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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에서 들에서 거리에서 싸울 것”… 젤렌스키 ‘처칠 인용’ 英하원 연설

    “숲에서 들에서 거리에서 싸울 것”… 젤렌스키 ‘처칠 인용’ 英하원 연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숲에서, 들판에서, 해변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싸울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하원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을 인용해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한 영국 하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영국이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2차 대전에 비유하며 “나치가 당신의 나라를 빼앗으려 할 때 당신은 나라를 잃고 싶지 않았고, 영국을 위해 싸워야 했다. 우크라이나인들도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햄릿’의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도 인용하며 “우크라이나는 살기로 결론지었다”고 강조했다. 영국인들의 감성에 호소한 그의 연설은 화상이지만 외국 정상이 실시한 사상 첫 영국 하원 연설로, 많은 의원들이 감동한 듯 보였고 일부는 눈물을 보였으며 기립박수도 보냈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기 옆에서 국방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화면 앞에 선 그는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거나 봉쇄된 도시에서 탈수증으로 숨져 가는 아이들의 비극적인 상황을 소개한 뒤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며 더 적극적인 대러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의 연설 직후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자유로워질 때까지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면서 “지금 자유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표현은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다’”라고 말하며 거듭 지지를 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토 문제와 관련한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일시 점령 영토(크림반도)와 미승인 공화국(돈바스 지역)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1%P 안팎 초박빙에 골든크로스까지… 천당과 지옥 오간 여야

    1%P 안팎 초박빙에 골든크로스까지… 천당과 지옥 오간 여야

    ■역전패에 고개 숙인 민주 출구조사 결과 선전에 한때 환호 개표 이후 격차 줄어들수록 침묵 이재명, 여의도 찾아 당직자 위로 친명 그룹 겨냥 쇄신 요구 커질 듯 10일 0시 33분. 국회 대회의실 1층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개표 초반 초박빙이긴 하지만, 앞서 나가던 이재명 후보가 처음 윤석열 당선인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다. 전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KBS·MBC·SBS)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당선인에게 0.6% 포인트 뒤진 초접전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민주당에선 마치 승리라도 한 듯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JTBC 출구조사에서 0.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기는 이겼다”는 외침과 함께 ‘이재명’을 연호했다. 지난 7일 신촌 유세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머리에 붕대를 두른 채 파란색 털모자를 쓰고 나타난 송영길 대표는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가 본격적으로 개표되면서 격차가 줄어들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과 김영진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10여명은 오후 11시 30분쯤 상황실로 돌아와 “아직 유리한 부천이 개표되지 않았다”며 애써 위로했지만, 자정을 넘어 역전을 허용한 채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자 침묵이 흘렀다. 오전 2시 10분쯤 방송사에서 윤 후보의 ‘당선 유력’ 판정이 나자 우 본부장은 “상황을 오판했다”고 자책했다. 이후 우 본부장은 오전 2시 40분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의원들을 향해 “그래도 멋지게 싸웠는데 ‘이재명 삼창’하고 감사하다고 하자”며 “후보님 당사 오시니까 당사로 이동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도착해 당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후보가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당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 친명(친이재명) 그룹을 겨냥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근본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 한 3선 의원은 “권력의 구심점이 한순간에 사라지니까 주변부는 다 흐트러질 것”이라며 “비대위가 구성돼 몸부림을 치다가 차기 지도부 선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를 꾸려 위기 극복에 나설 수도 있지만, 송 대표의 임기가 8월까지인 만큼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대위든 조기 전대를 열든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는 결국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4선 의원은 “혼란 상황에서 당권은 아마도 연합체제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책임이 덜한 NY(이낙연 전 대표)계와 SK(정세균 전 총리)계 등에서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이번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 등을 비롯한 친문 의원들이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기반을 확장한 만큼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후 이 후보를 경선 초반부터 도왔던 우원식 의원도 당권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패배인 만큼 리더십 교체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깃발을 들어야 할 초·재선 그룹에서도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충청권 한 의원은 “‘86그룹’을 물러나라고 하는데 대안 세력도 마땅치 않다는 딜레마가 있다. 책임에서 초선들도 자유롭지 않다”며 “뜻이 있으면 세력이 없고, 세력이 있으면 뜻이 퇴색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되는 만큼 윤 당선인도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나가면 춥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민주당이 찢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윤 당선인도 민주당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울다가 웃은 국민의힘 출구조사 결과 경합에 순간 정적자정 넘어 첫 역전에 분위기 반전“뒤집자” 환호·박수치며 재집결청년보좌역들 어퍼컷 세리머니“뒤집자! 뒤집자!” 선창에 “이기자! 이기자!” 후창을 주고받던 10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꾸려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개표가 시작된 이래 계속 뒤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골든크로스를 이뤄 내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반겼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김은혜 공보단장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어 청년보좌역들은 “정권교체”를 외치며 윤 후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9일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이들은 자정 무렵부터 상기된 얼굴로 상황실에 다시 모여들었다. 앞서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처음 접한 뒤 1% 포인트 미만 초접전 상황에 순간 침묵했다. 정적이 지나간 뒤 몇몇은 탄식을 내뱉었고 몇몇은 응원하는 듯 박수를 보냈다. 웃음기를 잃은 이들은 심각한 얼굴로 TV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역별 결과 수치를 보면서 잠깐 환호했다가도 이내 다른 지역 결과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몸짓을 보였다. 결과 발표 30분이 지난 시점에 좌석 두 번째 줄에 앉은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이 JTBC 출구조사 내용을 처음 본 듯, 대뜸 큰 소리로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면서 “이기는 건 진다고 하고”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손짓을 했다. 잠시 뒤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고개를 저으면서 자리를 떠났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한동안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올리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 상황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발표 한 시간여 전부터 선거 승리를 예측한 듯, 지도부는 이날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나 빨간 목도리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황실에 속속 모여들었다. 서로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고생한다”며 다독이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KBS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라서 다행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차이”라면서 “개표를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상당한 격차를 얘기했으나 매우 근접한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권 본부장은 “저희들로선 예측치가 상당할 것까진 아니어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개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투표 마감 직전까지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은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간곡히 호소했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만큼 투표율이 80% 이상 넘어가면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권 본부장은 또한 당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에게 우리 삶을 맡길 수 없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고 했다. 원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피어난 장미꽃,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하자”며 “오늘은 대한민국을 재창립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고 말했다.
  •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민주 “우와!”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민주 “우와!”

    ‘붕대 투혼’ 송영길, 주먹 쥐고 눈물JTBC 조사 박빙 우세엔 “이겼다”경기·인천·광주 승리 예측에 환호이낙연은 “결과 끝까지 봐야” 침착“우와~.” 9일 오후 7시 30분,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1% 포인트 이내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이 후보 47.8%, 윤 후보 48.4%)와 JTBC(이 후보 48.4%, 윤 후보 47.7%)의 결과가 각각 보도되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대선개표 상황실에선 함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출구조사 이전까지 표면적으론 ‘경합 우세’를 언급하면서도 근거를 제시하거나 장담하지는 못했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실제 살얼음판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에서는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수를 치다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연신 들리자 북받친 듯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지난 7일 서울 신촌 유세 중 피습을 당했던 송 대표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파란색 털모자를 쓰고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특히 경기·인천 지역 출구조사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내질렀고, 여당의 텃밭이면서도 그간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에게 좀처럼 전폭적 지지를 보여 주지 않던 광주에서 83%를 넘는 압도적 득표를 점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또 한 번 함성을 질렀다. 당직자들은 서로 귓속말을 나누면서 상기된 분위기였고, 송 대표도 상황실을 돌아다니며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여분 만에 서로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면서 저녁 식사를 위해 상황실을 떠났다.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예상은 했지만 이게 접전 상태인 것 같다”며 “아마 새벽까지 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뒤처져 있다가 1% 포인트 안으로 접전이 됐다는 것은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의 오른쪽에 앉았던 이낙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도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저희들은 크게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표 결과에) 저희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 미래를 위해서 많은 국민들의 고심이 컸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방송국 조사 중 하나는 0.6% 포인트를 지고, 하나는 0.7% 포인트를 이기는 걸로 나왔다”며 “우위를 가릴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래도 박수를 치고 한 것은 우리의 예측이 맞았다는 게 있는 것”이라며 “오늘 결과는 적어도 우리가 예측한 범위 내에 있다는 것에 안도가 있고,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찌감치 상황실에 도착해 있던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고 인사하며 애써 긴장감을 떨쳐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후부터 지라시 형태의 출구조사 수치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돌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다 가짜라고 하더라”, “다 가짜래요? 그렇지 지금 돌고 있는 것들이야 뭐”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전 ‘이 후보가 6~7% 포인트 차로 진다는 수치가 도는데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숲에서 들에서 거리에서 싸울 것” 젤렌스키 ‘처칠 인용’ 英하원 연설

    “숲에서 들에서 거리에서 싸울 것” 젤렌스키 ‘처칠 인용’ 英하원 연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숲에서, 들판에서, 해변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싸울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하원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을 인용해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실시한 영국 하원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영국이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2차 대전에 비유하며 “나치가 당신의 나라를 빼앗으려 할 때 당신은 나라를 잃고 싶지 않았고, 영국을 위해 싸워야 했다. 우크라이나인들도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햄릿’의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도 인용하며 “우크라이나는 살기로 결론지었다”고 강조했다. 영국인들의 감성에 호소한 그의 연설은 화상이지만 외국 정상이 실시한 사상 첫 영국 하원 연설로, 많은 의원들이 감동한 듯 보였고 일부는 눈물을 보였으며 기립박수도 보냈다고 BBC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기 옆에서 국방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화면 앞에 선 그는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됐거나 봉쇄된 도시에서 탈수증으로 숨져 가는 아이들의 비극적인 상황을 소개한 뒤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며 더 적극적인 대러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의 연설 직후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다시 자유로워질 때까지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면서 “지금 자유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표현은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다’”라고 말하며 거듭 지지를 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토 문제와 관련한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일시 점령 영토(크림반도)와 미승인 공화국(돈바스 지역)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패배 인정 “모두 제 부족… 윤석열 축하, 화합의 시대 열어 달라”

    [속보] 이재명 패배 인정 “모두 제 부족… 윤석열 축하, 화합의 시대 열어 달라”

    “최선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 못해”“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어”“뜨거운 헌신 감사…국민 위대했다”박영선 눈물… 진중권 “승복과 축하 아름다워”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98%를 기록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역대 최저 득표율 격차로 당선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재명 “윤 후보님 분열·갈등 넘어 통합·화합의 시대 열어달라”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해준 국민여러분 밤낮으로 땀흘린 선대위, 자원봉사자, 당원동지자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속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전진할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 극복하고 일상회복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준비된 원고를 품에서 꺼내 읽은 다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가 앞서 연설을 위해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의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힘내라”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 후보가 이동하는 내내 외쳤다.  현장에는 이 후보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비롯해 추미애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현재 개표율 98%를 기록한 가운데 윤 후보가 48.6%, 이 후보가 47.8%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0.8%포인트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SBS 대선라운지 방송에서 이 후보의 패배 승복 연설을 들은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축하해주고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패배”라고 추켜 세웠다.출구조사 사전투표 李 앞섰으나본투표서 尹에 밀려 1% 이내차   앞서 이 후보는 당초 윤 당선인에 앞서갔으나 이날 0시 30분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앞선 뒤 계속 1% 이내의 우위를 유지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 분석 결과에서 사전투표는 이 후보가 앞서고, 본투표는 윤 당선인이 앞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S·MBC·SBS 방송 3사가 9일 오후 7시 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에서는 윤 당선인이 48.4%, 이 후보는 47.8%로 집계됐다. 이를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 윤 당선인은 51.9%, 이 후보는 44.1%로 나타났다. 본투표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8% 포인트로 윤 당선인은 앞선 것이다. 다만 방송3사가 출구조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자 5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전화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1.7%, 윤 당선인이 44.7%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7% 포인트 앞섰다는 조사 결과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1997년 15대 대선 이후 역대 최저 격차로 李 패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대선은 2002년이었다.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 48.91%,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46.58%로, 2.33% 포인트 격차(57만 980표차)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겨뤘던 2012년이었다. 당시 박 후보가 51.55%, 문 후보가 48.02%의 득표율을 기록, 3.53% 포인트(108만 496표차) 격차를 기록했다. 
  •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출구조사 발표 임박에 시민들 긴장감 역력발표 직후 ‘와’ 감탄사, ‘아오’ 탄식 동시에지지 후보 다른 시민간 신경전 벌어지기도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가 임박한 9일 오후 7시 15분 서울역. 대형 모니터 2개로 출구조사를 송출하는 서울역에는 시민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 대열에 합류해 발표가 시작된 30분 무렵에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애타게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시민들은 긴장감에 발을 굴렀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로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방송을 띄워둔 뒤 “아, 제발”이라고 거듭 중얼거리며 서울역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번갈아 확인했다. 열차가 곧 출발하는데도 출구조사 결과부터 확인하려고 기다리는 중인 이지은(50)씨는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들 간 지지율이 비슷하고 누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가 없어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된다”며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역사 내에는 “와!”하는 감탄사와 “아오!”하는 탄식이 동시에 울려퍼졌다. 지인에 전화를 걸어 출구조사 결과를 생중계해주거나 서로 모르는 시민들끼리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유튜브로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한 데 모이다보니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남성이 파란 마스크를 쓰고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자 다른 남성이 반박하듯 “윤석열 파이팅”을 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쪽에선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파이팅!”이라 외치고 박수를 치는 한 편, 다른 쪽에선 또 다른 시민이 “안돼, 안돼”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포항에서 올라온 보험설계사 박완태(68)씨는 “함께 정치 얘기를 많이 나눴던 선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출구조사 현황을 보여줬다”며 “서울역에서 사람들과 출구조사를 함께 보니 양쪽 모두 팽팽해 누가 될지 더 모르겠다”고 웃었다. 일부러 출구조사 발표 시각에 맞춰 서울역을 찾았다는 장준혁·이승빈(16)군은 “아직 선거권은 없지만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러 왔다”며 “저희같은 미래 세대를 위해 국익을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선거방송 보러 호프집 자리도 꽉 차 삼삼오오 모인 호프집에서도 선거방송은 단연 최대 관심사였다.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선거방송을 띄워 놓고 손님들이 다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즈음 이미 자리가 꽉 차 발 디딜틈이 없던 이 가게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조용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화면에 ‘접전’이라고 뜨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터져 나왔다. “어! 이러면 재밌지”, “이재명이 이긴다, 이건”, “심상정이 2%밖에 안 돼?”, “윤석열이 그래도 이기겠지” 등 웅성였다. 은평구의 호프집에도 친구·연인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한 중년 남성은 출구조사를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제발, 제발”이라며 중얼거렸다. 이 남성은 접전이라는 결과를 확인하자 “1.4% 차이 아니냐. 이준석이 15% 이상을 예상을 했다는데 이건 박빙”이라고 외쳤다. 이 가게를 방문한 김모(27)씨는 “야권이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출구 결과가 경합으로 나와서 놀랐다. 샤이 이재명의 결집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 출구조사에 ‘함성’…송영길, 주먹 쥐며 ‘눈물’

    민주, 출구조사에 ‘함성’…송영길, 주먹 쥐며 ‘눈물’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결과 등 각각 보도되자“우와” 함성과 박수…‘초접전’ 양상에 ‘안도’더불어민주당은 9일 20대 대통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JTBC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우와” 하는 함성·박수를 보냈다. ‘경합 우세’를 점치면서도 장담하지는 못했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초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 하는 외침도 나왔다. 피습 사건으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온 송영길 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출구조사에서까지 계속된 살얼음 승부에 긴장하는 얼굴들도 보였다.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0.6~0.7%포인트,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보도를 보고도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쯤부터 선대위 관계자와 주요 당직자가 모여들었다. 일찌감치 상황실에 도착해 있던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며 긴장감을 떨쳤다.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치권에는 확인되지 않은 지라시 형태 출구조사 결과 수치가 돌기도 했다. TV를 지켜보던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다 가짜라고 하더라”, “다 가짜래요? 그렇지 지금 돌고 있는 것들이야 뭐”라고 대화했다.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전 ‘이 후보가 6∼7%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수치가 도는 데 맞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JTBC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엇갈렸다. 채널A는 이 후보가 46.6%, 윤 후보가 47.6%를 득표한다는 예측조사를 보도했다. 개표에서는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결이 계속되면서 당선 확정이 10일 새벽쯤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사전에 수록된 악어의 눈물의 뜻을 살펴보면 원래는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가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먹이를 잡아먹고 거짓으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눈물을 셰익스피어가 햄릿, 오셀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 여러 작품에서 ‘거짓 눈물’로 빗대어 쓰기 시작하면서 교활한 위정자의 눈물이라는 말로 굳어졌다. 그런데 최근 중국 우한의 한 남성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9일 현지 언론인 펑파이신원은 우한에 사는 장(张)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장 씨는 어떤 음식이든 저작 운동, 즉 음식물을 씹기만 하면 눈물이 흘렀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장 씨에게 육포를 건네 주었고, 육포를 깨물자 마자 장 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청몐정(程勉征) 우한 아이거안과병원 안와 종양과 원장은 “장 씨는 저작 운동을 하면 눈물 분비량이 증가하는 데 왼쪽 눈의 눈물 분비량이 오른쪽 눈의 3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장 씨의 왼쪽 눈에 눈물이 흐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눈물이 조금씩 흘러 볼을 타고 얼굴을 적셨고,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작 운동을 할 때 흐르는 눈물은 일반적인 투명한 눈물이 아닌 약간 염증이 섞인 듯한 노란색의 눈물이 흘렀다. 이 의사는 장씨의 병명을 ‘악어 눈물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도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의학용어에서는 얼굴 신경 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악어 눈물 증후군(crocodile tears syndrome)이라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다. 즉,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얽혀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처럼 침과 눈물을 함께 흘린다는 뜻이다. 확인한 결과 장씨는 이전에 안면 마비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어 “저작근과 침샘 분비를 지배하는 안면 신경 섬유가 마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원래 위치로 가지 않고 눈물샘까지 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문의의 수술을 통해 눈물샘에서 자라는 신경을 절단해야만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면 마비는 중풍(뇌졸중)과 같이 치료 시기가 중요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병세가 심하면 ‘악어 눈물 증후군’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라며 “신경 변성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라며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을 지낸 한나 홉코 전 의원이 미국 방송 인터뷰 도중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설정해 민간인 희생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홉코 전 의원은 8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포격으로 6세 소녀가 사망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겨우겨우 울음을 참으며 인터뷰를 이어가던 그녀는 “서방 정부에 최대한의 군사 지원과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간청한다”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동영상을 보면 6분쯤부터 이 장면이 나오는데 앵커가 러시아군의 봉쇄로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마리우폴의 여섯 살 소녀가 탈수증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자 그녀는 오열하고 말았다.  이어 “서방 강대국들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려고 비행금지구역 요청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었느냐.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갑갑함을 토로했다. 홉코 전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에게 요청하겠다. 제발 우리나라를 도와달라”며 “난 비행금지구역 요청이 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 관한 것이라는 걸 납득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눈물을 훔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실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의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의 염원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이었다. 특히 러시아가 민간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시키는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에 미사일 방공망이 없어 속절 없이 당하기만 하는 우크라이나로선 간절할 수 밖에 없다. 해서 줄기차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게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매달려왔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영공 전체나 일부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면 이곳을 통과하는 러시아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격추 대상이 된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NATO,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크라이나 요구를 들어주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되는 빌미가 제공될까 걱정해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당연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동의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홉코 전 의원이 눈물을 쏟은 것은 서방 지도자들의 반대 의사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세계여론에 호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27명의 대외정책 전문가들이 미국과 NATO가 부분적으로라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8일 아침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공동 서한을 기고해 “바이든 행정부와 NATO 동맹국들이 1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통해 인도적 대피 통로를 합의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제한적인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NATO 지도자들은 러시아군과 직접 적대행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러시아 정부 관리들에게 납득시키고 자신들 역시 민간인 영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윌리엄 테일러, NATO 주재 미국 대사 출신 커트 볼커, NATO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알렉산더 베르슈보우 등이 서명했다. 테일러 전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에도 참가했다.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전례는 세 차례나 있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다. 그러나 NATO의 동쪽 끝 폴란드와 러시아,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곳에서 일어난 작은 불꽃 하나도 커다란 세력끼리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은 앞의 세 전례들과 많이 다르긴 하다. 부디 홉코 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하나의 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러 볼쇼이 최고 발레리나 “내 영혼 다해 이 전쟁을 반대한다”

    러 볼쇼이 최고 발레리나 “내 영혼 다해 이 전쟁을 반대한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올가 스미르노바(30)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후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으로 활약하는 발레리나다.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 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의 주인공으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김기민(29)과 함께 초청받기도 했다. 스미르노바는 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내 모든 영혼을 다해 전쟁에 반대한다. 모든 러시아인에게는 우크라이나에 사는 친척이나 친구가 있을 것”이라면서 “나 역시 하라버지가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문명사회의 정치적 문제는 오로지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내가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항상 재능있는 러시아 국민들과 우리의 문화적 성취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다”고 덧붙였다. 또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집을 빼앗기거나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양대 발레단 중 하나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예카테리나 체비키나 역시 “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출신이다. 지난 7일 동안 나는 조국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내 고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전쟁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마린스키 발레단의 또 다른 수석 무용수인 블라디미르 슈클랴로프(37)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 정치인은 민간인을 쏘거나 죽이지 말아야 한다. 나의 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도 평생을 키이우에서 사셨다. 오늘 일어나는 모든 일은 눈물 없이 바라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나는 춤을 추고 싶다.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그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 언론에 이어 SNS도 통제 시작... "표현의 자유 후퇴" 지적  러시아 문화계에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언론에 이어 SNS까지 통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디지털 고립 전술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미디어 여론을 철저하게 단속하기 시작했다는 것.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대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경우 최고 15년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한 것도 이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업체들이 속속 러시아에서 발을 빼고 있다. 미국 넷플릭스, 중국 틱톡은 러시아에서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이미 자국 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차단했으며, 다음 목표는 유튜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민주주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후퇴하고 있으며, 인터넷 검열이 극심한 중국이나 이란 같은 국가와 다를 바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8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젤렌스카 여사는 페이스북에 공개 서한을 올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 칭하는, 크렘린이 후원하는 선전물의 내용과 달리, 이것은 실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녀는 “이번 침공이 가장 무섭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는데도 숨진 여덟 살 알리사와 포격으로 부모와 함께 키이우에서 목숨을 잃은 폴리냐, 머리를 다쳤는데도 집중 포화로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둔 14살짜리 아르시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젤렌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비길 데 없는 단결력을 보이는 우크라인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눈물 어린 작별을 고하고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있다”며 “이 모든 공포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이틀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것을 러시아 어머니에게 말해달라. 그들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정확히 뭘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줘라. 당신의 남편, 형제, 동포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라”고 당부한 뒤 “러시아군이 발포를 멈추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도록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남편 곁에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참극을 멈추게 모성애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는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야후! 뉴스의 ‘퓨어와우’(PureWow) 닷컴이 이틀 뒤 젤렌스카 여사가 어떤 여성인지 살펴 눈길을 끈다. 페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그녀는 여성운동가 겸 칼럼니스트였다. 극작가로도 일하기도 했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집필에 열중하느라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취임 후 한참 지나서였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역할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공식 집무실도 없고 특별한 임무도 없다. 하지만 뭐든지 본인이 선택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었다. 해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각급 학교의 영양 개선 사업이었고, 여성 인권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여성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사업에 뜻을 품었다. 더불어 가정폭력 희생자의 비상 쉼터를 찾는 것을 돕는 국립콜센터를 공동 출범시켰다.  러시아군이 침공한 뒤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그녀는 보안이 철저한 편인 텔레그램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의문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뭐든지 돕고 싶다. 해서 이렇게 특별한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답을 내놓으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퍼스트레이디들도 지지해달라며 “내 답은 세상에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푸틴의 말대로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침략자는 러시아연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조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국민들에게는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 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남편과는 크리비리흐 국립대학 동창 사이인데 졸업할 무렵 가까워졌으며 2003년 9월 결혼해 딸 알렉산드라(17)와 아들 키릴(9)을 뒀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자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잡지 ‘디플로매틱 쿠리어’ 인터뷰를 통해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소프트파워와 문화 외교를 진심으로 믿는다.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한 파워”라고 단언했다.
  • 충혈된 두 눈… 잠 못 이루는 우크라이나의 ‘슬픈 전쟁’

    충혈된 두 눈… 잠 못 이루는 우크라이나의 ‘슬픈 전쟁’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쉽게 잠 못 이루는 ‘슬픈 전쟁’을 펼치고 있다. 남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매일 고통스럽기만 하다. 뉴욕타임즈는 8일(한국시간) 발레리 슈시케비치(68) 우크라이나 패럴림픽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그는 선수들의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대회가 끝나고 찾아올 막막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슈시케비치 위원장은 선수들의 눈이 붉게 충혈된 것을 보고 선수들이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들은 매일 사랑하는 이와 연결이 끊어지기 전까지 휴대 전화를 놓지 않으며, 경기에 나서기 전 눈물을 닦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하늘길이 막혀 패럴림픽 참가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20명의 선수가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었다. 슈시케비치 위원장은 “우리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패럴림픽 팀인 우리는 베이징에서 전투를 벌인다”면서 “우리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항복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슈시케비치 위원장은 매일 아침 선수들에게 “잘 잤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아니요”다. 슈시케비치 위원장은 “선수들은 모두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고향을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상황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율리아 바텐코바 바우만(39)은 매일 잠에 제대로 못 들고 악몽을 꾼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아이들을 키이우에 남겨두고 온 그는 “가족들과 연락할 때마다 총소리와 폭격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가족들은 창문 밖으로 로켓을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상황이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이름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장거리 시각장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옥사나 쉬시코바(31)는 “우리는 우리나라를 영광스럽게 하고 세계에 우크라이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라를 대표해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시각장애 6㎞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던 비탈리 루키야넨코(44)도 고향 사람들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루키야넨코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하르키우 출신이다. 경주를 뛸 상태가 아니었던 루키야넨코는 출발선에 서서 독하게 마음을 먹었고, 금메달을 딴 후 “우리의 도시를 지키는 모든 이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줬다. 슈시케비치 위원장은 “스포츠라는 수단을 통해 우리는 여러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8일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로 종합 2위에 올라 있다.패럴림픽이라는 자신들만의 전쟁터에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가면서 또 다른 잔인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오는 13일 패럴림픽이 끝나면 쉽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베이징에 오기까지는 그래도 선수들이 기존에 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었고, IPC도 도움을 줄 수 있었던 덕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였다. 그러나 베이징을 떠나는 문제는 또 다르다. 전쟁 중인 고국에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중국에 계속 머물 수도 없다. 슈시케비치 위원장은 “얼마나 길어져야 하느냐. 우리가 계속 호텔에 머문다면 그 비용을 어떻게 지불하느냐”면서 “우리는 돈이 없고 여전히 해결책도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전쟁 속 패럴림픽 참가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잠 못 이루며 고통받는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오늘, 우리의 절반이 운다/수석논설위원

    전쟁 같은 20대 대선을 상징하는 기호는 단연 ‘40%’다. 가는 대통령과 오는 대통령이 모두 이 40%로 수렴된다. 19대 대통령 문재인이 마냥 흐뭇해하는 임기말 국정 지지도가 40% 어름이고, 내일 새벽 가려질 차기 대통령의 득표율도 40%대를 넘어 50%를 넘기긴 어려워 보인다. 절반에 못 미치는, 불행하고 불길한 수치다. 극단의 분열과 배격이 뒤엉킨 우리 정치의 폭력성과 불안정성은 결국 이 ‘40%’를 연원으로 한다. 40%의 독식과 독주…. 60%의 갈라진 다수가 40%의 뭉친 소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민주정치 체제의 이 반민주적 모순 구조 속에서 우리는 5년을 보냈고 새 5년을 맞는다. 부동산 정책 실패, 빈부격차 심화, 저출산 악화, 연금개혁 외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책잡힐 일이 수두룩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지지도 40%의 미스터리를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10개의 ‘비결’로 촘촘하게 짚었다. ‘편가르기 정치’, ‘정권비리 은폐 시스템 구축’, ‘긍정 이미지 정치’…. 이들 꺼풀을 하나씩 벗기고 들어가면 결국 단단히 똬리를 틀고 있는 ‘진영’을 만나게 된다. 그를 대통령에 앉힌 41.1%의 ‘집토끼’가 여전히 임기말 지지도 40%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이 지점에 있다. 친노폐족의 좌장으로 물러났다가 586세력이 내민 손을 잡고 정치에 다시 발을 디딘 뒤 대통령으로 5년을 보내기까지 10여년, 그는 진영의 ‘단맛’을 흠뻑 누렸다. 문빠의 폭력 댓글을 ‘정치의 양념’이라 감싸고, 조국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두둔하며 진영의 담장을 더욱 높였다. 그때 이 말만 하지 않았어도, 내 편에다 박아 둔 눈길을 거둬 밖을 내다봤어도 오늘은 달라졌을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승리의 찬가를 외칠 내일 새벽, 절반의 국민은 절망에 몸서리치며 탄식할 것이다. 부디 이들에게 서푼어치 다짐을 건네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 통합에 매진하겠다는 말, 염장만 지를 뿐이다. 5년 전 당선자가 외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은 60%의 국민들 마음에 멍으로 남아 있다. 당선자의 ‘아무말 대잔치’에 귀를 내주기엔 상처가 너무 깊다. 국민통합에 나선답시고 정치 체제를 흔드는 일부터 삼가기 바란다. 지금의 분열 구조가 승자독식의 대통령 중심제가 낳은 권력과 이익의 카르텔에서 비롯된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정치 체제를 손본다고 사라질 폐단이 아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등의 카드를 꺼내 들고 이재명 후보가 맞장구를 쳤으나 선거용으로 족하다. 대통령 4년 중임이 진영을 깬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윤석열 후보 역시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다짐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정치구조 개편엔 긴 호흡을 갖기 바란다. 통합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가치를 바로 세우면 통합은 절로 깃든다. 어느 편이든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믿음, 잘못된 건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믿음, 누굴 찍었든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더라는 믿음, 내가 한 만큼 거둔다는 믿음, 거기에서 통합은 시작된다. 나와 다른 네가 더이상 두렵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다름을 받아들이고 곁을 내준다. 웅크린 40%와 흩어진 60%는 그래야 만난다. 5년 내내 적폐청산에 매진하고는 돌연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정치보복이라 읽을 리 없다.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면 맨날 해도 된다”는 자와 “무너진 법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는 자의 싸움 아니었나. 진영 대립이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간 터,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내일부터 휘몰아칠 광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은 그 너머에 있다. 내일 아침 울게 될 국민 절반의 눈물을 닦아 줄 건 결국 고통스런 신앙의 해체뿐이다. 사실과 진실, 이성뿐이다. 가자.
  • “우크라, ‘동성애 지지’ 서방에 충성”…러 정교회 수장, 전쟁 정당화

    “우크라, ‘동성애 지지’ 서방에 충성”…러 정교회 수장, 전쟁 정당화

    러시아정교회의 수장이 성 소수자 문제를 이유로 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는 전날 강론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의 성 소수자 권익 지지를 죄악으로 규정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류가 신의 편에 설지, 반대편에 설지”에 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가 거론한 ‘신의 편’이란 ‘게이 프라이드 행진’(성 소수자의 자긍심과 권익을 지지하는 행사)을 반대하는 것이다. 즉 성 소수자의 권익을 지지하는 서방의 가치를 옹호하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에 대해 죄를 짓고 있다는 의미다. 키릴 총대주교는 “프라이드 행진은 죄가 인간 행동의 한 변화된 형태라는 점을 펼쳐 보여주려는 게 목적”이라면서 “그런 나라들의 집단(서방)에 합류하려면 프라이드 행진을 열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 세계를 향한 충성도를 드러내기 위해 프라이드 행진을 허용한 반면, 분리주의 세력인 동부 돈바스 지역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 키릴 총대주교의 눈에 비친 전쟁의 본질이라는 것이다.그는 2014년부터 계속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을 두고 “돈바스에 존재하는 것들을 파괴하기 위한 시도가 8년 동안 진행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세계 강호를 자처하는 국가들이 오늘날 제의하고 있는 이른바 가치라는 것들을 돈바스는 근본적으로 거부했다”며 “그런 요구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국가는 세계의 일부가 아닌 이방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내 외국인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고 있어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를 견지하는 모스크바타임스는 키릴 총대주교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갈등으로 바라보며 ‘묵시적인 색채’로 덧칠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정교회는 러시아에 터를 잡은 기독교의 한 종파로서 동방정교회에서 최대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세속(종교 중립성)을 지향함에도 러시아정교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집권 후 정권 입장을 추종해 비판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미국 뉴스위크는 이러한 키릴 총대주교의 발언을 보도하며 그의 입장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 가톨릭의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베드로 광장 주일 강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하며 분명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피와 눈물의 강이 흐른다”면서 “이는 군사작전이 아니라 죽음, 파괴, 고통의 씨를 뿌리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에 대해 ‘특수군사작전’이라고 규정짓는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특히 교황은 우크라이나를 순교자처럼 박해받는 국가로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다른 나라들에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성 소수자가 배척받거나 탄압받아선 안 된다는 태도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교황은 2016년 기자들을 만나 “한 사람이 선한 의지를 지니고 하느님을 찾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서는 안 된다”며 이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동성 커플의 결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2020년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드러내기도 했다.
  •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목숨을 잃는 현지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희생당한 아이들의 나이는 18개월에서 14세 사이로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아이 키릴도 있다. 키릴의 어머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의료진이 급히 아이를 받아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7세 소녀 알리사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북동쪽 국경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흐티르카 유치원이 포격을 받아 사망한 6명 중 한 명이다. 8번째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알리사는 친할아버지가 목숨을 던져 구하려고 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하루 만인 그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폴리나는 키이우의 한 초등학교 4학년의 10세 소녀였다. 폴리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정찰대가 폴리나 가족들이 탄 차에 발포하면서 부모와 함께 사망했다. 13세 언니와 5세 남동생도 부상을 입고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언니는 현재 의식 불명이고 남동생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14세 소녀 아르세니는 키이우 쿠하리에서 포탄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아르세니를 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던 이모이자 현지 소아심장외과 전문의 마리나 칼리비나는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그자리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6세 여자아이 소피아가 차를 타고 피란길에 올랐다가 가족과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406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 [STOP PUTIN] 폴란드 역에서 우크라 피란민 시름 달래는 한국인 플루티스트

    [STOP PUTIN] 폴란드 역에서 우크라 피란민 시름 달래는 한국인 플루티스트

    7일 오후(현지시간)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도착하는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 중앙역 2번 플랫폼은 플루트 선율로 가득 찼다. 바짝 긴장하며 종종걸음을 하던 몇몇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한동안 발길을 멈춰 귀를 기울였고 어떤 사람은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추위를 견디려고 담요로 온 몸을 두른 채 벤치에 앉아 있던 한 우크라이나 소년도 관심 어린 눈으로 연주자를 지켜봤다. 뜻하지 않는 이방인의 연주에 몇몇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쟁의 두려움과 고된 피란 생활에 헝클어졌던 표정이 잠시나마 안도를 찾는 듯했다. 공연의 주인공은 드라마 ‘이산’ ‘허준’ 등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플루티스트 송솔나무(46) 씨다. 그는 이날 자신이 작곡한 곡 ‘내 고향’을 연주했다. 실향민의 아픔을 그린 곡이라고 한다. 그는 “음악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줄곧 뉴스로 접해온 송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갑작스럽게 폴란드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소망이 한국에 있던 자신을 움직였다고 송씨는 전했다. “여기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빠 없이 국경을 넘었어요.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죠. 음악이 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송씨는 중앙역 공연을 마친 뒤 시내의 다른 난민 임시수용시설을 찾아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연주를 선보이고 리코더와 닮은 ‘아일랜드 휘슬’을 선물로 나눠줬다. 월드비전·기아대책 등 구호단체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과거에도 분쟁·재난재해 등으로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을 위로하는 무료 공연을 여러 차례 한 경험이 있다.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에서 희망 콘서트를 열었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삶의 터전을 이재민들을 위해 74차례 공연해 화제가 됐다. 남수단·콩고·케냐·우간다·코소보·보스니아 등도 그가 ‘음악적 치유’를 위해 찾아간 곳이다. 송씨의 폴란드 국경 지역 난민촌 방문은 국내 구호단체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답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목적도 있다. 송씨는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자주 오려고 한다. 국내의 다른 음악인도 많이들 오셔서 음악을 통한 치유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셰미실 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 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어머니 또래만 봐도 왈칵… 캠프막내 “꼰대” 지적에 말조심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  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 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감수성 ‘찐’ 샤이맨

    감수성 ‘찐’ 샤이맨

    2017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취임 14일째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정치인과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문 대통령을 맞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차마 앞에 나서지 못했다.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주자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인 것이 미안해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인사는 “주변 사람들이 ‘문 대통령에게 미안해서 저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민망해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싸움꾼, 싸움닭…. 이 후보를 따라다니는 별명은 대부분 그의 거친 이미지를 대변한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를 오랫동안 본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소심하다, 샤이(shy)하다, 감성적이다”라고 말한다. 경선에서 문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는 이유로 앞에 나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이 후보의 진짜 성격이라는 얘기다. 이 후보의 성격은 MBTI 검사에서도 내향형인 I로 나왔을 정도다. 이 후보와 오랫동안 일을 함께해 온 한 실무진은 “괜히 센 척하는 느낌이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제로 잘 운다. 거칠고 피눈물도 없어 보인다는 부정적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지난 1월 23일 충북 청주 유세를 마치고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나의 유세 뒷이야기’에서 이 후보는 “지금 생각해 보니 본질적으로 눈물이 좀 많은데 잘 참았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저도 나이가 꽤 되니까 감성적으로 변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어머니가 시장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지난해 11월 충남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방문해 좌판에서 토란을 파는 노인과 대화하며 울었고, 지난 1월에는 어린 시절 온 가족의 일터였던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TV광고로 사용됐다.이 후보를 정치의 길로 이끈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하면서 총 세번의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던 성남 시의회 반대로 공공의료원 조례가 47초 만에 부결됐을 때 얼굴을 찡그리며 서럽게 우는 사진도 있다. 이후 특수공 무집행방해죄로 고발돼 교회 건물 지하에 피신해 있다가 두 번째 눈물을 흘리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성남시장이 된 후 2013년 성남시립의료원 착공 발파 버튼을 누르던 날 세 번 째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유연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참모들의 의견이 타당하면 주저 없이 수용한다고 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후보로 확정 된 이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이때 송영길·고용진·윤관석· 우원식·박홍근·박찬대·김남국 등 남성 국회의원만 동행했다. 이를 본 한 참모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곧바로 수용했 고, 이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할때는 여성 국회의원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단톡방에서 대선 슬로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차에 이 후보가 아이디어를 내자 실무진이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올렸을 정도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막내 실무진이 후보에게 직접 “(회의할 때) 후보만 너무 말 많이 하고 꼰대 같다”는 톡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가급적 말을 줄이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도 여러 건씩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에도 새벽까지 텔레그램을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잠을 줄여서라도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을 정도로 꼼꼼하다. 민원성 메시지가 확인되면 반드시 점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기자나 지지자의 문자 메시지도 일일이 확인하고 늦게라도 답장을 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민감한 내용을 물으면 “미안합니다”라고, 안부 인사에는 “감사합니다” 등 짧 게라도 꼭 성의를 표한다. 이 후보가 과거 운영하던 ‘감성 블로그‘가 최근 화제를 끌기도 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2005년 개설한 홍보성 블로그는 감성 글귀로 가득차 있 다. “지금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을 기억 해.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하자. 할 수 있어”,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가족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완벽한 남자보다 사랑 앞에서 약간 바보스러운 남자가 좋다”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평소 잘 우는 이 후보지만 막상 대통령에 당선된 순간엔 눈물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참모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일할 때 우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차분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 러 공습에도 희망 잃지 않아…우크라 대피소에 울려퍼진 소녀의 노래

    러 공습에도 희망 잃지 않아…우크라 대피소에 울려퍼진 소녀의 노래

    우크라이나 지하 대피소에서 한 어린 소녀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5일(현지시간) 폴란드 매체 TVN24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한 지하 대피소에서 아멜리아는 지난 4일 사람들 앞에 서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 잇 고’를 불렀다.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아멜리아가 우크라이나어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말소리와 아이 울음소리 때문에 소란스럽던 대피소는 아멜리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금세 조용해졌다. 피란민들은 하나둘씩 아멜리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노랫말은 대피소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상황과도 비슷해 몇몇 사람은 눈시울을 붉혔다. 남성들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피란민 마르타 스메호바는 전했다.아멜리아의 노래가 끝나자 대피소 내 청중들은 함성과 박수로 열광했다. 일부 청중은 “브라보”를 연이어 외치기도 했다. 영상은 스메호바의 페이스북에서만 10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트위터, 유튜브 등에도 공개돼 조회 수는 각각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맙다”, “아름답다”, “지지한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의 호응을 보였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 수가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최소 3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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