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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김포FC 유소년 선수 “코치 폭언 있었다”…조사 나선 경찰

    ‘사망’ 김포FC 유소년 선수 “코치 폭언 있었다”…조사 나선 경찰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A군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기 김포경찰서가 코치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A군은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 김포시 마산동 김포FC 유소년팀 기숙사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A군은 당일 오전 2시쯤 자신이 거주하던 기숙사 4층에서 뛰어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SNS를 통해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에는 신변 비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치의 언어폭력’이라는 문장과 함께 같은 팀과 다른 팀 동료 10여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죽어 저주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의 언어폭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해당 동료들을 향해 험한 말을 남긴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코치의 폭언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이 유서에 코치의 언어폭력을 언급한 만큼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유서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남기지 않아 B씨의 입건 여부는 참고인 조사를 해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영화 ‘기적’ 伊 우디네 극동영화제 최고상

    영화 ‘기적’ 伊 우디네 극동영화제 최고상

    영화 ‘기적’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골든 멀버리상’을 수상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골든 멀버리상은 경쟁 부문 영화 가운데 관객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탈리아 동북부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관객의 심장을 파고드는 드라마”라고 ‘기적’을 평가했다. 박정민·이성민·임윤아·이수경 주연의 ‘기적’은 국내 최초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뿐이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 순천시, 골목경제 살찌우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 종료

    순천시, 골목경제 살찌우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 종료

    “정말 막막했는데 너무나 고마웠지요. 200만원이나 된 큰 돈을 받고 펑펑 울었어요.” 순천시 연향동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0)씨는 “지난달 시에서 보내준 재난 지원금을 받고 딸과 함께 눈물을 흘렸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엄청난 큰 힘이 됐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국 지자체가 지급한 재난지원금 중 최고 금액이다는 말을 듣고 순천시민이라는 자부심도 가졌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9일까지 진행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접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지원금 규모는 업체당 200만원으로 전국 최고액이다. 시가 지난해 역대 최고 규모인 5668억원의 교부세를 확보하면서 마련된 재원으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원을 지원했다. 별도 신청절차 없이 지급된 신속 대상자 1만 3418개 업체 외에 방문신청을 통해 접수한 소상공인은 6672개 업체다. 시는 2만 90개 업체 중 1만 6604명에게 기존에 확보한 예산 330억원으로 1차 지급을 완료했다. 매출 감소 등의 증빙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된 3137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로 예비비 64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순까지 2차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순천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완화된 정부 방침에 따른 2차 방역 지원 대상자가 추가됐다. 특히 이발소·세탁소 등 영세 자영업자와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순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신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예상보다 지원 대상자가 확대됐다. 추가로 신고된 소상공인 자료는 분야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순천시 소상공인 정책 수립을 위한 주요 정책 자료로 활용된다. 향후 새정부 차원의 손실보상 기초자료로 사용해 보상에 누락되는 시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손점식 순천시장 권한대행(순천시 부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이 골목상권을 살찌우고, 어려운 시간을 끝까지 견뎌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원더걸스 출신 혜림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매일 울어…감정기복 심했다”

    원더걸스 출신 혜림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매일 울어…감정기복 심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 혜림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원더걸스 혜림의 출산썰과 가장 큰 고민(아기 재우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혜림은 “임신했을 때 입덧도 잘 안 하고 너무 잘 먹고 잘 지냈다. 근데 오히려 출산하고 나서 일주일 동안 매일 울었다. 감정 기복이 너무 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리원에서도 처음 2∼3일을 계속 울었고, 집에 와서도 문득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걸 아는데도 지금 당장은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 눈물바다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혜림은 “임신 후 20㎏ 찌지 않았나. 10㎏ 빠졌는데 나머지는 언제 빠질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 남편은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잘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남편 신민철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 “김창열, 아들 앞 소리 지르고 매트 집어던져”…무슨 일?

    “김창열, 아들 앞 소리 지르고 매트 집어던져”…무슨 일?

    ‘금쪽상담소’에 DJ DOC 멤버 김창열 가족이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김창열 장채희 부부가 아들 김주환 군과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주환은 아빠 김창열 앞에만 서면 얼어버리는 게 고민이라고 밝힌다. 이에 김창열은 “제 말이 잔소리라고 느껴지면 주환이는 그냥 가만히 제자리에 서 있다”라며 “듣기 싫다고 하거나 방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말한다. 엄마 장채희는 아들이 아빠를 무서워하게 된 원인인 과거 있었던 한 사건을 들려준다. 장채희는 “남편한테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술 먹고 집에 들어와 혼자 소리를 지르고 쿵쿵 거리는 등 큰 소리를 냈다. 아들이 다 지켜봤다”며 매트를 집어던진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정말 안타까운 건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 왜 이런 이야기가 잘 안되는지에 대한 거다”라며 조언을 시작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창열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도대체 김창열 가족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손담비 결혼 앞두고 오열…♥이규혁 반응이

    손담비 결혼 앞두고 오열…♥이규혁 반응이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의 자세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2일 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말미에는 5월 결혼을 앞둔 손담비·이규혁 출연 예고편이 등장했다. 침대에서 하루를 시작한 이들은 달콤한 입맞춤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손담비는 “자기야, 일어나야지”라며 다정하게 말했고 이규혁은 그런 손담비를 업고 거실을 돌아다녔다. 스케이트장 데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규혁의 손을 잡고 얼음 위를 가른 손담비는 “너무 재밌어 오빠”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손담비의 눈물이 그려졌다. 손담비는 “나는 오빠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했던 것들이 안 괜찮았던 것 같아. 그 감정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규혁은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로 인해 행복하고, 같이 있어서 행복하고. 네가 노력 안 해도 돼. 내가 노력하면 되니까”라고 대답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손담비, 이규혁 예비부부가 출연하는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본 방송은 오는 5월 9일 공개된다. 두 사람은 5월 12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 눈물의 모자 상봉

    눈물의 모자 상봉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항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탈출한 여성이 1일(현지시간) 30㎞ 떨어진 도네츠크주 베지멘네 마을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상봉한 아들을 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1000여명이 열악한 지하 방공호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스탈에서 이날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는 공동으로 민간인 대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지멘네 로이터 연합뉴스
  •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 선택…부모 “괴롭힘 피해” 청와대 청원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극단 선택…부모 “괴롭힘 피해” 청와대 청원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유소년팀(U-18) 선수가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최근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과 관련해 오랜 기간 코치와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A씨는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아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간 지속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을 괴롭힌)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며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아이들을 지켜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 글에는 1만1470명 이상이 동의했다. 재단법인 김포FC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포FC 유소년 축구 소속 B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잊지 않겠다”는 공지 글을 올린 상태다.
  •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현장 근로자들 “오하근 후보는 공사비 12억원 보상하라” 피해 호소

    “순천생협병원 건물주인 오하근 후보는 공사 금액 12억 5000만원 보상하라.”, “오하근 후보는 피해자 100여명의 아픔을 외면말라.” 2일 오후 4시 순천시청 앞. 지난 2013년 순천생협병원을 건립하다 경매로 넘어가면서 공사 금액을 받지 못한 근로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생협병원 건물주이자 임대사업자인 오하근 순천시장 예비 후보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시 생협병원 부지는 토지만 경매 진행된 사항이고, 건물은 미등기로 경매금액에 포함 되지도 않은 사항 이었지만 경락자는 21억에 상기 부지를 경매 받았다”며 “하지만 공사 당사자인 저희 들은 공사비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협병원 건물주는 경매로 취득한 부동산으로 인해 발생된 임대료가 1년에 10억원 정도 된다”며 “현장에서 공사한 저희들은 억울하게 공사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도 한푼도 받지 못한 채 지금까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6년이라는 긴세월 동안 오 후보의 생협병원 임대료 수입은 수십억원에 이르지만 우리 피해자들은 하루 벌어 먹고 사는 고통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당시 생협병원 부지 소유주이자 건축주였던 김모씨는 “땅 매입과 이자 등 50억원 이상 손해를 봐 지금은 죽지 못해 살고 있다”며 “건물을 살릴 수 있었는 데도 오하근 후보 등이 유치권자와 짜고 진행해 억울하게 경매로 넘어가 피해를 봤다”고 눈물을 보였다. 건축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생협병원 임대 사업자가 시민들의 삶을 챙기겠다고 순천 시장에 출마해 참 대단한 일로 축하드린다”며 “시민의 삶을 보듬기 전에 먼저 우리부터 챙겨 주는 게 도리다”고 강조했다. 김씨 등은 “앞으로 이같은 억울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집회 등을 계속 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경매 이전에 오하근 후보 등이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기 위해 서로 합의하에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순천시 조곡동에 위치한 생협병원은 대지 9548㎡(2888.27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공사를 진행하던중 2013년 11월 25일 낙찰됐다. 경매가 개시된 날자는 2013년 9월 2일이지만 경매 낙찰일자 1주일 전인 11월 18일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았다. 경매를 받기전 오하근 후보를 비롯한 매수인들이 유치권에 대해 합의와 공증을 마친 모습은 보통의 경매에서 이뤄지는 형태가 아니다는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경매가 진행되기 전인 2013년 11월 18일 작성된 유치권 양도양수 계약서에는 오하근 후보가 사인을 했고, 유치권 신고 금액이 22억 8500만원인데 12억원에 서로 합의를 한 것으로 공증이 돼 있다”며 “이는 일부 피해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알고도 경매에서 낙찰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오 후보는 “모든 경매는 일자 지정 이전에 날짜를 알 수가 있어 개시일 이전에 공증이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피해자가 100명인지 1000명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유치권을 주장한 사람과 합의하에 금액을 제시하고 등기 절차를 따른 원칙적인 일처리였다”고 말했다.
  • ‘태종 이방원’ 시청률 11.5% 종영…동물학대 논란 ‘아쉬움’

    ‘태종 이방원’ 시청률 11.5% 종영…동물학대 논란 ‘아쉬움’

    동물학대로 결방됐던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1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2일 전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최종회 시청률은 1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자체 최고 시청률 11.7% 자체 최고 시청률 11.7%(28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태종 이방원’은 KBS가 2016년 ‘장영실’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7회 낙마 장면 촬영에서 강제로 쓰러트린 말이 일주일 뒤 죽으면서, 동물 학대 촬영 방식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장면은 이성계의 낙마 신이다.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트리는 식으로 촬영이 진행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5주간(1월 22∼2월 20일) 드라마 방영을 중단했다. 또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동물 촬영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신체적으로 위험에 처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동물 출연 장면을 줄이고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전기충격기 사용 금지 등 동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담았다. ● 동물학대 논란에 시청률 하락 11%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방영 재개 직후 8%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방원이 용상에 오르는 이야기가 그려진 22회에 10%대를 회복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를 이방원의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다. 최근 사극이 판타지 요소를 집어넣은 ‘퓨전 사극’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태종 이방원’은 오랜만에 선보인 정통 사극으로 관심을 모았다. ‘태종 이방원’은 32부작으로 기획돼 기존의 KBS 대하사극보다 짧은 분량으로 제작돼 압축된 전개를 보여줬다. 빠른 전개 양상에 익숙한 요즘 시청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켰다는 평가와 격동의 시기를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야기에 깊이감이 없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기존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1996∼1998)은 159부작, ‘태조 왕건’(2000∼2002)은 200부작, ‘불멸의 이순신’(2004∼2005) 104부작, ‘대왕세종’(2008)은 86부작이었다. KBS는 ‘태종 이방원’을 잇는 대하사극으로 ‘고려거란전쟁’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 역시 32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가 최근 50대 커플 손님에게 이른바 ‘먹튀’(음식을 먹은 후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집 운영하는 호프집사장입니다. 아직도 먹튀하는 인간들이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녀 손님 2명이 가게를 방문했다. 남녀 손님은 병맥주와 소주, 노가리 안주를 시켰고 해당 손님들을 포함해 가게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A씨는 “이후 4테이블 정도를 놓쳤지만 먼저 앉아 계신 손님이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장사를 해왔다”며 “그때 자리에 없었던 중년 커플은 화장실 갔겠거니 생각해 다른 손님들이 오는 것을 자리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중년 커플은 10~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주변을 둘러봤더니 도망갔더라”며 “그날 장사는 다섯 테이블을 받고 그렇게 끝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혹시나 모르고 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CCTV를 돌려봤으나 ‘먹튀’의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CCTV를 돌려보니 여자가 소지품, 옷가지를 먼저 챙기고 일어났다. 이후 남자가 재킷을 입고 맥주를 따르는 알바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리며 지나갔다고 한다”며 “이후 그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지문 채취를 하겠다면서 손님들이 먹었던 술병을 따로 빼 놔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혈세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어 형사님께 ‘이렇게 안 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한마디 하셨다”며 “형사로부터 ‘사람 많고 장사 잘 되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위로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먹튀’ 손님들에 대해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 눈물이 난다”며 “거리두기로 대출받아 겨우겨우 버티며 어떤 손님이 와도 웃는 모습으로 반겨드리려 노력했다. 이번일로 떳떳하고 양심있는 손님 분들이 화장실을 가면 힐끗힐끗 쳐다보는 제자신이 어이없고 비참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는 “이런 인간들은 분명 벌 받아야 한다”며 “이 사람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상습성이나 고의성 등이 인정돼 사기죄 성립 요건을 갖추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 우크라 종전 염원, 묵직한 선율… 지친 심신 녹이는 곰탕 한 그릇 [나를 살리는 밥심]

    우크라 종전 염원, 묵직한 선율… 지친 심신 녹이는 곰탕 한 그릇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며 평일 점심시간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근처에서 첼로를 연주해 온 배일환(57)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2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열어 온 연주회는 종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5일 스물여섯 번째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친 배 교수와 이화여대 관현악과 신입생 김예은(20), 김채린(20), 김하민(19)씨가 서울 중구 정동 돌담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근 직장인이 대부분 점심을 마칠 무렵인 오후 1시 30분 음악회를 무사히 끝낼 때까지 일부러 비워 뒀던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배가 부르면 긴장이 풀어져 연주 도중 실수를 할까 봐 연주회가 있는 날은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며 “오전에 바나나 한 개를 먹고 왔다”고 말했다. 연주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면 물도 마음껏 마실 수 없다. 배 교수는 “그래서 흔히 음악을 하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라며 웃었다.이날 이들이 고른 점심 메뉴는 음악회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곰탕집. 맛집으로 소문이 나 점심시간엔 자리가 금세 가득 차는 곳이다. 점심 메뉴를 정할 때 배 교수가 먼저 고려하는 세 가지 기준은 맛 이외에도 식당까지의 거리와 식당 내부의 공간이다. 케이스까지 5㎏이 넘는 첼로를 어깨에 메고 먼 거리를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이 협소할 땐 사람 몸집만 한 첼로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배 교수는 늘 정동길 인근의 맛집 목록을 만들어 머릿속에 쌓아 둔다. 가깝고 넓은 식당 중 맛있는 집을 미리 찾아 둬야 음악회에 참여하는 연주자에게 식사 대접을 할 때 편하기 때문이다. 곰탕이 나오고 나서야 이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집중할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배 교수는 “음악회가 끝나고 나면 긴장과 흥분이 극도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꼭 뒤풀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시끌벅적하게 공연의 여운을 내보내야 허탈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곰탕을 먹고 난 김채린씨와 김하민씨의 몸짓이 분주해졌다. 한창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 오후 2시 두 사람이 함께 듣는 수업의 실기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원격 화면을 열어 놓고 조용히 첼로를 켤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자 두 사람은 순서대로 식당 밖 공터에 첼로를 번쩍 들고 나가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배 교수와 함께 음악회를 하는 제자들은 이화여대 관현악과의 첼로 전공생이 모인 연주 봉사 동아리 ‘이화첼리’의 부원들이다. 1년에 입학하는 첼로 전공생은 5명, 전 학년에 걸쳐 20여명이 가입돼 있다. 입학한 지 갓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까지 참여를 원하는 제자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고 배 교수와 음악회 일정을 맞춘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도 하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지만 이들은 한 달간 개인 연습과 팀 연습을 번갈아 하고 음악회 직전 한 시간은 무조건 실전 연습을 하는 등 누구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처음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가능했던 이유도 배 교수의 제자였던 이화여대 학생들 덕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고 음악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배 교수는 관현악과 첼로 전공 3학년 대표와 4학년 대표에게 각각 ‘전쟁에 맞서 음악회를 해 보지 않겠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연주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황. 제자들이 거절하면 혼자서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낸 문자에 제자들은 선뜻 ‘너무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앙상블이 구성되고 정동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김채린씨는 “누가 시켜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좋은 뜻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연주한다는 진정성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텔레비전에서 본 전쟁 영상을 떠올리며 ‘울게 하소서’를 연주하면 지금도 울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민씨는 “유튜브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그냥 마음이 아픈 정도였다”며 “음악회를 준비하고 연주에 공감해 주시는 청중을 보면서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라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음악회가 입소문을 타면서 공연 봉사를 하러 오겠다는 음악인이 줄을 서고 있다. 6월까지 협주 일정이 모두 잡혀 학생들은 많아야 두 번밖에 음악회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 카페로 이동한 이들은 각자의 가방에서 간식거리를 한 개씩 꺼냈다. 초콜릿 과자와 에너지바 등 낱개로 개별 포장된 과자였다. 공연이 끝난 뒤 한 할아버지가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꺼내 연주자들에게 건넨 간식이다. 배 교수와 제자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마스크도 지나가던 시민이 선물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이어진 음악회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멜로 탱고’, ‘울게 하소서’, ‘헝가리 댄스’, ‘사라반드’, ‘리베르 탱고’ 순서로 진행됐다. 곡과 곡 사이 배 교수는 “난민 어머니가 어린아이 앞에서 슬픈 마음을 숨기고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곡을 선정했다”면서 “음악회를 개최한 지도 벌써 6주가 됐는데 다음달에는 전쟁이 끝나 기쁜 마음으로 음악회를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첼로 앙상블 형식으로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과 우크라이나 국가까지 연주하는 동안 사원증을 목에 건 회사원부터 학과명이 새겨진 ‘과잠바’(학과 점퍼)를 입은 대학생, 백발의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스탠딩 공연’(서서 즐기는 공연)을 즐겼다. 음악회가 끝나자 시민 50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친구를 따라 음악회를 찾았다는 홍성택(76)씨는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20년 전 미국에 살다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했던 게 생각났다”며 “그 당시에 만났던 고려인과 현지인을 떠올리며 전쟁을 안타까워했는데 음악을 들으니 다시 그때의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음악회를 접하는 시민들이 한 번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민간인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는 정의가 있을 수 없다는 분노가 치밀었다”며 “전쟁을 막겠다고 무력으로 싸울 수는 없겠지만 음악이라는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평화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종전이 될 때까지 꾸준히 열 예정이다. 배 교수는 “지금처럼 첼로를 켜거나 국악인들과 퓨전 공연을 하면서 성악과 피켓 캠페인 등 다른 예술가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전쟁이 길어지고 관심이 떨어질수록 음악이 칼보다 강하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힘을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배 교수는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 기념 평화 콘서트를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그때까지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 동참했던 연주자들을 모두 불러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이 총보다 강하니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맞서 6주째 ‘평화’ 연주하는 첼리스트 [나를 살리는 밥심]

    “음악이 총보다 강하니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맞서 6주째 ‘평화’ 연주하는 첼리스트 [나를 살리는 밥심]

    <6>반전 공연 여는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소울 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며 평일 점심시간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근처에서 첼로를 연주해 온 배일환(57)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2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열어 온 연주회는 종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연주를 마치고 나서야 밀려오는 허기 지난 4월 25일 스물여섯 번째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친 배 교수와 이화여대 관현악과 신입생 김예은(20), 김채린(20), 김하민(19)씨가 서울 중구 정동 돌담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근 직장인이 대부분 점심을 마칠 무렵인 오후 1시 30분 음악회를 무사히 끝낼 때까지 일부러 비워 뒀던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배가 부르면 긴장이 풀어져 연주 도중 실수를 할까 봐 연주회가 있는 날은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며 “오전에 바나나 한 개를 먹고 왔다”고 말했다. 연주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면 물도 마음껏 마실 수 없다. 배 교수는 “그래서 흔히 음악을 하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라며 웃었다. 이날 이들이 고른 점심 메뉴는 음악회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곰탕집. 맛집으로 소문이 나 점심시간엔 자리가 금세 가득 차는 곳이다. 점심 메뉴를 정할 때 배 교수가 먼저 고려하는 세 가지 기준은 맛 이외에도 식당까지의 거리와 식당 내부의 공간이다. 케이스까지 5㎏가 넘는 첼로를 어깨에 메고 먼 거리를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이 협소할 땐 사람 몸집만 한 첼로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그래서 배 교수는 늘 정동길 인근의 맛집 목록을 만들어 머릿속에 쌓아 둔다. 가깝고 넓은 식당 중 맛있는 집을 미리 찾아 둬야 음악회에 참여하는 연주자에게 식사 대접을 할 때 편하기 때문이다. 곰탕이 나오고 나서야 이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집중할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배 교수는 “음악회가 끝나고 나면 긴장과 흥분이 극도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꼭 뒤풀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시끌벅적하게 공연의 여운을 내보내야 허탈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가 만들어 낸 ‘평화’의 화음 곰탕을 먹고 난 김채린씨와 김하민씨의 몸짓이 분주해졌다. 한창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 오후 2시 두 사람이 함께 듣는 수업의 실기 평가 날이었던 것이다. 태블릿PC의 원격 화면을 열어 놓고 조용히 첼로를 켤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자 두 사람은 순서대로 식당 밖 공터에 첼로를 번쩍 들고 나가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배 교수가 함께 음악회를 하는 제자들은 이화여대 관현악과의 첼로 전공생이 모인 연주 봉사 동아리 ‘이화첼리’의 부원들이다. 1년에 입학하는 첼로 전공생은 5명, 전 학년에 걸쳐 20여명이 가입돼 있다. 입학한 지 갓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까지 참여를 원하는 제자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고 배 교수와 음악회 일정을 맞춘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도 하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지만 이들은 한 달간 개인 연습과 팀 연습을 번갈아 하고 음악회 직전 한 시간은 무조건 실전 연습을 하는 등 누구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처음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가능했던 이유도 배 교수의 제자였던 이화여대 학생들 덕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고 음악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배 교수는 관현악과 첼로 전공 3학년 대표와 4학년 대표에게 각각 ‘전쟁에 맞서 음악회를 해 보지 않겠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연주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황. 제자들이 거절하면 혼자서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낸 문자에 제자들은 선뜻 ‘너무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앙상블이 구성되고 정동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김채린씨는 “누가 시켜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좋은 뜻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연주한다는 진정성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텔레비전에서 본 전쟁 영상을 떠올리며 ‘울게 하소서’를 연주하면 지금도 울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민씨는 “유튜브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그냥 마음이 아픈 정도였다”며 “음악회를 준비하고 연주에 공감해 주시는 청중을 보면서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라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음악회가 입소문을 타면서 공연 봉사를 하러 오겠다는 음악인이 줄을 서고 있다. 6월까지 협주 일정이 모두 잡혀 학생들은 많아야 두 번밖에 음악회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관객이 준 간식으로 가지는 티타임 카페로 이동한 이들은 각자의 가방에서 간식거리를 한 개씩 꺼냈다. 초콜릿 과자와 에너지바 등 낱개로 개별 포장된 과자였다. 공연이 끝난 뒤 한 할아버지가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꺼내 연주자들에게 건넨 간식이다. 배 교수와 제자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마스크도 지나가던 시민이 선물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이어진 음악회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멜로 탱고’, ‘울게 하소서’, ‘헝가리 댄스’, ‘사라반드’, ‘리베르 탱고’ 순서로 진행됐다. 곡과 곡 사이 배 교수는 “난민 어머니가 어린아이 앞에서 슬픈 마음을 숨기고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곡을 선정했다”면서 “음악회를 개최한 지도 벌써 6주가 됐는데 다음달에는 전쟁이 끝나 기쁜 마음으로 음악회를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첼로 앙상블 형식으로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과 우크라이나 국가까지 연주하는 동안 사원증을 목에 건 회사원부터 학과명이 새겨진 ‘과잠바’(학과 점퍼)를 입은 대학생, 백발의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스탠딩 공연’(서서 즐기는 공연)을 즐겼다. 음악회가 끝나자 시민 50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친구를 따라 음악회를 찾았다는 홍성택(76)씨는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20년 전 미국에 살다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했던 게 생각났다”며 “그 당시에 만났던 고려인과 현지인을 떠올리며 전쟁을 안타까워했는데 음악을 들으니 다시 그때의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음악회를 접하는 시민들이 한 번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민간인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는 정의가 있을 수 없다는 분노가 치밀었다”며 “전쟁을 막겠다고 무력으로 싸울 수는 없겠지만 음악이라는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평화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종전이 될 때까지 꾸준히 열 예정이다. 배 교수는 “지금처럼 첼로를 켜거나 국악인들과 퓨전 공연을 하면서 성악과 피켓 캠페인 등 다른 예술가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전쟁이 길어지고 관심이 떨어질수록 음악이 칼보다 강하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힘을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배 교수는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 기념 평화 콘서트를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그때까지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 동참했던 연주자들을 모두 불러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라비, ‘1박2일’ 하차에 “도라비여서 행복했다”…눈물의 안녕

    라비, ‘1박2일’ 하차에 “도라비여서 행복했다”…눈물의 안녕

    라비가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를 향해 눈물 젖은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1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행운을 빌어줘’ 특집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한 이별 여행기가 그려진다. 최근 마지막 촬영에 나선 라비는 3년간 함께 해온 모든 이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1박 2일’을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운을 떼면서 울컥 차오르는 감정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멤버들은 장난을 치는 것도 잠시 하나둘씩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 현장은 금세 눈물바다가 됐다. 3년간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본 라비는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신 울음을 삼키던 연정훈은 “영원한 이별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작별을 고하면서 라비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하차를 하게 된 방글이 PD 또한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1박 2일’을 하는 동안 복을 받았다고 생각돼서 행복했다”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는 후문이다.
  • 김신영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저장 강박 심했다”

    김신영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저장 강박 심했다”

    ‘빼고파’ 김신영과 배고픈 언니들의 건강한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4월30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빼고파’는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과 다이어트에 지친 언니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몸만들기 프로젝트다. 수치적 감량을 위해 출연자들을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는 대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켜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예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베일 벗은 ‘빼고파’는 깜짝 놀랄 정도로 솔직하고 유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신영과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유정(브레이브걸스), 김주연(일주어터), 박문치 여섯 멤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각양각색 캐릭터를 지닌 멤버들이 만남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또 눈에 띈 것은 김신영과 멤버들의 솔직함이었다. 고은아는 지방 흡입 시술, 소주 다이어트 경험을 고백했다. 배윤정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안무가로서 경력이 단절되고 체중이 증가해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고 털어놨다. 유정과 박문치는 과거 극단적 다이어트로 건강이 악화됐던 경험을 밝혔다. 김주연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극단적 체중감량을 하는 것에 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재숙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체중 감량 경험을 밝히며 ‘빼고파’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김신영의 고백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처음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판자촌에 살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밥을 주셨다. 오빠가 얻어온 햄버거 반 개로 이틀을 먹었다. 진짜로 서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신영은 “한 번에 폭식을 했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장 강박 식으로 먹었다. 그래서 살이 쪘다. 내게 살은 통한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영의 고백에 ‘빼고파’ 멤버들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빼고파’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 가세연 출연한 정유라 “후원 부탁” 눈물

    가세연 출연한 정유라 “후원 부탁” 눈물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근무 중인 병원 직원식당에 들어가 촬영을 해 논란이 됐던 ‘가로세로연구소’가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의 후원을 부탁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정유라는 최근 ‘성제준TV’에 출연한 데 가세연 측에 먼저 출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는 27일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저 하나 때문에 잘못되셨다”고 오열했다. 정씨가 눈물을 흘리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도 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K스포츠·미르재단 등 최서원 씨 관련 뇌물죄와 국고손실죄 등 혐의가 인정돼 최종 징역 22년 확정됐고  지난해 특별사면으로 12월 31일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으로부터 정유라의 승마 훈련비를 받은 혐의(뇌물)와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 재단 후원금을 내라고 압박한 혐의(직권남용·강요) 등 18개 혐의를 받았다. 최씨는 딸 정씨 부정입학 혐의로 징역 3년을, 국정농단 혐의로 징역 18년을 확정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정유라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청담고를 졸업했고,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받았다. 정씨는 이후 무단 결석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교 졸업이 취소됐다. 정씨는 “제 잘못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스포츠계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출결 미달로 인한 학위 취소는 맞는다”라며 한 달에 네 번 정도 교도소에 있는 어머니를 찾는다고 말했다.“빌딩 다 팔아…한 푼도 없다” 정유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을 찾아가 사전 동의 없이 인터뷰를 시도해 논란이 된 ‘가세연 스토킹’ 보도를 언급하며 “너무 화가 났다.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인권 없냐”며 “우리 집에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온다. 제 자식한텐 (인권이) 없고 그분 따님한테는 있는 건 아니잖나”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독일에 수조 원대 비자금이 있다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주장에는 “한 푼도 없다”라며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빌딩도 추징금 때문에 다 팔았다. 비자금이 일 원 한 푼이라도 발견된다면 안 의원 캠프에 싹다 기부하겠다”고 반박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정권교체가 되어 그나마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다”며 이제는 이 마녀사냥을 바로 잡자며 후원계좌를 공개했다. 김세의 대표는 “정씨가 위험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면서 후원을 당부했다.조국 “쓰레기 같은 악행” 비판 지난 18일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에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가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로 조씨가 근무 중인 병원 직원식당에 들어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국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치소 수감 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은 가세연 출연진이 해당 병실에도 찾아갔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가세연은 딸이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가 딸의 모습을 몰래 찍었고, 직원 식당에 따라 들어가서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딸의 모습을 찍고 ‘키 크고 예쁘다’고 운운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것만이 아니다”라며 “구치소의 판단으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던 정 전 교수의 입원실을 찾아가 문을 열고 그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두통으로 입원했다’고 운운했다. 이후 기자들이 병원에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퍼챗 받기에 혈안이 된 이들의 패악(悖惡)질에도 끝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비판했다.
  • 구준엽♥ 서희원, 전 남편 가정폭력 고백

    구준엽♥ 서희원, 전 남편 가정폭력 고백

    가수 구준엽과 재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전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한테 가정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리엔탈 데일리 뉴스, 시나연예 등 중화권 매체는 최근 쉬시위안이 지인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왕샤오페이와 이혼 전인 지난해 3월 이미 주변에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왕샤오페이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고 결혼 생활이 감옥 같다”며 “스타 연예인이 되는 게 제일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힘든 것은 아내가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호소했다. 한국에서 한식을 즐겨 먹었다는 이유로 왕샤오페이에게 ‘돼지 같다’는 비난을 들은 적도 있다고 했다. 쉬시위안은 또 왕샤오페이가 술에 취해 들어온 날에는 셔츠와 바지, 신발, 양말을 집어 던지는 등 주사를 부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두 자녀도 왕샤오페이를 무서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쉬시위안에게 “아빠가 집에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앞서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과 구준엽의 관계를 놓고 SNS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가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디(서희제)의 웨이보에 “나는 내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 딸과 아들 모두 내 자식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또 쉬시위안이 구준엽을 잊지 못했다는 쉬시디의 발언 영상을 공유한 뒤 “언니도 가만히 있는데 넌 매일 뭐 하는 거냐. 내 아이들을 위해 이제 적당히 해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왕샤오페이와 쉬시위안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둘은 지난달 8일 한국에서, 같은 달 28일 대만에서 각각 혼인신고를 마쳐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軍에 3개월 아기·아내·장모 잃어…우크라 아빠, 장례식서 결국 오열

    러시아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죽음을 맞은 생후 3개월 아기의 아빠가 오열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에서 열린 희생자 가족 장례식에서 유리 흘로단(30)은 태어난지 3개월만에 죽음을 맞은 외동딸 키라의 관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좋아하던 인형을 움켜쥔 채 왜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되뇌었다.우크라이나 정교회 부활절이었던 지난 23일 오후 2시 반쯤 러시아군의 순항 미사일 2발이 오데사의 한 아파트 3, 4층을 타격했다. 민간인들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화염에 휩싸여 연기를 뿜었다. 폭격으로 인해 키라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를 두고 ‘푸틴의 부활절 대학살’이라고 묘사했다.키라는 엄마 발레리야 흘로단(27), 외할머니 류드밀라 야브키나(53)와 함께 아파트 마당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유리는 부활절 케이크 재료를 사러 나갔다가 화를 면했다. 그는 미사일 공격 소식을 접하고 다급히 귀가했다.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잔해 속에서 아내와 장모의 시신을 발견하고, 뒤이어 딸의 시신도 찾았다. 그 순간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장례식 당일 유리는 원래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몇 시간 전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성당에는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약 1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추모 예배를 드렸다. 오전 11시쯤 영구차 2대가 도착하자 조문객들은 침묵 속에 운구 과정을 지켜봤다. 그 사이 러시아의 공습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듯 두 번의 폭발음이 멀리서 울려 퍼졌다.희생자들의 관은 인근 묘지에 안장됐다. 무덤에는 각각 십자가가 세워졌고 꽃으로 장식됐다. 한날한시 사랑하는 아이와 아내, 장모를 잃어 슬픔에 잠긴 유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푸틴은 테러범이자 살인자이고 러시아는 테러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오데사 아파트 피격 사건 당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며 분노했다. 또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가야산 매달고 시골길한바퀴 별따라 두바퀴

    가야산 매달고 시골길한바퀴 별따라 두바퀴

    어르신들 위해 쉬운 0번으로 통일 ‘성주야 별을타’ 읍내순환 버스도 놀이기구 타듯 굽이굽이 산길 넘고 넘실대는 참외 비닐하우스도 장관 경북 성주엔 0번 버스가 다닌다. 주민들이 ‘똥글뱅이 버스’라고 부르는 농어촌 버스다. 이 버스를 타고 성주의 오지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달달한 참외 한 입 베어 물고 성주호 호반도로에서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성주의 버스 체계는 단순하다. 0번과 250번, ‘성주야 별을타’ 등 세 종류다. 0번은 성주읍 외곽, 250번은 대구 등 외지, ‘성주야 별을타’는 읍내를 순환한다. ‘성주야 별을타’는 군에서 직영하는 전기버스다. 카드는 100원, 현금은 1000원이다. 그래서 보통 ‘100원 버스’로 불린다. ‘100원 택시’도 있다. 성주 장날, 명절 전 등 특별한 날엔 어딜 가든 100원이다. 외지인은 100원 버스만 타도 충분하다. 읍내를 4개 코스로 나눠 운행한다. 모든 버스는 읍내 정류장으로 모였다가 흩어진다. 그러니 읍내는 100원 버스로 돌고, 면 단위 지역은 0번 버스로 돌아보면 된다. 다만 0번 버스가 자주 운행되지는 않는다. 수륜면 코스의 경우 오전 10시, 오후 3시 등 하루 두 번만 다닌다. 따라서 일반 시티투어버스처럼 아무데서나 타고 내리는 건 어렵고, 한 코스를 다 돌고 오는 게 최선이다. 성주의 시골 버스가 모두 0번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복잡한 번호를 싫어하는 시골 어르신들을 위해 알아보기 쉬운 0으로 번호를 통일한 것이다. 코스만 다를 뿐이다. 어르신들은 이 버스를 ‘똥글뱅이 버스’로 부른다. 몇몇 방송사의 다큐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제법 유명해졌다. 대구의 한 극단에선 ‘똥글뱅이 버스’ 연극을 만들어 정기 공연에 올리기도 했다. 온종일 텅텅 비는 0번 버스가 사람들로 꽉 차는 날이 있다. 바로 성주 장날이다. 5일장이 있는 날이면 버스 안은 장터로 향하는 어르신들로 만원이 된다. 0번 버스를 타는 곳은 ‘임시’ 버스정류장이다. 읍내에 있던 옛 버스정류장은 철거됐다. 영화 ‘택시 운전사’(2017)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까지 데려다준 운전기사 김만섭(송강호)이 눈물 겨운 국수를 먹던 장면이 촬영된 곳인데, 아쉽게 됐다. 여기서 수륜면 코스를 도는 0번 버스를 탔다. 금수면 코스와 더불어 성주의 대표적인 오지를 도는 코스다. 10여년 전만 해도 수륜면 코스는 비포장길이 많았다. 흙먼지 날리며 시골 마을을 달리는 맛이 각별했다. 요즘은 전부 포장됐다. 버스도 초록빛 새 차로 바뀌었다. 그래도 시골길을 달리는 재미는 여전하다. 낙엽송 터널길을 지나고 푸른 하늘을 이고 선 가야산을 차창에 매달고 달린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갈 때면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스릴이 넘친다. 성주에도 8경이 있다. 한데 특이하게 비닐하우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공물이 8경에 속하지 말라는 법은 물론 없다. 그래도 비닐하우스는 생뚱맞다. 무슨 이유일까. 성주는 참외의 고장이다. 전국에 공급되는 참외 가운데 70%가 성주산이다. 참외 농가만 4000가구가 넘고, 참외 매출이 연간 5500억원을 상회한다. 가구당 평균 매출도 1억원을 넘는다. 주민 대부분이 알부자들인 셈이다. 이 참외들이 자라는 곳이 비닐하우스다. 그러니 비닐하우스의 전체 규모가 어마어마한 게 당연하다. 특히 초전면 일대에 많다. 건물 옥상이나 높은 언덕에서 굽어보면 비닐하우스가 바다처럼 넘실대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성주호 나들이도 봄에 딱 맞는 여행 아이템이다. 7㎞에 달하는 호반도로를 따라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호수 주변에 조성된 걷기길을 따라 산책에 나서도 좋다. 걷기길 이름은 ‘선비산수길’이다. 1, 2코스로 나뉘는데, 외지인들은 부교가 있는 1코스 일부 구간 정도만 걸어 보길 권한다. 내비게이션에 ‘봉두리 영모재’를 치면 된다. 영모재에서 야트막한 숲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성주호에 뜬 부교와 만날 수 있다.성주 내에 성산가야 때의 고분군이 몇 곳 있다. 그 가운데 성산동 고분군이 가장 크고 정비도 잘돼 있다. 한정된 인원만 받는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의 어린이 체험실의 경우 대구 등 인근에서 오는 관람객들로 예약이 힘들 정도란다. 주변에 사진 찍기 좋은 유채꽃밭도 조성해 뒀다.  
  • 이훈 “30억 빚·반지하 생활” 눈물 고백

    이훈 “30억 빚·반지하 생활” 눈물 고백

    배우 이훈이 26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이훈은 사업 실패로 30억 빚을 지고 반지하 생활을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훈은 아픈 아버지, 갱년기인 아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두 아들에 고민이 많다며 “제가 돈 버는 기계인가?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훈은 “최근 가장 힘들었던 게 있다. 큰 충격을 받았다. 몇달 전에 코로나가 너무 세게 와서 너무 많이 아팠다. 피해를 줄까봐 골방에 쳐박혀서 엄청나게 앓았는데 아들이 ‘아빠! 크림이한테 코로나 옮기는 거 아냐?’라고 했다. 그냥 하는 말이지만 ‘이게 내 가정에서의 위치인 건가?’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오늘은 집에 가서 표현하려 한다. 아내에게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아들에게도 말할까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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