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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 인기 상한가-누적방문자 1380만명 돌파

    전북도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 인기 상한가-누적방문자 1380만명 돌파

    전북도 공식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이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 4월 개설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전북의 재발견 블로그는 최근까지 방문자가 1380만 1922명을 돌파했다. 전북의 재발견은 지난해 1월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온라인 홍보 매체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해를 거듭할 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다. 5년 전(2015년)만 해도 연간 방문자가 110만명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209만 7433명을 기록했고 올해도 7월 말 현재 169만 2804명에 이른다. 형식적이고 진부한 운영으로 방문객이 적어 썰렁한 대부분의 지자체 블로그와는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이같은 방문자 기록과 키워드 점유율, 노출빈도, 신뢰도 등은 전국 블로그 가운데 상위 0.01% 수준으로 최우수 반열에 오른지 오래다. 지자체 운영 블로그로서는 드물게 한국블로그산업협회 주관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6차례나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는 ‘올해의 SNS 대상’ 블로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북도 블로그가 지자체 제작 SNS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수준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체험형 기사와 영상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매년 선발하는 40명의 블로그 기자단은 여행·일상·정책·문화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뚜벅뚜벅 전북여행 ▲소곤소곤 전북일상 ▲두근두근 전북정책 ▲반짝반짝 전북문화 분야에 연간 500개 이상의 콘텐츠가 채워진다. 올해부터는 4명의 전문 필진들이 나서 드론 사진 등 다양한 영상을 올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북의 재발견은 외지 관광객들이 전북을 방문할 때도 활용도가 매우 높아 도정 목표인 ‘여행체험 1번지 전북’을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투어패스, 전북 천리길, 농촌체험마을 등은 전북도 블로그 중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다. 전북도 블로그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전북 맛기행’으로 다시 한번 전국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를 주제로 전북 맛기행 체험 콘텐츠를 오는 9월부터 연재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와 식문화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맛집은 기준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선정부터 취재까지 최대한 객관성과 공신력을 담보할 방침이다. 최근 블로그에서 진행 중인 ‘전북 나만의 맛집 리스트’ 등 이벤트를 통해 도내 맛집을 정리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리스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소문관 전북도 인터넷홍보팀장은 “전북만의 매력을 ‘관 냄새’가 최대한 나지 않도록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꾸미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전북 맛기행 시리즈가 관광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차고 풍성한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직자가 말로 국민 아프게 해선 안 된다”

    “공직자가 말로 국민 아프게 해선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서울 마포갑) 후보는 최근 민주당 인사들의 잇따른 실언에 대해 “공직자의 말은 신중해야 한다”며 “힘든 국민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아프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에는 장단점이 있지만 결국 국민의 마음은 ‘말’이 좌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 등 현안에 있어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부동산 문제 등 현안 국민 눈높이 못 맞춰 노 후보의 이런 우려는 최고위원 도전과도 연결된다. 최고위원 출마자 중 최다선(4선)인 노 후보는 “당이 힘든데 몸을 사릴 게 아니라 앞장서서 당을 추스르고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자, 뼛속까지 민주당, 모태 민주당인 노웅래가 나서자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죽했으면 대선주자들이 당대표에 나섰겠느냐”고도 했다. ‘무한책임’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촛불정권이 들어선 후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민심을 정교하게 읽지 못해 공감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라며 “중심을 잘 잡아 당심과 민심, 당과 정부의 소통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다선·서울 유일 후보로 당 중심 잡을 것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서울 지역 출마자인 노 후보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아직 후보를 낼지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았는데 원칙을 갖고 입장을 정해야 한다”며 “눈가림이나 임시방편은 국민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선 “지역균형발전은 지역 간 뺏고 뺏기는 싸움이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도 경쟁력을 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당의 ‘입법 독주’ 지적에 대해 노 후보는 “21대 총선 민심은 발목 잡히지 말고, 끌려다니지 말라는 것”이라며 “여야가 싸우는 게 한쪽의 일방적 책임은 아니지만 야당도 국회에 들어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후보는 지구당 부활과 원외 정치인 후원회 신설, 당 노인위원회와 청년위원회에 정당 국고보조금 5% 배정, 지방의원 보좌관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안 묻어나게 ‘깔끔’… 트러블 없게 ‘촉촉’… 뷰티숍처럼 ‘생생’

    안 묻어나게 ‘깔끔’… 트러블 없게 ‘촉촉’… 뷰티숍처럼 ‘생생’

    아름다움은 인간의 오랜 욕망이다. 바이러스가 창궐한다고 그 원초적 욕망이 꺾일 리 만무하다. 그런데 이번엔 느낌이 좀 다르다. 호흡기를 통한 사상 최강의 감염력으로 제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코로나19에 인류는 마스크와 ‘언택트’(비대면)를 새 생활방식으로 삼았다. 얼굴을 꾸미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어쩌면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업계는 마스크 속 아름다움을 사수할 수 있을까.4일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회사들은 총 세 가지 방식으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대중교통도 탈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아무리 멋진 색조화장도 마스크 속에선 빛이 바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화장품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나아가 오래 쓰고 있어도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력이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최근 선보인 ‘네오쿠션’은 최근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민트색 ‘매트’와 핑크색 ‘글로우’ 두 제품을 출시했는데 특히 매트의 인기가 높다. 신기술 ‘휴미드 디펜스’가 적용돼 40도 사우나에서도 메이크업이 유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제품 절반 사이즈의 초경량 커버 파우더를 함유해 얇으면서도 부드럽게 피부를 커버한다. 화장이 뜨지 않도록 피부와 밀착시켜 주는 ‘스트롱 픽서 커버리지’ 기술도 함께 담겼다. 지난 6월 출시된 뒤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만개,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LG생활건강 ‘오휘’가 선보인 제품은 ‘얼티밋 커버 스틱 파운데이션’이다. 밀도가 높은 ‘소프트 포뮬러’가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오랜 시간 뜨지 않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스티키 프리’ 기술을 적용해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어도 묻어나지 않는다. 백합수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이 없다. 수정 메이크업도 쉬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마스크는 ‘양날의 검’이다. 코로나19로부터 호흡기를 지켜 주지만 동시에 밀폐된 마스크 내부에서 발생하는 유수분과 잦은 마찰로 피부 건강에는 쥐약이다. 코로나 시대에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기초 관리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자회사 ‘HK inno.N’을 통해 더마화장품 브랜드 ‘클레더마’를 최근 론칭했다.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함께 내놓은 제품은 ‘클레더마RX’ 수딩로션과 수딩크림 2종이다. 피부과 진료를 곁들여 빠른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을 도울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CNP’(차앤박)는 피부 진정 관련 제품으로 ‘더마 쉴드 선스틱’을 내놨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폴루스톱’ 성분이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진정 효과가 우수한 ‘칼라민’ 성분이 담겨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벨머’가 최근 출시한 ‘어드밴스드 시카 수분크림’도 인기가 높다. 수분감이 풍성하고 ‘속당김’ 현상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당연한 얘기지만 화장품은 직접 발라 보고 사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설명을 써 놨어도, 아무리 멋있게 사진을 찍어 놨어도 실제 내 피부에 발랐을 때 어떤지 직접 느껴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는 도리가 없다. 화장품도 현장 판매보다는 언택트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한국형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지난달 중순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열었다. 현장에서 대면으로 제공하던 시코르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도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인 맥, 나스, 시슬리, 설화수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힌스,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파뮤까지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 편집몰 중에서는 최초로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시코르는 무려 450여개의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부과 전문의, 뷰티 에디터 등 전문가 50여명이 검증한 제품을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춰 소개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잡지를 보는 것 같은 ‘콘텐츠 커머스’ 기능을 갖췄고, 고객의 행동 패턴과 구매 이력을 추적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마이브리프’ 서비스도 있다. 시코르 관계자는 “세부적인 필터링을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춘 뷰티 브랜드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30년간 쌓은 기술력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하나로 연결시키겠다는 포부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로비에 마련한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인 ‘플래닛 147’ 방문 고객에게만 제공됐던 화장품 제품 개발 시스템을 내년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속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원료 옵션이 수천개나 탑재된 이 시스템은 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옵션뿐 아니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한 패키지 옵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패키지 모양과 컬러, 재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등포, 아동·청소년에 정책 제안받는다

    영등포, 아동·청소년에 정책 제안받는다

    서울 영등포구는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제1회 탁트인 아동 talk talk’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회는 아동·청소년들이 스스로 본인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구정 참여와 정책 발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기본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영등포형 아동친화 정책’의 하나이다. 참가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9~17세 또는 영등포 소재 초등 4학년에서 고등학교 재학생 누구나 가능하다. 2~5명으로 구성된 모둠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제안내용으로는 아동·청소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지정과제 6가지 또는 아동·청소년의 행복과 관련된 자유과제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아동·청소년은 구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제안에 대한 진정성, 실효성, 지속성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예선심사를 거쳐 다음달 4일 본선 진출 5팀을 선정, 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1일 서울 중구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열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정규직화 방식을 두고 지난 2월 노조·공사·전문가가 합의안을 도출해냈지만,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졸속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인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규직화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노조와 소통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공정’이라는 단어가 적힌 마스크와 물병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주최 측은 이날 공사 직원과 취업준비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 문구인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공정송’ 노래를 부르고, 부러진 연필을 다시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1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공사 기존 노조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약 1000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받는 혜택이 과도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노조는 공사의 직고용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주원기자의 군(軍)고구마] 육군 홍보물에 ‘북한군 땅끄’가 웬 말?…연일 논란인 군 홍보물

    [이주원기자의 군(軍)고구마] 육군 홍보물에 ‘북한군 땅끄’가 웬 말?…연일 논란인 군 홍보물

    최근 육군이 홍보용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한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육군은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육군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 돌파를 축하하는 홍보 내용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미지에 삽입된 전차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언뜻 보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북한군의 주력전차인 T55의 형태를 한 전차가 축포를 쏘는 모습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포신과 포탑 등의 모습이 똑같다”며 구도가 같은 전차 사진을 찾아내기도 했다. 게시글 댓글에는 ‘#인민스타그램’ 등의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돼자 육군은 다음날 전차 이미지를 바꿨다. 육군은 “이벤트 포스터에 포함된 전차 이미지가 T계열 전차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육군의 전차 모습을 보다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수정해 재공지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유료로 구매해 사용한 이미지가 오해를 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의 홍보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육군은 최근 부사관 모집 공고를 온라인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홍보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육군 인사사령부는 지난달 23일 부사관 모집광고를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알바천국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근무일과 근무시간, 근무기간 협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육군은 외주 업체의 실수라고 했다. 홍보물로 논란을 일으키는 건 군 당국뿐만이 아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6·25전쟁 기념 카드뉴스를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나치 철모’를 그려 넣었다는 비판을 받자 다시 철모 이미지를 바꿔 개재했다. 또 다른 컨텐츠인 ‘구국의 전투’ 카드뉴스도 도마에 올랐다. 카드뉴스 배경에는 무기체계 실루엣이 담겼는데, 이중 일부는 6·25 당시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지도 않았던 최신 무기체계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6·25전쟁 영웅을 선정하며 만든 포스터에 국군이 아닌 중공군의 모습을 넣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보훈처는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잇달은 실수는 군과 정부부처가 홍보 방식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군사 분야의 경우 홍보에 사용하는 문구, 이미지 등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런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홍보물 역시 국민 눈높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보 실무에 있는 담당자들도 군과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깊이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보훈처를 비롯해 담당자들의 군사무기 상식 부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북한도 사용하는 전차 이미지를 육군의 SNS 이미지로 올려놓고도 이미지 클립 구매 사용이라는 변명도 했는데 군인이 민간인보다 군 무기체계 기본 상식이 없다는 것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성추행 의혹·선수 간 체벌, KBO 또 솜방망이 논란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로 무마하려다 뒤늦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한 SK 와이번스가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의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1군 소속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구단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김택형과 신동민, 정영일의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를 받았지만 서상준과 최재성은 예상보다 가볍게 징계를 받아 논란이 됐다. KBO는 음주운전 단순 적발 시 5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리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은 음주운전 적발이 아니라 규약대로 징계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상벌위에서 따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SK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리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추행 논란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소셜미디어에 관련 글이 올라온 바로 다음날 지성준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롯데는 KBO의 징계가 나온 뒤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성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또한 시즌 중 선수단 윤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천시민 눈높이에 맞나”

    인천시체육회 직원들이 인천시청 핸드볼팀 여자 선수들에게 강제로 술 시중을 들게 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인천시체육회는 인사위원회에서 간부급 직원 A씨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 B씨 등 다른 직원 3명에게는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0월 인천시청 여자핸드볼팀 소속 선수들과 함께한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육회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여자핸드볼팀 선수들이 최근 피해를 호소하자 감사 부서인 스포츠 공정실을 통해 해당 의혹을 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피해 선수들은 A씨가 강제로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와 춤도 강요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등은 “대회를 치른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하려고 모임을 마련했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서로 술잔을 주고받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허심사·심판 때 일반 국민·전문가 참여 확대

    공정하고 투명한 특허 심판사건 처리를 위해 기술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전문 심리위원제도가 도입된다. 특허청은 30일 지식재산 심사·심판 분야 청렴도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반영해 심사·심판의 관행 및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다. 특허 공무원은 민원인(직무관련자)에게 변리사나 특허법률사무소 추천·소개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변리사가 공무원과 연고 관계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심판제도에서 운용 중인 회피제도를 심사 분야까지 확대해 변리사가 퇴직 2년 내 근무한 부서와 관련된 출원은 심사를 회피하거나 다른 심사관과 공동심사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면담이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해 민원인이 장소에 구애 없이 자택이나 사무실에서 면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 면담시스템을 확대한다. 심사·심판 품질위원회를 구성해 종결한 주요 사건에 대해 공동분석과 정책제언 등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심판을 위해 국민 및 전문가 참여를 확대한다. 출원인이 협의심사를 요청할 수 있고 주요 심판에 로스쿨 학생 등에 대한 참관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사건 당사자가 동의하면 기술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심리위원제도를 도입하고 특허청 심사관의 거절 결정에 불복해 제기하는 결정계 심판에 구술심리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징계가 예상되는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만 했다가 뒤늦게 KBO에 보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KBO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경기 외적으로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SK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를 주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게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O 규정상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 또는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엔 1억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은폐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상벌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가 SK의 경위서와 KBO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종합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교제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피해를 호소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올라온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체 상벌위를 열어 KBO와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이 사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취업 프로그램 많다는데… 청년 탈북자들은 왜 겉돌고 있는가

    남북하나재단서 취·창업 교육 지원대부분 인턴이나 지방 생산직 위주 사무직 희망 젊은층과 눈높이 차이 청년층 구직난에 코로나 악재 겹쳐 취업 포기하고 유튜버로 나서기도 2009년 탈북한 장모(38)씨는 현재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개월간 디자인 교육과 실습을 받고 있다. 실습 기간 재단에서 월 80시간당 최저 시급 기준으로 약 60만원 정도 지원받고 있다. 장씨는 29일 “재단의 프로그램이 충실하다”며 만족해했다. 2013년 탈북한 임모(35)씨는 대학 졸업 후 수도권의 한 통신장비 업체에 다닌다. 남북경협관련 포럼에서 만난 기업가의 소개로 취업했다. 직장 3년차인 그의 연봉은 지난해 3300만원이 넘었다. 인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됐다. 최근 경계 철책선을 뚫고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 사건을 계기로 남한에 정착한 탈북 청년들의 취업, 안정 등의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많은 사람들은 독재와 빈곤으로 살기 어려워 탈북한 그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월북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제대로 된 직업 없이 정착하지 못하고 겉돌다가 월북한다는 것은 정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탈북민 주관 부처는 통일부이지만, 탈북민 정착 지원은 남북하나재단으로 일원화된 상태다. 재단에는 취·창업뿐만 아니라, 장학, 복지, 교육, 영농, 돌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장씨처럼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임씨처럼 재단을 통하지 않고 주변에서 인맥으로 취업하는 사람도 있다. 월북한 김씨는 이들과 같은 안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문제는 재단과 탈북 청년들의 눈높이가 다른 데 있다. 재단을 찾는 탈북 청년들은 사무직을 원하지만 재단에서는 연결해 주는 직업은 인턴이나 현장직 또는 생산직이 대부분이다. 청년층 취업이 어려워진 데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마땅한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게 더 어려워졌다. 한 20대 탈북민은 “재단에서 연결해 주는 직업은 대부분 인턴이거나 지방근무가 필요한 자리다”며 “재단의 지원이 창업을 준비하는 탈북민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혼 등을 고민하면 빨리 취업해야 해 주변 사람의 도움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아예 유튜버로 나서는 탈북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 ‘북한’, ‘탈북’이라고 치면 수백건의 동영상이 뜬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취업도 안 되는 탈북 청년들이 유튜브에 몰리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목소리 높이는 日아베의 측근들…차기 총리 욕심에 계파내 갈등 심화

    목소리 높이는 日아베의 측근들…차기 총리 욕심에 계파내 갈등 심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자를 뜻하는 이른바 ‘포스트 아베’ 자리를 놓고 정작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 내 파벌에서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의원 97명이 속한 자민당 내 최대 파벌 ‘호소다파’는 영수인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을 중심으로 아베 총리와 가까운 ‘기시다파’의 영수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을 차기 총재(총리)로 옹립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당권에 의욕을 보이는 아베 총리 측근 인사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 간사장대행은 지난 5일 한 방송에서 “여성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말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추천인 20명을 모으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노력하겠다”며 총재 선거 출마에 의욕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가 적극적으로 키운 정치인의 대표격인 이나다 간사장대행은 지난 봄부터 여성 정책을 중심으로 다른 파벌 의원들과 돈독한 관계 구축에 나서는 등 포스트 아베를 향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역시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선거대책위원장도 “최대 파벌이 부전패를 당하는 것은 이상하다. 파벌은 총재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강한 입후보 의사를 밝히고 있다.호소다파에서는 2000년 이후 모리 요시로(2000년 4월∼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2001년 4월∼2006년 9월), 후쿠다 야스오(2007년 9월∼2008년 9월), 아베 신조(1차 집권기 2006년 9월∼2007년 9월, 2차 집권기 2012년 12월∼현재) 등 4명이 총리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폭넓은 당내 지지를 이끌어낼 만한 인물은 호소다파 안에 없다는 게 안팎의 중평이다. “포스트 아베는 다른 파벌에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이유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1993년 중의원 입성 동기인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받기를 원하고 있기도 하다. 호소다 의원은 이나다 간사장대행 등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다. 당권 예비후보들의 전체 흐름을 거스르는 독자적 행동 조짐에 호소다파 내에서는 분열이나 세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파벌 관계자는 “이나다 간사장대행 등이 전체 결정에 따랐으면 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행동 통일을 요구할 생각이지만 제대로 될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호소다파와 긴밀한 제휴 관계에 있는 ‘아소파’의 중견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가 공고히 단결하지 않으면 다른 계파에 주도권을 빼았기게 된다”고 했다. 자민당에는 현재 7개의 파벌이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다. 규모는 소속의원 97명의 호소다파를 필두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 다케시타파, 기시다파, 니카이파, 이시바파, 이시하라파의 순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죄책감 엉켜서 어려웠다” 남인순, 박원순 사태에 눈물로 사과

    “죄책감 엉켜서 어려웠다” 남인순, 박원순 사태에 눈물로 사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27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성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더욱더 통절히 반성한다”고 했다. 여성 운동가 출신의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젠더폭력 관련 태스크포스(TF)단장도 맡고 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너무나 참담한 마음에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 달라”며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 발언 마친 후 마이크를 옆 좌석으로 넘기면서 흐느꼈다. 남 최고위원은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였으나 당 어젠다로서 젠더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 설치 규정을 만들었으나 전담인력을 보장 못 받아서 선거기간에만 의무사항으로 해서 외부전문가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천 배제가 된 성폭력 가해·지목인들이 선거 끝난 이후 신고한 피해자들을 무고로 고소할 때 제대로 막아내기 어려웠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세상이 달라졌고, 국민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민주당 지자체장의 연이은 성폭력 사건이 여성 유권자도 등을 돌리게 하고 웬만하면 민주당에게 지지를 안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성폭력을 뿌리 뽑으려면 권력관계의 성 불평등을 균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 “권력관계 불평등을 균형적으로 전환해야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 문화로 정착할 수 있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대해 여성 최고위원 비율을 30%로 하자는 의원들의 제안을 (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대표 지명직 2명 최고위원을 여성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또 “조만간 민주당 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성인지 감수성 강화 교육도 할 것”이라며 “보다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들을 포함한 당직자는 성평등 교육 연 1회 이상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가해자 또는 가해자로 지목될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국회의원도 보좌진 채용시 하위직에 집중해서 여성을 선발하는 게 아니라 직급별로 골고루 여성을 채용할 것을 이미 여러 번 국회에 권고했는데 민주당이 솔선수범해서 권고해야 한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In&Out] 변화 물결 직면한 50주년 병무청… 병무행정 진화 기대한다/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

    [In&Out] 변화 물결 직면한 50주년 병무청… 병무행정 진화 기대한다/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

    최근 우리사회에서 양심에 대한 증명과 판단 기준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심은 한 사회의 문화,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어떤 특정 행동의 도덕적 특성에 대해 직관적으로 권위 있는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주관적 가치를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선악을 판단하고 선을 명령하며 악을 물리치는 도덕적 의식으로, 양심의 가책이나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듯이 자기가 행하거나 행하게 되는 일, 특히 나쁜 행위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의식”을 뜻한다. 우리는 오랜 분단국가이자 의무복무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에 무척 익숙하다. 종교적 신앙이나 양심적 동기에서 나오는 개인적 신념에 의해 ‘군 복무나 전쟁, 무력행위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거부하는 결단이나 행동’을 의미한다. 특수한 안보적 상황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인정하지 않았고 처벌 대상이었다. 강제입영된 후 군부대 내에서 집총을 거부해 군형법에 따라 관행적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해외는 어떠할까.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거나 인정하는 나라는 2015년 이후 대만, 러시아, 그리스, 이스라엘, 브라질 등 55개국으로 확대됐다. 주요 이슈로 부상한 만큼 우리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8년 6월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현행 병역법 5조 1항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체복무제도 마련을 판시하고, 같은 해 12월 36개월 동안 교정시설에서 합숙 근무를 하는 조건의 정부안이 입법 예고됐다. 헌정 사상 최초로 합법적 병역거부제도가 도입됨으로써 양심적 병역거부를 둘러싼 오랜 논쟁이 일단락됐다. 병무청은 지난 6월 30일부터 대체복무 신청을 받고 있다. 대체복무 희망자들은 10여종의 증빙 서류 제출과 사실조사, 사전심사, 대체역 심사위 의결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체역에 편입되면 10월부터 대체복무 요원으로 소집된다. 교정시설에서 군사훈련 없이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하며 급식, 보건위생, 시설관리 등 보조 업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병역문화와 실정에 맞는 제도 정착까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종교의 자유를 빙자한 병역 기피 최소화가 급선무일 것이다. 제도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과 ‘주관적 가치에 해당하는 양심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판단해 낼 것인가’에 대한 기준 마련이 중요한 과제다. 다음달 20일은 병무청 탄생 50주년이다. 민주주의 발전과 더불어 이번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 도입까지 쉼없이 달려온 병무청은 과거와 달리 엄청난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병무청은 국가안보의 핵심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안정적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미래 사회변화에 대비하고 과학융합 행정서비스 제공에 앞장서야 한다. 국가경쟁력 강화와 선진 스마트한 병무행정 실천을 위해서 끊임없이 진화해 주길 기대해 본다.
  • 올해 ‘원주한지문화제’는 온라인축제로 개최

    올해 ‘원주한지문화제’는 온라인축제로 개최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 원주지역 대표 축제인 ‘원주한지문화제’가 올해는 온라인 축제로 진행된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여파로 제20회 원주한지문화제를 온라인상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한지문화제는 당초 5월1~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9월3~6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위원회는 온라인 축제의 방향을 ‘집에서 즐기는 한지문화제’로 잡고, 비대면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축제라는 한지문화제만의 전통을 온라인에서도 이어가기로 했다. 원주한지문화제는 아름다운 원주의 문화, 우리 한지를 지키고 살린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제1회 한지문화제를 시작해 해마다 열고 있다. 문화제는 해마다 32만여명의 한지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하며 큰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축제와 함께 연계해 대한민국한지대전을 개최하면서 한지전문예술인을 발굴 육성하였고, 수준 높은 한지문화예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지관련 문화예술행사, 전시, 학술행사, 한지체험 등 한지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축제를 이루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2005년부터 프랑스 파리는 물론 독일, 이탈리아, 일본, 뉴욕,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페이퍼로드(PAPER ROAD)라는 이름으로 국제한지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지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지패션쇼, 한지작가초대전, 학술행사, 체험행사 등 한지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진희 원주한지테마파크 대표는 “올 한지문화제는 축소·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기존 방식의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메가스터디교육㈜ 초등학생인강 ‘엘리하이’, 여름맞이 업그레이드

    메가스터디교육㈜ 초등학생인강 ‘엘리하이’, 여름맞이 업그레이드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초등 온라인 교육 엘리하이가 여름을 맞아 대규모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등 엠베스트와 초등 엘리하이는 매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강의와 콘텐츠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특히, 예년에 비해 짧아진 여름방학동안 홈스쿨링과 온라인 학습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번 엘리하이의 여름 업그레이드는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리하이 여름맞이 업그레이드는 △엘리하이 북클럽 △영어 완전정복 △영재교육원 대비 관리 프로그램 △수학 업그레이드 △국/사/과 특강 등 총 5개 분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엘리하이 북클럽이 신규 오픈한다. 과학백과, 고전문학, 안전/예절, 공부/상식, 한국사/중국사 등 교과서와 연계된 영역별 필수도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서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퀴즈, 자신만의 독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독서 통장 등 흥미로운 독후 활동으로 동기를 부여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다질 수 있다. 영어 과목의 업그레이드도 이어진다. 스피킹 실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쉐도잉 프로그램’과 영어 듣기 능력 향상을 위한 ‘900여 편의 영어 애니메이션’을 엘리하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과고/영재고 합격을 위한 관찰추천 및 영재 이력 관리 프로그램도 이번 업그레이드에 포함됐다. 관찰추천제와 동일한 GED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회원 간 비교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역량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2회의 상시평가, 연 4회 종합평가를 실시해 영재교육원 1단계를 완벽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엘리하이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영재특목반 전용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영역별 수학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우선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 높은 영재사고력 수학 1031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창의 수학의 개념을 애니메이션과 CG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밖에 흥미로운 캐릭터 애니메이션 컨셉으로 자체 제작된 체계적인 구구단 학습 프로그램 ‘엘리구구’도 이번 엘리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어, 사회, 과학 과목의 특강도 신규 오픈을 앞뒀다. 엘리하이 관계자는 “다양한 배경 지식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의 특강을 준비했다”며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강좌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리하이에서는 여름맞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엘리하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8월 26일(수)까지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 사이트에 ‘엘리하이’ 또는 ‘초등인강 엘리하이’ 검색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창룡 후보자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서…오거돈, 철저 수사”(종합)

    김창룡 후보자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서…오거돈, 철저 수사”(종합)

    김 후보자 “박원순 고소장 ‘지라시’ 사실 아냐” 박원순 성추행 사건에 “검찰 판단 지켜볼 것”“오거돈 성추행 은폐·좌고우면 없이 수사 중”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소권이 없어 검찰의 판단을 지켜보며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반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체의 은폐나 좌고우면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적극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김 “박원순 사망해 수사 불가능…법상 종결”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다”며 조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건 상당히 중요하지만, 법령·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피혐의자 또는 피의자가 사망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수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법 규정에도 종결 처리하게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라며 유포된 ‘지라시’에 대해서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검찰에 고소·고발이 접수돼 있어 검찰 판단을 지켜보면서 경찰 수사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박원순 고소 당일 靑보고에 “내부 규칙”‘피해 호소인’ 표현에 “제 평가 적절치 않다” 김 후보자는 경찰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 접수 사실을 당일 청와대에 보고한 데 대해 “정부조직법 등 통상적인 국가 운영 체제에 따라 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회의 이목을 집중하는 중요 사건 등에 대해서는 발생 단계에서 보고하는 것으로 우리 내부 규칙에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외부기관 보고를 명시적으로 규정한 규칙은 없지만, 내부 보고 사항 기준 등을 정한 범죄 수사 규칙, 치안상황실 운영 규칙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형동 미래통합당 의원은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박 전 시장 사건을) 수사할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경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권력형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의 일상 회복이라는 중요한 공익적 가치를 갖게 된다”고 경찰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영세 통합당 의원은 “‘피해 호소인’ 표현은 피해가 입증 안 됐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2차 피해”라며 “두 용어의 차이가 뭐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평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경찰청장이 아무것도 평가 안 하고 중립적으로 있으려면 뭐 하려고 (청문회에) 부르느냐”고 일갈했다. 김, ‘오거돈 성추행’에 “총선 전 전혀 몰랐다” “지극히 사적인 공간서 성추행 이뤄져서”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사건이 터지기 두 달여 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을 느슨하게 처리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4월 23일)을 통해 사건(성추행 혐의)을 알았다”면서 “총선(4월 15일) 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성추행이) 이뤄졌고 아는 사람이 극히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오 전 시장 수사가 더디다는 지적에는 “박 전 시장 사건은 고소인의 고소로 조사가 시작됐지만, 오 전 시장 사건은 그의 일방적인 기자회견으로 인지했기 때문에 피해자 진술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현재 오 전 시장 수사의 총책임자인 부산지방경찰청장이다. 김 후보자는 ‘경찰이 오 전 시장에 대한 수사는 느슨하게 하면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사건은 엄중하게 했다’는 박원순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울산시장 수사는 내가 관련된 위치에 있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은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절친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2018년 재선에 도전한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김기현 후보와 관련한 의혹 수사를 경찰에 ‘하명’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민주당 “피의자 사망시 ‘공소권 없음’ 맞다”“朴 피소, 靑보고 안 되는게 오히려 문제” 민주, 야당 박원순 공세 확산 차단 주력김민석 “국민 눈높이서 진상 규명해야”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 전 시장 사건의 진상 규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을 향한 야당의 공세로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이해식 의원은 “검찰사건사무규칙 69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사망했을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게 돼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은 경찰이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한 데 대해 “보고가 안 되는 게 오히려 문제”라며 현행법상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민석 의원은 “공소권 없음으로 법적 한계는 있지만, 종래의 유사 사건처럼 소극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n&Out] 수도권 허파 파헤쳐 집값 잡겠다는 정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In&Out] 수도권 허파 파헤쳐 집값 잡겠다는 정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정부가 초강력 대책이라고 자처한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안 돼 22번째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다주택자 보유 주택들은 매물로 나오지 않고, 서울 집값은 오르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집값 안정과 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지만 이미 반복되는 정책 실패를 지켜본 국민은 이를 믿지 않는다.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의 오락가락 행보를 보면 이 정부에 그린벨트에 대한 철학이 있기나 한 것인지 실망스러울 뿐이다.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지속 가능한 국토를 미래세대에 넘겨주기 위한 중요 정책 수단이다. 그러나 번번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논리에 의해 그린벨트가 훼손됐다. 지난 정부에서도 판교와 마곡, 위례 등 수많은 그린벨트를 훼손해 신도시를 개발, 수십만채가 공급됐다. 하지만 강제 수용한 논밭·임야를 비싸게 민간에 되파는 땅장사, 집장사 탓에 원가보다 비싼 판매용 아파트만 잔뜩 공급됐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은 20%에도 못 미쳤다. 땅장사, 집장사로 공기업과 민간 건설업자가 가져간 이익은 막대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조사 결과 판교신도시에서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가져간 부당이득은 6조원이 넘는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건설업자가 부풀린 건축비로 소비자에게 바가지 분양해 2조원의 이익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그린벨트 훼손으로 주택은 500만채가 증가했지만, 이 중 절반인 260만채는 다주택자에게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무주택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 가격, 늘어나지 않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어느 때보다 심각한 주거 불안에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인데도 또다시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에 서민 주거 안정과 집값 거품 제거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회의적이다. 정부 실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국회도 아직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이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에 분노하는 이유는 서민 눈높이에서 집값 폭등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여서다. 지금이라도 국회와 정부가 집값을 낮출 수 있는 근본 해법을 제시하고 관련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 우선 다주택자들이 사재기한 수백만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과 대출 특혜를 폐지하고, 이미 특혜를 누려 온 다주택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해야 한다. 용산정비창 부지 등 국공유지는 공공이 직접 개발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도 평당 500만원대 주택을 서울에서 공급할 수 있다. 민간 아파트도 선분양한다면 당연히 분양가상한제를 의무화해 바가지 분양을 막아야 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을 늘리는 방식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을 파괴하는 것이지 결코 집값을 잡는 해법이 아니다.
  • “함께 견뎌요”… 삼복더위 넘는 금천의 ‘보약꾸러미’

    “함께 견뎌요”… 삼복더위 넘는 금천의 ‘보약꾸러미’

    “자식에게도 못 받은 효도를 매번 금천구에서 받네요. 고맙고 감사해서 어째요.” 초복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폭염에 대비한 ‘보약꾸러미’를 들고 독산3동의 배경자(71) 할머니 집을 찾았다. 유 구청장이 “복날인데 삼계탕만 드리긴 아쉬워서 여름 나는 데 필요한 물품으로 꾸러미를 만들었다”며 상자를 건네자 배 할머니는 “복날 지나면 밤에도 더워질 텐데 풍기인견 이불이 있어서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에 쏙 든다”고 반가워했다. 금천구의 ‘보약꾸러미’는 삼계탕과 곰탕뿐 아니라 인견 여름이불과 쿨스카프, 손선풍기, 마스크, 모기약 등 여름철 용품으로 꾸렸다. 크진 않지만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세심한 유 구청장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유 구청장은 “어머니, 이 보약꾸러미로 체력 보충하시고 20일부터 문 여는 복지관에 가셔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지내세요”며 배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금천구가 폭염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만 있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을 위해 5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긴 ‘보약꾸러미’를 만들었다. 금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을 받아 사업을 준비했다. ‘보약꾸러미’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주민 600가구에 전달됐다. 꾸러미를 전달하기 앞서 유 구청장은 금나래중앙공원의 우리동네커뮤니티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보약꾸러미를 포장했다. 유 구청장은 “매년 여름에 어르신을 모시고 삼계탕 나눔 행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러미를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을 어르신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 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코로나19와 폭염 대책에 신경 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심리적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려 텃밭’을 준비해 약 50가구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는 무더위쉼터 대안으로 독산1동의 스타즈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때 에어컨이 없는 홀몸어르신이나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둔 저소득 가정은 하루 동안 호텔에 묵을 수 있다. 스타즈호텔 독산점은 차량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의 눈높이를 아이들에게 맞추듯, 행정의 눈높이를 서민에게 맞춰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스타즈호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황규복 의원,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당선

    황규복 의원,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당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황규복 의원(구로3,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다. 서울특별시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10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그 결과 제9대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황규복 의원이 선출됐다. 황 의원은 구로구의회에서 3선을 하였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제9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제10대에는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모든 것이 멈춰 섰다. 거의 모든 사업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업(業)을 가진 관광과 예술계의 피해는 막대하다.”며 “일시적이고 미봉책인 긴급구호를 넘어 문화·체육·관광이 처한 근본적인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정책들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서울시 전체 예산 중 문화예술 분야는 전체 예산의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문화 향유에 대한 높아져 가는 시민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서울시도 2030년까지 3%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 만큼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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