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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눈물 속 비장한 다짐 “경악X비통X분노”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눈물 속 비장한 다짐 “경악X비통X분노”

    tvN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아 눈물 속 비장한 다짐을 하는 ‘격동의 울컥 현장’이 포착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송중기가 맡은 은섬 역은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무엇보다 지난 2일(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2화에서 대칸부대의 무자비한 침략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푸른 객성으로 엮인 영혼의 단짝 탄야(김지원)와 같이 살았던 정든 와한족 사람들과 헤어지게 된 은섬(송중기)의 이야기가 공개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은섬은 대칸부대의 습격으로 와한족이 수탈을 당하고 있는 사이, 전설의 말 ‘칸모르’를 타고 나타났지만 탄야가 끌려가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 이어 대칸부대에게 쫓겨 달아나야 했던 은섬은 앞으로 어떤 고난을 겪게 될지 궁금증이 커져갔다. 이와 관련 ‘아스달 연대기’ 3화부터 은섬이 아스달 진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습이 예고되는 가운데 불바다로 폐허가 된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은 은섬의 모습이 공개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참하게 짓밟힌 마을과 처참히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보고 경악과 비통, 분노가 섞인 울분의 표정을 선보인 은섬은 뭔가 결심한 듯 비장한 태도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시종일관 갈 곳을 잃은 듯한 눈동자를 지닌 허망한 모습과 무언가를 발견하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모습까지 극강의 슬픔을 표현한 것. 격한 감정 변화를 보여준 은섬의 운명은 앞으로 어떠한 시련을 겪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은섬이 자신을 길러준 와한족을 위해 ‘와한의 전사’로 거듭나기로 결심하는 비장한 장면이자, 아스달 진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중요한 장면. 송중기는 이 장면을 위해 촬영전부터 탄야와 와한족이 모두 곁을 떠나 오롯이 혼자 남은 은섬의 슬픈 마음을 떠올리며 차분한 감정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막상 촬영이 진행되자 은섬 캐릭터에 몰입한 송중기는 경악함과 비통함, 분노가 섞인 복합적인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 스태프들의 극찬이 이어졌다는 후문. 이어 다시 찾은 와한족 마을에서 어떠한 물건을 보고 왈칵 쏟아내는 처절한 은섬의 울부짖음은 최상의 몰입력을 자랑하며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은섬이 탄야와 와한족과 안타깝게 헤어지게 되면서, 자신이 자란 곳이자 탄야와의 행복한 시간이 있던 와한족 마을을 다시 찾아 비장한 다짐을 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와한족 마을을 다시 방문한 후, 와한족을 대신해 복수의 칼을 갈게 된 은섬이 본격적으로 아스달 진격을 예고하며 비장해진 은섬이 어떠한 운명을 맞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왓쳐’ 한석규X서강준X김현주, 티저 포스터 공개 “범접불가 아우라”

    ‘왓쳐’ 한석규X서강준X김현주, 티저 포스터 공개 “범접불가 아우라”

    ‘왓쳐(WATCHER)’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가 범접불가의 아우라를 발산하며 차원이 다른 심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보이스3’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되는 OCN 토일 오리지널 ‘왓쳐’측은 7일, 사건 너머의 진실을 꿰뚫는 예리한 감시자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티저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강렬한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묵직한 세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를 증폭시킨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스릴러를 그린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디테일한 연출력의 대가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과 ‘굿와이프’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녹여 호평을 받은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내부 감찰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부터 허성태, 박주희, 주진모, 김수진, 이재윤 등 완성도를 담보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깊고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는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존재감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옭아맨다. 눈빛 하나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강렬한 아우라가 ‘숨멎’을 유발하며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부패를 목격한 경찰 도치광(한석규 분)과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서강준 분) 그리고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김현주 분)가 탄생시킬 역대급 비리수사팀의 활약에 벌써 기대가 쏠린다. 먼저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외로운 감시자, 비리수사팀장 도치광 역을 맡은 한석규는 명불허전 ‘연기의 신(神)’ 다운 눈빛을 아로새긴다. 모든 상황을 내려다보듯 담담하고 냉철한 얼굴은 모두를 철저하게 의심하는 도치광의 성격까지 담아냈다. 집요하게 진실을 좇는 예리한 눈빛은 사건 너머, 사람의 심연까지 파고드는 도치광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는 서강준은 깊어진 눈빛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한 곳을 응시하는 단단한 눈빛에서 김영군의 강단이 느껴진다. 왠지 모르게 슬픔이 어린 눈동자는 과거 사건으로 얽힌 도치광, 한태주와 재회 후 비리수사팀에 합류하게 되는 김영군의 서사에 궁금증을 높이는 대목. 무성한 뒷소문과 함께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협상의 달인’ 한태주로 분한 김현주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또 다른 ‘인생캐’ 경신을 기대하게 한다. 한태주는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변화를 맞는 인물. 김현주는 마치 안개를 씌운 듯 차가운 얼굴과 알 수 없는 내면을 가진 독보적인 캐릭터를 한 컷에 녹여내며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감찰을 소재로 한 ‘내부 감찰 스릴러’를 예고한 만큼, 무엇인가를 지켜보는 세 사람의 예리한 눈빛은 그들이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궁금증도 유발한다. ‘왓쳐’는 비리 경찰과 그들을 잡으려는 감찰, 사건 이면에 얽힌 이해관계를 파헤치고 권력의 실체에 다가서는 비리수사팀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 정의에 대해 짚는다. 촘촘한 사건 전개와 치밀한 심리묘사로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뜨겁다. ‘왓쳐’ 제작진은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가 만들어 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티저 포스터다. 한 컷의 눈빛에 여러 감정선을 담아내며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 냈다”며 “진실을 좇는 비리수사팀으로 호흡을 맞추는 세 배우의 치밀한 연기와 시너지가 심리 스릴러의 짜릿한 재미와 진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왓쳐’는 오는 7월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지난 17일은 ‘강남역 살인 사건’ 3주기였습니다. 2016년 5월 17일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 들어오는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겁니다. 이 사건은 사회를, 특히 여성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 후 3년이 지났지만 여성들의 공포는 여전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간 한 남성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공포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1초만 늦었으면 성범죄가 발생할 뻔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들과 비슷한 일을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일수록 일상에서 공포를 경험하는 일이 많습니다. 안전한 삶, 과연 여성들이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불온한 회의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봅니다.부장:‘신림동 주거침입 사건’ 영상에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소름끼쳤다”는 반응이 많더군. ‘신림동 강간미수’로 불리지만, 명확한 표현은 일단 ‘주거침입’이 맞겠지. 이런 두려운 경험이 있었을까. 주리:21살 때 있었던 일인데요. 서울 강북 지역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어요. 평소 신문을 넣는 현관문 투입구가 종종 열려 있길래 처음엔 바람 때문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투입구가 갑자기 열리는 거예요. 계속 열리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방범렌즈로 현관문 밖을 바라봤는데, 한 눈동자와 마주친 거죠. 그 남자도 문밖에서 방범렌즈로 집안을 보고 있었던 거죠. 너무 무서워서 바로 112에 신고했어요. 부장:경찰은 바로 출동했고? 주리:이미 남자가 사라진 뒤라 잡지 못하고, 그냥 “투입구를 막으세요” 이러고 가더라고요. 경찰도 흐지부지 끝내니까 이후 더 심각한 상황이 됐어요. 그 남자가 집 앞 우유팩에 마구 꺾인 꽃을 넣어두거나, 제 이름과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적어 놓는가 하면,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많았고.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거 자체가 공포였어요. 경찰 신고를 했다가는 더 큰 봉변을 당할 거 같아서 전세기간 만료까지 6개월 동안 떨면서 버티고는 결국 집을 옮겼죠. 혜진:혼자 사는 여성이 느끼는 공포란 게 정말 실제로 겪지 않은 사람들은 잘 체감을 못하더라고요. 대학생 때 혼자 살면서 피자를 몇 번 배달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요. 어느 날 배달원이 갑자기 저한테 ‘사귀자고 하면 거절할 거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싸늘하게 말을 못하겠는 게, 그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하면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해코지 당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공손한 표정과 말투로 거절 의사를 전했어요. 그 분도 그냥 웃으면서 돌아가긴 했는데, 그 뒤로 저는 배달 음식을 절대 혼자서는 시켜 먹지 않아요. 유민:예전에 친한 언니가 혼자 사는 집에서 주말을 지내본 적이 있는데 전 절대 혼자 못 살겠더라고요. 보안·방범시설이 나름 잘 갖춰져 있었고 동네도 나쁘지 않았는데, 누군가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에다 원룸이다보니 다른 방과 바짝 붙어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놀라게 되더라고요. 혜진:요즘은 CCTV가 많이 있지만, 소용 없어 보여요. 이번 사건도 CCTV가 있는데 벌어진 일이잖아요. 주리:전에는 파출소가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택배함을 관리하는 경비원이 저한테 집에서 몇시에 나가서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거예요.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다고만 말했어요. 어느 날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오전 11시쯤 초인종이 여러 번 울리더라고요. 대답하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다른 잠금장치가 있어 문이 걸렸는데, 놀라서 보니 그 경비원이었어요. “문단속 점검 중이었다”고 했는데, 그 공포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제가 집을 비웠을 때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을까봐 200만원 들여서 집 전체를 싹 다 뒤진 적도 있어요. 부장:혹시 남자들도 이런 경험이? 세진:밤 늦게 귀가할 때 누가 쫓아오지는 않는지 뒤를 살펴볼 때가 있고, 집에 혼자 있을 때도 강도가 침입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현관문 잠금장치를 모두 채우고 창문도 걸어 잠그긴 해요. 하지만 남성인 제가 느끼는 불안과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의 정도와 빈도는 완전히 다르겠죠. 진호:기본적으로 남성은 ‘내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크게 안 해요. 그럴 만한 환경에 처해 있지 않거든요. 남성이 ‘위험할 수 있겠다’고 염려하는 상황은 보통 갈취, 폭행 정도. 확실히 여성에 비해 제한적이에요. 유민:여성인 주변 친구들이 혼자 많이 사는데 항상 집을 옮길 때마다 가장 신경 쓰는 게 안전이라고 합니다. 대로변에 있고, 가급적 오피스텔이고,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그런데 안전한 집을 찾자니 집값이 비싸고…. 아파트에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혼자 살면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일상 생활에서 폭력에 노출돼 있고, 안전을 위한 주거는 비용 부담이 크고, 비용을 따져 마련한 집은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야말로 삼중고네요. 혜진:그런 생각을 해요, 제가 지금까지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건 그냥 ‘기적’이라고. 혼자 오래 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혼자 살면 안 되고, 돈을 들여서라도 좋은 집에 살아야 하고, 내 안전을 운에 맡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현용:3년 전 ‘강남역 살인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이 많이 말하고, 되뇌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살아남았다”는 말. 세진:이렇게 여성들이 일상에서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을 다룬 기사에 악질적인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쫓아온 남성 피의자가 ‘고백하려고 했다’라거나 CCTV에 찍힌 시간이 오전 6시대라는 걸 두고 ‘저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 여성은 뭐냐’, ‘저지른 범죄가 없으니 무죄’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깝다. 좀만 더 빨리 문 열지’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이런 사람들과 같은 세상에 산다는 게 너무나 소름 끼칠 지경입니다. 진호:정말, 댓글이 더 아찔해요. 2004년 당시 남고생들이 저지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이 ‘피해자가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는 식으로 도리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잖아요? 혜진:2011년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왜 남자(가해자) 셋에 여자 한 명이 같이 MT를 가냐’면서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어요. 세진:이번 사건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자칫 성폭력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인데 남성들이 이걸 적극적인 구애 행위 또는 있을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정말 문제에요. 여전히 강간범죄는 남성들 사이에서 판타지가 되고 농담거리가 되고 있어요. 현용: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2010년 2만 930명에서 2017년 3만 490명으로 증가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같은 기간 4403명에서 3447명으로 줄었어요. 특히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중 성폭력 피해자 비중은 2010년 85.3%에서 2017년 96.0%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요. 성폭력 가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에 95.4%에서 97.1%로 증가했고요. 이렇게 여성을 상대로 한 남성들의 흉악범죄가 큰 규모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심각성을 모르네요.유민:저는 진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조심해야 하는 게 너무 많고, 무서운 일이 너무 많아서. 주리:대학생 때는 늘 호주머니에 호신용품을 들고 다녔어요. 당시 호신술도 배우고 유도도 배웠는데 위험한 순간에 혼자 남자랑 맞닥뜨리면 몸이 경직돼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세진:언제까지 이런 범죄에 개인이 맞서야 하는 걸까요. 국가가 나서서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용:CCTV도 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 범죄 예방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죠. CCTV가 너무 많아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도 공익적 목적을 더 크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셉테드(CPTED)처럼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좁은 골목이나 이면도로를 밝은색으로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을 줄일 수 있거든요.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왜 눈 안 쳐다봐” 5세 밀치고 수업 못들어오게 방치…어린이집 교사 벌금형

    “왜 눈 안 쳐다봐” 5세 밀치고 수업 못들어오게 방치…어린이집 교사 벌금형

    자신이 담임을 맡은 아동의 몸을 밀치거나 수업시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치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였던 A씨는 2017년 9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5세 반의 B가 자신의 눈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턱을 들어올리며 등을 밀치는 등 한 달 동안 6차례 아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어느 날에는 아이가 울면서 눈동자를 위로 치켜뜬다며 양쪽 눈을 툭툭 치고 복부를 한 차례 찌르며 뒤로 밀쳤고, 또 아이에게 도시락을 던지거나 복도로 데려가 어깨를 눌러 바닥에 앉히게 하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아이에게 점심을 먹지 못하게 한 뒤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2시간 30분 동안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었고, 그 이틀 뒤에는 양손으로 식판을 들고 있는 아이의 어깨를 눌러 주저 앉힌 뒤 발로 식판을 차고 밀쳤다. 이 때 아이가 오줌을 싸자 스스로 옷을 갈아입으라며 50분 동안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고 화장실에 혼자 있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이집 교사로서 피해 아동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저버리고 오히려 피해 아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비록 피해 아동에 대한 폭행의 정도가 일반적인 폭행과 비교해 중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건 당시 피해 아동의 나이가 5세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사건 이후 어린이집에서 퇴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쟤도 수포자였는데… ‘알지오매스’로 좌표·함수까지 다 이해했대

    쟤도 수포자였는데… ‘알지오매스’로 좌표·함수까지 다 이해했대

    “방정식을 이용해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렸어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뽀로로와 도라에몽, 케로로 중사가 등장했다. 경희여자고등학교 수학 동아리 ‘매스아이’ 학생들이 x축과 y축이 새겨진 모눈종이 위에 직접 그려 낸 캐릭터들로, 실제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린 게 아니라 수학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컴퓨터로 구현한 것들이다. 도라에몽의 세로로 길쭉한 눈과 눈동자는 타원의 방정식을 SW에 입력해 그리고, 둥근 얼굴과 배는 원의 방정식, 쭉 뻗은 수염 여섯 개는 직선의 방정식을 입력해 표현하는 식이다. 뽀로로가 쓰고 있는 조종사 헬멧의 굴곡진 단면은 포물선 세 개를 연결해 그렸고, 이차함수 그래프를 세밀하게 다듬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수학 SW ‘알지오매스’(Algeomath)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알지오매스 토크콘서트’에서 경희여고 수학 동아리 학생들이 공개한 캐릭터 그리기는 SW를 활용한 수학 수업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자와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거나 함수 그래프를 외우던 지루한 수학 수업이 변화하고 있다. 모눈종이부터 선분 긋기와 원 그리기 같은 도구는 물론 함수 식을 입력하면 그래프로 구현하는 기능까지 탑재된 SW ‘알지오매스’가 도입되면서다. 알지오매스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도형 학습용 SW로, 2017년 개발에 돌입해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수(代數·algebra)와 기하(幾何·geometry), 수학(mathematics)의 합성어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지오매스는 학생들이 도형과 대수, 기하 등을 모니터 화면에 펼쳐진 모눈종이 위에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홈페이지(www.algeomath.kr)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알지오매스는 학생들이 손쉽게 도형을 그리고 함수 그래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삼각형의 세 꼭짓점을 잇는 외접원을 작도할 경우 기존의 수학 수업에서는 자와 각도기로 삼각형의 두 변의 수직이등분선을 찾아 긋고 두 선의 교점을 축으로 해 컴퍼스로 원을 그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알지오매스에서는 수직이등분선 긋기와 원 그리기 도구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자와 컴퍼스를 이용한 작도는 중간에 틀릴 경우 도형을 지워야 하지만, 알지오매스를 이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이전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함수 그래프를 그릴 때도 식을 입력하면 그래프가 저절로 나타난다. 식에 일일이 숫자를 대입해 좌표를 찍거나 그래프를 외울 필요가 없다. 이처럼 클릭 몇 번으로 그려 내는 도형과 그래프는 학생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알지오매스 개발 과정에 참여한 정중기 대구고등학교 교사는 “방정식만 보면 그 모양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알지오매스에 입력하면 모양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종이 위에 고정돼 있던 도형과 그래프는 화면 위에서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학생들은 ‘살아있는’ 도형과 그래프를 이리저리 만져 보며 탐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y=a(x-b)²+c의 그래프를 그린 뒤 a의 값 범위를 설정하면 곡선의 폭이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원의 방정식을 입력해 그려진 원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옮기면 방정식도 따라 변화하는데, 원의 중심이 바뀌어도 반지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SW 교육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코딩 학습도 가능하다. 수와 식을 입력해 화면 속에서 블록을 쌓는 ‘블록 코딩’ 기능이 있어 학생들은 수학을 활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최인용 한성과학고등학교 교사는 “중학교에서 알지오매스를 활용한 블록코딩 수학을 하면서 ‘수포자’라 불리던 학생들이 좌표와 함수, 변수 등 몰랐던 개념들을 알게 됐다”면서 “수학과 코딩의 융합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고 학습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를 활용해 교과서를 뛰어넘은 실생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성과학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블록코딩 기능을 이용해 같은 반 학생 21명의 자리를 배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력이 나쁜 학생 두 명을 교실 앞자리에 배치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임의로 자리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알지오매스 화면 왼편의 입력 창에 코딩 명령을 입력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화면 오른쪽 창에 그려진 교실 책상 위에 학생 19명의 이름이 임의로 배치되며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알려 준다. 교육 당국이 알지오매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수학’에 공을 들이는 이면에는 수학 교육이 처한 위기 상황이 놓여 있다. 중·고등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10년 만에 10%대를 넘어섰다. ‘수포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이공계 기피 현상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학미래연구소가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의 계열 선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1.2%)과 여학생(-1.4%) 모두 지난해에 비해 이과를 선택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이과가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학과 과학의 학습 부담 탓에 이과 선택을 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성진 창의재단 이사장은 “여전히 문제풀이식 수학 교육이 학생들을 옭아매고 있어 수학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면서 “SW를 활용해 수학의 개념에 깊이를 더하고 원리를 깨우치는 교육을 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지오매스는 초·중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포함돼 학교 현장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6월 초·중학교 수학 교육과정에 기반한 SW의 개발이 완료됐으며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단원을 마칠 때마다 알지오매스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알지오매스의 ‘모둠’ 기능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고 자료를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수학 교사들의 연구 모임에서도 알지오매스를 수업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창의재단은 내년 2월까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SW도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알지오매스의 궁극적인 방향은 ‘융합 플랫폼’이다. 수학과 과학, SW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알지오매스의 블록코딩 기능으로 드론을 날리는 모습이 시연됐다. 블록코딩으로 삼각형을 그리는 명령을 실행한 뒤 드론이 결과물을 출력하게 한 것으로, 알지오매스 화면에 삼각형이 그려지자 드론도 삼각형 모양으로 비행했다. 이현숙 창의재단 과학수학교육개발실장은 “드론과 로봇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 보급을 위해서는 SW 활용을 낮설어하는 교사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 정 교사는 “주변의 교사들은 알지오매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데다 SW 같은 공학도구를 수업에 활용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면서 “교사들이 수월하게 SW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지오매스 개발이 한시적(3년)인 예산인 특별교부금에 기반하고 있는 탓에 본예산을 편성해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4월 기존 과학교육진흥법을 개정한 ‘과학·수학·정보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서의 SW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 법을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연말에 발표하며 알지오매스 보급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안 이사장은 “향후 ‘알지오 바이오(bio)’ ‘알지오 피직스(physics)’ 등 과학 교육으로까지 알지오매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눈동자 휘둥그레지는 것 보셨나요? 미국의 한 흑인 억만장자가 흑인 남자대학 졸업생 400명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한 순간 졸업생의 반응이다.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프레드릭 스미스(56)는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그가 약속한 금액이 대략 4000만 달러(약 477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대학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남자 대학으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배우 새뮤얼 L 잭슨 등이 선배 졸업생이다. 스미스의 깜짝 약속에 졸업생 400명이 모인 행사장은 환호와 환성, 흥분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MVP”를 외치며 열광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일라이자 도머스는 9만 달러(약 1억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 했다며 “할 수만 있다면 백텀블링을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오전 6시부터 식장에 나와 있었다는 제이슨 앨런 그랜트는 스미스의 연설이 시작할 때 매우 피곤했지만, 대출금을 갚아준다는 말에 졸음이 싹 달아났다며 “우리 아버지는 (너무 좋아서) 돌아가실 뻔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다니는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10년 더 일할 예정이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스미스는 학생들의 학위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부와 성공, 재능을 주위에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통 큰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WP는 그가 연설 앞 대목에 학위 취득을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인상적인 성취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했다. 교육학 박사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흑인 중산층이 사는 덴버에서 자란 그는 졸업식에서 백인 학생이 대부분인 카슨 초등학교를 5년 동안 다녔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내가 비판적 사고를 하고 모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난 어릴 적부터 흑인이나 백인이나, 유대인이나 아시아계나 모든 어린이가 동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꺼려 알려진 바가 적지만 2000년 설립한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의 자산 규모는 460억 달러(약 54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사고파는 비스타에 대한 정확한 발표 자료는 없지만, NYT는 설립 이후 연간 수익률이 20%로 미국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스미스는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 2016년 카네기홀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으며, 덴버 외곽의 리조트 ‘링컨 힐스’를 사들여 흑인 재즈 음악가들의 무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잡지 플레이보이의 전직 모델과 결혼한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을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와 리듬앤블루스 가수의 이름을 따서 각각 헨드릭스와 레전드로 지었다. 그는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과 다른 문화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가 졸업한 코넬 대학은 화학 및 생체분자 공학 대학의 명칭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코넬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딴 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사실 고교 때 과학 연구소인 벨 랩에 인턴 직원을 자원했는데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자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자신을 채용해달라고 주장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의 재산은 44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유명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포브스가 선정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고의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연초에 모어하우스 대학에 150만 달러(약 17억 9000만원) 기부를 발표하기도 한 스미스는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포스가 함께 하길’…스타워즈 속 신비의 행성

    [우주를 보다] ‘포스가 함께 하길’…스타워즈 속 신비의 행성

    지난 5월 4일은 영화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가장 큰 기념일인 '스타워즈 데이'다. 이는 영화 속 유명한 명대사인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의 발음이 'May the 4th'와 유사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날을 스타워즈 데이로 공식 선포하기도 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하는 많은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도 흥미로운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이날을 축하했다. 먼저 스타워즈 속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Tatooine)의 현실판이다.흥미롭게도 루크가 사는 타투인은 태양이 2개 뜬다. 실제로 이같은 타투인 행성은 지난 2011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케플러-16b’가 그 주인공이다. 지구보다 8배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케플러-16b는 우리의 태양보다 작은 두 별을 동시에 돈다.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됐을 때 타투인은 정말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제는 태양 2개를 넘어, 삼성계, 사성계, 심지어 오성계가 있다는 사실도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스타워즈 속 제국군의 상징인 '데스 스타'도 실제로 존재한다. 물론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요새는 아니지만 이와 똑같이 생긴 천체다. 토성으로부터 18만 6000km 떨어진 궤도를 22시간 37분 주기로 공전하는 위성 미마스(Mimas)가 그 주인공으로 거대한 크레이터가 눈동자처럼 보이기도 한다.이밖에도 NASA는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의 초반 전투에 등장하는 눈으로 덮힌 차가운 행성인 '호스'(Hoth·정식 명칭은 OGLE-2005-BLG-390Lb),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오비완이 싸우는 장소인 화산행성 '무스타바'(Mustafar·정식명칭은 CoRoT-7b)의 현실판도 소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 셋 달린 얼룩뱀, 호주에서 발견된 지 몇주 만에 세상 떠

    눈 셋 달린 얼룩뱀, 호주에서 발견된 지 몇주 만에 세상 떠

    호주 노던 테리토리주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발견된 눈이 셋 달린 얼룩뱀(carpet python) 새끼 사진이다. 지난 3월 사람들 눈에 띈 지 몇주 안돼 숨졌다. 머리 한 가운데 눈이 하나 더 달려 있다. 공원 레인저들이 다윈에서 남동쪽으로 40㎞ 떨어진 ‘험프티 두’ 마을 근처에서 처음 발견했다. 노던 테리토리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서비스는 아주 특이한 생명체라고 묘사했다. 영국의 유명 코미디쇼 이름을 따 ‘몬티 파이튼(Monty Python)’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돌연변이라고 보고 있다. 길이가 40㎝였던 이 뱀은 이슬을 먹는데도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힘겨워했다고 관리들은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보호서비스는 X레이를 찍었는데 머리가 둘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오히려 눈 구멍이 하나 더 달리고 세 눈동자가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퀸즐랜드 대학의 브라이언 프라이는 돌연변이야 말로 진화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모든 새끼는 일정 정도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 개체는 특별히 총체적으로 잘못 만들어졌을 뿐이다. 이전에 눈이 셋 달린 뱀을 본 적은 없지만 머리가 둘 달린 코브라뱀은 연구실에서 본 적이 있는데 샴쌍둥이와는 또다른 종류의 돌연변이다. 눈 셋 달린 뱀은 쌍둥이 가운데 나중의 미약한 것이 (앞엣것에) 흡수된 것일 수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인 사랑 받는 개 인형에 복수하는 골든 리트리버

    주인 사랑 받는 개 인형에 복수하는 골든 리트리버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반려견의 사랑스러운 질투가 누리꾼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광둥성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주인이 골든 리트리버 옆에 있는 강아지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으로 시작한다. 리트리버는 인형을 쓰다듬는 주인을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시무룩하게 고개를 돌려버린다. 리트리버의 눈동자에선 서러움이 뚝뚝 묻어나온다. 주인이 리트리버의 머리도 쓱쓱 쓰다듬어주지만 이미 상한 마음은 돌리기 어려운 상태. 리트리버는 곁눈질로 주인의 눈치를 본다. 이어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리트리버는 복수를 시작한다. 인형을 입으로 마구 물어뜯더니 의자 밖으로 던져버린다. 성이 차지 않는지 다시 인형을 입에 물고 좌우로 흔들어댄다.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한 강아지 인형을 질투하는 리트리버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개들도 질투를 하네”, “골든 리트리버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South China Morning Post/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김옥빈, 첫 스틸 공개 “파격 고대의 여인상”

    ‘아스달 연대기’ 김옥빈, 첫 스틸 공개 “파격 고대의 여인상”

    배우 김옥빈이 ‘아스달 연대기’에서 뜨거운 욕망을 분출시킨다. 케이블TV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측은 26일 김옥빈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퓨전 사극이다. 김옥빈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멀리 서쪽에서 청동기술을 전해온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옥빈이 그려낼, 파격적인 ‘고대의 여인상’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옥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명적인 매력을 드리운, 도도하고 자신만만한 자태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옥빈은 어깨가 드러난 붉은 빛의 드레스를 입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어른거리는 눈동자를 드리우는가 하면, 풍성한 털이 달린 외투로 온몸을 감싼 채 고혹적인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옥빈이 선보일, 매혹미(美)를 무기로 권력을 탐하는, 야심찬 욕망의 여인 태알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드라마 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똑똑하고 예뻐야 하는 역할이지만 모계사회에서 가부장제로 넘어가는 시대적 모순으로 인해 그 아름다운 외모로 큰 고통을 겪게 되는 인물”이라고 태알하 역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태알하는 그 고통에 그저 순응하지 않는다. 그들이 준 고통 속에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 아버지든, 연인이든, 최고의 권력자든, 가문이든, 그 모든 걸 이용한다. 그녀가 결국 무엇까지 이용하게 될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 캐릭터를 보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 태알하가 그려낼 면면을 덧붙였다. 더불어 “태알하는 어려서부터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전사이고, 해족출신답게 당시로선 최고의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지식인이지만 그 모든 것을 숨기고 자라나야 했다. 그녀는 마치 화려한 꽃다발 안에 숨겨져 있는, 잘 벼려진 칼 같은 여인이다”라고 차곡차곡 쌓인 태알하의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두 작가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며 안간힘을 쓰는 인물로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를 이용하는 야심가이기도 하다”라며 “‘뛰어난 검술을 지닌 해박하고 박식한 팜므파탈 야심가’, 이런 복잡한 역할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오랜 시간 김옥빈을 다시 만나게 되길 기다려왔고 태알하 역에 김옥빈 이외에 다른 배우를 떠올려보지 못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고대에서 이런 여인이 있었다니’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태알하 역은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집어삼킬 욕망과 타고난 전투력 등으로 점철된 야심찬 태알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을 김옥빈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자백’ 후속으로 6월 중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물이몽] 노견 가족이 말해요 “나보다 먼저 늙어버린 내 동생”

    [동물이몽] 노견 가족이 말해요 “나보다 먼저 늙어버린 내 동생”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보다 5~6배 빠르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나보다 작고 어렸던 강아지는 눈 깜짝할 사이 나보다 늙어버리는데요. 또렷한 눈동자는 백내장으로 앞이 보이질 않고, 신나게 달렸던 산책길을 이제는 유모차에 타서 다녀야 합니다. 18살 복실이의 누나 김유민 씨와 14살 다롱이의 언니 이유림 씨는 복실이와 다롱이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 개도 노견이 된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합니다. 복실이와 다롱이가 노견이 되면서,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반려견과의 일상은 180도 변했습니다. 아파하는 모습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가, 생기 넘치는 순간엔 안도하기도, 또 부쩍 다가온 이별의 순간에 슬퍼하는 감정이 반복됩니다. 늙은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복실이 누나와 다롱이 언니가 ‘사랑하는 나의 늙은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문성호 sungho@seoul.co.kr [동물이몽] 시리즈는 입양하려는 동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반려동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 관련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들이 직접 알려주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게임 규칙은 창작” vs “아이디어일 뿐”

    킹닷컴, 포레스트매니아 유통사에 소송 1심 일부 인정 2심 반대… 대법 최종 결론“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 외 다른 국가들에 먼저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2심은 이를 뒤집고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게임 장르별로 규칙은 대단히 유사합니다.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 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 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히어로’, ‘양동이’, ‘물방울’ 규칙 등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의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피고 손을 들어줬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길섶에서] 노안/김균미 대기자

    노안이 온 지는 꽤 됐다.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할 때 나도 모르게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하철에서 팔을 뻗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사람, 안경을 벗어 머리에 꽂고 보는 사람을 보면 그 심정이 절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얼마 전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하려는데 또렷하지 않아 안경을 벗고 자세히 보려는데 안경이 없다. 더듬어 보니 이미 머리 위에 얹어 놓고 있었다. 순간 당혹스럽기도 하고, 기가 막혔다. 지난 연말 시력검사를 했을 때만 해도 별 이상이 없었는데, 그새 시력이 나빠졌나 싶어 슬그머니 걱정이 됐다. 눈이 쉬이 피로해지면서 새 습관이 생겼다. 시력이 한참 떨어질 때 주변에서 권했던 ‘눈 운동’이다. 신체의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눈동자를 위아래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눈 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이다. 오랜만에 하니 눈동자가 뻐근하다. 안경을 새로 맞추면 되지 웬 호들갑인가 싶기도 하다. 한데 안경 도수를 높이면 금세 익숙해지고 다시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주저된다. 버티다 오히려 시력이 더 나빠질지도 모르겠지만, 불편함을 조금 더 감수해 보기로 한다. 다행히 먼 것은 잘 보이니까. 따뜻한 봄 햇살 받는 데 시력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kmkim@seoul.co.kr
  •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2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라이턴에 있는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의 간호부장 리즈 스미스(45)는 어느날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천사를 발견했다. 생후 8개월 된 지젤이었는데 2016년 6월 다른 병원에서 907g 밖에 안 되는 조산아로 태어났다. 맑고 푸른 눈동자와 옅은 갈색 곱슬머리가 이마에 드리운 천사 같은 외모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임신 중 헤로인, 코카인, 메타돈을 복용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태어난 지 석달 만에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특히 폐가 좋지 않았고 음식을 관으로 먹이고 있었다. 이 병원에 있었던 다섯 달 동안 누구도 찾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등이 돌봄이 가정을 찾기로 했다. 스미스가 오갈 데 없는 지젤을 자신의 집에 데려간 첫날 밤, 그녀는 운명처럼 그 애의 엄마가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녀 역시 열아홉 살 때 어머니를 간암으로 잃은 터였다. 어머니도 소아과 간호사로서 늘 다른 이를 먼저 챙기는 이여서 스미스가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어머니는 그녀가 아홉 살 때 이혼했지만 늘 집안을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에 스미스는 행복한 가정을 일구겠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지 못했다. 조카들만 13명이나 돼 “세계 최고의 이모”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지만 늘 가슴 한켠이 허전했다. 시험관 아기도 가져보려 했지만 건강보험으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 경제력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일이었다. 자매들은 입양이나 돌봄이라도 하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지젤을 만난 것이었다. “깜짝 놀라게 만드는 푸른 눈동자 뒤에 있는 어떤 것들이 있었다. 이 아이를 사랑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느꼈다.” 지젤을 돌보겠다고 신청한 뒤 매일 병실로 찾아갔다. “발달도 더딘 편이었다. 해서 병원을 벗어나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처음 본 순간부터 3주 뒤, 지젤이 생후 아홉 달 됐을 때 집에 데려가 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돌봐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병원 동료들은 지젤이 오면 서로 목욕을 시키겠다고 다툼을 벌였고, 집을 떠날 때는 자동차 안이 아기 용품으로 가득 찼다. “어쩌면 내 인생에 없었을지 모르는 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지젤의 친부모들은 주 한 차례 방문이 가능했지만 시 당국은 결국 이들 부모는 아이를 돌볼 여지가 없다고 결정해 친권이 소멸됐다. 아이를 대신 맡아줄 이도 없었다.스미스는 지젤 입양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친부모에게 슬픔을 안겼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꼈다. 2017년 핼러윈 때 지젤은 생후 15개월이었는데 걸음마를 뗐고 몇 가지 단어도 내뱉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8일 매사추세츠 브록턴 법원에서 지젤 입양 허가를 받았다. 처음 지젤을 집에 데려온 날로부터 553일 만이었다. 모녀와 함께 사는 남동생 필(44)은 “누나가 오래 기다려온 모녀 관계가 이뤄졌다”며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게 딱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지젤은 두 살이 됐는데도 여전히 영양제를 튜브로 먹여줘야 하며 몸무게는 10.4kg 나간다. 치즈, 아보카도, 피자 등을 좋아한다. 에너지 넘치며 사랑스럽고 이따금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애가 새롭게 좋아하는 노래가 ‘You Are My Sunshine’”이라고 전한 스미스는 “그애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난 속으로 ‘넌 모를걸(You have no idea)’이라고 되뇌인다”고 털어놓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300마리 견공이 협곡 아래로 몸 던지는 스코틀랜드 다리

    [동영상] 300마리 견공이 협곡 아래로 몸 던지는 스코틀랜드 다리

    스코틀랜드 덤바턴의 오버토운 협곡에 있는 다리는 300마리 이상의 견공들이 갑자기 이곳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어 견공들의 자살 다리로 불린다. 견공들이 뛰어내린 곳은 모두 같았다. 마치 ‘트와일라잇 존’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최근 추적, 보도했다. 로티 맥키넌은 3년 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애완견 보니가 다리 근처에 이르자 “일순 얼어붙더니 이상한 에너지에 이끌려 달려나가 곧바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엔 보니가 죽은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협곡 아래가 15m로 깊은 데다 바위 투성이여서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봤다. 맥키넌은 보니를 찾으려 협곡 아래 수풀과 덤불을 다 뒤져 보니를 발견했는데 그녀가 다가가자 낑낑거리며 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맥키넌은 “보니가 살아 돌아온 것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연구자들이 이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견공 숫자를 300마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600마리라고 보도했다. 적어도 50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합리적으로 설명한다면 협곡 아래 토양이나 포유류의 냄새 때문에 견공들이 어떤 황홀경에 빠져 이상 행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조금 더 이상한 설명은 고대 켈트인들이 이곳을 천상과 지상이 “얇게 겹쳐지는 곳”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택시 기사인 알레스테어 더턴은 “덤바턴 사람들은 미신을 신봉한다”며 “어려서부터 영혼을 믿고 자라 우리 모두는 영혼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다리는 원래 1895년에 세워졌는데 부유한 사업가 제임스 화이트가 자동차도로를 확장하면서 이곳을 조금 더 개축했다. 다리 아래 세 갈래 아치웨이가 있는데 견공들이 이곳에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아래 협곡으로 그냥 떨어져 죽음을 맞는 것일 수도 있다. 근처에서 자라났고 이 얘기를 책으로도 쓴 폴 오웬스는 “11년 동안 연구한 끝에 난 이 모든 일의 뒤에 귀신이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이곳에서 자라난 모두가 아는 ‘오버토운의 백색 부인’ 얘기다. 제임스의 아들 존 화이트가 1908년 사망한 뒤 30여년을 혼자 슬퍼하며 산 미망인의 넋이 이곳을 맴돈다는 얘기다. 창문에 슬쩍 비치거나 숲속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17년 전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위기에 빠진 여성들을 돕는 센터를 운영하는 밥 힐 목사는 작은 동물 냄새 때문에 흥분한 견공들이 줄을 끊고 뛰어내린다고 보고 있다. 2010년 동물행동학자인 데이비드 샌즈가 동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뛰어내릴 가능성은 배제하고 이곳을 조사했다. 샌즈 박사는 견공들의 인지 능력 부족 때문에 다리 아래 길 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협곡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온 냄새에 혹해 뛰어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역시 이 다리가 “이상한 느낌”을 안긴다는 점은 인정했다. 주민들은 포유류가 사는 여느 영국의 다리 아래와 달리 왜 이곳에서만 유독 비슷한 일이 자꾸 되풀이되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NYT 기자가 찾았을 때도 여전히 이 다리 근처는 견공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힐 목사는 “스스로 당할 때까지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엠마 던롭도 진저란 반려견과 함께 이곳 다리를 지나다 진저가 얼어붙어 망설이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조심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기자와 던롭이 얘기를 주고받는 순간 갑자기 진저가 차에서 뛰어내려 다리 쪽으로 달려갔다. 진저가 다리 안을 들여다봤을 때 기자는 다리가 인간의 눈동자처럼 여겨져 소름이 끼쳤다고 털어놓았다. 던롭은 웃으며 “맞잖아요. 저기, 백색 부인이 있네”라고 말하면서 진저가 유령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둘이 산책을 계속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종합] 안검하수 무엇? 구하라 갑자기 수술한 이유는..

    [종합] 안검하수 무엇? 구하라 갑자기 수술한 이유는..

    구하라가 심경글을 남겨 화제다.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나이 시절 때부터 활동하는 동안 지나 온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 받아왔다”며 “아직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오른쪽 눈의 불편함 때문에 제 자신을 아프지 않게 돌보려고 한다”며 “그렇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한 건 당당하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구하라는 “단 한 번도 악플에 대해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도쿄걸스 컬렉션 런웨이 대기실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게재한 후 한 네티즌으로부터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구하라는 “안검하수 한 게 죄입니까”라고 반문하는 댓글을 남겼다. ‘안검하수’란 윗눈꺼풀(안검)이 정상보다 많이 내려와 검은 눈동자를 많이 가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 즉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이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늘어져서 눈꺼풀이 처져 보이는 것이 그 원인이다. 이하 구하라 SNS 글 전문. 어린 나이 시절 때부터 활동하는 동안 지나온 수많은 악플과 심적인 고통으로 많이 상처받아왔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 덴 다 이유가 있겠죠. 오른쪽 눈에 불편함 때문에 제 자신을 아프지 않게 돌보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한 건 당당하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 한 번도 악플에 대해 대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있는 사람 입니다. 어떤 모습이든 한 번이라도 곱게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구하라 글을 접한 네티즌은 “힘내세요”,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건강 목적이다. 우리 아빠도 하셨다”. “구하라 걱정할 시간에 본인들 걱정했으면”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종합] 구하라, 눈매 달라졌다..안검하수 무엇? ‘박명수도 한 시술’

    [종합] 구하라, 눈매 달라졌다..안검하수 무엇? ‘박명수도 한 시술’

    구하라가 안검하수 시술을 했다. 가수 구하라는 3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안검하수 시술로 네티즌들과의 설전을 벌였다. 구하라는 이날 일본 도쿄걸스 컬렉션 런웨이 대기실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한 구하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더 또렷해진 눈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하라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의문을 제기했고, 구하라는 댓글로 답을 하며 설전을 벌였다. 한 네티즌은 구하라에게 “하라. 쌍수(쌍꺼풀 수술) 왜 다시 했음”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구하라는 “안검하수 한 게 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눈매 교정 아닌가”라고 묻자 “증세가 있으니 했겠죠?”라고 답했다. “눈 안 했을 때가 더 예쁘다”라는 네티즌의 댓글에는 “그렇게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설전에 결국 구하라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어 새로운 사진과 함께 “오늘도 고마웠습니다. 그럼 또 만납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안검하수’란 윗눈꺼풀(안검)이 정상보다 많이 내려와 검은 눈동자를 많이 가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 즉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이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늘어져서 눈꺼풀이 처져 보이는 것이 그 원인이다. 때문에 이런 경우는 ‘눈매교정술’을 통해 생기 있고 또렷한 눈으로 만들 수 있는데, 특히 눈의 가로 길이가 짧은 경우엔 눈매교정술과 동시에 슈퍼 뒤트임과 앞트임을 하면 훨씬 더 크고 시원하면서도 예쁜 눈매로 교정할 수 있다. 박명수도 이 시술을 받았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3월 30일 일본 도쿄걸스 컬렉션 런웨이에 오른 데 이어 31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예고] ‘녹두꽃’ 1차 티저 공개, 조정석 강렬 눈빛 “미친 세상, 끝장낸다”

    [예고] ‘녹두꽃’ 1차 티저 공개, 조정석 강렬 눈빛 “미친 세상, 끝장낸다”

    ‘녹두꽃’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 오는 4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 사람, 하늘이 되다’(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제작 (주)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민중역사극으로 기념비적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을 자랑하는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김상호, 최원영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하며 2019 상반기 대한민국을 흔들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런 가운데 29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방송 직후 ‘녹두꽃’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기습 공개됐다. ‘녹두꽃’ 1차티저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막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녹두꽃’ 1차티저는 이글거리는 횃불을 바라보는 조정석(백이강 역)의 눈동자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케 할 것이다”, “보시오, 새 세상이오”라는 누군가의 우렁차고 처절한 외침이 들려온다. 이어 화면 속 민중이 든 불타오르는 횃불이 모여 바다가 되고, 민중이 쥔 죽창은 모여 산을 이룬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중의 열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렇게 도입부에서 민중의 강렬한 열망을 보여준 ‘녹두꽃’ 1차티저는 곧바로 주인공 조정석의 치열한 삶에 집중한다. 목이 묶인 채 공중에 끌려 올려진 채 버둥거리던 조정석이 어느덧 하얀 옷을 입은 채 결의에 찬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여기에 맞춰 등장하는 “미친 세상. 이제 끝장을 낸다”는 카피는 조정석의 의미심장 눈빛과 맞물려 보는 이의 심장에 강렬하게 꽂힌다. 20초 가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녹두꽃’ 1차티저는 민중역사극으로서 묵직한 울림과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125년 전 이 땅에도, 125년이 흐른 2019년 이 땅에도 여전한 민중의 에너지와 힘이 얼마나 막강한 것인지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눈빛부터 몸 사리지 않는 열연까지, 그야말로 물오른 연기력과 존재감을 과시하며 ‘녹두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차티저부터 이토록 강렬한 드라마 ‘녹두꽃’. 극본, 연출, 배우 모든 면에서 최고의 드라마를 예고한 ‘녹두꽃’의 첫 방송이 미치도록 기다려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1894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이자 민중역사극으로 오는 2019년 4월 26일 금요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문] 김의겸 “다 제 미숙함 때문…아내가 상의 않고 진행”

    [전문] 김의겸 “다 제 미숙함 때문…아내가 상의 않고 진행”

    고가 건물 매입으로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원했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 선 말들이 튀어 나왔다”며 “다 제 미숙함 때문이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을 매입한 것은 아내가 내린 결정이어서 몰랐다”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김 대변인 입장 전문. 싸우면서 정이 든 걸까요. 막상 떠나려고 하니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릅니다. 돌이켜보면 저 같이 ‘까칠한 대변인’도 세상에 없을 겁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고 쏘아붙이기 일쑤였으니 말입니다. 걸핏하면 설전이 벌어졌다고 묘사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불친절을 넘어서 강퍅하기 그지없는 대변인이었습니다. 춘추관에 나와 있는 여러분이 싫어서는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 뒤에 있는 보도 책임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수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논리에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언론사라도 잘못된 주장에 휩쓸리지 말라고 외치고 싶었던 겁니다. 하려고 했던 건 ‘언론과의 건강한 긴장관계’였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감정적으로 흐르고 날 선 말들이 튀어나왔습니다. 다 제 미숙함 때문입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타협하고 절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다릅니다. 민족의 명운이 걸려있고, 우리가 사는 터전의 평화 번영과 직결돼 있습니다. 사실 하노이 회담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어그러질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 납니다.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 한 번만 의문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배들은 머리가 굳어있어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젊지 않습니까. 내일의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 제 문제도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어제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착잡했습니다.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 좋은데, 기자 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사람이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거야?” 그런 의문이겠죠.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습니다. “네, 몰랐습니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이 또한 다 제 탓입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겁니다.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자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습니다. 농담이었습니다. 평소 브리핑 때 여러분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풀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멀리서도 여러분의 기사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까칠한 대변인 드림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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