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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나라와 함께하는 헤어컬러링 연출법

    짙은 검은머리가 무거워보이는 봄이다.흰눈이 있는 겨울에는 까만 염색에 붉은 립스틱이 유행이었지만 요즘같이 화창한날씨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염색으로 변신을 시도해보면 어떨까.최근 인기 ‘짱’인 가수겸 탤런트 장나라씨가 시연모델로 나섰다. ◆순수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피부가 하얗고 눈동자가다갈색인 사람은 핑크나 보랏빛 계열이 잘 어울린다.의외로청순한 느낌을 준다.오렌지색은 피하는 게 좋다.잔머리를 살려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포인트. ◆명랑소녀 장나라의 변신이 좋아보였다면=TV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여주인공 장나라씨가 극중 메이크업쇼에서 선보였던 긴 공주머리도 인기.밝은 갈색이나 오렌지로 염색한 후 머리 중간부터 풀릴 듯 말 듯한 웨이브를 주면 된다. ◆그래도 나는 검은머리가 좋다?=봄이 됐는데도 여전히 햇빛 아래서 푸른 빛이 살짝 도는 ‘블루블랙’이나 흑단같은 ‘블랙’ 염색머리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이 때 손으로 머리를 뽑듯이 밖으로 뻗치게 하면차가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준다.요즘 여자탤런트들이 즐겨하는 스타일이다. ◆다소 튀고 싶다면=짧은 머리는 파스텔톤의 카키색 바탕에끝부분에 살짝 흰색을 넣어주면 도회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긴 머리는 전체를 와인빛으로 물들인 뒤 붉은색이나 회색으로 포인트(블리치)를 주면 사뭇 도발적이다. 염색머리는 머리를 감을 때 린스 외에 트리트먼트(영양공급제)를 사용해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비닐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고 있으면 영양분이 잘 스며든다.[도움말 주신분=애경산업 미용연구팀 김연선대리]안미현기자 hyun@
  • [만나고 싶었습니다] 개관 10돌 ‘추리문학관’ 김성종 관장

    “바다가 좋아 서울을 떠나 부산에 눌러 앉은지 만 22년이됐습니다.문화나 정보 측면에서는 서울보다 떨어지지만 부산 생활에 만족합니다.” 지난달 28일로 개관 10돌을 맞은 국내외 유일의 ‘추리문학관’(부산 해운대구 중동) 소유자이자 운영자인 추리소설 작가 김성종(金聖鍾·61)씨. 지난 91년 TV드라마로 방영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인 그는 한편으로 만족스럽게 보내고있는 근황을 얘기하면서도 추리문학관을 운영하느라 겪는 고충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잘 알려져있듯 이 추리문학관은 김씨가 지난 92년 사재 2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은 것.경관이 좋은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자리잡은 이곳은 여름철이면 입소문을 들은 피서객들이 길을 물어 찾아오기도 하는 등 부산의 명소가 됐다.그러나 김씨는 지난 10년간 만성적인 적자로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적 지원을 호소했다. “찾는 사람이 평일에는 40∼50명이 고작이고 주말에도 100명 안팎이어서 늘 적자에 허덕입니다.사설도서관 지원법 제정이 절실하지요.” 이곳에는 일반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국내외 추리소설 6000권을 포함해 모두 3만여권의 장서가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세계 문호들의 진기한 사진 100여점도 전시돼 있다. 김씨는 적자폭이 매년 수천만원에 달하지만 사설이라는 이유로 국고 지원이나 보조가 전혀 안돼 지난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관광을 소개하는 책자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버젓이 추리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지만 1인당 3000원인 입장료 수입만으로는 적자를 메우기 어려운 게현실이라는 것. “다행히 지난해에는 부산시에서 일부를 지원해줘 숨을 돌렸지만 올해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씨는 적자폭을 줄여보기 위해 현재 비어있는 지하층(90평)에 미스터리 영화 상영 전문소극장과 어린이 전문도서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작품구상을 위해 일본 후쿠오카와 요코하마·오사카를 다녀왔으며,현재 이들 지역을 무대로 한 추리작품을구상중이라고 말했다.추리문학관에서는 그동안 추리연극,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왔으며,김관장은 독자들에게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독자와 함께하는 추리여행’등 각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에 개최되는 ‘금요일의 시인들’행사는 시인과 독자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잡았다.김관장은 “개관 10주년 기념을 위해 전국의 문인들과 독자들을 초청한 문학강연과 조촐한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17년전 ‘아프간 고아소녀’ 발견

    미국의 인문지리 전문 사진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7년전 이 잡지의 표지 사진 주인공이었던 아프간 소녀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잡지는 성인이 된 그녀의 모습을 오는 4월호 표지에 다시실을 예정이다.표지사진 촬영 이후 그녀의 인생 여정과 그녀를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된다.이 잡지는1984년 소련군의 폭격으로 부모를 잃고 파키스탄의 나시르바그 난민촌에 있던 13세가량의 고아 소녀 샤르바트 굴라를 촬영, 표지사진으로 사용했다. 상대방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강렬한 녹색 눈동자를 지닌 소녀의 사진은 지난 가을발행된 ‘100대 사진 특집판’에도 실렸었다.현재 29세 또는 30세로 추정되는 굴라는 아프간 오지에서 네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김균미기자
  • 잠은 안오고…날마다 밤이 무서워요

    몇해 전 정년퇴직한 60대의 L씨는 요즘 자다가 자주 깨는바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아침에 일어나면 눈이뻑뻑하고 머리가 맑지 않으려 몸이 항상 피곤하다.잘 때 다리를 떠는 것을 본 아내의 권유로 그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 수면다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면 중 발이나 다리를 살짝떠는 주기적 사지(四肢)움직임 증이 자주 발생하고 이때 자주 깨는 것이 관찰됐다. 그는 약물치료를 받고나서부터 잘때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고 있다. 40대의 회사원 K씨. 그는 회사일과 집안일로 신경을 많이써서 그런지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그럴 때면 취기가 오를때까지 술을 마신다. 나른해지고서야 잠자리에 든다.그러나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낮에 힘이 없고 졸려 업무에 지장이 많다. 여전히 밤에 잠은 안오고…. 그는 요새 불면증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다. 잠! 잠! 잠! 잠이 안와 고생하는 사람들은 매일 찾아오는밤이 두렵기만 하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정승철 교수는 “수면의 기능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낮에 쌓인 육체와정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에너지 비축,체온 조절,신경 보존,면역학적 역할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잠이 부족하면 근육,골격계,심장,위장 등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정서장애,집중력과 기억력 감퇴,불안,초조감 등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적정 수면시간은 사람마다,나이에 따라 다르다.일상생활을무리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잠을 잔다면 그것이 적정 수면시간이다. “흔히 ‘7∼8시간이 알맞은 수면 시간’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7.5시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그런 말이 나온 것”이라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아인슈타인은 잠을 많이 잤지만 나폴레옹은 하루 4시간밖에 자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갓난 아기는 하루에 무려 20시간을 자지만 노인이 되면 대개 5∼6시간만 자도 충분하다. 잠이 모자라거나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온몸이 피로하고 무력감이 느껴지며 집중력이 결핍되는 등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동물을 대상으로 잠을 재우지 않는 실험을 하면 대상 동물은 3주 이내에 죽는다.그만큼 잠은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증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이 책상위에서10∼15분 정도 잠깐씩 취하는 토막잠은 근육이완 등을 통해육체적 피로를 풀 수 있어 좋다. 성인의 경우도 토막잠으로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밤에 잠을 잘 자도 낮에 잠이 쏟아지고 온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질환인 기면병(嗜眠病)은 각성제와 항우울제를투여해 치료하면 거의 정상으로 되돌아 오므로 조기 진단이중요하다. 잠을 잘 때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질환이다.특히 잠잘 때 코골이,숨막힘,입 마름 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으면서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거나 두통 등이 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심근경색과 고혈압,뇌졸중,수면중 사망 등의 위험성이 커진다. 유상덕기자 youni@■잠을 잘 자려면.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깊은 잠에 빠지는 수면은 안구가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렘수면(REM sleep)과 비(非)렘수면(NREM sleep)으로 나뉜다.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는 “잠자리에 든 사람은 4단계의 비렘수면 및 렘수면을 한 주기로 하룻밤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막 잠이 든 수면 1단계는 3∼10분 지속되며 작은 외부 자극에도 잠에서 깨기가 쉽다.2단계는 약간 깊은 수면에 들어간 상태로 40∼50분 지속된다.3,4단계 수면은 뇌파에서 큰 서파(徐波)가 나타나는 깊은 잠으로 서파 수면이라고 부른다.외부자극에 잘 깨지 않으며 10∼20분 지속된다.마지막으로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수면이 20분 쯤 이어지다가 수면 1단계로 되돌아온다. 수면 1단계부터 렘수면까지를 1회 수면주기라 하며 90분가량 된다.하룻밤 수면주기가 4∼5차례 반복되면서 수면의 각 단계가 적절하게 존재하면 정상수면을 하게 된다.홍교수는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수면위생이라 불리는수면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홍 교수에 따르면 먼저 인체의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기 위해 낮잠을 피하고 하룻밤 8시간으로 정했다면 그 이상 누워 있지 않는 등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두번째로 일주기성 인자를 잘 조절해야 한다.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며밤중에 일어날 일이 생기더라도 밝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아침 기상후 30분 내에 햇빛에 노출되도록 한다. 세번째는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다.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최소한 저녁 7시 이후에는 피우지 말아야 한다.카페인이 있는 커피나 홍차,콜라,초콜릿 등은 먹지 않는다.음주는 쉽게 수면에 들도록 하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삼가거나 소량으로 제한한다.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많이 먹거나 마시지않는다.배가 고프더라도 우유 한 컵,크래커 등 가벼운 음식물 섭취에 그쳐야 한다. 유상덕기자
  • ‘생체 인식’ 21C 산업판도 바꿀 꿈의 기술

    국내 생체인식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일반인들에게는 생소했던 생체인식산업은 ‘패스21’(지문인식업체)사건이 터지면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하지만 기술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로비’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고 해서 업계 전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퍼졌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실상은 좀 다르다.미국 등 선두주자에 비해 출발은10년 가까이 늦었지만 현재 국내업계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1∼2년 뒤지는 수준까지 쫓아갔다.원천기술을 지닌 업체도 날로 늘고 있고 수출비중도 절반 가까이나 된다.연평균 200%이상의 매출 성장세도 지속하고 있다. ■생체인식시스템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신체의 특정부위를인식해 보안장치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별도의 암호를 외울 필요도 없고 신분증을 분실하거나 위·변조를 걱정하지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기업체의 출·퇴근관리 시스템,아파트의 도어록장치,온라인 뱅킹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인 것이 지문인식이며,그밖에 얼굴,눈동자,손,혈관,음성인식을 비롯,냄새,체온 등 응용분야가 넓다. 최근에는 ‘지문+눈동자’,‘지문+음성’ 등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이 결합되는 추세다. ■선진국에 비해 기술은 뒤져= 국내 생체인식업체는 95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 50여개사에 이른다.본격적으로 시장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이후이며 업체별로 매출이나 기술력 차이가 크다.현재는 지문인식분야의 니트젠과휴노테크놀로지 등 4개 정도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문인식분야가 전체 국내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가 전체의 45%로 가장 많다. 생체인식분야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도지만,정맥인식 분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생겨나고 있어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가면 전망이 특히 밝다. ■매출 성장세 지속= 국내 업체는 연간 매출액 규모면에서 2배 이상의 성장을 해오고 있다.업체 평균 매출액은 98년 3억9000만원,99년 8억8000만원,2000년 18억9000만원으로 해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체 매출액은 올해는 1835억원,내년은 3627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비중보다 수출에 주력해 올해안에 수출비중이 50%를넘어설 전망이다. ■왜 뜨나?= 출입 통제,근태 관리를 비롯,컴퓨터 보안,원격교육,전자상거래,정보 보안 등과 같이 적용분야가 많다.이용자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편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앉자마자 얼굴인식 등을 통해 운전자에 맞추어 백 미러나 의자가 자동으로 조절된다거나,등록되지않은 사용자의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등 ‘도난방지’ 역할도 가능하다. 그동안은 도어록 등 출입통제 시스템과 관련된 물리적 보안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부분에 적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98년 8%에 불과했던 컴퓨터 부분의 적용 비율은지난해 32%로 높아졌고 올해는 물리적 접근제어 분야를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옥석가리기 필요= 유망한 분야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도새로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이 늘었지만 반대로 한해에도 3∼4곳씩 문을 닫는 곳이 생기고 있다.업체별로 기술수준도 천차만별이라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스템을 구입하려고 결심해도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패스21의 경우도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실제 매출은 늘지않아 업계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업체마다 기술력에 대해 ‘세계 최초…’운운하며 ‘뻥튀기’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천기술도 밝히지 않는 상황이라 진위를 밝히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런 지적이 계속나오는 점을 감안해 올해안에 생체인식 업체들의 기술력수준을검사해 등급을 매기는 식으로 확실한 ‘옥석가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잠재 가능성은 높다= 생체인식업계는 2000년부터 붐이 일었고 지난해 미국 ‘9·11테러’로 보안의식이 높아지면서 호황을 기대했다.그러나,지난 연말 국내에서 터진 ‘윤태식게이트’ 파문으로 다소 위축된 상태다. 다만 올 들어서는 지문센서 등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천기술개발은 늦었지만 상용화기술에서는앞서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 ETRI 생체인식 연구팀 정용화 팀장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끈기있게 연구해야 하는 특성이 한국인의 기질에 잘 맞는 만큼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교육이민은 절대로 가지 않겠네?”

    “교육이민은 절대로 가지 않겠네?” 캐나다에서 조기 유학의 폐해에 관해 ‘삐딱한’ 글을 써보낸 뒤 주변에서 전해온 반응이다.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처럼 손이 안닿아 포도를 못 따먹으면서도 ‘저건 시큼할거야’하는 것은 아닌지 미심쩍은 탓이리라. 정말이지 누가 아이만 달랑 유학을 보내거나 무작정 환상에 젖어 교육이민을 가겠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싶다.하지만 캐나다의 교육이 엉망이거나 생각보다 뒤떨어졌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 역시 때때로 ‘아이를 아예 외국으로 보내 공부시켜봐’하고 고민하기도 한다.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들이 고3까지 살인적인 대입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고,또 그들을 뒷바라지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사실 캐나다의 학교는 부러운 점이 많다.특히 ‘자율성의 강조’는 샘이 날 정도이다.일례로 캐나다 10개주는 학년제가 11학년에서 13학년까지 다양하다.교육청도 일반 교육청과 가톨릭 교육청으로 나뉘어 각각 교과목을 구성하도록 한다.학교 벽마다 적혀있는 ‘남을존중하라’는 표어는차리리 감동적이다.‘Respect,You learn it! You earn it!’(존중하는 것을 배우면 너 역시 존중을 받는다.) 아무리 캐나다가 부러워도 그건 역시 남의 나라 얘기일뿐이라는 것쯤은 안다.교육은 결국 그 나라의 전체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흉내낸다고 똑같아 질 수도 없고,똑같이 돼서도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오타와의 ‘성마리아 가톨릭 초등학교’교실에서 만난 유일한 한국인 학생이 자꾸만 생각난다.금발의 백인 아이들 속에서 머리카락이 까맣고 눈동자가 까만 1학년짜리 꼬마는 선생님이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에게 인사를 해보라”고 하자 주눅이 들어 말 한마디는 커녕 우리들과 눈도 맞추지 못했다.대조적으로 옆반에서는 “하나,둘,셋…열”까지 한국말로 외치며 태권도 도장에 다닌다고 자랑하는 백인 학생을 만났다.“아이에게 완벽한 영어환경을마련해줬다.”고 어쩌면 흡족해하고 있을 부모를 생각하니 서글퍼졌다. “원어민을 채용해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학교에 재량권이라도 주면 굳이 이민까지 가지는 않을 텐데….우리나라는 교육청에서 커리큘럼까지 짜주니 원.” 학교를 나오며 침울한 표정으로 혼자말을 하는 어느 교장선생님의 말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허윤주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캐나다 코모 부부

    드니 코모 주한 캐나다 대사 부부는 봄처럼 다사로운 겨울 햇살이 내리쬐는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키가 훤칠한 코모(51) 대사와 초록빛 눈동자가 매혹적인 부인 조셀린 코모(47)여사는 인터뷰 내내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옷매무새를 살펴주는 등 금슬을자랑했다. 대사 부부는 두 아들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대학생인큰 아들 맥심(21)은 캐나다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어요.둘째 스테판(11)은 서울 프랑스 외국인학교 6학년인데 오늘 유도를 배우는 날이라 좀 늦게 돌아올겁니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대 초반에 결혼해 올해 결혼 27년째인 조셀린 여사는 ‘아이를 잘 키우고 남편 내조를 잘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현모양처형의 주부다. 캐나다 대사관에 전화를 걸면 영어,프랑스어,한국어로 연이어 안내한다.캐나다는 영어,프랑스어를 모두 공용어로쓰기 때문이다. “우리 두 사람 모두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퀘벡주출신이죠.아이들에게 무엇을 주 언어로 가르칠까 고민하다가 결국 프랑스어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싱가포르,일본,자카르타 등 근무지를 8번이나 옮겨다니면서도 자녀들을 반드시 프랑스 학교에 보내는 등언어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다. 캐나다에서는 이민자들을 위한 언어교습법이 일찍부터 발달했다.조기 영어 교육에 열심인 한국 부모에게 들려줄 조언을 구하자 코모 대사는 “강의실에서 잘 가르치는 것도중요하지만 교실 밖에서도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많이 마련해 줘야한다.”면서 “퀘벡주에서는 프랑스어를모국어처럼 쓰면서도 집 밖에 나가면 영어로 ‘둘러 싸여’ 있어 두 언어를 쉽게 익힌다.”고 말했다. 대사 부부는 ‘조화된 교육’을 중시한다.학과 공부 뿐아니라 음악,스포츠를 통해 인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기회를 자녀들에게 주려고 신경을 썼다.둘째 스테판은 월요일,토요일에는 플루트를 연습하고,수요일에는 한국어를 배우며,금요일에는 유도를 익히고 있다. 이들은 “한국 학생들이 수학,물리 등 국제 경시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을 볼 때 한국 교육의 질이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포커스’는 분명 다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즉,캐나다에서는 읽기,쓰기,수학 등 교과 수업 이외에 인성,지도력,독립성,협동심을 키우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캐나다 역시 맥길대 의과대학,퀸스대 정치학과 등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지만 고등학교 내신성적만좋아서는 입학할 수 없다.봉사활동에 열성적이고 다채로운 특기를 가진 ‘팔방미인’형을 뽑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가 ‘교육 천국’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캐나다로 떠나는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코모 대사는 “엄청난 학비가 드는 미국에 비해 캐나다에서는 양질의 교육을 싸게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캐나다에서는 등록금이 2500∼4000달러 정도여서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갔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장남과는 1주일에 두번씩 통화를 하고 매일 이메일로 안부를 묻는다.둘째 스테판은 지금도 책을 읽어달라고 엄마를 조른다.“물론 아들 혼자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옆에앉아 마주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하면서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셀린 여사는 말했다. 이 부부의 자녀교육 비결 1번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주는게 중요합니다.부모님과 가정이란 울타리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 아이는 제대로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어요.” 부부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자기가 선택한 삶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임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교육제도. 캐나다 정부는 교육 분야에 GNP의 약 8%를 투자하고 있다.1인 교육비는 OECD국가들 중 최고 수준. 16세까지 의무교육이며 퀘벡주(11학년제)를 제외한 모든주에서 초등 8년,중등 4년의 총 12학년제이다. 캐나다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교육제도가 없다.주별로 유사한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선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헌법에도 교육은 각 주에서 책임 지도록 명시돼 있다.각주의 교육부(장관은 선출직)에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교육기관에 대한인허가를 관장한다. 연방정부는 간접적인 역할을 하면서 대학 재정지원,성인들을 위한 직업훈련,국가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 입학은 고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매긴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다.그러나 어떤 주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졸업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중언어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90여개의 종합대학 가운데 60여곳은 영어,20여곳은 프랑스어,6곳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강의한다. 캐나다 영어는 언어학자들이 가장 표준적인 영어라고 평가할 정도로 사투리가 없는 게 특징이다. 캐나다 유학은 미국은 물론 다른 영어권 국가중 학비가가장 저렴한 편.생활비도 싸다.때문에 캐나다 유학생은 98년 3918명,99년 7124명,2000년 1만146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총 4만5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학생들이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캐나다는 해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유학생들에게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는 영어연수과정과 홈스테이(homestay)를 제공한다.유학생에게 적용되는 학교 정책과 학비는 교육위원회마다 차이가 있다.
  • 이승환 “채림에 바치는 노래 있어요”

    “13년동안 노래를 만들었지만 언제나 마음에 꼭 드는 곡은 없었던 것 같아요.앨범이 나올때마다 실망스럽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2년 9개월동안 동면(冬眠)에 들어갔던 ‘어린왕자’ 이승환(35)이 7집 ‘egg’를 들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의 근황을 묻자 서슴없이 연인 이야기가 튀어나온다.“지난 2년을 돌이켜볼 때 가장 즐겁고 잘한일을 꼽는다면 채림과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일 것 같습니다. ” 여유로운 미소와 약간은 달뜬듯한 목소리,행복을 머금은눈동자에서 ‘사랑에 빠졌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읽혀진다. 이승환은 지난 1월 ‘차카게 살자’라는 타이틀의 콘서트에서 “연인이 생기면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부랴부랴 연인을 공개했다. “음반을 들어보면 그녀에게 바치는 노래도 있어요.맞춰보세요.” 연인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을 털어놓고 싶어 안달하는(?),천진스러운 모습이 ‘어린 왕자’라는 애칭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음반 제작사 ‘드림 팩토리’의 깐깐한 성주(城主)인 그는한참만에 세상에 내놓는 앨범에 유독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23곡이나 푸짐하게 차려놓았을 뿐 아니라 앨범 재킷부터헤어스타일,의상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앨범 타이틀 ‘egg’는 단순히 불을 이용해 조리하지만 스크램블,완숙,반숙,후라이까지 다양하게 변모하는 달걀 요리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7집은 ‘Sunny-Side up’과 ‘Over Easy’라는 이름으로 2장의 CD에 담겨있다. ‘Sunny-Side up’은 전형적인 이승환표 발라드.3년 가까이 목빠지게 기다려온 골수 팬들의 취향에 맞춰 특유의 기교를 쏙 잡아 빼냈다.‘잘못’이나 ‘Chrisrmas Wishes’ 등은부르기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Over Easy’가 이승환의 취향을 십분 살려낸 곡이라면 ‘왜’나 ‘waiting for payback time’ 등은 ‘이거 이승환맞아’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릴 정도로 강렬하다.그러나 마치 강하다고만 느꼈던 친구의 눈물을 보았을 때처럼 흠뻑 정이 가는 곡들이다.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마치 물살을 가르고 역류하는 물고기처럼 파닥파닥 싱싱하다.이런 힘 때문인지 지난 9일인터넷을 통해 예매한 컴백 콘서트 티켓 5,000장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그는 “저의 음악이 라이브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작지않은힘이 됐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돈·자유 찾아 떠나는 PD들

    TV드라마 화면을 독특한 작가적 시각으로 채색해온 KBS의간판 PD 2명이 방송사를 떠난다.‘가을동화’의 윤석호 PD와 ‘푸른안개’의 표민수 PD.윤PD는 지난 5일 사표를 제출했으며,표PD는 다음달 중 KBS를 그만 둔다.이들 둘은 ‘팬엔터테인먼트’사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독립PD가 되거나 스스로 프로덕션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연예기획사에 소속돼 활동한다.윤PD는 내년 1,2월 ‘겨울소나타(가제)’란 미니시리즈를,표PD는 노희경 작가와 손잡고 올 12월 역시 미니시리즈를 내놓게 된다.제작은 소속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서,방송은 KBS에서 한다. 스타PD들이 이처럼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사실 오래된 일이다.지난 95년 ‘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PD가 소속 방송사를 사직함으로써 물꼬를 텄다.PD들이 방송사를 나서는 이유는 ‘자유’와 ‘돈’이다.윤PD는 조직 체계상 얼마 안있으면 관리자로 남게 되므로 연출을 계속하기 위해 방송국을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표PD는 연출스타일을 정비할 시간적 여유를 위해 회사생활을 끝내기로했다고 설명했다.PD들은 대부분 조직에 매여있기 보다 자유롭게 연출력을 발휘하기 위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다고 말한다.또 독립PD는 미니시리즈 한회당 700만∼1,500만원의 연출료를 받으므로 방송사의 ‘월급쟁이’생활보다 수입도 훨씬 낫다. 하지만 PD들이 방송사를 떠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서정적인 화면 연출로 모방송사의 얼굴격으로 각광받았던 한 PD도 방송사를 떠나서 만든 영화와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자연출 일선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독립하면 PD 개인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SBS 홍보팀의 이근영 국장은 “방송사들이 아웃소싱을 많이 해서 인력과 몸체를 줄이고 결국 송출 기능만 남기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아직 국내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좌지우지하는 드라마의 외주제작 비율이 높아지면 위상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화된다'며 불안해 한다. 따라서 PD들이 시청률 좋은 드라마 몇편 만들고 방송사를뜨는 관행이 지속되더라도 방송사들은 ‘내 사람,내 PD를만든다’는 생각 때문에도 쉽게 자체 드라마제작과 PD선발및 교육을 포기하지 못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독립PD들이 많아져 방송국 소속 PD와선의의 경쟁체제에 돌입하면 양질의 드라마를 자주 볼 수있게 된다.또 캐스팅도 자유로워져 연기자들이 균형있게 출연할 수 있으므로 ‘그 얼굴이 그 얼굴’이란 짜증도 줄어들 수 있다.몇년전에는 독립PD들이 많아지면,시청률만을 의식하는 오락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기우였다. 윤창수기자 geo@
  • [한강 그곳에 가면] 도심속 물고기 ‘보금자리’

    지난 3월 서울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에 은어가돌아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움을 표시했다.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버들메치,젓뱅어,가숭어,점농어,강주적양태,날개망둑 등 7종이 새로 발견됐다는 소식도 곁들여졌다. 과연 한강엔 어떤 물고기들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에 따르면한강엔 모두 23과 87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이는 한반도전체 민물어종의 44.4%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수치. 이 가운데 서울을 지나는 한강 구간에만 56종이 살고 있다.특히 밤섬엔 황쏘가리,메기,쏘가리 등 서울구간에서 가장많은 40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밤섬은 모래톱이 잘보존돼 있어 물고기 산란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박사는 설명한다. ◆ 한강에 사는 고유어종. 한강 수계엔 우리 고유 어종의 절반 이상이 산다.각시붕어,줄납자루,묵납자루,기사납지리,음치,중고기,참중고기,가는돌고기,쉬리,몰개,긴몰개,미유기,퉁가리,꺽지,동사리,얼룩동사리,왜매치,돌마자,배가사리,경모치,꾸구리,돌상어,금강모치,새코미꾸리,참종개,눈동자개 등 26종이 그들. 이중 황쏘가리와 어름치,물납자루,가는돌고기,퉁가리는 우리나라 다른 하천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강만의 특산종이다. 어름치는 예전에 금강에도 살았으나 80년대 이후에는 금강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60년대 이전까지는 서울시내구간에서도 눈에 띌 만큼 한강 전역에 걸쳐 살았지만 지금은 남한강 줄기인 동강과 조양강 등 극히 일부 수역에서만발견된다. 한강수계 물고기 중에서는 불행하게도 이미 멸종의 비운을맞은 물고기도 많다. 수원 서둔천에 서식했던 서호줄납갱이는 지난 35년 2마리가 잡힌 것을 끝으로 더이상 발견되지않아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또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는 종어는 6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금강 하구에서 많이 잡혔으나 70년대 이후엔 남한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다.철갑상어도 한강을 비롯한 우리 하천에서 볼 수 없게 됐다. ◆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외래어종들. 고유어종이 하나둘 사라지는 대신 외래어종들이 점차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있다.향어,떡붕어,찬넬메기,무지개송어,배스,블루길 등이 그들.특히 배스는 한강 상류는 물론강동대교와 올림픽대교 남단,밤섬,중랑천 하구,반포·양화지구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돼 우리 토종 물고기들에게 큰위협이 되고 있다. 또 이들 외래어종은 북한강 줄기의 소양·의암·화천·춘천·팔당호 등의 주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어름치를 비롯한우리의 계류(溪流)형 고유어종이 크게 감소되고 일부는 절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지난 5월 한강에서 ‘배스낚시대회’를개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들이 외래어종 퇴치에나서고 있지만 왕성한 번식력과 강한 생존력 때문에 외래어종은 점점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고유어종 멸종 부추기는 물고기 축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물고기를 보호하자는 바람이 점차 세지고는 있으나 한편에선 멸종을 부추기는 행태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대표적인 것은 물고기를 테마로 한축제들. 영화 ‘쉬리’의 인기를 타고 강원도 한 지방자치단체에선몇푼의 지방수익을 올리기 위해 쉬리축제를 열어 쉬리를 남획하더니,그 옆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한강 고유어종인 퉁가리를 잡아 음식으로 만들어먹는 축제를 마련,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퉁가리와 쉬리는 아직 인공번식을 통한 대량양식이 불가능해 자칫 멸종할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한강 곳곳에 자연형태의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치어방류 행사를 갖는 등 고유어종 증식방안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우리 물고기를아낄 줄 아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결실의 계절 패션테마는 ‘검정’

    올 가을 패션은 풍족했던 90년대로의 회귀가 주제다.50년대 크리스찬디올 스타일의 여성스러움은 계속 강조되지만 화려함보다는 단아함에 승부를 거는 분위기다.단순해진 우아한 옷선이 눈길을 끈다.루스라인(몸에서 약간 떨어져 헐렁해 보이는 옷선),H라인,굴곡 없이 일자로 뻗은 스트레이트라인이 강세이다.색깔도 밝은 파스텔톤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던 봄과는 달리 검정색이다.눈동자와 머리카락이 모두 검은 동양여성에게 검정만큼 잘 어울리는 색도 없다. 무광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검정,반짝이는 빛을넣은 검정,하얀색과 묘하게 대비를 이루며 화려함을 강조하는 검정 등으로 한가지 색이지만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속에서 변화를 줬다.옷장 속에 6∼7년동안 재워둔 옷을 꺼내입어도 좋을 듯.기본색인 검정의 유행으로 포인트 색은 붉은색과 오렌지 색이 강세다. 여성 패션업체인 ‘씨’ 디자인실의 박은경 팀장은 “50년대의 여성스러움을 90년대의 단순함으로 재해석한 패션이유행할 것이다”면서 “따라서 올 가을에는 지난 반세기동안의 모든 패션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바지는 7부,9부뿐 아니라 발목을 덮는 일자 바지,무릎 아래에서 통이 넓어지는 나팔바지,허리에 주름을 넣은 맘보 바지,다리에 착 달라붙는 레깅스 등이 모두 가을 패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비해 스커트는 봄에 이어 플리츠 스커트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허리에만 주름을 넣은 개더 스커트,주름이 허리부터 밑단까지 촘촘하게 넣은 박스 플리츠스커트가 선보인다.여기에는 몸에 꼭 조이는 상의를 함께 입는 것이 유행이다. 주름이 없는 스커트라면 옆이나 뒤에 트임을 넣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장식은 모자가 강세이다.중절모,베레모,헤드 스카프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왔으며 소재도 단순히 모직이 아닌 니트와 모피가 유행이다.신발은 통굽보다는 힐이 가늘어 섹시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기다. 가장 인기있는 소재는 가죽과 실크.패션 관계자는 “올 가을·겨울 패션은 가죽 재킷으로 시작해서 가죽코트로 끝날정도로 가죽이 인기를 누릴 것이다”면서 “몸에 붙는 9부가죽바지는 한벌쯤 장만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디지털 배우’ 출현 할리우드 배우 긴장

    할리우드 스타들이 ‘디지털 배우’의 출현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디지털 배우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실존 인물이 아닌컴퓨터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창조된 배우.뉴욕타임스는 8일 컬럼비아영화사가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이널 팬터지(Final Fantasy)’에 등장하는 여배우 ‘아키 로스’도디지털 배우라고 전했다.사실 디지털 배우를 만들려는 노력은 1982년 영화 ‘트론’에서 컴퓨터로 만든 인물이 처음등장한 이후 계속돼왔다.그러나 ‘컴퓨터 이미지가 실존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먼 장래의 일로만 여겨져 왔던 것.그러나 ‘아키 로스’의 눈동자 움직임은 한눈에 허구라는 것을 알 수 있던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사실감을 전달,컴퓨터가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배우의 영역까지 침범했음을 알렸다. 이동미기자
  • 우수기업 좋은광고/ 심사평 “”LG그룹 경영철학 잘 표현””

    대상으로 선정된 LG그룹의 기업광고는 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를 모델로 하면서 LG그룹이 건립한 사이언스 홀과 청소년과학관 부각을 통한 기업시민정신을 미래경영이라는 경영철학과 잘 조화시켰다. 금상인 삼성전자의 삼성블루윈 에어컨광고는 왕건드라마를패러디한 것으로 디지털제품과 역사인물을 조합하는 절묘한크리에이티브가 돋보였다.은상인 한국통신의 기업광고는 통신기술의 대표주자인 한국통신이 “렛츠(Let’s) KT”라는슬로건과 함께 인기배우 이영애가 인터넷으로 영어공부를시작하는 모습을 보여 선두기업의 상징성을 잘 표출했다. 다른 수상작들의 경우 나(Na)광고와 같이 포스트모던적 발상의 광고나 르노삼성차의 SM5·국민은행 기업광고처럼 휴먼터치를 중심으로 한 광고들이 많았다.반면 태평양 화학의아이오페 화장품광고와 같이 기능성 화장품을 정교하게 영상처리해 고급화장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현상들은 정보제공과 논리적 설득을 위주로 해온신문광고가 이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TV와 같은 비인쇄 광고매체의 기능을 대신하거나,다른 광고매체들과 더불어 통합마케팅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정호 연세대 신방과 교수
  • 日서 활동하는 가수 보아 “인터뷰 50번 했어요”

    도무지 15살 같지 않다.모자를 푹 눌러써 반쯤 가려진 얼굴에서 ‘중3’을 읽기 어렵다.어렵게 찾아낸 데가 천진한눈동자. 그래도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의심쩍은 나머지 “정말 중학생?”하고 물었더니 이상한 질문이라는 듯 피식웃는다. “일본쪽이 훨씬 힘드네요.립 싱크(음반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가 거의 없고 라이브에요.긴장도 많이 되고….” 지난 4월 초 일본으로 건너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보아(본명 권보아)는 한달 반 만에 과로로 일주일간 입원했다.녹음,연습,방송 출연의 스케줄은 한국쪽이 많아도 긴장도는 낯선 땅 일본쪽이 크기 때문일까. “정말 눈코 뜰새 없어요. 잡지 인터뷰만 50번 정도 했는데 일본 서점에 깔린 웬만한 잡지에는 제 인터뷰가 다 실렸다고 하네요.” 후지TV의 ‘헤이 헤이 헤이’,NHK의 ‘팝 잠’등 인기 음악 프로그램에만 5차례 출연했다.일본 굴지의 음료 CF에도등장해 방송을 탄다. “나이도 어린 한국 여중생이 얼마나 하겠느냐”는 말도들었지만 음반이 발매된 뒤 평가는 예상보다 좋다. 신인으론 드물게발매 첫 주 싱글 차트 20위(판매량)에 올랐고인기곡 순위 12위에 올랐다. “레코드 가게에 내 CD가 일본의 유명가수들과 나란히 진열돼 있는 걸 보고 정말 기분 좋았어요.1집은 생각보다 잘된 것 같아요.” 일본말로 부른 1집의 타이틀곡 ‘ID:PEACE B’의 보아는중학 3년생의 목소리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음색이 짙고 두텁다.묘한 매력이다. 그녀의 인기는 바로 이런 데 있는 것같다.5살 이상을 훌쩍뛰어넘는 숙성한 이미지를 춤과 노래를 통해 자유자재로표현하는 ‘변신’이 놀랍다. 그래서 그런 그를 두고 팬들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평가한다. 2개월 갓 넘은 도쿄 생활이 궁금하다. “한국대사관 부근에 아는 언니랑 살고 있어요.아침 10시쯤 일어나 간단히 밥을 챙겨 먹고 줄곧 다음 날 새벽까지노래,춤 연습,녹음,인터뷰,방송 출연이 이어져요.” 또래들과 재잘거리며 지낼 보통의 10대와는 별세계다.그럼 공부는? “도쿄에서 학교는 안 다녀요. 중간고사나 기말시험을 치르러 한국(서울의 외국인학교에 다닌다)에 들어가요. 짬짬이 공부도 하는데 아무래도 뒤떨어지는 것 같아요.” 7월20일쯤 두번째 싱글 앨범 ‘어메이징 키스’를 내놓을계획.녹음은 거의 끝났다. “반짝 스타는 싫어요.제 띠가 호랑이니까 뭔가 가죽을남기고 싶어요.내가 사라지더라도 내 춤과 노래는 영원히남는 그런 가수요.” 보아가 일본 가요계를 석권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 두터운 벽을 뚫고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자본주의와‘원숭이 꽃신’

    ‘원숭이 꽃신’을 아십니까? 옛날옛날에 가난한 원숭이와부자 여우가 한마을에 살았습니다.원숭이와 여우는 소위 ○○친구였죠. 어느날 꽃신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여우가 찾아와 원숭이에게 선물이라며 꽃신을 건넸습니다.여우가 어서 신어보라는듯한 자랑스런 눈빛으로 지켜봤지요. 원숭이는 꽃신이 예뻐보여서 생전 처음 신발을 신어봤습니다.맨발로 살던 원숭이에게 꽃신이 얼마나 불편했겠어요.나무에 오를 때도 쭉 미끄러졌습니다. “여우야.선물은 고마운데 답답하고 불편해서 못 신겠다.그리고 이런 신발을 사 신을 형편도 못돼 ”하며 돌려줬지요. 그러자 여우는 갑자기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쏘아붙였어요. “네가 친구의 성의를 무시해도 유만부동하지,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당황한 원숭이는 홍당무처럼 얼굴을 붉히고는 자신의 생각이 깊지 못했음을 반성했습니다.그리고 꽃신을 잘 신겠다고 말했습니다. 꽃신은 굳은살이 바닥에 박힌 원숭이 발에는 잘 맞질 않았어요.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하루가 가고,일주일이 가고,한달이 가고,1년이 가고….꽃신이 떨어질 무렵이 되면어김없이 여우는 새 꽃신을 선물했습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라 어느덧 원숭이는 여우가 꽃신을 가져오는 날을 기다리게 됐죠.때가 됐는데도 여우에게 아무런 기별이 없었습니다.꽃신은 헌신이 됐는데 말이죠.기다리다 못한 원숭이는 밑창이 다 떨어진 꽃신을 끌고 여우네 집으로 갔습니다.마침 여우는 집에 있었어요. “여우야,꽃신이 다 떨어졌어” 당장 꽃신을 들고 나와야할 여우가,눈동자를 하얗게 뜨고는 “넌 염치도 없니? 언제까지 선물을 해야하지? 필요하면네가 사 신어야 하지 않겠어!”원숭이는 부끄럽기도 하고,어이도 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되짚어 돌아 왔습니다.꽃신을 질질 끌면서 말이죠.분한 마음이 들어 “에잇,치사해서 안 신는다” 혼잣말을 했습니다. 예전처럼 맨발로 땅바닥을 짚어보던 원숭이,따가워서 ‘으악’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굳은살로 바위처럼 단단했던발바닥이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워졌으니까요.한걸음도 내딛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원숭이는 울면서,없는 주머니를 털어서 꽃신을 사서 신게 됐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그리고 원숭이는 더욱 가난해지고,여우는 더욱 부자가 됐다는군요. 저는 가끔 자본주의적 소비행태에 대해 생각해볼 때나 익숙해진 것과 결별하게 될 때 ‘원숭이 꽃신’이 생각납니다. 바보같은 원숭이와 교활한 여우가 말이죠.여러분은 어느쪽에 서 있습니까?[문 소 영 경제팀 기자] 전문 kdaily.com
  • 눈동자·머리색 내맘대로 변신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눈과 머리카락에 과감한 색깔 연출을 해보면 어떨까.기분도 산뜻하게 전환되고 튀는 개성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이다. 염색약,렌즈 제조업체들은 무겁고 칙칙한 검은색 일변도의머리와 눈동자 색을 벗어나 여름을 시원하게 표현할 수 있는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안과 용품을 취급하는 한국시바비젼은 한국인들에게 어울리는 파랑,회색,초록 등 9가지 색깔의 컬러렌즈 ‘후레시룩’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3가지 색깔이 렌즈 하나에 들어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컬러블 렌즈’와,아이섀도 색깔과 맞춰 강렬하고 돋보이는 눈빛을 뽐낼 수 있는 ‘컬러 렌즈’등 두가지로 구성돼 있다.세트당 3만5,000원과 4만4,000원. 시바비젼 이도행 대표이사는 “컬러 렌즈 시장이 올해 말까지 약 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동안 의료용품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패션아이템으로 변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염색제는 눈부신 햇살과 어울리는 오렌지,블론드,연갈색 등으로 눈에 띄게 밝아지는 추세. LG생활건강 더블리치 브랜드 매니저 전지훈씨는 “남들보다튀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밝고 과감한색상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요한 것은 염색하기 전 자신의 피부색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노란색 피부에 짙은 갈색 눈동자를 지닌 사람은밝은 갈색,오렌지 계열이 좋고 붉은 색 피부에 밝은 갈색 눈동자에는 와인빛이나 파랑색 계통이 적당하다.검은 피부에는자연스러운 오렌지,굵은 머릿결에는 빨강,가늘고 부드러운모발에는 오렌지나 갈색 계열이 어울린다. 자외전에 노출되면 손상이 심하므로 주의하고 매일 트리트먼트제를 발라주고 1주일에 한번 20분정도 트리트먼트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허윤주기자
  • 추천사이트/ 문서·영상 편집강좌 사이트

    컴퓨터 학원이 넘쳐나고 IT자격증의 인기가 치솟는 요즘에도 컴맹은 있다.하지만 컴맹이라 해도 인터넷을 못하는 사람은 드물다.인터넷 하기가 그만큼 쉽기 때문이다.인터넷에 일단 접속만 하면 컴퓨터 배우는 건 하기 나름이다.특히 자바,워드,포토샵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곳이 무궁무진하다.인터넷이 컴퓨터 해결사가 된 것이다. 그런 곳 가운데 대표적인 곳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포토샵강좌 (photoshop.hongik.com) 그림이나 사진편집프로그램의 대명사인 포토샵.홍익인터넷의 ‘포토샵 강좌’는 초보자들에겐 유토피아 같은 곳.홈페이지 가이드란은 초급 사용자들을 위한 기초 강좌와 유용한 팁들이 있고,유용한 예제와 기술도 소개한다.또 포토샵과 관련된 국내외 사이트는 링크로 연결해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자바스크립트 코리아 (www.javascript.co.kr) 어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우스를 따라다니는 눈동자,화려한 배경의 변화 등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이는 대부분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것이다.‘자바스크립트 코리아’는 그런기술을 알려주는 스크립트 소스로 가득하다.이곳은 시간,사용자 정보,윈도,쿠키,배경 관련 등으로 세분화 시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 ◇워드클럽 (wordclub.co.kr) ‘워드클럽’은 MS워드를 25회에 걸쳐 설명한다.회사원을 위해 각종 양식이나 차트를만드는 방법,주부를 위해 식단표나 편지지를 만드는 법,학생을 위해서는 보고서나 논문작성법 강의 등 사용자에 따른 맞춤 강의로 꾸며 놓았다.특히 워드 초보자를 위해 기본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설명해 두었고,Q&A코너도 활성화돼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신나게 달려라 ‘은하철도 000’

    금발머리에 긴 속눈썹,우수에 젖은 눈동자를 지닌 검은 망토의 메텔과 영생을 보장받는 인간이 되기 위해 안드로메다혹성으로 떠나는 철이. 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를 기억할 것이다.개성과 파격의 현대무용가 안은미(대구시립무용단장)가 이 화제의 만화영화를 한 편의 현대무용으로 꾸몄다.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은하철도 000’이다. 막이 오르면 객석의 불이 서서히 꺼지면서 거대한 제트엔진의 폭음이 들려온다.만화영화 속에서 안드로메다로 떠났던 메텔과 철이가 지구로 되돌아온다.철이는 반은 인간,반은 기계인 사이보그로 변했다.오랜 우주비행 끝에 도착한지구 또한 더 이상 푸근한 ‘어머니의 땅’이 아니다.거대한 테마파크로 변해버린 지구는 사이보그들의 천국.요지경같은 구경거리만 남아 있다.실리콘을 몸 속에 집어넣은 요조숙녀,체외수정을 꿈꾸는 여자,기계 심장을 달고 다니는남자….안은미는 이 아찔한 이미지의 조각들을 자신이 만들어낸 탄력있는 신체언어로 보여준다.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무장된 그의 춤에는 형이상학적인 허세나 객석을 짓누르는엄숙함 같은 것이 없다.그런 만큼 유쾌하다.미국의 유명 현대무용단 ‘마서 클라크 댄스 컴퍼니’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하얀 무덤’을 비롯한 무덤 연작 시리즈로 국내에 잘 알려진 대표적인 30대 현대무용가다. 전문공연기획제작사 ‘가네샤 프로덕션’에서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안은미 외에 이준규·이희승·이효상 등이 출연한다. 12·13일 오후 8시,14·15일 오후 6시.(02)2005-1426. 김종면기자 jmkim@
  • 미르호 남태평양서 ‘장렬한 최후’

    인류 최초의 우주정거장 미르가 2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남태평양에서 15년에 걸친 생을 마감했다.총 무게 140t의 미르는 이날 오후 2시44분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4개의 커다란 덩어리로 분리돼 불타기 시작한 뒤 2시59분 완전히 폭발,산산조각났다. 타다 남은 1,500여개의 파편들은 뉴질랜드 북동쪽 2,000㎞의 남위 44도 서경 150도 해상에 추락했다.러시아 당국이 당초 예상한 너비 200㎞ 길이 3,000㎞의 직사각형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파편들 가운데 큰 것은 자동차 크기와맞먹었다. 피지에 모여 있던 관광객들은 오후 3시쯤 밝은 빛을 내며불타는 미르의 파편들이 푸른색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모습에 탄성을 질렀다.AP통신은 30초간 펼쳐진 우주쇼를‘빛나는 눈동자처럼 강렬한 빛’으로 타전했다.파편이 떨어진 해상에는 참치잡이 어선 27척이 조업중이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르의 일생 1986년 2월 20일 탄생했다.미국과의 우주경쟁에서 앞서려는 냉전의 부산물이다.1만6,500여회의 실험을 거쳐 600여종의 새 산업기술을 만들어냈다.인류가 우주에서 생활할 수 다는 귀중한 선물을 남겼다.95년에는 미국우주인들이 미르호에 탑승,우주개발에 경쟁이 아닌 협력의중요성을 일깨웠다. 새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태가 돼인류의 우주개발 토대를 마련했다. 97년 산소재생기 화재 및 화물선 도킹 중 일어난 충돌사고 등으로 몇차례 위기에 처했다.예산상 월 2,000만달러의유지비를 댈 수 없어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미르의 폐기를최종 결정했다.대륙으로의 추락 등 러시아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우려가 일기도 했으나 별다른 사고없이 인류에 화려한 우주쇼를 선보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러시아 반응 미국과 어깨를 겨룬 소련의 초강대국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은 아쉬움속에 미르의 폐기를 지켜봤다.미르의 폐기와 함께 ‘강대국’ 러시아의 위상도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깔려있다.그러나러시아 항공우주국 유리 코프테프 소장은 “러시아가 우주선을 만들수 있을 뿐 아니라 비행경로를 정확히 예측하고 통제할 수있는 능력을 갖춘 우주강국임을 입증했다”며 ”단 1㎜의오차도없었다”고 말했다.니콜라이 이바노프 지상통제 센터 수석 연구원도“우주정거장 폐기라는 초유의 작업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러시아의 기술을 자랑했다. ◆각종 기록 가로 26m,세로 29m,높이 20m의 크기로 인류가만든 최대의 우주건조물.15년간 지구 궤도를 약 8만8,000바퀴 돌며 36억㎞를 비행했다.모두 104명의 우주인이 미르호를 거쳐갔다. 유세진기자 yujin@
  • 새내기 탤런트들 ‘브라운관 점령’

    새내기 탤런트들 ‘브라운관 점령’

    새로운 것이 좋아!브라운관에 풋내음이 그득하다.갓 데뷔신고를 마쳤거나,CF말곤 연기경력 제로인 ‘생짜’신예들이 드라마 주연으로 줄줄이 캐스팅,선전하고 있다. 올봄 ‘캐스팅 파괴’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MBC 수목드라마‘맛있는 청혼’.드라마의 꽃 미니시리즈에서,그것도 멜로라인을 만들어갈 두축에 소유진 손예진이라는 생소한 이름이낙점됐을때 방송가에선 도박이라 여겼다.하지만 뚜껑을 연‘…청혼’은 코스닥 상장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는 벤처기업처럼 순식간에 시청률 톱텐 안으로 뛰어들었다. 소유진은 SBS 미니시리즈 ‘루키’로 얼굴을 알릴락말락이었고 손예진은 CF 두편 찍은게 전부.하지만 이들은 그얼굴이그얼굴인 스타주연들에 식상한 시청자들 틈새심리를 무서운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소유진이 땡글땡글 장난기어린 눈빛연기로 통통 튈때 손예진은 청순함과 요부 이미지를 반반씩 섞어놓은 싱그러운 마스크로 분위기를 다잡는다.방송 나갈때마다 “누구냐”“신선하다” 등 시청평이 빗발친다. 질세라 또하나의 모험패를 꺼내든 곳이 KBS. 2TV 월화드라마 ‘비단향 꽃무’ 주연급으로 최민용을 포진시켰다.4년전 교양국에서 만든 ‘신세대보고,어른들은 몰라요’에 몇회 출연한게 전부지만 웬지 낯설지 않다.우수젖은 눈동자,반항기와그늘이 묘하게 교차하는 프로필 등이 일련의 ‘선한 반항아’ 계보를 잇고 있기 때문.죽은 형 민혁이 남기고간 미혼모영주(박진희)를 놓고 일류변호사 승조(류진)와 멜로대결을펼칠 우혁역이다.버거울성 싶은 역할인데도 ‘신세대보고’때부터 눈여겨봤다는 박찬홍PD는 “가만있어도 우수가 철철 흐른다”며 기대가 대단하다. SBS도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신민아,새 아침드라마 ‘이별없는 아침’에 유서진 등 새내기들을 잇달아 캐스팅했다.조성모 뮤직비디오 ‘아시나요’에서 애절한 눈망울이 인상깊던 베트남소녀 신민아는 감때사나운 이병헌 친동생 민지역,강성연의 MBC동기생인 늦깎이 유서진은 고시준비생 안정훈의 여자친구 지혜역으로 젊은 주부들을 흡인한다. 신예들 대활약은 스타시스템으로 도배돼온 주연급 캐스팅 관행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있다.아쉬운 대목은 이들 대부분이 캐스팅 난항의 산물이란 점.소유진은 박진희의 고사로,최민용은 김내원의 대타로 투입됐다는 후문이다.SBS 관계자는 “차제에 드라마국 안에 신인발굴·육성을 위한 제도적장치가 갖춰져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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