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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백의종군” 출마 철회… 공주·부여·청양 ‘여야 새 인물’ 승부

    정진석 “백의종군” 출마 철회… 공주·부여·청양 ‘여야 새 인물’ 승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정 전 실장 거취를 두고 고심을 이어온 국민의힘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도 14곳 재보궐 지역 중 유일하게 결정을 미뤄뒀던 공주·부여·청양 공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 전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복당 심사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저도 고통이지만 당도 많이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썼다. 정 전 실장은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시킨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나왔으나 정 전 실장은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했다. 후보직 사퇴를 경고하며 정 전 실장 공천을 공개 반대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도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정 전 실장 공천을 두고 ‘도로 친윤’ 공천 논란 비판도 고조됐으나 결국 최악의 경우는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결단도, 희생도 아니다”라며 “애초에 출마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도 이르면 이번주 내 공주·부여·청양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종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에게 출마를 제안했으나 이날 원 전 총장이 고사했고, ‘뉴페이스’ 법조인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곧바로 정 전 실장을 제외한 공주·부여·청양 공천 절차를 재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주·부여·청양은 20·21·22대 총선에서 정 전 실장과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3%포인트 내 승부를 이어온 곳이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리턴매치’를 벌여온 곳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는 양당 모두 ‘새 얼굴’로 승부를 보게 됐다.
  • 업비트는 상장 늘리고 빗썸은 출금 한도 논란… 투자자 보호는 어디?[경제블로그]

    업비트는 상장 늘리고 빗썸은 출금 한도 논란… 투자자 보호는 어디?[경제블로그]

    업비트, 점유율 회복 속 문제 코인 상장빗썸, 일부 종목 출금 한도 축소로 불편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점유율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신규 코인을 잇달아 상장해 거래량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일부 종목의 출금 한도를 낮추는 조치까지 나오면서 투자자 보호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업비트에 신규 상장된 코인은 10개로 국내 주요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빗썸은 7개, 고팍스와 코빗은 각각 3개, 코인원은 1개를 새로 상장했습니다. 신규 상장이 거래량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50% 초반까지 떨어졌던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68%대까지 회복됐습니다. 상장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심사 기준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확보됐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오닉스(XCN)는 과거 두 차례 해킹으로 총 590만달러 규모의 자산이 유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가 해킹 이후 늑장 공지를 이유로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된 사례와 비교되면서, 업계에서는 상장과 퇴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빗썸에서는 출금 한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달 업비트의 파이버스 상장 직후 빗썸은 파이버스의 1회·1일 출금 한도를 기존 8만 5000파이버스에서 1200파이버스로 낮췄습니다. 월간 한도도 220만파이버스에서 2만 4000파이버스로 줄었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드베이시스(YB), MET, WET, 신퓨처스(F) 등 일부 종목에서도 업비트 상장 시점 전후로 비슷한 한도 조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빗썸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에서 대량 출금이 한꺼번에 발생하면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어, 종목별 예치 규모와 위험도를 고려해 한도를 조정한다는 겁니다. 빗썸은 예치 잔고가 100억원 미만이거나 이용자 보호와 거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 출금 한도를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킹 이력이 있는 코인이 상장되면 심사 기준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있습니다. 보유 자산을 옮기려 할 때 한도가 줄어들면 여러 번 나눠 출금해야 해 수수료 부담도 커질 수 있습니다. 거래소들은 각각 유동성 확대와 시장 안정을 내세우지만, 상장 심사와 출금 정책이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다면 경쟁의 부담은 결국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대선·총선 민주 강세 지역… 마곡지구 외부 유입이 변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대선·총선 민주 강세 지역… 마곡지구 외부 유입이 변수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강서구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갑·을·병을 석권할 만큼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다. 2022년 대선 때 넓은 의미의 ‘한강벨트’ 중 유일하게 이재명(49.2%) 후보가 윤석열(47.0%) 후보를 앞선 곳이다. 다만 수도권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인구 구성이 복잡다단한 데다 마곡 개발로 외부 유입이 늘어 표심의 역동성이 커졌다. 또 강서을에서 김성태 전 의원이 3선을 할 만큼 보수세도 만만치 않다. 재보궐을 포함한 10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이 네 번 이겼다. 재선 도전에 나선 경찰 출신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시절의 ‘픽’으로 정부, 서울시와 원팀을 강조한다. 국민의힘에선 강서구청에 35년 몸담은 김진선 후보가 나선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 “마곡 과학·문화복합시설 확충재개발·재건축 속도감 높일 것”“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강서를 ‘더 큰 강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진교훈(57)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인생 첫 집으로 강서를 택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는 건, 생활 환경 전반이 살기 좋고 미래에 머물고픈 곳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구정 운영과 대국회 업무에서 14만 경찰 조직의 ‘기획통’ 경력을 살렸다. 진 후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찾아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 가능성을 확인했고 기초 지자체 최초로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마곡)’를 단독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에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혁신경제도시 ▲모두가 풍요로운 균형성장도시 ▲출산부터 노년까지 챙기는 안심복지도시 등 3가지 방향으로 강서 발전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화곡2·4·8동 공공주택복합사업을 비롯해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내 2만 가구 공급 토대를 닦고 마곡에 과학·문화복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학진학 상담 확대, 공공체육시설 운영 시간 연장 등 ‘소확행’ 공약도 내놨다. 그는 “생활폐기물 수거 주기를 주 5일로 확대하고 동네가 깨끗해졌다는 칭찬에 힘을 얻는다. 생활밀착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진 후보는 “보궐선거에 나섰을 때 ‘늘 3표 부족하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라’는 이재명 대표 말씀을 기억한다”며 “지금은 정부, 서울시와 보폭을 맞춰 강서의 미래 비전을 갖춘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진선 후보“구립요양원 등 생애 맞춤형 복지고도제한 100m 안팎 완화 추진”“(강서구) 생활복지국장 시절 개선 방안을 제시했던 주민 민원이 지금도 반복되는 게 마음 아픕니다.” 김진선(65) 국민의힘 후보는 6일 “구정의 변화는 공무원 마음가짐에 달렸다”면서 “임기 100일 안에 오래된 민원을 추리는 동시에 업무 일몰제 등 주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구청장 직무대리에 이르기까지 강서구 공무원으로 35년을 일한 김 후보는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즉각 행정’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문화체육과장 시절 가양 유수지에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 부서 칸막이로 좌초될 뻔했지만, 과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시의회에 예산 편성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국대 도시재생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정비 사업의 밑그림도 그렸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2년 안에 재개발·재건축이 가시적으로 진척되지 않으면 강서의 발전은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지역 정치인들의 실질적인 노력이 없었다”며 “우장산, 개화산 등과 비슷하게 100m 안팎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서형 온종일 돌봄’ 확대와 구립요양원 설치 등 생애 맞춤형 복지 공약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늘공’ 출신은 관료적이란 편견이 있지만, 젊은 감각의 쇼츠로 공약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주민 눈높이에 맞춰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를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연임 韓원내대표, 국정 뒷받침 위해 민심에 눈높이 맞춰야

    [사설] 연임 韓원내대표, 국정 뒷받침 위해 민심에 눈높이 맞춰야

    한병도 의원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다시 뽑혔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 연임은 한 의원이 처음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열을 유지할 필요성과 함께 한 의원이 청와대와 당권파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합리적 인물이라는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 원내대표의 성공 여부는 이재명 정부의 그것과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뒤에는 총선이 있고 이 대통령 임기도 후반기로 접어든다. 한 원내대표의 임기 1년이 결과물을 낼 절호의 기간인 셈이다. 한 원내대표도 어제 정견 발표에서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입법의 방향이다. 한 원내대표는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와 검찰에 대한 보완수사권 부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형사소송법 개정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법안 처리의 시기와 절차에 관해 국민 여론을 듣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이 쏠린 것은 법안의 내용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게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권까지 부여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는 우려가 높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후보들까지 걱정하고 나선 것은 이 법안에 대한 불편한 여론을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보완수사권은 수사력 약화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여론도 유념해야 한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후보들이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보완수사권 반대를 경쟁적으로 주장할 공산이 크다. 한 원내대표가 단단히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유다. 거대 여당의 완력으로 정쟁성 입법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산적한 민생 입법에 역량을 쏟아붓길 당부한다. 국민 편익에 맞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 사심 없이 살펴야 한다. 민심에 눈높이를 정확히 맞춰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해양수산부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최고등급

    여수광양항만공사, 해양수산부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최고등급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 주관의 ‘2025년도 기타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기타공공기관 전체 평균 대비 2.6점 높은 96.5점을 획득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항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이용 편의성, 대응 신속성, 전반적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정부 공식 평가다. 공공기관의 고객 중심 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특히 이번 평가는 고객만족도 평가등급 체계가 한층 고도화된 이후 처음 시행된 것으로, 엄격해진 평가 기준 등에 따른 변별력 강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기존에는 3개 등급(‘우수’, ‘보통’, ‘미흡’)이었지만 5개 등급(‘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으로 변경됐다. 공사는 항만시설 관리·운영 및 서비스 제공, 항만배후단지의 관리운영 부문의 전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고객 체감 만족도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또 항만 이용 절차 간소화, 실시간 정보 제공 확대, 항만 이용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냈다. 최관호 사장은 “이번 성과는 기준이 높아진 평가 환경 속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항만을 근본적으로 바꿔온 결과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모든 의사결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항을 ‘스마트 항만’을 축으로 안전·보안·효율·편의를 모두 갖춘 최고의 항만 시스템을 구현해 ‘세계를 연결하는 종합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7000 돌파에 증권·반도체 동반 강세…미래에셋증권 신고가 경신

    [서울데이터랩]코스피 7000 돌파에 증권·반도체 동반 강세…미래에셋증권 신고가 경신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자 증권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거래대금 증가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시 활황이 증권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한편, AI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성장 기대가 대형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전 한때 8만 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12.23% 오른 7만 8900원에 거래됐고, 오전 10시 46분 기준으로는 8만원 선까지 올랐다. 이날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오르며 7093.01로 출발한 데 이어 장중 7338.61까지 치솟자,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증권주 전반으로 확산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공매도 1조원 규모의 숏커버링과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가 거론된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증권가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제기된다. iM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만 2000원을 제시했고, 증권사 컨센서스 목표주가도 6만 650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증권업종 강세의 배경에는 구조적 변화 기대도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해외 증권사 명의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을 매매·결제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해외 유동성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증권사가 시범 운영 또는 출시를 준비 중이며, 시장에서는 거래 절차 간소화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증권사 성장성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시장의 위험 선호를 키운 또 다른 축은 반도체 업종이었다.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 우려가 단기 부담으로 부각됐지만, 증권가는 이를 구조적 리스크로 보지 않으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이 더 강하다는 판단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 장기공급계약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의 성장성을 근거로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삼성전기 역시 AI 서버와 네트워크용 FC-BGA, AI MLCC 수요 확대 기대 속에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나오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제시하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중장기 이익 증가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3조 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0%, 39.90% 증가한 실적을 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부품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결국 이날 시장은 코스피 7000 돌파를 계기로 증권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AI 중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동시에 부각된 장세로 요약된다. 다만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실적 확인과 수급 변화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증시 활황과 산업 구조 변화가 맞물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기고] 어린이 건강과 행복은 국가 책임

    [기고] 어린이 건강과 행복은 국가 책임

    어린이날은 1923년 어린이를 보호와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인격적 존재로 바라보자는 사회적 선언에서 출발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배우고 꿈꿀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약속이 담긴 날이다. 어린이날은 ‘잘 자라라’는 격려를 넘어 ‘함께 지켜주겠다’는 책임의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기에 어린이날은 1954년부터 국가적 행사로 개최됐다. 역대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1980년대부터는 청와대에 초청해 귀한 손님으로 대접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청 행사는 3년 7개월 만에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복귀하고 나서 처음 열리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근 주민을 포함해 도서 벽지에 사는 어린이, 보호시설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장애·희귀질환 어린이 등 다양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그간 현장 방문에서 만난 아동양육시설, 장애인복지관 아동과 지난해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만난 환아들도 초청됐다. 대통령 내외는 아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키게 됐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췄던 인연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국민주권 정부 정신 구현의 의미를 담았다.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본관 국무회의장과 각종 회의가 열리는 충무실을 개방하고 ‘내가 커서 대통령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 ‘대통령 아저씨께 하고 싶은 말’ 등의 주제로 대통령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가 미래의 주인으로서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를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그간 아동 권익을 한 단계 높이고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해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아동 참여를 통한 아동 권익 내실화를 위한 5개년 정책과제인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13세까지 점진 확대하고 마을돌봄시설 연장 돌봄을 통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호자가 늦게 귀가하는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부모의 학대, 생활고 등으로 어린아이들과 가족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정부는 위기 영유아·장애아동에 대한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아울러 위기 가정에 대한 촘촘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복지로의 전환 및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도 마련 중이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사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정부는 어린이가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청와대의 가장 중요한 장소에 초대되는 어린이들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존중하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어린이들이 오늘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른 꿈을 꾸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현대해상이 어린이날인 오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회에 방문한 어린이가 눈높이에 맞춰진 작품을 어머니와 감상하는 모습. 현대해상 제공
  •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李 한 마디에…내일부터 고유가 지원금 모든 주유소에서 쓴다

    “유류비 부담 덜고 사용 편의 위해” 李 “주유소 매출 제한 풀라” 검토 지시 당초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회복 무게 전국 주유소 58%서 지원금 사용 불가 “현실 동떨어지고 혼란” 여론 비판 수용 사흘째 152만명 신청… 8697억 지급 5월 1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제3차 회의를 열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 매출 30억원 초과 주유소에서도 기름을 넣을 수 있게 지원금 사용 제한을 풀어주라는 검토 지시를 내렸다’는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의 전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행안부는 “민생 지원금이긴 하나 중동 전쟁으로 가중된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원금 사용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영세 상인 등 지역 경제 회복에 고유가 지원금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제한하며 매출 기준 초과 주유소에서의 지원금 사용을 막았다. 그러자 “고유가 지원금인데 기름을 못 넣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현실과 동떨어지고 취지에 안 맞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국 주유소 중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주유소는 58%에 달한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의 경우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있는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인근 대형 매장과 사업자등록번호를 공유하면서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는 주유소는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시적 추가 등록 주유소에 대해 가맹점 등록 여부를 지역사랑상품권 앱, 지방정부 누리집 등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원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국민 눈높이에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29일까지 신청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기준 고유가 지원금 신청자는 152만 651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차 지급 대상자 322만 7785명의 47.3% 수준이다. 이들에게는 모두 8697억원의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59만 59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불카드 57만 6017명,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 29만 6735명, 지류형 5만 7800명 순이었다. 전남이 64.3%로 가장 신청률이 높았다. 고유가 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신청 기간은 5월 8일까지다.
  •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어린이날 축제’ 연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어린이날 축제’ 연다

    경기아트센터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축제’를 도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올해 어린이날 축제는 공연장과 야외 공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경기아트센터를 거점으로 도내 31개 시군까지 확장 운영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광장과 열린무대, 갤러리 일대에서 대표 축제 프로그램 ‘도담도담’이 열린다.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딴 이날 축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광장 메인무대에서는 마술, 버블쇼, 캐릭터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고, 체험존에서는 샌드아트 체험과 분필 바닥화 등 놀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함께 푸드트럭, 피크닉존,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하루 종일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린이축제 기간 동안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이 이어진다. 5월 2일부터 3일까지 대극장에서는 ‘고고 다이노 곤충탐험대’가 공연되고 소극장에서는 경기도무용단의 가족 무용극 ‘춤, 상상보따리-꺅콩이와 깜찍이’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대극장에서 인기 캐릭터 공연 ‘뮤지컬 번개맨 시즌2’가 공연되고 소극장에서는 아동뮤지컬 ‘폭풍우 치는 밤에’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축제는 경기아트센터 내부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장되는 공연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5월 2일 경기문화재단 창작캠퍼스와 동두천시 시민평화공원 등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관·타악 앙상블과 경기팝스앙상블, 문화복지 선정단체인 퓨전엠씨 등이 참여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31개 시군 문화공간과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경기도무용단과 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 어린이축제는 공연과 체험, 그리고 지역 확산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이 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고,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코스피 7000 근접하는데… 네카오는 ‘반토막’ 왜

    코스피 7000 근접하는데… 네카오는 ‘반토막’ 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불장’ 속에서도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들 플랫폼 기업에서 AI 투자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기업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다. 28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2.09%) 오른 21만 9500원에, 카카오는 400원(0.83%) 상승한 4만 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네이버는 9% 넘게, 카카오는 18%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종목 모두 2024년 하반기 각각 15만원대, 3만원대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과거 고점과 비교하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45만 2000원) 대비 약 51.4% 하락했고, 카카오는 같은 해 고점(16만 9000원) 대비 71.4% 떨어져 사실상 ‘반의 반토막’ 수준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가 7000선에 바짝 근접하며 ‘파죽지세’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고, 장중 처음으로 670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7000피’(7000+코스피)까지 단 5.31%(358.98포인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양대 플랫폼주가 상승장에도 힘을 쓰지 못하는 배경으로 AI 사업의 ‘수익화 지연’을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593억원, 1792억원이다. 네이버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카카오는 플랫폼 핵심 사업 위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지만, AI 관련 수익 창출은 가시권에 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카오는 과거 사법 이슈와 지배구조 논란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인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도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목표주가 하단은 각각 24만원(신한투자증권)과 5만 9000원(삼성증권)이다.
  • [열린세상] 3차 연금 개혁 1년, 다음을 준비할 때

    [열린세상] 3차 연금 개혁 1년, 다음을 준비할 때

    제3차 연금 개혁이 결실을 본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지난달 연금 개혁에서 큰 역할을 한 김상균 국회 공론화위원장과 민간위원장 등을 만나 소회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이번 개혁은 사람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도와준 결과”라는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1988년 도입됐다. 당시에는 월급의 3%만 내고 40년 가입하면 소득의 70%를 받을 수 있도록 비교적 후하게 설계됐다. 이후 1998년 1차 개혁으로 소득대체율은 70%에서 60%로, 2007년 2차 개혁에서는 다시 40%로 낮아졌다. 2018년과 2023년 재정추계에서 보험료율 9%·소득대체율 40% 체계로는 2056년 기금 소진이 예상돼 개혁이 시급해졌으나 번번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연금 개혁이 마치 꿈처럼 성사됐다. 돌이켜보면 변화의 출발점은 사회적 담론을 만들어 낸 공론화위원회였다. 2023년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제5차 종합운영계획은 다양한 안을 담고 있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회는 연금특위(주호영 위원장)에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했다. 공론화위원회에는 ‘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린 500명의 시민 대표가 선발돼 3개월 숙의 과정을 거쳐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 안(재정안정론)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안(소득보장론)을 도출했다. 이 가운데 후자가 56.0%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사회적 담론으로 형성된 보험료율 13% 안은 이후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자 ‘마의 두 자릿수’인 10% 벽을 넘는 강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국회 논의는 점차 현실적인 접점으로 수렴돼 갔다. 공론 조사에서 제시된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 안은 재정안정론과 소득보장론 사이에서 절충되며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수준까지 좁혀졌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시점까지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 더불어민주당은 45%를 고수하며 줄다리기를 이어 갔다. 민주당이 44%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구조 개혁 없는 44%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연금 개혁은 결국 22대 국회로 미뤄졌다. 전환점은 2024년 9월 4일 정부가 21년 만에 단일안을 제시하면서 마련됐다.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2%에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 차등보험료를 포함한 안이었다. 2018년에는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4개 안, 2023년에는 국회 논의를 위한 18개 안을 제시했는데 뒤늦게나마 방향을 분명히 한 단일안을 내놓은 것이다. 개혁의 불씨는 다시 살아났고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 차등보험료가 사회적 이슈를 촉발하며 연금 문제를 국민적 의제로 끌어올렸다. 결정적 순간은 권력 공백기였다. 운명의 신은 옷자락을 스치듯 지나간다는 비스마르크의 말처럼 기회의 창이 열린 것이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이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른다는 이유로 미뤄지다 2017년 3월 국회를 통과한 것처럼 이번 연금 개혁도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2025년 초부터 사회적 논의가 다시 살아났고 여야의 지향은 달랐지만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 하에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같은 해 3월 20일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4월 2일 공포됐다. 3차 연금 개혁은 절반의 개혁이다. 청년들은 불만이 많다. 추가 개혁의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한 차례 갈증이 해소된 지금 다시 동력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위기는 도둑처럼 찾아오기에 제4차 개혁을 준비해야 한다. 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개혁을 지지해 준 국민과 언론, 논의의 물꼬를 튼 공론화위원회와 연금 전문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 준 국회와 여야 정당, 그리고 현장에서 힘을 보탠 복지부 직원을 포함한 정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연금 개혁은 누군가만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 결과이며 그렇기에 모두가 승자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 與, 김용 공천에 선 긋나… 조승래 “부정적 의견이 좀더 강해”

    與, 김용 공천에 선 긋나… 조승래 “부정적 의견이 좀더 강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6·3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를 공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사법 리스크가 있는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할 경우 전체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따져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22일 경남 통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과 관련해 “모든 선거의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와 승리의 관점”이라며 “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으냐는 의견들이 좀더 강한 것 같다”면서 “김 전 부원장을 비롯해 당의 좋은 자원들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하면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김 전 부원장 공천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정 대표가 막판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그의 정치적 명예를 온전히 회복시키고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김 전 부원장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도권 지역의 민주당 한 의원은 “사실 선거에 도움이 되는 공천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조작 기소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공천은 별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부원장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조작 (기소를) 당한 사람을 민주당이 국정조사까지 하는데 저를 외면하면 ‘자기부정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공천 안 준다고 ‘열받는다’ 이렇게 할 수는 없다.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재보궐 영입 인사 중 한 명으로 개혁신당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꼼꼼 종로’… 아이들 눈높이서 안전 지킨다[현장 행정]

    ‘꼼꼼 종로’… 아이들 눈높이서 안전 지킨다[현장 행정]

    43년 된 청운별빛어린이집 공사7월부터 원아들 새 공간서 활동상명대부속초 어린이보호구역제한속도 30 → 20㎞로 낮추기로 “창문부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사시사철 달라지는 자연을 아이들이 볼 수 있겠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5일 막바지 공사 중인 청운별빛어린이집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인왕산 근린공원 청운지구에 조성 중인 청운별빛어린이집은 1983년 개관 이후 43년 만에 시설 이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축 공사를 시작한 이곳은 연면적 575㎡,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다. 다음 달부터 두 달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7월부터는 원아들이 새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정 구청장과 둘러본 내부는 탁 트인 데다 화장실이나 창문, 계단의 손잡이 등 시설 곳곳이 어린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이었다. 옛 건물은 전압이 낮아 에어컨처럼 고전압 가전을 동시에 쓰기 어렵고 누수도 종종 생겨 유지보수도 쉽지 않았다. 한연희 청운별빛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와 어린이 모두 새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가 커 문의가 많다”면서 “직원을 위한 휴식 공간도 새로 생기고 안전을 위해 내부 인테리어도 구와 어린이집이 추가 협의를 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상명대부속초 어린이보호구역을 찾아 점검했다. 좁은 길이지만 경사가 가팔라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됐던 곳이다. 과속 방지턱 설치도 검토됐지만, 급정거 등 우려로 학교 정문 앞 도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하교 중인 어린이들과 건널목을 건넌 뒤 구 관련 부서의 설명을 들은 정 구청장은 “도로 공사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정비한 도로포장 색깔을 옐로카펫과 같은 노란색으로 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같은 붉은색을 쓰면 운전자가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르면 다음 달까지 바뀐 제한 속도에 맞춰 교통안전표지를 교체하고 노면표시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종로 곳곳의 어린이 시설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학부모와 원아,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생태 지식 키운다… 강동 ‘방 탈출’ 학습

    생태 지식 키운다… 강동 ‘방 탈출’ 학습

    서울 강동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5월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한강과 생태공원, 녹지공간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2024년 국립생태원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생태교육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 교육 분야를 해양 영역까지 확대해 30개교 5920명이 참여했다. 구는 지난 6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정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생태교육 운영 규모를 300학급으로 늘리고, 기존 초·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대상을 넓혀 더 많은 학생이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기획한 ‘방 탈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체험 중심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해양생물 가치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함께하는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학교 중심 생태교육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생태환경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 기회를 마련했다”며 “국립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강동구가 친환경 교육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슬픔은 사람을 위한 것(슬론 크로슬리 지음, 송섬별 옮김, 현대문학) 삶이 기적인 건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대부분이 매일 잠에서 깨어나 삶을 지키고자 싸우기로 한다는 사실, 꿈틀거리며 빠져나가려는 삶을 품에 꼭 끌어안는다는 사실이다. 그 정반대의 일이 더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기적, 순전한 기적이다. 페이지마다 아름다운 표현이 가득한 사랑 회고록. 사랑하는 것들을 잃었던 경험이 있기에 내면의 상처를 이렇듯 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다.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 이후, 저자는 슬픔을 고정된 감정이 아닌 삶의 동력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태도로 일관하며 그 활력으로 지난날의 빛나는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84쪽, 1만 7500원. 오지 마! 월요일(이현영 지음, 올리) 월요일도 엄청 소중하다. 친구를 만나는 월요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월요일. 맛있는 급식을 먹는 월요일. 특히, 좋아하는 그 애와 이야기를 나누는 월요일. “월요일,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월요일’이 떠난다는 상상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림책. 사람들을 일상으로 데려다주던 월요일이 사라지자, 평범하던 하루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학교, 회사에 가지 않는 대신 배우지 못하고 돈을 벌지 못하며 좋아하는 음식도, 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점점 사라진다. 작가는 ‘싫은 것’이 사라지면 ‘좋은 것’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일상의 연결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44쪽, 1만 6000원. 올 클리어(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아작) 폴리는 이전까지 예수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불려 왔다고 오해했었다. 하지만 예수는 가시 면류관을 썼음에도 희생을 하는 이처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내 몫을 하리라’고 굳은 결심을 한 사람처럼 보이지조차 않았다. 벽돌보다 더 두꺼운 공상과학(SF) 벽돌책이다. 과거에 갇힌 시간 여행자 세 명이 당대의 평범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옥 같은 밤을 견딘다. 저자는 “인류를 구원하는 건 압도적 힘이나 영웅이 아닌, 무고한 이들의 평범한 희생과 연대”라는 걸 감동적으로 전한다. 전작 ‘등화관제’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라 내용 속으로 스며들기가 쉽지는 않다. 2019년 두 권이었던 책의 합본판. 912쪽, 3만 3000원.
  • [기고] 재정 나침반, 연금충당부채

    [기고] 재정 나침반, 연금충당부채

    지난 6일 발표된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는 우리 재정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매년 결산 때마다 ‘연금충당부채’ 규모를 두고 “공무원 때문에 나랏빚이 폭증했다”는 식의 오해가 반복되는 점은 안타깝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금충당부채는 당장 세금으로 갚아야 할 ‘빚’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계산해 둔 ‘회계상 추정치’에 가깝다. 첫째, ‘부채’가 아닌 ‘준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따른 연금충당부채는 재직 중인 공무원과 수급자에게 향후 70여년 동안 지급할 연금 총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값이다. 충당부채(Provision)는 본래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만기가 정해진 채권이나 차입금처럼 반드시 갚아야 할 ‘국가채무’(D1)와는 성격이 다르다.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비확정 부채임에도 이를 일반 채무와 단순 합산해 국가 재정 위기를 논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둘째, 숫자는 ‘수입’ 제외와 ‘할인율’에 좌우된다. 연금충당부채 산정 시 가장 큰 오해는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발생할 ‘지출액’만을 추정한 것일 뿐 공무원들이 매달 납부하는 ‘기여금(보험료) 수입’은 고려하지 않는다. 실제 연금 지급의 상당 부분은 이 수입으로 충당된다. 또한 시장 금리가 낮아져 할인율이 떨어지면 장부상 부채 규모는 산술적으로 급증한다. 이는 국가 재정 건전성이 실제로 악화된 것이 아니라 시장 환경에 따른 회계적 조정일 뿐이다. 셋째, 막연한 공포 대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실질적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충당부채 숫자가 크다고 해서 재정 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경고음마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저출생·고령화라는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는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연금충당부채는 정부가 미래의 재무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한 정보이자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비록 회계상 수치라 할지라도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면 이는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모적인 ‘빚 논란’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이 지표를 바탕으로 재정 건전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연금 제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국제 표준 지표인 일반정부부채(D2)에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하지 않는 이유는 각국 제도 차이와 비확정적 성격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년 불필요한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용어의 부정적 어감 탓이다. 이제는 연금충당부채를 ‘연금지출추정액’과 같이 실질에 부합하는 명칭으로 변경하거나, 유입될 기여금 수익을 주석에 병기하는 등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2025회계연도부터 국가결산 보고서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간소화된 만큼 숫자에 담긴 본질을 정확히 알리는 제도적 개선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막연한 공포 대신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재정 토론이 이뤄질 때 재정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최용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조국 “다음 주 출마 발표…국민 눈높이 쉬워 보이는 곳 선택 않겠다”

    조국 “다음 주 출마 발표…국민 눈높이 쉬워 보이는 곳 선택 않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보통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고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정도 (출마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창당 이후 지금까지 특정 지역에 갇혀있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특정 지역의 가치를 잇는 정치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모든 선거에서 험지가 아닌 곳이 없다. 특히 저는 거대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언급했다. 그는 “거물 정치인이고 6선인 추 의원이 하남에서 1%포인트 차인 1200표 차로 이겼다”면서 “민주당과는 우당의 관계이지만 정당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후보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에서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윤(친윤석열) 극우 내란 세력이 포획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 의석이 1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면서 “그래서 그런 후보가 나온다면 제가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전북지사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금품 관련 의혹을 두고는 “민주당이 전북 도민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 대표와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자당 귀책 사유로 재보선을 할 경우 후보를 안 냈지만,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이재명의 선택을 할 것인지, 이낙연의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의원들의 귀책 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선 “합당 무산 국면에서부터 일관되게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면서 “다음 주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된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합의문에서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심규탁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대구로 이동해 정한숙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동화자 주지 스님과 차담을 했다.
  • [기고] 재정나침반, 연금충당부채

    [기고] 재정나침반, 연금충당부채

    지난 6일 발표된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는 우리 재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성적표였다. 하지만 매년 결산 시기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연금충당부채’ 규모를 두고 “공무원 때문에 나랏빚이 폭증했다”는 식의 오해가 반복되는 점은 안타깝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금충당부채는 당장 세금으로 갚아야 할 ‘빚’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계산해 둔 ‘회계상 추정치’에 가깝다. 첫째, ‘부채(Liability)가 아닌 준비(Provision)’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따른 연금충당부채는 현재 재직 중인 공무원과 수급자에게 향후 70여년 동안 지급할 연금 총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값이다. 영어로 ‘Provision’이라 표현되는 충당부채는 본래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만기가 정해진 채권이나 차입금처럼 반드시 갚아야 할 ‘국가채무(D1)’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비확정 부채임에도 이를 일반 채무와 단순 합산해 국가 재정위기를 논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둘째, 숫자는 ‘수입’ 제외와 ‘할인율’에 의해 좌우된다. 연금충당부채 산정 시 가장 큰 오해는 이를 전액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향후 발생할 ‘지출액’만을 추정한 것일 뿐, 공무원들이 매달 납부하는 ‘기여금(보험료) 수입’은 고려하지 않는다. 실제 연금 지급의 상당 부분은 이 수입으로 충당된다. 또한 시장 금리가 낮아져 ‘할인율’이 떨어지면 장부상 부채 규모는 산술적으로 급증한다. 이는 국가 재정건전성이 실제로 악화된 것이 아니라 시장 환경에 따른 회계적 조정일 뿐이다. 셋째, 막연한 공포 대신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실질적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충당부채 숫자가 크다고 해서 재정위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 숫자가 주는 경고음마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저출생·고령화라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는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연금충당부채는 정부가 미래의 재무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한 정보이자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비록 회계상 수치라 할지라도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면, 이는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모적인 ‘빚 논란’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이 지표를 바탕으로 재정 건전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연금 제도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국제 표준 지표인 일반정부부채(D2)에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하지 않는 이유는 각국의 제도적 차이와 비확정적 성격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불필요한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용어가 주는 부정적 어감 탓이 크다. 이제는 연금충당부채를 ‘연금지출추정액’과 같이 실질에 부합하는 명칭으로 변경하거나 유입될 기여금 수익을 주석에 병기하는 등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2025회계연도부터 국가결산 보고서가 복잡했던 부속서류들을 주석으로 통합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간소화된 만큼, 숫자에 담긴 본질을 정확히 알리는 제도적 개선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막연한 공포 대신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재정 토론이 이뤄질 때, 우리 재정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최용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백련산엔 물길, 봉산엔 곤충 호텔… 은평 숲속에 채워진 ‘녹색 복지’[현장 행정]

    백련산엔 물길, 봉산엔 곤충 호텔… 은평 숲속에 채워진 ‘녹색 복지’[현장 행정]

    토사 유출·미끄러짐 방지 강조고사목 정리해 곤충 학습 활용“주민 의견 반영하는 휴식 공간” “여기 울퉁불퉁한 곳은 정비를 다시 해야겠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의자와 조형물도 놓아주세요.”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숲 체험 공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 현장을 점검하던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목덜미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구는 백련근린공원 일대 약 1만㎡ 부지에 자연 자원을 활용한 숲속 쉼터 등 체험형 힐링 공간 ‘숲정이’ 조성을 지난달 완료했다. 구는 이곳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까지 엘리베이터와 무장애 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망대 ‘은평정’과 커뮤니티 마당도 하반기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데크길의 난간 간격이 넓다’는 주민 지적에 “난간 한 단을 더 추가해 달라”며 “아이들이 뛰어놀다 보면 순간 미끄러질 수 있으니 꼭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살피던 그는 “비가 오면 흙이 넘쳐흘러 내려올 것 같으니 물길을 터 주고 눈이 내리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고무판을 덧대 달라”고 말하는 등 세심한 주문을 쏟아냈다. 그는 수색동 은평실버케어센터 앞에 있는 ‘봉산 무장애 숲길’로 이동해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이곳은 노약자·장애인·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데크형 숲길이다. 구간마다 쉼터, 전망대 등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까지 숲길 구간 9.8㎞ 중 7.2㎞를 조성했다. 내년까지 총 210억원을 투입해 모든 구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데크길로 자리매김할 숲길과 연계해 수색지구에는 책쉼터를, 수국사 지구에는 치유센터와 치유숲, 명상 공간 등이 포함된 힐링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장을 살피던 김 구청장은 “나무들이 많이 고사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며 “나무를 잘라 모아둔 곳은 곤충들의 집이다. 여기에 ‘곤충호텔’이라고 적힌 나비 모양 안내판을 달아주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현장 점검을 모두 마친 후 “백련산 꿈마을 숲정이와 봉산 무장애 숲길은 복합 힐링 여가 공간으로 자연과 주민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녹색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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