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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서울시민이 꼽은 ‘가장 깨끗한 도시’

    서울 서초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구는 서울 시민들이 평가한 ‘2022년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는 시민 눈높이에서 자치구별 청결도를 평가하고 발표해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현장 청결도 ▲시민 만족도 ▲도로 청소 작업 실적 ▲시민 참여 특별사업 추진 실적 ▲무단 투기 단속 실적 등 총 7개 분야다. 여름 폭우로 인한 침수 폐기물을 신속히 수거한 ‘수해 현장 긴급 민관합동청소’, 주민 주도의 뒷골목 청소사업인 ‘내 집 앞 서리풀 골목길 조성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수해 현장 긴급 민관합동청소는 총 1885명이 참여해 1205t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757건의 요청 민원을 처리했다. 내 집 앞 서리풀 골목길 조성사업은 주민의 자발적 청소 활동과 함께 무단 투기 감소 및 환경 개선을 위해 무단 투기 단속 폐쇄회로(CC)TV 확대, 청소 수거함 정비를 추진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청결도 1위 도시’에 걸맞게 누구나 머물고 싶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입사 4년차가 신입 뽑는다”… 채용시장 바꾸는 ‘MZ 면접관’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20~30대) 면접관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다. 채용 후 함께 일하며 가장 많이 소통할 사람이 실무진인 만큼 채용에서 이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는 취지다. 기존 잣대만으론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담겼다.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2023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MZ세대 면접관 27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면접관 직급도 기존 팀장급 이상에서 파트리더(PL)급으로 낮췄다. 회사는 MZ세대의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면접에도 적용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면접 공간도 카페와 캠핑장 콘셉트로 꾸미고 지원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입사 4~7년차 직원 10명을 면접관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 측은 “(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면접보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소통이 잘됐다는 지원자들의 반응이 있었다”면서 “향후 채용에서도 MZ세대 면접관을 전면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실무 3~5년차 사원들을 참여시키며 10년차 이상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관례를 깼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변화에 대해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에 밝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선택”이라며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만큼 MZ세대 직원들의 업무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인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백 전 장관 측이 낸 출국허가 신청에 대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 해제를 허가한데 따른 것이다. 백 전 장관은 오는 15∼18일 재직 중인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출금 조치 해제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같은달 14일 대전지법·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현재 재판 중이고,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 받고 있는데 이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산하 기관의 공공기관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는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학회 일정이 정해졌고, 백 전 장관의 경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허가한 것으로 안다”며 “입국 후에 다시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1호 사건과 관련해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함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배제 결론이 났더라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며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고 요청하자 허용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한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재판부에 배임교사 및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었다.
  • ‘대리가 직원 뽑는 면접’ 일반화 될까?... 채용 시장 변화 가속화

    ‘대리가 직원 뽑는 면접’ 일반화 될까?... 채용 시장 변화 가속화

    유통 기업을 중심으로 MZ세대(20~30대) 면접관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다. 채용 후 함께 일하며 가장 많이 소통할 사람이 실무진인 만큼 채용에서 이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게 좋다는 취지다. 기존 잣대만으론 인재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담겼다.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2023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MZ세대 면접관 27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면접관 직급도 기존 팀장급 이상에서 파트리더(PL)급으로 낮췄다. 회사는 MZ세대의 수평적인 소통 방식을 면접에서도 적용하려 했다고 설명한다. 면접 공간도 카페와 캠핑장 콘셉트로 꾸미고 지원자들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GS리테일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입사 4~7년차 직원 10명을 면접관으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 측은 “(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면접보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소통이 잘 됐다는 지원자들의 반응이 있었다”면서 “향후 채용에도 MZ세대 면접관을 전면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도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면접에 실무 3~5년차 사원들을 참여시키며 10년차 이상 간부 사원들만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관례를 깼다. CJ제일제당도 상반기 공채 1차 면접에 4~7년차 직원을 앞세웠다. 이들 기업 역시 앞으로도 지원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젊은 직원을 면접관으로 앞세우겠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변화를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트렌드에 밝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의 선택”이라면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만큼 MZ세대 직원들의 업무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우수상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우수상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문화관광 분야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인 시책 개발을 유도하고자 행정안전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역경제, 문화관광, 농축특산품, 기업환경개선, 사회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등 7개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지역 특화음식의 관광 자원화 등 차별성 있는 콘텐츠 개발과 지역발전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음식과 예술을 접목한 순천시 대표축제다. 지난 2016년 첫 문을 연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달 7일부터 3일간 ‘순천, 맛의 정원에 멋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부스와 아트·정원마켓 운영,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체험으로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이벤트 업체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벤트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바빠졌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챙기다 보면 식사를 거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캘린더가 빼곡히 차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금·토요일 가장 바빠 정신없어도 행복 “아아, 마이크 마이크. 여러분, 신입 사원 서희석입니다. 어제 들어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무의도의 너른 백사장. 단합대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사 직원 160여명이 ‘이벤트업’ 대표 서희석(35)씨의 ‘늙은(?) 신입 사원’ 너스레에 박수를 쳤다. 조금은 어색한 듯 친한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이들은 이내 서씨의 손짓과 안내에 따라 둥글게 원을 만들더니 음악 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15년째 직접 행사도 진행하는 서씨는 올가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기업들의 단합대회, 지역 축제, 연예인 팬 사인회, 대학 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하루 2~3건씩 일정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씨는 충남 태안에서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한 뒤 무의도까지 무려 150㎞ 이상을 달려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날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해 본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행사는 1학년 말투로 진행 부산에서 태어난 그가 MC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놀이공원에서 피에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서씨는 “당시 놀이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MC가 있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를 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 길로 이벤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두세 달간 일하며 어깨 너머로 행사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그러다 운 좋게 한 대규모 뷔페에서 전담 MC를 맡게 됐는데, 그때 한 달에 70건 가까이 행사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서씨는 “20~30분짜리 이벤트가 많아 행사를 많이 경험했다”며 “송년회부터 어르신 칠순 잔치, 회사 공식 만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저도 ‘이 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그는 “기업 행사에서는 시너지와 파워, 단합,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초등학교 행사에서는 말투와 눈높이, 어휘 사용을 초등학생 1학년 정도에 맞추는 식”이라고 했다. 서씨는 행사 MC로 활동하다 아예 이벤트 회사를 직접 차렸다. 서씨가 몰고 다니는 차는 운전석, 조수석만 비어 있고 뒷좌석이 모두 트여 이동형 창고처럼 쓰인다. 여기엔 줄다리기에 쓰는 수십 미터짜리 줄부터 훌라후프 7~8개, 솜으로 만들어진 대형 주사위, 방수포, 천막, 각종 깃발, 70㎝ 높이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두 대, 마이크와 연결선, 멀티탭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씨는 “체육대회에 갈 땐 줄다리기, 공굴리기, 훌라후프 대결 등 여러 게임을 계획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며 “게임 다섯 개 정도를 예상해도 1.5~2배의 물품을 더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장소의 상황과 그날의 날씨, 사람에 따라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행사에선 줄다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장소가 잔디 구장이었다. 잔디 훼손 위험 때문에 ‘이건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재빨리 다른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과정에서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도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경찰학교서 만나고 소방학교서도 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단합대회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흥분돼 가라앉혀야 할 때도 있고, 공간이 너무 넓어 스피커 효과가 생각보다 안 좋을 때도 있다”며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에게 ‘밥’이란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신경 쓰기 어려운 것이다. 행사에서 ‘내빈’ 말씀이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면 밥을 종일 먹지 못하고 일할 때도 많다. 서울에서 부산, 다시 서울을 하루 안에 왔다갔다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일 땐 KTX 열차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다. 대신 먹을 수 있을 땐 ‘제대로’ 먹는다. 서씨는 “우리 일이 힘들어서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디든 가면 그 지역에서 맛있는 걸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내비게이션에 ‘맛집’을 검색한 뒤 평점이 높고 조회 수도 높은 곳을 비교해 본다”고 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게장을, 인천에서는 회에 매운탕을 챙겨 먹었다. 가을철처럼 행사가 많을 땐 하루 이동 거리가 200㎞, 한 달에 5000㎞는 족히 되는데 그럴수록 ‘밥심’으로 버텨 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전국의 행사장에 출몰하다 보니 시트콤 같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서씨는 “예전에 어느 행사에서 기업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는데, 고등학생 때 동창이 신입 사원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봤다”며 “서로 친하진 않고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라 약간 머쓱하면서도 아는 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난 경우도 있다. 그는 “경찰학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한 간부를 만났는데, 몇 년 뒤 소방학교 레크리에이션 때 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며 “일을 하다 안 맞아 소방으로 왔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안전한 진행… 사고 예방 힘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요원이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간이 붕 뜰 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무마하고 혼자서 메워야 하는 희극인도 된다. 서씨는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 축제에서도 연예인이 오면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그때 우리 같은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있으면 앞뒤 좌우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얘기를 하고, 비상구 위치 등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재미있게 진행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마이크를 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방탄소년단 RM “난 공부에 뜻 뒀던 사람”

    방탄소년단 RM “난 공부에 뜻 뒀던 사람”

    방탄소년단 RM이 ‘알쓸인잡’ MC를 맡으며 ‘성덕’이 됐다. 12일 tvN은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인잡’의 2차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알쓸인잡’의 MC를 맡은 방탄소년단 RM은 “저는 방탄소년단, BTS의 리더를 맡고 있는 RM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알쓸’ 시리즈는 한때 공부에 뜻을 뒀던 사람으로서 동경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늘 시청해왔다”며 ‘알쓸’ 시리즈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대중의 눈높이로 지식을 주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적욕구나 지식에 대한 탐구나 사유를 빼고 인생을 살면 재미가 없고 지루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윤기섭 의원 “장애인 화장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예산 문제 떠나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윤기섭 의원 “장애인 화장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예산 문제 떠나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상계2·3·4·5동)은 지난 10일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을 대상으로 어린이대공원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구·호출벨 위치 등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구가 미닫이가 아닌 여닫이 즉, 문을 밀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돼있어 휠체어 장애인들 이용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대단히 불편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장애인 화장실에서 볼 수 없는 형태”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또한 호출벨의 위치가 휠체어를 탑승한 장애인이 도저히 누를 수 없는 높은 곳에 위치 한다”며,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설비를 설치해야 함에도 일반인의 편의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해당 장애인 화장실은 어린이대공원 중에서 리모델링이 예정 돼 있어 예산 등의 중복성으로 인해 처리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 이사장의 답변에 윤 의원은 “예산의 중복성·효율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약자를 위한 배려가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리모델링 되기 이전에도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 박유진 의원 “뒤늦은 이태원 분향소 명칭 변경, 서울시의 늑장·무책임 행정 사과해야”

    박유진 의원 “뒤늦은 이태원 분향소 명칭 변경, 서울시의 늑장·무책임 행정 사과해야”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명칭을 뒤늦게 사망자에서 희생자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특별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서울시의 늑장 분향소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주권자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문제를 지적할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고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내려왔었다”며, “서울시가 행안부의 지침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가”라고, 지침 이행 의무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상훈 행정국장은 “그렇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참고하라는 의미로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님을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태원 참사 직후, 지난 10월 31일 각 자치단체에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안내했었다. 이어진 질의에서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 지침을 따른 서울시가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이 돼서야 분향소 명칭을 뒤늦게 바로잡은 것에 대해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행안부 지침을 따를 의무가 없음에도 희생자를 사망자로, 참사를 사고로 칭하던 서울시가 11월 5일,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분향소 명칭을 급하게 바꿨다”면서, “시민들의 수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던 서울시가 뒤늦게 명칭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국장은 “분향소 명칭을 바꾸기 전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유족이 대통령, 서울시장의 화환을 넘어뜨리는 일이 있었고, 대통령도 참사라는 표현을 쓰고, 행안부의 지침도 권고 사항에 불과해 명칭을 참사, 희생자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를 책임질 주체로써 행안부의 지침이 내려왔어도 그 지침을 거부했어야 했다”며, “처음부터 분향소의 명칭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라고 했었다면, 이렇게 수많은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호소에도 눈과 귀를 막고 있다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 뒤늦게 분향소 명칭을 슬쩍 바꾸는 이런 행정이 과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 행정의 눈높이인 것인지,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왜 눈물을 흘린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 공무원 누구도 이태원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준 참담한 서울시의 행정을 철저히 반성하고, 천만 서울시민께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TV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열렬한 시청자인 아이가 어느 날인가 짱구네 가족이 시간을 뛰어넘어 구석기시대를 탐험하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동안 함께 갔던 박물관에도 돌도끼나 토기 따위가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참에 제대로 선사시대를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테니까. 경기 연천에 자리한 전곡리유적은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보기 좋은 목적지다.지구 역사 45억년을 1년에 비유했을 때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5분 전에야 현생 인류가 등장했고, 최초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밤 12시까지 30초쯤 남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구 역사에 견주면 인류 역사는 극히 짧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속한다. 그럼에도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면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더기와 가죽옷을 입은 인형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엄마인 나조차 선사유적지는 볼 게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곡리유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여기 한번 가 볼까?” 호기심이 생긴 터였다. 전곡리유적은 단순히 선사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8년 동두천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그레그 보엔은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심상치 않은 모양의 돌을 발견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는 이 돌들을 세계적인 구석기 권위자였던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냈고, 그로부터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는 답을 얻었다. 프랑스의 성 아슐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름 붙은 아슐리안 문화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기 문화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돌의 앞뒤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형태라 석기 기술의 발달을 가늠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이 대부분 유럽이나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당시 고고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서구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이가 미국의 고고학자 할람 모비우스였다. 그런데 일개 고고학도가 저 멀리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에서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이듬해 서울대박물관 주관으로 해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6000여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됐다. 그중에는 서구 못지않게 발달된 석기 기술의 증거가 될 만한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결국 고고학자들은 전곡리유적 발굴을 계기로 기존의 학설을 수정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고고학 교과서에 전곡리의 지명이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곡리유적으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더니 대뜸 주먹도끼부터 보자고 조른다. 자연스레 첫 번째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정해졌다.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조사단장을 지냈던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고 김원룡 선생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제1회 전곡구석기문화제’에 참석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같은 해 숨을 거두며 자신의 유해를 전곡리유적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학자 이상의 열정을 쏟았던 그의 뜨거운 바람 덕일까,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껏 만났던 선사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전곡리유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978년과 1979년 이곳에서 발견된 최초의 주먹도끼들로 그 고고학적 가치를 알고 보니 수십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이 밀려든다. 콧대 높았던 서구 고고학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상상하니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아이도 “와, 정말 멋지게 생겼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아요”라며 큰 소리로 감탄했다. 시간의 선을 따라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700만년 전 투마이부터 약 1만년 전 만달인까지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으로 복원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던 전시다.체험 요소도 다양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새로운 영상물이 추가됐는데 주먹도끼를 이용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살코기를 자르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자칫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먹도끼의 실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미디어 기기를 통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냉동 원시인 ‘외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구석기인의 모습으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여권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아이는 선사시대라는 너무도 먼 시공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채워 갔다. 이제 역사의 현장인 전곡리유적으로 향했다. 박물관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유적지는 방문자센터와 토층전시관, 선사체험마을, 캠핑장인 연천구석기체험숲으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해 전곡리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연천의 독특한 화산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토층전시관에는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사용했던 도구와 사진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움집 짓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조개목걸이 만들기처럼 선사시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규암을 서로 두드리고 깨뜨려 주먹도끼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다.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선사시대 풍경을 재현한 모형들이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곡리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구석기축제는 언제든 꼭 한번 아이들과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거무튀튀한 피부, 동물 가죽을 대충 걸친 일명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손에 주먹도끼를 들고 “어버버” 뜻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고 사진도 찍어 준다. 나무 꼬치에 생돼지고기를 끼워 직화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 열렸지만 원래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구석기축제가 마련된다.전곡리유적 토층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속한다.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질 명소로 함께 선정된 재인폭포나 좌상바위는 약 54만~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빚어낸 주상절리 폭포와 현무암 절벽이다. 전곡리유적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유원지에서도 이 같은 화산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노지캠핑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잔잔한 강물 위로 붉게 물든 주상절리가 얼비추고 바람이 순한 날에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하다면 바로 옆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자. 안전하게 즐기는 나무놀이터와 2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 가능한 무료 바운싱돔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연천에는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해당하는 통일이음길에서는 거대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걷는 길로, 모두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통일이음길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면 역고드름까지 총거리 28㎞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옥녀봉을 거쳐 로하스파크까지 4.8㎞ 구간이 적당하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흙길인 데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느긋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 임진강 물길이 너그럽게 흐르고 호젓한 오솔길과 드넓은 율무밭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옥녀봉에 설치된 유영호 작가의 작품 그리팅맨도 이색적이다. 15도 각도로 고개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연천 군내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도착지인 로하스파크 곁에는 유명 한옥카페 세라비가 자리한다. 연천 특산물인 율무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이곳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족욕장도 마련돼 있다.혹여 날씨가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들러 보자.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만큼 번성했던 나루터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했고 인적이 드물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과 맞닿은 고랑포구에 2019년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번창한 고랑포의 옛 모습을 재현한 거리에선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으로 재현된 고랑포전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DMZ의 하늘을 날아 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 호로고루성과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실내놀이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온 가족이 함께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있다. 3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애심목장에서다. 연천읍에 자리한 이 목장은 치즈체험과 낙농체험, 피자 만들기 등을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설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치즈체험에서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죽죽 잡아 늘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스트링치즈로 만든다. 피자는 미리 준비된 도우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린 후 그 자리에서 구워 낸다. 보리와 귀리, 콩 등을 넣어 반죽했다는 도우에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를 듬뿍 넣었으니 그 맛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꼬마 요리사로 활약한 둘째는 제가 만든 피자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이어졌다.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셰이커를 흔드느라 아이들은 더없이 흥겹다. 체험장 곳곳을 무대처럼 누비던 아이는 기어코 목장 여주인에게 깜짝 선물까지 받아 냈다. 땀을 흘린 만큼 아이스크림은 한결 진하고 시원했다. 여행작가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소관 노인·장애인 시설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소관 노인·장애인 시설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강석주 위원장, 국민의힘·강서2)는 지난 8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복지정책실 소관 복지관련 35개 시설의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해당기관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직장내괴롭힘과 관련해  2021년 한 해 동안 징계위원회가 9번이나 열렸고, 징계위원회 안건이 노인학대인 만큼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대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해당기관은 과도한 인건비 등으로 지속적 적자운영을 하여 임금체불, 무급순환휴직 등 부실한 운영을 하고 있어 위탁기관인 협동조합 도우누리의 운영전반에 대해서도 집행기관의 점검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이 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복지관련시설에 대한 종합감사로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의 기능보강사업에 대한 애로사항 및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특화사업 확대제안, 복지관련 종사자들의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른 의무교육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등 노인관련 시설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노인복지법에 따라 이수해야 하는 노인학대예방 및 인권교육이 각 기관마다 실시되고 있는지 미이수자는 없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위원들은 요청했다. 한편, 이 외에도 ▲2021년 시민감사옴브즈만 지적사항에 따른 시정반영여부 점검, ▲노인종합복지관 징계위원회 위원이 내부위원만으로 구성된 문제, ▲기관의 평가목표설정 및 운영위원회 회의록 홈페이지 공개여부 점검, ▲시설장 출장 등 복무관리 철저, ▲고충처리위원회 구성·운영시 회의록 기록관리 철저, ▲고령자 자원봉사자를 위한 시설 안전사고 점검, ▲사회복지실습비가 기관마다 달라 이에 따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경제위기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기관들이 수행하는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보다 폭넓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소방대원들 상처도 속히 아물기를”…소방청장이 내부망에 올린 글

    “소방대원들 상처도 속히 아물기를”…소방청장이 내부망에 올린 글

    “너무도 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순식간에 우리의 곁을 떠난 참사였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내부망과 전국 시도소방본부·소방서에 보낸 서한문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현장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소방의 날은 60주년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달랐지만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남 직무대리는 “재난 예방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나름의 고심과 노력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우리는 안타까운 재난 앞에 비통함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지역에서 발생한 참사로 3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들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특히 “현장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우리 대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신체적·심리적 상처 또한 속히 아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도 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순식간에 우리의 곁을 떠난 참사였다. 어떠한 이유와 사정도 변명일 수밖에 없다”면서 “참사에서 드러난 국가 안전에 대한 우려 지점과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 눈높이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소방의 영역에서 마련해야 할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직무대리는 “소방은 수많은 재난의 위협과 대응, 극복 과정에서 고군분투하며 발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신뢰는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을 보여준 선·후배, 동료 소방관 여러분과 의용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사설] 6개월 尹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하라

    [사설] 6개월 尹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하라

    윤석열 정부가 내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다. 보수·진보 정권의 10년 교체 주기를 깨고 5년 만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정권을 가져온 윤석열 정부는 보수와 중도 진영의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전 정부가 조국 사태를 비롯한 내로남불의 퍼레이드,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국민 고통 가중, 과도한 친북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원 등으로 실망과 불안을 안겨 준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래서 국민들은 검찰총장 출신의 정치 초보에게 정권을 맡기고 지지와 성원을 보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이던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전 정권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을 폐기해 민간주도성장으로 전환했다. 탈원전 방침을 180도 돌려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서고,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도 재조사에 나섰다. 지난 정권에서 등한시됐던 미국과의 동맹도 신속히 복원하고 강화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새 정권은 보여 줬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권 초기부터 부실 검증에 따른 장관 후보자나 국무위원의 잇따른 낙마, 검사 출신의 과도한 기용,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으로 집약되는 인사 실패, 입학 연령 5세 파문 같은 설익은 정책, 비속어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집권 초 ‘허니문 효과’도 누려 보지 못한 채 빛이 바랬다. 국정 지지율은 한때 2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지금도 30%대 초반을 뚫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태평성대라면 시간을 들여 지지율과 국정 동력을 회복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가 유례없는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에선 부동산 대폭락이 점쳐지는 데다 1%대의 저성장 예측, 수출 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20년 만의 물가 수직상승, 고금리에 따른 서민 이자부담 증가 등 전방위적인 복합위기가 엄습한 상태다. 그뿐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뒷배를 업은 북한이 한미일에 핵위협을 가하며 도발 수위를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이다. 잘한 것은 잘 해온 대로 계속 추진하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공정’과 ‘상식’의 기준으로 신속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오만을 버리고 정권 출범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을 쇄신하기 바란다. 그 첫 관문이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이후 누구나 납득할 재발방지 대책과 과감한 책임자 조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예년과 채용 규모 비슷… 선발계획 연말에 앞당겨 발표 검토”

    4차 산업혁명 걸맞은 인재상 필요9급 고교과목 폐지… 전문성 위주본인 필기시험 답안지 열람 가능“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공무원 인재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비롯해 국가 인재 관리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유승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8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지식과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공직 사회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소통·협력 등 관계 역량과 열정·도전정신·창의성”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이 같은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공무원의 사고와 태도의 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국가 공무원 선발 규모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사다. 인사처는 매년 하반기에 기관별 인력 현황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인력수급 안정성 확보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인원을 최종 확정한다. 유 국장은 “올해는 정부 인력 효율화, 청년 일자리 확보라는 여러 정책적 요구들이 있지만,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통상 매년 초에 공고하는 선발 계획을 이번엔 연말로 앞당겨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공무원의 인재상이 변화하면서 채용 시험 역시 핵심적인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례로 올해부터 9급 공채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과목이 폐지되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전문과목 위주로 편성됐다. 또한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7급 공채로 확대해 문제해결능력을 중요한 평가 지표로 삼고 있다. 시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유 국장은 “2001년 5급 공채 1차 시험 문제를 공개한 이후 현재 모든 시험 문제와 정답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2014년부터 합격자 발표 전에 응시자의 성적을 먼저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오채점을 방지하고 응시자가 다음 시험 준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사처는 응시자가 희망하면 본인의 필기시험 답안지를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 국장은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 4월에 치러진 9급 필기시험을 꼽았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 이상이던 시기, 응시 대상인 수험생 16만 5000여명 중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로 시험 운영 전반에 난항을 겪었다. “시험 감독관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규모 인원의 방문을 꺼리는 학교에서도 시설을 빌려주지 않아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시도별 지역 책임자가 직접 시험 현장을 감독하고, 담당자들이 설득 끝에 360개 일반시험장과 10개의 별도 시험장을 구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날 3600여명에 이르는 확진 수험생들에게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시험장 안내 등 일일이 개별 연락을 취했다”면서 “수험생 못지않게 굉장히 긴박했던 날이었지만 응시를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 AI·빅데이터 활용, 업무 효율성 높여야… 한류 열풍 이을 친환경 관광 개발 추진 [국민소통포럼]

    AI·빅데이터 활용, 업무 효율성 높여야… 한류 열풍 이을 친환경 관광 개발 추진 [국민소통포럼]

    지난 2일 열린 국민소통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새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전환(DX)과 관광산업이 지목됐다. 최준기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관광산업 생태계의 회복이 더디다”며 “기후위기, 인구 문제, 국제 보건, 한류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T는 고객서비스(CS)·세일즈센터에 AI를 도입해 효과를 검증했다. CS센터는 비용을 8% 줄였고 세일즈센터는 판매 상담시간이 13만 시간 늘어났다. 물류운송 업체, 생산공장과의 AI 협업을 통해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사고 위험성도 줄었다. KT는 기지국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 인구 데이터를 분석·제공한다. 지금까지 전국 140개 지방자치단체가 관광·교통·재난·보안·환경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최 상무는 “정보 불균형이 심한 영역, 종업원 업무가 단순하지만 많고 고된 분야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85.6% 줄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 주변에는 중국, 동남아시아와 같은 거대한 배후 시장과 한류 열풍이 있지만 관광 인프라는 2% 부족하다”며 “시장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친환경 관광지 개발 및 탄소저감형 여행 상품 개발, AI와 접목한 스마트 관광, 비무장지대(DMZ) 생태 여행 및 한반도 평화 관광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사설] 정부와 국회, 국가안전시스템 구축에 머리 맞대라

    [사설] 정부와 국회, 국가안전시스템 구축에 머리 맞대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써온 ‘사고’를 ‘참사’로, ‘사망자’를 ‘희생자’로 바꿔 부르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파 관리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도 했다. 이는 희생자 빈소나 분향소 등에서 보여 온 언행보다는 한층 국민 눈높이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이태원 참사 전후 국가의 안전관리시스템이 얼마나 뒤죽박죽이었는지를 생생히 목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조 5000억원이나 들여 만든 재난안전통신망은 위기 현장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112 신고를 참사 발생 4시간 전에 받고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당일 대통령실 확인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계속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국가안전시스템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윤 대통령이 두 시간 가까이 주재한 회의에서 관련 부처 수장들은 매뉴얼이나 규정 중심의 소극적 대응이 아닌 실전·현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시스템과 정보기술(IT)에 기반한 과학적 안전관리와 부처·기관 간 칸막이 없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즉에 이뤄졌어야 할 조치다. 보여 주기식 다짐에 그치지 말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실질적으로 작동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정부가 안전시스템 개조를 외친 게 몇 번인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신상필벌도 명확히 해야 한다. 이태원 참사에서도 늑장 보고, 은폐, 지휘체계 사실상 마비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제대로 된 문책 인사 없이 안전시스템 재정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마냥 정쟁 수단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말했듯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특히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안전시스템 마련 다짐이 당장 눈앞의 비판과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일회성 대책이 되지 않도록 감시와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국회의장도 정치력을 발휘하기 바란다.
  • 전병주 의원 “일은 두 배로 수당은 ZERO, 차별받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

    전병주 의원 “일은 두 배로 수당은 ZERO, 차별받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

    서울특별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7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4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겸임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해 질의했다. 현재 병설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및 원감을 겸임하고 있는 초등학교장과 교감선생님에 대해서는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11 특수업무수당 지급 기준’에 따라 각각 월 100,000원, 50,000원씩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두 곳을 함께 도맡아 종사하고 있는 영양교사와 보건교사에 대해서는 인건비는 커녕 추가겸임수당에 대해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교육공무원법 제18조와 교육공무원임용령 제7조의2에 의거해 병설유치원 겸임발령은 가능하나, 겸임수당 지급은 근거가 없어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일은 두 배로 하고 있지만 어떠한 수당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차별로 보인다”며 “교육청은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관계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된다”고 했다. 사전에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교육공무원법 제34조제2항의 위임에 따라 겸임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관련 법령을 위배했다거나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끝으로 전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계법령으로 인해 교원들이 차별받고 있다면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며 “교육청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 아이수루 의원, 권역별 시민청 계획대로 확산 조성 추진 필요

    아이수루 의원, 권역별 시민청 계획대로 확산 조성 추진 필요

    서울시특별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지난 3일 진행된 서울시 홍보기획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역별 시민청 조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는 시청 시민청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기능과 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연구 용역 결과를 권역별 시민청 조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수루 의원은 “2019년 작성된 권역별 시민청 확산 조성 추진 계획에 따르면 금천, 성북, 강북, 송파, 강서 지역에 시민청을 확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됐지만 강북을 제외하면 사업에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역별 시민청 조성 사업이 경제성 때문에 중단될 사업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자치구에서 수요가 있고, 시민들이 소통할 공간을 필요로 한다면 경제성보다도 사회적 가치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홍보기획관 역시 권역별 시민청 확산 필요성에 동의하고, 연구 용역 결과를 잘 정리해 권역별 시민청 조성에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시민청은 어쩌다 방문하는 공간이 아닌 일상에서 다양한 목적의 시민 활동들이 채워지고, 활발한 소통이 진행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시민 가까이에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 獨 총리 12시간 ‘초미니 방중’..“러 핵사용 반대 끌어냈지만 한계도 노출”

    獨 총리 12시간 ‘초미니 방중’..“러 핵사용 반대 끌어냈지만 한계도 노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4일 중국을 방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끌어내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뚜렷한 한계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전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12시간짜리 ‘초미니 방중’을 개시했다. 짧은 시간 머물다 떠나긴 했지만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서방 지도자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시 주석의 장기집권과 그의 권위주의 통치를 문제삼는 가운데 숄츠 총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자 독일 내부에서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시 주석은 숄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제사회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핵 위기가 출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연쇄 회담 이후 성명에서 “두 나라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이 같다”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전 세계 각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여기에 숄츠 총리는 다른 국가에는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스스로는 걸어 잠그는 중국의 이중적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 관계에 있어 (서구세계와) 눈높이를 맞추라”고 요구했다. 대만에 대한 현상변경 시도도 경고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가혹한 인권탄압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숄츠 총리가 해야 할 말을 했다. 그렇다고 그의 중국 방문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가 폭스바겐과 지멘스 등 12개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동했기 때문이다. 대만·신장 관련 발언은 이번 방중을 정당화하려는 명분일 뿐 실제 목적은 ‘세일즈 외교’에 있었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도 “중국 정부가 본토 외국인에 (독일산)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숄츠 총리가 시 주석 등에 거론한) 대만 문제나 신장자치구, 기후변화, 무역 등은 이번 방문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FAZ는 “결정적인 것은 유럽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어느 지점에 서 있어야 하는가에 있다”며 “러시아에 대해 독일은 (지나친 에너지 의존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이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 선물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여객기 140대를 구매했다. 5일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기 구매를 주관하는 중국항공기재그룹(CASC)은 전날 웨이신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계약이 슐츠 총리의 방중 기간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중국이 구매 계약한 여객기는 A320 132대와 A350 8대로, 계약액은 170억 달러(약 24조550억원)다.
  • 유비온, 아동돌봄네트워크연합회와 농어촌 SW·AI 인재육성 MOU

    유비온, 아동돌봄네트워크연합회와 농어촌 SW·AI 인재육성 MOU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대표 임재환)은 정보화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하고, 정보화 소외계층 아동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아동돌봄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신준범)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W·AI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단위 연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첫 단계로 농어촌 지역 중심으로 ‘찾아가는 SW·AI 체험캠프’ 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프에서 유비온은 자체 개발한 ‘AI 메이커스’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메이커스 교육은 ‘자율주행 자동차 교구’와 ‘블록 코딩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AI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메이킹 교육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AI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고 코딩해볼 수 있으며, 자동차에게 학습 데이터를 훈련시키면서 어렵게 느껴졌던 디지털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 위주의 SW·AI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성과 컴퓨팅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스마트 농장, 무인화, 비대면 등 다양한 정보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정보화 인재를 배출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아동돌봄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 연합회는 아동 돌봄 관련 국내 최초 사회적 협동조합연합회로 기획재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선순환 사회적협동조합 자립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회원간 정보, 상품, 사업 교류 등을 통하여 아동 돌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생애적 관점에서 아동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여 미래의 구성원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준범 연합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메이커 교육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적합한 프로그램”이라며 “당 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SW·AI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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