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눈높이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화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당권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3000억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연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36
  •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가해자를 용납한 V리그의 폭행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력으로 얻은 강인함이 아니라 물리적인 힘과 서열, 지위를 통해 강자로 군림했던 가해자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도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있다. 박철우(36·한국전력)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꺼솟’의 심경을 남겼다. 2009년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에 대해 “인과응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보인 반응이다. 마침 이날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있었고 한국전력이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하면서 박철우가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박철우는 “이기고 인터뷰하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철우는 12년 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이 감독을 이름 대신 ‘그분’으로 표현하면서 “그분이 감독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고 경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철우가 분노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분’이 반성하고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기원했으나 그 뒤로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처벌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선처를 했으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이 감독은 박철우가 폭로한 2009년 이후에 이어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복수의 매체를 통해 “박철우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박철우는 “사과 안 해도 된다. 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현역 레전드 배구 스타로서 박철우는 가해자의 사과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관행이 뿌리 뽑히기를 원했다. 피해자가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만큼 이제 공은 가해자를 용납하고 고용한 구단과 한국배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에게 넘어갔다. 최근 몇몇 선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배구연맹과 배구협회는 학폭 관련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창시절 이력을 가지고 소급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팬들의 눈높이로 보기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감독을 비롯해 다른 폭행 가해자들도 버젓이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현재 V리그의 현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학창 시절이 아닌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폭행을 가한 인물들이다. 가해자들이 스리슬쩍 배구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단과 연맹, 협회가 길을 열어준 탓이다. 연일 터지는 폭행 논란에 배구계가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구단과 연맹, 협회의 움직임은 굼뜨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결단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여론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용기 낸 피해자의 목소리에 이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팬들은 계속 기다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리말로 주고받는 70분짜리 오페라…대구오페라하우스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우리말로 주고받는 70분짜리 오페라…대구오페라하우스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를 24일부터 공연한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 서민들을 위해 독일어로 작곡한 노래극으로 초연 당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 작품을 2016년부터 가족 오페라로 재해석해 선보여 어린이들도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줄거리를 만나고, 더욱 극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이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출신 디자이너 페트라 바이케르트의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무대가 돋보이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에선 2막에 등장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작품 속 주요 아리아와 합창의 매력적인 부분을 골라 우리말 대사로 70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구성한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전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 형식의 레치타티보 부분을 우리말로 재미있게 바꿔 친근하게 오페라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이수은의 재연출과 독일 트리어시립극장, 울름시립극장 수석지휘자를 지낸 지휘자 지중배의 지휘로 꾸며진다. 중견 성악가들과 대구 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신진성악가 등 폭넓은 출연진과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연주로 더욱 풍성한 연주가 펼쳐진다. 이달 마지막주인 대구시민주간을 축하하는 공연이기도 해 코로나19 시기에도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전석 1만원에 25일부터 28일까지 네 차례 공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터리분쟁 승소 LG “협상액, SK 태도에 달렸다”

    배터리분쟁 승소 LG “협상액, SK 태도에 달렸다”

    ‘배터리 분쟁’에서 승소한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SK이노베이션과의 협상 금액에 대해 “전적으로 SK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결정에 대해 “저희 주장대로 SK 배터리의 미국 수입이 10년 동안 금지됐다. 생산과 유통 및 판매 금지도 요청했는데 100%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판결의 의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신성장사업인 배터리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영업비밀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이 확인된 것”이라며 “저희처럼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의 기술이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여건이 확인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ITC의 이번 최종 판결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SK 측과의 합의 절차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SK 경영진과의 만남을 가져 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간 양측이 합의를 못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SK가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협상에 임했기 때문”이라며 “SK가 이번 최종결정을 존중하고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협상에 나선다면 LG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합리적인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협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배상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 연방 영업비밀보호법의 손해배상 기준에 따르면 법적으로는 손해배상 금액의 최대 200%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SK와의 협상 금액에 이걸 포함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SK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상금 총액 수준부터 먼저 정해져야 나머지 각론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진 협상이 근접한 수준으로 이르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지급 방식이나 형태 등 각론은 총액에 대한 눈높이가 서로 맞아져야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측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SK의 기술 탈취로 입은 저희의 피해는 미국 지역에만 한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는 한국과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했다”며 “다만 다른 지역에서도 소송을 진행할 것인지는 SK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3자에 의한 중재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LG에너시솔루션 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당사자 간에 이뤄져야지, 제3자가 개입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끼어들면 합의에 더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 남은 절차를 통해 해당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배상금 합의와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조건이라면 언제든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소송을 조기에 종료하고 산업 생태계와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타 강사 모였다’… 미네르바스터디, 실시간 재종반 ‘슈퍼티처’ 시작

    ‘1타 강사 모였다’… 미네르바스터디, 실시간 재종반 ‘슈퍼티처’ 시작

    미네르바스터디는 실시간 라이브 재종반 ‘슈퍼티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슈퍼티처는 ‘부모마음 학습관리’, ‘1대 1 교과 담임지도’ 등을 통해 공부 습관을 형성하고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대면 학습 시스템이다. 강사진들이 직접 만든 ‘주간, 월간, 파이널 미네르바 모의고사’도 제공한다. 강사진으로는 먼저 ‘수학의 샘’ 저자인 정준교 미네르바스터디 대표가 나선다. 정 대표는 EBS,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강사로 활동했다. 아울러 ‘메타인지과학 학습(ABCON)’과 수학 교재를 집필한 박중희 미네르바스터디 전무가 있다. 연세대학교 인지과학 박사 과정을 거친 인물이다. 이와 함께 23명의 전문 강사진이 슈퍼티처 강사로 나선다. 미네르바스터디 관계자는 “강사들은 EBS, 강남인강 등 주요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1타 강사’로 알려졌다”며 “실시간 라이브 강의에 최적화된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슈퍼티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자신의 노트와 책을 화면에 비춰놓게 한다. 이를 강사와 함께 보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읽는지, 어떤 것에 줄을 치는지를 파악하고 풀이 과정을 보면서 지도를 해준다. 또한 수업 중 학생들의 문제 풀이 과정을 강사가 지켜보고, 즉문즉답한 뒤 보완점을 체크해준다. 미네르바스터디 관계자는 “슈퍼티처는 눈높이 수업을 받지 못하는 3등급 이하 이과 학생들을 모집 대상으로 한다”며 “이들의 성적 향상과 목표 성취를 돕는 것을 비롯해 단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시간 원격학습과 소통하는 강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민주, 2월 임시국회 ‘언론개혁법’ 처리 속도…‘징벌적 손배’ 대상에 언론사 포함 선회 조짐

    민주, 2월 임시국회 ‘언론개혁법’ 처리 속도…‘징벌적 손배’ 대상에 언론사 포함 선회 조짐

    악의적 보도를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개혁 관련법을 처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징벌적 손해배상에 언론사를 포함할지는 미디어·언론 상생 태스크포스(TF)에서 당론을 정리하기로 했으나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 TF단장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도 허위왜곡 정보를 악의적으로, 고의로 기사화해 피해를 줬다면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며 “손해배상 대상에 언론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는 만큼 TF가 이번 주 회의에서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TF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시 3배 손해배상 ▲정정보도 크기 2분의1 의무화 ▲인터넷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 ▲언론중재위원 대폭 증원 ▲악성 댓글 피해자의 게시판 운영 중단 요청권 ▲출판물 명예훼손 규정에 방송 포함 등을 6대 입법 목표로 추렸다. 이후 당내에서는 손해배상 대상에서 언론을 제외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에 의한 폐해는 그 어느 업종보다 피해가 크다”며 “언론만 왜 빼느냐”고 밝혔다. 야권은 거대 여당의 언론 장악 의도가 깔렸다고 비판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소위 언론개혁을 내세워 언론 장악을 시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상 가짜뉴스 규제, 정권 눈높이 맞춘 보도 지침에 언론 길들이기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언론개혁법의 ‘맞불’ 성격인 언론공정성확립법을 2월 임시국회 3대 핵심 입법과제 중 ‘법치·정의 살리기’에 포함시켰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혁법, 공정 채용법, 언론공정성확립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법안은 당 정책위와 관련 상임위가 추리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월 국회 달구는 與 언론개혁법…“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은 왜 빼나”

    2월 국회 달구는 與 언론개혁법…“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은 왜 빼나”

    악의적 보도를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개혁 관련법을 처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징벌적 손해배상에 언론사를 포함할지는 미디어·언론 상생 태스크포스(TF)에서 당론을 정리하기로 했으나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 TF단장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도 허위왜곡 정보를 악의적으로, 고의로 기사화해 피해를 줬다면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며 “손해배상 대상에 언론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는 만큼 TF가 이번 주 회의에서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TF는 ▲허위사실 명예훼손 시 3배 손해배상 ▲정정보도 크기 2분의1 의무화 ▲인터넷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 ▲언론중재위원 대폭 증원 ▲악성 댓글 피해자의 게시판 운영 중단 요청권 ▲출판물 명예훼손 규정에 방송 포함 등을 6대 입법 목표로 추렸다. 이후 당내에서는 손해배상 대상에서 언론을 제외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에 의한 폐해는 그 어느 업종보다 피해가 크다”며 “언론만 왜 빼느냐”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사·포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못한 상태”라며 “2월 임시국회 우선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보지만, 이 법안이 추진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권은 거대 여당의 언론 장악 의도가 깔렸다고 비판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소위 언론개혁을 내세워 언론 장악을 시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상 가짜뉴스 규제, 정권 눈높이 맞춘 보도 지침에 언론 길들이기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모두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강행 처리도 가능한 구조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야당과 충분히 논의해 합의 처리할 것”이라며 “단독 처리할 성격의 법안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文대통령 취임사는 가짜뉴스 성지순례 코스”

    김종인 “文대통령 취임사는 가짜뉴스 성지순례 코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인터넷상 가짜뉴스 규제를 주장하나 사실은 정권 눈높이에 맞춘 ‘랜선 보도지침’을 강요해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는 우려가 매우 높다”며 검찰·사법개혁에 이어 언론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소위 언론개혁을 내세워 언론장악을 시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권발 가짜뉴스 피해가 오히려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는 가짜뉴스 성지순례 코스가 된 지 오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취임사에서)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라고 주장했으나 국회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등 그동안 야당을 철저히 무시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등 문 대통령의 취임사 발언들을 언급한 뒤 “대통령의 이런 말을 지금 들어보면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취임사 외에도) 정권발 가짜뉴스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발언, 마스크 대란 당시 면마스크만 써도 충분하다고 한 정부여당의 주장, 백신 확보를 둘러싼 상호모순된 주장 등을 정권발 가짜뉴스 사례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사를 보면 정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 시도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민주당은 작금의 언론장악 시도를 당장 그만두길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점가 역사 열풍을 주도해온 ‘스타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걸맞게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신간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잇달아 출간됐다.‘공간’에 주목한 신병주 교수 위즈덤하우스는 최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신간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를 펴냈다.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의 구성에 따라 군주별, 시대별로 나눠 읽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시대·인물·사건에 더해 ‘공간’에 주목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 공간을 직접 찾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체험하는 역사는 단순히 이야기로 전달되는 역사와 깊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책에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한 경복궁 경회루, 문정왕후 외척 정치의 핵심 공간이었던 봉은사, 수도 한양까지 점령하며 기세등등했던 이괄의 반란군이 처참하게 패배한 안산(무악산) 등 56개 역사 공간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30여 년 동안 이 땅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쫓아 전국의 현장들을 방문하며 체험한 이야기다.과장된 민족주의 배격 이문영 작가 페이퍼로드는 역사 콘텐츠 블로거인 이문영 작가의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를 출간했다. 고조선부터 발해 건국까지의 역사를 소개한 이 책은 사람들이 고대사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일화들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유사역사학에서 과장해온 ‘한민족의 위대함’과 지나친 민족주의적 해석을 배격한다.예컨대 한민족을 지칭하는 ‘배달의 민족’은 고대부터 내려온 말이 아니다. 1904년 대종교 문건에서 발견돼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건국됐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조선시대에 성리학적 사고가 반영돼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고, 중국의 태평성대로 잘 알려진 요나라와 고조선의 차이도 24년이다.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시간의 역사’ 다룬 고석규 전 총장 이밖에 고석규 목포대 전 총장이 펴낸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느낌이 있는 책)는 달력, 해시계 등 시간을 다루는 역사적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에선 서양과 조선이 ‘시간’을 인지하고 ‘시계와 달력’을 발전시킨 역사를 탐구한다. 1부에서는 시간의 개념과 서양의 시간을 탐구하고 2부에서는 조선의 역법과 앙구일구와 자격루 등 시계를 다룬다. 조선에서 역법은 권력의 상징이자 권한이었다. 실록과 승정원일기 외 각종 사료를 풍부히 담아 조선 과학자들의 고뇌와 시계의 발달사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사 관련 서적 판매량은 ‘설민석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보다 24.5%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보다 16.7% 증가하는 등 한국사 관련 서적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설민석이 예능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유시민 지음), ‘조선잡사’(강문종 외 3인 지음) 등도 지난달 많이 팔리는 등 한국사 서적에 대한 수요의 폭은 넓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로 승부하는 역사 서적들이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세균 “부동산, 과거 정부 유산”, 홍준표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

    정세균 “부동산, 과거 정부 유산”, 홍준표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

     홍준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  정세균 “과거 유산에 의해 현재의 어려움 감당”여야의 차기 대선후보로 평가받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충돌했다. 홍 의원이 문재인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부동산 가격 폭등을 부추겼다고 주장하자, 정 총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공급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정 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는 홍 의원의 지적에 “과거 유산에 의해 현재의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총리는 “이 문제가 우리가 만든 문제는 아니지만 책임은 우리정부가 지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경복궁이 무너지면 대원군 탓인가”라며 비꼬았고, 정 총리는 “대원군은 (지난)기간이 너무 길다”며 맞받았다. 정 총리가 “청년실업과 저출산 등 과제 안고 있지만 문정부는 어려운 가운데 최선 다했고 성과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그래서 부동산 대책을 25번째 발표한 것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부동산 문제가 어려운 문제 중 하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과거 (김현미)국토부 장관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과 저도 부동산 문제가 이유야 있지만 불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집행되지 못한 것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두 정치 거물은 대선 출마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대정부질문을 시작하며 “말이 거칠어 졌다”고 정 총리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에 정 총리는 “거칠어지지 않았다. 질문이 거칠다보니 답변도 그런 측면이 있었다면, 거칠지 않도록 하는 게 제 바른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가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가?”라고 직격했고, 정 총리는 “본인 말씀을 하는게 아닌가”라며 되받아쳤다. 이후 홍 의원은 “(대선에) 안 나가시는 것이냐”라고 다시 한 번 명확히 물었고 정 총리는 “저는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며 에둘러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근무 첫날 18세 여직원 성폭행한 사장, 전과 없다고 석방 논란

    근무 첫날 18세 여직원 성폭행한 사장, 전과 없다고 석방 논란

    치밀하게 계획된 성폭행사건의 용의자가 초범이라는 이유로 석방돼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피해자는 경제위기에 빠진 조국을 떠나 멀리 아르헨티나까지 내려간 18살 베네수엘라 여성이었다.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이 발생한 용의자 사업장으로 몰려가 규탄시위를 벌이며 사법정의를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의사 가운과 간호사 유니폼을 판매하는 용의자는 지난달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피해자와 처음 대면했다. 페이스북에 낸 구인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면접을 보자면서 가진 첫 만남이었다. 용의자는 간단한 면접 후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용의자 사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를 집요하게 권하며 마시라고 했다. 피해자는 "처음엔 보드카를 주면서 마시라고 해 술을 마시면 엄마에게 혼난다고 사양했다"면서 "그래도 계속 무언가를 주면서 마시라고 종용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용의자가 권한 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무언가 탄 음료였다.계속 거부하던 피해자가 결국 음료를 마시자 용의자는 본색을 드러냈다. 피해자가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하자 용의자는 갑자기 가게 문을 모두 걸어 잠그더니 셔터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공포감을 느낀 피해자는 몰래 핸드폰으로 "사장이 이상하다. 가게 문을 모조리 닫고 있다"고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게 피해자가 기억하는 사건 전 마지막이다. 피해자가 다시 정신이 차렸을 때 용의자는 이미 성폭행을 저지른 후였다. 피해자와 가족들이 사건을 정식으로 고발하면서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조사 후 바로 풀려났다. 사법부가 불구속을 결정한 탓이다. 사법부는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계획된 범행인 게 분명해 보이는데 초범이라는 이유로 불구속을 결정한 사법부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피해자는 "구인광고를 보고 처음 연락을 하자 사적인 질문을 하는 등 처음부터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로 내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은 28일 용의자 가게로 몰려가 대규모 규탄시위를 벌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이민자 편에 섰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경찰은 소임을 다했지만 사법부가 납득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시는 피해자와 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뉴스 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고시원비로 ‘금쪽같은 내 방’… 월세 청춘들 미래를 공유하다

    고시원비로 ‘금쪽같은 내 방’… 월세 청춘들 미래를 공유하다

    가족 중심으로 계획된 아파트, 딱딱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사무공간, 공장에서 찍어 낸 듯 도식화한 공원 등. 개발시대를 거치며 우리가 일군 도시의 모습이다. 도시 과밀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우리 삶의 공간도 이제 변화에 직면했다.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더하는 공간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다. ‘건축 오디세이’는 시대와 소통하는 실천적 도구로 자리한 건축을 찾아 그 기능과 가치를 탐구해 본다.통계청의 ‘2020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2%(614만 7516가구)다. 이 중 2030 세대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재정적 자립이 완전하지 못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다 보면 환경은 더 열악해진다. 저성장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서울 숭인동의 ‘맹그로브’는 함께 살면서 성장하는 ‘코리빙’(co-living)을 제안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이 겪는 실질적 주거 문제 해결 서울 6호선 지하철 창신역을 나와 파출소, 우체국, 슈퍼마켓, 대중사우나 등을 지나 왼쪽으로 꺾는다. 채석장을 바라보며 골목을 오르다 보면 왼쪽 코너에 영어로 ‘mangrove’라고 쓴 세로 간판이 걸린 6층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는 도심 속 1인 가구의 균형 잡힌 건강한 일상을 위해 디자인된 공유주택입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24명이 자기다움을 지키며 즐겁고 안전하게 살아갑니다.’ 창문에 적힌 글이 이 건물의 정체성을 말해 준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1층 현관으로 들어갔다. 체온 체크와 QR코드 인증을 하고 나서 만나는 곳은 카페와 코워킹 공간이다. 창밖으로 마당도 보인다. 서가에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큐레이팅해 놓았다.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역세권에 원룸 수준의 주거비로 이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공유주거 전문 스타트업 MGRV가 운영하는 ‘맹그로브’에는 보다 큰 철학과 포부가 담겨 있다. “공간을 매개로 좀더 포용적인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비즈니스로 구상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자연스러운 교류가 일어나는 코리빙은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실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면서 삶의 지평을 넓히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MGRV의 조강태 대표는 “라이프 스테이지별로 처한 문제가 다르고 풀어 나가는 방법도 다른데 도전과 좌절이 많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들의 휴식과 성장을 돕는 공간이 되도록 수요자 입장에서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살아 보며 느낀 문제점, 디자인에 반영 ‘맹그로브’라는 브랜드에 그 철학이 담겨 있다.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다. 물에서 육지까지 뻗어 가는 뿌리, 풍성한 가지와 잎이 다종다양한 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준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임팩트 투자 전문 HGI에서 부동산팀이 분사해 만든 MGRV의 회사명도 맹그로브의 영문자에서 따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짓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감안해 임대료를 책정하지만 맹그로브는 입주자들이 지불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정하고 출발했다. 역세권이면서 주요 업무지구와 15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조용한 동네를 대상으로 1호점 사업지를 물색했다. 8개월간 고객 조사를 하고, 다른 유형의 주거 모델을 분석하고, 국내외 코리빙에서 실제 살아 보면서 수요자의 입장이 돼 48가지 문제를 도출해 건축가와 머리를 맞대고 그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디자인을 맡은 TRU건축사무소의 조성익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건축을 통해 청년들의 삶이 나아지고, 특히 이들의 성장을 돕자는 게 너무 놀라웠다. 맹그로브의 실험에 동참하고 싶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MGRV는 1인 가구 시대를 겨냥해 300실 이상 되는 공유주거를 개발 중이다. 24명이 거주하는 맹그로브 숭인점은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거 모델의 실험실 같은 역할을 한다.조 교수는 “코리빙에서는 개인의 삶과 공동체 경험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려면 그 선을 어디까지, 어떻게 그을 것인지를 한참 고민했다. 맹그로브에서는 개인과 공공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입주자들은 건물 동쪽 측면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지하 1층으로 들어간다. 지하 1층에는 개인용 신발장, 공용 공간인 주방과 세탁실, 텔레비전과 소파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다.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다른 입주자를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용히 집에 들어가 쉬고 싶을 때는 카페와 독서실, 코워킹 공간이 있는 1층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실은 두 개의 방 사이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더블스튜디오(9.99m²×2), 방에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스튜디오(14.16m²)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콤팩트룸(9.77m²) 등 세 가지 타입이다. 가장 작은 콤팩트룸의 경우 가운데에 ‘워터팟’을 두어 2개의 샤워실과 2개의 화장실을 6명이 공유하도록 했다. “청년층을 위한 주거의 핵심은 저렴한 양질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됐다. 물을 쓰는 곳인 샤워실과 화장실, 주방과 세탁실을 함께 사용하면 건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개인실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대신 개인실 시설, 공용 공간의 설비와 운영, 관리에 최대한 신경을 써 주면 만족도는 훨씬 높아진다. 조 교수는 “개인실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을 밖으로 뺀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험이었지만 동선이 겹치지 않게 디자인돼 있고, 관리팀에서 항상 깨끗하게 청소를 해 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콤팩트룸은 그야말로 딱 한 사람이 들어가 살기 적당한 크기이지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매트리스에 신경을 썼고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도록 1인 주거공간에 최적화된 가구를 개발했다. 큰 트렁크나 긴 외투 등을 넣을 수 있도록 개별 캐비닛을 복도에 설치해 개인실에 모자라는 수납을 해결했다.●사생활 보장하면서 외부와 소통 놓치지 않아 가장 실험적인 공간이 ‘워터팟’이라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은 함께 이용하는 주방이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식탁에 앉아 있는 다른 입주자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혼자 먹기도 하지만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의외로 많이 사용하게 되고, 커뮤니티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실제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조리하는 사람과 식탁에서 식사하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엌의 조리대가 있는 공간은 한 계단 아래로 바닥을 낮췄다. 부엌의 조리시설은 모두 같은 것을 한 쌍씩 갖춰 놓았다. 공용주방 뒤편에 개별 플라스틱 박스를 넣은 선반(팬트리)을 설치해 각자 식재료와 부식을 보관하도록 했다. 직접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주 미세한 부분들은 일본의 코리빙 브랜드 소셜아파트먼트를 답사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주거와 삶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게 놀라웠습니다. 조리기구를 두 개씩 놓는 것, 신선식품 저장고를 작게 만드는 것, 파스타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부식 박스의 높이를 맞춘 것 등은 일본의 코리빙에서 배운 아이디어들이죠.”공동 세탁실에는 미니 세탁기, 세탁기, 건조기가 설치돼 있다. 폐쇄된 공간에 세탁실이 있으면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데 창을 만들어 식당 쪽과 소통하도록 했다. 북쪽에 방을 배치하지 않고 계단실 공간을 만든 것도 도전이었다. 일반적으로 가장 구석진 곳에 운동실이나 요가실을 설치하지만 이곳에서는 4층과 5층 계단실 옆으로 체력단련실과 요가실을 배치해 시원하게 트인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면서 운동할 수 있게 했다. “계단실은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외부에서 보면 마치 등대처럼 보여요. 이 건물이 들어서기 전에는 어두운 밤 골목을 혼자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건물이 골목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왔다 갔다 하고 소비를 하면서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입니다. 사회적 의미로 코리빙을 보면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 봤다. 사방에 노출 콘크리트로 높은 벽을 쌓고 사이사이에 공간을 터 놓았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외부와 소통을 한다는 물리적 표현이다. 옥상에서는 명상과 요가 등 다양한 단체 액티비티가 진행된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나선형 층계를 올라가 작은 루프톱 공간으로 가면 된다.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것은 회색 톤의 시멘트 블록과 시멘트 벽돌이다.어린 시절 동네를 떠올릴 때 기억나는 까칠까칠한 시멘트는 시간의 흐름을 읽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과도 잘 어울리는 겸손한 재료다. 조 교수는 “맹그로브를 채우는 알록달록한 색깔들의 바탕색 역할을 충실하게 하도록 건물 전체 톤을 회색으로 맞췄다”면서 “젊은이들이 함께 살면서 스스로 성장하도록 배경을 잘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재위원장, 안양시일자리센터 현장 방문 간담회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재위원장, 안양시일자리센터 현장 방문 간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4)은 지난 28일 안양시일자리센터를 방문하여 안양시일자리센터 운영현황과 사업보고를 받은 후 안양시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규순 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제윤경 대표이사, 고용성장 본부장,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 고용서비스팀장, 안양시 일자리 정책과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안양시일자리센터 추진사업과 우수사례, 재단과 협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였으며,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규순 위원장은 “일자리센터는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취업알선과 구인업체에 필요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면서 “일자리재단과 시⋅군 일자리센터 공동 사업 개발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풀 영업익 4년째 제친 LG전자, 올해는 글로벌 가전 1위 노린다

    월풀 영업익 4년째 제친 LG전자, 올해는 글로벌 가전 1위 노린다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미국 가전기업 월풀의 영업이익을 4년 내리 제쳤다. LG전자는 월풀과의 매출 격차도 대폭 좁히면서 올해 세계 가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노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해 22조 8655억원(194억 5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22조 2691억원)을 5900억원 가량 앞섰다. 영업이익은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이 2조 3526억원을 기록하며 월풀(1조 8820억원·16억 2300만 달러)을 4700여억원 앞섰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영업이익으로는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업계에서는 양 사의 매출 격차가 대폭 좁혀진 가운데 LG전자가 올해 지난해보다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풀의 매출을 넘어설 거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9년 양 사의 매출 격차는 2조 2900여억원이었는데 올해는 59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1~3분기에는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모두 월풀을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에 월풀이 6조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순위 뒤집기가 무위로 돌아갔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신가전, 위생가전 등 고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가전을 출시하고 코로나19 속에서도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반면, 월풀은 매출이 수년간 22~24조원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자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10.6%로 월풀(8.8%)을 앞섰다. LG전자 측은 올해도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대용량, 위생·건강 가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최근 시장 분석에 따르면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성장시장 모두에서 대용량, 스팀가전 가전의 증가가 확인됐고 위생·건강가전 제품군의 시장 수요가 세탁기, 냉장고 등 일반 가전 수요에 비해 역신장 폭이 적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수요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신가전의 해외 수출 비중은 40% 이상이었는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이상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하반기가 관건이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 치료제 개발 등으로 외부 활동이 정상화되며 성장 폭이 줄고 경쟁사들의 공급 회복으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프리미엄·첨단기술 제품을 확대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 학년 견고하게”…프리미엄 초등학습 ‘엘리하이’, 저학년 콘텐츠 대폭 강화

    “전 학년 견고하게”…프리미엄 초등학습 ‘엘리하이’, 저학년 콘텐츠 대폭 강화

    엘리하이가 이번 시즌에 저학년 전용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엘리하이는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를 만든 메가스터디교육㈜의 초등 온라인 학습 브랜드다.(*2019년 중등유료인강 공시매출기준) 스타 강사진을 필두로 학교공부는 기본, 영·수심화와 영재교육원대비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하이는 스마트 기기와 영상 콘텐츠가 가진 저학년 패드학습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부 습관과 실력까지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친근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4명의 개성있는 ‘엘리몬’ 캐릭터를 론칭함과 동시에, 초등학교 생활과 공부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를 100%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초등 저학년 눈높이에 꼭 맞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교과서 내용을 학습하고, 직접 참여해 몰입도를 높이는 실감형 체험활동까지 더한 것은 물론이다. 그야말로 ‘교과 중심의 완전 학습 프로그램’을 완성한 셈이다. 교과별 전략적인 학습 방법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문해와 어휘가 중요한 초등국어 과목의 경우 ‘국어’, ‘국어활동’ 교과서에 수록된 글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독해력을 강화한다. 또한 전 교과 과정의 핵심 어휘를 통합 반영해 어휘력 완성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수학적인 호기심 해결과 함께 교과의 핵심 역량까지 강화해야 하는 저학년 초등수학은 ‘수학’, ‘수학익힘’ 교과서 속 문제를 완벽 반영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연산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으로 호기심 충족과 문제 해결력 향상까지 동시에 가능하도록 돕는다. 엘리하이 관계자는 “상위권을 목표로 하거나 교과 내용에 대한 응용력을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저학년 교과 학습 과정 강의도 제공한다”며 “학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부터 심화 과정을 원하는 학생까지, 수준별 맞춤 과정을 완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 역시 딱딱하거나 지루한 스타일을 탈피하기 위해 저학년 전담 강사진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꾸준히 즐기며 학습할 수 있도록 영·수, 독서, 한자 등의 다채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애니메이션 세계사/한국사나 실험 영상(허팝의 엉뚱한 과학 실험실) 등의 콘텐츠로 저학년 학생들도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저학년 온라인 학습 콘텐츠 강화를 통해 엘리하이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학년별, 수준별로 학습 가능한 프리미엄 초등 온라인 학습’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엘리하이에서는 전 학년 전 과목을 학습해볼 수 있는 ‘초등인강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무료체험 신청 시 저학년 콘텐츠는 물론, 스타 강사진의 전 과목 강의와 영·수 심화, 진로/진학, 특기/적성 콘텐츠,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 수강까지, 유료회원과 동일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2020년 민원처리 결과 발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2020년 한 해 동안 서울시의회로 접수·처리된 민원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 분석 결과는 제도 개선, 민원 재발 방지, 의정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20년에는 총 806건의 민원이 접수‧처리되었으며, 이는 2019년 467건 대비 339건, 약 1.7배 증가한 수치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의회에 접수되는 시민 의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더불어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원 내용을 상임위원회 분야별로 살펴보면 재개발 및 재건축 관련 ‘도시계획’ 분야 민원이 153건(19.0%)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환경수자원’ 분야 민원이 142건(17.6%), ‘교육’ 분야 민원 108건(13.4%) 등이 접수되었다. 접수된 민원 806건 중에서 시의회가 직접 처리한 민원 건수는 260건으로 2019년 79건 대비 181건(약 3.3배)이 증가였으며, 서울시의회가 단독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민원 546건은 해당기관(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하였으며, 최종 처리결과를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고충민원 해결에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현장 중심 민원 처리 활동에 집중하였으며, 이를 위해 현장 조사 66회와 관계 기관 합동 민원 간담회 36회를 실시하였다. 민원 발생 지역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초구’가 96건(11.9%)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되었고, ‘강동구’ 90건(11.2%), ‘강북구’ 74건(9.2%) 순이었다. 의원과 시의회사무처가 협력하여 2020년 한 해 동안 특히 시민 편의와 안전 증진에 중점을 두고 시민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김인호 의장은 “서울시의회 민원 분석 자료는 시민의 생생한 요구와 기대가 담긴 의정자료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서울시의원 모두가 꼭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언급하며, “제기된 민원들을 세심히 살펴 시민의 눈높이로 일상 속 불편사항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며,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전국 1위

    영진전문대, 해외취업 전국 1위

    영진전문대가 2021년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국내 2·4년제 대학을 통틀어 해외취업 1위에 차지했다. 이번 공시에서 영진전문대는 일본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185명의 취업 성과를 냈다. 2위에 오른 A 전문대(58명) 대비 3배나 높은 실적이며, 4년제 대학 1위인 B 대학교(128명)에도 앞선 실적이다. 이로써 영진은 국내 전문대학 중 해외취업 5년 연속 전국 1위, 4년제 대학 포함 시, 국내 모든 대학을 통틀어 2년 연속 해외취업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대학 해외취업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진은 2018년 국내 전문대 최초로 해외취업 100명 선을 돌파한 157명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해외취업 성과를 살펴보면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7년 92명, 2018년 157명에 이어 2019년 해외 취업자 185명을 포함하면 자그마치 603명에 이른다. 취업한 회사들도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에미레이츠항공, 호주 노보텔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들이 대다수로 질적 수준도 톱클래스다. 글로벌 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에는 지금까지 28명이 입사했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일자리 공략에 나섰다. ‘일본IT기업주문반’,‘일본기계자동차반’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은 현재 전자, 전기, 경영, 관광 등 8개 반으로 확대했다. 또 해외취업반 학생들을 방학기간에 해외 현지로 파견, 현지 기업문화를 체험하고 실생활 언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현지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교육 창안 대학으로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기업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융합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대학 모든 구성원이 성심을 다해서‘최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의원 역량강화 교육이수 우수의원 선정

    김경 서울시의원, 의원 역량강화 교육이수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7일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에서 주관한 의원 역량강화 교육이수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의원 역량강화 교육이수 우수의원 시상은 2020년 서울시의원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의원 역량강화 교육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했던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의원에 4명이 선정됐다. 의원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총 8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코로나 이후의 세계경제 트렌드>, <통계자료, 제대로 읽는 기술>, <행정사무감사·예산심사기법> 등 실무와 연계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심층 교육이 이루어졌다. 수상소감에서 김경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정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이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증시호황에… 자취 감춘 ‘은행 특판상품’

    매년 초마다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이 사라졌다. 시중 금리가 워낙 낮고, 유동성(돈)이 넘치다 보니 생긴 풍경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설 연휴(2월 11~13일) 전까지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 이 은행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모두 11개의 특판 예적금 등을 내놨었는데 지난해에는 6개만 내놓는 등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였기 때문에 올해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이 특판 상품에 관심을 거두는 모습은 낯설다. 특판 예적금은 오랫동안 효자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미끼성’으로 내걸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대출 잔액과 예금 잔액의 차이가 날 때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보통 특판 예금이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에 이 상품을 팔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신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 은행들은 지난해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기준을 맞춘 터라 특판 상품을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100%를 초과하면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 잠정치는 98.1%로 금융 당국이 제시한 건전성 기준을 가까스로 맞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적금은 높은 이자를 줘야 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데 예대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내놓을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 은행들이 특판 예적금 등을 팔지 않아도 법인 자금 유치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돈을 끌어들여 올 수 있다. 증시가 활황이라 은행 통장의 돈이 증권 계좌로 많이 옮겨 갔다고 해도 잃어서는 안 되는 기업 자금은 여전히 은행을 찾는다. 개인고객 입장에서도 특판 예적금 상품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시중금리가 연 0%대라 특판 금리를 아무리 높게 쳐 줘도 연 1~2% 수준인데 고공행진 중인 주식에 눈높이가 맞춰진 입장에선 ‘쥐꼬리’ 수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거액 자산가는 돈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이 나오면 가입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고객은 특판 상품보다 펀드나 주식 쪽으로 관심이 옮겨 갔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때 효자였는데…특판 예·적금이 사라졌다

    한때 효자였는데…특판 예·적금이 사라졌다

    고금리로 소비자 눈길 잡던 특판 상품5대 시중은행에서 올 초 출시 상품 없어은행 “특판 안 해도 잔고 채울 수 있다”고객 “주식 비하면 금리 매력 떨어져”매년 초 새로 선보여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이 사라졌다. 시중 금리가 워낙 낮고, 유동성(돈)이 넘치다보니 생긴 풍경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설 연휴(2월 11~13일) 전까지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다. 이 은행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모두 11개의 특판 예적금 등을 내놨었는데 지난해에는 6개만 내놓는 등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였기 때문에 올해 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이 특판 상품에 관심을 거두는 모습은 낯설다. 특판 예적금은 오랫동안 효자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을 ‘미끼성’으로 내걸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대출 잔액과 예금 잔액의 차이가 날 때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보통 특판 예금이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에 이 상품을 팔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신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 예컨대 지난해 초 하나은행이 내놨던 최고 연 5% 금리의 적금 특판 ‘하나 더 적금’에는 140만명 가까이 몰려 4000억원 가까운 돈을 넣었다. 접수 마지막 날에는 은행 모바일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은행들은 지난해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기준을 맞춘 터라 특판 상품을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정성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100%를 초과하면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율 잠정치는 98.1%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건전성 기준을 가까스로 맞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적금은 높은 이자를 줘야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데 예대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내놓을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많이 풀려 은행들이 특판 예적금 등을 팔지 않아도 법인 자금 유치 등을 통해 저비용으로 돈을 끌어들여 올 수 있다. 증시가 활황이라 은행 통장의 돈이 증권 계좌로 많이 옮겨갔다고 해도 잃어서는 안 되는 기업 자금은 여전히 은행을 찾는다. 개인고객 입장에서도 특판 예적금 상품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시중금리가 연 0%대라 특판 금리를 아무리 높게 쳐줘도 연 1~2% 수준인데 고공행진 중인 주식에 눈높이가 맞춰진 입장에선 ‘쥐꼬리’ 수준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거액 자산가는 돈을 지키는 게 목적이라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이 나오면 가입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고객은 특판 상품보다 펀드나 주식 쪽으로 관심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검찰에 공생하는 기자단 해체해야” 34만 동의…靑 답변은

    “검찰에 공생하는 기자단 해체해야” 34만 동의…靑 답변은

    검찰 기자단의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4만 명의 동의를 얻은 가운데, 청와대가 기존 관행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26일 올라온 ‘병폐의 고리, 검찰 기자단을 해체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무소불위의 검찰, 그런 검찰 뒤에 특권을 함께 누리며 공생하는 검찰 기자단이 있다. 청와대와 법무부장관은 당장 이 병폐의 고리인 검찰 기자단부터 해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 동의를 훌쩍 넘겨 총 34만 3622명의 동의를 얻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6일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센터장은 “기자단은 정부기관 등에 출입하는 기자들이 운영하는 조직”이라며 “청와대와 국회, 주요 부처 등에 기자단이 있으며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취재 효율성 측면에서 보도자료, 기자실 등 편의를 제공하고, 엠바고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기자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명 이상의 기자로 구성된 팀이 6개월 이상 법조 기사를 보도해야 가입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 후 기존 기자단 3분의 2 출석과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만 기자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기자단이 다른 언론사를 평가하고 출입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센터장은 기자단 자체적 개선과 함께 정부도 △출입증 발급 △보도자료 배포 범위 등 기자단과 협의해 온 기존 관행을 면밀히 살펴보고, 보도자료 및 공식 브리핑 공개 등 정부 부처 차원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려 공소를 유지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등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왔다”며 “청원인께서는 이 과정에서 검찰기자단이 검찰을 감시·견제하기보다는 검찰의 입장을 전달하거나 확산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피의사실 공표를 줄일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피의사실 공표란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직무 중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에 언론 등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것으로, 형법 제126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나 피의사실 공표는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2019년 법무부는 사건 관계인의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가 조화롭게 보호될 수 있도록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해당 규정이 본 취지대로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지난해 말 공수처 관련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을 개정해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를 이뤄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권력기관을 ‘국민만을 섬기는 국민의 기관’으로 돌려드리고자 한다.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