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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기적 그 자체”…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포착]

    (영상) “기적 그 자체”…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포착]

    멕시코의 10대 소녀가 수천 명 앞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가족과 함께 페트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 온 소녀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악스틀라 데 테라사스에 사는 15세 소녀 이셀라 아나히 산티아고 모랄레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주 전, 이셀라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인 ‘킨세아녜라’를 앞두고 있었으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부모님은 딸의 성인식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지만 아무도 이셀라의 킨세아녜라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셀라의 아버지는 준비한 음식을 낭비할 수 없다며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렸다. 딸의 성인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 40인분이 남았으니 누구든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짧은 글은 이셀라의 삶을 바꾸었다. 우연히 글을 접한 같은 지역의 사진작가가 무료로 킨세아녜라 기념 촬영을 제안했다. 이어 이벤트 기획자이자 DJ인 제로니모 로살레스가 음악을 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로살레스는 “나는 여러 여자아이의 킨세아녜라 행사를 다녀봤다. 모든 여성이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멋진 파티를 꿈꾸는데, 이런 날 이셀라가 혼자 남겨진다는 건 너무 끔찍했다”며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와 DJ가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은 들불처럼 번졌다. 이어 지역 내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가 쏟아졌다. 시 정부는 지역에 있는 대형 경기장을 행사장으로 제공했다. “작은 강당에 150명쯤 모일 줄 알았다”지난 23일 저녁 이셀라는 전통 그대로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채 차를 타고 행사장인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소녀가 차에서 내리자 수천 명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무려 2000명이 이셀라의 성인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AP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음악 밴드가 두 개의 무대에서 무료로 공연했다. 시 정부는 밤늦게까지 공연하겠다는 밴드에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지역 정치인들까지 무대에서 이셀라의 킨세아녜라를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이셀라는 “그저 작은 강당에서 150명쯤 모이는 작은 파티를 상상했다. 이런 상황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은 취약 계층을 위한 어린이 장난감으로”이셀라는 아버지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참석 의사를 밝히는 시민이 늘어나자, 행사 시작 전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기부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행사가 시작된 뒤 무대에서 참석자들이 건넨 선물을 열어보던 중 이셀라는 편지 한 장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 안에는 그녀에게 고향에 있는 땅 9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지역 정부도 이셀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적의 시작’을 만든 이셀라의 아버지는 행사 초반 딸과 함께 노래하기 위해 무대에 한 번 섰을 뿐 행사 내내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P는 “조용한 10대 소녀에게 이날은 단순한 생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예상치 못한 성대한 파티는 무엇보다 지역 사회의 축하를 받는 자리였다. 물론 이셀라는 음악이 멈추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전통 ‘칸세아녜라’란?킨세아녜라(Quinceañera)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로, 어린이에서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축하하는 중요한 문화 의례다. 스페인 가톨릭 전통, 멕시코 및 중남미 토착 문화, 현대적 변형이 결합한 독특한 성장의례로, 단순한 생일파티를 넘어 소녀가 책임감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칸세아녜라 행사에는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소녀가 들러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고 아버지와 첫 왈츠를 추는 등의 상징적인 순서도 있다. 칸세아녜라 행사는 보통 교회 미사로 시작해 큰 파티로 이어지며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사진촬영까지 전문 이벤트 업체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비 규모가 상당하며 최근에는 과도한 비용 부담, 상업화, 그리고 여성의 역할 고정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 “안내견 만나 세상 배우고 당당해졌다”

    “안내견 만나 세상 배우고 당당해졌다”

    “이랑이는 저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저는 이랑이를 통해 책임감과 인내, 나누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소중한 파트너를 만나 새 삶을 시작하는 이들을 응원하며 퍼피워커(안내견 예비 사회화 봉사자)로서의 경험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태극이를 만나 제 인생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6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개교 32주년 기념식은 설렘과 기쁨, 그리고 이별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안내견 분양식과 은퇴식도 함께 진행되면서 안내견 8마리가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길을 나섰고, 은퇴견 5마리는 노후를 함께할 홈케어 봉사자 가정에 입양되며 또 다른 시작을 맞았다. 행사에서 안내견 ‘태백’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네 번째 안내견으로 배정됐고,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육상선수 선지원씨는 안내견 ‘나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한 1993년 설립됐다.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로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매년 15마리 안팎을 분양하고 있다. 지금까지 308마리가 배출됐고 이 가운데 85마리가 활동 중이다. 은퇴견, 그리고 안내견의 부모견을 돌보는 가정은 누적 2800여 가구에 이른다. 퍼피워커들은 담담한 마음으로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받아 들었지만, 이내 울음을 참느라 소감문 낭독을 몇 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분양받은 시각장애인들은 “퍼피워커들의 소감을 들으며 함께 눈물이 났다”면서도 동시에 기대를 드러냈다. 은퇴견들은 노란색 조끼를 벗고 주황색 새 옷을 입었으며 꽃목걸이도 함께 목에 걸었다.
  • 시각장애인 빛 밝힌 안내견·은퇴견 13마리 새출발

    시각장애인 빛 밝힌 안내견·은퇴견 13마리 새출발

    “이랑이는 저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저는 이랑이를 통해 책임감과 인내, 나누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소중한 파트너를 만나 새 삶을 시작하는 이들을 응원하며 퍼피워커(안내견 예비 사회화 봉사자)로서의 경험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태극이를 만나 제 인생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내견 7마리, 은퇴견 5마리 새 가정 찾아 26일 경기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개교 32주년 기념식은 설렘과 기쁨, 그리고 이별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자리였다. 안내견 분양식과 은퇴식도 함께 진행되면서 안내견 8마리가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길을 나섰고, 은퇴견 5마리는 노후를 함께할 홈케어 봉사자 가정에 입양되며 또 다른 시작을 맞았다. 행사에서 안내견 ‘태백’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네 번째 안내견으로 배정됐고,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육상선수 선지원씨는 안내견 ‘나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이수성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퍼피워커들은 담담한 마음으로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받아 들었지만, 이내 울음을 참느라 소감문 낭독을 몇 차례 중단했다. 분양받은 시각장애인들은 “퍼피워커들의 소감을 들으며 함께 눈물이 났다”면서도 동시에 기대를 드러냈다. 은퇴견들은 노란색 조끼를 벗고 주황색 새 옷을 입었다. 꽃목걸이도 함께 목에 걸었다. 삼성과 사회가 함께 키워가는 안내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포한 1993년 설립됐다.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로 1994년 첫 안내견 ‘바다’를 시작으로 매년 15마리 안팎을 분양하고 있다. 안내견이 시각장애인 이동을 도울 수 있도록, 또 안내견을 분양받은 시각장애인은 안내견의 훌륭한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안내견학교는 교육한다. 안내견이 태어나고 2개월까지는 안내견학교에서 관리하고, 이후 사회화를 위해 퍼피워킹 자원봉사 가정으로 보내진다. 1년여가 지나면 다시 안내견학교에서 훈련에 입문해 건강검진, 성격진단 등 시험을 통과해야 비로소 안내견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안내견 308마리가 배출됐고 이 가운데 85마리가 활동 중이다. 은퇴견, 그리고 안내견의 부모견을 돌보는 가정은 누적 2800여 가구에 이른다. 삼성화재 이 사장은 “안내견학교의 지난 32년은 자원봉사자와 정부, 지자체 등 사회 모두가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및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광주예술의전당, 친일 논란 곡 ‘선구자’ 공연서 제외

    광주예술의전당, 친일 논란 곡 ‘선구자’ 공연서 제외

    광주예술의전당이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친일 논란이 제기된 가곡을 제외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행사에서 역사적 상처를 환기할 수 있는 곡을 연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3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일 친선음악회 프로그램 중 가곡 ‘선구자’(윤해영 작사·조두남 작곡)와 ‘가고파’(이은상 작사·김동진 작곡)를 제외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신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과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이 대체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가곡 ‘선구자’는 한때 ‘국민가곡’으로 불리며 널리 애창됐으나, 작사가 윤해영이 만주국을 찬양하는 글을 발표하고 작곡가 조두남이 일본 징병제를 미화한 군가풍 작품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1990년대 이후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2015년 서울현충원 정자에 설치된 ‘선구자’ 가사판은 시민 항의 끝에 철거됐다. 김동진의 ‘가고파’ 역시 한국 가곡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그의 만주국 교향악단 활동 이력이 확인되면서 고향 경남에서 추진되던 기념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역위원장은 “1965년 한·일 협정 자체가 식민 지배 청구권을 포기한 굴욕적 외교”라며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광주에서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고, 더구나 친일 논란 곡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선구자’는 독립의 노래라기보다 식민지 개척의 첨병을 찬미한 노래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며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곡 자체가 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독립 의지를 담은 노래로 인식돼 선곡했지만, 작사·작곡가의 친일 행적과 원곡 배경에 대한 비판을 뒤늦게 확인해 교체를 결정했다”며 “변경된 프로그램은 곧 공식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눈물까지 통역해달라’…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종합 보고서 서점 판매

    ‘눈물까지 통역해달라’…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종합 보고서 서점 판매

    경기도는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고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가 9월 1일부터 시중 서점을 통해 판매된다고 26일 밝혔다. 교보문고(광화문·강남·광교·인천점) 수도권 주요 4개 지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유료 판매가 시작되며, 온라인 선판매는 8월 27일부터 교보문고 온라인몰·예스24·알라딘에서 진행된다. 앞서 경기도는 화성 전지공장 화재 사고 1주기를 맞아 참사의 경위와 원인, 대응 및 정책 전환의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지난 6월 24일 발간했다. 경기도 전자책 누리집(ebook.gg.go.kr)에 게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도서관·이주민 지원기관에는 무상 배포한다. 책은 ‘1부 경기도의 대응’과 ‘2부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 조사 및 회복 자문위원회의 권고’로 이뤄졌다. 1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수습, 제도적 대처까지 경기도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를 따라간다. 최초 신고자 진술, 목격담,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소방재난본부의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담았다. 화재 원인에 대한 경기도 합동조사단의 의견과 함께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지방정부 최초의 긴급생계비 지원 결정 과정, 숙박 및 식사, 의료, 심리, 통역, 법률 등 유가족 지원 내용도 수록했다. 기존 법과 절차에 부딪히고 이를 극복해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유가족 인터뷰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도 함께 다뤘다. 2부는 사회학자, 법률가, 노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 사건을 ‘불가피한 비극’이 아닌 ‘구조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진단한 결과를 담았다. 대형 참사를 초래한 아리셀 공장의 실태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했다. 또 ‘위험의 외주화, 이주화’로 표현되는 이주노동자 산재 문제를 깊이 파고들었다. 이어 이민사회국 신설과 산업안전체계 개선 등 진행 중인 경기도의 노력을 담았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눈물까지 통역해달라’는 단순한 사고 경위서가 아닌, 경기도가 지난 1년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떻게 변화로 이어갔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의 기록”이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고서를 책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 盧 묘역서 눈물 흘린 조국 “호남 일정 지방선거용 아니다”

    盧 묘역서 눈물 흘린 조국 “호남 일정 지방선거용 아니다”

    조 “인간적으로 해야 할 도리”혁신당 “민주당의 과도한 견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나온 호남 일정에 대해선 “지방선거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했다.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조 원장은 이어 무릎을 꿇은 채 너럭바위에 헌화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 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부터 시작되는 제 호남 일정을 내년 지방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여당 일각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같이 반응한 것이다. 조 원장은 26일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남과 전북 지역을 훑는다. 혁신당도 조 원장에 대한 민주당 내 비판 여론에 ‘과도한 견제’라는 입장을 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원장을 향한 애정 어린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여권 내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조 원장은 민주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수가 경쟁 협력하는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덮어놓고 합당, 덮어놓고 분리 이런 식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반 토막 이하로 줄이고 남은 반을 민주당과 혁신당 등이 가져가는 것이 한국 사회 정치 지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전날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조 원장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음주부터는 대구와 경북 구미시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종국, ‘런닝맨’서 결혼 발표…송지효 ‘울컥’하며 한 말은

    김종국, ‘런닝맨’서 결혼 발표…송지효 ‘울컥’하며 한 말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런닝맨’ 촬영 현장에서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말미에 김종국은 멤버들을 한명씩 불러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들은 송지효는 울컥해 눈물을 보였고, 유재석과 하하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이 “(송)지효 우는 거야?”라고 묻자 송지효는 울먹이며 “약간 감동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분이 좋아서 지금 (휴대전화 캘린더에) 결혼식 날짜 저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아직도 안 믿어진다”며 “진짜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종국은 결혼 기사화 당일에서야 멤버들에게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은 “제가 장가를 갑니다.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며 “원래 생일 챙기는 것도 부담스러워해서 조용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김종국은)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을 해야 한다. 입을 다물고 직전까지 얘기를 안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지난 18일 김종국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저 장가간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앨범 대신 제 반쪽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가까운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만찬에 안동소주 내놓은 이시바… 李대통령 자서전에 서명 요청

    만찬에 안동소주 내놓은 이시바… 李대통령 자서전에 서명 요청

    이시바, 李 고향 음식 준비 배려에 李, ‘이시바식 카레’ 유래 꺼내 화답 ‘비주류 정치인’ 애환 나누며 공감재일동포 간첩조작사건 공식 사과 지난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만찬에서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음식이 등장하는 등 일본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지난 6월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재회한 두 정상은 만찬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나누며 친분을 다졌다. 만찬에는 안동소주와 안동찜닭,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의 다이산 맥주와 ‘이시바식 카레’가 나왔다. ‘카레 마니아’로 알려진 이사바 총리의 이름을 딴 이시바식 카레는 돗토리 특산품인 락교와 배 와인에 인스턴트커피를 더한 독특한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중의원 시절 한 방송에서 직접 비법을 공개한 뒤 ‘이시바 시게루 오리지널 카레’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대학 시절 내내 카레를 즐겨 먹었다”는 이시바 총리의 말에 “당시 일본 걸그룹인 캔디스의 노래를 들으며 카레를 먹는 청년 이시바 총리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1978년 캔디스 은퇴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린 일화를 직접 여러 차례 공개해 온 캔디스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이 대통령은 또 “이시바 총리가 한국 라면을 좋아한다고 해서 출시된 모든 라면을 다 가져오려고 했지만 부피가 커 포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복숭아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일본 오카야마산 복숭아도 나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일본이 한국을 배려한 여러 모습이 관찰됐다”며 “안동소주와 돗토리현의 맥주 두 병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한일 간 협력과 화합을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정치인으로서의 애환을 나누며 친분을 다졌다. 이들은 주류 정치인이 아니었음에도 수많은 역경을 딛고 국민들의 선택으로 이 자리에 오른 게 공통점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보내는 문자에 답장하느라 잠을 못 잔다”는 이시바 총리의 언급에 “나도 문자를 보내느라 바쁘지만 난 주로 일을 시키는 (문자를 보내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찬 이후에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부부는 통역만 동반해 관저 내 다다미방으로 장소를 옮겨 식후주를 곁들여 30분가량 더 친교의 시간을 이어 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약 3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소인수회담은 예정된 20분을 넘겨 1시간가량 진행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의 일본어 번역판을 읽었다며 책에 서명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위 실장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재일교포 오찬 간담회에서 1975년 ‘간첩조작사건’으로 피해를 본 재일교포들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간토대학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중국서 숙려기간 비극…세 번의 신고도 막지 못했다

    중국서 숙려기간 비극…세 번의 신고도 막지 못했다

    │세 차례 경찰 신고에도 막지 못한 ‘예고된 비극’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이혼 숙려기간 중 친아버지가 두 자녀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한 가정불화가 아닌 제도적 허점과 경찰 대응 부실이 빚은 참극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지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새벽 구이저우성 펑강현의 류 씨가 10살 아들과 7살 딸에게 독극물을 먹였다. 불과 몇 시간 전 그는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섬뜩한 행위를 보였다. 아내 황 씨는 “법원이 반드시 중형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반복된 폭력과 채무류 씨와 황 씨는 2014년 결혼했다. 그러나 류 씨는 직업 없이 부동산 투자 등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하곤 했다.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5월 황 씨가 이혼을 요구했으나 남편은 그녀를 결박하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빼앗았다. 가까스로 탈출한 뒤 부부는 합의서에 서명했고 법원 절차에 따라 30일간의 이혼 숙려기간에 들어갔다. 그러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 신고에도 막지 못한 비극사건 전 닷새 동안 세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황 씨는 직접 파출소에 찾아가 “농약으로 협박당했다”고 신고했고 남동생도 “매형이 독극물을 샀다”고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5월 22일 새벽 2시 류 씨는 가족 단체 채팅방에 유서를 남겼다. 그는 과거 아내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의 외도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했고 아내의 남동생에게는 “누나에게 아이들 시신을 수습하라”는 메시지까지 보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두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숨졌다. 류 씨는 목숨을 건졌다. 아내의 절규아이들을 잃은 황 씨는 “남편은 게으르고 도박에 빠져 있었다. 외지에서 일한다며 나가면서도 생활비를 요구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지만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며 “숙려기간이 오히려 비극의 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의 파장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정사가 아니다. 경찰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막지 못한 ‘예고된 비극’이었다. 웨이보 등 온라인 공간에는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 “이건 살인 예고였는데 공안의 직무 유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숙려기간 제도는 가정을 지키려는 장치지만 폭력 피해자에게는 족쇄가 된다”, “결국 가해자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제도일 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국과 제도 비교한국에도 협의이혼 시 숙려기간 제도가 있다.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가정폭력 등 긴급한 사정이 있을 경우 법원이 기간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
  • 중국서 이혼 숙려기간 비극…아이들 숨지게 한 친아버지

    중국서 이혼 숙려기간 비극…아이들 숨지게 한 친아버지

    │세 차례 경찰 신고에도 막지 못한 ‘예고된 비극’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이혼 숙려기간 중 친아버지가 두 자녀에게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한 가정불화가 아닌 제도적 허점과 경찰 대응 부실이 빚은 참극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지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새벽 구이저우성 펑강현의 류 씨가 10살 아들과 7살 딸에게 독극물을 먹였다. 불과 몇 시간 전 그는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섬뜩한 행위를 보였다. 아내 황 씨는 “법원이 반드시 중형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반복된 폭력과 채무류 씨와 황 씨는 2014년 결혼했다. 그러나 류 씨는 직업 없이 부동산 투자 등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하곤 했다.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5월 황 씨가 이혼을 요구했으나 남편은 그녀를 결박하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빼앗았다. 가까스로 탈출한 뒤 부부는 합의서에 서명했고 법원 절차에 따라 30일간의 이혼 숙려기간에 들어갔다. 그러나 폭력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 신고에도 막지 못한 비극사건 전 닷새 동안 세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황 씨는 직접 파출소에 찾아가 “농약으로 협박당했다”고 신고했고 남동생도 “매형이 독극물을 샀다”고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5월 22일 새벽 2시 류 씨는 가족 단체 채팅방에 유서를 남겼다. 그는 과거 아내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의 외도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했고 아내의 남동생에게는 “누나에게 아이들 시신을 수습하라”는 메시지까지 보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두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숨졌다. 류 씨는 목숨을 건졌다. 아내의 절규아이들을 잃은 황 씨는 “남편은 게으르고 도박에 빠져 있었다. 외지에서 일한다며 나가면서도 생활비를 요구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지만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며 “숙려기간이 오히려 비극의 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의 파장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정사가 아니다. 경찰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막지 못한 ‘예고된 비극’이었다. 웨이보 등 온라인 공간에는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 “이건 살인 예고였는데 공안의 직무 유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숙려기간 제도는 가정을 지키려는 장치지만 폭력 피해자에게는 족쇄가 된다”, “결국 가해자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제도일 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국과 제도 비교한국에도 협의이혼 시 숙려기간 제도가 있다.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가정폭력 등 긴급한 사정이 있을 경우 법원이 기간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
  • “알바생 절규”…500만개 팔린 ‘품절 대란템’ 판매 중단된다

    “알바생 절규”…500만개 팔린 ‘품절 대란템’ 판매 중단된다

    올여름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메가MGC커피의 ‘컵빙수’가 단종된다. 지난 23일 메가MGC커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박수칠 때 떠납니다”라며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를 오는 9월 3일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름 동안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4월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를 비롯해 ‘팥빙 초코 젤라또 파르페’, ‘팥빙팥빙 파르페’ 등 컵빙수 4종을 출시했다. 팥, 젤라토, 떡,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과 혼자 먹기 알맞은 양,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 컵빙수 시리즈는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온라인상에서는 “팥빙수 주문이 1분마다 7개씩 들어온다. 메가커피 팥빙수는 얼음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알바생 눈물로 만드는 것”이라는 아르바이트생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메가MGC커피의 컵빙수가 인기를 끌자 이디야커피, 파리바게뜨, 빽다방 등 다양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1인용 빙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컵빙수 대란을 일으킨 메가MGC커피의 컵빙수 단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갈 때마다 품절이라 한 번도 못 먹었는데 단종이라니”, “제발 정식 메뉴로 출시해주세요”, “끝나기 전에 먹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아르바이트생들은 “다시는 이런 메뉴 만들지 마세요. 사람 죽으니까”, “하루라도 빨리 사라져. 내년에 다시 나오지 마”, “월급날보다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들아, 어떻게 날 두고 가”…무궁화호 사고로 숨진 신입사원 눈물 속 발인

    “아들아, 어떻게 날 두고 가”…무궁화호 사고로 숨진 신입사원 눈물 속 발인

    “얼마나 아팠겠어…아들아, 어떻게 나를 두고 가니” 경북 청도 무궁화호 열차사고 희생자인 코레일 하청업체 신입사원 조모(30)씨의 발인이 23일 오전 엄수됐다. 발인은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조씨의 어머니는 코레일 직원에게 “빨리 살려내”라며 오열했다. 조씨의 동창들에게는 “어떻게 보내니”라고 눈물을 훔쳤다. 코레일의 구조물 안전 점검 담당 하청업체에 올해 입사한 조씨는 평소 가족들에게 “다들 잘 챙겨준다”며 동료들과 원만한 직장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이날은 회사 근처의 전셋집으로 들어가기로 한 날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조씨는 사고 당일 경부선 철도 인근 수해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의 안전 점검 작업에 투입됐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는 사고가 나기 전 작성된 작업계획서 과업 참여자 명단에는 없었다. 하청업체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고인이 작업에 투입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족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시신은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치된다. 같은 사고로 숨진 이모(37)씨 발인은 전날 치러졌다. 이씨는 김해 추모의공원에 안치됐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10시52분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도에서 동대구역에서 진주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직원 6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엇다. 경찰은 열차 블랙박스와 작업계획서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가수 린·이수 부부, 결혼 11년만 이혼

    가수 린·이수 부부, 결혼 11년만 이혼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 부부가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3일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닌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은 2001년 가요계에 데뷔해 ‘사랑했잖아’를 비롯한 히트곡과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수는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했으며 2002년 엠씨더맥스로 팀명을 바꾼 뒤 ‘잠시만 안녕’, ‘행복하지 말아요’, ‘어디에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해 듀엣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교류해왔다.
  • [포토] 북 TV, 러 파병 전사자 유해 도착 장면 공개

    [포토] 북 TV, 러 파병 전사자 유해 도착 장면 공개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된 지휘관·전투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며 대대적인 보훈 행사를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눈물을 흘리며 전사자 초상을 어루만지고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사자 유해 송환 장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북, 파병 전사자 101명 공개…김정은은 맞담배 이어 유가족 포옹

    북, 파병 전사자 101명 공개…김정은은 맞담배 이어 유가족 포옹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지휘관 및 부대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는 동시에 전사한 전사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며 직접 전사자 초상을 어루만지고 유족과 포옹하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병 군인들을 치켜세웠다. 북한이 전사자 수와 신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에 대한 국가표창수여식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수여식이 보도된 사진과 영상 속에 따르면 본부청사 한 켠에 전사자 초상이 연달아 걸렸다. 모두 101명으로 사진과 이름이 함께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해외에 파견된 특수작전부대라고 가리키며 파병군의 승리가 “인민군의 위대한 명예를 굳건히 수호하고 우리 국가 존립과 발전에 확고한 담보를 마련한 거대한 공적”이며 “세계전쟁사의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사자들에 대해서는 “시신도 남길 수 없는 자폭의 길을 서슴없이 택했다”며 자폭 공격이 있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솔직히 세상이 놀라기 전에 나 자신이 먼저 놀랐다”며 “화구를 막는 나이는 18살이라던 통념을 초월하여 30대, 40대의 군관들이 앞장 서서 자기 지휘관에게로 날아오는 흉탄을 기꺼이 막아나선 사실은 나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든 우리 군대와 맞붙으면 무주고혼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며 파병으로 북한군의 전투력이 향상됐음을 주장했다. 그는 수여식에서 공훈을 세운 부대원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전사자들의 초상 옆에 영웅 메달을 직접 달아줬다. 유족을 향해 허리를 숙여 감사를 전하고 전사자의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를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힌 채 다독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족들에게 그는 “우리를 믿고 맡긴 귀한 아들들, 아직은 너무도 푸르게 젊은 생들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수여식 참석을 위해 귀국한 부대 주요 지휘관들을 김 위원장이 집무실로 불러 직접 격려하는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지휘관들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군의 충성심과 사기를 북돋기 위한 파격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파병 군인의 이름과 사진이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만 그 규모와 관련돼선 예단하지 않고 조금 더 동향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600명이 전사해 총 47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장 부대변인은 사망자 수에 차이가 나는 데 대해 “그 의도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호주에도 K팝 열풍…환호와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에도 K팝 열풍…환호와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

    “멤버 교체가 있어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디팬딩 챔피언으로서 호주를 대표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 우승팀 데어크루) 호주 시드니에 K팝 열풍이 몰아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드니 인근 파라마타 리버사이드 씨어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함성과 환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객석에서는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무대에 맞춰 자리에서 들썩이며 함께 춤을 추는 팬들로 공연장은 마치 대형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멜버른에서 온 대학생 에이미(20)는 “오늘 무대에 오른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에 가지 않고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K팝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꼭 한국을 방문해 직접 K팝 아이돌 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는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해 K팝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최종 우승의 영광은 ‘데어크루(Dare Crew)’에게 돌아갔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완벽한 군무로 무대를 장악한 이들은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현지 팬들은 사회자가 멘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멜버른 출신의 7인조 여성 커버댄스팀 데어크루는 ‘배드빌런’의 ‘숨’(ZOOM) 무대를 선보였다. 은색과 검정으로 맞춘 강렬한 의상에 맞춰 펼쳐진 파워풀한 안무와 칼군무는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 끝에 최종 1위를 거머쥐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우승팀으로 이름이 호명된 순간, 데어크루 리더 아델 웡(26)은 놀란 표정과 함께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작년에도 호주 대표로 서울 파이널에 진출한 경험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 덕분에 뜻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 파이널에서 호주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더욱 발전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오늘 무대에서는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 K팝을 향한 애정으로 뛰어난 무대를 보여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시 이 자리에 모두가 즐거운 모습으로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댄스팀 오스피셔스의 오지훈 안무가는 “코스튬을 비롯해 출전한 팀들의 무대가 굉장히 완성도가 높았다. 한국에서 함께 크루로 활동하고 싶은 멋진 친구들이 여럿 있었고, 참가자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무대와 관객들의 열정적인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윤선민 원장은 “참가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준비 과정까지 즐기는 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지 팬들의 K팝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주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이제 명실상부, 호주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권위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앞으로도 K팝을 통해 한국과 호주 양국의 문화 교류가 한층 확대되기를 바라며, 이번 축제가 많은 호주인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드니 지역 제2의 업무중심지(CBD)이자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파라마타(Parramatta)에서 처음으로 축제를 개최한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전역에서 모인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K팝을 넘어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양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나 차별·혐오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젊은이를 위로하는 소중한 자리로도 평가받고 있다. 우승팀은 다음달 1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전세계 우승팀과 경쟁을 펼친다. 모든 공식 무대가 끝나고 관객과 참가자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공연장을 채우던 정리 음악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울려 퍼졌다. 그 순간 객석과 무대는 다시 한 번 열기로 가득 찼다. 관객과 참가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떼창을 부르며, K팝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사라진 듯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울려 퍼진 떼창은, K팝이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마음을 흔드는 문화적 힘임을 실감케 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 [포토] 김정은, 파병대원 전사자 유족 만나 위로

    [포토] 김정은, 파병대원 전사자 유족 만나 위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지휘관·전투원들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하고 축하공연과 연회를 마련하는 등 파병 부대원을 예우하는 성대한 행사를 벌였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눈물을 흘리며 전사자 초상을 어루만지고 유족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표창수여식에서 직접 연설하며 부대원들의 공적을 치하했으며 전투에서 위훈을 세운 부대원들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직접 수여하고 전사자들의 초상 옆에 공화국 영웅 메달을 직접 달아줬으며,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 일면식 없는 남성 살해하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양정렬, 항소심도 무기징역

    일면식 없는 남성 살해하고 지문으로 수천만원 대출…양정렬, 항소심도 무기징역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은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의 피고인 양정렬(32)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21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정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1,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다. 양정렬은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 경비원으로 숙여 침입한 뒤 귀가 중이던 A(31)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정렬은 A씨의 신분증과 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택시,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등 수백만 원을 썼다. 이후 카드 잔액이 바닥나자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600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양정렬은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A씨의 부모가 걱정하자,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A씨인 것처럼 속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양정렬은 2023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이후 대출금마저 떨어지자 과거 살던 김천으로 내려와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항소심 재판부는 “궁핍한 경제상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을 강탈하기로 마음먹고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유족들이 피고인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여러 차례 제출했으며 사형의 선고를 고려할 필요성이 적지 않으나,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현재까지 아무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임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아 말없이 눈물을 흘리던 유족은 “내 아들 살려내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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