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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의 장외투쟁을 보며/권해옥 의원(특별기고)

    ◎「단체장선거」가 민생보다 중요한가/「분산선거」합리성 외면은 국민우롱처사 우리는 작년에 지방의회를 발족시킴으로써 지방자치가 중단된지 30년만에 역사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다시 열게 되었다. 그리고 금년 상반기중에 실시하도록 되어있는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실정으로 한해에 선거를 네번씩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여론에 따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구체적인 시기는 14대국회에서 결정하도록 제의한 바 있다. 사실 한해 네번의 선거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형편에 감당할 수 없는 경제·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은 차라리 상식에 속할 것이다.연중 선거분위기가 지속될때 전반적인 근로분위기의 해이,산업현장의 인력난심화,막대한 선거자금조달과 살포로 인한 기업자금압박과 과소비 물가상승유발 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선거관리에 쏠리는 행정의 공백을 틈탄 불법·무질서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그야말로 「선거망국」을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예정대로 단체장선거를 실시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첫째,현행 단체장선거일정으로는 선거횟수의 과다와 각종 선거의 연속·집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과 부작용을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즉,지방의원과 단체장의 임기개시시점이 1년의 시차를 두고 있어 지방의원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가 불가능하게 될 뿐 아니라 시·도지사및 시장·군수 또는 시·도및 시·군의원의 동시선거조차도 정당참여의 차이 때문에 불가능하여 선거횟수를 줄여나갈 수가 없게 된다.앞으로 20년동안에 예정된 29번의 선거중 무려 20번이 지방선거라는 점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또 이렇게 대폭 늘어나는 지방선거가 국회의원선거와 주기가 불규칙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각종 선거가 한해에 지나치게 집중되거나 몇해에 걸쳐서 연속되는 현상이 매 4년마다 나타난다는 점이다. 둘째,우리의 오랜 중앙집권적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때 지방의회가 구성된지 불과 1년만의 단체장선거는 급격한 지방분권화 이행을 가져옴으로써 국가사회적 혼란과 부작용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지방자치의 안정적 정착이나 국정의 효율적 수행 측면에서 볼때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특히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엄존하고 있고 지나치게 과열되고 금전·지연·혈연 등에 얽매이고 있는 전근대적인 선거풍토에서 성급한 단체장선거는 인격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당선되기보다는 정치꾼이나 졸부들의 잔치판이 되기 쉬운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우려된다. 정치권의 합의라는 명분만으로 심각한 문제가 뻔히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살림살이와 나라형편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자세라 아니할 수 없다.작년의 지방의원선거,올해의 단체장선거일정은 90년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여·야간에 정치적 타결을 서두르다 보니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자세히 고려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문제가 있다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발전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른 길일 것이다.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담은 법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했는데도국회는 개원조차 아니하고 단지 선거공고일을 넘겼다는 이유로 탄핵운운하며 장외공세나 벌이는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로 보기 힘들다. 정부가 제시한 95년실시방안은 그동안 전국순회공청회등 각계각층의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작성된 것이다. 정부안은 제2대 지방의원선거와 동시실시함으로써 선거횟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급격한 지방분권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수 있는 제도정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확보라는 점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방안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또는 늦어도 연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불과 6개월 사이에 3번의 선거를 치르자는 것은 전혀 현실감각이 없는 주장이다.솔직히 대통령선거 하나만 치러내는데도 엄청난 국력이 소요되고 그렇지 않아도 정부이양준비기의 행정누수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지역행정의 책임자인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까지 일시에 교체할 경우 일어날지도 모를 국정공백과혼란을 누가 감당하겠는가.그리고 대폭 늘어나게 될 선거관리업무와 방법상의 차이로 인한 착오등으로 빚게 될 각종 시비는 차치하고라도 우리정치현실에서 대통령선거와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 선거는 지역감정을 망국적인 상황으로 증폭시키게 될 것이다. 또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연기를 행정선거의도로 왜곡시키고 있는데 행정의 선거관여는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수준과 민간단체·언론·지방의회의 활발한 감시활동을 감안할때 불가능한 일이며,오히려 어설픈 행정개입은 감표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이러한 모든 문제와 당면한 민생문제를 진지하게 토의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즉시 국회를 열어 국민의 소리를 진지하게 토의하여야 할 것이다.
  • 신도시부실공사 철저조사를(사설)

    분당,일산등 수도권의 5대 신도시는 주택 2백만호 건설의 상징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들 신도시입주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파트부실공사로 인한 건설업체와 입주민들과의 갈등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중에서 분당시범단지의 부실공사는 대표적인 케이스다.어느 건설업체가 지은 아파트는 입주한지 넉달도 못돼 물이 새고 방음도 안돼 전면보수를 했으나 보수에 끝이없어 이마저 중단상태에 빠졌다.또 다른 아파트의 경우는 당초 철근콘크리트로 짓도록 되어있는 것을 이른바 조립식공법으로 잘못 시공하는 바람에 이웃집의 말소리까지 들리고 여기에 누수로 인해 아파트 곳곳에 곰팡이까지 끼어있고 지하주차장 건설명목으로 건축비까지 받았으나 주차장면적은 당초 약속보다 좁을 뿐 아니라 주차장수도 모자란다는 것이다. 건축기간에 쫓기다보니 건설부의 허가를 받아 조립식공법으로 바꿨고 주차장은 단지내 다른 동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 건설업체의 해명이다.실로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다.공법을 바꿀때는 입주민들에게 사전 양해도 얻지않았다.또 주차장도 해당동의 주차장을 의미하는 것이지 멀리 떨어져있는 다른 아파트의 주차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조립식공법은 이미 인기가 없는 것으로 판정이 나있다.이런 문제가 되는 조립식공법을 주민의 승락없이 일방 변경한 것은 건축비를 줄여보자는 속셈에서다. 신도시부실시공문제는 일찍부터 있어왔다.염분이 남아있는 바닷모래를 마구 사용해서 시멘트의 강도가 문제되자 일제 종합검사끝에 많은 아파트가 재시공한적도 있다.많은 물량을 일시에 짓다보니 사소한 문제가 한둘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그러나 아파트의 안전과 수명에 문제가 되고 입주민전체가 불편을 느낄정도로 아파트가 지어졌다면 이는 입주민과 건설업자의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다.바닷모래파동때 건설부는 건설감리를 강화하고 수시로 부실공사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부의 준공검사까지 받았다는 신도시아파트가 부실공사로 말썽이 일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지금이라도 건설부가 이들 문제의 아파트에 대해 타당한 절차의 설계변경이 있었는지,준공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한다.분당신도시만 하더라도 거의 10만가구가 들어서는 대도시다.입주시작부터 부실공사가 문제되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이처럼 크다면 앞으로 계속될 아파트입주와 관련,얼마나 많은 부실공사파문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건설업체는 공기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지급을 걱정한 나머지 무리하게 서둘러 건설을 마무리 한 흔적이 많다.그러나 안전에 크게 문제되고 보수를 해야된다면 오히려 지체보상금보다 보수비가 더많이 들어갈 뿐아니라 업체의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을 것이다. 숫자만 채우는 신도시가 돼서는 안된다.입주민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신도시건설을 위해서도 건설업체는 부실공사부분을 속히 보수하고 건축비까지 받은 주차장도 마련해주고 건설부는 더 큰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사에 나서야 한다.
  • “실물경제 살려야 증시도 회생”/“침체 증시” 전문가 진단

    ◎단기적 부양책은 부작용만 초래/거품현상 사라지는 과정으로 보아야 2조9천억원의 한은특융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8일에는 6공화국들어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9일에도 또다시 최저치를 보였다.현재로서는 백약이 무효인 것같은 상황이다.침체 증시에 대한 관계자들의 진단과 처방을 모아본다. ◇안문택증권감독원 부원장보=최근 증시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물경제가 부진하기 때문이다.상장사의 부도가 속출하고 부도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또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인들과 일반투자자들이 정세를 관망하는 분위기도 현재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현재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거품경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가도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물리적인 치료에 불과한 증시부양책은 효과가 없다고 본다. ◇김태현재무부증권정책과장=최근 주가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수출이 부진한데다 유가인상설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또한 우단·대미실업이 부도를 내는등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와 시중의 고금리로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주가 내림세를 부채질하고 있다.장기적으로 주가가 더이상 빠질 이유는 없다.기본적으로 증시가 살아나려면 실물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실물경제의 거울인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금리 물가안정,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늘어나야 한다. ◇김서진대우증권상무=중소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경제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경제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지않은 가운데 최근에는 정권말기의 권력누수현상마저 있는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또한 연초 외환은행 동화은행의 장외등록에 이어 다음달 노동은행의 일반공모가 예정되어 있는등 주식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물량이 쏟아져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도 침체요인으로 분석된다. 증시대책으로 증시회복을 기대할 수는 없다.정부는 실물경제를 회복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의 뒷받침이 없으면 살아날 수가 없는것이다. ◇박원환씨(51·사업·증권투자경력10년)=주가하락의 원인은 경기침체와 정부정책의 실패에서 찾아야 한다.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12·12」조치로 대량의 물량을 떠안은 투신사가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상실했기 때문에 장세를 이길 세력이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회복과 왜곡된 시장구조를 개선시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있는 정부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손주환 새 공보처장관의 각오와 구상

    ◎“언론 자유신장과 함께 책임 다해야”/“「전달자 역할」떠나 국익 우선을/기자 26년… 주무장관책임 무겁다” 손주환신임공보처장관은 지난달 6일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직을 물러날 때부터 정부요직에 다시 중용될 것으로 점쳐 졌었다.예상대로 그는 꼭 한달만에 공보처장관으로 입각했다. 그에대한 노대통령의 신임은 각별하다.노대통령은 정무수석을 경질하면서 『그처럼 열심히 일한 사람은 처음 보았다』면서 『뼈를 깎는 아픔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치밀한 분석력과 추진력,밤낮없이 일하는 부지런함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5일 하오 입각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이제 언론은 자유의 신장과 함께 그에 따르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공보처장관으로서의 각오와 구상을 털어놓았다. ­입각소감은. ▲국회의원과 청와대정무수석등 공직에 오기전에 만26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했던 전언론인으로서 언론에 대한 주무장관으로 임명되고 보니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은 한편 책임감을 무겁게 느낍니다. ­언론주무장관으로서의 대언론관은. ▲노대통령 치적의 가장 핵심부분이 언론자유신장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언론은 사상 유례없이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자유신장에 맞게 언론이 책임을 다했는가에 대해서는 언론이 국민과 더불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학문적으로 언론을 제4부라고도 합니다만 우리 언론은 사실 전달자의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발전과 역사창조의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전달에서 한걸음 나아가라는 대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를들어 최근 일부언론에서 지적하는 권력누수문제에 있어 현상증폭,사실과장의 측면보다는 이를 극복하고 보완하는 대처방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예방책을 제시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할 사회적 책임이라고 봅니다. ­노대통령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권력누수에 대해 걱정하는 소리가 높은데 각료로서의 각오는. ▲노대통령이 그동안 가꾸어온 민주화·자율화의 업적을 어떻게 마무리지어 결실을 맺느냐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 권력누수현상은 우려할만한 사태로까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민자당 경선과 관련해 정무수석에서 물러난데 대한 지금의 소회는. ▲대통령을 모시는 입장에서 물러나야 경선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는 충정에서 닷새동안의 읍소끝에 물러났습니다.그럼에도 한 후보의 사퇴로 흠집이 남겨진 것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 여권의 국정쇄신·대선체제 확립은 어떻게

    ◎JC포용등 범여권결속에 총력전/무소속 영입·「5공」과 제휴 모색/분야별 정책개발 위해 공조직 본격가동 민자당은 후보선출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대폭적인 당면모 쇄신작업에 들어간다. 이같은 당체제 정비 및 이미지 개선노력은 경선후유증 치유를 포함한 범여권 결속,무소속 영입과 당직개편을 통한 14대 등원협상준비,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 일신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 등 당수뇌부는 당내갈등과 6공 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차기 정권재창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당화합과 당정개편을 통한 범여권 결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범여권세력 결집노력은 당외로는 전두환 전대통령 등 5공 세력과의 화해여부,그리고 무소속 영입으로 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를 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이종찬의원 진영에 대한 포용노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김후보는 범여권 결속이란 시급한과제를 안고 있어 그러한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범여권 결속을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음을 시사했다.김대표측으로서는 가능한 한 이들 5공 인사들과의 접목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김후보의 대권장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지작업을 해야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는 듯하다.김후보와 5공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권익현 전국구당선자와 김윤환의원 등이 가교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영입작업도 범여권 결속 차원 뿐만아니라 내주 중반부터 본격화될 14대국회 개원협상을 앞두고 민자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다.이춘구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후보경선의 당내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이들 무소속 그룹과 꾸준히 접촉,이미 7∼8명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입당절차를 마친 이승무·김길홍당선자 이외에 20일 여의도당사로 김대표를 만난 정필근당선자(진양)와 경선 기간중 김후보진영에서 일선대의원 조직관리를 맡은 서석재당선자(부산사하)의 입당이 기정사실화 돼있다.이밖에 박헌기·김상구·하순봉·현경대·양정규·조진형·최돈웅·성무용당선자등도 영입교섭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거부후 정치적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이의원진영의 포용 문제도 김후보측의 과제이다.경선으로 인한 당내갈등을 최소화시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하는 김후보로서는 33%의 대의원지지를 받은 이의원측과 화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이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청와대등 여권핵심부에서는 해당행위가 명백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김후보측은 징계할 경우라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향」가능한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우선 이의원진영 인사들을 끌어안는 「가지치기」작업을 거쳐 고립화된 이의원이 스스로 「U턴」하도록 유도하되 이의원이 끝내 독자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을 밟아갈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이의원 징계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측 기류와 김후보의 의중을 함께 파악하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포용에 응하는 사람은 끌어안고 포용에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이의원의 태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의 태도를 관망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하다.왜냐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6일로 끝나는 만큼 다음주 중반이후 본격화될 대야개원협상을 앞두고 당내문제부터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원 문제해결과 함께 등원협상에 앞서 민자당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선결과제는 당정개편등 범여권의 체제정비 문제이다.전국구로 진출한 일부 각료의 교체와 14대원구성과 연계해 국회의장단 및 당 3역 개편등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1일부터 정책위 주관 자체토론 프로그램을 마련,각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등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는 김후보의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소재 발굴과 당의 정책홍보를 병행하는 일석이조의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을 통해 경선정국에서 강경식 전재무·김만제 전부총리등 사조직을 통한 정책자문에 의존해 왔던 김후보도 대선를 앞두고 김용태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 등으로 이어지는 공조직의 지원을 업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김포·일산 제방/보강 공사 완료

    지난 90년 한강유역의 대홍수로 일부 구간이 유실된 한강 하류지역의 일산제방과 누수현상이 발생했던 김포제방의 보강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한강 하류지역의 수해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김포제방 20㎞의 경우 1백80억원의 예산을 투입,종전 제방 상단부의 폭을 5m에서 8m로 넓히고 제방의 높이도 1.7∼2.0m 가량 높이는 보강사업을 완료했다.
  • 경선이후 정국대비 「다목적 포석」/민자 현지도체제 유지결정 배경

    ◎통치권누수 방지·14대국회 주도 겨냥/대선본격화 되는 9월전 개편 가능성 민자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선출과 함께 노태우총재와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현당지도부를 재선출한다.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현재의 당수뇌부의 재선출을 전당대회에 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현지도체제를 당분간 유지키로하는데 대한 당내 공감대가 이미 확보됐음을 확인했다.이로써 후보선출과 지도체제 변경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갖가지 논란과 억측은 일단락된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한 1차투표에만도 5∼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수뇌부의 재선출건은 당무회의제청을 거친만큼 표결 등 복잡한 절차보다는 만장일치 재추대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는 차기정권의 재창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행사의 성격상 여타 당직선거는 가능한한 조용히 치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민자당이 일단 현재의 당수뇌부를 재선출키로 한 것은 전당대회 이후 상당기간동안 당총재·대통령후보 분리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이는 노태우대통령이 집권후반기의 통치권누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전당대회 이후에도 한동안 민자당총재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또한 민자당이 논란을 빚어온 지도체제문제를 현지도체제 유지로 매듭지은 배경속에는 과열로 치닫고 있는 후보경선을 더이상의 잡음없이 원만히 치르고 동시에 6월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고 불 수 있다. 우선 김영삼·이종찬 양후보진영간의 경선양상이 첨예한 대치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감한 사안인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쟁점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양쪽 진영은 지난 12일 당지도부 경선으로 인한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지도체제의 골격을 유지키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4대 개원국회에서 지자제문제쟁점화 등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비,당지도체제의 지휘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현지도체제 유지의 또다른 이유라는 지적이다. 이로써 당지도부 개편문제는 이번 전당대회 이후 어느 시점으로 이월된 셈이다.다시 말해 양후보진영이 경선결과에 모두 승복하는등 경선후유증이 완전제거되어 당내안정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노대통령 등 당수뇌부와 선출된 대통령후보자가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수뇌부 개편시기는 노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방지와 민자당 당내 역학관계의 판도변화,대통령후보의 대선득표력 제고등 복잡한 변수가 개재되어 있어 현재로선 누구도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현실이다.다만 당수뇌부와 실무진에서는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오는 9월 이전에 당지도체제 개편과 당헌개정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이춘구사무총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재선출되는 당수뇌부의 임기는 2년이지만 중간에 하기 싫으면 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그같은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 임하댐 보조수문 파손/허용치 이상 누수… 긴급보수 나서

    【안동=김동진기자】 경북 안동군 임하면 임하댐의 보조댐 수문밑으로 상당량의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자원공사측이 긴급점검에 나섰다. 임하댐 하류 5㎞ 지점에 축조된 보조댐에선 수문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수문과 콘크리트 기초사이에 10㎝정도의 틈이 생겨 상당량의 물이 새고 있으며 전체수문 11개 가운데 8개에 틈이 생겨 물이 빠져나온다는 것이다. 현재 댐 수문의 누수허용치는 1분당 4ℓ로 돼있으나 보조댐의 누수량은 허용치의 10여배에 달하고 있어 누수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같은 사실은 수자원공사측이 지난해 11월 하순담수를 앞두고 댐전체 점검을 하면서 보조댐에 물이 많이 새자 잠수부를 동원,물이 새는 부분을 솜으로 막았는데 이 작업에 동원됐던 잠수부들이 9일 폭로함으로 밝혀졌다. 한편 수자원공사측은 『나무나 돌 등의 이물질이 수문에 끼여 틈이 생겼기때문』이라면서 공사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 “일하는 분위기 정착에 최선을”/정 총리/국무회의

    ◎“군부재자투표 관련 물의 빚어 죄송”/최국방 개각후 처음 열린 제14회 국무회의는 새로 입각한 3부처 장관인사와 함께 총선뒤 정치·경제·사회 등 국정 전반의 분위기 정착문제가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모두 4개안건 처리 안건은 대통령 령인 국방부의 「합동참모본부 직제개정안」1건과 외무부의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경제협력개발기구 이사회의 개발연구소 설립결정 수락안」등 2건,그리고 문화부의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등 4건이 처리됐다. ○…안건심의가 간단히 끝나고 정원식국무총리는 『일부 개각 등 인사 단행으로 선거이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외형적 조치는 마무리됐다』면서 『내각은 이제 사회안정과 국정쇄신 분위기를 확산시켜 공직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각자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일하는 분위기」정착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 정총리는 특히 『항간에서 정치권 재편과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준비로 어수선한 이때 행정 누수현상이나 공직자 무사안일 자세를 우려한다』면서 『행정부는 어느때보다 국정을 차분히 수행,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줘야 할것』이라고 지시. 정총리는 이와 함께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가 지난달 말까지 모두 6백49건의 규제완화를 건의해온 것과 관련,『이 가운데 3백85건이 이미 각 부처에서 수용,추진키로 했으며 이중 2백84건은 올해 안에 조치할 것으로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규제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총선기간중 통화팽창등 경제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 최부총리는 이어 『선거에 따른 영향은 시차를 두고 일겠지만 아직까지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이고 『노사협상의 종결시점인 4월말까지 각 사업장에서 총액기준 5% 임금인상안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 ○…군부재자투표 부정논란과 관련,최세창국방부장관은 『군부재자투표에서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국방부는 현재 신문에 보도되거나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신고된 투표 부정사례를 추적조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 ○부정사례 추적조사 이와관련,최형우정무제1장관은 『군부재자투표 논란과 관련,야당측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언급. 최장관은 『13대 국회가 5월말로 끝나고 곧바로 14대 국회가 개원되기 때문에 국정 중요현안은 그때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민자당의 생각』이라고 부연. ▷의결안건◁ ◇합동참모본부직제(개) ◇대한민국과 몽골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 ◇경제협력개발기구 이사회의 개발연구소설립 결정 수락(안)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
  • 민자,5월 전당대회 추진의 배경

    ◎「후보」 조기 선출로 여권면모 일신 포석/총선결과 책임공방·당내갈등 해소/새달중순부터 대권레이스 본격화/대의원 6천여명… 지대확보위해 불꽃경쟁 예상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 대권후보경선드라마가 멀지않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권후계를 결정짓기 위한 민자당 전당대회시기를 놓고 여권내에는 의견이 엇갈려왔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5월말 14대 원구성이 되기이전 후계구도를 확정짓기로 결정,이를 27일 김영삼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밝혔다. 총선결과 책임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조기에 일소하고 집권당이 새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후계구도확정을 늦추지 말아야 된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민자당 전당대회는 2년마다 개최토록 되어 있으며 지난 90년 5월9일 창당전당대회가 열렸었다.따라서 정확히 따지면 오는 5월9일 2차 전당대회가 열려야 하나 전후 2∼3개월의 시차를 둘 수 있는 관례때문에 시기문제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가 표출됐었다. 청와대 일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최대한 방지키 위해 7·8월 전당대회개최를 희망해왔다.당내 민정·공화계도 김영삼대표에게 맞설 후보를 선정하는등 전열정비의 시간을 벌기 위해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계는 일단 김대표가 차기 후보선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보고 조기전당대회를 요청했었다. 노대통령은 이같은 상황들을 종합 분석,5월에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열어 후계문제를 마무리 짓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후계선출시기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되고 있다.절차에 따른 갈등으로 당이 깨지는 것보다는 대권후보선출이라는 보다 본질적이고 떳떳한 경쟁의 장을 펼쳐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뜻이 그렇다면 민정·공화계도 자유경선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5월 전당대회개최를 끝내 반대치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노대통령은 후계선출을 완전 자유경선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여당 대통령후보가 공명정대한 경선에 의해 선정된다면 그것이 가지는 반향은 지대할 것이다.올 12월대통령선거에서의 낙승은 물론 정치민주화를 한단계 올려놓는 「쾌거」로까지 표현될 수 있다. 이 경선과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수 없으며 패자쪽의 분당 주장등은 있을 수 없게 된다. 페어플레이만 보장된다면 후보경선 과정이 일일이 공개되면서 민자당의 멋진 모습을 국민에게 과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대통령이 지명을 결심한다 해도 자유경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의 뜻이 어떤 후보에게 주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에 불복하는 당내 인사가 경선에 뛰어든다면 자유경선은 실현된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후보 선출은 선거일 30일전에 총재가 공고토록 되어 있다. 5월 중순쯤 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게 되면 4월 중순에 선거일을 공고하고 본격적 대권후보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후보등록은 전당대회 재적대의원 10분의 1이상의 추천이나 당무회의 제청을 받아 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까지 대권후보 경선의사를 밝히거나 그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는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종찬·박철언의원,김복동씨 등이다. 이중 김최고위원은 총선성적부진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경선에는 나설 것이며 박최고위원과 이·박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연합을 모색하리라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은 김대표와 민정계 단일후보 혹은 몇 후보가 맞서는 형태로 전개되리라 관측된다. 당헌상 1차투표에서 전당대회재적 대의원 과반수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2차투표를 하게 되어있다.거기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해 다수득표자를 후보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이 때문에 후보선출과정에서도 활발한 합종연형이 예상되고 있다. 대권후보를 겨냥하는 인사들의 관심의 초점은 전당대회 대의원 확보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당연직 대의원이 2천여명,선출직 대의원 4천여명등 총 대의원수는 6천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당연직 대의원은 당직자·소속 의원·지구당위원장·광역의회의원·상무위원 등으로 대체로 민정·민주·공화계가 5:3:2의 분포로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분석된다. 선출직은 ▲당무회의선임 3백인 ▲시·도대회선출 각 20인 ▲지구당대회선출 각 10인 ▲지역구 국회의원추천 각 5인 ▲중앙위선출 5백인 등이다. 이중 가장 다수를 점하는 것은 지구당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이며 현재 2백37개 지구당 위원장중 민정계 인사가 1백58명으로 과반을 훨씬 넘고 있다.민주계는 49명이며 공화계는 30명의 위원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위원장중에서도 친YS로 분류되는 인사가 30여명 있고 지구당위원장이 뽑은 개별 대의원성향은 각자 다를수도 있으므로 산술적 대의원표 계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 여의 원내안정의석 확보 전략/민자,친여 무소속 영입 “시간문제”

    ◎1차로 김길홍씨등 10여명 대상/이승무씨는 이미 입당의사 밝혀/정호용씨등 5공인사 거취가 변수로 이번 14대총선 결과의 주된 특징의 하나는 무소속의 대거 진출이다. 무소속 후보는 전국 2백37개 지역구 중 21개지역에서 당선되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었다. 이같은 무소속 「약진」은 집권여당인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결정적 차질을 빚게한 한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이들 무소속 당선자들의 행보는 향후 정국의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이 순수무소속으로 남기 보다는 「여소야대」라는 위기국면의 타개를 희망하는 민자당에 합류하는 등 대부분 기존정당들로 「헤쳐모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민자당은 14대국회에서의 과반수 의석미달로 인한 정국불안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친여무소속 당선자를 선별적으로 영입,안정의석 확보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등 민주·국민등 야당의 예상되는 대여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차기 대선때까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를 막아 안정적인 정국운용을 기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엄청난 물량공세로 민자당을 괴롭히면서 여권의 지지기반을 어느 정도 잠식한 국민당도 그 연장선 위에서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에게도 손을 뻗칠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도 국민당과의 의석차를 벌려 제1야당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일부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을 펴거나 민자당으로의 입당을 저지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의석 2백99석의 과반수인 1백50석에 불과 1석 모자라는 1백49석(지역구 1백16석,전국구 33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들 친여무소속을 일부 흡수할 경우 산술적으로 여소야대국면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들 무소속당선자들은 대부분 민자당공천탈락자이거나 김호일씨(마산합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여성향이어서 본격적인 영입작업이 벌어질 경우 민자당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들 가운데 김길홍(안동시)조진형(인천북갑)이재환(대전 서·유성)강창희(〃중)성무용(천안시)김정남(삼척)이승무(점촌·문경)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최돈웅씨(강릉)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변정일씨(서귀포)등을 일차적인 영입대상으로 손꼽고 있다. 이가운데 이승무씨는 25일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민자당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는 조진형·강창희·이재환·최돈웅·성무용·이상재·김길홍·박헌기·이승무·정필근·이강두·양정규·현경대씨 등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민정·민주계간의 지분다툼으로 밀려난 김길홍·이승무씨의 경우 이미 합동유세등 선거운동과정에서『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하거나 시사한 바 있어 민자당에 조기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국졸출신의 변호사로,3선을 노리는 정동윤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박헌기씨도 민자당공천탈락후 재벌당인 국민당의 입당유혹을 거절한 바 있어 민자당 영입가능성이 높은 케이스. 최돈웅(경월소주회장) 성무용씨(대성냉동대표)등도 공천탈락후 국민당측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은 바 있어 국민당측이 또다시 민자당측과 영입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 모두 든든한 재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재벌당인 국민당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어 민자당공천을 박탈당한뒤 무소속으로 출마,동정표와 민자당 하부조직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옥중당선된 이강두씨는 재판진행추이에 따라 민자당 합류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5공인사 중 「5공색깔」이 비교적 엷은 이재환·강창희·김정남씨 등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최우선적으로 영입교섭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5공실세격인 정호용(대구서갑)허화평(포항)이상재씨(공주)와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씨(상주)의 영입여부는 여권수뇌부의 장기적인 정국구도에 일차적으로 좌우될 것으로 보이나 허·이씨 등은 해당지역구에서 낙선한 현위원장을 민 박태준·김종필최고위원과의 관계개선문제가 선행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김영삼대표의 핵심참모로서 이번 선거에서도 사실상 YS의 후광으로 낙승한 서석재씨(부산사하)의 경우 YS의당내입지에 따라 전격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공천과정에서의 감정적 앙금으로 무소속 잔류를 공언하고 있는 정필근씨(진양)의 경우는 당지도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얼마나 주효하느냐에 따라 영입여부가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 3·24 국회의원선거 이후 정국전망

    ◎거셀 「표의 파장」… 여야 판도 대변화 예고/대권후보 결정시기를 놓고 진통 가능성/여/DJ 당 장악력 약화… 「차세대」 각축 치열/야 「3·24」총선은 여야를 불문하고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특히 집권당인 민자당은 총선결과에 대한 공과를 놓고 시시비비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내연해 있던 대권후보구도논쟁이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민자당내 민주계측은 그동안의 선거운동과정에서 김대표의 대권후보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고 보고 과반수이상의 의석획득을 근거로 대권후보 조기결정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는 이번 선거운동기간중에도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에 비해 훨씬 많은 횟수의 지구당 단합대회및 정당연설회에 참석,자신에 대한 각 지구당의 지지분위기 확산및 유리한 국면조성에 힘을 써왔다. 김최고위원은 대전·충남지역을,박최고위원은 호남지역을 집중지원한 반면 김대표는 두최고가 지원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을 순방했다. 따라서 김대표측은 이번 선거에서도움을 받은 경남지역의 민정계의원들을 비롯,전국 각지의 과거 민정계인사들이 김대표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계에서는 우선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8일에 만료된다는 이유로 이날을 전후해 전당대회를 열고 총재·최고위원및 대통령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표측은 기본적으로 대권후보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갑작스런 변수등의 돌출등으로 현재의 구도와 분위기가 깨지거나 변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필·박태준최고,신정치그룹의 이종찬의원,박철언의원 김복동씨 등은 노태우대통령의 통치권누수현상의 가속화를 막고 13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5월말에 만료된다는 것 등을 이유로 김대표측의 주장에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청와대측과 민정계핵심인사들은 노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만료되므로 대권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개최시기는 8,9월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전당대회의 전체 대의원 6천여명 가운데 1천여명 수준인 호남지역 대의원들이 연계할 경우에는 대권후보결정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지역위원장들은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과 김대표의 미흡한 지원에서 상당히 섭섭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민자당내의 내부갈등과정에서 어느정도의 계파재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대표측으로서는 대권드라이브를 내세워 지나치게 분열을 조장할 경우 오히려 조직적인 반감을 초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론으로부터도 외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지난 1월초 분출했던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논쟁이 타협점을 찾았던 것처럼 양측의 입장이 적절히 조화되는 선에서 출구를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권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떠나 김대표의 당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김대표의 대통령당선가능성을 부인할 경우 15대총선에서 김대표에게 공천을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내부분열이 심화되면서 야당구조의 개편이 시도될 수도 있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결정과정 등에서 차세대주자임을 자처하는 인사가 등장하는 한편 김대표는 이같은 당내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각제개헌추진이 다시 시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김대중대표는 이미 여러차례 『내각제개헌은 안한다』고 언급,국민과의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행헌법아래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에 부쳐야 하는데 이번 총선과 대통령선거 사이에 다시 한번 투표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결과 3당으로 부상한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이번 총선과정에 비추어 볼 때 정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과 기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을 흡수하려는 각당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과반수의석 확보에 실패한 민자당은 한명의 의원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적극성을 띨 것 같다. 또 김종인경제수석과 최병렬장관의 전국구 당선으로 내각개편이 있을 전망이며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선거법 일부 규정에 대한 위헌결정에 따라 여야간의 선거법개정논의와 선거후유증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구소 핵 안전관리 시급하다(사설)

    구소련 핵무기의 처리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근 벌이고있는 정치적 티격태격은 큰 화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러시아는 이 핵무기에 대한 독립국가연합 차원의 중앙통제에 누수현상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욕심사나움」을 꼬집고 자신들의 당당한 주권을 드러내세울 셈으로 핵처리 절차를 번복했다. 이 두나라의 신경전은 미국을 곤경에 빠뜨렸다.미국은 소련핵을 말썽없이 한곳으로 모아야하는 한편 러시아를 견제할 공화국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선순위를 매기자면 핵에 대한 책임이 당연히 먼저이다. 우크라이나의 자존심을 북돋워 줄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다.미국은 러시아가 주장하는 옛 소련 「크렘린」정권의 유일대체자 자격을 인정했다.이 자격을 15개 국가가 동등하게 공유해야한다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하나 「어떤 나라들은 다른 나라들보다 강하다」는 서방의 판단이 더 사리에 합당한 것이다. 러시아에는 민주주의가 아직 멀었다고 우크라이나는 반박한다.옳은 지적이지만 우크라이나라고해서 더 나을 게 없다.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국무총리 겸직에 이어 국방장관 대행직까지 맡기로 했다.이 삼직독점은 옳은 일인가.그렇다. 이를 옐친의 개인적 권력확장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독립국가연합이 허울뿐인 현실을 인정하면 옐친의 실제적인 힘은 러시아독자군으로 한정되기 때문이다.독립국가연합 체제는 소련핵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우산」이란 면에서 아주 유용한 모델이었다.이 상위체제가 없었다면 지도적 공화국이란 명분을 유지하면서 러시아가 독자군을 보유할 길이 없다.그리고 우크라이나가 먼저 주권인정을 발판삼아 독자군창설로 내달았던 것이다. 러시아로 눈을 돌리면 독립국가연합의 퇴색을 빌미로 소연방의 잔재를 오히려 보존코자 하는 징후들이 엿보인다.그러나 이는 루츠코이 부통령을 위시한 국수주의자들의 기도이지 옐친대통령의 뜻은 아니다.여러 공화국들이 이 러시아의 연방회귀 조짐을 이유로 「어서 빨리 갈라설」마음을 먹고있다.이는 단견인만큼 상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 바탕위에 상호 존중심을 발휘해야 될것이다.
  • 최대규모 광역상수도 새달 설계 착수/수도권 용수 완전해결된다

    ◎하루 2백20만t 36시군 공급/팔당서 취수… 약품투입등 자동화/5단계 사업 3천5백억 들여 96년 완공 수도권 지역에 하루 2백20만t의 물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상수도가 새로 건설된다. 이는 현재 전국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인 1천6백27만t의 14%에 해당하는 사상 최대규모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의 물공급 문제가 완전 해결된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급증하는 용수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총 사업비 3천5백억원이 소요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5단계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96년까지 완공키로 하고 3월초부터 기본설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급수지역은 수도권내 36개 시·군으로 팔당댐에서 고양·김포·아산등 3개 방향으로 총 1백50㎞의 송수관이 매설된다. 건설부는 이번 5단계 시설에는 원격 자동계측 제어설비를 설치 ▲물사용량에 따라 가동펌프 수를 자동 조절하고 ▲수질에 따라 정수장에서 투입되는 약품의 종류와 양도 자동 조절하며 ▲송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누수량과 위치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한줄로 묻었던 송수관을 복선으로 매설,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돗물 공급이 가능토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부식 방지설비를 부착,관의 내구수명을 현재의 40년에서 60년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건설부는 오는 2001년까지 총1조1천1백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도권광역상수도 5단계등 15개소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현재 78%인 상수도 보급률을 90%까지,한사람당 물공급량도 3백69ℓ에서 선진국 수준의 4백40ℓ로 높일 계획이다.
  • 안정속 차기정권 창출 “대임”/6공화국 남은 1년의 과제

    ◎통치권누수 없어야 경제활력 회복/총선승리·후계자경선이 가장 큰 짐 임기 1년을 남겨둔 노태우대통령은 임기말까지 경제활력회복과 통일기반조성에 진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정착단계에 이른 민주화도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같은 목표설정의 배경이다. 또 지난해말부터 무르익기 시작한 남북한관계진전에 박차를 가해 통일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시대상황에 부합하는 통치권자로서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임기말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것을 무난하게 매듭짓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 특히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현실적 여건이 우리의 장래와 연결시켜 볼 때 낙관을 불허한다는 점을 반영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목표가 순조롭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치·사회적 안정기조속에 국민적 지지기반의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첫 관건은 오는 3월24일 실시되는 14대 총선거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 민자당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국민적 지지를 얻어내 안정의석을 확보하느냐의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이것은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의 국정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이는 노대통령과 6공의 지난 4년간 공과에 대한 평가로도 해석될 수 있다.선거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노대통령은 국민적 합의도출 실패라는 장애요소에 의해 심각한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다. 14대 총선은 노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로서 안고있는 차기정권의 재창출이라는 핵심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케 하는 시험대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결과는 곧바로 닥칠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선출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지난번 연두기자회견에서 총선후 전당대회에서의 자유경선원칙을 천명했다.그리고 자신은 정치에 초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새로운 의석분포에 따른 계파별 세력변화라는 변수가 도사리고있다.대권을 둘러싼 당내의 갈등과 반목은 피할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 양상이 정국을 또다시 위기국면으로 몰고갈 경우에도 노대통령이 마냥 중립적 입장에서 초연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적 지지기반 확보차원에서 노대통령의 또하나 중요한 과제는 집권말기에 나타나게 마련인 통치권 누수의 극소화다.이 문제는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가 결정된 이후인 6월이후부터 심각하게 대두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노대통령은 현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의 진용을 총선이후에도 그대로 이끌면서 지금의 통치기조를 고수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사여부를 포함한 남북한관계진전,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등 외교적 관심사들은 정국전반을 청와대 중심으로 유지시키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겨진다. 노대통령은 지난 23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민주화를 이룩한 대통령,통일기반을 닦은 대통령,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한 대통령으로 국민과 역사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남은 1년은 지난 4년에 비해 오히려 더 큰 무게를 지닐 수밖에 없으며 노대통령의 「끝내기 수순」에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산업인력이 선거판으로(사설)

    선거는 산업생산과 수출,설비투자 등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선거가 산업생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크게 나눠 2가지로 집약된다.선거기간동안 산업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고 선거일이 휴무일로 되어있는 점이 그것이다. 선거가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가운데 산업인력의 선거운동원으로의 이동은 지난해부터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과거에는 선거때 통화증발과 인플레기대심리에 의한 물가불안이 현안과제로 부상했고 이에대한 대책이 촉구되었다.물론 올해 선거에서도 통화증발이 걱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값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어 인플레문제에 관심이 덜 쏠리고 있다. 올해 총선에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제조업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이다.그렇지않아도 위험하고 까다롭고 지저분한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인해 제조업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말에는 건설업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강화로 제조업의 인력난이 완화되어 오다가 1월 중순쯤부터 인력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현재 도금·가방·편물·모피·광학기계 등의 업종이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제조업 전체로 24만8천명정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다.여기에다 올 총선에 동원될 인력 80만명 가운데 최소한 20만명 정도가 제조업 분야의 인력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부족 인력과 앞으로 이탈인력을 합치면 제조업분야 부족인력은 44만명 정도가 된다.이 숫자는 전체 제조업 인력의 9%에 해당되는 엄청난 숫자이다. 더구나 선거때 이탈한 근로자들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상당기간동안 산업체로 복귀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지난해의 예를 보면 선거때 이탈한 인력이 산업체로 복귀하는 데는 대략 6개월이 걸렸다.올해는 총선에 이어 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어 산업체로 복귀가 더 늦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산업인력의 이탈현상은 산업생산을 감소시키고 수출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설비투자를 축소시킨다.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는 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를 확산시킨다.제조업근로자가 아닌 부녀자와 학생들의 선거운동 참여도 마찬가지다.올해선거운동원의 일당이 지난해 10만원선에서 12만원선으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가 학생들에게 근검과 절약과는 거리가 먼 황금만능의 실상을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에게도 과소비풍조에 물들게 하고 있다.선거인력의 일당은 이처럼 여러가지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그러므로 선거관리위원회는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엄단은 물론이고 선거원들에게 법정일당이상의 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제조업들은 모자라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여 충원하고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대우를 강화하여 근로자들의 이탈현상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 역시 건설경기의 진정과 유흥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규제를 통해서 제조업인력의 누수현상을 차단하는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
  • 「선거주무」이상연내무 특별 인터뷰/대담=장석영 사회3부장

    ◎“국민·정부 자존심걸고 공명선거 꼭 이룩”/「망국선거」안되게 탈법 철저 감시/폭력·흑색선전 심한곳 기동대 즉각 투입/관권개입 시비없애게 공무원 사전 교육/불법건축·광고물등 「선거공해」발본/경찰 5천여명 증원… 치안 누수 방지 올해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가 있는 이른바 「선거의 해」이다.이 양대선거를 반드시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번 같이 조성되고 있은 적도 없지만 정부가 공명선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력하다. 『공명선거의 실현은 우리지방행정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번이야말로 「국민과 정부의 자존심을 걸고」공명선거를 꼭 이룩해낼 각오입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된 11일 선거관련 업무의 주무장관인 이상연내무부장관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모든 지방행정력과 경찰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각 사회단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지방행정력 총동원” ­올해엔 제14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국민들 사이에서도 공명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만 주무장관으로 책임이 무거우시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국민과 정부의 자존심」을 걸고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름으로써 성숙한 공명선거 풍토를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여기에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보태어진다면 선거공해 없는 건전한 선거풍토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따라서 모든 국민들이 감시자가 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언론에서도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가 되도록 앞에서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역대 어느 선거치고 공명성이 강조되지 않은적이 없습니다.양대선거를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우선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계도활동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선거와 관련한 불법및 탈법행위의 단속은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감시반」이 주축이되어 하도록 하고 우리는 인력과 채증장비등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지난 설날을 전후해서만 1만8천명을 감시반에 지원,사전선거운동 단속에 나서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과 「신고센터」를 설치,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해 나가면서 유세장폭력·흑색선전등이 난무하는 과열지역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별로 기동수사대를 2개대씩 운영,신속히 대처해나갈 계획입니다.또 선거사무를 지원하는 관계공무원에게는 선거법규 등을 철저히 교육시켜 선거에 관권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통·리·반장이 선거에 참여하려하면 법에따라 사표를 받거나 해촉하고 이를 유권자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습니다.정부는 이번 양대선거에 대비,지난해에만도 연인원 82만7천명의 공무원을 교육시켰습니다.그러나 공명선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각 사회단체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감시자가 되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의경 24시간 순찰 ­본격적인 선거철로 접어들면 매번 겪는 일입니다만 공직자들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기강이 해이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이에 대한 대비는.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인데 지금까지는 선거등 정치적 전환기가 되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각종 불법행위가 증가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법건축 그린벨트훼손등 건축관련 불법행위를 비롯,음주운전 불법주정차 불법광고물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펴오고 있습니다.특히 사전선거운동으로 악용되고 있는 불법광고물은 지난 1월부터 눈에 띄는 즉시 철거,지금까지 2백23건을 적발했습니다.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전국의 행정조직과 경찰에대해 복무단속을 실시,부정과 부조리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안정과 민생치안의 확립은 어떻게 실현할 계획입니까. ▲「제2단계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치안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먼저 경찰력을 5천여명 증원하고 광주 남부경찰서와 대전 북부경찰서를 신설,치안부재지역을 없애는 한편 대도시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C₃ 112순찰차 5백39대를 더 늘려 전국 모든 시에 확대배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이와함께 전·의경을 방범활동에 투입,취약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을 돌게해 「움직이는 파출소」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다시 말해서 신고를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방범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들어 각 사회단체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단체에서 공명을 핑계로 특정후보를 반대한다든가 하는등 공명을 해치는 불법운동도 있으리라고 예상되는데요. ○민간단체 계도 지원 ▲공명선거는 그야말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어떠한 외부의 압력이나 간섭없이 양심에 따라 자기의 의사를 행사해야 이루어지는 만큼 무엇보다 유권자인 국민의 올바른 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사회단체나 시민조직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명선거운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활동은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지면서 엄정중립적이어야하고 만약에 그렇지 못한 일이 있다면 법에따라 엄격히 조치할 생각입니다. ­지방자치제실시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직급불균형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방자치행정수행능력 향상을 위하여 직업공무원으로서 자질향상과 전문성 제고,이를 위한 인사 교육체계의 개선등이 필요합니다.우선 직급체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도의 국장과 과장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직급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국가행정조직 체계와의 형평문제,국가공무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등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사항으로서 관계 부처와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방의회개원 이후 의회와 자치단체간의 마찰이 있어 왔습니다.예를들면 의회가 월권을 해 조례를 제정한다든지 하는 일인데 앞으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계획이신지. ▲지적하신대로 일부 마찰이 없지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지방의회가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단체의 미숙한점 등이 주원인이었는데 상호 자숙과 이해등으로 점차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앞으로 운영상 나타나는 제도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법령을 정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특히 자치단체의 법무행정기능을 보강,조례안등 의회의결 사항이 위법 월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자제 법령 재정비 ­지자제 실시이후 이른바 「님비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충북 보은군 같은 곳에선 주민들과의 끊임 없는 대화로 극복한 예도 있습니다만 중앙정부차원에서 구상하고 계신 대책이 있으시다면. ▲지자제실시 이후 지역주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기 지역에 환경오염이나 혐오시설 설립을 반대하는 현상이 늘고 있으나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애향운동이기도 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앞으로는 지방의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하거나 해당 시·군간에 협의조정등을 통해 풀어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이와 관련해 지방에서 각종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원은 아끼지 않을 예정인데 현재 제도적 측면에서 광역행정조정법 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 “선거철 공직자부조리 암행사정”/정부 합동특감반 이충길반장

    ◎기강확립·행정누수 막기 총력/처벌보다 예방 위주… 「문제 인물」은 수사 의뢰/감찰요원 1백명 3개반 운영 『사정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습니다.조용한 가운데 소리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7일 발족한 「정부합동특감반」반장 이충길국무총리실 제4조정관(52)은 향후 활동상황 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차분한 목소리로 털어놓았다. 그는 집권후반기를 맞아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룰 내각차원의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했다』며 특감반의 설치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직사회의 의식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고 이제 우리 공무원들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국가기강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공직사회를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정부합동특감반의 설치 배경은. ▲올해는 사실상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데다 총선·대선 등 각종 선거가 겹쳐 있어 무척 중요한 해이다.공직사회의 안정과 기강이 어느때보다 튼튼해야 하고 근검절약으로 과소비를 추방,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국가적 당면과제까지 산적해 있는실정이다. 이같은 국가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지난해에 「대민행정특감반」이 있었는데 합동특감반으로 확대,개편한 이유는. ▲대민행정특감반은 조세·보건·교통·위생·소방 등 대민행정의 부조리를 개선하기위해 설치된 기구다. 올해는 국가중요정책과제를 원활히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차원 높은 내각차원의 사정활동이 필요했다. ­주요 활동상황은. ▲특감반에는 「기강점검반」「대민행정점검반」「정책추진점검반」등 3개반을 두게된다.기강점검반은 공직기강에 대한 전반적인 예방점검 활동을,대민행정점검반은 민원업무의 불합리한 제도절차 개선을,정책추진점검반은 불법·무질서행위의 근절및 공직자 새질서·새생활운동 실천상황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특히 기강점검반의 경우는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의 기회보신 무사안일 부조리 등의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면서 노출되지 않는 암행활동을 할 계획이다. ­인원구성은. ▲총리실의 기존 감찰요원과 각 부처 감사관실에서 엄선한 감찰요원 50여명을 상설요원으로 구성했다.필요할 때는 비상설요원으로 50명을 추가로 편성,전국적인 활동을 하게된다.각 반별로는 10∼25명정도로 나눠 운영하게 되는데 기강점검반의 인원이 가장 많다. ­사정활동이 강화되면 이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물론이다.공직사회가 경직화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때문에 비위사실을 적발,처벌하기보다는 예방차원의 노력에 우선 순위를 둘 계획이다.사정활동을 자발적으로 이해하고 촉진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활동요령은. ▲실제 현장에 나가서 활동상황을 점검,확인하고 민의를 수렴,지도하는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 비위사실이 적발될 경우 직접 처벌보다는 우선 기관장에게 일임하고 문제인물만을 수사기관에 이첩할 방침이다. 그는 『특감반은 대통령의 소명사항 즉 통치행위를 뒷받침하는 기구이므로 현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폐지된다』면서 『특감반의 활동을 통해 바르고 건전한 사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서울시 물 생산량의 37%가 누수로 사라지고 있다는 최근 자료가 나왔다.그런가하면 지난해 수돗물도수를 1천2백61건이나 적발했다는 집계도 발표됐다.이중에는 1천6백만원의 과태료를 문 대기업체도 들어 있다.90년도에는 누수와 도수를 합쳐서 37%였으니까,누수든 도수든 함께 더욱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당장 내가 먹을 물은 있으니까,누수쯤이야 우선 급한 일이 아니겠지 할 수는 있다.하지만 지난 여름 수돗물 공급비상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현재 서울의 물 생산량은 하루 최대 5백73만t이다.91년 8월에 하루 5백만t을 쓴 날이 여러날 있었다.수도 보급률은 1백%에 달해 있고 물 생산의 한계는 이제 거의 고정돼 있다.남은 방법은 누수와 도수를 줄이는 것 뿐이다.남의 일 보듯 할 일이 아닌 것이다.◆다행인 것은 올해 낡은 상수관 1천5백㎞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이 선 것이다.그러나 고쳐야 할 노후관 규모는 1만1천㎞분이 넘는다.요금인상,공채발행 등의 안이 제기되어는 있지만,이런 항목을 실질적인 발등의 불이라고 보는 관점은 아직 사회적으로 성립돼 있지 않다.잘 사는 사회 만들기에 우리처럼 실제 내부구조를 막연히 보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유엔식량농업기구의 한 연구원은 강수량과 하천물의 양 사이의 관계까지 연구를 했다.강수량이 25% 감소하면 건조한 온대지방에서는 지표유수가 80% 감소하고 습한 온대지방에서는 60%,열대지방에서는 70% 감소한다는 것이 그의 추산이다.또 다른 연구는 강수량 25% 감소시 물 공급수준을 같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장능력을 4백% 늘려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온실효과에 의해 강수량은 지금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깨끗한 물은 또 물의 저장능력만 늘려도 안된다.오염으로부터도 보호된 물이어야 한다.◆우리의 소비습성과 오염방제에 대한 아직도 미진한 각성은 조만간 서울의 물 비상을 더욱 현실적 과제로 만들게 될 것이다.누수와 도수에 대한 대책들을 중요시해야 한다.
  • 소비자 가격도 내려져야한다(사설)

    정부는 1일부터 가전제품등 12개 품목의 개별가격을 소폭적이나마 내리도록 조치했다.전반적인 물가상승기에 값이 내려갈 수 있는 품목도 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에 값이 내리게 된 품목이 일부분의 공산품이고 인하폭이 높지 않다고 해서 과소평가 할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비록 물가지수랄지 전반적인 물가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인하 그 자체가 소비자 심리에 주는 효과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인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몇가지 꼭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첫째 이번에 값이 내린 품목이 공장도가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에까지 인하효과가 미쳐야 한다.예컨대 컬러TV의 공장도가격이 5% 내려졌다면 대리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산품가격의 인하는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에까지 그 효과가 제대로 미치질 못했다.판매업소는 그동안 오른 임대료·인건비 등을 이유로 판매마진 쪽으로 흡수해 버린다든가,아니면 인하율이 낮아 화폐거래 단위가 부적절하다든가 하는 등등의 구실이 붙여졌다. 가격인하의 최종수혜자는 소비자여야 한다.인하의 효과가 중간에서 누수되고 만다면 인하의 목적도 없어지고 살찌는 것은 유통업자 뿐이다. 더구나 내린줄 알았던 가격이 내리질 않고 종전 그대로라면 소비자가 갖는 낭패나 물가에 대한 불신은 오히려 증폭될 수 있는 것이다.정부나 해당 생산업체는 단순히 값을 내렸다는데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사는 가격이 어떻게 변동되는가를 점검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개별가격의 인하요인이 있으면 메이커가 이를 즉시 반영하는 풍토가 아쉽다.이번의 경우만 하더라도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명분을 통해 내리도록 조치한 것이지 해당업체가 자발적으로 내린 것은 아니다.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를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를 즉각 제품가격에 반영하면서도 원자재값이 내려갈 때는 정부의 물리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비로소 피동적으로 내리곤 하는 것이 습성화 되어 있다.가격인상 때만 빠른 솜씨를 발휘할게 아니라 인하 때도 그렇게 해달라는것이다.그것이 물가안정뿐 아니라 기업이미지에도 신뢰를 얻게되는 길인 것이다. 인하된 개별가격이 소비자에게까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요인도 따지고 보면 기업의 피동적자세에 없지 않다고 본다. 건전한 상관행의 정착을 위해서도 기업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풍토의 조성이 요즘같은 물가고시대에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국제가격의 변동에 따라 값이 내려가야 할 품목이 12개에 불과하냐는 것이다.국제원자재가격은 작년 하반기이후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하찮은 품목일지라도 인하요인이 있는 품목은 놓치지 말고 찾아내어 그때그때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물가심리안정에 도움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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