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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단독]완공부터 비 샌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을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단독]비 새는 고척돔, 설계·시공 미흡했다…누수 공사만 6억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자 현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가 열리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설계·시공 상의 문제로 지붕에서 비가 새는 누수현상이 5년여 간 계속됐고, 그럼에도 서울시 측은 누수 부위를 실리콘으로 때우는 ‘땜질 처방’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고척돔은 최근 방수 공사를 마쳤지만 여기에도 6억여원이 추가 소요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고척돔 유지·관리를 대행하는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3일동안 182개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날씨와 상관 없이 야구 경기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고척돔은 2000억여원이 투입돼 2015년 9월 완공됐지만 완공 직후부터 누수가 나타났다. 장마철 천장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여러번 중계방송에 잡히기도 했다. 시 감사위원회가 분석한 누수 원인은 ▲설계적 요인 ▲재료적 요인 ▲시공적 요인 등으로 추정됐다. 감사위원회는 “돔의 경사를 고려하지 않은 방수 설계의 문제점, 경관조명 부위의 방수 설계 미반영, 창호 틈새 등의 정밀 시공 결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붕 쪽의 다른 재료들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외부 온도차에 의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처럼 5년여 동안 누수 현상이 반복됐음에도 운영처 측은 대부분 누수 부위에 실리콘를 덮는 등 땜질식 보수만 이어갔다는 것이다. 운영처는 고척돔에 하자가 있으면 하자보수보증기관에 보수나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하자담보책임기간’ 만료를 1년(2021년 9월)도 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에야 부랴부랴 대처했다. 감사위원회 “수년에 걸쳐 지붕누수 하자가 반복됨에도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거나 시공자에게 하자보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누수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는 9500만원, 공사 비용은 5억 6000만원이 들었다. 해당 비용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을 댔다. 감사위원회는 시설물 관리·운영 업무를 소홀히 한 서울시설공단에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 고척돔 매표소, 고척지하차도 등을 잇는 보행육교에도 누수 현상 등이 나타나 감사위원회가 업무 관련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공단 측 관계자는 “보수공사 이후 지난 9월 20~21일 72㎜ 강수에도 누수가 없었다”며 “하자담보책임기간도 1년을 추가로 연장했으며 누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총 11개소 중 10곳이 적자운영 및 폐쇄”

    이성배 서울시의원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총 11개소 중 10곳이 적자운영 및 폐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이성배 의원은 8일 개최된 제303회 정례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 이용실태를 지적하고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성곽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진행한 최초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이화·충신·행촌·삼선 등 옛 한양도성 주변 마을의 물리적 재생과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자치 운영을 위해 약 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성곽마을 공동이용시설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와 자치운영을 위해 조성된 시설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이다”이라며, “서울시는 성곽마을에 거점시설로 11곳의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중 10곳은 적자운영 또는 폐쇄되어 사실상 안정적인 운영과 재정 자립에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해당 시설에 무상임대에 공과금까지 지원해 주고 있지만 시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다”라며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또한 “어떤 시설은 방수공사도 제대로 안되어 빗물누수로 전등조차 켤 수 없었으며, 박스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전부 바래져 있었고 에어컨 연결배선도 다 뜯어져 있었다”라며 방치된 시설들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한다면서 주민들의 수요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기존의 시설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라며,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는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지난 10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하여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종합감사로, 전날 진행된 감사에서 사업 실적 부진 및 운영 미비 사항에 대해 강하게 지적받은 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 대한 추가 감사가 진행됐다. 행정사무감사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여성가족재단의 채용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세심한 관리를 요구하고, 총 1,151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여돼 작년 1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스페이스 살림의 누수 등 62건의 건축물 하자 보수 및 BF인증 보완공사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조속한 보수/보완 조치를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아동학대가 발생한 시설의 폐쇄까지 포함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더아리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총제적인 재검토를 통한 서울동부권의 종합적인 여성정책 지원을 위한 통합 및 허브 기능을 갖춘 기관으로 재구성 방안 마련 요구, ▲여성가족재단의 전체적인 통합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의 비용 절감 방안 마련 권고 및 조례에 따른 재단 설립 목적에 맞는 인력구성 및 효율적 배치 필요, ▲키움센터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조 노력 권고, ▲저출산 심화에 따른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공급 조절 및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필요, ▲공유어린이집, 생태친화어린이집, 다함께어린이집과 같이 기능이 중복된 특화어린이집의 통합 운영 방안 제안,▲시장 공약사업인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의 대상자 및 실습기관의 부적절함과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이영실 위원장은 “이번 행감에서 지적되고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적극 반영해 제도적·정책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여기는 중국] 韓서 수입한 대만 전동차 천장서 물 ‘줄줄’…中누리꾼은 조롱

    지하철 천장서 물이 새면서 통근 시간에 몰린 다수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오전 7시 27분 대만 베이후 역에서 출발한 전동차 한 대가 운행 중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통근 중이었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대만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해당 전동차가 비에 젖은 상태에서 운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전동차에 탑승했다고 밝힌 한 승객은 “열차에 탔을 때 객실 안은 천장에서 누수된 물로 바닥이 흥건했다”면서 "민진당과 대만 정권은 대체 뭐하고 있는건지 화가 난다”며 분개했다. 이번에 누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전동차는 지난 3월 한국 현대로템에서 제작, 수출한 신규 통근형 전동차 EMU900모델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대만철도관리국이 한국 현대로템에 520량을 발주, 오는 2023년에 발주한 전 차량을 인도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차 수입을 담당했던 대만철도청은 해당 열차를 가리켜 ‘대만 철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전동차’라는 별칭을 붙여 불렀을 정도로 운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태였다. 특히 기존 전동차 무게 대비 10% 이상 가볍게 제작돼 운행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이 강조된 전동차로 알려져 있다. 또, 전동차 내부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 좌석 상단에는 헤드레스트(머리 받이)가 설치돼 있어 좌석 편안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번에 운행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이 1편성으로 최고 시속 130㎞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편성당 화장실 5개가 설치돼 장거리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운행 환경을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사고로 중국 관영매체 관찰차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대만이 한국에서 비싸게 산 열차가 누수됐다’면서 ‘253억 대만 달러를 투자한 지 불과 3~4개월 만에 역대 최고의 전동차가 누수됐다’는 등의 내용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적 목소리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전동차 내부에 물이 축축하게 샌 사진을 언론을 통해서 봤다”면서 “대만 철도청 사상 최고의 전동차라더니 과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물을 만나니 바로 천장이 터져서 승객들을 대피시킬 정도면 역사상 최고는 맞다”고 했다. 한편, 대만 철도관리부서는 정밀 정비작업으로 정확한 누수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대만 철도청은 공식 입장문을 공고해 “현재 구매처와의 안전보장 계약 기간”이라면서 “제품 설계상의 하자로 인한 누수 사고인 것이 확인될 경우 계약에 따라 제조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철도청 진시번 기무처장은 “배수구에서는 특별한 누수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제조 업체 관계자와 함께 검사 중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과 주요 누수 부분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삐끗하면 무관… 어느 때보다 절실한 현대家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컵을 두고 ‘집안’ 싸움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울산은 6일 오후 7시 전북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67점으로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차 선두로 나서게 된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뒤쳐진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공격력에서 울산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가 건재한 가운데 한동안 침묵하던 일류첸코가 지난달 30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공격 옵션을 풍성하게 했다. 스위치 포지션에서 이들을 지원할 쿠니모토는 상대팀에겐 항상 얄미운 존재다. 수싸움이 뛰어나다. 수원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 중에 특별한 부상자가 없어서 전력 누수 걱정도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두꺼운 ‘허리진’으로 전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를 축으로 김성준, 신형민 등이 나서는 울산의 중앙 미드필더진은 자타공인 리그 최강이다. ACL 8강전(울산 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차례 맞대결 전적에서 울산이 전북에 2승 2무로 앞선 가장 큰 이유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최전방 전력에서는 울산이 전북에 뒤진다지만 멀티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백중세가 예상된다.
  • 허위, 과다청구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 환수

    허위, 과다청구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 환수

    올해 상반기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지방교육청에서 허위·과다 청구한 공공재정지급금 175억원이 환수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청구에 따라 부과된 제재부가금은 29억 7000만원에 이른다. 지급이 중단된 금액은 18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공공재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공공재정환수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월 시행된 공공재정환수법은 각종 보조금과 보상금, 출연금 등 공공재정지급금을 부정 수급할 경우 부정수급액을 환수하고 추가로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2일 권익위 조사에서 드러난 부정수급 유형별 환수 금액을 보면 허위 청구를 통해 청구 자격이 없는 자에게 지급된 금액이 64억 8000만원에 이른다. 과다 지급된 금액은 19억여원, 단순 착오로 잘못 지급된 금액은 87억여원 이었다. 분야별로는 청년고용법, 기초생활보장법 등 사회복지분야 법령에 따라 지급된 공공재정지급금의 환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법 관련 환수액이 4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초생활보장법과 고용보험법 관련 환수액이 각각 41억여원, 30억여원으로 조사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으면서 근로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자활활동을 이행하지 않는가 하면, 국책연구과제 수행시 참여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연구개발비를 편취한 사례도 적발됐다. 청년농부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시설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수업료를 인상한 유치원이 인상률을 허위로 보고해 추가지원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또 허위·과다 청구에 해당돼 제재부가금을 물려야 하는데도 이를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은 114건이며, 해당 부정수급액은 4억6000만원을 넘었다. 권익위는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지급받은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유가보조금을 실제 주유한 금액보다 부풀려 결제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과다 청구한 데 대해 환수처분만 이뤄지고 제재부가금을 부과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제재부가금 부과대상으로 의심되는 114건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행정기관별로 환수·제재부가금 관리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내년 상반기에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기관별, 세부사업별 예산 대비 부정수급액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욱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공공재정 감시를 소홀히 하면 재정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다 꼼꼼하고 정밀한 공공재정 누수 감시체계를 마련해 혈세가 낭비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하남시 관내 학교 3억 8000만원 예산 확보

    추민규 경기도의원, 하남시 관내 학교 3억 8000만원 예산 확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2)은 경기도교육청 3차 소규모환경개선비 관련해 하남시 관내 16개 학교에 3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는 최종윤 국회의원과 학부모회장 및 운영위원장들간 간담회를 통해서 학생의 안전과 시설 누수에 따른 논의로 이뤄졌으며, 도교육청의 3차 소규모환경개선비 사업에 선정돼서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선정 학교는 위례송하유, 덕풍초, 동부초, 산곡초, 윤슬초, 창우초, 하남초, 남한중, 덕풍중, 동부중, 신장중, 신평중, 은가람중, 신장고, 풍산고, 애니고 순이다. 최종윤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은 하남시 관내 학교의 노후화된 시설물을 보강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면서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의 관심으로 이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추 도의원은 “3차 소규모환경개선사업 신청에서 누락된 학교는 추후 4차 신청에서 100%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AR, VR시스템 안착 및 클라이밍과 가상스포츠 시설도 확보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 ‘1승 남았다’ 기지개 켠 곰… 왕조의 가을 이어갈까

    ‘1승 남았다’ 기지개 켠 곰… 왕조의 가을 이어갈까

    왕조가 몰락하는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했지만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28일까지 69승8무65패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SSG를 꺾고 이날 다시 SSG에 패했지만 0.5경기 차를 유지한 채로 4위다.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이 9위 KIA 타이거즈, 10위 한화 이글스여서 상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크다. 두산, SSG,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가 다투던 5강권의 한 자리는 1승만 더하면 되는 두산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 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기지개 켠 곰… 살아난 가을 DNA

    기지개 켠 곰… 살아난 가을 DNA

    쇠락한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 왕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끝내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하던 두산은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28일 기준 리그에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0.5경기 차로 따라오던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1.5경기 차로 벌리면서 가을야구가 더 가까워졌다. 올해 두산과 SSG,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다닥다닥 붙어 막판까지 5강 경쟁이 치열했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 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치열한 5강 경쟁 이겨낸 ‘가을 DNA’ 두산, 가을야구에 성큼

    치열한 5강 경쟁 이겨낸 ‘가을 DNA’ 두산, 가을야구에 성큼

    쇠락한 것 같았던 두산 베어스 왕조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끝내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주축 선수의 이탈과 부상, 부진 등이 겹쳐 시즌 내내 고전하던 두산은 가을 바람과 함께 ‘가을 DNA’를 뽐내며 왕조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28일 기준 리그에서 4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 0.5경기 차로 따라오던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1.5경기 차로 벌리면서 가을야구가 더 가까워졌다. 올해 두산과 SSG,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다닥다닥 붙어 막판까지 5강 경쟁이 치열했지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3회, 준우승 3회로 왕조를 일군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컸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영하가 전반기에 1승4패 평균자책점 8.33으로 부진했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도 기대에 못 미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가까스로 버티던 두산은 전반기를 마쳤을 때 36승39패로 7위였다. 4위 SSG와는 4.5게임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9월에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며 리그 판도를 바꿨다. 9월 중순 17경기에서 13승3무1패(승률 0.929)의 놀라운 상승세로 한때 3위 자리를 넘보기까지 했다. 이 기간 상대도 키움, NC, SSG, LG 트윈스, kt 위즈 등 가을야구 경쟁팀이어서 두산의 상승세가 더 위력을 발휘했다.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이때 성적은 두산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됐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8일 “올해 선수도 없고 부상으로 여러 백업 선수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김태형 감독이 팀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이 치고 올라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타이밍 맞춰 잘해줬고 코치진이 마운드 운용을 체계적으로 잘해주면서 운영이 깔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량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두산이 가을 야구에 가더라도 올해 한 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을 세운 아리엘 미란다가 최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게 변수다.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하는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이 얼마나 완전체 전력을 갖추느냐가 왕조 유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 신세계 “온라인 사업 강화”… 이마트 성수동 본사 판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위주의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즉각 인사조치를 결정하며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주력 계열사 이마트는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꾸린 컨소시엄을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본계약을 맺는다. 이마트는 매각 후 재개발이 끝나면 분양을 받는 방식으로 해당 건물을 사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기로 하고 부동산은 상당수 매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장 13곳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9500억원을 손에 쥐었고, 지난해에는 마곡부지(8158억원), 올해는 이마트 가양점(6820억원)을 매각했다. 이번 거래까지 총 3조 5000억원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했다. 그룹은 향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상장을 통해 조단위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SSG닷컴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SG닷컴의 기업가치가 6조~10조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온라인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를 3조 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발생한 ‘물폭탄’ 누수 사고에 대해서는 즉각 점장과 부점장을 교체했다. 임훈 강남점장을 본사 마케팅혁신전담팀(TF) 수장으로, 채정원 부점장을 본사 해외패션담당으로 위촉하고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을 강남점장으로 임명했다. 강남점 부점장은 공석이다.
  • ‘누수 사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점장·부점장 모두 교체

    ‘누수 사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점장·부점장 모두 교체

    매장에 물 쏟아지는 영상 퍼지며 논란“고객·임직원 안전, 타협할 수 없는 가치”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로 ‘물난리’가 나 논란이 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측이 점장과 부점장을 모두 교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났다. 영업 도중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영상이 퍼지며 ‘삼풍백화점 생각이 나 무서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곧장 영업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거친 뒤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후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전날 자로 백화점 본사 마케팅혁신 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정원 강남점 부점장도 백화점 본사 해외패션담당으로 발령 났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인 만큼 이번 인사는 현장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고객 제일 경영방침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지난 1일 예년보다 두 달 앞당겨 정기 임원 인사를 했는데, 이와 별개로 강남점에 대해서만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발생한 누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사고는 배수관 연결 부위 이탈로 인한 사고로, 앞서 지난 7월 강남점에 대한 외부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타인 명의 도용해 진료·처방 6년간 23만건 적발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 명의를 도용해 진료·처방을 받다 적발된 사례가 2016년부터 6년간 23만건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인용해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건보 명의 도용 적발 사례가 23만 3040건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명의를 도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례도 8011건이나 됐다. 하지만 적발되더라도 현장에서 합의하고 더이상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적발된 4369명 가운데 징역이나 벌금 등으로 실제 처벌받은 사람은 950명에 불과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건보 명의 도용으로 인한 재정 누수액은 51억 5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환수율은 58%에 불과했다. 건보 도용 결정 금액의 환수율은 2016년 57.1%, 2017년 55.7%, 2018년 54.8%, 2019년 54%, 2020년 72.4%, 2021년 8월까지 58.9%였다. 명의 도용을 비롯해 건강보험증 대여 등 건보 부정 사용은 의원(일반의원·치과의원·한의원·보건소 등)이 14만 32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국(10만 5164건), 병원(9167건), 종합병원(6721건), 상급 종합병원(4323건) 등이었다. 강 의원은 “건보 명의 도용은 건보의 재정 누수를 불러올 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를 받는 가입자·피부양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부당이득 징수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상수도관 점검중 파열”···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물난리 소동(영상)

    “상수도관 점검중 파열”···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물난리 소동(영상)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로 ‘물난리’가 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수퍼마켓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났다. 영업 도중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매장 안에 있던 손님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20년 이상 노후한 상수도관의 내부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상수도관 밸브를 열고 잠그는 과정에서 수압으로 밸브 연결부위가 파손되면서 벌어졌다. 백화점 측은 상수도관 교체와 점검 작업을 한 뒤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사고 영상이 퍼져나가며 ‘삼풍백화점 생각나 무서웠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노후 배관으로 인한 사고로, 피해액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보수가 이뤄져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지난 8일 부천 송내초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 등 학교 관계자와 함께 40년을 경과하지 못했지만 노후도가 심한 교사동 석면공사 등 학교 건물 현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송내초 양동준 교장은 “학교가 신축 후 27년이 경과됐지만 소규모 학교로 큰공사를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노후학교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며 학급수가 줄어들면서 노후도가 더욱 심각해 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황 도의원은 학교현장을 둘러보면서 노후건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송내초가 추진해야 할 교사동 전면 석면제거, 냉난방기 교체, 화장실 수리, 외벽치장벽돌 및 외벽누수방지, 이중창문 교체, 외부도색, 방화문 신설, 교사동 내부 도색 공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특화전략’은 노후도보다는 학교 건립연수가 40년이 넘은 학교에 대해서 노후동 및 여러 건물을 포함하여 학교단위의 종합적 공사 계획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노후도가 극심하고 여러 공사가 복합적으로 계획돼 있는 송내초의 경우에도 경기형 그린스마트 스쿨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선택권을 열어주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황 도의원은 지적했다. 더불어 교내 큰 공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될 때 시설직 직원이 없는 관계로 교육행정직이 공사를 주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교육지원청 시설관리센터에서 관심을 갖고 현장지원을 철저히 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날 황 도의원은 “수없이 많은 별들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바로 너야”라는 펜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교장은 올해 3월 부임 이후 매일 아침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맞이하는 아침맞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름도 다 외울 정도로 열과 성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황 도의원은 “교육의 소프트 웨어를 훌륭히 갖춘 송내초가 이제 대대적 공사를 통해 필요한 하드 웨어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기획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페퍼저축은행 합류·지방 경기 직관… 기다렸다 ‘위드 V리그’

    7구단 여자부, 목요일 휴식 없이 주 6 경기 김연경 등 주축 빠진 흥국생명 전력 관심 남자부 꼴찌 삼성화재, 명예 회복 도전장대한항공 수성·우리카드 설욕 여부 눈길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 잡은 V리그가 16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1~22시즌 V리그 코트를 뜨겁게 달굴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부터 ‘주심 자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KOVO는 지난 8월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대회에서 ‘주심 셀프 비디오 판독’을 시험했다. 주심은 랠리 종료 시 불명확한 상황이라 판단하면 감독 요청 없어도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그동안은 양쪽 구단이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를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모호한 상황이 나오면 주심이 부심과 선심을 불러 모아 의견을 묻는 합의 판정을 했다.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이 자리 잡으면 감독과 심판이 대립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컵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브를 위해 공을 굴려주는 볼 리트리버와 코트를 닦는 퀵 마퍼도 V리그에서는 다시 볼 수 있다. KOVO는 “볼 리트리버와 퀵 마퍼는 이전 시즌 10명에서 올 시즌 8명으로 줄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자부 7번째 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V리그 여자부 팀당 경기 수가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났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월요일과 목요일에 휴식했지만 올 시즌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경기를 펼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대전과 광주의 관중 입장은 허용된다. 대전을 연고로 한 삼성화재·KGC인삼공사, 광주의 페퍼저축은행 등 3개 구단의 홈경기는 정부 지침에 따라 최대 2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김천을 연고로 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주중에 관중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꼴찌(6승30패)를 한 삼성화재가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첫 번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낸 대한항공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주축인 정지석(26)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 초반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현실화되고 있다. 컵대회에서 우승한 우리카드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인 나경복(27)을 앞세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당한 아쉬운 패배를 만회할 태세다. 여자부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33)을 중국 상하이로 떠나보내고 ‘학폭 논란’으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를 퇴출한 흥국생명이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얼마나 리빌딩에 성공했을지 관심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에서 자유계약선수인 ‘대어’ 이소영(27)을 영입한 인삼공사는 196㎝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4)까지 지명해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 현대건설도 우승에 목말라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강성형(51)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한 뒤 지난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여간해선 실천하기 어렵고,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나열한 것이 버킷리스트다. 울릉도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곳이다. 아주 특별한 장소에 자리잡은 특별한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KOSMOS)가 자리한 울릉군 북면 추산리는 예로부터 울릉도에서 기(氣)가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추산리라는 지명을 낳은 날카롭게 솟은 바위산 송곳봉이 뿜어내는 양의 기운이 나리분지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음의 기운과 만나는 혈의 자리다. 직원 연수원을 지으려고 부지를 매입했다가 계획을 바꿔 호텔을 짓기로 했다. 발주처(코오롱글로벌)의 요구는 간단명료했다. “추산지역 땅과 하늘의 기운을 온전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달라.”강릉항에서 뱃길 따라 동쪽으로 3시간, 저동항에서 자동차로 울릉도 순환로를 타고 30분 정도 달렸다. 섬의 북쪽 바다 끝에 날카롭게 솟은 송곳봉(추산)이 눈에 들어온다. 250만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산이다. 10도 정도의 경사로를 따라 오르니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우뚝 선 송곳봉과 마주하며 벼랑 끝으로 다소곳하게 자리잡은 흰색 유선형의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벼랑 쪽 건물(A동·빌라 코스모스)은 흰색 꽃 한 송이가 하늘에서 살포시 내려앉은 것 같다. 그 뒤의 건물(B동·빌라 떼레)은 거대한 키조개 몇 개를 세로로 꼽아 놓은 모습이다. 풀빌라 형식의 A동과 7개의 독립객실을 가진 B동 건물은 한결같이 지붕과 벽이 따로 없는 부드러운 곡선이 이어지는 비정형의 구조다. 흰색 구조물의 두께는 12㎝에 불과하다.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부서지지는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저절로 손이 간다. 보기엔 부드러워도 단단하다.코스모스를 디자인한 건축가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초빙 교수(더시스템랩 대표)를 서울 성수동 더시스템랩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삼성동 하나은행 레노베이션 프로젝트 ‘플레이스 원’, 삼성래미안 갤러리 등 프로젝트마다 실험적인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건축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김 교수는 “처음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연이 너무 장대하고 아름다워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면서 “산세와 주변 환경이 너무 수려해서 어떤 건물이 들어가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육면체의 매스를 가진 전형적인 건축이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오브제’를 들여놓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좁고 긴 형상의 대지에 들어선 두 개 건물이 회오리 모양의 커브(곡선)를 그리는 디자인 영감은 현장의 자연에서 받았다고 했다. 건물 콘셉트는 ‘하늘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어떤 궤적에 관한 이야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이 땅의 주인은 수만년 전부터 있었던 송곳봉이었다. 다르면서도 송곳봉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울릉도 추산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게 밤하늘인데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첫날 그곳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거대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천체의 궤적을 살린 오브제가 이 땅에 어울릴 것 같았다.” 천체의 변화와 해와 달의 궤적, 추산의 능선과 수평선, 바닷가 마을과 나리분지 방향의 풍경 등 여러 가지 모습을 원이라는 기하학 안에서 나선으로 귀결시키도록 디자인했다. 궤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벼랑 끝 대지를 중심으로 계속 이동한다. 소용돌이처럼 생긴 라인들을 연결하면서 디자인은 완성됐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우주’를 뜻하는 KOSMOS로 표기하면서 코오롱그룹의 K를 수렴하는 것으로 브랜드 네이밍도 정리했다. 디자인은 상당히 명쾌하게 진행됐지만 유선형의 디자인을 가진 가뿐한 느낌을 살려 울릉도에 오브제를 짓는 것은 그야말로 큰 모험이었다. “송곳봉 앞에 들어서는 오브제는 자연의 장대함에 힘으로 맞서지 않는 것이어야 했다. 육중한 느낌으로 건물을 구축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근육질보다는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는 것을 일반 콘크리트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실제 건축구조에 구현된 사례가 없어서 리스크가 크지만 물리적인 무게감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가볍게 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고, 그 방식을 선택한 이상 도전적으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코스모스는 울트라 하이퍼포먼스 콘크리트(UHPC·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 재료로 사용해 지은 건물이다. 건축계에선 아직 생소한 재료인 UHPC를 현장에서 타설해 지은 세계 첫 사례로 유명하다. 강철 섬유(스틸 파이버)를 믹싱한 UHPC는 교량의 조인트 부분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토목공학 쪽의 재료다. 일반 콘크리드보다 밀도가 높아 누수가 없고 염분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강도가 높아 건축물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의 벽식 구조로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벽 두께는 최소 30㎝ 이상이었지만 UHPC를 사용하면 12㎝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척 예민한 재료여서 다루기가 까다롭다. 당시 플레이스원 공사 현장에서도 UHPC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모듈을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코스모스에서처럼 현장 타설은 리스크가 훨씬 큰 작업이었다. 김 교수는 “아무도 해 본 적이 없는 시공 소재나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건축주를 설득하는 것인데 이 경우엔 발주처의 의지가 무척 강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런 건축주를 만나는 것은 건축가로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시공에 들어가기 전 정확한 계측과 실험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과도 설계단계에서 긴밀하게 협조했다. A동은 육지에서 철판으로 거푸집을 만들어 실어 오고 B동은 현장에서 나무로 거푸집을 만들었다. 빨리 굳는 특성 때문에 동시에 타설을 하기로 하고 울릉도 내 레미콘 회사 두 곳을 동원했다.김 교수는 “새로운 물성에는 새로운 구축논리가 필요하다. 이론으로 가능해도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적이 없을 땐 리스크가 따른다. 특히 정서적 책임이 크다. 하지만 한번 검증되면 단번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그렇게 해야 기술도 발전하고 새로운 재료를 만드는 업체들도 활력을 얻고 젊은 건축가들은 새로운 소재를 시도하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번 하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김 교수는 “UHPC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고 재료 자체가 비싸다. 하지만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딱딱하고 차가운 재료라는 인식을 바꾸고 미감을 변화시켜 주는 재료여서 시공 히스토리가 하나둘 쌓이면 콘크리트도 외유내강의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벽 두께 12㎝로 코스모스를 완성한 이후 자신감이 붙은 김 교수와 시스템랩팀은 UHPC를 8㎝로 얇게 만들어 삼진제약 연구소 건물을 시공 중이다.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코스모스는 디자인에서도 파격이다. 일반적으로 바닷가에 지어지는 건물은 가로로 길게 창을 내고 내부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기도록 하지만 코스모스는 수직적인 뷰를 갖는다. B동의 객실 테라스에 서면 펼쳐진 풍경을 세로로 쪼갠 듯한 독특한 전망이 나온다. “파노라마 뷰는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방에서는 오직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뷰를 갖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자연과 건물의 관계에서 건물이 지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건물을 통해 보는 자연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육로를 지나 해로를 거쳐 다시 육로를 통해야 도달할 수 있는 코스모스는 결코 접근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죽기 전에 한 번쯤 와 볼 만한 곳임은 틀림없다. 예약이 무척 힘들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하려면 하룻밤 묵어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하늘에 붉은빛을 드리우는 석양 무렵엔 지상의 낙원이 따로 없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보면서 우주의 특별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천체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깊은 잠에 빠지고, 아침 햇살이 송곳봉을 비출 때 섬은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잔디에 내린 이슬을 밟고 서서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여보내 본다. 궁극의 힐링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함혜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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