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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곳간서 더 큰 인심 난다

    빈 곳간서 더 큰 인심 난다

    다시 연말이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제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워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돕게 된다는 뜻이다. 중랑구는 비록 재정자립도가 30%에도 못 미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모부자가정 주민이 1만 5000여명에 육박하는 어려운 자치구이지만 ‘빈 곳간’에서 인심을 뿜어내며 따뜻한 연말을 더불어 만들고 있다. ●지역단체들과 함께 하는 나눔 10일 중랑구에 따르면 최근 빈 집에 홀로 사는 한 저소득 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모(80·중화1동) 할머니는 아들의 사업이 부도난 뒤 가전제품, 집기 등을 모두 압류당한 집에 홀로 살고 있다. 아들이 곧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에 생필품도 없고 불기 없는 집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않고 집을 지키고 있다. 소문이 퍼지자 묵동성당, 적십자봉사회. 신내복지관,KT&G복지관 등에서 쌀, 김치, 생필품 등 도움이 답지하고 있다. 한 주민은 따뜻한 겨울이불을, 또 다른 주민은 연탄 200장을 지원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후원금 40만원을 주고, 중랑구보건소에서도 할머니 건강을 염려해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후원을 이어갔다. 또 이달초 묵1동의 영안교회는 5㎏들이 김장김치 677박스를 저소득 가정 250가구와 11개 경로당에 전달했다.KT&G복지재단은 홈에버 면목점 주차장에서 신내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내 6개 복지관의 협조로 담근 김장 1만 4000포기를 지역 저소득가정 170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연탄 한 장에 사랑을 싣고… 앞서 서일대학 직원봉사동호회 ‘빛과 소금’과 망우1동 봉사단체 ‘좋은 만남’도 연탄 한 장, 작은 성금으로 사랑을 전했다. 빛과 소금 회원 10여명은 고유가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이웃 3가구에 연탄 1500장을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좋은 만남은 지역 모범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 20만원씩을 전달했다. 회원끼리 만날 때마다 매번 1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1년 동안 모아 만든 돈이다. 이 모임 어반 회장은 “비록 작은 성의지만 모범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가족봉사단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면목7동과 면목4동의 저소득부자가정 2가구의 집을 고쳐 주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중랑지점은 오는 13일 지역의 저소득주민 90명과 사회복지시설 3곳에 성금 1200만원과 쌀 20㎏ 80포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 추운 겨울을 이겨 나갈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더불어 사는 중랑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두 구청의 사랑나눔

    서울 두 구청의 사랑나눔

    연말이 되면 작은 실천이 큰 사랑으로 느껴진다. 쓰레기에 불과한 폐종이를 주워 한두 푼씩 모은 돈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힘이 된다. 단순히 빨래만 해줘도 도움을 받는 이웃의 얼굴에는 감동과 감사의 미소를 짓도록 한다. ■ 송파 ‘따뜻한 겨울’ ●버리면 쓰레기, 나누면 이웃사랑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문정2동에는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어르신들이 있다. 지역봉사단 ‘호랑이할아버지’와 노인종합복지관의 ‘손뜨개봉사단’이 주인공이다. 7일 김진방(77)할아버지는 3개월 동안 벽보나 전단 등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모은 돈 1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장당 20∼50원인 광고물을 하루 평균 70장씩 모아야 만들 수 있는 돈이다. “아직 건강해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김 할아버지는 호랑이할아버지로 활동하면서 오전 7시부터 오금중·고등학교 앞을 청소하고 불법광고물을 수거한다. 지역의 큰 어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오성근(82)·이건택(80)할아버지와 박영애(75)할머니도 개당 40원인 빈 병 8750개를 수거해 모은 돈에다 경로당 회원 30명의 한 끼 식사비 15만원을 보탠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손뜨개봉사단 할머니들은 해마다 직접 짠 조끼, 숄 등을 지역의 장애인·노인시설에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맘 때가 되면 할머니들의 손이 부르트기 일쑤다. 20여명의 할머니들은 올해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에 보낼 조끼를 준비하고 있다. 정양래(70)할머니는 “눈이 침침하고 허리와 손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도 아이들이 이 옷을 입고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낼 모습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난다.”면서 분주히 손을 놀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양천 ‘든든한 겨울’ ●마음마저 씻어주는 빨래방 양천구 신정4동 주민센터의 ‘사랑의 빨래방’은 이웃의 빨래를 무료로 해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25㎡ 남짓한 공간에 있는 세탁기 두 대와 건조기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정에서 가져온 이불, 옷가지 등을 세탁하느라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1명이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빨래를 수거하고 세탁 후에 전달해 주는 일을 당일에 끝낸다. 빨래 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천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하는 밑반찬을 배달하고 말벗이 되며 마음을 나누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김순정(82) 할머니는 “처음에는 빨래를 맡기는 게 염치없어 보이고 미안해서 친절을 거절했다.”면서 “하지만 꾸준히 찾아와 옷 등을 깨끗이 빨아주고 말동무까지 해주니까 이제는 가족보다 더 가깝고 좋은 사람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빨래방 운영 회장인 박상출(53)씨는 “처음에는 봉사회원이 적어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너도나도 나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빨래방이 큰 호응을 얻자 구에서도 다른 주민센터에 빨래방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길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 동구·창원·강원 화천군 ‘복지 최우수’

    복지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 동구·경남 창원시·강원 화천군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복지행정 전반에 걸친 종합 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복지 수준 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 수영·해운대, 서울 영등포, 진주, 목포, 태백, 완주, 하동, 서천, 강원 고성군도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복지수준 평가는 대도시(69개)·중소도시(77개)·농어촌(86개)으로 나누어 10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분야별로 노인복지는 인천 연수, 아동복지는 서울 도봉, 장애인복지는 경기 이천, 기초생활보장은 전북 군산, 자활급여는 경북 포항, 의료급여는 부산 사상, 복지행정혁신은 부산 진구, 지역복지 계획은 경기 안산, 복지총괄은 전북 고창군 등이 앞서갔다. 평가 결과는 재정 자립도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화천은 재정 자립도가 12%(전국 200위)에 불과하다. 남원시도 재정 자립도는 11.3%(전국 207위)지만 복지수준은 18위에 올랐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90.4%(전국 1위)인 서울 서초구 복지수준은 166위,87.2%(전국 2위)인 강남구는 186위에 그쳤다. 중소도시 평균점수는 64.83점으로 대도시 평균점수 64.0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군지역 평균점수는 60.76점으로 복지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임종규 사회정책팀장은 “전국 지자체 복지행정 평균점수는 63.15점으로 지난해 56.67점보다 6.48점 올라가는 등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노인복지 지원사업 공모

    서울시는 14일까지 내년도 사회복지기금 노인복지계정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노인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노인일자리 창출,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문화 여가활용 등 자유공모 사업과 고령자 고용 프로그램 개발, 노인 자살·우울증 예방·상담 등 지정공모 사업으로 분야를 나누어 지원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노인복지 지원사업 공모

    서울시는 14일까지 내년도 사회복지기금 노인복지계정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노인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노인일자리 창출,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문화 여가활용 등 자유공모 사업과 고령자 고용 프로그램 개발, 노인 자살·우울증 예방·상담 등 지정공모 사업으로 분야를 나누어 지원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창녕 우포늪 생태문화 축제 ‘이채’

    2008년 람사 총회가 열리는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오는 8일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문화 축제가 열린다. 2일 경남 창녕군과 우포생태학습원 등에 따르면 축제는 ‘우포늪 생태와 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곳, 우포늪 옆 우리 동네로 오세요’라는 주제를 내걸고 창녕군 대지면 관동마을과 우포늪 일원에서 펼쳐진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체험·전시·참여 등 4개 마당으로 나누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우리동네 스타 열전 ▲어린이 국악단 공연 ▲생태환경 OX퀴즈 ▲전통 연 만들기 ▲각종 전통 음식문화 체험 ▲우포늪 사진전 ▲우리동네 장터 ▲추억의 골목길 등을 비롯해 널뛰기·팽이치기·제기차기·달집태우기 등 여러 부대행사가 열린다. ‘세계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 총회는 내년 10월28∼11월4일 우포늪과 창원 일원에서 개최된다.창녕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나도 사람처럼” 고양이 배변 프로그램 인기

    “나도 사람처럼” 고양이 배변 프로그램 인기

    고양이를 부탁해! 사랑스런 고양이라도 용변처리에 미숙하다면 골치아픈 일. 최근 영국에서는 고양이의 용변문제를 도와주는 고양이 배변훈련 DVD 및 관련상품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일명 ‘리터 위터’(Litter Kwitter)라는 이 고양이 배변 프로그램은 고양이의 위생적인 배변처리를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품위를 최대한 지켜주겠다는 한 애묘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어떤 고양이든 준비·유지·마스터로 나누어진 3단계의 훈련을 받으면 2개월 안에 사람처럼 용변기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는 것이 개발자측의 설명. 처음 준비단계에서는 빨강색 변좌 안에 배변처리용 모레를 가득차게 해 고양이가 그 변좌에서 규칙적으로 용변을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다음 유지단계에서는 배변처리용 모레를 점차 줄이면서 2주뒤에는 빨강색 변좌를 인간이 사용하는 보통 변기에 고정시켜 고양이를 유인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빨간색 변좌를 완전히 제거하며 고양이는 구멍뚫린 변기에 완벽히 적응해 용변처리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고안한 조 라피지(Jo Lapidge)는 “내 고양이의 배변훈련을 유도하다가 힌트를 얻어 이같은 용품을 만들게 되었다.”며 “개발후에는 본격적인 상품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동물심리학자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터 위터는 인터넷을 통해 39.99파운드(한화 약 7만 6천원)에 판매되고있다. 사진=the Litter Kwitter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2007 D-18] 昌 “박대통령이 경제대통령”

    “경제 발전의 토대를 닦고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다.”“국세청장이 돈 먹고 세상을 흔드는 정부는 나라를 바로잡을 수 없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30일 전략 지역인 서울을 나흘째 공략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한 ‘구애’와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 나갔다. 이 후보는 이날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 모임을 찾아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그는 “저의 둘째 아이가 혼나고 집을 나갔는데 밤새 아이를 찾을 때의 심정은 말을 못한다. 여러분의 심정은 오죽하겠냐.”라며 “미아를 잃어버렸을 때 바로 찾을 수 있는 미아 정보 검색 시스템을 하루빨리 갖추어 실종 초기에 아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면담을 마치고 실종미아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청량리역 앞 거리 유세에서 “앞에 연사가 저를 기호 12번 이회창이라고 소개했다.”며 “12번이라면 길고 외우기도 복잡하니깐 그냥 기호 ‘꼴찌’ 이회창으로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후번 기호 배정으로 인한 불이익을 만회하고 낮은 곳에서 시작하는 ‘머슴’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곽성문 의원에 이어 30일 김병호 의원까지 박 전 대표쪽 인사들의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루자 이 후보는 한층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기분이 좋은 듯 시민들의 카메라 포즈 요청에 평소에 잘하지 않던 ‘브이’ 모양까지 취해 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이 후보는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 안정과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성공한 경제 대통령으로 다시 한번 치켜세웠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감치재판 출석 통지 받았는데…

    Q남편과 제가 각기 채무자와 보증인으로 되어 있는 채무가 있습니다. 몇 주 전에 법원에서 재산관계를 명시하라는 기일 통지를 받았으나, 남편은 어선에 올라 조업 중이고 저는 몸이 아픈 사정이 있어 못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법원에서 감치재판을 할 터이니 다음 주 월요일 출석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유치장에 바로 붙잡혀 가는 것인가요? -명진이(가명·37세)- A채무자의 지급불능을 처리하는 파산제도에서는, 채무자가 자신의 모든 재산과 소득, 과거의 처분상황에 대해 법원에 밝혀야 하고 이것은 채권자 모두에게 공시됩니다. 채권자들은 순위와 금액에 따라 공평한 분배를 받게 되고, 채권자를 위해 자신이 재산을 지켜 이 절차에 협력하는 채무자는 나머지 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정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채권의 회수를 위해 파산제도를 이용할 유인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청을 처음 제기한 채권자라고 해도 우선 변제를 받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와 평등하게 나누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변제받지 못한 채무에 관하여는 채무자가 면책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파산제도에 의하지 않고도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장치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 입법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 민사집행법에 의한 재산명시절차입니다. 이에 의하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채권자는 법원에 채무자에게 재산상태를 명시한 재산목록을 제출하도록 명할 수 있고 이 명령에 이의가 없으면 명시기일을 정하여 채무자를 소환합니다. 채무자는 재산목록을 제출하고 이 목록이 진실하다는 선서를 하는 것으로 기일을 종결합니다. 재산목록은 법원이 제공하는 양식에 따라 작성하게 되어 있고, 대부분의 경우 ‘없음’이므로 간단합니다. 채무자의 비협조로 재산명시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즉 채무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명시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재산목록의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또는 재산목록이 진실하다는 선서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은 채무자를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하며, 허위의 재산목록을 제출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재산명시기일 소환장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재산명시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감치와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이 똑바로 인쇄돼 있기는 하지만, 빚에 쫓기는 사람들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심각하게 보지 않고 생업 때문에, 또는 다른 불가피한 사유 때문에 재산명시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법원은 감치재판을 함에 있어서 정당한 이유를 유연하게 해석해서 감치재판기일에 채무자가 출석하여 불가피하게 출석하지 못하였던 사정이 있음을 잘 설명하고 즉시 재산명시명령을 이행하겠다고 서약한 때에는 감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재산명시기일을 진행합니다. 또 이미 감치결정이 나온 경우라도 채무자가 재산목록을 내고 선서한 경우에는 채무자를 석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진이 님의 경우에는 감치기일에 출석하셔서 재산목록을 제출하시는 것으로 감치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지금 어선을 타고 있어 출석이 곤란한 남편도 나중에 입항하여 귀가를 하면 법원에 연락하셔서 다음 기일을 지정 받아 잘 설명하시고 재산목록을 제출하시면 될 것입니다. 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
  • 은평, 복지사업 민·관이 함께 돕는다

    은평구는 27일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분과별로 지역사회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해결책을 발굴하는, 일종의 민·관협력의 새로운 복지사업 모델인 ‘커뮤니티 임팩트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장애인복지분과, 여성복지분과, 노인복지분과, 아동·청소년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다음달 7일까지 각각의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복지분과에서는 27일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된 정착을 돕기 위해 법률, 생활강좌, 한국문화체험, 명소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인복지분과에서는 30일과 다음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임종, 노인의 성(性) 등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았던 주제로 교육을 한다. 또 아동·청소년분과에서는 청소년의 눈으로 본 지역의 문제점과 강점을 영상화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 영상단을 꾸릴 계획이다. 청소년용 매뉴얼집을 만들어 배포하고, 아동·청소년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도 준비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시흥 대은로에 청소년공간 조성

    시흥시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지대인 이른바 ‘쿨 존(Cool Zone)’을 조성하기로 했다.26일 시흥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은행주택단지 내 대은로 교통광장을 매주 토요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일대는 주말마다 공연지대, 전시지대, 생활스포츠지대 등 3개의 문화지대로 나누어져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점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레인·이라크 피하고 레바논·싱가포르 한조

    월드컵축구 3차예선 조추점 최상의 시나리오는 바레인·이라크 피하고 레바논·싱가포르 한조

    2010년 남아공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직행한 한국에 최상의 조편성과 최악의 조편성은 어떤 것일까. 아울러 남북대결은 성사될 것인가. 25일 밤 12시(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시작되는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추첨 행사(서울신문 11월22일자 28면 보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내년 2월 시작되는 3차예선에 오른 20개국은 이날 조추첨을 통해 4개국씩 5개조로 나뉘게 된다. 최종예선에 오를 조 1,2위 10팀을 추리기 위한 과정. 국제축구연맹(FIFA)은 구체적인 추첨 방식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승환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에 따르면 전력이 엇비슷한 팀끼리 몰리는 일을 피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랭킹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추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이 나란히 3차예선에 직행한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강호와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2∼4그룹에도 만만찮은 복병들이 숨어 있다. 특히 바레인,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의 모래바람과 마주치는 일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바레인은 ‘한국 킬러’ 밀란 마찰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2그룹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힌다. 상대전적 9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하는 등 바레인의 전력이 무서울 정도로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 중동세 일색인 3그룹에선 올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를 피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4그룹에선 복병 카타르, 중앙아시아의 새 강자 투르크메니스탄과 만나지 않기를 빌어야 한다. 한국은 두 나라 모두에게 2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카타르는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 패권을 거머쥐는 등 전력이 올라오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2그룹 9번 북한과는 전력 외적 요인이 많아 껄끄럽다. 중국에도 15승11무로 단연 앞섰지만 늘 거친 경기가 펼쳐져 마음을 놓을 수 없다.3그룹 오만도 마찰라 감독 시절,2004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충격패했던 달갑잖은 상대. 반면 쿠웨이트와는 8승3무8패로 호각세였지만 2004 아시안컵 예선과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완파한 경험이 있어 반길 만한 상대.5승1무로 단연 앞선 레바논이나 2004 아시안컵 본선에서 0-0으로 비긴 요르단,18승3무2패의 싱가포르와 한 조에 속해도 순탄한 최종예선행을 기대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고대상-공기업부문] 한국수자원공사 ‘우리의’

    [서울광고대상-공기업부문] 한국수자원공사 ‘우리의’

    국민들이 마시고 사용하는 수돗물의 약 절반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K-water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품질 높은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외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물, 생명의 물, 희망의 물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모든 이들에게 맑은 물을 골고루 나누어 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광고는 이 ‘희망의 물´ 운동을 기본 컨셉트로 하여 우리 희망인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리 의지와 바람을 해맑은 어린이들과 물을 이용해 따뜻하고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번 수상을 더 새롭고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관중 홍보실장
  • [23일 TV 하이라이트]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준혁은 윤진에게 전화해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고, 둘만의 저녁시간을 갖는다. 준혁은 윤진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한 것을 오 여사 탓으로 돌리고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동희에 대해서도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정 여사는 강 회장 댁에 반찬을 전해 주러 갔다 오 여사와 맞닥뜨린다.   ●중소기업UP 한국경제UP(YTN 오전 10시40분) 넓은 정원과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영화관·카페 등 휴식공간을 만들어 행복지수를 높여 주는 중소기업. 글로벌 기업에 발맞춰 직원들의 외국어 교육은 물론 헬스 등의 여가 생활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주며, 봉사활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은숙은 수영의 임신으로 사교댄스 학원의 파트너가 없자, 병진과 함께 탱고 연습을 시작한다. 탱고에 자신이 없는 병진은 주말 공연에서 은숙에게 망신을 주게 될까봐 걱정이 되는데…. 한편, 차기자는 산호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의심하게 되고, 흥신소 마 실장을 시켜 산호를 잡으라고 명을 내린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지난 5월 방송한 ‘왜 한국인은 유럽인보다 유전자재조합식품을 많이 먹나’편의 후속이다. 제품화되어 있는 유기농 분유와 이유식을 종류별로 수거해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유전자재조합성분이 검출됐다. 영유아의 먹을거리조차 안심할 수 없는 실태를 고발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20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의 첫 내한 공연을 미리 만나본다.6년 만에 돌아온 ‘행복한 딴따라’ 박진영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보고 그간의 히트곡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다재다능한 배우 오만석이 자신을 알린 뮤지컬 ‘헤드윅’에 나오는 노래들을 부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45분) ‘은하해방전선’과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에서 극과 극의 연기를 소화해 내며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떠오른 배우 임지규를 만나 본다. 또 지난 8일 문을 연 ‘인디 스페이스’의 개관 상영작이었던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살펴 본다. 양해훈 감독의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도 함께 감상해 본다.
  • 중앙인사위서 관리… 지역면접 비중 커져

    중앙인사위서 관리… 지역면접 비중 커져

    내년부터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따로 출제했던 문제를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출제, 관리하게 된다.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문제도 공개된다. 시험일자도 지자체마다 각각 달랐지만 5월24일과 9월27일 연간 두 번으로 압축됐다. 응시자격의 기준은 ‘주소지 혹은 호적지’에서 ‘주소지 혹은 등록기준지’로 바뀐다. 달라지는 2008년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등록기준지 2008년부터 호주제가 폐지됨에 따라 호적지 대신 도입되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현재 호적지가 그대로 등록기준지가 되지만 등록기준지는 변경이 쉽다. 바꾸고 싶은 지역의 구청이나 시청에 가서 본인이 신고서만 작성하면 등록기준지를 바꿀 수 있다. 시험 응시지역을 고르기가 훨씬 쉬워졌다. 등록기준지는 가족과는 상관없이 ‘나’의 기록이기 때문에 시험 응시를 위해 가족의 주소까지 모두 옮길 필요는 없다. ●응시 기회 시험일이 연간 2회로 확정되면서 시험 응시기회가 주는 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갖는 수험생들이 많다. 기존에는 지역제한이 없는 서울과 주소지, 호적지 등 최대 3곳의 시험을 치러왔다.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1000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로 주소지를 옮겼었다. 지난 12일 중앙인사위가 발표한 지방직 동시시험 실시대상에서 서울과 경기도가 빠졌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응시 횟수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시험일자를 동시시험일인 5월24일로 맞추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경남·경북도 예비공고를 통해 같은 날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지방직 공채가 한 날 치러지는 것. 하반기 시험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사실상 시험기회는 두 번으로 줄었다고 봐야 한다. ●주소지 어떻게 특히 시험기회를 늘리기 위해 주소를 경기도로 옮겼던 수험생은 굳이 경기도에 주소지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면 다른 시·도로 주소를 옮겨야 할까. 언급했다시피 지자체별로 채용계획이 달라 반드시 두 번에 걸쳐 나누어 뽑지는 않는다. 상반기에는 9급, 하반기에는 7급을 뽑는 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학원가에서는 “상반기에 공채를 실시하면 하반기에는 거의 공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소수 직렬만 실시할 것”이라고 보는 게 지배적이다. 때문에 지역에 따른 시험응시 횟수는 의미가 없어졌다. 어느 지역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미리 확실하게 정하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출제 경향 그동안 지역별로 자주 나오는 문제나 출제 범위가 달랐지만 앞으로는 중앙인사위가 출제하는 문제로 통일된다. 국가직 시험의 문제은행에서 나오기 때문에 스타일도 국가직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면접이 강화될 전망. 그만큼 면접의 비중이 커진다는 뜻이다. 필기시험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는 제로베이스 면접 형태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한 관계자는 “지역의 문화나 환경, 특색을 잘 아는지를 묻는 형태로 진행돼 그 지역 출신이 면접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떻게 준비 그동안 지역별로 시험날짜도 다르고 발표시기도 달라 연간 수험 스케줄을 짜기가 어려웠다. 연습삼아 시험을 보기도 하면서 수험생활이 장기화됐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연초에 발표되는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일정에 따라 수험 스케줄 짜기가 쉽다. 대신 예전처럼 여러 곳의 시험을 칠 수가 없는 탓에 가고자 하는 지방을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1월1일을 기준으로 해당지역으로 등록기준지나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것도 유념해야 할 사항. 필기시험을 마치면 가채점 후 바로 지역별 면접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춘희 명창 27일 ‘소리로 빚은 삶 60’ 공연

    이춘희 명창 27일 ‘소리로 빚은 삶 60’ 공연

    3022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티켓값은 최고 10만원.27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이춘희 명창의 ‘소리로 빚은 삶 60’공연이다.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나 오페라의 내한공연이 40만원을 훌쩍 넘어선 마당에 이 정도 티켓값이 화제가 되는 것은 국악, 그것도 상대적으로 관객층이 엷은 경기민요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민요의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인 이 명창의 환갑을 기념하는 자리. 선후배들의 한결같은 권유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는 그는 싸지 않은 티켓값을 두고 “경기 민요의 자존심”이라고 했다. ●묵계월·이은주·김영임 명창도 무대에 이번 공연은 이 명창의 환갑이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경기민요의 총체적인 양상을 한 자리에 펼쳐놓는 무대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출연진의 면면과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비싼 자리도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먼저 이 명창에 앞서 경기민요의 인간문화재에 오른 팔순의 묵계월·이은주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세 사람과 120명에 이르는 출연진 전원은 ‘12잡가’ 가운데 ‘제비잡가’로 이날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연다. 이 명창은 또 경기민요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임 명창과는 ‘금강산타령’과 ‘노랫가락’,‘청춘가’,‘태평가’를 함께 부른다. 반주를 맡는 피리의 최경만과 해금의 김무경, 가야금의 백인영, 대금의 이철주, 장고의 장덕화는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명인들이다. 이어 강정숙이 가야금병창을 들려주고, 김혜란·이호연·전숙희가 ‘창부타령’, 남궁란 등이 ‘신고산타령’과 ‘궁초댕기’를 부르는데 이들 역시 국악의 문외한이라도 한두 차례는 이름을 들어보았음직한 명창들이다. ●탤런트 양금석이 이정식 반주에 맞춰 노래 탤런트 양금석이 ‘정선아리랑’과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의 반주로 ‘긴아리랑’을 부르는 것은 일종의 팬서비스. 양금석은 15년전부터 이 명창을 가끔 찾아오다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민요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 명창은 ‘이별가’에서는 한국무용가 진유림과도 호흡을 맞춘다. 이 명창은 경기민요의 새로운 공연 형태로 소리극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1998년 ‘남촌별곡’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일타홍전’을 무대에 올렸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는 소리극이 빠져있다.“한 토막만 올리면 장난 같기도 하고 해서 아예 뺐다.”는 것이 그의 설명. 경기 소리극을 뮤지컬에 버금가게 만들어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제대로 된 공연을 해보고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이 명창은 공연에 맞추어 경기민요를 콤팩트디스크(CD) 4장에 나누어 담은 ‘삶과 소리 그리고 흔적’(신나라레코드)도 내놓는다. 공연 당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이 명창의 일생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02)529-1550 한국전통민요협회.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인원 부풀려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없는 직원 수십명의 인건비를 받아 임직원의 복리후생비로 사용해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19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공단은 200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정원보다 최소 21명에서 54명까지 적게 인력을 운용해 왔다. 그러면서도 전체 인건비는 정원만큼 받아 왔던 것. 공단은 여기서 발생한 연간 8억원에서 14억원에 달하는 잉여인건비를 임직원 복리후생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단이 이 인건비를 연말에 전직원에게 월동비로 나누어 주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안전 인력의 필요성을 감안해 짜여진 정원대로 운용하지 않아 국민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남은 인건비는 사용하지 않거나 이월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직원이 업무와 관련된 발명의 특허권을 개인 명의로 등록한 사실도 드러났다. 전문건설위원인 A씨가 2004년 9월 안전난간대의 특허권을 본인의 명의로 등록하는 등 모두 2명이 3건의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본인 명의로 등록했던 것. 관련법에 따르면 직원이 3년 내에 직무와 관련해 발명을 할 경우 공단 명의로 특허를 등록하고 공단에서 이를 관리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은 개인명의로 등록된 특허권 및 실용신안권을 공단 명의로 전환하고 재산권 관리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주의조치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보호장구의 검정 업무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중에 불량 보호 장구가 유통되게 하고, 위험 기계기구의 정기검사를 소홀히 해 크레인 500여대가 정기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그림 감상 노하우 가르쳐 드립니다

    그림 감상 노하우 가르쳐 드립니다

    미술관을 나서면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한번쯤은 품었음 직한 희망사항.‘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을 배울 순 없을까?’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미술 관람객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요량으로 지난 14일부터 장기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 제목도 아예 ‘그림 보는 법’이다. 물론 그림 감상법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만 터득하면 작품 앞에서 이유 없이 주눅이 들어 온전한 감상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은 “관객들에게 미술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림 보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다.”면서 “나날이 새롭고 다양해지는 현대미술 작품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시의도를 밝혔다. 현대미술 감상법의 핵심 키워드는 ‘주제’‘구성’‘기법’ 등 크게 세 가지. 세 부문으로 전시공간을 나누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8명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했다. # 주제 첫 코너는 ‘깊이 있는 주제’편. 그림의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을 귀띔해 주기 위해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엄선했다. 죽음, 사랑, 기쁨 등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깊이 있게 다뤄온 안창홍, 정복수, 김명숙의 작품이 전시됐다.1980년대 농촌 현실을 집중적으로 다룬 민중미술 작가 이종구,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드러낸 김성룡과 양대원의 작품도 함께 나왔다. # 구성 주제를 감 잡았다면 ‘구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화면 속 이미지들 사이의 구도를 형태와 색채로 명쾌하게 제시한 작품(남경민·이희중), 특정 색채와 이미지들의 크기 비례를 통해 주제를 부각시키거나(송명진), 과감한 시점 처리와 화면분할이 돋보이는 작품(유근택·김성호·홍경택) 등이 현대미술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기법 마지막 코너는 ‘기법’이다. 단박에 ‘이 그림은 ○○○것’으로 인식될 만큼 차별화된 기법을 구사하는 작가들이 동원됐다. 문신 이미지로 알려진 김준, 목탄을 애용하는 이재삼, 실리콘 점묘화로 디지털 감성을 표현해온 황인기의 작품 등이 나왔다. 에듀케이터의 설명이 곁들여지는 데다 작품마다 상세한 설명도 붙어 있다.40분 남짓 꼼꼼히 전시실을 돌고 나면 그림 보는 눈높이가 훌쩍 올라가 있을 만하다. 복권기금을 지원받은 전시여서 21일까지는 관람료가 없다.2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는 유료전시가 계속된다. 겨울방학 기간 어린이들에게도 꼭 한번 보여줄 만하다.(02)736-437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신정아씨 개인회생 절차 폐지

    법원이 신정아(35)씨에 대한 개인회생 절차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신씨는 당초 개인 회생 절차에 의해 빚을 수입 소득에 따라 수년에 걸쳐 나누어 갚고, 일부 빚을 탕감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잃게 돼 채권자들로부터 빚독촉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개인회생9단독 재판부는 지난 16일 신씨에 대한 개인회생 절차를 폐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신씨가 개인회생 절차를 이용하면서 재산과 장래소득의 원천(휴직이긴 했지만 교수로 임용된 사실 자체를 법원에 고지하는 않은 점)인 직업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아 신씨의 교수 임용 과정과 소득 관계, 금융자산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통해 이같은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2005년 9월 법원에 1억 400만원의 채무를 갚으려고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같은 해 11월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변제 계획안대로 갚아 왔다. 하지만 최근 신씨가 재산 1억 1570만원과 월수입 111만원을 감췄고 고액의 연봉과 기업 후원금 등을 빼돌려 호화스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자 법원은 신씨의 재산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성곡미술문화재단과 동국대, 삼성증권에 사실조회서를 보내 신씨의 재산을 확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전북도의회 ‘상품권 망신’

    전북도의회가 순창군이 조례안 부결 로비를 위해 제공한 상품권을 전체 의원들에게 나눠 줬다가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반납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성수 순창군 부군수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200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전달했다. 이 부군수가 상품권을 전달한 이유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숙학원 운영 금지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조례안을 부결시키고 순창 옥천인재숙을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상품권을 전달받은 도의회 비서실은 이를 곧바로 37명의 의원들에게 5만원 상당씩 나누어 주었다. 이종선 도의회의장 비서실장은 “순창 부군수가 상품권을 가지고 와 5만원씩 분배해 의원들 방에 넣어주었다.”고 말했다. 방에 있던 도의원들은 이 상품권을 받았고 의원 총회 때문에 방을 비웠던 10여명의 의원은 상품권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도의원들이 이에 대해 항의를 하자 곧바로 회수해 순창군 직원에게 전달됐다. 김병곤 의장은 “일부 의원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들어와 이를 모두 회수해 반납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부군수는 “군정 설명회를 위해 의회를 방문하는데 특산품인 고추장을 가지고 가려 했으나 부피가 크고 무거워 상품권을 가지고 갔었다.”고 해명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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