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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위안부 눈물 닦지 못한 ‘외교편의주의’ 바로잡다

    [뉴스 분석] 위안부 눈물 닦지 못한 ‘외교편의주의’ 바로잡다

    당시 일반 현안처럼 주고받기 협상 박근혜·아베 정부 때 합의 효력 상실정부가 21일 일본군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위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단 설립 근거가 된 한·일 위안부 합의(2015년 12월 28일)로부터 2년 11개월, 재단 설립일(2016년 7월 28일)로부터 2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정부와 전격적으로 합의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반발을 부르는 등 큰 논란을 빚었던 위안부 합의는 효력을 상실하게 됐으며, ‘국민에게 정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이고도 중대한 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다. 정부의 정책이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내지 못할 경우 그것은 국민 중심의 외교가 아니라 정부 중심의 외교, 즉 ‘외교 편의주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재단을 둘러싼 현재의 상황 및 그간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재단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 아래 재단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단의 해산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해산은 정부가 올해 1월 9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 방침을 발표했을 때 예고됐다. 당시 이미 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약 100억원)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재단 해산 등 후속 조치에 대해 피해자 및 국민들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듣겠다는 방침이 섰다. 이런 기조는 지난해 운영됐던 ‘외교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가 외교 편의주의를 지적한 것을 토대로 한다. 협상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일반적인 외교 현안처럼 주고 받기 협상으로 합의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가 아닌 정부 입장을 위주로 접근하다 보니 합의문에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선언했음에도 당사자인 피해자들의 반발은 도리어 커졌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한·일 고위급 협의가 대부분 비밀 협상으로 진행돼 국민들이 투명하게 알지 못했고 대통령, 외교부 등 관계부처의 소통도 부족해 서로의 입장이 수정·보완되지도 못했다”며 “한·일은 앞·뒤 책표지처럼 가깝지도 멀지도 않도록 서로를 관리해야 하는 역사가 있음을 간과했던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사 문제와 다른 현안 간 협력을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는 양국 간의 공식 합의였다는 점에서 일본 측 출연금 10억엔에 대한 처리 등 향후 조치들에 대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 일본은 10억엔 반환을 완강히 거부하고 합의 이행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한번 잘못된 외교적 행위를 바로잡는 것은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는 용감하다!’…주사 무서워서 최면 거는 아이

    ‘나는 용감하다!’…주사 무서워서 최면 거는 아이

    주사가 무서워 ‘나는 용감하다’를 외치며 스스로 최면을 거는 아이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피검사를 앞둔 소년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학교에서 혈액 검사를 앞둔 한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시작도 전에 이미 울음이 터진 아이는 “나는 남자다! 나는 용감하다!”를 외치며 피 뽑을 준비를 한다. 아이는 의사 선생님에게 “유치원 때도 피를 뽑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안 울었어요. 선생님이 상으로 울트라맨 스티커도 줬어요”라며 말을 이어간다. 아이의 말이 길어지자 의사는 “너는 용감한 아이다”라며 팔을 뻗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아이는 말과 달리 팔을 손으로 자꾸 가린다. 피를 뽑기 위해 의사가 팔에 소독약을 바르는 와중에도 아이는 손을 얹고 주삿바늘을 찌르지 못하도록 막는다. 결국 선생님을 향해 무섭다고 토로한 아이는 “나는 남자다! 나는 용감하다!”를 외치면서도 의사 선생님에게 “3초 만에 끝내줄 수 있어요?”라며 통곡한다. 선생님과 의사의 격려에 아이는 3초를 세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끝난 검사에 아이는 “아프지 않아요”라며 자랑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우면서도 너무 웃기다”, “안 무섭다고 외치지만 흐르는 눈물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유승준 컴백, ‘수익금 전액 기부’에도 싸늘한 대중 반응

    유승준 컴백, ‘수익금 전액 기부’에도 싸늘한 대중 반응

    유승준의 컴백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오는 22일 컴백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 앨범 재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유승준이 오픈카에 기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07년 발매한 ‘Rebirth of YSJ’ 앨범 이후 약 11년만에 컴백하는 유승준은 앨범의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지난 2002년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선택하면서 병역 면제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유승준은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지난 2015년 유승준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무릎을 꿇고 “한국에 와서 연예활동을 하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명예를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떳떳한 아빠가 돼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유승준은 중국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중국, 미국 등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이탈 “안 해!” 백종원이 심했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이탈 “안 해!” 백종원이 심했나?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이 솔루션 도중 자리를 이탈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서는 백종원과 갈등을 빚는 홍탁집 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돈가스집에는 MC 김성주와 조보아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매번 맛없는 음식들만 시식해온 두 사람은 백종원이 극찬한 돈가스를 맛보자, 기존과 다른 ‘폭풍 리액션’을 보이며 사장 부부를 흐뭇하게 했다.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성주와 조보아가 떠난 뒤 돈가스집에는 살벌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메뉴를 대폭 축소하자는 아내와 반대하는 남편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 이에 백종원은 직접 돈가스집을 방문해 파격적인 개수로 메뉴를 줄여 보라고 제안했다. 메뉴 축소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사장님들조차 깜짝 놀랄 조언이었고, 심지어 남사장님은 백종원이 가게를 떠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의 숙제를 확인하기 위해 홍탁집으로 향했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 앞에서 일주일간 연마한 닭 손질과 닭볶음탕 조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력을 본 백종원은 결국 인내심이 폭발했고 급기야 “나를 무시한 거다. 이럴 거면 장사하지 말라”며 분노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백종원의 모습에 홍탁집 모자는 물론 제작진마저 얼어붙었다. 그의 불같은 역정에 결국 홍탁집 아들은 돌연 “안 해!”라는 말만 남긴 채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편 홍탁집이 무사히 솔루션을 받을 수 있을지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10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 좋다’ 육각수 조성환 “故 도민호 사망 후 우울증”

    ‘사람이 좋다’ 육각수 조성환 “故 도민호 사망 후 우울증”

    육각수 조성환이 함께 활동했던 멤버 도민호의 사망 이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성환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 도민호와 함께 육각수로 활동한 이들은 ‘흥보가 기가막혀’라는 곡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그 인기는 조성환의 군입대와 도민호의 일본 유학으로 오래가지 못했다. 조성환이 홀로 음원을 발표했으나 흥행하지 못했다. 조성환은 “2007년도에 기념 앨범을 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민호 형이 건강했다. 전화를 받을 때 아픈 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도민호는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사망했다. 조성환은 “그때 당시 우울증을 앓았다. 나조차도 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도민호 형님의 어머님이 내 팔을 잡으며 ‘성환이 왔냐. 성환이는 튼튼하구나!’ 이러면서 우시더라. 내가 형을 잘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불효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께 죄송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50가지 분위기

    ‘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50가지 분위기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속 ‘서인국의 50가지 분위기’가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서인국은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주인공 ‘김무영’ 역을 맡아 현재까지 14부를 이끌어오는 중이다. 특히 다양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 변화로 인물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지난 1회부터 14회까지 매 순간, 매 감정마다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를 매료시켜온 그의 50色(색) 표정연기 변화를 한눈에 정리해봤다. 김무영(서인국 분)은 지나는 차 안에서 유진국(박성웅 분)을 빤히 바라보는 1회 등장 장면부터 강렬한 충격과 임팩트를 전했다. 초반 위험한 괴물이라 불릴 만큼 자유분방하고 속을 도무지 알 수 없어 보였던 그는 마치 반항적인 아이 같은 독특한 매력이 돋보였던 것. 내면에 깊은 상처를 품고 보통의 사람들처럼 행복이나 미움, 공감의 감정을 알지 못했던 김무영에게 다가온 유진강(정소민 분)이라는 존재는 특별했다. 하지만 번번이 부딪히면서 하나둘씩 새로운 감정들을 깨달아 가기 시작했고 특히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해주는 그녀로 인해 마음에 문을 열며 달라져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25년 만에 비로소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보게 된 김무영의 변화를 서인국은 이전에 비해 밝아진 웃음과 미소, 솔직한 감정 표현 등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하지만 결국 김무영은 자신의 가족들과 유진강, 그의 오빠 유진국이 얽혀있는 충격적인 운명과 마주하고 미칠 듯한 혼란 속에서 한없이 무너져 내렸다. 하나둘씩 숨겨진 사실을 알아가면서 점차 극대화되는 감정의 진폭이 마지막까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 14회에서 서인국은 사라졌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 김무영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괴로움의 깊이를 짐작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살인자 아버지와 죽은 어머니 등 가족들에 대한 고통으로 눈물을 쏟았고 시청자들이 먹먹함을 공유하며 일주일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서인국의 열연은 오늘(21일) 밤 9시 30분,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15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세아이 지키려 독사와 목숨걸고 싸운 충견

    [반려독 반려캣] 세아이 지키려 독사와 목숨걸고 싸운 충견

    주인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독사와 싸운 반려견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 독사에 물린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주인이 사방팔방으로 손을 쓰면서 겨우 해독제를 맞았지만 건강을 회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의 엘차야오라는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피아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몬이라는 반려견이 사는 집 정원에 야라라 독사가 출현한 건 지난 16일 밤 9시쯤. 독사가 나타난 정원에는 반려견 주인 발레리아의 8살, 5살, 1살 된 자식들이 놀고 있었다. 야라라 독사는 길이 1m가 넘는 남미의 독사로 물리면 12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독을 뿜어낸다. 독사가 아이들을 향하는 아찔한 상황에서 방패처럼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나선 건 반려견 시몬이었다. 발레리아는 "반려견을 여럿 기르고 있지만 시몬만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반려견 시몬은 컹컹 짖으며 독사와 뒤엉켜 싸우면서 아이들을 지켜냈다. 짖는 소리를 듣고 달려나온 발레리아와 남편이 가세하면서 독사를 물리쳤지만 시몬은 독사에게 여러 군데 물린 채 푹 쓰러졌다. 시몬을 살려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2시간. 이 시간 내에 해독제를 맞지 못하면 시몬은 영영 눈을 뜰 수 없었다. 발레리아는 시몬을 살려내기 위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해독제를 보유하고 있는 렌시나스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병원은 해독제를 내주지 않았다. 해독제가 부족해 사람에게만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인 발레리아는 다시 지역에서 가장 큰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곳엔 아예 해독제가 없었다. 발레리아는 "당시 느낀 절망감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대로 반려견 시몬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발레리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멘도사주 보건부에 전화를 걸어 장관을 연결해 달라고 사정했다. 자초지정을 들은 장관은 렌시나스 병원에 전화를 걸어 해독제를 내주라고 명령했다. 덕분에 반려견 시몬은 숨이 끊어지기 전에 해독제를 맞았지만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발레리아는 "해독제를 맞아 일단 생명을 건졌지만 아직도 시몬이 죽음과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살아난다고 해도 건강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몸을 던진 반려견 시몬의 회복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피아파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설] 생활적폐 근절, 지속성이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대 생활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학사, 공공기관 채용,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역 토착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과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 분야 부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 생활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두 대통령 구속으로 상징되는 권력 적폐청산에 이어 앞으로는 국민 생활을 좀먹는 반칙과 부조리 근절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옳은 방향이다. 9대 생활적폐는 권력 적폐 못지않게 민생을 해치는 적폐다. 학교 입학에서부터 취업, 병·의원 이용과 재개발·재건축, 안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학사비리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불공정 갑질이나 인사비리는 직장인과 서민의 생존권을 해치며, 재개발·재건축 비리는 집 없는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일이다. 보조금 부정 수급이나 요양병원 비리는 정작 보호받아야 할 복지 대상자의 권리를 침해한다. 안전 분야 부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범죄나 다름없다. 관건은 지속적인 실천 여부다. 역대 정부마다 이 같은 적폐 근절을 강조하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 노태우 정부는 보통사람이 잘사는 사회, 전두환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외쳤다. 구호만 달랐지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적폐 근절을 외치는 실정이다. 그만큼 적폐청산이 구호에 그쳤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반부패 정책 실천은 국정 핵심 과제여야 한다. 정부는 부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피해자가 주저없이 신고하고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집무실에 생활적폐 근절 상황판이라도 걸어 반부패 근절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적폐청산이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다.
  • ‘동상이몽2’ 고두심 만난 한고은 “친정엄마께 인사드리는 것 같아”

    ‘동상이몽2’ 고두심 만난 한고은 “친정엄마께 인사드리는 것 같아”

    ‘동상이몽2’ 고두심이 한고은과 14년 만에 재회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고두심이 한고은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에서 엄마와 딸 역할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오랜만에 만난 고두심과 한고은은 서로 보자마자 포옹을 했다. 고두심은 한고은과 반갑게 인사하면서 “널 보니까 왜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고은 역시 “저도 선생님을 보니까 눈물이 나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식사 자리에 앉은 한고은은 고두심을 바라보며 “친정엄마께 인사드리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고은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머니께서 갑자기 뇌줄중으로 쓰러지시면서 돌아가셨다. 그 때 관을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부탁할 사람도 없더라. 그 때 신랑이 새벽에 친구들을 불렀고, 신랑 친구들이 관을 들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댁 식구들도 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게 가족이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그게 가족이다. 신랑을 사랑하지 않냐.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까 내 부모나 다름이 없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랑 다름 없다고 생각해라. 그렇게 대하면 시부모님들도 너를 굉장히 사랑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글로벌 인사이트] 베이징 뒷골목에 스민 런던·시카고… 핫플레이스 변신 중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베이징의 뒷골목은 하루가 멀다 하고 공사가 이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륙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후퉁에 빽빽이 들어섰던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은 옛 기와집의 멋을 살린 고급 식당과 카페, 상업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10년 전 올림픽과 함께 부동산 개발 광풍이 불었던 베이징은 제대로 된 도시로 작동하려면 꼭 필요한 공원, 교육 시설 등과 같은 공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의 수도에서 후퉁으로 상징되는 구도심과 옛 공장 지대가 어떻게 변신 중인지 들여다본다.취랑위안(曲廊院)은 2015년 나무 기둥이 썩어 들어가던 사합원 다섯 채가 대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을 들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바뀐 곳이다. 건축가는 청 왕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전통 가옥의 역사적 가치를 지붕과 벽을 부분 개조하는 식으로 되살려 냈다. 사합원의 상징과도 같은 마당은 매력적인 회랑이 됐고, 기와지붕의 갈빗살이 드러난 천장과 오래된 나무 기둥을 통해 수백 년 전의 시간과 대화하는 듯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마당에 대나무를 심고 유리 커튼으로 마감해서 밥을 먹는 동안 대나무 잎사귀를 간질이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취랑위안의 메뉴 역시 서양과 동양의 맛이 공존하는 것으로 조약돌 위에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를 올려놓거나 덜 익힌 생새우를 분홍색 왕소금으로 덮어 즉석에서 익혀 먹는 식이다. 야크 스테이크가 228위안(약 3만 7000원)일 정도로 비싼 식당이지만 멋을 찾는 베이징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중앙미술대학 한원창(韓文强) 교수는 “새로운 삶과 형식은 역사를 끌어안으면서 옛 건물을 더욱 활발히 활용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랑위안은 2015년 대만 실내 디자인(TID) 금상, 2016년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첸먼(前門) 앞의 베이징팡(Beijing Fun·北京方)은 아예 후퉁을 쇼핑몰 형태로 살려 냈다. 미로처럼 구성된 후퉁의 구조는 그대로 남기고 내부는 세계 최신의 유행 공간으로 채웠다. 베이징팡의 스타벅스는 3층 규모로 1층에서는 각종 커피 및 차도구와 기념품, 2층에서는 음료를 팔고 3층에서는 맥주와 생음악 공연이 이뤄진다. 스타벅스에는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장사진을 치고 있다.베이징팡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무지호텔이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호텔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중국 선전에 1호점을 냈고, 베이징에는 지난 7월 2호점을 열었다. 무지호텔의 로비는 중국인들이 쓰던 그릇, 유리병, 채반 등의 일상 생활용품 전시공간과 도서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호텔 측은 로비 디자인에 대해 “무지의 생각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일상용품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중국의 잊혀진 긴 역사를 살려 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흰색과 베이지색만으로 꾸며진 무지호텔은 무인양품만으로 채워져 있다. 투숙객들은 무인양품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무인양품 가습기를 틀고 무인양품 침구에서 잠이 든다.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한 무인양품은 반일감정이 깊은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호텔 객실의 슬리퍼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 무인양품의 가치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팡에서는 미국의 스타벅스, 일본의 무지호텔 외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서점인 페이지원, 영국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판매하는 해로즈백화점, 독일의 생맥주집 펍 등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했다. 랑위안(郞園)은 공장 지대가 카페, 옷 가게, 공동 사무 공간으로 바뀐 곳이다. 이곳에 있는 공동 사무 공간 ‘아이디어팟’은 디자이너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 기업이 입주해 있다. 회의실, 라커, 무료 카페, 강연장 등을 모두 갖춘 ‘아이디어팟’의 한 달 이용료는 2000~4000위안(약 34만~65만원)이다. 사무 공간 한쪽에는 금붕어가 노니는 작은 연못도 갖추어 두뇌 활동을 잠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까지 배려돼 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디자인 작업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 왕카이팡(王開方)은 섬유공장이 있던 곳에서 예술 작업실을 운영 중이다. 한때 장쩌민, 후진타오와 같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잘나갔던 섬유공장은 현재 46개의 사무 공간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왕은 “여러 산업이 한 곳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예술 작업에 필요한 교류가 쉽고 중심업무지구에 작업 공간이 있어 예술활동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중심업무지구(CBD)로 불리는 궈마오(國貿) 지역이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구는 중국 수도의 변화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현장이다. 차오양공원의 도시계획예술관에서는 한때 베이징 사람들의 식량을 공급하는 농업지대였다가 전자, 섬유, 기계 공장지대를 거쳐 이제는 문화산업 중심지가 된 차오양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궈마오 지역에는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330m의 궈마오 3기 빌딩과 곧 준공 예정인 528m의 108층짜리 중신광창이 모두 들어서 있다. 베이징에 있던 약 25㎢ 면적의 낡은 공장지대 가운데 6㎢가 문화지대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곳이 798예술지구다. 1960년대 북한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798연합군수공장이 있던 베이징 동부 외곽 지역은 뉴욕의 소호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예술구로 변모했다. 하지만 베이징시가 도심 재개발 정책을 시행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다싱구에서는 지난해 말 혹한기에 강제 철거 작업이 강행됐다. 농민공으로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낡은 아파트에 화재가 나 19명이 숨지자 베이징시는 이때다 싶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예 빈민 거주 지역을 쓸어 버린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다음날 이주를 명령하는 통지문이 문 앞에 붙었고 바로 이어서 굴착기를 동원한 폭력적인 철거가 이뤄졌다. 중국의 민낯이라 할 수 있는 후퉁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1949년에만 해도 3300개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후퉁은 이제 겨우 1000여개만 남아 있다. 후퉁의 소멸에 제동을 건 것은 다름 아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아버지가 공산당 혁명 원로였던 관계로 베이징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 최초의 국가 지도자다. 시 주석의 이름도 예전엔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렸던 베이징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그는 2014년 후퉁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우리 삶을 아끼듯이 역사 문화유산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일방적인 후퉁 철거는 중단되고 취랑위안의 사례처럼 베이징시 정부가 돈을 들여 사합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에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경쟁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새둥지’란 별칭의 올림픽 주경기장과 ‘금속바지’라고 불리는 중국 중앙(CC)TV 건물, 용머리를 본떴다는 판구다관호텔 등은 올림픽 준비 기간에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들이다. 왕시닝(王晳寧) 중국 공산당 차오양구 상무위원은 “포화 상태인 베이징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철거당하는 아픔이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베이징만큼 오래된 도시인 런던의 재개발 과정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질적인 교통 문제는 미국 시카고의 사례처럼 주거지와 직장이 가깝거나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하웰 3세 4291일 만에 PGA 투어 3승째 “마스터스 출전”

    하웰 3세 4291일 만에 PGA 투어 3승째 “마스터스 출전”

    그의 마음에 일었을 격렬한 소용돌이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찰스 하웰 3세(39)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2차 연장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07년 2월 닛산 오픈을 우승하며 투어 2승째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하웰 3세는 11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날짜로는 4291일 만이었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약 12억 1600만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이날만 8타를 줄여 62타를 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합계 19언더파 263타가 되면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하웰 3세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6m 거리의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1타 앞섰던 하웰 3세는 4라운드 1번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듯했지만, 하웰 3세는 이후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5번(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하웰 3세는 10번 홀 버디를 추가,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15∼1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조지아주 어거스타가 고향인 하웰 3세는 이날 우승으로 2012년 이후 7년 만에 고향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기쁨이 곱절이 됐다. 골프 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운 좋게도 오늘은 달랐다”는 소감을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고두심과 14년 만에 재회 ‘눈물’

    ‘동상이몽2’ 한고은, 고두심과 14년 만에 재회 ‘눈물’

    ‘동상이몽2’ 한고은과 고두심이 14년 만에 재회됐다.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과 고두심이 14년 만에 재회한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은 14년 전 드라마를 통해 모녀의 인연을 맺은 고두심과의 만남을 위해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고두심이 있는 장소를 찾았다. 고두심을 처음 만나는 신영수 역시 “나 공손해 보여?”, “떨려”를 연발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14년 만에 재회한 한고은과 고두심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자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는 후문. 뒤이어 고두심은 한고은♥신영수 부부를 데리고 자신의 단골집으로 향했다. 고두심은 14년 만에 만난 딸 같은 후배 한고은과, 사위 신영수에게 대접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제주 토속 음식을 한 상 가득 주문했다. 이에 한고은은 “엄마한테 처음 인사 시키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닭이라도 잡을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오랜만에 엄마 같은 존재인 고두심을 만난 한고은은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속 이야기들을 털어 놓으며 시간을 보냈다. 제주 한 상 차림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고두심은 신영수를 보며 “절대 여배우의 남편이 되는 건 아니었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두심이 14년 만에 만나는 한고은을 위해 집에서 손수 선물을 준비해 와 한고은 뿐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까지 감동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SBS ‘동상이몽2’는 1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뿔 잘려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새끼 코뿔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서식하던 코뿔소 일가족이 코뿔소 뿔을 노린 밀렵꾼들에게 몰살당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데이비드 셰퍼드 야생동물재단(David Shepherd Wildlife Foundation)은 헬리콥터를 타고 남아공의 한 야생지역을 순찰하던 중 쓰러져 있는 코뿔소를 발견하고 즉각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DSWF의 관계자인 조지나 램브가 헬리콥터에서 내렸을 때, 어미 코뿔소는 이미 코가 잘린 채 숨이 끊어진 후였고 그 곁에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새끼 코뿔소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뿔이 잘린 채 죽은 어미 곁에서 발견된 이 새끼 코뿔소는 생후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다행이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죽은 어미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램브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면서 “‘데이비드’라고 이름지어진 새끼 코뿔소를 보자마자 우리 모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만약 구조대가 빨리 발견하지 못했다면 새끼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탈수상태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남아프리카에서 매주 이러한 일을 마주한다. 새끼 코뿔소는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에게 가족 모두를 잃고 결국 고아가 됐다”면서 “우리가 밀렵꾼들로부터 동물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는 보호센터로 옮겨져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국제사회가 밀렵꾼 및 밀렵을 통한 전리품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중국은 채취 및 거래 금지 품목인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25년 만에 ‘의료·연구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다. 세계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중국이 25년 간 지켜온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 거래 금지를 철회하면 전 세계의 야생이 파괴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용 등으로 한정돼도 소비자와 사법당국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지난 12일 중국 국무원 대변인은 호랑이 뼈와 코뿔소 뿔을 수입·수출·판매하는 3건에 관해 ‘엄격한 금지’가 일시적으로 유지된다고 말을 바꿨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기존 금지 방침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 25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는?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 25일 첫 방송, 관전포인트는?

    작곡가 오디션 ‘창작의 신’이 화제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 오는 11월 25일 밤 10시 30분 MBC music과 MBC every1을 통해 첫 전파를 탄다.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은 대한민국 최초 작곡가 공개 오디션으로 K-POP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를 발굴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민 작곡가’ 탄생에 걸맞은 스타 군단도 함께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과 가수들이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의 패널로 참여해 최고 작곡가의 탄생을 함께 지켜볼 전망. 아직 베일에 가려진 스타 군단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저마다의 사연과 포부를 가진 600여 지원자들이 도전해 오직 ‘좋은 곡’만으로 ‘진검 승부’를 펼쳤다는 후문. 다양한 연령과 직종을 가진 지원자들은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단 60명만이 1차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첫 방송인 만큼 팔색조 도전자들의 면모도 공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이 탐을 내는 곡이 다양하게 쏟아진 것은 물론 마음을 사로잡은 비주얼 소녀 작곡가, 그리고 여심을 뒤흔들 훈훈한 작곡가가 갑자기 눈물을 쏟아낸 사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아름다운 곡들의 향연을 예고한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 그 대장정의 첫 이야기는 오는 25일 밤 10시 30분 MBC music과 MBC every1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MBC musi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얼마 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는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가 발견됐다. 코에 박힌 빨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삼킨 고래, 재활용 폐기물이 목에 끼어버린 물개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품이 동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돼 해양 동식물은 물론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2016년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높다. 비닐봉지 사용량은 핀란드의 105배에 이른다고 한다. 일상 속 편리함으로 자리잡은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재활용 폐기물 수입국이던 중국이 돌연 수입을 거부하면서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이 발생했다.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일회용품에 대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언제든 닥칠 ‘쓰레기 대란’ 대비에 나섰다. 은평구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은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규제를 만들고, 지자체는 주민의 삶에 적용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생산자는 생산부터 소비, 환경적 처리까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되, 사용된 재활용품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잘 버리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하는데 5초, 쓰는 데 5분, 버리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을 깨끗이 분리해 버리는 일은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불편해진다면 그다음 세대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구민이 행복한 건강도시 은평’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2013년 ‘정의를 위하여’ 닉네임 출발 李지사 노골적 옹호… 반대파엔 폭언 “제정신이냐” “탈레반들” “문돗개” “제2 세월호 탑승해 똑같이 당하길” 거듭된 막말로 진보진영서도 뭇매네티즌들에 의해 ‘혜경궁 김씨(@08__hkkim)’로 불린 트위터 계정에는 어떤 글이 올랐기에 대통령 후보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을까. 경기남부경찰청은 계정 소유주를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19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와 시민 고발인단으로부터 취합한 사건 내용을 종합하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으로 2013년쯤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적극 두둔하거나 옹호하면서도, 다른 정치인들에겐 유독 공격적인 표현이 많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눈 밖에 났다. 첫 공격 대상은 이 지사의 다섯 살 위 셋째 형 재선(2017년 58세로 사망)이었다.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재선씨와 사이가 틀어지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겨냥한 각종 비난 글을 올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맹활약했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이재선은 왜 이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을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렸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 취지로 송치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됐는 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한 일부 공무원을 강제전보 조처했고, 이후 새로 발령받고 온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계정은 당시 이 시장을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무차별 말 폭탄을 날리고 이 시장에게는 꾸준히 지지의 글을 보내며 ‘온라인 호위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문제는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정도로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면서부터다. 이후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탈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또 과거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도 서슴지 않았다. 올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이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문따까리”라고 조롱하고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서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비난하는 등 이 지사와 상대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네티즌들이 댓글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연결 지으면서 문제의 계정 ‘정의를 위하여’는 세칭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세월호를 공격의 도구로 삼은 막말은 사실상 진보진영 전체와 등을 돌린 격이 됐다. 문제의 계정은 이 지사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냄새나요~”,“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사법부 판단이 나온다면, 이 지사는 일생일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트시그널’ 김세린, 서주원 결혼식 사진 공개 “왜 내가 눈물이..”

    ‘하트시그널’ 김세린, 서주원 결혼식 사진 공개 “왜 내가 눈물이..”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카레이서 서주원이 방송인 김민영과 결혼한 가운데 함께 출연했던 김세린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세린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화같이 너무 예뻤던 결혼식. 서주원 긴장한 얼굴 처음 보는 듯. 네 결혼식에서 나 왜 주책 맞게 눈물 범벅이냐구. 항상 행복하자. 늘 응원할게”라는 글과 함께 서주원 김민영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서주원 김세린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포토월 앞에서 김세린과 서주원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하트시그널’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서주원 김민영은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진이었던 슈퍼주니어 신동과 작사가 김이나의 소개로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결실을 맺게 됐다. 서주원은 2008년 카트레이스 데뷔 후 2010년 코리아카트챔피언쉽 최연소 챔피언을 거머쥐고 2013년 한국인 최초 일본 카트 시리즈 챔피언 등 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동안 카레이서로 활동 해오고 있다. 김민영은 10년차 뷰티, 피팅 모델로 SBS 유희낙락, 온게임넷의 하스스톤, 게임플러스 등 다수 게임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두 사람은 결혼 전후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 서주원은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오는 10월 초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묘미’를 오픈할 예정이며, 김민영은 꾸준히 모델활동을 하면서 체형관리센터 오픈 및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인룸’ 김영광,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 ‘김희선 전력질주’

    ‘나인룸’ 김영광,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 ‘김희선 전력질주’

    ‘나인룸’이 심장 쫄깃하고 긴박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김영광이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 위기에 빠지고, 이에 다시 한번 김희선-김해숙이 힘을 합쳐 김영광을 구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다음 회를 궁금케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기유진(김영광 분), 장화사(김해숙 분)와 갈등을 빚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을지해이는 기산(이경영 분)에게 장화사의 재심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모건킴 살인 사건의 증인 국과수 조사관 이상희, 장화사 사건의 결정적 증인이었던 구조대원 강한수가 모두 자살했다고 밝혀졌지만, 을지해이는 이들의 죽음 뒤에 기산이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기유진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산에 맞서지 않으려 했다. 을지해이는 “네가 싸우려는 상대는 너무 위험해 타협하면 안되겠니”라고 기유진을 설득했다. 이어 기유진은 “날 걱정해주는 건 알지만 이건 생각해 볼 여지가 없어”라며 기산과 맞설 것임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기유진-장화사-감미란은 을지해이가 장화사 재심 청구 관련 자료를 기산에게 전달했다는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을지해이는 “사실이야 이게 최선이야 너한테도 나한테도… 설사 재판에서 우리가 이겼다 쳐 기산 회장 아니 추영배가 우릴 가만 놔둘 거 같아?”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기산의 무서움을 알리며 현실을 직시하길 바랐다. 이에 을지해이와 기유진의 갈등은 점차 고조됐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맞았고, 떠나가는 기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떨구는 을지해이의 처연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폭발하는 갈등 속에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애틋한 워맨스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을지해이는 한밤 중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장화사의 등에 핫팩을 대주었다. 을지해이는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라며 장화사의 고통을 이해했고, 애틋한 손길로 장화사를 간호해 울컥 하게 만들었다. 또한 장화사는 감미란의 계략에 복숭아를 먹을 뻔한 을지해이를 구하고 재심에 대한 자신의 절절함을 전했다. “다시 가져와 해이야. 119 테이프는 우리 엄마가 생명과 바꾸신 거야..”라며 눈물을 흘리며 을지해이에게 부탁했다. 이에 을지해이는 “이미 늦었어요”라며 자신도 어쩔 수 없음을 밝혔다. 이어 을지해이는 “아빠처럼 살기 싫어서요”라며 눈물을 삼켰고, 장화사는 눈물을 흘리는 을지해이를 바라봤다. 애증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워맨스는 영혼 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삶을 경험하면서 애틋함으로 변화했다. 특히 원망 보다는 걱정과 연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쏟아져 나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13회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기산은 일전에 을지해이에게 들었던 ‘영혼 체인지’를 떠올렸고, 전신 마비된 아들 기찬성(정제원 분)과 기유진의 영혼 체인지를 계획했다. 정신을 잃은 채 강제 영혼 체인지 위기에 빠진 기유진의 모습과 기산의 극악무도한 계획을 막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을지해이-장화사의 모습이 교차로 등장했다. 이에 긴박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과연 을지해이와 장화사가 기유진을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늘도 배우들 연기 미쳤어요 감정이입 되네요”, “추영배랑 장화사랑 영혼 체인지 되면 재밌을 것 같아”, “을지해이가 하는 행동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던데...”, ”김희선 진짜 예쁘네 연기도 좋고!”, ”오늘도 흥미진진하네요 배우들 우는 연기에 같이 눈물 찔끔 흘렸어요”, “기유진 기찬성 영혼 안 바뀌고 기찬성 죽을 것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오늘(18일) 밤 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의 사퇴까지 거론될 정도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간 이 트위터에서 올린 글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저격해 왔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계정이 이재명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내부를 겨냥해왔는데, 그간 이재명 지사가 극구 부인해 온 것과 달리 해당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지사 부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08__hkkim 계정은 2013년쯤 ‘정의를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계정이 처음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사망)씨였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친형과 깊은 갈등을 겪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향해 온갖 비난 글을 올렸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이재선은 왜 이재명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이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 계정은 이재선씨는 물론 이재명 시장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누리꾼에게 가차없는 공격을 가하며 설전을 벌이고, 이재명 시장에 대해 꾸준히 지지를 보내는 등 트위터 상에서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 이 계정은 민주당의 선봉대로 나서 반대 진영과 싸우는 이재명 시장의 열렬 지지자 정도로 비쳤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만큼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계정의 공격 대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총구가 민주당 내부를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1위였던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심지어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비하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였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 “문따까리”라고 비하하고,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는 “자한당(자유한국당)과 손 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공격했다. 이처럼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았고, 공격 수위도 전혀 거리낌없이 거칠었다. 특히 세월호를 상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막말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을 제외한 진보 진영 전체에 쉽사리 씻기 어려운 상처와 분노를 안겼다. 이 계정이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 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방위적인 공격과 오로지 이재명 지사만을 옹호하는 행보는 도로 이재명 지사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희 의원이 전해철 의원 지지 선언을 하자 이 계정은 “트위터에 있는 인간들이 민심은 아냐 그치? ㅋㅋㅋ”라고 조롱했는데, 이에 한 누리꾼이 “이 분? 늘 궁금했는데 혹시 김혜경씨세요?”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근데 너 이재명 부인 김혜경 맞니?”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트위터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답을 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했고, 곧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가 ‘44’로 끝나는 점이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또한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의 G메일 아이디도 각각 ‘khk****00’, ‘kh*******’로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이 트위터에서 그간 올린 글들을 누리꾼들이 분석한 결과 ‘성남 분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낸’, ‘S대 출신’, ‘음악 전공’ 등 김혜경씨와 일치하는 신상 정보가 여럿 발굴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에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지어주기에 이르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나인룸 김희선, 양심과 협박 사이 ‘갈등 폭발’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나인룸 김희선, 양심과 협박 사이 ‘갈등 폭발’

    김희선이 안정된 삶과 양심이라는 선택의 기로 앞에서 선 을지해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폭발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는 김희선이 안정된 삶과 양심이라는 극한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을지해이의 감정선을 폭발적으로 그려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김희선은 장화사(김해숙 분)를 향한 미안함과 자신의 모든 걸을 잃을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사이에서 고뇌하는 을지해이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이날 장화사의 재심 청구 소송 자료를 기산(=추영배, 이경영 분)에게 넘긴 후 을지해이는 괴로워했다. 특히 을지해이는 장화사와의 영혼 체인지로 누구보다 더 그녀의 고통을 아는 바. 장화사가 얼마나 재심 청구를 원하는지 알고 있기에 더욱 힘들어 했다. 췌장암으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장화사에게 찜질을 해주면서 “이 몸으로 살아봤으니까”라며 말끝을 흐리는 그의 눈빛에서 홀로 모든 것을 감내했던 속앓이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희선은 장화사를 향한 미안함과 기산의 협박이 양쪽에서 계속되는 상황에서 딜레마의 빠진 을지해이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기산은 기유진(김영광 분)이 진행하려는 ‘기산 신원복원 소송’ 자료를 계속해서 요구하며 을지해이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었다. 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기산과 타협할 것을 부탁했다. 유능한 검찰 총장이었던 아버지 을지성(강신일 분)이 처절하게 몰락하는 과정을 옆에 지켜봐 왔으며, 기산에게 대항하던 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거나 추락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김희선은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을지해이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특히 자신에게 실망해 뒤돌아서는 기유진에게 끝까지 기산을 조심하라며 그를 붙잡지 못한 채 눈물을 떨구는가 하면, 장화사의 애절 어린 부탁에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엔딩에서 을지해이의 연인 기유진이 기산의 계략으로 정제원과 영혼 체인지에 될 위기에 놓이게 돼 충격을 안겼다. 기산은 삐뚤어진 부성애로 제세동기를 이용해 전신마비가 된 기찬성(정제원 분)과 기유진의 몸을 바꾸려 했다. 이상을 직감한 을지해이가 장화사와 함께 기유진을 찾아 나서게 되며 과연 그녀가 극적인 공조로, 기산을 무너뜨릴지 최종 선택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인룸’ 13회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을지해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김희선 기유진하고 헤어질 때 슬펐다”, “해이가 진짜 현실적인 것. 장화사랑 힘 합치고 기산 치러 가자”, “김희선 연기 물 올랐다”, “마지막 대박. 해이가 이제 장화사 본격적으로 도울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리셋 복수극. 김희선 주연의 ‘나인룸’은 오늘(18일) 밤 9시에 1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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