 가족과 친구 등 600명이 참석했고 윈저성 주변에도 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식을 마친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윈저성 주변을 돌면서 군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영상=영국BB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60년 전의 연애편지 5년 전 잃어버렸다가 되찾기까지

    60년 전의 연애편지 5년 전 잃어버렸다가 되찾기까지

    60년을 해로한 부부가 55년을 간직하다 5년 전 잃어버린 연애 편지가 돌아왔다. 애틋한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콘월주에 사는 루이 에디빈(79) 할머니. 10대 때 미래의 남편인 데릭에게 띄운 편지를 결혼예물 등과 함께 설탕통에 넣어 보관해왔는데 5년 전 집안살림을 정리하는 과정에 깜박 잊고 기부단체에 내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한 편지를 5년 만에 되찾는 과정이 놀랍고 신기하다. 설탕을 담는 차이나 도자기를 산 캐시 데이비스는 친구 리지 딕슨에게 넘겼다. 딕슨이 어느날 실수로 이 도자기를 깨뜨리는 바람에 연애편지를 발견하게 됐다.딕슨에게 이 얘기를 들은 데이비스는 주인을 찾아야겠다며 페이스북에 주인을 아는 이의 연락을 부탁했고 몇백명의 사람이 돕겠다고 나섰다. 결국 사진을 올린 지 5시간 만에 편지의 주인공을 아는 이가 연락해와 주인에게 돌려주게 됐다. 데이비스는 “찾을 수 있을 줄 몰랐다”며 “부부를 찾는 과정이 그야말로 놀라웠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한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어와 ‘내가 그 부부의 며느리를 아는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 나이든 부부와 같은 성을 쓰는 미셸 에디빈에게 전화를 걸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렇게 초대를 받아 부부가 사는 집을 방문해 직접 부부에게 연애 편지를 돌려줬다. 데이비스는 “최고로 귀여운 커플이셨다. 루이가 날 껴안으며 ‘당신이 우리를 찾는다는 그 숙녀시군요’라고 말했다. 편지를 드렸더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몰라 하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눈물을 닦으며 울었다”고 말했다. 루이는 1961년 결혼증명서를 잃어버려 10대 때 쓴 이 편지를 대신 설탕통에 넣어 보관해왔다고 털어놓았다. 1958년 1월 8일 결혼해 올해 다이아몬드혼식을 지낸 루이는 다음주 80회 생일을 맞는데 좋은 선물이 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친구 웨딩파티를 열심히 준비한 이유 (ft.눈물주의)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친구 웨딩파티를 열심히 준비한 이유 (ft.눈물주의)

    박나래가 친구의 웨딩파티를 열심히 준비한 이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방송인 박나래가 친구의 웨딩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친구의 촬영용 드레스를 만들고, 파티룸을 꾸미고, 카메라까지 빌리는 등 정성 가득 웨딩파티를 준비했다. 박나래는 이와 같이 열심히 웨딩파티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박나래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풍족하게 살 수 없었다. 그 때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실 저는 잘 되고 베푼 것이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돈이 없어서 학업도 포기하려고 했다. 밥도 못 먹고 있을 때 친구들이 밥도 사주고, 집으로도 불러줬다. 수시로 대학을 붙어서 수능을 안 봐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혜련(친구)이 어머님께서 싸주시는 도시락이 먹고 싶어서 수능을 봤다. 긴 시간 동안 도움을 받은 만큼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나래의 진심을 아는 친구들 또한 “나래를 정말 예뻐하고 정말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친구의 미래를 응원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이별 후 재회..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은?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고, 우연히 재회했다.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는 어긋난 선택으로 결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모든 것이 달라진 상황에서 마음의 준비도 없이 마주쳐버린 진아와 준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준희가 출장을 떠나기 전, 집 계약에 대해 말하려던 진아. 하지만 “회사 그만두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 미국지사 근무 신청 했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지금 이대로도 좋은 진아와 달리 준희의 결심은 단호했다. “난 아니라니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버티고 있는 거 더 못 보겠어”라고. 다시 비밀을 만들게 된 진아는 서경선(장소연 분)을 찾아가 준희의 상황과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못이기는 척 준희와 떠나는 것이 편하다는 걸 알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고,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거든. 다 버리고 준희한테 올인 안 해. 지금처럼 연애하면서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일 계속 할 거야”라는 선택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출장에서 돌아온 준희는 결국 진아의 이사를 알게 됐다. 준희는 자신의 집을 정리해서 진아를 돕고 싶었고, 진아는 경선을 더 이상 실망시킬 수 없었다. “꼭 뭘 해줘야 돼? 그냥 서로 마음만 있음 되는 거 아냐?”라며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지금처럼 지내도 괜찮다는 진아와 “난 계속 이런 식으론 못 지내. 제 풀에 나가떨어지겠지, 기대하는 눈들 더 이상 못 봐주겠어”라는 준희는 계속 어긋났다. 한편, 조경식(김종태 분) 대표 주도 하에 성희롱 관련 증거를 모조리 조작한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 회사는 변호사까지 대동해 명예훼손 고소로 협박하며 피해자인 진아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 진아는 꿋꿋하게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급을 했지만, 진아만 파주 물류센터 과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진급으로 위장한 징계를 받게 된 것. 준희의 미국 지사 신청이 예정보다 빨리 확정된 가운데, 진아는 생일에도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과 싸우고 말았다. 준희는 진아의 생일 선물로 자신이 스케치한 도안대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다. 행복한 시간이어야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감돌았다. 회사 일까지 꼬여버린 진아에게 “미국 가게 됐어. 같이 가”라고 다시 제안한 준희. 이에 진아는 “예전의 나였다면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나섰을 거야. 근데 지금의 난 너무 커버렸어. 서준희가 날 어른으로 만들어 놨거든”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딛고 일어서 노력하기 위해 다시 거절했다. 어긋난 선택에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진아와 준희는 시간이 흘러 승호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자신보다 사업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차가운 남자친구와 불행한 연애를 하고 있었던 진아는 준희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스쳐지나갔다.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어떤 엔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예쁜 누나’는 19일 오후 11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예쁜 누나’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감동의 웨딩파티 “다 해주고 싶었다”

    ‘나혼자산다’ 박나래, 감동의 웨딩파티 “다 해주고 싶었다”

    ‘나혼자산다’ 박나래가 친구를 위해 준비한 웨딩파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지난 19일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서는 박나래가 17년지기 절친과 웨딩파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친구들과 파티룸에 직접 풍선을 달고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는 등 파티플래너로 변신,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했다. 이날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그녀는 지인에게 DSLR 카메라를 빌려왔고, 사진을 찍으며 친구들과 웃음으로 가득한 한 때를 보냈다. 특히 친구를 생각하는 박나래의 진실된 우정이 가장 잘 나타난 순간은 바로 직접 만든 드레스를 선물해줬을 때였다. 그녀는 드레스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 친구를 위해 직접 드레스를 만드는데 도전했고, 친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완성했다. 이에 친구는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나래와 친구들은 결혼을 앞둔 친구가 도착한 뒤 서로의 얼굴을 본 순간부터 선물을 주고 받을 때까지 모든 순간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결혼을 앞둔 신부와 친구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돼 모두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또한 박나래의 깜짝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친구와 셀프 웨딩 촬영을 진행하면서 친구를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준비했다. 그녀는 예비 신랑에게 친구 몰래 와 주기를 당부했고 며칠에 걸친 생활연기를 부탁하며 친구를 감동하게 만드는데 성공한 것. 박나래는 집안이 어려울 때 망설임 없이 자신을 도와준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녀는 “풍족하게 살 수가 없어서 고등학교 때 이 친구들한테 많이 얻어먹었어요”라며 눈물을 쏟아냈고, “긴 시간 동안 도움을 받아서 지금 제가 잘 되고 해줄 수 있을 만큼 다 해주고 싶었어요”라고 속마음을 밝혀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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