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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자녀 울리는 국가장학금제

    저소득층 자녀 울리는 국가장학금제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대대적으로 개편한 국가장학금 제도가 시작부터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올해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가족 소득과 개인 형편 등을 따져 ‘맞춤형’ 장학금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정작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돌아가지 않는 누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국가장학금 신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소득분위만 따져 장학금을 나누는 현행 방식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다.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하는 소득분위에 따라 수혜 대상과 액수를 결정하기 때문에 부채 등 가계 형편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국가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3분위까지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유형Ⅰ과 소득 7분위까지 소득과 성적을 고려해 지원하는 유형Ⅱ로 나뉘어 있다. 두 유형 모두 소득, 부동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소득액이 기준이어서 “수입이 모두 노출되는 월급쟁이 서민들만 불이익을 보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실제로 급여가 낱낱이 파악되는 ‘유리지갑’ 직장인의 자녀와 빚 부담을 안고 있는 서민층 자녀가 국가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오모(25·여)씨는 어머니 명의의 은행 대출 빚이 수천만원이나 되지만 한달에 250만원가량인 아버지 월급 때문에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씨는 “빚이 더 많아 월급이 의미가 없는 사람은 어쩌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반면 부모 재산을 친척 등 타인 명의로 돌리는 ‘꼼수’를 부린 학생들은 손쉽게 장학금을 탔다. 경기도 K대 2학년 이모(21·여)씨는 자영업자인 아버지 앞으로 수억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지만 유형Ⅰ·Ⅱ에 모두 선정됐다. 이씨는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 2채와 건물 한 동을 친척 명의로 돌려 유형Ⅰ에서 70만원, 유형Ⅱ에서 45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 수법이 국가장학금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장학재단 측은 “그래도 소득분위에 따른 지급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소득만 속이면 장학금 타기는 일도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대학생 강모(21·여)씨는 “경제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친구들이 장학금을 받는 걸 보고 다른 친구들도 ‘다음 학기에는 미리 주소를 옮겨놔야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정부와 대학의 신청 독려에 따라 자신의 소득분위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학생들이 대거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당초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 대학들의 등록금 납부가 시작됐으나 국가장학금 수혜자 선정은 계속 늦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장학금을 제외한 차액만 납부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 대다수 학생들이 수혜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아직 심사 중인 학생들은 먼저 등록금을 내면 심사 결과에 따라 나중에 환급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송파구 노후 콘크리트 정화조 일제정비

    건물에서 나오는 오물 처리를 위해 설치하는 정화조의 수명은 콘크리트 재질인 경우 보통 30년이다. 이 기간을 넘기면 부식·균열이 심각해지고 결국 누수로 토양오염, 악취 등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하에 묻힌 관계로 적절한 조사와 조치를 거치지 못했다. 서울 송파구는 이러한 정화조 누수 오염을 막기 위해 9월까지 관내 30년 이상 노후한 정화조 448곳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정화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우 드물다.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송파구는 지난달 내내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관내 정화조 총 2만 2700여곳 중 30년 이상 묵은 정화조는 1350여곳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 중 콘크리트 재질인 448개를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관련 규정 미흡에다 선례가 드물어 환경부와 서울시,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았다. 정비는 우선 건물주들의 자체점검 및 자율 보수를 유도하고, 5월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편성해 일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시설개선이 필요한 경우 시정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다. 또 조사자료를 근거로 세부 대책 매뉴얼을 마련하고, 조사 및 조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법규상 미비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홍순길 구 맑은환경과장은 “강제적 방법보다는 건물주 이해를 구해 자율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비슷한 사업을 계획하는 타 지역에서도 참고로 삼을 수 있게 관련 자료 정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소프트뱅크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소프트뱅크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일-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첫번째 시간은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 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 투수력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 2, 3선발 투수들인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이 투수들은 팀 전력에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이 투수들을 대체 할만한 선발 투수를 영입하며 막강 전력임을 다시 확인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고 LA 다저스 시절인 2006년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는 브래드 페니(34)를 영입했다. 소프트뱅크와 1년 계약을 한 페니는 연봉 400백만달러와 인센티브 340만달러 등 계약 총액 750만달러(84억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선수들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또한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던 레니엘 핀토(29)까지 잡았다. 페니-핀토-호아시는 와다-스기우치-홀튼이 떠난 자리를 충분히 메울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렇게 되면 소프트뱅크는 기존의 셋츠 타다시와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호아시 카즈유키, 야마다 히로키, 오토나리 켄지가 버티고 있어 지난해와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선발 전력을 갖추게 된다. 소프트뱅크의 중간은 리그 최강 전력이다. 모리후쿠 마사히코(2011년 27홀드, 평균자책점 0.82) 카나자와 타케히토(2011년 12홀드, 평균자책점 0.59)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 올해 1군 레귤러 멤버가 되기 위해 절치부심 중인 김무영, 마무리는 마하라 타카히로가 맡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타팀과 비교해 마운드 높이가 상당하다. ◆ 타력 부동의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가운데 이 자리는 2루수 혼다 유이치의 몫이다. 2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동료 우치카와 세이치와 함께 팀내 유이한 3할타자(.305)였던 혼다는 3년차 이마미야 켄타(20)와 새로운 ‘키스톤 콤비’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에가와 토모아키(25)가 그 자리를 대신할수도 있다. 2번은 하세가와 유야가 맡을 가능성이 크고 중심타선은 우치카와 세이치-윌리 모 페냐- 마츠다 노부히로가 버티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은 정교함과 파괴력 면에선 타팀의 경계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할 정도로 전력이 강하다. 우치카와는 지난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르며 이적 첫해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고 특히 메이저리거 페냐의 영입은 올해도 소프트뱅크가 강타선을 유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다. 지난해 25개의 홈런을 쳐내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오른 마츠다는 그동안 ‘미완의 대기’ 에서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완전히 성장을 끝마쳤다. 지난해 부진했던 타무라 히토시는 2010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고,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는 아직까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지명타자는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와 마츠나카 노부히코가 경합 할것으로 예상된다. 포수는 일본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호소카와 토오루가 맡는다. 작년 시즌이 끝난 후 소프트뱅크는 전력 누수가 심해 올해 3년연속 리그 우승은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거의 메웠다. 소프트뱅크는 와다, 스기우치, 홀튼을 떠나 보내며 여유 자금이 있었고 이 돈을 페니와 페냐를 위해 투자했는데 이 선수들은 모두 대어급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혼다를 비롯해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97경기에 출전해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외야수 후쿠다 슈헤이(22도루), 중심타선의 마츠다(27도루)와 하세가와(13도루)는 올 시즌도 팀 기동력에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프트뱅크 선수는 김무영이다. 소프트뱅크의 불펜 전력이 워낙 뛰어나 그동안 2군을 평정하고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무영은 지난해 후반 1군에서 15.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5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비록 홀드와 세이브는 기록하진 못했지만 17개의 탈삼진이 말해주듯 코칭스탭들의 평가도 꽤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김무영이 지난해의 1군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얼만큼 활약을 보여줄지는 아직 판가름하기엔 이르다. 워낙 팀내에 막강한 불펜투수들이 많기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엔 1군과 2군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이대호 얻은 오릭스 올시즌 우승 가능성은?

    [일본통신] 이대호 얻은 오릭스 올시즌 우승 가능성은?

    오릭스 버팔로스가 2012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다음달 1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열리는 오릭스의 동계훈련은 지난해 이승엽(삼성)과 박찬호(한화)가 경험했던 곳으로 이대호에게 있어 약속의 땅이 될지 주목된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대호(30)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무게를 15kg 이나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팀 훈련에 앞서 기본적인 몸 만들기가 완성돼 있다는 뜻이다. 이제 이대호는 페이스 조절과 함께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 들 준비를 끝마친 것이다. 이대호에게 있어 페이스 조절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대호 보다 먼저 일본에 진출했던 김태균(한화)이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부터 페이스를 급작스럽게 끌어올렸다가 후반기 체력저하로 고생했던 2010년 전례를 감안하면 특히 그렇다. 올해 오릭스는 팀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오카다 감독의 계약기간 마지막 해, 그리고 퍼시픽리그의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누수가 적어 올해는 해볼만 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소프트뱅크는 선발 3인방인 와다 츠요시, 스기우치 토시야, 데니스 홀튼이 모두 빠졌다. 또한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도 없다. 선수 보강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겠지만 일본에서 경험이 풍부했던 이들의 공백은 소프트뱅크가 3년연속 우승을 차지할만한 전력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니혼햄은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빠졌다. 에이스를 잃은 니혼햄은 타케다 마사루가 다르빗슈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타선의 중량감을 얼만큼 회복하느냐가 올 시즌 키포인트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나바 아츠노리, 그리고 코야노 에이치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오릭스를 승률 단 7모 차이로 따돌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세이부는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를 소프트뱅크로 보냈다. 하지만 세이부는 무엇보다 와쿠이 히데아키, 키시 타카유키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나카지마 히로유키, 나카무라 타케야로 이어지는 공포의 중심타선과 주장 쿠리야마 타쿠미가 건재한 세이부는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직 선수보강에 있어 여유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와 라쿠텐은 하위권으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오릭스는 어느 정도의 전력일까. 우선 긍정적인 요소부터 찾아보면 지난해보다 투수력이 더 강해졌다. 지난해 오릭스는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공백이 초반 꼴찌 싸움을 했던 이유중 하나다. 카네코가 복귀 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시즌 막판까지 세이부와 A클래스 싸움을 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올해는 에이스 카네코를 위시해 나카야마 신야, 테라하라 하야토, 니시 유키, 알프레도 피가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풀타임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니시(10승 7패)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또한 요코하마에서 오릭스로 이적해 와 지난해 제몫을 다한 테라하라(12승 10패)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대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 계보에 있어 결코 빠질수 없는 테라하라는 부상으로 인해 이대로 잊혀져 가는 선수가 될뻔 했지만 지난해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콘도 카즈키와 키사누키 히로시가 예비 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카다 감독이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보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뒷문은 키시다 마모루, 그리고 아직 포기하기에 이른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였던 코마츠 사토시의 부활 여부도 관심거리다. 타선은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비롯해 고토 미츠타카, T-오카다, 이대호, 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예상된다. 이대호 입장에선 1루 포지션은 이미 점찍어 놓은 상태다. 올해 오릭스는 모두 8명의 외국인 선수가 뛴다. 알프레도 피가로, 에반 맥글레인, 프레디 발레스타스(이상 투수), 아롬 발디리스, 이대호(이상 야수)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대만 투수 슈 민체, 백차승, 그리고 육성군 출신의 내야수 그레고리 벨로즈다. 1군에 4명만 뛸수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피가로와 발디리스, 이대호는 레귤러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올 시즌 오릭스는 코마츠와 같은 부활이 필요한 선수, 그리고 지난해 부진했던 T-오카다를 비롯해 신입 이대호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오릭스의 취약한 불펜과 기동력을 감안하면 어떠한 선수를 발굴해 낼지도 옥석가리기의 이면에 숨겨진 포인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4대강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4대강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4대강 사업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교수와 시민단체 등에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KTX경쟁체제 도입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지만 2015년 개통을 위해선 마냥 미룰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독점운영권자인 코레일에 대해서는 “(코레일의 민영화도) 언젠가 검토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권 장관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 나오고 그것이 여과 없이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면서 국민이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대강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적으로 법률적 대응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송의 대상을 개인 혹은 단체로 할지, 명예훼손(형사) 외에 손해배상(민사)까지 제기할지를 놓고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엄포 수준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부처 내 법무담당관실을 통해 정부법무공단, 법무법인 율촌 등에 구체적인 소송 가능성을 의뢰한 상태다. 권 장관의 발언은 지난 16일 ‘생명의 강 연구단’이 4대강 현장을 답사한 결과, 16개 보 가운데 12개 보에서 심각한 균열과 누수가 확인됐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발표를 맡은 박창근 관동대 교수는 “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받이공 유실로 인해 보 아랫부분 모래가 모두 유실되면 보 본체가 주저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일부 인터넷언론과 트위터 등을 통해 “모래가 유실되면 보가 두 동강 날 수 있다.”며 확대·재생산됐다. 권 장관은 “민간 전문가 등이 팩트에 입각해 지적하는 것은 수용·보완하겠으나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오는 4월 중 보 준공을 앞두고 민간 전문가들과 전체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교수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하필 부실공사로 보강공사 중인 국책사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허위사실 유포로 몰아갈 수 있는지 의아하다.”면서 “정부는 반대론자가 아닌 속도조절론자인 내 목소리까지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 측은 댐 규모인 4대강 보를 일반 하천 보와 같은 설계기준에 따라 건설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부와 생명의 강 연구단은 보의 안전문제 외에도 누수와 관련해 ‘얼음띠’, ‘물비침’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한편 권 장관은 KTX 운영 경쟁체제와 관련,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외에 아시아나항공이 출범하며 항공업계에 경쟁체제가 자리 잡았다.”면서 “운영권을 독점해 온 코레일에 맞수가 있어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겠다.”면서도 “(2015년 민영노선 개통을 위해) 최소 30개월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늦어도 연말까지 일정을 마무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른 코레일 민영화에 대해선 “당장은 철도노선의 민간참여만 검토하지만 (그 건도) 언젠가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족집게 같은 해설로 야구팬 즐겁게 할 것”

    “다른 이들이 더그아웃이나 스탠드 상단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면 전 줄곧 포수 바로 뒤에서 2000경기 이상을 관전했습니다.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를 수밖에요.” 지난 18년 동안 프로야구 LG와 SK에서 전력분석가로 일해온 김정준(42)씨가 SBS-ESPN 해설위원으로 올 시즌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까지 국내 야구 해설계는 화려한 선수 경력이나 입담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김씨는 탁월한 전력분석 능력으로 방송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어쩌면 김씨에게 팬들의 눈길이 더 쏠리는 건 ‘야신’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의 외아들이란 ‘타이틀’. ●LG·SK서 18년간 전력분석가 김 위원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와 만나 “해 보고 싶었던 일이다. 색다른 관점의 해설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 준비로 바쁘고 흥분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스피치 학원에 다니며 모의 해설에 몰두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 차례, 지난해 경기 중 볼만한 경기를 골라 오프닝 멘트, 3이닝 해설, 클로징 멘트, 그리고 모니터링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 메커니즘은 잘 모르지만 경기 도중 언제 치고들어가야 할지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부친을 닮아 말수 적은 그가 마이크를 잡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 성격과 해설은 전혀 별개”라고 일축했다. ●“삼성·KIA가 2강” 김 위원은 “전력분석 경험이 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방송사에서도 이런 이유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력분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더니 “미리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미팅을 통해 상대 타자와 투수 공략법 등을 상세히 일러 준다. 상대 투수가 최근 많이 던지는 공과 투구 패턴 등을 간파해 알려주는데 특히 투수의 자잘한 버릇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것이 그의 특기다. 올 시즌 판도도 점쳤다. 삼성·KIA를 2강, 한화·두산을 2중으로 지목했다. 삼성은 전력 누수가 없는 상태에서 거포 이승엽이 가세했다는 점을 높게 쳤다. KIA는 기존 선수가 튼실한 데다 ‘선동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롯데는 거포 이대호와 에이스 장원준의 공백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내 생각으로 해설… 아버지 조언” 김 위원은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해 충암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 충암고 1학년 때 글러브를 던졌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2학년 때부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2년 LG에 입단해 내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구단 프런트(전력분석)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03년 SK로 옮기며 18년 동안 전력분석의 외길을 걸었다. 그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자 삭발한 적이 있다. 부친의 생각을 느끼고 정리하기 위해서였단다. 여느 부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대화가 없을 부자지간. 아들이 방송 해설가로 나선다는 소식에 부친은 “선수들의 얘기를 빌려 해설하기보다 네 생각을 얘기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야신’의 야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이기는 야구”라고 딱 잘랐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3명을 중시한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변화를 준다. 쌍방울 감독 시절 중간계투 김현욱을 십분 활용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는 부친의 야구 키워드로 ‘준비-열정-정성’을 꼽았다. 김 위원은 “그동안 한 팀에서만 생활해 단편적인 면을 많이 봤다.”면서 “방송 매체를 통해 다른 팀 선수들과도 소통하고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 더 많이 배우고 해설에 반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 달 11일 국내 팀들의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팀의 짜임새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野하게 뛰겠다…프로야구 9개구단 해외 전훈 돌입

    프로야구 2012 시즌이 사실상 시작됐다. 신생팀 NC를 포함한 9개 구단이 15일 롯데를 시작으로 해외 전지훈련에 줄지어 나선다. 각 구단은 미국과 사이판, 괌 등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가진 뒤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에 집결해 연습경기 등으로 담금질을 이어 간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단연 근력 강화. 6개월 대장정을 부상 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다. 시즌 도중 주전 선수의 부상은 팀 전력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많은 구단이 주전들의 부상 탓에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삼성만은 큰 부상 없이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해 결국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타순과 선발 로테이션을 잘 꿰맞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삼성은 16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력 누수 없이 거포 이승엽을 영입해 한국시리즈 2연패가 유력시된다. 지난해 류중일 감독은 전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승엽을 중심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화끈한 야구’를 본격 펼칠 태세다. 이승엽이 3번, 홈런왕 최형우가 4번으로 낙점된 상태다. 둘의 파괴력을 감안할 때 ‘테이블세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15일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롯데는 거포 이대호의 일본 진출과 15승 투수 장원준의 군 입대로 사실상 ‘차·포’가 빠진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의 영입도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SK의 막강 불펜 이승호와 정대현을 붙잡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문제는 이대호를 대신할 홍성흔의 활약 여부다. 해결사 노릇은 물론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까지 필요하다. 전지훈련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관심을 모으는 팀은 단연 한화다. 16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한화는 전력 공백 없이 메이저리그의 영웅 박찬호와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뛰던 김태균이 복귀했다. 투타에서 걸출한 선수가 가세해 우승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한대화 감독은 두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새 판을 짤 생각이다. 30홈런-100타점이 목표인 김태균은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40대에 들어선 박찬호가 선발의 한 축을 책임질지가 관건이다. 일단 10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체력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전지훈련이 그만큼 중요하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도 전날 애리조나로 떠난다. 선동열 감독이 예의 ‘지키는 야구’를 내세우겠지만 외국인 투수가 결정되지 않아 문제다. 선 감독은 좌완 선발과 불펜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좌타 거포 최희섭이 전지훈련에 빠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만일에 대비해 김상현을 4번 타자와 1루수로 염두에 둔 채 추이를 살피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15일 플로리다로 떠난다. 관건은 에이스 김광현의 부활이다. 김광현은 일주일 먼저 투수 송은범·엄정욱, 포수 박경완 등과 함께 떠났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맞은 잠실 맞수 LG와 두산은 각각 15일 오키나와와 19일 애리조나로 떠난다. 김기태 감독의 LG와 김진욱 감독의 두산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팀을 엮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팀 재건을 선언한 두 감독의 색깔이 어떻게 접목될지도 관심이다. 15일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넥센은 무려 50억원을 들여 영입한 이택근의 활약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울산 수돗물 누수 차단 작년 47억원 예산절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수돗물 누수 차단으로 4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상수도사업본부 누수탐사팀이 지난해 415건의 누수지점을 발견해 579만 8000㎥의 누수를 막아 46억 9700만원을 절감했다. 누수탐사팀은 2008년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609개 지점에서 1852만 5000㎥의 누수를 차단해 총 157억 81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수돗물 유수율은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66.9%에서 2008년 82.7%, 지난해 말 88%로 높아졌다. 시는 당초 2016년까지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으나 누수탐사팀의 활동 성과가 높아 목표 달성을 2014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는 탐사 활동을 강화해 420개 지점에서 600만㎥의 누수를 차단, 5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상수도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 요금을 받는 수량 비율을 말한다. 유수율이 1% 상승하면 연간 10억 7800만원의 수익 증대와 389t의 탄소 발생량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누수탐사팀은 지하 배관에서 탐지하는 전자식 누수탐지기, 수도계량기를 탐지하는 전자청음봉, 땅 위에서 지하 누수지점을 찾아내는 아쿠아폰 등 첨단장비와 탐사기법을 동원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MB 지지도 20%대로 하락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했다. 임기 막바지인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 정책 추진력을 이끌어내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8%, ‘잘하고 있다’는 16.7%로, 긍정적인 평가가 27.5%에 불과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와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8.4%, 30.7%로 부정적인 평가는 49.1%에 달했다. 지난해 초 친서민 정책기조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안보 효과로 50%를 웃돌았던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중반부터 터진 ‘저축은행 비리사태’ 후폭풍으로 급락하기 시작, 지난해 10월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잇따른 측근비리와 내곡동 사저 논란,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일수록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20대(47.7%)와 30대(40.2%)에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도 31.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50대(19.7%)와 60대 이상(9%)은 상대적으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7.1%)과 회사원·공무원(43.5%) 가운데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다음이 무직·기타(3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42.5%)과 제주(48.2%)에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경북이 14.1%로 그나마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정은 탱크부대 방문 ‘첫 공식 활동’

    김정은 탱크부대 방문 ‘첫 공식 활동’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의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첫 단독 공식활동이다.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은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로, 북한은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영도 개시일’로 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첫 일정을 통해 선군정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또 이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영전에 경의를 표시했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 애도 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김 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 북한은 특히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추대가 지난해 10월 8일 김 위원장이 내린 ‘유훈’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유일한 공식 직책인 김정은의 추가 직책 부여는 예견된 수순이었으나 올 1~2월 중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는 점에서 권력 구축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속도라면 북한은 김정은 생일(1월 8일) 또는 김 위원장 생일(2월 16일) 등에 최고인민회의나 당 대회·대표자회 등을 열어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위원장이나 당 총비서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직책 부여를 서두르는 것은 체제 안정을 도모하고 대내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경력이 일천한 김정은에게 정통성을 부여함으로써 지도력 공백을 막으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김정은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발 빠르게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다. 김정은 유일 체제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해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청와대 개편] 野 “또 학연… 국민불통인사” 與 “비정치인… 변화 가능성”

    11일 단행된 청와대의 인사 개편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홍준표 대표가 사퇴한 뒤 후속 체제 모색에 여념이 없는 한나라당은 참모진 내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에서는 신임 대통령실장에 비(非)정치인 출신이 기용됐다는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정치인이 아니어서 어떤 인물인지 등의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지만 대통령실장에 언론인 출신을 내정한 것은 앞으로 소통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본다.”면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국민이 요구해 온 청와대 혁신과는 거리가 먼 ‘정권 맞춤형’ 돌려 막기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장에 고려대 후배를 앉힌 연고 인사는 친정 체제를 공고히 해 임기 말 레임덕에 따른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한 것으로, 새로울 게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야권통합을 결의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발표하는 얄팍한 꼼수를 부렸다.”면서 “마지막까지 정권 맞춤형 국민 불통 인사”라고 꼬집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Weekend inside] 피할 수 없는 ‘집권 4년차 징크스’

    [Weekend inside] 피할 수 없는 ‘집권 4년차 징크스’

    임기를 14개월 남겨둔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집권 4년차 징크스’에 톡톡히 시달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측근비리도, 레임덕(정권 말 권력누수 현상)도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친·인척, 측근 비리 문제라면 이 대통령도 고개를 들기가 어려워졌다. 집권 4년차인 올 들어 잇따라 측근인사들이 구속되거나, 친·인척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 노태우 정권 때 일파만파로 파문이 확산됐던 ‘수서비리 사건’이 터진 것은 임기 4년차인 1991년이었다. 1993년 취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 때도 집권 4년차인 1996년 ‘장학로 사건’이 터졌다. 장학로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이 중소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아 부정축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사건이다. 1998년 정권을 잡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도 집권 4년차인 2001년에 장남 홍일씨가 배후로 지목됐던 ‘진승현게이트’와 ‘이용호 게이트’에 시달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4년차인 2006년 청와대 비서관의 가족이 다단계 판매를 했던 제이유그룹과 부당한 돈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된다. 집권 이후 크고 작은 친·인척,측근 비리가 터졌던 이명박 정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취임 6개월 만인 2008년 8월엔 이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옥희씨가 공천 사기로 구속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첫 번째 친·인척 비리다. 추부길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2009년 8월), 천신일 세종나모 회장(2010년 12월)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임기 4년차인 올 들어서는 비리건수가 훨씬 늘어났다. 지난 1월 배건기 청와대 전 감찰팀장이 함바비리에 연루돼 물러났다. 2월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이 함바비리로 구속되고,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도 제주해군기지 공사건설과 관련해 대우건설로부터 1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 등으로 퇴진했다. 5월엔 은진수 감사원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 연루 비리로 구속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월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받은 혐의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지난달 말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이달 들어서도 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모(46)씨는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체포됐다. 수사의 칼날이 이 의원을 향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성명을 내고 “보좌관을 잘못 관리한 도의적인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당 일각에서 제기된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왕차관’으로 불리는 현 정권의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1차관은 2009년 5월 일본에서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곧 검찰조사를 받게 된다. 이 자리는 청와대 K 전 비서관이 주선했으며, K 전 비서관은 이미 검찰조사를 받았다. 청와대는 임기 말 잇따라 터지는 비리를 막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고위층 비위 종합상황반’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감찰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이 집권 4년차 징크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4대강 긴급진단] “1~2m씩 쌓는 방식…초기 물새는 건 문제안돼”

    4대 강 유역에 건설된 전국 16개 보 가운데 9개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국토해양부는 “보는 콘크리트를 1~2m 높이씩 쌓는 분할 타설(콘크리트를 부어 넣는다는 건설용어) 방식으로 건설했는데, 콘크리트의 이음부에서는 경미한 누수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의 입장은 양쪽으로 갈린 상태다. 하지만 준공을 좀 늦추더라도 제대로 된 진단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안상진 충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한 번에 다 쌓지 못하고, 하루에 1m 20㎝에서 2m씩 단계적으로 쌓는다.”며 “초기 이음부에 물이 새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콘크리트는 물이 새는 것을 100% 막을 수 없고, 언제든 작은 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태 경희대 토목공학과 교수도 “분할 타설할 경우 시공 이음부가 생기는데 수위가 높아져 수압이 커지면 누수가 많이 일어난다.”며 “초기 누수현상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분할 타설한 게 문제”라며 “기본 원칙인 일체식 공법으로 건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보보다 훨씬 높은 원자력발전소도 일체식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틈이 생기지 않는다.”며 “샛강에 적당하게 분할 타설해서 공사하는 관행을 대형 국책 사업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원칙은 일체식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분할 타설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분할 타설도 현 기술로 일체식 효과를 낼 수 있는데, 4대 강 보의 누수 현상은 타설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밤에도 불 밝히고 폐쇄회로(CC)TV로 현장을 봐 가면서 공사를 종용했으니 세계적인 토목기술을 갖고 있어도 제대로 공사가 됐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도 달랐다. 이은태 교수는 “새는 양이 많지 않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구멍이 메워질 수 있다.”며 “콘크리트는 수화(굳어지는 것) 과정에서 콘크리트의 화학물질과 물이 반응하면서 미세한 틈이 메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교수는 “이음부에 누수 방지용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등 보강하면 된다.”며 “다만 만수위 상태에서 누수 문제가 생긴다면 체계적인 실험을 거쳐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재 교수는 “새는 물의 양이 아니라 틈 자체가 문제”라며 “보의 물을 완전히 건조시킨 뒤 보 내에 여러 가지 장치를 활용해 방수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물이 새는 부분은 향후 콘크리트 강도 등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두 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갖고 정밀안전 진단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4대강 긴급진단] 콘크리트 접착제·물막이로 보 보강… ‘물번짐’ 한풀 꺾여

    [4대강 긴급진단] 콘크리트 접착제·물막이로 보 보강… ‘물번짐’ 한풀 꺾여

    4대 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전국 16개 보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면서 안전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현재 보의 누수에 대한 설계기준이나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별다른 결함이 없고 콘크리트 내구성도 설계기준에 맞다.”며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까지 입장이 갈리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4대강 보 누수 논란과 관련, 정확한 진단과 대안 모색을 위해 상주보와 구미보를 둘러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물번짐현상은 거의 잡혔습니다.” 지난 7일 오후 경북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살리기사업 33공구의 상주보. 강성호 현장소장은 취재진과 동행하면서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과 을씨년스러운 강바람 탓에 메마른 얼굴은 유난히 그늘져 보였다. 낙동강 우안 쪽 콘크리트 고정보 벽면 60여m에 걸쳐 34군데에서 관찰된 누수는 이날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이 11m인 보의 7~8m 부근에서 인부들은 보트와 사다리를 이용해 습식 에폭시(차수제)를 주입하는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노란 차수제가 고정보 곳곳에 뒤엉켜 있었고, 누런 물이끼는 대부분 제거된 상태였다. 덕분에 물번짐현상은 일단 한풀 꺾인 상태였다. 상주보는 지난달 16일 보 개방행사를 앞두고 물을 채우면서 수압이 높아져 보 벽면에 물이 번지는 누수현상이 관찰됐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물이 흘러내린 자국들이 100~200m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누수현상이 빚어진 것은 콘크리트를 한꺼번에 부어 양생하는 일체식이 아니라 여러 차례 나눠 공사를 벌이는 분할 타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음부 벽면 틈이 커져 누수현상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압을 많이 받는 상주보가 7회에 걸쳐 1.5~2m씩 분할 타설됐다.”며 “시간이 지나면 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한창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낙동강사업2팀장은 “물을 가두면 수압이 높아져 콘크리트 이음 부위에서 물이 스며나올 수 있지만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면서 “보 상류쪽 물을 빼고 완전히 방수작업을 마치려면 내년 1월쯤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주보에서 하류 쪽으로 35㎞가량 떨어진 구미시 해평면의 구미보. 낙동강 30공구에 속한 이곳에선 시공사 측이 수문 앞 하류 방향으로 100여m 구간에서 임시 물막이를 설치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시공사 관계자는 “수문 앞 강바닥에 설치했던 매트리스 개비온(강바닥 보호공)이 침식, 유실돼 지난 10월 말부터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보도 최근 좌안과 우안 고정보 벽면 세 군데에서 상주보와 같은 물번짐 현상이 발견됐다. 다행히 물을 완전히 채워 놓지 않아 보름 안에 방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제는 구조물 침하였다. 수문 양측에 하류 방향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장식용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데 가운데 좌측 구조물의 이음새가 30㎝가량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상일 현장소장은 “용의 꼬리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지반침하로 본체와 균열된 것”이라며 “보의 안전성이나 설계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매서운 강바람과 맞선 공사현장에선 이날도 여전히 상반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보 건설이 강물의 흐름이 만들어 낼 영향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고, 현장 기술자들은 “대형콘크리트 구조물의 투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상주·구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긴급진단] 한강·영산강 보 수면위 노출 적어… 누수 관찰 힘들어

    “2000억원대 대형 토목공사를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마무리하는 건 처음입니다.” “콘크리트 투수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부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4대 강 보의 누수현상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0월 보 개방행사를 앞둔 금강수계의 한 현장 관계자는 ‘속도전’에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주차장 블록을 만드느라 24시간 작업이 이뤄지던 때도 있었단다. 지난 7일 낙동강수계의 구미보 현장에서 만난 송찬흡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장도 “우기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작업장의 불이 꺼지지 않고 밤샘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8일 건설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최근 16개 보 가운데 9개 보의 누수현상을 놓고 4대 강 사업의 속도전 논란이 거세다. 시간에 쫓긴 보 건설로 콘크리트를 양생할 충분한 시간과 조건을 갖지 못했고, 설계에 강물의 흐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개 보 모두 누수가 관찰된 낙동강과 공주보에서 누수가 발견된 금강 외에 한강과 영산강의 보에서도 누수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낙동강 수계의 한 현장 관계자는 “16개 보 모두 콘크리트 분할 타설방식을 택해 이론적으론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물 번짐이 부실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낙동강의 보들은 높이가 10.5~14.8m로 4~9m인 다른 수계보다 규모가 크다. 수압과 저수량도 커 물 번짐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세종보(4m) 등 수중보들과 달리 수면 위로 노출된 부위가 2~3배 많다. 수면 아랫부분의 누수는 관찰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번 누수사건으로 학계에선 세 가지 쟁점이 거론되고 있다. 콘크리트의 분할타설이 보에 적합한 공법인가, 차수에 쓰인 습식 에폭시가 반영구적인가, 콘크리트의 투수성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등이다.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분할 타설은 일반적으로 수압을 받지 않는 아파트 등에 주로 쓰는 공법”이라며 “이를 댐이나 보에 활용하려면 꼼꼼하게 PVC지수판을 덧대고 공사기간도 5년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4대강본부 측은 “충주댐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공돼 시공이음부 등을 통과한 물을 모아 배수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충주댐의 허용 누수량은 분당 900ℓ, 최대 관측값은 149ℓ”라며 “물이 콘크리트를 통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준공도 안 된 보에선 누수가 없는 게 정상”이라며 “시설안전공단이 시행한 비파괴 검사가 아니라 아디나 등을 활용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수제인 습식 에폭시의 방수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통상 아파트 방수공사에선 에폭시의 수명을 6~10년으로 잡는다. 반면 시설안전공단 측은 에폭시의 효과가 반영구적인 데다 추후 자연 찌꺼기의 틈새 닫힘 현상으로 누수가 잡힐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4대강 보 누수 문제없다고만 할 일인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설된 보(洑)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엊그제 국토해양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공사 구간 16개 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상남도와 국토부가 사업권 회수 다툼을 벌이며 수개월간 공사가 지연된 낙동강 구간은 8개 보에서 모두 누수가 생겨 무리하게 공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주보의 경우 무려 34군데서 누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확인된 누수는 물이 스며나와 살짝 비치는 정도로, 양을 측정하기 곤란할 정도로 경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누수가 심한 상주보에 대해서도 콘크리트 내구성 등 안전성엔 전혀 문제가 없단다. 물을 가둬두기도 전에 보에서 물이 새는데 별 문제 아니라는 식이니 그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4대강 사업은 이미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밀어붙이기식 속도전을 벌인 만큼 졸속·부실의 병통이 언제 어디서 터져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부의 설명대로 당장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인 내구성 약화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사후대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당초 올해 말로 계획한 4대강 본류 구간의 준공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미룬 것은 다행이다. 준공 전까지 곳곳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국토부뿐 아니라 야당과 시민단체 등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구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달 전국 16개 보에 대해 대대적인 개방행사를 가져 ‘전시성’ 홍보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했다. 내년 초 ‘4대강 자전거길 종주인증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최근 밝혔다. 지금이 한가하게 ‘4대강 샴페인’을 터뜨릴 때인가.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정책은 나중에 가다듬어도 늦지 않다. 일에는 선후가 있는 법이다.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살피는 데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4대강 공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4대강 보 16개중 9개 누수 발생

    4대강 보 16개중 9개 누수 발생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전국 16개 보 가운데 9개 보에서 이음부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는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제기된 낙동강 상주보는 34곳, 나머지 8개 보에서는 1~4곳씩 누수지점이 발견됐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는 “물이 스며나와 살짝 비치는 경미한 수준으로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낙동강 수계내 전체 보서 누수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본부는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최근 16개 보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9개 보에서 누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누수가 발생한 곳은 낙동강 수계의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등 8개와 금강의 공주보 등이다. 낙동강의 경우 수계내에 건설된 8개 보 전체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심명필 추진본부장은 “문제가 된 상주보의 11m 고정보는 1~2m 높이씩 7회로 나눠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다.”면서 “이음부에서 물이 새어나와 비치는 누수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은 다른 강보다 수심이 깊고 보 높이도 높아 (압력을) 많이 받는다.”면서 “경미한 누수가 집중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한국시설안전공단 팀장도 “설계·시공 기준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비파괴검사 등 내구성 조사도 마쳤다.”면서 “구조적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누수 방지를 위해 접착제인 에폭시를 주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추진본부에 따르면 시설안전공단 등은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지난 2일 전문가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추진본부는 이번 누수사태를 해소하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홍형표 추진본부 부본부장은 “하자는 일정기간 시공사 부담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다만 준공 이후 앞으로 일어날 하자에 대해선 책임보수 기간이 각기 달라 얼마나 많은 국비가 추가로 투입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타기관서 재점검해야” 누수사태와 관련해 학계와 정치권에서도 이견이 만만찮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준공도 안 된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이렇게 많은 누수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겨울철 물이 얼고 녹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실도 “정부는 앞서 세 차례나 보 준공을 연기했다.”면서 “정부 산하의 시설안전공단이 아닌 신뢰성 있는 다른 기관이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된 4대강 본류 구간의 준공 시점은 안전점검과 하자보수 등의 이유로 내년 상반기로 늦춰진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수중보 누수 현상과 효과적인 보수/김성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수중보 누수 현상과 효과적인 보수/김성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달 말 상주보의 누수가 발생한 185m 구간에 대해 외관과 물밑을 조사해 시공 이음부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결함은 없고 콘크리트 내구성도 설계기준 강도에 적합한 것으로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집요하게 수중보 누수로 발생할 안전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콘크리트 전문가로서 이번 상주보 누수로 말미암은 4대 강 수중보들의 안전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보의 구조적 안전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수중보는 기본적으로 상류로부터 들어오는 물의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와 수중보의 상류부분에 물을 모아둠으로써 상·하류 간의 수압 차가 생겨 수중보 콘크리트 구조물을 하류 쪽으로 넘어뜨리려는 힘인 ‘전도’ 그리고 수중보 구조물에 대해 수평으로 미는 힘인 ‘슬라이딩’에 대해 견디도록 설계·건설된다. 그러나 수중보와 같은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이유로 구조물을 나누어 제작하는 ‘블록분할’과 블록을 이어서 합하는 ‘시공이음’을 사용해 건설된다. 첫째는 콘크리트 현장 타설 시의 물리적 성질 탓에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데 제약이 따른다. 둘째는 콘크리트 타설 이후 굳는 과정에서 시멘트와 물이 반응하면서 높은 열이 발생하고, 이때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와 공기 중에 접하는 표면 쪽이 큰 온도 차가 생긴다. 이때 균열이 발생한다. 셋째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굳은 후 내부 콘크리트가 수축하면서 균열이 더 커진다. 상주보도 수중보의 본체 콘크리트를 수평 7단으로 블록을 분할해 타설하여 건설되었다. 그리고 각 단별 시공이음부의 누수를 최소화하고자 상류 측 시공이음부 바로 안쪽에 물의 침투를 막는 PVC지수판을 설치하였다. 시공이음부의 미세한 틈새로 미량의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누수는 구조물의 전도와 슬라이딩 등과 같은 안전성을 저해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누수된 물은 밤에 얼었다가 낮에 햇볕에 의해 녹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의 표면에서 동결융해 손상이 우려될 수 있으므로 수중보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확보하려면 효과적인 보수 계획을 수립하여 블록접합면의 누수 경로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인 보수방법은 정확한 누수 경로를 알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상주보의 경우처럼 수중보가 완공되고 현재 상류부에 강물의 저장이 완료되어 상류 관리 수위와 하류 관리 수위 사이의 차이가 최대가 되는 현재가 누수 경로를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현재로서는 수중보의 하류 측 누수 위치에서 가장 효과적인 보수 계획을 수립하여 빠른 시기에 보수작업을 해야 한다. 이것이 수중보의 내구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만약 보의 상류 측에 저장된 물이 빠지고 나면 누수 경로 파악의 어려움으로 효과적인 보수에 지장이 생긴다. 상주보 이외의 다른 수중보에서 발생하는 누수현상도 기본적인 누수 원인은 이것과 별로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수중보의 안전성에 대하여 큰 불안감을 지닐 필요는 없으며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수중보의 내구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프로축구] 전북·울산 “끝장 보자”

    2011년 프로축구 K리그도 이제 마지막 1경기만을 남겨뒀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1위 전북과 치열한 챔피언십을 거치고 올라온 6위 울산의 챔피언결정 2차전이다.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이 울산을 2-1로 격파하며 2009년 이후 2년 만의 K리그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가까스로 챔피언십에 진출해 정규리그 상위 팀들을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울산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전북, 0-1 패배할 경우에도 우승 모든 조건은 전북에 절대 유리하다. 전력 누수도 없고 홈 관중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1차전을 이기면서 실전감각도 되찾았고, 원정 다득점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놨다. 전북은 주전급 외에도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비롯해 로브렉, 김동찬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서정진, 김지웅 등 측면 자원들도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반면 울산은 주전 수비수 이재성과 공격수 고슬기가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못 나온다. 또 6강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오느라 쌓인 피로와 함께 1차전에서 패한 팀이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사례가 없다는 기록(4무6패)도 부담이다. ●울산, 조커 강진욱·강민수에 기대 울산은 조커였던 수비수 강진욱, 강민수 등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 박승일을 대신해 깜짝 선발 기용됐던 루시오는 조커 출장이 예상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반 시작부터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어쩔 수 없이 곽태휘, 설기현, 김신욱 등 주축 멤버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전북은 비기거나, 0-1로 지더라도 우승을 차지한다. 홈에서 무실점 경기가 11번이나 된다. 1실점 경기도 9번이다. 울산이 챔피언십 내내 보여줬던 득점력을 최대한 살려야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만 울산이 2-1로 이기고 승부차기까지 가면 해볼 만하다. 울산은 페널티킥 방어의 귀재 골키퍼 김승규가 있다. 울산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송정호·맹형규·원세훈… 마지막 비서실장 친구냐 측근이냐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은 누가 될 것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란이 종지부를 찍음에 따라 앞서 예고됐던 청와대의 인적 쇄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은 이 대통령과 임기를 끝까지 할 후임 대통령실장이 누가 되느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은 이미 사의를 밝혔다. 10·26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다. 다만 인사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한·미 FTA 비준에 따른 여야의 대치정국이 이어지고 있고 예산안 처리 문제도 남은 만큼 일단 다음 달 중순쯤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각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가 시작되기 직전이 되는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대통령 실장인사는) 아직 몇 배수로 압축됐거나 하는 정도로 좁혀진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예산안을 비롯해 이것 저것 걸려 있는 게 많아서 청와대 개편은 당장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임 대통령실장은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을 막고, 내년 총선·대선을 관리하면서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을 비롯, 측근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하마평에 올랐던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정책실장이 물러나면서 청와대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정책실장직은 없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된 지 만 2년이 넘은 진영곤 사회복지수석과 주미대사설이 나오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급 이상에선 3~4명의 교체가 점쳐진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비서관 2~3명도 교체가 예상된다. 한편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던 임 실장은 이날도 “차기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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