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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라 리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5명’

    라 리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 ‘5명’

    UEFA 리그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스페인 ‘라 리가’ 개막전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10개월 간 열리게 될 2015-16시즌 라 리가 개막을 앞두고 팬들이 꼭 눈여겨봐야 할 선수 5명을 분석해봤다. 루치아노 비에토(AT 마드리드,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홈 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마델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와 같이 뛰어난 월드 클래스의 공격수를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이번 여름 마리오 만주키치가 팀을 떠나면서 21살의 젊은 공격수 비에토에 대한 기대치도 한 껏 높아졌다. 비에토는 발이 빠르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골 결정력이 상당하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영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고 비야 레알 선수로 총 4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물론 비에토의 출전권 보장은 전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달렸지만, 잭슨 마르티네스, 앙투안 그리즈만,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헬 코레라와 주전 다툼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코 알카세르 (발렌시아, 21) 21살의 어린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는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 리그 4위를 차지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리그에서만 무려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알카세르는 빠르고 강하며 특히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간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벌써 6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그가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것은 꾸준한 경기력이다. 앞으로 꾸준함만 유지한다면 월드 클래스로 대성할 기대주이다.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29) 크로아티아 출신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실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다. 지난 시즌 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균형은 깨졌고 팀은 스페인 국왕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포함해 3연패를 기록했다. 가레스 베일은 모드리치의 지원이 없어지자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레알은 중원 싸움에서 자주 밀리기 시작했다. 그의 부재는 공수 조율의 불안감과 패스 성공률 저하를 가져왔다. 그만큼 모드리치의 팀 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막강했다. 이번 시즌 그의 공수 조율 능력이 팀의 성패를 책임질 것이다. 아이메릭 라포르테(빌바오, 21) 프랑스 출신의 젊은 선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는 지난 1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실력 또한 출중하며 지난 시즌 빌바오가 라 리가 7위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선 그는 여타 수비수답지 않게 볼 컨트롤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강한 태클 능력을 겸비했다. 18살부터 팀의 주전으로 뛰어 같은 또래에 비해 경험이 상당하다. 지난 시즌 그는 빌바오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눈여겨본 많은 빅클럽들이 그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빌바오는 라포르테와 2019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서에는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조항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27) 패스 마스터 차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났지만, 그의 대체자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있다. 2014년 여름 캄푸 누에 입성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라키티치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영입 중 한 명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라키티치를 세비야 선수 시절보다 더 수비 지향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결국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의 활약으로 중원에서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결국 바르사는 팀의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다음 시즌에도 모두가 남미 출신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공격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키 플레이어는 바로 이반 라키티치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식음료 특집] 동서식품, 커피 고유의 맛과 향

    [식음료 특집] 동서식품, 커피 고유의 맛과 향

    동서식품의 카누(KANU)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한다. 저온 추출법은 일반 인스턴트 커피보다 많은 양의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는 찬물에도 잘 녹는 편이다. 스틱 하나를 찬물 180~200㎖에 섞으면 얼음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스틱 두 개를 물 400㎖에 녹이면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 용량과 비슷해진다.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자일로스 설탕이 들어간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동서식품은 여름에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제안했다. 찬물에 섞은 카누를 얼려 커피 얼음을 만든 뒤 탄산수를 부으면 ‘카누에이드’가 완성된다. 우유를 얼린 얼음에 카누를 부으면 ‘빙산 마키아토’를 만들 수 있다. 우유얼음이 녹으면서 부드러운 맛이 더해진다고 동서 측은 설명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커피시장을 개척한 카누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단기간 최다 음용잔 수 기록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에피어워드에서 신규 상품 및 서비스 부문 금상을 받았다. 국내 식음료 브랜드로서는 최초다. 2013년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에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받기도 했다.
  • 혈통견이라더니... 정체는 염색한 잡견

    혈통견이라더니... 정체는 염색한 잡견

    뛰어난 이발(?)과 염색 솜씨로 사기를 치던 사기단이 결국은 쇠고랑을 찼다. 페루 경찰이 잡견을 혈통견을 둔갑시켜 비싼 가격에 팔던 사기범 두 명을 검거했다. 알고 보니 범인은 사기를 가업처럼 대물림한 아버지와 아들이었다. 리마에서도 인구가 북적이는 로스올리보스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사기범들은 인터넷에 요크셔테리어를 분양다는 광고를 올렸다. "반려견을 많이 키울 처지가 아니라 귀여운 새끼를 저렴하게 분양하려고 한다. 혈통을 100% 보증한다"는 광고를 보고 금방 여러 명이 반려견을 사겠다고 달려들었다. 부자는 600누에보솔레스, 우리돈으로 약 24만원을 받고 개를 팔아넘겼다. 하지만 얼마 뒤 반려견을 산 사람은 경찰서를 찾아갔다. 처음엔 몰랐지만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점점 외모가 변해갔기 때문이다. 고발인은 "처음엔 요크셔테리어가 분명해보였지만 개의 모습이 갈수록 달라져갔다"면서 "얼마쯤 시간이 지나자 완전한 잡견의 모습이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봐도 분명 요크셔테리어는 아닌 것 같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모 직거래사이트에서 반려견을 분양하는 부자를 찾아냈다. 광고엔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웨스트하일랜드테리어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합니다. 사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구입하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광고에 명시된 연락처로 연락을 취해 혈통견을 분양한다는 두 사람을 잡아들였다. 두 사람은 각각 40살과 20살 된 부자였다. 두 사람은 잡견을 혈통견으로 둔갑시키는 데 달인이었다. 부자는 적절히 털을 깎고 염색을 해 잡견을 감쪽같이 혈통견으로 만들어 분양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벼룩들'이라는 이름까지 만들고 상습적으로 가짜 혈통견을 분양해왔다. 경찰은 "워낙 솜씨가 정교해 처음엔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했다"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수십 마리를 이런 식으로 분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전설의 ‘보물 사냥꾼’이 찾은 황금성배, 4억 8천만원 낙찰

    전설의 ‘보물 사냥꾼’이 찾은 황금성배, 4억 8천만원 낙찰

    미국의 전설적인 ‘보물 사냥꾼’인 고(故) 멜 피셔(1922~1998)가 생전 여러 보물선으로부터 발견한 금은보화 수십 점이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총 23억 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고 경매사 측이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경매주관사인 뉴욕 건지스(Guernsey‘s)가 멜 피셔의 보물선 발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일 뉴욕에서 멜 피셔의 보물 경매를 개최했다. 이날 경매에는 스페인 난파선 가운데 가장 유명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아토차’호와 자매선인 산타 마가리타호 등에서 나온 보물 수십 점이 출품됐다. 아토차호가 유명한 이유는 멜 피셔가 생전 16년이라는 긴 세월과 가족을 잃는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견해낸 것이기 때문. 따라서 이번 경매는 개최 소식 때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경매 최고가는 41만 3000달러(약 4억 8000만원)에 낙찰된 산타 마가리타호의 황금성배가 기록했다. 아토차호에서 발견된 금괴는 9만 3750달러(약 1억원), 1715년 침몰선에서 발견된 에메랄드 박힌 십자가는 11만 9000달러(약 1억 38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건지스 측은 “이번 경매의 총 낙찰가는 200만 달러(약 23억 3000만원)로 예상가와 거의 비슷하다”면서도 “낙찰자들에 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매의 수익금 중 일부는 미국의 한 심장재단(Michael Abt Jr. Have a Heart Foundation)에 기부된다. 이 재단은 피셔의 외손자인 마이클 앱트 주니어가 2006년 급성 심정지로 안타깝게 사망한 것을 기리고 이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학교에 자동제세동기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탈옥한 마약왕, 멕시코 ‘조직 전쟁’ 미국 ‘마약 홍수’ 부른다

    [글로벌 인사이트] 탈옥한 마약왕, 멕시코 ‘조직 전쟁’ 미국 ‘마약 홍수’ 부른다

    “멕시코엔 더 많은 폭력, 미국엔 더 많은 마약.”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탈옥 소식에 미국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의 전직 요원은 이같이 예견했다. 165㎝가량의 단신으로 키가 작다는 뜻의 ‘엘 차포’로 불리는 구스만은 17개월간 갇혀 있던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연방교도소에서 지난 11일 땅굴을 이용해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다. 2001년에 이어 두 번째 탈옥이다. ●니에토 대통령 말만 전쟁 선포… 美와 공조 ‘삐걱’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조직은 자신의 고향을 근거지로 한 ‘시날로아’다. 멕시코 북서부에 있는 이곳에서 구스만은 전설적인 인물로 그의 탈옥을 반기는 정서도 있다. 하지만 묘연한 그의 행방은 멕시코를 넘어 미국에도 긴장과 불쾌감을 던져 주고 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최대 소비지는 미국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수십 년 전부터 자국 내 골칫거리를 해결하고자 이 두 나라와 긴밀하게 공조해 왔다. 1980~1990년대 카리브해를 통한 마약 밀매 루트를 차단해 콜롬비아의 마약 조직들을 와해시키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멕시코였다. 콜롬비아 라이벌이 제거된 후 시날로아 같은 멕시코 마약 조직들의 위세는 위풍당당해졌다. 미국과 3000여㎞ 이상 국경이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 덕이다. 특히 구스만은 국경지대에 수십 개의 땅굴을 뚫어 마약뿐 아니라 사람, 돈, 총 등을 미국에 불법 유통시켜 ‘땅굴의 제왕’으로 불린다. 재산은 10억 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조직이나 그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을 바탕으로 혈연과 결혼을 통한 수평적 결합으로 몸집을 불려 온 시날로아 연합은 지난해 2월 구스만이 체포된 후 소속 조직들이 각자도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시날로아가 장악한 티후아나, 소노라,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등지에서 자기들끼리 종종 세력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구스만이 옛 영광을 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그의 현장 복귀로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 간 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과거 시날로아와 경쟁했던 조직들의 우두머리는 멕시코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대부분 체포되거나 사망했다. 마이클 비질 DEA 전 고위 관리는 “구스만에게는 세타스와 같은 라이벌의 영역을 빼앗기에 완벽한 타임”이라고 말했다. 시날로아는 미국으로 불법 유입되는 멕시코 마약의 25%를 차지한다. 구스만은 2001년 첫 번째 탈옥 이후 8년 동안 미국행 마약 밀반입 경로를 놓고 또 다른 거대 마약 조직 후아레스와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였다. 두 조직의 싸움은 2006~2012년 진행된 멕시코 정부의 마약 조직과의 전쟁 와중에 벌어져 멕시코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당시 마약 조직 간은 물론 마약 조직과 군경, 자경단 간의 유혈 충돌로 10만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2006년 취임하자마자 마약 조직에 대해 칼을 뽑았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킹핀 전략’으로 37명의 마약 갱단 두목 가운데 25명이 죽거나 체포됐다. 구심점이 사라진 조직들은 붕괴의 길을 걷거나 갈라지고 찢어져 군소 단체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시날로아와 후아레스 간 다툼으로 일어났던 폭력 사태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 신흥강자 ‘누에바 헤네라시옹’ 구스만의 북부 노려 하지만 신흥강자로 부상한 누에바 헤네라시옹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이들은 치안 당국이 거대 마약 조직의 거점인 시날로아주와 타마울리파스주에 집중하는 사이 남부 할리스코주에 근거지를 두고 두목 부재로 세력이 약화된 조직들의 영역을 하나둘씩 점령하면서 힘을 키웠다. 누에바 헤네라시옹은 시날로아의 한 분파로 두 조직 간 충돌이 일어날 개연성은 크다. 누에바 헤네라시옹은 1980년대부터 멕시코 북부에서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시날로아를 끝장내려고 벼르고 있다. 그 움직임의 하나로 최근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티후아나에도 발을 들여 시날로아의 신경을 잔뜩 긁어 놨다. 멕시코를 풍전등화 상태로 만드는 데 정부의 방관이 한몫했다. 마약 조직에 강경했던 전임 칼데론 대통령에 이어 2013년 정권을 이어받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마약 조직에 대해 느슨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해 43명의 대학생이 게레로 지역 마약 갱단에 의해 희생된 사건 처리가 대표적이다. 니에토 대통령은 올 초 누에바 헤네라시옹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직 말뿐이다. 정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이들은 공권력에 대해 빈번하게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 4월 지역 경찰 순찰대를 매복 공격해 15명을 살해한 데 이어 5월엔 로켓 추진 무기까지 사들여 치안군 헬기까지 격추해 10명이 사망했다. 니에토 정권 들어 멕시코와 미국의 마약전쟁 공조는 힘을 잃고 있다. 미국은 구스만의 체포 이후 줄기차게 신병 인도를 요청해 왔으나 니에토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정부의 마약 관련 범죄자의 신병 인도가 2012년 115명에서 이듬해 54건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마약 수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멕시코 마약갱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미국 감옥”이다. 관료나 교도관 매수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론에 공개된 DEA 내부 문건을 보면 미국은 지난해 구스만 체포 한 달 만에 그의 탈옥 계획을 인지했으나 멕시코 관료의 유착을 의심해 정보 공유를 꺼린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구스만 탈옥 2주 전에 그의 신병 인도를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구스만이 탈옥한 뒤 미국은 수색 병력과 드론 등의 지원 방안을 밝혔지만 미지근한 멕시코 정부의 반응으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다. 지난 15일은 멕시코 역사에서 의미가 특별한 날로 기록될 법했다. 80년간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가 독점해 온 유전 개발권을 처음으로 외국에 개방한 날이어서다. 시장 개방을 통한 에너지 개혁은 니에토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빛이 바랬다. 14개 광구 가운데 2곳만 낙찰된 데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온통 구스만의 탈옥에 쏠렸다. 외국 기업 유치로 경기를 부양하고 치안불안과 부패로 점철된 국가 이미지 쇄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저조한 실적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에 따른 저유가 때문이라고 애써 위안을 삼으며 오는 9월 입찰에 기대를 다시 걸었다. 하지만 마약 조직이 활개치는 무법천지가 계속되는 한 무장차량과 경호원을 능히 동원할 여력이 되는 큰손들조차 투자 의욕을 꺾기 십상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한국은 북한과 3년간의 치열한 6·25전쟁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쿠바를 포함한 67개 유엔 회원국의 도움으로 북한과 중국의 침공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우방의 병력과 물자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굳건한 성장을 거듭해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외국에 대한 지원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IT 등 산업정책 자문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6·25전쟁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초청하고 그 후손들에게 한국 유학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쿠바도 279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내와 우리를 도왔다. 그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우리가 돌려줘야 할 때인데 안타깝게 1960년 단교 이후 쿠바와의 인적 교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는 단교 이전의 우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선 쿠바에는 한인 후손들이 1000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1921년 멕시코를 거쳐 쿠바 에네켄 농장 노동자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의 후손이다. 이들은 2006년 작고한 헤로니모 임 전 동아바나 지역 인민위원장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한국으로 유학 오는 쿠바 젊은이들도 많지는 않지만 2013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양국은 이미 수교 이상의 관계다. 2005년 아바나에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된 이후 양국 교역이 급성장해 한국은 중국·베트남에 이어 쿠바의 아시아 3대 교역 대상국이 됐다. 최근에는 문화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한국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에는 아바나 비엔날레에 초청된 사진작가 한성필씨가 시내 7층 건물 앞면에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3층 석탑’ 사진을 가로 33m 세로 28m의 대형 가림막에 프린트한 작품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류는 쿠바 안방까지 침투했다. ‘내조의 여왕’이 공중파에서 방영되면서 시청률 70%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어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 가든’ 등이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 붐을 선도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외교부가 2006년부터 쌍방향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쿠바문화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누에보 쿠바 재즈콘서트’와 ‘쿠바 현대영화제’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알프레도 루이스 쿠바 문화부 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해 격을 높였다. 앞으로 한·쿠바 문화예술 교류를 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꾸는 것이 과제다. 이렇게 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와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지혜를 생각하며 양국 관계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
  • 왕의 여인들 속내 드러내다

    왕의 여인들 속내 드러내다

    그동안 부정적이거나 과장된 이미지에 가려져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조선의 왕비와 후궁들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박물관 2층과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특별전이다. 왕실의 존엄과 위계를 보여주는 황원삼, 홍원삼, 녹원삼 등 왕실 여성의 복식과 왕비·세손빈이 사용했던 인장(印章·도장) 등 왕비와 후궁과 관련된 유물 300여점이 전시됐다. 왕실 여성의 미용과 꾸밈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의복과 장신구 등 왕실 여성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혼례 잔치인 동뢰연에 쓰이는 돗자리인 교배석과 동자상, 왕비와 후궁의 사유 재산을 관리했던 궁방(宮房)에서 사용된 인장들이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헌종의 모친인 신정왕후 탄신 60주년 기념 잔치를 그린 ‘무진진찬도병’(戊辰進饌圖屛·1868년), 명종 모친인 문정왕후가 발원(發願)한 ‘오백나한도’(五百羅漢圖·1562년) 등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 소장 작품이 특별 공개됐다.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서울 궁정동 소재 칠궁(七宮·아들이 왕위에 오른 후궁 7명을 모신 사당)도 3차원 입체영상(3D)으로 되살렸고, 칠궁 가운데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육상궁’의 감실(龕室·신주, 불상 등을 모셔둔 곳)은 궁정동 감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전시된 여러 유물을 통해 왕비를 정점으로 하는 내명부(內命婦)의 위계, 사대부 여성이 간택 과정을 거쳐 왕비로 책봉되거나 후궁으로 봉작(封爵)된 뒤 별궁에서 예비 신부 교육을 받고 왕과 가례를 올리는 과정, 왕실 여성으로서 받아야 하는 교육, 왕자를 낳아 대통을 잇는 출산 등이 어떠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왕비가 주관해 친히 뽕을 따서 누에를 치는 의식인 친잠례(親蠶禮), 왕비와 후궁의 죽음을 추모하는 상장례(喪葬禮), 왕실 여성의 기품을 드러내기 위한 의생활과 여가 속 문예활동, 불교를 통한 신앙생활 같은 왕비와 후궁들의 삶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한중록’, ‘인현왕후전’ 등 궁중 문학작품을 통해 파란만장했던 왕실 여성들의 삶도 되새겨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조선 왕실이 500년 역사를 이어오는 데 한 축을 담당했던 왕비와 후궁들의 역할과 위상, 왕실 여성으로서의 삶을 새롭게 인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3일과 다음달 13일, 조선의 왕비와 후궁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강연회도 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7세기 난파선서 찾은 ‘황금성배’ 등 보물 경매 나온다

    17세기 난파선서 찾은 ‘황금성배’ 등 보물 경매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물선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의 한 침몰선에서 발견된 금은보화 수십 점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에 나올 이런 보물은 미국의 유명 보물 사냥꾼인 고(故) 멜 피셔가 생전 스페인 침몰선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아토차’(Nuestra Senora de Atocha) 호의 잔해에서 발견한 것들이다. 이른바 아토차호 침몰선으로 불리는 이 배는 스페인 난파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1622년 당시 항해 도중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했다. 당시 이 폭풍으로 침몰한 스페인 선박은 적어도 8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에는 각종 금은보화 등 엄청나게 많은 보물이 실려 있었다고 한다. 멜 피셔는 거액의 비용을 들여 무려 16년간 보물선 찾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아내와 한 아들을 잃기도 했지만 1985년 7월 마침내 아토차호 침몰선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360여년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보물을 발견해낸 것이다. 이후 이 침몰선에서는 금화나 은화와 같은 동전뿐만 아니라 에메랄드가 박힌 십자가, 금으로 만들어진 성배·숟가락 등 4억5000만 달러(약 5107억5000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보물이 발견됐다. 경매를 주관한 뉴욕 경매업체 건지스(Guernsey‘s)는 피셔의 보물선 발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토차호 침몰선에서 찾아낸 보물 가운데 일부(40점)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또 아토차호 외에도 또 다른 스페인 침몰선인 산타 마가리타호에서 발견된 희귀 은화 100점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는 물품은 아토차호에서 발견된 황금 성배다. 경매 시작가는 20만 달러(약 2억 원)부터이며 낙찰가는 40만~50만 달러(4억5000만~5억6000만원)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경매의 수익금 중 일부는 미국의 한 심장재단(Michael Abt Jr. Have a Heart Foundation)에 기부된다. 이 재단은 피셔의 외손자인 마이클 앱트 주니어가 2006년 급성 심정지로 안타깝게 사망한 것을 기리고 이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학교에 자동제세동기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학생 커플, 교내서 성관계 비디오 촬영 ‘충격’

    중학생 커플, 교내서 성관계 비디오 촬영 ‘충격’

    10대 중학생들이 학교에서 성관계 비디오를 찍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용자 사이에선 최근 한 편의 동영상이 무서운 속도로 퍼졌다. 동영상에는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갖는 10대 남녀학생이 등장한다. 시설을 볼 때 장소는 공공건물의 화장실로 보인다. 동영상을 급속도로 퍼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누군가 "동영상의 최초 유포자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14살 중학생"이라고 폭로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급기야 현지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녀학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명문사립에 재학 중인 중학생이었다. 14살 남학생과 13살 여학생은 학교에서 만나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었다. 성관계비디오를 찍은 장소는 학교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미사가 드려지고 있을 때 두 학생이 빠져나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최초 유포자는 남학생인 게 맞았다. 남학생은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셀카를 찍듯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남학생은 지난달 26일 문제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10대의 섹스비디오가 사회가 큰 충격을 주면서 동영상의 무대가 된 학교엔 취재진이 몰렸지만 학교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지탄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업이 끝난 뒤에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여 교사의 학생관리가 소홀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 밖에선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믿고 자식을 학교에 보내겠는가" "명문사립이라고 높은 수업료를 받으면서 학교가 학생들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등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 사진=라누에바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3902개 바다 위 보석 ‘島’ 뭍 나그네 유혹하네

    3902개 바다 위 보석 ‘島’ 뭍 나그네 유혹하네

    남해안의 청정한 해역과 짙푸른 천연의 해안가로 이뤄진 섬들이 휴가철 피서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도심인들에게 섬은 생각 자체만 해도 자유로움과 편안함, 힐링 등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푸른 바다와 깨끗한 공기가 어울린 남국의 정취, 새 파란 물결의 피서지인 섬에서 올여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재미를 가져보자. 탁 트인 풍광과 토속적인 먹거리, 검은 하늘을 빛나게 밝히는 총총한 별들, 자연 그대로의 기암괴석 등과 조화를 이룬 섬에서의 며칠간 경험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해수욕과 낚시, 배를 타고 가면서 구경하는 각종 희귀한 섬들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3902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는 460개다. 가는 소금처럼 흩뿌려져 있는 모래사장과 연결된 섬들도 부지기수다. 떠나고 싶은 마음만 먹으면 한여름 가고 싶은 섬은 무궁무진하다. 푸른 잔디에 직접 텐트를 쳐도 좋고, 어딜 가나 편안한 시설이 돼 있는 민박촌을 이용해도 좋다. ●해질 녘 섬이 붉게 보이는 ‘홍도’ 해마다 관광객 20만명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이다. 해질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라고 불린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는 그 수려함으로 2012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1위에 선정됐다.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남문바위, 석화굴,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해질 무렵에는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 있는 ‘임자도’ 신안군 지도 점안 선착장에서 배로 20분 걸리는 임자도 서쪽에 자리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장장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해수욕장 양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천연 잔디로 이뤄졌다. 이 섬에는 2개 해수욕장이 더 있다.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사계절 꽃피는 해변으로 신안튤립축제, 모래민어축제,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광활한 갯벌 등 생태 관광지 ‘증도’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느려서 더 행복한 섬으로 유명하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위, 2015년 등 2회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면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 내음에 취한다.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과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 염생식물원, 갯벌생태 전시관에서는 가족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길이 4㎞,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장관이다. 최근 엘도라도리조트가 개장해 펜션, 사우나, 야외노천탕 등이 운영되고 있다. ●러·英 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 ‘거문도’ 거문도는 풍랑이 불면 들어오라는 듯 두 섬이 팔을 뻗어 둥그렇게 감싸고 있다. 항상 바다가 잔잔하기 때문에 러시아·영국·미국·일본 등 열강이 탐냈던 천혜의 항구였다. 1905년 세워진 거문도 등대는 국내 두 번째, 남해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지정학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거문도란 이름도 구한말에 생겼다.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 청나라 수군제독 정여창이 이곳을 찾았을 때 거문도 사람들의 학식이 높은 것에 감탄해서 학문이 크다는 뜻인 ‘거문’(巨文)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거문도 동백숲길과 더불어 인근에는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 우는 백도(국가명승지 제7호)가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바위와 벼랑의 갖가지 기묘한 형상이 아름다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아찔한 해안 절벽따라 만든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연장 18.5㎞의 탐방로를 걷다보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사도 등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사시사철 감성돔 낚시터로 각광받아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역바위 아래쪽에 위치한 절벽은 영화 ‘혈의 누’에서 등장했다. 김복남 살인사건, 인어공주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다. ●바닷물 빠지면 열리는 자갈길 ‘매물도’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 등 3개의 섬을 통틀어 매물도라 부른다. 대매물도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210m)에 오르면 아름다운 한려수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소매물도에서 70m쯤 떨어져 무인도인 등대섬이 있다. 두 섬은 바닷물이 들 때는 분리됐다가 빠지면 ‘열목개’라는 자갈길로 이어진다. 소매물도 등대섬은 1910년 일본이 등대를 세워 미군 함정을 감시하는 초소로 이용했다. 풍광이 빼어나 영화 촬영 장소로 즐겨 이용된다. 섬 안에 펜션이 많다. 섬 주변에 낚시터가 유명하고 가자미, 도미 등이 잡힌다. 품질 좋은 자연산 김과 미역 등이 생산된다. ●까만 몽돌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욕지도’ 욕지도는 연화도를 비롯한 9개의 유인도와 3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욕지면의 주(主) 섬이다. 기암절벽으로 된 해안 경치가 장관이다. 까만 몽돌이 깔린 덕동해수욕장이 유명하다. 구석구석 낚시터여서 낚시 인파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해발 392m의 천왕봉은 산세가 아름다워 사시사철 등산객이 붐빈다. 일주도로가 잘 뚫려 있어 승용차를 이용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한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와 감귤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전복과 해삼도 맛이 뛰어난 것으로 소문나 있다. ●바다에 핀 연꽃의 의미 ‘연화도’ 연화도는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다. 일몰 무렵 햇빛에 황금으로 물든 만물상을 비롯한 바위 군상이 신비롭다. 연화봉(해발 212m)에 오르면 통영 8경의 하나인 용머리와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다. 연화사와 보덕암은 일년내내 불교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불교순례지로도 유명한 섬이다. 한번은 가서 볼만한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강태공들 사이에 낚시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갯바위 낚시터로 강태공에게 사랑받는 ‘사량도’ 상도와 하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섬을 잇는 연도교가 오는 9월 개통될 예정이다. 섬 이름은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서 유래됐다는 설과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생겨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상도에 있는 지리산(해발 398m) 산행은 섬 가운데 능선을 따라 아찔한 절벽과 다리를 지나며 좌우에 펼쳐진 산세와 바다 풍광을 모두 감상하는 섬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하도에는 볼락, 노래미, 도다리, 감성돔 등의 갯바위 낚시터가 많다. 특히 볼락 맛은 소문나 있다. ●일출·일몰 감상할수 있는 보배로운 ‘비진도’ 보배로운 섬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비진도는 두 개의 섬이 해수욕장으로 연결돼 있다. 600여m에 이르는 해수욕장이 산홋빛 바다를 가로질러 다리처럼 섬과 섬을 이어준다. 해수욕장 양편이 모두 바다로 한쪽(서편)은 모래밭 해수욕장이고 다른 한쪽(동편)은 몽돌밭으로 돼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감성돔이 잘 낚이는 낚시터가 있어 해수욕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백꽃으로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화려한 ‘장사도’ 섬 숲의 80%가 동백나무여서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불타는 것처럼 화려하다. 동백산책길과 자생꽃 정원, 생태전시관, 식물온실, 전망대, 조각작품 등이 있는 해상공원이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섬 모양이 뱀의 형상이고, 뱀이 많아 장사도라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한다. ●아름다운 해상식물공원으로 유명한 ‘외도’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외딴 바위섬을 개인이 사들여 아름다운 해상식물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개인소유 섬이다. 희귀 아열대 식물을 비롯한 74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있는 식물원과 전망대, 조각공원 등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동쪽 끝에는 공룡굴과 공룡바위, 공룡발자국화석이 있고 낚시터가 많다. 숙식은 할 수 없고 해상관광유람선이 다닌다. ●다랑이 논·독일마을 등 풍광 아름다운 ‘남해도’ 남해군을 이루는 본섬인 남해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이다. 남해도와 창선도에 딸린 유·무인도는 모두 79개다. 올망졸망한 섬과 높고 낮은 산, 아름다운 해안선 등의 풍광이 보석처럼 아름다워 보물섬으로 불린다. 1973년 6월 남해대교가 건설돼 육지인 하동군과 연결됐다. 금산과 보리암, 상주해수욕장, 가천마을 다랑이 논, 독일마을 등 곳곳에 관광명소가 있다. 조선시대 서포 김만중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친 노도가 상주면 앞바다에 떠 있다. 죽방멸치와 마늘, 유자 등이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관광휴양섬 ‘대도’ 하동군에 하나뿐인 유인도다.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관광휴양섬이다. 대도는 주민들이 인근 하동 화력발전소로부터 받은 어업권 소멸보상금 150억원을 나눠 갖지 않고 전액을 관광섬 개발에 투자해 관광휴양섬으로 개발되고 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계광장서 만나는 ‘카리브해의 붉은 진주’

    청계광장서 만나는 ‘카리브해의 붉은 진주’

    24일 오전 청계광장에서 쿠바문화예술축제에 초청된 여성 무용수 안나 로사 멘세스(앞줄 왼쪽)가 파트너와 함께 게릴라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축제 행사의 하나로 26~27일 열리는 ‘누에바 쿠바 재즈 콘서트’에 출연한다.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 “섹스토이 도둑 잡아줘” 50세 女 신고 ‘황당’

    “섹스토이 도둑 잡아줘” 50세 女 신고 ‘황당’

    섹스토이를 잃어버린 여자가 경찰에 도둑을 잡아달라며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했지만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낮부끄러운 절도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파라나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파라나 중심부에 있는 경찰서를 찾아가 절도피해를 신고했다. 나이만 50세로 공개된 피해자는 "즐겨 사용하는 섹스토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면서 경찰에 도둑을 잡아달라고 했다. 여자가 도둑을 맞았다는 섹스토이는 딜도였다. 경찰은 여자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지만 피해자는 심각했다. 여자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뒤 침실 스탠드 옆에 놔둔 딜도가 없어졌다"면서 "사이즈가 약간 크고색상은 화이트"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을 구석구석 찾아봤지만 흔적도 없었다."면서 "누군가 침입해 딜도를 훔쳐간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여자는 "건전지를 최근 새 것으로 교체했다"면서 절도피해를 '새 건전지가 든 화이트 색상의 딜도'로 특정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은 일단 요구대로 신고를 접수했지만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있는지, 지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난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지만 도둑이 딜도를 훔쳐갔다는 신고는 처음이라 황당하다"면서 "솔직히 수사를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신고를 접수한 경찰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영화 밖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거미줄’

    영화 밖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거미줄’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이 고층 건물 사이를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열차를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은 손에서 발사되는 인공 거미줄 덕분이다. KAIST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팀은 미국 MIT·플로리다 주립대·터프츠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스파이더맨의 거미줄과 비슷한 인공 생체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난달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거미줄은 똑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강도가 5배나 높고 케블라 섬유보다도 훨씬 질기다. 거미들은 누에처럼 고치를 만들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서로를 잡아먹기 때문에 사육을 통해 대량으로 거미줄을 얻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박테리아 유전자에 거미줄 단백질을 삽입해 생체섬유를 만들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으로 실제 거미줄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한 단백질을 찾아냈다.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작해 단백질을 삽입한 뒤 거미의 실 분비기관과 유사하게 만든 방적기계로 인공 거미줄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또 거미줄 분석을 통해 거미줄 단백질이 물속에서 안정성을 갖는 ‘친수성’ 영역과 물과 쉽게 결합되지 않는 ‘소수성’ 영역이 교차되면서 강도와 인성이 높은 생체섬유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거미줄의 합성 원리를 밝혀내고,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한 생체섬유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생체 적합성을 갖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의료용으로 많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논란, 논란된 사포 무엇? 알고보니..

    네이마르 사포논란, 논란된 사포 무엇? 알고보니..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직전 일명 ‘사포’라 불리는 레인보우 플릭을 시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뒤꿈치로 볼을 차올려 수비수 머리 위로 넘기는 일종의 묘기와 같은 드리블이다. 하지만 빌바오 선수들은 승부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네이마르의 묘기가 자신들을 자극한다 판단해 불만을 표했고, 그라운드에서는 잠시 신경전이 펼쳐졌다.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이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논란된 사포 뭐길래..감독까지 나섰나? ‘해당장면 봤더니..’ 아찔

    네이마르 사포 논란, 논란된 사포 뭐길래..감독까지 나섰나? ‘해당장면 봤더니..’ 아찔

    ’네이마르 사포 논란’ 바르셀로나-빌바오 경기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나섰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후 전반 3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메시가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직전 일명 ‘사포’라 불리는 레인보우 플릭을 시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뒤꿈치로 볼을 차올려 수비수 머리 위로 넘기는 일종의 묘기와 같은 드리블이다. 하지만 빌바오 선수들은 승부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네이마르의 묘기가 자신들을 자극한다 판단해 불만을 표했고, 그라운드에서는 잠시 신경전이 펼쳐졌다.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국왕컵 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을 달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에 도전하게 됐다. 네이마르 사포 논란, 네이마르 사포 논란, 네이마르 사포 논란, 네이마르 사포 논란, 네이마르 사포 논란, 네이마르 사포 사진 = 서울신문DB (네이마르 사포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논란된 사포 뭐길래..‘해당장면 봤더니..’

    네이마르 사포 논란, 논란된 사포 뭐길래..‘해당장면 봤더니..’

    ’네이마르 사포 논란’ 바르셀로나-빌바오 경기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나섰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후 전반 3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메시가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직전 일명 ‘사포’라 불리는 레인보우 플릭을 시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뒤꿈치로 볼을 차올려 수비수 머리 위로 넘기는 일종의 묘기와 같은 드리블이다.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이다”고 해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네이마르 사포 논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감독까지 나선 해당장면은? ‘알고보니..’

    네이마르 사포, 감독까지 나선 해당장면은? ‘알고보니..’

    ’네이마르 사포’ 바르셀로나-빌바오 경기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나섰다. 3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후 전반 38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메시가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러한 가운데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직전 일명 ‘사포’라 불리는 레인보우 플릭을 시도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뒤꿈치로 볼을 차올려 수비수 머리 위로 넘기는 일종의 묘기와 같은 드리블이다. 네이마르 사포 논란에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이다”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굳이 왜?” 발끈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굳이 왜?” 발끈

    네이마르 사포 논란… “두 점이나 이기고 있는데 굳이 왜?” 발끈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네이마르 반응이?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네이마르 반응이?

    네이마르 사포 논란, “우리를 기만했다” 강력 항의…네이마르 반응이? 네이마르 사포 논란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FC바르셀로나가 우승했으나 네이마르의 사포 기술이 논란을 빚고 있다. 3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카 델 레이 결승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팀이 3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사포’ 기술을 사용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빌바오 선수들은 “두 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기만했다”며 반발했고, 강력히 항의했다. 사포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을 지닌 ‘샤페우(Chapéu)’에서 나온 말로 공을 공중으로 띄운 뒤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이다. 다른 말로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는데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맞섰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다면 그런 반응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일 뿐”이라고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메시와 네이마르의 골로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리그 우승과 함께 더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위해 다음달 7일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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