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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최무성에 반절 인사 ‘먹먹한 이별’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최무성에 반절 인사 ‘먹먹한 이별’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총포술 스승인 최무성에게 눈물이 어린, 반절 인사를 건네는 뭉클한 순간이 공개됐다. 2일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측은 김태리와 최무성이 서로를 향해 깍듯하게 반절을 나누면서 각자의 길을 가는, 이별의 순간의 스틸을 공개했다. 극중 짧게 깎은 머리에 경위원 총관 복장을 한 승구(최무성)가 애신(김태리)과 마주 서 있는 장면. 승구의 달라진 외양에 애신은 감격스러우면서도 섭섭함을 내비치고, 이제는 더 이상 총포술을 가르칠 수 없는 승구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반절을 올리면서 눈물을 떨군다. 때로는 부녀지간처럼, 때로는 결연함을 지닌 동지로, 서로를 신뢰하는 두 사람의 이별 인사가 담기면서 가슴 먹먹한 울림을 전하게 될 전망이다. 눈물어린 반절 인사 장면에서는 김태리와 최무성의 돈독한 사제 케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평소 장포수 시절의 분장과는 다른, 경위원 총관의 복장과 짧은 머리로 등장한 최무성에게 김태리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 후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웃음 가득한 대화를 나눴던 상태. 김태리는 예의바르게 최무성을 챙기는가 하면, 최무성은 김태리를 다독이며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촬영 기간 동안 유달리 친밀한 선후배로서 극강의 ‘연기 호흡’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큐사인과 동시에 서로를 응시한 후 눈물을 그렁거리며 감정을 이끌어냈다. 깊은 믿음을 지닌 스승에게 반절하는 애신의 감정에 김태리는 눈물을 후두둑 떨궜고, 최무성 역시 김태리의 눈물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애달픈 명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는 속 깊은 제자 애신을, 최무성은 무뚝뚝하지만 정 많은 승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며 “티격태격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두 사람이 각자 어떤 행보로 나아갈 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고의 생일선물!…입양 확정에 기뻐우는 10살 소녀

    최고의 생일선물!…입양 확정에 기뻐우는 10살 소녀

    정식 입양이라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아 기뻐 우는 어린 소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미국 조지아주(州) 애선스에 사는 아이비 제줄카(10)는 최근 자기 생일에 양부모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물은 바로 아이비가 양어머니 페이지와 양아버지 대니얼의 정식 딸로 인정한다는 당국의 통지서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비는 이들 부부에게 자신의 친동생들인 카이(3)와 리타(2) 역시 정식으로 입양됐다는 소식에 더 크게 기뻐했다. 감동적인 순간은 양부모에 의해 카메라에 담겼고 페이지는 지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자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게시물은 금세 화제에 올랐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소녀는 다소 긴장한 얼굴로 생일 선물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소녀는 양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선물 상자의 뚜껑을 연다. 그다음 포장지를 하나씩 꺼내기 시작한다. 잠시 뒤 소녀가 집어든 것은 조그만 액자 하나였다. 소녀는 뒤집어져 있던 액자를 돌려 그 안에 담긴 것을 보자마자 믿기지 않는지 페이지에게 자신이 입양됐는지 되묻는다. 페이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하자 소녀는 입을 가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 모습에 페이지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페이지에 따르면, 딸은 계속해서 가족이 될 날을 꿈꾸고 있었고 다행히 생일에 통지서가 도착해 그 꿈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최고의 타이밍이다!”며 호평을 보이고 있다. 소녀는 이 집에 온 지 3년이 넘었지만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입양될지 안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페이지는 “아이들에게 그런 어정쩡한 상황은 분명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같은 마음으로 있는 것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딸을 끌어안아 입맞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도 충분히 전해진다. 한편 지난달 24일 처음 공개된 해당 영상은 그 조회 수가 지금까지 1449만 회를 넘었고 좋아요 8만 개, 댓글 3만1000개, 공유 19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페이지 제줄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메달은 국민의 것”…손흥민 인터뷰 인성까지 월드클래스

    “금메달은 국민의 것”…손흥민 인터뷰 인성까지 월드클래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2020년 5월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특례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 군대에 가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어 2년 정도 손흥민을 쓸 수 없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해가 클 수 있었다. 토트넘은 축구협회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요청을 받아들여 손흥민이 지난 11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만 뛴 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했고,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매 경기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결승전에서도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을 뛰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손흥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동료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후배들에게 잔소리도, 나쁜 소리도 많이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많이 노력해줬다. 나는 많이 부족했다. 다들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망도 컸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겸손히 말했다. 손흥민은 또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응원 와주신 교민들이 흔드는 많은 태극기를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과 감사함이 밀려왔다”면서 “눈물이 조금 났다.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즈원 응원”...전소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인증샷 ‘미소 가득’

    “아이즈원 응원”...전소미,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인증샷 ‘미소 가득’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가 걸그룹 아이즈원을 응원했다. 1일 전소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오랜만에 또 만났지. 아이즈원분들 진심으로 데뷔 너무 축하드려요.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오늘 언니들이랑 눈물 쭉 뽑고 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난달 31일 생방송된 Mnet ‘프로듀스48’ 현장에서 만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같은 방식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 걸그룹 아이즈원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 전소미를 비롯해 최유정, 유연정, 김세정, 임나영, 강미나, 김도연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만큼 환하게 웃었다. 한편, 전소미는 최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듀스48’ 아이즈원 이채연 “오랫동안 꿈꿔 온 자리, 국프에 감사”

    ‘프로듀스48’ 아이즈원 이채연 “오랫동안 꿈꿔 온 자리, 국프에 감사”

    ‘프로듀스48’ 아이즈원 마지막 멤버에 이채연이 선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걸그룹 아이즈원 최종 멤버가 선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채연은 22만1273표를 획득,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즈원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아이즈원 멤버로 이름이 불리자 이채연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펑펑 울었다. 이채연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챙겨주신 WM 가족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친구들, 제 인생에 모든 멋진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어려웠던 순간들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마음 가짐 그대로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내 편이었던 엄마 아빠 너무 고맙고 사랑해”라며 부모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이채연의 부모님은 눈물을 보였다. 사진=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에 직진 “너는 나 조금 안 좋아하냐?”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에 직진 “너는 나 조금 안 좋아하냐?”

    ‘강남미인’ 임수향을 향한 차은우의 직진이 고백까지 단 1보만을 앞두고 있다. 짜릿한 직구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한 이날 방송은 전국 4.2%, 수도권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 도경석(차은우)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강미래(임수향)의 짠한 속사정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남미인’이 ‘얼굴 천재’를 좋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비웃음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미래의 불안감에서 오랜 시간 그녀를 힘들게 했던 외모 트라우마를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 이와 달리 미래를 향한 경석의 직진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함께 일하는 알바생이 미래를 희롱하는 말을 듣고는 난투극까지 벌인 것. 이날 화학과에 알려진 태희(이예림)와 태영(류기산)의 비밀 연애에 대한 소문은 미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연애 소식이 퍼진 후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구설에 올라간 태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 자신이 경석이를 좋아한다면, 그게 알려진다면, ‘비웃지 않을 리가 없어. 더 하면 더했지’라는 불안감은 미래의 마음을 잠식해갔다. 또한, 갑작스레 입대한다는 정호(최성원)의 말에 눈물을 보이는 예나(백수민)를 두고도 입방아를 찧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미래로 하여금 ‘선남선녀는 끼리끼리 만나야 하는 것’이라는 씁쓸한 확신을 갖게 했다. 그래서 미래는 “너 도경석 좋아하잖아. 아니야?”라는 현정에게 “나는 말이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라고 말했다. 좋은 말로 오르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과 소문이 더 무서운 미래는 “성괴가 주제도 모르고 얼굴 천재 좋아한다느니 그런 수군거림 참을 자신은 더 없어. 난 그냥 조용히 살 거야”라고. 외모로 인한 오랜 트라우마의 상처가 엿보여 더 안타까운 고백이었다. 한편, 미래의 망설임을 알지 못하는 경석의 직진은 계속됐다. 아르바이트 중, 미래의 몸매를 운운하며 모욕적인 언사를 한 남자 알바생에게 주먹을 날리고 만 경석. 자신 때문에 일어난 난투극으로 경찰서까지 다녀오게 된 경석에게 미안한 듯 미래는 “앞으로 나 때문에 누구 때리고 그러지 마”라고 했지만, 경석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주먹질 밖에 없는 게 답답해서 그래. 니가 왜 그딴 것들에게 오르내려야 하는 건지”라며 분개했다. 그리고는 “나, 만약 너한테 이런 일 또 일어난다면 주먹질 아니어도 또 상관할래. 그건 괜찮지?”라고 물었다. 담담한 질문 속에 담긴 경석의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 결국 미래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뒀던 질문을 꺼냈다. “너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착각한다고”라더니, “나처럼 니가..”라며 끝맺지 못한 미래의 말 속에는 ‘좋아한다’는 고백이 담겨있었을 터. 미래는 곧바로 “아니다. 얼른 가”라며 몸을 돌렸지만, 경석은 곧바로 미래의 손목을 붙잡고 머뭇거리며 “너는 혹시 나 조금 안 좋아하냐?”라고 말하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사진=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윤지 딸 라니 “엄마가 모기 물려서 속상해” 폭풍 눈물

    이윤지 딸 라니 “엄마가 모기 물려서 속상해” 폭풍 눈물

    배우 이윤지 딸 라니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31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기야 고마워 #우리 사랑을 확인시켜줘서 #엄마 모기 물려서 속상한 딸 #우는데 찍어야만 했어 #나중에 커서도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이윤지 딸 라니가 펑펑 우는 모습이 담겼다. 라니는 “엄마가 모기 물려서 속상해”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지는 “나중에 엄마한테 약 발라줘”라며 라니의 눈물을 닦아줬고, 라니는 “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윤지는 지난 2014년 9월 세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해 지난 2015년 11월 딸 라니를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터뷰] 다이아 “멤버들 고생 생각나 눈물 펑펑… 다음 목표는 연말 시상식”

    [인터뷰] 다이아 “멤버들 고생 생각나 눈물 펑펑… 다음 목표는 연말 시상식”

    “저희 이름이 1위로 불렸을 때 실감이 안 났었어요. 너무 떨리고 믿기지가 않고. 저희 노래가 처음 엔딩 무대에서 들리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 거예요.”(은채) 데뷔 1066일 만에 음악방송 정상에 오른 걸그룹 다이아(기희현, 유니스, 제니, 정채연, 예빈, 은채, 주은, 솜이)는 첫 1위로 자신들의 목표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1위의 기쁨을 간직한 채 한결 밝아진 다이아를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서머 에이드’(Summer Ad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우우’로 활동을 시작하기까지 이들은 10개월가량의 공백기를 가졌다. 정채연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 MC 등으로 활동했고 예빈과 솜이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KBS2)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특별한 개별 활동이 없던 멤버들은 공백기가 더 길게 느껴졌을 터다. “10개월을 쉬었다 나왔는데도 잘 안 되면 결국 안 되는 그룹이 되겠구나 하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는데 (1위 후) 열심히 하면 우리도 되겠구나 하는 희망찬 생각을 하게 됐어요.”(제니)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블 방송 ‘더 쇼’(SBS MTV) 1위지만 데뷔 후 3년이 지나면서 위기감이 점점 커졌을 이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선물이었다. 1위 발표 후 여덟 멤버 중 눈물을 가장 펑펑 쏟아 화제가 됐던 예빈은 “그동안 멤버들이 다함께 고생한 것들이 스쳐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멤버들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1위로) 다이아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그게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며 “데뷔하면 1위도 해보고 시상식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런 목표가 점점 낮아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목표를 크게 잡아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1위의 여운이 남아 있던 때문인지 다이아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을 흩뿌렸다. 여기에 이번 ‘우우’ 활동을 통해 주변에서 좋은 반응이 부쩍 늘었다며 자랑도 꺼내놨다. 기희현은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다이아를 벗어난 콘셉트를 생각해 보자 해서 귀여움 속에 섹시함을 넣은 ‘큐트섹시’ 콘셉트를 했다”며 “어디 가서 (이런 콘셉트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았는데 귀여우면서 섹시한 면이 있다는 댓글들이 보여서 사람들 눈에도 보였구나 싶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맏언니 유니스는 “저는 실력평가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며 “예전에는 MR 제거 영상을 보면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MR 제거 영상이 나온 뒤에 라이브 실력이 늘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니도 “댓글 중에 라이브가 늘었다는 말이 제일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물론 칭찬하는 댓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날카로운 비판 댓글이 있는가 하면 도를 넘은 ‘악플’도 여전히 많다. 예빈은 “‘음원차트에서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1위’라고 하는 댓글이 비추천을 눌렀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그런 댓글을 보면 이를 더 악물게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데뷔 후 3년간 노력만큼의 성과가 따라주지 않았던 다이아는 칭찬에 목말라 보였다. “원래 예쁘다 예쁘다 하면 예뻐지고 못생겼다고 자꾸 말하면 못생겨지지 않느냐”고 운을 띄운 정채연은 “잘한다고 해줘야 시너지가 발생하듯이 저희도 당근도 필요한 것 같다”며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애교 섞인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데뷔 3년만에 1위의 기쁨을 처음 맛본 다이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입을 모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고 말했다. 또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는 것도 이들의 꿈이다. 예빈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선배님들이 너무 부러웠다”며 “언젠가 연말 시상식 무대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당적을 뛰어넘은 우정’ 바이든의 눈물…“매케인은 나의 형제였다”

    [포토] ‘당적을 뛰어넘은 우정’ 바이든의 눈물…“매케인은 나의 형제였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노스 피닉스 침례교회에서 엄수된 고(故)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델라웨어 상원의원 출신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그는 언제나 나의 형제였다”며 고인과 함께한 의정 생활 등을 추억하고, 원로로서 점점 초당적 협력이 사라져 가는 정치권 세태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각각 미국 보수, 진보 진영을 대표해온 ‘거물’인 두 사람은 비록 소속 정당은 달랐지만, 미국 정치사에서 당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 아… 또 오노 때문에 울어버린 안창림

    아… 또 오노 때문에 울어버린 안창림

    안창림(남양주시청)이 오노 쇼헤이(일본)를 또 넘지 못했다.안창림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숙적’ 오노에게 연장전 골든스코어 절반 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는 정규시간 4분을 지도 둘씩 주고받아 들어간 연장 7분 9초 상대 선수의 허벅다리 후리기를 잘 막아냈는데, 착지 과정에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는 이유로 오노의 승리가 선언됐다. 안창림은 경기 뒤 “팔이 닿은 것으로 판정을 내린 것 같다”며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인정해야 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전광판 화면에도 팔꿈치가 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와 절반 득점이 아니라고 어필했지만, 심판부 자체 비디오 시스템을 활용해 득점으로 인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노에게 다섯 차례 모두 지며 시상대에서 끝내 눈물을 비친 안창림은 “이번 대회가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며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도 니이조에 사키(일본)와의 여자 70㎏급 결승 연장전 허벅다리 후리기로 절반 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여자 63㎏급 패자 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한희주(용인대)는 간카이츠 볼드(몽골)를 연장 골든스코어 5분 만에 절반으로 눌러 동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는 이날 은 2,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는 와이프’ 한지민, 눈물의 마라톤 포착 “연기 포텐 터진다”

    ‘아는 와이프’ 한지민, 눈물의 마라톤 포착 “연기 포텐 터진다”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의 감정선이 또 한 번 요동쳤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30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도는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의 마라톤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주혁의 변화를 혜원(강한나 분)이 감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주혁과 우진은 서로 거리를 두려 함에도 계속되는 인연 속에 혼란은 더 깊어지기만 했다. 혜원이 ‘비하인드’ 사이트에 우진의 허위 비방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된 주혁과 우진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춘 채 보다 분명히 선을 그으며 감정을 정리했다. 하지만 주혁 엄마와 우진 엄마(이정은 분)가 입원한 병원에서 다시 마주친 주혁과 우진. 반복되는 우연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은 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공개된 사진은 주혁과 우진의 섬세한 감정선에 격변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은행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주혁과 우진. 어쩐 일인지 주혁은 달리는 인파에서 빠져나와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있다. 한참을 달리다 멈춰 선 우진은 무언가 결심한 듯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절박하게 달려가는 우진의 감정이 일렁이다 못해 넘쳐흐르고 결국 그렁그렁한 눈망울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갑자기 등장한 우진을 바라보는 주혁의 놀란 표정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 주혁과 알 수 없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는 우진이지만 종잡을 수 없이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감정의 혼란은 점점 짙어져 가고 있다. 오늘(30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주혁과 우진에게 커다란 변곡점이 찾아오고, 얽혀가는 관계에도 변화의 불씨가 다시 붙기 시작한다. 한 번 바꾼 과거로 인해 종잡을 수 없이 변화해가는 이들의 운명이 어디로 향해 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주혁과 우진의 혼란이 가속화된다. 섬세하게 감정의 결을 그려왔던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진다. 보다 흡인력 있게 두 사람의 감정선이 그려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0회는 오늘(30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안창림, 눈물의 은메달

    [서울포토] 안창림, 눈물의 은메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결승 시상식에서 아쉽게 은메달 판정을 받은 한국 안창림이 서럽게 울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아는 와이프’ 한지민 눈물, 지성X한지민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

    ‘아는 와이프’ 한지민 눈물, 지성X한지민에게 찾아온 결정적 순간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의 감정선이 또 한 번 요동쳤다. 30일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제작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도는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의 마라톤 현장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주혁의 변화를 혜원(강한나 분)이 감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주혁과 우진은 서로 거리를 두려 함에도 계속되는 인연 속에 혼란은 더 깊어지기만 했다. 혜원이 ‘비하인드’ 사이트에 우진의 허위 비방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된 주혁과 우진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춘 채 보다 분명히 선을 그으며 감정을 정리했다. 하지만 주혁 엄마와 우진 엄마(이정은 분)가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서 주혁과 우진은 자연스레 다시 마주친다. 반복되는 우연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은 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은 주혁과 우진의 섬세한 감정선에 격변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은행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주혁과 우진. 어쩐 일인지 주혁은 달리는 인파에서 빠져나와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있다. 한참을 달리다 멈춰 선 우진은 무언가 결심한 듯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절박하게 달려가는 우진의 감정이 일렁이다 못해 넘쳐흐르고 결국 그렁그렁한 눈망울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갑자기 등장한 우진을 바라보는 주혁의 놀란 표정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현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 주혁과 알 수 없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는 우진이지만, 종잡을 수 없이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감정의 혼란은 점점 짙어져 가고 있다. 제작진은 “이날(30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주혁과 우진에게 커다란 변곡점이 찾아오고, 얽혀가는 관계에도 변화의 불씨가 다시 붙기 시작한다”며 “주혁과 우진의 혼란이 가속화된다. 섬세하게 감정의 결을 그려왔던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진다. 보다 흡인력 있게 두 사람의 감정선이 그려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0회는 이날(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개농장 화재 현장에 방치…극적으로 살아남은 개

    [애니멀구조대] 개농장 화재 현장에 방치…극적으로 살아남은 개

    지난 2월 울산광역시 동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만 2000m²가 타버린 큰 화재였습니다. 이 야산에는 한 개농장이 있었습니다. 야속하게도 화마는 개농장을 빗겨가지 않았습니다. 화마가 덮친 개농장의 개들은 온 몸이 불에 타 끔찍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개농장주는 화상 입은 개들을 방치했습니다. 개들은 차례로 하나둘 죽어나갔습니다. 농장엔 죽은 개들의 사체가 나뒹굴었지만 개농장주는 사체조차 거두지 않았습니다. 치료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도 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한 생명 안타까운 사연은 널리 퍼져 나갔고, 쇄도한 민원을 접수한 울산 동구청은 경찰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건 발생으로부터 한 달여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재 현장에는 놀랍게도 살아있는 한 생명이 있었습니다. 황구 한 마리가 기적적으로 살아 농장을 힘없이 배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굴부터 등을 지나 꼬리까지. 화마가 지난 자리마다 흔적을 남기기라도 하듯 피부는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고름과 진물로 뒤덮인 피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황구의 고통을 실감케 했습니다. 삐쩍 마른 몰골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겨우 숨통이 붙어 있는 가련한 생명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지역 활동가는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 한 생명이라도 살려 보고자 황구를 인계해달라고 개농장주를 설득했습니다. “절대 내줄 수 없다.” 돌아오는 반응은 냉정했습니다. 밥도 물도 제대로 주지 않고, 아픈 곳을 치료해 주지도 않은 채 1달 동안 황구를 방치한 사람의 대답 치고는 참으로 강경하고 무책임했습니다. 화재는 누구에게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살아 남은 생명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동물학대를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개농장주는 포기한 듯 마지못해 황구를 내주었습니다. 황구는 절차대로 먼저 시보호소로 옮긴 뒤, 이후 케어는 급히 이동봉사자를 구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울산에서 서울로 황구를 긴급 이송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녹아내린 몸 타버린 마음 황구의 몸은 녹아내렸고, 마음은 타버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구조대도 애가 타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너무 늦게 온 것은 아닌지, 때를 놓친 것은 아닌지 다급한 생각에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받게 해야 했습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황구를 서울의 한 대형 동물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습니다. 검진 결과, 바깥에 붙어 있는 피부층들은 이미 괴사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귓바퀴는 완전히 녹아내렸고, 이마도 녹아 눈을 완전히 감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털이 다시 자라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고, 전체적으로 흉터가 남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영양결핍은 물론 탈수까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황구는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병원에 와서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습니다. 비쩍 마른 몸과 왕성한 식욕이 보여주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굶주림’.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었습니다. 황구를 치료한 수의사는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처치를 했는데 아이가 잘 버텨주었다”며, “자기 자신의 치유력이 상처 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처참한 환경에서 버텨준 것도 고마운데, 살아 보려는 의지까지 보이는 황구 모습에 다들 마음 한 편이 애잔해졌습니다. ‘강’하고 ‘건’강하게 황구는 사람을 잘 따르고 손길을 거부하지도 않았습니다. 케어는 이 황구에게 ‘강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강건하게 살아가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도, 힘차고 씩씩하게 버텨주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대견했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강건이의 일생을 떠올려봅니다. ‘개농장’은 그 자체로 생명에게 위협적인 공간입니다. 방금 전까지 옆에 있던 동물이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개농장’, ‘포근한 개농장’은 성립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그런 개농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심지어 같이 지내던 친구들이 모두 하루 아침에 화재로 목숨을 잃고 강건이 곁을 떠났습니다. 겨우 혼자 살아 남았지만 아무도 돌봐주지 않고, 고통 가운데 하루 하루 버텨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흘러 왔을 강건이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강건이는 5개월 간 치료와 회복기를 가지고 마침내 8월 27일 동물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강건이는 간호사 선생님을 꼬리 흔들며 따라 다니고, 만져 달라며 얼굴을 들이 밀기도 하는 아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헤어지는 날, 강건이를 떠나 보내며 그간 강건이를 돌봐 준 의료진들도 모두 눈물을 훔쳤습니다. 일의 특성상 이별에 익숙할 법도 한데, 그간 사랑스러운 강건이와 많은 정이 들었나봅니다. 강건이의 모금 기록을 살펴 보니, 그간 2000명이 넘는 시민분들께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그 온기가 지금까지 강건이의 치료와 회복을 도운 것입니다. 개농장에서의 기억들, 그리고 화재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들이 모조리 잊혀지진 않겠지만, 강건이의 여생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겠지요. 좋은 입양자를 만날 때까지, 케어는 계속해서 강건이 곁에 머물겠습니다. “강건아, 이름 따라 씩씩하게 꽃길만 걷자!”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김유민의 노견일기] 늙은 강아지 행국이와 함께 산다는 것

    [김유민의 노견일기] 늙은 강아지 행국이와 함께 산다는 것

    2003년 8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요크셔테리어를 만났습니다. 피부병이 있는 녀석은 주인도 없이 병원에 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입양을 위해 멀리 청주까지 갔건만, 막상 녀석을 보니 망설여졌습니다. 지저분한 털 상태에 예쁘지 않은 얼굴. 그냥 돌아설까 하는 마음을 안 건지 애처로운 표정을 하고 쳐다보던 눈망울. ‘나를 버리지 마세요. 데려가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눈망울을 외면할 수 없어 품에 안았습니다. 미용을 하니 꼬질꼬질한 모습은 사라지고 잘생긴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함께 행복하자고 ‘행복’이란 이름을 지었다가 조금 특별하게 바꿔주고 싶어서 한문을 찾아서 ‘행국’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행복할 ‘행’, 움켜잡을 ‘국’ 그렇게 15년을 행국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행국이는, 별 것 아닌 나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볼일을 가리는 것부터 자율급식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있는 저의 걱정을 덜어주는 똑똑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입니다. 감정은 또 어찌나 잘 읽는 지요. 속상한 일로 울고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 눈물을 핥아주고, 꼬리를 흔들면 애교를 부려줍니다. 크게 아픈 곳 없이 12년을 보냈습니다.행국이 덕분에 편하게 지냈는데도 이사 때마다 집을 구하기 쉽지 않았고, 친구들처럼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것은 포기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부터는 간식을 던져줘도 반응이 없어 ‘늙어서 귀찮은 건가’ 싶었는데 실명이었습니다. 망막위축증에 백내장이 온 행국이의 양쪽 눈은 빛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화장실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다치는 행국이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고 막막했습니다. 울타리를 만들고 온 집안에 안전가드를 붙여놓았지만 화장실 안에서 또 부딪히고... 패드를 사서 교육을 시작했지만 평생 화장실에 볼일을 보던 행국이는 울기만 했습니다. 울타리 안에 패드를 가득 깔고, 행국이가 답답하지 않게 했습니다. 혼자 있을 녀석이 걱정돼 설치한 홈CCTV. 행국이는 제가 없는 동안 뱅글뱅글 돌고 치매가 온 듯 이상했습니다. 회사에서 10분 거리의 집이었기에 두 달 가까이 잠을 줄여가며, 일하다 달려오기도 여러 번. 동물병원에서는 안락사를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약한 마음으로는 ‘이렇게 늙고 병든 강아지를 나만큼 사랑으로 키워줄 곳은 없는데 고통 없이 떠나보내는 것을 어떨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행국이가 힘든 게 아니라 행국이를 돌보는 내가 힘들어서 행국이를 보내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국이는 안락사를 고민했던 못난 제 마음을 아는 건지, 점점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직은 함께하고 싶다고, 기운차려 보겠다고 하는 것 같아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행국이는 제 손이 닳도록 핥아줍니다. 그러면 저는 ‘행국아, 사랑해. 더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매일 말해줍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20대에 만난 행국이.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 알려준 마음. 영원히 새끼강아지 같던 행국이는 늙었고, 그만큼 저는 성숙했습니다. 함께하는 사진을 남기고 싶어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갑자기 아플까봐 그렇게 영영 떠날까봐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의 이별을 걱정하기보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에 감사하며 사랑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별 준비가 또 다른 가족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행국이엄마 지원씨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탈모 막아라 ‘털부자는 어디에?’ 울상 포착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탈모 막아라 ‘털부자는 어디에?’ 울상 포착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눈물겨운 모발 사수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31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급격히 머리숱이 적어져 탈모 고민에 빠진 전현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모발 관리에 심각성을 느낀 그는 오롯이 머리를 위한 하루를 보낸다. 전현무는 일명 ‘매생이’로 불릴 만큼 풍성한 가슴 털과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연예계 대표 털부자. 꽉 찬 머리숱을 자랑했던 과거와 달리 점점 사라지는 머리카락에 울상이 된다. 평소 헤어스타일 유지를 위해 헤어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전현무는 침대 맡에 한 움큼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걱정에 휩싸인다. 이어 스케줄이 있었던 전날 밤 머리를 감지 않고 잔 자신을 자책하던 그는 약 1년 만에 모발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는다고 해 그의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탈모가 얼마나 진행이 됐을지, 혹시 모발이식을 권하진 않을지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는 귀를 의심케 하는 청천벽력 같은 결과를 듣는다. 또한 의사에게 조심스럽게 모발 이식해야 할지 묻는 그에게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온다. 전현무의 모발 사수 에피소드는 3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병역면제 걸린 결승전…BBC, 박주영 언급하며 주목

    손흥민 병역면제 걸린 결승전…BBC, 박주영 언급하며 주목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병역 문제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은 29일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전반 28분 황의조에게 패스를 찔러줘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지난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황의조의 두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보여줬던 ‘와일드카드 듀오’의 환상 호흡이 이번에도 재현된 것이다. 이날 한국은 베트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이제는 여기까지 와서 못 하면 바보죠”라면서 “결승전에서도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경기장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의조가 워낙 골 감각이 좋아서 패스만 줘도 골을 넣는다. 나는 어디서 뛰든 상관 없고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보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말고 골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좀 많이 내려옴으로써 공간이 생긴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BBC는 “한국이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직 결승전이 남아 있다. 26세인 손흥민이 우승을 하지 못하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언급했다. BBC는 아스널에서 뛰었던 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을 예로 들었다. BBC는 “2012년 26세였던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은 군 복무를 미루기 위해 모나코에서 얻은 영주권을 활용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그는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사과하기 위해 서울로 돌아왔다. 이후 한국 당국은 관련 조건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는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전 패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탈락 당시 손흥민의 눈물은 조국의 큰 공감을 샀다”면서 한국의 여론은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서 병역이 면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꺾인 팔로 뒤엎은 金… 리우 눈물 씻었다

    꺾인 팔로 뒤엎은 金… 리우 눈물 씻었다

    연장 日 곤도에 팔가로누워꺾기 걸려 위기 꺾였던 왼팔로 다시 업어치기 절반 판정 남자 66㎏급 안바울 金, 업어치기로 전승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 뿌렸던 정보경(27·안산시청)과 안바울(24·남양주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안바울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한판승을 거둬 더욱 짜릿한 설욕을 했다. 정보경은 29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와 골든스코어제로 진행된 연장전 1분 22초 만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곤도에게 꺾인 팔로 시도한 투혼의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정보경은 경기 초반 곤도와 힘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시도했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메치기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16초 전 업어치기도 마찬가지였다. 정보경은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다 되치기까지 당했고 연장 50초에는 왼팔이 팔가로누워꺾기 기술에 걸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났다. 정보경은 연장 시작 1분 22초 만에 꺾였던 왼팔로 업어치기를 시도해 절반 판정을 받아냈다. 정보경은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2월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를 모두 꺾고 우승했던 그는 이날 4강에서 우란체체그, 결승에서 곤도를 다시 눕혔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결승에서 호시로 마루야마(일본)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호시로의 몸 안을 비집고 들어가 업어치기를 시도, 완벽하게 넘어뜨렸다. 심판은 바로 한판 판정을 내렸다. 이날 그는 모든 승리를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챙겼다. 그 역시 리우 올림픽 결승에서 허망한 패배를 당한 것이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게 만들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이번 대회 금메달로 자신감을 장착하게 됐다. 박다솔(22·순천시청)은 여자 52㎏급 결승에서 쓰노다 나쓰미(일본)에게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하림(21·용인대)은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이(중국)를 연장전에서 감아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첫날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깨물어보니 ‘꿀맛’… 20년 투혼의 ‘하늘 위 첫 金’

    깨물어보니 ‘꿀맛’… 20년 투혼의 ‘하늘 위 첫 金’

    이다겸·백진희·장우영 ‘환상 호흡’ 마지막 라운드서 2명 임무 실패해 위기 5R 점수 합산 후 간발의 차로 日 꺾어 AG 첫 채택서 금 1·은 2·동 2 성과한국 패러글라이딩이 첫 출전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빛 비행’을 했다.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푼착 구눙마스에서 끝난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 5라운드 비행 총점 4924점을 얻어 4851점에 그친 일본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는 목표지점 몇 곳을 정확하고 가장 빨리 도는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팀당 5차례 비행한다. 각팀 세 명의 선수가 출전해 2개의 높은 점수만을 합산한다. 금메달 수확 과정은 극적이었다. 한국은 전날까지 4라운드 합계 4339점으로 일본을 320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렸다. 정밀착륙 전문인 이다겸이 904점을 얻어내 일본을 2위로 밀어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9일 마지막 5라운드에서 크로스컨트리 전문인 백진희와 장우영이 미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일찍 낙하해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다겸만 마지막까지 남아 461점을 받았다. 이에 견줘 일본은 백진희와 장우영보다 오래 비행했다. 대표팀은 포기했다. 그런데 비행을 모두 마친 뒤 5라운드 점수 계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이 585점을 획득하고, 일본은 832점으로 한국과의 격차를 247점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 일본이 5라운드를 잘 치렀지만, 4라운드까지 한국에 뒤진 320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 결국 73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한국은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단념했던 한국 선수들은 우승 소식에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종인 대표팀 감독은 “일본의 막판 추격이 워낙 거세 역전을 걱정했지만 우리가 집중력을 발휘해 정상에 올랐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달을 기대한 남자대표팀은 아쉽게 4위로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3위를 달린 김진오(51),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의 대표팀은 5차 비행합계 1만 163점을 얻어 일본(1만 1391점), 네팔(1만 1364점), 인도네시아(1만 873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남자 단체전은 팀당 5명의 선수가 출전, 높은 점수 4개를 합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한국 패러글라이딩은 정식종목이 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풍성한 메달 기록을 남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크로스컨트리에 앞서 정밀착륙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수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진정성 마법’은 승승장구

    ‘진정성 마법’은 승승장구

    베트남 부임 뒤 빛난 ‘형님 리더십’ 선수들 한 명 한 명 아픔 함께 나눠한국 축구에 그의 이름은 늘 먹먹한 느낌표를 던졌다. 29일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1-3으로 지며 베트남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사상 첫 결승 진출이 좌절된 ‘쌀딩크’ 박항서(59) 감독 얘기다. 한 살 아래 김 감독의 성가와 견줬을 때 박 감독의 경력은 보잘것없다고 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일궜지만 박 감독은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것과 상주 상무를 지휘했던 2013년 K리그 대상 챌린지 감독상을 수상한 것 정도만 떠오를 정도다. K리그 역대 전적은 김 감독이 8승1무1패로 멀찍이 앞서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이 지난 2년 동안 일군 베트남 U23 대표팀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에 0-3으로 뒤져 모든 것을 포기할 법한 후반 중반 이후 베트남 선수들이 보여준 패기와 근성은 박 감독이 걸어온 삶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후반 37분 우리 골문 앞을 지나치는 크로스가 베트남 선수 몸에 맞고 굴절됐지만 우리로선 간담이 서늘한 장면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베트남 선수들의 모습은 스승의 ‘잡초’ 근성과 닮아 보였다. 박항서의 땀과 눈물, 진정성의 결실이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 내내 승승장구한 베트남 경기가 끝날 때마다 그가 옆줄 근처에서 선수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안아 준 것은 ‘쇼’가 아니었다. 늘 선수들의 아픔을 함께 매만졌다. 그가 구사할 수 있는 베트남어는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단어와 표현을 뛰어넘지 않지만 누구도 흉내 내기 쉽지 않은 진정성이란 무기가 있었다. 김 감독이 틈만 나면 유럽에 다녀와 전술 공부에 힘쓴 반면 박 감독은 늘 감성에 기대는 쪽이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이 고개를 떨구고 나오자 “고개 숙이지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러운 선수들이다. 최선을 다했다”고 감싼 것도 마찬가지였다. 취임 1년이 안 돼 베트남 축구를 일신한 박 감독의 매직이 앞으로 아시아 축구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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