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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신세계, 우리銀에 1점차 진땀승 여자프로농구 신세계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1-60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신세계는 3연승을 거두며 막판 자존심을 세운 반면, 우리은행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1점차 분패를 당했다. 신세계의 김지윤은 20득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허윤자가 13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이세돌 25개월 1위 신기록 이세돌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랭킹에서 9734점을 획득, 2010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1위를 지켜 이 부문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자신이 2007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작성한 24개월이다. 이용대 남복·혼복 모두 져 이용대(삼성전기)가 5일 독일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 혼합복식 결승에서 하정은(대교눈높이)과 호흡을 맞춰 덴마크의 토마스 레이보른-카밀라 리테르 율 조에 0-2(9-21 16-21)로 졌다. 이용대는 정재성(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중국의 훙웨이-선예 조에 1-2(19-21 21-18 19-21)로 져 2연패가 좌절됐다.
  •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여야 공천 ‘피의 월요일’…막오르는 4·11총선 대전] 낙천 22명중 15명 ‘친이’

    새누리당이 27세 여성 손수조씨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4월 총선 맞상대로 선택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는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공천,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와 맞서게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홍 의원 등 81명의 4월 총선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산 사하갑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달 27일 1차 발표를 포함, 이날까지 10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했다. 47곳에서는 2~3명의 예비후보 간 경선을 실시한다.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35곳을 합쳐 앞으로 97개 지역의 공천이 남았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184곳(74.7%)에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의원 교체율은 이날 현재 23.6%로, 불출마 19명, 공천 탈락 22명 등 41명이다. 2차 공천명단에서는 22명의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15명으로, 이윤성·장광근·강승규·권택기·백성운·유정현·윤석용·윤영·이화수·조진형·진성호·권경석 의원(이상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배은희(서울 용산)·이은재(경기 용인 처인)·김소남(경기 양주·동두천) 의원 등이다. 현역 외에도 친이계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부산 사상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낙천했다. 이 밖에 사실상의 현역 교체를 의미하는 ‘전략지역’에 친이계 진수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이 선정됐다. 공천위 측은 “탈락자는 우선 객관화한 경쟁력 수치가 낮게 나왔고, 면면을 보면 청목회 사건 등 각종 사회적 문제가 된 사건에 연루된 현역들이 많다.”면서 친이·친박(친박근혜) 구조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도덕성과 쇄신성 등 개인의 자질을 최우선으로 봤으며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 눈높이 기준의 적합도와 경력, 세평 등 의정수행능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천의원들은 ‘편파공천’ ‘불공정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지역의 경우 18일까지 경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 놀토, 이곳에서 알차고 신나게!

    놀토, 이곳에서 알차고 신나게!

    주5일제 수업이 지난 3일 전면 실시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놀토’(노는 토요일)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놀토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를 막고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교육·인적 자원 등을 활용한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춘천 애니메이션 체험교실 애니메이션 도시 강원 춘천시는 12억원을 투입해 가족문화예술체험 교실과 애니메이션 체험교실 등 23개의 주말 청소년 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옥마을의 고장인 전북 전주시는 전통문화관과 역사박물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15곳에서 소리 체험과 부채만들기, 도자한지체험, 음주예절 등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인근의 충북 청주시는 초·중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바이오·환경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 과학교육프로그램 서울시 자원봉사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강서구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정신을 심어주고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해 ‘강서사랑 꿈나무 자원봉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둘째 토요일에 지역의 겸재정선기념관과 허준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소외계층이 많은 부산 서구는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회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토요 열린 자치학교’를 개설했다. 맞벌이와 저소득층의 토요일 수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 4개 권역에서 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영어와 수학, 논술지도 등 교과지도는 물론 벨리댄스와 미술 등을 가르친다. 대구 수성구는 지역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 인적 자원을 네트워크화한 ‘학생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다. 초·중·고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서울 송파구는 도서관에서 ‘체인지(體仁智) 토요학교 몸튼튼·마음튼튼·공부튼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업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가 맡았다. 서울 강동구는 교육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토요학습 프로그램을 7개 분야 203개로 늘렸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와 도서관, 자치회관 등 113개 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신문활용교육(NIE)과 수학교실 등 학교 공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했다. ●서울 금천구 생태체험 이 밖에 생생개구리 탐험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 위주인 서울 금천구의 ‘신나는 금천토요학교’와 경기 시흥시의 주말강좌인 ‘토요학습리그’, 강원 강릉시의 ‘토요 체험 기후야 놀자’ 등도 눈길을 끈다. 조현석기자·전국종합 hyun68@seoul.co.kr
  • 동화로 전하는 故김우수씨 철가방 천사의 ‘사랑 나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지며 많은 사람들을 속상하게 만든 ‘철가방 천사’ 고(故) 김우수씨의 삶이 책으로 나왔다. 동화 작가 엄광용씨가 그의 행적을 밟고 흩어진 조각을 붙여 쓴 ‘철가방을 든 천사’(임하라 그림·북오션 펴냄)다. 책은 엄마가 집을 나간 뒤 보육원을 전전하다가 12살 때 무작정 뛰쳐 나온 어린 시절, 구걸과 막노동을 하며 세상에 대한 미움을 품고 살아온 청년기, 술독에 빠져 지내다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교도소에 들어간 일 등 삶의 궤적을 하나하나 맞춰 나간다. 그는 교도소에서 자신보다 어렵고 힘들게 산 아이들의 이야기가 실린 잡지를 읽고 그런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 자신은 고시원 방 하나를 얻어 짜장면 배달을 하면서 번 70여만원으로 근근이 한 달을 버티면서도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당한 교통사고로 그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의 정신은 이어졌다.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보험증서에는 사망보험금 400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장기 기증 등록도 돼 있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가 실천한 나눔의 행복은 이 책에서도 이어진다. 출판사 측은 “김우수씨가 생전에 실천했던 사랑과 나눔이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책 판매 수익금과 인세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화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1만 1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프타임]

    실업축구 10일 울산서 개막 실업축구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가 10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지난해 준우승 고양 국민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내셔널리그에는 14개팀이 참가, 단일 리그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PO)와 준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14개 구단에서 418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는데 외국인 선수는 미포조선 2명, 국민은행 1명 등 3명이다. 이용대-정재성 獨 대회 16강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독일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16강에 올라 2연패 달성의 시동을 걸었다. 이-정 조는 1일 새벽 뮐하임 안데어루르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마네퐁 종짓 조를 2-0(21-19 21-12)으로 꺾었다. 이용대는 또 하정은(대교눈높이)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 32강전에서도 중국의 자밍타오-환샤 조에 2-1(7-21 24-22 21-1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도 린다 제치리(불가리아)를 2-0(21-11 21-7)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 학교폭력 ‘또래 지킴이’가 나선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학교폭력 지킴이’(mini-pol)로 위촉했다. 전국 최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역 내 21개 중·고교에서 자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7차례에 걸쳐 학교폭력지킴이 526명을 선발하고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교육을 시켰다. 이들은 교내에서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 형사 90명에게 즉시 상황을 알리는 임무를 맡는다. 실제 최근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 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학교의 학교폭력 지킴이가 형사에게 신고해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도 있다. 경찰은 지난 7일에는 학부모와 학생, 학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의 필요성이 거론되자 경찰은 학생 5명과 학부모 5명으로 구성된 ‘꿈나래교육팀’도 위촉했다. 이들 학생과 학부모는 지역 내 42개 초·중·고교를 돌면서 학내 범죄 예방을 위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진산고, 부평고, 부흥중 등 3곳에서 강연한 결과 다른 지역의 경찰서에서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자문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정치권 쇄신공천 약속 또 헌신짝 되는 건가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다짐했던 ‘쇄신 공천’이 빈말에 그치고 있는 인상이다. 각 당의 공천 진열대마다 참신한 새 상품이 별반 눈에 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영남권 의원들은 선수 늘리기에 연연하는 꼴이다. 더욱이 민주통합당은 2차 공천명단에 비리인사 등 얼룩이 더덕더덕한 인물들을 다수 포함시켜 유권자들이 혀를 차게 했다. 여야는 공천 심사 돌입 전 경쟁적으로 엄격한 공천기준을 공표한 바 있다. 새누리당, 민주당 할 것 없이 도덕성이 주요 잣대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두 번째 발표된 민주당의 공천 명단을 보면 오로지 당선 가능성만 기준으로 삼은 느낌이다. 임종석 사무총장과 이화영 전 의원 등 도덕성 시비를 부를 인물들을 단수후보로 올렸다. 임 총장(서울 성동을)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고, 이화영 전 의원(동해·삼척)은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 아닌가. 더욱이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선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꿨다가 최근 돌아온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후보를 대물림 공천하기까지 했다. 후보 경쟁력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전·현직 의원 43명을 공천해 당내에서조차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비아냥이 나오는 마당에 유권자들이 감동할 리는 만무할 것이다.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의 공천도 싹수가 노래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도덕성이나 참신성보다 당선 가능성을 앞세운 무원칙한 전략공천이 판을 칠 조짐이 보인다는 점에서다. 오죽하면 오늘 1차 공천명단 발표에 앞서 당내에서조차 “먹통의 과정”(정두언 의원)이라며 밀실공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겠는가. 친이는 물론 친박계에서도 참신한 새 인물들을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용퇴하려는 인사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여야의 이런 공천과정은 국민의 눈높이로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 공천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당초 약속과는 한참 동떨어진 양태다. 여야 공히 대선 기여 잠재력이라는 신기루에 홀려 때묻은 기득권 인사들을 잔뜩 껴안고 가려는 형국이다. 각 정당은 총선에서 의석 몇 석 더 건지려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 집권 기반을 스스로 갉아먹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 부산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

    부산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부산교육청, 부산경찰청과 공동으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 자격연수, 복수담임, 생활지도전담팀 구성, 학부모 교육확대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다. 3~5세 누리과정 운영, 사회·체육·예술교육 확대, 학생자치활동 강화 등을 통해 예방교육 확대와 실천적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게임과 인터넷 등 유해요인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쉼터 가족캠프 운영 등도 확대 시행한다. 경찰청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온·오프라인 신고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학교 폭력 신고가 가능할 수 있도록 117신고 전화, 안전 드림 포털 등을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누리 부산·울산·경남 공천신청자 현장 면접

    새누리 부산·울산·경남 공천신청자 현장 면접

    부산·경남(PK)에 불어닥칠 ‘야권 바람’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20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현장 면접장의 ‘화두’는 이것이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문성길 트리오’와 친노 인사들의 대거 출마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시종일관 면접장을 감돌았다. 심사위원들의 고민은 면접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면접장 밖에 준비된 의자에 3명씩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예비후보들의 굳은 표정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었다. 예비후보들은 ‘야권 바람’에 대한 저마다의 해답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대부분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에 도전장을 던진 최연소의 손수조(27) 예비후보는 ‘오늘은 덕포1동입니다’라는 푯말을 가슴에 달고 나타났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손 후보는 “더 많은 물리적 시간을 할애해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편안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 도전한 ‘MB맨’ 김대식(50·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예비후보도 자주색 점퍼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는 “문 이사장의 바람 선거는 필패할 것”이라며 “현장밀착형 인사는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성근 예비후보가 나선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하는 김도읍(48) 예비후보 역시 “문성근 후보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호기심을 부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그의 바람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지역민생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면접장을 찾은 예비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천신청자 179명. 지역구별로 10여분씩 진행됐다. 출마의 변과 자기소개, 경쟁력을 1분 50초 안에 압축해 설명하도록 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공통 질문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일일이 물었다. ‘야권 바람’을 잠재울 능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적수가 될 만한 거물급 인사를 찾기 어려운 처지임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그래서 ‘지역밀착형’ 인사 공천을 적극 고려 중이다. 공천위는 이날 스스로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을 찾아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했을 때 이분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들의 아픈 곳을 감싸 주는 분들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면접장에는 테이블을 없애고 접이식 의자 10여개가 원형으로 배치됐다. 공천위원 10명의 옆자리에는 노트북이 놓여 후보자들의 신상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당 관계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민 눈높이에 걸맞으면서도 능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여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키히토왕, 쾌유하소서” 日국민 기원행렬

    심장수술을 받은 아키히토 일왕의 쾌유를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기원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이 18일 심장수술을 받는 동안 도쿄 왕궁의 정문인 사카시타문 앞에 설치된 특별 기장소(記帳所)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다. 수술 당일인 18일에는 오후 4시 마감 후에도 행렬이 이어져 20분가량 업무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위해 사흘간 2만명 다녀가 도쿄 왕궁을 직접 찾은 아키타현 니카호시 출신의 나카지마 야스코(69)는 “(왕은) 지난해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도호쿠 재해 지역을 방문했다.”며 “수술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민들이) 또 한 번 힘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일왕의 건강을 염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심장수술 성공적… 2주후 퇴원 대재진 직후 미야기현 소마시 피난소에서 일왕과 대화를 나눴던 간노 세쓰코(74)는 “(왕이) 두 번째 수술을 받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피난소 방문 당시 건넨 손이 나보다 더 차갑게 얼어 있었다.”며 거듭 쾌유를 빌었다. 이와테현 오쓰치의 가설 주택에 사는 후지와라 시즈카(22)도 “지난해 5월 일왕 부부가 피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재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재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등 겸손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협심증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의료진은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2주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술 후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 23일 오픈 예정

    논현동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 23일 오픈 예정

     한양건설은 23일 서울 강남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 도시형 생활주택인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를 공급한다.  강남권에서도 논현동 인근은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공급이 많이 부족해 넘치는 임대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주지 못했다. 원룸형 임대 물건은 공실이 거의 없어 매물이 귀할뿐 아니라 월임대료를 높게 받을 수 있는 단기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적 특성(월 120만원에서 150만원대 형성) 때문에 강남권의 타 지역과 비교해 투자 수익률이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한양건설이 논현동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명품형 도시형 생활주택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에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현동 차병원사거리 인근의 고급 주택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는 강남의 골드 싱글족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을 자랑한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은 기본이고 원룸형으로는 드물게 최고급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를 채택했다. 화강암 재질 외벽에 기품있는 외관 몰딩을 적용해 시공될 예정이다. 단지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최첨단 보안시설, 1층 필로티 공간의 특화 정원 및 옥상 바베큐가든, 무인 택배시스템, 실내 전용면적에 버금가는 테라스 제공(일부세대)등 편의시설 및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사업지와 지척에 있는 차병원사거리 인근 926정거장 주변은 제 1종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이 가결돼 이 일대는 의료및 관광, 숙박기능 특화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7호선 학동역 및 2호선 역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2013년 개통 예정인 골드라인 9호선 삼정역과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다.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급형은 전용면적 기준(발코니 무료 확장부분 면적은 별도)으로 16.40~20.70㎡까지 4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8가구에 한정해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력 평형이 2억 2000만원대다.  견본주택은 강남대로변 반포동 736-2에 있으며 23일 오픈하고, 공개청약을 통해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선비의 향기… ’ 펴낸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백인산

    [저자와 차 한 잔] ‘선비의 향기… ’ 펴낸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백인산

    몇 해 전부터 일기 시작한 우리 그림에 대한 열기. 간송미술관의 ‘풍속인물화대전’,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상화의 비밀’, 삼성미술관 리움의 ‘조선화원대전’이 빅히트를 친 지난해 기억이 새삼스럽다. 간송미술관의 ‘풍속인물화대전’은 불과 2주일간의 짧은 전시에 6만명이 다녀갔다. 전시 최종일에는 2㎞의 장사진을 쳐 간송미술관 문턱을 밟기까지 7시간 걸린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비롯해 소설이나 영화화된 우리 그림과 접해 보자는 기운이 일었어요. 우리 전통에 대한 호기심과 디지털 카메라, 인터넷 영향으로 시각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결합하면서 애호가, 연구자 등에 한정됐던 우리 그림을 향한 관심이 일반인들에게로 번진 것으로 봅니다.” 간송미술관의 백인산(45) 상임연구위원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나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서강대 사학과,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과 21년간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 지내며, 우리 그림 수천점을 보고 연구해 온 백 위원이 눈높이를 확 낮춘 우리 그림 입문서 ‘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화훼영모·사군자화’를 펴냈다. 초보자라도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는 쉬운 서술이 큰 장점이다. →우리 전통 그림에 낯선 사람이 아직 많은데. -친숙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어릴 적부터 서양 미술에 비해 덜 접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어보지 않으면 어렵듯, 처음의 낯섦을 없애야 한다. 많이 접하다 보면 친해지고, 더 알고 싶어진다. 그림은 읽어야 한다지만 감각적으로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 →화훼영모(花卉翎毛·동식물 그림)나 사군자화가 지닌 매력은. -세월은 흘렀어도 나무와 꽃, 새와 짐승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 대중과 공유하고 느꼈던 감흥을 지금도 쉬 공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산수나 인물화보다는 장수나 무병, 입신을 기리는 길상의 의미에 장식성까지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조들이 그랬듯 우리도 그것을 아끼고 즐기며 사랑할 만한 매력이 있다. 다만 즐기며 사랑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뜻은. -우리는 지금 사물을 대할 때 사군자나 화조(花鳥) 다 마찬가지로 여기지만 옛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다. 예컨대 대나무를 보면 옛 사람들은 지조, 절개, 충절을 떠올렸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러는가. →화훼영모가 사군자화보다 한급 아래라는 인식이 있는데. -조선시대 화원(畵員) 선발시험을 보면 분명 등급이 있었다. 대나무가 1등, 산수가 2등, 날짐승과 길짐승을 그린 영모가 3등, 화훼와 초충(草蟲) 이 4등으로 배점됐다. 왕실이나 사대부의 심미취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그 순서대로 그림을 좋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대에 화훼가 낮고 대나무가 높고 하는 기준,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군자(四君子)란 말의 역사가 짧다고 하던데. -매란국죽(梅菊竹)을 사군자라고 하지만 조선시대의 어느 옛 문헌에도 사군자란 표현은 없다. 사군자라고 묶어 칭한 것은 일제시대부터다. 사군자는 중국에서 온 표현이긴 하지만 중국에서조차 17세기부터 나왔다. 과거에는 세한삼우(歲寒三友·추운 겨울의 세 벗)나 삼청(三淸)이라고 해서 송죽매(松竹梅)를 일컬었다. 삼청에 들었던 소나무이지만 문인들이 그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군자에선 빠지게 된다. 이런저런 연원을 알고 우리 그림을 보면 한층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올해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하이브리드’다.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압력 등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110만원을 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인기 배우 현빈을 앞세운 광고로 세몰이에 나섰다. 이에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가격을 300만원 내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신형 프리우스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5월과 6월 기아차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680대, 54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2월 하이브리드차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치며 ‘MK의 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하이브리드차가 새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할인 확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또 쏘나타는 원빈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갔다. 고유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하자는 게 주제다. 뿐만 아니라 일부 편의사항을 줄이고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110만원 낮춘 스마트 모델도 출시했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 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 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하고, 중고차 가격 최고액을 보장한다. 구매 후 30일 내에 만족하지 못하면 K5 휘발유, K7, 오피러스, 쏘렌토, 모하비 등으로 차종을 교환해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유가의 대안은 하이브리드차”라면서 “올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프리우스 차종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1등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도 기존 프리우스보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내린 3000만원대 초반의 신형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 한 가지 모델만 팔던 프리우스 전략을 수정해 총 3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최상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S에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이 장착됐다. 중간급 모델인 프리우스 M은 기존에 판매됐던 프리우스와 사양이 비슷하지만 LG전자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추가로 들어갔고 가격도 저렴해진다. 가장 가격이 싼 프리우스 E는 옵션이 약간 줄었지만, 가격이 대폭 낮아져 3000만원대 초반에 소비자에게 팔릴 예정이다. 모델을 다양화하고 가격이 기존보다 15%나 저렴한 ‘하위 트림’ 모델까지 내놓은 것은 지난해 2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를 대폭 늘리기 위한 토요타의 ‘절치부심’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뉴캠리 계약 대수의 25%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달 계약 고객에게 출고된 차량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인기 비결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23.6㎞/ℓ)가 구형보다 20% 높아지고 가격은 300만원 정도 싸졌기 때문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 부장은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가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책꽂이]

    ●진실을 말하는 광대(베페 그릴로 지음, 임지영 옮김, 호미하우스 펴냄) 이탈리아 코미디언이자 사회운동가 베페 그릴로의 에세이 한국어판. 1987년 현직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뒤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정치 참여, 언론 개혁, 노동·환경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메시지를 전한다. 권력자의 비리, 시대착오적 삽질, 민영화의 허와 실, 국회 청소, 국영방송의 침묵 등은 우리 현실과 닮은 듯해 씁쓸하면서도 각성을 유도한다. 1만 5000원. ●논다는 것(이명석 글·그림, 너머학교 펴냄) 스펙이 강조되다 보니 노는 것에 대한 가치가 너무 평가절하됐다. 해서 논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강조한다. 고대에서 시작된 반대말 놀이, 따져 묻기 놀이 등에서 오늘날 다양한 사회제도가 유래했음을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논다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1만 1000원. ●스토리텔링 하노이(김남일 외 지음, 아시아 펴냄) 베트남에 대한 깊은 이해를 시도하는 김남일, 방현석 등 일군의 작가들이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인물들에 대해 쉬운 필체로 풀어놔 입문서로 적당하다. 1만 3000원. ●인권이란 무엇인가(박경서 지음, 미래지식 펴냄) 유엔 인권대사를 역임한 저자가 대학 1학년생의 눈높이에 맞춰 인권의 개념을 풀어냈다. 세계 각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가 곳곳에 배어있어 잔잔하게 읽힌다. 동성애, 국가보안법, 사형제 폐지론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밝혀뒀다. 1만 4000원. ●고독의 권유(장석주 지음, 다산책방 펴냄) 시인이자 출판사 경영인이었던 저자는 2000년 경기 안성의 한 시골마을로 이사 갔다. 각박하고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느림을 즐기고 사는 것이, 고독을 느끼며 사는 것이 행복이란 점을 일러준다. 1만 3000원.
  • 朴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할 것”

    朴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할 것”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과거와의 단절’을 거듭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에 묶이고 과거를 논박하다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선거가 되면 안 된다.”면서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된 과거와는 깨끗이 단절하고 성큼성큼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단절’을 자주 암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면서 “검찰이 공정하게 법대로 한다는 믿음을 국민이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단호한 처벌을 주문한 바 있다. 지난달 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 “구태 정치,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발언했었다. 지난 9일 지역 언론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공천위가 추구하는 최고의 공천 테마는 철저히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따르는 공천”이라면서 “국민이 거부하거나 ‘그것은 아니다’ 하는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에 대해서 “이명박(MB) 정부의 과오와 함께 잘못된 모든 정치 풍토와의 단절로 보는 게 맞다.”는 친박계 의원들의 해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단절의 행위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1차적으로는 공천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른바 ‘MB맨’ ‘올드맨’들도 단절의 대상이 되기 쉬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특히 이날 박 위원장의 정당대표 연설이 새누리당의 공천신청 접수 마지막 날에 한 것이라는 점에 상징을 부여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MB맨’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총선에는 MB 정권 내내 이 대통령을 보좌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서울 종로에,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산 수영구 출마를 선언했다. MB 정부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정동기 전 수석이 강남을에,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대구 중남구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부산 사상구에,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산 연제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당에서는 조만간 MB 정부와의 단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잘못된 과거에 대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친·인척 및 측근 비리에 대한 단절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혼돈의 세상, 성철 스님에게 길을 묻는다

    혼돈의 세상, 성철 스님에게 길을 묻는다

    ‘일생 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성철 스님 열반송) 평생 “속이지 말고 공부하라.”고 외쳤던 ‘가야산 호랑이’ 성철(1912~1993) 스님. 한국 현대불교를 대표하는 성철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수행처를 따라가며 수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례법회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백련불교문화재단과 중앙신도회부설 불교인재교육원이 다음 달 3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매달 진행하는 ‘성철 스님 수행도량 순례법회’다. 성철 스님의 수행도량을 전수 답사하는 순례법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순례단은 합천 해인사를 비롯해 부산 범어사, 양산 통도사, 영천 은해사, 대구 동화사, 순천 송광사, 예산 수덕사, 문경 봉암사 등 성철 스님이 주석하며 수행했던 24개 사찰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계득도부터 정진, 오도, 열반까지 스님의 구도 여정을 모두 밟는 셈이다. 순례법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배워 일상에서 회향한다는 점. 이동하는 차량에서 성철 스님의 수행 일화를 소개하며 법사 스님이 법문을 진행한다. 늘 “남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던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회와 이웃을 향해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 불교계는 이 순례법회 말고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불교인재개발원이 3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인재개발원 내 선운당에서 실시하는 ‘백일법문 강좌’와 백련불교문화재단의 릴레이 학술포럼은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다. 이 가운데 ‘백일법문 강좌’는 성철 스님의 삶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법문의 진수와 가르침을 찬찬히 되새기는 자리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과 금강대 김성철 교수, 불광연구원 서재영 박사가 불교의 본질, 중도사상, 중관사상, 화엄 및 선종사상을 강의한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의 릴레이 포럼은 성철 사상의 본질인 돈오돈수(頓悟頓修·단번에 깨우쳐 더 수행이 없는 경지)와 한국 불교의 수행법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퇴옹 성철과 돈점논쟁’(3월 29일)을 시작으로 ‘돈오돈수와 퇴옹 성철의 수증론’(5월 24일), ‘퇴옹 성철의 중도론’(9월 27일), ‘간화선(看話禪)과 위파사나’(11월 22일)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문화사업도 풍성하게 열린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회(3월 8일∼6월 3일)가 마련돼 스님의 유품, 유필, 사진을 볼 수 있다. 서예가 겸 전각가인 김양동 화백이 법어집 ‘본지풍광’ 속 말씀을 서화로 꾸민 ‘성철 스님의 법어 서화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을쯤엔 박대성 화백이 성철 스님의 행적지와 초상을 수묵으로 그린 전시회를 연다. 스님의 생애를 담은 ‘성철 큰스님 행장’, 말씀에 사진을 곁들인 ‘본래 눈을 뜨고 보면’ 같은 서적도 2월 말 잇따라 출간되며 스님의 일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도 5월쯤 선보인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비디오 클립, 웹툰 등 성철 스님과 관련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 같은 사업을 준비해 온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성철 스님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모색하면서 스님을 한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사상가로 자리매김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님을 문화 아이콘으로서도 새롭게 조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이유 “내 동생도 중학생…어깨 무거워요”

    아이유 “내 동생도 중학생…어깨 무거워요”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완벽한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층 로비에 가수 아이유(18)의 노래 ‘좋은 날’이 울려 퍼졌다. 10일 오후 2시 20분쯤 경찰청에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아이유가 들어서자 전·의경들이 줄을 서 환영했다. 조현오 경찰청장 등 10여명의 수뇌부들은 9층 회의실에서 환한 표정으로 아이유를 맞았다. 아이유는 이날 학교 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경찰청은 친근한 이미지의 또래 연예인을 통해 신고율과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눈높이 홍보인 셈이다. 조 청장은 “경찰청이 생기고 나서 가장 많은 카메라가 몰린 것 같다.”고 인사한 뒤 “이런 열기를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양이 대한민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나서주기로 한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 처벌 문제와 관련한 교원단체의 항의를 염두에 둔 듯 조 청장은 “경찰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교권 확립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거나 가정·학교에서 할 수 있는 문제에 왜 경찰이 개입하느냐는 주장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이렇게까지 총력을 동원해서 대처하고 있는 것이고, 잘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일 고교를 졸업한 아이유는 “어깨가 무겁다. 최근까지만 해도 학생 신분이었던 데다 동생도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학교 폭력 얘기를 많이 듣고 알고 있다.”면서 “홍보대사 자리에 맞게 학교 폭력 근절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박희태 의장 사퇴] ‘朴 사퇴’로 친이실세 공천배제 명분… 결별수순 밟을 듯

    [박희태 의장 사퇴] ‘朴 사퇴’로 친이실세 공천배제 명분… 결별수순 밟을 듯

    “(정권 실세들의 공천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말이라도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이라면 그 파괴력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나 공천과 같이 ‘시스템으로 이뤄져야 할 일’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 발언한 적은 거의 없는 그였다. 발언은 9일 기자들과의 점심 자리에서 나왔다. ‘현 정권 실세들이 출마하는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공직자추천위원회가 추구하는 최고의 테마는 철저히 국민이 바라는 공천이며, 국민이 거부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의 주변에서는 “식사자리였고, 질문이 나와 답을 하게 된 것인 만큼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게 없다.”고 하지만 “박 위원장의 의중이 정확하게 표현됐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 보인다. 공천작업이 지지부진하다 못해 공천 마감일까지 10일에서 15일로 연기되면서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나서지 않고서는 정리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던 터였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의 발언이, 이날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와 맞물려 당내 ‘공천 정리’에 상당한 속도감을 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당대회 금품살포’에 여권 핵심 인사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당 지도부가 친이(친이명박)계 또는 ‘정권 실세’들에 대한 공천 배제의 명분을 더 갖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이번 일로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 본격적인 결별 수순을 밟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상황이 오면, 결별의 명분은 더욱 커지고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친이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반발력이 세지고 있다. 친이계의 한 핵심인사는 “5년 전에도 집권 여당이 노무현 정부와 결별했지만 정권의 중심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세력’까지 뽑아내려 하지는 않았고, 그 결과 이광재·안희정을 비롯한 친노 세력이 부활하지 않았느냐. 정치세력으로서의 친이계는 남겨 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친박(친박근혜)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인사는 “여권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는 여권의 필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친이계를 마구잡이식으로 제거해서 무소속 출마 러시를 막아 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계는 친박계대로 시간에 쫓기고 있다. 인재영입, 지역구 교통정리, 전략지역 선택 등 어느 것 하나 시간표대로 진행되는 게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박 위원장의 뜻’이라면서 자파 중진들에게 용퇴를 압박하는 일이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친박계 김옥이(비례대표)·김성수(경기 양주·동두천) 의원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외부 공천위원 전원이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구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뜻을 모아 공천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성동 금호 2·3가동 주민센터 지상 5층규모 복합청사 오픈

    성동 금호 2·3가동 주민센터 지상 5층규모 복합청사 오픈

    성동구 금호2·3가동 주민센터가 8일 문을 열고 민원행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개청한 주민센터는 주민을 위한 복합청사로 201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연면적 2503㎡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민센터에는 민원행정실과 주민생활 상담실, 영·유아를 위한 키즈카페 형태의 친환경 영유아 전용 보육센터 등이 들어섰다. 또 새롭게 조성된 어린이도서관에는 어린이들이 뛰어놀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난방이 되는 마룻바닥을 설치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서가대와 아동용 테이블을 구비했다. 지하 1층에는 주민 건강을 위해 체력단련실도 마련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반짝이는 창의력… 다른 친구들과 겨뤄 보세요

    반짝이는 창의력… 다른 친구들과 겨뤄 보세요

    ‘평범한 것은 가라.’ 개성을 중시하는 요즘 학생들은 외모, 취미 등 다방면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추구한다.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자신만의 경력쌓기에서도 청소년들의 개성이 뚜렷이 나타난다. 수학 경시대회, 과학 올림피아드 같은 전통적인 시험은 물론 디자인·로봇·미용경진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기량을 뽐낸다. 문화 콘텐츠 창작 경진대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경진대회 등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분야도 많은 학생들의 도전 대상이다. 청소년 대상 경진대회는 실력 겨루기라는 경쟁의 의미 외에도 해당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도전을 자극하는 교육적 차원도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둘째주면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가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는다. 다가오는 새학기에는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해 방학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뤄 보자. 자기소개서에 한 줄 추가될 스펙 이상의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라고 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디자인 공모전의 인기도 뜨겁다. 과거에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전공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경진대회도 속속 생기고 있다. 디자인 경진대회 입상은 특히 디자인 전문 고등학교나 대학의 디자인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경력이 될 수 있다. ●2차 통과 땐 500만원 받아 제품화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가 대표적인 행사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교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디자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서울 학생 디자인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회 경진대회에는 서울지역의 112개 초·중·고교에서 206개팀 1638명이 참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예상 밖의 큰 인기에 1차 예선 심사를 거쳐 60개팀을 선발한 뒤 최종 본선심사를 거쳤다. 초등 부문 대상을 차지한 서울 목운초교의 ‘수납 옷을 입은 책걸상과 즐거운 청소’는 기존의 책걸상 디자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분리수거함과 청소도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좁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한 작품이었다. 또 중등 부문 대상인 미래산업과학고교의 ‘Line&Edge를 이용한 안전한 횡단보도·신호등디자인’은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일체화시켜 차량과 보행자가 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했다. 선을 넘거나 밟지 않으려는 심리적 효과를 이용한 안전한 횡단보도 신호등을 디자인한 작품으로, 기발한 아이디어에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기회로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소년 미래상상 기술경진대회’ 역시 중·고등학생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대회로 청소년들의 친(親)이공계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매년 4월 열린다. 참가자격은 동일 학교 소속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1명, 학생 2명으로 구성된 팀이며 산업용품·학습용품·재활용품·생활용품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1차 관문만 통과해도 2박 3일간 이공계 체험 기회가 주어지며, 약 40팀이 통과하는 2차 관문을 넘으면 3개월 동안 담당교수의 지도 아래 500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학생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디어 실용신안을 낼 수 있도록 지원도 해 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사도 변하듯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에도 유행이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나 문화 콘텐츠 창작 경진대회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대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창작 앱 개발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42개 팀,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지난해에는 모두 10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 최우수상을 차지한 선린고 재학생팀의 ‘내멍멍이’ 앱은 애완견을 키우는 데 필요한 동물병원 및 각종 애완용품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이 밖에도 개인 맞춤형 소셜 커머스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퍼즐 게임 앱 등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앱들이 입상했다. 특히 대회과정 중 참가자 11명이 SK컴즈, 게임동아, 아이윅스 등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인턴으로 채용되는 등 성과를 보여 경진대회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창업·취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렸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해 9월 ‘제2의 앵그리버드(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앱)를 찾아라’를 모토로 대규모 앱 개발 경진대회 ‘슈퍼 앱 코리아’를 진행했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의 앱 개발 과정이 한 케이블TV 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돼 앱 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심폐소생술·회계 관련 대회도 인기 만화·게임·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문화 콘텐츠 창작 관련 경진대회도 큰 인기다. 지난해 7월 대구시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청소년 UCC캠프 대회’는 버스나 자전거로 대구 전역을 투어하며 문화유적지, 관광지, 일반시민 생활상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느낀 대구의 정서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내는 창작작품 활동으로 86개팀 503명이 참가해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문화 콘텐츠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은 대학 입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건국대는 2012학년도부터 새로 문화콘텐츠특기자 전형을 만들어 국내외에서 공인된 문화콘텐츠 분야 전국 규모 공모전 등의 수상 경력(50%)과 면접고사(50%)로 선발했다. 이 밖에도 중·고교생들에게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응급처치 생활화를 위해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경진대회, 회계 관련 지식의 저변 확대와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국 고교생 회계경진대회 등 다양한 경진대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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