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눈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기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15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40
  • 첫 재판 황하나 ‘후회의 눈물’…박유천 동반 투약은 부인

    첫 재판 황하나 ‘후회의 눈물’…박유천 동반 투약은 부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5일 첫 재판에서 눈물을 흘렸다. 황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황씨 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황씨는 민트색 반소매 수의를 입고 옅은 화장에 머리 한쪽을 땋은 모습으로 재판정에 들어섰다. 피고인 인정신문에 담담하게 답한 황씨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3월 박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박씨 재판은 14일로 예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비밀을 알게 된 감우성의 애달픈 선택이 가슴을 울렸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4회에서 수진(김하늘 분)은 도훈(감우성 분)의 진심을 확인했지만, 사랑하기에 떠나보내려는 도훈의 거짓말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엇갈렸다. 깊어지는 감정선에 공감까지 덧입히며 진가를 발휘한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김성철 분)의 탁월한 수정 시나리오대로 카센터에서 도훈과 수진은 다시 만났다. 수리비로 실랑이를 하다 ‘치맥’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시나리오 속 주인공의 취미가 낚시라는 수진의 미끼에 도훈도 점차 마음을 열었고, 취재 요청에 낚시를 가르쳐 주며 가까워졌다. 급기야 바다낚시 팀에 수진을 끼워주기로 한다. 도훈은 팔 흉터가 신경 쓰여 다정하게 배려했고, 수진은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는데도 유정을 향한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속상하기만 했다. 브라이언의 작전으로 항서(이준혁 분)가 바다낚시 팀에서 빠지면서 도훈과 수진, 둘만의 여행이 시작됐다. 수진과의 사소한 추억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도훈은 유정 앞에서야 수진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딱딱하게 굳은 내 심장을 녹여서 뛰게 했고, 사랑이 뭔지 모르던 나를 사랑에 빠지게 했다”는 도훈의 진심에 오랜만에 마음이 설렌 수진은 “아직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도훈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너무 사랑해서 문제”라고 대답했다. 수진 앞에서는 말할 수 없는 고백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도훈의 진심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의 진심을 확인한 수진은 진실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 결심했다. 하지만 도훈은 유정의 사소한 행동에서 아내 수진을 떠올렸다. 안전벨트 푸는 법부터 포옹을 할 때 등을 두드리는 습관도 수진의 것이었다. 그제야 유정이 수진 임을 알았고, 그의 계획을 눈치 챈 도훈은 “유정 씨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수진은 유정을 향한 고백이라 오해하고 눈물을 흘렸다. 다정하게 전화 통화를 하고, 데이트하는 시간이 도훈에게는 꿈같고 수진에게는 지옥 같았다. 하지만 수진도 멈출 수 없었다. 방송 말미 도훈과 수진이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가슴 아픈 엔딩은 궁금증과 함께 뭉클함을 자아냈다. 도훈의 진심을 알게 된 수진이 모든 것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던 그때 수진의 계획을 깨달은 도훈. 다시 엇갈린 도훈과 수진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를 울렸다. 수진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녀의 계획대로 움직여주는 도훈의 사랑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이로 울림을 전했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이 아닌 유정을 향한 것으로 오해하고 상처 입은 수진의 배신감은 공감으로 진폭을 더했다. 실타래처럼 뒤엉키기만 하는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도훈의 진심은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했다.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고통보다 지금 죽는 게 낫다”는 절망 속에서도 수진과의 기억을 추억하며 행복해했다. 유정이 수진 임을 알고 참담해 했지만, 마음껏 수진에게 진심을 전했다. 낯선 여자로 다가온 수진과의 시간이 조용히 떠나기로 결심한 도훈에게는 더없이 소중했기에 기꺼이 오해를 감수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이 깊어질수록 빛났다. 속내를 숨긴 도훈과 수진의 서로 다른 사랑은 감우성과 김하늘의 세밀한 터치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닿았다. 평범할 수 없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을 미묘한 변화까지 포착해 세밀하게 그려가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힘이 감성적인 몰입을 이끌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감정 대리 그림말, 이모티콘

    [배민아의 일상공감] 감정 대리 그림말, 이모티콘

    소소한 문제로 서로의 생각이 맞지 않아 다툴 때가 가끔씩 있다. 아니, 자주다. 신혼 초에는 싸움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정석만 믿고 무조건 대화를 시도하다가 대화가 아닌 푸념과 불평만 늘어놓게 되고, 때로는 넋두리나 화풀이로 발전해 오히려 싸움에 불을 지른 격이 된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는 누군가의 조언을 참고해 신파극으로 다툼을 종료한 적도 몇 번 있지만, 여자의 경험상 그건 몇 년에 한 번씩 총 세 번 이상은 절대 안 통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다투고 난 후 SNS 메신저를 이용해 텍스트로 대화한다. 분노의 텍스트를 작성하며 오자나 탈자가 나기도 하고, 가끔은 깐죽대기나 의도적으로 약 올리는 텍스트를 전송하기도 하지만, 점차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며 글도 차분해지고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지다가 몇 번의 고민으로 신중하게 선택했을 엉덩이로 탬버린 치면서 씰룩거리는 이모티콘 하나를 받고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칼로 물 베기의 싸움은 한마디의 애정 어린 말이나 살포시 손 한번 잡아 주는 것으로도 원래로 돌아오는 것이 부부라는 것인데, 막상 얼굴 맞대고 닭살 멘트나 행동을 하기에 아직 쑥스러울 때 이모티콘 대리를 출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그림말, 이모티콘이 열일하는 시대다. 손 글씨 편지를 흔하게 주고받던 오래전 고향에 다니러 간 친구에게나, 입대한 남자 친구, 때로는 스승이나 부모님께도 전달할 용건이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손 편지를 작성하고, 글로만 표현이 아쉬운 문장 끝에 수줍게 그려 넣은 하트 몇 개와 스마일 미소가 그 시절의 수제 이모티콘이었는데, 이제는 이모티콘 작가라는 직종이 생길 정도로 무수한 그림말과 그림 문자들이 넘쳐난다. 미혼인 후배에게 이상형을 물었더니 ‘리액션이 좋은 사람’이라고 답한다. 리액션이 좋은 사람이란 결국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할 줄 알고, 배려와 소통을 아는 사람일 테니 평생지기로 살아도 된다는 의미일 거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와 시선도 맞추고, 열심히 듣고 있다는 표시도 내며, 적당한 타이밍에 맞장구를 치거나 고개의 끄덕거림, 적절한 희로애락의 표정을 보내며 대화에 참여하듯이 온라인 만남에서도 우리는 ‘감정 대리’인 그림말, 이모티콘으로 리액션을 보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스마트폰의 여러 애플들을 열면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수없이 넘쳐나고 있다. SNS 속 허세 사진과 허언증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타인의 공감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망의 다른 표현이기에 너무 지나치지만 않다면 애교로 봐줄 만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있는 온라인 대화의 세상 속에서 소통을 잘하는 방법, 그것은 그림말과 이모티콘으로 공감을 표현하고, 실제 나의 마음과 감정을 담아 리액션하는 것이다. 문자나 기호, 그림말과 이모티콘에도 인격이 드러나고 성품이 엿보이며, 그 사람의 표정과 감정이 연상된다. 그래서 단순한 이모티콘 하나로도 상대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고, 혼자서 빵 터지는 웃음을 짓게 하는 힘이 있다. 재치 넘치는 무수한 종류의 이모티콘을 주고받으며 감정의 다양함을 새삼 느끼고, 적절한 리액션을 위한 이모티콘을 고르며 마음과 감정의 풍부한 표현 방식도 배운다. 엉덩이로 탬버린 치는 이모티콘을 받고 화를 가라앉힌 여자가 노래방에 있는 탬버린을 건네며 남자에게 이모티콘의 재현을 권한다. 현실은 이모티콘의 캐릭터와 참 많이 다르다.
  • 서툰 한국말 아리랑, 진심 어린 위로를 노래하다

    서툰 한국말 아리랑, 진심 어린 위로를 노래하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위에 모여든 헝가리 시민 수백명이 아리랑을 불렀다. 서툰 한국어로 더듬더듬 부르는 수준이었지만 음률에는 진심이 실렸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희생자와 한국인에게 바치는 애도의 노래였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울음 섞인 아리랑은 부다페스트의 저녁 하늘에 퍼졌다. 행사 직전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는 수중 수색에서 한국인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수색 작업을 마친 대원들이 본부로 복귀하고 당국이 관련 브리핑을 마치자 하늘에선 잠시 부슬비가 내렸다. 빗속에서도 다리 위에 모인 헝가리 시민의 숫자는 점차 늘었다. 유모차를 탄 채 엄마를 따라온 갓난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백발노인까지 온 세대가 모여 638m 길이인 머르기트 다리 위 보행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다. 헝가리인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미안하다”고 읊조렸다. 현장에 있던 교민과 한국 취재진은 마주친 헝가리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노래하는 이, 길을 지나던 시민, 헝가리와 한국 취재진의 눈시울이 모두 붉어졌다. 이날 아리랑 거리 합창은 2004년부터 활동해 온 헝가리 시민 즉흥 합창단 ‘치크즈세르다’가 앞장섰다. 행사를 기획한 합창단원 토마시 치스마지아(50)는 “지난해 아리랑 변곡을 공연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 참사를 접하고 거리 합창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에는 마음을 전하는 힘이 있다”며 “사고를 당한 분들과 그 가족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직접 만나지도 못할 테지만, 우리의 노래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지난달 30일 합창단 페이스북에 ‘6월 3일 오후 7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아리랑 노래하기’ 일정을 게시했고, 2419명이 관심을 표했다. 합창단 측은 현지 경찰에 예상 참석인원으로 500명을 신고했지만, 현장에 모인 시민수는 이를 훨씬 넘어 보였다. 헝가리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다리 남측 차도를 통제하는 등 행사 진행을 도왔다. 합창단은 한국어에 서툰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헝가리어로 번역한 아리랑의 가사를 배포했다. 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진 20여분 동안 다뉴브강에는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던진 꽃이 비처럼 쏟아졌다. 행사 전 일찌감치 다리를 찾아 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헝가리 시민 아네즈 자쿠스는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그는 “뉴스를 접한 후 내내 누군가 생존해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면서 “아리랑 노래 가사의 의미가 우리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분홍 꽃을 들고 아리랑을 노래한 리타 셔노다는 “한국인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 아리랑을 부르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AB6IX, V라이브서 첫 1위 소감 “다시 한번 에비뉴 소중함 알았다”

    AB6IX, V라이브서 첫 1위 소감 “다시 한번 에비뉴 소중함 알았다”

    그룹 AB6IX(이대휘, 박우진, 임영민, 김동현, 전웅)가 데뷔 후 첫 1위 소감을 전했다. AB6IX는 4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함께 1위 후보에 오른 CLC와 러블리즈를 제치고 데뷔곡 ‘브리드’(BREATHE)로 1위 트로피를 안았다. AB6IX는 방송 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음악 방송 첫 1위 수상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대휘가 “아까 수상소감 시간도 너무 짧고 팬분들과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어서 V라이브를 켜게 됐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모두 함께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임영민은 “모든 건 에비뉴(팬덤명)가 만들어준 것이다. 오늘은 너무 감격스러운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우진은 “AB6IX로서 1등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너무 신났는데 여러분께 진심을 전하고자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말한 뒤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동현은 “다시 한번 우리 에비뉴의 소중함을 알았다. 저희 에비식스가 더더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진인 전웅을 가리키며 “아까 웅이형을 살짝 봤는데 (1위 트로피를) 받는 순간 눈물이 맺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웅은 “우진이가 옆에서 토닥토닥해줘서 더 울뻔했다”며 웃었다. 한편 지난달 22일 데뷔 앨범 ‘비:컴플리트’(B:COMPLETE)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AB6IX는 다음달 13~14일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아시아 6개 도시를 도는 첫 팬미팅에 나선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다뉴브강의 아리랑…헝가리인과 한국인 모두 울었다 [영상]

    다뉴브강의 아리랑…헝가리인과 한국인 모두 울었다 [영상]

    시민 수백명, 머르기트 다리에서 추모 노래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강보며 “미안하다”시민 합창단이 행사 주도 “노래에 마음 전해”서툰 발음으로 아리랑 열창…시내도 애도물결“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 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 시각) 오후 7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위에 모여든 헝가리 사람 수백명이 아리랑을 불렀다. 서툰 한국어로 더듬더듬 부르는 수준이었지만 음율에는 진심이 실렸다.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피해자와 한국인에게 바치는 애도의 노래였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울음 섞인 아리랑은 부다페스트의 저녁 하늘에 퍼졌다. 행사 직전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구조대는 수중 수색에서 한국인 여성 추정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수색 작업을 마친 대원들이 본부로 복귀하고 당국이 관련 브리핑을 마치자 하늘에선 잠시 부슬비가 내렸다. 빗속에서도 다리 위에 모인 헝가리 시민의 숫자는 점차 늘었다. 유모차를 탄 채 엄마를 따라온 갓난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백발 노인까지 온 세대가 모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638m 길이인 머르기트 다리 위 보행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채웠다. 헝가리인들은 강물을 바라보며 “미안하다”고 읊조렸다. 현장에 있던 교민과 한국 취재진은 마주친 헝가리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노래하는 이, 길을 지나던 시민, 진풍경을 취재하던 헝가리와 한국 취재진의 눈시울이 모두 붉어졌다. 이날 행사는 2004년부터 활동해 온 헝가리 시민 즉흥 합창단 ‘치크즈세르다’(Csikszerda)의 행동으로 시작됐다. 행사를 기획한 합창단원 토마시 치스마지아(50)는 “지난해 합창단에서 아리랑 변곡 공연을 한 계기로 이번 참사를 접한 후 아리랑 거리 합창을 기획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노래에는 마음을 전하는 힘이 있다”며 “사고를 당한 분들과 그 가족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직접 만나지도 못할 테지만, 우리의 노래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 모두를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합창단은 지난달 30일 합창단 페이스북에 ‘6월 3일 오후 7시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아리랑 노래하기’는 일정을 게시했다. 합창단의 일정을 표기한 글이었지만, 동참하겠다는 시민들이 급속도로 늘어 2419명의 시민이 이 일정에 관심을 표했다. 합창단 측은 헝가리 경찰에 예상 참석자 500명 인원을 신고했지만, 현장에 모인 수는 이를 훨씬 넘어 보였다. 헝가리 경찰은 보행로에 꽉 찬 시민들 안전을 위해 다리 남측 차도를 통제하고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합창단은 한국어에 서툰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헝가리어로 번역한 아리랑 노래 가사를 배포했다.아리랑 노래가 울려 퍼진 20여분 동안 다뉴브 강에는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던진 꽃이 비처럼 쏟아졌다. 행사 전 일찍이 다리를 찾아 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아네즈 자쿠스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뉴스를 접한 후 내내 누군가 생존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면서 “아리랑 노래 가사의 의미가 우리가 피해자들에게 하고싶은 말과 비슷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분홍 꽃을 들고 아리랑을 노래한 리타 셔노다는 “돌아가신 분들과 한국인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아리랑을 부르러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유람선 참사 이후 헝가리 시내에는 애도 물결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 사고 바로 다음날부터 다뉴브 강변과 머르기트 다리 위 곳곳에는 추모의 꽃과 초, 메모 등이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촛불 추모제가 진행됐다. 부다페스트 시청은 지난 1일부터 머르기트 다리에 검은 조기를 달았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량자원의 확보와 육종 기술의 발달/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량자원의 확보와 육종 기술의 발달/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인류는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끊임없이 동식물 품종을 개량해 왔다. 그 결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었고, 더 맛있고 먹기 좋은 품종들이 탄생했다. ‘멘델의 법칙’ 발견으로 육종도 학문으로서 체계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교잡육종, 돌연변이육종, 유전자 재조합, 표지선발(MAS·Marker Assisted Selection) 등의 기술에 이어 지금은 게놈 편집 기술에 이르고 있다. 전통적인 육종은 자연에서 발생한 돌연변이체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이후 방사선을 쪼이거나 화학약품 처리 등을 해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이 중에서 좋은 것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우수 품종끼리 교배해 목적에 부합한 것을 만들어 내는 걸 교잡육종이라고 한다. 작지만 맛이 있는 사과와 맛이 없지만 큰 사과를 교배해 크고 맛있는 사과를 만들었다. 다만 이런 기술로는 게놈상 어디에서 변이가 일어나는지 알 수 없고 정확히 조절하는 게 어려워 여간해선 의도대로 되지 않는 게 문제였다. 1990년대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등장했다. 종과 무관하게 원하는 특성을 지닌 유전자를 품종 개량하려는 작물에 넣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제초제 내성이나 병충해 내성을 높여 농업 생산성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됐다. 이렇게 개발한 콩, 옥수수, 면화 등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됐지만, 안전성 규제 장벽이 높아 다양한 작물에서 실용화하지 못했다.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게놈 편집 기술은 과거 운에 맡겼던 돌연변이를 계획적으로 일으켜 정확성과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쉽게 갈변하지 않는 양송이, 자를 때 눈물이 나지 않는 양파, 쉽게 무르지 않는 토마토, 잘못 보관해도 솔라닌 독을 생성하지 않는 감자,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억제한 계란을 낳는 닭 등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품종 개발에 응용되고 있다. 물 부족과 지구 온난화로 농업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류가 풍요롭게 살려면 작물이나 가축을 어디까지 개량해야 하고, 또 개량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 개발이 비약적으로 이뤄지려면 소비자의 이해와 수용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보 교류가 더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정신력도 ‘핫식스’… 눈물로 품은 ‘메이저 퀸’

    6언더파로 역전승… 9번째 도전 끝 정상 데뷔 첫 해 우승… 한국 선수로는 10번째 100만 달러 받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장애 아버지에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생계 때문에 골프채 잡은 사연 ‘눈시울’US여자오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핫식스’ 이정은(23)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시상식 도중에는 곁에 있던 통역까지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갤러리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기까지 남들보다 몇 배의 눈물이 필요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흥미를 잃고 2년 만에 그만뒀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레슨 코치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이정은이 네 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아버지 이정호(55)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 딸을 프로골퍼로 키웠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에는 KLPGA 시상식에서 6개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미국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KLPGA 상금과 평균타수 등 2관왕에 올랐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해 데뷔한 올해 그의 첫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 8차례 치른 대회에서 늘 ‘톱10’ 언저리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9번째 도전 무대인 US여자오픈 코스는 더했다.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의 11번홀 그린은 섬처럼 솟아 있고, 양옆에 깊고 넓은 벙커가 있어 매우 까다로웠다. US여자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지은희(33)와 박인비(31)마저도 각각 1라운드와 3라운드 더블보기로 진땀을 흘렸다. 대회 초반 악천후도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정은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골프를 해나갔다. 1~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오버파를 적어내며 나가 떨어지는 동안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집중력을 발휘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1번홀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위 그룹에 1타차 앞선 채 경기를 먼저 마친 뒤에도 나홀로 퍼팅 연습을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연장전에 대비했다. 이정은은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역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를 포함해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9번째(횟수로는 10번째) 한국인 챔피언이다. 다른 4개 메이저대회보다 우승 횟수가 월등히 많다. 최근 10년간 한국 국적이 아닌 우승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네 명뿐이다. US여자오픈이 매년 어려운 코스로 변신하지만 강한 정신력과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되레 더 없는 ‘텃발’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은은 일반 대회의 두 배인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까지 받아 752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꿰차며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우승 상금도 이번 대회부터 오른 역대 최고액인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챙겨 시즌 1위(135만 3836달러)로 올라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피플+] ‘미스 휠체어 USA’ 되어 나타난 15년 전 그 소녀

    [월드피플+] ‘미스 휠체어 USA’ 되어 나타난 15년 전 그 소녀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을 때는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 매들린 델프는 지난 15년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델프는 지난 2004년 2월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10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메고 있던 안전띠가 척추를 으스러뜨릴 만큼 심하게 앞으로 튕겨 나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이 마비돼 결국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좌절할 법도 했지만 델프는 오히려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했다. 지난 2017년에는 외국어와 경영 학위를 취득하며 장애인 교육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도 설립했다. 델프는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든 간에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번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교육용 비디오 제작에 대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델프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고, 같은 해 그녀는 ‘휠체어 USA’에도 선발됐다. 휠체어 USA는 휠체어의 도움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로 2005년 창설됐다. 외적 아름다움 역시 평가 요소지만, 신체적 아름다움보다 역경을 극복하고 얼마나 사회에 기여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델프는 미모는 물론 장애인 후원 비영리단체 설립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휠체어 USA’ 왕관을 거머쥐었다.델프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통사고 당시 사진을 보면 내가 맞는지, 진짜 있었던 일인지 아득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애가 오히려 자신을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기에 모든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델프는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삶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고민할 수 있도록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구조대원들을 찾아 감사함을 전했다. 현지언론은 델프가 사고 15년 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의 스카이랜드 소방구조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델프의 구조에 나섰던 월터 브라이슨과 브라이언 그라인드스태프는 이제 구조대 대장이 됐다.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델프를 반갑게 맞이해준 두 대원은 15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브라이슨 대원은 “델프를 마지막으로 본 건 사고 후 몇 달 뒤였다. 그 장면은 아직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의 충격이 모두 델프가 앉아있던 조수석으로 집중됐고 당시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고 회상했다. 브라이슨에 따르면 구조대는 심하게 찌그러진 자동차의 뒷문을 뜯어내고서야 델프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스카이랜드 소방구조대에는 아직도 델프의 사고 관련 기사가 액자에 걸려 있다.사고 기억을 떠올리던 구조대원들과 델프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다. 델프는 “고마움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목숨을 구해주신 구조대원들 덕분에 내 인생을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늘 감사함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살려주신 목숨 낭비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털어놨다. 브라이슨과 그라인드스태프는 15년 전 그날의 소녀로 돌아간 듯 엉엉 우는 델프를 다독이며 “이렇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좋은 모습을 보니 구조한 우리도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델프는 구조대원들에게 마지막까지 감사를 전하며 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전달했다. 한편 델프는 연말 개최되는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회에 참가해 또 한 번 자신의 장애를 뛰어넘을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녕하세요’ 신동엽, 고민녀 요청 거절 “말도 안 되는 소리!”

    ‘안녕하세요’ 신동엽, 고민녀 요청 거절 “말도 안 되는 소리!”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고민주인공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을 고쳐달라는 아내의 ‘욱하는 고민’사연이 소개된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남편은 사소한 일에도 자주 욱하는데다가 화내는 타이밍도 예측이 어려워 무방비 상태에서 훅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당황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운전할 때 욱해서 고민주인공을 길에 내리게 하는가하면 부부동반 식사자리에서 밥그릇을 내던지고, 싸울 때면 이혼도 자주 언급한다고 밝혀 녹화현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직 결혼 4년 차 밖에 안됐다는 얘기에 출연진들은 “20년차인 줄 알았다”며 더욱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욱이 더 심하다”며 상황을 급 반전시켰고 이후 사연이 진행되는 내내 옥신각신하는 현실 부부싸움을 가만히 지켜보던 강남은 “두 분 다 욱하시는구나”라는 솔로몬식 팩트폭행으로 단번에 상황을 정리했다고. 이런 가운데 사연 말미 눈물을 흘리는 고민주인공의 요청에 신동엽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이 포착돼 평소 배려심 깊은 MC 신동엽마저 욱하게 된 까닭이 무엇일지 오늘 방송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곽정은은 사연 초반부터 부부사이의 쌍방 분노조절장애의 핵심을 명확하게 집어내는 예리한 분석력을 발휘했고 이를 감탄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강남은 “진짜 말 잘한다. ‘안녕하세요’ 고정해”라고 추켜세웠다는 후문이어서 소문난 연애 카운슬러 곽정은의 맹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배려심 깊은 MC 신동엽을 욱하게 만든 사연은 3일 밤 11시 10분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의 맛’ 홍현희 눈물, 부친상 그후.. 심리상담→오열 “진한 울림”

    ‘아내의 맛’ 홍현희 눈물, 부친상 그후.. 심리상담→오열 “진한 울림”

    홍현희가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를 그리는 ‘눈물의 사부곡’을 전한다. 4일 오후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49회에는 최근 갑작스레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슬픔에 빠진 홍현희와 그런 아내를 위로하는 남편 제이쓴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아버지를 보내는, 진한 울림의 시간이 펼쳐진다. 홍현희는 아버지와의 이별로 인해 큰 슬픔을 겪은 후였지만, 자신을 걱정할 가족들 때문에 힘든 내색도 비치지 못한 채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런 홍현희의 마음을 감지했던 남편 제이쓴은 의연한 척하는 홍현희를 위로하고 다독이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바로 돌아가신 홍현희 아버지가 남긴, 애틋한 스크랩 상자를 홍현희에게 건네준 것. 홍현희는 아버지가 보관해왔던 자신과 관련한 수많은 신문기사를 한 장 한 장 넘겨보며 코미디언 딸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버지의 진심과 사랑을 확인했다. 그리고 결국 홍현희는 눈물을 거둔 채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며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아버지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현희는 더욱 크게만 느껴지는 아버지의 빈자리에 대한 공허함에 남편 제이쓴과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며 못 다한 속 이야기를 고백했던 것. 끝내 홍현희는 아버지의 부재로 알게 된 자신을 향한 깊은 아빠의 사랑과 아버지가 겪었을 외로움을 알지 못했던 자책과 후회를 얘기하다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심리상담을 통해 마음 한쪽을 누르고 있던 짐을 어느 정도 내려놓게 된 홍현희는 집으로 돌아와 상담사가 숙제로 내준, 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던 터. 그리고 홍현희는 이전과는 달리 한결 담담한 마음으로,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영상 편지에 담아내 지켜보는 스튜디오 패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아버지의 병환에도 현장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던 홍현희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고에 참 많이 힘들어했다”며 “하지만 남편 제이쓴을 비롯해 주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슬픔을 견뎌내고 자랑스러운 코미디언 딸의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홍현희가 코미디언이 아닌, 딸로서 처음으로 내보이는 속마음이 진한 울림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4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US여자오픈 우승 이정은 “숫자 6은 불행? 내겐 행운”

    우승 직후 눈물 쏟은 李 “힘든 시절 생각”100만 달러 우승상금 “한국 라면 먹겠다”미국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6언더파’로 우승한 이정은(23)이 해외에서 불길한 숫자로 알려진 숫자 ‘6’이 자신에게는 “행운(럭키·lucky)의 숫자”라고 인터뷰에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끝난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의 첫 우승이다. 이정은은 미국에서 ‘식스’로 통한다. 이정은의 이름 옆에 숫자 ‘6’이 붙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동명이인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뒤에 숫자를 붙이면서 이정은의 번호는 ‘6’이 됐다. LPGA 투어에서 이정은과 만나는 선수와 캐디는 이정은을 발음하기 쉽게 ‘식스’로 부른다. 이정은은 숫자 6을 쓴 공으로 플레이한다. US여자오픈 우승도 6이 새겨진 공으로 이뤘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이 처음 들은 질문도 ‘6언더파로 우승한 소감’을 묻는 것이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도 3라운드에 66타를 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LPGA 투어 우승도 6언더파로 했다. 6이라는 숫자는 러키 넘버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외국 기자들은 ‘6’의 유래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정은은 “한국에서 이름이 똑같은 선수가 6명이다. KLPGA 투어에 제가 6번째로 들어가서 6번이 됐다. 지금은 6이라는 숫자가 행운의 숫자다”라고 답했다. 천주교, 기독교 등 일각의 종교계에서는 6이라는 숫자가 7 이전의 불완전한 수로 ‘마귀’를 뜻한다고 해서 불행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6이 3개가 붙은 ‘666’을 악마의 숫자로 칭하며 영화 ‘오멘’ 등은 소재로도 다뤘다. 반면 이정은에게 만큼은 이 불길한 공식이 제대로 깨어진 셈이다. 신인으로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대해 이정은은 “루키 선수로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큰 행운 같아서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우승을 확정 짓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서 빠듯하게 골프를 했다. 돈을 꼭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 투어에서 3년간 뛰고 LPGA 투어에서 뛰면서는 골프를 즐기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4살 때 덤프트럭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은 이런 아버지를 생각해 미국행을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짐을 싸 들고 넘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호씨는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며 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딸을 골프 선수로 키우느라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정호씨는 숨은 ‘탁구 고수’이기도 하다. 장애가 생긴 뒤 탁구 라켓을 잡은 이정호씨는 2012년과 2013년 장애인 전국체전 복식에서 금메달, 2017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우승한 장면을 기억한다면서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서 우승했다.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있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게 한국 라면이다. 우승하면 꼭 그걸 먹어야겠다고 정해뒀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대답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국어로 기자회견 질문에 답한 이정은은 “LPGA 선수로서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한국어로 해서 죄송하다. 영어로 말씀드릴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3년간 골프를 배우다가 그만뒀던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베어크리크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아마추어 대회 중 권위를 인정받는 호심배를 제패한 이정은은 이후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 됐다. 2015년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준회원 테스트에 합격, 이후 3부 투어 우승, 시드전 통과 등의 코스를 착실히 밟은 이정은은 2016년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은 말 그대로 ‘이정은의 한 해’였다.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했고 여기에 베스트 플레이어, 인기상 등까지 받으며 상이란 상은 모두 다 받았다. 2018년 이정은은 한국과 미국 활동을 병행하는 중에서도 상금 9억 5000만원으로 1위, 평균 타수도 69.87타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8년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이정은은 일찌감치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으로 넘어온 뒤 US여자오픈 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9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드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아 상금 선두 경쟁에도 뛰어들게 됐다. 키 171㎝인 이정은은 거리가 폭발적인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 퍼트 등에 두루 능해 특별한 약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삼수 끝 빅이어 품은 클롭, 슬픈 ‘손’ 달래다

    ‘결승 데뷔 팀’에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자물쇠는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창단 137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무대’ 최종 결승에 오른 토트넘,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도 22년간의 이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같은 리그 팀끼리 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2분 뒤에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 한 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내친 김에 ‘결승 데뷔 우승’의 꿈을 이루려 했다. 1996~1997시즌 도르트문트(독일)가 처음 결승에 진출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한 뒤 22년간 이뤄지지 않은 일이다. 2000년 발렌시아(스페인)를 시작으로 2002년 레버쿠젠(독일), 2004년 AS모나코(프랑스), 2006년 아스널, 2008년 첼시, 그리고 올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이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 우승에 첫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4-2-3-1 카드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두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개의 유효슈팅을 날리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모든 경기를 마감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결승 그라운드를 누빈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지난해 준우승한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2004~2005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정상에 섰다. 2012~2013시즌과 지난해 모두 실패한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버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결승전을 마친 뒤 주저앉아 눈물을 뿌리던 손흥민을 찾아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유독 많은 골을 터뜨려 ‘양봉업자’의 별칭을 얻었을 때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을 맡았었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의 용병술 대결에서 한 수 앞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해리 케인의 선발 출장을 밀어붙여 별 소득을 보지 못했지만 클롭 감독은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진해 한 골 리드가 힘을 잃어가자 곧바로 후반 13분 교체해 그 자리를 대신한 오리기가 쐐기골을 넣는 등 선수 기용에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유럽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호주, 이란과 평가전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3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데, 손흥민은 4일 저녁 합류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년 아직 35년이나 남았는데… 내 미래가 두려워 싸웁니다”

    “정년 아직 35년이나 남았는데… 내 미래가 두려워 싸웁니다”

    과거 협상 무관심하다 이번엔 대거 참여 “자회사 전락 땐 임금·생존과 연계” 우려 인근 상가 공실 늘면서 지역 여론도 절박“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이 통과되자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젊은 노동자들이 많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남구 울산대로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하며 회사를 쪼개는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울산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셈이지만, 노조는 법적 대응과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노동자들이 이번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 ●“주총 저지 투쟁에 젊은층 참여 80% 육박” 1985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2년 노조위원장 지내고 올해 정년을 앞둔 김득규(60)씨는 2일 “그동안 집회에는 젊은 친구들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주총 저지 투쟁에는 80%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노조 활동에 익숙지 않은 젊은 노동자들이 물적분할을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6년 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김모(25)씨는 “물적분할로 회사가 나뉘어 현대중공업이 빚을 떠안는 자회사로 전락하면 노동자가 해고되거나 임금이 깎일 수밖에 없다”면서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할 우리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선배들에게 의지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젊은 노동자들의 투쟁 열기에 지도부가 끌려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년을 앞둔 김씨는 후배들을 위해, 정년까지 35년이 남은 김씨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웠지만, 주총안은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폭력집단, 귀족노조라는 딱지도 얻었다. 딸이 보여준 유튜브 방송의 악성 댓글을 봤다는 60살 김씨는 “우리가 임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싸우는 단체도 아닌데, 억울하다”고 말했다. 25살 김씨는 “파업 대오가 줄까 걱정”이라면서 “결국 현장에서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구조조정 후 지역경제 타격… 시장도 삭발 젊은 노동자만큼이나 울산 시민도 절박한 상황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삭발까지 하며 존속회사(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서울 이전을 반대한 것도 이런 여론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일산해수욕장 주변에는 상가를 임대한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식당 주인 홍모(65·여)씨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돼서)다 가뿌려 손님이 없다”면서 “완전히 절간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맞은편 한식 뷔페의 종업원도 “노조와 회사 말 중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수익은 절반 넘게 줄었다”고 전했다. 갑자기 주총 장소가 된 울산대 체육관은 주주, 용역경비, 노조원, 경찰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분개한 노동자들은 의자 등을 부수기도 했다. 청소노동자 민모(57)씨는 “폭력이라고 비판을 받지만, 먹고살려고 발버둥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주주들이 급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봤다는 울산대 영문과 정모(20)씨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쉽게 하려고 2단계 지주회사 체계를 3단계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월급 250만원… 밖에선 ‘귀족노조’ 딱지” 김유미(42·가명)씨의 남편은 현대중공업에서 10년째 일하고 있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봐 파업에 동참하지 못했다. 김씨는 “남편이 표현을 잘하지 않는데, 밤새 잠을 못 잔다”며 고개를 떨궜다. 옆에 있던 서진영(41·가명)씨는 “지금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잘리지만 않았지 임금이 70만~100만원 정도 깎이면서 많이 힘들다”면서 “물적분할로 회사가 쪼개지고 부채가 많아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하니까 직원들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각에서 덧씌운 ‘귀족노조’, ‘월급 700만원’ 프레임에 황당해했다. 김씨는 “10년차인 우리 남편은 기본급 150만원에 수당을 합쳐 월평균 250만원을 가져온다”면서 “주말 근무가 사라져 250만원이 안 될 때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 3명을 키우고 전세 대출금을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선소는 목숨을 걸고 일하는 곳”이라면서 “남편도 두 번이나 사고로 죽을 뻔했는데 무슨 귀족노조냐”라고 하소연했다. 조선소 노동자들의 아내들은 “2017년에도 노동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분사됐고, 많이 해고됐다”면서 “어쩔 수 없이 사측 계획대로 되더라도 더이상 해고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글 사진 울산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랜스젠더 딸 둔 엄마 넘어… 모성, 편견에 맞서다

    트랜스젠더 딸 둔 엄마 넘어… 모성, 편견에 맞서다

    말 못할 고민 가진 부모 모임서 시작 ‘프리허그’로 성소수자 위로하고 지지 극단적 생각했던 아이, 이제 미래 꿈꿔 “성소수자, 그저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우리는 트랜스젠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지난 1일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만난 ‘성소수자 부모모임’ 회원 물(활동명·48)씨와 지월(66)씨는 미소 띤 얼굴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은 mtf(male to female·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트랜스젠더 딸을 둔 엄마들이다. 성소수자 아이를 둔 부모로 산다는 건 때로는 마음 아픈 일이지만, 함께 성장하는 일이기도 했다. 이제 이들은 자기 아이를 넘어 사회의 성소수자를 보듬고 편견에 맞선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2013년 인터넷 카페로 시작됐다. 말 못할 고민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부모들이 알음알음 모였다. 이제는 달라졌다. “성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지월씨의 말처럼 세상에 목소리를 낸다.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성소수자들을 안아주는 것도 이들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해마다 그랬듯 ‘프리허그’로 성소수자들을 위로하고 지지했다. 지월씨는 “‘내 편이다’라는 느낌에 목마른 성소수자들을 위로하려고 프리허그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성소수자들은 부모에게 커밍아웃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물씨는 2년 6개월 전 아이의 정체성을 알게 됐다. 아이의 계속되는 무기력에 “대체 뭐가 문제냐”고 채근한 게 계기가 됐다. 아이는 “내가 왜 그런지 한 번 맞혀 봐”라며 반항적인 눈빛을 보냈다. “성적인 문제냐”는 물씨의 질문에 “엄마, 나 트랜스젠더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시 21살이던 아이는 ‘가족에게 평생 커밍아웃을 못할 테니 25살까지만 살고 유서로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물씨는 “그 눈빛은 ‘난 살고 싶은데 왜 엄마는 몰라줘’란 의미였다”며 눈물지었다. 미국에 사는 지월씨의 딸은 2014년 35살에 커밍아웃을 했다. 지월씨는 “4~5살부터 성정체성을 인지한다는데, 30년간 말 못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물씨의 딸은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내년 트랜지션(성전환 수술)을 준비하고 있고, 지월씨의 딸은 미국에서 사회적·법적으로 여성이 됐다.지금은 덤덤하게 말해도 아이의 ‘커밍아웃’은 큰 충격이었다. 일부 부모들은 그 충격을 “지옥에 사는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지월씨는 “모임에 처음 나온 한 아버지는 ‘여기에서 부모들이 다 웃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했다. 물씨도 “‘앞으로 이 애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부터 시작해 수많은 질문이 한꺼번에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물씨는 최근 딸과 쇼핑을 갔다가 “자연스럽게 봐, 티 내지 말고”라는 수군거림을 들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부모의 마음은 무너진다. 물씨는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딸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했다. 공중화장실 이용이나 건강검진처럼 당연한 것들도 트랜스젠더에겐 피하고 싶은 일이다. 지월씨는 “딸이 화장실 가는 걸 피하려고 외출할 때는 아예 물을 마시지 않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혼란을 겪을 부모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아이의 정체성은 선택한 것이 아니며,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지월씨는 “커밍아웃한 아이들에게 ‘튀려고 그러는 거다.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이해의 출발이 잘못된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씨는 “자살을 생각했던 딸이 이젠 살고 싶어 하고 미래도 설계한다”면서 “한꺼번에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씩 나누며 소통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7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무지갯빛 퍼레이드를 벌였다.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글 사진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린 그들을 찾아야 한다” 다뉴브강 추모 현장 울린 시와 메모들

    “우린 그들을 찾아야 한다” 다뉴브강 추모 현장 울린 시와 메모들

    추모지 된 머르기트 다리에 검은 깃발 내걸려“언니한테 늘 받기만 하고…” 슬픔 담은 편지도2일(현지시간)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지 닷새가 흘렀지만, 사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구조를 기원하는 현지 시민들의 행렬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고지점에 있는 머르기트 다리 위와 강변 인근 곳곳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추모 꽃과 초, 그리고 메모 등이 있었다. 날이 갈수록 꽃과 메모의 수는 늘어가고 있다. 또 수색 작업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머르기트 다리 남단 난간에는 종일 수십명의 주민들이 멈춰 서서 작업을 지켜보기도 한다. 특히 이날 다리에는 헝가리어로 작성한 추모시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허블레아니’라는 제목으로 A4용지에 인쇄돼 다리 난간에 붙여진 이 시에는 이번 사고로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감상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치거나, 실종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녁의 불빛들이 / 페스트의 그림들이 / 도시를 비추네”라는 구절로 시작한 이 시는 ‘7명이 눈물을 흘렸고, 7명이 견뎌냈고, 21명이 남았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그들을 찾아야 한다”는 문장으로 끝맺음했다.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추모꽃 사이에 붙은 이 시를 읽고는 생각에 잠긴 채 한참을 강물 위 수색대 모습을 지켜보다 자리를 뜨곤 했다. 한 학생은 시를 읽다 엄마를 불러와 모녀가 함께 시를 읽고는 강 수색작업을 바라보며 한참 대화하기도 했다.머르기트 다리 위에는 사고 피해자의 한국인 지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도 있었다. 다리 아래 놓인 흰 편지지에는 ‘언니한테 늘 받기만 하고 아무 것도 못 돌려줘서 미안해요’, ‘얼른 따뜻한 우리 품 속으로 와요. 무사히만 돌아와 주세요’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 편지를 본 한 현지 남성은 무슨 뜻인지 해석을 부탁했고, 설명을 듣자 고개를 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삐뚤빼뚤한 글씨로 “한국 어르신들께. 포기하지 말고 올라와 주세요. 우리가 고통을 통째로 삼키며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쓴 편지도 다리 위에 놓여 있었다. 부다페스트시는 1일 오전부터 머르기트 다리 위 가로등에 추모의 의미로 검은 깃발을 내걸고 아픔을 나눴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녹두꽃’ 윤시윤, 섬세한 연기가 만들어낸 극적인 변화

    ‘녹두꽃’ 윤시윤, 섬세한 연기가 만들어낸 극적인 변화

    ‘녹두꽃’ 윤시윤이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호평 받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녹두꽃’ 23, 24회에서 백이현은 앞길을 위해 전봉준(최무성 분)을 죽이려 했지만 결국 자신도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도망간다. 결국 목숨은 구하지만 성공할 기회를 놓치고 만 백이현, 지금까지 이 악물고 노력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을 알고 그 복잡한 심정을 표현해 낸 윤시윤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윤시윤은 곱디고운 도련님의 용모로 상황에 따라 흑화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전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 서늘한 표정으로 총을 겨누는 윤시윤의 모습이 오히려 가슴 깊은 곳의 슬픔을 뿜어내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녹두꽃’ 제작진은 “백이현은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남다른 집중력과 에너지로 이 같은 백이현의 변화를 점층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는 윤시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변화무쌍한 백이현의 삶을 여유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윤시윤, 드라마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앞으로 선보여질 새로운 모습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과 애틋한 장면 ‘기대감 폭발’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과 애틋한 장면 ‘기대감 폭발’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의 사진이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송중기와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각각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족과 뇌안탈의 혼혈)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 역과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후계자이자 위기에 처한 와한족을 살리고자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탄야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중기와 김지원이 곁에 앉아 서로를 마주하고 있지만 슬픔이 묻어나오는 투샷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가 초록이 형형한 풀숲에 주저앉은 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은섬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방울을 떨구고, 탄야는 눈물을 흘리는 은섬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와한족과 함께 살면서 이그트의 남다른 용모와 능력으로 주목을 받는 은섬과 와한족 내에서 은섬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유일한 인물, 탄야의 각별한 애정이 눈빛만으로도 오롯이 표현되고 있는 것. 푸른 객성(초신성)이 나타난 같은 날에 태어난, 운명의 실타래를 함께 쥐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결정적인 상황에 처해지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송중기와 김지원은 아련함을 증폭시켜야 하는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말수를 한껏 줄인 채 오로지 감정선 다잡기에만 집중했다.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각각 은섬과 탄야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 섬세하게 감정 연기를 펼쳐나갔다. 순수하고 맑은 눈빛의 송중기와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김지원의 표정이 푸르른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어 꿰뚫을 듯한 눈빛의 송중기와 애처로움이 간절하게 담긴 김지원의 모습이 엇갈리면서 두 사람의 ‘운명의 서사’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제작진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가 서로에 대한 아련함과 애틋함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아스달’로 향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운명의 변주곡에 휘말리게 될 송중기와 김지원의 폭발적인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유영 썼다 지운 게시물..지난 2017년 이후 이유영은?

    이유영 썼다 지운 게시물..지난 2017년 이후 이유영은?

    이유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소속사는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유영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고 싶다. 매일 매일이 지옥이다. 벗어나고 싶다”는 글과 함께 일상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 됐지만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된 이미지가 빠르게 퍼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소속사는 “SNS 게시글 업로드 중 실수로 내용을 잘못 올린 것”이라며 “배우 본인도 많이 놀라 게시글의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걱정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배우 김주혁의 여자친구로 잘 알려진 이유영이 2017년 10월 30일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당시 이유영은 식음을 전폐하고 밤새 빈소를 지키며 눈물만 흘린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8년 영화 ‘나를 기억해’로 복귀했을 때도 이유영은 김주혁 사고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그립다. 따뜻하게 항상 응원해주는 분이셔서 지금도 어디선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실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2016년 12월 배우 故 김주혁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나 김주혁이 2017년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듬해 4월 개봉한 영화 ‘나를 기억해’로 복귀한 이유영은 최근엔 KBS2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형사 김미영 역으로 캐스팅돼 열연을 펼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프로듀스 강현수, 부친 셀프 홍보에 오열 “왜 거기서..”

    프로듀스 강현수, 부친 셀프 홍보에 오열 “왜 거기서..”

    A.APY 소속 연습생 강현수가 오열했다. 31일 Mnet ‘프로듀스 x 101’에선 강현수 연습생이 부친의 셀프 홍보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그는 40위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합격권에 들어섰으나 부친의 사연을 언급하며 오열했다. 앞서 그의 부친은 직접 제작한 홍보물과 명함 등을 나눠주며 야외 홍보를 하는 모습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 특히 “실력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길 원한다”는 문구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해당 모습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고 강현수 연습생 역시 이를 본 듯 “왜 거기서…너무 속상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31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는 첫 번째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로 1등~60등까지만 생존했고 61등부터 99등까지는 방출됐다. 1위를 차지한 김요한은 “하체가 튼실한데 깜짝 놀라 주저앉을 뻔했다. 국민 프로듀서님들 사랑에 감사드린다. 원래 운동을 오래 했다. 얼마 전 진로를 바꾼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김요한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