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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특집/ ‘클린사업장’지정 예정업체 10곳

    “평소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작은 부분이 대형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클린 3D’사업 지원금을 신청한 수천개 중소기업 중 일찌감치 심사를 통과,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업체 대표들은 “산업재해 예방비용을 아껴서는 미래가 없다”며 ‘무재해 사업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공단 각 지역 지도원 기술지원팀의 꼼꼼한 실사를 받은뒤 작업환경 개선과 사업주의 의지를 인정받아 지원금과 융자금을 1순위로 받게 됐다. ■매월 2시간 안전교육 ‘재해율 0' 목표. ●㈜아시아 (전북 군산시 조촌동 소재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사업장 실사 결과 위험기계·기구 방호장치 사용 및 기능의 적합성,전기 설비의 접지·누전차단기 설치가 지적됐지만곧바로 개선했고 매월 2시간 이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등 클린 인정 사업장으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깨끗하게 통로가 구분된 공장 바닥,잘 정리정돈된 각종 자재,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공장설비 등으로 볼때 위험요인이 대부분 제거됐다.지난 11월 전체 근로자 17명중 1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앞으로 재해율을 0으로 낮춘다는 각오다. ■조도·소음까지 준수… 최근 3년 무재해. ●㈜수정정밀 (경기 수원시 팔당구 신동 소재 금속가공기계제조업체) 최근 3년간 무재해 사업장.산재 위험률이 높은 공작기계의방호조치 및 정리정돈이 양호한 상태다. 폭발,인화성 물질 관리도 규정에 따르고 있고 작업장내의 규정 조도,소음도도 기준치 이하다.분진제거용 환기시설도 설치돼 정상 운영 중이다.절삭유에 대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사무실 및 현장에 비치하고 해당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실시가 요구되지만 개선대책을 수립해 놓은상태다. ■탁상용 드릴기 드릴척에 방호망 씌워. ●㈜남일기공 (전남 장성군 황룡면 신호리 소재 냉장고부품제조업체) 클린 사업장 인정참여신청서를 낸 뒤 한국산업안전공단의실사결과 작업장 안전 및 통로 구분 등 7개 부문에서 지적을 받았다.12월 중순까지 50만원을 들여 작업 통로 표시작업을 마쳤고 클린 보조금과 자체예산 1,200만원을 들여 다이캐스팅기에 250t 규모의 제품취출로봇을 설치했다.탁상용 드릴기의 드릴척에 방호망을 씌웠고 근로자의 손이 빨려 들어 갈수 있는 벨트에도 덮개를 씌웠다.허리 아래로 내려와 추락 위험이 있었던 용해로 발판의 위험을 없앴다. ■감전사고 방지 자동전격방지기 도입.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소재자동차제조 및 수리업체) 지난 4월 개업이후 단 한차례도 산업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정비소 내부에 자동차 부품 등이 정리정돈이 안돼있고작업 통로도 나눠져 있지 않아 작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게다가 좁은 작업장에 용접기,각종 고압용기 등이 여기저기널려 있어서 감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이들이 떨어지거나 넘어질 경우 작업자가 다칠 위험이 많았다. 문제점이 나타나자 작업장내 바닥에 황색 실선을 그려 구역을 나눴고 감전 위험이 있던 교류 ARC 용접기의 2차 무부하전압을 25V이하로 낮춰주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다.작업자들에게는 안전화와 유기가스용 방독마스크를 지급했고 고압가스 용기도 넘어지지 않도록 벽이나 기둥에 체인을 연결해 묶었다. ■지게차 후방물체감시 경고센서 부착. ●대산정밀 (경기 김포시 고촌면 향사리 소재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지난해 재료 절단중 작업자가 수동으로 프레스에 재료를 밀어넣다 손가락을 잃었다.현장 내부는 어두운데다 정리정돈이 안돼 어수선했고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통로확보도 되지 않아 근로자가 작업 도중 이동시 넘어질 염려가 많았다.프레스기에 자동화 장치를 부착해 위험도를 낮췄고 후진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던 지게차에도 후사경,후진경보기,후방물체감시 센서 등을 부착했다. 무거운 물건을 취급하는 근로자에게는 안전화를 지급했고 밀링 등 공작기계 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토록 했다.작업장내 조명설비를 추가해 통로는 75룩스(㏓),프레스 작업장은 150룩스를 확보하도록 했다. ■찹쌀분쇄기·빙수떡기계에 안전표지. ●㈜화과방 (전북 군산시 서수면 마룡리 소재 식품제조업체) 고급 떡을 생산하는 업체답게 전체적으로 작업장 환경은 청결했으며 사용중인 설비에 대해서도 적절한 안전조치 및안전작업 요령이 준수되고 있어 클린 사업장에 선정되는데 무리가 없었다. 기존에 실시 중인 안전교육외에 설비점검방법,고온밥솥 작업 순서,중량물 취급 요령 등을 숙지시키고 있다.안전표시가빠져있던 2대의 찹쌀분쇄기와 빙수떡 기계에 표지를 붙였다. 원부재료 중간 저장시 3층 이상 쌓아 붕괴 위험이 있었는데적재금지 표지를 부착한 물건은 치우도록 조치했다. ■사출성형기 영문 주의 표지판 개선. ●㈜나노광학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소재 광학기구,렌즈 제조업체) 올해 소규모 사업장 보건관리 지원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돼 이미 공단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동력분전반 보조 개폐기별로 부하의 표기 상태가 미흡하고,압력계 등 계기류의 정상작동 범위가 표시되지 않았다.사출 성형기에 영문으로 된 주의 표지판이 없고 소화기에도 점검표가 붙어 있지 않는 등사소한 문제가 노출됐지만 곧바로 시정됐다.그외에 위험한기계에 대한 방호장치 사용 등 작업장내 안전상 조치,조도·소음·분진 등 작업환경개선,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나 의자 비치등 작업공정개선 부문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다. ■이동 컨베이어 벨트위 보행자용 덮개. ●㈜우정포장 (경기 용인시 이동면 서리 소재 골판지 제조업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씩 재해가 발생했다.골판지를 재단기에 밀어넣다가 재단기 롤러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났고뇌심혈관질환에 의한 재해도 일어났다.재단기 사고를 막으려면 무리하게 골판지를 밀어 넣지 말고 면장갑을 끼지 말아야 한다.근로자 건강을 위한 체조실시,정기 건강검진 등도 요구됐다.작업장 바닥 50㎝ 높이에 설치된 이동용 컨베이어 벨트 위에 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통행자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었는데 곧바로 덮개를 설치했다.프레스 등이 내는 소음도가 90㏈을 넘어 윤활유를 주기적으로 뿌리는 등 소음 대책도 세웠다. ■아세틸렌 용기에 역화방지기 설치. ●㈜공단기업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동차 정비업소) 가스용접용 고압가스 용기가 방치돼 있고 아세틸렌 용기에역화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기술 지원 뒤 건식역화방지기를 다는 등 개선 대책을 시행했다.자동전격방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던 교류 아크용접기와 방호덮개가 빠져 있던 탁상용 드릴기의 드릴날에 각각 방지기를 달고,반통형의안전덮개를 덮었다.사고차 분해조립 및 중량물 취급시 무리한 몸동작에 의해 요통,협착재해 등의 우려가 있었다.엔진및 트랜스미션 탈착,부착시에는 고정차량 견인설비나 엔진미션잭을 이용해 허리 등에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폭발 위험마저 있었던 페인트 보관창고에배기팬을 달아 유기용제 증기가 빠지도록 했다. ■광전자식 방호센서 2개용으로 교체. ●신풍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소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지난 3년간 무재해 사업장답게 대부분 방호설비가 갖춰졌지만 용접기 자동전격방지기 미부착 등 지적 사항이 나왔다.사출성형기의 뒷부분에 체인이 노출돼 낄 염려가 있었는데 체인에 방호망을 씌웠다.2대의 수직사출성형기의 광전자식 방호장치 센서가 1개용으로 완전 방호가 어려워 이를 2개 이상의 것으로 교체했다.감전 위험이 있었던 용접기에는 무부하시 25V이하로 전력을 유지시키는 자동전격방지기를 설치했고 단자의 충전부에는 절연 테이프를 감았다. 특별취재반 ukelvin@
  • 강화전화국 화재 2만3천회선 불통

    26일 오전 4시16분쯤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강화전화국 1층 실험실에서 불이 나 강화 전체 유선전화와 일부 무선전화,사설경비업체 경보장치가 불통됐다. 불은 전화국 1층 33평을 모두 태우고 1시간50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통신은 복구반을 투입,전화선 복구작업을 벌여 사설경비업체 등 중요 가입자 1,000회선은 이날 복구됐으나 나머지 2만3,200회선에 대한 복구는 2∼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실험실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이날 화재로 강화지역 은행 등 금융기관과 주요 관공서의 전화선이 두절됨으로써 업무를 보지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특히 연말인데다 휴일 다음날이라 입출금을 위해 은행을찾은 많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는 인근 경기도 김포시 금융기관으로 가 은행일을 보기도 했다. 강화 김학준기자 kimhj@
  • 아시아나항공 中지점장 일가족 4명 燒死

    아시아나항공 중국 구이린(桂林)지점 이중석(35)지점장 일가족 4명이 4일 새벽 2시쯤 구이린시 촨산둥루(穿山東路)11번지내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화재로 사망했다. 이날 불로 이 지점장과 부인 현정원씨(34),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지선양(9),지율군(6)이 모두 숨졌다. 이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월 광시장주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구이린시 지점을 개점한 후 가족과 함께부임해 이곳에서 근무해왔다. 현지 공안 관계자들은 누전인지,방화인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CLEAN 3D] 대구 섬유업체 르포

    ‘쓱쓱 싹싹,철컥 철컥 철컥…’ 한 순간도 쉴새없이 기계소리가 마구 귓전을 때린다.50여평 공장 안에는 10여대의 제직기가 토해내는 소음만 가득할 뿐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공장 벽에는 ‘귀마개 착용’이라는 빨간색 글씨가 선명하다. 영세 섬유업체가 밀집한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의 K섬유공장.쏟아지는 기계음 속에서 10여명의 근로자가 작업복도 입지 않은 채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해 차광막을 생산하는 공장 안에는 낡은 제직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산업연수생 만란씨(24)가 기계를 지키고 있었다. 4개월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만란씨는 “하루종일 기계 소음에 시달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귀마개를 하지만 저녁만 되면 귀가 멍멍하고 머리도 아프다”며 소음성난청 증세를 호소했다. 제직공장의 소음 정도는 대략 100∼110㏈(소음노출 기준치 90㏈).귀마개를 하면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공장측 설명이다. 황모 사장(43)은 “영세업체는 조립식 가건물에다 작업장이 좁아 직기소음이 더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직기 가동속도를 줄이면 생산성이 떨어져 수지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 공장의 근로자는 모두가50대 아니면 60대의 장년층. 제직기만 30년을 만졌다는 이모씨(53)는 “직기 소음으로이젠 귓구멍에 못이 박혀버렸다”며 “젊은 사람들은 한달도 못버티고 도망가 버린다”고 말했다. K섬유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는 D봉제공장은 마치 먼지 생산공장 같았다.이불 안감과 커튼을 만드는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한 채 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반지하 공장과 맞대고 있는 도로변 창문에 먼지때가 덕지덕지묻은 환풍기 2대만이 힘겹게 돌아갈 뿐 사방을 둘러봐도 시원스런 환기구는 보이지 않았다.정모씨(48·여)는 “아침에 출근해 퇴근할 무렵이면 눈썹에 하얀 먼지 서리가 내린다”며 “한겨울에도 문을 열어놓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왜관지방산업단지내 O섬유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회사 간부는 다짜고짜 “직원들 인건비 대기도 빠듯한데 작업환경 개선은꿈도 못꾼다”고 잘라말했다. 불황으로 일감이 부족한데다 선뜻 일하겠다는 인력도 제때 구하지 못해 56대의 기계중 26대만 가동되고 있었다.이곳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조모씨(28·여)는 “소음과 냄새로 고통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스크나 귀마개도 착용이 불편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망정동 갑을공업단지내 A섬유공장.공장 입구부터 직기 소음과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작업장내 20여명의 근로자는 보호장구인 마스크와 귀마개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그래도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은 일하기가 좀 낫다는 것이다.종업원 최모씨(29·여)는“여름에는 제직과정에서 실을 안 끊어지게 하기 위해 작업장내 습도를 80% 정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 이명철 보건지원부장은 “섬유업체는 직기의 소음과 제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고온다습한 작업환경이 문제”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장기 불황으로 환경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칠곡 한찬규·영천 김상화·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전문가 대책 제언- 청력 보호기구 착용 시급. 섬유업종은 한때 우리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국제경쟁력 약화 및 인력난의 이중고로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대표적 직종이다. 중국·동남아 국가의 제직 및 염색기술의 발전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사업장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로형태를 12시간 2교대 근무체제 또는 일용직 채용 등 변형근로조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이 때문에 근로자들의 누적 피로·미숙련으로 인한 산업재해 발생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섬유산업은 전국적으로 1만8,900여개 사업장에 35만4,7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대구지역의 경우 4,293개 사업장에서 7만7,395명의 근로자가 종사,대구가 섬유산업 도시임을 알 수 있다. 섬유 사업장의 주요 유해·위험요인은 제직 및 연사공정등에서 발생하는 강렬한 소음과 제직 준비공정,염색 및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협착,이상온도 접촉을 통한 화상,화재·폭발,감전이 있다. 이들 업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올 8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약 1,800명의 재해자 및 약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재해율은 타 업종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재해자 수,사망자 수가 많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재해다발 업종으로 분류하여 전국의 섬유업종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섬유업종에서의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의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소음성 난청 등 청력손실의 예방을 위한 보호구의 지급과 착용이다.생산과정 중에 소음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것이 재해를 근원적으로 막는 길이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있으므로 사업주는 귀마개 등 관련 보호구를 반드시 지급하고,근로자는 이를 철저히 착용하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둘째는 정련기,정경기,원심탈수기 등의 작업공정상 필요한 고온,고열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정해진 안전수칙의 준수는 물론 개발된 안전장치를 부착하여 사용하여야 한다.산업안전공단에서는 이러한 시설에 대해 안전장치를 부착하고자 하는 경우 시설자금을 융자 또는 보조해주고 있다. 셋째,섬유산업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하는경우가 있어 이로 인한 감전 재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정련 및 세척 등의 작업을 할 때에는 전기기계·기구에 대한접지를 하는 것은 물론 누전 차단기를 설치하여 안전한 작업을 하는 등 근로자 안전확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김교열 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장. ●알림/대한매일은 다음 ‘클린 3D’코너에서 경기 부천지역 가구공장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개선대책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 누전 화재, 인천 웨딩홀 불 3명 사망

    지난 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엠파이어 웨딩홀에서 발생,소방관 2명 등 3명이 숨진 화재의 원인은 누전일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원인을 수사중인 경찰은 3일 건물 외부에서 침입한흔적이 없고 2층 출입구에 위치한 배전판이 심하게 탄 점등으로 누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으며 4일국립과학수사연구소·경찰·검찰의 합동조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은 이 웨딩홀이 지난 4월 정기 소방검사때 벽·천장·바닥 등을 방염처리하지 않아 인천남부소방서로부터 7월까지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앞으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화재로 숨진 구용모(具龍模·49) 소방장과 이동원(李東垣·31) 소방사에 대한 영결식이 3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인천남부소방서에서 열렸다. 시신은 인천시립묘지에 가안치됐으며 조만간 절차를 밟아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숨진 소방관들에게는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누전사고 방지정비에 48억6,800만원 지원

    행정자치부는 집중호우시 감전의 우려가 있는 전국 44만개의 가로등과 신호등을 정비하기위해 시·도에 특별교부세 48억6,800만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지원액으로 시·군·구별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로등·신호등에 대한 개수와 침수시 감전이 우려되는 안정기 설치함과 누전차단기 등의 높이를 올리는데 사용토록 했다. 이번에 지원된 금액은 시·도 전체 신호등과 가로등 정비비용의 30% 가량으로 추정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단체들이 자금부족으로 가로등과 신호등을 적기에 정비하지 못해 제 기능을 다하지못하거나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比 호텔화재 70명 사망

    [하노이 연합] 필리핀 케손시의 매너호텔 화재로 숨진 사람은 모두 70명이며 화재원인은 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케손시 소방당국은 19일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종업원 2명과 미 교회가 주최한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투숙객 68명 등 모두 70명이라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세노트 케손시 소방본부장은 초기에 사망자가75명으로 알려진 것은 여러 병원에 나뉘어 수용된 사망자를 이중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노트 본부장은 이번 화재의 원인은 3층 창고 천장에서 일어난 누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2시간여의 화재에서이처럼 많은 희생자가 난 것은 호텔측이 모든 창문에 보안용 쇠창살을 설치, 투숙객들이 나오지 못하는 등 소방시설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단양 농민 ‘수박 報恩’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수박재배 농민들이 지난 가뭄과 폭설때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인근 군부대와 한국전력 직원들을찾아 감사의 표시로 수박을 전달,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농민들은 지난 14일 군부대와 한전을 찾아가 감사를 표시한뒤 자신들이 직접 농사지은 수박 120통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2월의 폭설과 5∼6월의 극심했던 가뭄을 극복할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준 장병들과 노후된 전기시설을교체해 준 한전 직원들에 대한 보은(報恩)의 수박이었다. 이 지역 농민들은 지난 2월초 50여㎝의 폭설로 비닐하우스대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5,6월에는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마늘 등 밭작물이 타들어 가고 생장이 뒤처지는 큰 피해를보았다. 폭설 당시 너무나 엄청난 피해로 농민들이 복구할 엄두도내지 못하고 있을 때 육군 37사단 단양대대와 제5탄약창은연인원 250여명의 장병을 동원,철거작업을 지원했다. 또 가뭄때도 연인원 340여명을 동원,수박 비닐피복과 마늘 수확,급수작업 등을 통해 농민들의 타들어 가는 가슴을 적셔 줬다. 이와 함께 한전 단양지점도 전기를 시설한지 30여년이나 지나 누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어상천면 84가구의 전기시설을 지난 5월부터 자체 봉사활동을 통해 교체,주민들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양 김동진기자
  • 누전차단기업체 ‘반짝특수’

    지난달 집중호우 때 가로등 누전으로 인한 감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 각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가로등 시설점검에 나서면서 때아닌 누전차단기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시내 가로등과 교통신호등 3만173개에 대한 점검 결과 이 가운데 11%인 3,327개에서 누전차단기가 없거나 뚜껑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6,600만원의 예산을 확보,누전차단기를 교체하기로 하고 조달청에 물품구매를 의뢰했으나 전국 자치단체에서 구매 주문이 쇄도,구매기간이 한달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매물량이 몰리자 누전차단기를 생산하는전기용품 생산업체들도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누전차단기를 생산하는 성남 S산전의 경우 지난달말 부터판매량이 폭증,전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찰 “폭우 감전사 19명”

    경찰청은 30일 지난 14,15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19명이 감전사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청은 “당초 21명이 감전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과 사고장소 11곳에 대한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19명이 누전에 의한 감전으로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차에 치이거나 물 웅덩이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감전사망자는 서울 10명,경기 5명,인천4명이다. 경찰은 검찰지휘를 받아 관련 공무원을 소환 조사한 뒤책임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폭우 사망 3명은 감전사”

    집중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길 가로등 부근에서 숨진 홍순후군(18) 등 2명과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성훈군(19)의 사인은 감전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공식소견이 나왔다.경찰은 국과수의 감정결과에 따라 관련 공무원들의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국과수는 “진흥아파트 앞 사고현장의 가로등의 안정기 도체가 노출된 점,입출력 배선의 연결부분 및 안정기가 침수될 경우 누전될 수 있다”는 소견을 첨부했다. 감전사고희생자 유가족협의회 윤석환(30)대표는 “서울시와 한국전력,경찰청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시 수방대책 문제점 추궁

    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金泳鎭·민주)는 23일 수해현장 조사에 앞서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고건(高建)시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서울시의 수방대책과 문제점 등을 따져 물었다. 먼저 김영진 의원은 “서울시가 이번 피해의 정확한 원인과 구체적인 방지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폭우에 따른 불가항력적 요소만을 강조하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인봉(鄭寅鳳·한나라) 의원은 “이번 폭우때는 각종 폐기물이 물길을 막아 피해가 커졌다”며 “장마를 앞두고 대대적인 청소정책을 수방대책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재욱(朴在旭·한나라) 의원은 서초동 사망사고가 단순 익사라는 서울시의 발표에 대해 “건장한 청장년들이 수심 1m에서 익사한다는 말이냐”며 “서울시가 민·형사상 책임만 면하려 한다”고 질책했다.박의원은 이어 “서울시가 정상가동된 휘경펌프장의 예만 들어 전체 펌프장이 제시간에 가동됐다고 보고하고 있다”며 “가동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현장 관계자의전화보고만 받고 정상가동됐다고 보고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고건 시장은 답변에서 “가로등 감전사 관련 보고서는 1차보고서일뿐 최종보고서는 아니다””라며 “”최종 결론은 경찰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은 또 “”사고 전 각 자치구에 누전차단기 조기설치 지시를 내렸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 조승진기자 sdragon@
  • 가로등 감전사고 무방비

    가로등의 안전점검 결과 누전차단기 불량 등으로 감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집중호우 때 가로등에의한 감전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사는 23일 지난 5월 한달동안 인천시 가로등 제어함 1,503곳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한 결과,1,257곳이 접지 및 누전차단기 불량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계양구 108곳,남구 229곳,남동구 229곳,부평구 176곳,서구 202곳,연수구 127곳,중구 117곳,동구 69곳이다. 제주시 가로등도 77%가 누전차단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가로등 5,847개의 제어함 224곳을 조사한 결과 77%인 173곳에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았다.제주시는 재해대책기금 6,000만원을 긴급 투입,다음 달 초까지누전차단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인천 김학준기자 chejukyj@
  • 서울시 “폭우 감전사 6명뿐”

    서울시는 지난번 기습폭우때 발생한 감전사 사고를 자체조사한 결과 감전사로 알려진 12명 가운데 실제 감전사는 6명이고 이중에서도 가로등 누전에 의한 사망자는 4명뿐이라고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전사 사실유무 및 사망보상금 지급 책임 등을놓고 서울시와 유가족들간에 큰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감전사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된 6곳(12명 사망)에 대한 감전사고조사반의 현장확인 결과 금천구 가산동,관악구 신림8동,용산구 원효로 등 3곳에서 6명만이 감전사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그러나 서초구 서초동 1315 노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이모씨(25) 등 3명과 금천구 가산동 50 노상에서 발견된 이모씨(35·여),노량진배수지 앞에서 발견된 이모씨(19)는 익사했고, 역시 노량진배수지 앞에서 발견된 방모씨(31)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초동 노상에서 숨진 가족을 둔 유가족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 감식결과 가로등의 누전차단기가작동되지 않았고 전선 피복이 벗겨져 있었다”면서 서울시발표를 반박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빠르면 23일부터 기술직 공무원 10여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서울·인천·경기지역에 대해 배수펌프장의 정상가동 여부와 가로등의 전기 누전차단기 설치및 작동 여부 등을 조사,잘못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를 엄중문책토록 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수해책임’법정 가나

    최근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강타한 기습폭우의 피해를 둘러싼 ‘관재(官災)·천재(天災)’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입장이 크게 다른데다 상당수 피해 주민과 유가족들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결국 ‘법정’에서나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서울시의 재해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고 수해 주민들은 연일 구청 등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감전사와 맨홀 익사=이번 수해를 통해 새로운 수재 유형으로 등장한 ‘감전사’는 가장 논란이 뜨거운 문제.서울지역 사망·실종자 34명 중 감전에 의한 사고는 12명(35%)으로 추정된다.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길에서감전사고로 숨진 윤모(27)씨 유족 등 감전사 유가족들은 소송에 들어갈 태세다. 물론 서울시는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경찰이 관리하는 ‘신호등’이나 한전의 ‘배전판’ 등에 의한 사고일 수도 있다며 ‘서울시가 배상의 주체’라는 지적은 현단계에선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뚜껑이 열린 맨홀에 의한 2∼3건의 익사 사고도 지자체의 책임이 거론되는 부분이다. 한편 서울시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 4만9,000여개의 가로등에 대해 11월까지 모두 차단기를 설치하고 현재 지면에서 60㎝ 높이에 설치된 가로등의 안전기도 1m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의 감전사 관련 대책을 18일 내놓았다. ◆빗물 펌프장 정상가동 여부=서울 동대문구와 양천구 일대 침수 피해 주민들은 15일부터 연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구청 앞 항의시위,농성을 벌이고,철도 선로까지 점거하는등 극렬한 투쟁을 벌였다.이들은 ‘당국이 빗물펌프장을 제때 가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해당 구청측은 ‘정상 작동했지만 빗물이 시설의 용량을 넘어섰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결국 서울시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시내 10개의 빗물펌프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이와 별도로 경찰이 동대문구 휘경빗물펌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 당시 펌프장은 정상 가동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 및대피령 정상 발령 여부=중랑·안양천 등 주요 하천 주변 저지대를 중심으로 빗물이 넘칠 경우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이 가동중이나 이번 폭우시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나타나 주민들은 이 역시 행정기관의 관리 소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유비무환’ 수방대책 피해 줄였다

    ●강남구. 폭우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치구가 충분한사전대비로 재해를 모면,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누전으로 총 21명이 감전사한 속에서 강남구는 한직원의 노력으로 이같은 침수에 의한 감전사를 모면할 수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구 도로조명팀장 김재영(47·6급)씨는 지난해 장마직후 가로등 감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상습침수지 도로바닥에 설치돼 있던 가로등 분전함 30개를지상에서 50∼80㎝ 높이로 옮기고,관내 가로등 1,545곳의전선과 안정기 180개도 새것으로 교체했다.주민 산책로인양재천에 가로등을 달 때는 안정기를 기둥 꼭대기에 설치하고 고장감지 센서도 달아 이상발생시 담당직원 단말기에즉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이런 사전대비로 호우때 논현·역삼·청담·삼성동 일대저지대가 1m이상 침수됐지만 감전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않았다. ●서대문구. 서대문구도 안산·백련산·인왕산 등 구릉지대와 노후·불량주택이 많아 산사태나 가옥침수 피해를 입기 쉬운 취약지역이 많았음에도 이번 폭우때 거의피해를 입지 않았다. 구는 지난 4월 직원 690명으로 재해대책본부를 구성,24시간 상황에 대비하면서 매월 방재훈련을 실시했다.또 관내하수관거 및 간선도로변 빗물받이 준설을 장마전에 모두완료,폭우때 물이 역류해 침수되는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이와함께 한밤중 폭우가 시작되자 안산자락 등 토사가흘러내기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대형공사장,절개지,침수예상지역 등에 바로 재해대책반을 보내 순찰·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같은 사전대비로 서대문구에서는 폭우때 하수도시설이없는 저지대 200여가구만이 경미한 침수피해를 입는데 그쳤다. 임창용기자
  • 물잠긴 가로등 ‘살인흉기’

    ‘가로등이 그렇게 무서운 흉기일 줄이야.’ 15일 수도권 일원의 폭우피해는 ‘대량 감전사’라는 새로운 참사유형을 만들어냈다.19명을 감전사시킨 주범이 바로 가로등일 것이라는 보도에 시민들은 두려움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한 시민은 “멀쩡한 아파트촌 주변의 대로변을 걸아가다감전사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제 비가 오면 밖에나가기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가로등이 어떻게 살인흉기로= 가로등 관리를 맡고 있는서울시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다만 이번 사고의 원인이 가로등이라면 60㎝ 높이에 설치된 가로등 안정기가 물에 잠기면서 전선 접촉부분에서 전류가 흘러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측에서는 누전차단기 미설치로 감전사고가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가능성을부인한다.현재의 누전차단기는 안정기 부분의 전류만 차단시키기 때문에 안정기가 물이 잠길 경우 누전차단기 유무에 관계없이 전류는 계속 흘러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도로 주변에는 가로등 말고도 교통신호등이나배전반 등 각종 전기시설이 많다”며 “현재까지는 가로등이 감전사의 직접 원인이라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방지대책은 어떻게=누전차단기 작동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즉 지금처럼 누전시 개별 가로등만 전기를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가로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패드 자체의 전류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 또 현재 60㎝ 높이에 설치된 안정기 및 케이블 접속 부분을 더 높여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새 누전차단기 시스템은 침수시 인근 모든가로등에 전기 공급을 끊으면서도 작은 비나 심한 습기 등에 민감하게 작동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필요로 한다”며 “전기안전공사 및 한전, 학계 관계자 전문가들로 하여금 이번주 중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호우 감전사’ 대책 면밀하게

    지난 14일 밤새 서울·경기 일원에 내린 호우로 50명 넘게인명이 희생됐다. 해마다 거듭되는 이 어처구니 없는 불행중에서도,20명 가까운 희생자가 길거리에서 감전사한 사실은 더욱 충격을 준다.그동안 침수지역에서 전기제품을 다루다 감전해 사망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처럼 많은 인원이희생된 것은 처음이다.또 희생자들이 단순한 행인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매년 장마철을 앞두고 한국전력·전기안전공사 등 전력 당국은 침수지의 감전 위험을 국민에게 홍보해 왔다.그러나그것은 가전제품·양수기 등 개인 소유품 취급에 국한됐지가로등이나 신호등처럼 공공 시설물에서 흐른 전기에 감전될 위험성은 부각된 적이 없다.말하자면 이번같은 인명피해가능성은 새로 알려진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생한 ‘길거리 감전’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세심한 노력이필요하며 그 대비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한다. 올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가을에도 예년처럼 태풍에 따른 호우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낡은 가로등의 접지시설을 교체하는 등 도로변 전기시설을 철저히 점검·관리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도 노후한 전기선로를 교체하고 누전차단기 설치를 앞당기는 등 대책을 강구한다고 했다.우리는가로등 등 공공 시설물의 관리책임을 맡은 지방자치단체건,한전·전기안전공사 등 전력 당국이건 간에 이번 사고의 원인부터 먼저 명확히 가려낼 것을 당부한다.아울러 해당부처가 인원을 총동원해 밤샘을 해서라도 보완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한다. 몇십년만에 한번 퍼붓는 폭우는 천재(天災)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은 결국 우리사회 모두의몫이다.이번에 우리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앙을 실감했다.다시는 이같은 불상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당국은 재해 상황을 면밀히 예측하고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방재시스템 수해에 ‘속수무책’

    지난 15일 서울·경기지방의 폭우 피해는 새벽시간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천재(天災)의 측면도 있지만,정부의 대응체계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는 등 관재(官災)의 측면도 강했다. 행정전문가들은 16일 이번 폭우 피해의 주요 문제점으로▲경보사이렌 늑장 발령 ▲감전 사망자 다수 발생 ▲빗물펌프장 불완전 가동 등을 꼽았다.특히 대도시 기습폭우에서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보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일부 주민들은 자치단체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낼 움직임이어서 수해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대피방송체계 보완 시급= 현재 10분에 4㎜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경보발령을 내리고 지자체에서는 대피방송 등을 한다.그러나 이번에는 한밤중에 시간당 100㎜ 안팎이 쏟아졌지만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는 침수 가능성이 높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는 4억4,000만원을 들여 재해상황을 가정에 알려주는 음성통보시스템을 11개 구청에 설치했으나 이번 폭우때 경보장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변 가로등 차단기 설치해야= 수도권 폭우로 도로변의가로등에 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아 전기누전으로 1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현재 가로등 전기설비는 각 지자체에서관할하고 있으며 전기안전공사가 2년마다 무료로 안전점검을 실시,개수가 필요한 경우 공문으로 시정통보를 하고 있으나 원활하게 업무협조가 안 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4만2,075개 가로등 가운데 1만5,731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적합률은 26.9%에 달했다. 특히 누전차단기가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특감 착수= 감사원은 수도권 기습폭우 피해가 방재시스템 문제 때문에 커졌다고 보고 행자부·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현황파악에 착수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수해가 시간당 최다 100㎜가 내리는 등 37년만에 최악의 폭우였지만 재해예방 시스템상의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현지조사 결과와 수해 관련 기관의 자체감사 내용 등을 종합검토해 18일쯤특감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또 당한 물난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난 주말 최악의 물난리를 당했다.얼마 전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쳤던 남부 지방에 이은두번째 물난리다.이번엔 피해 규모가 엄청났다.하룻밤 사이에 50명 가까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2만채에 가까운가옥이나 공장 등이 물에 잠기며 한순간에 생활 터전이황폐화됐다.하천이 범람하고 치명적인 감전사고가 꼬리를물었다.지하철과 간선도로마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기도했다. 37년 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였다.15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에서는 시간당 최고99.5㎜까지 폭우가 쏟아졌다는 것이다.남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친 문제의 비구름대는 채 하루도 못되는 시간에 올들어 내린 것보다 더 많은 비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그러나 최악의 집중호우였음을 감안해도 피해가 너무 컸다.더구나 오래 전부터 가뭄 끝 물난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빗발치지 않았던가. 자연재해에는 불가항력이다.형편은 선진국이라도 같다.그러나 사전에 치밀하게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는것이다.또 최악의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이 있는법이다. 첨단 교통시설인 서울 지하철이 곳곳에서 물바다를 이뤄서야 되겠으며 전기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감전·누전사고가 속출해서야 되겠는가.소하천이 범람해주택가를 덮칠 때까지 일가족이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행정 공백 상황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난리 걱정이 곳곳에서 비등하고 있을 때 당국은 무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재해 취약시설을 점검한다던 공직자들은 도대체 무얼 보고 다녔단 말인가.이번 물난리는당국의 무사안일과 겉핥기식 행정이 키워낸 관재(官災)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비가 그치는 대로 배수작업과 복구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침수 지역이나 이재민들에대한 지원 대책도 있어야 한다.뒷수습만이라도 제대로 하는 당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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