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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결혼 후 불임으로 병원찾는 27세 여성, 알고보니 남자

    중국 후난성 샹탄시에 거주하는 새댁 샤오후이(小慧, 27세)는 최근 불임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년을 여자로 살아온 그녀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것. 최근 결혼을 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임신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남편과 함께 정밀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에게 병원 측이 전달한 진단서에는 그녀의 염색체가 ‘XY’라고 적혀 있었다. 세포형태학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구별은 전신 세포 속의 염색체가 각각 XX, XY로 다르다. 불임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의 경우 외모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염색체는 XY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해당 진단을 받은 후 그녀의 가족은 믿을 수 없는 결과 탓에 곧장 대도시에 소재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2차 검사를 실시, 같은 진단을 받았다. 창사시에 소재한 여성병원에서 이 같은 진단을 받은 샤오후이 씨는 눈물을 참지못하고 “그동안 줄곧 좋은 엄마가 될 꿈을 꾸고 있었다”면서 “수술을 받아서라도 엄마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샤우후이 씨의 부모님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그녀의 생리는 남들보다 늦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세가 되도록 초경이 시작되지 않은 탓에 여성 전문 병원을 찾았고, 해당 병원에서 초경을 촉진시키는 주사를 맞은 후에야 월경이 시작됐다. 이후에도 줄곧 그녀는 월경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서 진단한 에스트로겐 성분의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왔다. 샤오후이 씨를 검사한 병원 주치의에 따르면 그에게는 여성을 상징하는 유방과 외음, 질, 자궁, 나팔관 등이 있어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염색체가 남성의 것인 XY라는 것을 인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녀의 상태는 일명 XY 염색체를 모두 가진 ‘양성’이다. 하지만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성샘으로 불리는 생식 세포 발육 내분기관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그녀의 현재 몸 상태로는 임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진단이다. 다만, 샤오후이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남성의 생식기는 발육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수술과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성샘 조직을 절개, 자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에스트로겐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그의 주치의는 “수술을 통해 샤우후이의 자궁 크기를 일반 성인 여성의 것으로 발육 시킬 수 있다”면서 “만약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일부 조직이 암세포로 발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그때의 사회면] 서울 전차여 안녕!/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서울 전차여 안녕!/손성진 논설고문

    50년 전인 1968년 11월 29일 밤 서울 거리를 달리던 전차가 발을 멈추었다. 70년 동안 시민의 발 노릇을 해 왔던 전차가 운행을 중단한 것이다. 이날 밤 청량리에서 출발해 8시 20분 동대문에 도착한 마지막 전차의 차장은 승객 46명에게 “동대문 종점입니다. 안녕히들 가십시오”라고 목멘 소리로 작별 인사를 고한 후 운전사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동아일보 1968년 11월 30일자).서울시는 그해 초 운행 중단 방침을 정한 후 6월부터 전차 궤도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궤도는 나중에 도로공사를 할 때 철거하기로 하고 그 위에 아스팔트를 덮어 버렸다. 1968년 당시 운행됐던 전차 176대 가운데 현재 2대가 남아 있다. 그중 한 대인 ‘전차 381호’가 등록문화재 467호로 지정되고 복원 처리돼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되고 있다. 미국인 콜브란 등이 청량리에 있던 명성황후릉(홍릉) 행차비를 줄여 주겠다며 고종 황제를 설득해 서대문~청량리 구간에 전차를 개통한 것은 1898년 12월 25일이었다. 1941년 완성된 서울의 전차 노선은 청량리~동대문~세종로, 세종로~서대문~마포, 을지로 6가~을지로입구~남대문, 효자동~세종로, 을지로 6가~왕십리, 남대문~남영동~신용산, 남영동~원효로, 신용산~노량진~영등포, 남대문로 5가~서대문~영천, 종로 4가~창경원~돈암동, 종로 4가~을지로 4가, 동대문~을지로 6가, 세종로~남대문 등 총연장 40여㎞의 다양한 노선으로 서울 교통의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자동차가 크게 늘면서 전차는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고 자주 충돌 사고를 일으켜 애물단지 취급을 받게 됐다. 전차 종사자 1400여명의 고용 승계는 큰 문제였다. 서울시는 700여명은 시청 산하기관 등에 재배치했지만, 대우가 나빠지고 화장장 인부, 병원 시체 감시원 등으로 발령 내 반발이 컸다(동아일보 1968년 6월 20일자). 전차 종사자들의 심정을 담은 기사가 있다. “노병은 고철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보내는 정은 시민의 감상뿐만은 아니다. 70년 고락을 같이한 반려자들은 뼈저린 아쉬움 속에서 생계마저 떠나 보낼까 안타까워 밤새 거리에서 버티며 발을 굴렀다.”(경향신문 1968년 11월 30일자) 김현옥 시장은 전차 대신 서울의 외곽에 타이어 바퀴를 쓰는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김 시장 후임으로 1970년 6월 부임한 양택식 서울시장이 지하철건설본부를 발족해 전차를 대신할 교통수단으로 지하철로 방향을 잡았다. 1~4호선 노선이 그해 11월 정해졌다. sonsj@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시험 마친 청춘의 자유시간, 예나 지금이나 일단 ‘찰칵’

    1980~1990년대만 해도 대입 본고사나 수능, 입학식·졸업식을 마치면 부모와 함께 꼭 짜장면을 챙겨 먹는 학생이 많았다. 조금 유복한 가정의 학생은 경양식집에 가서 ‘돈까스’나 ‘비후까스’(비프 커틀릿),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해 먹곤 했다. 소풍을 가면 꼭 김밥을 싸 갔고, 수학여행을 가면 숙소에서 베개 싸움을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지금은 식생활과 여행 문화가 변하면서 학생들의 교실 밖 ‘뒤풀이’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요즘 청소년들의 뒤풀이 문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본다.●간소화된 수능 뒤풀이… 돈 모아 해외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5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 건대입구, 이태원 등 번화가의 모습은 평소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수능날 밤이면 고3 학생들이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험생의 일탈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과거 수능이 입시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비중이 컸을 때에는 수능만 끝나도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학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시 비중이 커지면서 수능 뒤풀이도 ‘간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본 진모(18)군은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다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막상 놀 순 없다”면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 비중이 줄어들면서 수능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고3이 많다”고 말했다. 강모(18)군은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우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설명회에 찾아다니고 입시 상담 받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주된 관심사는 ‘여행’, ‘외모 가꾸기’, ‘운전면허 취득’ 등이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해외여행’을 꿈꾸는 학생이 유독 많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싶어했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수능 전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 1786명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설문한 결과 아르바이트가 72.6%(1297명)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직접 번 돈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자립심’ 강한 학생이 비교적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은수(18)양은 “PC방에서 알바로 돈을 모아 친구와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최유나·이다영(18)양은 “성당 사람들과 해외 봉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10년 전 입시를 치른 09학번 남형진(28)씨는 “저희 때에는 수능 끝나고 해외여행을 갈 생각은 거의 못했고 여행을 떠나도 국내 여행이 전부였다”면서 “대학생이 돼서야 학기 중 알바로 모은 돈으로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갈 수 있었던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중간·기말고사가 끝나고 나서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동선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 친구들이 모여서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면, 지금은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다)가 대세다. 노래방 시간이 끝날 때쯤 추가 시간을 달라고 사정하는 일도 지금은 없다. 또 2000년 전후로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던 시절 PC방이 청소년들의 단골 아지트였다면, 지금은 ‘VR’(가상현실) 카페와 ‘방 탈출’ 카페가 주요 아지트로 떠올랐다. ●내신 시험 끝나면 ‘혼코노’·영화·맛집 투어 먹는 것은 단순히 ‘떡볶이’ 등 분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TV와 인터넷에 ‘맛집’ 소개와 ‘먹방’이 줄을 잇다 보니 청소년들도 어렵지 않게 맛집 탐방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 중 특별히 맛있는 음료를 찾아다니며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생 네 컷’이라는 스티커 사진찍기가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흑백 필름 느낌의 사진을 찍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즐기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영국 록밴드 ‘퀸’의 노래에 열광하고 있다. 한편 소풍이나 수학여행 장소로는 전통의 강호인 ‘경주 불국사’나 ‘제주도’보다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의 호응도가 더 높은 편이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도 주요 수학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갈수록 틀에 박힌 ‘○박○일’ 여행보다 당일치기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과학관이나 식물원을 방문하거나 연극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졸업식은 문화 행사로… 밀가루 세례 옛말 요즘 졸업식에서 받는 졸업장은 예전만큼 ‘빛’이 나진 않는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하며 펑펑 눈물을 쏟는 학생도 없다. 통신 수단 발달로 졸업 이후에도 언제든지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 ‘졸업’을 ‘헤어짐’으로 인식하는 학생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중·고교에서는 졸업식을 하나의 축제나 문화행사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졸업 앨범 사진을 찍을 때 독특한 의상을 입거나 특별한 콘셉트로 촬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장을 따라 입고 흉내 내는 학생이 시선을 끌었다. 졸업식이 끝난 뒤 주로 먹는 음식은 ‘한우’, ‘삼겹살’ 등 육류를 비롯해 ‘냉면’, ‘파스타’ 등 다양했다. 올해 2월 고교를 졸업한 김정환(19)씨는 “평소 자주 먹어보지 못한 한우를 부모님이 사 주셨다”면서 “요즘도 졸업식이나 입학식 마치고 짜장면을 먹는 학생이 간혹 있지만 특별히 찾아서 먹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식 뒤풀이로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퍼붓는 추태도 최근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밀가루 세례는 까만 교복에 안녕을 고하고 자유를 선언한다는 의미로 1950~1960년대부터 지속돼 왔다. 처음에는 분필가루가 사용되다 1970년대부터 밀가루로 바뀌었고, 1983년 교복 자율화로 잠시 중단됐다가 1986년 교복 부활과 함께 최근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알몸인 상태로 거리를 누비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졸업식날 학교 인근에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교육청도 각 학교에 졸업식을 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금은 밀가루 세례가 거의 사라졌다. 학교 축제에서는 ‘밴드 동아리’보다 ‘랩 동아리’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교별로 랩 동아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쇼 미 더 머니’와 ‘고등래퍼’가 청소년들에게 주목받으면서 ‘래퍼’를 꿈꾸는 학생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부모 죗값을 왜” “남의 피눈물로 성장”… 마이크로닷 ‘연좌제’ 논란

    “부모 죗값을 왜” “남의 피눈물로 성장”… 마이크로닷 ‘연좌제’ 논란

    부모가 거액을 빌려 잠적했다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에 대한 방송 하차 요구와 함께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좌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부모 죄를 아들과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치다”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 맞선다.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이크로닷이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마닷이 4살일 때 부모의 사기 사건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부모가 아닌 마닷이 책임을 지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일부 ‘현대판 연좌제’라고 동의하는 댓글도 있지만 비난의 글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그때 나이가 잣대가 돼야 하나. 아들이 연예계로 나간다면 부모가 먼저 사죄하고 죗값을 치러야 했다. 부모는 사기 치고 이민 가고, 그 자식은 고국에 와서 돈벌이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의 피눈물로 성장하고 공인이 된다?”며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연좌제는 범죄인과 특정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처벌하는 제도다. 6·25한국전쟁 때 인민군에 부역했거나 납북됐던 인사의 가족·친지 등이 이 제도로 공무원 진출을 못하거나 해외여행을 제한받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 이 제도는 1981년 헌법이 개정되면서 사라졌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마이크로닷은 논란 초기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다 과거 방송에 나와 부를 과시하는 듯한 태도로 네티즌들의 공분이 커지는 상태다. 변호사들은 “부모가 저지른 범죄에 도의적 책임은 질 수 있지만 개입하지 않는 한 민·형사상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나래 눈물, 폐소공포증 때문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

    박나래 눈물, 폐소공포증 때문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

    박나래가 폐소공포증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는 체코 프라하 여행 둘째 날 펼쳐지는 박나래의 낭만적인 투어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종합 전망대에 가기 위해 성당 내 좁은 계단을 올랐다. 이때 박나래가 이상을 호소했다. 폐소 공포증 때문이었던 것. 박나래는 “종탑이 이렇게 좁을 줄 몰랐다. 아파트로 치면 15층 정도 되는데 너무 좁아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더라”라고 말했다. 김종민 역시 “폐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알 것이다. 좁은데 못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짠내투어’하면서 나의 치부가 드러난다. 사람들이 ‘박나래는 공포증이란 공포증을 다 갖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설계자였기 때문에 나를 믿고 따라와준 고객들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바닥만 보면서 네발로 올라갔다. 그러니 조금 낫더라”라고 전했다. 이날 박나래는 폐소 공포증을 이겨내고 꼭대기에 도착했다. 사진=tvN ‘짠내투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Y 캐슬’ 김정난, 비극적인 선택 내린 이유는? ‘궁금증 UP’

    ‘SKY 캐슬’ 김정난, 비극적인 선택 내린 이유는? ‘궁금증 UP’

    ‘SKY 캐슬’(스카이캐슬) 김정난의 죽음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리력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에 빠트린 이명주(김정난). 아들 박영재(송건희)를 서울 의대에 합격시키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그녀였기에 도저히 믿기지 않는 선택이었다. 이에 명주가 비극적인 선택을 내린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이 추리력을 불태우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 영재가 서울 의대에 합격하며 삼대째 의사 가문을 만들어낸 SKY 캐슬의 워너비 엄마 명주. 주남대병원의 기획조정실장인 남편 박수창(유성주)과의 금슬까지 자랑하며 다른 이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렇게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던 명주는 금세 집으로 돌아왔고, 그날 밤 눈밭 위에서 잠옷 차림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명주의 의문의 죽음은 고요한 SKY 캐슬을 깨우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그 가운데, 오늘(24일) 밤 전개를 더욱 궁금케 하는 스틸이 공개됐다. 눈물을 흘리며 아들 영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명주, 그리고 그런 엄마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영재. 합격 축하 파티에서 보여준 이상적인 모자의 모습, 두 사람이 각자 여행을 떠나기 전 포옹을 하던 애틋한 순간들과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담겨있다. 허망하면서도 슬픔으로 가득 찬 명주의 눈빛이 그녀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돌아온 것과 관련 있지 않을까”, “포트폴리오를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등 시청자들의 열띤 추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힌트를 남긴 제작진. “김정난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와 화목했던 그녀의 가족이 은밀하게 숨기고 있던 비밀이 무엇인지, 오늘(24일) 밤 드러난다”는 것. 또한 “그 비밀을 가장 먼저 밝혀낼 사람이 누구인지 추측하며 시청한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전했다. 한편, JTBC ‘SKY캐슬’은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화사 아버지 눈물 “딸 옥탑방 살던 시절 생각에..”

    ‘나혼자산다’ 화사 아버지 눈물 “딸 옥탑방 살던 시절 생각에..”

    ‘나혼자산다’ 화사 아버지가 과거 딸이 고생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화사가 고향 남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사는 아버지와 산책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화사 아버지는 “네가 가수 하겠다고 학원 등록을 시켜달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화사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길이니까 (처음에는) 만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본인이 원했기 때문에, 혼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때 소액결제로 2만 곡이 넘게 노래를 다운받기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화사 또한 인터뷰를 통해 “그 때 아빠에게 엄청 혼이 났다. 아무래도 돈 쓰는 것에 예민하셨으니까. 그래도 그 때는 재밌었다. (마마무 멤버) 휘인이와 같이 다녔는데, 둘이 너무 재밌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서울로) 가면 시간이 금방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화사 아버지는 화사에게 “그 때 옥탑방이 어떻게나 지저분한지.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쪽에 물도 고여있고 그러지 않았냐”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화사는 “늘 죄송한 것 같다. 아직까지 저는 불효녀인 것 같다. 부모님 얘기를 할 때 많이 울면 울수록 잘 못해서 우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저는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운다. 죄책감 때문에 많이 우는 것 같다. 많이 못해드린 것 같다”고 말하며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룡영화제’ 한지민 여우주연상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

    ‘청룡영화제’ 한지민 여우주연상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

    ‘청룡영화제’ 한지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9회 청룡영화제가 진행됐다. 이날 한지민은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 이지원 감독 등 사람들과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에 오른 한지민은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엔 작품이 가진 진심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지민은 이어 “‘미쓰백’은 배우로서의 욕심 보다도 사회의 아픈 문제에 대한 마음이 더 뜨거웠던 영화다. 그걸 알아준 모든 분들과 함께 해준 배우들,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늘 저에게 좋은 본보기를 되어 주시는 김혜수 선배님. 항상 저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이날 진행을 맡은 김혜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민의 말에 김혜수 또한 눈물을 보였다. 한편, 2018 청룡영화제 최고작품상은 영화 ‘1987’이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1987’ 김윤석이 수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집사라면 필독…고양이는 왜 그루밍을 좋아할까?

    집사라면 필독…고양이는 왜 그루밍을 좋아할까?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으며 털을 다듬는 등 ‘그루밍’을 하는 모습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고양이가 이처럼 그루밍을 좋아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고기능 스캐너를 이용, 고양의 혓바닥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이가 혀로 털 고르기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혓바닥의 돌기가 ‘속이 빈 주걱 모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모양의 돌기가 침을 털 깊숙이 밀어넣어 피부를 더욱 청결하게 하고 체온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양이 혀의 앞부분에는 속이 빈 주걱 모양의 돌기가 약 290개 돋아있다. 길이가 2.3㎜정도인 이 돌기는 입 안쪽을 향해 굽어있으며, 돌기의 성분은 케라틴(단백질)이다. 케라틴은 사람의 손톱을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한데, 딱딱하지 않고 약간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손톱처럼 돌기 역시 유연하게 움직여 뭉칠 털을 풀거나 털 사이사이를 청소하는데 용이한 구조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한 결과, 돌기는 침과 같은 액체를 머금고 있다가 피부에 닿는 순간 흘러나오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돌기에 갇혀 있는 침의 양은 눈물방울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0.0041㎖였다. 이렇게 고인 침이 피부에 발라지면 무엇보다도 체온을 조절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고양이가 피부에 침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온도를 최고 17℃나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그루밍을 함으로서 침에 들어있는 오염물질 분해 효소가 피부를 청결하게 하는데도 큰 몫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다만 페르시안 등 일부 고양이 품종은 털이 길어서 침을 피부에 묻히기 힘들 수 있다. 이런 품종은 매일 빗질해주고 월 1회 목욕을 시켜서 피부의 천연 기름 성분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3D 프린터로 고양이 혀와 유사한 구조의 브러시를 만들어 본 결과, 고양이 털을 빗질하거나 빗어 낸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데 매우 유용했다”면서 “이러한 브러시를 상용화하면 고양이 피부에 약물이나 깨끗한 액체를 발라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정인욱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개그우먼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한 가운데 허민 남편 야구선수 정인욱(삼성 라이온스)이 깜짝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허민은 정인욱에게 처음 호감을 느낀 계기가 경기를 보러 갔을 때라며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에서 남편이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 해줬다.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민은 정인욱과 교제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 대해 “당시 포인트가 없어서 썸만 타고 있었다. 사귀자는 말은 안 하더라. 먼저 말하기는 자존심이 좀 상했다”면서 “어느 날 화장실 앞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나에게 뽀뽀를 쪽하더라. 요즘은 또 이야기를 안 하고 사귄다던데 저는 조금 보수적이라 사귀자는 말도 없이 뽀뽀를 한 게 이해되지 않았다. 사귀자는 말을 안 하냐고 물었고 그제야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허민과 정인욱은 달달한 러브샷을 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허민과 정인욱은 내달 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로 지난해 12월 득녀한 바 있다. 허민은 혼전 임신에 대해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안 좋다고 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쉬고 잠수를 타게 됐다.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서인국♥정소민 ‘일억개의 별’ 종영, 일본과 다른 한국 반응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 2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는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엔딩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장세란(김지현 분)의 아버지 장회장이 최비서(김동원 분)를 사주해 두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 특히 유진국(박성웅 분)이 쏟아내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김무영-유진강의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어느 날 오후 무언가가 그리워서 길을 떠난 나는 걷고 걷고 또 걷고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히다가 진강이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라는 김무영의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인생에서 유진강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자 단 하나의 사랑이었는지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었다. ‘일억개의 별’은 밤하늘의 별처럼 찬란하게 빛났던 서인국-정소민의 러브스토리와 그 극적인 순간을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이에 극 전반부에는 아찔한 긴장과 설렘을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원작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 받은 작품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시청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 시청률(유료가입)은 2.6%로 전날 2.9% 보다 0.3% 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3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4.5% 보다 1.9% 포인트 크게 하락하며 막을 내렸다. ‘일억개의 별’은 첫 방송 시청률 4.5%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시청률 4%대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는데 2회부터 6회까지는 시청률 3%대로 하락 하더니 이후 시청률 2%대에서 줄곧 헤어나지 못했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인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는 오는 11월 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종영, 정소민 “치열했던 작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종영, 정소민 “치열했던 작품”

    배우 정소민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정소민은 지난 22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로.코에 이어 멜로까지 다 되는 여배우임을 입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진강 역을 맡은 정소민은 밝고 사랑스러워 보이지만 어린 시절 아픔을 겪은 아이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을 주는 나무 같은 캐릭터를 심도 있게 그려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괴물 같은 김무영을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 만드는 모습에서는 사랑스러운 눈빛과 심쿵 하게 만드는 환한 미소로 ‘로코퀸’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이별의 아픔을 묵묵하게 이겨내는 음소거 절규 장면에서는 절절함을 소리 없이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김무영이 총을 들게 된 이유를 알고 김무영을 찾아가 담담하지만 강하게 설득하는 장면에서는 복잡하고 절절한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정소민 특유의 외유내강 연기가 폭발함으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정소민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과 대사 전달력, 캐릭터 흡입력은 완벽한 조합을 이루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정소민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그래서 소중하고 행복했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촬영이 끝났습니다. 너무 많은 걸 느끼고 배운 작품이어서 감사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며 힘들었지만 소중했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가 끝났지만 저는 진강이와 무영이가 끝이 아닌, 그들만의 내일이 있는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계속 만들어나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그동안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며 따듯하면서도 아름다운 종영 소감을 전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소민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통해 미스터리 멜로까지 다 되는 배우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개그우먼 허민과 삼성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오는 12월 1일 정인욱과 결혼식을 올리는 허민은 이미 지난해 딸을 출산하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허민은 “신부 전에 엄마가 먼저 됐다. 결혼식을 하고 그다음 주가 아이의 돌이다”라고 밝혀 주변의 축하를 받았다. 허민은 처음 정인욱의 매력에 빠졌던 순간에 대해 “연애 전 남편의 경기를 보러 갔다.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으로 갔다. 그때 남편이 버스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해주더라. 그때 ‘이 사람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허민은 결혼 전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의 상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민은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잠수처럼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겠다고 했고, 그러면서 제가 없어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허민은 “친정은 청주고 남편은 대구에 있었다. 임신 사실을 혼자 알게 됐고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애 대작 코너에서 허민은 ‘남자의 친절함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허민은 “남편이 집안일을 하고 내 옆을 서성였다. 그러더니 ‘친구들이랑 밖에서 만나고 와도 돼?’라고 묻더라. 남편은 필요한 게 있을 때면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이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남편 정인욱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결혼식 준비를 위해 서울에 왔던 정인욱이 깜짝 방문한 것. 정인욱은 과거 인터뷰에서 허민을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사연을 전하며 이날 손하트와 함께 허민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에 허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에 대해 정인욱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걱정이 됐다. 방송 활동도 있었고, 철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떻게 키우지라는 생각과 함께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립금 8조 쌓은 사립대…강사료 2200억 없다고 강사법 반대”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적립금 8조 쌓은 사립대…강사료 2200억 없다고 강사법 반대”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11년이 흘렀네요.” 김영곤(70)·김동애(72)씨 부부의 반응은 예상 외로 차분했다. 얼마 전 두 사람이 그토록 갈망했던 이른바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들이 2007년 9월 7일 ‘강사법’ 시행을 촉구하며 국회의사당 앞 길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은 지 11년 하고도 두 달여 만이다. 지금까지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뻐해야 마땅할 것 같은데, 이들은 또 다른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의 강사법 시행이 임박하자 대학들이 강사들을 대량 해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막농성 중인 두 사람을 찾아가 만났다.→강사법이 곧 시행될 것 같다. 내용엔 만족하나. -김영곤: 아쉬운 점은 있지만 큰 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우선 1970년대 박탈당했던 교원 지위를 되찾았다. 당시 대학에선 교수, 부교수, 조교수, 강사가 모두 교원 신분이었는데 유신 정권이 강사를 제외시켰다. 그로 인해 강사는 연구와 학생지도 등 중요 업무에서 사실상 배제됐고 단순 지식 전달꾼으로 전락했다. 교원 지위 회복으로 앞으로 역할이 커질 것이다. 또한 임용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못박고, 3년 이상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리를 부여한 것도 고용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학 중 급여 지급도 법안에 명시됐다. 강사 임용 시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해 채용 투명성도 높였다. 아쉬운 점은 교원 지위는 보장하되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사학연금법에선 ‘예외’란 단서 조항을 둔 것이다. 향후 풀어 나가야 할 과제다. →대학들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강사들을 대폭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곤: 매우 걱정스럽다. 강사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후 대학들의 대량해고 움직임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강사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려는 대학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대학들이 재정 부담을 내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 대학 전체 예산이 얼만데 강사 처우 개선에 필요한 수십억원 때문에 어렵다고 하나. 쌓아 두고 있는 돈도 엄청나다. 2016년 기준 4년제 144개 사립대 누적 적립금만 8조원에 달하고, 쓰지 않고 다음해로 넘긴 이월금도 7000억원이 넘는다. 그중 일부만 사용해도 강사법 시행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김동애: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예산 총액은 18조원이 넘는다. 그중 인건비는 전체 지출의 41%인 7조원 정도다. 그런데 대학강사 강의료는 2200여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인건비의 2.9% 정도다. 대학에서 강사의 강의 비중이 대략 30%인 점을 감안할 때 열악한 정도가 상상 이상이란 얘기다.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된다고 하니까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데 대학 재정은 그 정도로 열악하지 않다. 재정 지원을 하더라도 사전에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강사법 보완 과정에서 3년 임용심사권 부여에 반대하면서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학위 소지자들의 강사 진입 장벽이 높아진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법이 시행되려고 하니 강사를 대폭 줄이려고 한다. 이런 모순된 태도가 있나.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되면 교육의 시의성과 다양성 확보가 어려워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김영곤: 오히려 그 반대다. 강사법이 제대로 시행되면 단순한 강사 처우 개선을 넘어 대학 교육의 틀을 바꾸게 된다. 교원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강사들의 연구와 학생 지도가 활성화돼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그동안엔 단순 지식 전달자에 불과했다. 한때 대학 강의의 절반 가까이를 맡으면서도 제 역할을 못 했다. 연구를 해도 정규직 교수의 이름으로 논문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강사를 공개 채용토록 한 것도 강의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수가 임의로 채용하다 보니 강사는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기보다 교수의 눈치를 보고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측면이 있었다. →부부가 어떻게 함께 ‘투쟁’에 나서게 됐나. -김영곤: 1970년대 유신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쫓겨 공장에 취직한 뒤 노동운동을 하게 됐다. 그 와중에 두 번이나 구속되기도 했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사를 연구하고 관련 책도 쓰다가 57세 때 고려대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한데 학생들이 질문도 거의 안 하고 문제 의식도 없어 보여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용산참사와 제주해군기지 논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룬 게 말썽이 났다. 주제도 사실 내가 정한 게 아니고 학생들이 질문한 내용이었다. 대학이 연구 이력 등을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연구 성과를 제출하고 소송을 내자 대학 측은 그 이유를 배제하고 경영상 이유를 대더라. 결국 해고 판결을 받았다. 그후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2011년엔 전국대학강사노조를 설립했고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그 전부터 김동애(부인) 선생이 교원지위 회복 투쟁을 벌이고 있어 이미 관심은 갖고 있었다. -김동애: 1989년부터 10여년간 여러 대학에서 중국사 등 강의를 했다. 한데 교육을 하기보다는 단순 시급을 받는 알바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니다. 안 된다’는 마음에 부당한 점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1999년부터 결국 기나긴 교원 지위 회복 투쟁에 들어섰다. 싸움을 시작한 뒤 회유도 적지 않았다. 모 대학에서 연구교수 자리를 준다기에 응모해 채용이 됐는데 가 보니 조건을 달았다. ‘강사 싸움 하지 말라’는 조건이었다. 자리를 포기하고 연구실 열쇠를 반납한 뒤 돌아 나왔다. 그러던 중 나와 김영곤 선생을 믿고 투쟁을 벌이던 교수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으면서 투쟁을 포기할 수 없었다. 특히 2010년 조선대 강사였던 서정민 선생은 유서에 내 이름을 세 차례나 언급했다. 자신은 정규직 교수의 종이었고, 강사는 노예라는 현실을 알려 달라고 했다. 서 강사의 비극은 2011년 강사법 입법의 계기가 됐다. →강사법 개정안이 이제 국회 본회의만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천막을 거두고 집에 돌아가야 하지 않나. -김영곤: 통과돼도 실제 적용은 내년 2학기부터다. 그때 대학 현장에서 시행되는 걸 보고 천막을 걷겠다. 이미 강사법은 네 차례나 유예됐다. 지금도 대학들은 한번 더 유예해 달라고 국회에 로비를 하고 있다. sdragon@seoul.co.kr 대학 반발에 네 차례 유예된 강사법…강좌 축소·강사 감축 등 벌써부터 파장 우려 지난 15일 국회 교육위를 통과한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강사의 처우 개선과 함께 교원 지위를 부여토록 하고 있다. 1년 이상의 임용 기간 보장, 3년 이상 재임용 심사를 받을 권리 부여, 임용 처분 불복 시 소청심사권 등을 명시했다. 또한 방학중 임금 지급, 퇴직금 지급, 건강보험 가입도 포함돼 있다. 2010년 조선대 서정민 강사가 열악한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을 계기로 법 개정이 추진돼 2011년 국회를 통과했지만, 대학의 부담과 강사의 대량해고 우려 때문에 네 차례나 시행이 유예됐다. 결국 네 번째 유예 만료 시점(2019년 1월)을 앞두고 지난 9월 강사 대표와 대학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학강사제도개선협의회’가 유예된 강사법의 문제를 보완한 개선안에 합의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 개선안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대 단과대 학장·대학원장단이 강사법 개정안이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문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는 등 강사법 시행에 대한 대학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대학들이 재정 부담을 내세워 강사 감축, 강좌 수 축소, 강좌 대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경사노위 출범] 민주 “노사합의 땐 2월 국회 처리 바람직” 한국 “文, 민노총 빚독촉에 굴복하는 꼴”

    文대통령 “국회도 논의결과 기다려줄 것” 청와대에서 22일 열린 첫 번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화두는 민주노총의 빈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제도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 회의 논의 과정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보여 줬다”며 “빠른 시일 내 참여해 주길 희망하며 민주노총의 참여야말로 노동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전날 총파업을 했던 가장 큰 이유인 여야정의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합의와 관련,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면 국회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그 결과를 기다려 줄 것이다. 대통령도 국회에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생 노동현장에 몸담았던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회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법 개정이 되고 반년이나 지나 출범하는 것은 그래도 민주노총과 함께하고자 하는 이해와 애정 때문이었다”며 울컥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위원장은 또한 “민주노총이 참여해야 하는 건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지금 김명환 집행부는 확실한 의지와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탄력근로제 관련 발언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합의가 이뤄져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을테니 찬성한다”며 “노사가 합의한다면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노총의 빚독촉에 굴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연내에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god 맏형 박준형의 뜻밖의 과거가 밝혀진다. 22일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혼자 걷기에 도전한 다섯 god 멤버의 하루를 그린다. 에너자이저답게 ‘폭풍 푸쉬업’을 시작으로 길을 나선 박준형은 순례길 식물 하나하나까지 관찰하며 그다운 걸음을 이어갔다. 트레킹 도중 박준형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나한테는 인생이 2개다. god 전과 후로 나뉜다”며 입을 연 박준형은 20여 년 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던 시절을 추억했다. 이어 박준형은 “데뷔 전, 배우 명세빈의 삭발투혼으로 화제를 모은 초코과자 CF 스토리보드 작업을 함께 했었다”며 반전 과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전의 ‘광고계 능력자’임을 밝힌 박준형은 광고 회사에 다니며 맥주 광고 모델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까지 출연하는 등 반백 살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어느새 순례길에서는 박준형의 T.M.I(Too Much Information) 토크쇼가 펼쳐졌고, 가난했던 신인시절, 눈물겨운 고생담 등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카메라가 꺼져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반백 살 인생의 거침없는 토크쇼는 어디까지일지, 22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쏭달쏭+] 고양이가 그루밍을 좋아하는 과학적 이유 찾았다

    [알쏭달쏭+] 고양이가 그루밍을 좋아하는 과학적 이유 찾았다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핥으며 털을 다듬는 등 ‘그루밍’을 하는 모습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에게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고양이가 이처럼 그루밍을 좋아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좋아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고기능 스캐너를 이용, 고양의 혓바닥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이가 혀로 털 고르기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혓바닥의 돌기가 ‘속이 빈 주걱 모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모양의 돌기가 침을 털 깊숙이 밀어넣어 피부를 더욱 청결하게 하고 체온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양이 혀의 앞부분에는 속이 빈 주걱 모양의 돌기가 약 290개 돋아있다. 길이가 2.3㎜정도인 이 돌기는 입 안쪽을 향해 굽어있으며, 돌기의 성분은 케라틴(단백질)이다. 케라틴은 사람의 손톱을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한데, 딱딱하지 않고 약간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진 손톱처럼 돌기 역시 유연하게 움직여 뭉칠 털을 풀거나 털 사이사이를 청소하는데 용이한 구조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한 결과, 돌기는 침과 같은 액체를 머금고 있다가 피부에 닿는 순간 흘러나오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돌기에 갇혀 있는 침의 양은 눈물방울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0.0041㎖였다. 이렇게 고인 침이 피부에 발라지면 무엇보다도 체온을 조절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고양이가 피부에 침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온도를 최고 17℃나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그루밍을 함으로서 침에 들어있는 오염물질 분해 효소가 피부를 청결하게 하는데도 큰 몫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다만 페르시안 등 일부 고양이 품종은 털이 길어서 침을 피부에 묻히기 힘들 수 있다. 이런 품종은 매일 빗질해주고 월 1회 목욕을 시켜서 피부의 천연 기름 성분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3D 프린터로 고양이 혀와 유사한 구조의 브러시를 만들어 본 결과, 고양이 털을 빗질하거나 빗어 낸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데 매우 유용했다”면서 “이러한 브러시를 상용화하면 고양이 피부에 약물이나 깨끗한 액체를 발라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소의 눈물…물 60kg 먹인 후 잔혹한 도축 파문

    [여기는 중국] 소의 눈물…물 60kg 먹인 후 잔혹한 도축 파문

    최근 중국에서는 잔혹한 방법으로 물을 잔뜩 먹은 소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장쑤도시채널(江苏城市频道)은 21일 중국 난징의 한 불법 도축장에 잠입 취재해 참혹한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의 도축업자들은 소의 코에 고무호스를 꽂아 넣고 물을 주입했다. 몇 차례에 걸쳐 총 12시간 동안 60kg의 물이 주입됐다. 온몸이 퉁퉁 부은 소들은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카메라에 잡힌 소의 눈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고, 도축장에서는 소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쓰러진 소는 곧장 도축되어 새벽 시장에 팔려나갔다. 이곳의 소고기는 1근당 28~30위안(4900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3위안가량 저렴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방송사의 제보를 받은 난징시 공안국 식품의약 환경 단속팀은 16일 불법 도축장 두 곳을 조사해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도축장 직원들은 “사장의 지시로 소에게 물을 주입했다”면서 “소에게 물을 주입한 것은 매우 잔인한 행위였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체포된 도축장 사장은 “어쨌든 죽게 될 소들인데, 물을 주입하든 안 하든 결과는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산화칼슘도 발견했다. 이들은 소에게 물 뿐만 아니라 응고 효과가 있는 산화칼슘을 소의 배 속에 주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물 먹인 고기는 부패가 쉽고, 세균이나 동물성 전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사진=장쑤도시채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애처로운 폭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애처로운 폭주

    행복은 찰나였고 외로움은 지독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던 그는 결국 괴물이 되었다. 어제(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 15회에선 가까스로 자신을 다잡았던 김무영(서인국 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애처로운 폭주는 시청자의 마음에도 강한 인상을 전하고 있다. 앞서 김무영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아버지와 유진국(박성웅 분), 그리고 유진강(정소민 분)의 부모님과 얽힌 애꿎은 운명을 이겨내고 받아들이기 위해 누구보다 애썼다. 하지만 애타게 찾아 헤맸던 친여동생이 바로 유진강이었다는 말을 듣고는 모든 사고 회로가 일순간에 정지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장세란(김지현 분)을 찾아갔던 그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의 가슴마저 내려앉게 했다. 무엇보다 서인국(김무영 역)이 하염없이 걸으며 옥탑방에 돌아오는 길, 공허한 두 눈과 넋 나간 표정은 김무영의 절망스러운 심경을 잘 말해주었다. 이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던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준 그녀와의 행복한 기억이 교차되며 쏟아내는 눈물이 한층 강렬하게 느껴졌다는 반응. 그가 일부러 유진강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며 상처를 주고 “여기서 끝, 그만하자”라는 말을 내뱉기까지의 심정 역시 절절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그녀를 보내고 문 안으로 들어온 그가 한참 동안 제자리에 서 있는 모습은 어느 때보다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상태를 뒷받침했다. 이 모든 것이 장세란의 추측과 장난이었다는 것을 김무영은 미처 알지 못했다. 때문에 유진강도 이를 알게 될까, 자신과 똑같은 충격을 받고 망가질까 봐 철저히 멀어졌던 것. 하지만 장세란이 유진강에게 다가가 도발했다는 사실은 그런 그를 멈추게 했다. 순간적으로 묘하게 변하는 표정에는 두려움과 후회가 스쳤으며 멍하니 “내가 잘못했어요, 부탁할게요. 그 사람들 건드리지 마요”라는 부탁에서는 진심까지 느껴졌다. 결국 자신보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폭주해야만 했던 모습은 무섭도록 애처롭고 슬펐다. 권총을 들어 상대에게 총구를 당기기까지, 그 순간 서인국이 만들어낸 복잡 미묘한 공기와 분위기는 끝까지 모두를 숨죽이며 지켜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꼬리표와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본 끔찍한 기억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쳤던 그는 그렇게 살인용의자가 되어버렸다. 서인국은 다시 혼자가 된 김무영의 위태로운 상태를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최상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오늘(22일) 밤 9시 30분,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마지막 이야기에서 그의 미친 열연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말기암 신부의 아름다운 결혼식 그리고 장례식

    [월드피플+] 말기암 신부의 아름다운 결혼식 그리고 장례식

    세상을 곧 떠날 말기암 신부와 마지막 순간까지 그 손을 놓지않았던 신랑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연이 뒤늦게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슈럽셔 주 텔퍼드의 한 호스피스 병실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결혼식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33살의 신부인 사만다 웹스터와 신랑인 알렉(38). 4년 전 처음 만나 사랑을 일군 두 사람은 아기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비극은 불현듯 찾아왔다. 지난 6월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사만다가 충수암으로 살 날이 몇달 밖에 남지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은 것이다. 아기를 갖기위해 평소 흡연은 물론 술도 어떤 약도 먹지않았던 사만다에게 이는 당장 세상이 끝난 것 같은 고통으로 다가왔다. 이를 지켜보며 누구보다도 힘든 날을 보낸 것은 물론 알렉이었다. 그러나 알렉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에게 생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주기위해 결혼식을 서둘렀다. 이렇게 지난 9월 1일 거동이 불편한 그녀를 위한 특별한 결혼식이 호스티스 병동에서 열렸다. 병원 직원들이 병실을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꾸몄고 친구와 가족 20명이 하객으로 모였다.알렉은 "사만다와 나는 아프기 전 부터 이미 결혼하기로 결정했었다"면서 "결혼식 열린 그 순간 신부는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작고 특별한 결혼식은 행복하게 끝났지만 안타깝게도 불과 6일 후 신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1주일 후 장례식장에 모여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알렉은 "사만다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항상 웃는 사람으로 그녀가 웃지 않는 사진이 없을 정도"라면서 "장례식이 열린 그날 300여명의 지인들이 모여 그녀를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그날은 우리에게는 정말 행복한 하루였고 세상을 떠나기 전 무사히 바람이 이루어져 기뻤다"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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