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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또 터졌다”…돌아오자마자 ‘시청률 1위’ 차지한 ‘이 프로그램’

    “유재석 또 터졌다”…돌아오자마자 ‘시청률 1위’ 차지한 ‘이 프로그램’

    잠시 숨을 고르고 돌아온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시즌4가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틈만 나면,’ 시즌4 첫 회는 2049(만 20~49세)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화요일에 방송된 전 장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4%, 분당 최고 시청률은 5.1%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첫 번째 게스트로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의 주역인 배우 이제훈과 표예진이 출연했다. 특히 1984년생 동갑내기인 MC 유연석과 이제훈의 케미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오프닝부터 “수지 데려다주고 뭐 했어?”라고 너스레를 떠는 등 남다른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들이 찾은 첫 번째 시청자는 경복고 농구부 학생들이었다.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는 학생들을 위해 네 사람은 ‘슈팅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제훈은 단숨에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모범택시’ 속 김도기를 연상케 하는 해결사 면모를 뽐냈고, MC 유재석은 “기적을 만들어보자”며 특유의 열정을 불태웠으나 아쉽게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제훈은 실패 시 선물을 줄 수 없다는 단호한 규칙에 “내가 쏘겠다는데 왜 안 되냐”며 분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잠깐의 틈새 시간에 행운을 선물하는 생활밀착형 버라이어티로, 지난해 4월 첫 방송 이후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해왔다. 시즌3 마지막 회는 평균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방영 기간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화려한 세트장 대신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편안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시즌4 역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유재석과 유연석, 이른바 ‘2유’ MC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이어간다. 첫 방송에서는 평소 ‘웨이팅 알러지’가 있다고 공언해온 유재석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맛집 앞에 줄을 서는 색다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틈만 나면,’ 시즌4는 다음 회차 게스트로 배우 신시아와 추영우의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아이유 효과 실감” 부활 김태원, 한 번에 1억원 벌었다

    “아이유 효과 실감” 부활 김태원, 한 번에 1억원 벌었다

    그룹 사운드 ‘부활’ 리더 김태원이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네버 엔딩 스토리’로 저작권료 1억원을 정산받았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태원은 ‘네버 엔딩 스토리’의 리메이크 제안에 대해 “아이유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그 친구는 천재성이 있는 아티스트다. 데뷔 초에 이렇게 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느 순간 ‘슈퍼스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더 잘돼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태원은 저작권 수익과 관련해 “저작권료로 한 번에 1억원이 들어온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가 ‘네버 엔딩 스토리’ 때문이냐고 묻자 김태원은 “그때도 그렇고, 아이유가 리메이크했을 때도 한 번 있었다”고 답했다. 김태원은 정산 주기에 대해서는 “네 달에 한 번씩 정산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팀의 음악이 다시 불리고 사랑받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영광”이라고 했다. 김태원은 현재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약 300곡에 달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일본 가수에게 곡을 의뢰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김태원은 “1년 동안 곡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나카였다”며 “가창력이 아쉬웠다. 다른 곡처럼 리메이크가 됐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깝다”고 했다.
  • 골프·온천 동시에 즐기는 日 여행… 가고시마 주목

    골프·온천 동시에 즐기는 日 여행… 가고시마 주목

    일본 여행에서 온천이 숙소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최근에는 휴식을 넘어 신체 회복과 컨디션 관리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규슈 지역, 특히 가고시마가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로 눈길을 끈다. 활화산 지대에 자리한 가고시마는 사쿠라지마 화산을 중심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연 온천 환경을 갖춰 피로 해소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 이동이나 야외 활동 후 회복을 중시하는 여행 수요와 맞물리며 관광·휴양지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골프 여행에서도 나타난다. 겨울철이나 연속 라운딩 일정에서는 경기 이후의 회복 환경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골프 코스와 숙소, 천연 노천 온천을 단지 내에 갖춰 라운딩 후 곧바로 휴식이 가능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 트렌드를 ‘목적이 분명한 체류형 여행’으로 분석하며,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충족하는 가고시마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오세훈 29.2%·정원오 23% 오차 범위내 ‘접전’

    오세훈 29.2%·정원오 23% 오차 범위내 ‘접전’

    차기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시장은 29.2%, 정 구청장은 23.0%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6.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안이다. 지난 9일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오 시장은 3.2%포인트 상승했고, 정 구청장은 6.6%포인트 올라 정 구청장의 상승 폭이 더 컸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5.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9.5%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9.0%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4.9% 순이었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만을 놓고 비교하면, 1권역(종로·중·용산·은평·서대문·마포구)에서 오 시장은 34.4%, 정 구청장은 19.3%를 기록했다. 2권역(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는 오 시장이 30.3%, 정 구청장이 23.0%를 얻었다. 이어 3권역(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 관악구)에서도 오 시장이 26.1%, 정 구청장이 21.4%로 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4권역(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는 오 시장이 28.1%, 정 구청장이 28.0%로 팽팽했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 15일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정 구청장이 오 시장을 7.1%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서울시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45.2%, 오 시장은 38.1%로 나타났다.
  • ‘백종원 리스크’는 없었다…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찍은 ‘이 프로그램’

    ‘백종원 리스크’는 없었다…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찍은 ‘이 프로그램’

    출연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공개 전부터 우려를 낳았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1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K-푸드 열풍을 주도했다. 출연자들의 식당은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편의점 협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침체한 외식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븐(even·고른)하게 익지 않았어요” 등 수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양산하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즌1의 성과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베일을 벗은 시즌2는 전작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했다. 대한민국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스님부터 중식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덕죽 셰프, 미슐랭 1스타 손종원 셰프까지 최정상급 ‘백수저’ 셰프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는 ‘흑수저’ 셰프들 또한 한층 더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심사위원 백종원 대표의 등장이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골목식당’, ‘흑백요리사’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백 대표는 최근 여러 구설수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가맹점주들과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이어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졌다. 특히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농지법상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하는 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된장을 생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며 법적 리스크까지 떠안았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백종원 리스크’가 ‘흑백요리사2’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백 대표는 1화에서 안성재 ‘모수’ 오너셰프와 함께 등장했고, 참가자들은 두 심사위원을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3화에서는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오직 미각에만 의존해 요리를 평가하는 시그니처 심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17일 열린 ‘흑백요리사2’ 간담회에서 백 대표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 피드백이 아주 많은데, 무겁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즌3에도 백종원이 출연할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이르지만, 어떤 반응이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총 13편으로 제작된 ‘흑백요리사2’는 앞으로 4주간 매주 화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 37살 아내와 득남한 ‘4혼’ 87살 화가 “기존 자녀들과 연 끊겠다” 왜?

    37살 아내와 득남한 ‘4혼’ 87살 화가 “기존 자녀들과 연 끊겠다” 왜?

    중국을 대표하는 거장 화가 중 한 명인 판쩡(87)이 50세 연하의 아내와 득남 소식을 알리면서, 기존 자녀들과는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공식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판쩡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 번째 아내 쉬멍(37)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동아들을 얻었고 새집으로 이사했다. 아내와 아들, 그리고 나는 매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며 “내 나이가 많은 만큼, 앞으로 모든 대내외 가사와 가족 관련 사안을 사랑하는 아내 쉬멍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쩡은 이번 발표와 함께 기존 자녀들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부 인물들이 다른 자녀들의 이름을 이용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갈등을 조장하며 심지어 내 가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부로 딸 판샤오후이, 의붓아들 판중다 및 그 가족과의 모든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겠다. 앞으로 이들과 어떠한 교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부여했던 모든 신탁 및 권한을 철회한다. 앞으로 내 이름을 사용해 어떤 활동도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판쩡이 기존 자녀들과 불화가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지난 8월 판쩡의 딸 샤오후이는 SNS를 통해 아버지가 쉬멍에게 통제 및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쉬멍이 판쩡 소유 미술작품 다수(약 4200억원)를 몰래 처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다만 판쩡은 딸의 주장을 “근거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판쩡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작품 판매액이 40억 위안(약 8385억원)을 넘길 정도로 중국 내 최고가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 중 최소 10점이 경매에서 1000만 위안(약 21억원) 이상에 낙찰됐으며, 서예 작품은 0.11㎡당 약 20만 위안(약 42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판쩡은 이번 쉬멍과의 결혼이 네 번째다. 그는 친딸 한 명(샤오후이)과 의붓자식 두 명을 두고 있으며, 쉬멍은 과거 중국 교통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다가 판쩡을 만나 비서로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 ‘독서의 계절은 겨울!’…경기관광공사, 문학관·책방 6곳 추천

    ‘독서의 계절은 겨울!’…경기관광공사, 문학관·책방 6곳 추천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12월은 1년 중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문인들의 흔적이 깃든 문학관, 조용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방 6곳을 추천했다. [책을 품고 하룻밤 ‘안성 살구나무책방’] 요즘 작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성의 살구나무책방도 그런 공간이다. 살구나무책방은 분주한 도심이 아니라 시간의 속도가 한 박자쯤 늦춰진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허물어지기 직전의 폐가가 서점으로 재탄생한 건 4년 전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린 삐뚤빼뚤한 서까래는 책방 최고의 ‘장식품’으로 일부러 손대지 않았다. 덕분에 책방에는 새것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따뜻한 시간이 흐른다. 책방 이름은 실제 책방 왼쪽에서 자라고 있는 살구나무에서 가져왔다. 봄이면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도 달라진다. 책을 읽다 고개를 들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곳이 ‘이야기의 공간’임을 알려준다. 살구나무책방에서는 새 책이 아니라 중고책만 판매하는데 이곳에서는 중고책이란 말 대신 ‘지난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책방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북스테이’다. 책방 안쪽의 작은 방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다. 핸드폰과 세상에서 거리를 둔 채, 책 속에 파묻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조용한 밤, 책 한 권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 어떤 여행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아쉽게도 겨울에는 북스테이도 잠시 ‘방학’에 들어가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천재 시인의 발자취 ‘광명 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시인이 태어난 곳은 옹진군 연평도다. 지금은 인천광역시지만 당시에는 경기도 연평리였다. 만 4세가 되던 해에 가족은 당시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사했다. 지금의 광명시 소하동이다. 이후 그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그의 문학관이 광명시에 자리한 이유다. 기형도 시인의 시는 조금은 암울하고 더러는 절망스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시를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위로받는다. 그의 시는 일종의 치유다.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며 그 안에서 다시 숨 쉴 수 있는 힘을 건넨다. 문학관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시인의 삶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친필로 직접 작성한 독서 목록에는 체홉, 사르트르, 니체 같은 해외 작가부터 김춘수, 박목월, 이청준 등의 국내 문인들의 이름들이 보인다. 어떤 책을 읽으며 좋아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에는 직접 사용하던 파이롯트 만년필과 소형 라디오도 손때 묻은 그대로 놓여있다. 두 번째 전시 공간에는 학창 시절 그가 받았던 상장과 성적표가 전시되어 있다. 그는 학창 시절 내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던 우수생이었다. 문학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잿빛 양복 한 벌로, 시인의 어머니가 고이 간직하고 있던 아들의 유품이다. 문학관을 나서면 뒤편으로 기형도 문화공원이 이어진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시인의 시 구절을 떠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근대 낭만주의 시인의 흔적 ‘화성 노작홍사용문학관’] 노작 홍사용은 암울한 일제강점기 한복판에서 활동한 근대 낭만주의 시인이다. 190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고 무관학교 1기생으로 합격한 부친을 따라 생후 100일 만에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아홉 살 무렵 부친의 군대가 해산한 후 백부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경기도 화성으로 내려왔다. 부친이 용인과 화성 일대에 농토를 소유한 지주였기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열일곱 살 때 휘문의숙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문학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청춘은 절대 평탄하지 않았다. 3‧1운동 때는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붙잡히기도 했고 주거 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내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했으며 신극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양극 번역과 연출을 하기도 했다. 해방을 맞은 지 불과 2년 뒤, 폐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유해는 화성에 묻혔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자리한 곳은 그의 유해가 묻힌 반석산 아래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현관 중앙에 홍사용이 기획하고 제작한 동인지 『백조(白潮)』의 창간호가 방문객을 맞는다. 뒤로는 시인의 삶과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일대기가 정리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데 정 중앙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는 왕이로소이다’ 전문이 걸려 있다. 같은 층에는 전망이 좋은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시 한 편을 곱씹기에도 좋다. 문학관 뒤편의 묘역까지는 불과 10분 남짓, 시인의 마음을 따라 걷는 짧은 산책길이다. 긴 밤,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혹은 그 여운을 오래 붙잡고 싶을 때, 이곳은 조용히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장소다. [문학과 체험은 물론 AI까지 ‘수원 경기도서관’] 경기도서관은 2025년 10월에 개관한 신생 도서관이다. 지상 5층 건물은 나선형 구조와 창살 문양으로 설계되어 외관부터 남다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곳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칸막이가 없는 동선 설계로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서재 혹은 거실을 연상케 한다. 층과 층을 연결하는 길에는 ‘경기책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벽면이 모두 통창이고 곳곳에 작은 정원을 꾸며놓아서 마치 숲에서 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과 4층이다. 지하 1층에는 AI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는데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오픈AI 프로그램을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도서관의 발 빠른 전략이다. 4층은 경기도서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직접 손으로 참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장에서는 버려지는 옷이나 책을 비롯해 바닷가 백사장에서 수집한 유리 조각 등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환경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만들어보는 경험’으로 확장한 셈이다. 경기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와 환경, 인공지능, 체험까지 한데 모여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는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독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펄 벅과 한국의 인연 ‘부천 펄벅기념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펄 벅(Pearl S. Buck)은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아시아는 낯선 땅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자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대학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미국 내 아시아인과 흑인의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 다시 중국에서 생활하던 1930년대에 대한민국임시정부와의 인연으로 펄 벅은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지지하기도 했다. 1960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1964년에는 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을 돕기 위해 펄벅재단을 설립해 입양을 주선했다 이후에는 부천시에 ‘소사희망원’을 설립하고 입양보다는 ‘태어난 곳에서 자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쟁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펄벅기념관은 당시 소사희망원이 있던 자리이며 기념관 건물 역시 당시의 남아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전시물 가장 앞에는 펄 벅의 생애를 소개해 놓았는데, 그의 한국명인 ‘최진주’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다. 전시 공간에는 소사희망원에서 실제로 사용되던 모습과 펄 벅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흑백사진들이 놓여 있다.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그의 표정과 시선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한다. 1931년 발표해 펄 벅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대지’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살아있는 갈대’의 작품 소개도 살펴볼 수 있다. 기념관 앞에는 펄 벅의 흉상이 세워진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벤치에 앉아 있으면, 문학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넓히고 또 다른 나라의 역사와 이어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세계적 문학가들의 흉상이 가득 ‘양평 잔아문학박물관’]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동쪽 기슭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잔아문학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강물처럼 느릿한 풍경 속, 비스듬한 언덕에 자리한 박물관에 들어서면 넓은 정원이 손님을 먼저 맞이한다. 아기자기한 테라코타 조형물들이 놓인 정원은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정원 가장 위쪽에 있는 작은 호수는 잔잔한 수면만으로도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있다. 이곳에서 이미 문학 산책은 시작된 셈이다. 잔아문학박물관은 소설가 잔아 김용만 선생이 건립한 문학 전문 박물관이다. 공간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뉘는데, 세계문학관, 한국문학관, 아동문학관 등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세계문학관에는 그가 세계 각국의 문학관을 여행하며 쓴 ‘세계문학관 기행’의 내용과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카프카, 가와바타 야스나리, 카뮈 등 문학가들의 테라코타 흉상이 함께 전시돼 있어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박물관 내의 모든 테라코타 작품은 모두 김용만 선생의 부인인 여순희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한국문학관에는 김지하, 김승옥, 정호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자료와 육필 원고들이 전시되어 있고 아동문학관은 ‘어린왕자’와 ‘안네의 일기’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 문학 감상에만 머물지 않는 점도 이곳의 매력이다. 머그컵이나 에코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책을 읽고, 걷고,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까지 이어진다. 잔아문학박물관은 문학과 자연, 그리고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긴 밤의 문학 여행을 낮부터 천천히 예열해 주는 장소다.
  • 패션 전문기자의 취재기 “K 패션 이렇게 탄생했다”

    패션 전문기자의 취재기 “K 패션 이렇게 탄생했다”

    35년 동안 패션업계 현장을 지켜본 기자가 패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을 내 눈길을 끈다. ‘패션은 이렇게 재미있다’(예술과마을)은 1990년 한국섬유신문사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오른 패션 저널리스트 이영희가 한국 패션산업의 격을 높이고 방향을 잡아 온 디자이너들의 삶과 열정을 조명한 책이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유행이 아닌,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이너들의 삶과 철학에 집중함으로써 한국 패션이 어떻게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됐는지, 그 뿌리와 근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노라노, 앙드레 김, 이상봉, 박윤수, 이신우, 장광효, 최복호, 박춘무 등 한국 패션의 미학적 원형을 창조한 1세대 거장들과의 인터뷰와 취재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한다. 단순한 인물 소개, 성공담뿐만 아니라 고뇌와 좌절, 열정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선정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선정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이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선정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서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디자인정책관,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주요 정책과 핵심 사업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서 의원은 이번 도시공간본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전 지역 토허제 지정 관련 서울시 부동산 동향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거래량 감소에 따른 지방세 손실분 예측 필요성 ▲국토부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에 경인선 등 서울시 주요 철도 구간이 차질 없이 포함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 촉구 ▲곤돌라 소송과 별개로 남산 전체에 대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 컨텐츠 구상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디자인정책관, 서울디자인재단, 미래청년기획관, 글로벌도시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종 청년일자리사업의 중복 지원 필터링 시스템 마련 ▲DDP 내 보일러 관리 부실로 수도권대기환경청으로부터 행정처분과 사업장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사전 대응 미흡으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 점 지적 ▲서울이 선진 정책을 선 제안하고 해당 정책의 도입을 원하는 국가를 발굴하는 형태의 ODA 챌린지 사업 방식에 대한 검토 필요성 등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직접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고 우수의원을 선정해준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행감은 현장에서 두 발로 뛰면서 확인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얻은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서울시 정책과 제도를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체감형 사업과 예산으로 시민들이 보다 질 높은 정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은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직접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상임위원회별 우수의원을 1명씩 선정했다.
  • 전원주, ‘미모의 대학 졸업사진’ 공개…“숙대 나온 여자” 말 못한 사연

    전원주, ‘미모의 대학 졸업사진’ 공개…“숙대 나온 여자” 말 못한 사연

    배우 전원주가 60년 만에 모교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16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 전원주인공’에는 ‘63년 만에 최초 공개! 교사 출신 전원주 숙명여대 성적표 공개’라면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60여년 만에 모교인 숙명여대를 찾은 전원주는 “내가 여기 나온 걸 아무도 안 믿는다. 식모 역할만 하니까, ‘고등학교도 안 나왔을 텐데’라고 하더라. 대학교 나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그때는 (통학로가) 흙길이었다.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근데 난 돈이 아까우니까 매일 걸어 올라갔다”면서 “내가 덕성여고를 나왔는데 그때 두 명밖에 대학교를 못 갔다. 그때는 여자들은 시집 보낼 생각만 하고 대학교를 안 보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엄마는 내가 인물이 없다고 생각했고, 숙대(출신)가 신붓감 후보 1등이어서 날 선생님 만들려고 여길 보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옛날에는 학교 나왔다는 것을 부끄워서 이야기를 못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왜 그런 역할만 하냐?’면서 졸업생들이 욕할까봐”라면서 “한번씩 힘들 때 왔었다”고 물밀듯 밀려오는 옛 기억들에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후 전원주는 학교 안으로 향했고, 이어 숙대 마스코트 키링을 선물 받았다. 그때 제작진은 산뜻한 걸로 가방을 바꾸고 오셨다고 하자, 전원주는 “나 이런 거 들고 다닌다. 이제 나이 먹으니까 멋있고 비싼 가방 안 들게 된다”고 했다. 그는 “며느리들이 생일날 이름 있는 명품 가방 선물했는데,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지금 가방은 시장에서 만원 주고 샀다”며 근검절약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어 후배들을 향해 “숙대 졸업생 전원주는 인색하지만 떳떳하게 산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 속 타서 늙는 감독… 배구판 ‘노·인·위·대’

    속 타서 늙는 감독… 배구판 ‘노·인·위·대’

    파에스, 괴성으로 압박 3연패 탈출김상우, 9연패 사기 저하될라 침묵여오현, 잇단 범실에도 엄지척 격려김종민, 차분한 전술로 최다승 견인이길 수만 있다면 불호령을 마다치 않는다. 쓰라린 범실도 참아가며 선수들을 다독이고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게 감독이라는 자리다.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시즌 3라운드가 열기를 더해갈수록 감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남자부 우리카드를 이끄는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지난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세트 도중 불같이 화를 내 주변을 긴장시켰다. 작전타임 버저를 신경질적으로 눌러 선수들을 불러들인 뒤 괴성을 연신 질러댔다. 파에스 감독이 소리를 지르자 통역도 함께 한국어로 외쳤다. “이건 아니잖아!”라는 외침이 코트에 쩌렁쩌렁 울렸다. 우리카드는 이날 1세트를 내줬지만 세트 스코어 3-1로 경기를 뒤집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22득점에 블로킹·서브 득점 3개를 묶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경기 직후 “(파에스 감독이 격노한 게) 선수들에게 압박이 됐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때때로 압박이 필요하기도 하다. 감독께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승세를 탄 파에스 감독은 14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반면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에 패배한 뒤 9연패째로, 1995년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 기록이다. 선수들이 잇따라 범실을 내며 흔들렸지만, 다잡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싶어 화도 제대로 못 내며 애만 태웠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는 “지금 고비를 이겨내야 다음이 있는데, 우리의 부족함만 드러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는 주목받는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여자부 최다승을 앞두고 있었고, 7연패 끝에 김호철 감독이 물러나고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은 여오현 기업은행 감독대행은 거짓말처럼 4연승을 일군 상황. 여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의 실점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엄지를 치켜들고 경기 내내 “오케이!”를 외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5세트에선 확연히 다른 모습이 등장했다. 도로공사에 뒤지는 데다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호주)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자 “나갈래? 빼줄까? 왜 콜사인 안 해?”라고 강하게 다그쳤다. 킨켈라가 계속 있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한국어로 “네!”라고 답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경기 내내 포커페이스였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는데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하게 기다렸다. 결국 3세트 들어 아포짓 스트라이커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스파이크가 살아나고, 리베로 문정원이 후방을 든든히 지켜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차분함으로 0-2를 3-2로 뒤집을 수 있었고, 김 감독은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158승) 기록을 세웠다.
  • 단짠단짠… 식탁 위 과학을 맛보다

    단짠단짠… 식탁 위 과학을 맛보다

    연말연시에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오랜만에 만나는데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요리 전문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맛본 음식을 실감 나게 표현하거나 자기만의 맛 조합을 시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맛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할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풍미의 과학’(푸른숲)은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연구를 총망라해 풍미의 개념과 맛을 느끼기까지 복잡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덴마크 코펜하겐 ‘노마’가 운영하는 발효 연구소 공동 설립자이자 식품 화학 박사인 아리엘 존슨은 “풍미는 맛 분자와 냄새 분자의 조합”이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이라는 혀로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맛의 감각과 수만 가지 냄새의 패턴을 토대로 풍미의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열분해, 마이야르 반응, 발효, 숙성 같은 용어만으로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요리 과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풍미를 추출하고 농축하는 등 실질적 조리 방법과 원리를 소개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식재료 삽화 덕분에 재료의 고유 성분과 맛을 일으키는 분자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가 하면, ‘향신료, 인류사를 수놓은 맛과 향의 프리즘’(따비)은 음식의 맛을 한 단계 높여주는 향신료의 과학을 알려준다. 따끈한 설렁탕에 파와 후추가 빠지거나, 달짝지근한 갈비찜에 생강이나 마늘이 빠진다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는 향신료는 과거 동서양 교역의 중심 품목이자, 대항해 시대를 열어젖힌 원동력이기도 했다. 음식문화와 인문학적 측면에서 향신료의 가치를 분석한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식품을 과학적으로 탐구해온 오뚜기 식문화원 김현위 원장이다. 향신료는 동서양 모두에서 음식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 뿐 아니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한 특별한 맛과 향을 내는 식물을 가리켰다. 강황의 노란색이 인도, 풍성한 허브는 지중해, 고추와 마늘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처럼 향신료는 지역 음식의 특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블렌딩, 숙성, 로스팅 등 향신료의 맛과 향을 살리고 음식과 어울리게 하기 위한 조리 과학과 맛을 북돋우고 가라앉히는 상승·억제 효과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건강을 위한 저염·저당식을 위한 향신료 활용법도 배울 수 있다.
  •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고환율 탓에 수입 물가 상승환율·관세 유리한 수입국에 눈길비축 가능한 냉동 비중 늘리기도인기 원산지 아니어도 수입노르웨이산 고등어 어획량 급감칠레산으로 대체… 50%가량 저렴 고환율 장기화 등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자 유통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식재료 수입국 발굴에 나서며 우리 밥상의 국적도 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세 장벽 강화 등의 영향도 겹치면서 노르웨이산에 이어 칠레산 고등어가, 호주산에 이어 아일랜드산 소고기가 식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칠레산 고등어를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냉동 직수입하는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당 5980원으로 국산(7980원) 대비 25%, 노르웨이산(1만 1980원)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수입 고등어의 약 8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은 최근 고환율과 현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당 2.6달러에서 지난달 5.2달러로 1년 만에 2배로 뛰었고, 고환율로 인해 수입 원가는 더 치솟았다. 고등어는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어획량이 줄면서 수입산 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비중은 국산이 67%, 수입산이 33%였지만 올해(1~11월)에는 국산이 59%로 줄고 수입산이 41%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외 고등어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신규 수입처 발굴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는 기존 노르웨이산 물량의 절반을 칠레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6%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환율 영향이 적거나 관세 혜택이 유리한 제3국으로 눈을 돌리는 한편 장기 계약, 국내산 확대 등 복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축산물과 수산물 모두 환율과 국제 시세 강세로 가격이 올랐는데도 매입해야 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보다 약 10% 저렴한 캐나다산 구이용 소고기를 올해 초부터 들여와 판매하는 중이다. 또 연어의 경우 지난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에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고 1000여t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보다 최대 15% 저렴하게 들여오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내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하는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도입하는 등 ‘포스트 미국·호주’ 산지 발굴에 활발히 나선다. 홈플러스는 기존 스페인산에 이어 덴마크산 냉동 삼겹살을 도입했다. 냉장 식품은 환율 변동이 즉시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품목의 비중을 늘려 ‘환율 충격’을 상쇄하려는 것이다. 데친 문어 역시 기존의 모리타니아산 외에 베네수엘라·중국·칠레 등으로 산지를 대폭 넓혔다. 이 외에 이마트는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베트남과 인도 위주로 수입해 오다 지난 6월부터 관세가 붙지 않는 페루산을 추가로 도입했다.
  • 노원구, 배움과 건강 다 잡는 겨울방학 특선 프로그램

    노원구, 배움과 건강 다 잡는 겨울방학 특선 프로그램

    서울 노원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노원구가 아이들의 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다채로운 특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방학 동안, 단순한 돌봄을 넘어 체험형 학습과 신체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는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이들은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직접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과학을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회차별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돼 몰입도 높은 체험이 가능하다. 노원수학문화관 역시 겨울방학을 맞아 수학의 재미를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수학 체험부스에서는 퍼즐, 종이접기, 스피로그래프 등 놀이를 통해 수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 프로그램에서는 다빈치 돔 만들기, 하노이탑 만들기 등 구조·논리·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체험이 진행된다. 배움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노원구보건소에서는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키쑥쑥 배쏙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6년 1월 12일부터 1월 30일까지 매주 월·수·금,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노원구보건소 5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뉴스포츠인 킨볼 활동과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체력 강화와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이 집에만 머무르기보다, 배우고 움직이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세계 유일 생태치유도시 ‘순천시’, 2025년 빛낸 10대 정책은?

    세계 유일 생태치유도시 ‘순천시’, 2025년 빛낸 10대 정책은?

    순천시가 2025년 순천을 뜨겁게 달군 ‘10대 정책 하이라이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시는 시민 체감도·지역 파급력·정책 혁신성을 반영해 선정했다. 단순한 연말 결산이 아닌 순천이 어떻게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삶의 질을 바꿔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줘 관심을 받는다. ◆ 코스트코·여수MBC가 선택한 도시, 남해안남중권 경제·소비 중심 도시 ① 코스트코, 여수MBC가 선택한 도시, 순천 중심 산업 재편! 가장 먼저 눈여겨볼 것은 한화오션에코텍, 코스트코, 여수MBC 등 각각 조선·물류유통·방송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순천에 둥지를 틀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의 입점은 광주전남 최초로 연 1300만 명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여수MBC 또한 순천의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와 연계해 제작·유통·마케팅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② 콘텐츠 기업 37개 둥지 틀다! 꽃 피는 문화도시, 꿈틀대는 원도심 시는 본격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확장을 위해 관련 기업 37개소를 유치해 불 꺼진 원도심의 빈 공간을 채웠다. 순천은 이들의 창작을 뒷받침할 905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조성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인재풀이 되어줄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사업에도 뛰어들어 2026년 예산에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순천 고유 IP인 ‘루미뚱이’를 고도화해 캐릭터의 경제적 가치를 키우는 한편 대형 IP와의 협업 콘텐츠 행사(올텐가, 원츠)를 통해 수시로 외부 생활 인구를 유입했다. 특히 차량 중심이던 도심을 ‘잔디로드’로 바꾼 주말 광장에는 약 15만 명이 찾으며 원도심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③ 첫 인공위성 ‘순천SAT’ 우주경제도시 전환의 분기점 열어 순천시는 2027년 누리호 6호기에 순천 첫 인공위성 ‘순천 SAT’을 탑재하는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호남권 최초 위성개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교통·안전·환경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도시서비스 혁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④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고부가가치 농업 혁신!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으로 기획·연구·실증·사업화·인력양성까지 이어지는 그린바이오 클러스터가 가동됐다. 2027년까지 지식산업센터와 생산시설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농업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내륙과 바다의 국가정원을 모두 품은 세계 유일 생태치유도시 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IUCN 가입, 세계적 생태리더로 도약 UN 옵서버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석으로 순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순천은 IUCN에서 급속한 산업화에 대한 해답으로 채택한 자연기반해법(NbS)을 가장 대표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도시로 인정받았다. 이는 한국 건강지수 호남권 1위, 지속가능발전 ESG평가 기초지자체 1위라는 분명한 지표로 입증된다. ⑥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내륙과 해양정원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 도시 또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예타 조사대상 사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순천은 내륙정원과 해양정원을 모두 보유한 세계적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⑦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치유 도시 조성 순천만~국가정원~원도심을 잇는 동천 그린웨이 조성과 신대천 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물의 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체류형 여행브랜드 쉴랑게 론칭, 용계산 치유의 숲 조성, 팔마 유소년 승마대회 첫 개최 등으로 치유가 일상에 스며드는 순천형 치유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민생회복지원금에서 미래 인프라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명품 정주도시’ ⑧ 가든노믹스(정원경제)가 만든 민생회복지원금, 순천경제에 새바람 일으켜 국가정원은 3년 연속 400만 명 이상 방문, 2025년 기준 110억 원 수익을 달성하며 정원이 지역경제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입증했다. 건전재정의 기틀 위에 가든머니를 더한 결과 전시민에게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꽁꽁 얼어붙은 연말 지역경제에 훈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순천사랑상품권은 최대 15% 할인 판매에 힘입어 연 2070억 원이 판매됐다. 가맹점도 전년 대비 1200여 개소 늘어난 1만 4981개소로 지역 소비 회복을 뚜렷하게 견인했다. ⑨ 종합 스포츠파크 공모 선정, 노후시설 미래형으로 획기적 전환 낙후된 체육시설을 미래형으로 전환할 종합스포츠파크 사업도 국비 40억 원 확보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생활체육부터 전지훈련 유치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⑩ 공공자원화시설 승소, 연향들 도시개발 첫 삽! 명품 정주환경 조성 탄력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폐기물을 돈이 되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본격 착공을 눈앞에 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미래 문화·관광 거점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의료·복지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는 AI 안부살핌을 통해 시민 3000여 명을 지원하며 고독사 위험자를 2년 연속 구조했다. 성가롤로병원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24시간 365일 전문 응급의료 체계를 갖췄다. 시는 기록적인 폭염에는 폭염대책반 가동과 예비비 10억 원 선제 투입으로 경로당 냉방비 연장 지원 등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중화학공업 중심의 인접 도시들과 다르게 끊임없이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아왔다. 그 결과 전남 동부권을 넘어 남해안남중권을 이끄는 대표 도시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순천의 문화·경제·생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적 치유도시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 “커리어 끝날 각오해야”…하석진, 음주 관련 소신 피력

    “커리어 끝날 각오해야”…하석진, 음주 관련 소신 피력

    배우 하석진이 음주 운전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하석진’에는 ‘드디어 상륙한 FSD! 과연 돈값 할까..? 제가 직접 한번 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석진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직접 체험한 뒤 전반적인 주행 성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확연히 안정적인 운전을 하고 가속과 감속이 예술이다”라며 “열 번에 걸친 단계로 속도를 줄이는 느낌이라서 승차감이 대단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주차 기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주차는 저보다 못하는 것 같다”며 “조금 조심스럽게 주차하기도 하고 기계가 하는 것 치고 옆 차와의 간격이나 주차 칸에 맞추는 부분이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에서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음주 운전에 대한 하석진의 소신 발언이었다. 하석진은 “누가 들으면 되게 안 좋은 얘기일 수도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음주 운전하는 XX들은 (음주 운전을 계속) 한다”며 “기본적으로 단속이 다 됐으면 좋겠다. 전 세계 모든 인간이 음주 운전을 하면 경력가 끝날 만한 위기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술 먹고 (운전)하는 놈보다는 완전자율주행이 운전하는 게 사고율이 확연히 줄어들 것 같다”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조금은 다행인 기술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말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음주 상태로) 감독하면 안 된다.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 한소희·전종서 호흡에 기대 한몸…‘박화영’ 연출 감독이 새해에 공개하는 ‘범죄 영화’

    한소희·전종서 호흡에 기대 한몸…‘박화영’ 연출 감독이 새해에 공개하는 ‘범죄 영화’

    대세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호흡을 맞춘 영화 ‘프로젝트 Y’가 새해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 ‘프로젝트 Y’는 내년 1월 21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영화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 분)이 인생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로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김성철, 이재균 등이 출연하고, 연출은 이환 감독이 맡았다. 16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오프닝으로 시선을 끌어들였다. 힙한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미선과 도경은 다채로운 조명이 눈길을 끄는 지하차도를 걷는다. 두 사람은 “뭘 얼마나 더 바닥을 치실 건데?”, “바닥 안 치려고 이러는 거 아냐”라고 대화를 나누지만, 이들을 비웃는 목소리로 “꼴값 떨다가 나락 갔다고 소문 쫙 났어”라고 말하는 석구(이재균 분)의 대사가 이어져 미선과 도경이 벼랑 끝에 몰리게 된 상황을 암시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살아야지”라는 말과 함께 분위기가 반전되며 토사장(김성철 분)의 돈을 훔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미선과 도경의 모습이 연출된다. 이후 흙투성이가 된 채 묘를 파거나, 누군가에게 쫓기듯 급히 도망치는 등의 장면이 이어지며 두 사람이 위험천만한 일에 빠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작품 연출은 이환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10대 가출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박화영’(2018)으로 감독 데뷔한 뒤, 두 번째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2021)에서 거친 욕설과 폭력이 일상이 된 청소년들의 세계를 거침없이 표현했다. ‘프로젝트 Y’에서는 어떤 방식의 연출과 스토리 전개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개봉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처음 공개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어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진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 9월 한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Y’와 관련해 “누아르이지만 펑키하고 네오리얼리즘이 강하다. 전작에서 본 힘듦이나 무거움을 배제하고 영화가 시작되면 차가 달린다 생각하고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홍의락 “대구시장 출마 1월 쯤 공식화…김부겸 출마하면 경선할 것”

    홍의락 “대구시장 출마 1월 쯤 공식화…김부겸 출마하면 경선할 것”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는 결심했고, 내년 1월쯤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시장 출마설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경선을 치르면 민주당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2020년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경제부시장으로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16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대구는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 대구 공동체의 회복과 복원을 위해 민선 7기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수락했던 마음으로 시장에 출마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넥타이를 매고 온 이유를 설명하며 “저는 기업을 운영했고 색깔보다는 우리 삶의 문제, 성장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서 “나는 이재명 대통령보다 더 실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우리도 남이 아니지 않느냐 얘기했던 심정으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 지역 정서를 두고 ‘장벽’, ‘커튼’이라는 표현을 쓰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홍 전 의원은 “대구를 둘러싼 장벽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추풍령을 넘어서면 뭔가 보이지 않는 커튼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홍 전 의원은 김 전 총리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김 전 총리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누구든 출마하면 경선을 하는 게 맞고, 대구 시민들에게 ‘민주당도 경선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민주주의를 체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추대론을 두고는 “그냥 ‘오세요’라고 한다고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심할 순 없다”며 “당원배가운동이나 새로운 인재 영입 등 김 전 총리가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또 재원 조달 문제로 교착 상태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통합신공항이라는 명칭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만, 그 명칭을 붙인 사람도 주 부의장”이라며 “ 군 공항 이전이 먼저 이뤄지고 부수적으로 민간공항이 이전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선 “통합 자체를 정치적 상징으로 만들면서 온갖 이해관계가 붙어버렸다”고 지적했다.
  •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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