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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플랫폼에서 사라진 책/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플랫폼에서 사라진 책/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 내는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담은 책을 종종 본다. 최근 출간된 ‘소셜온난화’도 비슷한 종류의 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는 긴 이름을 가진, SNS의 전 세계적인 폐해를 전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빗댄 제목(원서 제목은 ‘Social Warming’이다)에서 보듯, 환경 재난 못지않게 SNS로 인한 사회적 재난도 인류를 위기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개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페북’은 적정한 수준의 리터러시(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가 선행돼야 하는 소셜 미디어로 평가된다. 이런 선행 과정들이 생략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질 수 있다. 저자는 그 예를 미얀마에서 찾고 있다. 미얀마에 휴대전화 시대가 열린 건 2012년께다. 당시 가장 많은 이들이 썼던 앱은 페북이었다. 대부분 페북으로 검색했고, 뉴스를 봤고, 사람들과 교류했다. 한데 서구에서 압축돼 건너온 ‘디지털의 시간’을 그대로 수용한 게 문제였다. 그해 1월에 불교 승려 아신 위라투가 정치범 사면으로 석방됐다. 무슬림 살해를 선동한 혐의로 투옥됐던 그는 또다시 혐오 조장과 인종차별에 나섰다. 몇 해에 걸쳐 수백명이 사망하는 폭력사태가 이어졌다. 당시 유엔 진상조사위원회는 소셜 미디어가 혐오를 조장하고 학살 사태를 불러왔다고 결론 냈다. 소셜 미디어의 유해성 중 하나는 자극적인 소재로 분노와 갈등을 유발하고, 사용자를 극단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게 알고리즘이다. 유튜브 임원이었던 닐 모한은 몇 해 전 “전체 유튜브 시청 시간의 70%가 추천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프랜시스 하우건이란 페북의 내부 고발자가 “뉴스 추천 알고리즘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중도 좌파는 극좌파로, 중도 우파는 극우파로 변하는 극단적인 현상이 발생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예컨대 알고리즘이 나의 정치 성향을 파악하고 나면 이에 맞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노출해 나를 소셜 미디어 안에 가둔다. 이 탓에 이용자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의 늪에 빠지고, 급기야 양 극단으로 갈라서게 된다. 책을 읽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가장 심하게 난타당한 페북의 반응은 어땠을까. 영미권에선 우리보다 앞서 출간됐을 것이고, 사람들의 갑론을박도 있을 터였다. 한데 세상 조용했다. 페북에서 검색된 건 ‘social warming’이란 이름을 가진 회원 6명의 소규모 모임이 전부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36%가 페북 회원이다. 그렇다면 얼추 30억명에 가까운 회원 가운데 단 한 명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지 않았다는 거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다. 국내 포털 사이트도 사정은 비슷했다. 플랫폼 기업들의 주장대로라면 인공지능(AI)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분류해 보여 준 결과일 텐데, 어쩐지 미심쩍은 구석이 많아 보인다. 영국의 ‘닷에브리원’이라는 시민단체가 2020년에 내놓은 ‘디지털 수용 태도 보고서’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인터넷의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80%가 인터넷 덕분에 자신의 삶이 나아졌다고 답했지만, 인터넷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 이는 58%에 그쳤다는 것이다. 기술의 장막 아래 편리한 삶을 누리고는 있지만, 사회에 부정적인 충격이 누적되고 있다는 걸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플랫폼 위에서 산다. 싫든 좋든 알고리즘과 공존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쉬지 않고, 잠도 안 자며, 내 모든 것을 수집하고 기억하는 녀석을 이길 수는 없다. 중요한 건 각자의 균형 감각이다. 자신이 선 자리를 틈틈이 되돌아보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만이 알고리즘의 늪에 빠지지 않는 길이지 싶다.
  • “벽에 한 뼘 띄워도 100인치 4K 화면”…LG 시네빔 레이저 4K 출시

    “벽에 한 뼘 띄워도 100인치 4K 화면”…LG 시네빔 레이저 4K 출시

    LG전자는 고화질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프로젝터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 2종을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한 신제품(모델명 HU715Q)은 벽으로부터 한 뼘 수준인 21.7㎝ 앞에 설치해도 100인치(대각선 길이 약 254㎝)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4K(3840x2160 픽셀) UHD 해상도와 200만: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최대 밝기는 초 2500개를 동시에 켠 수준인 2500 안시루멘(ANSI-Lumen)이다.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고, 재생하는 영상에 맞춰 광원 출력도 자동으로 조절해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면을 지원한다. 투사형 방식을 적용한 4K 프로젝터 신제품(모델명 HU710PW)에는 벽에 비스듬히 투사하더라도 반듯한 화면을 만들 수 있는 화면조정 기능이 탑재돼 있다. 신제품 2종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 6.0을 탑재하고 있어 주변 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14일 공식 출시된다. 출하가는 각각 초단초점 제품 369만원, 투사형 제품은 299만원이다.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고화질은 물론이고 어느 공간에서든 설치가 간편한 LG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프로젝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약 55%(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지금 우리 학교는’ 무서운 인기몰이…넷플릭스 역대 시청 5위

    ‘지금 우리 학교는’ 무서운 인기몰이…넷플릭스 역대 시청 5위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공개 10일 만에 비영어TV 부문 역대 시청 순위 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우학’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이달 6일까지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했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 작품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넷플릭스는 보통 새 작품의 누적 시청 시간을 공개 이후 28일간의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지우학’은 10일 만에 5위 작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위는 공개 후 28일간 16억 5045만 누적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이고, 2위는 ‘종이의 집’ 파트4(6억 1901만 시간), 3위는 ‘종이의 집’ 파트3(4억 2640만 시간), 4위는 ‘종이의집’ 파트5(3억 9513만 시간)다. ‘지우학’은 공개 첫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전세계 94개국에서 톱(TOP)10에 올랐고, 2주 연속 영어·비영어 영화와 TV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도 공개 다음 날부터 전날까지 11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정상을 지켰다. 이는 ‘지옥’의 열흘 연속 1위 기록을 깬 것이다. ‘지옥’은 공개 하루 만에 1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2위를 기록하고 셋째날부터 연속 10일간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다만 ‘지우학’이 1위를 차지한 국가 수는 지난 3일 59개국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프랑스, 그리스, 러시아, 브라질 등 4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원작인 주동근 작가의 네이버 동명 웹툰도 큰 화제가 됐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원작 웹툰의 주간 조회수는 드라마 공개 전 과거 평균 수치보다 약 80배 늘었다.
  • 문제풀이와 인터넷 강의…예비 고3, 설 연휴 공부 이렇게

    문제풀이와 인터넷 강의…예비 고3, 설 연휴 공부 이렇게

    설 연휴가 다가왔지만 예비 고3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할 것이다.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려 해도 외부 환경 탓에 집중하기 어려운 때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의 도움으로 이번 설 연휴 동안 평소 학습 리듬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알아보자. 설 연휴에 장시간 차분하게 앉아서 개념정리를 하기가 어렵다. 오랜만의 연휴라 조금 게을러질 수 있다. 차라리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문제풀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여러 단원과 여러 과목을 공부하겠다는 욕심을 절대 부려선 안 된다. 설 연휴에는 취약과목의 문제집 1권을 정해 끝낼 수 있는 분량 정도 학습하는 게 좋다. 예컨대 수학 과목이라면 통계적 추정, 국어 과목이라면 현대문학 등의 문제집을 풀어보거나 부족한 일부 내용을 다시 살펴보는 식이다. 문제 풀이가 부담스럽다면 긴장을 풀고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더 효과적이다. 사회탐구 영역이나 과학탐구 영역은 다른 영역보다 인터넷강의로 학습해도 큰 어려움이 없어 연휴 기간 활용할 수 있다. 하루에 3~4강씩 끝내면 연휴 기간에만 모두 12~16강을 들을 수 있다. 이 정도면 1~2단원은 가볍게 끝낼 수도 있는 분량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면 달성한 후에 성취감도 높아지고, 이런 성취감이 연휴 이후 공부를 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평상시 학습 계획에 따라 생활패턴을 잘 유지하는 학생이라도 연휴 기간에는 주변 상황 탓에 학습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평소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 리듬이 불규칙한 활동과 휴식 탓에 깨지면 연휴가 끝난 뒤 피로감이 누적된다. 이전 학습 리듬을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연휴 기간에는 오랜 시간 낮잠을 자거나 장시간 TV시청보다는 적어도 1~2시간은 공부시간을 따로 내서 학습 리듬을 유지하도록 한다. 연휴 기간 불가피하게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고 차량 안에서 동영상 강의 등을 시청하기도 하는데, 움직이는 차량에서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면 피곤함을 가중시키고 머리도 둔하게 만든다. 오히려 여러 주제를 가지고 가족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거나 주변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긴장감을 푸는 게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굳이 이동 시간에 공부하겠다면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등을 활용하는 정도가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설 연휴기간에 실천하기 어려운 많은 계획을 세우거나 무작정 쉬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세워 학습리듬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목표를 달성한 후 성취감을 맛보면 연휴가 끝난 이후 학습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자립이라는 꿈을 굽고, 희망을 내립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1일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입구에 자리 잡은 특별한 매장을 찾았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자활 근로자 8명이 교대로 일하고 있는 ‘청년제과 & 카페마실’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 곳은 자활 근로자들이 스콘, 쿠키 등 제과 10종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10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 수익금은 근무자 성과급과 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자활 근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 초부터 지역 자활 근로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성 구청장은 직접 커피와 쿠키를 구매하며 근로자들과 현장에서 이들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인 노한나 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 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성 구청장은 “여러분이 앞으로 ‘청년제과 & 카페마실’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내 기업과 용산구가 상생하고 협력한 결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마트 용산점이 시세 5분의 1 수준의 임대료로 매장 한켠을 내줬다”면서 “지역 내 기업들과 손잡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좋은 사례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전에도 기업과 손잡고 일자리 관련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과 함께 기업 탐방 사업을 진행했다. 직장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매달 10명씩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 판매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성 구청장은 “관련 분야 경험이 없는 청년들이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했는데, 시청자 수만 2만여명이었고 누적 판매 실적은 2900만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기업 탐방 사업을 함께 할 기업체를 열심히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더불어 지역 기업체가 구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실제로 HDC신라면세점(2015년)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2017년)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구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난 12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 재단을 설립하는 등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왔지만 가장 생산적인 복지는 역시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 구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활활 달달 칼칼…K맛 연애 펄펄

    활활 달달 칼칼…K맛 연애 펄펄

    다시 ‘짝짓기’ 프로그램의 전성시대다. 지난해부터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장악한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기세가 무섭다. 티빙 ‘환승연애’, ‘러브캐쳐’, MBN ‘돌싱글즈’, NQQ ‘스트레인저’, NQQ와 SBS플러스의 ‘나는 SOLO’(나는 솔로),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 등 성격도 취지도 다른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에서 연일 큰 화제를 끌어모은다. 여기다 넷플릭스의 ‘솔로지옥’이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 회차가 공개된 지난 9일 ‘솔로지옥’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5위를 차지했고, 최근 주간 순위 차트(1월 3~9일)에서도 일주일간 2580만 시간이 재생돼 비영어 TV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록만 따지면 드라마 ‘고요의 바다’나 ‘오징어 게임’보다 위다. 방송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오랫동안 쌓여 온 ‘K연애 서바이벌’의 저력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예능에서 일반인이 출연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은 1990년대 MBC ‘사랑의 스튜디오’, 2000년대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으로 이어져 왔다. 2010년대 이후엔 SBS ‘짝’이 연애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고, 이후 채널A ‘하트 시그널’ 등이 설렘과 만족감을 전달했다. 초기엔 일반인 출연에 대한 비난 여론도 컸다. “방송 취지와 상관없이 개인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럿 생기고, ‘보고 즐기면 그만’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전성기를 재현하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예능적 성격을 가미한 것도 한몫했다. 시청자 반응과 ‘관전 포인트’도 각양각색이다. 저마다 매력이 다른 만큼 출연자들의 결혼이나 연애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솔로지옥’의 경우 보다 감정에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 출연자로 이뤄져 있는데, 이게 일종의 판타지처럼 큰 재미를 준다는 분석이다. 연출을 맡은 김재원·김나현 PD가 “섭외 단계부터 자신의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분들 위주로 찾았다”고 밝힌 것처럼 시청자는 ‘좀 놀아본 선수’들의 연애를 통해 “조기 축구를 보다가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나는 솔로’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친근감”이 큰 특징이다. 보통 연애 프로그램엔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나온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나는솔로는 프로그램에서 만나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이 나오며 관심이 이어졌다. 헤어진 연인과 함께 출연해 새로운 사람과의 ‘썸’을 옆에서 지켜보는 ‘환승연애’, 이혼 경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돌싱글즈’ 등은 현실 밀착형 콘텐츠로 인기다. ‘환승연애’는 1화가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유튜브와 네이버TV 공식 클립 영상의 누적 뷰 수가 1000만건을 넘었고, 지난 9일 시즌2가 종영하고 시즌3 출연자를 모집 중인 ‘돌싱글즈’는 CJ ENM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에서 종합 부문 8위를 차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애 매칭 프로그램은 서구에서 이미 익숙한 형태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다”며 “한국과 해외 시청자 모두에게 익숙한 듯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게 인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단기간에 전무후무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 플랫폼 94개국 1위, 첫 출시 이후 28일간 넷플릭스 총가입자의 66%인 1억 4200만명 시청, 52일간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 위키피디아 일일 페이지뷰 1위, 그리고 최근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면 자연스럽게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떠오른다. 둘 모두 제작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2년 KBS에서 방송한 ‘겨울연가’는 일본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를 일으켰고, 이듬해 MBC에서 방송한 ‘대장금’은 중동까지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나 2016년 KBS ‘태양의 후예’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K콘텐츠의 누적된 인기와 성과를 기반으로 가능했다. 영화로는 ‘올드보이’(2003)에서부터 ‘기생충’(2019)이 있었다. 음악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과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MBC에서 7년 가까이 방송 중인 예능 ‘복면가왕’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포맷이 팔렸고, 2013년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는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시즌 5가 방송 중이다. 물론 행동과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주장한 ‘넛지’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넛지는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을 ‘한국 드라마 제작자’로 치환하면 넷플릭스는 K드라마에 ‘센 넛지’가 된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미스터 션샤인’, ‘킹덤’, ‘스위트홈’ 같은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징어 게임’처럼 기존 방송사에서는 다루기 힘든 콘텐츠도 세상에 나오게 하는 등 다양성도 넓혔다. 지난해 말 디즈니+와 애플TV+가 국내 진출한 데 이어 올해 HBO 맥스가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임인년 흑호해에 K드라마는 기호지세라 할 수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잘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고,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 등 OTT의 붐업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제작비가 관리돼야 한다. 현재 국내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방송사가 제작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광고나 국내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는 드라마 제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글로벌 OTT와의 적정한 협력은 필요하다. 기존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으로는 현재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K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만큼 제작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명한 제작 관리, 고화질과 고음질의 영상 제작, 더빙과 자막 확대, 감독의 저작권 확보 등이 해당된다. 셋째, 글로벌 OTT가 국내 창작자가 개발한 지적재산(IP)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 IP 없이는 콘텐츠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K콘텐츠만의 특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서는 안 된다. K드라마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드라마 관련 업계가 모여 이러한 내용을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ℓ당 330원 LPG, 눌러왔던 분노 깨웠다… 카자흐 전역 비상사태(종합2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면서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시위대와의 총돌로 진압대원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교통·통신 단절로 국가 기능이 일시적 마비를 겪은 가운데 이번 사태의 원인에 LPG 가격 너머 카자흐스탄 사회에 누적된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AFP통신 및 중앙아시아 전문매체 유라시아넷 등에 따르면 전날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가두행진, 그리고 일부 시위대와 경찰·방위군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는 이날도 폭력을 동반한 소요 사태가 빚어졌다.시위대는 이날 오전부터 알마티 시청사 침입을 시도한 끝에 시장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곤봉과 방패를 휘둘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총격과 폭탄 소리도 수차례 들렸으며 시청사 앞에는 1000명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고 인테르팍스가 현지 특파원을 인용해 전했다. 시청사와 시청사 인근에 있는 대통령 관저 건물에 각각 불길이 치솟는 장면 등 혼란한 소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됐다. 시위대는 오후에 알마티 국제공항까지 장악했고, 이로 인해 알마티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알마티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탑승객 70여 명은 공항 운영 중단으로 입국 수속을 밟지 못한 채 공항 청사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PG 가격 인상 반대 시위는 전날을 기해 알마티에서 본격적으로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 손전등 불빛을 들어 LPG 가격 인하를 평화롭게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일부 과격한 시위대가 여러 대의 경찰차·소방차·구급차를 불태웠고 식당·상점의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알마티 도심에는 장갑차와 진압 병력이 배치됐으며, 군경은 최루탄·섬광수류탄을 시위대에 발사했다. 시위는 밤을 새워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수는 5000명 이상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알마티와 시위가 처음 일어난 카스피해 연안 망기스타우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와 군부를 공격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라며 시위 자제를 당부했다. 아스카르 마민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폭력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새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아리한 스마일로프 부총리가 임시총리직을 맡기로 했다.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지역에서는 전화와 인터넷이 차단되면서 국내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다수의 TV 채널은 송출을 중단했다. 정부의 진압 노력에도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 지역을 알마티주 전체와 누르술탄 지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결국 카자흐스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전 지역에서는 앞으로 2주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집회·시위가 금지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사회질서 유지, 국가기간시설 경비, 검문·검색 강화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향후 6개월 동안 휘발유·디젤유 등 주요 상품에 대한 정부의 가격 통제를 도입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전날과 이날 이틀간 알마티에서 벌어진 소요 사태로 인해 경찰과 방위군 317명이 부상을 입었고 8명이 사망했다고 카자흐스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한 현지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내무부는 “법과 질서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수백명의 법 집행관, 의사, 일반 주민들이 부상당했고 8명이 군중의 손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정부가 추진한 LPG 가격 인상에서 촉발됐다. 정부는 가격상한제를 통해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던 LPG에 대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지급 중단하는 작업을 새해 첫날에 마무리했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주요 산업이지만 그에 대한 수요 또한 많은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는 불과 며칠 사이 주유소에서 ℓ당 60텡게(약 165원)에 팔던 LPG 가격이 120텡게로 2배나 급등했다. 차량용 LPG 가격 급등뿐 아니라 이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물가 급등이 예상되면서 지난 2일 이 지역 도시 자나오젠에서 LPG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처음 시작됐다.정부는 LPG 가격을 ℓ당 85~90텡게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시위대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50텡게까지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진정되지 않은 항의 시위는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전국으로 퍼졌다. 과격한 소요 사태로 번진 이번 시위의 배경에 LPG 가격 인상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라시아넷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명목상 평균 임금은 25만텡게(약 69만원) 정도인데, 그런 수치조차 많은 사람들이 믿지 못할 정도로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된 반면 물가와 집값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등을 거듭했고 카자흐스탄의 막대한 석유 생산에서 비롯된 부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그런 와중에 닥쳐온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카자흐스탄은 2020년 2.6%의 역성장을 겪었고 저소득층의 고난은 더욱 깊어졌다고 유라시아넷은 분석했다.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가까이 통치했고 지금도 대통령 위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이 “노인은 가라”는 구호를 많이 외친 것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과격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 갱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영방송 카바르24에 출연해 “이들은 해외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격은 침략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가들은 카자흐스탄이 이번 테러 위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6개국으로 구성된 군사협력기구다.
  •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한’ 정부, 자영업자에 충분히 보상하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 광화문 샌드위치집은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철회한 후 12월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정부가 자영업자 360만명에게 준다던 100만원도 수령하지 못한다. 일반음식점이 아니라 ‘매점’으로 등록된 탓이다. 이 와중에 올해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현금 보상을 해 줘야 한다. LP카페 주인인 B씨는 지난여름 카페문을 닫았다. LP판을 틀어 주고 맥주도 팔던 카페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솟으면서 손님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도 공실이 됐는데 월 300만원 관리비를 1년 넘게 연체했더니 빌딩관리회사가 살림집에 가압류를 해 왔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로 은행대출이 막혀 사채로 수천만원의 관리비를 냈다. 경기 행신동 화장품 도매업자인 C씨는 코로나19 첫해에는 정부의 저금리 대출로 버텼지만, 올 4월 자영업자 보상이 거론되던 시기에 폐업했다. 집합금지명령 등으로 영업을 거의 못했지만, 정부는 연매출이 4억원이 넘었다며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영세하지 않으니 당신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배제한 것이다. 올 초 서울 시청 인근에 신장개업한 헬스클럽은 한산하다. 대규모 헬스클럽을 유지하려면 이용자가 바글바글해도 모자랄 판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감시간을 앞당기고, 운동 후 샤워 금지 등으로 이용자들이 줄었다. 그나마 최근 이용객이 늘었는데, 종로 쪽 헬스클럽이 파산해 이용객이 넘어온 덕분이다. IMF 사태 때 시작한 서울 신사동 굴밥집은 ‘코로나 횡액’ 첫해를 못 버티고 지난해 연말 문을 닫았다. 영업 종료 전 한 달간 근처 자영업자들이 나서서 마지막 매상을 올려 주는 의리를 보이는 바람에 사장님은 늘 얼큰하게 막걸리에 취해 있었다. 코로나19가 2021년도 휩쓸었고 퍼준다던 정부 지원은 형편없던 것을 생각하면 폐업은 잘한 결정 같다고 생각한단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천일야화처럼 써 내려갈 수 있는 암울한 시대다.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전방위적이다. ‘그렇게 장사가 안 되면 문을 닫아야지’ 하는 사람들은 세상물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폐업을 결정하면 은행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빚 청산할 형편이 안 되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업하면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은 대야 하니 빚을 더 내는 악순환에 엮인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 소상공인이 새로 낸 빚이 50조원이고, 누적된 빚은 300조원이다.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으로 이익을 본 경제 주체는 없는가. 그렇지 않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송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잘되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제조업이 코로나로 셧다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방역체계가 앞으로 잘 작동한다고 보면 내년도 경제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6400억 달러로 연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도 사실은 영업권이 제한된 자영업자들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수출 제조업들이 왕성하게 공장을 가동한 덕분이 아닌가. 이는 정부가 국채를 늘려도 쉽게 외환위기 등의 위기에 몰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니 자영업자에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선 후 자영업자 지원에 50조원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00조원을 거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자영업자를 돕자고 한다. 여야 모두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한다면, 정부가 막을 명분도 근거도 부족하다.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위험하니 나라 곳간을 지켜야 한다는 기재부 등의 주장은 재고돼야 한다. 2021년 한국의 국가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7.19%로 일본의 241.24%나, 미국 140.51%, 독일 83.80%, OECD 평균 134.46%와 비교하면 아주 낮다. 2019~2022년 부채 증가 속도도 미국 33.4%, 독일 21.3%, OECD 평균 23.5%인데, 한국은 21.4%이다. 그러니 정부가 국채를 더 발행해 자영업자를 도와줄 여력이 충분하다. 교육교부금 축소를 포함해 국가예산안을 전면 구조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300조원의 빚을 진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실물경제는 물론 금융부문까지 연쇄 파급력은 심각할 것이다. 자영업자의 빚이 이렇게까지 급증한 배경에는 미국이나 독일, 일본과 달리 한국 정부가 자영업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각자도생’하도록 방치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개인 영상서 한류 접하는 외국인 증가 영화·아이돌에 버금가는 ‘민간 외교관’ ‘망치’ 美서 15년째 한식 요리법 소개 ‘지니채널’ 한국 시사·연예 이슈 포괄 ‘DKDKTV’ 케이팝에 드라마 리뷰도 ‘레이철 김’ 한국 온 외국인에게 꿀팁 한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대답이 가장 많이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쌍방향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뉴미디어 시대인 지금, 한류를 전파하는 주체는 비단 큰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좀더 친숙한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생활 속에 한국 문화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응답)한 ‘2021 해외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문화를 ‘유튜브 등 개인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접촉한다는 응답은 음식(47.1%), 뷰티(46.0%), 패션(44.1%) 등 분야에서 특히 높았다.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 가는 요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는 대표 유튜버들을 모아 봤다.유튜브 채널 개설 3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모은 한국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보다 50여만명 많은 구독자(578만명)를 보유한 한식 전문 채널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망치(Maangchi)라는 이름으로 15년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에밀리 김(63·한국명 김광숙)이 그 주인공이다. 이민 1세대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이혼 후 자녀들마저 장성해 독립하자 한동안 온라인게임에 빠져 살았다.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요리 유튜브에서 그는 전라도 출신다운 손맛으로 정통 한식을 만들어 보였고 점차 입소문을 탔다. 한국인들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구수한 영어, 그리고 그날의 요리 콘셉트에 맞춰 위트 있게 준비하는 화장·의상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다. 고사리나물, 청국장찌개, 감자옹심이, 김치전 등 가장 한국스러운 음식들이 그의 레시피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엔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재현했고, 최근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에 견과류를 푸짐하게 더해 완성하기도 했다. 450개에 이르는 영상 중 통배추김치와 닭강정 요리법은 각각 누적 조회수 2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스타가 된 그가 2015년 처음 출간한 요리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영어권에 ‘망치 아줌마’가 있다면 스페인어권에는 한류팬을 주 구독자층으로 하는 ‘지니채널’(JiniChannel)의 황진이(44)씨가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 앵커로 7년간 활동한 후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한국인 이민 2세 정체성은 한국 문화를 알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졌다. 때마침 남미 전역에서도 한류가 불고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됐고, 2016년 본격적으로 채널을 열었다. 한국어 강의와 K뷰티를 중심으로 꾸려지던 채널은 한식, 케이팝 등으로 범위를 넓혔고 한국의 사회 제도, 최신 시사·연예 이슈까지 포괄하면서 한국을 알고자 하는 현지인들에게 한 단계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전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능 시즌을 맞아 수능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시험인지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와 관련 한국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1992년생 신문방송학부 대학 동기 김동겸·김경수씨가 운영하는 DKDKTV는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73만명을 모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케이팝 전문 채널 중 하나로 성장했다. 블랙핑크가 막 데뷔하고 방탄소년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가기 시작하던 무렵 두 사람은 케이팝 팬들이 2차 창작물인 리액션 영상을 통해 케이팝을 더욱 풍부하게 소비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만들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두 명이 케이팝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고 이해를 도와주는 것에 점점 더 많은 해외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시작은 수많은 리액션 채널 중 하나였지만 다년간의 활동으로 전문성이 쌓였고 지금은 K드라마 리뷰, DK 뉴스 등의 코너를 통해 한국 연예계 소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 채널로 영역을 넓혔다.앞서 소개한 유튜버들에 비하면 아직 한창 성장 중이지만 한국 문화 소개에 있어 교과서적인 채널이 있다. 6년 전 시작해 구독자 20만명을 일군 ‘레이철 김’(Rachel Kim)이다. 처음엔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등 팝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올리거나 개인적인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차츰 외국인들에게 유용할 한국에 대한 정보들로 채널을 채워 갔다. 한국인 특유의 습관, 말투 등의 의미를 알려 주거나 외국인이 한국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대처하는 팁을 주기도 한다. “한국 문화에 대해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해 줘서 고맙다” 등 영어권 독자들의 댓글이 달리는 이유다.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빚을 수 있는 오해를 풀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드는 게 이 채널의 목표다. 최근에는 서울로 7017, 안산 자락길, 청계천 빛초롱축제 등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등 서울 알리기에 열심이다.
  • 카카오TV 누적 조회 14억뷰…누적 5700만명 시청

    카카오TV 누적 조회 14억뷰…누적 5700만명 시청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14억뷰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TV 론칭 이후 약 15개월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카카오TV 누적 시청자 수는 5700만명으로 월 평균 380만명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 수는 지난해 론칭 이후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3개월의 월평균 시청자는 약 780만명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드라마, 예능, 쇼 등 콘텐츠는 63개로 월 평균 4개의 신규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드라마 가운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며느라기’, ‘이 구역의 미친 X’ 등이 사랑받았고 예능 ‘체인지 데이즈’가 누적 4700만뷰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고 카카오엔터는 설명했다. 유희열, 유재석을 비롯한 소속사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매력을 뽐내는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 등을 최근 런칭해 주목받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며느라기’, ‘체인지 데이즈’ 등 지식재산(IP) 시리즈 확장과 함께 리얼 서바이벌 예능 ‘생존남녀:갈라진 세상’ 등 신규 콘텐츠 기획 등을 통해 콘텐츠 소재와 장르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 전체 구민 25%가 봉사자… 은평에선 이날도 큰 기념일

    전체 구민 25%가 봉사자… 은평에선 이날도 큰 기념일

    전체 구민의 25%에 달하는 11만 9000여명이 구 자원봉사센터 등록 봉사자인 서울 은평구가 ‘2021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구는 지난 9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봉사자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선 ‘함께하는 가치, 안녕한 은평’을 슬로건으로 했다. 자원봉사 명예의전당 등재자, 봉사왕, 우수봉사자 수상자 등과 함께했다. 행사는 자원봉사자 활동영상 시청, 우수 봉사자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봉사자 시상은 명예의 전당 등재자, 봉사왕, 우수봉사자 등 총 3개 부문으로 은평 지역 봉사활동자에게 수여됐다. ‘명예의 전당 등재자’는 봉사활동 누적 7000시간 이상인 1명에게 수여됐다. ‘봉사왕’은 1년간 봉사활동 1000시간 이상인 7명에게 수여됐다. ‘우수봉사자는 2년간 200시간 이상인 8명에게 주어졌다. 이날 기념식 영상은 오는 16일 은평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구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지원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부터 우수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에 안녕한 은평의 내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특히 백신접종 자원봉사 ’백신동행단‘ 등 자원봉사자들이 묵묵히 뛰어주신 덕분에 위기 속에 더욱더 빛나던 한해였다”며 “위기 속에서 아무 대가 없이 활동에 참여해 봉사와 나눔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 사흘연속 7000명대, 백신 접종간격 3개월로 단축

    사흘연속 7000명대, 백신 접종간격 3개월로 단축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연속 7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자 백신 2~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사흘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35% 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모두 7022명이다. 국내 6983명, 해외유입 39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50만 3606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는 1만6016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63명이 확인됐다. 3명 모두 국내 감염 사례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발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며 고령층을 비롯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는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도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체적인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의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총리는 “백신접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있는 그대로 제공하겠다”며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 1700여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으로 5000병상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연말연시 기간에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활용해 접촉과 모임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 “주식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 가장 뿌듯”

    “주식에 대해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 가장 뿌듯”

    “엘리베이터만 타도 다들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는데, 방송에서는 시원하게 얘기를 못했어요. 저희가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린 것 아닐까요.” 지난해 9월 카카오TV 출범과 함께 시작한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카카오TV ‘개국 공신’으로 이 예능을 연출한 박진경 CP는 최근 서울 마포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강점을 이렇게 짚었다. ●주주총회 다루고 싶었는데 아쉬워 ‘챕터5’를 끝으로 문을 닫은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박 CP가 MBC에서 이적한 후 연출한 첫 예능이다. 방송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주식 예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그는 “20~30대가 가장 관심 있는 것, 기존 미디어에서 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주식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는 시청자 반응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연예인 패널들이 출연료로 주식 투자를 해 보는 리얼 예능을 표방했다. 전문가들도 출연해 경제와 관련된 설명을 하는 등 도우미 역할을 했다. ‘개미’와 주식 초보들의 관심 속에 누적 조회수는 8000만뷰를 기록했다. 박 CP는 “과거와 달리 이제 주식에 대해 말하는 게 사회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상황”이라며 “저도 ‘투자 문맹’이었는데 이번 기회로 배웠다”고 변화를 전했다. 특정 종목과 기업을 언급하다 보니 해당 기업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너무 규모가 작거나 기업 가치가 확실하지 않은 기업은 언급을 피하고 실제 투자와 방송 시점 사이에 간격을 두고자 한 이유다. 박 CP는 “다행히 방송 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기업은 없었다”며 “주주총회를 실제로 담아 보고 싶었는데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플랫폼에 올릴 콘텐츠 하고파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디지털 감성을 선보인 박 CP는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으로 유연성을 꼽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무한 경쟁 시대에 트렌드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방송에서 어려웠던 것을 할 수 있다는 점, 생각을 크게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 CP로 기획에 참여한 ‘톡이나 할까’처럼 메신저를 활용해 토크쇼를 하거나 상호와 주소를 명시한 ‘맛집의 옆집’이 그 예다. 그는 “디지털 콘텐츠가 비교적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방향 전환도 빠르게 할 수 있다”며 “제작진들이 그 장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익숙해졌듯 예능도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본 박 CP는 “다음에는 동아시아를 타깃으로 한중일 플랫폼에 모두 공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 올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 1위는

    올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 순위 1위는

    국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인기순위에서 가수 임영웅이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2일 발표한 ‘2021년 국내 뮤직비디오 및 동영상 결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뮤직비디오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였다. 뮤직비디오 부문 2위는 BTS의 히트곡 ‘버터’였고 ‘퍼미션 투 댄스’도 국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4위에 올랐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와 ‘라일락’은 각각 3위와 5위,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이 6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영상에도 음악 콘테츠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시청한 동영상은 아이유가 자신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딩고뮤직의 ‘아이유(IU)의 킬링보이스를 라이브로!’로 3000만 회 이상의 누적조회수를 기록했다. 인기 동영상 2위는 ‘똥 밟았네’ 뮤직비디오였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포텐독에 등장하는 노래 ‘똥 밟았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코믹한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인기 동영상 3위는 ‘런닝맨’ 등으로 인기를 모은 김종국의 채널 영상 중 송지효가 등장하는 영상으로 누적 조회수 1500만회를 돌파했다. 김종국은 6월 운동 노하우 등을 담은 채널을 개설해 구독자 230만명을 확보하며 올해 구독자 증가폭을 기준으로 선정된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그 콘텐츠 채널 ‘피식대학’은 인기 크리에이터 2위로 뒤를 이었다.
  • SSF샵, 전년 동기보다 누적 매출 60% 이상 신장

    SSF샵, 전년 동기보다 누적 매출 60% 이상 신장

    SSF샵은 올 들어 10월 초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명품 브랜드로 조명되는 아미, 메종키츠네, 꼼데가르송 등은 1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신규 고객 유입률도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고, 그중 MZ세대의 비중이 50% 이상이다. 앞서 SSF샵은 패션 업계 대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초 리뉴얼을 했다. SSF샵 관계자는 “패션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한편 고객 케어를 통한 차별화된 구매 여정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며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라이브 커머스와 동영상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문 쇼호스트, 인플루언서·유튜버·셀럽 등이 진행하는 ‘세사패(세상이 사랑하는 패션) LIVE’는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으로 상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스타일링에 대해 즉각적인 설명이 제공된다. 사내 임직원을 비롯한 패션 전문가들이 생방송으로 솔루션을 제안한다. MZ세대의 워너비 브랜드 ‘아미(Ami)’를 시작으로 꼼데가르송, 구호플러스, 메종키츠네, 빈폴키즈 등의 브랜드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SF샵 공식 유튜브 채널 ‘세사패TV’는 패션 전문 채널로, 시청 콘텐츠가 아닌 참여와 경험을 제공하고 패션 정보뿐 아니라 예능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리뉴얼 이후 구독자가 100일만에 9만 2000여 명에 이르렀고 대표 콘텐츠인 ‘배달의 프로들’, ‘화보맛집’, ‘빽투더 의상실’, ’패션공론화’, ‘패션스프’, ’스타일뮤즈’ 등을 통해 총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과 좋아요 등 인게이지먼트는 4만회 가까이 나왔다.
  • 이젠 K오디션…한중일 휘젓다

    이젠 K오디션…한중일 휘젓다

    각국 33명씩 참가 최종 9명 데뷔 유튜브 조회수 4억·틱톡 29억뷰 정신과 전문의 투입 수시 상담도 “끈끈한 팬심·독특한 세계관 매력 케이팝 소비 플랫폼·국가 넓어져”최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화두로는 ‘차별화’를 들 수 있다. 유명 프로듀서나 대형 소속사를 내세우거나, 서바이벌게임과 접목하기도 한다. 지난 22일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걸스플래닛)은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국적 참가자들을 33명씩 모아 시선을 끌었다. ‘걸스플래닛’을 연출한 김신영·정우영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에서 한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론 가깝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세 국가 소녀들이 하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다”며 “중국과 일본에도 케이팝을 간절히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돼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걸스플래닛’은 99명 중 9명을 데뷔 멤버로 선발하는 과정을 12회에 걸쳐 담았다. 팬 투표로 뽑는다는 점 등이 ‘프로듀스’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글로벌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세계 팬들의 투표를 받고 3개 국가 멤버들을 선발한 점은 첫 시도였다. 외국인 66명이 출연했기에 제작 과정에 세심함이 필요했다. 고국을 떠난 10대들이 많은 만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합류해 수시로 상담을 진행했다. 정 PD는 “방송이 끝날 즈음에는 한국어에 서툴던 외국 참가자들도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언어를 습득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팬들이 주목한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포착해 관계 발전 과정을 풀어내기 위해서도 신경을 썼다.‘센 언니’가 대세인 요즘 방송계에서 1%를 밑돈 시청률이 아쉽지만, 팬들의 관심은 높았다고 두 PD는 전했다. 유튜브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가 4억뷰, 틱톡 내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29억뷰를 넘었다. 유튜브로 공개한 최종회에는 무려 20만명이 접속했다. 김 PD는 “최근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달라지고 지역과 국가들도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이랜드’(I-LAND)를 연출했던 김 PD는 케이팝 오디션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한다고 했다. ‘아이랜드’는 세계 최대 방송 시상식인 국제 에미 어워즈 예능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엔하이픈은 데뷔 1년도 안 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 김 PD는 “넓고 빠른 파급력에 기분이 좋지만 무서운 면도 있다”며 “훨씬 많은 시청자가 지켜본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조심해서 방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걸스플래닛’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는 두 PD는 케이팝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PD는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 독특한 세계관 등 케이팝만의 매력에 열광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원하는 글로벌 팬의 요구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의견을 더했다.
  • ‘대프리카’ 사는 세민이 육남매… 폭염에 잠 못 이뤄 성장도 멈춘다

    ‘대프리카’ 사는 세민이 육남매… 폭염에 잠 못 이뤄 성장도 멈춘다

    볼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코차밤바의 남쪽 카라카라에 사는 루스 칠레노(16)는 현기증과 만성 두통에 시달린다. 싯누런 흙먼지가 온종일 날려 숨을 쉴 때마다 산소가 부족한 기분을 느낀다. 6남매 중 막내인 루스는 보통 하루 2~4잔의 물을 마시는데, 더 마시려면 눈치를 봐야 한다. 루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물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 루스의 엄마 마르타 알바레즈는 ‘물 좀 아껴 쓰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설거지할 때 최대한 물을 적게 써요. 샤워도 빨래도 자주 못해서 꾀죄죄할 때가 많아요.”●물탱크 트럭이 동네 돌아다니면서 물 팔아 코차밤바는 9~10월 우기가 시작되면 이듬해 2~3월까지 약 5~6개월간 비가 내리던 곳이다. 하지만 15~20년 전부터 비의 양이 크게 줄었다. 이제 1년 중 비다운 비가 오는 달은 1월뿐이다. 그마저도 땅을 적시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루스의 가족들은 ‘아구아테로스’라고 부르는 물탱크 트럭이 동네를 돌아다니면 양철 드럼통에 담은 물을 사 온다. 이틀 동안 일곱 식구가 씻고 빨래하고 텃밭에 물을 줄 수 있는 양인 200ℓ를 사려면 7볼리비아노(Bs·현지 화폐)를 내야 한다. 우리 돈 1200원 정도지만 볼리비아 1인당 국민 소득이 한국의 10분의1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서민들에겐 만만찮게 부담이다. 카라카라는 물이 부족한 곳이 아니었다. “엄마가 어릴 때 이사 온 우리 동네는 정말 아름다웠대요. 풀과 나무가 무성했고 우리 집 아래 탐보라다강에는 맑은 물이 흘렀대요. 외할머니는 강 옆에 옥수수와 해바라기, 채소를 잔뜩 심었고요. 엄마는 삼촌들이랑 강에서 멱감고 놀았대요.” 비 오는 날이 점점 적어지면서 강은 말라 버렸고 풍성한 논밭은 황폐해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 파괴의 영향 등으로 아마존 이남 지역의 가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2010년, 2015년에 이어 2016년엔 볼리비아 정부가 물 부족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다. 루스의 가족은 20ℓ 한 병에 12Bs(약 2000원)인 생수를 사 마신다. 드럼통 물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못미더워서다. “물탱크 트럭은 민간업체가 끌고 다녀요. 나라에선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엄마랑 마을 어른들이 입이 닳도록 수도관 연결 좀 해 달라고 시청에 요구했는데 몇 년째 그대로예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현지 협력단체 활동가인 후안 플로레스는 “코차밤바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역공기업인 SEMAPA가 있지만 시민의 50% 정도만 혜택을 본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물을 사 먹거나 우물을 파서 스스로 식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독한 가뭄은 왜 시작됐을까. 루스의 엄마 알바레즈는 인간의 잘못이라고 했다. “볼리비아 사람들한테는 ‘차케오’(chaqueo)라는 나쁜 습성이 있어요. 건기에 다음번 파종이 잘되라며 남은 밭작물을 모조리 태워버려요. 그뿐인가요. 강가에서 쓰레기 태우고 벌채 맘대로 하고…. 환경 파괴가 결국 땅을 메마르게 했어요.” 물 부족은 감자, 옥수수 등 식량 가격 폭등 사태로 이어졌다. 루스는 토마토를 좋아하지만 비싸서 엄마한테 사 달라는 말을 못 한다. 루스의 집 마당 텃밭에 심은 당근, 차요테, 샐러리, 파슬리는 아무리 정성껏 돌봐도 수확량이 신통치 않다. 수의사를 꿈꾸는 루스의 바람은 이렇다. “목마른 동물들, 식물들 고통받지 않게 비가 흠뻑 왔으면 좋겠어요. 들판도 푸릇푸릇해졌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얘기했던 옛날 이곳의 모습처럼요.”●전쟁 같은 여름… 세민이네 선풍기 쟁탈전 “더우면 밖에서 자주 못 놀아요. 놀이기구도 다 뜨겁고, 바닥 타는 냄새도 나서 싫어요. 친구들도 덥다고 나오지 않아서 같이 놀 애들이 없어요.”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는 루스의 집 지구 반대편에는 매년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세민(7·가명)양이 산다. 세민이는 더위로 악명이 높은 대구에서 8명의 가족과 함께 지낸다. 여름은 세민이의 가족에게 전쟁과 같은 계절이다. 66㎡(약 20평) 규모의 방에 단 2대뿐인 선풍기를 두고 6남매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진다. 에어컨은 없다. 가장 좋은 자리는 선풍기 바람이 잘 드는 가운데 자리다. 세민이는 덥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엄마가 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 했는데 가만히 있어도 더웠어요.” “집이 너무 더우면 선풍기 앞에 가요.” “너무 더워서 씻어도 금방 땀이 났어요.” “옛날부터 더웠는데, 계속 더 더워지는 거 같아요.” 폭염은 매번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벌레도 많아졌다. “특히 날파리가 많아졌어요. 세 살짜리 동생은 ‘날파리가 왜 우리 집에 이렇게 많이 놀러 오지?’라고 말해요.” 폭염은 아이들의 성장마저 더디게 만들었다.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폭염과 코로나19가 겹쳐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엄두도 못 냈다. 세민이의 어머니는 “더워서 잠을 깊이 못 자고 자주 깬다. 푹 자지 못하니 세민이는 또래 아이보다 키가 작다”면서 “잠을 잘 못 자서 아이들이 늘 처져 있고,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가족 간에 쉽게 다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음식이 금방 상하는 것도 문제다. 세 살 막내는 음식이 상한 줄도 모르고 먹어버릴 때가 있어 가족들이 몇 번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로 최근 10년간 폭염 일수를 집계한 결과 대구에는 연평균 31.5일 폭염이 발생했다. 매년 한 달 넘게 폭염이 지속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폭염 일수는 대구의 절반인 연평균 14.6일이었다. 올해 대구 폭염 일수는 23일로, 역시 전국 평균인 11.8일의 2배에 달한다. 열대야 일수도 비슷하다. 최근 10년간 대구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9.0일의 2배가 넘는다.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은 “마다가스카르 등 제3세계의 경우 가뭄으로 농사가 되지 않아 식량이 부족해져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야외 활동을 못 하게 된다거나 쾌적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는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대박 친 넷플릭스, 3분기 신규가입 438만명↑

    ‘오징어게임’ 대박 친 넷플릭스, 3분기 신규가입 438만명↑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대성공 덕분에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분기 신규 가입자는 금융정보업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넷플릭스의 누적 가입자는 2억 1360만 명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올해 가장 강력한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1억 4200만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틱톡에서 각종 밈과 동영상을 만들어내며 420억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문화적 시대정신을 관통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소비’ 특수를 누렸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올해 상반기부터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했다. 게다가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 기존 콘텐츠 강자들도 제각각 OTT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가입자 정체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넷플릭스에 다시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으로 분석된다.‘오징어 게임’은 한국시간으로 9월 17일에 선보였다. 3분기의 끄트머리에 공개된 것만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효과를 낸 셈이다. 이 때문에 4분기에는 ‘오징어 게임’의 성과가 더욱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를 850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 833만명을 웃도는 숫자다. 넷플릭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6% 증가한 74억 8000만 달러(8조 8151억원)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EPS·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은 3.19달러였다. 매출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와 같았고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2.56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16% 오른 6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한때 3.8% 올랐다가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 이재명 “이제 쥐를 잡을 시간” 반격에, 野 “초과이익 환수 조항 거부는 배임”

    이재명 “이제 쥐를 잡을 시간” 반격에, 野 “초과이익 환수 조항 거부는 배임”

    이재명 대선후보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만류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의 ‘이재명 완승’을 주장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의혹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이 후보가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추가하자는 건의를 직접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배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하더니 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뜻의 고사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과 함께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사업의 몸통으로 이 후보를 지목하고,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추악한 가면을 찢어 놓겠다”고 엄포를 놨으나 국감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 후보의 국감 출석에 우려를 표했던 민주당 지도부도 한숨을 돌렸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가 무난하게 대응했고 전반적으로 차분했다”며 “사이다로 알려진 특유의 화법에 걱정이 있었으나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도 자체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것이 득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유튜브 중계 누적 접속자 수가 110만명에 달한다”며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이 공공이익을 환수한 사업이라는 부분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기회”라고 평가했다.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실소를 터뜨리며 비웃었다는 태도 논란이 국민 정서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행안위 감사 현장에 있던 한 민주당 의원은 “후보가 비웃은 게 아니라 야당에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해 현장에 있던 인원 모두 웃음을 터뜨렸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국감 2라운드인 20일 국토교통위 감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행안위 국감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게 아니고 추가하자고 하는 일선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힌 것을 “배임 혐의 실토”라며 벼르고 있다. 2015년 5월 27일 오전 10시 34분 작성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보고서에는 “민간 사업자가 제시한 분양가를 상회할 경우 지분율에 따라 (이익금을 배분할) 별도 조항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포함됐으나, 7시간 뒤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반면 이 후보 측은 과거 의사결정 과정을 파악해 국감장에서 사후 설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국토위 국감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22일쯤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후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면담도 지사직 사퇴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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