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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새만금 산단에 화학물질 유출이나 폭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에는 이차전치 관련 업체 등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6월 말 현재 새만금지구 기업유치 실적은 56건 11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업체가 15개 4조 7000억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산단에서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합동방재센터가 없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실제로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BLS에서 화학물질 누출과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5월 배관 파열로 염소 4㎏이 누출됐고 6월에는 폭발사고로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 310㎏이 누출돼 가동중지 명령을 받았다. 특히, 전북지역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익산에 있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출동하는데 새만금 산단과는 50㎞나 떨어져 있다. 출동시간만 1시간 정도 걸려 신속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새만금 산단과 가까운 군산소방서 소속 화학구조센터가 가동되고 있으나 초기 정보수집과 대응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대형 사고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타 지역 화학단지 사례를 고려하여 방재센터 추가 건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새만금지구에 기업입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군산화학구조센터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고 방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쿄서 가스 누출 폭발 사고

    도쿄서 가스 누출 폭발 사고

    3일 오후 3시 15분쯤 일본 도쿄 미나토구 일본철도(JR) 신바시역에서 300m 떨어진 8층짜리 건물의 2층 술집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도쿄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술집 직원 2명과 행인 2명 등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도쿄 신화 연합뉴스
  • 러, 핵 재앙 일으키나…“러軍, 원전에 폭탄 설치·테러 준비중” [우크라 전쟁]

    러, 핵 재앙 일으키나…“러軍, 원전에 폭탄 설치·테러 준비중”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배치한 인원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나왔다.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를 노린 전략이라는 게 우크라이나측의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점차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프 국장은 원자력발전소를 먼저 떠난 사람들 중에는 러시아인의 활동을 담당했던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인 로사톰의 직원 3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사톰과 계약을 맺은 우크라이나 직원들도 떠날 것을 권고 받았다”면서 “직원들은 가급적 7월 5일까지 떠나야 하며,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로 향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원전으로 꼽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이번 전쟁 초기부터 ‘시한 폭탄’으로 간주돼 왔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24일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지역을 장악했으며, 이후 댐 폭파와 미사일 공격 등의 영향 탓에 수시로 원전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위험 속에서도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을 떠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관련 전문가들의 이동이 시작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의도적 파괴행위인 사보타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부다노프 국장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의 동력장치 6개와 냉각 시스템 중 일부인 4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원전 테러 발생하면 방사능이 어디로 향할지…” 이러한 주장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한 내용과 일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텔레그램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우리 정보기관이 입수했다”면서 “이는 방사능 유출을 포함한 테러일 것이다. 그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방사능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방사능이 어디로 향할지는 풍향에 따라 결정될 뿐”이라고 우려하며 인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막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의 구체적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원전 유출되면 약 30만 명 대피해야 해” 러시아는 이러한 주장을 즉각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는 또 다른 거짓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이 직전에 원전을 방문했고,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핵 시설에서 자폭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러시아의 일축에도 불구하고, 원전 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주(州) 지역 인근에서 민간인과 응급 구조대원 등이 참여한 방사능 누출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러시아군이 점령중인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응급 구조대원들은 보호복을 입고 방사능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치료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인근 지역의 약 30만 명이 대피해야 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시나리오를 세우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 화상통화로 가입·사은품은 20만원까지... 보험제도 바뀐다

    화상통화로 가입·사은품은 20만원까지... 보험제도 바뀐다

    보험 가입을 화상 통화 및 하이브리드 방식(스마트폰으로 음성 통화하는 동시에 화면으로 설명서를 읽는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사은품 한도는 20만원으로 대폭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법 시행령’ 및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보험 제도가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종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화 모집은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와의 음성 통화로만 이뤄지고 있어 보험상품을 이해한 뒤 청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소비자가 화상 통화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보험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현재는 보험계약을 체결, 모집할 때 3만원을 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보험 상품별로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추는 물품은 20만원(또는 연간보험료 10%)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주택화재 보험에 가입할 때 소비자에게 가스누출·화재 발생 감지 제품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상품 관련 비교·공시 항목에는 보험계약 유지율이 추가 공시된다. 또 외화보험을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외화보험 실수요 여부를 확인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보험료·보험금·해지 시점별 해지환급금 등을 수치화해 설명해야 하는 등 설명의무도 강화된다. 이외에도 보험사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으로 보험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서 보험회사가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발행 절차 및 세부 사항을 규정하고, 선임계리사 역할을 확대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이번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제도개선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은 7월 6일부터 가능하다.
  • 화학물질로 ‘붉은’ 바다…일본 “인체무해” 주장 [포착]

    화학물질로 ‘붉은’ 바다…일본 “인체무해” 주장 [포착]

    일본 오키나와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인근 바다가 붉게 물들었다. 공장 관계자는 “냉각수는 인체에 무해하며 해양 환경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나고시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냉각수가 인근 고치강과 나고항이 붉게 물들었다. 냉각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인 프로필렌글리콜이 유입되면서 바다 색은 푸른 빛에서 붉은 색으로 변했다. 냉각수는 누출됐을 시 표시가 나도록 붉은색으로 착색된 것이 특징이다. 현지 보건 당국자는 “환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 붉은 물이 인간이나 해양 생태계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FDA는 식품첨가물인 프로필렌글리콜을 안전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지만 과다 사용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유형별로 사용 용량이 정해져 있으며 해당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오리온 맥주는 “누수된 냉각수가 강으로 스며든 뒤 바다를 붉게 물들였다”며 “주민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오리온 맥주 측은 향후 유출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 만들어… ‘동북아 국경委’ 설치, 오염 갈등 논하자[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 만들어… ‘동북아 국경委’ 설치, 오염 갈등 논하자[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은 대기오염도가 유럽에서 최악이었을 정도로 환경 파괴가 심각했다. 화학 공장에서 내보낸 오염수가 인근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었다. 세계 3위의 우라늄 광석 생산국이었던 동독의 대기와 지하수는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동독은 난방 연료로 주로 갈탄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유해 물질이 대량 배출되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동독 지역에서 방류되는 막대한 폐수가 서독 국경지대의 공유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면서 동독과 서독의 갈등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이다. 서독과 동독 두 나라는 국경지대 환경을 보호하고자 포괄적 논의를 진행했고, 1973년에 ‘국경위원회’가 설치되어 이 조직에서 공유 하천 보호와 수자원 분야 협력, 초국경적 재해 방지 업무를 맡게 되었다. 독일이 통일될 때까지 18년간 존속했던 국경위원회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동서독의 여러 도시에서 회의를 열었다. 동서독의 관련 중앙부처 및 접경지역 경계를 맞댄 4개 주가 참여한 이 위원회는 불편한 두 이웃이 협력해서 국경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사례이다. 환경 오염 등 국경 이슈에서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심리적 불안에 더해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 1차 피해자이자 당사자였다. 그래서 지자체가 국경위원회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동서독 갈등 관리의 초석 동서독 국경위원회는 화재, 홍수, 빙해, 산사태, 병충해, 전염병, 환경 오염, 방사선 누출 사고 등으로 상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경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경정보교환소’를 통해 상대방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국경 지대에서 일어나는 재난은 단독으로 해결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 아래 두 나라가 재난에 공동 대처하기로 한 것이다. 두 나라는 국경 지대를 공동 관리하며 지속가능성 전략을 추진했고, 이렇게 국경은 점차 공존과 상호의존의 장소로 변모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동서독 국경위원회는 양측 영토 내에서 발생한 문제가 이웃 국가에까지 영향을 줄 때 공동으로 대응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상대방 국가에 환경 오염의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하기에 앞서 국경을 상생의 공간으로 이해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호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이웃의 논둑이 넘치거나 허물어져 자신의 논도 피해가 우려되면, 사법적 대응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일단 서로 힘을 모아 터진 논둑을 다지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갈등의 씨앗에서 공존의 시작으로 유럽의 석탄과 철은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전쟁의 원인이기도 했다. 전략물자인 철과 석탄의 주요 산지들은 독일·프랑스·벨기에의 국경 지대에 밀집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이제 전쟁을 억제하려면 석탄과 광산 지대를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전후 절망적 상황에 놓인 유럽이 국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영의 길로 나아가는 해결책으로 석탄·철강산업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초국가주의적 모델이 제시되었다. 이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철을 하나의 조직이 공동 관리하자는 안으로, 프랑스·서독·이탈리아·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이 즉시 가입하면서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가 탄생했다. 오랫동안 전쟁의 목적이자 수단이었던 석탄과 철강을 초국가적·범유럽적으로 통제하여 자원에 대한 국가 간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승화한 것이다. 2002년까지 존속하면서 자원 협력에 새로운 상생의 길을 마련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지금의 유럽연합(European Union)으로 확장되었다. 이는 곧 경제통합이 정치와 안보의 통합을 끌어냈고 지역 내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에 이바지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유형의 초국가적 에너지 협력 기구였던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회원국에서 이양받은 기능을 융합하여 회원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최고 공동의사결정기구로서 아홉 명으로 구성된 고등관리청은 회원국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며,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도모했다. 초국적 형태의 이 기관은 회원국들에 대한 감시와 제재로 석탄과 철이라는 공동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이는 서유럽의 국경 지대에 산재한 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려는 국경정책의 일환이었다. 동시에 분쟁 대상이었던 국경 지대를 공동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한 자구책이었다●팬데믹 앞에서 힘없이 무너진 국경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주변수역은 대부분 그 폭이 400해리 미만으로 국가가 경제적 목적을 위해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어 주변국과 경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만큼 국가들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이웃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바로 우리 문제가 될 정도이다. 동북아 지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서해안과 직접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동북부 해안에서도 중국 원자력발전소들이 작동 중이라 후쿠시마처럼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사고가 나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앞에서 우리는 국경이 호우에 쉽게 무너지는 논둑과 같음을 실감했다. 환경 재난으로 국경은 ‘방어벽’이 아니라 초국가적 위협에 이웃 국가들이 함께 맞서야 하는 접경이자 협력의 공간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그래서 ‘인류를 구원할 것은 협력이다’라는 영국의 지식인 버트런드 러셀의 말에 더욱 수긍이 간다. 호혜성에 바탕을 둔 이러한 집합행동은 타인과 협력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함을 전제로 한다. 팬데믹 시대의 마스크 착용이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동시에 자신의 건강을 보호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국경을 공공재 활용’ 인식 전환 필요 인간과 국가가 설정한 경계를 아랑곳하지 않고 넘나드는 팬데믹이 증명하듯 국경을 넘어서는 재난 앞에 너와 나를 따질 수 없다. 정부·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국경전문가·국제기구가 협력해서 유연한 국경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국경은 옆집 사람들이 서로 등을 맞댄 담장과 같아서 호혜적 협력이 필요하다. 국경 지역을 공동자원 혹은 공공재로 활용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국 정부도 일본·중국·북한·러시아 등과 국경 협력의 물꼬를 트는 유연한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시 협의기구인 ‘동북아시아 국경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과 일본 양자가 참여하는 상설위원회인 ‘한일 국경위원회’ 설립을 우선 추진하여 동아시아 지역 안정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국경 대화가 필수적이다. 국경 지대의 자원을 공동 관리한 최초의 성공작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사례를 준용하여 검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경 교육’의 미래 가치 인식해야 장기적으로는 이웃 나라들과의 공존과 연대를 꾀할 수 있는 ‘국경 교육’의 미래 가치를 인식하고 국경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서 국경의 상호 교류 역사를 이해하고, 해양·대기·토양 오염이 언제든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삼투현상이 일어나는 장소로 국경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경계 사유(border thinking)는 지점에 서서 이편과 저편을 평등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을뿐더러 상충하는 가치들을 너그럽게 포용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리고 미래는 인류가 함께할 때만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입술 축소 수술 받았는데…입술이 2배로 부풀었어요”

    “입술 축소 수술 받았는데…입술이 2배로 부풀었어요”

    한 러시아 여성이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인플루언서 크리스티나 비슈니베츠카야(22)는 무자격 미용사에게 입술 축소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는 크게 부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는 항염제를 투여받은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입술과 뺨이 보통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부어올랐던 것이다. 크리스티나는 즉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의 빠른 조치로 심각한 단계인 ‘혈관신경성부종’으로까지 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혈관신경성부종…목 부어 호흡곤란 올 수도” 혈관신경성부종이란 알레르기반응이나 그 밖의 자극에 의해 비만세포로부터 유리된 히스타민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항진시켜 혈장단백이 누출돼 생기는 병이다. 부종은 비만성이며 가려움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신에 생길 수 있는데, 눈꺼풀·입술·혀·음부·사지에 생기기 쉽다. 목구멍에 생기면(후두부종) 목이 쉬거나 목이 가르랑거리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질식할 위험도 있다. 특히 크리스티나의 경우에는 목이 부어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어 위험하다. 소화관에 일어나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생긴다. 예방법은 음식이나 약물 등 원인이 분명한 것은 그것을 피하고, 부작용으로 몸이 부어오르거나 호흡곤란과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곧장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크리스티나는 그동안 자신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내가 해당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결코 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술 후 새는 부위 있어도 안심?…수술용 스마트 패치 개발 [와우! 과학]

    수술 후 새는 부위 있어도 안심?…수술용 스마트 패치 개발 [와우! 과학]

    위나 소장, 대장 같은 장기 수술 이후 생길 수 있는 가장 나쁜 합병증은 바로 수술 부위가 새는 것이다. 만약 위산이 수술 부위에서 새어 나가 복강으로 들어가면 심각한 화학적 손상을 동반한 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 소장이나 대장 역시 소화된 음식물과 함께 수많은 장내 미생물이 유입되어 심한 염증을 일으킨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수술했더라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수술 후 봉합 부분이 내부에서 새는 경우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처음에 약간 새어 나가는 정도로는 큰 증상이나 염증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환자가 발열과 복통 같은 증상을 호소하거나 혹은 피 검사상 염증이 의심되어 CT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위스 연방 소재 과학기술 연구소와 취리히 연방 공대의 연구팀은 위 수술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빨리 진단하고 누출도 막아 줄 수 있는 수술용 스마트 패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패치는 신축성이 뛰어난 폴리아크릴아마이드 소재를 기반으로 별도의 센서나 전자 회로 없이 누출을 진단할 수 있다. 대신 패치에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탄산 바륨이나 탄산 란타늄을 섞는다. 탄산 바륨은 주로 방사선 조영제로 쓰이는 물질이고 탄산 란타늄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치료제 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스마트 패치에서는 초음파나 CT에서 위산 유출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탄산 바륨이 위산에 노출되면 탄산이 이산화탄소로 변하면서 바륨 이온이 방출된다. 이산화탄소는 패치 안에서 기포를 형성하기 때문에 초음파에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CT에서도 바륨의 유출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의료진은 초음파로 수술 부위 유출 여부를 계속 확인하면서 위산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CT를 이용해서 소량의 유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스마트 패치가 염증과 복통이 진행되기 전에 위산 유출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출을 잠시간 막아주는 기능도 함께 한다는 사실을 돼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 물론 사람에서 사용했을 때 별다른 부작용 없이 분해되고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유출을 진단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스마트 패치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위 수술 후 합병증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에펠탑 7300t 압력” 잠수정, 수압 못 견디고 찌그러져 ‘내파’ 추정…유해 회수는?

    “에펠탑 7300t 압력” 잠수정, 수압 못 견디고 찌그러져 ‘내파’ 추정…유해 회수는?

    바닷속 압력 견디지 못해 ‘내파’ 추정5명 유해 회수조차 어려울 듯美 해양경비대 “바닷속 환경 가혹”美해군, 잠수정 실종 당시 폭음 즉각 탐지 해저에서 잔해로 발견된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출항 직후 치명적인 압력실 손상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매체 CNN과 인사이더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해안경비대는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잔해물을 발견했다며 이같은 추정을 내놓았다. 탑승자 5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봤다. 해안경비대는 “바닷속에서 잠수정의 압력을 관리하는 압력실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으로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로 인해 산산조각난 잔해가 해저 곳곳에 흩어졌다고 분석했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잠수정 꼬리 부분의 원통형 구조물(테일 콘)과 착륙 프레임 등 선체 조각들을 살펴보면 선실 내 압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내파 양상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잠수정 밖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기체가 견디지 못해 사고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잠수정 개발 연구 전문가인 호주 시드니대학의 스테판 윌리엄스 해양로봇공학 교수는 이같은 종류의 내파는 누출, 정전, 전기 단락으로 인한 소형 화재 등으로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잠수정 연락 두절 순간에 내파가 발생했다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해 회수 가능성과 관련해선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것이지만, 그런 전망에 대한 답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심해에서 탑승자 5명의 시신을 회수하는 일은 영영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8시 잠수를 시작했으며, 1시간 45분 지난 오전 9시 45분쯤 연락이 끊겼다. 해안경비대는 그로부터 8시간이 지난 오후 5시 45분쯤 문제 통보를 받고 수색을 시작했다. 인사이더는 해안경비대가 음파 추적기가 달린 부표를 바다에 띄웠는데도 폭음이 감지되지 않은 걸 보면, 수색 작업 이전에 이미 사고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타이탄 연락 두절 직후 해군이 폭음으로 의심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단 해양경비대는 잔해 발견 현장인 해수면 아래 3㎞ 지점에 원격수중탐사장비(ROV)를 남겨놓고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잠수정 사고 원인 규명으로 초점 이동블랙박스 없어 최후 움직임 추적 난항탄소섬유 구조 정밀 조사, 결함 살필 듯“압력 에펠탑 무게 7300t 맞먹었을 것” 이와 관련해 라이언 램지 전 영국 해군 잠수함 함장은 23일 BBC방송에 “왜 이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사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면 찾을 수 있는 모든 잔해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잠수정에 블랙박스가 없기에 잠수정 자체의 마지막 움직임을 추적할 수는 없지만, 조사 절차는 항공기 추락사고 때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탄 잠수정은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는데, 조사관들은 탄소섬유 구조 내 파손 구조를 관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램지 전 함장은 이런 작업이 잠수정의 마지막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관들은 현미경으로 각 잔해의 탄소섬유 필라멘트(가는 실) 방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파열이 정확히 어느 위치에서 발생했는지를 암시하는 부분을 찾을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조사관들은 또 사고가 잠수함 선체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라면 잠수정은 에펠탑 무게와 맞먹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압력을 받아 파손됐을 것이라고 블레어 손턴 영국 사우샘프턴대 교수는 설명했다. 에펠탑의 무게는 7300t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것은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처럼 잠수정에 대한 적절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는지 여부다. 로더릭 A 스미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는 “탄소섬유는 구조적 내부 결함으로 인해 약해진다”며 탄소섬유와 티타늄의 연결부를 매우 엄격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격렬한 내파 발생으로 사건이 어떤 순서로 일어났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따라서 최대한 잔해를 회수하고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러한 잠수정 사고 조사에 대한 규정이 딱히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기관이 조사를 주도할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모거 소장도 이 사고에 다양한 국적자가 연루됐고, 대양의 외딴 지점에서 발생했기에 상황이 특히 복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는 미 해양구조대가 지금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계속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1912년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탐사하는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은 18일 오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약 640㎞ 떨어진 바다에서 해저 3840m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실종된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이 타고 있었다. 이 잠수정 투어는 1인당 비용이 25만 달러(약 3억 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 상품이다.
  • 中 양꼬치 식당서 가스 폭발… 최소 31명 사망

    中 양꼬치 식당서 가스 폭발… 최소 31명 사망

    중국 서부 내륙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단오절 사흘 연휴를 앞두고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31명이 숨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22일 인촨시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 닝샤자치구 성도(省都)인 인촨 싱칭구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가운데는 노약자 및 고등학생도 포함됐다. 목격자들은 양꼬치 식당 1층의 LPG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2층 배관으로 불이 옮겨붙었다고 전했다. 주민 이모씨는 현지 매체에 “식당과 직선거리로 50m가량 떨어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막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며 “밖을 바라보니 식당은 불길과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평소 장사가 잘돼 인명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천모씨도 “식당 근처 현장에서 가스 냄새를 맡았다”며 “식당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도 건물 전체가 흔들릴 만큼 큰 충격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인촨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가스 냄새가 났으며, 식당 직원들은 가스탱크 밸브가 망가진 것을 교체하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식당은 1층에 약 20명이 앉고 2층에는 가라오케가 설치된 방이 있는 구조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부상자 치료와 사상자 가족을 위로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닝샤자치구에서는 무슬림인 후이족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바이두 등 현지 포털 사이트들은 관련 소식을 흑백 화면으로 소개하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 中 서부 닝샤에서 양꼬치 식당 폭발…31명 사망

    中 서부 닝샤에서 양꼬치 식당 폭발…31명 사망

    중국 서부 내륙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단오절 사흘 연휴를 앞두고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31명이 숨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22일 인촨시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전날 20시 40분(현지시간) 닝샤자치구 성도(省都)인 인촨 싱칭구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가운데는 노약자 및 고등학생도 포함됐다. 목격자들은 양꼬치 식당 1층의 LPG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2층 배관으로 불이 옮겨붙었다고 전했다. 주민 이모씨는 현지 매체에 “식당과 직선거리로 50m가량 떨어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막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며 “밖을 바라보니 식당은 불길과 검은 연기로 뒤덮혀 있었다. 평소 장사가 잘돼 인명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천모씨도 “식당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도 건물 전체가 흔들릴 만큼 큰 충격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인촨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부터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으며, 식당 직원들은 가스탱크 밸브가 망가진 것을 교체하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식당은 1층에 약 20명이 앉고 2층에는 가라오케가 설치된 방이 있는 구조다.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이 부상자 치료와 사상자 가족의 위로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한 사고원인 규명과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닝샤자치구에서는 무슬림인 후이족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바이두 등 현지 포털 사이트들은 관련 소식을 흑백 화면으로 소개하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 中 바비큐 식당 ‘불바다’ 가스폭발 38명 사상…“누출 알고도 영업” [영상]

    中 바비큐 식당 ‘불바다’ 가스폭발 38명 사상…“누출 알고도 영업” [영상]

    중국 서부 내륙 닝샤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현지매체 북경두조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40분쯤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 싱칭구의 한 고깃집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터지면서 38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중 31명은 사망했고, 중환자 1명 등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폭발 1시간 전쯤 가스 누출을 감지한 식당 직원들은 LPG통에서 밸브 고장을 발견했다. 그 뒤 요리사가 새 밸브를 사 와서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가스 누출을 확인한 단계에서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을 대피시켰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소방구조대는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파견해 새벽까지 진화·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지시’를 내려 전력으로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 위로에 임하라고 관련 부문에 명령했다. 또 최대한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비상관리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이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해 현장에서 구조를 포함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또 현지 공안 등 당국은 사고가 난 고깃집 사장과 직원 등 9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 “벤츠·BMW 등 677대 태웠지만 어렵게 살아온 청년” 석방…‘법에도 눈물’

    “벤츠·BMW 등 677대 태웠지만 어렵게 살아온 청년” 석방…‘법에도 눈물’

    2021년 8월 충남 천안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폭발 화재를 일으켜 벤츠·BMW 등 차량 677대를 태운 30대 세차업체 직원이 항소심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대전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구창모)는 21일 업무상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혐의로 구속기소된 A(32)씨에게 “마치 가스통을 등에 진 사람이 담배를 피운 것과 마찬가지지만 다행히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고 자동차는 대부분 보험 처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1심의 금고 1년 6개월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한 뒤 석방했다. 다만 재판부는 출장세차업체 대표 B(34)씨에 대해 1심의 금고 1년, 집유 2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는 밤에 잠도 안 자고 세차 일을 하며 성실하고 어렵게 살아온 청년으로 한순간의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교도소에 가두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업체 대표인 B씨는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면에서 1심 판단이 가볍거나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1년 8월 11일 천안시 불당동의 한 아파트에 출장을 왔다 지하주차장에서 세차 차량 뒤에 설치된 LP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채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폭발과 불이 나 지하주차장 1만 9211㎡와 차량 677대가 타거나 그을려 수십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도 중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업체 대표 B씨는 A씨 등 직원들에게 가스누출 점검 및 교육 등 안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하면 유죄가 인정된다”며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 B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속보] 정부 “日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

    [속보] 정부 “日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

    정부는 20일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는 원전 사고 이후 상당 기간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돼 발생한 환경오염 때문이며 오염수 방류 여부와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한다는 등의 왜곡은 우리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계 공무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전남 여수와 울산, 충남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이 19일 여수와 울산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이 폭발과 유해물질 누출 등 안전과 환경 문제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3건을 대표 발의했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8.2% 를 차지하는 핵심 기반산업이지만 지방세는 2.9%에 불과해 지자체가 석유화학단지로 인한 폭발 등 안전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이 발의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의 주민 갈등 해소와 지역주민의 건강, 소득, 복리 증진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 입주업체가 협력해 지역을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설치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관리 운용하도록 하고 주변지역 지자체의 장이 지원금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석유화학단지 업체들이 지역주민 우선채용과 지역기업 우선 이용, 본사 이전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기업들이 상생협력할 경우 법인세 등 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 주 의원은 이를 위해 지원사업 재원 기금 설치의 근거를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지역상생 기업에게 부여할 조세 감면의 구체적 요건 및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 주철현 의원은 “발전소와 댐,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해서는 이미 개별 법률이 제정돼 해당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며 “정작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환경 오염 등 주변지역에 대한 피해가 큰 석유화학단지에는 정부 지원이 전무해 형평성 차원에서도 입법을 통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주유건 꽂은 채 출발했다…건너편 기름 넣던 남성 ‘날벼락’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흰 옷을 입은 한 여성이 주유를 끝내고 차량에 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 여성은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그대로 가버린다. 차량이 출발하자 강한 힘으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기름을 넣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 갑작스레 주유건에 팔을 맞은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 남성의 형이라고 밝힌 A씨는 이 영상을 제보하며 “동생이 죽을 뻔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 시야를 넓게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남성 역시 YTN에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여성이 ‘정신이 없어 실수를 저질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5월 국내에서 주유건을 빼지 않고 차량이 출발했다가 주유선에 아르바이트생이 걸리면서 머리를 다친 사고가 일어났다. 또 2019년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대규모 화재가 일어난 바 있다. 주유건은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면 기름이 누출되지 않지만 당시에는 주유기 자체가 쓰러져 불이 났고 삽시간에 주유소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소 측이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피해자는 “다소 와전된 것 같다”면서 “주유소 측이 주유기 센서 이상 및 주유건 파손으로 해당 주유기 운용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한 보험 처리가 진행 중인 걸로 들었다”고 전했다.
  •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작년 6월 우크라이나 정부에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IA가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네덜란드로부터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첩보는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가 가스관 폭발을 위해 다이버팀을 운용할 계획이고, 발트해 인근에서 요트 대여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유럽 동맹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사건 3개월 전인 작년 6월 CIA과 공유했다’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과 일치한다.앞서 지난 6일 WP는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이 온라인에 유출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을 인용, CIA가 우크라이나군의 가스관 파괴 공작을 사전 인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밀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 공작에 동원하려 한 요원 숫자와 수단 등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요원들은 책임자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 작전 사항을 직접 보고했는데, 이는 나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CIA는 첩보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발할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주요 경로다. 노르트스트림의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다. 작년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쇄 폭발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이후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지만 모두 연루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고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석유화학 기업들이 ‘라인강 수위’를 들여다보는 속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라인강 수위’를 들여다보는 속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가뭄으로 수량이 급감하는 라인강을 쳐다보고 있다. 라인강은 중부 유럽 최대의 강으로, 내륙 운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강 수위는 8일(현지시간) 기준 1.7m로, 지난달 평균 2.8m에서 크게 낮아졌다. 라인강에서 화물을 최대로 적재한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수위는 1.5m다. 현재 수위는 정상범위이지만 가뭄이 지속돼 수위가 작년 수준으로 낮아지면 유럽의 에너지 및 화학제품 수급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라인강은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수위가 5월 166㎝에서 6월 152㎝, 7월 100㎝, 8월 67㎝까지 하락했다. 작년 8월엔 최저인 3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라인강에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운항 가능한 최저 수심은 40㎝로 알려졌다.유럽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약 30%가 라인강을 이용해 원료를 조달하고, 제품을 운송한다. 장현구 흥국증권 석유화학 연구원은 “화학제품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범용 플라스틱(PVC)의 유연성과 탄성을 증가시키는 가소제, 산화방지제 등 제품 생산설비의 20% 이상이 라인강 부근에 밀집해 있다”며 “계속되는 가뭄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뿐아니라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라인강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라인강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 국내 화학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실제로 2018년 라인강 수위가 25㎝까지 내려가면서 화학제품의 수급이 차질이 생기면서 TDI 제품은 2주 만에 15% 급상승했다. 작년 8월엔 수위가 32㎝로 낮아진 데다 독일 코베스트로 공장의 염소 누출로 30만톤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TDI 가격이 두 달 만에 50% 치솟았다. 장 연구원은 “현재 라인강의 수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라인강 하락으로 유럽 화학 설비 업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국내 업체들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최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인해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의 발표를 빌어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아래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곧 댐의 붕괴로 인한 여파로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인 것.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멜트다운'(노심용융)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은 이와 정반대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IAEA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자포리자 원전에 여전히 냉각수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원전 주위에 대체가 가능한 많은 공급원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원전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해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갖춘 유럽 최대 원전으로 IAEA 등 국제사회가 원전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그 운영과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되면서 한때 양측의 전투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외부 전력 공급이 수차례 중단되는등 위험한 상황이 여러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으나 핵물질 적재시설이 교전 때문에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다. 또 이번처럼 필수적인 냉각수 시스템에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연료가 녹고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위에서 간혹 전투가 벌어지거나 이번처럼 댐이 붕괴되는 사건이 벌어져 원전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면 항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모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놓이자 IAEA 측은 자포리자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원전 주위에 중화기와 병력 주둔 금지, 발포 및 운영 요원 공격 금지, 외부 전력 공급선 보호 등의 5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카호우카 댐은 구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km 규모로 지어졌다. 댐 호수 저수량은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하는 27억 5000만t이다. 드니프로강의 댐 6곳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이 댐은 강을 끼고 있는 여러 요충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수로를 막았고 이는 크림반도 식수난을 야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물길을 다시 열었지만, 카호우카 댐 없이는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위기는 또 찾아올 수 있다. 특히 댐 북쪽으로 160km가량 떨어진 자포리자 원전도 냉각수 공급을 위해 카호우카 댐이 필요하다. 
  • 북한 “우크라이나 댐 붕괴는 자작극”… 억지 근거는?

    북한 “우크라이나 댐 붕괴는 자작극”… 억지 근거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사 오성진이 작성한 ‘카호우카 언제(댐) 붕괴는 제2의 북부 흐름(노르트스트림) 사건에 불과하다’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3곳이 파손돼 대규모 가스가 누출된 지난해 9월 폭발사건은 초기부터 배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친우크라이나 세력 등이 관련돼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잇달아 나왔지만 아직까지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번 카호우카 댐 폭발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소행으로 보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통신은 “전 세계가 이번 언제 파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넘겨 씌우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카호우카 언제 붕괴 사건은 러시아에 인도주의 재난의 책임을 씌우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모 결탁한 또 하나의 자작극, 제2의 ‘북부 흐름’ 사건에 불과하다”고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를 폭파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폭발이 댐 시설 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는 러시아 주장과 달리 미사일 피격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미뤄 러시아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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