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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9·15악몽 잊으면 블랙아웃 재발 못 막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이틀 후인 9월 15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으면서 40년 만에 대규모 정전사태(블랙 아웃)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늦더위로 아침부터 에어컨 가동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예측보다 328만㎾를 초과함에 따라 오후 3시 11분부터 예고 없이 전국적으로 순환정전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블랙 아웃의 악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일에는 전력예비율이 7.1%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8월 말에는 예비전력이 150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0만㎾급 원자력 발전소 한두 곳만 가동을 멎어도 또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력예비율이 급락한 것은 고리1호기, 울진4호기, 신월성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 3곳의 고장과 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의 화재로 전력 공급량이 360만㎾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하지만 모든 발전소가 연간 한 차례씩 예방정비(평균 37일)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건설 중인 발전 설비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 말까지는 전력 비상시국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1월과 8월 피크 타임을 기준으로 하면 난방과 냉방에 원자력발전소 18기 규모의 전력 부하가 더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올여름 블랙 아웃 사태를 방지하려면 지금으로선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오후 2~5시 냉방 자제 등과 같은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정부는 어제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산업계의 전력 사용시기를 분산 유도하는 한편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영업을 하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의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국가 비상사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업계와 전 국민이 절전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각각 평균 4.9%, 4.5%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원가 회수율을 밑도는 전기 요금을 원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누진제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전기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 물가 때문에 전기 요금을 통제하지만, 한전의 수조원 빚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 만성적자 서울메트로 인건비는 ‘펑펑’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서울메트로가 직원 인건비는 마구 퍼쓰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지하철공기업 경영개선 실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서울메트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업무지원 및 장기연차 수당을 만들어 모두 593억여원을 과다 또는 부당 지급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메트로 등 7개 지하철 공기업을 대상으로 예산집행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감사 결과, 서울메트로는 2004년 7월 이후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줄어든 임금을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업무지원수당 410억여원을 과다 지급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행 근로기준법 시행지침은 주5일제 시행으로 줄어든 임금의 감소분에 대해서만 임금을 보전하도록 돼 있으며,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보완기준’에 맞춰 당해연도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2%)을 준수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겼다.”면서 “직급형태별로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8.9%까지 수당이 과다지급됐다.”고 지적했다. 업무지원수당 신설로 총인건비 인상률이 전년 대비 4.05%나 높아져 추가 임금보전의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서울메트로는 또 다른 임금보전 명목으로 장기연차수당까지 줬다. 연차 유급휴가 일수가 연간 45일에서 25일로 줄어든 데 따른 내부 방편으로, 3만 4400여명의 직원에게 183억원의 연차수당이 부당 지급됐다. 해마다 수천억원의 경영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직원 퇴직금에도 아낌없는 ‘돈잔치’를 벌여왔다. 서울메트로를 비롯해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메트로 등 3개 기관에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계속 적용한 탓에 197억원의 퇴직금이 눈먼 돈으로 흘러나갔다. 이에 감사원은 문제기관들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는 이 제도를 폐지하지 않은 기관은 앞으로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7개 지하철 공기업의 지난해 말 부채 규모는 총 6조 2348억원에 이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의 86.1%에 불과하지만 서민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 소비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의 경우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 인상했다. 일반용도 영세자영업자용 저압요금은 2.3%,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올리고, 전통시장 영세상인용 저압요금과 농사용은 동결했다. 주택용은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2%만 인상했다. 원가회수율이 낮은 교육용, 가로등용은 6.3%씩 올렸고 심야요금은 8.0% 인상했다. ●기초수급자 할인 월 8000원으로 늘려 이번 요금 조정으로 월평균 4만원을 부담했던 도시 4인 가구의 전기요금(월평균 사용량 312기준)은 800원 오른다. 즉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한 달에 2.0% 오른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은 사용요금의 21.6% 할인(월평균 5230원)에서 정액 8000원으로 확대되며, 차상위 계층의 할인 혜택도 사용요금의 2% 할인(월평균 616원)에서 정액 2000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3자녀 가구(20% 감면)와 대가구(누진 1단계 하향)에 적용해 오던 할인제도는 유지하되 최대 할인 한도를 월 1만 2000원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가정용에 비해 높은 인상률(6.8%)이 적용된 산업체(월평균 전기료 468만원 기준)의 전기요금은 월평균 28만 600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또 산업용, 일반용 저압 고객에게만 적용하던 과다사용 할증 제도가 주택용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1350(전국 약 5000가구) 이상 사용하는 호화주택은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 ㎾당 110원가량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물가에 발목 잡혀 요금체계 개편 미완성 한국전력공사의 수십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려면 현재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전력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과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전의 부채는 42조원(2011년 추정)으로 2006년 21조원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전은 지역별로 5개의 발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등 중복 조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복지혜택과 임금 부분 등도 손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 119원 하는 가정용과 76원 하는 산업용 전기료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주택용보다 싸고 많이 쓸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이 전기료 할인으로 그동안 큰 이득을 봤다.”면서 “이제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하거나 더욱 낮춰야 한다.”며 “이번 요금 인상이 이런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전기료 현실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정책 등도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는 요금 현실화를 위해 평균 7.6% 인상을 주장했지만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들이 물가안정을 이유로 결국 인상률이 4.9%로 결정됐다. 또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요금 체계 개편안도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표를 연기했으며, 연료비 연동제 역시 시행을 유보하고 물가가 안정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결국 물가안정에 밀려 전기료 체제 개편은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됐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주유소 장부 들춰보기’ 전국 확대

    ‘주유소 장부 들춰보기’ 전국 확대

    정부가 1만 2000여개의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기름값과의 전쟁’에 돌입한다. 집중 점검 대상은 당초 알려진 서울·수도권의 500곳에서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된다. 초미의 관심사인 전기요금 인상안은 오는 26일 발표된다.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인상 폭은 평균 ‘4%+α’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의 기름값을 둘러싼 시시비비가 이번 기회에 분명히 가려지리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번 기름값 일제 조사 대상을 가격이 비싼 상위 500개 주유소로 한정할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만 편중될 수 있다.”면서 “500개에 더해 제주지역까지 전국적으로 샘플링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00~900개의 주유소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시작된다. 그는 “유류세 인하는 검토 단계에 있으며, 국제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130달러는 넘어야 가능하다.”면서 “할당관세 인하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한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금은 상황을 주시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 18일 정유사와 주유소가 최근 휘발유 가격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며 주유소 500개를 샘플링해 (회계)장부를 들춰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마치고 26일 평균 4% 안팎의 인상안을 발표한다. 지경부는 물가인상을 우려한 재정부의 반대로 7.6%대 인상안을 접고 ‘4%+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전기요금 체계 합리화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용도별, 전압별로 요율체계를 달리하고 취약계층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반 주택용은 물가상승률의 절반인 2%, 대기업용은 6% 안팎의 인상이 예상된다. 그동안 지적받은 주택용 누진제도 개선될 예정이다. 그는 “(같은 날 발표될 전기요금 로드맵에는) 한국전력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안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요금이 조금 오르더라도 (가계별로) 스스로 적응해 전체 지출 규모에선 별 차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민들엔 ‘요금폭탄’ 대기업엔 ‘폭탄세일’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국회에서 대기업에 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박한 요금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을 추진할 때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올리기에 앞서 요금 체계부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전기 소비량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6%였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각각 53.6%, 22.4%에 달했다. 전기 과소비의 원인을 일반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요금 체계는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 산업·일반용은 역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주택용은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반면, 산업·일반용은 전기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이 내려가는 것이다. 예컨대 주택용 전기요금은 100㎾h까지는 56.2원이 적용되나, 500㎾h를 넘으면 이보다 11.7배에 이르는 656.2원이 적용된다. 그러나 산업용의 최저 전기요금은 300㎾h일 때 47.6원, 300~1000 ㎾h 41.5원, 1000㎾h 이상 40.2원 등으로 줄어든다. 일반용 최저 전기요금도 1000㎾h 미만일 때 55.8원이지만, 1000㎾h 이상이면 40.5원이 된다. 현재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격은 ㎾h당 평균 75.8원이다. 산업용은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일반용은 중소형 상가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각각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클수록 요금을 덜 내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 의원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단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역누진제를 적용하되 대기업과 대형업체는 역누진제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국제경쟁력 문제도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전의 재무구조로 볼 때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공기업 파업땐 경영평가 2배 감점

    올해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 때 노조파업에 따른 감점 폭이 2배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지방 공기업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기준을 일부 수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공기업 노조가 파업을 하거나 노조 전임자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감점 폭이 각각 0.5점에서 1점으로 커진다. 공공기관 청사 에너지 목표관리제 점수(0.5점)가 신설되고 예산조기집행 목표 달성 점수도 1.5점에서 2.0점으로 커진다. 반면 성과급 점수는 기관 0.5점, 개인 0.5점에서 통합 0.5점으로 축소된다. 경영공시를 성실히 입력하지 않았을 때 감점은 건별 0.2점에서 0.1점으로 낮아지고 한도가 1점으로 설정됐다. 경영평가 점수는 90점 이상이 가 등급, 85점 이상이 나 등급 등 5등급으로 나뉘며, 광역지자체 공기업은 가·나 등급 비중이 40%가 넘으면 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급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적자가 나는 도시개발공사는 가 등급을 받을 수 없다. ‘성과급’ 명칭은 평가조정수당으로 바꿔 이익이 나지 않았는데 인센티브를 준다는 오해를 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1년도 실적 평가에서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하지 않으면 1점이 감점되고 노사관리에 노사관계 선진화 추진정책이 반영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리 연루돼도 금감원 퇴직금 절반 감액안돼

    금융감독원 직원은 반관반민이라고 한다. 평균 연봉 9000만원에 육박하면서도 시중은행에 비해 연봉과 복리후생이 낮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민간인’이다. 동시에 공무원과 같은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에 준한다고 할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1600명의 금감원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인식한다. 형사 처벌에서도 금감원 임직원들은 공무원과 같은 벌칙을 적용받는다. 금융위원회 설치 법은 ‘금감원의 집행간부 및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 적용에 있어서 공무원으로 본다’(69조)고 규정돼 있다. 금감원 임직원이 죄를 지으면 공무원처럼 형량이 가중되고, 적용되는 죄의 대상도 공무원처럼 늘어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비리 연루가 확정되면 공무원연금법에 의해 퇴직수당 절반을 받지 못한다. 수사나 형사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퇴직수당은 일단 지급정지 된다. 이 같은 법조항이 도입된 것은 공무원은 일반인에 비해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조항이 공무원 비리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감원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퇴직금 감액 규정이 있었지만 2000년 퇴직금 누진제가 폐지되면서 삭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일 “누진제 당시에는 퇴직금을 삭감하더라도 퇴직금 법정 최저 한도를 밑돌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저보다 낮게 퇴직금을 줘도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법이 아닌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적용을 받는 금감원 직원들에게는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해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는 규정에 따라 이미 최저 한도의 퇴직금이 지급된다. 따라서 공무원같은 감액 규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국민 부담 키우는 환율과 공공요금 정책/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시론] 국민 부담 키우는 환율과 공공요금 정책/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민주사회에서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돈을 거두어 다른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일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자선 활동 기부금처럼 자발적으로 돈을 내는 경우를 제외하면, 자신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다른 사람에게 대가 없이 주려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정부가 이런 정책을 시행하려 한다면, 먼저 그것이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돈을 내는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 또 의회와 같은 대의기관을 통하여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것이 정상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을 보면 이런 합의 도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혜택을 비교적 고르게 주는 제도인데도 그 정당성이나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훨씬 소수 수혜자들에게 국민의 돈을 몰아주면서도 별다른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는 정책들이 있다. 환율정책과 전기요금 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환율은 외환 수급 사정에 따라 매일 변화하지만, 정부가 여러 가지 정책 수단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기요금 역시 기본적으로 원가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좌우된다. 이 과정에서 환율이나 전기요금을 통하여 많은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일부 기업들을 도와주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여론 수렴이나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행정적 결정만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올려 원화가치를 낮게 유지하면 그 이익은 수출업체들에 돌아간다. 또 원화가치가 낮아지면 수출품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외국 구매자들도 득을 본다. 이들의 부담으로 수출기업의 이윤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결국, 부담을 떠안는 쪽은 국내 소비자들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환율 정책에서 항상 강조되는 것은 수출을 통한 국익증대이고, 소비자들의 부담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환율을 낮게 유지하면 아무런 희생 없이 수출만 늘어나서 모든 국민이 이득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수출기업들은 큰 목소리로 이런 정책을 지지하겠지만, 소비자들은 자신의 부담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외제품을 많이 쓰는 이기적 인간으로 몰릴까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물론 환율정책이 단기적으로 수출을 부양하는 유용한 정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정책을 유지하려면 국민적인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 전기요금이 원가보다 낮아서 한전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낮은 전기요금의 혜택은 소수가 누리고 결국 부담은 소비자들이 떠안고 있다.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광공업 부문에서 쓰고, 이 중 상당부분을 재벌의 대기업들이 사용한다.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은 잘나가는 대기업에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결과를 낳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한 전력 사용을 초래하고 있다. 주택용 전기도 싸니까 모든 국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주택용의 비중은 훨씬 낮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산업용에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과도한 누진제를 적용하여 마음 놓고 전기를 사용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이 일본을 추월하였지만, 가정부문에서는 아직도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경제성장 초기에 수출기업들을 도와주려고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과 과소평가된 원화 환율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내는 시점에 국민의 부담으로 이들의 전기요금을 보조해 주고 수출업자의 이익을 인위적으로 높여 주는 것이 과연 옳은지를 국민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내는 시점에 국민의 부담으로 이들의 전기요금을 보조해 주고 수출업자의 이익을 인위적으로 높여 주는 것이 과연 옳은지를 국민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다
  • 전기료 계절·시간별 차등 부과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주택용 전기요금제가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현행 단일 요금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받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계절별·시간대별로 2~3단계 차등화한 요금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시별 요금제에 따르면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 피크타임 때는 전기요금이 오르고, 봄·가을철과 밤 시간대는 전기요금이 내려가게 된다. 우선,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가 보급된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와 새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스마트미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89만 가구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164만 가구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률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시별 요금제는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필요한 실시간 요금제로 가는 중간 단계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시별 요금제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원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기 소비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스마트미터, 지능형 가전, 전기자동차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그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열기로 했다. 올해에는 제주 실증단지에 이를 적용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설화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7월 계절·시간에 따라 전기요금 다르게 낸다.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주택용 전기요금제가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현행 단일 요금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받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계절별·시간대별로 2~3단계 차등화한 요금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시별 요금제에 따르면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 피크타임 때는 전기요금이 오르고, 봄·가을철과 밤 시간대는 전기요금이 내려가게 된다.  우선,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가 보급된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와 새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스마트미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89만 가구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164만 가구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률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시별 요금제는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필요한 실시간 요금제로 가는 중간 단계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시별 요금제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원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기 소비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스마트미터, 지능형 가전, 전기자동차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그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열기로 했다. 올해에는 제주 실증단지에 이를 적용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설화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아울러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구역전기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실시간 요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택용 전기요금, 7월부터 시간·계절 따라 차등화

     오는 7월부터 계절별·시간대별로 차등화 한 전기요금제도가 시범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2011년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행 단일요금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받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7월부터는 계절별·시간대별로 차등 적용한다. 여름·겨울철과 봄·가을철의 요금이 달라지고 시간대별로는 최대·중간·경부하 3단계로 요금 수준이 차별화된다. 새 요금제는 전력소비가 많은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에 전기를 많이 쓰는 소비자들에게는 불리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한 전국의 89만 가구는 기존 요금제와 이 요금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스마트미터는 한국전력이 스마트그리드, 녹색사업 등 정책적 고려에 따라 1기당 2만5000여원을 들여 무상 설치한 것. 현재 부산 5만9500가구, 서울 5만9000가구, 대구·경북 5만6000가구다. 한전은 올해도 75만 가구에 스마트미터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전국 1800만 가구에 스마트미터를 보급해 차등요금제 적용을 전면화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기히터 막 썼다가 月 42만원 요금폭탄

    혹한기를 맞아 몇몇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전기 히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초절전이라고 광고하더라도 다른 가정 전기용품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많아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기히터의 전력 사용량은 한 시간당 1500~3000W다. 냉장고(50W)나 TV(50W)의 30배 수준이다. 하루 10시간 정도 전기히터를 쓸 경우 월 전기료는 42만원이 된다.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만큼 다른 전기 제품 사용까지 더해져 전기료 ‘폭탄’이 될 수 있다. 공정위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발열 내의의 경우 원단 소재나 개인 활동성 등에 따라 차이가 큰 만큼 구매하기에 앞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원 감축 시늉만… 감독 피해 ‘세금파티’

    20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공기업이 왜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대해 공공기관들은 정원 감축 등 쉽게 눈에 띄는 것만 일부 수용하고 급여성 경비 등의 지출에는 돈을 펑펑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7년 4월1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에 공공기관의 중요결정 사항은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사회는 유명무실하다시피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감독당국은 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 ㈜강원랜드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대가로 600억원을 지급했지만 비상임이사는 방만경영과 정부지침을 위배한 안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또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등은 산하 준정부기관의 예·결산 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승인하는 등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지침을 위배해 2007~2009년 정원과 현원의 차이로 발생한 인건비 차액 20억여원을 인건비로 집행했는데도 국토해양부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노조와 이면합의로 임금을 부당 지급하고 경영평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기관들도 많았다. 산업인력공단, 주택관리공단 등은 별도 합의서를 작성하거나 구두합의를 하고 이사회 및 주무기관에 사실과 달리 보고하는 방법으로 임금을 부당하게 지급해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주택관리공단은 인사규정을 위배하며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전 직원을 1호봉 특별승급하는 별도협약을 체결, 지난해까지 인건비 32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등 26개 기관은 시간당 임금을 과다 산정하거나 할증률을 높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2007~2009년 모두 1353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08년 7월부터 올 1월 말까지 전 직원에게 중식보조비 및 자기계발비(교통보조비 대체) 명목으로 총 109억여원을 중복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은 2007~2009년 근거규정이나 이사회 의결 없이 모두 212억여원의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부당 지급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은 연구개발 지원 실적이 전혀 없는 직원에게 연구개발능률성과급으로 88억여원이나 부당 지급했고 한국남동발전주식회사 등 7개 회사는 평가 대상연도가 아닌 지급 연도 인건비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약 279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국고용정보원 등 8개 기관은 사업추진을 위한 접대비 성격인 업무추진비(직책판공비)를 아무런 증빙자료 없이 97억여원을 부당 집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7개 기관은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개인별 실적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연차조정수당 및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을 기본급에 부당 편입하는 방법으로 경영평가 성과급 83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이동구기자 jsr@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 퇴직연금 제도 Q&A

    매월 일정액을 퇴직금으로 적립하고 직원이 퇴사할 때 목돈으로 지급하는 기존 퇴직금 제도에 비해 퇴직연금 제도는 적립·운용·지급 등 각 단계별로 생소하고 복잡한 부분들이 많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어디에 예치되나. -기존 퇴직금은 회사 자체적으로 사내에 적립(보관)한다. 그래서 갑자기 회사가 망하거나 하면 직원이 퇴직금을 떼일 위험이 있다. 반면 퇴직연금은 금융기관(퇴직연금 사업자)에 정기적으로 납부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도 안정적인 지급이 가능하다. →퇴직연금은 어떤 형태로 지급되나. -퇴직금은 회사를 그만둘 때 목돈으로 나온다. 그러다 보니 대출상환이나 생활자금 등 용도로 써 버리면 안정된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었다. 반면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만 55세 이후 그동안 쌓인 돈을 원하는 기간 동안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 →현행 퇴직보험은 어떻게 되나. -퇴직보험은 퇴직연금 도입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지만 이미 가입된 퇴직보험은 올 12월31일까지 점진적으로 퇴직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그 이전까지의 퇴직금은 어떻게 되나.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방향을 정할 수 있다. ▲기존에 쌓인 퇴직금을 퇴직연금 제도로 흡수하거나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개인퇴직계좌(IRA)에 적립하거나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뒤 근로자가 따로 운용하도록 할 수 있다.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중간정산이 없어진다는데. -근로자의 충분한 노후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중간정산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중간정산을 자주 실시하는 회사에서 퇴직연금 도입을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무주택자 주택 구입 ▲본인과 직계가족 6개월 이상 요양 ▲천재지변 등 법으로 정한 3가지 사유에 해당하면 중도인출과 담보대출 등을 통해 중간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은 꼭 연금으로만 받아야 하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5년 이상 일정기간 동안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사망할 때까지 종신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월, 매년 나눠 받을 수도 있다. 단, 연금으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만 55세 이상이 돼야 하고 가입기간은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55세 이전에 퇴직하면서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고 싶으면 55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처음에 연금으로 받다가 나중에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55세 퇴직한 뒤 다른 직장에서 60세까지 일해도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나. -55세부터 받을 수도 있고, 60세까지 일한 후 새 직장의 적립금과 합산해 그때부터 받을 수도 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돈은 예금자보호 되나. -확정기여(DC)형과 IRA형의 적립금이 원리금 보장형 보험 상품과 은행 예금으로 운용되는 경우에는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확정급여(DB)형에서는 적립금의 운용 위험을 회사가 부담하고 근로자에게는 확정된 퇴직금을 책임지고 지급하므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운용 통해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DB형의 경우 근로자가 받은 퇴직급여의 수준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적립금 운용 결과에 상관없이 근로자가 수령하게 될 퇴직급여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그러나 DC형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부담금 수준이 일정하고 그 적립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적립금 운용으로 인한 손익에 따라 향후 퇴직 때 받는 퇴직급여가 변하게 된다. →금융업종별로 투자상품의 종류가 달라지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권역별로 각각의 특성상 직접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이 있다. 그러나 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은 모두 자산운용사에서 설계, 운용하고 퇴직연금 사업 금융기관은 이를 받아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퇴직금 누진제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가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면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누진제를 시행하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손해가 가지 않게 하려면 사용자의 부담률을 법정 기여율(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보다 높게 책정해서 누진 효과를 주면 된다. →회사가 적립금을 못 내고 도산하면 어떻게 되나. -DB형의 경우 도산 이전까지 적립된 금액은 근로자의 퇴직급여로 보장된다. 회사가 납입하지 않은 금액은 체불임금이 된다. 정부는 임금채권보장제도에 따라 최대 3년치까지의 적립되지 않은 금액을 대신 납입해 주고 같은 액수만큼 회사를 상대로 청구하게 된다. →퇴직연금 사업자(금융기관)가 도산해도 원금이 보장되나.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수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적립금은 일반재산과 구분해 특별계정으로 관리된다. 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퇴직 적립금은 축나지 않는다. →퇴직연금의 소득세는 어떻게 적용되나. -이자, 배당금 등 적립금 운용수익은 퇴직급여를 수령할 때 추가해 지급되기 때문에 운용수익 발생단계에서 과세되지 않고 퇴직급여 수령 때 과세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神도 놀란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고객 보호는 소홀히 한 채 명예퇴직금과 퇴직금을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9일 발표한 강원랜드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에서 2007년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186명이 명예퇴직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4개월, 명예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35세였다. 이들이 받은 명예퇴직 위로금은 188억원으로 1인당 1억 100만원 꼴이다.특히 7년 8개월간 근무한 한 직원은 올 1월 명예퇴직금 1억 6800만원을 받고 퇴사한 뒤 한 달 만에 강원랜드 자회사에 재취업했다. 대한석탄공사에서 근무했던 이 직원은 2001년 석탄공사에서 퇴사하면서 전업지원금 9100만원도 받았다.강원랜드는 노조의 반대를 이유로 직원 3000명이 넘는 17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퇴직금 누진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말 기준으로 전 직원의 퇴직금 추계액이 법정 퇴직금보다 360억원 많은 1075억원이다.반면 강원랜드는 출입제한 조치를 임의로 해제해 고객이 돈을 잃게 됐고, 이로 인해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당했다. 강원랜드는 본인이나 가족이 출입제한을 요청하면 일정기간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 해제요청을 하면 출입제한일로부터 3개월 또는 6개월이 이상 지나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강원랜드는 2006년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출입제한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각서를 제출했다는 이유 등으로 심의를 거치지 않고 49명의 출입제한을 풀었다. 임의해제기간에 출입하다 돈을 잃은 고객 7명이 강원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판결이 끝난 3건 모두에서 법원은 강원랜드가 고객이 입은 손해액의 20% 또는 3분의1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기 가장 많이 쓰는 주택은 이건희 父子 집

    전기 가장 많이 쓰는 주택은 이건희 父子 집

    국내 주택 가운데 가장 많은 전기를 쓰는 집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명의의 집이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최근 2년간(2007년 7월∼2009년 6월) 최다 전기 사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전무 명의의 집은 달마다 3만 4101kWh의 전기를 사용해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주택 전체 평균 사용량(229kWh)의 150배에 이르며 한달 평균 전기요금은 월 2472만 1267원으로 주택 전체 평균 요금(2만1090원)의 1200배였다.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른 결과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건희 전 회장 명의의 주택은 1만 2827kWh를 소비해 2위를 차지했다,이 부자(父子)가 전자제품 등의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새로운 제품을 먼저 사용하는 사람)’ 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의 경우 철강, 전자, 반도체 공장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경북 포항의 포스코 공장이었으며 2위는 ㈜한주의 울산 열병합발전시설, 3위와 4위는 현대제철의 인천 제물포 산업시설과 충남 당진공장 등이었다.  사무실이나 백화점 호텔 가게 등에서 쓰는 ‘일반용’은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월평균 1345만681kWh)가 1위였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건물이 뒤를 따랐다.  재래시장의 경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월평균 587만449kWh)이 1위였으며 백화점 중에는 영화관,대형마트가 한 건물 안에 있는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이, 호텔은 백화점이 함께 들어가 있는 부산 롯데호텔이, 병원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많은 전기를 썼다.  ‘교육용’은 서울대 관악 캠퍼스가 제일 많이 썼으며 농가의 경우 제주도가 상위 사용자 20위의 절반을 차지했다.  임 의원은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공급관리에서 수요관리로 바뀌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체계적 수요관리를 위해 현황을 조사했다.”며 “에너지 다소비자 관리를 따로 하는 일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모닝 브리핑] KBS 유광호·김성묵 부사장 사표 수리

    KBS 유광호, 김성묵 등 두 명의 부사장이 사퇴했다. KBS 홍보팀은 3일 “부사장 두 명이 지난 1일 사표를 제출했고 2일 오후 수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경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BS 내부에서는 지난달 KBS 이사회가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수규정안에 대해 두 차례 승인을 보류하자 이병순 사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표가 수리되자 KBS노조와 KBS 사원행동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인사전횡’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KBS 노조는 “임기가 두 달여 남은 이병순 사장의 절차와 형식을 무시한 ‘연임용 인사’”라며 “경영진 사표 강요 행태는 명백한 편법 행위요, 노사관계를 파탄내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황 풍속도 4題

    불황 풍속도 4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 행렬이 이어지고, 이른바 명문대 졸업자들이 취업원서를 들고 대부업체로 달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체불임금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기만 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풍속도다. ●은행원 퇴직금 끌어쓰기 국민·기업 절반이 중간정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노후를 대비해 모아둔 퇴직금을 끌어 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실시한 퇴직금 중간정산에서 전체직원(1만 8000명)의 절반 가까운 8500명이 신청했다. 기업은행도 노조의 요구로 지난달 7000명 중 3700명이 퇴직금을 지급 받았다. 두 곳의 퇴직금 중간정산은 지난 2001년 은행권의 퇴직금 누진제도가 폐지되면서 한 차례 실시한 뒤 8년 만이다. 표면적으로는 곧 퇴직연금이 도입될 예정인 데다 누진제 폐지로 퇴직금을 오래 묶어 두는 것이 별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퇴직금 정산을 절반 가까이 신청했다는 것은 최근 경기 탓이 크다. 2007년 주식 호황으로 여유자금 상당수가 펀드에 묶여 있다가 지난해 말 펀드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일부 은행원의 경우 지인들 앞으로 든 펀드 손실 일부를 갚아준 경우도 있다. 또 최근 신입직원에 이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반납 움직임까지 보이자 불안한 마음에 주택 대출금 명목으로 정산받기도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저축銀·대부업도 고학력 SKY·MBA 유학파 러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도 고학력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취업 문턱이 높다 보니 제2금융권과 비(非)제도권 금융기관에도 우수인재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해당 업계는 반기면서도 내심 이직(離職)을 우려한다. 때문에 ‘로열티(충성심)’를 주요 채용 잣대로 삼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공채를 실시한 현대스위스·한국·토마토·동부 저축은행에 응시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지원자는 850여명이다. 전체 지원자(2만명)의 5%에 불과하지만 1~2%에 그쳤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영학석사(MBA) 등 유학파도 200여명이다. 여기에는 저축은행 급여가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으로 개선된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저축은행의 대졸 초임은 3000만~3500만원 수준이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직원 공채에도 서울 소재 대학 출신 지원자가 10%에 이르렀다. 러시앤캐시측은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체불임금 작년보다 71%↑ 근로자 4만 2166명 못받아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체불된 임금 규모는 1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02억원에 비해 71.2% 늘었다. 지난해 지급되지 못한 임금 455억원까지 포함하면 2160억원(5만 2000명)에 이른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4만 21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4889명보다 69.4% 증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임금 체불 근로자는 1만 9000명, 체불액은 714억원이었다. 노동부는 전체 체불임금 2160억원 가운데 44.5%인 961억원(2만 7000명)을 근로감독관 지도를 통해 해결하고 31.8%인 686억원(1만 4000명)에 대해서는 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회사 도산으로 임금 체불을 당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체당금 지급액은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이에 노동부는 생활안정 자금 대부사업 예산을 당초 3098억원에서 8631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카드사들 신규발급 기피 연체율 상승… 고객 ‘과거’ 살펴 카드사들도 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연체율이 늘어나자 고객 관리를 강화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삼성·현대·롯데·BC 등 5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43%였다.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대란 이래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던 연체율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 발급 신청을 받은 카드사들은 신청자의 소소한 과거 행적까지 모두 뒤지고 있다. 실제 D증권사에 다니는 유모(36)씨는 3~4년 전쯤 10만원 남짓한 돈을 두어달 연체한 게 문제가 돼 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별 다른 뜻(?)이 있었던 게 아니라 계좌이체를 해둔다는 것을 깜빡했을 뿐이다. 다른 카드사에는 우량 고객으로 등록돼 사용 한도가 1000만원에다 각종 우대 혜택까지 받아 왔던 유씨로서는 당황스러웠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이 경기후행적 업종이다 보니 카드사 입장에서 경기 침체는 아직 시작도 안한 셈이라 신규 발급을 극히 꺼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신용등급 자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라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KBS노사 임금동결 합의

    KBS 노사가 올해 임금동결과 향후 5년간 인력 15% 감축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안에 합의했다. KBS는 19일 “오늘 노사협의회를 열고 최근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4개 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며 2008년 임금동결,퇴직금 누진제 폐지,2013년까지 인력 15% 감축,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사장과 노조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퇴직금 제도 개선 후속 조치,자율근로제 도입,인력운용방안,휴가 제도 등 경영 개선에 관한 사항을 다룬다.이와 함께 KBS 노사는 ‘인사제도 개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외주제작과 관련한 비리를 근절하는 내용의 노사협의회 합의서도 채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etro & Local] 초중고교 수도료 누진제 폐지

    경기 의정부시의회는 초·중·고등학교의 상수도 사용량과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정부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6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분부터 균등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초·중·고교에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때 1t당 940원을 균등하게 적용해야 한다. 각급 학교는 현재 월 100t 이하를 사용하면 1t당 940원,101t∼300t은 1110원,301t∼1000t은 1250원 등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달리 내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관내 66개 초·중·고교가 학교당 월평균 25만원의 상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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