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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총리의 눈물’ 소상공인자영업자 발언 중 눈시울 붉혀

    [포토] ‘총리의 눈물’ 소상공인자영업자 발언 중 눈시울 붉혀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한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뉴스
  • “자가격리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웠답니다… 추운데 핫팩 좀 가져왔어요”

    “자가격리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고마웠답니다… 추운데 핫팩 좀 가져왔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 핫팩이 많이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마워서 작지만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물러나 선생님들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코로나19로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경기 광명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시민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어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연말 광명동에 사는 한 학생은 손 편지와 함께 정성껏 포장한 핫팩과 과자 등 선물을 보건소로 보냈다. 고사리 손으로 ‘우리 선물 받고 힘내세요’라고 적은 편지와 함께 과자를 보낸 어린이들도 있었다. 또 금강정사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팥죽 150개를 보내기도 했다. 소하성당에서는 보건소를 직접 찾아와 핫팩 1000개와 발열조끼 20개를 전달했다. 소하성당 관계자는 “저녁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날씨가 많이 추워 핫팩과 발열조끼가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물을 받은 보건소 직원들은 “눈물 날 정도로 힘이 들 때 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따뜻한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착한 임대인 운동과 코로나19 STOP 기부 릴레이에 이어 면 마스크 제작이나 시민 방역 활동 등 시민들이 합심해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며, “어려울 때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돼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잘라 판 10대 소녀

    [월드피플+] 코로나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잘라 판 10대 소녀

    "할아버지를 잃는 것보다는 긴 머리카락을 포기하는 게 낫죠." 할아버지를 위해 긴 머리카락을 자른 16살 멕시코 소녀 아나 파올라 로메로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로메로는 언제부터 기른 것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다.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빗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는 로메로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니까..."라면서 마음을 모질게 먹고 단발로 변신했다. 싹둑 자른 머리카락의 길이를 재어보니 73cm. '이 정도면 돈은 부족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SNS에 '머리카락 팝니다' 광고를 냈지만 현실은 달랐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건네주고 받은 돈은 2500페소(약 13만7000원), 필요한 돈의 절반에 불과했다. 로메로는 "머리카락이 이렇게 짧은 건 난생 처음이라 낯설지만 그래도 돈을 보탤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모든 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로메로의 가족은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등 가족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리면서다. 방학을 맞아 톨루카에서 잠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로메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메로는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아마도 삼촌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후 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지난달 30일 나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로메로는 후각과 미각을 잃었고, 가끔은 심한 두통에 시달리지만 그가 가장 걱정하는 건 68살 할아버지다. 당뇨환자인 할아버지는 경제적 이유로 입원을 못해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호흡곤란이 찾아온 할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건 산소탱크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판 건 할아버지의 산소탱크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산소탱크의 가격은 5700페소(약 31만원) 정도다. 로메로가 머리카락을 팔아 손에 쥔 2500페소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로메로는 "그간 산소탱크 충전, 약 등을 사는 데 가족이 쓴 돈만 4만 페소(약 220만원)에 이른다"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 가족을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카락을 잘라 팔면 산소탱크 1개는 장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이 부족했다"면서 "가족을 위해, 할아버지의 완치를 위해 무슨 일을 더 할 수 있는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산소탱크, 산소농축기 등이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 가격까지 치솟아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돌아가신 아버지, 구글 어스엔 아직 살아 계십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구글 어스엔 아직 살아 계십니다”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에서 7년 전 별세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일본의 네티즌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면서 훈훈한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위드뉴스는 7일 “돌아가신 아버지를 구글 어스에서 보았다는 글과 사진이 트위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TeacherUfo’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일본인은 지난 4일 다음과 같은 글을 2장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구글 어스에 나온 본가(군마현 다카사키시) 사진에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찍혀 있었다. 다른 쪽에서는 어떤 분이 걸어오고 계셨는데, 바로 어머니셨다. 아버지는 담배를 한 대 피우며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셨다. 이곳 사진을 (구글이) 이대로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트윗에는 지금까지 67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TeacherUfo’를 따라 구글 어스나 구글 스트리트뷰에 접속, 본가나 조부모 시골집 등을 확인하며 소중한 가족의 생전 모습과 만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한여름 땡볕에 강아지 집에 양산을 받쳐 주고 있는 생전 모습을 위성사진에서 찾아냈다. 이 네티즌은 “할머니도 강아지도 이제는 없지만, 이곳에서는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4년 전 별세한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밭일을 나갔다가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한 사람, 이제는 저세상으로 간 남편이 일하고 있던 생전 모습을 찾아낸 사람도 있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구글 어스에 계셨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이 작은 화면 속에서 아직도 살아 계시는구나.”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족을 발견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사연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훈훈한 릴레이 트윗의 단초를 마련한 ‘TeacherUfo’는 위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구글어스 사진에서 발견하자 당시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당시 어머니는 근처에 있는 손자의 유치원에 다녀오시던 길이었습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를 대신해 부모님이 손자를 돌보고 계셨거든요. 어머니가 손자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실 때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는데, 아버지는 문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어머니의 귀가를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이 때로부터 얼마가 지난 후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는 급성 심부전으로 65세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는 “내 트윗에 뒤따라 올려진 다른 분들의 사연들이 더 감동적인 것 같다”며 “SNS상에서 비방중상의 나쁜 글들이 판치는 세상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7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구글어스에”…日 트윗에 ‘뭉클’

    “7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구글어스에”…日 트윗에 ‘뭉클’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 프로그램인 ‘구글어스’를 통해 7년 전 별세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일본의 네티즌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띄우면서 훈훈한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못만나게 된 소중한 사람들을 모니터상의 지도 속에서 찾아낸 낸 사람들의 릴레이 사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온라인 미디어 위드뉴스는 7일 “돌아가신 아버지를 사진에서 보았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 ‘TeacherUfo’라는 계정을 쓰는 이용자는 지난 4일 다음과 같은 글을 2장의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구글어스(사진)를 통해 본가를 보러 갔더니 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대문 앞에서 서 계시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저 앞쪽에 또다른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어머니셨다. 아버지는 담배를 한 대 피우시면서 아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구나. 과묵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 이대로 이 장소의 사진을 (구글이)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트윗에는 현재 67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또 많은 사람들이 ‘TeacherUfo’를 따라 구글어스나 구글지도 스트리트뷰에 접속, 자신들의 본가나 할아버지·할머니의 시골집 등을 확인하며 “나도 가족을 만났다”며 사연을 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구글어스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을 보러 갔다가 할머니가 한여름 땡볕에 강아지 집에 양산을 세워주는 생전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 네티즌은 “할머니도 강아지도 이제는 없지만, 이곳에 오면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4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밭일을 나갔다가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한 사람, 지금은 돌봄시설에 수용돼 있는 할머니가 건강하던 시절 밭일을 하는 장면을 찾은 사람, 이제는 저세상으로 간 남편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사람도 있었다. ‘설마’ 하며 반신반의로 구글에 접속했다가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애틋한 사연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구글어스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셨다.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시면 어떨까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이 작은 화면 속에서 살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훈훈한 릴레이 트윗의 계기를 마련한 ‘TeacherUfo’는 위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구글어스 사진에서 발견하자 당시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당시 어머니는 근처에 있는 손자의 유치원에 다녀오시던 길이었습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누나를 대신해 부모님이 손자를 돌보고 계셨거든요. 어머니가 손자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오실 때까지는 10분 정도가 걸렸는데, 아버지는 문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어머니의 귀가를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이 때로부터 얼마나 지난 후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는 급성 심부전으로 65세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는 “내 트윗에 리트윗으로 올려진 다른 분들의 사연들이 더 감동적인 것 같다”며 “SNS상에서 비방중상의 나쁜 글들이 판치는 세상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병욱, 여비서 성폭행” 가세연 의혹 제기…김웅 “치워야”(종합)

    “김병욱, 여비서 성폭행” 가세연 의혹 제기…김웅 “치워야”(종합)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에 강력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웅 의원 역시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라는 건지…누군가 가세연을 동원했다”는 댓글을 7일 남겼다. 가세연은 전날 오후 방송에서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국토교통위의 경북도청 국정감사 뒤 술자리가 있었고 당시 안동의 한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한 의원의 인턴 비서 김모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바른미래당 의원의 비서 이모 씨가 당시 한방에서 자던 김 씨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씨가 김 의원에게 김 씨에 사과하라고 요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다만 가세연은 제보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김병욱 “가로세로연구소 내용, 전혀 사실 아니다” 김 의원은 즉각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성폭행 자체가 없었으며 사과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김웅 의원도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라는 건지…누군가 가세연을 동원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김웅 의원은 한 네티즌이 ‘극우 유튜버’를 비난하자 “진짜 치워야 할”이라며 “이들은 좌파정권의 호위부대”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 진실과 피해자가 중요하다”며 “이런 방송을 할 거면 피해자에게 확인을 해야하는 것인데 그런 내용은 없더라”라고 지적했다. 가세연 방송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진상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한편, 가세연은 김병욱 의원이 16개월 입양아 사망 ‘정인이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자 “눈물쇼”라고 비아냥 대기도 했다. 황보승희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청년자치기구인 청년의힘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김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인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 의원은 황보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으로 아동학대 방지 4법, 이른바 ‘16개월 정인이법’을 발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5세男과 결혼한 81세 영국 할머니, 생이별에 눈물

    35세男과 결혼한 81세 영국 할머니, 생이별에 눈물

    4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성공한 81세와 36세 연상연하 커플이 생이별 중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영국 국적의 81세 할머니 아이리스 존스와 이집트 국적의 36세 남성 무함마드 아흐메드 이브라힘은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46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고, 남성이 돈과 국적을 노리고 할머니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이어갔다. 존스는 고령의 나이에도 이브라힘을 만나기 위해 직접 이집트로 3차례 건너가는 등 사랑을 표현해 왔지만, 이브라힘은 쉽사리 영국으로 건너오지 못했다. 비자발급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존스는 메트로 등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있어서 너무 힘들다.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연금수급자인 나는 생활고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돈을 보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존스에 따르면 남편인 이브라힘이 영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구비해야 할 서류가 매우 많은데, 현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탓에 쉽사리 재회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남편이 영국으로 와 나와 함께 있어주기를, 나를 돌봐주기를 바란다. 나는 매일 그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9년 여름 페이스북의 한 그룹에서 처음 알게 된 뒤 인연을 맺었다. 이브라힘이 SNS를 통해 먼저 사랑을 고백했고, 그해 11월 존스가 직접 카이로로 건너가 그를 만난 뒤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연인이 됐다. 돈과 국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브라힘은 “그녀가 어디에 살건, 돈이 얼마나 있든지 상관없다. 단지 그녀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전직 청소부 출신으로 40여 년 전 이혼한 후 혼자 살아온 존스는 현재 22만 파운드(3억 3000만원)의 단층집에 살며, 매주 30만원의 연금과 장애 급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뇌막염으로 사지절단…英 7세 소녀 “내 꿈은 패럴림픽 선수”

    [월드피플+] 뇌막염으로 사지절단…英 7세 소녀 “내 꿈은 패럴림픽 선수”

    급성 감염병인 뇌척수막염(이하 뇌막염)으로 팔다리를 절단하는 수술 끝에 살아남은 사연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영국인 소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ABC방송 ‘굿모닝아메리카’(GMA)는 영국 서미싯주 바스에 사는 ‘사지 절단’ 소녀 하모니-로즈 앨런(7)이 각종 스포츠를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장애인 운동선수가 돼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하모니의 어머니 프레야 홀은 GM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딸은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그래서 내가 도와줘야 할 일도 없다”고 말했다.하모니의 끔찍한 병은 불과 생후 10개월이었던 2014년 9월 찾아왔다.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부모가 인근 병원에 데려갔지만 회복한 듯한 증상을 보여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하모니는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경련까지 일으켰다. 이에 부모는 다시 하모니를 데리고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여기서도 단순 바이러스성 질환을 진단받고 귀가 조치 됐다. 그런데 그날 오후 하모니의 코 부분에 자반으로 불리는 자줏빛 얼룩이 나타나고 팔과 가슴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자반을 보니 하모니가 뇌막염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병원으로 데려가니 의사들 역시 놀랐고 하모니는 2시간 뒤 약에 취해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하모니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브리스틀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그동안 아이의 손발은 시커멓게 변했다. 피부와 조직이 괴사했고 패혈증까지 나타났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또 “딸의 자반은 온몸에 퍼졌고 몸 전체가 부어 마치 두 살쯤 된 아이처럼 커 보였다. 의사에게서 이렇게까지 심한 사례가 없어 생존 가능성은 10%밖에 안 되며 살아남아도 팔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충격을 받긴 했지만 어떻게든 살려만 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하모니는 첫 돌을 앞두고 1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으며 코 일부분과 팔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심지어 하모니의 오른팔은 슈도모나스라는 또 다른 세균까지 감염돼 왼팔보다 더 잘라내야 했다. 그런데도 하모니는 기적적으로 회복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딸이 입원한 뒤로 처음 웃었을 때는 팔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나서였다”면서 “그때 우리는 ‘이제야 하모니는 겨우 편해진 것 같다. 우리 결정이 옳았다’며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또한 “하모니를 데리고 외출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많은 사람은 우리 아이를 보고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내 딸은 무엇이든 도전하고 싸워왔다”고 말했다.사실 하모니는 현지 사회에서 꽤 유명하다. 그래서 6세였던 지난해 9월 뇌막염 환자를 지원하고 이 병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하는 영국 자선단체 ‘메닝자이티스 나우’(Meningitis Now)의 첫 번째 주니어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또 같은 해 11월 ‘유나이티드 스로우 스포츠’(UTS)가 주관하는 세계 가상 청소년 축제인 ‘월드 버추얼 유스 페스티벌 2020’에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후원하는 ‘인클루시브 스포츠 챌린지’에서 멋진 체조 연기를 선보여 12세 이하 부문에서 금메달까지 땄다. “우승했을 때 기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운을 뗀 하모니 어머니는 “딸은 체조와 농구, 축구, 댄스 그리고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가족에게 하모니는 비장애인 아이들과 같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딸이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이 기회에 많은 사람에게 뇌수막염에 대해 알리는 동시에 하모니가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모니 역시 “앞으로 체조나 수영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면서 “롤모델은 영국의 장애인 수영 선수 엘리 샬리스”라고 밝혔다. 샬리스 선수는 하모니처럼 뇌막염에 걸려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2019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0m 배영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모니는 최근 들어 몇 차례 수영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스크 안쓰면 나처럼 된다”…코로나 비웃던 美 남성의 눈물 참회

    “마스크 안쓰면 나처럼 된다”…코로나 비웃던 美 남성의 눈물 참회

    코로나19가 정치적 음모라 믿으며 고집스레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던 중년 남성이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상에서 투병 중인 플로리다 주 출신의 척 스테이스(50)의 사연을 보도했다.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가픈 숨을 쉬고있는 그는 지난해 만 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단순한 유행성 감기 정도로 치부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해왔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를 정치적인 음모론과 결부시키며 마스크 착용자를 조롱하는 등의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비난하는데도 앞장섰다. 또한 컴퓨터 수리업체에서 일하는 그는 직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방침도 잘 지키지 않았으며, 폐쇄공포증을 앓아 페이스쉴드 착용을 권고 받았지만 정작 식당에서는 벗고있는 것이 다반사였다. 코로나가 허구라고 믿었던 그에게 결국 바이러스는 찾아왔다. 지난달 26일 코로나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확진자로 판정돼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 상태도 심각해져 현재 인공호흡기를 달고있지만 삽관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지언론이 스테이스의 사연에 주목한 것은 그의 뒤늦은 참회 때문이다. 지난 4일 그는 모두 마스크를 쓸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영상을 병상에 누워 촬영해 이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현재 숨쉬기가 힘들고 더 나빠지면 삽관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면서 "나처럼 되고 싶지않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만약 마스크 착용으로 단 5%의 코로나 예방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쓰라"면서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드시 착용하라"며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는 지난 7일 동안에만 약 9만4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 않았다. 이에 연말과 연초를 맞아 플로리다 주의 레스토랑과 클럽 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故정인이 묘소 찾아 눈물 흘린 이영애, 1억원 기부했다

    故정인이 묘소 찾아 눈물 흘린 이영애, 1억원 기부했다

    “소아 환자 치료비로 써달라”서울 아산병원에 1억원 기부 배우 이영애씨가 소아환자 치료에 써달라며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영애는 최근 소아환자의 치료비와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억원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이영애는 “정인이처럼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신음하고 방치되거나 아픈 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이 사용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응원이 됐으면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지난 2006년 서울아산병원에 형편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에도 강원도 지역 환자들을 위한 1억원 등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들에 총 3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영애의 후원금은 난치성 뇌전증을 비롯해 심장질환, 선천성 담관폐쇄 등의 중증환자 및 다문화 가족 환자 총 37명에게 전해졌다. 앞서 그는 자녀들과 함께 경기 양평에 위치한 故(고)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지난 5일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속에서 세상을 떠난 정인양의 묘소를 찾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우리집 와서 운동하세요”…헬스장 막으니 홈짐 대여 성행[이슈픽]

    “우리집 와서 운동하세요”…헬스장 막으니 홈짐 대여 성행[이슈픽]

    거리두기 2.5단계, 헬스장 등 영업 전면 금지“마음 편히 운동하세요”…홈짐 홍보글 집 헬스장처럼 꾸민 ‘홈짐’ 대여 인기전문가 “감염 우려…철저한 방역 필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헬스장 등 시설들의 영업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체육시설의 운영을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태권도장과 발레학원은 허용하면서 헬스장, 합기도장 등은 금지했다. 태권도·발레의 경우 아동과 초등학생의 돌봄 기능을 일부 수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헬스장 업주들은 방역 조치 기준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헬스인들 사이에서 ‘근손실 예방’을 위한 ‘홈짐’ 대여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홈짐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체육관을 뜻하는 ‘짐(Gym)’을 결합한 말로, 집 안에 각종 운동기구를 갖춰서 헬스장처럼 꾸려놓은 것을 뜻한다. 운동할 장소를 잃은 일부 헬스인들에게 일일 이용권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받은 뒤 개인 홈짐을 빌려주는 방식의 거래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밀폐된 공간서 운동기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개인 홈짐 대여합니다’ 등 제목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에는 운동기구들을 찍은 사진과 함께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2시간에 1만5000원”, “주차 가능합니다”등 홍보 글이 적혀있다. 이 같은 홈짐 ‘일일 이용권’은 7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짐 홍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 가기 힘드신 분들, 제 개인 오피스짐에 와서 운동하시면 된다”며 “렉에서 딥스와 풀업 가능, 숄더프레스, 런닝머신 등 필요한 장비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홈 짐 일일 대여 해주실 분 찾습니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한 달 내내 원룸에서 공부만 해서 코로나 관련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마스크 쓰고 시설 이용하고 이용 후 소독 티슈로 정리 다 하겠습니다”고 말했다.이를 접한 네티즌은 “헬스장 막으니 이렇게 다른 곳에서 감염 위험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험해 보인다”, “개인이 QR코드 찍을 수 있나?”, “감염자가 누군지 모를 땐 추적도 힘들지 않을까요?”, “홈트레이닝 하면 안될까요?”, “차라리 철저하게 방역하고 헬스장 오픈이 좋을 듯”등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개인 공간이라도 공유하게 되면 감염 우려가 있다.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데 개인이 이를 하기 쉽지 않다.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연맹’(피트니스연맹)은 앞서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과 형평성 있는 방역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벼랑 끝에 간신히 버티고 서있는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지난 2일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실내 체육시설 영업을 6주째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목소리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검은 철창 안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했다. 오주형 피트니스연맹 대표가 준비한 발언문을 읽어가는 사이 일부 참가자는 철창 안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오 대표는 ▲실내 체육시설의 고위험시설 분류 재고 ▲영업금지 조치의 근거와 데이터 공개 ▲적극적인 피해 보전과 현실성 있는 자금 지원 ▲프리랜서, 정규직 강사 등 생활 지원 ▲마스크 착용, 회원예약제 관리 등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제한적 운영 허용 등 정부를 상대로 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은 지난 4일부터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벌금 등 처분을 감수하고 영업을 재개하는 ‘오픈 시위’를 하고 있다. 실내 체육시설 사업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집합금지 완화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체육시설은 밀폐된 시설에서 비말을 강하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다.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는 방역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인아미안해’ 무늬만 추모… 슬픔을 팔지마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정인아미안해’ 무늬만 추모… 슬픔을 팔지마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무늬만 추모였다. 각종 물건을 만들어 판 뒤 사과문마저 방문자 유입을 위한 해시태그로 도배한 이들에게 ‘정인아미안해’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했다. 6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정인아미안해’ 굿즈 판매자의 변명은 구차했다. 수익금 용도를 묻자 “안 팔릴걸요. 팔리면 기부할게요”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놓더니 비난이 쇄도하자 “그냥 단순하게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제품을 제작한 것인데 많은 분들의 질타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정인이를 이용해 물건을 만들어놓고 수익금의 용도는 정하지도, 알리지도 않은 것은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팔고자 하는 목적에 가까워보였다. 팔이피플(소셜미디어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 슬픔만저 판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판매자는 반성하고 있다는 사과문마저 수십 개의 해시태그를 첨부했고 현재는 운영이 중지되었다는 문구와 함께 판매를 중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를 넣고 탕수육이 맛있다고 홍보하거나 술집과 음식점 방문을 홍보하는 글도 있었다. 입양된지 271일, 세 번의 아동학대 신고에도 양부모의 학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에 전국민이 슬퍼하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정인이의 장지… 한파 속 눈물로 추모 반면 한파 속에 정인이가 안치된 곳을 찾아 추모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방명록에는 “정인아 사랑한다. 다음 생에 내가 꼭 부모가 되어줄게”,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미안하다 아가야. 아동학대를 이 세상에서 반드시 몰아낼게”라는 글들이 남겨졌다. 정인이를 위한 간식, 신발, 옷, 필기구, 그림도구, 인형, 꽃들이 가득 쌓였다. 추모객들은 ‘미안하다’며 이 사회의 성인으로서 지켜주지 못한 슬픔에 고개를 떨궜다. 정인양의 장지에서는 하이든의 ‘The Seven Last Words of Christ’가 애절하게 울려퍼지고 있다. “우리가 바꿀게”라는 약속은 사회로 번져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정부는 입양 전 예비 양부모 검증을 강화하고, 입양 가정에서 아동학대 발생 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입양기관이 입양 가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역시 아동학대 대응 방식도 개선, 우선 2회 이상 반복 신고된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선 반기별로 1회 이상 경찰 자체적으로 사후 점검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법원에는 가해자인 양부모 엄벌을 요청하는 수 백건의 진정서 및 탄원서가 접수됐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진정서 작성법을 공유하며 양부모의 1차 공판기일인 13일 전까지 재판부에 진정서를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떠나렴… 늦게 와서 미안해”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떠나렴… 늦게 와서 미안해”

    양부모, 마지막 길 3000원 액자가 전부또래 아이들과 묘소 찾은 부모들 분노꽃·장난감·도시락 등 수북… 가슴 먹먹“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먹먹해 넋이라도 달래 주고 싶어 왔어요.” 5일 강원 원주시에서 가족과 함께 정인(입양 전 이름)양의 묘를 찾은 홍지원(41)씨는 어린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양부모의 학대·방임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이날 정인이가 묻힌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운 날씨에도 이날 오후 정인이 묘소에는 10팀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왔다. 대부분 정인이처럼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었다. 만 4살, 2살 두 아이를 키우는 신현진(38)씨는 “둘째 아이가 정인이와 한 달 차이”라면서 “여기 온다고 정인이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정인이가 지금 이곳을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와 아들, 손녀 3대가 찾은 가족도 있었고, 홀로 검은 상복을 입고 찾아와 조용히 추모하고 돌아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배우 이영애씨도 이날 남편·쌍둥이 자녀와 함께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다. 쌍둥이 자녀와 나란히 서서 잠시 묵념한 이씨는 눈물을 훔치며 애도를 표했다. 정인이의 묘지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장난감, 어린이 음료수 등으로 가득했다.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가 정인이의 마지막 길에 보인 유일한 성의가 3000원짜리 다이소 액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추모객들이 정인이를 위로하려고 챙겨 온 선물이었다. 정인이를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과 어린이용 숟가락을 싸 온 이수진(40)씨는 “정인이가 살아 있을 때 아이를 위한 도시락이나 밥을 해 준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남편과 함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인이와 동갑인 2019년생 딸, 남편과 함께 정인이의 넋을 기리고 돌아갔다. 추모객들이 남긴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정인아,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해야 해’, ‘늦었지만 우리가 꼭 바꿀게’ 등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어린 생명이 더는 학대로 목숨을 잃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글이었다. 묘지에 두툼한 분홍색 겨울 티셔츠 등 아동복을 남긴 한 시민은 ‘추운 날, 너는 춥지 않고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해. 언니가 입던 옷 말고, 새 옷 입고 예쁘게 지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추모객들은 어린 생명이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묘원을 방문한 이명호(37)씨는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입양된 건 통역사로 일하는 양어머니와 방송국에서 일하는 양아버지 등 그들의 안정적인 직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입양 가정을 심사할 때 경제적 여유만 보지 말고 부모의 양육관이나 인성 등을 철저히 평가해 달라. 입양 이후에도 입양 가정을 꾸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정인이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7만 6000개를 넘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별세…시대 아픔 담아낸 거장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별세…시대 아픔 담아낸 거장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92세. 김창열 화백은 영롱하게 빛나는 물방울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실제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물방울에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간이 겪는 상처의 고통과 아픔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에 큰 자취를 남겼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열여섯 나이에 월남해 이쾌대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다. 검정고시로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전쟁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고인은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걸었다. 1957년 박서보, 하인두, 정창섭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한국의 급진적인 앵포르멜 미술운동을 이끌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세계무대로 눈을 돌렸다. 1961년 파리 비엔날레,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했다. 대학 은사였던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주선으로 1965년부터 4년간 뉴욕에 머물며 록펠러재단 장학금으로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백남준의 도움으로 1969년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이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1970년 파리 근교의 마구간을 작업실 겸 숙소로 쓰던 고인은 평생의 반려자가 된 현 부인 마르틴 질롱 씨를 만났다. 고인을 대표하는 작업인 ‘물방울 회화’는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에서 처음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유럽 화단에 데뷔하면서 출품한 ‘밤의 행사’(Event of Night)를 시작으로 물방울 소재 작품 활동을 50년 가까이 이어왔다. 동양의 철학과 정신을 함축한 물방울 회화로 고인은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뒤 대학 시절에 발발한 6.25전쟁은 그의 인생뿐만 아니라 작품 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총을 맞아 구멍 뚫린 형상을 표현한 ‘상흔’, 사람이 찢긴 듯한 이미지를 담아낸 ‘제사’라는 초기 작품뿐만 아니라 물방울 작품에도 전쟁의 아픔을 담아냈다.고인은 물방울의 의미에 대해 “시대의 상처를 내포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총 맞은 육체를 연상시키는 전쟁 직후 작업에 대해 “그 상흔 자국 하나하나가 물방울이 됐다”고 했다. 그는 “물방울은 가장 가볍고 아무것도 아니고 무(無)에 가까운 것이지만 그 상흔 때문에 나온 눈물이다. 그것보다 진한 액체는 없다”고도 했다. 고인은 국립현대미술관, 드라기낭미술관, 사마모토젠조미술관, 쥬드폼므미술관, 중국국가박물관, 국립대만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6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각종 아트페어나 경매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16년 3월 K옥션 홍콩경매에서 ‘물방울’(195×123cm, 1973년작)은 5억 1282만원에 낙찰됐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미국 보스턴현대미술관, 독일 보훔미술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에 고인의 작품이 있다. 김창열 화백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양국 문화교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199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201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2017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 2016년 제주도 한경면에 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다. 제주도는 고인이 한국전쟁 당시 1년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인연으로 ‘제2의 고향’으로 여긴 곳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마르틴 질롱 씨와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김오안 사진작가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실에 마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인이 양평 장지에 배우 이영애 찾아 눈물로 애도

    정인이 양평 장지에 배우 이영애 찾아 눈물로 애도

    영하권의 한파 속에서도 16개월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정인양을 추모하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양부모에 입양됐다가 사망한 정인양은 지난해 10월 1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양평군 서종면에 사는 배우 이영애(50)도 이날 11살 쌍둥이 아들 딸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 정인양을 추모했다. 정인양은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으로 안치됐다. 스케치북 방명록에는 “정인아 사랑한다. 다음 생에 내가 꼭 부모가 되어줄게”,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미안하다 아가야. 아동학대를 이 세상에서 반드시 몰아낼게”라는 글들이 남겨졌다. 장지 주변에는 정인이를 위한 간식, 신발, 옷, 필기구, 그림도구, 인형, 꽃들이 수북이 쌓였다. 2019년 6월10일 태어난 정인양은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정인이를 입양한 양부모에 대한 3차례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기관과 경찰은 학대 증거를 못 찾았다며 양부모와 정인이를 분리하지 않고 다시 가정으로 돌려보냈다.이영애는 마스크를 쓴 채 정인양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고, 쌍둥이 자녀 역시도 손을 모은 채 정인양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애 소속사 측은 “현재 이영애 배우가 자녀들 방학을 맞아 양평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인양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안타까워했고 집에서 정인양 묘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매니저와 동행하지 않고 남편 및 자녀 등 가족들과 정인양의 묘지를 찾아 진심을 전했다. 정인이의 학대 가해자인 양모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는 방임과 방조로 기소된 가운데 양모 장모씨를 심리할 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에는 전날인 4일 오후 5시까지 532건의 진정서가 접수됐다. 양모 장씨와 양부 안씨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시작될 예정이다. 진정서에는 “양모에게 살인죄를, 양부인 안모씨에게는 살인방조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지검 앞에는 지난달 14일부터 수십 개의 근조화환도 설치됐다. 국화와 함께 ‘한을 풀어주세요’ ‘늦게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등 문구가 적힌 리본이 달렸다. 인터넷 상의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는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정인이 사건을 두고 “매우 안타깝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인이, 딸 같아서 더 먹먹”…추모객 발걸음 끊이지 않는 묘소

    “정인이, 딸 같아서 더 먹먹”…추모객 발걸음 끊이지 않는 묘소

    “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먹먹해서 넋이라도 달래주고 싶어 왔어요.” 5일 강원 원주에서 가족과 함께 정인이(입양 전 이름)의 묘를 찾은 홍지원(41)씨는 어린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양부모의 학대·방임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이날 정인이가 묻힌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운 날씨에도 이날 오후 정인이 묘소에는 10팀이 넘는 추모객들이 찾아왔다. 대부분 정인이처럼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었다. 만 4살, 2살 두 아이를 키우는 신현진(38)씨는 “둘째 아이가 정인이와 한 달 차이”라면서 “여기 온다고 정인이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정인이가 지금 이곳을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와 아들, 손녀 3대가 찾은 가족도 있었고, 홀로 검은 상복을 입고 찾아와 조용히 추모하고 돌아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정인이의 묘지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장난감, 어린이 음료수 등으로 가득했다.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가 정인이의 마지막 길에 보인 유일한 성의가 3000원짜리 다이소 액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추모객들이 정인이를 위로하려고 챙겨온 선물이었다. 정인이를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과 어린이용 숟가락을 싸 온 이수진(40)씨는 “정인이가 살아있을 때 아이를 위한 도시락이나 밥을 해준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남편과 함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인이와 동갑인 2019년생 딸, 남편과 함께 정인이의 넋을 기리고 돌아갔다.추모객들은 어린 생명이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묘원을 방문한 이명호(37)씨는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입양된 건 통역사로 일하는 양어머니와 방송국에서 일하는 양아버지 등 그들의 안정적인 직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입양 가정을 심사할 때 경제적 여유만 보지 말고 부모의 양육관이나 인성 등을 철저히 평가해달라. 입양 이후에도 입양 가정을 꾸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기 지자체 사자성어 신년화두 의미

    2021년 신축년 ‘흰소의 해’를 맞아 경기도 기초자치단체는 사자성어를 신년화두로 올 한해 시정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장 신년사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상 유래없는 고통스런 한 해를 보내고 올해는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소망하는 의미를 대부분 담았다. 지역의 현안과 숙원사업, 지역주민의 복지와 안녕이 연관된 화두도 신년사에 넣었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돼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지난 한해는 “놀이터에서 사라진 아이들 웃음소리, 활력을 잃은 텅 빈 도심 번화가, 노인정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노인들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 감당하기 힘든 한해였다”며 “돌봄의 공백에 놓인 취약계층, 폭주하는 업무량 속에 숨져간 수십명의 배달노동자, 폐업 위기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까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가 품고 있던 문제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회고했다. 역시 특례시 출범을 앞둔 수원시 염태영 시장은 신년사에서 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며 중앙과 광역지자체 권한, 재정 특례를 가져오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올 한해를 전망했다. 수원시의 신년화두는 ‘安民濟生’(안민제생)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군포시 한대희 시장은 신년화두를 ‘磨斧爲針’(마부위침)으로 정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의미다. 그동안 준비해운 미래전략사업을 끈기와 노력으로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한 시장은 군포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금정환승센터 복합개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해서 금정역을 수도권 최고의 교통과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공업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R&D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하겠다고 선언했다. GTX-C 노선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苦盡甘來’(고진감래)를 올해의 화두로 언급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순국선열을 떠올리며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신축년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슬픈보다 기쁨이, 눈물보다 웃음이 많은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 확대 방안 후보지로 과천시민광장이 선정되지 천막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이에 반대하고 있는 과천시 김종천 시장은 올해 화두를 도덕경에 나오는 ‘愼終如始’(신종여시)로 정했다. 시에 추진하는 모든 시정을 마지막까지 처음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과천시는 과천도시공사를 통해 15% 지분을갖고 참여하는 과천과천지구 공공주택사업을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 ‘판교 콘텐츠 거리’사업에 착수하는 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광주대단지 50주년이 되는 올해 ‘遠見明察’(원견명찰)의 의미를 새기자고 제안했다. 한비자(韓非子) 고분(孤憤)에 나오는 말로 ‘멀리 보고 깊이 살핀다’는 의미다. 성남시의 모체가 된 광주대단지는 서울시 빈민가 정비, 철거민 이주사업으로 조성된 위성도시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1971년 8.10 광주대단지 사건이 일어났다. 20여만명의 입주민이 기본적인 생존권을 확보하려는 극단적인 행동의 표출이었다. 올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착공을 앞둔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신년화두로 ‘露積成海’(노적성해)를 꼽았다.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작지만 모이면 바다를 이룰만큼 커진다는 의미를 담는다. 용인시는 경강선 분당선 연장, 동탄~부발선 신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스스로 통조림 뚜껑 열어봐야지” 아홉살 딸 훈육시킨 아빠

    “스스로 통조림 뚜껑 열어봐야지” 아홉살 딸 훈육시킨 아빠

    미국인 아빠가 아홉 살 딸에게 스스로 콩 통조림 뚜껑을 열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를 곯지 않으려면 직접 열어보라고 했다. 해서 딸은 할 수 없이 6시간 동안 통조림 뚜껑을 열려고 매달렸다. 아빠는 소셜미디어에 훌륭한 훈육법의 시범을 보였다고 자랑했다. 당연히 아동 학대라고 비난이 들끓었고, 결국 아빠는 포스팅을 삭제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콩대가리 아빠(bean dad)”라고 빈정거렸다. 일부는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관종 짓을 하려고 얘기를 지어낸 것이라고 짐작하기도 했다고 영국 BBC가 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팟캐스트 방송 ‘내 형제, 내 형제와 나’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존 로더릭이 주인공이다. 지난 2일 트위터에 사연을 올렸다. 딸이 먼저 배가 고프니 콩을 구워달라고 아빠에게 부탁했다. 통조림 따개와 콩 통조림을 가져왔다. 아빠는 통조림 따개 사용법을 아느냐고 물었고, 딸은 모른다고 답했다. “아이에게 가르침을 전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묵시록에 나올 법한 아빠는 너무 즐거웠다.”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설명했는데 딸아이는 여는 데 6시간이 걸렸다. “딸아이는 내 옆에서 툴툴거리고 징징대기만 했다. 공간을 파악하고 과정을 그려보며 작업 명령을 내리는 것 같은 일이 아니라 그애가 직관적으로 해내길 바랐다고 말해야겠다. 난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딸은 결국 열어서 콩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인 제이슨 슈라이어는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며 다른 이에게 도와주거나 응원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은 엄청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느낀다”고 적었다. ‘브루클린 아빠’는 로더릭의 접근법은 “아둔한 짓”이라며 딸을 먹이며 어떻게 통조림 따개를 사용하는지 방법을 보여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애는 아홉 살이다. 우리 중 몇몇은 배가 고프면 나이에 상관 없이 잘 배우지 못한다. 깜짝이야(Jeez)”라고 덧붙였다. 극히 소수는 로더릭이 자녀들을 제대로 훈육하는 모범을 보여줬다고 했다. “독립심과 개인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준다. 그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으며 난 이보다 더한 것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만들었다”고 적은 이도 있었고 팟캐스트 팬 중에는 마치 배우가 연기하듯 쓰여져 있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정작 로더릭은 댓글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포스팅을 삭제한 뒤 따로 해명의 글을 올렸다. “6시간은 끼니와 끼니 사이를 말한다. 정오에 점심을 들고 저녁을 6시에 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동학대라고 낙인 찍는다”고 억울해 하며 이런 반응이 “뜨악하다. 우리 애는 좋기만 하다”고 했다. 교사라고 밝힌 여성은 “아이들은 배가 고프지 않을 때 가장 잘 배운다. 모두는 각자 다르게, 다른 접근법으로 배운다. 누군가 애를 먹고 있을 때 돕는 손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좌절해 눈물을 보이면 가르칠 순간을 잃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작가인 라첼린 말티즈는 아마도 아이가 배운 것은 부정적인 교훈일 것이라면서 “로더릭이 아이에게 가르친 것은 음식은 벌어서 먹는 것이며, 쟁여뒀다 먹는 것은 옳지 않으며, 먹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징계해야 하며,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은 헛된 일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전 트윗을 샅샅이 뒤져 인종차별주의, 성차별, 동성애 혐오 등이 엿보인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잡학의 대가‘ 켄 제닝스는 로더릭에 대해 “사랑 넘치고 애정이 많은 아빠”라며 “내가 그로부터 반유대 견해를 들은 적이 있다는 스크린샷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팟캐스트는 앞으로 로더릭의 음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21년, 기적의 노래를 부르자/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2021년, 기적의 노래를 부르자/한준규 사회2부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시작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여전히 위세가 대단하다. 올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 영국발 변이 코로나까지 등장하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요양병원에서는 연일 사망자가 이어지고, 해당 의료진이 ‘일본의 크루즈선과 같다’며 비명을 지르자 정부는 뒷북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일부 재소자는 ‘구해 달라’는 의미의 노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우리는 정부의 지지부진한 백신 구매 협상으로 도입 시기가 늦어졌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5600만명분의 백신 확보를 매듭지었지만, 올 1분기가 지나서야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인도 등보다 최대 6개월 늦은 것이다.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상황이 엄중하자 결국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해서 식당이고 커피숍이고 어디에서든 모이지 말라는 메시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양보한다 하더라도 식당과 커피숍, 노래방, 체육관 등 고사 위기에 처한, 재기의 희망을 잃은 이 땅의 수많은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누가 보상할 것인가. 또 수많은 젊은이들은 취업 걱정에, 집값 걱정에 한숨만 쉬고 있다. 이미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섰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급기야는 집합 금지 대상인 헬스클럽 업주들이 반기를 들며 영업 재개 선언에 나섰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정치권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극단적인 팬덤과 진영 논리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채질하며 ‘면피’할 궁리만 하는 듯하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비싼 임대료를 받는 건물주가 아니라 코로나19의 3차 팬데믹 대응에 실기한 정부와 정치권 탓이다. 연일 확진자를 양산하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이나 구치소의 상황은 안일한 생각으로 미리 ‘병상 확보’를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혼란도 정부가 야기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우리는 6·25 전쟁뿐 아니라 IMF 등 국가적 위기를 경제·사회적 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 전쟁의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또 국가 부도 위기에서 ‘돌반지’를, 작은 돼지저금통을 깨면서 IMF를 극복했다.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일궈 낸 ‘기적’이었다. 2021년 문재인 정부와 180석을 가진 거대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처럼 진영의 논리로 우리 사회의 편을 가르고, 소위 ‘문빠’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인다면 이번 위기는 불행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야당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통합에 발목 잡기나 생트집으로 생채기를 내서는 안 된다. 당리당략이 아니라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바로잡을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국민에게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는가. 정부 정책에 반대해도, 찬성해도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 아닌가. 2021년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코로나19를 이기고 다시 한번 기적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못된 주먹’ 잡는 동네 어벤저스… ‘경이로운 주먹’ 속이 뻥!

    ‘못된 주먹’ 잡는 동네 어벤저스… ‘경이로운 주먹’ 속이 뻥!

    평범한 이웃인 줄 알았던 영웅들의 ‘사이다’ 활약을 그린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기세가 무섭다. 1회 2.7%(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은 6회차에 OCN 최고 시청률을 넘더니 3일 10회 방송에서 9%를 넘기며 두 자릿수까지 넘보고 있다. 드라마는 다음 웹툰에 연재 중인 동명 원작을 토대로 한다. 낮에는 작은 국숫집 사장과 직원들이 가게 문을 닫고 나면 악귀 사냥꾼(카운터)들로 변신한다는 게 기본 설정이다. 이 과정에서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는 수사물의 요소도 적절히 버무려진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은 이들은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을 갖고 있다. 각자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저승 문턱까지 갔던 네 사람은 제각각 초능력을 가진 카운터가 돼 ‘생활밀착형’ 악귀를 퇴치해 나간다. 7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다리에 장애를 입은 고등학생 소문(조병규 분)은 학내 괴롭힘에 시달렸지만, 카운터 입문 후 괴력을 갖게 된다. 도하나(김세정 분), 가모탁(유준상 분), 추매옥(염혜란 분) 등 다른 카운터도 센 악귀를 상대할 땐 두려움을 느끼고 죽을 고비를 맞지만,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한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유선동 PD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의 인기 요인을 통쾌함으로 꼽았다. 그는 “‘어벤저스’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가정 폭력, 직장 내 폭력 사건까지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면서 “그것을 ‘경이로운 소문’ 주인공들이 나서서 응징하는 걸 보면서 시청자들이 시원한 쾌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했다. 약자가 영웅이 돼 우리 주변의 악을 물리친다는 서사가 공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한국적이면서 가족과 인간애가 중심에 있는 작품으로 구상했다”고 밝힌 원작자 장이 작가의 의도 역시 잘 살아난 셈이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히어로물에 담기 위해 60분 한 회 안에서 웃음, 눈물, 분노,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도록 톤을 빠르게 변주한 것이 연출 포인트이기도 하다. 특히 다양한 변주 속에서도 스토리의 설득력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는 유 PD는 “속 빈 강정 같은 블록버스터를 보면 아무리 비주얼이 훌륭해도 재미가 없다”며 “주인공 4명의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한 드라마였기에 촬영장에서 리허설 시간을 충분히 갖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매회 역동성을 불어넣는 액션 장면 역시 “웹툰을 드라마로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권태호 무술감독은 “보통 사람의 2~3배 힘을 지닌 카운터들과 염력까지 쓰는 악귀의 액션을 기존 히어로물과 달리 디지털 캐릭터 없이 구현했다”면서 “사실감 있는 표현을 위해 과장된 액션보다 와이어, 특수소품, 지형지물 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제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유 PD는 “(원작 속) 카운터 B팀의 존재는 남은 회차에서 맛보기로 다룬다”며 “시즌2가 제작된다면 B팀 이야기가 더 자세히 풀릴 거라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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