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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이상 ‘호갱’이 아니다” 동학개미, 승리의 1년

    “더이상 ‘호갱’이 아니다” 동학개미, 승리의 1년

    61조 예탁금 등 자금력으로 기관·외국인과 겨뤄“외국인 매도 공세 다 받은 뒤 매수 때 차익 실현”20~30대 대거 유입…“종목 분석 등 공부해 투자”개인 순매수 상위 6개 종목 9개월 수익률 최대 181%전문가 “고수익 당연시 하면 낭패…눈높이 조절해야”주식 상승장 끄트머리에 들어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존재. ‘개미’(개인 투자자)하면 떠오르는 어수룩한 이미지가 올해 180도 바뀌었다. 똘똘한 개인 투자자인 ‘동학개미’의 등장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의 키워드로 동학개미를 주저없이 꼽는다. 지난 2~3월 폭락장에서 매물을 던지는 외국인·기관에 맞서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어느덧 시장의 주체로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면서도 “승리 경험에 취해 투자 때 냉정함을 잃으면 언제든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동학개미운동은 올해 하나의 현상이었다. 서울신문이 15일 언론진흥재단의 기사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 통해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중앙·경제·지역종합지와 방송·통신사 등 54곳의 뉴스를 분석해보니 이 기간 동학개미 관련 뉴스는 모두 2585건이나 쏟아져나왔다. 이 용어는 지난 3월 13일 언론이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의 신조어를 인용보도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올해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학 개미들이 과거 개인 투자자와 달랐다. 우선 실탄(자금)량이 차이 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투자 대기 자금 성격인 예탁금은 약 61조원이다. 지난해 말(약 27조원)과 비교하면 2.3배(34조원) 늘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저금리 기조 속 머니무브(자금 이동)의 결과”라면서 “은행 예적금에 넣기는 아쉽고 비싼 부동산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종잣돈이 주식으로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세를 처음엔 받아내다가 추가 자금이 없어 방어를 못해 손실 보는 일이 흔했다”면서 “최근에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다 받아낸 뒤 그들이 다시 사러들어올 때 팔아 차익을 올린다”고 분석했다. 20~30대 젊은층이 주식시장에 유입된 것도 특징이다. 황 연구위원은 “젊은층은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등 공격적 투자성향을 보였고 종목 분석 등 공부하며 투자했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 정보를 과거보다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금융기관 직원 등에 의존해 투자 결정을 하던 과거보다 능동적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동학개미들은 올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뚜렷한 승리의 기억을 남겼다. 개인 투자자가 3월 이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6개 종목(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은 저점이었던 3월 19일부터 지난 14일 사이 71~181% 상승했다. 정책을 두고 업계나 부처와 벌인 힘겨루기에서도 연전연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만 유리한 제도라는 인식이 있는 공매도의 금지 기간을 6개월 추가 연장하도록 이끌어냈고,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의 보유 주식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기로 했던 정부 계획도 철회시켰다. 내년 코스피가 3000포인트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주식 시장은 호조세 이어갈 가능성 높다. 동학개미의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같은 높은 수익률을 당연시해 공격적 투자로 일관하면 낭패볼 가능성 높다. 황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에 매몰돼 테마주 위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시장 상황에 눈높이를 조절해야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문 대통령 “국토부만의 몫 아냐” 변창흠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종합)

    “발상 전환해 좋은 ‘주거 사다리’ 만들라” 주문2022년 공공임대 200만호, 2025년 240만호 목표문대인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중심으로 한 주거안정 대책을 위해 부처를 뛰어넘는 정책 역량 집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걸 국토부만의 몫으로 생각하지 마시고…”라고 언급하면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앞으로 중산층들을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등을 만들면 입주자들의 생활 자체가 차원이 높아질 수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아파트를 만드는 데 역점을 많이 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이런 임대 주택이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좋은 ‘주거 사다리’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또 “여러 가지 발상의 근본적 전환을 해야 할 시기”라며 “과감하게 재정적 투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변창흠 LH공사 사장님, 국가 건축정책위원회 박인석 위원장이 애쓰셨다”며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며, 주거권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문제가 최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주거안정 정책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주택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입주자들의 생활 환경을 점검하고 화상 연결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단지 내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 기본 주거복지 실현 흔들림 없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정부는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시대를 열 것이며, 2025년까지 240만호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로,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주거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려면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주택 시장 높은 인기 속 다양한 특화 단지 등장… ‘라포르테 세종’ 주목

    단독주택 시장 높은 인기 속 다양한 특화 단지 등장… ‘라포르테 세종’ 주목

    단독주택 분양이 크게 늘면서 차별화를 강조한 단독주택 상품이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독주택이 주택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자 상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며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 설계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단지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차 없는 단지’나, 거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제공, 아파트에 버금가는 보안시설 등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 시설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로는 세종서 분양을 앞둔 ‘라포르테 세종’이 있다. 이 단지는 50년 전통의 종합건설업체 건영이 자체 시행과 시공을 함께 하는 단지로, 세종특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 B1블록에 위치하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라포르테 세종’은 지하 1층~ 지상 최고 3층, 총 127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테라스형 54세대로 △T1타입 18세대, △T2타입 18세대, △T3타입 18세대가 나뉘어지며, 단독형은 73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라포르테 세종’은 단독주택 특화설계 및 원수산과 주변 자연환경이 조화로운 친환경단지로 설계됐으며 자연 지형은 최대한 보존하여 거주민은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공동주택 못지않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형지를 활용해 가구당 약 2대의 주차 공간이 모두 단지 지하로 설계됐으며, 방문 차량의 동선 또한 지하로 설계돼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인 점이 특징이다.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노약자들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다양한 최신 설비를 도입해 아파트와 같은 보안성과 함께 편의성도 도모했다. 주변이 산지인 만큼 연속 단열재 설계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절수기 일체형 씽크수전과 에너지 소비효율 기기를 사용하여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 산지로 둘러싸인 단독주택답게 다양한 녹지가 단지 내에 조성되며, 가든 테라스를 통해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설계되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라포르테 세종’ 홍보관은 세종시 대평동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관치(官治)와 우간다’는 생뚱맞은 단어 조합처럼 보이지만 금융관료에겐 한때 대립어에 가까웠다. 2015년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87위)의 금융경쟁력이 아프리카 르완다(28위)나 우간다(81위)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관은 다스리기 위해 존재한다’며 한껏 자부심을 뽐내던 금융관료들에겐 망치로 얻어맞는 수준의 충격이었다. 시장의 놀림에 도저히 ‘참을 인’(忍)자를 가슴에 새길 수 없었던 금융위원회는 “WEF 평가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만족도 조사여서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제된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설문에 답변한 시장 참여자들의 ‘니 생각’이라는 얘기다. 반면 국민들과 금융인, 기업인들은 관치 금융의 폐해와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산업계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달리 국내 금융계에서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이 나오지 못한 이유로도 봤다. 2020년 12월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막장 충돌’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금융시장만큼은 완전 딴 나라다. 유동성의 힘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8만전자’로 치닫는 삼성전자,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서 보듯 역대 최고의 ‘황소장’을 맞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잘 차려진 밥상에 대놓고 숟가락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연말 금융협회장과 금융기관장 인사 시즌을 맞아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전리품을 수집하듯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장에는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했다. 공석이 된 한국거래소 이사장엔 손병두 금융위 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과정에서 ‘주거니 받거니’가 잘 안 돼 이사장 자리를 한 달가량 비워 놓고 있다. 또 임기가 4개월이나 남았던 김광수(금융위 출신)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서둘러 말을 갈아탔다.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인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됐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엔 최준우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역시나 관피아가 낙점될 거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이 생명보험협회장에 선임된 게 예외다. 관피아 싹쓸이 논란을 우려해 ‘정피아’(정치인+마피아)를 앉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 당국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현재 확인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피해액만 2조원을 웃돈다.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뿐 아니라 금융위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와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 부실이 이번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금융 당국자들은 ‘징계의 시간’이 돌아오면 부활한다. 내부 감독 부실로 금융사 전현직 CEO들도 예외 없이 제재를 받는데도 심판자인 이들은 열외다. 국민 눈높이에선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WEF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을 18위로 평가했다. 4년 만에 6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잘해서가 아니다. 금융관료들이 그토록 바라던 기업인 설문조사를 확 줄이고 통계지표를 크게 반영해서다. 올 한 해 전현직 금융관료들이 적나라하게 보여 준 관치 금융과 ‘꿀만 빠는’ 관피아에 대해 2015년 WEF 방식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견제 없는 폭주는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낳을 뿐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폭풍과 따가운 여론에 멈춰 섰던 ‘관피아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 더 빠르게. golders@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김희걸 서울시의원, ‘2020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희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4)은 10일 서울기자연합회(회장 정상린)가 주최한 ‘2020 지방자치 행정 의정 경영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0 지방자치 행정 의정 경영 대상’은 서울기자연합회가 2008년부터 대한민국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부문별로 경쟁력을 평가하고 건전한 정치문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데, 김희걸 위원장은 작년,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희걸 시의원은 코로나19 위기상황과 시장유고에 따른 대행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년 한해 지역숙원사업 해결과 서울시민의 복지증진 및 시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의 발굴·추진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년 동안(2018년 8월∼2020년7월)에는 제15기·제16기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입법정책 연구방향을 이끌고 분야별 정책발전방향과 추진전략을 제시해 온 도시정책전문가로 통한다. 수상소감에서 김희걸 시의원은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먼저 감사드리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중심 의정활동과 시민권익보호에 앞장선 결과 서울시 출입기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번 의정대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북, 교착상태일수록 언행 신중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이 문제시한 강 장관의 발언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바레인 ‘마나마 대화’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도전이 사실상 북한을 보다 북한답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폐쇄적이 되고, 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선 거의 토론이 없는 하향식 결정 과정을 보여 준다”며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믿기 어렵다. 좀 이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의 당시 발언은 당연히 북한이 아니라 서방 청중의 눈높이를 감안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어떤 말이라도 북한의 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언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외교의 수장이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으니 북한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절대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하며 북한을 대화 상대로 끌고 가야 하는 한국은 늘 조심스럽게 언행해야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김 부부장의 대응도 지나치다.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 장관에 대해 ‘망언’ 운운하며 막말을 하는 것은 금도를 벗어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남한 내 보수세력은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 장관 인사에 개입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지금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에 연동돼 교착돼 있다. 특히 미국 정권교체기와 맞물려 앞날이 예측불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는 발언 하나하나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남북 당국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 굿네이버스,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 실시

    굿네이버스,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 실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을 누구나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해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 코로나19로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목소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부터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한 ‘아동 청원 게시판’에는 10월 말까지 총 368개의 청원이 올라왔고, 6,448명의 공감이 모였다. 이 중 다수의 공감을 받은 아동 청원 의견을 선정해 AR로 구현했다. 최종 선정된 아동 청원 의견은 ▲마스크를 재밌게 쓰고 싶어요 ▲아이들의 놀이터에 방역소독을 해주세요 ▲학생 전용 고민상담 앱을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로 비상벨을 낮춰주세요. ▲아이들에게도 편리한 공공화장실이 필요해요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등을 포함한 총 12개다. AR 체험은 사이트 내 AR 체험하기 버튼을 누르고 셀프 카메라에 마스크를 인식하면, 아동 청원 의견을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캠페인 사이트에서 모바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앱 다운로드는 필요 없다. 일러스트 제작에는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굿네이버스는 SNS 인증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AR 체험 후 인증 사진에 필수 해시태그 ‘#굿네이버스, #아이들편에서들어주세요, #아동청원’를 붙여 SNS에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아동 청원 의견이 담긴 ‘유미의 세포들 한정판 달력’을 제공하며, 이벤트 참여 기간은 12월 20일까지다.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공감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이 실효성 있는 아동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태섭 “與, 윤석열 문제에도 ‘검찰개혁’ 중얼…눈먼 붕어 같아”(종합)

    금태섭 “與, 윤석열 문제에도 ‘검찰개혁’ 중얼…눈먼 붕어 같아”(종합)

    與 윤석열 검찰개혁 연계 비판에금태섭 “민주당, 무슨 문제를 만나도 ‘검찰개혁’ 주문처럼 중얼거려” “입만 열면 검찰개혁 여당 정치인,자기모순 극치, 제발 스스로 돌아봐라”이낙연, 추-윤 갈등에 “개혁과 저항의 싸움”李 “기필코 공수처 출범, 더는 좌절 없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더는 검찰개혁에 좌절할 수 없다. 기필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검찰개혁’ 강공 드라이브에 “무슨 문제를 만나든 ‘검찰개혁’을 주문처럼 중얼거리는 모습이 ‘눈먼 붕어’ 같다는 생각만 든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입만 열면 검찰개혁을 이야기하는 집권 여당 정치인들은 제발 한 번쯤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봤으면 좋겠다”면서 “앞뒤가 안 맞고 자기 모순이 극치에 달한 말을 늘어놓고 있다. 이대로 개혁을 후퇴시킨 정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검찰개혁 위해 尹 사퇴? 文이 임명!文이 검찰개혁 원인 제공했단 말이냐” “집권 4년차에 文 임명한 검찰총장 퇴진?성공해도 후퇴한 거 돌려놓는 제자리걸음”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총장의 직무정지 및 징계 처분 논란과 야당이 반대하지 못하도록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법 개정을 통한 공수처 신속 출범이 왜 검찰개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렇게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검찰개혁을 위해 윤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개혁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는 당연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윤 총장을 임명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금 전 의원은 “이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을 집권 4년차에 퇴진시키는 게 검찰개혁이라면 그게 성공해도 제자리걸음이 되는 셈”이라면서 “정권 초반에 검찰개혁을 스스로 후퇴시켰다가 원래대로 돌려놓는다는 뜻인가”라고 꼬집었다.“공수처 선출에 야당 비토권 있어야정치적 중립성 보장… 양손에 칼 안돼” 공수처를 신속하게 출범해 검찰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에도 금 전 의원은 “한국 사회에서 검찰의 권한과 영향력이 너무 커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검찰보다 더 힘이 센 기관을 만드는 게 어떻게 개혁이냐는 당연한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여기에 대한 유일한 설명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명할 수 있는 검찰과 달리 공수처장 선출에는 야당의 비토권이 있어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야당의 반대로, 공수처 출범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비토권을 없애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위주의적 정권이나 대통령이 전횡을 일삼는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까지는 검찰 하나로도 억압적 통치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양손에 칼을 쥐어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낙연 “검찰개혁, 기득권 조직적 저항”추-윤 갈등에 “검찰개혁 저항, 대의 가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은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그때마다 좌절됐다.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양상이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단 없이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이 완성체를 갖추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 신뢰받는 국가정보원,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검찰,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공정한 공수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사오정 개각”, 정의당 “정치인도 검증 예외 없어”

    국민의힘 “사오정 개각”, 정의당 “정치인도 검증 예외 없어”

    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키로 한 데 대해 “국면 전환용”이라며 질타했다. 정의당에서는 “정치인도 검증에서 예외는 아니다”라며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오기 개각’이자 국정 쇄신 요구를 못 듣는 ‘사오정 개각’”이라고 질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에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며 “24번의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 불가한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이제 정부·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며 ‘고칠 개(改)’가 아닌 ‘분개할 개(慨)를 쓴 “개각(慨閣)”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반대로 일단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내정했다”며 “오늘 개각은 대체로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개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아울러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 전해철 의원이 유일하게 내정됐다”며 “정치인 출신이라고 해서 해당 부처의 전문성에 대한 역량 검증에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의당은 내정된 인사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성과 직무 수행 적합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낙연 “검찰개혁, 더는 좌절할 수 없어…기필코 공수처 출범”

    이낙연 “검찰개혁, 더는 좌절할 수 없어…기필코 공수처 출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4일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 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된다. 그것이 검찰개혁의 대의마저 가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검찰개혁의 대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하게 이어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충돌이 검찰개혁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 정부는 권위주의와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그때마다 좌절되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오랜 세월 검찰개혁이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단 없이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이 완성체를 갖추기까지 얼마 안 남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에 신뢰받는 국정원,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검찰,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공정한 공수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활력,독특’ 신개념 디자인 도입 공공임대주택…새로운 생활공간 주목

    ‘활력,독특’ 신개념 디자인 도입 공공임대주택…새로운 생활공간 주목

    저품질, 거주자 차별 등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공공임대주택이 다양한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된 부대시설을 도입,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하고 획일적인 단지 내 부대시설에서 벗어나 주민 소통 공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요한 공공자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특화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자존감을 살리고 주거만족도를 높여 임대주택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행복주택과 영구·국민주택 2600여가구를 건설하는 화성동탄2신도시 35단지는 이런 측면에서 대표적 사례로 이전의 공공임대주택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다. LH는 35단지 내 부대시설을 활력 있고 개성 있는 주민공동시설로 꾸며 주민 간 단절을 없애고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단지를 특화했다. 정상봉 LH 공사감독 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인테리어 전문가와 협업해 입주자의 눈높에 맞는 활력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입주민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민공동시설 기능과 종류도 다양화했다. 작은도서관과 키즈·주민카페, 방과후교실, 헬스실. 멀티 프로그램 공간 등 각 세대 이용자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작은도서관’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마감재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도서관 기능에 맞는 안정감 있는 차분한 색상의 소재와 가구를 적절히 배치해 집중력을 높이고 지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또 어린 유아와 엄마들의 휴게 공간인 ‘맘스카페’는 나무와 동물 등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컬러와 그래픽을 사용, 아기자기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연필 연출 디자인을 적용한 ‘방과후교실’, 그린·핑크·블루 등 포인트 색채를 적용한 ‘어린이 화장실’, 현대적 세련미와 고급스럽고 자연진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헬스실, 수평 패턴의 반복과 회색 톤의 그래픽을 적용, 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멀티 프로그램실’ 등 각 기능과 이용자에 맞춘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이제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더 이상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다. 생활방식을 이끌고 다양한 여가 생활을 주도하는 공간이자 공동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생활공간이다. 최지은 LH 동탄신도시사업본부 감독은 “새로운 개념의 기능과 디자인이 적용된 35단지 부대시설이 앞으로 신축하는 임대주택 공용시설 특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주택 900가구와 국민영구 임대주택 1700여가구를 건설하는 화성통탄2신도지 35단지는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1300가구(50%)가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후배들 밥 샀다”… 판공비 2배 인상에 ‘궁색한 회장님’

    “후배들 밥 샀다”… 판공비 2배 인상에 ‘궁색한 회장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가 선수협 판공비 논란과 관련해 판공비 증액은 2년간 공석이던 선수협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을 뿐 자신의 당선을 예상하고 추진한 ‘셀프 인상’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고 연봉 선수가 선수 전체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야 할 선수협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아무 문제 의식 없이 두 배 이상 오른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은 것은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눈높이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대호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공비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셀프 인상이나 횡령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대호는 “2019년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선수협 순회 미팅에서 약 2년간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대부분 회장직에 난색을 표한 상황에서 회장 선출에 힘을 싣기 위해 판공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판공비가 연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오른 것은 선수협 차원의 결정이라는 해명이다. 이번 사태는 이대호가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받았고 지출 증빙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커졌다. 선수협 운영비는 육성군(3군)과 군 복무 선수를 제외한 전체 등록 선수의 연봉에서 1%를 받는 구조로 판공비는 전체 선수의 이익을 위해 쓰여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조민 변호사는 “관행상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시정 조치를 왜 안 했느냐고 하는데 선수협 차원의 인수인계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대호도 “판공비로 명명하긴 했으나 급여로 분류해 세금 공제 후 지급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관례대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수협이 2012년 1월 ‘판공비는 반드시 카드로 결제하고, 증빙 없는 판공비는 부인한다’고 자금 관련 권한을 규제한 만큼 비판의 소지는 남아 있다. 이대호는 “판공비를 후배들 만나면서 밥을 산다든지, 선수협 관련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다 갔다 하는 비용으로 썼다. 법인카드는 따로 없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판공비가 언제부터 현금으로 지급됐는지는 정확히 모른다”며 “법률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고 협회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사용처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대호는 “관행에 따른 것”이라며 “시정하겠다”,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선수협으로서는 이번 논란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구시 교육청 공모사업 ‘대구방과후어울림학교’실시

    대구시 교육청 공모사업 ‘대구방과후어울림학교’실시

    대구보건대는 대구시 교육청 공모사업으로 치위생과·물리치료과·뷰티코디네이션과 함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대구방과후어울림학교’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수 시실과 강사진이 확보된 대구보건대학과 연계하여 고등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 신장과 역량개발을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대구지역 고등학생으로 지난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친 12시간의 강의에 총 93명이 참가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위생인문학(치위생과) ▷물리치료사와 미래의 환경(물리치료과) ▷뷰티크리에이터·SNS 인싸되기(뷰티코디네이션과)로 참가생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내용은 치아 사진촬영 실습, 치아 교정치료 과정, 테이핑을 이용한 스포츠 물리치료 실습, 전기와 광선을 이용한 물리적 인자 실습, 뷰티동영상 촬영과 편집기술, 상처와 화상표현 특수분장 등 담당학과 전공교수님이 직접 체험 위주로 진행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석은조(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 교수)원장은“코로나 19로 힘든 가운데 감염병 예방법을 준수하며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을 즐겁게 풀어가는 갈 수 있도록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욱 활발히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관살이 노인에 새 보금자리… 중구, 한파 녹이는 ‘온기행정’

    여관살이 노인에 새 보금자리… 중구, 한파 녹이는 ‘온기행정’

    서울 중구가 올 한 해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행정을 통해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킨 민원행정 우수 사례들을 1일 공개했다. 지난 10월부터 구청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모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3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좁은 여관방 안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 생활을 이어 가던 기초수급자를 한 달여간 찾아가 설득한 끝에 20여년 만에 여관·여인숙을 벗어날 수 있도록 새 보금자리를 찾아 준 사례다. 주인공인 황학동주민센터 최원석 주무관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사회직 공무원이다. 지난 5월 최 주무관은 수급자인 한 주민(71)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거주지인 여관을 찾아갔다. 최 주무관은 수차례 방문에도 상담을 거부하며 빗장을 풀지 않는 그를 한 달 내내 찾아 안부를 물었다. 그런 최 주무관의 노력에 마음의 문을 연 주민은 그제야 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20여년 동안 여관·여인숙을 전전했다고 한다. 연락하고 지내는 가족도 딱히 없었다. 식당 배달일, 공장일, 건설업 일용직으로 생활하다 2002년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다쳐 일도 할 수 없었다. 2평 남짓한 여관방에서 버너로 라면을 끓여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에 최 주무관은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보증금을 지원해 주는 재단을 발굴해 신청서를 넣었다. 그 결과 그는 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동 주민센터 전 직원이 나서 지역 내 수십 군데 부동산을 방문하는 발품을 팔았다. 겨우 적당한 집을 찾았고, 전동스쿠터 주차 자리까지 확보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적극 행정으로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주시민 “당장 구속해야”… 민주당 “턱없이 부족한 형량”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5·18 헬기 사격 관련 사자명예훼손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5·18 관련 단체들과 정치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했다.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여대생이었던 박영순(62)씨는 “우리는 모두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잘못됐다”며 “헬기 사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렇게 봐주기 처분을 내려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고 울먹였다. 나의갑 전 5·18 기록관장은 “사과도 없고, 반성도 없는데 무슨 집행유예냐. 당장 8개월이라도 구속해야 한다”며 “사자명예훼손을 당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범이라고 했지만 실은 전씨가 본인 자신을 두고 한 말이라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낮은 처벌 수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5·18의 피해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이 그간 받은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형량”이라면서 “‘헬기사격 여부를 인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법원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판결로 민간인을 겨냥한 헬기 무차별 사격이 인정됐다”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제정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오후 늦게 논평을 내고 “오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재판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여야는 전씨의 재판 태도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도 전씨는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정에 나와 선고 당시에도 꾸벅이며 졸기 바빴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사죄 요구에 되레 윽박을 지르며 피해자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치권 “판결 이후에도 사죄·반성 없는 전두환...뻔뻔한 모습만”

    정치권 “판결 이후에도 사죄·반성 없는 전두환...뻔뻔한 모습만”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권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또한 정치권은 실형이 선고되지 않은 것에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점을 법원에서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5·18 진상 규명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반성과 사죄 없는 전두환,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법원이 1980년 5월, 전두환 세력의 헬기 사격을 최초로 인정한 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전두환 씨에게 집행유예를 처분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 또한 논평을 통해 “고(故)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가 조금은 회복된 점이나, 사법부가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여전히 요원한 진실 규명에 조금은 다가간 것 같아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씨는 재판 전 과정에서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12.12쿠데타를 자축하는 등 사과와 반성은 커녕 그들만의 불법 권력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 시민과 희생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선고 결과는 아쉽지만 광주 학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민주당 의원은 “5·18 광주 학살은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임에도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40년 동안 뻔뻔하게 역사의 진실을 감추고 사죄하지 않는 전두환 씨에게 엄중한 법적 단죄가 내려져 사법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5·18 진실의 완벽하고도 조속한 규명이 절실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법적으로 확인됐다”며 “전두환은 판사의 선고 중에 조는 모습을 보였고, 판결 이후에도 사죄와 반성 없는 뻔뻔한 모습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의 진실은 여전히 남아있고 전두환은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권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반인륜적 범죄를 낱낱이 밝혀내기 위해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전두환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법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을 인정한 최초 판결이 이뤄졌다. 이제는 당시 자행된 헬기 사격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전씨에 대한 형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안타깝지만, 오늘 판결은 거짓으로 역사를 가릴 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 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 사필귀정, 진실이 이겼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받았던 오월 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두환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오월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 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26회 서울광고대상] “감각적 편집으로 공감대 형성”

    [제26회 서울광고대상] “감각적 편집으로 공감대 형성”

    올해 OK! SK 캠페인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더 많은 사람이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I am 인플루언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OK! SK 캠페인은 우리가 일상에서 하고 있는 크고 작은 실천들이 곧 ‘사회적 가치’이며, 이를 실천하는 바로 여러분들이 곧 우리 스스로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누구보다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MZ 세대가 이번 OK! SK 캠페인의 주인공입니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쓰고, 비닐 대신 에코백을 애용하는 등 MZ 세대들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한다면 우리 사회에 선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MZ 세대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였습니다. ‘사회적 가치’라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개념을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MZ 세대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일러스트와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편집 기법을 활용하여 공감대를 더욱 높였습니다. 앞으로도 SK는 우리 사회의 더 큰 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홍경표 Brand 담당
  • 이동현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편성 질타 “해외연수 비용, 코로나19 사기진작 예산 둔갑?”

    이동현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편성 질타 “해외연수 비용, 코로나19 사기진작 예산 둔갑?”

    서울시교육청이 연례적으로 실행해왔던 직원 해외연수 관련 비용을 코로나19 관련 예산으로 포장하여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지난 24일 제298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2021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 참석해 서울시교육청의 안일한 예산편성 실태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에 1억 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의하면 ‘지방공무원 국외연수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차원으로 매년 실시되는 사업이며 직원들이 직접 연수과제, 연수계획, 연수국가 등을 스스로 기획한다는 특징이 있다. 2018년, 2019년의 경우 해당 사업에 각각 2억 7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집행됐고, 올해에도 전년과 동일한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로 인해 실제 연수는 실시되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종식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2021년 예산안에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 예산을 또 포함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교육청은 예산안 사업설명서를 통해 해당 사업의 사업목적 및 필요성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자기개발 기회 제공”을 언급하며 매년 실시됐던 지방공무원국외연수 사업이 마치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신규 사업인 것처럼 호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을 상대로 “2021년 역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될 개연성이 매우 높음에도 ‘자기주도적 기획 연수’와 같은 국외연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사업의 지속 여부를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연례적으로 실시되던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직원 사기진작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맞지 않고 시민들을 기만하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은 “지적한 대로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이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다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현 상황에서 교육청이 직원들을 위한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다면 정부기관을 믿고 방역수칙을 묵묵히 준수해온 서울시민들은 깊은 허탈감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금번 제출한 2021년도 교육청 예산안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욕구와 수요에 맞게 편성되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밖에도 학생이 있다”…서울시교육청, 검정고시 지원한다

    “학교 밖에도 학생이 있다”…서울시교육청, 검정고시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밖 학생들의 검정고시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매달 1회 검정고시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대학생이 1대1로 맞춤형 학습 관리를 해준다. 지역사회에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의 자생적 모임도 활성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2021~2024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검정고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골자로 약 44억원이 투입된다.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움은 평등하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은 지난 2018년 말 기준 약 24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8년 여성가족부가 검정고시를 접수한 학교 밖 청소년 3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검정고시 지원(1위)과 진학정보 제공(3위), 진로탐색 체험(5위) 등 학업과 진로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 등록한 학교 밖 청소년들도 센터 등록 이유 1순위로 ‘검정고시 학습 지원’(54.0%)을 꼽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응시를 위한 정보 제공과 멘토링, 학습공간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매달 1회 검정고시 대비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온라인 무료 강의와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검정고시 단체접수와 대리접수도 지원하며 시험 당일에는 버스와 식사 등 편의도 제공한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검정고시 지원단은 현재 50명 규모에서 100명 규모로 확대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1대1 학습 멘토링을 제공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상담도 지원한다. 지역사회 및 민·관·학이 협력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나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과 상담 등을 제공하는 공간도 확대한다.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친구랑’ 센터가 서울 남부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홍익대 인근 마포평생학습관을 또다른 거점 센터인 ‘미래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습과 소통은 물론 다양한 코딩과 목공,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생적 동문회를 지원하고 졸업식과 ‘홈 커밍데이’를 여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커뮤니티도 활성화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남시, 노래로 긴급전화번호 외우고 대처법 배운다

    긴급전화번호 노래로 외우고 성폭력 대처법 배운다. 경기 성남시는 26일 아동센터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온라인 인형극’ 관람을 통한 교육을 한다. 지역아동센터 54곳, 1492명, 다함께돌봄센터 8곳, 208명, 그룹홈 7곳, 21명 등 모두 69곳 시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1721명이 대상이며 ‘소중한 몸과 마음을 서로서로 존중해요’를 주제로 한 인형극을 화상회의 앱(zoom)을 통해 관람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에 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한 인형극 형식의 교육이다. 인형극은 올바른 성 개념 습득하기(1막), 낯선 사람의 뇌물이나 유인상황에 대처하는 방법(2막), 아는 사람의 놀이를 가장한 성 학대 위험 상황 대처법(3막)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노래로 긴급전화번호를 외우고, 대처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동친화도시에 관한 영상도 내보낸다. 전문 강사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시는 아동 권리 존중에 관한 인식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공무원, 시의원, 부모,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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