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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어부’ 마이크로닷, 1.26m 부시리 낚아 “순간 눈동자가 이상해”

    ‘도시어부’ 마이크로닷, 1.26m 부시리 낚아 “순간 눈동자가 이상해”

    ‘도시어부’ 독도 낚시 대전의 승자는 마이크로닷이었다. 26일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에는 독도를 찾은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에서 독도 관련 기관 협조 하에 독도 낚시에 나선 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독도 첫 캐스팅은 이경규가 하기로 했다. 이경규는 “용왕님 독도에요”라고 소리 지르며 기뻐했다. 이어 이태곤도 낚싯대를 던졌다. 이덕화는 “뱃지도 달고 해양경찰 옷을 입고 왔다”며 “아주 성스러운 독도에 와서 낚싯대를 던져 보겠다”고 기뻐했다. 마이크로닷도 찌와 파핑 낚시에 나섰다. 하지만 한 시간이 흐르도록 입질이 없었다. 마이크로닷은 “이러다 끝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첫 입질은 이태곤의 손에서 왔다. 독도의 첫 생명체는 개볼락이었다. 민물 꺽지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1짜 개볼락임에도 불구하고 이경규는 “저게 배지겠다”며 “축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오전 조황은 1짜 개볼락으로 끝났다. 이덕화는 “독도라 꿈에 부풀었었는데”라며 “온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이라고 아쉬워했다. 이경규는 독도새우를 넣어 낸 육수로 라면을 끓이기로 했고 남은 독도새우는 초장에 찍어 다같이 맛봤다. 이태곤에 이은 다음 주자는 마이크로닷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캐스팅하던 그의 루어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 마이크로닷을 잡아 끄는 무지막지한 힘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체는 바로 부시리. 1m26cm에 달하는 부시리의 등장에 모두 환호했다. ‘도시어부’에서 잡은 부시리 중 최고 기록. 비록 조황은 아쉬웠지만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대단했다. 갈매기들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끽한 이들은 독도경비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진철 프로는 “독도에서 추억만 갖고 가겠다”며 미안해하면서도 만족했다. 추후 여름이 아닌 가을에서의 재회를 기대했다. 마이크로닷은 부시리로 인해 기분이 내내 들떠 있었다. 이태곤은 “자르기도 아깝다”며 부시리에 거듭 감탄했다. 부시리 뱃살, 아가미살, 뽈살 등을 회로 즐겼다. 이경규는 와인 부시리조림을 선보이기로 했고, 이태곤은 차돌된장찌개를 끓였다. 이덕화는 “마닷은 걸었을 때 순간 눈동자가 이상하더라”며 마이크로닷의 부시리 낚시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UFC 격투기 한장면 같더라”고 감탄했다.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사 눈동자에 내 얼굴이…사진작가 포토 화제

    독사 눈동자에 내 얼굴이…사진작가 포토 화제

    한 남성이 독사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산보나 야생보호구역에서 한 남성이 촬영한 독사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독사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서식하는 붐슬랑으로, 이는 남아공 공용어인 아프리칸스어로 나무 뱀을 뜻하는 데 이름처럼 나무에서 생활한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동그란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이는 지난 4년간 이 보호구역에서 안내원 생활을 해온 케이프타운 출신 26세 남성 게르하르트 판데르베스트하위전이다. 뱀 전문가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얼마 전 우연히 마주한 붐슬랑을 가까이서 촬영하기로 했다. 때마침 매크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붐슬랑은 성질이 온화해 먼저 잘 공격하지 않지만 이 뱀이 지닌 독은 악명높은 블랙맘바나 아프리카 코브라보다 치명적이다. 물리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내출혈이나 장기 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이 뱀은 뱀과(Colubridae)에 속하지만 흔히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us) 만큼 강한 독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 뱀을 맨손으로 다룰 만큼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곳에서 안내원 생활을 하며 갑자기 나타난 독사를 맨손으로 치운 적도 많다. 그 모습을 본 그의 아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그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렇게 그가 뱀을 다루는 데 자신하는 이유는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이런 독사를 포획할 때 사용하는 각종 장비도 갖고 있으며, 실제로 붐슬랑 외에도 케이프 코브라, 퍼프애더(아프리카 큰 독사), 산호뱀을 포획해 안전한 곳에 옮긴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뱀을 잘 다루더라도 사고는 한순간이다”, “절대 맨손으로 다루지 마라”, “방심은 금물”이라는 등 그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르하르트 판데르베스트하위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 포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 포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의 로맨틱 프로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소소한 일상을 미소(박민영 분)와 함께 하고 싶다며 “나 미소 남편 할래 미소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청혼하는 영준(박서준 분)에 이어 “이 결혼 이의 있네!”라고 미소의 침대를 박차고 등장한 미소父(조덕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이 결혼 반댈세’를 외친 미소의 아버지가 영준과 미소의 결혼에 ‘장애물’이 될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미소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영준과 이에 감동한 미소의 모습이 포착돼 설렘을 자아낸다. 특히 영준은 검은색 피아노를 직접 치며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 듯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미 미소만을 위한 자장가로 ‘두 사람’을 불러주며 ‘고막남친’ 부회장님에 등극한 영준. 과연 그가 어떤 곡을 프러포즈송으로 선택 했을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미소는 사랑스러운 데이트룩을 입고 자체발광 여신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입가에는 미소가 서려 있고,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눈동자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영준의 프러포즈에 감동받은 미소의 모습. 이에 미소를 눈물짓게 만든 영준의 프러포즈와 과연 미소가 청혼에 어떤 대답을 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비서’ 측은 “1화부터 박민영에게 깜짝 청혼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박서준이 오늘 15화 방송에서 마지막 프러포즈를 한다. 또한 프러포즈마다 다른 반응을 보여준 박민영이 박서준의 달콤한 세레나데에 어떤 답을 줄지 기대해 달라”고 전한 뒤 “깜짝 놀랄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9㎝ 키·49회 복제 기네스북 두 번 오른 치와와예요 멍멍!

    [반려독 반려캣] 9㎝ 키·49회 복제 기네스북 두 번 오른 치와와예요 멍멍!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기네스북에 오른 치와와 한 마리가 또 다른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치와와 종인 ‘밀리’가 총 49차례 복제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밀리는 2011년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가 42g, 몸길이는 7.6㎝밖에 되지 않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밀리의 몸집이 너무 작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주인 버네사 세믈러의 헌신 덕에 예상을 비웃듯 건강하게 자랐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기네스북 타이틀을 얻은 것은 2013년으로 당시 밀리의 몸무게는 453g, 몸길이는 9.65㎝였다.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개라는 특이한 타이틀을 얻게된 계기는 우리나라의 수암바이오텍(수암생명공학연구원) 덕이다.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는 수암바이오텍에서 밀리가 작은 몸집을 갖게 된 유전적 비밀을 알고 싶다며 무료로 복제 개 제안을 한 것. 이에 세믈러는 고심 끝에 복제 개 제안을 받아들여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방식으로 총 49마리의 복제 개가 태어났다. 이 방식은 밀리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다른 개의 난세포(유전자 제거)에 주입해 이를 대리모 개의 몸에 넣는 것이다. 세믈러는 “처음에는 복제 개를 총 10마리 낳으려고 했으나 계획이 변경됐다”면서 “총 49마리의 복제 개 중 12마리를 우리집에서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마리 복제 개 모두 밀리처럼 영리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눈동자는 물론 체모 색상까지 똑같다”면서 “이 중 밀리가 좀더 개성적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복제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밀리와 완전히 똑같은 개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비서’ 박민영, 달콤한 상황→일촉즉발 위기 ‘극과 극 온도차’

    ‘김비서’ 박민영, 달콤한 상황→일촉즉발 위기 ‘극과 극 온도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상파 포함 수목극 시청률 1위와 함께 화제성 부문에서도 6주 연속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드라마 화제성 지수 기준)를 차지하는 등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주역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민영에게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회 엔딩에서 박민영은 강렬한 텐션을 불러일으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 시키기도. 18일 13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극과 극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박민영의 스틸이 공개됐다. 먼저 달달한 꿀눈빛이 기본 장착된 박민영의 모습은 단연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여기에 박서준을 바라보는 따스한 눈길, 박민영의 트레이드마크인 해사한 미소까지 더해지자 두 사람의 로맨스 지수가 폭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스틸에서는 초긴장 상태에 접어든 박민영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흔들리는 두 눈동자와 살짝 벌어진 입은 박민영이 크게 당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박민영을 패닉(?)에 빠지게 한 사연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민영은 맞춤옷을 입은 듯 매력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간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과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박민영은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다.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 캐릭터와 2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과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박서준과의 말랑말랑한 로맨스는 핑크빛 설렘을 선사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작은 단짝이 건네준 커다란 마음

    [김유민의 노견일기] 작은 단짝이 건네준 커다란 마음

    깡마른 몸에 바짝 밀린 털. 몇 살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버려진 강아지. 작고 안쓰러웠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요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요키가 2~3살로 보인다고 했어요. 예방접종을 하고 진료도 받고 길이 아닌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버려진다는 것은 지워질 수 없는 상처였나 봅니다. 밖에 나가면 겁을 먹고 작은 몸에 힘을 잔뜩 주었습니다. 남자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는지 지금까지도 아빠 곁으로 가지 않으려 하고, 방문 앞에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열다섯 노견이 되어도 앙칼진 표정은 그대로인데 눈동자는 뿌옇게 변해갑니다. 이제는 냄새도 잘 맡지 못하고, 걸음걸이도 더디고 힘겨워졌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요키야.”그 좋아하던 산책을 귀찮아하고 누워만 있으려는 요키에게 매일같이 말을 걸어봅니다. 함께라서 지나온 시간들이 행복했는데, 녀석도 그랬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러다 먼저 늙어버린 녀석에게 해줄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해집니다. 주변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라고 말합니다. 걱정에서 오는 말이겠지만 그 말이 참 아픕니다. 오늘 더, 조금만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잘 버텨주고 있는 요키가 대견해서, 우리가 함께하는 지금이 소중해서 이렇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고 전해봅니다. 예쁘다고, 키워보고 싶다고 쉬운 마음으로 생명을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요? 버려지고, 학대당한 기억에 평생을 힘들어하는 생명입니다. 돌아오겠다는 말 한 마디에 몇 년을 기다리는 눈망울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 요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 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구혜선, 안재현 홀린 ‘뱀파이어 미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구혜선, 안재현 홀린 ‘뱀파이어 미모’

    영화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구혜선은 올블랙 패션에 컬러렌즈,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는 길” “회색 렌즈” 등의 글과 함께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흰 피부에 회색 눈동자, 새빨간 입술이 뱀파이어를 연상케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53개국 290편(장편 163편, 단편 127편) 작품이 상영된다. 오는 22일까지 부천시청 어울마당, 잔디광장, 판타스틱큐드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여름 돌보기/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여름 돌보기/김소연 시인

    옥수수 한 상자가 배달돼 왔다. 시골에서 옥수수 농사를 하는 지인이 해마다 이맘때면 보내주는 선물이다. 상자를 열어 빼곡하게 누운 옥수수들을 꺼내어 다듬으면서 번번이 나는 ‘아, 여름이로구나’ 한다. 옥수수 껍질을 약간 남겨둔 채로 옥수수 한 상자를 한나절을 들여 모두 쪄낸 다음 두세 개씩 나누어 냉동고에 넣어 두고 그때그때 꺼내 데워 먹는다. 냉동고가 옥수수로 그득해지면 여름 한철을 잘 먹고 지낼 것 같은 포만감에 미리 뿌듯해진다. 칼국수집에 들어가 칼국수가 아닌 콩국수를 찾고, 콩물을 한 병 사들고 집에 돌아오는 날이 잦아지는 게 내겐 본격적인 여름이다. 그런 날은 우뭇가사리 가루로 묵을 쒀서 오이를 채썰어 넣고 콩물을 부어 저녁으로 먹는다. 수박을 쪼개 접시에 담아 책상에 앉는다.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한 창문 바깥을 내다본다. 누군가에겐 복숭아로, 누군가에겐 자두나 참외로 다가올 각자의 여름을 상상해 본다. 누군가에겐 팥빙수로, 누군가에겐 소매 없는 셔츠와 반바지와 샌들로, 누군가에겐 물놀이로 여름이 다가올 것이다. 며칠 전에는 술자리에 앉아 있다가 바깥에 나가 길가에 쪼그려 앉았다. 야외에 죽치고 앉아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은 밤이었다. 조금 있으면 논이 많은 우리 동네엔 개구리들이 시끄럽게 울어댈 것이다. 엄마에게 여름은 오이와 열무로부터 시작된다. 오이지를 담그고, 열무김치를 담근다. 비빔밥에서부터 냉국까지, 수많은 변주 속에서 오이지와 열무가 엄마의 여름 밥상을 책임진다. 아삭아삭한 소리가 입안에서 울려 퍼지면, 엄마의 여름은 무더움의 시간이 아니라 시원함의 시간인 것만 같아진다. 여름에는 살림을 더 잘 돌보아야 한다. 빨래를 더 자주하게 되고 빨래는 더 더디 마르고 이불도 자주 빨아야 한다. 음식은 쉬이 상하고 욕실이며 주방을 더 정갈하게 유지하기 위해 집안일에 할애하는 시간도 더 많아진다. 습기도 다스려야 하고 벌레도 다스려야 한다. ‘아 덥다’ 하면서 늘어져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지난 일요일엔 집에서 부산하게 여름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가 생각나서 다시 보았다. 옥수수만큼이나 고레에다의 몇몇 영화가 여름을 여름답게 상기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여름에 장남을 잃었던 가족이 기일을 함께 지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죽은 장남을 더 찬란하게 기억하고 있는 부모와 주눅이 든 차남의 새 식구들의 만남은 어딘지 껄끄럽다. 기일엔 ‘요시오’라는 사람이 해마다 찾아온다. 죽은 장남이 물에 빠진 이 사람을 구하려다 죽게 됐기 때문이다. 생명의 은인의 기일에 찾아온 요시오가 돌아간 다음 차남은 어머니에게 이제 저 사람을 그만 오게 하자고 말한다. 우리 만나는 걸 괴로워하는 것 같다면서. 그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그래서 부르는 거야. 겨우 10년 정도로 잊으면 곤란해. 그 아이 때문에 우리 준페이가 죽었으니까. 증오할 상대가 없는 만큼 괴로움은 더한 거야. 그러니 그 아이한테 일년에 한 번쯤 고통을 준다고 해서 벌받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오게 할 거야.” 무심한 듯 혼잣말인 듯 내뱉는 어머니의 초점 없는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잔인함으로써 무더운 여름의 속살이 드러나는 듯한 순간이다. 어머니는 그런 눈빛으로 가족들이 모이는 그날에 부엌에서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었다. 감자 샐러드를 만들고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옥수수튀김을 만들었다.
  •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 49번 복제…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 49번 복제…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유명한 치와와 한 마리가 또 다른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살고 있는 치와와 잡종 ‘밀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기적의 밀리’로도 알려진 이 견공은 2011년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가 50센트 동전 1개 크기인 42g에 불과했고 몸길이는 7.6㎝밖에 되지 않았다. 밀리는 몸집이 너무 작아 전문가들은 그리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밀리는 그녀의 주인 버네사 세믈러 덕분에 건강하게 자랐으며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몸무게는 453g, 몸길이는 9.65㎝다. 그때부터 밀리는 매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있다. 그런데 몇 년 뒤 우리나라의 수암바이오텍(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세믈러에게 밀리가 작은 몸집을 갖게 된 유전적 비밀을 알고 싶다며 복제 개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황우석 박사가 주도하는 이곳은 현재 복제 개 한 마리당 10만 달러(약 1억 1100만 원)의 비용을 받고 있지만, 연구 목적이었기에 무료로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세믈러는 고심 끝에 복제 개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밀리의 체세포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다른 개의 난세포(유전자 제거)에 주입해 이를 대리모 개의 몸에 넣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복제 양 ‘돌리’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방식이다. 세믈러는 “처음에는 복제 개를 총 10마리 만드는 것이었다. 연구원 측이 9마리, 내가 1마리를 소유하기로 했지만, 그쪽에서 더 많이 복제하고 싶어 해 계획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믈러는 총 49마리의 복제 개 중 12마리를 자신의 집에서 기르고 있다. 각 개의 이름은 몰리와 말리, 멜리, 몰리 투, 뮤뮤, 밀라, 마리, 미미, 모니, 미니, 멜라 그리고 뮬란이다. 그녀는 “밀리의 복제 개를 12마리나 키우는 것은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너무 즐겁다. 이들은 밀리처럼 영리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눈동자는 물론 체모 색상까지 똑같다”면서 “하지만 몸집은 밀리보다 좀 더 크고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가 좀 더 개성적이다. 이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복제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밀리와 완전히 똑같은 개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World Record Academy/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의 초입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여름밤 별을 보며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 테마다. 아이돌과 함께 가면 좋을 천문대, 낭만이 가득한 산책길 등 다양한 곳이 선정됐다.①1010m에서 보는 밤하늘 ‘화천 조경철천문대’ 강원 화천에는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천문학자 조경철을 기리는 조경철천문대가 있다. 광덕산에 자리잡은 천문대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다. 시민천문대 중 가장 구경이 큰 1m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별이 쏟아질 듯한 비경을 만나기 좋다. 매일 저녁 8시 ‘별 헤는 밤’ 강연과 밤 11시부터 밤새 별을 보는 ‘심야관측’ 프로그램은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측기법을 배우는 별사진학교와 다양한 실습과정도 운영된다. 천문대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 후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 천문대 근처 광덕계곡에는 숙박시설이 많아 물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곡운구곡의 절경, 파로호전망대, 한국수달연구센터, 평화의댐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화천 조경철천문대 (033)818-1929.②‘거인의 눈동자’로 보는 증평 좌구산천문대 좌구산천문대는 충북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해 있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은 ‘거인의 눈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통 길이만 4.5m,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유용하다. 여름철에는 토성과 목성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1층 천체투영실의 돔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별자리 이야기와 2층 ‘스페이스 랩’의 로켓 시뮬레이션 등 전시물도 볼거리다. 천문대 밖으로 펼쳐진 좌구산자연휴양림은 여름밤 휴식을 취하기 좋은 산책로다. 천문대 주차장에서 좌구산 정상까지 바람소리길이 40분쯤 이어진다. 휴양림에서 하루 묵은 뒤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대장간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증평군 문화체육과 (043)835-4146.③숲에 별 쏟아질 듯 ‘장흥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전남 장흥 억불산에 자리한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맑고 투명한 하늘을 이고 있어 빛 오염 없이 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여름은 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아니지만 억불산 주변은 대기가 맑아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질 듯하다. 정상 부근에는 정남진천문과학관이 있다. 주관측실에는 600㎜ 반사망원경과 152㎜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성운, 성단,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태양의 홍염과 흑점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 6대가 있다. 2층 전시실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별자리 탐험 등 전시물도 흥미롭다. 억불산 편백숲을 걸으며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좋다. 푹신푹신한 톱밥산책로를 걸으며 심호흡을 하면 상쾌한 피톤치드향이 밀려든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에는 황토흙집, 목조주택, 삼나무한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근 한승원소설문학길, 이청준 생가 등을 돌아봐도 좋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57.④별빛 조명 삼은 반딧불이 군무 ‘영양 천문대’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경북 영양에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주변에 민가 불빛이 없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영롱한 별빛과 반딧불이 군무를 만날 수 있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약 120만평)를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낮에는 태양망원경으로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주관측실 406.4㎜ 반사굴절망원경 등으로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별 이야기도 흥미롭다. 반딧불이천문대 야간 관측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이다. 영양군청소년수련원에서 반딧불이생태학교까지 수하계곡 일대 1㎞에는 6월 말부터 반딧불이가 나타난다. 반딧불이가 많을 때는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영양군 문화관광과 (054)680-6413.⑤낮엔 조랑말 밤엔 별구경 명당 ‘제주 마방목지’ 낭만의 섬 제주는 별과 함께 여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닷가에서도 별을 볼 수 있지만 불빛이 없는 곳을 찾으면 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5·16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는 낮에 조랑말을 보러 사람들이 찾는 장소지만 밤에는 인적이 끊겨 별을 즐기기 좋다. 아이와 함께 별을 보고 싶다면 제주별빛누리공원이 제격이다. 별과 우주를 주제로 한 천문 공원으로 4D입체상영관,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3층 관측실에는 600㎜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소형 망원경도 마련돼 있다. 1100고지휴게소는 사진가들이 손꼽는 별 구경 명당이다.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굽이굽이 올라야 해 운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별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도 별 구경 명소다. 오름 정상은 해발 519.3m. 가는 길이 잘 정비돼 있어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마방목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⑥천문 테마파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 양주 계명산 자락에 자리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천문 테마파크’다.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공간간 스페이스센터부터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센터 천체투영관에서는 360도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실감 나는 우주여행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어 버전 동영상을 갖춰 외국인이 찾기에도 적당하다.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챌린저러닝센터에서는 ‘인류 최초 목성 탐사’ 시나리오에 맞춘 기본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단체 이용만 가능하다. 스페이스센터 맞은편 트램스테이션에서는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한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627m를 오르면 천문대가 나온다. 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600㎜ 주망원경이 있는 뉴턴관(주관측실)에서는 시간대별로 가장 멋진 모습을 뽐내는 천체를 볼 수 있다. 인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자생수목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031)8082-4114.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한국관광공사 제공
  • 제주 난민심사… 간절한 ‘눈’

    제주 난민심사… 간절한 ‘눈’

    ‘나는 죽음의 전쟁터로 돌아가지 않아도 될까.’ 25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난민 심사를 기다리는 한 예멘인의 눈동자에 간절함이 어려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예멘 난민심사는 6~8개월 정도 걸리고 인도적 체류 허가나 난민으로 인정되면 제주를 떠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허가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마지막까지 예뻤던 나의 늙은 강아지

    [김유민의 노견일기] 마지막까지 예뻤던 나의 늙은 강아지

    유달리 큰 눈이 맑고 예뻤던 페키니즈. “유이야.” 이름을 불러도 듣는 둥 마는 둥 도도했던 녀석과 16년의 세월을 함께했습니다. 혼자 살게 되면서 외롭고 힘들던 때 녀석의 눈빛과 체온이 ‘괜찮아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괜찮았습니다.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면서 까맣고 깊던 눈동자는 백내장으로 하얗게 바랬고, 보드랍고 풍성하던 털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누군가는 늙어서 볼품 없어졌다고 쉽게 말하지만, 앞이 안 보여도 등이 굽어도 제겐 처음과 같이 예뻤습니다. 갑자기 먹지도 않고 끝없이 게워내던 녀석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간 날,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얼 준비하라는 거지’, ‘그 준비라는 건 어떻게 가능한 거지.’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유이야, 지금은 가면 안 돼. 아직 널 보낼 준비가 안 되었어. 지금은 아니야. 제발...” 그 말을 들은 걸까요? 다시 사료를 먹고, 느릿느릿하지만 발을 떼고, 옆에서 코를 골며 잤습니다. 어렵게 돌아온 일상이 꿈만 같았습니다. 서서히 이별 준비를 해야 할 나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은 끝내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떠날 때 떠나더라도 하루종일 옆에 있어줄 수 있는 토요일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이는 비틀비틀 힘들게 걷다가 흔들리는 눈동자를 하고서 제게 기대더니 마지막까지 참 예쁘게, 그렇게 눈을 감았습니다. 그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가는 길이 무서웠는지 자꾸만 소리를 내던 유이. 점점 차가워지고 굳어가는 녀석을 주무르고 만져주었습니다. 떠나는 순간조차 인정하기 힘들었던 우리의 이별. 좋아하던 닭 가슴살을 먹지 못하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매일 아침 유이의 사진에 인사를 건넵니다. 유이 동생 뚱이(12)와 짱이(9)가 남아 있기에 무너지지 않고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보고 싶어지면 사진과 영상을 하염없이 들여다봅니다. 그러다가 더이상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픔으로 차오릅니다. 길을 가다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나오는 바보엄마지만, 그래도 유이가 바보엄마와 행복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평생 사랑만 주고 간 생명이 늙고, 그래서 볼품 없어졌다고 버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부자 주인이든 가난한 주인이든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 세상 행복해하는 생명이니까요. 부디 주어진 생을 가족 곁에서 마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이야. 좋은 것 예쁜 것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해. 내게 와줘서, 함께 살아줘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 생애에는 꼭 엄마 딸로 태어나줘. 그곳에서 널 예뻐해 준 증조할머니랑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나중에 만나면 꼭 마중 나와 줘.” - 유이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손지현 “포미닛 해체? 언젠가 일어났을 일”[화보]

    손지현 “포미닛 해체? 언젠가 일어났을 일”[화보]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루시개 역할을 맡아 활약한 배우 손지현이 다채로운 패션 화보를 선보였다. bnt를 통해 공개된 손지현의 화보는 퓨자, 트라비체,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손지현은 여성스러운 매력과 풋풋하고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넘나들며 ‘신인배우’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미소 띤 얼굴로 흘러나오던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지현은 최근 쏟아지는 인터뷰 기사에 대해 “신인 배우니 기자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대군’ 종영 관련 인터뷰를 했다”며 “항상 그룹으로 하다 처음으로 혼자 인터뷰를 하니 생각보다 이슈가 돼 쑥스럽다”고 밝혔다. 손지현은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촬영 현장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았다”며 “감독님이 착한 사람들만 캐스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워낙 성품이 좋은 배우분들이 모여 있다 보니 서로 배려해주는 분위기여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대군’에서 주어진 장면을 잘 살리고 싶어 많은 고민을 했다는 손지현은 “(윤)시윤 오빠가 먼저 다가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워낙 세심한 분이고 잘 챙겨줘 호흡이 좋았다”며 함께 출여냈던 윤시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손지현은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뜻깊은 작품에 대해 ‘대군’을 꼽았다. 그는 “이름을 예명으로 바꾼 뒤 처음 하게 된 작품이며 내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사연이 있고 특별한 캐릭터라 더 많은 여운이 남는다”며 “‘대군’ 투입 당시 사극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룹 포미닛 남지현으로 활동한 바 있는 손지현은 배우와 가수로서 느끼는 고충의 차이에 대해 “포미닛 때에는 팀으로 활동했기에 무대 위에서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반면 촬영 현장에서는 나 혼자 극복해야 된다는 점이 달랐다”고 말했다. 손지현은 ‘대군’ 촬영 이후 떠난 포상휴가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포상휴가였다.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디션을 보지 모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들어오는 오디션은 전부 응시한다”며 “카리스마가 있는 걸크러시 배역에 끌린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를 묻자 손지현은 유연석과 류준열, 공유, 염정아 등을 언급했다. 손지현은 “여운이 남았던 배우분들이다. 남자 배우분들은 홑꺼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같은 회사 염정아 선배님과 함께해보고 싶다. 걸크러시 원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위해 본명 남지현을 과감히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따라 손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그.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니 엄마가 아빠 눈치를 보시더라. 아빠는 내가 손지현으로 불리니 서운하다며 문자를 주시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손지현은 “아버지가 원래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연예인 하는 것도 반대하셨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추고 싶어 고등학생 때 세 달 동안 편지를 써 아빠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해 아빠의 바람대로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한 것”이라며 “대학 재학 중 JYP 공개 오디션에 나가 데뷔하게 됐다”고 전했다.그저 무대가 좋아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는 손지현은 “명성이나 명예, 돈을 바라고 가수를 꿈꾸지 않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언젠가 나이가 들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손지현은 포미닛 해체 당시 심경에 대해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 잠깐 속상하고 말았다”며 “해체 직후 무대가 가장 그리웠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당분간은 음악 활동 없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답했다. 화면보다 실물이 더 예쁜 걸로 유명한 손지현은 “데뷔 초부터 5년 동안 화면보다 실물이 낫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점점 싫어졌다”며 “이제는 그런 말들이 좀 줄어든 것 같다. 단순히 외모로 평가받기보다는 사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지현은 화면을 통해 비치는 자신의 모습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위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클로즈업한 모습, 눈동자 컬러를 꼽았다. 그는 “짙지 않은 메이크업에 클로즈업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눈동자 색이 예쁘다며 렌즈를 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아티스트컴퍼니에 속한 이들 중 직접 만나보니 가장 남달랐던 배우에 대한 질문에 손지현은 김의성을 언급하며 “악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실제로는 되게 자상하신 분”이라며 “신인배우 수업에 같이 참여하며 독백 연기를 지도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지현은 “소심한 성격이라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라며 “내면에 있는 화를 끌어모으면 좋은 악역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악역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지현은 이상형에 대해 “연하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마음 넓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싫다. 일적인 부분을 이해해줄 수 있는 일반인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하고픈 나이에 대해 손지현은 “바람은 서른다섯인데 마음처럼 될지는 모르겠다”며 “아이는 최소 셋 낳고 싶다. 여력이 되면 더 낳고 싶지만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까 망설여질 것 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파원 리포트] 한여름 치르는 ‘수능’ 가오카오, 中대륙이 들썩들썩

    [특파원 리포트] 한여름 치르는 ‘수능’ 가오카오, 中대륙이 들썩들썩

    부정 막으려 전파 탐지·눈동자 인식도 경쟁 과열로 고득점자 공개 금지 조치중국의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8일 치러지는 동안 대륙은 더위와 함께 학생들의 수험 열기로 불타올랐다. 중국 북부 화베이 일대는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지만 수험생들의 뜨거운 기운을 이기지는 못했다. 올해 가오카오 응시생은 975만여명으로 작년보다 35만여명 늘었다. 응시생 숫자는 2008년 1050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10년 946만여명, 2015년 942만여명으로 떨어졌고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940만여명을 기록했다. 2000년에 태어난 올해 응시생은 ‘밀레니엄 베이비’로 불리며 당시 출산 붐이 일어난 탓에 10년 만에 증가했다. 가오카오 응시생 숫자를 중국 각 성(省)별로 살펴보면 산둥성 응시생이 59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안후이성 50만여명, 허베이성 48만 6000여명, 구이저우성 44만여명, 광시 좡족자치구 40만여명 등의 순이다. 각 성의 교육당국은 입시 부정을 막기 위해 첨단 기술까지 도입했는데 2016년부터는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감옥까지 갈 수 있다. 지린성은 가오카오 시험장 주변 지역에서 시험 전과 시험시간에 전자장비를 동원해 이동 검사를 벌였다. 혹시 수상한 전파가 탐지되면 휴대용 방향탐지기를 사용, 위치를 측정해 부정행위자를 추적했다. 산시성은 올해 가오카오에서 최초로 눈동자 인식 기술을 이용해 수험생 본인 확인을 했다. 따라서 응시생들은 콘택트 렌즈나 색깔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됐다. 차이나데일리는 밀레니엄 베이비들은 훨씬 혹독한 경쟁 환경에 놓였지만 보너스는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중국 교육부는 보다 공정한 전형을 위해 특혜 점수를 폐지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추거나 올림피아드 등 과학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면 받을 수 있었던 가오카오 보너스 점수 20점을 밀레니엄 베이비들은 못 받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고득점자를 공개하는 것도 금지했다. 수석 합격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 효과만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고득점자를 공개하면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된다. 올해 중국의 대학은 2311개의 전공을 신설했는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인터넷 보안 등 대부분 첨단 과학기술 관련 분야다. 250개의 대학이 ‘데이터 과학과 빅데이터 기술’ 전공을, 60개의 대학은 ‘로봇 엔지니어링’ 학과를 신설했다. 2000년도 생들은 생각도 많이 바뀌어 시나망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가오카오를 더 이상 인생을 바꿀 기회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절반 이상의 수험생이 답했다. 2만명의 응답자 가운데 4분의1 이상은 해외 유학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 진학률이 1990년대 20%에서 지난해 70%로 상승하면서 가오카오 응시 분위기도 필사적이기보다는 느긋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00만분의 1확률로 태어나는 희귀 ‘알비노 참새’ 포착

    100만분의 1확률로 태어나는 희귀 ‘알비노 참새’ 포착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희귀 참새가 영국의 한 가정 정원에서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서머셋주(州)에 사는 사진작가인 칼 보비스는 어느 날 어린 딸로부터 집 근처에서 온 몸이 새하얀 새를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보기 드문 희귀한 새일 것이라는 직감을 느낀 그는 정원과 집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한 채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말했던 새하얀 새를 목도하는데 성공했다. 온 몸이 새하얀 눈과 같은 새의 정체는 알비노 참새였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사람을 포함한 동물 전반에서 드물게 나타난다. 보비스가 포착한 알비노 참새는 신체 모든 부위에서 멜라닌 결핍으로 인한 색소 부족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깃털이 새하얀 것은 물론이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동자마저도 핑크빛을 띨 정도다. 보비스는 “피부와 깃털뿐만 아니라 눈동자까지 핑크빛을 띠는 알비노 동물은 처음본다”면서 “이 알비노 참새는 다행히 다른 참새들과 함께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알비노를 앓는 동물들은 포식자 또는 동족의 눈에 쉽게 띄어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시력과 청력이 좋지 않으며 피부암의 위험이 점점 높아져 오래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알비노 동물은 매우 드물게 목격되며, 지난해 말에는 전 세계에 단 한 마리만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알비노 오랑우탄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말리이제도의 보르네오섬에 사는 알비노 오랑우탄 ‘알바(6)가 그 주인공으로, 어렸을 때 인도네시아의 동물호보단체인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rneo Orangutan Foundation)에 의해 구조된 뒤 현재까지 보호를 받고 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의 대변인은 “만약 알바를 지금 상태로 야생에 내보낸다면 알비노 오랑우탄을 신기해하는 사람들에게 사냥을 당하거나, 동종 오랑우탄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알바와 친구들이 안전한 야생에서 생을 보내기 위한 기금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침발전소’ 채시라 “김태욱, 날 ‘팅글’이라 불러” 16년 만의 귀환

    ‘아침발전소’ 채시라 “김태욱, 날 ‘팅글’이라 불러” 16년 만의 귀환

    ‘여명의 눈동자’, ‘아들과 딸’, ‘서울의 달’, ‘파일럿’, ‘아들의 여자’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최고의 시청률을 이끌며 MBC 드라마의 전성기를 만든 배우 채시라가 1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오늘 방송된 MBC 아침 시사프로그램 ‘아침발전소(진행 노홍철, 허일후, 임현주)’에서는 새로 선보이는 ‘임현주의 당돌한 인터뷰’ 코너를 통해 ‘여왕의 귀환’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의 주역들을 만났다.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여자로 태어나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6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채시라는 물론,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성재와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혜영, 악역 본좌에서 딸 바보로 돌아온 정웅인, 상큼 발랄한 매력에 연기력까지 더해진 조보아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엄마와 아내의 자리를 뺏긴 채 텅 빈 현실에 갇혀 지내는 주인공 ‘서영희’ 역으로 분한 채시라, 어느덧 결혼 18년 차이지만 남편 김태욱에게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는 대상이라는 의미로 ‘팅글’이라고 불린다며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평소 아이 영어 단어장을 직접 만들고 일일교사로도 활약한다는 채시라는 “작품이 끝나고 쉴 때는 철저하게 배우가 아닌 엄마로 산다”며 “아이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기 바라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갖고 임한다”는 특별한 교육관을 밝히기도 했다. 하룻밤의 실수로 두 가정을 이루는 비운의 남자 ‘한상진’ 역을 맡은 이성재는 실제로는 딸 바라기 기러기 아빠. “대본을 보면서 아내와 딸 생각이 많이 났다. 저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며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은 처음이다. 아내와 딸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걸 후회했다”고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성재는 과거 ‘나혼자 산다’를 통해 친분을 쌓은 MC 노홍철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천시 풍계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성재는 ‘풍계리’가 새겨진 모자를 제작해 노홍철을 위해 준비한 것. 그는 “북한 풍계리가 아닌 경기도 풍계리다. 노홍철만을 위한 한정판 선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선물을 전해 받은 노홍철은 “취향 저격이다. 모자는 물론, 예전에 (이성재가) 선물 준 속옷까지 세트로 갖춰 입고 찾아뵙겠다”고 약속해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했다. 8년 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복귀한 김민식 PD는 채시라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고3 시절 학교에서 중간 성적을 유지하던 김민식 PD는 오직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채시라를 보겠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성적 수직 상승을 이뤘다는 것. 자칭 타칭 ‘성덕(성공한 덕후)’임을 인정받고 있는 김민식 PD는 첫 촬영 당시를 “내가 채시라에게 큐 사인을 줬어. 나 지금 이 순간이 꿈같아”라고 회상해 채시라을 미소 짓게 했고 채시라 역시 “이런 남자 남편 김태욱 이후 처음”이라고 응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아침발전소’에서는 ‘당돌한 인터뷰’ 외에도 최근 피해자들의 고백으로 알려진 불법 누드 촬영 현장과 불소치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확인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친절한 아침시사프로그램 MBC ‘아침발전소’는 방송인 노홍철과 허일후, 임현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현·민아·찬미 콘셉트 포토 공개 ‘부드러운 카리스마’

    설현·민아·찬미 콘셉트 포토 공개 ‘부드러운 카리스마’

    AOA 설현, 민아, 찬미가 콘셉트 포토가 추가로 공개돼 화제다.19일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AOA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아, 설현, 찬미의 READY 버전 개인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민아, 설현, 찬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멤버들은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AOA의 신곡 ‘빙글뱅글’은 모던한 펑키 팝의 영향을 받은 레트로 곡으로 AOA 본연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확인 할 수 있다. AOA는 이번 신곡을 통해 시원한 여름의 컬러풀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28일 오후 6시 컴백하는 AOA 신곡 ‘빙글뱅글’의 티저 콘텐츠는 AOA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여기는 중국] “집중!”…中 교실까지 파고 든 안면인식 기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이 학생들의 교실까지 파고들었다.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교 교실 칠판 위에는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필 수 있는 카메라 3대가 설치됐다. 이 카메라들은 해당 학교의 ’행동관리 시스템이 장착된 스마트 교실‘을 만드는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표정과 정보를 관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메라들은 중국 내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안면인식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학생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이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표정을 읽을 줄 아는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어 학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수업에 얼마나 흥미를 느끼는 지 등을 분석해낸다. 예컨대 각각의 학생들의 얼굴 표정과 이름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와 현재 학생의 표정이나 눈동자 움직임 등을 비교분석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가 교무실의 모니터 상에 나타난다. 학교는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특정 학생이 어떤 시간에 주로 집중을 못하는지, 어떤 교사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학교의 니즈위안 교장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마음이 딴 곳에 있는 학생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다”면서 “이는 학생들이 더 잘 배우고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한 학생은 “카메라가 설치된 교실에 들어가 봤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알 수 없는 눈들이 끊임없이 날 지켜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학생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 모두가 집중하는 느낌이었고, 이를 통해 (수업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부터 인구 모니터링을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해 온 중국에서는 무면허 운전자나 테러 용의자 등 범죄자 검거를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는 사회·경제 분야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블릭 詩 IN] 편의점 24시

    [퍼블릭 詩 IN] 편의점 24시

    그녀는 마네킹처럼 유리창에 진열된다 마지막 버스가 떠나자 형광등 불빛이 유난히 빛나는 순간, 열한 시에 구석에서 컵라면 먹던 남자가 열두 시에 급히 와서 생리대를 챙겨 갔다 그의 다급한 발소리 너머 고양이가 밤하늘을 홀리고 있다 창 쪽에 두개 남은 사발면 붉은 눈의 노인은 올 때마다 같은 면을 선택한다 허겁지겁 건더기만 쑤셔 넣고 소주는 따로 붓는다 그는 마트에서 세끼를 산다 거울 속에 인스턴트 그림이 부유한다 계산기 앞에 서 있는 그녀도 인스턴트식품이다 하루와 하루가 물려 있는 시간은 마법에 걸려 영원으로 간다 하루가 어떻게 끝나는지 몰랐던 날들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몰랐던 날들은 기억 속에서 걸어 나와 유리창을 서성이고 시간을 세고 있는 그녀는 눈동자가 뿌옇게 닳고 있다 생활이 품목으로 떠 있는 공간에서 그녀의 시간이 박제되고 있다 정거장이 깨어날 때까지 한 세기가 왔다 간다김화숙 (서울 금천구청 교육지원과 평생학습팀장)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정글의 법칙’ 병만족, 탐험가 로버트 스완 父子 만난 모습 포착

    ‘정글의 법칙’ 병만족, 탐험가 로버트 스완 父子 만난 모습 포착

    ‘정글의 법칙 in 남극’ 병만족이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을 만났다.4일 방송되는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병만족이 세계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걸어서 도달한 영국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그의 아들 바니 스완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하루 동안 남극점에 머물게 된 김병만은 우연히 세계적인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그의 탐험 메이트이자 아들인 바니 스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스완은 86년 남극점과 89년 북극점 모두를 걸어서 정복한 최초의 인물. 처음 남극점 횡단 당시 지구의 오존층 파괴로 눈동자의 색깔이 변하고 얼굴 피부가 떨어져 나가는 충격적인 상태를 겪은 후, 환경 운동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버트 스완은 남극 횡단 시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고집하며 남극에 버려진 1500톤의 쓰레기를 회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그는 아들 바니 스완과 함께 사상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만을 이용해 남극대륙 탐사에 도전했던 이력이 있다. 남극점에서의 짧은 만남을 통해 병만족을 꼭 만나러 가겠다고 한 로버트 스완은 병만족의 이글루를 찾으며 그 약속을 지켰다. 그는 병만족에게 태양광 썰매, 휴대용 포트, 배터리 충전기 등 자신의 친환경 장비를 보여주며 그 동안 남극에서 몸소 터득한 친환경 생존법을 소개했다. 또 남극 횡단 시 좀 더 수월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타는 법까지 알려주며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병만족은 이에 보답하고자 로버트 스완 부자에게 남극의 천연 얼음과 전혜빈이 가져온 비장의 재료로 한국의 맛, 팥빙수를 대접했다. 팥빙수를 맛본 로버트 스완 부자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연신 감탄했다. 아들 바니 스완은 팥빙수 맛에 흠뻑 취해 끝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했다는 후문.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정복한 위대한 탐험가 로버트 스완과 병만족의 극적인 만남은 4일 금요일 밤 10시,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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