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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역대 최대 총 계약금을 갈아치운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총액이 1000억원에 이르고, 100억원대 계약만 5명이 나온 ‘돈 잔치’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시즌에 웃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트윈스가 30일 KT 위즈 출신의 포수 허도환과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양현종을 포함한 올해 FA 자격 15명 중 14명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현재까지 FA 계약금 총액은 971억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2015년(766억원)보다 약 205억원 더 많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정훈(롯데 자이언츠)까지 계약에 성공한다면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올 시즌 FA 최대어인 나성범을 150억원(6년)에 데려왔다. 여기에 103억원(4년)을 주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귀국한 ‘집토끼’ 양현종을 붙잡았다. 두 사람에게만 253억원을 썼다. 올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한 KT의 이강철 감독은 “KIA에서 나성범과 양현종 두 선수가 타선과 마운드를 이끌면 기량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로 받은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내년 시즌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이 엄살을 부렸지만 KT도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꼽힌다. 주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황재균과 주전 포수 장성우를 각각 60억원(4년), 42억원(4년)에 주저앉혔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를 30억원(3년)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승 전력에 누수 없이 타선 화력까지 보강하면서 가장 실속있는 FA 계약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감독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홈런왕 출신의 박병호가 팀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을 KIA로 보냈지만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A등급 FA’ 박건우를 100억원(6년)에 데려오고,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64억원(4년)에 품은 NC 다이노스도 이번 FA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거론된다. 반면 손아섭을 놓치고 FA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롯데엔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나오는 FA 선수들에게 집중하겠다”며 올해 FA 시장에서 철수했음을 시인했다.
  •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로 지난 2월 이후 연중최고치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서울신문 의뢰)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3분기 지지율이 10~2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공행진인 셈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약과 비젼대결은 실종된 채 ‘가족리스크’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된 양강(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선레이스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한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친인척, 측근비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데 대한 상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조사에서 올해 2월 4주차에 발표한 국정지지율 최고치(47%)와 같다. 당시에는 부정평가가 44%였고 이번 조사에선 4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이다.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올라간 곳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새해를 앞두고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6.9%와 66.5%로 다른 연령대·지역을 압도했다. TK에서도 27.2%로 선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1%는 물론, 중도층에서도 39.0%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5년차 3분기 직무긍정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김대중 전 대통령 28%, 노무현 전 대통령 27%, 이명박 전 대통령 23%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사 중단).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나 핵심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직면했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호남과 40대의 공공한 지지에 더해 일부 중도층의 긍정평가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 40%’ 선을 버텨내는 셈이다. 임기 내내 부동산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지만, 전국적 이슈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측면도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오미크론에 대한 적극 대응 등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나 인사 논란 등은 있었지만, 적어도 친인척, 측근비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한 것 같다. 특히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나 ‘설화’로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설] 정권 말 더 심해진 공공 부패, 감찰 강화하라

    [사설] 정권 말 더 심해진 공공 부패, 감찰 강화하라

    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정부패를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 정부부문 부패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부정부패에 대해 심각하다고 평가(약간심각+심각+매우심각)한 사람은 61.9%였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1% 포인트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건축·건설·공사 분야에 대한 부정부패 심각성 인식이 75.6%로 가장 높았고 국방(66.4%), 검찰, 조달·발주(이상 64.0%) 순이었다. 반면 소방은 14.6%로 가장 낮았고 사회복지(33.3%), 보건·의료(38.1%)도 낮은 편이었다. 기관별 부패에 대한 심각성은 지방자치단체나 중앙행정기관보다 공기업·공직유관단체가 74.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부패 척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부패가 여전함을 보여 준다. 역대 정부는 출범할 때마다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다. 문재인 정부도 2019년 반부패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로 확대하고 올 초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신설하는 등 반부패 개혁 확산에 진력했다. 부정부패가 공정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인식과 고위공직자 비리부터 척결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였다. 하지만 국민들의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이나 최근 불거진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보면 부패 척결이 헛된 구호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공사나 입찰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금품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계층 보호대상자에게 줘야 할 국가보조금을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빼돌리는 얌체 행위 등 공공분야 전반에 걸쳐 부정부패가 여전하다. 지연 및 학연 등 사적인 관계, 비리 공직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 업체들이 지키기 힘든 각종 규제 등 공직자의 부정부패 유발 요인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 권력이 누수되는 정권 말기일수록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경계심은 느슨해진다. 고위공직자 기강부터 다잡아야 한다. 정부의 1주택 보유 권고에 아랑곳하지 않는 청와대 수석의 다주택 보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비리로 면직되고도 불법으로 재취업한 공직자들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감찰을 강화해야 한다. 내년 5월부터 시행될 이해충돌방지법도 제대로 시행하기 바란다. 금품 등 ‘보이는 뇌물’에서 채용이나 직무상 비밀 정보 이용 등 ‘보이지 않는 뇌물’까지 처벌해야 한다. 정부와 사회가 공정하다고 인식하면 공공부문에 대한 부패 인식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것이다.
  • 간호조무사 배에 ‘자궁 모형’ 올리고 ‘찰칵’…한의사 “강제성 없어”

    간호조무사 배에 ‘자궁 모형’ 올리고 ‘찰칵’…한의사 “강제성 없어”

    한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의 배에 동의도 없이 침을 놓거나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은 한의사(원장)가 공분을 사고 있다. 한의원 원장 B씨는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20일 YTN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한 한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자신의 배에 침을 놔 멍들게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홍보용으로 게시한 B씨를 고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배꼽 아래 침을 놓은 후 생긴 멍 자국이 선명했다. A씨는 “한의원 원장이 설명 없이 침대에 누우라고 하더니 배에 침을 꽂고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한의원 원장은 A씨 배를 찍은 사진은 병원 홍보에 사용됐다. 또 배에 자궁 모형을 올려둔 사진도 온라인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약서 쓰게한 이유? “경각심 높이려던 차원” 또 떠든다는 이유로 “퇴사를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하고, 일부 직원 실수로 누수 사고가 생기자 직원 대부분의 월급을 6개월 동안 5만원씩 깎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B씨는 서약서를 쓰게 한 것에 대해선 “경각심을 높이려던 차원”이라며 “직원들에게 잘해 준 부분이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용노동청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간호조무사 A씨의 진술을 들은 뒤 원장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위기의 실손보험, 보험료 20% 인상 현실화?…“이대로 가다간 10년 동안 112조원 적자”

    위기의 실손보험, 보험료 20% 인상 현실화?…“이대로 가다간 10년 동안 112조원 적자”

    “과잉진료 등으로 보험금 누수 많아”4년간 연평균 보험료 13.4% 오를 때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16% 늘어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최근 4년간 인상했던 속도로 올리면 업계가 앞으로 10년간 100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정성희 산업연구실장은 향후 10년간 실손보험 재정 전망을 분석했다. 출시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손보험 연평균 보험료 증가율은 13.4%였다. 지급 보험금 증가율은 그보다 빠른 16%로 집계됐다. 같은 속도로 보험료가 오를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적자는 약 11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9월 기준 131%인 위험손해율은 2031년이면 166.4%로 뛸 것으로 예상됐다. 고객이 보험료 1만원을 납부하면 보험사는 보험금으로 1만 6640원을 지급하게 된다는 얘기다. 보험사들은 내년 1월 갱신을 앞둔 고객들에게 20% 내외 인상률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기 시작했다. 실제 인상률은 금융 당국과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백내장 과잉진료 등으로 보험금 누수가 많아 보험료 인상을 해도 손해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긴 힘든 상황”이라며 “고객 수요가 있어 상품을 안 팔 수도 없는데 당국에선 인상폭을 최소화하라는 입장인지라 난감하다”고 전했다. 업계는 현재의 심각한 경영위기가 계속되면 실손보험이 아닌 다른 보험 계약자에게 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영상] 오토바이 발차기 테러 피해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영상] 오토바이 발차기 테러 피해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

    술에 취한 남성이 멀쩡히 서 있는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등 손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는 피해자 최모(40)씨는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고 범인 찾기에 나섰다. 지난 5일 오전 7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이곳에 거주하는 최씨는 출근길에 황당한 상황을 마주했다.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오토바이가 넘어져 있었고, 라이트와 카울(플라스틱 덮개) 등이 깨지고 찢어진 채 훼손되어 있었다. 최씨는 처음에 주차하던 운전자가 실수로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인근 상가 CCTV를 확인하는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 이날 새벽 0시 10분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남성이 남의 집 앞에서 소변을 보는 것도 모자라 최씨의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행동이 담겨 있었다. 최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에는 원한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며 “술을 마시고 홧김에 제 오토바이를 파손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토바이가 넘어져 엔진오일 누수가 있었다. 라이트와 측면 카울이 깨졌고, 사이드미러와 윈드스크린이 찢어지고 깨진 상태”라며 “현재 수리견적이 80만원 나왔다. 핸들도 틀어지고 해서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올 초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는 최씨. 가족의 생계를 위해 그는 지난 3월 지인 소개로 배달일을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으로 오토바이도 장만했다. 날벼락 같은 일을 당한 최씨는 이 일로 당장 일을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최씨는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5일 경찰서를 찾아 사건을 접수했다. 그는 “하루 벌어 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요일(5일)부터 오늘(7일)까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서 다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생계와 직접 연관된 만큼 최씨의 마음은 급해졌다. 경찰의 수사가 소극적이라고 생각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을 공개하며 “오토바이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사라진 테러범을 꼭 잡고 싶다”고 호소의 글을 올렸다. 최씨는 “지난 5일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했다. 휴가 중인 형사가 배정됐다. 담당 형사가 휴가 중이다 보니 오늘(7일) 오전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꼭 범인을 잡아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현재 지문 감식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 충남 서해서 선박 침수·표류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5일 낮 12시 20분쯤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승객 13명을 태운 어선이 엔진 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 승선자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어선 추진 장치(스크루)에 못 쓰는 어망이 감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승객을 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이어 잠수부(해녀) 도움으로 폐어망을 제거한 뒤 어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후 2시 30분쯤에는 인근에서 21명이 탄 또 다른 어선으로부터 ‘추진 장치가 해상 부유물에 걸린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 관리를 했다. 오전 8시쯤 서천군 홍원항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승객 등 4명이 있는 어선에서 기관실이 파이프 누수로 20㎝가량 침수돼 해경이 구조·배수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다고 해경은 전했다. 전날 정오쯤에는 보령 삽시도 모래사장에 차량을 몰고 들어갔다가 옴짝달싹 못 하게 된 관광객이 주민 등 도움으로 차와 함께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5년전 김무성 당대표 흔들기에 ‘옥새파동’ MB 땐 친이·친박 갈등에 ‘집단 탈당’ 사태 “설마 지겠어” 앞선 지지율에 취했다 발목 정치 신인 尹, 자기중심 李…상황 악화시켜 당 내부선 벌써 “누가 靑간다더라” 나돌아 “과거 내홍과 달리 중재할 중진도 안 보여”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와 5개월차 정치신인 대선후보를 앞세운 국민의힘이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자중지란에 빠졌다. 잘나갈 때마다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했던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무를 거부한 채 잠적했다가 부산에 나타난 이준석 대표의 1일 행보는 2016년 4월의 ‘옥새 파동’을 연상시킨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대표 흔들기에 반발해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당 대표 직인을 들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때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나뉜 내분 속에서도 ‘설마 선거에서 지겠느냐’는 오만함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과 맞붙어 연전연승하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여권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이명박 정부 집권 2개월차이던 2008년 총선 때 벌어졌던 친이(친이명박)계의 ‘친박계 공천 학살’ 사태도 앞선 대선에서 역대 가장 큰 표 차의 승리를 거둔 데 따른 오만함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친박계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공개 반발한 데 이어 친박계가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하며 ‘친박연대’가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은 그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만에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지금 국민의힘의 내홍도 표면적으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최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절박한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내심 정권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내년 3월 대선 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놓고 벌써 당권 투쟁을 벌이는 인상”이라며 “집권하면 청와대에 누구누구가 간다더라는 얘기도 나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정치 신인인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와 이 대표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보수 정당의 내홍 사태 때는 중진 의원이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했지만, 윤 후보가 중심인 지금 상황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외부인사인 윤 후보와 친분이 있는 중진도 소수이다 보니 갈등을 중재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천장 내려앉고, 물새고…백화점 가기 불안합니다”(영상)

    “천장 내려앉고, 물새고…백화점 가기 불안합니다”(영상)

    가족 단위 쇼핑 명소인 백화점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14분쯤 더현대서울의 3층 속옷 매장 천장이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인력이 출동했다. 이날 사고로 직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매장 천장서 석고보드가 탈락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천장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더현대서울 전층에 대한 천장 안전 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개장한 더현대서울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의 대형 백화점이다.지난달 12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배수관 문제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백화점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지면서 직원들이 물건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사고는 상수도관 내부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상수도관 밸브를 열고 잠그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사고 당일 영업 종료 후 배관 교체·점검을 거쳐 구조적으로 안전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네티즌들은 현장 영상을 공유하면서 “물이 누수되고, 천장이 내려앉는 것은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 힘들지 않나. 불안하다”라며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공유형 전동킥보드, 즉시견인 지양·주차질서 확립 대책 모색해야”

    성중기 서울시의원 “공유형 전동킥보드, 즉시견인 지양·주차질서 확립 대책 모색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강남1)이 23일 ‘공유형 전동킥보드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지정토론에 참여했다. 성중기 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개인형 이동장치(PM)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출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불법 주정차 민원에 서울시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관련 대책 수립과 동시에 산업의 성장을 동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해 왔다. 성 의원은 지정토론 모두발언에서 “서울시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차질서가 확립되기보다는 견인업체의 배만 불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과도한 견인조치로 이미 헬멧 착용 의무, 운전면허 필수 등의 규제로 매출이 급감한 공유형 전동킥보드 운영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시민 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정한 규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즉시 견인 제도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형 전동킥보드로 발생하는 민원에 자체적으로 먼저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업체 간 통합콜센터를 조성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즉시견인 시행 전에 운영사 스스로 자정해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 인력 및 예산 누수도 막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와 공유형 전동킥보드 운영업체가 협업을 통해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적립된 이동경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과 반납이 많은 구역 위주로 선정해 이용자들이 정해진 주차공간에 전동킥보드를 반납하도록 질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 여주 파사성 발굴조사서 ‘물 저장‘ 원형 집수지 2기 확인

    여주 파사성 발굴조사서 ‘물 저장‘ 원형 집수지 2기 확인

    경기 여주시는 한성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신면 천서리에 있는 삼국시대 돌성인 파사성(婆娑城)에 대한 문화재 9차 발굴조사를 벌여 2기의 원형 집수지(集水池)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파사성은 여주의 대표적인 산성으로 남한강의 길목에 자리한 요충지로 지리적 중요성이 높았던 곳으로, 둘레 1800m로 삼국시대 축조된 돌성(石城)이며 사적 제251호 로 지정됐다. 집수지는 인위적으로 물을 모아 산성에서 장기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중요 시설인데, 파사성 내 평탄지에서 확인됐다. 평탄지 중앙에 위치한 1호 집수지는 지름 8.2m의 큰 원형이다.담장을 갖추었고 내부에서는 목간(木簡)과 함께 임진왜란 전후에 제작된 ‘右’자명의 백자편이 출토됐다. 이는 선조 25년(1592년) 류성룡의 발의에 따라 승병장 의암이 성을 대대적으로 고쳐 쌓았다는 기록과 부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2호 집수지는 1호 집수지에서 서쪽으로 17m 떨어졌고 지름 7.4m의 타원형인데 바닥 면에는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두꺼운 점토를 깔았다. 내부에서는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등 토기와 기와류, 동물 뼈가 다수 나왔다. 시 관계자는 “집수기 2기의 구조와 양상은 통일신라시대 말과 임진왜란 전후에 파사성의 군사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는 역사적 기록을 고고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시는 1999년부터 파사성에 대한 연차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9차 발굴조사 결과를 반영해 파사성에 대한 순차적인 보존·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 수능 후 수시모집 시작…이번 주 21만, 다음 주 22만명 이동

    수능 후 수시모집 시작…이번 주 21만, 다음 주 22만명 이동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남은 수시모집 일정이 진행되면서 이번 주에만 21만명, 다음 주에 22만명의 수험생이 이동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달리 대학이 마련한 전용 고사장에서 대학별 고사를 본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 대학별 전형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해 4년제 대학 기준으로 평가 일정의 72%가 이미 진행됐다. 나머지는 이번 주말부터 2주간에 몰려 있다. 연세대는 20일 수시 활동우수형(자연)·기회균형(자연), 21일 활동우수형(인문, 사회, 통합), 기회균형(인문, 사회, 통합) 면접 평가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에서는 수시모집 논술 평가를 시행한다. 서울대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27일에는 서울대 외에도 건국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국제형) 수시모집 전형이 예정됐다. 27∼28일에는 광운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논술고사, 고려대(일반전형-학업누수형),국민대,명지대,홍익대의 면접고사 일정이 잡혀 있다. 다음 달 4∼5일에는 경희대와 중앙대 수시 면접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가 지난 8월 각 대학에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안내’에 따르면 대학은 응시자 유형에 따라 일반고사장·유증상자 별도고사장·격리고사장을 대학 내 마련해야 한다. 자체 방역관리 계획에 따라 소독·방역 물품을 준비하는 등 필요한 조치도 해야 한다. 대학들이 이를 통해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구성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상황반은 각 대학의 지원자 중 격리·확진 정보를 파악하고 대학에 제공해 대학이 미리 격리·확진 수험생의 응시를 준비하도록 돕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장점검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자가격리자의 권역 간 이동이 불가능해 권역별 격리자 고사장을 별도 마련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대학에서 자체 전용 고사장을 마련해서 논술, 면접 등 대학별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확진 수험생은 비대면 면접 등으로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확진자의 경우 치료 중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밖으로 외출이 불가능하므로 응시 기회를 받지 못해도 교육부 차원의 별도 구제 조치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 응시 기회가 제한돼 분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기회를 줄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대학별 평가 운영 방식은 대학 결정 사항”이라며 “교육부에 이의제기하더라도 교육부가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을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를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하자담보책임기간도 1년을 추가로 연장했으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총 11개소 중 10곳이 적자운영 및 폐쇄”

    이성배 서울시의원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총 11개소 중 10곳이 적자운영 및 폐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성배 의원은 8일 개최된 제303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이용실태를 지적하고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진행한 최초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이화·충신·행촌·삼선 등 옛 한양도성 주변 마을의 물리적 재생과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자치 운영을 위해 약 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자치운영을 위해 조성된 시설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이다”이라며, “서울시는 성곽마을에 거점시설로 11곳의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중 10곳은 적자운영 또는 폐쇄되어 사실상 안정적인 운영과 재정 자립에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해당 시설에 무상임대에 공과금까지 지원해 주고 있지만 시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다”라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한 “어떤 시설은 방수공사도 제대로 안되어 빗물누수로 전등조차 켤 수 없었으며, 박스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전부 바래져 있었고 에어컨 연결배선도 다 뜯어져 있었다”라며 방치된 시설들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한다면서 주민들의 수요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기존의 시설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라며,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는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10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로, 전날 진행된 감사에서 사업 실적 부진 및 운영 미비 사항에 대해 강하게 지적받은 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 대한 추가 감사가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여성가족재단의 채용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세심한 관리를 요구하고, 총 1,151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여돼 작년 1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스페이스 살림의 누수 등 62건의 건축물 하자 보수 및 BF인증 보완공사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조속한 보수/보완 조치를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아동학대가 발생한 시설의 폐쇄까지 포함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더아리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총제적인 재검토를 통한 서울동부권의 종합적인 여성정책 지원을 위한 통합 및 허브 기능을 갖춘 기관으로 재구성 방안 마련 요구, ▲여성가족재단의 전체적인 통합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방안 마련 권고 및 조례에 따른 재단 설립 목적에 맞는 인력구성 및 효율적 배치 필요, ▲키움센터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조 노력 권고, ▲저출산 심화에 따른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공급 조절 및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필요, ▲공유어린이집, 생태친화어린이집, 다함께어린이집과 같이 기능이 중복된 특화어린이집의 통합 운영 방안 제안,▲시장 공약사업인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의 대상자 및 실습기관의 부적절함과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이번 행감에서 지적되고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적극 반영해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지하철 천장서 물이 새면서 통근 시간에 몰린 다수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오전 7시 27분 대만 베이후 역에서 출발한 전동차 한 대가 운행 중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통근 중이었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대만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해당 전동차가 비에 젖은 상태에서 운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전동차에 탑승했다고 밝힌 한 승객은 “열차에 탔을 때 객실 안은 천장에서 누수된 물로 바닥이 흥건했다”면서 "민진당과 대만 정권은 대체 뭐하고 있는건지 화가 난다”며 분개했다. 이번에 누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전동차는 지난 3월 한국 현대로템에서 제작, 수출한 신규 통근형 전동차 EMU900모델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대만철도관리국이 한국 현대로템에 520량을 발주, 오는 2023년에 발주한 전 차량을 인도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차 수입을 담당했던 대만철도청은 해당 열차를 가리켜 ‘대만 철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전동차’라는 별칭을 붙여 불렀을 정도로 운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태였다. 특히 기존 전동차 무게 대비 10% 이상 가볍게 제작돼 운행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이 강조된 전동차로 알려져 있다. 또, 전동차 내부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 좌석 상단에는 헤드레스트(머리 받이)가 설치돼 있어 좌석 편안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번에 운행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이 1편성으로 최고 시속 130㎞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편성당 화장실 5개가 설치돼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운행 환경을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사고로 중국 관영매체 관찰차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대만이 한국에서 비싸게 산 열차가 누수됐다’면서 ‘253억 대만 달러를 투자한 지 불과 3~4개월 만에 역대 최고의 전동차가 누수됐다’는 등의 내용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적 목소리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전동차 내부에 물이 축축하게 샌 사진을 언론을 통해서 봤다”면서 “대만 철도청 사상 최고의 전동차라더니 과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물을 만나니 바로 천장이 터져서 승객들을 대피시킬 정도면 역사상 최고는 맞다”고 했다. 한편, 대만 철도관리부서는 정밀 정비작업으로 정확한 누수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대만 철도청은 공식 입장문을 공고해 “현재 구매처와의 안전보장 계약 기간”이라면서 “제품 설계상의 하자로 인한 누수 사고인 것이 확인될 경우 계약에 따라 제조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철도청 진시번 기무처장은 “배수구에서는 특별한 누수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제조 업체 관계자와 함께 검사 중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과 주요 누수 부분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삐끗하면 무관… 어느 때보다 절실한 현대家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컵을 두고 ‘집안’ 싸움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67점으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차 선두로 나서게 된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뒤쳐진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공격력에서 울산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가 건재한 가운데 한동안 침묵하던 일류첸코가 지난달 30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공격 옵션을 풍성하게 했다. 스위치 포지션에서 이들을 지원할 쿠니모토는 상대팀에겐 항상 얄미운 존재다. 수싸움이 뛰어나다. 수원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 중에 특별한 부상자가 없어서 전력 누수 걱정도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두꺼운 ‘허리진’으로 전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를 축으로 김성준, 신형민 등이 나서는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ACL 8강전(울산 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울산이 전북에 2승 2무로 앞선 가장 큰 이유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최전방 전력에서는 울산이 전북에 뒤진다지만 멀티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백중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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