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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민간요법 효과없다”85%/영동세브란스병원 김경래교수 조사

    ◎환자 74% 이용경험… 처방도 가지가지/식이요법 중단해 합병증·병세 악화만 현대의학이나 한의학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각종 건강요법이 마구잡이로 성행,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요법을 쓴 당뇨병환자 10명중 8명은 민간요법의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당뇨병환자 10명중 7명은 한번 이상 민간요법을 사용했고 이들이 쓴 민간요법의 종류는 무려 1백22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경래교수(내과)는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당뇨병환자 3백4명을 조사한 결과 74%는 한번 이상 민간요법을 이용했고,이들중 85.5%는 민간요법이 소문과 달리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중 6.2%는 당뇨병 치료에 필수적인 식이요법을 중단한 채 민간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었다.또 당뇨병환자들은 1백20종이 넘는 민간요법 가운데 달개비풀,홍삼,양배추,율무,날콩등을 가장 많이 애용했고 이외에도 개구리밥,개쓸개,돼지췌장,까마귀고기,누에똥,사람소변등을 약으로쓰는 사람이 많이 있어 당뇨병의 민간처방은 말그대로 천태만상을 이뤘다. 민간요법을 사용한 평균기간은 2.4년,이에 소요된 비용은 평균 53만원이었으며 최고 1천8백만원을 들인 사람도 있었다. 민간요법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28.6%가 「더 좋고 빠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는데,이는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당뇨병에서 아주 벗어날 수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조사대상자의 71.4%는 본인의 의사보다 주위의 권유 때문에 민간요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교수는 『대다수의 민간요법이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당뇨병을 치유되는 것으로 과장 선전,치료가 잘되던 환자도 민간요법을 썼다가 오히려 악화되거나 합병증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인슐린요법등을 통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효과의 유무는 물론 부작용에 대해서조차 전혀 알려지지 않은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전문의들은 특히 민간요법이 주창자들의 말대로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위약효과」(Placebo Effect),즉 환자의 심리적 기대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 한민족 본토기원­평양중심 진화발전 주장(북한 이모저모)

    ◎새 누에먹이 「누에꽃」 양잠에 뽕잎대신 활용 ○6월초 포기째 베어 먹여 ○…북한은 최근 누에가 좋아하는 향기와 맛을 뽕잎과 똑 같이 내는 「누에꽃」이라는 새로운 먹이를 발견,이를 부족한 뽕잎의 보조먹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이 식물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 북한에서는 이를 누에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모를 길러 뽕밭 주변에 옮겨 심었다가 봄누에가 한창 자라는 6월초순경 줄기가 없이 잎만 무성하게 자란 상태에서 밑둥만 조금 남기고 포기째 베어 누에먹이로 쓴다고. ○남한의 민족이동설 부인 ○…북한은 우리 민족의 기원에 대해 한반도에 시초를 둔 「본토기원설」과 평양을 중심으로 한 진화발전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한민족 기원설은 한민족이 ▲송화강 상류에서 압록강 상류를 거쳐 동해안으로 ▲중국 북방에서 발해만·압록강 하류를 거쳐 서해안으로 ▲중국 산동반도에서 황해를 거쳐 서해안으로 이동해 왔다는 우리 역사학계의 「민족 이동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 북한은이같은 민족 이동설은 조선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후손이 된다는 주체성이 없는 그릇된 견해이며 민족을 사대주의 사상과 허무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 ○중고등학생에도 삭발령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지시로 모든 군인에 삭발령을 내렸던 북한이 지난 1월에는 고등중학생(중고생)에 까지 삭발령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 조총련의 한 간부는 북한 정무원산하 교육위원회가 지난 1월 「청소년들의 사상무장강화와 단결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강인한 정신력 함양이 필요하다」며 고등중학생들의 머리를 삭발토록하는 지시문을 전 고등중학교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발명·새기술전람회 개막 ○…북한은 18일 평양에서 제4차 전국 발명및 새기술 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 이번 전람회에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연구 완성한 2천여종 5천여점의 발명품과 기술혁신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전람회는 주민들의 탐구의식제고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주목을 끌고 있는발명품은 나팔식 벼포기 사이 김매기는 기계,알비료 주는 기계,소형만능 정미기,대형 고압관 압출장치등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 북한은 일반 주민들의 발명사업에 대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난 78년 12월 발명창조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었다.
  • 어린이 과학교실 “북적”/각 문화센터서 개설한 강좌내용을 보면

    ◎실험·관찰통해 사고력 기른다/3개월 과정… 천체·물리 등 다양/유아·국교반 나눠 기본원리 중심으로 강의/“쉽고 재미있어요”… 집중력 향상 등 효과 뚜렷 풍선과 자석·달걀·유리병처럼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나 기구를 이용,자연현상의 원리를 찾아내는 어린이 과학교실 강좌에 어린이들이 몰리고 있다.이들 과학교실은 실습교재 부족과 많은 학생수때문에 학교에선 하기 힘든 각종 과학실습을 하면서 어린이의 창의성과 탐구심을 계발시켜주는 교육강좌. 신세계등 각 백화점의 지역 문화센터와 계몽사등 어린이 교육문화 단체들이 앞다퉈 개설한 이들 프로그램에는 최근 수능시험등의 출제가 탐구력과 사고력을 바탕으로한 문제로 전환 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이번 겨울방학에는 특히 대부분의 문화센터가 강좌종류를 늘리고 수강대상을 세분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넘쳐 선착순으로 정원을 마감했다. 현대 문화센터 과학교실 「파브르 자연탐구」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방과 누에고치 기르는 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과학교재 푸른나무 대표 조용호씨는 『아이들은 사물을 보면 「왜?」라는 궁금증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며 「가정」을 하고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아이들 스스로 「가정」까지는 끌어낼 수 있어도 「입증」은 어려운데 실험을 하다보면 쉽게 그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고 밝힌다. 신세계 문화센터 「과학탐구 교실」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주부 김인숙씨는 『국민학교 3학년인 아이가 전에는 숙제를 하다가도 모르는것이 있으면 생각할것도 없이 무조건 전과를 베꼈는데 과학 프로그램에 다니면서부터는 잘 몰라도 차근히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들려준다.즉 아이들이 과학강좌를 듣다보면 자칫 어려운 것으로 여기기 쉬운 과학을 쉽게 접근,사고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있다. 실제로 롯데「어린이 자연탐구 교실」에 참여중인 한 어린이는 천체 망원경을 통해 별등을 보다보니 우주는 물론,주변의 아무리 하찮은 사물에도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각 문화센터별 과학 프로그램은 강좌에따라 차이는있으나 대개 3개월 과정으로 한 학급이 20∼25명씩.또 수강대상은 취학전의 유아반과 국교 1∼3학년의 저학년반,4∼6학년의 고학년반으로 구분되며 강의내용은 학교교과를 기초로 어린이가 직접 제작하고 탐구하며 과학에 흥미를 갖게하는 프로그램이 많다.각 문화센터별 과학교실 프로는­. ◆현대=무역센터점이 병아리과학과 어린이과학·파브르 자연탐구를,본점이 아기과학 영재교실과 과학탐구교실·과학실험교실을 실시중이다.◆신세계=영등포점과 동방점 천호점 영동점 미아점등 5곳의 문화센터에서 국교 저학년 대상의 과학탐구교실과 고학년을 위한 과학실험교실 및 과학 영재교실을 개설중.◆롯데=잠실점에서 어린이 과학교실 및 천체와 생물·해양을 탐구하는 어린이 자연탐구교실 ◆미도파=상계점에서 과학탐구창작교실 ◆애경 백화점=어린이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초급·중급·고급으로 구분,지도중이며 ◆계몽사=노벨·에디슨·퀴리·뉴튼등 유명 과학자들의 이름을 딴 「과학탐구단」과 유아과학·과학실험교실·과학탐구훈련반등을 마련하고 있다.
  • 풍수/남산이 누에머리… 잠실에 뽕나무 심어(서울 6백년 만상:3)

    ◎백두산기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전국 산수의 정기 모인 북악이 중심부 남산의 형상은 누에머리와 흡사하다.그 남산의 지기를 왕성하게 만들기위해 입쪽인 지금의 잠실에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사평리로 불리던 이 땅은 그래서 잠실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을 대표하는 숭례문,흔히 말하는 남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거나 광화문앞에 물짐승인 해태 석상을 세워둔 것도 모두 풍수에서 유래한다.숭례를 세로로 세워놓고 보면 불길을 제압하는 모양이요 물짐승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모양의 화산인 관악산의 불길이 한양 혈터인 경복궁에까지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고 믿은 풍수에서 비롯됐다. 한양땅 지금의 서울은 한마디로 풍수에서 말하는 탐랑목성래용의 천하대길 명당이다.역성혁명으로 어렵게 왕위에 오른 이태조가 종묘사직과 자손만대의 평안을 약속받기위해 심사끝에 정한 도읍지이다. 『함경도 안변부 철령의 한 맥이 수백리를 내달아 솟아올라 도봉산 만장봉이 된다.여기서 남서쪽으로 달려가다가 우뚝일어선 것이 삼각산 백운대요,남으로 내려온 지맥이 백악(북악산)이다.동·남·서 세방향이 강이고….여러 강이 얽힌 사이에 위치한 백악은 전국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다』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이 펴낸 「동국산수록」은 「국토지맥의 원천인 백두산 기가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이며 그 가운데서도 북악은 중심부」라고 한양 맥세를 설명하고 있다. 한양의 도시건설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청룡은 동쪽의 낙산(종로구 동숭동일대 뒷산),백호는 서쪽의 인왕산,주작은 안산인 남산과 조산(주산과 마주보는 손님산)인 관악산이라는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유학자들의 풍수지리적 해석의 틀속에서 이루어졌다. 정도 당시 정도전등 이론주의자와 무학대사등 실용주의자들은 풍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무학은 정도전등과 달리 인왕산을 주산으로 궁궐은 남향이 아닌 동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만약 무학의 주장이 받아들여 졌더라면 서울중심부와 주요도로는 세종로(당시 관청들이 늘어서 있던 육조거리)가 아닌 종로3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며 서울의 중심은 서북쪽에 덜 치우쳐 보다 균형적인 공간배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악을 주산개념으로 볼때 서울은 두가지 약점을 갖는다.그 하나는 주산 북악이 규모가 작은데다 손님격인 관악산이 훨씬 크고 높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경복궁을 주궁으로 하는 서울이란 터는 운명적으로 손님,즉 외세의 간섭·신하의 모반·하극상 사건을 잉태하고 있다는 풍수지리적인 해석에 도달한다.또 서쪽의 우백호인 인왕산 맥에 비해 장손을 상징하는 좌청룡 낙산지맥이 너무 짧고 빈약해 조선왕조내내 맏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경우가 오히려 이례적이었다는 해석이다.이 때문에 4대문중 동대문만이 「지」자를 더 넣어 흥인지문 4글자로 만들었으며 여느곳과 달리 전투를 위한 옹성으로 동대문을 쌓은것도 지세의 허약을 보완하고 동쪽의 외세(일본)의 기운을 막아내라는 뜻이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원래 풍수지리는 전쟁을 위한 병법에서 나와 도시개발·건축등 민간생활에 응용된 것으로 땅을 살아있는 생명,유기체로 보았다.이런관점에서 볼때 북악산근처는 머리,세종로등 관청가는 가슴,용산과 강남쪽은 복부가 된다.또 여의도는 서울의 지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경비원이며 시녀역할인 나성이 된다.이러한 위치때문에 국회와 증권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북악 즉 정치의 시녀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속설도 있다.청와대의 터가 풍수적으로 좋은 터가 아니며 상징적으로도 높은곳에 밑을 내려다보는 위압적인 상태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풍수지리적으로 이렇듯 기가 뭉쳐있는 북악과 경복궁사이인 속기처에 일제총독의 숙소와 총독부를 지은 것은 기가 몸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목을 꽉 움켜잡고 있는 형상이다.국토의 핵심지에 점령자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상징적인 일일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 백성들에게는 왕조와 국가의 멸망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양이라는 천년왕도로서의 권위와 신비가 모든 백성들의 가슴속에서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바로 그러한 사건으로 일제도 그점을 노렸을 것이란 해석이다. 오늘의 풍수전문가들은 실용과 경관적인 아름다움이 풍수지리의 양대 기둥이라고 말한다.자연적 입지가 인간들의 심성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 멕시코:하(세계의 개혁현장:47)

    ◎저임 무기로 자동차수출 연60% 증가/“원가 4∼10% 절감” 미기업 집중 유치/국영기업 대폭 민영화… 생산성 높아져 멕시코에서 전화를 새로 설치하려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급행료없이는 수개월내지 수년까지 걸렸다.그러나 국영기업이었던 전화회사 텔멕스가 지난 90년 민영화된 이후 설치기간은 한달이내로 단축됐다.민영화 이후 전화가입자수를 5백30만회선에서 7백30만회선으로 40%정도 늘리고 매출액을 50% 늘리는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직원수는 오히려 5백여명 줄었다. 국영에서 민영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대개 이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대부분 적자에서 허덕이던 기업들이 흑자로 돌아섰는가 하면 흑자기업들의 경영도 혁신됐다.멕시코에서 경제개혁의 와중에 살아남는 길은 경쟁력 강화외에는 없다는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돼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멘트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세멕스의 경우 시멘트 1t 생산에 소요되는 인력이 5년전 1.4시간분에서 현재는 0.8시간분으로 줄어 노동생산성이 40%나 증가했다.유리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비트로의 경우 3년사이에 사무직원이 30% 줄었다. 경쟁이 치열한 여타분야의 체질개선 노력은 실로 치열하다.오랜 잠에서 깨어나 서비스개선·품질향상·효율적 인력관리·시설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열풍에 휘말려 있는 것이다. 산업경쟁력을 위한 생산요소인 임금·지가·금리면에서 멕시코는 금리를 제외하고는 조건이 좋다.최근 3년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평균19% 증가했지만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일당 4.5달러(약3천7백원)에 불과하다.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수는 전체 노동자의 16%에 달한다.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빅3자동차메이커는 저렴한 노동력으로 인해 미국내에서보다 4∼10%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멕시코를 미주수출용 소형차 생산기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자동차 운송기기등 고부가가치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60%대를 마크,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원유등 원자재 비중이 70%에 가까웠으나 현재는 공산품 수출비중이 77%에 이른다. 멕시코시티등 일부 대도시를제외하고는 지가도 높은편이 아니다.정부가 재정운용에서 생긴 여유를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에 집중투자,예산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의 비중을 2배가까이 늘린것도 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수출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5년사이에 도로 7백35㎞가 신설됐고 1천3백㎞가 확장됐으며 1만㎞가 보수됐다.전력생산은 5년동안 20%가 늘었다.25만개의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기술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평균 16∼17%대를 오가는 고금리가 문제이기는 하다.그러나 외국인 단독 또는 합작투자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의 경우 금리가 싼 미국등지에서 직접 달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때문에 별 문제가 안된다. 이같은 개방정책하의 산업현대화 과정에서 죽어나는건 중소기업들이다.수입대체산업 육성발전 전략시절에 수십년 묵은 설비로 그럭저럭 운영해오던 중소기업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수입품이나 외국인 투자기업의 제품과 하루아침에 경쟁상대가 될수는 없었다.설비교체를 위한 자금조달도 예삿일이 아니다.우선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것 자체가 쉽지않다.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2배에 가까운 금리를 물어야 한다.연리 23∼24%나 되는 높은 이자를 물고는 당해 낼 재간이 없다. 그 결과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했다.섬유·신발·완구등 경공업분야는 쑥밭이 됐다.섬유시장의 외제점유율은 현재 48%나 된다.급성장 도시인 몬테레이가 속해 있는 누에보 레온주의 경우 지난해 10만개 기업이 파산,신설 기업수를 20%나 웃돌았다.멕시코내에서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이 40%이고 아직 조정과정중에 있는 기업이 20%이며 나머지 40%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외자도입에 따른 고용증대 효과 못지않게 도산 및 시설현대화에 따른 과도기적 실업효과도 커서 공식실업률은 91년 4.2%에서 현재 4·8%로 늘었다.공식실업률은 주1시간이상 취업기준이어서 실제실업률은 15%이상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시티에서 사무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라미로 고메즈 베르날씨(61)는 『신정부 수립후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익보다는 피해가 크다고 생각된다.도산업체가 부지기수고 제조업체중에서도 수입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대통령실의 한 고위관리는 『도약을 위한 과도기적 고통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면서 『올들어 8월말까지 수입은 6% 증가에 그친 반면 비석유 수출은 15%나 증가,무역적자가 93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8% 감소했다.이제 NAFTA가 내년부터 발효되면 여건은 더욱 좋아진다.도약의 서광이 비치고 있는 셈』이라고 낙관론을 폈다.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도 인구성장률을 상회하는 3%대 이상을 줄곧 유지했다.
  • 「춘추겸용 뽕수확기」 나왔다/농진청 임수호연구관팀 개발

    ◎나무크기 맞춰 기계높이 조절/인력등 줄이고 수확량은 늘어/1대350만원… 구입비 60% 국·지방비지원 수확기인 봄과 가을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뽕수확기계가 처음으로 개발돼 인력과 생산비가 절감되는등 1만6천여 양잠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됐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 임수호연구관팀이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의 연구끝에 최근 개발에 성공한 기계는 바인다식으로된 「춘추겸용 뽕수확기」. 이번에 개발된 춘추겸용 뽕수확기는 봄에 뽕을 수확할때는 지상에서 20∼25㎝ 높이에서 줄기와 가지를 자르면서 동시에 단으로 묶어서 뽕을 거둬들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 봄에 수확하고나서 가을이 되면 뽕나무 줄기와 가지에서 순이 돋아 1m80㎝∼2m 가량 자라게 되는데 이 기계를 조작,지상에서 80㎝ 정도 높이에서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낫이나 전정가위만으로 재배했던 관계로 인력이 크게 모자라고 생산비도 많이 들었던 양잠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의 시험결과 새로 개발된춘추겸용 수확기를 사용하면 봄에 뽕을 수확할 때는 10a당 인력이 종전 15.1시간에서 3.1시간으로 80%가 줄어들었고 그루다듬기를 포함,한사람이 1일 작업할 수 있는 뽕밭면적도 2백평에서 5배가 늘어난 1천평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을 수확기때는 10a당 인력이 14.3시간에서 1.4시간으로 90% 절감됐고 하루 수확면적도 종전 2백평에서 3천평으로 크게 늘릴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잠업시험장 임수호연구관(53)은 이와관련,『이같은 기계가 개발됨에따라 뽕밭조성방법도 종전 골의 너비 1.8m,그루사이 60㎝에서 이 기계에 맞도록 각각 1.2m,40㎝ 이내로 변경,초밀식 뽕밭을 조성하면 수확량이 36%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한 대에 3백50만원인 이 기계를 올해안에 양잠농가에 90대 보급할 계획인데 1백40만원은 3년 거치,7년 분할에 5%의 이자로 농가가 부담하고 나머지 2백10만원은 국고와 지방비로 각각 30%씩 지원해 주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누에고치로 생산되는 각종 고급 견직제품이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2%에 이르고 있다.
  • 죽염비누/일반 비누보다 1천배 항균효과(새 상품)

    죽염과 트리크로산으로 만들어져 일반비누에 비해 1천배 이상의 항균효과를 발휘,깨끗한 피부를 지켜준다.녹두추출물과 과지방산,라놀린유도체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효과가 뛰어나다.식물성 세정제를 사용해 알칼리도가 일반비누 보다 낮아 피부에 대한 자극이 적고 사용감이 부드럽다.1백20g에 9백50원.럭키.787­7143.
  • 양잠 기업화로 부농꿈 키운다(현장탐방)

    ◎경남 함양군 동백마을 강목수씨 등 5명/산비탈 2만평 뽕밭개간… 농약피해 막고/잠실 10동에 열풍기등 자동시설도 갖춰/“누에고치 판로탄탄”… 3∼4년뒤 연수7천만원 기대 사양길에 접어든 국내 양잠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 동백마을에 사는 강대수(37)·강현호(35)·강병도(37)·장재훈(39)·임채성씨(41)등 5명.이들은 얼마전까지 자신들의 집에서 부업으로 양잠을 해왔으나 힘을 모아 양백리일대 야산에 대규모 양잠단지를 조성,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강씨등은 지난해 도와 군으로부터 양잠시설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이같이 대규모 양잠시대를 열었다. 각자가 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모았다.도·군비를 포함,2억7천5백만원의 사업비로 50평크기의 최첨단 잠실 10개동과 2만2천여평의 뽕나무단지를 조성했다. 5백평규모의 잠실에는 최신의 자동화 장비들을 갖추었다. 급상대차(뽕잎을 주는 장비)와 자동수견기·회전섶·열풍기 등을 설치해 뽕잎주기와 누에똥가리기·누에올리기 등의작업을 간소화했으며 각 잠실마다 자동화 열풍기를 달아 누에가 잘 번식하도록 온도와 습도를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까지 일일이 손으로 따던 뽕잎을 가지채 쳐 누에방에 넣는 방법을 택해 노동력을 50%이상 절감시켰다. 특히 알에서 막깨어난 때부터 3령때까지 보름동안은 뽕잎대신 인공사료로 누에를 키워 뽕잎과 일손을 함께 절약했다. 산비탈을 개간,대규모 뽕밭을 조성해 재래식재배때 인근 농사에 뿌리는 농약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강씨는 『양잠단지는 누에치는 시기가 봄·가을 모두 벼농사 등 농사철과 겹쳐 그동안 양잠에 치명적인 농약의 피해를 많이 겪어왔으나 단지화를 이룬 이후에는 이같은 어려움을 덜게 됐다』고 단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올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23상자의 봄누에를 길러 9백여㎏의 누에고치를 생산,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와함께 뽕나무가 점차 자람에따라 올 가을누에를 40상자로 늘릴 계획이다. 뽕나무가 성숙하고 양잠단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3∼4년뒤에는 연간 1백80상자로 늘려 현재 수매가 기준으로 7천여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양잠의 집단화가 알려지면서 요즘 이곳 양잠단지에는 경남도내에서 양잠농가들의 견학발길이 잦아지고 있으며 기술전수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잠업단지 대표 강씨는 『정부가 누에고치를 전량 수매하기 때문에 판로가 안정돼있을 뿐만 아니라 한달여의 양잠기간동안 빠쁜 시기도 불과 10여일 정도여서 기업화만 되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0597­62­8376
  • 「세계서 가장 오래된 섬유」 발견/미 브레이드 박사

    ◎터키 유프라테스강 상류 치오누지방서/방사선 시험결과 “BC 7천년전 것” 판명 터키 남부 치오누지방에서 발굴된 섬유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섬유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의 상류인 이곳은 일찍부터 인류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왔는데 최근 고고학자들의 연구로 이 지역의 의·식·주생활의 비밀이 벗겨지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동양학연구소 로버트 브레이드박사는 최근 방사선탄소 시험으로 치오누에서 발견된 천조각이 BC 7천년전에 만들어진 섬유임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섬유는 BC 6천년전의 것이다. 브레이드박사는 지난 88년 치오누 유적지 발굴에 참가한뒤 짐승의 뿔로 만든 원시기구를 둘러싸고 있는 너비 1.5인치,길이 3인치의 섬유조각을 발견하게 됐다. 이 섬유조각은 짐승의 뿔에서 나온 칼슘때문에 준 화석화되어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다. 이 섬유조각을 전자현미경으로 정밀분석한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의 고대섬유학자인 질리안 보겔상 이스트우드박사는 섬유의 재질이 아마인 것으로 밝혀내고 아마실로 천을 짠 모양까지도 재구성했다. 치오누지방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부터 9천년전부터 보리와 밀을 경작하면서 갈대로 바구니를 짜 물건을 운반했는데 학자들은 이들이 섬유를 짜는 기술을 바구니를 만드는 식으로 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농업사 전공인 예일대학의 프랑크 홀박사는 『유적지의 발굴 규모로보아 치오누 마을의 인구 규모가 1천명 이상이며 이들이 살던 주거물은 건축학적으로 매우 정교 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매콜리스톤박사는 『이곳에서 발견된 아마씨앗은 야생아마씨 보다 매우 크다』며 『9천년전에 조단강 골짜기와 시리아에는 아마를 재배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고학자들은 선사시대의 인류들이 아마를 재배한것은 기름도 채취하고 섬유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 미­북,「핵담판」 진통/미,“추가회담 없다… 조치 불가피”

    ◎북,“제재 강행땐 한국전쟁 재발” 【뉴욕=임춘웅특파원】미국과 북한은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2차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타결을 위한 최종 담판을 벌였다. 1차회담때와 같이 미국측에서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와 북한측에서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것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했다.미국측은 북한이 이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표명하지 않자 이를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고위급회담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단호한 입장을 최종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측은 미국이 북한을 명시적으로 지적,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과 한미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등을 끈질기게 요구하면서 관계개선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이창순특파원】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의장인 안토니오 야네스 바르누에보 스페인대사를 방문,북한에 제재조치가 가해질 경우 한국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본 아시히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박은 바르누에보대사에게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가 강행될 경우 파괴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43년전의 6월(한국전쟁)이 다시 찾아오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유엔소식통을 인용,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박의 이같은 발언이 있은 직후 『이번 회담이 잘 돼가지않을 것 같다』면서 『북한측의 발언은 매우 중요함으로 미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EC,공동농업정책 수정/농업장관들

    ◎농민보상금 증액 합의/UR협상 청신호 【파리·브뤼셀 AFP AP 연합】 유럽공동체(EC)농업장관들은 27일 역내공동농업정책(CAP)개혁내용을 수정,일부 작물에 대한 농민 보상금을 증액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루과이라운드(UR)무역협상의 타결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프랑스를 포함한 EC농업장관들은 이날 3일간의 마라톤 회의끝에 ▲곡물 ▲유지종자 ▲땅콩 ▲누에 콩 재배지의 15%를 놀려야 하는 농민들에 대해 휴경 보상금을 인상키로 전격 합의했다고 의장국인 덴마크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 생명선물(외언내언)

    개미는 자연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생물의 하나다.끈질긴 종족보존과 생존본능은 만나는 것마다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아프리카 남아프리카의 개미군단은 10만마리가 한무리를 이룬 행렬로 기록에 보면 매어둔 말을 3시간에 먹어치운 예가 있다. 몇년전부터 국민학교 아동사이에 인공부화된 병아리를 사다가 키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쫑쫑쫑 걸어다니고 삐약삐약 우는 소리가 여느 장난감과는 다른 생동감을 줄 것이다.또 병아리가 어떻게 자라나 직접 길러보니 산 자연 공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선지 올해부터는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선물로 「개미나라」「나비기르기」「누에알집」등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길러보는 새상품이 등장한 모양이다.애벌레를 1주일만 관찰하면 나비가 되는 것을 볼수 있고 누에알을 45일동안 관찰하면 1만배로 늘어난 누에를 볼수 있다.그러나 개미는 상자속에 옮겨놓으면 힘이 빠지는 만큼 개미집만 사다놨다가 가까운데서 잡아다 넣게 되어 있다. 자연시간이면 개구리도 해부하고 곤충도 해체한다.집에서 이를 직접 길러보는 산공부가 이상할 까닭은 없다.더구나 개미집이며 나비집이 온통 수입품인 것을 보면 외국에서도 집에서의 생물관찰(?)은 생활화됐는지 모른다. 봄이 오면 잎이 피기전에 메마른 나뭇가지에 「초록」을 품고 있음을 아는 것이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다.자연을 배우는 것은 우주의 신비 자연의 신비 생명의 신비를 배우는 것이다.따라서 자연은 바로 자연속에서 배우는 것이 이상적이다.자연속에 자연스럽게 놓여있을 때만이 생물은 제 기능과 제생명의 빛을 다하기 때문이다.아무리 1주일동안 관찰해봤자 날지 못하는 나비란 무슨 소용인가.끈질긴 집념을 발휘못하는 힘빠진 개미는 자연공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어린이에게 주고 가르쳐야 할 건 생명선물이 아니라 생명의 존엄이다.
  • 「나비 기르기」 과학교재 출간 조용호씨(인터뷰)

    ◎“도시아이들에 자연 가르치고 싶어…”/알→성충→나비 변화과정 한눈에 볼수있게 봄 곤충들의 출현을 볼수 없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환경오염의 심각함과 함께 침묵의 봄을 전한다. 자연을 모른채 자라는 어린이들을 위해 과학교재사 푸른나무를 운영하는 조용호씨(37)가 「누에기르기」에 이어 최근 「꼬마파브르 나비기르기」를 내놓았다. 『전자오락과 TVTV 만화영화등에만 흠뻑 빠진 어린이들에게 누군가가 잊혀져가는 자연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일에 뛰어들어었지요』 그는 이 교재를 만들기 위해 91년부터 집부근에 직접 배추밭을 일구고 배추흰나비를 잡아 알을 낳게한뒤 알에서 까는 것부터 성장과정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저 나비가 실내에서도 먹을수 있도록 배추를 가공해 사료를 만들고 25도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흰나비의 알을 부화시켰다.작은컵안에 있는 사료가 마르지 않고 유충이 숨을 쉴수 있도록 필터를 이용한 뚜껑도 만들었다. 『처음에는 좁은 연구실안에서 나비를 기르다 보니 습도나 먹이등 자연조건이 나비에 전혀맞지않아 실패도 많았습니다.그러나 직접 용기에 애벌레를 넣고 나비로 커가는 과정을 일일이 관찰해교재로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비기르기는 알에서 4일쯤 지나 부화한 애벌레를 5∼6㎜크기로 키운뒤 특별제작된 컵에 넣어 10일쯤 지나면 애벌레는 25∼26㎜로 자란다.이어 애벌레는 뚜껑의 천장에 붙어 하루만에 번데기로 변하고 다시 10일후 번데기는 나비로 탈바꿈한다.알에서 성충을 거쳐 나비가 되는 한달남짓 동안의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요즘처럼 농약에 오염되고 공해에 찌든 환경에서는 흰배추나비를 찾아 보기 힘들지요.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나비를 스스로 기르며 관찰내용을 매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개구리의 생태와 식물의 성장에 대한 자연교재도 선보일 계획이다.연락처는 999­6388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합성세제,비누보다 효용성 낮다”

    ◎세척력·수질오염도·인체유해성 등 조사결과/수돗물로 세탁때 비누가 효과적/유독물질 많고 분해시간도 길어/기업 과장광고에 소비자들 오판 말아야 비누와 합성세제의 세척력등 효용성을 놓고 물어본다면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비누보다는 합성세제쪽을 택하거나 심정적으로 이에 동조할것이다. 과연 이러한 사실이 맞다고 볼수있을 정도로 비누가 모든부분에서 합성세제보다 뒤떨어지는가. 그러나 여러가지 조사를 해본결과 정반대인것으로 밝혀졌다.합성세제 제조업체의 광고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고 비누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것이다. 우선 세척력 부문에서는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에서 합성세제가 50∼60%,비누는 63%의 때를 없앴으며 우물 지하수등 에서는 합성세제가 25∼32%,비누는 17%의 때를 빼냈다. 둘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수돗물이 보편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누로 빨래를 하는게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머리를 감는데 합성세제인 샴푸보다 비누가 못하다고도 할수없는게 바로 이때문이다.단지 느낌이 그래왔던 것이다. 이외에도 합성세제는 인체에 유독한 물질이 많고 오염의 소지를 갖고있다.성분을 보면 비누는 우지와 식물성기름45∼55% 탄산나트륨 30∼35% 황산나트륨 5∼10% 수분 10%이다. 합성세제는 계면활성제 18% 황산나트륨 40% 탄산나트륨 19% 제올라이트 2.5% 규산화나트륨 11% 효소및 기타 9.5%이다. 이를 비교해봐도 비누는 인체에 해로운 황산나트륨이 5∼10%인데 반해 합성세제는 40%나 되고 거기에다 역시 해로운 계면활성제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계면활성제를 식물성유로 대체해 만든 제품이 나오고 있으나 최대한 식물성유로 바꾼다해도 황산나트륨을 이가운데 1.8%정도는 사용해야한다. 이때문에 합성세제가 독성이 더 강하다.이들 둘다 만드는 한 회사에서 비누와 합성세제의 독성을 금붕어로 실헙해본결과 비누는 24시간동안 3백15ppm농도에 있으니 죽기 시작했으나 합성세제는 4분의 1정도인 70ppm농도에 죽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독성이 강해 많은 주부들이 손끝이 뭉개지는 주부습진에 걸리고 있으며 샴푸를 많이 쓰면 머리가 빠지기도 하는것이다.그리고 정자의 파괴,다른 중금속물질의 독성강화등도 합성세제가 끼칠수있는 부작용이다.대신 비누는 아무리 써도 이러한 부작용은 생기지 않는다. 수질오염면에서도 비누는 독성이 없는데다 하룻만에 분해되어 오염을 거의 시키지 않는다.반면 합성세제는 7일이상 걸려 오염을 가중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거품으로 물속의 용존산소도 부족하게 하고있다. 물론 대중화된 세탁기를 이용할때 가루로 된 합성세제가 편리하다는 사실등을 감안해도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세제 사용량은 비누만을 고집하기 곤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쓰지말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지난해기준으로 1인당사용량이 비누가 2.66㎏인데 비해 합성세제는 7.36㎏으로 3배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이제는 국민들도 대기업이 과장선전하고 있는 합성세제의 실체를 바로 파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태도가 우리의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또 자본에 밀려 비누의 장점을 알리지 못하며 합성세제처럼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생산할수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는 길이기도 하다.
  • 「장꾼」 나무랄 일은 못되나(박갑천칼럼)

    흥선대원군(흥선대원군)이 몰락한 지 8년만에 임오군란(임오군란)을 수습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다.그러자 그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던 실각 전의 심복 한 사람이 비윗장 좋게 나타나 문안인사를 올린다.그렇게 괘씸할 수가 없다.그래서 짐짓 모른체를 한다. 『거,뉘신고?』 『예,소인은 장꾼이올시다.윗장 서면 윗장에 가고 아랫장 서면 아랫장으로 가는 장꾼이지요.대감께서 장을 거두신 다음 다른 장터에 좀 가 있었습니다』 솔직하고도 기지(기지)에 찬 이 엉너리.본디 호걸풍인 대원군이고 보면 이에 파안대소했다던가. 이 같은 장꾼의 생리가 카멜레온의 변신.초록색 풀위에서는 초록색으로,갈색 껍질의 나무 위에서는 갈색으로 변한다.그것도 대단히 빨리.체호프의 단편 「카멜레온」의 주인공 오추멜로프 경찰서장이 그런 사람.흐류겐을 문 개에 대한 결정을 10여분 사이에 다섯번이나 변경하는 것이니 말이다.무원칙하고 추종만 하는 아첨 근성 때문.초라니 오두방정을 떤 짓이었다.하지만 그게 다 어려운 세상 살아 나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던가.그렇다.장이 선 곳이면 이끗 찾는 장꾼은 모여들게 마련이다.윗장 서면 초록색 옷을 입고 아랫장 서면 갈색 갓을 쓰고서.이익 있는 곳이라면 어딘들 못갈 것인가.그게 동물의 본능인 것을.깊은 산속의 배설물로도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오는 까닭이 거기 있다.물론 그 이익될 요소가 없어지면 떠나는 것 또한 당연해진다. 이렇게 이익 좇는 생태에 대해 「한비자」(한비자:설림편)는 이렇게 지적한다.­『뱀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배추벌레를 보면 누구나 섬뜩해 한다.하건만 그 뱀과 비슷한 장어를 어부는 눈깜짝않고 잡으며 배추벌레와 닮은 누에건만 여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집어든다.이익이 된다 할 때는 누구나 용자(용자)가 되는 것이다』.세상사 기미를 꿰뚫어본 말이다. 이익이 된다 할 때는 때로 비굴해지고 때로 ×파리도 되며 때로 용자로도 된다.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세상살이.그러는 사람들을 타매(타매)할 만한 자격의 사람이 이승에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그렇긴 하지만 그러지 않을만한 사람들에 의해 도가 지나치게 저질러질 때는 제 주제잊고서 문득 구역질이 난다는 것도 사실이다.요근자에 보여주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새둥지 틀기 이합집산(이합집산)에서도 그걸 느낀다.오추멜로프 같은 거푸거푸의 변신에 웃으며 누에를 집어 올리는 위선의 「용자」들.대원군 찾은 「장꾼」에게선 그래도 양심을 느낄 수나 있었지.구역질은 마침내 복통으로 변한다. 자연이 보여주는 후조(후조)의 계절.끼륵끼륵,기럭기럭,걸걸.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양지니….하늘에서 물에서 운다.마치 「사람 후조」를 체읍하는 듯.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2

    ◎문명의 세계절­가치관은 어떻게 변하나/쥐 아닌 고독을 사냥하는 고양이/시대 따른 효용변화/가축으로서의 가치 정보기능으로 이행/소외된 도시인의 외로움 달래주는 역할/「정보화」 진행 따라 애완동물 수요 증가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 대화의 마무리 부분에서 농업사회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의 세 문명의 단계에 대해서 약간 언급이 있으셨지만 그 개념을 더 확실하게 알고 싶습니다.앞으로 이 연재대화를 읽게될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도 오늘은 우선 그 개념의 윤곽만이라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교과서적인 풀이 보다는 퀴즈로 풀어가는 것 어떨까요.왜 있지않습니까.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세왕자 수수께끼말입니다.아름다운 공주에 구혼을 하기위해서 왕성을 향해가던 세 왕자가 길에서 만나 서로 공주에게 바칠 자기 보물을 자랑하게 됩니다. □예.이제 생각이 납니다.어렸을 때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첫째 왕자는 천리밖의 것을 내다볼 수 있는 거울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 왕자는 단숨에 천리를 달리는 천리마를 그리고 세번째 왕자는 죽은 사람도 살리는 불사약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 말이지요. ○누구와 결혼하나 ■그래요.그런데 그 첫번째 왕자가 천리밖에 있는 공주의 모습을 거울로 비쳐보니 막 숨이 넘어가고 있었다는 거지요.위급한 것을 알고 세왕자는 천리마에 올라타서 왕성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도착하여 불사약을 먹였습니다.이렇게해서 공주의 생명을 건졌는데 문제는 어느 왕자와 결혼해야 되느냐 하는 수수께끼입니다. □정말 난처하네요.천리안이 없었다면 공주의 위급함을 몰랐을 테고 천리마가 없었더라면 불사약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이구요.서로 인과가 뒤얽혀서 이중 하나만 없어도 공주의 목숨은 구할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이 문제를 푸는 사람의 가치관이 어느 시대의 문명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답은 각기 달라지게 될 겁니다.먹는 곡식을 위주로 생각한 농업사회,다시말하면 물물교환을 하던 그런 시대에는 단연코 세째 왕자하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왜냐하면 첫째왕자도,둘째왕자도 보물이 없어진 것은 아니잖습니까.그러나 불사약은 공주에게 먹였으니 완전히 수중에서 사라졌지요.없어진 것입니다. □정말 그러내요.모든 가치를 있고 없는 물질자체의 소유로 생각할때 두 왕자는 그저 자기 보물을 사용했을 뿐이지 준 것은 아니지요.천리안도,천리마도 그대로 수중에 있으니 아무 손해도 본 것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그런데 산업시대의 가치관으로 보면 둘째왕자가 됩니까. ■물론입니다.산업사회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되었지요.동력이라는 에너지가 아닙니까.천리마는 바로 그러한 동력을 상징하고 있지요.호스 파워(마력)라고 하지 않습니까.자동차의 값도 몇마력인가 하는 힘에 따라 결판이 납니다.영국은 공장기계를 돌리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과 전 세계의 바다로 통하는 해양교통의 포트(항구)를 쥐고 있었기 때문에 산업사회의 새 시대를 열 수가 있었습니다.물질에서 에너지로,그리고 소유에서 기능으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나게 됩니다.가령 콘도미니엄같은 시설은 소유하는 값이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권만을 사고 파는 것입니다.골프장 회원권의 상품도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정보화시대의 인간은 첫번째 왕자의 천리안에 영광을 안겨주겠군요. ■물질이나 에너지에 의존해온 시대에서 벗어나 정보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사회,그것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정보화사회의 특징입니다.옛날 사고로 본다면 세 왕자가운데서 제일 손해본 것도 없고 또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 같은 것이 바로 천리안입니다.천리마는 뛰었으니 에너지라도 소모하지 않았습니까.불사약은 아예 없어졌으니 말할 것도 없고요.천리안으로 얻은 정보란 것은 무게도,형체도,에너지로도 환산될 수가 없고 소비된 흔적도 없습니다.그래서 산업사회에 머물러 있는 사람일수록 정보 아이디어 그리고 디자인 같은 것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데 인색합니다. □그렇군요.우리가 값이라고 하면 가시적인 물질에 대해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는 물체지요.그래서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사는데는 몇백만원을 내면서도 머리로 짜낸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정보체인 소프트웨어는 디스켓 몇장에 불과한 것이니까 단돈 몇만원을 내도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무의식중 바뀌어 ■십원짜리 물건이라도 그냥 가져오면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도 몇십만원하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하여 쓰는 것에 대해서는 도둑질 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그래서 이 수수께끼를 각자 풀어보면 자기가 어느 시대에 속하는 문명인인가 하는 것을 채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자신도 얼른 첫번째 왕자에게 표를 던지기 어려운 실정인 걸 보면 아직 저는 농경사회에 살고 있는 농부라고나 할까요. ■아닙니다.누구나 다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그러나 자기도 모르는 새에 생각이 변하고 있는 거지요.농업에서 공업,공업에서 정보,더 정확하게는 마음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로 가치관이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지요.가령 우리 주변에 있는 고양이를 예로 듭시다.왜 인간은 고양이를 기르게되었는지.동서 할것 없이 옛날에는 주로 고양이의 가치는…. □쥐를 잡는데 있었지요. ■그렇습니다.고양이의 상품가치는 실용적인 기능가치에 있었습니다.그 대표적인 일화가 옛날 중학교 영어교과서에도 실렸던 위친턴의 고양이 이야깁니다.위친턴이라는 가난한 소년 점원은 무역선이 떠날 때 자기 고양이를 팔아달라고 선장에게 맡겼지요. ○런던 위친턴동상 □옛날 유럽 무역선의 선장들은 사람들이 맡긴 위탁상품을 팔아서 그 이익을 나누어 가졌다고 하던데 이 경우도 그랬군요. ■옛날 영국의 선장들은 지금의 주식회사 사장과 같았던 모양이에요.물건을 맡기는 사람들은 주주라고 할 수가 있구요.그런데 이 배가 폭풍을 만나 어느 낯선 항구에 표착하게 되고 선장일행은 왕의 만찬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그런데 갑자기 쥐들이 나타나 손님이 먹기도 전에 음식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거예요.왕이 이 쥐 때문에 고민을 하자 선장은 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느냐고 물었지요.왕은 고양이가 무어냐고 반문합니다.이 나라에는 고양이란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선장은 위친턴의 고양이를 가져와 보였고 쥐들이 그야말로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자 왕은 거액의 돈을 주고 이 보물을 삽니다.큰 돈을 벌게된 위친턴은뒷날 거부가 되어 런던에는 고양이를 안고 있는 그의 동상까지 섰다는 겁니다. □하찮은 고양이도 장소에 따라 그 상품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통상국가다운 이야기군요. ■고양이의 상품가치는 쥐를 잡는 효용성에 따라 달라졌지요.갑자야화라는 일본문헌을 보면 양잠업이 성행한 동북지방에서는 말은 한냥인데 고양이는 다섯냥으로 거래되었다는 겁니다.쥐는 누에를 잡아먹었기 때문에 누에치는 집에서는 너도나도 고양이를 기르려고 해서 그 수요가 달렸기 때문이라는 거지요.또 페스트가 만연되어도 고양이 값이 올랐구요.페스트는 쥐가 옮기는 병균이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고양이의 가치가 실용적인 기능에서 정보로 그 상품가치가 변했다는 겁니다.말하자면 쥐를 잡아주기 때문에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는 애완물로서 기르는 거지요.마음의 소통 대상이 된겁니다.정보화시대의 고양이는 쥐가 아니라 소외된 도시인의 고독을 사냥해주는 것으로 변한 겁니다. 물질적 기능으로서의 동물은 가축이지요.그러나 이미 그 가치가 변하여 커뮤니케이티브한 것이 되면 잡아먹지 못합니다.우리가 개를 먹는다는 것은 개가 아직도 기능적 도구(효용성)가치에 있다는 반증입니다.그러나 자기가 기르는 개는 먹지 못합니다.이미 마음의 소통대상으로 변하였기 때문입니다.더러 술먹고 금붕어를 잡아먹는 사람도 있긴 있지만 같은 물고기라도 금붕어를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금붕어는 마음의 소통대상인 애완물이기 때문이지요. □정보화시대를 마음의 시대,커뮤니케이션의 시대라고 하는 이유가 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도둑을 지키는 기능성보다 인간과 대화를 하는 마음의 벗으로 즉 애완용으로 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자꾸 늘어가고 있는것도 정보화 사회가 오고 있다는 하나의 눈금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마음이 고달플때는 ■배가 고프면 밥을 먹으면 됩니다.그런데 마음이 외로우면,이를테면 마음이 고플때에는 무엇으로 채우나요.그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서 있는 것중의 하나가 애완동물들입니다.미국에서는 지금 팻으로 기르고 있는 개와 고양이가 1억정도 되고 일본은 고양이의 경우는 7백만마리,개는 3백50만마리라고 합니다.확실한 통계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정보화시대가 될수록 애완용 고양이나 개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고양이는 이제 단순한 애완용의 영역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까지 변했다는 겁니다.요즈음 아파트의 신혼부부는 고양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남편을 향해 직접 밥먹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보고 『나비야 저녁 다 되었다.밥먹자』 그러면 신랑은 『나비야 조금있다가 먹자? 아직 내 일 다 끝나지 않았단다』라고 말입니다.(웃음) □산업사회는 인간관계를 단절시켰고 그 결과로 이제 사람들은 그 단절을 메우는 방법을 의식주이상으로 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같습니다. ○디자인값이 월등 ■가령 몇십년전만해도 냉장고나 전화기에는 색채나 디자인이라는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냉장고는 냉동기능만 좋으면 되었지요.그래서 냉장고는 전부 흰빛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즈음 들어서서 냉장고는 다채색으로 변했고 심지어 부티가 난다해서 검은 냉장고까지 등장하게됩니다.기능면에서만 본다면 냉장고의 색채는 복사열을 방지하는 흰빛이 최고입니다. 전화도 그렇지요.옛날 체신부 관인이 찍힌 검은색 전화는 이제 눈을 비비고 찾아도 볼 수 없어요.기능적으로 그리고 코스트 면에서 본다면 때 안타는 검은 빛이 제일 좋지요.그러나 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수요가 차게 되면 단순한 기능만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어야 합니다.즉 기능과는 관계가 없는 정서적 가치가 등장하게 됩니다.미국에서는 1954년에 프린세스 폰이라고 하여 8가지 색채의 전화기가 나와 대히트를 합니다.색채와 모양 그것이 바로 상품의 정보가치라고 부르는 겁니다.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우리나라의 속담처럼 말입니다.배고플 때는 더운밥 차가운 밥을 가릴 여지가 없습니다.그러나 어느정도 먹을 것 입을 것이 넉넉해지면 필연적으로 삶의 질이나 취미 그리고 자기의 마음에 드는 선택적 자유를 추구하게 됩니다.정보화시대는 그래서 초산업주의라고도 부르지요.기능위주의 산업주의 시대에는 하이테크 일변도 였지만커뮤니케이티브한 정보화시대에 이르면 마음을 움직이는 하이터치 상품이 나오게 된다는 겁니다. 옛날에는 옷감이 제일 비쌌지만 다음에는 옷감보다 의복을 짓는 싻이 더 비싸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요즈음은 어때요.옷을 짓는 재단비보다 디자인 값이 월등 비쌉니다.패션시대 그것이 정보화시대지요. □오늘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다음엔 이런 관점에서 구체적인 한국의 실정을 놓고 말씀듣기로 하겠습니다.
  • 누에 직접 기르며 자연공부/새 학습교재 도시어린이에 인기

    ◎애벌레에 한달반동안 뽕잎주며 관찰/비단실 뽑아 누에고치 짓는 신비 체험 알에서부터 애벌레­누에고치­번데기­나방에 이르는 누에의 일생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한 이색적인 과학교재가 개발돼 방학을 맞은 도시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꼬마파브르·누에기르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자연교재는 가로15㎝,세로16㎝,높이10㎝의 상자안에 누에알을 넣고 하루에 한두 차례 뽕잎을 갈아 만든 먹이를 주며 1개월 반 동안 애벌레에서 누에나방까지의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교재를 만든(주)푸른나무 대표 조용호씨(35·서울 도봉구 수유4동 576의1)는 『요즘 도시어린이들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어 실제와 동떨어진 자연학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린 학생들이 누에를 직접 기르면서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는 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교재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의류직물회사를 운영하는 조씨는 외국의 거래처를 다니다 미국,일본등의 박물관에서 쌀,밀등의 생산과정과 나방등의 성장과정표본을 전시해 놓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광경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 조씨는 지난 4월 누에알을 구입,해인(6),와용(5)두 남매에 기르게 한 결과 아이들이 무척 흥미있어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에서 갓나온 누에의 하루하루 성장과정,허물벗기,1㎞가 넘는 비단실을 뽑으며 3일 동안 계속되는 고치짓기,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방. 학생들은 이런 변화를 보며 책이나 사진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를 배운다. 지난 16일부터 누에를 기른다는 이정민양(11·서울 동북국4년)는 『아침과 저녁 두 차례씩 먹이를 주다보니 벌써 3㎝쯤 자랐다』면서 『매일 누에의 성장과정을 보고 일지를 쓰고 있는데 말로만 듣던 누에의 고치짓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싶다』며 재미있게 방학을 보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근 이교재를 주문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1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조씨는 『요즘에는 누에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하기가 쉬워 1년내내 누에를 기를수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누에를 징그러워하지 않고 잘기르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말했다. 교재는 알6개,45일분 먹이,누에상자,나방집,설명서,확대경,붓등 9종류가 한세트를 이루고 있다.가격 1만6천원.999­6388.
  • 누에똥/당뇨병치료효과 입증/경희대 정성현교수팀,약학회학술대회 보고

    ◎실험용쥐에 투여… 혈당치 크게 낮춰/어린누에 수컷 체내에도 항당뇨 성분/민간요법으로 구전… “유효성분 계속 밝힐터”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예부터 민간요법으로 당뇨병에 효험이 있다고 사용돼온 누에(잠)의 똥이 실제로도 혈당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한방병원 이경석교수팀과 공동연구한 약대 약리학교실 정성현교수팀이 최근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잠의 항당뇨효과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정교수팀이 민간요법에서 당뇨병치료에 사용돼온 누에똥,어린 수컷누에,균침투로 죽은 누에,누에고치 등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본 결과 「누에똥」과 「어린 수컷 누에」는 혈당강하 효과가 뚜렷했으나 「세균 침투로 죽은 누에」나 「누에고치」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정교수는『민간에서 널리 사용된다는 누에의 여러형태가 당뇨병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문헌등에서 보고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정교수팀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를 파괴하는 알록산을 75㎎/㎏용량으로 실험용 쥐에 투여,3백㎎/㎗이상의 혈당치를 보인 쥐군에 누에똥,어린 수컷 누에,세균침투로 죽은 누에,누에고치 등에서 감압농축해 얻은 추출물과 현재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클로르프로파마이드와 효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결과 누에똥의 경우 혈당치가 3백㎎/㎗ 기록하던 당뇨병 실험쥐가15일후 2백33㎎/㎗,어린 수컷누에는 2백43㎎/㎗로 나타나 혈당강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나세균침투로 죽은 누에,누에고치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비교대상인 25㎎을 투여한 클로르프로파마이드의 경우 1백84㎎/㎗로 나타났다. 당을 섭취했을때 췌장의 기능을 검증하는 당부하검사에서도 5백㎎/㎏투여했을때 누에똥등은 중등도의 혈당강하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죽은 누에와 누에고치의 경우는 별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또 체중검사실험 부문에서도 「누에똥」「어린 수컷 누에」는 당이 투여된 후 곧바로 급히 체중이 줄어 3일쯤에서 최소 체중을 기록하다 점점 증가,15일이 됐을때 정상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는『누에똥이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는 클로르프로파마이드 보다는 떨어지지만 항당뇨성분의 활성이 큰 것은 분명하다』며『아직까지 혈당강하효과만 확인됐을 뿐 정확한 유효성분은 밝혀지지 않아 2차적인 재검증 작업에서 확실한 성분분석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한다.
  • 수입생필품 홍수… 부작용 심각/헐값으로 시장 석권

    ◎관련업체 휴­폐업 속출/면장갑·꿀등 국산으로 둔갑/일부선 중금속·농약도 검출/“수익성 없다” 보세창고 방치… 부두기능 마비 수입자유화와 유통시장개방으로 외국상품의 수입이 러시를 이루면서 이에따른 부작용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국상품 가운데 생필품들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도시 상가를 점령하는데 그쳤으나 요즘들어선 지방의 중소도시 시장에까지 파고들어 지방경제 기반을 흔들어 놓는가 하면 일부 품목들은 저질품이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못쓰게 된 것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비싼 외화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과소비추방운동의 확산과 관계기관에 의해 인체에 유해한 상품으로 판정나는 일이 잇따르면서 국내시판이 어렵게 되자 수입상들이 상품을 인수해 가지 않아 세관보세창고마다 이들 수입상품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 때문에 보세창고와 부두장치장 등에 장기간 방치된 이들 수입상품 대부분이 변질되고 있는데다 체화로 인한 부두기능의 마비로 다른 수출입 화물의 적기 통관에 큰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이나 한약재·식기류등에선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 다량 검출되고있어 국민건강에까지 위협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상품들은 한약재 농수산물외에도 이쑤시개 귀후비개 손톱깎기 면장갑 안경테 개목걸이 개밥그릇등 잡동사니를 비롯,단무지 고추장 된장 간장 메주등 기초식품,악어 뱀등의 파충류에서 여우 곰 갯지렁이 누에 번데기 등 수없이 많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수입상품 가운데 양산은 중국산수입품이 전시장의 55%를 점유했고 안경테와 수건은 20∼40%의 시장점유율을,면장갑은 전체시장의 80%이상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관련업체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일대 토종꿀단지에서는 최근 미국·유럽산꿀이 1ℓ당 국산의 4분의1 가격인 1만원에 거래되다가 이마저 국산 토종꿀로 둔갑해 판매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최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대구의 약령시등 영남일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들여온 수입한약재를 검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수은이 평균 0·013㎛이나 검출됐고 미국산 레몬에서 맹독성농약인 「2·4D」성분이 나온 것으로 밝혀져 국민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잇따르면서 국민들 사이에 과소비추방운동이 확산되고 일부상품은 판매가 거의 안되자 세관보세창고마다 체화물품이 쌓여가고 있으며 서울세관 보세창고엔 3만8천여건에 3천억원대의 상품이 쌓여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산과 경합하는 수입품에는 ▲조정관세부과등을 통한 관세인상 ▲유통체계의 정립과 검역제도 강화 ▲수입품의 과대광고억제 및 원산지명·유효기간·등급등의 표시의무화등을 통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소비자단체등 민간차원에서의 대국민 계몽활동과 함께 마구잡이로 수입하는 대기업 제품의 불매운동도 벌여 외제를 수입하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범국민 분위기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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