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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초기 사고 경위 두고 부처 간 ‘우왕좌왕’소화약제 누출 전 불꽃·온도 감지기 작동누전·합선이나 용접 불꽃 튀었을 수도 현장 합동감식 결과 “사망한 작업자 조작”조작 이유·안전교육 여부 등은 추후 규명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26일 관계기관과의 합동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가결론을 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낮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중계기 축적이란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경찰은 이날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따른 것이란 가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소방설비시스템 자료분석, 시뮬레이션(재연실험) 등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유출로 결론을 내렸다”며 “사고 당시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사망한 A씨가 수동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가 수동 조작한 원인과 경위를 수사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한편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볼 계획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초기 사고 경위 두고 부처 간 ‘우왕좌왕’소화약제 누출 전 불꽃·온도 감지기 작동누전·합선이나 용접 불꽃 튀었을 수도 현장 합동감식 결과 “사망한 작업자 조작”조작 이유·안전교육 여부 등은 추후 규명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26일 관계기관과의 합동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가결론을 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낮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중계기 축적이란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경찰은 이날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따른 것이란 가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소방설비시스템 자료분석, 시뮬레이션(재연실험) 등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유출로 결론을 내렸다”며 “사고 당시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사망한 A씨가 수동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가 수동 조작한 원인과 경위를 수사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한편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볼 계획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정부 화재 원인 파악 우왕좌왕공단, 화재감지기 정상 작동 확인전문가 “대피할 틈 없이 소화약제 터진 것 석연찮아”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오후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이는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재감지기들이 작동한 직후 대피할 틈도 없이 소화약제가 터진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계기 축적이 시작된 후 소화약제 분출 전까지 최소 20초~1분 이상 사이렌이 울리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온다”며 “단 8초 만에 이산화탄소가 분출된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소화방재설비가 잘못 설계되었거나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동으로 소화설비를 조작할 수 있는 기동 스위치가 눌려진 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화설비를 작동시켰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초기 화재 발생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산업안전보건공단은 “1차 조사에서는 화재시 발견되는 연소흔이나 소훼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감식했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양천,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전기 안전점검

    양천,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전기 안전점검

    서울 양천구는 이달 말까지 지역내 15년 이상 된 아파트 182개 단지 대상으로 전기시설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노후 아파트에서 정전과 낡은 변압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있어, 재발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은 해당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관련 법령을 준수해 전기 시설을 유지, 관리하고 있는지를 지침에 근거해 1차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축물관리법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안전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건축물 사용 승인일부터 5년 이내에 최초 점검을 하고, 그 뒤 3년마다 전기안전점검을 시행해야 한다. 또 공동주택관리법의 장기수선계획 수립 기준에 따라 계획을 세워 정해진 수선 주기에 맞춰 변전·발전 설비 등을 부분·전면교체해야 한다. 구는 1차 점검 결과 관리가 소홀하거나 노후도가 심각한 단지를 선정해 전기안전 분야 외부 전문가와 구청 점검반원이 참여하는 2차 점검을 10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전기실·분전반 등 관리상태, 누전차단기 등 시설 정상 작동 여부, 차단기와 배선의 적정 사용 여부, 자가발전기, 변전설비 등 시설 현황 등이다. 점검 중 나타난 경미한 사항, 현장에서 바로잡을 수 있는 부분은 공동주택 관리주체를 통해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중대 결함이나 위험요인이 발견돼,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긴급 안전조치 뒤 소관 부서 등과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주택 전기시설, 비대면 원격 상시 점검

    한국전기안전공사, 주택 전기시설, 비대면 원격 상시 점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의 인구구조 변화와 정보과학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일반주택에 대한 전기안전 점검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우선 일반주택이나 도로 조명 등 생활 시설물들에 대해 현행 1~3년 주기 방문 점검 방식을 비대면 원격 상시 점검 체계로 전환한다. 1인 가구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현장 방문 때 부재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점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격점검 장치와 통신망,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관리 대상 전기설비의 정상화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만약 누전이나 과전류 같은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거주자에게 안내해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주택에 대해선 주택 매매나 임대 때 옥내외 전기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검검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평소 옥내 현장 정밀점검을 하기 어려운 원격·비대면 점검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우리의 전기설비 안전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집집마다 방문 ‘전기 점검’ 2025년부터 원격 비대면

    주택 전기안전검사가 기존의 1∼3년 주기 1회 방문 점검에서 상시·비대면 점검 체계로 바뀐다. 노후 주택을 거래할 때는 전기안전 점검 결과를 첨부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기안전 원격점검 추진 민관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일반주택 등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 점검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가로등에 설치된 전기설비 안전점검은 1∼3년 주기로 1회 현장 방문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점검이 어려워진 데다 전기설비가 노후화돼 간헐적 점검으로는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 점검 체계를 상시 점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개편안은 원격 점검 장치, 통신망, 관제 시스템을 이용한 상시·비대면 원격 점검 체계를 도입해 누전·과전류 등의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소유자·거주자에게 통보해 즉시 안전 점검을 받도록 했다. 가로등·신호등·폐쇄회로(CC)TV 등에 원격 점검 장치를 우선 설치하고, 취약계층의 노후 주택과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2024년까지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일반주택의 검침은 한전의 지능형원격검침장치(AMI)가 한다.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을 매매 혹은 임대할 때 옥내외 정밀 전기안전 점검을 의무화하고, 매매·임대계약 때 전기 안전 점검 확인서를 첨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원격 점검 체계로 전환해 절감하는 인력과 예산은 고위험 설비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기술 전기설비 분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폭염·폭우에 멈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시민들은 ‘발 동동’(종합)

    폭염·폭우에 멈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시민들은 ‘발 동동’(종합)

    “서울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혼잡도 알리미에는 ‘붐빔’으로 표시돼 있더라고요. 당연히 운영하는 줄 알고 찾아왔는데···” 19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60대 이모씨는 ‘운영 중단’ 안내문을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노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폭염 때문에 보건소 직원들이 힘든 건 이해하지만 제대로 안내하지도 않고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임시 선별진료소를 막으면 인근 검사소가 더 붐빌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려진 폭염경보로 강남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3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관악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장시간 근무하던 파견 직원이 쓰러진 것처럼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려온 지침에 운영 중단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찾아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임시 선별진료소 앞에는 20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근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엄모(64)씨는 “회사에서 오늘까지 PCR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휴식시간 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발을 굴렀다. 시민 5~6명이 검사소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본 보건소 직원은 “검사가 재개되려면 1시간 더 남았는데 가까운 다른 검사소로 이동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안내했다. 휴식 시간을 얻은 선별진료소 직원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안내 업무를 하는 한시적 계약근로자 김모(39)씨는 “9시부터 매시간이 계속 고비였다”며 “사람이 몰리다 보니 점심시간이 있어도 유명무실했다”고 호소했다. 파견간호사 김민주(34)씨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 탓에 에어컨도 잘 틀지 못한 채 땀도 닦지 못하고 일했다”며 “인력이 부족한 저희로서는 잠시 쉴 수 있는 운영 중단 조치가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이날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폭우로 검사가 중단됐다. 폭우로 전기 누전이 우려되자 보건소 직원이 선제적으로 오후 3시쯤 차단기를 내리면서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선별진료소가 광장 등에 임시로 세운 가건물 형식이다보니 폭우에는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천막 선별진료소 틈으로 물이 엄청 샜다”면서 “내부에 에어컨 등 전기 시설이 있어 누전이 우려됐다. 직원이 안전을 위해 차단기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은 인근의 다른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 선별진료소에서 꼭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번호표를 배부해 다음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노인은 검사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을 가리키며 “그럼 어디로 가나. 비 온다고 문을 닫으면 어떡하느냐”라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검사를 받으러온 한 외국인은 문을 닫은 선별진료소를 보고 당황한 듯 두리번거리다 검사가 내일부터 가능하다는 소리에 발걸음을 돌렸다.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면회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염모(66)씨는 “검사의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라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받아야 한다. 오늘 검사를 해야하는데 마감됐다”고 아쉬워했다.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빠르면 내일 오전 9시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비가 와 물이 고여있어 대기하시는 분들에게 합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두꺼비집이 다 마르면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기상상황을 고려해 내일 오후 1시에는 다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아침에 날씨가 나아지면 운영 재개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선방송 지역채널서 지역 소상공인 위한 상거래 방송 허용

    종합유선방송사 지역채널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이 생산한 상품을 소개·판매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9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를 비롯해 기존에 처리한 과제와 동일·유사과제 4건 등 과제 5건을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는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 행사 기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채널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등이 생산한 상품을 소개·판매하는 사업이다. 심의위는 이 사업에 대해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하되,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행사 중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행사에 한정해 방송할 수 있게 했다.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부터 방송할 수 있다. 하루 총 3시간 내에서 3회 이내, 상품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정, 전자상거래법 준수,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준수 등을 부가조건으로 부여했다. 심의위는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운전 자격 운영도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KT엠모바일과 네이버의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SK텔레콤 등의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의 모바일 전자고지, 삼현씨앤에스의 자동복구 누전차단기를 활용한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등 3건에 대해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직도… 이주노동자들은 ‘집’ 아닌 비닐하우스에 산다

    아직도… 이주노동자들은 ‘집’ 아닌 비닐하우스에 산다

    푹푹 찌는 비닐하우스에서 숙식 해결전기 제대로 공급 안 돼 에어컨 못 써오염된 지하수 끓이거나 생수로 씻어쓰러져 가는 농막기숙사 주고 돈 받아다른 사업장도 비슷해 옮기지도 못해 “농업용 창고인 것 같죠? 차양막으로 덮어 놓은 곳이 기숙사입니다. 밖에서 안 보이게 하려고 저렇게 숨겨 놓은 거예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찾은 경기 포천시의 한 농지에는 비닐하우스가 빼곡했다. 모든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이 자라는 건 아니었다. 은빛 차양막이 뒤덮인 비닐하우스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후덥지근한 내부를 지나 컨테이너 문을 여니 밥 짓는 냄새가 났다. 이국적인 동남아시아 향신료 냄새도 풍겼다. 냄비와 밥솥, 식기 옆으로 샴푸와 칫솔이 보였다. 캄보디아 노동자 소피읍(24·여·이하 가명)이 사용하는 부엌 겸 욕실이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었다. 뒷문으로 나와 보이는 가림막을 걷으니 악취가 진동했다. 빨간색 바구니 위에 작은 판자를 둔 게 전부였다.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소피읍은 그저 “괜찮다”고 했다.●이주노동자 70%가 가설 건축물에 거주 이곳을 함께 둘러본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이곳이 유별난 곳이 아니라 지극히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의 다른 농장 기숙사 두 곳을 더 둘러봤을 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텁텁한 공기와 잔뜩 찌든 벽면, 비위생적인 취사시설, 컨테이너 옆에 널브러져 있는 농기구와 가재도구들까지 서로 닮았다. 이들이 생활하는 컨테이너 방 하나의 크기는 9.9㎡(3평) 남짓이다. 색이 누렇게 바랜 가전제품과 옷장, 책상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끈끈이에 붙은 벌레들의 사체가 벽면을 잔뜩 채운 상태였다. 방구석 모서리마다 먼지가 까맣게 내려앉아 있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썼을지 모를 에어컨은 더운 날씨에도 가동되지 않았다. 한국말이 서툰 캄보디아 노동자 콜랍(49·여)은 어눌한 말투로 “에어컨은 안 된다”고 말했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간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당시 31)이 사망한 이후에도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나아진 게 없었다. 이날 만난 이주노동자들도 “우리 사장님은 그래도 욕은 하지 않는다”며 열악한 주거환경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이주노동자의 주거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중 69.6%가 가설 건축물에서 거주했다. 이들 중 99% 이상이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거주했다. 가설 건축물의 주거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충분한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고 난방은 언감생심이었다. 간 기저질환이 있던 속헹 역시 난방이 안 되는 곳에서 잠을 자다가 혈관이 파열돼 사망에 이르렀다.경기 이천시의 상추 농장에서 3년 10개월 동안 근무한 캄보디아 노동자 섬낭(25·여)도 전기를 제대로 사용한 날을 손에 꼽을 정도였다. 평소보다 전기를 더 많이 썼다 싶으면 어김없이 누전차단기가 내려갔다. 누전차단기를 다시 올려도 3~5분 뒤에는 다시 전기가 끊기기 일쑤였다.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못해 끼니를 거를 때도 부지기수였다. 섬낭은 “에어컨이 있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 작은 선풍기나 난로를 이용해도 사장이 ‘누가 켰냐’고 따져 물었다”고 말했다. 여름엔 찜질방, 겨울엔 냉동고와 같은 곳에서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전기 공급이 부족하니 물도 마음껏 못 썼다. 전기가 없으면 모터가 안 돌아가 물이 안 나왔다. 그럴 때면 지하수를 끌어서 써야만 했다. 그러나 농약과 공장 폐수가 섞인 지하수가 깨끗할 리 없었다. 이 때문에 지하수를 끓여 둔 물을 쓰거나 사다 놓은 생수를 씻는 데 쓰기도 했다. 섬낭씨는 “물이 안 나올 땐 오전에 일하기 전 먹는 물로 얼굴을 문지르고 나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가설 건축물 불허, 신규 고용에만 해당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정부도 지난 1월 이주노동자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다. 사업주가 이주노동자에게 비닐하우스 같은 불법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해당 사업장은 이주노동자 고용을 하지 못하게 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 변경을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서 직권으로 허용하는 대책도 내놨다. 획기적 대책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이주노동자들의 주거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실에서 대책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용 불허 방침은 올해 1월부터 고용허가 신청을 하는 등 신규 고용에만 해당된다. 기존 노동자는 사각지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해외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오지 못하고 있어 어차피 신규 고용허가가 잘 안 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 대책이 나온 뒤에도 이주노동자의 주거환경이 ‘현상 유지’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주노동자가 자유롭게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는 방안도 실제로는 유명무실한 대책이다. 어차피 다른 사업장의 주거환경도 나쁜 건 매한가지라 노동자들이 굳이 사업장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거환경이 좋다고 해서 사업장의 근무환경까지 좋다는 보장이 없는 것도 노동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폭언을 일삼는 고용주 밑에서 일하느니 열악한 주거환경을 택하는 이유다. 소피읍은 다른 이주노동자 3명과 함께 비닐하우스 30곳을 책임지지만, 인근 다른 사업장에선 이주노동자 3명이 비닐하우스 100개를 책임지고 수확하고 있다. 쏘피읍은 “이곳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욕은 하지 않는다”고 연신 말했다. 정부 대책들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부는 고용 불허 방침을 정하면서 가설 건축물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했다. 고용주들이 가설 건축물을 지자체에 신고하면 이주노동자에게 숙소로 제공해도 괜찮다는 의미다. 이주노동자가 사업장을 이동할 수 있는 경우 역시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을 숙소로 이용 중인 경우’에만 한정했다. 곧 쓰러지기 직전인 집을 제공한다면 열악한 숙소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법 개정해 고용주·노동자 주종관계 바꿔야 고용주들은 기숙사 제공을 또 다른 착취의 수단으로 삼는다.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기숙사비를 공제해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곳임에도 기숙사비는 꼬박꼬박 빠져나간다. 경남 밀양시의 한 사업장에서는 10명이 화장실을 나눠 쓰는 다 쓰러져 가는 농막 기숙사를 제공하면서 1인당 20만원의 기숙사비를 빼갔다. 섬낭의 경우 고용주가 2017년 30만원, 2018년 35만원, 2019년 40만원, 2020~2021년 45만원을 거둬 갔다. 기숙사 환경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음에도 꾸준히 기숙사비를 올려 받았다. 이는 임시주거시설의 경우 임금의 8%만 공제할 수 있도록 한 고용부의 ‘외국인근로자 숙식정보 제공 및 비용징수 관련 업무지침’ 규정에도 어긋난다. 이주노동자가 원하는 건 선명하다. ‘사람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곳에서 살게 해 달라’는 거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노동자의 숙소는 구조적 안전과 적절한 수준의 품위, 위생 그리고 편의가 보장돼야 하며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에게 동일한 처우를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주노동자 단체가 가설 건축물 전면 철폐를 주장하는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이주노동자가 고용주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사업장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금의 ‘고용허가제’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동자-고용주의 사실상의 주종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사업장에서 차를 타면 5~10분 거리에 2명이 살 수 있는 월세 30만원짜리의 깨끗한 원룸이 많다”며 “실제 밀양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자체가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동, 취약가구 650곳 감전·화재 위험 미리 차단

    강동, 취약가구 650곳 감전·화재 위험 미리 차단

    서울 강동구가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안전취약가구 65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스, 보일러, 소방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을 한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누전 및 감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노출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전점검을 하고 생활안전 장치를 제공해 주거환경 개선 및 생활편의를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사전 기초조사와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전기, 가스, 보일러, 소방 등 분야별 전문 기술자가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안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구는 전기 안전점검, 노후 전기 설비 교체, 옥내 배선 수선, 가스 안전점검, 가스타이머 장치 설치, 보일러 안전점검, 연통 및 배관 보수,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화재경보기 설치, 분말소화기, 스프레이 소화기, 구급상자 등을 지원한다.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안전장치 설비와 안전물품을 제공해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스보일러가 실내에 설치돼 있거나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안전점검이 생활 속 위험에 노출된 안전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어르신 행복 먼저… 코로나 이후 대비하는 성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어르신들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만들어요.”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각종 이용시설에 대한 꼼꼼한 관리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에 긴급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구가 이번에 지원한 대상 시설은 종사자 선제검사가 의무화된 43개 시설이다. 구는 노인요양시설 17곳과 주야간보호시설 21곳에는 각각 100만원을,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5곳에는 각각 5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코로나19 방역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인원이 감소한데다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는 곳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시설의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 중인 경로당을 안전점검했다. 구는 경로당 175곳을 지난겨울 한파 피해를 봤는지 점검했다. 건물 내·외벽 구조물 균열 및 손상 위험 여부를 비롯해 소화장비·경보 설비 유지관리 상태, 가스차단기 및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살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백신 불안과 배신혐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 백신 불안과 배신혐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기 자동차 에어백들이 있다. 에어백A는 자동차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사망하는 확률이 2%다. 에어백B는 같은 형태의 사망 확률 1%에 에어백이 이유 없이 터져 사망하는 사고율이 0.02%이다. 어떤 에어백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대학생 대다수는 에어백A를 선택했다. 그런데 A는 2%의 사망 사고, B는 1.02% 사망 사고이니 소비자는 에어백B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신혐오(betrayal averion). 거쇼프와 콜러 교수는 이런 비합리성을 배신혐오로 설명했다. 안전과 건강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도리어 제품을 통해 예방하려 했던 피해를 준다면 소비자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이 감정은 강한 혐오다. 화재를 알려서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게 목적인 화재경보기가 누전으로 불이 나서 사람을 죽게 했다면 배신혐오가 격화될 것이다. 백신은 배신혐오와 관련이 깊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A) 백신을 맞는 모습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어린이가 이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많은 미국 부모가 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배신혐오로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나타냈고, 미국 질병 관리에 큰 문제가 됐다(힐리, 2009). 코로나 백신 부작용 우려는 배신혐오와 맞닿아 있다. 배신혐오는 선택오류를 일으킨다. 이는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선택을 하지 않고, 행동 자체를 회피하게 한다. 백신 접종 거부도 선택오류에 의한 행동 회피이며, 회피를 위해 가짜뉴스에 심취하게 한다. 기차가 달려오고 있다. 기차 선로에 다섯 사람이 묶여 있다. 다행히 선로전환기를 당기면 기차가 달리는 방향을 바꿔 살릴 수 있다. 지금 당신 바로 앞에 선로전환기가 있고, 그들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그리 해피엔딩이던가. 그 전환기를 당기면 기차가 우회하게 돼 다른 선로에 있는 한 사람이 죽게 된다. 당신은 당장 선로전환기를 당길 것인가? 윤리 딜레마인 이 ‘트롤리 딜레마’는 주체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과 방치해 피해를 주는 것은 윤리적으로 경중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선로전환기를 당기지 않으면 방치로 인해 다섯 명이 죽겠지만, 당긴다면 내가 직접 누군가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배신혐오는 트롤리 딜레마에 근거한다. 백신이 효과가 없어서 코로나에 걸린다면 백신 만든 기업을 욕하겠지만, 백신이 코로나를 발병시키는 원인이 된다면 백신 자체를 거부한다. 배신혐오를 줄이기 위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유도해야 한다. 굳이 정보를 감추거나 왜곡하지 않고, 명확하게 백신 부작용과 백신 회피에 대한 피해를 비교 제시하는 것이 좋다. 감정적 호소보다는 그래프와 수치로 차이를 보여 줘 합리적 판단을 유도해야 한다.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듯이 공익을 위해 부작용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공리주의적 의무감 강조는 설득력이 없다. 그보다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력 형성이 가져오는 긍정적 미래를 보여 주고, 거기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생생히 제시하는 게 좋다. 자신이나 감정이입이 큰 가족 혹은 절친이 아닌 타인을 위해 선택을 하도록 할 때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나에게 ‘부모가 아닌 동료 교수들을 위해 백신 접종을 권하겠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니 의료진이 환자를 자신이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이 경우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배신혐오는 백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배신혐오를 앓고 있다. 정부가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해서 ‘벼락거지’가 양산되고 젊음이 미래를 뺏겼다면 욕은 하겠지만 한 번 더 믿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게다가 줄줄이 터지는 정권 핵심 인사들이 자행한 법적으론 정당하나 윤리·정치적으로 옳지 않은 행위들까지. 20대는 역사적 경험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배신혐오를 앓고 있다. 배신혐오로 진보가 부정되고 회피된다면 이 정권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뼛속 깊은 반성과 초심이 필요하다.
  • 동대문 봉제업 사장님, 소화기·환풍기 설치합시다

    동대문 봉제업 사장님, 소화기·환풍기 설치합시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중심산업인 패션봉제업체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봉제업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패션봉제업은 동대문구 제조업 중 57.5%를 차지하는 대표산업으로, 구는 봉제업체의 노후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과 신규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 경쟁력 향상도 꾀하고 있다. 구는 최대 35개 업체를 선정해 봉제 시설과 장비 개선 비용을 업체당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하며 작업 현장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소화기·화재감지기·누전차단기·배선함 설치 등 안전필수설비를 우선 지원한다. 환풍기, 공기청정기, 자동재단 테이블, 작업대 등 근로환경 개선과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설비도 지원 가능하다. 지역 내 사업자 등록 업체 중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의류봉제업체가 지원 대상이며 분진, 조도, 소음, 전기안전 등 평균기준 이하 업체,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으로 환기가 어려워 곰팡이 등 유해물질에 상시 노출되는 업체, 현 사업장에서 업력이 오래된 업체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7일까지 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견적서 등을 구비해 동대문구청 지하 2층 소상공인지원반에 방문 또는 이메일(2018112006002@ddm.go.kr)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현장 실태조사와 서울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통해 5월 말 지원업체를 선정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낡고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의류봉제업체 작업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길 바라며 작업능률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를 대표하는 의류봉제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동시다발성 봄철 산불, 철저히 대비해야

    산림청은 어제 산불 진화 헬기 74대와 수천 명의 인력을 동원해 전국 5곳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지난 일요일 경북 안동과 예천, 충북 영동과 충남 논산, 경남 하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계속된 것이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안동과 예천에서만 255㏊의 산림이 훼손되는 등 이번 산불로 300여㏊의 산림이 황폐화했다. 지난 20일에는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로 12㏊의 산림이 소실됐고, 18일 밤에는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6.5㏊의 산림이 사라졌다. 같은 날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는 등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봄철 산불은 3~4월쯤에 집중되는데 이번에는 1개월 이상 빨리 찾아왔다. 올겨울 눈이 잦았지만, 대기와 산림은 예상보다 더 건조하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어 올봄 산불 우려가 더욱 크다. 무려 8일간 동해안 일대의 산림 2만 3794㏊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2004년의 강원도 산불이나 2019년 4월의 고성 산불이 떠오른다. 인명과 재산뿐 아니라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봄철 동시다발성 산불이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산림청의 대비도 또한 빨라져야 할 것이다. 산불은 자연재해가 아니다. 논·밭두렁 태우기, 담뱃불, 전신주 누전, 방화, 실화 등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산불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게 우선돼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자치단체와 소방 당국은 초기 신속한 진화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 소홀해선 안 된다. 산불이 꽃소식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공동주택, 선(先) 하자보수, 후(後) 사용승인

    공동주택, 선(先) 하자보수, 후(後) 사용승인

    새로 지은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사전방문 점검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보수공사를 마쳐야만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이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사업시행자는 입주지정기간 시작 45일 전까지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실시하고, 사전방문 시 입주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사용검사권자(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행자는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시 지적된 하자 가운데 중대한 하자를 사용검사 이전까지, 그 밖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해야 한다. 중대한 하자는 내력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도로 등의 침하, 누수·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이다. 시행자가 조치계획에 따라 하자보수를 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도지사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운영해야 한다. 품질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점검단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가구 이상의 전용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 그동안은 사업시행자가 사전점검을 마음대로 실시했고, 지적 사항이 입주 전에 바로잡히지 않아 입주 이후 입주민 불편이 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연기에 질식” 인도 산부인과 화재에 신생아 10명 참변

    “연기에 질식” 인도 산부인과 화재에 신생아 10명 참변

    “불길 크게 번져 미처 구하지 못해”인도 총리 “가슴 아픈 비극” 애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반다라 지역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신생아들이 사망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아기들은 모두 태어난 지 수일에서 3개월에 불과한 신생아들이었다. 이 병원의 선임 의사인 프라모드 칸다테는 인터뷰에서 “병원 직원들이 신생아 7명을 구조했지만, 불길이 크게 번지는 바람에 다른 10명을 미처 구하지 못하고 병원을 빠져나왔다”며 “아기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마하라슈트라주 반다라에서 가슴 아픈 비극을 겪었다”며 사망한 아기들을 애도했다. 경찰은 초동 수사를 통해 ‘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수사 중이다.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유족에게 각 50만 루피(745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방문판매업체 영업사원이 종이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서를 사용해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통신 3사에서 카드사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완화를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렌털제품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서비스를 허가했다. 따라서 방문판매 사원이 종이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전자계약서를 교부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는 방문판매법상 전화권유판매는 전자계약을 허용하지만, 방문판매는 종이계약서를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전자계약서 교부 시 고객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고,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자계약서 사용을 허가했다.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허용은 개정된 전자문서법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정위가 종이계약서를 전자계약서로 대체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가능했다. 심의위는 또 신한카드와 아이콘루프가 신청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도 허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시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사전에 요금을 선결제 후 정해진 금액으로 이용하는 가맹 택시 서비스도 특례를 받았다. 또 국민은행과 LGU+가 신청한 인증서 활용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와 금성계전이 신청한 자동복구 누전차단기를 활용한 원격 전원관리 시스템 서비스도 허가했다.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시장에서 안전성과 혁신성이 확인된 서비스는 신속하게 심의하고, 실증 및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던 인니 소년, 벼락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6살 소년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자바섬 자와텡가주에서 번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자와텡가주 그로보강 지역의 한 카페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고등학생이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배터리가 부족해 충전기를 연결한 채 친구들과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 것이 화근이었다. 소년은 갑자기 내리꽂힌 낙뢰에 앉아있던 의자에서 튕겨 나갔다. 카페 주인과 친구들이 도우려 했지만 의식을 잃은 소년이 심한 화상을 입고 이미 사망한 뒤라 손 쓸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보강 경찰서장은 현지 직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소년이 폭우를 피해 집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소년이 양손 모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장마철 휴대전화 사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이 같은 관련 사고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감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는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가 감전사한 일이 있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중국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충전기를 연결한 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10대 소년이 감전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9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10대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2016년에는 중국 PC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남학생이 감전돼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사망한 학생은 충전기를 꽂은 채 스마트폰을 쓰다 변을 당했다. 전문가들은 충전 중인 스마트폰에는 고압전기가 흘러 위험하다며 되도록 완충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비정품 충전 케이블은 비용 절감을 위해 낮은 축전기 등을 사용하므로 누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중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국중현 경기도의원,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6)이 지난 9월 대표 발의한 ‘경기도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15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상위법령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에 발맞춰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관련 내용을 담고, 행정안전부의 표준조례안을 현행 조례에 반영하여 개정하고자 발의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도지사가 지원할 수 있는 대상에 13세 미만 어린이를 추가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등 취약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또 도지사로 하여금 누전·가스누출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가스·전기 시설 등의 안전 점검과 재난 및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장비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국중현 의원은 “학교 주변이나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동안 경기도가 나서서 어린이들을 보호 할 수 있는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경기도가 도내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세분화하고 다양한 안전 관련 지원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외출·차량운전 자제해달라”대구, 8일 밤까지 최대 250㎜ 비 예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초토화시켰던 물폭탄급 장마 전선이 대구와 광주로 내려가면서 일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쉴 새 없는 집중호우에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물 넘실’ 호남 최대 양동시장 대피령지석천 나주시 구간 홍수경보 발령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부근 광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고 있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상점 문을 닫은 채 하천만 바라보며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인접한 호남 최대 전통시장 양동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쉴새 없이 내린 집중호우에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부근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도로와 맞닿은 교량을 때리는 거센 물결에 부속물이 떨어져 나가자 상인들은 비명이 섞인 탄식을 내뱉었다.상인들, 전기 차단 후 상점 문 닫아일부 대피 권고 안 따르고 버티기도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은 일단 차량과 보행자들을 차단하고 상가들에 대피를 안내했지만 대피 권고를 따르지 않는 일부 상점 주인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 사이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하천과 가장 가까운 상점 가운데는 역류 탓인지 물이 넘치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다.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평동천·본량동·임곡동·송산유원지 상류 등 주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다.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승촌보, 죽산보도 개방됐다. 오후 4시 40분에는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토사에 열차 중단… 차량·주택 잠겨하수구 역류 도로 침수…신호등 누전 이날 오후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오후 7시 18분과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 2대 운행이 취소됐다. 코레일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흥동 등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거의 잠겨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순식간에 허벅지까지 물 차올라”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광주 서구 쌍촌동 A(56)씨의 집도 물에 잠겨버렸다. 경사로에 있는 A씨의 집은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창문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 불과 한 시간도 안돼 집이 잠기면서 살림살이를 재빨리 밖으로 옮겨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전과 옷가지가 대부분 망가졌고 물이 언제 빠질지도 몰라 A씨는 짐을 옮기면서도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마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긴 처음이다. 어른 허벅지까지 잠겼다”며 “청소하고 말려서라도 집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찌 될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A씨의 집 주변인 운천저수지 일대 골목도 자동차 바퀴가 다 잠길 정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0건 이상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로 광주 시내 20여곳 교통 신호등이 누전돼 보수가 이뤄졌다. 며칠에 걸친 비 때문에 무등산 입산이 통제됐으며 금당산도 경사면 토사가 유실돼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간주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화순 191.5㎜, 나주 187.5㎜, 광주 남구 182.5㎜, 곡성 옥과 155.5㎜, 구례 성삼재 129.5㎜, 광양 백운산 11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2시 1분께 나주 65.5㎜, 오후 2시 47분께 화순 59㎜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순천,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는 9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불어난 물에 야산 고립 12명 구조침수 지하차도에 승용차 빠지기도 대구·경북에도 이날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배수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소방본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오전부터 동구·서구·북구, 달성군 등에서 도로 및 주택 침수, 아파트 지하 침수, 맨홀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해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북구 구암동과 매천동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도로 등을 침범했다. 집중 호우로 도로 일부가 꺼졌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분쯤 하천에 물이 불어나 북구 조야동 한 야산에 고립된 70대 남성 4명과 50∼60대 여성 3명 등 7명을 구조했다. 오후 4시 기준 대구소방본부에 들어온 비 피해 신고는 72건에 이른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인근 지하차도 3∼4곳에는 승용차가 고인 빗물에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또 지천면 한 공장 마당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청 직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국도 33호선에서 갓길 30여m가 유실돼 대구국토관리사무소가 응급 복구에 나섰다. 영주에서는 한 주택 지붕이 파손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천·성주 등 일대 도로·주택 주변 등 20여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교통 통제 등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북구 111㎜, 김천 106㎜, 포항 호미곶 97㎜, 성주 91.5㎜, 영천 73.3㎜ 등이다. 비는 오는 8일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 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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