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눈물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 티아라
    2025-10-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453
  • 불법대부업에 눈물 흘린 대학생 1410명…경기도 “적극 신고하라”

    불법대부업에 눈물 흘린 대학생 1410명…경기도 “적극 신고하라”

    법정이자율(20%)를 초과하는 이자를 요구받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명의를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경기지역 대학생들이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경기복지재단은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대학생을 지원한 실적이 지난해 1410명으로, 전년대비 33.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 젊은 층이 주된 피해자로 확인돼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대부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사채·일수·고리대 등 명목으로 아무한테나 돈을 빌려주고 법정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법정이자율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이자 계약은 무효다. 이에 재단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불법사금융 주이용 계층인 20~30대 젋은층을 대상으로 사례 중심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이달 10일 아주대 연암관에서 피해예방 사례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13일 까지 도내 10개 대학 캠퍼스에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피해예방 교육은 금융사기 유형별 사례, 피해예방 및 대응 요령, 신고절차 등 순으로 진행한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주관하고, 경기복지재단이 협업해 전문 강사가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예방 캠페인은 장안대 신한대 등 도내 10개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며 불법사금융 위험성과 대응요령을 알리는 방식이다. 불법대출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상담창구 운영, 피해 사례 안내, 신고·제보 방법 설명 및 홍보물 배부 등 실효성 높은 활동을 전개한다. 현장 피해 접수와 구제기관 안내도 병행한다. 이번 활동은 다음달 22일부터 시행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사전 예방 조치로도 의미가 깊다. 개정법은 최고이자율 3배 초과 대부계약의 무효화, 미등록 대부업·이자율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고강도 집중수사와 피해자 구제로 ‘선(先)예방, 후(後)지원’ 체계 확립에 앞장서겠다”면서 “고금리 피해를 입거나 돈을 빌렸다가 협박을 받을 경우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 “호국영령 숭고한 정신을”…충남도,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호국영령 숭고한 정신을”…충남도,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충남도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충남보훈공원에서 추념식을 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은 △추모 묵념 △헌화·분향 △추념사 △추도사 △추모 헌시 낭독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애국지사와 호국 용사들의 피와 땀, 눈물로 빚어낸 귀한 결실”이라며 “도는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애국정신과 호국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한도를 폐지한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참전 명예 수당 지급과 보훈 가족 생필품 구매를 지원한다. 유관순 등 충남 대표 독립운동가 9명의 동상을 보훈 공원 충혼탑 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도교육감, 김지면 제32보병사단장, 보훈 가족 등 550여 명이 참석했다.
  • 22살 막내, 눈물로 시작한 손흥민의 월드컵…34살 최고참으로 마지막 무대 장식한다

    22살 막내, 눈물로 시작한 손흥민의 월드컵…34살 최고참으로 마지막 무대 장식한다

    22살로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올라 소속팀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보며 오열했던 손흥민이 이제는 대표팀 최고참으로 네 번째이자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나 다름없는 손흥민도 자신의 마지막을 월드컵에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내년에 열릴 월드컵 본선 무대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손흥민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개인 역대 4번째 출전하게 된다. 이는 홍명보(1990·1994·1998·2002), 황선홍(1990·1994·1998·2002), 이운재(1994·2002·2006·2010)에 이어 한국 축구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얼굴을 비친 손흥민은 당시 22세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던 ‘유망주 레벨’ 선수에 불과했다.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벨기에와의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의 두번째 월드컵은 2018 러시아 대회였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카잔의 기적’을 완성하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손흥민의 경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대회였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비록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에 시달리며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도움을 황희찬에게 연결하며 한국이 원정 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22살 막내로 팀의 탈락을 바라보며 대성통곡했던 모습에서 3번의 월드컵을 거치며 대표팀의 최고참이자 리더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 나서면 손흥민은 A매치 134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조만간 136경기의 차범근·홍명보를 넘어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A매치 출전이라는 대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국 축구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월드컵 4호골’을 노린다.
  •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가시 빠지자 사랑 보였죠…아이들 품었더니 삶의 이유 찾았습니다” 한국교원대 박주정 교수(63세), 707명 상처 입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진정한 교육’의 길.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절망 끝에서 교육의 본질을 찾아낸 인물이다. 박 교수 이야기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제2기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펼쳐졌다. 이 강연은 한때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과의 기적 같은 동행을 증언하며 강연장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박 교수는 1962년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금파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첫 몸을 담았으며 이후 금당중 교감, 전남공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분노로 얼룩진 소년 시절, 교육의 길을 찾다박 교수의 삶은 어린 시절의 깊은 상실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로 시작됐다. 총명하여 초등 입학 전부터 한문에 능통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적 처리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친은 학교에 항의하러 갔다가 길에서 쓰러져 급사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박 교수에게 고모의 “저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라는 말은 가슴에 분노의 가시를 박았다. 그날 이후, 교사는 그에게 ‘증오의 상징’이 됐다. 청년 시절 그는 대기업 퇴사와 출가를 반복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산사에서 자신을 따르던 동네 아이들의 눈빛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놀림받고 외면당하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정식 교원이 되었지만, 1992년 첫 발령받은 고등학교 담임 반은 폭력과 무질서로 가득했고, 그는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교단을 떠났다. 밤마다 “앉으라고, 가지 마”라는 잠꼬대를 하던 박 교수에게, 어린 딸의 “아빠, 우리 뭐 먹고 살아?”라는 한 마디는 방황을 끝내고 교단으로 돌아갈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 교단 복귀 후, 그는 이전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훈육도, 수업도, 잔소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방임 상태로 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707명 아이들의 ‘아빠’, ‘형’, ‘가족’이 되다어느 여름날, 8명의 아이들이 ”하룻밤만 재워주세요“라며 그의 집을 찾아왔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들을 받아들였고, 함께 밥을 해먹고, 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공부하는 습관을 가르쳤다. 기말고사 날, 8명 중 7명이 전교 1~7등을 휩쓰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과 인정이 변화의 열쇠였습니다. 가르치기 전에 껴안아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 앞에서 아이들은 달라졌고,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며 ”사랑해줬더니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학생 상담 전문 교사를 자처했다. 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등 가장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있는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고, 그는 “교육은 ‘말’이 아니라, ‘존재로’ 함께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우울증과 불면증,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일부 학생들은 그를 ‘선생님’이 아니라 ‘아빠’, ‘형’, ‘가족’이라 불렀다. 박 교수는 “그 아이들이 나를 붙잡았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그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었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장 공모를 앞두고 그는 용기를 내어 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국 “젊은 시절의 치기였다”며 사과했고, 박 교수는 용서를 택했다. 그는 “그분은 몰랐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세기를 앓았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날 이후, 오랜 분노는 조금씩 사라졌고, 그는 “분노의 가시가 빠지자 사랑이 보였습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교사의 역할 재조명박 교수는 단순한 규율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설립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된 열 평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공동학습장으로 이어졌고, 금란학교(단기위탁교육), 용연학교(장기위탁대안학교), 돈보스코학교(고등학생 대안학교) 등 전국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10년간 공동생활을 하고 20여년간 정책 실천을 통해 얻은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동행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직 경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시이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오늘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다. “당신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의 삶은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함께 건너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그의 생생한 교육 실천 이야기는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펴냈으며, 2023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 임미숙, ♥김학래 과거 ‘외도’ 폭로…“‘이것’ 때문에 걸렸다”

    임미숙, ♥김학래 과거 ‘외도’ 폭로…“‘이것’ 때문에 걸렸다”

    코미디언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의 외도를 폭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는 ‘엔조이 커플’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스튜디오에서 ‘지인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배우자의 흉을 보는 게 올바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민수는 “부부 사이에 둘만의 신뢰가 있지 않냐. 흉보는 행위는 남들을 위로하거나 웃기기 위해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디미언 부부만의 특징을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 김지혜가 “그러면 지금 하나 해달라”라고 하자 손민수는 당황스러워했다. 이후 눈물을 글썽거리며 “못 하겠다”라고 고백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임미숙은 이런 손민수를 보면서 “부럽다. 이런 남자하고 하루라도 살았으면 좋겠다. 한 시간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임미숙은 “우리는 식당을 하니까 손님들이 가끔 와서 ‘김학래씨 지금도 바람피워요?’라고 물어본다”면서 “그럼 우리는 그것을 개그로 승화시킨다. ‘김학래씨를 예뻐했던 미사리 라이브 카페 누나들이 다 죽고 한 명 남았다.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상황극을 한다”라고 했다. 이어 “손님들도 재밌어하니 오히려 개그맨들의 부부 싸움은 흉이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학래는 “임미숙씨는 어디 가서 남편을 할퀴고 씹는 것을 아주 통쾌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지혜는 “임미숙 선배를 처음 만났던 날, 김학래 선배가 바람피운 이야기를 한 시간 동안 들었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손민수는 최근 유행하는 애정 표현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내 이름 뒤에 ‘삐삐’를 붙인다며 “라라 삐삐. 삐삐가 너무 예뻐서 듀금”이라고 애교를 선보였다. 그러자 임미숙은 “김학래는 옛날에 삐삐로 바람을 피웠다”라고 말해 스튜디오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박준형이 “그분 이름이 삐삐냐”라고 묻자 김학래는 “삐삐(무선 호출기) 때문에 걸렸다”고 답해 다시 한번 웃음을 더했다.
  • 최수종 조카, 투표소 찾았는데…들어가지도 못했다

    최수종 조카, 투표소 찾았는데…들어가지도 못했다

    배우 최수종의 조카로 알려진 배우 조태관이 투표권이 없음에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소를 찾은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조태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과 함께 대선 투표소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외국인은 투표 못 함.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기”라고 적었다. 조태관은 캐나다 국적으로 투표권이 없어 한국에서는 투표할 수 없다. 이에 조태관은 눈물 이모티콘 등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자 최수종 조카로 알려진 조태관은 2007년 캐나다에서 뮤지컬 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영화 ‘사자’, 드라마 ‘스타트업’ ‘모범형사2’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했다. 특히 ‘삼식이 삼촌’에서 마이클 정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지난해 피에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적극적인 국내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얼마 전 공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의 쇼핑몰에 갔다. 계산대에 줄을 서려는데 앞쪽이 소란스러웠다. 열 살쯤 된 외국인 소년이 계산 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니 점원이 핀잔을 주고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소년에게 다가가 “엄마를 모시고 와서 다시 계산하면 돼”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가끔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듣는 편이라 침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카투사로 복무할 때 영어 때문에 수모를 겪었던 39년 전 기억이 불쑥 떠올라서였다. 이제 어디를 가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자주 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만 8만명에 이른다. 외국인들 중에는 국내 회사에 취업해 자녀들을 동반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한국말이 서툴러 겪는 수모가 ‘반한 감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휴대전화 외국어 번역기를 잠시 활용해 보면 어떨까. 그 정도의 친절함은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이젠 외국인과의 공존이 일상화된 만큼 외국인과 대화의 품격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그의 삶을 조명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의 책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독자들 이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책으로는 ‘소년이 온다’가 꼽혔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쓴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가 종합 베스트셀러 4위를 기록했다.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2계단을 뛰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중순쯤 나온 책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지난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 가빴던 순간들을 이 대통령의 시선으로 돌아본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대통령이 바로 시작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눈물을 흘렸던 당시의 심경을 풀어낸다. 이와 함께 소년공 출신으로서 인생 항로와 정치 역정,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이 대통령의 정치관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책은 이날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 전날에 비해 4계단 오른 종합 베스트 11위를 기록했고, 알라딘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앞으로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이 쓴 책들도 주목받는다. 유시민 작가의 저서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와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한겨레출판)가 상위권에 올랐다. ‘청춘의 독서’는 2000년 냈던 책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를 추가한 증보판으로, 이날 교보문고 1위에 올랐다. 유 작가는 이번 윤석열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신경안정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이 대통령과 대담하기도 했다. 책은 유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죄와 벌’, ‘공산당 선언’,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윤석열을 필두로 한 보수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진보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여러 방송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고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한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도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의원과 정치학을 전공한 동생 최강혁이 쓴 정치 교양서로, 교보문고에서 전날에 비해 5계단 껑충 뛰어 10위를, 예스24에서는 15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알라딘이 지난달 13일부터 선거 날이었던 3일까지 독자 3636명을 대상으로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추천받은 결과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2위는 ‘어른 김장하 각본’이 차지했다. 경남 진주의 한 약방에서 60년 넘게 이름 없이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따라간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각본집이다. 계엄과 탄핵 정국을 맞아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가 입소문을 탔고,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김 선생의 지원을 받아 공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3위를, ‘정의란 무엇인가’는 5위를 차지했다.
  • “우리 아파트의 자랑 이재명님” 주민들 ‘들썩’…싸인 받다 눈물까지

    “우리 아파트의 자랑 이재명님” 주민들 ‘들썩’…싸인 받다 눈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4일 이 대통령의 이웃 주민들은 아파트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4일 이 대통령의 사저인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는 이날 곳곳에 ‘주민 일동’ 명의로 “우리 아파트의 자랑 이재명님,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한 주민은 자신의 집 베란다에 ‘소년공 꼭 성공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사저를 나서자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이 대통령의 첫 출근길을 보기 위해 몰렸다. 사저부터 아파트 정문까지 약 100m 구간에 철제 안전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주민들과 지지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이 대통령 부부를 기다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2분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저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 및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을 들고 찾아온 지지자들에게 친필 싸인을 해주는 한편, 부모와 함께 나온 아기들에게 말을 걸고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몇몇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한 지지자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에 싸인을 받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충원 참배를 한 뒤 오전 11시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李대통령 취임사 “민생·경제 살리기부터…비상경제TF 바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과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며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뜻을 나침반 방향으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이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 세계 10위 경제력에 세계 5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K-컬처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는 나라. 이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여정을 대한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을 전 세계인이 경이로움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색 빛 혁명, K-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의 새 활로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뚜렷한 모범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눈 깜빡할 새 페이지가 넘어가는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산업 대전환을 압박합니다.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변화에 뒤처져 끌려갈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며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엉킨 실타래처럼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구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땀과 눈물,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늘진 담장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찾아 피어나는 6월의 장미처럼, 우리 국민은 혼돈과 절망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찾았습니다. 주권자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험산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치고서라도 전진하겠습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습니다.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입니다. 국민 삶을 바꿀 실력도 의지도 없는 정치세력만이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심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습니다. 이재명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습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위협하고, 부당하게 약자를 억압하며, 주가조작 같은 불공정거래로 시장 질서를 위협하는 등,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 두터운 사회 안전 매트로 위험한 도전이 가능한 나라여야 혁신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확장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습니다. 첫째,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대한국민에게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함께 사는 경쟁 대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전쟁만 남았습니다.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남녀를 갈라 싸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불평등 사회가 갈라치기 정치를 만나 사회 존속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 가난해도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킨 부모 세대의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정부가 나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투자하겠습니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조속히 전환하겠습니다. 에너지 수입 대체, RE100 대비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하여, 촘촘한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로 전국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 소멸 위기 지방을 살리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원이 부족했던 대한민국은 특정한 지역, 기업, 계층에 몰아 투자하는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압축 성장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불균형 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발전전략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균형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국토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특권적 지위와 특혜가 사라진 공정사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모순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인 것처럼, 기업 발전과 노동 존중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입니다.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전과 평화는 국민 행복의 대전제입니다.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 사회를 건설하겠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습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입니다. 북한 GDP의 2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에,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사를 넘나드는 숱한 고비에도 오직 국민에 대한 믿음을 부여잡고 국민께서 이끌어주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국민께서 부여한 사명을 따라 희망을 찾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이 단합하면 어떤 역경이든 이겨냈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랄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 엄혹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아름다운 무혈혁명으로 국민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이 위대한 역량이라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앞선 기술력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나라, 모범적 민주주의로 세계의 귀감이 되는 대한민국. 우리 대한민국이 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회복도 성장도 결국은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모든 국가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듭시다.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 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난임→쌍둥이 임신’ 임라라, 안타까운 근황 “기절할 정도…”

    ‘난임→쌍둥이 임신’ 임라라, 안타까운 근황 “기절할 정도…”

    코미디언 임라라, 손민수 부부의 신혼 일상이 공개된다. 4일 방송하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결혼 3년 차인 임라라, 손민수가 신혼의 달콤함과 현실 부부로서의 리얼한 일상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국내 커플 유튜버 1위, 유튜브 구독자 수 255만명을 자랑하는 ‘엔조이 커플’ 임라라, 손민수가 ‘1호가 될 순 없어2’에 합류한다. 특히 스튜디오에서는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꿀 떨어지는 신혼의 모습만을 보여줬던 엔조이 커플이었지만 VCR에선 고성과 눈물이 오가는 모습을 공개해 모두의 관심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난임을 고백한 뒤 최근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비하인드와 감동적인 순간도 함께 나눈다. 특히 입덧으로 기절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임라라는 최근 아들을 출산하며 화제를 모은 개그우먼 이은형에게 조언을 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들 현조까지 깜짝 등장한다. 제작진은 “입덧 지옥에 빠진 임라라, 손민수 부부의 일상은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손민수와 임라라는 10년 열애 끝에 2023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스포츠 라운지]

    다섯 살 때 ‘열병’으로 시력 잃어고교 시절 시각장애인 유도 입문지난달 세계선수권 ‘극적 동메달’“무너지지 않으려 저밖에 안 믿어장애인 유도에 관심 가져주세요” “현빈아, 감아치기! 감아치기! 와아~” 지난달 1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작실리크 우시켐피로프 체육관은 현지 출신 유도 선수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의 이름을 외치는 관중들의 소리로 가득 찼다. 이곳에서 ‘김현빈’이라는 이름을 외치는 사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에 선 원유신(54) 감독뿐이었다. 파란색 도복을 입고 매트에 오른 김현빈(24)은 상대 아실란의 상체를 흔들며 과감하게 안뒤축 감아치기를 시도, 경기 종료와 동시에 천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동메달, 김현빈이 한국 남자 대표팀에 8년 만에 안긴 국제대회 메달이다. 유도 국가대표 김현빈을 소개할 때는 특별한 수식어가 하나 붙는다. 그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던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는 직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이 있는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김현빈은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쏟아낸 김현빈은 평택의 한 사설 체육관에서 근육 피로 회복을 돕는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손목에 탈의실 열쇠를 찬 그의 팔을 원 감독이 붙잡고 조심스레 인터뷰 장소에 마련된 의자로 안내했다. 그는 전맹(J1)과 저시력(J2) 두 개 등급으로 나뉘는 시각장애인 유도 대회에서 전맹급에 속한 선수다. 사물을 인지할 수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장 높은 중증 시각장애 등급이다. 경기 방식은 비장애인 유도와 같지만, 샅바를 맞잡는 씨름처럼 서로의 도복을 붙잡고 경기를 시작하는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소속팀 평택시청에서 시각장애 선수는 물론 비장애 선수들과도 셀 수 없이 많은 훈련을 했다는 김현빈은 “눈으로 보지 못해도 손끝으로 전해오는 감각을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면서 “상대 도복의 깃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내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다. 그만큼 매일 치열하게 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현빈은 5살 되던 해 시력을 잃었다. “어린 아기들 흔히 열병이라고 하죠. 저도 그랬어요. 열이 엄청 오르고 아팠는데 그 뒤로 시력을 잃었죠. 그래도 잔존 시력이 남아서 훈련이 없는 날엔 넷플릭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합니다. 거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드가 따로 있거든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질문에 김현빈은 웃음으로 대답을 끝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폭싹 빠져 보면서 눈물이 차올랐지만 ‘유도 선수가 눈물을 흘릴 순 없어’ 꾹 눌렀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김현빈은 빛의 유무를 구분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키워 눈앞에 바짝 붙여서 보면 한 글자씩 희미하게 형태는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그에게 ‘평소 가장 의지 되고 힘이 되는 사람’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았다. 바로 옆에 동고동락하는 지도자 원 감독이 앉아있음에도 그는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일부러 그런 사람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제가 장애가 있다고 그런 분을 뒀는데, 만약 그분이 제 주변에서 없어지면 제 인생의 한 축이 무너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밖에 안 믿습니다.” 제자의 솔직한 대답에 원 감독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를 바꿔 다시 운동 이야기로 돌아갔다. 도복은 ‘먹고 살길’을 찾기 위해 선택한 특성화고교 2학년 때 처음 입었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배울 수 있는 기술엔 한계가 있었고, 평소 자신 있고 좋아하는 운동 방면으로 알아보다 시각장애인 유도를 택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장애인 유도팀과 역도팀을 운영하는 평택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다음 대회 목표로 메달의 색깔이 아닌 라이벌의 이름을 꺼냈다. “인도에 카필 파르마르라고 제 체급(-60㎏급) 최강자가 있어요. 세계 챔피언이랑 올림픽(패럴림픽)에서 3등을 한 친구인데 제가 두 번 붙어서 다 졌지요. 언제가 됐든 그를 한번 꺾어보고 싶어요. 두 번 졌더라도 마지막에 이긴 사람이 더 센 사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인터뷰 내내 질문을 받기만 했던 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라’고 판을 깔았다. “인터뷰를 앞두고 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려고 해도 자료가 없었다고 했잖아요. 그게 저희의 현실입니다. 지금 저희 코치님도 장애인 유도판에서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시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조차도 기사 한 줄 없어요. 장애인 유도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김현빈이 ‘우리 코치님’이라고 그토록 자랑하고팠던 코치이자 팀의 든든한 형님은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023 항저우 대회까지 남자 유도 90㎏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하고 은퇴한 이정민(35)이다.
  • 송영길 “감옥서 이재명 승리에 눈물… 1호 법안은 내란특검법이어야”

    송영길 “감옥서 이재명 승리에 눈물… 1호 법안은 내란특검법이어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 “감옥에서 기쁜 소식을 듣는다. 혼자서 만세를 부른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1호 법안 공조는 내란 특검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위로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고 전날 변호사를 통해 페이스북에 올릴 메시지를 보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이재명, 송영길이 검찰 범죄 정권의 압수·수색·구속·기소에 시달렸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 후보의 승리다. 눈물이 난다.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기간 단 하루라도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한 활동을 하고자 보석을 기대했지만 지난 총선 때처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석방되지 못했다. 잔인한 처사”라며 옥중 심경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마침내 심판의 길이 열렸다”며 “적폐 청산 명분으로 검찰에 의존했던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모든 악의 뿌리는 일부 특수부 검찰의 범죄 카르텔이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작기관이다.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히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민통합의 기초는 반란 세력 진압과 정치검찰 해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이 후보에게 물려준 송 대표는 지난 1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 ‘대선 보이콧’ 외치던 전한길…무릎 꿇고 “제발 투표해달라” 오열

    ‘대선 보이콧’ 외치던 전한길…무릎 꿇고 “제발 투표해달라” 오열

    ‘대선 보이콧’을 주장했던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돌연 입장을 바꿔 청년층에 투표를 촉구했다. 전한길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과 3일 연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2030 세대를 향해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전한길은 “국민 여러분, 그리고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실제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며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은 단 하루다. 이 영상을 투표 전에 봐주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전한길은 “여러분이 주권자고,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직후인 지난 4월 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를 보이콧해야 한다”며 투표 불참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전한길은 다소 극단적인 표현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 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16살에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목됐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항해에 나섰다. 이날 툰베리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항구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출항 기자회견을 가졌다. 매들린호는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작은 선박으로, 시칠리아에서 출발해 일주일 만에 가자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리엄 커닝엄과 유럽의회의 프랑스 의원 리마 하산 등이 함께 배에 탔다. 하산 의원은 팔레스타인 인권 옹호 발언으로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툰베리는 매들린호에 오르기 전 “우리가 노력을 멈추는 순간 인간성을 잃게 된다”면서 “어떤 위험한 사명도 생중계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며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도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3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 가자 구호물품 반입을 허용했지만, 20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극도의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10대에 환경운동가로 유명해진 툰베리는 원래 지난달 가자로 향하는 배에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자로 가려던 ‘양심호’라는 이름의 배가 몰타 인근 국제해역에서 드론 공격을 받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스라엘은 드론 공격에 대해 침묵했으며, 가자 봉쇄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명했다.
  • “남은 생은 소들을 위해…” 감동 부른 ‘은혜 갚은 인간’ 사연 [여기는 동남아]

    “남은 생은 소들을 위해…” 감동 부른 ‘은혜 갚은 인간’ 사연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의 한 농부가 가진 돈을 모두 털어 도살장에 끌려간 소들을 구출해 가족처럼 돌보는 사연이 알려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가난하던 시절 밭을 갈며 가족의 생계를 지켜주었던 소에게 보답하는 일이라는 배경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더한다. 현지 언론 탄니엔은 쩐반포(64)씨의 특별한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포씨는 베트남 남부 안장성 쩌우타인현 호아탄 마을에서 소 떼를 키우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쟁기를 끌던 소 곁에서 자랐고, 소와 물소가 밭을 갈아 준 덕에 식구들이 먹고살 수 있었다. 그에게 소들은 일생에 걸쳐 곁을 지켜준 은인과 같았다. 그는 2016년 자녀들이 자립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자 뜻밖의 결심을 했다. 그동안 일구던 밭을 자식들에게 넘기고 스스로 ‘출가 아닌 출가’를 택했다. 고기를 끊고 불경을 읽으며 남을 위한 삶을 고민했다. 그러고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장면 하나를 떠올렸다. 도살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우는 듯한 물소의 슬픈 눈빛이었다. 결국 그는 마음속 장면을 지울 수 없어 도살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처음엔 롱쑤옌 지역 도축장에서 감전 직전의 소 두 마리를 구했다. 이후 안장성 인근은 물론 도보로 수십 ㎞ 떨어진 지역까지 찾아다니며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소를 데려왔다. 지금까지 구출한 소들은 24마리. 그중 2마리는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는 지금도 그와 함께 살고 있다. “한 마리의 소를 살 때마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떠올린 그는 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말을 걸면 일부는 다가와 머리를 기대고 일부는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고 했다. 포씨는 “소들이 말을 알아듣는다. 제가 슬프면 조용히 옆에 앉아 있다”면서 “동물도 감정이 있다. 누구보다 따뜻하다”고 말했다. 죽은 소는 뒷마당에 손수 묻어주고, 작게나마 소의 이름을 적은 묘비석도 세웠다. 그는 “짧게라도 함께했던 존재다. 정성껏 작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계를 꾸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 수확한 볏짚을 팔아 사료비를 마련해 왔지만 최근 수익이 줄며 빚까지 생겼다. 주변 사람들은 “왜 굳이 고생을 사서 하느냐”, “차라리 소를 팔고 편히 살라”고 충고하지만 그는 “소를 팔면 다시 도축장으로 보내질 테고, 그러면 제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다”며 거부했다. 포씨는 자식들에게도 “내가 죽고 나면, 이 아이(소)들을 계속 돌봐주어야 한다.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다”라는 당부를 남겼다. 포씨의 이웃은 “포 아저씨는 집도, 땅도 많은데 전혀 자기를 위해 쓰지 않는다. 오로지 소들 걱정뿐이다. 마치 자식처럼 아낀다”고 전했다. 호아탄 마을의 주민대표도 “그는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생명을 대한다. 한 번 데려온 소는 절대 팔지 않는다. 사람들도 이제는 그를 ‘소를 살리는 사람’이라 부르면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전장연이 서울시민 교통권을 침해하고 교통공사 직원에 가한 폭력행위는 반드시 책임 물을 것”…서울경찰청에 전장연 고발

    문성호 서울시의원 “전장연이 서울시민 교통권을 침해하고 교통공사 직원에 가한 폭력행위는 반드시 책임 물을 것”…서울경찰청에 전장연 고발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시청역 불법점거와 같은 선전전을 연이어 진행해 서울시민의 교통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실에 덧붙여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가해진 폭력행위에 대해 규탄함을 담아 일벌백계하고자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 이규식, 이형숙 공동대표를 철도안전법 및 형법 위반을 근거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조치했음을 전했다. 문 원은 전장연이 연이은 시청역 점거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두 번째 대응으로 열차 운행을 방해하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 역사 점거와 같이 시민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현저히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 동법 제49조(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 준수), 동법 제50조(퇴거조치), 형법 제186조(기차 등의 교통방해), 동법 제314조(업무방해) 위반으로 고발하며, 덧붙여 이를 제재하고 시민을 보호하고자 한 서울교통공사 직원(지하철보안관)들에게 행해진 폭력행위에 대해 형법 제260조(폭행) 및 지속적인 폭력행위를 방조하였기에 동법 제32조(종범) 등 법적 근거에 의거 서울경찰청에 고발 조치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전장연이 무고한 시민에게 행하는 교통권 침해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향한 폭력행위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에게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리게 하거나 단 1나노미터의 상처라도 낸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본 고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문 의원은 “지하철 역사에서 집회 시위를 개시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하는 것이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그렇게 친절히 현장까지 찾아가 설명을 해줬는데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형사를 통해 배워가는 것이 답이다. 또한 전장연 회원들은 물론 비장애인 활동가들이 우리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에게 가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처벌받아야 마땅하며, 특히 공동대표라는 직함을 달고도 그러한 불법점거를 연이어 계획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폭언 폭력행위를 막지 않고 방조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책임감 결여에 있어 더욱 깊은 반성의 계기가 되기를”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덧붙였다. 문 의원은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후보의 선거사무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공직선거법에서는 지하철역 구내에서의 연설을 분명하게 금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선거사무원복을 입고 확성장치를 사용해 본인이 속한 권영국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타 후보인 이준석 대통령 후보를 향해서는 ‘장애인 혐오 정치인’이라는 악성 프레이밍을 씌워 비방하는 행태를 보고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 판단했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으며, “진정한 장애인 권리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면 이딴 불법 시위 현장을 옹호하지 말고 올바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선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장애인들을 선동하여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하지 말고 올바른 정치를 하기 바란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열차 내부와 역사 내 승강장에서 소란 및 집단행동을 강행하여 운행에 차질을 주고 직원을 폭행한 사실에 대해 규탄하고 고발 조치를 하는 것은 ‘전장연이어서’가 아니라 ‘전장연이 그러한 행위를 행해서’다. 전장연이 아니라 비장애인 그 어느 단체가 똑같은 행위를 저지르면 본 의원은 마찬가지로 고발 조치할 것이다”라며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무단 점거와 운행방해 행위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속해서 꼬집었다. 전철역 및 전철 내 무질서 행위 신고는 ‘또타’ 앱을 통하여 쉽고 간편하게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 명한다”… 순직 해군 초계기 승무원 영결식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 명한다”… 순직 해군 초계기 승무원 영결식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1일 열린 영결식에는 고 박진우(34) 중령, 이태훈(30) 소령, 윤동규(27) 상사, 강신원(25) 상사 등 순직 장병 4명의 유족을 비롯해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해군·해병대 장병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순직 장병들은 지난달 29일 해군 P-3CK 초계기를 타고 포항기지 인근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던 중 포항 남구의 야산에 추락해 숨졌다. 국방부와 해군본부는 훈련 중 순직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양 총장은 조사에서 “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국민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며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군은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그대들에게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를 명한다”는 말을 남기고 끝내 눈물을 삼켰다. 고인들의 관은 태극기로 감싸져 단상 아래 나란히 놓였고, 식장에 들어선 가족과 동료 장병들은 그 모습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박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이 아버지의 관 앞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에 참석자들은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설우혁 소령은 동료를 대표한 추도사에서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전우들에게 베풀어 준 네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운구 행렬이 시작되자 슬픔을 억누르던 유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해군 운구조가 조심스럽게 관을 들어 옮기자 흐느낌은 통곡으로 번졌다. 강 상사의 어머니는 관을 부여잡고 “엄마를 왜 두고 가느냐”며 오열했다. 이날 오후 박 중령, 윤 상사, 강 상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 소령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경북 경산 인근 영천호국원에 영면한다.
  • “이별에 좀 서툰 편”…장성규, ‘작별’ 소식 전한 끝에 결국 ‘눈물’

    “이별에 좀 서툰 편”…장성규, ‘작별’ 소식 전한 끝에 결국 ‘눈물’

    방송인 장성규가 2019년부터 6년간 진행을 맡았던 웹 예능 ‘워크맨’을 떠난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장성규. 마지막 회. 워크맨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워크맨에서 하차하는 장성규가 퇴임식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퇴임식을 앞두고 장성규가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워크맨 1회 영화관 아르바이트에서 첫 사수로 만났던 엘사였다. 장성규는 “엘사를 보자마자 그때 시간이 다 생생하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엘사가 “그럼 그때 먹었던 라면 조합 기억하시냐”고 묻자 장성규는 “라면을 먹었었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퇴임식 사회는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아르바이트에서 춤을 알려줬던 사수가 맡아 한층 의미를 더했다. 워크맨에 출연했던 다양한 게스트들도 퇴임식에 참석했다. 김치공장, 메이드카페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던 에픽하이, 원룸 청소에 함께 나섰던 우정잉, 단체 소개팅 호스트 편의 다영, 방조제 청소를 함께한 나현영, 하수처리장 편에 출연한 이상엽과 뮤지컬 분장 편 곽범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장성규의 퇴임을 축하했다. 워크맨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고 마지막 차례에 인기 대상을 수상한 장성규는 “비록 이 자리를 떠나지만 후임이 누가 될지 모르겠는데 왔을 때 기쁜 마음으로 반겨달라”라며 “저는 이쯤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 다른 곳에서 또 즐거운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송인이 되겠다. 1대 워크맨 장성규였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성규는 퇴임식이 끝난 이후 무대 뒤로 마련된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엔 장성규가 아르바이트하며 입었던 유니폼들, 인턴을 하면서 작성했던 보고서, 구독자들의 선한 댓글들이 적힌 인쇄물, 제작진 동료들의 손 편지까지 장성규가 워크맨에서 보낸 지난 6년간의 추억이 정리돼 있었다. 장성규는 “내가 이별에 좀 서툰 편이다. 사람이 헤어질 때 어떤 식으로 안녕을 해야 되는지 덕분에 배웠다. 지난 6년을 한 공간에 마련해 줘서 고맙고 이 시간은 진짜 잊지 못하겠다”라며 “워크맨은 나한테 넘치게 줬다. 직업 워크맨의 리뷰 점수는 5점 만점에 5만점”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영상 후반부에서 두 아들이 남긴 영상 편지를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아들들은 “아빠, 워크맨 촬영하느라 힘들었을 것 같아. 고생했어. 나랑 더 시간 많이 보내자. 아빠 최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2019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워크맨은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직업 체험을 하는 웹 예능이다. 장성규는 6년간 워크맨 진행을 맡으면서 아르바이트 253개를 경험했다. 그 사이 워크맨은 구독자 수 418만명을 보유하고, 누적 조회수 16억회를 기록하는 등 대형 유튜브 채널로 성장했다.
  • “심려 끼쳐 죄송” 빽보이피자 점주 쪽지… “백종원 탓인데” 네티즌 ‘글썽’

    “심려 끼쳐 죄송” 빽보이피자 점주 쪽지… “백종원 탓인데” 네티즌 ‘글썽’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잇단 구설수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그가 이끄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피해도 현실화한 가운데 1일 한 점주가 쓴 진심 어린 쪽지가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의 한 이용자는 전날 자신의 동네에서 빽보이피자를 배달시켜먹고 해당 지점 점주로부터 받은 쪽지를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 올렸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 속 쪽지에서 점주는 “어려운 경기에도 빽보이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더본 관련 여러 이슈들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초심 잃지 않고 장사하겠다. 정성 가득 담아 만들어 보내드린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시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이 쪽지에 대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시켜먹을 때 간혹 (점주가 쓴) 쪽지를 받지만 ‘리뷰 잘 적어달라’ 등 아무 감흥 없는 상투적인 문구들이 대다수인데 빽보이피자 점주 편지는 눈물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주가 왜 죄송하나. 백종원에 대한 민심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온 듯한데 점주들이 그 리스크를 모두 떠안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일 때문에 계속 고통받을 점주들이 안타깝다. 저 사람들은 무고한 한 가정의 가장들이자 가장 큰 피해자들인데 말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쪽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점주들이 현재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대응 방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거 보니까 빽보이피자 시켜 먹어보고 싶다”, “나도 저런 마인드로 빽다방 등 가고 있다. 점주분들이 무슨 죄냐”, “점주들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쪽지 보니깐 마음이 찡하다”, “백종원이 점주분들 진짜 지원해줘야 한다” 등 점주들은 장사가 잘됐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백종원 이미지 최상일 때 나온 브랜드임에도 맛없다는 얘기 많았어서”, “하필 이름도 빽보이라 더 먹기가 싫어진다”, “백종원 이름값만 믿고 프랜차이즈 들어간 점주 잘못도 있다고 본다” 등 냉정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백 대표는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맥주 함량 허위 표기,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농지법 위반 의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백 대표는 결국 지난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문화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더본코리아는 300억원대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약속했다. 상생 지원책 일환으로 본사가 할인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가맹점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