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눈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논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45
  •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양동이 ‘으지직’… ‘근육질 캥거루’ 12세 나이로 세상 떠났다

    울퉁불퉁 근육질 몸을 자랑하며 양동이를 찌그러뜨리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호주 캥거루 로저가 1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언론은 지난 8일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에서 노년을 보내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 로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전했다. 3년 전부터 명성을 얻은 로저는 키 2m, 몸무게 90㎏을 넘는 몸매를 자랑하는 붉은 캥거루로, 보호구역 내 다른 캥거루들은 물론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보호구역에서 알파 우두머리로 군림했으며, 엘라와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의 두 암컷 캥거루를 아내로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저는 나이가 워낙 많아 지난 2016년부터 관절염 등 신체 곳곳에 이상 증세를 보였다.붉은 캥거루의 평균 수명이 12세부터 15세까지로 알려졌지만, 보호구역의 관리자들은 아직 로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이날 이곳의 책임자 크리스 반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로저의 죽음을 발표했다. 그는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아름다운 소년 로저를 잃었기에 이곳은 오늘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조회 수 15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에서 그는 10년 전 로저를 위해 울타리를 직접 만드는 등 오랜 세월 동안 로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에게 로저는 아들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12년 전 한 고속도로 옆에서 죽은 어미 캥거루 배주머니 속에서 직접 로저를 거둬 키웠다.그때부터 그는 로저의 성장 과정을 인터넷상에 공유해왔다. 어찌보면 로저가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캥거루가 되는 데 그가 일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팬들은 로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동안 로저의 소식을 전해준 반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팬들은 로저에게 큰 사랑을 줘 고맙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어떤 팬은 벌써 로저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한편 반스는 이후 며칠 전에 찍은 로저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1400여 개가 달리는 등 여전히 로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승부조작 혐의로 KBO에서 영구제명 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양은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로 유죄 판결을 받아 KBO에서 영구 제명됐다. 당시 문우람이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나,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태양은 “처음에 검찰은 같은 장소에 브로커와 나, 문우람 셋이 있었기 때문에 셋이 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때는 전혀 승부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이 인출됐다고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나는 문우람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 진술을 했다. 이후 우람이와 제가 둘이 이야기를 하면서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검사실을 찾아가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구단에서 소개해준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웠다. 우람이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변호사는 내 말을 자르면서 검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한 후에 우람이를 제외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나에게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종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검사는 자신의 수사가 종결됐고 군 검찰에 이첩됐으니 친구를 살리고 싶다면 거기가 잘 변론을 해보라고 했다. NC 구단에서도 KBO 규정 상 자수를 하면 야구 선수에서 제명이 되지 않을 것이며 언론에도 반박 기사를 써주고 같이 싸워줄 것이라고 했지만 언론과 접촉을 막고 오히려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왜 승부조작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조차 하지 않느냐”면서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몇몇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문우람은 “2015년 팀 선배에게 배트로 폭행당했을 때 브로커가 기분이 풀릴 거라며 사준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고 폭로하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있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브로커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히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태양은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부디 재심할 수 있도록 간곡히 청한다. 억울한 문우람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저는 승부조작으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넥센의 외야수 문우람입니다.” 문우람(26·전 넥센)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우람은 지난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및 175만원 추징 판결을 받았다. 지난 6월 항소 기각 이후 대법원에서도 심리불속행으로 사건이 종료되자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태양(25·전 NC)도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뒤 대가를 수령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했지만 기각됐다. 문우람은 이날 “지난 2014년 겨울 서울 강남 클럽에서 조모씨를 알게 됐다”며 “2015년 5월 내가 팀 선배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하고 힘들 때 쇼핑하면 기분이 풀릴 거라면서 조모 씨가 사줬던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결과적으로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승부조작의 대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다. 검찰이 참고인 조사니까 구단에는 알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조모씨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이태양이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하고자 했지만 묵살당한 채 창원지검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사건 브리핑을 서둘러 진행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의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말이다”며 “모든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나는 그 순간부터 현역 프로야구 최초의 승부조작 브로커로 낙인이 찍혔다”고 덧붙였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도 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영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양심 고백을 하겠다며 동석한 이태양도 “1차 조사 이후 처음 검사님께서 우람이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1000만원이 인출됐다며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그 말을 듣고 우람이도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번복하려 했으나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며 “(NC) 구단에서 소개해 준 우리 측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호사는 우람이에게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해질 것이라며 문우람과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며 “검사나 변호사 모두 사건을 그저 빠르게 마무리 하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1심 재판 전 어머니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문우람은 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변호사는 문우람에 대한 얘기를 지속하면 자신은 더 이상 변호를 할 수 없다며 나를 겁박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 때문”이라며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 구단은 무슨 이유로 내 연락처를 고의적으로 숨기고 언론과의 접촉을 막은 채 인터뷰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해명을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속옷 투척, 실신 난무한 팝공연/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속옷 투척, 실신 난무한 팝공연/손성진 논설고문

    케이팝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요즘 과거 서양 팝스타 내한 공연 때의 광적인 풍경을 돌이켜 보면 금석지감이 든다. 49년 전인 1969년 10월 15일 영국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가 방한하자 김포공항에 200여명의 소녀팬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이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나쁜 시절이었다. 지금은 60대 중반의 나이가 돼 있을 소녀들은 평일 수요일이었던 그날 학교에도 가지 않고 리처드를 환영하려고 공항에 모여들었다. 소녀들은 리처드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일제히 기성을 지르고 더러는 눈물을 흘렸다.리처드가 귀빈실에서 나오자 소녀들은 “나를 보아 달라”며 서투른 영어로 아우성을 지르며 달려들어 경찰이 제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를 본 공항 직원과 경찰들은 “너무나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온다. 한국 여성의 미덕을 짓밟아 놓았다”고 소녀들을 나무랐다고 한다(경향신문 1969년 10월 16일자). 리처드는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했는데 공연장에서도 여대생들이 실신하거나 흥분한 나머지 속옷을 벗어 던졌다고 전해진다. 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는데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서양의 것이면 무조건 흉내 내겠다는 사고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리처드를 필두로 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때 비슷한 일은 더 있었다. 1980년 6월 내한한 미국 팝가수 레이프 개릿의 공연 때도 여성들이 속옷을 던지거나 실신해서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런 이유로 당국은 2년 후 재추진된 개릿의 2차 내한 공연을 불허했다. 1982년 2월 내한한 영국 그룹 둘리스의 서울 잠실체육관 공연은 사상 최다 관객을 모은 공연으로 관중 반응 역시 광적이었다. 처음으로 레이저 조명을 사용해 분위기를 돋운 공연장 주변에는 100명이 넘는 암표상이 설쳤다고 한다(동아일보 1981년 2월 17일자). 열광이 지나쳐 사고로 얼룩진 공연이 뉴키즈 온더 블록의 1992년 공연이다. 그해 2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실신한 관객들이 속출했다. 급기야 다섯 번째 곡을 부른 직후 흥분한 10대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달려들다 뒤엉켜 50여명이 다쳤다. 심하게 다친 여고생 1명은 사망했다. 이 공연을 유치한 서라벌레코드사는 사고 후유증으로 그해 부도를 내고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 외국 팝가수 공연은 거의 허가되지 않았다가 1996년 마이클 잭슨 공연으로 재개됐지만 고액 출연료 등의 문제로 늘 말썽이 따랐다.
  • [공권력 피해자들] “진상 규명후 ‘진짜 사과’를…모든 것 해결돼야 농성장 떠날 것”

    [공권력 피해자들] “진상 규명후 ‘진짜 사과’를…모든 것 해결돼야 농성장 떠날 것”

    “어느 날 길을 걷던 도중 별안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넌 죄를 지었다’며 두들겨 패더군요. 곧장 ‘형제복지원’이라는 곳으로 끌려가 갇혔습니다. 매일 ‘개처럼’ 맞고 ‘노예처럼’ 일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가해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고통받았다고, 인권이 짓밟혔다고 울부짖어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렇게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된 채 30여년을 살았습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대다수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같이 이렇게 언급하며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과 만나 직접 사과했고, 청와대도 사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아직은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없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만난 한종선(43)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대표의 표정에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한 대표는 문 총장이 검찰 수장으로서 눈물을 흘리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때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총장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진짜 사과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부산시에 이어 검찰도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를 했는데 받아들이나. -공식적으로 사과했다지만 저희는 아직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은 것이 없다. 갑자기 마구잡이로 먼저 때려놓고 일방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면 그걸 사과한 것으로 볼 수 있나. 최소한 그때 왜 때렸는지를 설명하고, 뭐가 문제였는지 알아보고, 반성하고, 대책을 만들고 난 다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진짜 사과다. 피해자들은 그 당시 맞은 이유를 아직도 정확히 모른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역사로 남겨야 한다. →검찰총장은 사과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방송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저는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피해자의 증언을 들을 때 눈물을 흘린 게 아니라, 그저 준비한 사과문 첫 구절을 읽자마자 울어버렸다. 차라리 총장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검찰이 피해자들을 위해 앞으로 정확히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밝혔더라면 더 감동해 눈물을 흘릴 수도 있었겠다. 어쩌면 총장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검찰 조직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슬펐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제가 공감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라서 총장의 눈물을 다소 삐딱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피해자를 대표하는데 공감 능력이 없을 수가 있나. -저는 당장 이 공간에서 사람이 죽어도 안 울 것 같다. 아무래도 형제복지원에서부터 학습된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옆에서 사람이 처참하게 맞거나, 죽어 나가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다. 한편으로는 삶에 소소한 즐거움이나 행복 없이 살아왔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전 살아남았고, 살아 있다는 건 다행이다. 하지만 괴로운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당시 형제복지원 원장은 이미 고인이 돼버려 사과를 받기 어려워졌는데. -고 박인근 원장 외에 전두환 전 대통령,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있다. 그들이 자신의 불명예를 감수하며 사과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과해도 받지 않을 것이다. 또 박 원장은 생전에 “나라가 시켰을 뿐 자신은 억울하다”는 내용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 당시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복지원 수용자의 70%는 경찰이 실적을 쌓겠다고 잡아 처넣은 사람들이다. 우리보다 더 많이 배운 사람들이 자신의 양심과 소신을 속여 가며 ‘입신양명’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공직자임을 자부하고 살았다면 그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 하지만 지금 경찰에서는 단 한마디도 없다. →지난 5일 청와대 관계자와 만났다고 들었는데,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청와대 행정관이 형제복지원 사건 경과를 한 번 짚어 보자고 해서 만났다. 특별히 보상 문제가 논의된 것은 없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원하는 보상 내용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 애초에 우리가 받은 피해는 그 어떤 보상으로도 환산될 수 없지 않나. 피해자 중에는 가정이 파탄 나고, 몸과 정신이 온전하지 않고, 생계를 잇기도 버거운 사람이 많다. 한 사람의 일생이 무너져버린 것을 누가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는가. 국가의 폭력 사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 보상은 국민적 여론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검찰이 법원에 비상상고를 신청했는데,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검찰이 비상상고한 울산 사건을 형제복지원 사건으로 흔히 오해를 한다. 그 사건은 울산 작업장에 파견된 일부 형제복지원 수용자에 대한 사망·학대 사건으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형제복지원 사건 전체를 들여다보는 것이 절대 아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맨 밑바닥 실태 조사부터 다시 해야 한다. 당시 피해 규모가 정확히 어느 정도였고 생존자가 몇 명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들끼리 피해 사실을 얘기하다 보면 새로운 피해 사실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 사람들이 죽기 전에 빨리 증언을 듣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래서 ‘형제복지원 특별법’ 입법을 그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언론의 잘못도 크다. 당시 울산 사건으로 박 원장이 잡혀가자 언론은 형제복지원 문제가 모두 다 드러난 것처럼 부풀려 보도했다. 피해자들이 말하는 피해 사실에 귀를 기울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기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내용만 가져다 썼다. 지금도 마찬가지다.→현재 형제복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은 어떠한가. -처음부터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국회에선 번번이 무산됐다. 의원들은 “개별 사건이 특별법으로 올라오는 것을 모두 추진하긴 어렵다”는 핑계를 댔다. 그래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통과되더라도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지는 그다음 문제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해결될 때까진 농성장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1987년 12년 동안 부랑인·시민 감금 513명 사망 강제노역·폭행 등 인권 유린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 동안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미명 아래 사회복지 시설인 부산 형제복지원에 노숙인, 고아들은 물론 멀쩡한 시민들까지 강제로 끌려가 강제노역·학대·폭행 성폭력 등에 시달리며 인권을 짓밟힌 사건이다. 복지원의 실상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1987년 당시 수용인원은 3164명이었고, 최소 5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한국판 아우슈비츠’라고도 불린다. 부랑인을 불법 감금하는 근거가 됐던 내무부 훈령 제410조는 결국 폐지됐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위헌인 정부 훈령에 따른 부랑자 수용은 불법 감금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사건 재조사를 권고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0일 대법원에 비상 상고를 신청했다. 비상상고는 형사사건 확정 판결에서 법령 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대법원에 ‘다시 재판해달라’고 신청하는 구제 절차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같은 달 27일 피해자 30여명을 만나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검찰이 인권 침해 실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고 사과를 전하며 눈물을 떨궜다.
  • [포토] ‘불타버린 집 지키는 개’ 매디슨의 눈물겨운 사연

    [포토] ‘불타버린 집 지키는 개’ 매디슨의 눈물겨운 사연

    아나톨리아 양치기 개 ‘매디슨’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에서 거의 한달 동안 불에 타버린 집을 지키며 주인만이 접근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동물 구조자인 설리반은 매디슨을 위한 음식과 물을두고 떠났고 매디슨의 주인인 안드레아 게이로드는 화재 당시 피신을 했다. AP 연합뉴스
  • ‘신과의 약속’ 왕석현 끌어안은 한채영 ‘슬픔 가득한 표정’

    ‘신과의 약속’ 왕석현 끌어안은 한채영 ‘슬픔 가득한 표정’

    ‘신과의 약속’ 한채영과 왕석현의 애틋한 포옹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8일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 제작진이 9회 방송을 앞두고 극중 모자지간인 한채영과 왕석현의 현장스틸컷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한채영은 왕석현의 어깨에 기대어 안겨있다. 시리도록 아픈 그녀의 표정에서는 말로 다 하지 못할 슬픔과 고통이 느껴지며 금세라도 후두둑 눈물을 쏟아낼 듯 불안한 상태를 엿보인다. 왕석현은 그런 한채영을 마치 품안의 아이처럼 토닥이며 엄마의 마음을 다 이해한다는 듯 부드럽고 어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위로를 보내고 있다. 극중 왕석현은 6살 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현우로, 한채영은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는 엄마 서지영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히 급성 백혈병에 걸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어린 현우가 아역배우 하이안에서 왕석현으로 폭풍성장하게 되면서 극중 긴 시간의 흐름동안 이들 모자가 어떤 세월을 살아왔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과의 약속’ 지난 8회 방송 말미에는 서지영이 둘째아이를 출산한 뒤 곧바로 의식을 잃고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을 받는 장면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기에 그녀의 건강한 현재 모습을 확인한 것만으로 안도감을 선사한다. 어느덧 청년티가 나는 현우의 성장 역시, 그가 동생의 제대혈을 무사히 받아 백혈병의 위험에서 벗어났음을 짐작케 만들고 있는 가운데 아들이 건강해지기만을 누구보다도 바라왔던 서지영이 왜 이토록 깊은 슬픔과 불안에 잠겨있는 것인지 오늘 밤 ‘신과의 약속’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MBC ‘신과의 약속’은 8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디즈니월드 가자’ 한 마디에 울음 터뜨린 암투병 소녀

    [월드피플+] ‘디즈니월드 가자’ 한 마디에 울음 터뜨린 암투병 소녀

    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10세 소녀가 따뜻한 온정을 받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미국 방송매체 CBS뉴욕의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브롱크스에 사는 조이 니에비스(10)는 1년 전 희귀 암진단을 받은 뒤 힘겨운 항암치료를 버텨내고 있다. 이런 소녀에게 뜻밖의 소식을 전한 것은 ‘베이킹 메모리즈 포 키즈’(Baking memories 4 kids)라는 이름의 자선 단체였다. 이 자선단체에 속한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암투병중인 니에비스를 위해 3만 5000개에 달하는 초콜릿칩 쿠키를 판매했고, 이렇게 모은 돈으로 니에비스와 가족이 디즈니월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베이킹 메모리즈 포 키즈 단체는 뉴욕주 로클랜드 카운티에서 니에비스를 위한 깜짝 행사를 열었다. 행사 진행자는 단순히 쿠키를 만드는 공장을 견학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외출했던 니에비스에게 미니마우스 캐릭터 인형을 안기며 디즈니월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알렸고,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니에비스는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니에비스는 눈물을 훔치며 “너무나 행복하다.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에비스의 아버지는 “딸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나는 강하다. 나는 (암과 싸우는) 전사(fighter)다’ 라고 말한다”며 어린 딸의 강인한 마음을 칭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베이킹 메모리즈 포 키즈의 설립자인 프랭크 스퀘오(61)는 “나 역시 암과 싸워 이긴 사람이다. 우리가 만든 초콜릿칩 쿠키로 이런 좋은 일을 하게 돼 매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까지 암 투병을 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똑같은 깜짝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상 떠난 아들 생일 축하하게 꾸며달랬더니 이렇게 황당하게

    세상 떠난 아들 생일 축하하게 꾸며달랬더니 이렇게 황당하게

    영국 런던 북서부 윌리스덴에 사는 페이와 앤드루 스티븐 부부에게는 2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 알렉스가 있었다. 알렉스의 대모이기도 한 카렌 베이커는 부부와 함께 최근 자메이카로 휴가를 다녀왔다. 부부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매년 조촐하게 열곤 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베이커는 묵고 있던 로얄턴 자메이카 리조트 직원 둘에게 알렉스의 생일 날짜를 알려주고 부부가 애틋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있도록 풍선과 케이크 등으로 부부의 객실을 예쁘게 꾸며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부부에 앞서 객실을 들어가 본 베이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직원들은 마치 알렉스가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 있는 것처럼 커다란 인형을 갖다놓았다. 얼굴에 눈물 방울을 크게 표현해 놓고도 한쪽 손에는 캔맨주가 들려 있는 등 요상했다. ‘알렉스 네가 그리워’라고 적어 놓은 종이를 갖다놓은 걸 보면 직원들은 추모해야 한다는 취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도 그랬다. 인형에 입힌 옷들은 부부의 옷들이었는데 부모에게 양해나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 함부로 짐을 뒤진 것이다. 베이커는 처음 본 순간 “식은땀이 났고 온몸이 떨렸다”고 털어놓으면서 부모가 보기 전에 인형을 치워 버렸다고 했다. “이런 일을 결코 전에 본 적이 없다. 지금도 사진을 들여다보는데 누군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패키지 여행 상품을 기획한 여행업체 TUI UK는 “오해가 있었다. 고객들을 놀라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1인당 1300파운드(약 186만원)의 5성급 호텔 투숙 경비를 전액 환불해줬다. 베이커가 BBC 프로그램에 관련 내용을 제보한 뒤의 일이었음은 물론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는 형님’ EXID 하니, 눈물 녹화 중단 언급 “강호동에 감사”

    ‘아는 형님’ EXID 하니, 눈물 녹화 중단 언급 “강호동에 감사”

    EXID 하니가 강호동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그룹 EXID가 2년만에 ‘완전체’로 찾아온다. 멤버들이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의 빈자리를 느꼈던 순간, 콘서트에서의 인상 깊은 에피소드 등 다채로운 일화를 전하며 예능감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하니는 과거 ‘스타킹’ 출연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하니가 “스타킹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말하자 강호동은 또 다시 ‘스타킹 피해자 101’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추가될까봐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하니는 “강호동과 함께 MC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녹화 중 감정이 차올라 눈물이 쏟아져 녹화가 중단된 일이 있었는데, 강호동이 다가와 위로의 한 마디를 해줬다”고 전하며 따뜻한 반전 고백을 이어갔다. 이어 “덕분에 힘을 얻고 다시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었다”며 강호동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형님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하니의 이야기를 들은 김영철은 감동의 눈물까지 보였다는 후문. 강호동을 향한 하니의 진심어린 고백과 강호동이 전했던 위로 한 마디는 8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은 줄 알았다”…미혼모 할머니, 69년 만에 친딸과 만난 사연

    “죽은 줄 알았다”…미혼모 할머니, 69년 만에 친딸과 만난 사연

    최근 미국에서 한 할머니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과 약 70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미 CNN 등 현지언론은 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3일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한 할머니가 69년 만에 친딸과 상봉하게 된 꿈 같은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88세인 할머니 제네비브 푸린턴은 69년 전인 1949년 인디애나주(州)의 한 병원에서 딸아이를 출산했지만, 딸을 볼 수 없었다. 푸린턴 할머니는 미혼모였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사회는 미혼 여성의 출산을 사회적 금기로 여겼다. 혼외 임신을 한 대다수 여성은 가족에 의해 친권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다. 푸린턴 할머니와 같은 일부 여성은 태어난 아이가 잘못돼 죽은 줄로만 알고 살았다. 이에 대해 할머니는 “난 사람들에게 내 아이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들은 아이가 죽었다고만 말했다”면서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전부”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 코니 몰트루프(69)는 고아원으로 보내진 뒤 캘리포니아주(州) 샌타바버라에 사는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몰트루프는 5세 때 양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양아버지가 다른 여성과 재혼하면서 비극을 겪었다. 새어머니가 그녀를 학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몰트루프는 하루라도 더 빨리 새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친부모를 찾는 게 소원이었다고 그녀의 딸이자 푸린턴 할머니의 외손녀 보니 체이스는 회상했다.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몰트루프는 친부모를 찾지 못했고, 어느덧 손자 2명을 둔 할머니가 됐다. 그러던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그녀는 딸에게 DNA 검사 키트를 선물 받았다. 이는 유전적으로 연결된 가족이나 친척을 찾는 것으로, 그녀에게는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몰트루프는 “며칠 동안 망설이긴 했지만, DNA 검사를 한 결과 가족은 단 3명(딸 1명과 손자 2명)에서 금세 16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후 몰트루프는 제네비브 프린턴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생모임을 알았고 검사를 통해 찾게 된 먼 사촌과 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전화 통화 중 생모가 이 사촌의 이모이며,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몰트루프는 사촌을 통해 어머니가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평생 혼자 사셨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며 연락처를 적은 카드를 보냈다.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 8일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모녀는 지난 3일 탬파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69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일에 대해 몰트루프는 “어머니와 난 얼굴을 마주 보고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몰트루프는 새로운 가족도 찾았다. 내년 1월에는 생부 쪽 이복 자매 2명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푸린턴의 손녀이자 몰트루프의 딸인 체이스는 지금까지 가족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우리는 단 3명뿐이었지만 이제는 4000명이 넘는 사람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글의 법칙’ 모모랜드 연우 “멤버들 가운데 꼴등인 것 같다” 눈물

    ‘정글의 법칙’ 모모랜드 연우 “멤버들 가운데 꼴등인 것 같다” 눈물

    ‘정글의 법칙’ 모모랜드 연우가 김병만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서는 김병만과 함께 코코넛 밀크 만들기에 도전했던 연우의 속내가 공개된다. 비주얼만큼 운동실력도 뛰어난 연우는 생존 초반부터 병만족장을 완벽하게 보조했다. 또한, 수중 사냥에서 대왕조개를 단번에 잡으며 타고난 생존력으로 자타공인 ‘병만 족장의 애제자’로 꼽혔다. 이에 연우는 병만 족장과 함께 손수 코코넛 밀크 만들기에 도전했다. 연우는 TV에서만 보던 코코넛 밀크를 직접 만든다며 의지를 다졌고, 장갑이 뚫리는 것도 모른 채 코코넛 밀크를 만들기에 몰두했다. 김병만과 연우는 만들기 작업 도중 자연스레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고, ‘연예계 대선배’로서 김병만은 연우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이에 연우는 “저는 모모랜드에서 꼴등인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은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헨리, 父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 ‘깜짝 이벤트 공개’

    ‘나혼자산다’ 헨리, 父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 ‘깜짝 이벤트 공개’

    ‘나혼자산다’ 헨리가 아버지와 나이아가라 폭포 데이트에 나선다. 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헨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헨리는 아버지에게 나이아가라 폭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잔잔하고 평화롭게 폭포를 볼 수 있는 보트를 예약했지만 힙(?)한 보트가 눈앞에 떡하니 등장한다. 세상 요란한 보트가 헨리를 글로벌 겁쟁이로 만들 뿐 아니라 아버지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고. 스펙터클한 보트에 계속 아버지를 걱정하는 헨리와 다르게 아버지는 행복하고 좋았던 경험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헨리 부자는 금요일 밤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인다. 폭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 케미를 발산할 예정인 것. 아버지에게 무뚝뚝한 아들인 헨리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서프라이즈로 아버지를 감동시킨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헨리는 아버지에게 생애 처음으로 쓴 편지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사랑이 가득 담긴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리다 갑자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애교 섞인 한마디를 던지며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기습 첫 포옹 “심쿵X애틋”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기습 첫 포옹 “심쿵X애틋”

    tvN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의 애틋한 첫 포옹이 포착됐다. 서로를 향해 눈을 떼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 1열에 앉은 시청자들의 심장 폭격을 예고한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 연출 유학찬, 제작 tvN) 측이 4회 방송을 앞두고 김지석(유백 역)-전소민(오강순 역)의 기습 포옹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방송된 ‘톱스타 유백이’ 3회에서는 김지석-전소민이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소민을 향한 감정이 ‘관심’에서 ‘사랑’으로 변하고 급기야 이를 인지하게 된 김지석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특히 김지석이 서울로 가는 배를 뒤로 한 채 전소민에게 “네가 들어온 거야. 내 프레임 안에”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가 언제 성사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깜깜한 밤 서로를 마주한 김지석-전소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지석은 전소민을 자신의 품에 와락 끌어안아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전소민은 이전에 본 적 없는 김지석의 뜨거운 눈빛과 예상치 못한 기습 스킨십에 얼음이 된 모습. 더욱이 물기에 촉촉히 젖은 머리카락과 시간이 멈춰버린 듯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전소민의 표정이 심장을 더욱 두근거리게 한다. 그런 가운데 김지석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왈칵 쏟아낼 듯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것. 특히 전소민을 있는 힘껏 끌어안은 모습에서 김지석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오늘(7일) 방송되는 ‘톱스타 유백이’ 4회를 향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tvN ‘톱스타 유백이’ 제작진은 “김지석이 사랑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다”며 “자기도 모르게 점차 전소민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김지석과, 그의 변화된 모습에 흔들리기 시작한 전소민 등 순백(강순+유백)커플 사이에 피어나는 심쿵 모먼트를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안방극장에 유쾌한 재미와 힐링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톱스타 유백이’ 4회는 오늘(7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느 산림공무원의 눈물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을뿐인데…”

    어느 산림공무원의 눈물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을뿐인데…”

    산림 공무원들이 현장 근무자들의 잇따르는 ‘비보’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강동대교 인근에서는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산림청 소속 카모프 헬기가 한강에서 담수 중 추락해 정비사 윤모(43)씨가 순직했다. 3일 치러진 영결식은 산림청장장으로 엄수됐다. 동료를 떠나 보내는 산림 공무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지난 1월 업무 수행 중 사망한 김모(39) 주무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 민북경영팀에서 청원산림보호직(8급 상당)으로 근무하던 김 주무관은 1월 10일 오전 10시 산불예방 순찰과 숲가꾸기사업 예정지 경계측량을 위해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국유림에서 작업 수행 중 쓰려져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그는 2010년부터 일용직(중장비 운전)과 무기계약직(중장비 운전원)으로 근무하다 2017년 청원산림보호직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토록 원했던 국가공무원으로 재직한 기간은 9개월 9일에서 멈췄다. 가족들은 국가 업무를 수행하다 벌어진 아픔을 담담히 받아들여 사랑하는 아들이자 남편이자 아빠였던 김 주무관을 떠나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의심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았던 상황이 벌어졌다. 4월 신청한 순직유족보상금이 공무원연금공단(1심)에서 부지급 결정됐다. 급성심근경색증이 주로 유전적 인자·고지혈증·고혈압·음주·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고인이 수행한 업무 내역 및 초과근무 시간 또한 과로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사혁신처의 재심사(2심)도 1심과 동일하게 결론을 내렸다. 유족과 동료들은 망연자실했다. 김 주무관이 이상지질혈(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일상이나 업무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업무와 초과근무에 대한 판단도 현장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주무관은 2017년 7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산사태 복구업무에 파견되면서 초과근무가 없었다. 자기 업무는 아니지만 중장비를 다룰 줄 알았기에 발생한 일이다. 중장비는 해가 지면 작업을 하지 않는다. 복귀 후 11월 1일부터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돌입하면서 월 100시간 초과 근무를 했다.현장에서 근무하는 A 주무관은 “현장에서는 직렬이나 남녀 구분없이 업무를 분담하고 초과근무 기록은 하지 않더라도 쉬는 것이 아니다”면서 “경계측량이나 지장목 조사 등을 하려면 급경사지나 숲 속을 헤치며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 주무관의 사연이 알려지자 산림청 공무원들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유족들은 생계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전달한 성금을 “고인의 명예 회복이 우선”이라며 받지 않았다. 산림청공무원노동조합은 유족의 위임을 받아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순직 인정을 희망하는 탄원서에 7일 현재 480명이 서명했다. 한 공무원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혹한기·혹서기 현장 근무를 알아서 피하라”며 “문제가 생기면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불편한 진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산림 일선에서는 “순직이나 공상같은 중대 사안은 본청에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경험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지방에서 담당하다보니 준비 부족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해 유족들의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 신성록-이엘리아 불륜 목격 “충격에 몸 덜덜”

    ‘황후의 품격’ 장나라, 신성록-이엘리아 불륜 목격 “충격에 몸 덜덜”

    “그러니 알아야겠습니다, 지금 폐하가 어디 계신지!” 장나라가 ‘황후의 품격’에서 황제의 불륜 현장을 목격 한 후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하며 앞으로의 ‘반격’을 예고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극적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른 후 황실에 차차 적응하고 있는 오써니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해맑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11, 12회 분에서 오써니(장나라)는 민유라(이엘리야)의 계략에 휘말려 황제 이혁(신성록)과 갈등을 빚게 된 상황. 이후 이혁은 태황태후(박원숙)에게 오써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고백과 함께 민유라와의 관계를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심상찮은 낌새를 눈치 챈 태후(신은경)는 오써니를 불러 “자기편이 누구인지 구별하는 혜안부터 키우세요”라며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의심하세요!”라고 경고했다. 이후 이혁을 찾아가 사과를 건네려던 오써니는 이혁의 차가운 응대에 점점 얼굴이 굳어졌다. 더욱이 “당분간 황후전을 찾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며 연신 모욕을 주는 이혁에게 “저도 폐하 때문에 더는 맘 상하고 싶지 않네요, 폐하가 이리 쪼잔하실 줄 정말 몰랐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던 터. 눈물을 꾹 참은 채 다친 발목을 절뚝대며 걷던 오써니는 나왕식(최진혁)이 발목을 찜질해주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려 연민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태황태후와의 데이트를 비롯해 가족과의 만남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오써니는 중국 대사와의 공식 행사에 자신 대신 민유라가 참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죽은 소현황후를 떠올리게 만든 민유라의 ‘취향 코치’가 철저한 계략이었음을 알게 된 오써니는 황제전을 찾아가 나왕식에게 이혁의 행방을 물었고, 이야기 해줄 수 없다는 대답에 눈빛이 변한 채 “제가 누굽니까, 제가 누구냐 물었습니다!”라고 황후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어 “그러니 알아야겠어요! 지금 폐하가 어디 계신지!”라고 포스를 내뿜으며, 천우빈을 앞세워 이혁을 찾아 나섰다. 결국 오써니는 한강 다리 난간 위에서 이혁과 민유라의 행복한 ‘유람선 데이트’를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됐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충격에 몸을 덜덜 떨다 눈물을 떨구는 오써니의 처량함에 나왕식은 자신의 손으로 오써니의 눈을 가렸고, 끝내 진실을 마주한 오써니가 나왕식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불행 끝에 서게 된 오써니의 본격적인 ‘흑화’가 예고되며, 앞으로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해맑고 순수했던 오써니에서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비련의 여인으로 순식간에 변신, 향후 행보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면서도 결코 기죽지 않는, 완성형 캔디 캐릭터를 선보이며 남다른 ‘격공’을 유발한 것. ‘황후의 품격’ 13, 14회는 12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애의 맛’ 서수연, ♥이필모 진심에 오열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

    ‘연애의 맛’ 서수연, ♥이필모 진심에 오열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

    ‘연애의 맛’ 서수연이 이필모의 진심어린 고백에 눈물을 쏟았다. 이필모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맛’에서는 서수연이 뮤지컬 연습실을 나서는 이필모와 ‘정동진 납치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방송됐다. 과거 이필모의 ‘부산 납치 데이트’를 반대로 재연한 것. 이필모는 오빠 차를 빌려온 서수연에게 다정한 손뽀뽀로 인사했다. 여행 목적지에 대해 “너만 있으면 어디든 상관없다”는 로맨틱한 답변도 덧붙였다. 서수연은 이필모와의 여행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고, 거금을 투자해 토이크레인에서 시계를 뽑아 선물했다. 서수연과 이필모의 여행지는 정동진이었다. 서수연은 “오빠 보고 싶어하는 언니가 있다”며 한 펜션에 도착했다. 새벽 4시에 두 사람을 맞이한 사람은 뜻밖에도 이병헌 동생 이지안(이은희)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지안은 “집이 없다니, 보쌈당하셨구나”라며 웃은 뒤 “두분이 한방 쓰셔도 되나? 수연이는 방 하나 예약했다”고 두 사람을 놀렸다. 서수연은 이필모를 위한 패딩과 세면도구까지 준비해와 건넸다. 이필모는 “여기가 좋다. 수연이가 있으니까 좋은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필모는 “세상에서 제일 이뻐해줄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 횡단보도에서 바로 끝났다”라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안은 “진짜 결혼하고 싶냐, 방송 아니고 진심이냐”고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필모는 “수연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결혼 생각은 이미 있다. 이유가 따로 없다. 존재 자체가 결혼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필모가 자리를 피한 사이 서수연도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서수연은 “좋은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이다. 진실된 마음이 있다.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수연은 “방송 말고도 따로 데이트 했었다. 사적으로 봐도 방송과 다르지 않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필모♥서수연 커플의 리얼 러브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부시 “아버지는 춤 못 췄지만 가장 빛난 불빛”… 찬사·유머로 작별

    “브로콜리 못 먹는 습관까지 물려주셨지만 역사는 명예롭고 위대한 신사로 기록할 것” 트럼프, 대선 맞수 힐러리와는 악수 안해 전용기로 텍사스 운구 뒤 부인·딸 곁으로 “눈을 감기 직전 아버지가 한 마지막 말은 ‘나도 사랑해’였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부친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우리에게 그는 ‘천 개의 불빛’ 중에서 가장 밝은 빛이었다”고 아버지 부시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천 개의 불빛’은 부친이 1988년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민간의 봉사활동 단체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들 단체가 더 나은 미국을 만드는 불빛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자리잡으면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 잔액이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대통령 취임사를 인용했다. 이어 “최고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순간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아버지는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빈은 3세 때 백혈병으로 숨진 여동생이며, 모친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4월 별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완벽에 가까웠지만 정말 완벽하진 않았다”면서 “그의 (골프) 쇼트게임과 춤 실력은 형편없었고, 채소 특히 브로콜리를 못 먹었는데 이 결함은 우리에게까지 유전됐다”고 고백해 미소를 이끌어 냈다. 이어 85세에 쾌속정을 타고 대서양에서 스피드를 즐기고 90세에 공중낙하에 도전한 일, 아흔이 넘어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병실에 몰래 들여온 보드카를 마신 일화를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 존 미첨,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앨런 심프슨 전 상원의원 등도 추도사를 낭독했다. 미첨은 “아버지 부시의 인생 신조는 진실을 말하고, 남을 탓하지 말고, 용서하고, 정도를 지키라는 것”이라며 “그는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가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이날 장례식은 흑인 최초로 미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의 집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1시 15분에 끝났다. 장례식장 맨 앞줄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자리 잡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존 메이저 전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각국 사절단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옆 자리의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했지만, 그 옆에 앉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악수도 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AP통신은 “백악관 경험을 공유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통상적으로 특별한 동지애를 형성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인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장지인 텍사스로 향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묻힌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장포토] ‘트와이스랜드’ 개봉 D-1… 비주얼은 오늘도 열일

    [현장포토] ‘트와이스랜드’ 개봉 D-1… 비주얼은 오늘도 열일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영화배우로 변신했다. 트와이스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트와이스랜드’ 언론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장 열연한 멤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연은 “신인배우 지효가 30분 동안 눈물 연기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다”고 답했다. 정연은 “관객 5만을 돌파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오는데 (타이틀곡인) ‘올해 제일 잘한 일’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공약을 밝혔다. ‘트와이스랜드’는 트와이스가 올해 진행 중인 월드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판타지 파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로 트와이스의 첫 영화다. 트와이스랜드는 오는 7일 CGV 스크린X(전방 스크린과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상영시스템)로 개봉한다. 같은 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봉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내년 1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포토] 찬사와 유머로 작별한 부시 영결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왼쪽부터)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들으면서 웃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도사를 유머러스하게 읽어내려 가다가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 실려 텍사스로 향했다. 6일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 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된다. 2018.12.6 AP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