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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서 빗발친 ‘원주 3남매 사건’, 무죄→유죄…살인죄 인정(종합)

    진정서 빗발친 ‘원주 3남매 사건’, 무죄→유죄…살인죄 인정(종합)

    이른바 ‘원주 3남매 사건’으로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20대 부부가 항소심에선 살인죄가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자녀 3명 중 첫 돌도 지나지 않은 2명을 각각 숨지게 한 사건이다. 생후 5개월 딸·생후 9개월 아들 사망 후 암매장 남편 황모(27)씨는 2016년 9월 강원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생후 5개월인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2년 뒤에 낳은 셋째 아들을 생후 9개월이던 2019년 6월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초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내 곽모(25)씨는 남편의 이같은 행동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황씨 부부는 두 자녀가 숨졌을 때마다 시신을 암매장했고, 둘째 딸의 경우 사망 이후에도 몇년간 양육수당 등 71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충격적인 범행은 정부의 ‘2015년생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인 첫째의 소재를 확인하던 해당 지자체가 방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첫째 아들의 방임과 출생신고된 둘째 딸의 소재를 추궁했다. 이들 부부는 처음에 “둘째는 친척 집에 가 있다”고 얼버무렸지만 계속된 추궁에 결국 둘째 딸의 사망을 털어놨다. 또 출생신고 되지 않은 샛째 아들의 존재까지 확인해 결국 두 아이의 사망이 세상에 알려졌다. 두 아이의 시신은 황씨 친인척 묘지 인근에 봉분 없이 암매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고의성 입증하기 어렵다” 살인 혐의 무죄 지난해 8월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기)는 황씨 부부 모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황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 나서 이불로 덮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평소 딸을 매우 아꼈던 점, 곧바로 이불을 걷어주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잠이 들었을 가능성이 큰 점, 딸의 사망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점 등을 무죄 선고의 이유로 들었다. 셋째 아들에게도 울음을 멈추게 하고자 다소 부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 아들이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잠든 점과 다른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곽씨의 아동학대치사 혐의에는 남편이 행사한 물리력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했고, 물리력을 행사한 이후에도 셋째 아들이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잠든 점에 비추어보면 사망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이들 부부의 사체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첫째 아들 “아빠, 막내 울 때마다 목 졸랐다” 진술 이처럼 1심에서 살인 혐의에 무죄 판결이 나오자 검찰은 항소심에서 황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살인의 고의 여부가 쟁점이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항소심 두번째 공판에서는 첫째 아들(6)의 녹화 진술 영상이 증거로 채택되기도 했다. 첫째 아들은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동생이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12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황씨 부부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후 항소심 판결만 남겨둔 시점에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이 사건에도 관심이 모아져 엄벌을 탄원하는 진정서가 400여통 접수됐다. 2심 “사망 가능성 인식…고의성도 충분” 3일 항소심 재판부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지 않은 1심과 달리 고의성이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황씨에게는 징역 23년, 아내 곽씨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곽씨는 법정에서 구속됐다. 또 황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으며, 두 사람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각 10년과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의 보안처분을 내렸다. 혐의 부인→자백→부인…항소심 “자백 내용 신빙성 높다” 항소심 재판부는 황씨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의 진술 흐름에 주목했다. 황씨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하다가 검찰에서 4번째 조사를 받으면서 “둘째 딸이 울기 시작해서 이불을 덮자 울음이 작게 들렸다”고 자백했다. 이후 “자백하니 속이 후련하다”는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재판에 넘겨진 이후 진술을 뒤집었고, 다시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둘째 딸)가 이불에 덮여 사망했다는 사실은 황씨가 자백하기 전까지는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었다”며 “해당 진술은 일관되고 흐름이 자연스러우며 모순을 찾기 힘들고,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를 구체적인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과 법정 진술이 상반되는 경우 법정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면 신빙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살인의 고의성에 대해서는 황씨가 소리에 민감하고, 충동조절장애를 앓아 둘째 딸이 시끄럽게 울면 전신을 이불로 덮었던 행동을 반복했던 점을 근거로 미필적으로라도 죽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봤다. 셋째 아들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자백 내용이 일관되고 모순을 찾기 힘든 점 등에 더해 법의학자의 의견과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는 첫째 아들(5)의 진술을 종합해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父, 부양의무 다하지 않고 낚시 몰두”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는 피고인의 친자녀들”이라며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친부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들의 생명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양육환경 일괄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범행이 발각되지 않아 정당한 죗값을 치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황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조모에 의지하면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고 낚시 등 취미생활에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첫째 아들의 신체 발육상태도 하위 1%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제대로 된 끼니를 제공하지 않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등 방임해 복구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아내 곽씨에 대해서는 “황씨가 소리에 민감하고, 충동조절장애가 있음을 알면서도 ‘별일 없겠지’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도록 방치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내 “남편 살인할 사람 아니다” 눈물 아내 곽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되자 “(남편은) 살인할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황씨 역시 어찌할 바를 모르며 재판장에게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교도관에 끌려가며 아내와 이야기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선고 전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법원 앞에서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포세대’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N포세대’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3포세대를 넘어 7포세대라는 자조가 나오는 시절이다. 따뜻한 진심을 담아 요즘 세대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 출간됐다. 오석륜 시인의 첫 산문집인 이 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무엇보다 진심을 다하면 삶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전한다. 어른들이 흔히 얘기하는 추상적인 충고가 아니라 역경을 이겨낸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눈에 보일 듯 살아나온다. “내 근원에 존재하는 부지런함이 아니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 서문에 적어놓은 이 한 문장은 저자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 저자의 삶에는 학비를 내지 못할 정도의 가난과 부모의 죽음, 두 번에 걸친 화재 등 갖은 악재가 이어진다. 그 속에서도 진심을 다할 때 사람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드라마틱하게 펼쳐놓는다. ‘나를 키운 건 팔할이 가난과 노력’이라고 밝히는 저자의 삶은 희망과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 저자의 고등학교 친구인 김상훈 국회의원은 “가난이 아름다울 리는 없다. 그러나 눈물 젖은 빵을 먹고 벼랑을 넘어선 이에겐 아름다울 수 있다”며 “절망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을 지금의 대한민국 청춘세대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풍금소리를 전해주고 있는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책의 소감을 적었다. 책의 1부는 저자가 학창시절과 대학 시절에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필 형식의 자전적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2부는 주변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펼쳐진다. 3부는 저자의 인문학적 성찰과 감수성이 융숭히 들어차 있다. 저자는 시인, 번역가, 칼럼니스트 등 인문학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인덕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Focus人]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은?···, KBO 권영철 심판위원

    1996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1군에 등록됐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1군에 출장 경험 제로. 무시무시한 프로의 높은 벽을 뼈저리게 실감했고 6년간의 프로시절은 설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스스로의 실력 탓도 없지 않았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그곳에서 튕겨졌고 쓸쓸한 은퇴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죽으라는 법은 없는 법. 선수 생활 마감 후 프로야구 심판의 길로 들어섰고 제2의 인생인 KBO 심판위원 명함에 이름 세 글자 제대로 박았다. 선수로서 1군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치고 달리지’ 못했던 설움을 지난해 5월 KBO 리그 통산 37번째 1000경기 출장 달성으로 보란 듯이 갚았다. 그 주인공은 KBO 권영철(44) 심판위원. 지난 15일 강남의 한 실내야구장에 권씨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KBO 심판을 하게 된 계기2003년 입사해서 벌써 19년차다. 조금은 기대를 받고 프로에 입단했었는데 선수로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동기인 김선우, 서재응, 박진만, 강봉규 선수가 승승장구하는 게 부럽기도 했고 나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했다. 프로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다 프로야구 심판이 있다는 걸 선배들한테 듣고 그때부터 심판 준비를 했고 운 좋게 1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Q) 현역 시절 1군 경기 출전 기록이 없는데1군에 등록은 됐지만 1군 경기에 출전은 못했다. 유중일(전 LG트윈스 감독), 김한수(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정경배(현 한화이글스 코치) 등 쟁쟁한 선배들이 내야수에 포진돼 있다 보니깐 출전할 기회가 없었고 한 편으론 정말 프로의 벽이 엄청 높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유중일 코치님께서 ‘선수생활은 평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이라든가 방출로 마감될 수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선수생활을 그만뒀을 때 다른 일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고 있었던 거 같다.(Q) 1군 데뷔 그리고 1000경기 출장 달성2006년 LG트윈스-SK와이번스 경기 3루심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300경기 이상 심판을 보고 있었다. 당시 어느 팀이 이겼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고 긴장했던 거 같다. 지난해 5월 키움-KIA전 주심으로 1000번째 출장했다. 당시 ‘아, 내가 벌써 1000경기에 출장했구나’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숫자는 단지 숫자일 뿐,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던 거 같다. 긴장 없이 경기장에 들어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수 안 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려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란 거 말고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Q) 직업상 ‘눈썰미’도 보통 아닐 텐데나쁘진 않는 거 같다. 순간의 찰나에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건 반복적인 훈련밖에 없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다. 시력은 좌우 각각 1.5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1.2로 떨어졌다.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심판들은 눈에 좋은 약을 복용하거나 눈 마사지 기구 등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시즌 전후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Q) 스토브리그 기간 중엔 뭘 하는지시즌이 끝나면 심판위원장을 포함해서 모든 심판들이 훈련을 간다. 지난 시즌 있었던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판정을 내렸던 영상들을 보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에 또 한 번 모여서 바뀌는 룰을 미리 숙지하고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 기간 중에도 월급은 나온다. (Q) 주심(구심)으로 출장한다는 것은포지션은 3루, 1루, 2루, 주심의 순으로 배정된다. 주심은 경기당 350~400개 이상을 보게 되는 데 부담이 크다. 주심 보게 되는 사람이 선배든 후배든 그 사람 주위엔 잘 가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준다. 해야 할 일들을 열외로 해준다거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동료들이 도와줘 그날의 경기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준다. 선발투수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된다. (Q) 보크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보크를 잡기 위해 모든 심판이 투수의 행동을 초집중해 주시한다. 보크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나오기 때문에, 투구 전에 ‘멈췄는지 안 멈췄는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투수들의 동작을 사전에 기억하는 것 또한 심판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투구 전 멈추지 않고 빨리 던지는 투수들을 주의 깊게 보며 심판위원장, 선배들이 보크가 나올 수 있는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Q) 2009년 ‘첫 비디오 판독’ 홈런 판정의 주인공…심판들은 공이 폴대 위로 타고 갈 때, 폴대를 기준으로 안으로 떨어졌는지 밖으로 떨어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상의 라인’을 머릿속에 그리고 공이 떨어지는 시점을 본다. 공이 휘기 때문이다. 당시 1루심이었고 SK와이번스 박정권 선수가 폴대 위로 쳤던 타구로 기억된다. 공이 많이 휘지 않았고 제가 그렸던 ‘가상의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나름의 확신을 가졌다. 결국 그 타구가 투런 홈런이 됐고 SK와이번스가 4대3으로 KIA타이거즈를 이긴 역전 결승타가 돼 큰 이슈가 됐다. (Q) TV화면 속 네모난 ‘스트라이크 존’이란물론 도움받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지 참고사항으로 생각한다. 큰 각을 가지고 있는 투수의 경우 포수가 거의 바닥에서 잡을 때도 있다. 그런 공이 TV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 찍히기도 한다. 하이볼 직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그런 공을 모두 다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할 수 없다.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심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그 안에서 정확히 보려고 노력한다. 화면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의 데이터에 의존해 경기를 진행하면 투수도, 타자도 힘들어질 수 있다.(Q)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선심으로 출장할 때 사실 더 집중하는 편이다. 미세한 것까지 다 잡는 초고속 카메라를 각 방송사마다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속 카메라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심판들은 베이스와 공을 동시에 볼 수 없어, 눈으로 베이스를 보고 귀로 공이 들어오는 소리를 캐치해 세이프와 아웃을 판단한다. 그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이 알아서 반응하고 움직이게끔 한다. 공수 교대할 때도 선수들이 던지는 공의 궤도를 유심히 관찰하며 단 1분 1초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Q) 주심과 주루코치에게 착용되는 무선 마이크, ‘말조심’은 필수경기를 하다보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린 후, 타자들이 ‘좀 멀리 보입니다’라고 하거나, 포수의 경우 ‘좋은 볼인 거 같은데’라고 가벼운 이의를 던질 때가 있다. 그럴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로 보였다. 내가 좀 더 집중해서 보겠다’라는 소소한 얘기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선수들 또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데 경기 룰에 대해 물어보는 선수한테 답변도 해주곤 한다. 그런데 마이크를 차게 되면 혹시라도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말을 하지 않는다.(Q) 심판 세계 속 위계관계는 어떤 편인지군대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맞는 말인 거 같다. 우리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있어 정확한 판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계가 잡혀 있는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좀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배들도 그런 걸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어느 정도 그런 위계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Q) 팬들의 악플에 대처하는 본인만의 노하우선수들한테 ‘까칠한 심판’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처음 1군에 올라오고 인터넷 댓글 통해 무수한 욕을 얻어먹었다. 정말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본 거 같다. 팬들의 입장에선 제 판정에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으니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팬들이 있어야지 내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극복하는 방법은 최대한 빨리 잊는 거다. 경기장에서 선수, 혹은 감독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그런 불편한 마음 상태를 가지고 있으면 그다음 경기에 무조건 지장이 있다. 선배들도 항상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고 말한다.(Q) ‘니가 심판이야’···넥센(현 키움)과 두산 경기였다. 이택근 선수한테 말한 거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말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됐다. 좋게 풀 수도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좀 격해졌던 거 같다. 하지만 당시 판정에 있어선 저는 단호했다. 타자가 아쉬우면 투수가 유리하고 투수가 아쉬우면 타자가 이득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다. 그다음 경기 때 바로 화해했다. 이택근 선수도 ‘선배님, 제가 좀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고 ‘아, 나는 다 잊었다. 선수는 아쉬운 맘이 들면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할 있어야 되고, 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늘 ‘더욱 잘 봐야겠다’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은 SK와이번스 홈경기 주심을 봤는데 제 뒤에서 한 팬이 계속 욕을 했고 선수들이 지장을 받으니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셔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안전요원이 와서 그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했다. 물론 심판이 오심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팬들께서는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판에게 너무 심한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Q) 파울팁으로 공에 맞을 때의 충격맞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마스크에 공을 맞으면 치아, 턱, 목에 큰 충격이 온다. 다음날 되면 목이 아파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치아가 깨져 두세 번 병원에 갔다 온 적이 있다. 한 번은 시속 150km 구위를 가졌던 손승락 투수한테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끝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가니 이미 뼈가 부러져 벌어져 있다고 해서 수술한 기억이 있다. 전 LG트윈스 투수였던 리즈 선수가 던지는 공은 정말 무섭다. 공이 지나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무서운 투수가 던질 때는 솔직히 몸을 좀 더 숙인다. (Q) 경기 중, 화장실은 언감생심?그런 일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 까다. 하지만 갈 수 있다. 정말 급하면 공수교대할 때 자신의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화장실로 총알 같이 갔다 온다. 그라운드에 있는 다른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다. 저도 처음 심판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 커피를 많이 마셨는지 스리아웃 되는 순간 선수들하고 같이 뛰어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몸도 그런 환경에 맞춰진다. 물론 복통, 설사 등 급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날 음식을 항상 조심한다. (Q) 우천으로 경기 취소될 경우 심판들의 속마음경기가 취소돼서 심판들은 쉴 수 있고 좋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입장에선 매우 아쉽다. 경기를 보러 직접 찾아오신 많은 팬들, 5일을 기다려 선발로 출전 준비를 마친 선발투수의 입장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Q) 사상 초유의 ‘코로나 시즌’선수, 심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사실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더 힘들었을 거 같다. 물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 하나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이 너무 조용해서 경기몰입과 집중이 안 된다고 하는데 심판들도 어느 정도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연습게임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시간이 지나고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로 야구만큼은 팬들이 열광하고 응원해야 흥이 나고 선수들도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건 확실한 거 같다. (Q) 시즌 중엔 선수들처럼 가족과의 잦은 생이별가족한테는 많이 미안하다. 하나 있는 어린 딸에게 같이 놀아주지 못해 특히 더 그렇다. 직업 특성상 몸이 아파도 빠지기가 쉽지 않다. 정말 많이 힘들면 쉬라고는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내가 그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어떨 때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안 될 수 도 있으니깐. 그래서 심판들은 안 다치고 안 아프게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Q) 심판의 처우는 어떤 편인지많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에서 지냈다. 경기를 늦게 마치면 다음 날 낮에는 운동도 해야하고 휴식 등 나름의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좀 불편했다. 지금은 KBO에서 특급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침대가 있는 깨끗한 방이 있는 곳을 선정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고 장거리 이동에 이용할 수 있는 두 대의 승합차를 각 심판 조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Q) 꿈과 소망프로야구가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 아닙니까. 거기서 심판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서 제가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서 많은 팬들의 우렁찬 함성소리를 선수들과 심판들이 들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악플도 많고 까칠한 심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지만 까칠한 만큼 판정 하나는 정확하게 내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좋은 판정을 내렸을 때 박수 한 번 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먼 훗날 얘기지만 후배 심판들한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선배로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코로나19에 맞서 영국을 하나로 묶었던 톰 무어 경, 가족과 행복한 작별

    코로나19에 맞서 영국을 하나로 묶었던 톰 무어 경, 가족과 행복한 작별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겠다며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안 정원 100바퀴를 돌아 감동을 안겼던 영국의 노병이 코로나19와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났다.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 베드퍼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톰 무어 경이 2일(현지시간) 오전 영원히 눈을 감아 100세 인생을 마쳤다고 가족이 밝혔다. 그의 딸 한나는 “마지막 몇 시간 아버지가 가족들과 웃음과 눈물을 공유하면서 작별했다”고 전했다. 한나는 아버지의 마지막이 닥쳐왔다고 판단해 가족들이 모두 병상 침대 주변에 늘어선 채 어린 시절의 일들, 대단했던 어머니의 추억을 주제로 무어 경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고 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무어 경은 폐렴 증세 때문에 합병증이 우려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 트위터에 무어 경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사진이 올라오자 한 시간도 안 돼 9만명 이상이 사진을 리트윗하고, 27만여명이 ‘마음에 들어요’를 누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지난해 7월 고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추모에 앞장섰다. 여왕은 “고인이 나라 전체와 전 셰계 다른 이들에게 제공했던 영감을 인정한다”고 애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글자 뜻 그대로의 영웅이었다”면서 “암울했던 2차 세계대전 대 그는 자유를 위해 싸웠고 전후 가장 깊은 위기에 직면해 우리 모두를 단결시키고 응원했으며 인간 영혼의 승리를 몸에 새겼다. 그는 나라의 영감이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 희망의 빛을 전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는 반기가 게양됐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무어 경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리며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영국의 훌륭한 영웅이었다”고 추모했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무어 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지난해 4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할 1000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기에 의지한 채 25m 폭의 정원을 왔다갔다 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마지막 바퀴를 완주하기 전 무어 경은 “지금 힘들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햇살은 다시 당신을 비추고, 구름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백발이 성성한 신사의 느리지만 결의에 찬 발걸음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기부가 빗발쳐 원래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3890만파운드(약 594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BBC는 3279만 4701 파운드라고 다르게 전했다. 예비역 육군 대위였던 무어 경은 ‘명예 대령’으로 임명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분 넘게 코피” 원아 음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교사 영장 반려(종합)

    “20분 넘게 코피” 원아 음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교사 영장 반려(종합)

    검찰 “법원 구속영장 발부되려면 구체적 자료 더 필요” 판단서울 금천구 유치원서 특수반 교사,급식통에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넣어피해 아동 17명…靑 국민청원 올라와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급식에 모기기피제 등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어 일부 원아는 20분 넘게 코피를 흘리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에 시달리게 한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검찰에 의해 반려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유치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야 한다며 신병 처리 관련 기록을 최근 검찰에 보냈으나,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려면 구체적인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급식통에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은 10명이 넘는다. 그는 동료 교사들의 급식과 커피 등에도 수상한 물질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원생의 학부모들은 이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A씨의 파면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해당 청원은 나흘 만에 3만명 이상이 청원에 공감했다.“CCTV 속 교사, 아이들 급식에 액체·가루 넣고 기분 좋게 기지개” 자신을 금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특수반 선생님이 아이들의 급식과 물, 간식에 유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 아동은 총 17명으로 고작 5, 6, 7세밖에 되지 않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너무 작고 어린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경찰 입회하에 보게 된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다”면서 “가해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아이들의 급식에 액체와 가루를 넣고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섞었고, 기분이 좋다는 듯 기지개를 켜며 여유로운 몸짓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에 대한 초조함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범행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그 누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이 먹는 밥과 반찬, 국에 끔찍한 유해 물질을 넣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 심지어 밥과 반찬을 더 달라는 아이들 영상을 보며 부모들은 이미 일어난 일인데도 먹지 말라며 소리를 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국과수 “모기기피제·계면활성제 검출”“20분간 코피, 알레르기 반응, 구토도” 청원인은 “경찰은 가해 교사의 책상에서 물약통 8개를 수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 결과 수거된 물약통에서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아직 가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상의 가루와 액체를 넣은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통, 코피, 복통, 구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20분 넘게 코피를 흘린 아이, 어지럼증에 누워서 코피를 흘리는 아이도 있다”면서 “급식을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지수가 14배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이 먹을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치원 CCTV에는 교사가 앞치마에 약병을 들고 다니며 급식과 물, 간식에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과수 분석 결과 이 액체는 모기 기피제, 계면활성제 등으로 먹었을 때 즉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화학물질로 드러났다. 계면활성제는 화장품, 세제, 샴푸 등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이 시기에 무슨 공연이냐 할 때 저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럼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모인 뮤지컬인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지나 연출가가 던진 물음에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문화도 엄연히 수익을 창출하고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제활동인데, 어떻게 멈출 수 있느냐는 질문은 지난 1년간 공연계가 아껴 왔던 것이기도 했다. 최근 전체 공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계를 중심으로 공연계가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1.5~2단계에선 한 자리, 2.5단계에선 두 자리를 띄어 앉도록 의무화한 지침을 ‘동반자 외 한 자리 띄어 앉기’로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간절한 목소리가 일부 받아들여져 정부는 31일 거리두기 1.5~2단계에선 일행 외 한 칸, 2.5단계에선 두 칸을 띄우도록 조정했다.공연계는 이날 정부 방침에 일단 안도했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이날 “객석 띄어 앉기가 실효성이 적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 당국의 조치를 이해한다”면서 “고사 직전에 있던 공연계가 다시 회생하고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반자 외 띄어 앉기는 지난 1년간 공연장에서 쌓인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공연 종사자들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데서 찾은 제안이었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일행과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함께 식사도 한 뒤에 공연장에 들어온다. 결국 하루 종일 붙어 있는데 공연장 객석만 띄어 앉는다는 게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다만 공연장이 꽉 차는 것에 대한 걱정은 관객들에게도 있으니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 한 칸씩 띄어 앉아 객석에 여백을 두는 것은 어느 정도 수용했다. 게다가 공연장에서는 물조차 마시지 못하도록 모든 취식을 금지했고, 커튼콜에도 환호성을 지르지 못하게 제한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문진표 작성 등 철저히 관리하면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걸 공연계가 보여 줬다.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공연 예매 건수는 329만 9094건에 달했지만 공연장 내 확산 사례는 공식적으로 없었다.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8월)과 디큐브아트센터(11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뮤지컬을 관람했지만 확산은 없었다.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2m 거리에 앉은 관객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무대 위 배우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위험하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 무대와 객석 1열 거리가 가장 가까운 충무아트센터가 3m, 다른 공연장은 평균 5m라 방역 당국에서 주의를 주는 2m보다는 멀다. 이번에 공연장이 ‘거리두기 완화’ 대상이 된 것도 “공연장·영화관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2.5단계에서 동반자 외 두 칸을 띄어 앉도록 한 조치에 대해 일단 공연계에선 “숨통은 틔울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 동반자 두 명이 앉은 뒤 두 칸을 띄어 앉으면 공연장 절반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계는 ‘동반자 외 한 칸 띄어 앉기’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주장한다. 객석 점유율을 60~70%까지는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연장을 전석 오픈해도 관객들이 다 차지 않으니 손익분기점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대형 뮤지컬 평균 손익분기점으로 꼽혔던 점유율 70%는 이제 공연계가 지난 1년간 버텨 온 현실을 이어 갈 수 있는 한계치다. 공연계 관계자는 “보통 앞 좌석부터 판매가 됐는데 코로나19 상황과 객석 띄어 앉기를 하면서 1층 뒷부분과 2층은 거의 빈 채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자 공연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50% 이하 객석만 열면서 허리를 졸라맸다. 우선 줄일 수 있는 인건비부터 주연배우는 30~40%, 스태프는 10% 이상 삭감했다. 1년치 농사를 다 짓는 연말 성수기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두 칸 띄어 앉기는 아예 공연을 모두 멈추게 했다. 한 칸 띄어 앉기로도 이미 좌석 조정에 따른 취소와 재예매가 수없이 반복돼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났는데 이제는 30% 미만 객석만 열라고 하니 특히 제작비 규모가 큰 대극장 뮤지컬들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그 기간도 2주씩, 1주씩 ‘희망고문’과 함께 서서히 늘어 8주간 이어졌다.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 8~9월과 11~12월 공연계 매출이 크게 떨어졌고, 사실상 셧다운된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보다 90% 넘게 하락했다. 제작자들은 “두 칸 띄어 앉기(점유율 30% 미만)로는 공연을 할수록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 뮤지컬은 제작비가 30억~15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가 공연장 대관료로, 공연 전 완납을 원칙으로 해 공연이 멈추거나 좌석 가용률이 조정돼도 돌려받거나 변동되지 않는다. 배우와 스태프 인건비와 계약금, 일부 제작비 등을 더하면 공연을 올리기 전 이미 제작비 절반 안팎을 쓴다. 게다가 영화와 달리 몇 달 전부터 사전 예매로 객석이 채워져 지금처럼 1~2주 단위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혼선에 따른 손실도 매우 많다. 지난해 12월 18일로 예정된 개막을 세 차례나 미룬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명에 달한다. 이 중 80~100명이 공연이 열리는 매회 공연장에 머무는 인원이다. 2일 드디어 막을 열겠다고 관객들에게 알렸지만 이미 3월 1일까지 잡힌 공연 기간의 절반 이상을 날렸고, 공연을 준비한 이들은 리허설만 두 달째 반복하고 있다. 뮤지컬제작자협회는 “1년에 평균 45~50편 공연에 1만명 안팎이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명성황후’도 무대, 의상, 음악 편곡 등을 대거 교체하며 야심 차게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했지만 지난 19~20일 세 차례 프리뷰 공연만 두 자리로 띄어 앉기로 진행한 뒤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공연이 중단된 작품에 참여한 배우나 스태프들 중에는 공연이 재개될 상황을 기다리느라 외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2.5단계가 유지되면 동반자를 구분하는 기준 등을 예매 시스템에 적용하느라 혼선이 있겠지만 공연계는 그동안 상황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작사들은 이날부터 2인 또는 3인 외 띄어 앉기를 적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앞으로 중요한 건 공연 문화 향유에 대한 인식 변화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 지침에는 공연을 보는 문화활동을 사치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담겼다”면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은 그럴 수 있지만 종사자들에겐 생업인데 공연업 종사자를 직업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했지만 더이상 연명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무너진 공연계가 회복되기까진 이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특히 지금 공연을 떠나는 종사자들이 돌아오기 힘들게 되면 고용보험이나 예술인 복지 차원으로 문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연 관람은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은 물론 동반자끼리 정서적 공감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활동으로 지금이야말로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도 했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들과 민간오페라단, 한국민간교향악단연합회, 연극협회, 공연프로듀서협회 등이 모인 ‘코로나 피해 대책 마련 범관람문화계 연대모임’도 성명을 통해 “문화는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객석 가동률 70% 유지와 한시적 금융지원제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 맨 앞에는 김구 선생의 말이 담겼다.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택시기사, 음주·마약 역주행 차량에 희생돼유족 “엄벌해달라” 靑청원…9500여명 동의마약과 술에 취해 역주행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의 승용차에 택시기사가 희생돼 네티즌이 들끓고 있다. 택시기사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와 동승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영등포구 문래동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역주행하다가 택시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셨을 뿐 아니라 마약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피해 차량인 택시 운전기사가 치료 과정에 숨지면서 A씨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뀌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마약’ 투약 A씨와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도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딸은 29일 ‘음주 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마약에 취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한 이 글에는 31일 오후 기준 9500여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전날 눈도 오고 해서 엄마가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조금이나마 벌고 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새벽 급히 엄마가 깨웠고, 엄마가 먼저 병원으로 도착한 뒤 동생과 나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며 “아빠가 마지막을 직감하신 건 지 ‘그동안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한테도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말하고는 쇼크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심폐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저희 가족은 기나긴 의식불명 중에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해 희망을 가지고 아빠가 깨어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바랬다”고 했다. ●유족 “장례식장 아닌 경찰서로…엄벌해달라” 안타깝게도 청원인의 부친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치료 끝에 병원에 오신 지 60시간도 채 안 돼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슬퍼할 새도 없이 장례식장이 아닌 영등포경찰서로 피해자 유가족 진술을 하러 가야 했다”며 “경찰에서 듣기로는 가해자와 동승자 모두 89년생으로 음주에 마약까지 한 상태로 역주행을 해 아빠를 무참히 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의 마지막 얼굴에서 눈을 못 감으신 채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며 하루하루 사는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삶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남편이자 아빠의 존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간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직장 내 괴롭힘 양상 집에서 벌어져”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직장 내 괴롭힘 양상 집에서 벌어져”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이 공부에 집착하는 엄마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앞에만 서면 울먹거리는 11살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과 떨어져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출연했다. 엄마는 “11살, 9살, 6살 3남매를 키우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첫째 금쪽이가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한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고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아침 7시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엄마는 “아이가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편이다. 취미는 독서”라고 딸을 자랑했다. 이후 영상에는 엄마가 일어나자마자 금쪽이의 영어 숙제를 검사하며, 틀린 문제가 보이자 금쪽이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순간 스펠링을 깜빡했다”며 잔뜩 긴장했고, 엄마는 “그게 말이야? 똥이야?”라며 금쪽이를 몰아붙였다. 이후에도 계속된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금쪽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건 엄마”라며 “아이가 뭐 좀 하려고 하면 엄마가 계속 부른다. 더 잘하라는 사랑의 채찍질이겠지만 아이한테는 그냥 채찍질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부의 목적은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거다. 저 상황에서 그 능력이 키워지겠냐. 엄마가 뭐라고 하면 그냥 얼음이 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방해한다“고 일침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잠시 엄마가 외출한 사이 동생들을 돌보는 금쪽이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장난만 치는 동생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어 엄마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동생들을 잘 타이르지 못했다고 되려 금쪽이를 꾸중했고, 결국 참다못한 금쪽이가 엄마의 말대꾸를 했다. 이에 갑자기 엄마는 영어 숙제를 다 했는지 물었고, 갑작스러운 질문에 금쪽이는 눈물 흘리며 영어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가 얘기할 때 아이가 얼어있다. 긴장하고 있다. 병원 간호사들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인 태움 양상이 집안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엄마는 “(금쪽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내가 말해도 하나도 안 먹힐 엄마”라며 변명이 앞서는 엄마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공부를 못해서 엄마가 칭찬을 안 해주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4살로 돌아가고 싶다. (아빠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추억들이 너무 그립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작성한 ‘문장 완성 검사’를 보고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계속 눈물만 흘리는 게 소아 우울증의 문턱에 와 있다”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도 그렇지만 다른 엄마들도 내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잘 안다고 자부하기보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쪽이 엄마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엄마는 금쪽이와 하루 10분동안 공부를 뺀 즐거운 대화를 하라. 반드시 공부를 빼야 한다”며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도 좋지만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분 코피 흘린 아이…CCTV ‘모기 기피제’ 넣는 모습 찍혀”

    “20분 코피 흘린 아이…CCTV ‘모기 기피제’ 넣는 모습 찍혀”

    피해 아동들 두드러기와 알레르기 증상교사, 유해물질 넣고 기분 좋다는 듯 기지개5~7세 유치원생 17명 피해“강력 처벌”…국민청원 올라와 유치원생들이 먹는 급식에 교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금천구 병설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유해물질을 먹게 한 특수반 선생님의 파면과 강력한 처벌을 요청 드립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9일 오전 9시 기준 1만5519여명이 참여했다. 자신을 금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특수반 선생님이 아이들의 급식과 물, 간식에 유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 아동은 총 17명으로 고작 5, 6, 7세밖에 되지 않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너무 작고 어린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CCTV 속 가해자, 아이들 급식에 액체·가루 넣었다” 청원인은 “경찰 입회하에 보게 된 CCTV 영상은 충격적이었다”며 “가해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아이들의 급식에 액체와 가루를 넣고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섞었고, 기분이 좋다는 듯 기지개를 켜며 여유로운 몸짓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에 대한 초조함은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범행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그 누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이 먹는 밥과 반찬, 국에 끔찍한 유해 물질을 넣었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 심지어 밥과 반찬을 더 달라는 아이들 영상을 보며 부모들은 이미 일어난 일인데도 먹지 말라며 소리를 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경찰은 가해 교사의 책상에서 물약통 8개를 수거했고, 국과수 확인 결과 수거된 물약통에서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며 “아직 가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상의 가루와 액체를 넣은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통, 코피, 복통, 구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20분 넘게 코피를 흘린 아이, 어지럼증에 누워서 코피를 흘리는 아이도 있다”며 “급식을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지수가 14배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모기 기피제·계면활성제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들이 먹을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치원 CCTV에는 교사가 앞치마에 약병을 들고 다니며 급식과 물, 간식에 액체를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이 액체는 모기 기피제, 계면활성제 등으로 먹었을 때 즉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화학물질로 드러났다. 계면활성제는 화장품, 세제, 샴푸 등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교육청 소속의 교사 신분으로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반성도 없이 어떻게든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버젓이 CCTV에 범행 사실이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교사 직위해제가 억울하다며 사건이 검찰에 송치도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변호인단을 꾸려 직위해제 취소 신청을 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유치원 원장에 대한 태도도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런 억울한 상황에서 해당 유치원 원장(초등학교 교장 겸임)은 방관과 대화 거절의 태도로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며 “사건 설명회 당시 학부모들의 원성을 듣고서야 형식적인 사과를 하였으며, 공식 사과문도 기재하지 않아 항의 전화를 걸자 이틀이 지나서야 사과문을 기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했던 건강검진은 사건인지 후 한 달이 되어서야 겨우 받을 수 있었으며, 검진 결과 알러지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오는 등 이상징후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에서는 어떠한 전문가의 의견이나 자문조차 구하지 않고 있다”며 “원장(교장)은 가해교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CCTV 열람 등 피해자 학부모들이 요청하는 부분들도 절차를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은 아동학대이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광범위한 대상을 상대로 한 중대한 범죄”라며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가해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파면되어 다시는 교직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언주 조건부 사퇴, 국민의힘 정책경쟁에 ‘찬물’

    이언주 조건부 사퇴, 국민의힘 정책경쟁에 ‘찬물’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띄우기에 한창인 국민의힘이 28일 경선 혼탁 양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정책 발표회를 시작하며 정책경쟁 판을 열었지만 일부 후보의 돌발 행동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의 계속된 단일화 공방이 야권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에서 예비후보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시선은 발표회 몇 시간 전 갑자기 열린 이언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온통 쏠렸다. 이 전 의원은 눈물을 보이며 “신공항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가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치고 나왔고,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 기가 찬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돌발 행동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가덕도 현장을 둘러보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이미 예정이 있는데 중요한 날 혼자만 주목받겠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단일화 ‘핑퐁’에 가려 후보들의 행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고 빠른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 단일화 사례를 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현실성은 뒷전… 선거마다 재건축 공약 광풍

    현실성은 뒷전… 선거마다 재건축 공약 광풍

    부동산 시장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서울 강남 재건축에 대해 여당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부동산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판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장의 권한에서 벗어나는 공약이 난무하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나경원 후보는 23억원 은마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가”라며 “오래된 은마아파트 상황도 안타깝지만 반지하에 사는 서민을 위한 주거 정책이 먼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 전 의원이 전날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밝힌 ‘용적률을 높이고 35층 층고제한도 풀겠다’는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야당 후보들은 용적률 완화, 층수 제한 폐지, 원스톱 심의 등을 공약하며 민간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전날 라디오에서 강남 재건축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답하며 우 의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우 의원은 “전면 허용은 반대한다. 신중해야 한다”며 “투기 방지, 개발이익 환수 대책 등을 고려해 낙후된 지역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여당 관계자는 “재건축 문제는 강남 3구 표를 좌우하기 때문에 여당 후보도 나몰라라 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여금, 소셜믹스 등 대안을 제시하는 선에서 재건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선거 때마다 뉴타운 등 개발 공약이 난무하지만 실행된 것은 많지 않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여야 후보들이 뉴타운 공약을 내세우며 당선됐지만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지정이 해제됐다. 강남구 구룡마을도 개발 방식에 대한 다양한 공약이 나왔지만 수십년째 그대로다. 특히 세금 인하, 분양가 상한제, 대출규제 완화 등 야당 공약은 서울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장의 권한인 안전진단·층수 제한·용적률도 시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적률 완화도 시장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 300%이고 국토교통부와의 협조가 필수”라며 “초과이익환수제, 세금 문제는 시장 권한 밖”이라고 꼬집었다. 여당 공약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개발이익 환수, 공공임대 등 공공성 강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에 선정되고도 흑석 2구역이 사업성이 없다며 포기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산 후보들 ‘비전 PT’ 날에 ‘조건부 사퇴’ 내건 이언주

    부산 후보들 ‘비전 PT’ 날에 ‘조건부 사퇴’ 내건 이언주

    국민의힘 28일 부산 프레젠테이션이언주, 국회서 가덕도신공항 회견서울 선거는 여전히 단일화 핑퐁만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띄우기에 한창인 국민의힘이 28일 경선 혼탁 양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정책 발표회를 시작하며 정책경쟁 판을 열었지만 일부 후보의 돌발 행동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계속된 단일화 공방이 야권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이 바뀌는 7분’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PT)을 개최해 부산 예비후보의 정책 경쟁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정작 이날 시선을 끈 것은 부산 예비후보 이언주 전 의원이 PT를 약 4시간 앞두고 서울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이었다. 이 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면서 “신공항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를 내걸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 원씩 들어간다”며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게 공정한가”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 전 의원은 불법 돈 선거의 실체를 알고 있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을 주장한 해당 행위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를 곡해해서 반박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기가차다”고 대응했다. 이 같은 돌발 행동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반발을 샀다. 김 위원장은 다음달 1일 당 지도부 차원에서 부산을 직접 찾아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둘러보고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부산 일정을 마련한 마당에 중요한 당 행사 날 혼자만 주목받겠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연일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각자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핑퐁 발언에 가려 후보들의 행보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고 빠른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앞으로는 이와 관련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에 단일화 사례를 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2014년에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도 8일밖에 안 걸렸다”고 응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민의힘 “손실보상 당장 지급 어렵다는 정권...국정이 장난인가”

    국민의힘 “손실보상 당장 지급 어렵다는 정권...국정이 장난인가”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제를 두고 연이어 말을 바꾸고 있다며 비판했다. 28일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실보상 선거전 지급을 외치던 문재인 정권이 ‘당장 지급은 어렵겠다’며 없던 일로 되돌린다”며 “국정이 장난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힘없는 약자에게 모든 것을 줄 것처럼 현혹하다 보궐선거 표를 계산해 보니 차라리 서울·부산에 지원금을 뿌리는 것이 선거에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김형동 김은혜 이영 최형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차라리 말이나 안했으면…”이라며 “손실보상을 소급 적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여당의 태도에 중소상공인들의 분노와 절망이 곳곳에서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의 손실보상 말장난은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잔인한 돌팔매질”이라며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조치에 따라 발생한 중소상공인의 실제 손해만큼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손실보상 논의를 주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야당의 정책을 이름만 바꿔 사용하는 지적 재산권 도용”이라고 비난했다. 성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미 지난해 3월 손실보상 정책을 제안했다면서 “야당의 제안을 성실히 검토했더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이 폐업의 피눈물을 흘리며 거리에 나앉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연설에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에도 맞지 않고 실효성 없는 희망 고문과 편 가르기만 부추길 뿐 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착] 이언주, 눈물로 번진 마스카라

    [포착] 이언주, 눈물로 번진 마스카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8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국회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마스카라가 번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당 차원에서 반대해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제가 시장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제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시민에게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는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그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출했건, 어느 당에서 제출했건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찬성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지도부가 마치 가덕신공항에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시민 다수가 갖게 돼서 부산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부산 시민들은 부산의 경제가 몰락하게 된 책임은 과거 부산을 제패했던 국민의힘의 책임이 더 크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비가 모자라면 김해공항을 포함한 주변 부지를 매각하고 중부내륙 고속철도 연장, 해저터널 연결로 수요를 높이고 민간자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면 된다”며 “부산국제공항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도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부산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경제 운영 능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전격적으로 사퇴를 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며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지만 좀 더 용기를 내서 현실과 싸워나가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회견 도중에… 눈물 보인 이언주

    [서울포토] 기자회견 도중에… 눈물 보인 이언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2021. 1. 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강남 은마 찾은 나경원에 우상호, “강북 반지하 떠올라”

    강남 은마 찾은 나경원에 우상호, “강북 반지하 떠올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찾은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강북 반지하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나경원 후보가 강남 은마아파트를 찾아 ‘용적률을 높이고 35층 층고제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오래된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은마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32평형이 23억원에 달하고, 만약 용적률을 높여서 재건축을 했을 경우 예상가액은 약 50억원에 이를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서민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가격의 아파트라고도 덧붙였다. 우 의원은 “문득 내가 다녀온 강북 반지하에 살고 계신 장애인 부부가 떠올랐다”면서 “볕도 잘 들지 않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 나경원 후보는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라고 질문했다. 또 무엇이 먼저이며,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오래된 은마아파트 상황도 안타깝지만 반지하에 사는 서민들을 위한 주거 정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나 의원이 약속한 35층 층고제한 해제는 우 의원 역시 지난 12일 발표한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우 의원은 35층 층고 제한을 푸는 대신에 공공주택 기부채납 등 공익과 사익을 조화롭게 하는 사전협상 제도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35층 층고제한은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에 반성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3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으로 못박은 것이다. 압구정동 등 한강변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막는 역할도 했다. 한편 역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영선 후보의 다핵 도시 정책과 안철수 후보의 ‘손주돌보미’공약은 자신의 정책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베끼기가 심하다”면서 박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여성리더로서 한마디도 않는 몰염치성을 보여주는 ‘난몰라’ 후보이자, 본인 대신 김동연 전 부총리를 출마시키려고 직접 3차례나 만났던 ‘김동연 대타 후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의 ‘21개 다핵도시’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10일 국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 ‘다핵도시 구상’을 표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의 ‘손주돌보미 사업’은 조 구청장이 서울 서초구에 전국에서 유일한 사업으로 정착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드피플+] 두 딸 훌륭히 키워낸 ‘팔다리 없는 아빠’의 감동 사연

    [월드피플+] 두 딸 훌륭히 키워낸 ‘팔다리 없는 아빠’의 감동 사연

    "비록 사지는 없지만 우리 아빠는 세계에서 최고에요." 막내딸은 '엄지척'과 함께 이런 말로 아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중증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홀몸으로 자식들을 키워낸 파라과이 남자의 스토리가 남미 전역에 알려지면서 감동의 화제가 되고 있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올해 환갑이 된 파블로 아쿠냐. 아쿠냐는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는 중증장애인이다. 하지만 한 번도 삶을 포기한 적이 없는 그는 30년 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까지 얻었다. 그런 그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시작된 건 25년 전이다. 막내를 출산한 부인은 3살 된 큰딸과 젖먹이 막내딸을 두고 가정을 박차고 나갔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들 양육을 포기해도 탓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빠는 딸들을 키워내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엄마를 불러 딸들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경제적 보탬을 위해 한때 구걸을 마다하지 않는 등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전쟁 같은 삶을 치열하게 살면서 시간이 흘러 그는 어느덧 환갑을 맞았다. 딸들은 각각 29살과 26살로 장성했다.그리고 이젠 딸들이 키워준 은혜를 갚겠다며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막내가 아빠 사랑에 적극적이다.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이민생활을 하던 막내딸 엘리다는 최근 아르헨티나 생활을 정리하고 아빠 곁으로 귀국했다. 연로한 할머니가 더 이상 아빠를 돌보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다. 엘리다는 "이제는 우리가 아빠를 살펴드릴 때가 됐다"며 "아빠 곁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에 대한 막내딸 엘리다의 사랑이 각별한 건 고마움 때문이다. 엘리다는 "엄마는 내가 4개월일 때 날 버렸지만 아빠는 날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워주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장애 때문에 단 한번도 자신을 안아준 적도, 쓰다듬어 준 적도 없는 아빠지만 아빠는 그에게 최고의 존재다. 엘리다는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도 아빠는 언제나 딸들의 고민을 들어줬고, 현명한 조언을 주시곤 했다"며 "단언컨대 우리 아빠가 세계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아빠는 내가 돌봐드릴 것"이라며 "키우면서 베푸신 은혜를 모두 갚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26일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의 관련 시설로 대전, 홍천 등 사례와 비슷한 집단감염 사례로 분석된다. 대전 IEA 국제학교에서는 12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 TCS 국제학교와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와 안디옥교회 등 방문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제2 신천지·BTJ열방센터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인원(학생)이 ‘밀집·밀폐·밀접’ 등 이른바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한 게 기존 신천지·BTJ 사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지난 1년간 죽어라 “방역” 외쳤는데 생계고를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과 찌는 더위와 혹한의 추위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 엄중한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모임과 집회, 합숙을 고집해 집단감염 사태를 발생한 책임은 무겁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1년간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 현황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가운데 45.4%인 3만3223명이 집단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렸다. 집단 감염 사례 중 종교시설 확진자가 17%(5791명), 신천지 확진자가 16%(5214명)였다. 집단 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유행과 서울시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같은 달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 4062명 가운데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102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25.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뉴스에 “한 주만 더 참으면 9시 영업제한 풀릴 줄 알았는데 했더니 진짜 피눈물 난다. 일부랄 것도 없이 교회는 다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늘어나는 교회혐오를 멈출 수 있을까. 일부 기독교인들은 비대면예배를 해야 하는 방역수칙을 두고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1년간 줄지 않고 계속되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대로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게 우선되어야 할 듯 보인다.한교총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대전 국제학교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양상을 지적하며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며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적극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촬영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어디?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촬영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어디?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예능,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최근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 3화 마지막 16분 분량이 이곳에서 촬영되며 입소문을 탄 것. 제작진은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수려한 환경이 해당 대본을 소화하기에 딱 어울렸기 때문에 촬영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tvN 드라마 ‘구미호뎐’ 주요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해 전파를 탔으며 스타 유튜버들의 촬영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4월 일반에 정식 오픈 예정인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의 한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해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그 시절 일본 문화와 향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아름다운 호수에 둘러싸인 테마파크와 일본 전통 료칸을 완비했으며 엔틱풍 카페, 일식당 등이 조성돼 체험, 관광, 힐링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5000장 정도의 LP를 소유한 LP바와 수천점의 소품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백제시대 우리나라 도공과 장인이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의 문화를 재현한 것을 그대로 옮겨와 전시해둔 것도 특징이다. 경기도 동두천 탑동동에 위치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여인천하’ ‘용의 눈물’로 유명한 고(故) 김재형 감독이 작품을 준비하던 중 한국에 제대로 된 일본 세트장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획·조성하게 된 곳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생전 “일본에 촬영 한번 가려면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가야 하고 제작비가 많이 든다”면서 “국내에 촬영장을 지어 세트 겸 관광지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렇게 시작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오랜 공사 기간 끝에 1만 2000평의 대지 위에 정교하게 지어졌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측은 “아름다운 사계를 느낄 수 있고 밤하늘의 동화처럼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는 청정지역으로 코로나 시대 지친 분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몄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美 포틀랜드 시장 ‘노 마스크’ 접근男에 후추 뿌렸는데

    美 포틀랜드 시장 ‘노 마스크’ 접근男에 후추 뿌렸는데

    지난해 7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들끓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들이 배치됐을 때 최루탄에 맞아 눈물깨나 쏟아낸 테드 휠러 시장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한 식당 앞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자가 계속 본인에게 접근하고 물러서라는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자 그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물론 휠러 시장은 그 남자가 매워하자 식당 종업원에게 물 한 병을 달라고 해서 씻으라고 건네는 친절(?)을 베풀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5일 전했다. 일간 ‘오리거니언’에 따르면 휠러 시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 “그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날 카메라에 담으면서 내 얼굴에서 30~60㎝ 가까이까지 접근했다. 우선 내 안전부터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휠러 시장은 전임자인 샘 애덤스와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오다가 이런 봉변을 당했다. “난 분명히 그에게 물러나야 한다고 알렸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난 후추 스프레이를 갖고 다닌다고 알렸다. 그래서 그가 물러서지 않으면 그걸 사용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가까운 거리에 머물렀고, 난 스프레이를 뿜어 그의 눈 쪽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애덤스 전 시장이 녹음한 내용에 따르면 휠러 시장은 후추를 살포하기 전에 그 남자에게 제대로 경고를 날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어미트 위크가 녹음을 입수해 전했다. 이 매체는 휠러 시장이 “당신, 나한테서 30㎝ 밖에 안 떨어져 있어”라고 말하자 문제의 남성이 “맙소사. 그가 그냥 나에게 후추를 뿌렸는데 아무 이유도 없다”고 소리지른다. 휠러 시장 대변인은 오리거니언에 “경찰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해 여름 최루탄에 맞아 눈물콧물을 쏟아내며 울먹이자 당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원 일부가 그가 지휘하는 포틀랜드 경찰도 같은 수모를 당해야 정의로운 것 아니냐고 빈정대는가 하면 한 셰프는 본인만의 핫소스를 개발해 ‘최루탄 테드’라고 이름 붙여 놀려먹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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