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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의 눈’ 뚫은 하반기 뮤지컬 기대작 4편

    ‘매의 눈’ 뚫은 하반기 뮤지컬 기대작 4편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대기업들은 저마다 다양한 성격의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 저변 확대라는 사회공헌 사업과 동시에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창출을 위해서다. 문화재단 이름에 기업명이 들어가는 만큼 문화사업 선정과 투자에도 매우 신중하고 깐깐한 눈높이를 자랑한다. 그래서 이런 대기업 문화재단의 투자를 받은 작품이라면 어느 정도 믿고 볼 수 있는 검증을 받은 셈이다.기업 문화재단 중 한국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그룹 CJ의 마음을 홀린 뮤지컬 기대작 4편이 선정됐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은 ‘2019 스테이지업 리딩공연’ 작품으로 뮤지컬 ‘노웨어’(NOWHERE), ‘애수’ ‘어나더 어스’(Another Earth) ‘헤르츠’ 등 모두 4편을 최종 선별했다.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은 뮤지컬 등 공연 부문 신인 창작자의 작품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모에는 모두 64편의 창작 뮤지컬 작품이 재단의 문을 두드렸다. 재단은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을 진행해 6편으로 추렸고, 최근 한 달 간 멘토링과 작품개발 지원을 진행해 상업작품 발전 가능성이 큰 4개 작품의 무대화를 결정했다. ‘노웨어’는 20세기 초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옷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욕망을 다루며, ‘애수’는 동명 영화를 모티프 삼으면서도 여자 주인공은 원작보다 능동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어나더 어스’는 21세기 말, 지구와 쌍둥이인 또 다른 지구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을 그린다. 이 밖에 ‘헤르츠’는 불안한 떨림을 갖고 살다 세상을 떠난 악기 조율사의 삶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작품은 CJ문화재단의 추가 멘토링과 지원을 통해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작품당 하루 2회 리딩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노웨어’를 쓴 강남 작가는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은 창작지원금 외에도 협업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뮤지컬 산업 프로세스 전반을 경험할 수 있어 신인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라면서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작품 완성도를 높여 본공연으로도 만나고 싶은 리딩공연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성훈, 반려견 양희 최초 공개 “임시보호→입양”

    ‘나 혼자 산다’ 성훈, 반려견 양희 최초 공개 “임시보호→입양”

    ‘나 혼자 산다’ 배우 성훈이 반려견을 향해 무한 애정을 쏟아낸다. 오늘 16일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이 반려견에게 꿀 떨어지는 눈빛을 발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예정이다. 이날 성훈은 새로 가족으로 맞이한 ‘양희’를 소개한다. 양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그가 임시 보호하며 정성스럽게 돌봤던 강아지다. 양희가 계속 눈에 밟혔던 성훈은 직접 입양을 결심했다고 해 그가 키우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성훈은 양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을 변화 시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고 놀아주던 중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반려견 놀이를 함께 하려 하지만 명불허전 뉴얼의 면모를 뽐낸다고. 오히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양희를 당황하게 만들어 폭소케 한다. 특히 사무실에서 키우는 강아지 호두와 마루에게 다정다감한 행동으로 여심을 저격했던 성훈은 이번엔 양희에게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 훈훈함까지 더한다. 언제나 양희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하고 일거수일투족 그녀를 살피는가 하면 양희가 불러도 오지 않으면 본인이 먼저 다가가는 세상 스윗함을 보여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성훈은 양희의 트라우마를 없애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양희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행동, 그의 노력을 아는지 양희도 조금씩 나아진다고 해 두 사람의 애틋한 관계가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훈과 양희의 사랑 넘치는 하루가 펼쳐질 ‘나 혼자 산다’는 오늘 (16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 공무원도 하방이 필요하다/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한동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설화(舌禍)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서울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의 취업 성공담을 꺼냈다. 학점은 3.0이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이며 스펙도 없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기업 5곳에 합격했단다. 말미에 황 대표는 “그 청년은 바로 아들”이라고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졸업을 미루고 학원과 도서관 등에서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청년들에게 자괴감만 심어 줬다는 비판이 컸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는 내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유대인들보다도 더 많은 나라로 나가서 일하는 우리 교민들의 고단한 삶을 역지사지해 보지 않은 듯했다.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외국인근로자고용법, 유엔인종차별철폐협약 등을 모두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그가 총리로 재직하던 2016년 3월에는 KTX를 타려고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몰고 들어가 논란이 됐다. 역이란 공공시설을 사유화하고 자신의 특권의식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성토가 거셌다. 국민을 섬기는 자리인 대통령을 꿈꾼다는 제1야당 대표의 이 같은 언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단순 일회성 해프닝은 아닌 것 같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공안검사로 살아오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다. 여러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고위공무원에게서 황 대표와 비슷한 인상을 받을 때가 있다. 무릇 공직자는 약자를 보듬고 좀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할 의무가 있다. 사회의 모순을 찾아내 고쳐야 할 책임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게서 현실 진단과 소통 능력에 한계를 본다. 사회 여러 분야의 심층적이고 복잡다단한 갈등 양상을 경험하고 고민해 보지 못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정책도 내놓는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이 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세상과 담을 쌓고 1평 남짓 고시원 방에서 면벽수행하듯 수험서를 외우고 또 외워야 한다. 스스로를 ‘은둔형 외톨이’나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이들에게 성숙한 공감 능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1990년대 말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에 들어갔다. 내로라하던 대기업에 다니던 엘리트 직장인들이 추풍낙엽처럼 잘려 나갔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 ‘도전과 성공보다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공무원 열풍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30 세대의 공무원 선호를 탓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아쉬운 것은 이들의 공감 능력이다. 다른 사람과 만나 교감하며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울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할 경험이 부족해 보여서다. 세상을 바꾸는 정책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 하지만 젊은 시절 여기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면 공무원시험을 통과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가끔 ‘신입 공무원들을 6개월에서 1년씩 지역에 보내 노인복지나 저소득 가정 지원 등 현장 업무를 하도록 제도화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판 ‘하방(下放)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방은 중국에서 당원과 공무원, 대학생을 농촌 벽지에 보내 일하게 한 것을 말한다. 공직자들의 관료주의를 극복하려고 시작됐다. 국내 기독교계도 이를 받아들여 전국 각지에서 개척교회 운동을 펼쳤다. 고령화·인구감소로 어려움이 큰 지방을 돕고 젊은 공무원들의 공감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지방에서 일정 기간 헌신한다는 것 자체로도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superryu@seoul.co.kr
  • ‘나혼자산다’ 성훈, 반려견 향한 무한 애정 ‘꿀 뚝뚝 눈빛’

    ‘나혼자산다’ 성훈, 반려견 향한 무한 애정 ‘꿀 뚝뚝 눈빛’

    ‘나혼자산다’ 성훈이 반려견에게 무한 사랑을 쏟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는 성훈이 반려견에게 꿀 떨어지는 눈빛을 발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이날 성훈은 새로운 가족 ‘양희’를 소개한다. 양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그가 임시 보호하며 정성스럽게 돌봤던 강아지. 양희가 계속 눈에 밟혔던 성훈은 직접 입양을 결심한 것. 그가 키우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훈은 양희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을 변화시킨다.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고 놀아주던 중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반려견 놀이를 함께 하려 하지만 명불허전 뉴얼의 면모를 뽐낸다. 오히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양희를 당황케 한다. 특히 사무실에서 키우는 강아지 호두와 마루에게 다정다감한 행동으로 여심을 저격했던 성훈은 이번엔 양희에게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낸다. 언제나 양희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하고 일거수일투족 살피는가 하면 본인이 먼저 다가가는 세상 스윗함을 보여준다. 양희의 트라우마를 없애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양희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행동, 그의 노력을 아는지 양희도 조금씩 나아진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6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고의 한방’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장동민 소개팅에 김수미 “눈물”

    ‘최고의 한방’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장동민 소개팅에 김수미 “눈물”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장가가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3일 방송한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5회에서는 세 아들의 ‘장가 프로젝트’를 시작한 김수미의 동분서주 인연 찾기와, 본격적으로 이어진 아들들의 1대1 소개팅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나아가 2049 시청률은 0.7%를 기록했으며, 방송 내내 프로그램명과 탁재훈, 장동민 등 출연진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3인방의 인연 만들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미는 절친한 동생 박준금과 변정수를 부른 뒤 아들 3인방과 어울리는 여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세를 몰아 박준금과 함께 결혼정보회사를 방문, 외로운 아들들에게 어울릴 만한 짝을 분석했다. 엄마의 남다른 아들 사랑에 커플 매니저는 고정 수입과 안정적인 삶 등 현실적인 장애물을 언급하며 “눈높이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수미 또한 ‘급 수긍’하며 한숨을 쉬었다. 김수미는 “셋 중 하나가 결혼에 성공하면 나를 봐서라도 잘 살지 않을까”라며, 진심으로 장가를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 공감을 더했다. 며칠 후 김수미의 황금 인맥을 총 동원한 3인방의 소개팅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소개팅에 나선 장동민의 상대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첼리스트 조은혜 씨. 서로가 생애 첫 소개팅이라는 두 사람은 만남 초반 다소 어색해 했지만, 곧 ‘강아지’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빠르게 친해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를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으로 “잘 될 것 같다”는 주변의 기대를 자아냈다. 특히 장동민은 상대방의 차분한 매력에 한껏 빠진 듯 다정다감한 소년미를 보였고, 조은혜 씨 또한 “직접 만나니 훨씬 매력 있으시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소개팅 도중 평소 뜨거운 것을 못 먹는다는 장동민이 김이 나는 음식을 한 입에 넣자, 이를 지켜보던 김수미는 “(장동민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컥하기도. 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조은혜 씨는 간접적인 ‘애프터 신청’을 했고, 장동민은 “귀엽다”며 직접적인 마음을 표현해, 핑크빛 무드 속 소개팅이 마무리됐다. 뒤이어 탁재훈의 소개팅이 진행됐다. 잔뜩 긴장한 탁재훈 앞에 나타난 여성의 정체는 보컬 트레이너 김세희 씨. 배우 김민을 쏙 빼닮은 미모로 “재훈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김수미의 감탄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소개팅 직전 넘치던 자신감과 달리 말 한 마디 제대로 못 하는 ‘반전 면모’로 “재미가 없다”는 이상민의 원성을 들었다. 반면 김세희 씨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탁재훈을 다독이며 소개팅을 리드한 터. 자신감 넘치고 당찬 매력을 뿜어내 다음 주로 이어지는 결과에 기대감을 더했다. ‘결혼’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지게 된 아들들의 진땀 흘리는 모습과 더불어, 아들들의 짝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엄마 김수미의 ‘진심’이 크게 돋보였다. ‘최고의 한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광복절 경축사, 한일 관계의 새 변곡점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무겁고, 중요한’ 광복절 메시지를 준비한다고 한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는 해인 만큼 그 스스로 무게감이 더 크다. 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는 공존·상생·평화·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잊지 않는다”면서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의 예비적 메시지로 이해된다. 당일 더욱 국가적 에너지를 결집시키고, 국민에 위로와 희망을 주며, 미래를 확신할 만한 메시지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우선 분명한 현실 인식을 담아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녹록하지 않은 경제 상황과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의 둔화를 짚으면서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 자영업자와 저소득층, 중소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들의 고통은 경제의 ‘기초체력’과 관련 있는 문제다. 경제 현장의 눈높이로 현실이 진단돼야 하고, 메시지도 이에 근거한 것이 돼야 할 것이다. 실질과 동떨어진 인식이라면 대내 메시지도 전달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경제 상황이 엄중할수록 정부는 민생을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한 이날 언급은 시의적절하다 하겠다. 나라 밖 상황도 분명하게 짚어 외교안보의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신냉전이라 불릴 만큼 경직성이 날로 커져 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넘어 환율전쟁으로 확전했다. 달러와 금 등 안전자산 사재기 현상도 나타난다. 비핵화는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는 뼈대를 지키고 있으나 냉온탕을 오가는 중이다.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남북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일본과는 경제전쟁을 진행 중이다. ‘다시는 지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힘을 얻지만, 관광을 비롯해 도소매업, 수입수출 업체 등은 상당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한일 경제전쟁을 윈스턴 처칠의 ‘좋은 기회를 낭비하지 말자’는 발언처럼 한국이 경제외교적으로 비약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가 대내외적 갈등부터 자유무역 문제까지 우리가 위치한 좌표를 확인해 주며, 정부의 시각을 설명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새로운 변곡점을 찍는 것이 되길 기대한다.
  • “잠 못 드는 여러분, 예금거래 약관 들려드릴게요”

    “잠 못 드는 여러분, 예금거래 약관 들려드릴게요”

    신한, IRP 상품 직장인 랩 배틀 기획 KB, 13개 카테고리 관심사 따라 선택 우리, 금융을 ‘웃쌤’ 등 예능처럼 풀어 젊은층 잡으려 영상 통해 친근한 접근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누르자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늘은 잠 못 드는 여러분을 위해 예금거래 기본약관을 들고 왔어요.” 아나운서가 종이를 문지르자 사르륵거리는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웃튜브’의 심신 안정을 유도하는 음원(ASMR) 영상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무게감을 빼고 젊은층을 잡기 위해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광고나 사내 방송용 영상을 그대로 올리는 대신 반전 매력을 뽐낸다. 때로는 회사 이름도 숨긴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악플(악성 댓글)을 읽고, 신한은행은 직원 10명을 개인 유튜버로 뽑아 지원한다. 은행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담당하는 권현태(41) 신한은행 브랜드전략부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 부부장, 김재홍(41) 우리은행 SNS홍보팀 차장, 박상민(39)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 차장을 13일 만났다.디지털 시대에 은행들의 유튜브 전략은 각양각색이다. KB국민은행의 유튜브 채널은 방탄소년단(BTS) 같은 스타가 출연하는 영상이 강점이다. 연령, 성별, 관심사 등에 따라 13개 카테고리를 골라 볼 수 있도록 백화점식으로 구성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웃튜브’에서 금융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매주 2개 이상 영상을 꾸준히 올려 팬을 모으고 있다. 신한은행은 세련된 영상에 이해하기 쉽게 금융서비스를 소개한다.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활동할 유튜버 10명이 각자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면 은행 공식 채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유튜브 담당자들의 배경도 사뭇 다르다. 권 부부장은 삼성전자에서 TV·가전 관련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지난해 4월 신한은행으로 옮긴 외부수혈형 인재다. 김 차장은 사진 동호회를 다니며 은행 앱을 기획하다가 젊은 감각을 인정받아 3년 전 SNS팀 차장으로 발탁됐다. 박 차장은 2015년부터 브랜드전략부에 있다가 올 초부터 SNS를 맡아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영상을 물었다. 권 부부장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장점을 2030의 눈높이에 맞춰 직장인들이 랩 배틀을 벌이는 영상으로 소개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은행원들이 편안하게 금융을 소개하는 ‘은근남녀’나 인기 강사를 콘셉트로 잡은 ‘웃쌤’에 제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 차장은 “지난 2월 충남 천안 연수원에서 신입 행원들을 만나 찍은 지폐세기 대결 영상에서 8주 차 신입 직원이 22년 차 연수원 분원장을 제친 게 유쾌했다”고 웃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초, 노인 교육용 무인발급기 자체 개발

    서초, 노인 교육용 무인발급기 자체 개발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교육용 키오스크(무인발급기)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노인 무료 교육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내 노인들이 영화관·식당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생기는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번에 구가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 프로그램은 ▲식당·카페에서 음식 주문하기 ▲영화 티켓 발급하기 ▲고속버스 티켓 예매하기 ▲민원서류발급기 이용하기 등 5가지 상황으로 노인 눈높이에 맞게 제작됐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43인치 대형 키오스크에 설치해 지역 내 모든 주민센터와 어르신복지관 등 총 23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은 키오스크 기계가 모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부터 동별로 자치회관 일정에 맞춰 진행되며 관심 있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보화에 관심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 추후 지역 내 복지관·주민센터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 구는 내곡·양재 느티나무쉼터, 방배노인종합복지관 등에 키오스크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늘봄카페 시니어 바리스타가 방문객에게 직접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 주는 시범교육을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의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현실 육아에 “아직 2시라고?” 좌절

    ‘리틀 포레스트’ 이승기, 현실 육아에 “아직 2시라고?” 좌절

    ‘리틀 포레스트’, 오늘부터가 진짜다. 지난 12일 첫 방송되며 첫 회만에 2049 시청률 전체 1위에 오른 SBS 새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오늘(13일) 2회를 공개한다. 1회 방송이 워밍업이었다면, 오늘 방송되는 2회는 그야말로 ‘현실 육아’의 문이 열린다. 오늘 방송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이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찍박골의 여름’이 그려진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자연과 마주하게 된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찍박골 곳곳을 뛰어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멤버들은 그만큼 끝없는 육아 지옥에 빠진다. 특히, 누구보다 아이들을 열정적으로 케어한 이승기마저 “아직 오후 2시라고?” 말하며 허탈해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이서진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쏘 스윗남’의 면모를 2회에서도 보여준다. 아이 앞에서는 세상 달달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눈높이 케어’에 나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SBS ‘리틀 포레스트’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소민 ‘리틀 포레스트’ 합류, 준비된 막내의 모습 ‘청정 미소’

    정소민 ‘리틀 포레스트’ 합류, 준비된 막내의 모습 ‘청정 미소’

    배우 정소민이 ‘리틀 포레스트’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였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아이들과의 만남 이전에 출연진들이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정소민의 집에 모였다. 정소민은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은 물론, 평소 ‘조카바보’라 불리울 정도로 육아 돌봄을 꾸준히 해왔다. 이를 보여주듯 정소민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키즈 요가를 직접 배우고, 종이접기, 만들기, 그림자 놀이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방법을 연구한 것. 이런 섬세한 면모는 촬영장에서도 드러났다. 정소민은 아이들과 만나기 전 집안의 가구 구석구석에 모서리 보호대를 부착했다. 또한 지친 기색 없이 아이들과 웃으며 놀아주는 모습으로 힐링 예능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편, SBS ‘리틀 포레스트’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시 ‘붉은 수돗물’ 일방 종결··· “동의 못해”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정상화를 선언하고 피해 보상에 착수했으나 주민들은 정상화가 안됐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는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수 사태 이후 민·관의 노력으로 안정화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수질 정상화라는 표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금도 서구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적수와 흑수가 나오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변색되는 필터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구 연희·검암·경서·검단 지역의 불량 배관을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가 밝힌 영수증 증빙을 통한 실비 보상과 상수도 요금 감면을 기준으로 한 피해 보상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인천시의 일방적 보상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피해주민 1인당 30만원 가량의 보편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보상안 재논의가 인천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집단 손해배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피해를 본 67만 5000명에게 30만원씩 보상하게 될 경우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난색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인천시가 공청회 후 일방적으로 정상화 선언을 하고 피해 보상안을 발표해 안타깝다”며 “대책위도 주민 눈높이에 맞는 상수도 혁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주민 감시 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 민원이 사고 이전으로 줄었다”며 대다수 피해 주민들의 부정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정상화를 선언했으며, 12일 부터는 피해 보상신청을 받는다. 적수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수계전환 중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야당 반대 조국 운명은…문 대통령의 17번째 임명 강행 장관될까

    문재인 대통령의 8·9 개각 핵심은 최측근 참모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이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거센 비판에도 문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받아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까지 기용된 조 수석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뚫고 장관직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오는 12일쯤 국회에 조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제출되면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달 안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며 “한국당의 반대가 크긴 하지만 어떻게든 인사청문회는 열릴 듯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야당이 조 후보자를 극렬 반대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는 물론 실제 인사청문회가 열리더라도 조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한 ‘17번째 장관’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 강행하기도 했다. 만약 조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해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게 되면 윤 총장과 함께 사정라인 모두가 야당의 반대에도 임명 강행된 기록을 만들게 된다. 한국당은 8·9 개각 발표 후 논평 등에서 조 후보자에 집중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강경 대응 주장도 나왔다.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야당 무시를 넘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추진한 조 전 수석을 임명하는 것은 검찰 장악에 이어서 청와대 검찰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정수석으로서는 업무능력에서 낙제점을 받았고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사찰하는 ‘영혼 탈곡기’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 대통령이 아무리 뭐라 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번 개각은 국회와 협치를 포기한 몽니 인사”라며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인사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조 전 수석은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 논란이 많은 조 전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큰 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 중 정의당은 유일하게 조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에 대해 꾸준한 의지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총력 방어할 계획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판단하면 (법무부 장관에) 부합한다”며 “정당한 비판이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정략적인 이런 것(비판)들은 국민 시각으로 볼 때 옳지 않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신조어 만들기를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결혼 준비 활동을 뜻하는 ‘곤카쓰’(婚活), 취업 준비 활동을 뜻하는 ‘슈카쓰’(就活)와 같이 뒤에 ‘活’을 붙여서 특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활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대학 졸업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하이카쓰’(配活) 열풍이 불고 있다. 하이카쓰는 ‘희망부서 배치 준비 활동’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취직이 이전보다 쉬워진 만큼 입사 자체만으로 감지덕지할 게 아니라 어떤 부서에 배치되느냐가 한층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듬해 봄 대졸 입사가 6월부터 확정되기 시작한다. 학교 간판 등 스펙이 우수하거나 자신의 눈높이를 낮춘 경우라면 일찌감치 기업으로부터 입사 허락을 받는 ‘내정’ 신분에 들어가게 된다. 과거 같았으면 입사 내정을 받았으면 아무 부담 없이 남은 대학생활을 즐기면 그뿐이었지만 이런 문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입사가 내정된 많은 학생들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머리를 싸매고 있다. 입사 후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배속되기 위한 노력이다. 내년 봄 졸업하는 여대생 A(22)씨는 지난 6월 일찌감치 원하던 무역상사로부터 취업 내정을 받았다. A씨는 내정 직후부터 인사부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일하고 있는 기존 직원을 소개받아 구체적인 정보 분석을 했다. 통신회사에 취업이 확정된 B(21)씨는 자신이 원하는 영업부서에 배속을 위해 미리부터 영업직 인턴생활을 하고 있다. 광고회사에 내정된 C(22)씨는 20만엔(약 230만원)을 들여서 희망직종 양성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인턴 정보사이트 ‘캐리어 아르바이트’를 운영하는 아이탱크재팬 후지와라 요시토 사장은 “입사 내정자 신분으로 그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거나 또는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입사후 부서배치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입사 예정 기업의 인사 담당 부서에 연락을 해 자신이 원하는 부서를 말하면서 “그쪽으로 배정되지 않으면 다른 기업에 입사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 취업미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기업 입사가 예정된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어디에 배속될지 불안에 싸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대생은 “대학 선배들이 개인의 희망과 배치부서가 너무 달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사전에 조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노력 덕에 성공하는 사례도 학생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역상사에 들어간 남자 직원이 희망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어학실력을 쌓기 위해 급히 스페인에 단기유학을 다녀와 결국 뜻을 이뤘다든지 하는 경우들이다. 일손 부족 때문에 인재 확보가 힘들어진 기업들도 과거와 달리 신입사원의 희망을 가급적 반영하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3년 전부터 인재 유출을 막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부서배치 희망을 최대한 들어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원하는 대로 부서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원에 대해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배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디스코 조사에 따르면 1~3년차 직장인의 70% 정도는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속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사와 동시에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매니지먼트솔루션즈 가미야 아키라 컨설턴트는 “현재 직장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모두 첫 부서가 자기 희망대로 됐던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서 배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초등인강 엘리하이, ‘일대일 맞춤관리’로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

    초등인강 엘리하이, ‘일대일 맞춤관리’로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초등인강, 엘리하이(elihigh)가 ‘갓성비’ 초등학생 여름방학 학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학원 부럽지 않은 수준급 강의와 초등 교육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관리’로 기존 인강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이다. 엘리하이는 고등 대표 인강 메가스터디와 중등인강 1위(2018년 온라인 공시 매출 기준) 엠베스트의 노하우를 담은 초등인강이다. 지난해 12월 론칭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다. 내로라하는 과목·분야별 스타 강사의 업계 최다 수 강의, 영어·수학 심화학습, 각종 디지털 기기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빠르고 효율적인 스마트러닝 시스템, 영재교육원·각종 경시대회 대비와 같은 최상위권을 집중학습 강좌 등이 엘리하이의 강점이다.그중에서도 교육전문가인 학습관리 선생님을 통한 엘리하이의 ‘일대일 맞춤관리’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일대일 맞춤관리’ 서비스는 프라임종합반과 프라임특목반 수강 시 배정되는 학습관리 선생님과의 전화·화상 연결로 이루어진다.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관리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맞춤 학습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엘리하이 1:1 맞춤관리 서비스의 특징이다. 학습관리 선생님은 영·수 진단평가(무료 제공)를 바탕으로 초등 주요과목 진도, 시기와 수준, 수강 패턴 등을 고려해 개별 학생에게 필요한 강사와 강의로만 구성한 ‘맞춤형 일일학습계획표’와 이를 매일 꾸준히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밀착 학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녀가 인강을 처음 접해보거나 평소 자녀의 학습 행태, 수준, 학습 방향 등이 궁금한 학부모, 기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정기적으로 학부모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초등학교 1학년~4학년) 회원에게는 전화 상담과 화상 상담을 함께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 회원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 자료와 교안을 활용한 학습 관리로 스스로 학습을 계획·실천·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은 물론 선생님과 회원 간 유대와 학습 흥미도를 강화, 높은 학습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아울러 전화테스트, 강의 후 확인평가 등 각종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학습 성취도 확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최근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않아 본인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초등학생 회원들이 실력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학습관리 선생님은 상담을 통해 회원별 중장기 목표를 수립, 영재교육원·특목고 입시, 경시대회 준비 등 단기 목표를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엘리하이는 중등 인강 1위 엠베스트의 전 강좌까지 동시 수강이 가능해, 중등 과정과 연계된 고입 관련 학습 지원은 물론, 자격증·경시대회 대비 콘텐츠까지 제공돼 사교육비가 부담되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라임종합반 7일 무료체험’을 신청하면 학습관리 선생님의 ‘일대일 맞춤관리 서비스’는 물론 엘리하이의 모든 강의와 콘텐츠를 7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벌레들이 또래에 추천한 책, ‘청소년도서 100권’ 읽어볼까

    책벌레들이 또래에 추천한 책, ‘청소년도서 100권’ 읽어볼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청소년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직접 또래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2019 청소년추천도서 100권’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도서관이 진행하는 청소년 독서문화프로그램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에 참여한 중·고교 독서동아리 ‘책벌레 리더스’ 학생들이 직접 읽고 선정했다. 어른 눈높이가 아닌 또래 눈높이에서 본 책이어서 더 친근하다.100권은 총류 2권, 철학 9권, 사회과학 17권, 자연과학 13권, 기술과학 11권, 예술 6권, 언어 2권, 문학 29권, 역사 11권이다. ‘공부머리 독서법’(책구루)을 비롯해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바이북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인플루엔셜),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사계절), ‘급식체 사전’(학교도서관저널)처럼 청소년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된 책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추천책 목록이 있는 문학 분야에서는 구병모 작가의 ‘버드 스트라이크’(창비)와 같은 성장 소설은 물론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문학동네),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처럼 가볍고 읽기 편한 작품, 베스트셀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역사서에서는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우리학교), ‘만세열전’(생각정원),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피플파워)과 같은 책이 포진했다. 도서관 측은 “학교와 공공도서관은 물론 부모들이 청소년 독서지도 시 목록을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천 도서 목록은 도서관 홈페이지(nlcy.go.kr)의 ‘독서문화 활동지원’→‘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에서 받을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주 쉬고 대대적 개편… ‘일밤은 개콘’ 공식 살아날까

    2주 쉬고 대대적 개편… ‘일밤은 개콘’ 공식 살아날까

    ‘일요일 밤 개콘’이라는 공식은 부활할까. ‘개그콘서트’가 2주 결방이라는 강수를 두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나섰다. KBS2 TV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출연진은 최근 리허설 현장을 공개하고 ‘까꿍회장님’, ‘트로트라마’, ‘치얼업보이즈’, ‘복면까왕’ 등 4가지 코너를 미리 선보였다. 박성호 등이 출연하는 ‘까꿍회장님’은 어린 회장님이 된 양비아가 회사 사원들에게 아이 눈높이에 맞는 지시를 내리면서 겪는 좌충우돌 세습기를 그린다. 원래 회장인 박성호는 ‘라이온킹’ 콘셉트로 중간중간 등장해 정체 모를 아프리카어 대사를 한다. 박진호, 이승환 등이 출연하는 ‘치얼업보이즈’는 학교 치어리더 동아리를 배경으로 각기 개성 충만한 단원들이 등장해 웃음을 선물한다. 안소미, 김태원 등이 나선 ‘트로트라마’는 개편에서 살아남았다. 콩트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이 코너는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중간중간 트로트를 부르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코너는 복면을 쓴 베테랑 개그맨들이 매주 다른 주제로 시사 토론을 벌이는 ‘복면까왕’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룬 첫 회에서는 리허설 과정에서 반대 측 토론자가 일본 AV(성인용 비디오)를 사례로 들며 일본산 불매운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형근 PD는 “시사 풍자를 그동안 하기 어려웠는데 그렇다고 가볍게 하면 ‘수박 겉핥기’가 될 거 같았다”며 “깊게 들어가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하기 어려웠던 것들에 대해 틀을 깨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때 시청률 30%에 근접,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개그콘서트’는 최근 1000회 특집을 계기로 한 선후배 개그맨들의 부흥 노력에도 장기 침체에 빠져 명맥만 잇고 있다. 지난 2주간 결방한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일 방송을 재개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계명대 ‘찾아가는 입학설명회’ 인기

    계명대가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입학설명회’가 진행해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계명대의 ‘찾아가는 입학설명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입학설명회를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입학홍보대사‘이끄미’들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홍보대사‘이끄미’는 계명대 재학생들로 입학설명회를 위해 특별히 선발된 학생들이다. ‘이끄미’는 3개월 간 스피치교육, 수시모집 전형방법 등의 교육이 이루어진 뒤 입학설명회에 투입됐다. 계명대의‘찾아가는 입학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부는 이끄미 학생들이 맡아 계명대를 소개하고 설명회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수험생들의 관심 유발과 함께 큰 호응을 이끌어낸다. 2부는 입학업무 담당자들이 전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유형을 설명하며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한 계명대의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는 이미 고등학교에도 많이 알려져 수시모집을 대비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8월말까지 대구?경북을 비롯해 울산, 경남, 호남, 충청, 강원 등 230여 개의 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계명대 입학처는 ‘찾아가는 입학설명회’실시 이전 대비 지역별 지원인원 10% 이상 상승과 지역 대학 중 최고 수준의 경쟁률과 등록률을 기록하며 대학 브랜드 가치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 “대학이 가만히 앉아서 신입생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면서“수험생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명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07명 중 80%인 368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00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71명, 실기위주전형으로 6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화웨이·농산물 맞바꾼 ‘스몰 딜’ 유력

    지재권·관세철폐 등 극적 타결점 못 찾아 빈손 부담에 판 안 깨고 체면치레만 할 듯 미국과 중국이 3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마주 앉지만 무역전쟁의 극적 타결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 제재 완화 등을 맞바꾸는 ‘스몰 딜’의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고위급 협상을 ‘빈손’으로 끝내기는 미중 모두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판을 깨지 않으면서 체면치레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협상의 눈높이는 낮은 편이며, 협상단은 큰 이슈보다 작은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 갈등의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이 아직 핵심 쟁점인 합의 이행방안 구체화와 관세 철폐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에 지식재산권 보호와 국가보조금 철폐 등을 보장할 법 개정 약속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지난 26일 CNBC에 “협상이 지난 5월 지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큰 합의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은 미중이 농산물 수입 확대와 화웨이 제재 완화라는 스몰 딜 합의는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화통신은 29일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수백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몇몇 중국 기업이 지난 19일 이후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을 새로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문의했고 일부 구매 계약이 이뤄졌다. 추가 구매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중국의 ‘성의 표시’로 풀이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밝힌 화웨이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무역전쟁의 피해자인 미 농민의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중국은 화웨이 제재 완화 등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 제재와 관련, 35개 미 업체들이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며 “매우 신속히 다룰 것”이라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 현장방문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혜련)는 제288회 임시회 폐회 중인 26일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용승)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에 소재한 서울시복지재단(대표이사 홍영준), 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 오현정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진2), 이병도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2), 김소양위원(자유한국당·비례), 이영실위원(더불어민주당·중랑1), 서윤기위원(더불어민주당·관악2), 김화숙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 김용연위원(더불어민주당·강서4)이 함께했다. 이날 오전은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와 검사실을 살펴보고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방문에서는 미세먼지, 방사능 등과 관련한 검사실과 실험실을 방문했고 BL3(생물안전3등급)의 보안구역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업무보고를 통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 인력이 부족하여 충분한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연구기획을 하여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는 신용승 원장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업무보고자리에서 “우리 위원회는 서울시 식품정책에 관한 사항을 소관하고 있는 위원회로서 특히 식품안전에 관하여 위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하며 “최근 급식식재료의 잔류농약 검출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매우 큰 상황으로 단 1%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보건환경연구원이 유통식품의 잔류농약 검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성과 향상을 요청했다. 오후에는 서울복지타운을 방문해 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살펴보고 서울시복지재단과 50플러스재단의 업무보고 및 현안사안을 청취했다. 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라운딩은 50+서재를 시작으로 B1층~4층으로 이어진 공방작업실, 동아리실, 50+상담센터, 음악실순으로 진행됐다. 50플러스캠퍼스는 50플러스 세대(50세~64세)의 인생후반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 일자리 지원, 상담과 정보제공, 문화와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어서 서울시복지재단, 50플러스재단의 현안사항 보고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향후 업무 추진에 대한 보건복지위원들의 격려와 당부의 말이 이어졌다.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서울시 복지재단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돌봄SOS, 찾동2.0 등의 사업이 다른 사업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의 근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50플러스 재단은 그간 추진 사업들의 성과 및 문제점 등을 분석해 사업의 내실 있는 안착을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각각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2)은 보람일자리 신규사업인 장애아동학습지원단의 사업 확대 검토 요청을,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기 추진 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 성과 및 문제점 분석과 개선방안 마련을 통한 찾동 2.0의 내실있는 추진,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끊임없는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감 있는 사업 추진을 요청하였으며,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예산 반영을, 서윤기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은 유관기관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재단의 중장기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당부했다. 김혜련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방문을 통해 기관들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시민에 눈높이에 맞는 보건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정책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대 나와 지방中企 비정규직… ‘맨 끝 출발선’에 선 청춘들

    지방대 나와 지방中企 비정규직… ‘맨 끝 출발선’에 선 청춘들

    “돈을 벌기 전에 빚부터 지고 시작하는 거죠.” 25살에 서울에서 경북 구미로 취직해 온 이시언(37)씨는 요즘 자신과 같은 경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12년 전 처음 구미에 왔을 때는 회사에서 기숙사를 제공해 줘 가끔 승용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외엔 큰 불편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 다른 지역에서 구미로 일하러 온 후배들은 당장 몸을 누일 공간부터 찾아야 한다. “야근 수당과 주말근무 수당을 다 합쳐도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데, 학자금 대출 상환에다 방값까지 내야 하는 후배들이 무슨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겠어요” ●“눈높이 낮추란 말 말고 지방中企 회생 지원을” 한때 전국 최대 공업생산 및 수출기지로 꼽혔던 구미 국가산업단지. 이곳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1990년대생들은 일자리를 구했다는 안도감을 느낄 틈도 없이 숙소 걱정부터 해야 한다. 구미산단에서 대기업이 빠져나가면서 규모가 큰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구미를 떠났다. 근근이 연명하고 있는 2·3차 협력업체(벤더)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신입 노동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구미산단의 가동률은 전국 평균(76.9%)보다 크게 낮은 65.9%였다. 구미산단 가동률은 2010년 87.9%였지만 대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협력업체들도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2017년 70% 밑으로 떨어졌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월 가동률은 66.6%다. 구미산단의 위축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 산단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씨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춰 지방이나 중소기업으로 가라고 말만 하지 말고 지방 중소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공기숙사가 지역 산단에도 건설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지방 90년대생들의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이 다양하고 치열해지면서 90년대생들의 출발선은 제각각이다. 서울의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전문직을 가진 이들이 제1의 출발선을 차지하면 그 뒤로 무수히 많은 출발선이 그어진다. 그중에서도 지방대를 나와 지방의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출발하는 90년대생들은 출발 신호를 가장 늦게 듣고 뛰어야 하는 청춘들이다.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성공의 길을 해체하지 않는 한 이들이 제1의 출발선을 떠난 이들과 동등해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4년제 지방대를 졸업한 김모(28)씨는 “대기업을 지원했을 때는 서류전형에서 거의 다 탈락했고 겨우 면접에 가도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인(in) 서울’이 아니라는 학벌이 발목을 잡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방대 출신의 취업문은 처음부터 아주 좁다”고 말했다. 이씨는 결국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이씨는 “이곳에서도 ‘서울대도 아니고, 서울에 있는 대학도 아니면 말을 하지 말라’는 무시를 당했다”면서 “그나마 나는 4년제를 나왔으니 망정이지 3년제 지방대를 나온 다른 동료에게는 일 처리가 조금만 미숙해도 ‘역시 전문대는 안 돼’라는 비웃음과 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의 한 국립대를 나와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하는 정모(28)씨는 “국립대를 나왔기 때문에 다른 지방대 출신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안도했다. 정씨는 “지방대 차별을 받지 않으려면 무조건 빨리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학교 전체의 분위기였다”면서 “대기업 본사가 있는 수도권 진입을 향해 입학과 동시에 뛰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했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잡지 못해 지역으로 떠난 90년대생들에게도 ‘낙오자’ 낙인이 찍힌다. 2년간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황모(24)씨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2년 동안 하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면서 “나를 포함해 많은 친구들이 취업 경쟁에 지친 나머지 귀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고향인 목포의 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윤모(26)씨는 “고향이라 푸근한 점도 있지만, ‘공부 잘해서 서울 간다고 으스대더니 별 볼일 없네’라는 비아냥이 견디기 힘들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20~29세 비정규직 32.2%… “90년대생 평가들 공허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졸 출신 90년대생들의 현실은 더 버겁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지만 캄캄하기만 한 앞날을 바라볼수록 후회가 밀려온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올해 초부터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이모(20)씨는 현장실습을 했던 30인 규모의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에 취업한 경험이 있다. 이씨는 “회사에서 기술은 안 가르쳐주고 단순 업무만 시켰다”면서 “필요한 자격증은 사비를 들여 따야 했고 회사에 없는 공구도 사비를 들여 사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영세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하면 계속 이런 곳만 전전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경력을 쌓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옮기겠다는 꿈은 애초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었으며, 영세업체의 경력은 아무 곳에도 인정해주지 않아 회사를 수십 번 옮겨도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직 대우를 받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특성화고 졸업생 김모(21)씨도 “대학을 포기하고 남들보다 먼저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고를 졸업했지만, 보람보다는 인생에서 너무 많은 걸 잃어버렸다는 후회가 더 크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기준 부가조사’를 보면 20~29세 임금근로자 347만여명 가운데 정규직은 235만여명(67.7%)이고 비정규직은 112만여명(32.3%)이다. 20대 비정규직 상당수는 하청업체에서 원청 정규직이 떠넘긴 위험한 일을 떠맡고 있다.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김군(당시 19세)과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24세)씨도 90년대생이다. 이들의 가방에는 작업 중 겨우 끼니를 때울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20대 비정규직 이모(24)씨는 “90년대생을 놓고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는데, 우리에겐 그 자체가 공허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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