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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장터에 거래된 아기…비밀출산제로 이 상황을 막겠다구요? [아무이슈]

    중고장터에 거래된 아기…비밀출산제로 이 상황을 막겠다구요? [아무이슈]

    최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신생아를 월 20에 입양 보낸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물의를 빚자 정부가 출생 신고 시 친모 신상을 가리는 ‘보호출산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보호출산제는 사실상 비밀출산제로, 친모는 가명을 사용해도 된다. 출생 신고 시 미혼모의 부담을 줄여 영아 유기를 막겠다는 발상이지만 미혼모 단체와 아동인권단체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연평균 120건에 이르는 영아 유기, 보호출산제를 도입하면 막을 수 있을까.●미혼모의 진짜 고민은… “아이를 낳고 한 달 넘게 고민했어요. ‘내 호적에 올려도 될까? 입양을 보내고 나서도 (내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17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김모(2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출산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은 아이를 입양 보내려면 반드시 친모 실명으로 출생 신고를 하게끔 돼 있다. 입양 전까지 친모 서류에 자녀의 기록이 남는데, 이 때문에 미혼모가 입양을 꺼리면서 영아 유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씨는 보호출산제가 영아 유기와 같은 일들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김씨는 그보다 갑작스러운 임신, 그 이후 출산까지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과 정보 부족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했다. “임신 8개월까지 학교에 다녔고 부모님도 임신 사실을 몰랐어요. 미혼모 시설이나 단체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청소년 상담센터에 전화해 봤지만 ‘부모에게 알려라. 못하겠으면 우리가 대신 해주겠다’고만 하더라고요.” 김씨는 아이를 끝내 보내지 못했다. 입양을 보내도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눈앞에 아른거릴 것만 같았다. “아이의 호적이라는 한 줄이 두려운 엄마도 있겠죠. 하지만 최소한 저는 그보다 당장 이 아이를 어떻게 낳아야 하고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도움이 더 필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미혼모, 한부모단체 및 아동인권단체 등은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영아유기를 막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보호출산제가 아니고 강력한 위기임신출산지원”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제를 도입하면 아이가 성장해도 친부모를 알 수 없게 돼 아이의 알권리를 침해한다 것이다. 정부가 아이 양육을 포기해도 된다는 일종의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이미 보호출산제를 시행 중인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아동의 알권리가 논란이다. 독일에서는 아이가 15세가 되면 친모의 신상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친모가 동의해야만 이를 공개할 수 있어 법정 공방을 벌이는 일도 있다.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외협력국장은 “아동은 부모와 환경을 선택할 여지가 없는 가장 약자”라면서 “부모가 원치 않으면 자신의 뿌리조차 찾을 수 없는 보호출산제는 명백히 아동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이들 단체는 보호출산제 이전에 병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아이 출생 사실을 통보하는 ‘출생통보제’ 도입과 출생신고 절차 간소화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내 신분이 드러날까 두려워 아이를 유기하는 미혼모의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그보다 청소년 부모 등 위기상황에서 출산부터 양육까지 매 순간 닥치는 고민을 토로할 원스톱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도 “임신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주변 도움이나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해 고립된 경우가 유기 원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서 “아이를 위한 세밀한 전략, 지원 체계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출생통보제만 도입하면 미혼모가 병원을 꺼려 오히려 유기 아동이 늘 수 있다는 우려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병원에서 출생등록을 하는 것과 동시에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해야 누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혼모 단체 등이 우려하는 아동 권리적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부모와 아동 모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신원을 서로에게 공개하되 그 의사를 매년 묻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영아 유기 막으려면… 근본적인 영아 유기를 막으려면 양육의 책임을 오롯이 임신·출산의 주체인 미혼모에게만 지우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아빠를 찾아내 양육비를 부과하는 등의 제도를 도입했더니 10대 출산율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국가가 책임지고 미혼모 홀로 이 모든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당 청구 장기요양기관 신고자 포상금 역대 최고액 2억원 지급

    부당한 방법으로 장기요양보험을 청구한 장기요양기관을 신고한 공익신고자가 억대 포상금을 받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보험 재정 누수를 막는 데 도움을 준 공익신고자에게 역대 최고액인 2억원을 신고포상금으로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한 장기요양기관은 일하지도 않는 종사자를 허위로 등록하거나 근무시간을 부풀려 신고하고 수급자를 허위로 입소시키는 등 수법으로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2009년부터 운영하는 부당청구 장기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제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총 1395개 기관에서 613억원을 부당하게 청구한 사실을 적발했고 신고인에게 모두 56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신고 포상금 지급 대상자는 총 152명이고 포상금 지급액은 7억원에 이른다. 대부분 공익신고자는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했던 종사자였지만 수급자이며 그 가족도 일부 있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장기요양기관 부당청구 신고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혹은 우편, 공단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고 전용 전화(033-811-2008)로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정수센터 정수지 등 노후 시설 대대적인 정비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 “정수센터 정수지 등 노후 시설 대대적인 정비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제298회 정례회 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수지 내부 방수‧방식 노후화에 따른 수돗물 수질악화와 노후 밸브 누수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일부 정수센터 내 기존 공정에 대해서는 재건설 수준의 대대적인 정비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함을 지적했다. 소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정수센터 방수‧방식 내구연한은 7년이다. 그러나 암사 및 강북정수센터는 1998년 최초 방수‧방식공사 시행 이후 22년째 재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광암, 뚝도, 암사정수센터 일부 정수지의 경우는 건설 이후 방수‧방식공사가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에폭시 수지의 탈락, 시멘트 중성화 등 내부 벽면 손상이 심각하여 수돗물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송 의원은 앞서 구의, 강북, 암사정수센터(취수장 포함)를 방문하여 정수지, 모래여과지 등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심각한 노후화 상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송 의원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제시하며 “정수지 내부 벽면 손상 및 흡수정 난간 미설치, 배전반 부식, 모래여과지 난간 부식 및 천정 페인트 탈락 등으로 인한 수돗물 수질악화 및 작업자 안전문제 등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정수센터 노후 시설을 재건설 수준으로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정수센터 내 밸브 244개가(전체 중 9.1%) 노후로 인해 지수(止水)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강북정수센터 현장 확인 당시 촬영했던 영상을 제시했다. 상수도 밸브는 시설물 정비 및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 등 안전과 직결되어 있어 밸브 상태에 대한 점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400㎜ 이상의 대구경의 밸브에 대한 점검률은 1.9% 밖에 되지 않아 밸브 관리에 대한 심각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송 의원은 “대구경의 밸브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소구경 밸브보다 영향을 미치는 급수구역의 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통해 불량 밸브는 교체‧정비하는 등 밸브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송 의원은 노후화가 심각한 정수센터 재건설을 위해서는 취수원 이중화, 정수센터 계열분리 등의 문제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국비요청도 적극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9일 2020년도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하거나 개량한 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SH공사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노후다가구주택 3558호를 매입하고 개보수 후 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SH공사가 관리하는 매입임대가구주택 중 반지하 주택은 총 685호로, 반지하 주택은 그 특성상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누수 및 곰팡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럼에도 SH공사는 관리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주택들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공사의 관리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SH공사가 공급한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을 현장에서 확인하려고 했지만 임대주택을 관리해야 하는 센터가 주택의 위치, 상태 등에 대한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현장확인이 쉽지 않았다”라며, “방문한 주택내부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나 있는 등 입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라며 SH공사의 방만한 관리에 대해 질타했다.또한 “현재 보수 등의 사유로 공실인 주택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누수와 곰팡이는 기본이며 뜯겨진 벽지와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된 곳이 많았고, 어떤 집은 대문은 열려있어 다른 집의 가재도구들이 방치되어 있거나 공사자재가 가득 쌓여있는 곳도 있었다”라며, “어떤 임대주택은 공사장에 인접해있었는데, 주택담장은 철거되어 있었고 대지경계안으로 가설펜스와 흙막이 가시설이 주택을 침범한 상태였다”라며 “반지하 매입임대주택들도 엄연히 SH공사가 소유한 자산인 만큼 더 이상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신속히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은 열악한 거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다수의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SH공사의 설립목적은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인 만큼 조속히 개선하여 공사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라고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고, 이에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현재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들에 대한 지상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희찬 16초 벼락골… 축구 A매치 500승

    황희찬 16초 벼락골… 축구 A매치 500승

    한국 축구가 카타르에 복수전을 펼치며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밤(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저스도르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A대표팀이 1948년 출범한 이래 72년 만에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한국으로선 지난해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당했던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한 셈이다. 지난 15일 멕시코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번 해외 평가전을 1승1패로 마무리 했다. 킥오프 전 분위기는 한국이 좋지 않았다. 유럽파를 총동원하기는 했으나 소속팀 차출 거부와 부상, 코로나19 확진 등 여러 이유로 수비 라인에서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데다 오스트리아 입성 뒤 선수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전력 누수가 거푸 생겨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반면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38위)보다 낮지만 지난해 아시안컵 멤버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조직력이 탄탄했다. 게다가 14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러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쉰 상태였다. 그러나 한국은 횡희찬이 16초 만에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따낸 황의조가 문전으로 패스했고 황희찬이 가볍게 차넣었다.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박성화 전 경남FC 감독이 갖고 있던 기록(20초)을 41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은 카타르의 공세에 휩싸이며 전반 9분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이 다시 흐름을 가져온 것은 공수 전환이 살아난 전반 중반 이후였다. 한국은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문전으로 깔아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방향만 바꾸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한국은 짧은 패스 빌드업을 고집하지 않고 롱 패스도 시도하는 한편, 이강인(발렌시아)과 엄원상(광주FC)을 중간에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도우미 역할에 치중한 손흥민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고든 정의 TECH+]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공기로 에너지 저장?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가 보급될수록 주목받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모두 전력 생산량 변동이 심하고 태양광의 경우 밤에는 아예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수력, 화력, 원자력 같은 기존의 발전 방식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남는 전기를 어딘가 저장했다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현재 남아도는 전기를 저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댐을 활용한 양수력 발전입니다. 전자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가 너무 비싸고 후자의 경우 실제로 경제적으로 발전에 적합한 댐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전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기 압축 에너지 저장입니다. 공기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그 자체로는 공짜입니다. 따라서 공기를 압축해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압축 공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면 저렴하게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공기를 압축하고 팽창시킬 때 열에너지 이동이 발생한다는 점이죠.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하고 다시 팽창시키면 열에너지를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에너지를 잃게 되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질 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부하를 줍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압축 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의 핵심 과제입니다. 영국의 에너지 스타트업인 하이뷰 파워(Highview Power)는 액화 공기 에너지 저장시스템(Liquid Air Energy Storage, 이하 LAES)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예 액화될 정도로까지 공기를 압축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는 별도의 저장 시스템에 담았다가 다시 기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에너지 누수가 발생하지만, 하이뷰 파워의 크리오배터리(CRYOBattery)는 냉매를 이용해 기화 팽창 시 발생하는 냉각 에너지도 압축 냉각 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크리오배터리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액화공기 저장 기술입니다. 공기를 압축해서 보관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고압 탱크가 필요하지만, 크리오배터리는 아예 영하 196도까지 온도를 낮춰 액화공기를 만들기 때문에 높은 압력을 견딜 저장 탱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피도 액화 과정에서 1/700로 줄어듭니다. 관련 기술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실제 테스트 시설을 만들어 운용해봐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14년 800만 파운드(117억 원)를 지원해 15MWh급 테스트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2018년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맨체스터 근방의 필스워스(Pilsworth) 크리오배터리 시스템은 최대 5MW의 출력이 가능해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오배터리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뷰 파워는 영국 정부에서 1000만 파운드 (146억 원)을 지원받아 2023년까지 50MW/250MWh급 상업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13km 떨어진 캐링턴에 건설되는 대형 크리오배터리는 5만 가구에 5시간 정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 건설된 가장 큰 리튬 이온 배터리 ES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LAES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액화천연가스와 같은 방식으로 저장하긴 하지만, 액화와 기화 과정을 매일 반복할 경우 기계적 스트레스는 이보다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뷰 파워의 주장처럼 내구성이 30년이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 효율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비싸긴 하지만, 90% 이상의 에너지 전환 효율과 신뢰성이 검증된 방식입니다. 크리오배터리는 이제 개발 초기 단계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앞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LAES에는 몇 가지 큰 희망이 있습니다. 우선 리튬처럼 비싸고 한정된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공기를 이용해 자원 수급 걱정이 없습니다. 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도 쉽습니다. 저장 용량을 10배 늘리기 위해서 저장 탱크의 용량을 10배로 늘려도 가격은 10배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장 시설의 규모가 커질수록 LAES의 장점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다만 실제로 대규모 에너지 저장 목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현재 건설에 들어간 캐링턴 크리오배터리는 이를 입증해 보일 첫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정우영 “1명 아닌 11명 책임...멕시코전 빌드업 디테일 아쉬워“

    정우영 “1명 아닌 11명 책임...멕시코전 빌드업 디테일 아쉬워“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참여하고 있는 정우영(31·알사드)이 멕시코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카타르전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16일 현지에서 이뤄진 대표팀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전 위기는 잘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면서 “훈련을 많이 했던 후방 빌드업 과정의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었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날 열린 멕시코전을 돌이켰다. 원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수비 자원 누수로 멕시코전에서 센터백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 중반 4분 만에 내리 세 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정우영은 “1년 만에 모였는데 선수 구성도 코로나19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바뀐 상황에서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최적의 전술인 파이브백으로 나서 전반전은 잘 버텼다“면서 ”후반전 집중력 저하로 실점한 것은 저를 포함해 수비수 모두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라 어느 한 명의 실수라기보다는 수비수는 물론 11명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다음 상대인 카타르는 아시아팀인 만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오스트리아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 동료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정우영은 “선수들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전날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와 당황할 수도 있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치르자고 서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만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수들이 안전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잘 회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리그 최강 팀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카타르전은 한국에서 팬들이 많이 보실 텐데 멕시코전은 아쉬웠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카타리는 지난해 아시안컵 멤버가 거의 그대로 인데 저랑 같은 팀 선수가 11명이나 있다. 개개인의 특징을 대표팀 동료들에게 알려주겠다”고 귀띔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임박한 개각, 제대로 일할 장관들이 필요하다

    개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취임 3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연말 연초보다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공개적으로 개각 규모와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 총리는 이어 “헌법상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총리는 소위 말하는 제청권이 있다”며 “필요하면 (인사 관련)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달 초 12명의 차관급 개각을 한 바 있어 이번 장관급 개각은 현 정부의 마지막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통 임기 말 내각이면 그동안 해 왔던 정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인사들로 채워 왔다. 현재는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대책의 잇따른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에 따른 국제적 혼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취임 등 외교적으로도 현안이 많다.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책을 계승하거나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로 개각할 수 있는 안이한 상황이 아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20번이 넘는 부동산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혼돈 상태인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개각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쇼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림자 장관’이라 불리며 기강 해이 사고 등에 리더십의 한계를 느낀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코로나19 확산에 “애초부터 문제는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실언에 이어 의료계 개편안을 추진해 의료현장에 혼란을 야기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자리를 지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검찰 개혁을 하는지 자기 정치를 하는지 헷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개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정책 혼선이 가중되고 국정이 더욱 흔들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이 가속화될 수 있다. 대내외의 엄중한 상황에 맞게 코드에 맞는 인사가 아니라 부처 장악력과 소통 능력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장관으로 새 내각을 꾸려야 한다. 그래야 현 정권의 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고 코로나19 위기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 [서울광장] 집주인도 세입자도 다 국민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집주인도 세입자도 다 국민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요즘도 40% 중후반대를 오르내린다. 2017년 대선 때 득표율(41.1%)보다도 높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50%도 넘겼다. 1987년 직선제 이후 대통령들이 4년차 2·3분기 때 20~30%대의 지지율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최초로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없는 대통령이 될 거라는 성급한 전망도 벌써부터 나온다. 이런 현상을 오롯이 문 대통령의 개인적 인기로만 볼 수는 없다. 조국, 윤미향 사태를 겪으며 진보진영은 적잖은 흠집이 났다. 하지만 보수야당이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대체재로서 국민에게 어필하지 못한 반사효과가 크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있었고 최근엔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역대 정권에선 집권 4년차면 매번 게이트로 비화됐던 구체적인 ‘권력형비리’ 사건이 아직까지는 없었다는 점도 국민의 신망을 잃지 않고 있는 이유다. 친문 콘크리트 지지층이 공고하게 바닥을 깔아 주고 있는 것도 지지율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버팀목이다. 이런 탄탄한 지지를 발판 삼아 과거 정권의 적폐청산에 속도를 냈고, 남북관계도 지금은 소원해졌지만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경제정책에선 한계를 드러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은 공허한 구호가 됐다. 정부가 23번의 부동산정책을 쏟아냈는데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치솟는다. 공인중개소를 가면 ‘정부정책 OUT! 부동산가격 폭등은 부동산정책 실패 때문입니다’라는 항의성 포스터가 입구마다 붙어 있다. 최근엔 전세대란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7월 말부터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임대차보호법이 직격타가 됐다. 전세매물은 씨가 말라 한두 달 새 1억~2억원씩 치솟았다. 3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전세매물이 5건 이하로 나오는 일도 속출한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셋집을 보기 위해 9팀이 줄을 서고 제비뽑기로 세입자를 정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경제적 약자인 세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선한 의도에서, 세입자의 거주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려 전세시장을 안정시킨다고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세입자들이 갱신청구권을 잇따라 행사하고 눌러앉으면서 전세 공급이 크게 줄었다. 신혼부부 등 기존 전세 수요는 여전한데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은 급등했다. 집 사기를 포기하고 전세를 살던 세입자들은 이제는 전셋집마저 못 구해 월세로 눈을 돌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전셋값이 치솟자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도 급증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미디 같은 일도 벌어진다. 경제부총리조차 임대차 3법으로 ‘전세난민’이 되자 세입자에게 사실상 뒷돈을 주고서야 간신히 집을 매각하면서 조롱거리가 됐다. 경제수장이 이 정도니 일반인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제도 시행 전에 시장에 몰고 올 부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해 꼼꼼히 따져 보지 않은 탓이다. 정책 실패로 집주인도 세입자도 모두 분노하는데 정부나 청와대는 이치에 맞지 않는 해명만 내놓는다. “박근혜 정권의 부양책 탓에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올랐다”(청와대 정무수석), “저금리 탓”(국토부 장관)이라는 식이다. 치명적인 부동산정책의 실패는 대통령 지지율의 급전직하로 이어진다.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문 대통령도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방법론으로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고 했지만 임대차 3법을 손대지 않고서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대로 놔두면 전세대란은 내년엔 더 심해진다. “이참에 차라리 집을 사자”는 사람이 늘면서 매매가격도 덩달아 또 뛰고 있다. “불편해도 기다려 달라”(청와대 정책실장)고 하지만 기다린다고 저절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실패한 정책은 잘못을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 집주인과 세입자를 편가르는 부동산정책은 실패한다. 집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 부담을 더 많이 주고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집주인의 부담은 결국엔 세입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그게 시장원리다. 어느 한쪽만 과도하게 누르면 다른 반대쪽에서 그 영향을 받는다. 약자인 세입자보호는 당연하지만, 집주인의 재산권도 인정해야 균형이 맞는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다 국민이다. 남은 1년 5개월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 sskim@seoul.co.kr
  • 부산, 깨끗한 수돗물에 500억 투자… 수도관 씻어내고 원격 검침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깨끗한 물 공급 등을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구축’에 나선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각종 수돗물 수질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존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수도관 등 시설 전반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고,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 관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제어해 수돗물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2022년까지 원격검침 사업 200억원, 상수도관 세척 사업 178억원 등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원격 검침 시스템은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단말기를 통해 무선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전송받게 돼 검침원이 수돗물 사용 가구 등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강서구 전역과 상가밀집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누수량 관리, 수도요금 부과 등이 원격으로 이뤄진다. 시가 추진하는 ‘비대면 고독사 예방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상수도관 세척 사업은 수도관 내부의 물때나 침전물, 붉은 녹 등의 수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상수도관을 한 번 매설하면 법적 사용 가능 햇수가 30년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관로를 세척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질 악화는 물론 수도관 내구성을 취약하게 만들어 누수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갖춰 가정까지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봉양순 서울시의원 “상수도와 아리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면밀히 노력해야”

    봉양순 서울시의원 “상수도와 아리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면밀히 노력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3)은 지난 9일에 열린 제298회 정례회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수도사업본부의 노고를 칭찬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봉 의원은 서울시 상수도의 유수율 현황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은 점과 ‘서울의 상수도 유수율 백서’를 여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뒤이어 봉 의원은 ‘2020년도 월별, 구경별, 관종별 누수탐지 건수 자료’ 등을 활용해 “유수율이 90% 미만으로 저조한 중부, 강서, 남부 사업소에서 월별 누수탐지 건수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처럼 월별, 구경별, 관종별 누수탐지 건수와 유수율 저하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이는데, 이를 상수도사업본부와 서울시물연구원에서 더욱 자세하게 분석해 크고 작은 사고가 없도록 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수도조례 제45조’에 의거해 누수를 발견해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상금 지급 현황을 보니, 오히려 유수율이 저조한 중부와 강서 등에는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수 취약지역의 인근 주민들에게 감시권한을 더 크게 부여해 누수적발에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서울시물연구원장은 현재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중이며, 앞으로 자세히 조사하고 분석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종 감시권자는 서울시민이 맞기 때문에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신고율을 높이겠다고 답하며 지적 사항을 인정했다. 다음으로 봉 의원은 학교 아리수 음수대 설치에 관해 질의하면서 “음수대 유형별 설치 현황을 보면, 학생들이 사용하는 복도용보다 교사나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용이 더 많이 설치돼 있다”고 하면서 “학교에서 설치 요청이 오면, 본부에서는 추진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별다른 제재 없이 승인하고 설치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교사나 교직원보다 수가 많은 학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복도용 음수대를 더 설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세밀한 부분까지 살펴보지 못하니 학부모들이 아리수 브랜드를 신뢰하지 않아 물병에 물을 따로 싸주는 현실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형별 설치비율 등의 내용을 세밀하게 보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지적 내용을 받아들여 시정해보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봉 의원은 “학교 아리수 음수대 관리 현황 자료를 보니, 20% 요금 감면 정책 등을 활용해 학교에서 자체 관리를 하는 경우가 줄고 상수도사업본부에 관리를 위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 후 음수대 용역관리업체 계약 현황 자료에서 강남에 한 곳, 강북에 한 곳, 총 두 업체에서만 계속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두 업체가 아무리 실적 등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음수대 유지관리를 계속 맡고 있다 하더라도, 지난 5년 동안 용역 등으로 받은 금액이 2백억 원대에 달한다. 더욱 다양한 새로운 업체들이 들어올 길을 만들어야 아리수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지 않겠느냐”고 재차 질타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내년도 용역에는 위 지적 사항을 첨부하여 대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하자, 봉 의원은 “기존에 해오던 홍보 전략도 중요하지만, 20% 요금 감면 정책도 손질하여 전문성이 높은 사업본부에서 장기적으로 음수대 관리를 맡도록 하고, 새로운 업체들이 관리 용역에 참여해서 경력을 쌓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사업본부의 투명성과 경쟁력 측면을 보완할 것을 특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대석 경기도의원, 장기요양기관 회계 투명성 높이고, 장애인 학대 예방 인력 확대 필요

    장대석 경기도의원, 장기요양기관 회계 투명성 높이고, 장애인 학대 예방 인력 확대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2)은 지난 9일 진행된 2020년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요양기관의 회계 투명성 제고와 경기도 내 장애인 학대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장대석 의원은 “장기요양기관의 부정신청 액수는 2018년 29억 원, 2019년 53억 원, 2020년 9월 14억 원으로 부정신청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장기요양기관의 부정수급은 단순히 해당 기관 내에서만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원인이 되고, 그 피해는 경기도민이 입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대석 의원은 장애인 학대와 관련하여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인력 증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언급했다. 장대석 의원은 “장애인 학대 관련 조사에서 경기도가 학대 관련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장애인 학대를 조사하는 인력은 있어도 학대 예방 교육을 위한 인력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피해자 조사 중심보다는 학대 예방을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불어 일회성의 대책과 조사가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 탄소세는 1석5조 정책” 정부·국회에 제안

    이재명 “기본소득 탄소세는 1석5조 정책” 정부·국회에 제안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모든 국민이 건강한 환경에서 경제적 기본권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 논의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본소득 탄소세에 주목할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을 촉구했다. 기본소득 탄소세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탄소세를 거둬 지역화폐 형태의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화석연료에 부과한 세금 수입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은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1석 5조 정책”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각종 경제 문제 해소 및 경제 대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서둘러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파리 기후변화협약 가입국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2050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10년 내 석탄 발전 비중을 현재의 30% 미만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기본소득 탄소세를 시행하면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로 탄소제로 정책에 기여할 수 있고, 산업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유용하며, 증세 저항 최소화와 소득 불평등 완화, 골목상권 회복 및 국가 경제 대순환 등 5가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세에 대한 반발은 세금이 다른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라며 “목적세로 탄소세를 도입하고 기본소득 외에 쓸 수 없도록 하면, 세금을 내는 만큼 기본소득으로 100% 돌려받으니 세금 누수의 불신은 사라지고 따라서 증세 저항도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탄소세를 시행하면 전체의 70%는 내는 세금보다 받는 기본소득이 더 많다”며 “부의 재분배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지연, 서울시가 해결해야”

    오중석 서울시의원,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지연, 서울시가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2)이 6일 열린 2020년도 주택건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하여, 서울시에 조속히 정비구역을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는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고 2018년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아파트를 관통하는 도시계획시설 도로가 사유지로 남아 있어, 서울시는 도로문제의 해결 방안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의 보완을 몇 차례 요청했고, 현재 보안된 정비계획안이 시에 제출되어 도시계획위원회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오 의원은 “공공이 소유해야 할 도시계획시설 도로가 설치 이후 사유지로 존치되어 온 것은, 과거 아파트 건설 당시 서울시가 기부채납된 도로의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서울시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 도로의 해결을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과 연계시킴으로써 구역 지정을 지연시키는 것은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또한 오 의원은 현재 청량리 미주아파트의 시설 노후로 인한 누수와 냉난방시설 고장 등의 문제를 제시하며, 안전진단 통과 후 정비구역 지정이 지연됨에 따라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안전사고 발생위험 또한 존재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정비사업을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진조평 공동주택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소위원회를 개최하여 현장 실사를 나가 확인하고 법률 자문을 받아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지연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추가적으로 오 의원은 “일차적 책임이 있는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도로를 매도 청구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주민들의 양해를 구해 2개의 사업구역으로 추진하는 대신 공공기여 항목을 조정하여 일부 현금으로 납부토록 함으로써, 도로 매입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서울시가 다양하고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고위관리 기습 해임 논란... WP “대선 후 축출 시작”

    트럼프, 고위관리 기습 해임 논란... WP “대선 후 축출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 공공기관 고위 관리를 기습적으로 해임해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을 전격 해임하고 존 바사 처장대행을 부처장 대행에 임명했다. 글릭 부처장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그만두라는 통지를 받았으며 이에 거부하자 당장 나가라는 통보를 다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존 바사 처장대행은 법령에 따라 이날 대행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부처장 대행으로서 USAID를 계속 이끌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이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말한 뒤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정치정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 행정권 등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을 불복에 적극 이용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는 부정선거 주장을 앞세워 소송전을 이어가면서 다른 한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력누수를 막겠다는 심산으로 관측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대선 후 통치’가 고위관리 해임과 함께 시작될 것이라며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 등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겪은 인물들을 표적으로 주목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인사를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전략과 연계하며 악영향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선 후 숙청이 시작됐다”며 글릭 부처장 경질은 충성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고위관리에 대한 축출 작업의 첫 사례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통상적인 예의는 계속 저버리겠다는 의도”라며 “이기든지 지든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신의 정책, 자신이 임명한 이들에 대한 인사를 우격다짐 식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 재검증 필요”

    추승우 서울시의원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 재검증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2020년도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의 예산책정, 투자심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업추진에 앞서 사업시행의 타당성 확보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추 의원이 지적한 것은 크게 네 가지로 첫 번째는 당초 139억 원이던 사업비가 불과 몇 개월 만에 산출근거도 없이 고무줄처럼 402억 원으로 증액된 것이다. 또한 각 대상지점마다의 정류소 1개소당 소요비용은 다 제각각으로 일관성이 없었으며, 특히 사당역의 경우 서울교통공사에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어 중복투자의 우려가 있다고 추 의원은 지적했다. 두 번째로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의 근거없는 사업비 산출 및 편익 추정을 통해 경제성(B/C)을 과도하게 부풀려 졸속한 투자심사의 시행한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40억원이 넘는 사업에 대해 비용과 편익을 면밀히 분석하여 사업의 경제성을 심사하는 투자심사제도를 운용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당산역, 강변역, 사당역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 투자심사의 경우 공사비와 편익 등에 대한 세부 산출근거가 없고, 3개 지점이 지리적 위치, 운행버스노선, 이용자수가 다 다름에도 서울시는 공사비, 설계비, 경제적 편익을 모두 동일하게 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 결과 비용편익비(B/C)는 3지점 다 1.67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등 부실한 투자심사 시행하였다. 또한, 2020년 5월에 실시한 당산역, 강변역, 사당역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의 1단계 투자심사결과 ‘기본설계 후 실시설계 전에 추가로 2단계 심사를 시행’하도록 하였으나, 서울시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고,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10월 중순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함께 발주하는 등 졸속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로 광역버스 안전운행 회차 및 환승시설 개선을 위해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이 당초 사용목적에 불일치하게 사용된다는 것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국고편성 목적은 크게 ① 버스 정차공간 및 이용자 대기공간 확충, ② 대규모 아케이드형 쉘터설치(편의시설 및 정보시설 포함)관한 것이나 서울시에서는 대부분 ‘스마트쉘터’ 조성에 주요 초점을 맞추고 있고 광역버스 정차공간 마련, 안전운행 및 회차, 이용자 대기공간 확충 등 환승체계 구축에 대한 부분이 미진하고 세부계획이 없어 국고보조금의 사용목적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의 사업비 분담이 아직까지도 불명확하고, 관련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환승센터 등의 비용 일부를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 부담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관련법규가 최근에 신설되었고, 이 또한 임의 규정으로 시행일도 2021년 4월 이후여서 협의 지연 시 사업비를 고스란히 서울시가 떠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 사업비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산출내역을 밝혀 사업타당성을 다시 검증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이렇게 허술하게 투자심사 자료를 작성·의뢰하여도 국비확보와 연계되어 있다는 이유로 「조건부 추진」으로 투자심사를 통과되었다는 것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고, 향후 광역버스환승정류소 개선사업 예산편성 시 면밀히 살펴 예산누수를 막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쇄골 수술’ 이용, 시즌아웃 확정…더블+트레블 적신호

    ‘쇄골 수술’ 이용, 시즌아웃 확정…더블+트레블 적신호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주전 풀백 이용(34)이 쇄골 수술을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K리그1 우승에 이어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전북에 적신호가 켜졌다.5일 전북에 따르면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용이 이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쇄골 골절로 인한 수술이 필요하며 복귀까지는 적어도 석 달이 걸린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용은 전날 경기 후반 중반 울산 수비수 불투이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이용의 부상은 전북에게 큰 악재다. 앞서 시즌 중반 김진수가 중동으로 이적해 현재 풀백 자원은 이주용, 최철순 정도다. 센터백 구자룡을 돌릴 수 있지만 임시방편이다. 예기치 않은 전력 누수를 맞닥뜨린 전북은 오는 8일 홈에서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FA컵에서 우승하면 전북은 구단 사상 첫 ‘더블’을 이룬다. 그러면 오는 18일부터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에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 개최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주 위원이 좌장을 맡은‘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 강화방안 토론회’가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신관 211호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공공성과 정신건강복지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이영문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맡았으며, 경기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위해 추가 예산이 투입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이 아닌 공공위탁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병선 경기복지재단 연구위원은 누구나 쉽게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정신질환자 치료는 지역사회 내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경기도의 정신건강 복지서비스가 도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면 진료중심이 아니라 예방차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복지센터 운영방식의 공공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재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 행정사무관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신건강서비스의 수요 증가 및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공공성 논의가 활발해졌다.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 개선과 전국의 정신건강 센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준희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진주참사 이후 지역에서 방치돼 있던 정신건강질환 환자를 발굴해 정신건강복지센터 환자가 늘어났으며 정신건강센터의 전문성과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 인력들의 잦은 이·퇴직으로 인한 상담의 전문성과 축적된 경험이 누수가 심각해 공공센터가 하루빨리 생겨야 실무자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경기도민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경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정신건강전문가 경력자 확보와 고용 불안정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경기도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들의 서비스 질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새로운 경기도립 정신병원 원장은 공급자 중심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심리적 약자를 위한 회복지원 네트워크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봉휘 경기도 보건건강국 정신건강과장은 잡화점식 업무 처리는 그만해야 하며, 경력자 및 전문인력이 유지 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안으로 공공정신질환재단(가칭) 설립을 통해 의료복지 서비스의 유기성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남의 설계도로 100억 공사 진행… 양화 인공폭포 착공부터 난관

    [단독] 남의 설계도로 100억 공사 진행… 양화 인공폭포 착공부터 난관

    작년 발표 때 쓴 특정 업체 설계·조감도다른 업체 선정 후 그대로 쓰게 해 ‘잡음’ “서울시, 디자인 비용도 내지 않고 사용”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키로… 착공 차질 市 “폭포 재질, 심사위서 공정하게 선정”서울시민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양화인공폭포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 착공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는 서울시가 ‘설계도·조감도’ 없이 공사입찰 업체를 선정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일각에서 ‘서울시가 설계도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100억원대 인공폭포 공사 업체를 선정한 것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황당한 행정 처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양화인공폭포의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했던 A사가 폭포 설계 등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A사는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디자인과 설계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나선 것이다. 지난해 2월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A사의 인공폭포 설계도와 조감도를 발표하며 30년 만에 인공폭포를 새롭게 꾸민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특정기술 심사위원회에서 양화폭포근린공원의 공사를 담당할 업체로 B사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A사의 설계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B사를 선정했다.이에 A사는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설계와 디자인을 비용도 내지 않고 사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즉각 A사는 폭포 디자인의 저작권 등록뿐 아니라 국민신문고와 서울민원실, 감사원, 감사위원회 등에 ‘서울시가 자신들의 폭포 설계·디자인을 도용했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아울러 법원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A사 관계자는 “서울시가 우리의 폭포 설계와 디자인을 뺏는 ‘갑질’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도 “결과적으로 서울시가 인공폭포를 어떤 디자인으로 지을지 정하지 않고, 가장 싸게 공사할 업체부터 선정한 꼴”이라면서 “100억원대 엉터리 발주에 대한 경위나 업체 선정, 공사 지연 등에 대한 종합 ‘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 측은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폭포 재질에 대한 심의는 특정기술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1979년 서울시가 조성한 양화인공폭포는 양화대교를 건너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였다. 특히 높이 18m, 길이 90m에 달하는 대형 인공폭포는 1970~80년대 추억의 장소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2010년 시설 노후와 누수 등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남단 접속도로(IC) 부분에 저촉돼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폭포 철거 후 새로운 폭포를 복원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취약계층 지원 ‘전자바우처’ 줄줄 샌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이 돌봄·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를 부정하게 수급했다가 적발된 금액이 최근 4년 새 2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금액은 약 107억 3098만원이었다. 연도별 적발 금액은 2015년 1억 5406만원, 2016년 6억 8334만원, 2017년 18억 5576만원, 2018년 22억 2056만원, 2019년 36억 6572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적발 금액을 2015년과 비교하면 23.8배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적발된 금액도 21억 5152만원으로, 2018년 연간 적발액에 육박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활동 지원(73.0%)이 부정수급 적발금액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19.6%), 발달 재활(4.6%),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1.7%), 노인 돌봄 종합(0.9%),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0.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 대상자가 사망했는데도 사망 신고가 늦어지는 등 사망자로 인한 복지재정 누수는 매년 수억원 단위로 발생한 반면 환수된 돈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8월까지 연도별 사망자 재정 누수 현황을 보면 2015년 4억 3478만원, 2016년 2억 6699만원, 2017년 13억 9788만원, 2018년 4억 9577만원, 2019년 5억 1032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환수된 금액은 누수액의 평균 54%에 불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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