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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김진우 6년만에 “반갑다 세이브”

    [프로야구] 김진우 6년만에 “반갑다 세이브”

    5일 프로야구판은 다소 어수선했다. 선수 2명이 한꺼번에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선수단과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삼성 내야수 채태인과 KIA 내야수 김선빈이 사건의 당사자였다. 둘 다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고 현재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채태인은 이날 문학 SK전에 앞서 수비훈련을 하다 2루 옆에서 주저앉았다. 멀쩡히 훈련하다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동료들이 몰려들어 채태인을 일으켰다. 잠깐 일어서려 했지만 다시 그대로 드러누웠다. 채태인은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지난해 8월 뇌진탕 경험이 있어 더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재발한 건 아니었다. 김현욱 트레이닝 코치는 “원래 허리가 안 좋은데 갑자기 통증이 왔다.”고 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촬영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 김선빈은 군산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2회초 선두타자 알드리지의 직선타구가 오른쪽 눈 아래를 강타했다. 눈높이로 날아들던 타구가 아래쪽으로 급격히 꺾였다. 속도 자체가 빨랐고 1루쪽 뒤쪽으로 지는 햇빛이 시야를 방해했다. CT 촬영 결과 코뼈와 잇몸뼈가 골절됐다. 현재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최소 한달은 출전이 힘들어 보인다. 어수선한 가운데도 야구는 계속됐다. KIA는 속개된 경기에서 넥센을 3-1로 눌렀다. KIA 김진우가 6년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김진우는 2-1로 앞선 9회 2사 뒤 등판했다. 볼넷 1개를 내준 뒤 삼진 하나를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5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 뒤 2268일 만에 맛본 세이브다. 잠실에선 롯데가 두산에 6-2로 이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6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6승째. 불안하던 롯데 불펜도 이날은 좋았다. 임경완(1과3분의1이닝)-강영식(1과3분의2이닝)이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았다. 대전에선 한화가 12회말 연장 끝에 L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로 뒤지다 9회말 동점을 만들고 12회말 이희근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문학에서도 삼성이 11회 연장 끝에 SK에 6-5로 역전승했다. SK는 6연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게르만 영웅’ 지크프리트와 떠나는 모험여행

    ‘게르만 영웅’ 지크프리트와 떠나는 모험여행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4부작 악극 ‘니벨룽의 반지’는 17시간이라는 ‘무시무시한’ 공연시간으로 유명하다. 본래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서 나흘 연속 공연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북유럽 신화에서 비롯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시각적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오페라다. 그렇더라도 4부작을 잇달아 보는 것은 웬만한 골수팬이라도 쉽지 않을 터. 당연히 꼬마손님에게는 역부족이다. 국립오페라단이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한 편으로 압축한 어린이오페라 ‘지크프리트의 검’을 10일(4일 제외)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린다. 지난해 라벨의 ‘어린이와 마법’이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할 만큼 성공을 거둔 데 고무된 국립오페라단이 내놓은 두 번째 어린이 오페라다. 관전 포인트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바그너의 대작을 재해석했다는 점. 40여년 동안 30여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과 달리 지크프리트(테너 이승묵)와 브륀힐데(소프라노 노정애), 보탄(베이스 바리톤 조규희), 파프너(바리톤 김경천) 등 17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 세상을 지배하는 신(神) 보탄의 피를 이어받은 영웅 지크프리트가 사악한 큰 뱀을 물리치고 절대반지를 되찾는 한편, 아름다운 브륀힐데와 사랑에 빠진다는 모험담이다. 절대반지를 놓고 신과 거인족, 난쟁이족이 벌이는 쟁탈전은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과 겹쳐진다. 지크프리트가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마법 모자와 절대반지를 ‘쟁취해’ 역경을 딛는 서사구조는 주인공이 ‘득템’(아이템을 얻는 것)을 통해 모험을 이어가는 온라인게임의 스토리텔링과 다르지 않다. 집중력이 부족한 꼬마들을 의자에 붙잡아둘 만큼 친근한 형식을 갖춘 셈이다. 자막을 보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쉽게 풀어쓴 한글 대사를 새로 만들었다. 10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화~금 오후 4시, 토~일 오후 3시. 2만~5만원. (02)580-13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지성 삼성 부회장 “깨끗한 조직문화, 경쟁력 원천”

    최지성 삼성 부회장 “깨끗한 조직문화, 경쟁력 원천”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깨끗한 조직문화는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 나가던 일류 기업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하루아침에 추락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온정주의와 적당주의가 만연하면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고 기업의 신뢰까지 잃게 되는 만큼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계열사 내 부정·부패 및 나태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 부회장은 대내외 신뢰와 소통의 문화 정착을 역설했다. 그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발전해 나가려면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상하 간, 동료 간 화합을 더욱 굳건히 해서 벽이 없는 열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경영 실적 극대화와 관련해 “하반기와 내년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제품을 선보여 수익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집무실에 민원실 설치… 현장소리 경청”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집무실에 민원실 설치… 현장소리 경청”

    민선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을 좌우명으로 구민 입장에서 열린 구정을 펼치려고 애썼다. 매주 목요일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민들을 만나고, 민선 2기 재임 때부터 집무실에 설치된 직소민원실을 통해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현장의 소리를 구정에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친절과 청렴을 바탕으로 한 눈높이 행정을 펼쳐 구민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은 임기에도 취임 당시 새긴 초심을 잃지 않고 미래를 열어가는 으뜸교육 도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행정의 실현을 위해 뛸 생각이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균형잡힌 구정을 펼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 서울구청장 취임 1주년 소희와 계획 들어보니

    서울구청장 취임 1주년 소희와 계획 들어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은 구청장들은 거창한 기념행사 대신 평소와 다름없이 봉사활동이나 주민과의 대화 등 소박하게 하루를 보낸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7월 1일도 4년 임기 중 하루일 뿐”이라면서 “다른 날처럼 주민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고 구청장은 30일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국장 이상 간부 직원들과 오전 7~8시 금호2가동 고지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구청 회의실에서 인터넷으로 모집한 구민 100명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시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음식물쓰레기 9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본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아리랑영화거리 등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대해 설명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1일 평소처럼 직원 정례조례에 참석한 뒤 ‘서초성심노인복지센터’에서 1시간가량 자원봉사를 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00가정 보듬기’ 사업 대상인 가정 2곳을 방문해 어려움을 듣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취임 후 청사에서 첫 점심식사를 함께했던 환경미화원 97명과 1년 만에 두 번째 점심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점에 대해 경청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20일 떠난 해외 순방에서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 중소기업 9개 업체 대표와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잇달아 제품 설명회를 열고 2일 귀국한다. 한편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대법원이 30일 지방선거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원심(벌금 250만원)을 확정하면서 구청장직을 잃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7월 1일 임기를 시작해 취임 1주년을 맞은 구청장 24명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지역 현안,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시청팀·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새달 3일 600회 맞는 개그콘서트… 주역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매주 일요일 저녁 대한민국을 웃겨 온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새달 3일 600회를 맞는다. ‘개콘’은 1999년 9월 4일 ‘개그 콘서트-토요일 밤의 열기’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출연진 집단 이탈, 개그 프로그램 잇단 폐지 등의 악재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국내 간판 개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신관에 모인 ‘개콘’ 주역들에게 장수 비결부터 물었다. “‘개콘’ 원년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등지지 않은 것이 장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호, 박성호, 김대희 등 선배들이 남아서 후배들에게 ‘개콘’ 시스템을 전수해 주고 이끌어 주셨어요.”(‘달인’ 코너 김병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웃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웃음을 드렸기 때문 아닐까요.”(‘꽃미남 수사대’ 박성호) “치열한 경쟁이지요.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 코너가 끊임없이 나오고, 이전 코너와 맞물리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것이 개콘의 경쟁력입니다.”(‘생활의 발견’ 송준근) “쉬지 않고 계속 달려온 덕분이죠. ‘개콘’은 휴게소가 없는 고속도로예요.”(‘두 분 토론’ 박영진) ‘감수성’ 코너에 출연 중인 고참 멤버 김준호는 “그래도 12년이나 장수하려면 서로 인간적으로 끌어주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없으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출연진들이 꼽는 ‘개콘’ 최고의 코너는 뭘까. “‘봉숭아학당’ 아닐까요. 시청률도 좋았고 유세윤, 정형돈, 정종철 등 큰 스타들을 한꺼번에 배출했으니까요.”(김병만) “저는 ‘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됐는데도 늙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개콘이 1000회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이 코너에) 응축돼 있는 것 같아요.”(박영진) “(지금은 없어진) ‘사랑의 카운셀러’지요. 강유미, 유세윤 선배의 연기와 표현력이 정말 절묘했습니다.”(‘생활의 발견’ 신보라) 요즘 최고 인기 코너인 ‘발레리노’의 박성광은 김준호가 이끌었던 ‘씁쓸한 인생’을 베스트로 꼽았다. 그렇다고 ‘개콘’의 추억이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개콘’ 최고참인 박성호는 “2000년에 시청률이 한참 잘 나오자 (욕심을 내) 시간대를 토요일 저녁으로 바꿨다가 동시간대의 MBC ‘god의 육아일기’에 밀려 반토막난 적이 있다.”면서 “2002년에 심현섭 등 간판 개그맨들이 (경쟁사인 SBS로) 집단 이적했을 때도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개콘’은 꿋꿋이 살아남았고, 일요일 저녁 ‘개콘’을 보면서 ‘월요병’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다. ‘개콘’이 추구하는 웃음의 미학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웃음을 전하고 싶어요.”(‘두분 토론’ 김영희) “코미디도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더러 버라이어티쇼로 가는 수단으로 여기는 후배들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돈과 인기는 더 얻을지 몰라도 그게 전부는 아니예요. 요즘엔 웃기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뜬 후배들이 행사를 돌다 6개월 만에 코너가 내려가면(폐지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김준호) 이들은 ‘개콘’ 최고 공신으로 원년 멤버인 심현섭과 백재현을 꼽았다. 박성호는 “심현섭 선배는 초반 ‘개콘’을 전국민에게 알렸고 백재현 선배와 함께 폭발적으로 개그의 포문을 열어준 분”이라고 말했다. 600회 특집은 김정은·택연 등 스타 30여명과 함께 100분간 진행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봉숭아학당’이 이날 ‘방학’에 들어간다는 점. 서수민 PD는 “강력한 캐릭터 창조를 위해 당분간 재정비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성형 분야는 말이죠….”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 취재를 위해 지난 22일 입국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TV 소속 PD 김블라디미르(24)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눈높이까지 추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한국이 첫 방문이라는 그는 고려인 4세로 현재 아스타나TV의 인기 프로그램 ‘트래블 에이전트’의 제작담당 PD로 활약하고 있다. 김 PD는 서울과 부산, 제주지역의 병원과 연계 관광지 등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28일 부산에서 그동안 한국에 머물며 보고 느낀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지난 22일 리포트, 카메라맨 등 5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서울, 부산, 제주 등지를 취재했다. 서울에서는 우리들 병원,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몇몇 병원과 경복궁, 명동, 남대문시장 등지를 둘러봤다. 우선 한국의 발전상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고 본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근처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부산지역 병원에 대한 첫인상은. -해운대 백병원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최첨단 의료장비을 갖췄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는 서울지역 병원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면의 메디컬스트리트와 성형외과 등도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의 의료 수준은 어떤가. -러시아와 벨기에, 호주,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을 가 봤는데 의료 수준은 한국이 월등히 높다고 본다. 의료진, 진료설비, 관광 인프라 등 3박자가 고르게 높은 수준이다. 인도는 의료진이 매우 우수하지만 나머지 분야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면 모든 병이 다 나을 것같다(웃음). →의료관광산업은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과 쇼핑도 중요한데. -서울도 그렇지만 부산은 태종대와 광안리, 수영만 요트경기장, 부산항, 세계 최대인 신세계백화점, 자갈치시장 등 명소와 쇼핑센터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다면 서울과 부산 중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척주 질환은 서울에서, 암 등 난치병은 부산에서 치료받고 싶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순환계 및 중증질환이 주요 질병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언한다면. -사람들도 친절하고 도시가 깨끗하다. 다만 의료비가 조금 비싼 게 흠이다.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나 인도 등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면 좋겠다. 아울러 병원에서 제공하는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데, 환자 국적별 음식 개발도 권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美 동화작가 “입양자녀 눈높이 맞춰 한국문화 소개”

    美 동화작가 “입양자녀 눈높이 맞춰 한국문화 소개”

    한국인 어린이 2명을 입양한 미국인 부모가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4월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책을 펴낸 17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 출신 앤 마틴 볼러(55).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에 사는 볼러는 한국에서 각각 생후 5개월 때 입양한 세라(19·여)와 제이컵(13)을 포함해 모두 5명의 자녀를 둔, 어린이 책을 쓰는 전업 작가다. 이 책은 볼러의 14번째 작품으로 총 64쪽 분량이다. 한국의 역사와 종교, 전래동화, 각종 놀이와 전래동요, 전통의상과 음식, 명절 풍습 등을 친근한 삽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제기나 연, 탈 등 놀이기구 만드는 법과 불고기와 김치, 김밥 등 한국 요리 조리법까지 수록하고 있어 친밀감을 더한다. 세밀한 기획과 친근한 삽화 등으로 완성도가 높아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드노블 등 미국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인기가 높다. 볼러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라와 제이컵을 입양할 때는 이미 3남매를 두고 있어 어떻게 길러야 할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친구들이 눈과 머리카락이 왜 갈색 또는 검은색인지, 다른 동양계 아이들처럼 수학은 잘하는지 등을 묻는다는 세라의 말을 듣고 이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세라와 제이컵이 김치와 젓가락 사용법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백인사회와 한국계 사회 모두에서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러는 두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친근해지고 한국에 대한 뿌리를 잃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한국의 친구들’이라는 주말학교에 보냈다. 이번 책을 기획한 2년 전부터는 한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다. 이번 책은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제이컵이 삽화에, 요리에 관심이 많은 세라가 한국 음식 부분 제작에 참여한 가족들의 공동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 공방 갈등 대화로 풀어라

    정치권과 재계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향해 독설을 쏟아내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는 형국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연일 쓴소리를 내뱉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열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 첫 간담회에서도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29일로 예정된 대·중소기업 상생 공청회의 출석도 사실상 거부했으며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한다. 재계는 초과이익공유제, 감세 철회와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다. 특히 감세 철회는 국가 경쟁력보다는 내년 선거를 의식한 불순한 의도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대기업 때리기’로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의도적인 행동은 재계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앞세웠던 현 정부가 초심을 잃고 경제단체장들의 국회 출석 요구 등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며 더 이상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사건건 각을 세웠던 여야는 재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의 친서민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근거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공청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국정조사에 불러내겠다고 재계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감세와 고환율·저금리정책의 혜택을 누려 온 재계가 민생을 보듬으려는 정치권의 대안 제시를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것은 후안무치라는 것이다. 표를 좇는 정치권과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재계의 갈등은 어쩌면 당연하다. 자신의 입장에서 본다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지만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정작 서민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한 이러한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선심성 정책이 남발돼서도 안 되겠지만 정치권의 주장을 무작정 폄하하는 것도 잘못된 접근법이다. 지금은 감정을 가라앉히고 스스로의 허물을 먼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면 해법은 쉽게 도출할 수 있다. 정치권과 재계, 양측의 자제를 촉구한다.
  • 在美 미디어 작가 김신일 ‘제3의 아름다움’展

    在美 미디어 작가 김신일 ‘제3의 아름다움’展

    ‘간취’(看取). 떠올랐던 단어다. 작가가 그렇게 던져 놓았고, 관람객이 그렇데 집어들 것만 같다. 눈을 손 삼아 움켜쥐고(看) 귀를 돋우어 들은 것(取)을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어 보인다. 24일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개막한 재미 미디어 작가 김신일(40)의 ‘제3의 아름다움’전 얘기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는 것은 김 작가만의 기법인 압인(押印) ‘초상화’. 압인 드로잉이란 종이 등을 도구로 눌러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부분을 문자나 형상으로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종이 등 눌러 형태 만들고 조명… ‘압인 드로잉’ 기법 활용 김 작가는 물감을 다 써버린 볼펜 같은 것을 도구 삼아 일일이 드로잉하듯 눌러 만들어 뒀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빛. 빛이 드로잉을 통과하면서 묘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 언뜻 보면 이게 뭔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머리 꽤나 복잡하게 굴리는 사람의 축 처진 어깨선이 고스란히 눈으로 빨려 들어온다. “흔히 망점이라고 하죠. 돋보기에 빛을 투과시키면 초점이 모이는 부분. 그림자란 게 원래는 까만데 망점만은 하얗습니다. 그 햐안 부분을 모아둔 게 저 머릿속이지요.” 전시장 안쪽에 자리 잡은 ‘책상 위의 정물’ 1·2·3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러저리 위치를 바꾸어 봤지만 별 차이는 없다. 조명을 그렇게 배치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방향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조명이 들이쳐야 음영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빛 자체에도 획과 농담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동양화적인 느낌까지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개념은 전시장 중간 듬성듬성 놓여진 문자조각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낱개의 알파벳을 만들어다 붙인 것인데 어떤 글자로 무슨 문장을 만들었는지 맞춰보면 된다. ●“그림자 가운데 망점은 하얘… 작품 ‘초상’에 하얀 그림자 활용” 그 뒤편엔 다른 알파벳 덩어리도 있다. 아예 ‘눈높이, 분할된 시야, 개체’(Eye Level, Divided Sight, Individuality)라는 말의 알파벳을 뒤섞어 놨다. 분할된(divided) 시야이지만 분할되지 않는(in-divided) 개체의 아이러니를 조형적으로 제시한 셈. 살짝 기분 나빠진다. 뜻은 다 좋다 쳐도 왜 하필 영어만 잔뜩 늘어 놨을까. “지금 미국에서 활동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글보다 더 낯선 알파벳으로 이런 조형을 만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줄까 궁금해졌어요. 미국 사람에게는 되레 한글로 이런 걸 만들어 보여주고 싶어요.” 김 작가는 1999년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압인드로잉과 문자조각을 한데 합쳐 놓은 듯한 벽면의 문구. “When....are seen in the light of emptiness”라고 전시장 한쪽 구석에 새겨져 있다. ‘뭔가가 텅빔의 빛 속에서 보여질 때’ 정도로 읽힌다. 그런데 이게 거꾸로 찍혀 있는 바람에 전시장 바깥의 어떤 존재가 이 문구를 들여다보는 관람객을 관람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주어 자리는 무수하게 많은 존재가 들어찼다가 지워져 버린 듯 글자의 흔적이 어지러이 남겨져 있다. 그 숱한 주어들은 텅빈 공간의 빛 속에서 사라져 버린 듯 하다. 초월해 버렸을까, 견딜 수 없었을까. 훅 풍겨오는 것은 불교적 냄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교회 오빠’였는데 자꾸 작업을 하다보니 불교 쪽으로 넘어가더군요.” 왜 그럴까. “어떤 범주화를 하고, 그래서 구분 짓고 분별하는 것을 한번 흔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럼 범주화하고 분별 짓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언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언어 자체를 비틀어보고 싶었어요.” ‘정오의 시간’ 운운한 니체가 언뜻 떠오르기도 한다. 어떻게 해석하든 “개인의 너무 사사로운 경험을 다루는 최근의 개념미술 경향과는 궤도를 달리 한다(최열 학예실장).”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을 듯.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면 상설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김종영 선생의 채색목조 작품들을 ‘여름에서 가을 사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해 뒀는데 전시장 배경 색깔을 연두색으로 해 뒀다. 보통 하얀색인 전시장에 비해 훨씬 시원한 감이 든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나왔던 독고진의 집이 바로 김종영미술관이다. 건물만 봐도 눈이 시원해진다. 김신일전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02)3217-648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계파 종식” “지도부 쇄신”… 7인 해법은 달랐다

    “계파 종식” “지도부 쇄신”… 7인 해법은 달랐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7명의 당권 주자들이 24일 대구를 찾아 첫 유세전을 펼쳤다. 오후 3000여명의 당원·대의원 등이 모인 가운데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비전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화합과 변화를 키워드로 삼아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나경원·홍준표·남경필·박진(연설 순서) 후보는 ‘계파 정치 종식’을, 유승민·권영세 후보는 ‘전임 지도부 책임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또 원희룡 후보는 ‘내년 총선 불출마’라는 자기 희생을 강조했다. 첫 연설에 나선 나경원(기호 7번) 후보는 “한나라당의 위기는 할 것도 안 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번복한 신뢰의 위기”라면서 “국민들을 바라보는 정치개혁,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책임 있는 변화, 진정한 변화를 이끌겠다.”면서 “공천을 담보로 줄을 세우고 줄을 서는 전당대회로 흐른다는 얘기가 있다. 계파 갈등을 넘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기호 3번) 후보는 “10년 만에 피눈물 흘리며 잡은 정권을 5년 만에 내주게 생겼다. 계파 정치로 당이 멍들었고, 서민경제가 실종됐으며, 정부가 인사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계파를 초월해 국민 앞에 서는 당당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잇단 국책사업 파기로 민심을 잃었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을 주장한 사람은 유승민 후보와 저뿐이다.”면서 “대표가 되면 영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유승민(기호 6번) 후보는 ‘유일 지방 후보’라는 점을 앞세웠다. 유 후보는 “전임 지도부에 서울, 수도권 사람 다 모여서 나라와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 또 수도권 대표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지방 살리기를 약속한 후보도 제가 유일하다. 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책임지지 않는 보수, 염치없는 보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용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남경필(기호 4번) 후보는 “4·27 재·보궐 선거 패배는 권력에 취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한나라당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면서 “쇄신 그룹의 대표인 제게 국민들이 건넨 변화의 불씨를 달라.”고 호소했다. 스스로 ‘개혁의 아이콘’이라고 내세운 남 후보는 “계파 선거 안 된다. 과거 인물 안 된다. 노선 경쟁 해야 한다.”면서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와 당당하게 주고받는 동반자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기호 5번) 후보는 “4·2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바닥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도부를 재탕삼탕하는 전대가 아니다. 천막당사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변화는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이뤄져야 한다. 짝퉁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되며, 포퓰리즘에 빠져서도 안 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줄 아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세(기호 2번) 후보는 “지난 3년간 말로만 친서민, 말로만 공정사회를 외쳤다. 이번 전당대회는 부끄러운 대회”라면서 “전임 지도부 3명이 또 나섰다. 이게 최선인가. 취임하자마자 쇄신 대상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후보는 “나와 계파가 아니라 당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화합하고 쇄신해야 한다. 이게 바로 2004년 천막당사의 정신”이라면서 “화합의 기반 위에 쇄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기호 1번) 후보는 “위기와 변화를 말하기 전에 우리를 짓누르는 패배주의부터 떨쳐내야 한다.”면서 “우리끼리 삿대질하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진정한 변화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하는 것으로, 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40대 참신한 대표가 되겠다.”면서 “또 당을 개혁하되 기본 가치를 지키는 책임 있는 개혁을 하고,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대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비전발표회는 25일 부산·경남을 비롯, 각 지역을 돌며 개최된다. 대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선수도 아닌데, 그저 축구가 좋아 불과 17세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소년이 16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들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33세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던 FC포르투에 무려 15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까지 지불했다. 명문 구단 첼시가 뭐가 아쉬워서 나이도, 지도자 경력도 ‘갓난이’에 불과한 그에게 매달린 걸까. 그는 과연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욕심 많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비야스 보아스는 특별하다. ●17세부터 지도자 수업 받아 비야스 보아스는 16세 때 당시 FC포르투 보비 롭슨 감독과 마주친다. 이때 훗날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전설 롭슨을 상대로 전술을 충고했다.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았다. 그런데 롭슨은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팀으로 불렀다. 롭슨은 17세 때 축구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그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했다. 지도자 생활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B급 자격증을 땄고, 23세이던 2000년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북중미-카리브해 월드컵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 뒤 비야스 보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모리뉴를 만나 FC포르투의 전술분석팀을 맡았다. 그는 모리뉴와 함께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2연속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모리뉴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의 사령탑을 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FC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고, ‘트레블’(유로파리그·포르투갈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해고가 기다리는 첼시의 감독자리에서 비야스 보아스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른바 ‘빅3’(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그 우승을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EPL 12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70)이다. 동시에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40)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은 FC포르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성이 높고, 언론을 통해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쏟아낼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 게다가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사사건건 간섭한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이게 첼시 감독이다. ●첼시 감독직은 ‘우승 아니면 해고’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FC포르투 감독 시절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친구 리더십’으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세계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이 특별한 감독이 첼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등포, 보고·듣고·느끼는 건강교실

    “복부지방이 쌓이면 몸에 어떤 변화가 올까요.” 영등포구가 24일부터 주민 교육장 ‘건강플러스 체험관’을 당산동 보건소 3층에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127.5㎡ 규모다.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건강체험과 플래시·3D 등 생생한 동영상 교육을 함께 실시해 차별화된 과정을 마련했다. 성인의 경우 고혈압·당뇨·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을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금연·절주·치매예방 등에 대한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폐 샘플에 정상 호흡할 때와 흡연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오랜 음주로 장기(臟器)가 변화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척추가 바르게 서 있는지도 정밀기계로 진단할 수 있다. 심폐소생을 위한 전기충격기 사용법도 가르쳐준다. 신청하면 5주 코스로 개인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준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영양·비만·운동·바른 자세·집중력 향상·손씻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련한다. 사전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오후 1회씩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이 진행한다. 1회 수강 인원은 20~25명으로 제한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각 보건소에 유아·아동·노인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성인 위주의 체험관은 처음”이라면서 “이 같은 기회로 건강도시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대문 주민 48% “구정 만족”

    서대문 주민 48% “구정 만족”

    서대문구 주민들의 민선5기 구정운영 만족도가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19세 이상 주민 1400명과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민선5기 1년 정책평가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인 720명만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22%인 330명은 ‘불만족’, 나머지 450명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투명행정, 주민 눈높이 행정 등이 확실히 주민들에게 각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정책집행에 있어 주민의견이 잘 반영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76.7%인 1150명이 ‘그렇다”고 답해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먹혀든 것으로 나타났다. 승선호 정책기획담당관은 “1% 예산 주민할당제도와 시민감사 옴부즈맨제도 등 기존과 확연히 다른 제도를 도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5개 핵심과제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으로 67.5%인 1012명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형마트 입점 규제’를 꼽아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에 따른 현실을 보여줬다. 신촌상권 활성화(38.7%), 사회적기업 육성(29.1%), 충정로 대기업 사옥 유치(27.7%), 산·학연계 지역경제 활성화(27.5%)가 뒤를 이었다. 주거환경분야에서는 주민위주 뉴타운 정책(58.7%)을 가장 먼저 꼽았고 ‘홍제천 친환경 문화공간 조성’(47.6%),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디자인(21.4%), 안산·백련산·궁동산 생태환경벨트 조성(18.4%) 순이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총선용이라지만… 여야 정책혼란 멈춰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책 혼란을 부추기는 정치권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국가 재정을 위협하는 복지정책을 남발하는가 하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정책 변경을 일삼고 있다. 아무리 총선용이라지만, 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섰다. 정부 역시 정치권의 요구에 무조건 안 된다는 식으로 버티면서 절충 노력을 보이지 않아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국정 혼선과 국민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상황이다. 고칠 것은 고치고, 지킬 것은 지켜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정책 대혼란을 국민 눈높이로 풀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그제 소득세와 법인세의 최고 구간 감세 철회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다. 게다가 아동무상교육, 보금자리 주택 철회, 전월세 상한제 도입,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중요한 정책을 뒤엎으려 들고 있다. ‘MB노믹스’로 불리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쉴 새 없이 흔들어대는 형국이다. 민주당 또한 무모한 복지 포퓰리즘을 쏟아내 당내에서조차 회의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부실정책의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여야는 부실정책의 피해자인 국민이 표를 주리라고 생각하는가. 국민은 어리석지도 관대하지도 않음을 알아야 한다. 18대 국회에서 예산 소요 법안이 2782건 제출돼 사상 최대라고 한다. 정치권이 남발하는 복지 공약을 해결하려면 내년 예산의 10%인 40조원이 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도 정교한 검토 과정이나 국민 공감대를 얻는 절차가 없다. 여야든, 한나라당과 청와대·정부든 서로가 귀를 막아놓고 딴소리만 해댄다. 여야는 정책에 대한 정략적이고 무모한 접근이 낳을 결과를 깊이 인식하고, 묻지마식 정책은 스스로 걷어 들여야 한다. 정부 역시 정치권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 여야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손 대표는 이미 민생을 위해서는 어떤 양보도 하겠다고 했다. 빈말에 그치지 않으려면, 최근의 내부 정책 혼란부터 정리해야 한다. 그에 앞서 청와대도 한나라당과 큰 틀에서 국정 방향을 다잡아야 한다. 여야 모두 정책 혼란은 순리로만 풀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중기청, 기술창업 소설 낸 까닭은

    중소기업청이 이례적으로 ‘관’ 냄새를 뺀 유료 창업소설을 발간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고속철도 안전성 논란 속에 업체 간 ‘이전투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무원의 틀 깬 유료 창업서적 중소기업청이 청년 기술창업 매뉴얼 ‘넌 대리해, 난 사장할게’를 출간했다. 기술창업의 70% 이상이 이공계로 창업지식과 자신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를 만회하는 방안을 담았다. 또 절차 위주로 구성돼 현실성이 떨어지고 이해가 힘들다는 기존 창업관련 서적의 문제점을 완전히 탈피했다. 집필은 창업 기업인과 교수, 공무원 등이 참여해 창업 과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모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했다. 사이 좋은 남매 현우와 빛나, 여기에 창업을 꿈꾸는 빛나의 남자친구 병준이 함께 등장한다. 단계별 위험요소와 이에 대한 대처법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는 한편, 다양한 정보도 수록했다. 서승원 창업벤처국장은 “제대로 된 창업 길잡이를 만들자는 취지로 유료화(1만 5000원)했다.”면서 “인세는 청년 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작은 일에도 깜짝 놀란 철도공단 경부고속철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시설주체인 철도공단에 초비상이 걸렸다. KTX 차량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레일 체결장치와 선로전환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로전환기는 잦은 고장 원인이 제품 문제인지, 시공 문제인지를 규명하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공단은 “엄정한 과정을 거쳐 제품을 선정했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제보가 잇따르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와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들이 마타도어 식으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업계에서는 공단이 2009년 침목균열 사고 때처럼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분기기와 선로전환기를 ‘한국형’으로 재구성한 무모한(?) 도전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고속철도 관련 기술과 부품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겪는 과정”이라며 “공단은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오바마 친필 격려편지 받아

    ‘고 그린맨’(Go Greenman)으로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한국명 이승민·14)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친필로 서명된 격려편지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조너선에게 직접 보낸 편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세상에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을 아는 것만큼 값진 것은 없다.”면서 “눈높이를 높이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남 고흥은 박치기로 유명한 레슬러 김일을 비롯해 무수한 장사들을 배출한 힘센 사내들의 고장이다. 이곳에는 여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보양식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갯장어다. 거친 바다와 뻘에서 자라 쫄깃하고 차진 살이 원기를 북돋는 것은 물론, 실종된 입맛까지 찾아준다. 갯장어는 과연, 고흥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중남미의 작은 나라, 과테말라. 그곳에는 한국의 이름을 쓰는 아이들이 살고 있다. 한국계 혼혈아들로, 코티노라 불린다. 코티노들이 생긴 것은 이곳에 한국 의류산업이 진출하면서부터다. 그러나 IMF로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고, 현지 여성과의 문화 차이, 무책임한 관계로 떠나버린 많은 아버지들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데…. ●불굴의 며느리(MBC 밤 8시 15분) 홍구는 영심을 찾아가 돈봉투를 내민다. 그러자 영심은 푼돈 대신 1억원을 가져오라고 한다. 영심은 친구 미자와 도배일을 시작하고, 씩씩하게 생활해나간다. 한편 홍구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괴로워하며 영심을 찾아오지만, 영심은 냉랭하기만 하다. 또 지은조차 멀어지려 하자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고 만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1983년 한·미 수교 이래 최초의 여성 미국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그녀가 가수 김창완과 우리나라 서해안 9박 10일 자전거 여행에 나섰다. 이번 여행에서 30년 전 한국을 방문한 이래 계속해서 인연을 맺어온 친구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영광 단오제 행사에 참석, 풍등을 날리며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함께한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EBS 밤 12시 5분)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성명여자중학교. 이곳에는 26년째 한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가 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최정연 교사다. 국어수업과 연극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시장 탐방과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는 교육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생명(OBS 밤 11시) 2010년 5월, 아빠의 공주 수정이가 태어났다. 아빠 나이 마흔에 얻은 귀하고 소중한 딸. 하지만 딸을 얻은 기쁨도 잠시, 수정이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검사 결과, 수정이는 무려 3가지의 복합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상태이다. 선천성 심장기형을 앓고 있는 수정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한다.
  •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비난 역풍에… 검찰개혁 불씨살리기 ‘급선회’

    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문제를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역풍이 거세지자 여야가 검찰개혁의 불씨를 살리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검찰의 반대 때문에 여야가 합의한 중수부 폐지를 번복했다는 비판을 피하려는 속셈이고, 민주당은 사법개혁이 무산된 데 대한 공동 책임론을 피해 가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與쇄신 파 “사법개혁 후보 지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따갑게 비판한 검찰 중립을 확립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는지 여야 지도부가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면서 “사법개혁이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부합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사개특위 시한 연장이 안 되면 법사위에서 이 문제를 계속 끌고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사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을 모두 교체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사개특위 연장과 별개로 중수부 폐지법안과 특수수사청 설치법안을 제출해 법사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쇄신파들은 사법개혁 문제를 7·4 전당대회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정두언 의원은 “개인적으로 (사법개혁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 것이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성역을 건드리지 못하는 대검 중수부는 폐지하고 특수수사청을 설치하자는 당초 합의가 외압과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좌초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野 “저축銀수사는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를 ‘정치검찰’로 몰아세우며 맹공을 폈다. 사개특위 산하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의장은 검찰이 중수부 폐지 문제에 대해 ‘저축은행 수사 방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저축은행 수사 열심히 하시라. 민주당이 지켜보겠다.”면서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사법개혁을 멈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표적·기획수사로 인권을 유린하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치검찰에 대한 개혁을 반드시 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초, 놀이터 시설물 정비사업

    서초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어린이놀이터 시설물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낡고 단조로운 공원 놀이터 30여곳의 시설물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꾸며졌다. 새로 단장한 장안·정문 어린이공원 놀이터 등에는 조합놀이대와 그네, 시소, 흔들놀이 등 다양한 놀이 시설물을 갖추었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모래로 돼 있던 바닥면을 탄성포장재로 교체했다. 바닥면은 장마철에 대비해 물빠짐이 좋은 친환경 소재인 투수 블록으로 포장했다. 주민들을 위한 파고라(정자 형태의 쉼터) 등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느티나무와 배롱나무, 화살나무, 장미 등 꽃과 나무 9000여 그루를 심어 쾌적한 공원으로 정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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