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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차기대표 「관리형」 기용될듯/야권 당직개편 어떻게 될까

    ◎누수막게 후보군은 일단 배제될 전망/친정강화위해 개혁인사 중용 가능성/국회의장 선수가 기준… 총장은 민주계로 기울어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당직개편과 관련,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개편방향에 가닥을 잡게 해주는 몇가지 기류가 엿보인다. 한 여권 고위관계자가 기정사실화한 다음달 전국위원회 소집이 첫 단서다.그러나 강삼재 사무총장은 24일 『아는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전국위원회는 총재 지명을 받아 대표를 뽑는 행사다.사의를 표명한 김윤환 대표위원의 교체가 임박했음을 뜻한다.물론 김대표교체를 기정사실로 굳힐 단계는 아직 아니다.25일 김대통령과의 주례보고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대표 교체는 차기대표와 그 뒤를 받쳐줄 3역,국회 원구성 문제 등 개편구도에 대한 궁금증을 낳는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관리형」의 후임대표를 점쳤다.당내 대권 후보군의 배제를 시사한다.그들중 한사람이 기용된다면 차기 대권가도에 힘이 실리게 되고,이는 곧 김대통령의 조기 권력누수로 필연된다. 이에 따라 이홍구 전 국무총리나 민주계 원로 김명윤 고문 등의 기용설이 유력한 분위기다.모두 무색무취형으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반면 김대통령특유의 인사 의외성은 총선 「일등공신」인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 등의 기용설도 낳고 있다. 대표 교체는 분위기를 일신하는 체제정비 차원에서 당3역은 물론 중하위 당직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분위기에 따라 개혁 인사의 전면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무총장은 내년초 가시화될 대선후보 경선의 실질적 관리자라는 점에서 민주계 쪽으로 기울고 있다.조직의 귀재라는 별명에다가 친화력·흡인력이 돋보이는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나 서울에서 지역구 4선을 기록한 서청원의원이 「0순위」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국회 상임위원장단,나머지 중하위당직은 인물군이 풍부해 역설적으로 인사권자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국회의장에는 김대표 기용설과 함께 선수가 최우선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당내 다선의원은 최다선인 7선의 신상우·오세응·황락주의원과 6선의 최형우의원 등이다.〈박대출 기자〉
  • 당 장악력 누수방지 카드/DJ 비호남권 순회 속사정

    ◎「DJ회의론」 확산막고 당내분열 차단/대권레이스 시동 의미 겸한 다목적용 총선후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행보가 미묘하다.일단 총선부진에 쏠려있는 당안팎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의도는 분명한 것 같다.그런 점에서 국면전환을 위한 다목적 행보인 셈이다. 먼저 「지역당」이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가급적 호남방문을 자제했던 김총재가 지난주말 이례적으로 호남을 방문했다.이어 내주부터는 대구,부산,춘전,수원 등 비호남권 5∼6곳을 순회한다. 아울러 26일엔 63빌딩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을 소집,부정선거 사례를 모은뒤 이를 토대로 이달말엔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비호남지역에 대한 방문의 명목상 이유는 총선 낙선자들의 위로순방이지만 속내를 보면 복잡하게 얽힌 당내 역학관계가 표출됐다는 시각이 강하다.당초 이 방문은 후농(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호)이 총선 낙선자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독자적으로 계획했던 「비호남권 지구당 간담회」였다.그러나 21일 전남 구례에서 긴급 지도위를 열고,김총재등 수뇌부가 대거 참여하는 전국순방으로 형식을 바꿨다. 통제가 여의치 않은 신세대 초선의원들과 재야출신들이 대거 국회로 진출한 상태에서 후농의 독자행보까지 겹칠 경우 김총재의 당내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가신그룹에서 제기했다는 후문이다.이 경우 「DJ 회의론」 「대안론」 등이 통제불능으로 확산되면서 자칫 당 내홍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조바심이 이번 비호남권 방문을 재촉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김총재의 비호남권 방문은 당내 분열을 사전에 차단,확고하게 당을 장악하겠다는 1차적 목표 외에 호남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김총재의 「대권레이스 시동」이란 시각도 강하다. 지난주말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김총재는 『이제부터 다음선거를 위해 자신있게 대비해야 한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었다.『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라도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되는 것』 『앞으로 건강에 유의해 여러분을 위해 마지막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총선직후 발언보다 대권도전에 한발 더접근한 내용들이다. 호남에서 김총재가 『대선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면 이번 비호남권 방문에서는 『나 말고 대권주자로 나설 사람이 있느냐』는 「대안부재론」을 확고하게 인식시킬 가능성이 크다.「대권=김대중」이란 공식을 조기에 확정시켜 「DJ 회의론」이나 「대안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호남권에서 당직자나 유권자들의 「포기상태」로까지 번지는 침체분위기를 다독거릴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한 가장 강력한 카드로 「대안부재론」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 이번 총선을 「부정·관권선거」로 몰아붙임으로써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겠다는 계산도 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민회의가 제1야당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4·19와 5·18 정신을 계승한 「유일 민주정통세력」임을 부각,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자신의 「민주화 투쟁경력」을 내세워 대권주자로서의 진가를 알릴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오일만기자〉
  • 아파트 3백74동 “안전 비상”/재난위험시설 2천4백곳 지정

    내무부는 19일 최근 전국의 도로,교량,아파트,백화점 등 각종 공공시설과 건축물 6만2천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도 자체 안전점검 결과 붕괴 등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2천4백2곳을 재해위험시설로 지정,정기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재해위험시설은 아파트 3백74개동,도로 교량 1천1백33곳,시장·상가 1백79곳,연립주택 1백11개동,축대·옹벽 74곳,위험물 저장소 69곳,지방 공공청사 39곳,건축공사장 35곳,극장 공연장 35곳,호텔 11곳,종합병원 10개 등이다. 대표적인 위험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연희B지구 시민아파트 6동은 노후건물로 균열이 나타나고 있어 이주 조치했으며 지반침하가 진행중인 성동구 성동백화점에는 전기와 수도,전화 등의 공급을 중단했다.또 균열과 누수현상이 있는 부산시 북구 구포시장은 재건축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 충남 대천시 대천동의 대천 75상가아파트와 강릉시 입암동 대목금강연립은 노후화돼 있는 것으로 지적돼 내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다.〈곽영완 기자〉
  • “차기대권 후보 경선해야”/이회창씨 방송기자클럽 연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15일로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갔다.신한국당이 평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전국구의원이라는 자리만 남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여론의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자신이 원하든,원치 않든 간에 그의 향후 행보는 차기 대권문제로 연관지어지는 정치현실이다. 이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4·11총선 의의와 새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를 놓고서였다. 먼저 총선결과에 대해 『초반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신한국당은 좋은 결과,국민회의는 만족하지 못하고,자민련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낙선자도 포함,모두가 합쳐서 이룬 성과』라며 유독 자신의 역할을 윗자리에 올려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북한동향을 총선변수로 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안보문제로만 표를 몰아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토론자들의 질문은 차기대권 문제로 집중됐다.벌써부터 집권여당의 대권 문제가 얘기되는데 대해 『대권논의는 통치력누수를 가져오게 되므로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치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차기문제는 가급적 후반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권도전 의사에 대해 『정계에 들어온 것은 우선 총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전제를 달았다.그러나 『대권에 나갈 것인지는 이제부터 곰곰 생각해야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즉답을 유보했다.대권과 관련된 김대통령과의 밀약설은 『사실이 아니고,만약 그렇다고 해도 지켜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전의장은 대권후보 결정 절차에 대해 그는 『현재 당헌 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으면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대통령자질로는 ▲도덕성 ▲통찰력 ▲지성 ▲지도력 ▲용기 등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해 여운을 남겼다.〈박대출 기자〉
  • 수자원 총량의 23%만 사용/한국의 물 이용 실태

    ◎1인당 연 1천4백t… 부족국 전락/4대강 오염악화로 가용자원 급감/2011년 물 예비율 1.6%로 떨어질듯 「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오는 2010년에는 세계의 많은 국가가 물 부족에 직면,국가간 갈등과 전쟁을 유발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최근 유엔 인류복지센터가 내놓은 보고서다. 이 센터의 월리 엔다우국장은 『금세기의 전쟁은 주로 석유와 관련된 것이지만 21세기의 정치·사회적 투쟁의 상당 부분은 물 때문에 비롯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경고한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80개국이 적절한 용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세계 인구의 40% 정도는 매일 용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개발도상국의 하수는 20%만 정화처리해 배출되며 상수도의 50%는 누수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4㎜로 세계 평균 9백70㎜의 1.3배다.1인당으론 3천㎥로 세계 평균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 국내 수자원 총량은 1천2백67억t으로 이 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고 나머지 45%인 5백70억t은 지하로스며들거나 증발한다. 총량의 23%인 2백90억t만 생활용수·공업용수·농업용수·하천유지 용수 등으로 이용할 뿐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물부족 국가」로 분류됐다.1인당 사용량이 연간 1천∼1천7백㎥에 속하는 나라를 말한다.우리는 1인당 1천4백70㎥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자원 예비율은 6.7%이며 2011년에는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한다. 늘어나는 물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댐을 건설하는 길 밖에 없다.그러나 계획에서 건설까지 10년의 기간과 하나당 1천억원대의 돈이 필요하다.10년을 내다보고 건설계획을 짜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조여억원을 들여 28개의 댐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그러나 재원조달이 문제다. 물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은 인구의 증가와 산업의 성장 때문이다.수년전부터는 질의 문제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물의 부족과 오염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중이다. 더구나 균형개발 등 지방화의 진전은 중앙의 통제를 어렵게 만들어 상·하류를 불문하고오염을 보편화,수량배분과 관련한 지역간 분쟁을 부채질하게 마련이다. 환경부는 지난 달 낙동강물이 공업용수로 간신히 쓸 수 있는 4급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겨울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월 말에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급수의 한계치인 8ppm에 육박,일부 업체에서는 공업용수로 쓰지 못해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의 BOD는 91년 1.1ppm,93년 1.2ppm,95년 1.3ppm 환경기준인 1ppm을 넘어섰다.영산강은 4.9ppm,금강 4.3ppm이다.4대강의 지난해 평균 수질은 3.9ppm으로 악화 일로다. 환경부는 오·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정화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지만 오염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하수의 종말처리장 등 기초시설이 워낙 미비하기 때문이다.종말처리 비율은 간신히 절반을 넘어선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환경 기반시설을 확충해 오염을 해결하려면 향후 10년동안 25조∼3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환경부 박대문 수질정책과장은 『각종 오염물질의 대량 생산과 유통그리고 물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지자제 이후 물관리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모든 국민이 맑은 물을 넉넉하게 쓸 수 있으려면 ▲수량 및 수질관리로 2원화된 물관리 체제의 일원화 ▲사회간접자본 투자비 가운데 환경예산의 획기적 확대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노주석 기자〉
  • “통독에서 배운다” 전문가 토론회/본사 국제전략연 주최

    ◎“「한반도 통일」 주변국간섭 배제해야”/북한기업 민영화 전제후에 경협 추진을/재산권 처리 할 독일식 「신탁청」 설치 긴요/북 군부 주민편에 서서 정권 무너뜨릴 수도 서울신문사는 지난 2월 부설 「통일안보연구소」의 명칭을 「국제전략연구소」로 개칭,남북한 및 한반도통일문제에 국한됐던 연구의 지평을 국제전략문제연구로 확대했습니다.이에 따라 본사 국제전략연구소는 정례 국제포럼외에 해외저명 석학및 전문가 초청강연회와 토론회등을 통해 북한정세 추이와 격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정밀분석,독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됐습니다.다음은 지난 9일 외무부초청으로 방한한 독일연방신탁후속특별관리청(BVS) 대표이사 크라우스 폰 도나니 박사와 2명의 국내 저명 독일 전문가가 본사 주관하에 가졌던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편집자〉 ▲서교수=제2차 세계대전후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은 지난 89년 통일을 이룩했으나 남북한은 여전히 분단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은 요원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독일통일에서 한국이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폰 도나니 박사=독일의 경우가 그러했듯 통일은 갑작스럽게 달성될 수 있는 상황이지 「이성적 협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한국정부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는 점진적·단계적으로 민족공동체 건설이다.즉 화해협력단계→남북연합단계→통일국가 완성이라는 3단계 과정을 설정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두번째 단계 즉 남북연합단계에 이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변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정치적 역동성」을 통제한다는게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남북한의 통일은 북한이 현재와 같은 통제체제를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변화가 있어야만 그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나는 북한이 철벽통치를 하곤 있지만 어느 정도 「바깥 세상의 정보」가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본다.물론 통독전 동독주민들이 서독TV를 시청하고 신문을 볼 수 있었던 것과는 환경이 다른긴 하겠지만. ○갑작스레 이뤄진다 ▲박광작 교수=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지난 89년 11월28일 10개항의 「점진적 통일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독일은 급진적 통일방식을 빌린 격이 됐다. ▲폰 도나니 박사=콜 총리의 「점진적 통일방안」에 대해선 당시 일부 정치인과 국민들의 반발이 없지 않았다.결과적으로 「비현실적」이란 평가를 받아 콜의 통일방안은 용도폐기 됐다.그러나 독일통일의 바탕을 만드는 데는 기여 했다.독일통일이 급진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시대상황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특히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최고회의의장이 동독국경수비임무를 수행중인 소련군에게 동독탈출자에 대한 발포중단을 명령한 상황변화가 동독의 붕괴를 가져온 결정적 요인이 됐고 이같은 상황변화가 통일시점을 앞당겼다고 생각한다. ▲서교수=고르바초프는 독일 국경일 기념식 참석연설을 통해 『늦게 오는 사람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란 말을 한 적이 있다.이 발언은 동독이 개방과 개혁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한 일종의 경고였다.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발언에 용기를 얻은 동독주민들이 통일운동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전개가 북한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 ○통독 산파는 고르비 ▲폰 도나니 박사=고르바초프는 세계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은 인물이자 독일통일의 산파다.그는 지난 89년 10월 7일 동독이 국민봉기를 억압할 경우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그는 또 동독국경경비에 동원된 소련군에게 발포금지를 명했다.이같은 일련의 조치가 동독 통치력에 누수현상을 가져왔으며 동독붕괴로 이어졌다.나는 북한군도 주민편에 서서 정권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비록 북한당국이 엄격하게 정보와 여론통제를 하곤 있지만 완전한 통제란 불가능한 것이다.따라서 군을 포함한 다수의 북한주민들이 남한의 발전상과 여타 공산국가가 무너졌다는 정보에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북한주민들이 남한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독일의 경우가 그랬던 것처럼 현격한 남북한의 소득격차가 통일의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교수=통일전 내독관계가 통일에 기여한 바 적지 않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폰 도나니 박사=긍정론과 부정론이 있긴 하지만 내 생각으론 내독관계가 동방정책과 함께 독일통일에 기여했다고 본다.특히 내독관계개선이 동독내 반체제 인사들의 활동을 용이하게 해주어 결과적으로 독일혁명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됐다는게 나의 평가다.『작은 발걸음을 통한 변화유도』라는 빌리 브란트의 정책이 동독체제에 균열을 가져온 씨앗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서교수=동서독의 분단은 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독일이 감수할 수 밖에 없었던 정책적 결정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독일통일에 대한 미·영·불·소 등 4대 전승국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았었다.남북한통일과 관련,역시 미·러가 긍정적인 반면 중·일은 막강한 경제력을 갖는 통일국가가 바로 곁에 출현한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그러나 남북한은 패전국이 아니므로 남북한 1+1협의를 통해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한민족 자결권 문제 ▲폰 도나니 박사=독일통일에 대한 4대 전승국의 입장이 달랐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독일은 적극적인 외교력 발휘를 통해 이들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극복했다.여기에 덧붙여 냉전종식이란 시대상황도 독일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남북한의 경우 꼭 2+4형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호의적인 분위기」조성차원에서 주변국가들과 협의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남북한의 통일은 어디까지나 한국민족의 자결권에 속하는 문제다.따라서 외국의 간섭을 유도하는 정책을 구사해서는 안된다.물론 한반도 주변국들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서 남북한 통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할 것으로 짐작된다.그러나 이를 철저히 배제해야 된다.외국간섭의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박교수=폰 도나니 박사는 통독 당시 동독지역의 신속한 사유화와 기업정비,그리고 청산업무를 수행했던 신탁청의 후속기관인 독일연방후속특별관리청의 대표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독일의 경험에 비추어 통일한국에도 독일의 신탁청 같은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폰 도나니 박사=꼭 필요하다.통독후 동독기업정리 및 재편과정에서 가장 핵심적 사항은 민영화였다.현재 남한기업의 북한진출 및 임가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전부가 국영소유인 북한기업의 민영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대북경협은 통일과 연관지어 볼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독일정부는 통독후 지난 5년간 구동독지역에 GNP의 5%에 해당하는 1조 마르크를 사회간접자본시설구축과 실업보조 비용으로 사용했다.그럼에도 적잖은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일부에서 통일비용부담과 관련,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다.그러나 역시 통일은 바람직한 것이었으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후유증도 멀잖아 아물 것으로 본다.나는 한 나라가 반세기에 가까운 분단을 청산하고 통일되는데 따르는 어려움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심정적 통합이란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동독주민들은 지난 50년 동안 공산주의체제 아래서 공산주의식 교육과 사고방식에 익숙해졌다.통일후 우리는 공산주의식 교육과 사고방식이 남긴 가장 극심한 폐해가 불신과 타인에대한 증오와 적대감임을 절감하고 있다.이 폐해극복이 오늘날 통일독일이 안고 있는 최대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심정적 통일」도 중요 예를 들어보겠다.형편이 형만 못해 좁은 집에 살던 동생집에 불이나 형네집 다락방으로 옮겨 살게 됐을 경우 불편하기는 형이나 동생네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형수는 오매불망 『언제 저 떨거지들이 나가게 될까』만을 생각할 것이고 동생은 동생대로 『형은 넓은 집에서 떵떵거리고 사는데 내 신세는 이게 뭐람』하는 불만을 줄곧 입에 달고 다닐게 분명하다.생각보다 훨씬 많은 통일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서독주민들이 형수의 입장이라면 그런대로 눌러 살 집이 생겼으면서도 늘 못마땅하게 여기는 동생네는 동독주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증오 대신 관용을 앞세우는 「심성적 통일」이 정치·경제통일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서교수=독일의 신탁청은 통독후 부실기업의 민영화 등을 통해 동독지역의 경제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일반적으로 정치적 타협이나 협의에의한 통일 못지 않게 경제교류를 통한 삶의 질 고양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남북한간에는 어떤 형태의 지원이 바람직한가. ▲폰 도나니 박사=앞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독일식의 신탁청은 한국에도 필요하다는게 내 생각이다.그리고 통일전 대북경제지원이나 협력도 필요하다.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현재 북한당국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민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지금처럼 국영형태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성장이란 긍적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체면 때문에 남한의 공식적인 대북지원이나 경협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또 한국정부의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두번째 단계로 설정하고 있는 남북연합단계에 다다르려면 적어도 향후 15∼20년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게 내 관측이다.동시에 이 단계 진입은 ▲북한 국영기업의 민영화 ▲문호개방 ▲개혁조치가 선행돼야 가능하리라 본다. ▲박교수=독일통일을 「역사의 법칙」이라고 보는가,아니면 「잘 추진된 정치의 산물」이라고 보는가.그리고 동독에서처럼 휴전선을 통한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가 야기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폰 도나니 박사=독일통일은 「역사적 법칙」의 산물이라는게 내 소견이다.같은 맥락에서 남북한의 통일도 역사적 법칙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본다.다만 언제,어떻게 이뤄지느냐는 「정치의 작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그러므로 한국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본다.갑작스런 통일에 대비,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망라한 구체적이고 철저한 통일대안이 마련돼 이미 당국자의 책상서랍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그리고 지금까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폭력정치를 비판해온 터에 대량 탈북자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저지하거나 인위적 방법으로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다만 그런 상황에 대비,미리미리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이다. ○역사적 법칙의 산물 ▲서교수=통독후 기업과 토지 사유화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그리고 애로점은 무엇이었나. ▲폰 도나니 박사=동독정부소유 공유재산은 통일후 독일연방소유로 귀속됐고 독일정부는 신탁청에 소유권처리를 맡겼다.신탁청은 몰수재산의 원소유자가 되사고자 할 경우 소유권을 넘기고 소유권 주장자가 없을 경우엔 원매자를 공모,투자계약을 맺는 형식을 택했다.사유화과정에서 대기업과 달리 중소규모 개인재산에 대한 소유권회복이 상당히 까다로워 애를 먹었다. ▲박교수=동독내 기업과 토지에 대한 원소유자 파악은 어떻게 했나.또 사유화과정에서 재산권배정은. ▲폰 도나니 박사=개인이 자기 소유권을 밝히는 방법을 택했다.재산권분배에 있어 민간부동산 부분이나 산업체 소유권은 ▲재산몰수자에 대한 매각 ▲새 소유자에의 매각방법을 택했다.농지의 경우 집단농장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거나 보상해주었다.
  • “민의 바탕 3김정치 청산”/민주당 김원기 대표 관훈토론 문답

    ◎지역할거 타파… 70석 확보 자신/국민회의 표적공천 걱정안해 민주당의 김원기 공동대표는 7일 저녁 관훈클럽(총무 임춘웅) 초청토론회에서 지역할거주의 타파등 15대 총선에 임하는 당의 자세를 밝혔다.3김정치 청산등 총선을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민주당의 선전을 호언하면서도 자금난과 인물난등 최근 민주당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눈길을 모았다. ­민주당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데 원인과 목표의석은. ▲조직책 선정이 늦어지면서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민주당의 참신성과 도덕성이 부각되면 최소 70석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정읍에서의 당선을 자신하는가.전국구 출마 용의는. ▲솔직히 정읍에서의 당선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정읍을 지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총선뒤 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총선결과는 신한국당의 참패와 여소야대의 정국으로 나타날 것이다.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모두 총선이후 권력누수현상으로 당의 구심력이 없어지면서 이완현상을 빚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원내교섭단체를 구성치 못할 것이라는 얘기는 악의적 음해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참패하고 김대표 자신도 낙선한다면 거취는. ▲총선이후에도 민주당은 의원의 수보다 의원의 질로 승부할 것이다.어떤 결과가 벌어져도 당을 굳건히 지키겠다. ­국민회의 낙천자 영입설은. ▲국민회의의 물갈이는 맑은 물을 빼고 흐린 물을 끌어 댄 대목도 있다.국민회의 낙천자라도 깨끗한 인사라면 수용할 수 있다. ­국민회의에서 민주당의 몇몇 의원을 지목,표적공천을 했다는데. ▲모두 당선에 지장이 없는 의원들이어서 당에서는 염려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여당의 「2중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남아있는 의원들은 3당통합을 거부한,그리고 분당때도 국민회의를 따라가지 않은 사람들이다. ­원내총무·사무총장 시절 대통령이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은. ▲20년 정치를 하는 동안 돈문제로 비판받은 적이 없다.기업이나 친지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선거때 사정이 어려운 동료들과 나눠 썼다. ­당에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당헌·당규에 4월 총선이 끝나면 단일지도체제로 할 것을 못박아 놓고있다.그러나 시간이 걸리지만 한사람의 독단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분열주의 극복방안은. ▲비책은 없다.총선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겠다. ­내각제에 대한 견해는. ▲민주당은 대통령 중심의 직선제가 당론이다.다만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된 현제도는 고쳐져야 한다.견제기능으로 국회 역할을 강화,삼권분립의 정신을 살리겠다. ­최욱철의원의 대통령 면담설의 진상은. ▲최의원이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상당한 증거도 있다.이 문제는 덮어질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당내 대권논의 활성화여부는. ▲총선은 국회의원 자질을 묻는 것이다.우리는 국민적인 관심속에서 대권주자가 나타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내에서는 물론 외부 영입인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만들겠다.
  • 연내 점진적 개방 수용않으면 북한체제 머지않아 파탄

    ◎평통 자문회의 잠정결론 벼랑끝 상황의 북한체제가 멀지않아 붕괴할 것인가,한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날 것인가. 식량난을 비롯해 북한이 처한 대내외 입지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하지만 정작 북한체제의 존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는 6일 정부 및 민간 북한전문가들의 견해를 집대성해 이에 대한 1차적 해답을 제시했다.평통은 「북한체제 위기론의 평가와 분석」이라는 보고를 통해 김정일체제가 단기적으로 당장 붕괴하지는 않겠지만 개혁·개방을 계속 외면한다면 체제존립의 결정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90년대 들어 5년 연속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면서 94,95년의 산업가동률이 30%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귀순자가 93년 8명,94년 52명,95년 40명,96년 2월 현재 12명 등으로 증가일로에 있는데다,탈북 도미노현상이 북한내의 고위 기득권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북한경제가 외부의 획기적 지원이나 김정일정권이 실용주의 라인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멀지않아 회생불능의 파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정권이 이같은 내부 불안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어느 시점에서 살실할 경우 엄청난 급변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 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는 우선 최고지도자(김정일)에 대한 저격사건 발생이나 그의 급격한 건강악화나 우발사고 및 친위쿠데타 및 이에 따른 내란사태가 제기 됐다.나아가 ▲지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식량폭동현상 빈발 ▲대규모 탈북사태 ▲체제위기 극복 불가능에 따른 제한적이고 충동적인 대남 무력도발 감행 가능성도 예견됐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현재 김정일정권의 누수현상과 정치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극히 대증요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테면 탈북기도자,체제비난자등에 대해 공개재판과 처형등을 자행하고 국경수비를 강화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라디오·카세트테이프등 반입물품에 대한 통제,해외출장자 가족에 대한 사상교육 강화,해외주재 당정간부들의 소환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북한 체제위기에 대한 근본처방이 아님은 물론이다.따라서 북한체제는 김정일 후계구도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안에 점진적이나마 개혁·개방을 수용할 것이냐,완전한 자생력 상실을 뜻하는 「홀로서기」를 계속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4당 지도부 말 성찬

    ◎“싹쓸이현상 사라지는게 민주주의” 이회창 의장/“JP는 부정축재 검은 장막 친 인물” 김원기 대표/“야당 키워 정부 뒷다리 잡으면 시민이 손해”/“영남은 날 버려도 나는 영남 버리지 않는다”/“DJ의 견제론 주장은 대권 미련론 일뿐 선거는 「말잔치장」이다.각 후보나 후보진영은 때로는 독설로,때로는 해학과 위트를 곁들인 말로 득표전을 벌인다.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혀」로 상대방을 아프게도 하지만 인신 공격성 저질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잦다.가열되는 여야 4당의 말잔치를 현안별로 정리해본다. ▷보수 논쟁◁ 『JP는 박정희 대통령 인맥의 서자.그는 영원히 승리자가 될 수 없고,영원히 잃을 것도 없는 인물』(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2월29일·경북 김천지구당 임시대회) 『옛것만을 고집하는 것은 5·16 군사쿠테타를 일으킨 김종필식 위장보수주의』(〃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일부 민주주의 위장세력들은 생존을 위해 보수주의를 보신주의로 이용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2월29일 경기도 오산·화성지구당 창당대회),『극우와 극좌가 동거하는 정당들의 보수주의 운운은 국민 기만』(〃 ·2월27일 중앙위 전체회의),『YS의 팽만을 기다리고 있는 기회주의자의 외마디 비명』(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7일 신한국당 김대표의 JP비난 관련논평) 『군사독재 사생아와 잔재들의 도토리 키재기』(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2월28일 논평),『3김씨의 지역주의 싸움은 아이들의 땅뺏기 싸움을 방불케 하고 보수논쟁은 원조자까지 붙여 음식점의 간판 논쟁을 방불케 한다』(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3월4일 울산지역 합동개편대회) ▷정체성 시비◁ 『정치가 불안한 것은 한사람의 당수에 의해 좌우되는 붕당정치 때문』(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6일 서울 양천을지구당 임시대회),『국민회의는 정치적 불량서클』(〃 이성헌 부대변인·2월28일 논평) 『신한국당 강총장은 정치권을 오염시키는 정치공해』(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9일 논평),『제1야당이라는 당은 배를 산으로 끌고갈 믿을 수 없는 정당』(〃 김총재·2월27일 중앙위전체회의) 『자민련은 권력향수에 젖은 역대 대통령 친인척의 결집체』(신한국당 김대표·2월26일 대구 수성갑지구당 임시대회),『JP는 김대통령을 홍곡(큰인물)에,자신을 연작(도량이 좁은 사람)에 비유하며 바른 말 한마디도 못하던 사람』(〃 이만섭의원·〃) 『자민련은 독재부패 세력의 후계자』(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부대변인·2월28일 논평) 『JP는 이 나라에 공작정치,정경유착,부정축재의 검은 장막을 드리운 인물』(〃 김원기 공동대표·2월29일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YS의 안정론은 권력누수방지론,DJ의 견제론은 대권미련론,JP의 보수원조론은 이삭줍기론.셋을 하나로 묶으면 국민기만론 1·2·3편』(〃 이기택 상임고문·2월29일 경북 경산·청도지구당 개편대회) ▷견제와 안정론◁ 공방 『야당을 키워 정부 뒷다리를 잡게 하면 손해는 시민에게 돌아갈 것』(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월26일 서울 양천을 지구당 임시대회),『80년대 여소야대 시절은 지역이기주의,당파이기주의,정치만능주의 시대』(〃 김대표·충북 보은 옥천 영동〃)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되어야 잘 굴러가듯 여야의 힘이 균등해야 국정안정이 온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9일 서울 강동을지구당 창당대회) ▷개혁공방◁ 『탱크도,대포도 못한 일은 붓이 해냈다』(신한국당 이한동 국회부의장·2월24일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임시대회,문민정부의 개혁성과를 평가하며) ▷지역감정공방◁ 『DJ는 민족통일에 기여하겠다더니 기껏 내놓은 통일론이 팔도팔분책』(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경남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영남은 나를 버려도 나는 영남을 버리지 않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1일 포항지구당 창당대회)『영남사람인 이기택 민주당대표를 버린 사람(DJ)이 너무 심한 거짓말을 한다』(신한국당 이신범 부대변인·2월22일 논평) 『신한국당은 지역감정 호소형 대권후보를 국토 곳곳에서 양산하고 있다』(민주당 조광한 선대위부대변인·2월29일 논평)『어떤 지역이든 싹쓸이 현상이 안나오는게 민주주의 정신에 맞다』(3월4일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 광주에서)
  • 붕괴위험 건물 계속 사용 말썽/조선대

    【광주=최치봉 기자】 조선대 본관건물의 일부가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에서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 데도 학교측이 건물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어서 말썽이다. 2일 한국콘크리트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이 학교 본관 건물을 정밀 안전진단,「누수와 벽체 균열이 심각하고 콘크리트와 철근 슬래브 등 주요구조의 수명이 다해 개축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학교측에 제출했다. 문제가 된 곳은 5차례에 걸쳐 증축된 본관 건물중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지난 46년에 착공,62년에 완공됐으며 중앙현관을 중심으로 좌우측 각각 25m 정도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강의실과 화장실을 폐쇄하고 사무실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하중으로는 사용에 무리가 없다』며 『34년이나 된 낡은 건물을 일부만 재건축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어 당분간 건물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3월은 물의 달…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제언(사설)

    ◎한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다 환경부가 3월을 물의 보호·개발·이용등을 집중적으로 인식하는 물의 달로 정했다.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22일.이를 확대하여 3월 전부를 「물의 달」로 하여 물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높이자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의 캠페인이다. 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1천∼1천7백t.현재 우리는 1천4백70t이다.아직 절대부족국가는 아니지만 해마다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지난2년간 계속된 남부지역 가뭄만 해도 물부족 고통이 무엇인가를 절감케 한다.캠페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도 물의 긴박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때가 된 것이다. 물은 재생 가능하지만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이는 곧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공급가능한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부족 긴박성 인식할때 도시화와 생활도구들의 발전이 또한 물 소비를 급증시키고 있다.산업에 의한 물오염 해소책은 여전히 불확실한가하면 지구온난화가 야기하고 있는 기후불순은 지역적으로 물순환을 혼란시키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이런 연유들이 모두 합쳐져 필요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가능성은 지금 중대한 경고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현안에 당면해 있다.대응책은 명백하다.인간은 끊임없이 더많은 물을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물의 생명유지기능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지역·공동체·가정 그리고 각자 자신속에서 새로 찾아야만 한다는것이다.그리고 댐건설을 통한 저장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물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것이 더 지름길이라는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 새 방법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도시에서의 물절약이 우선적인 행동목표.그 대표적 도시가 보스턴이다.보스턴시는 80년대 수도배관시설의 철저한 누수점검과 과감한 설비교체,그리고 시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6%의 물소비를 절약해서 현재 90년대의 도시를 60년대의 물소비로 운영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 물 절약이 우선돼야 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추구되고 있다.칠레를 비롯 15개국이 50만㏊의 농경지를 도시하수로 경작한다.농업에서의 지표는 당연히 물을 적게쓰는 식량생산이다.이스라엘의 세류관개(세류관개)는 그 대표적 사례로 미량관개기술을 사용하는 나라들도 20여개국,1백60만㏊에 달해 있다. 공업용수 재활용은 필수적인 대책이다.공업용수는 대부분 오염되기는 하지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따라서 공장단위로 얼마든지 재사용을 할수 있다.그간 철강1t 생산에 2백80t의 물이 필요했으나 미국철강회사들은 이제 14t으로 생산하는 재사용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물이용효율을 얻게 하는데에는 기술과 시설의 투자가 요구된다.그러나 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비용 대 효율의 문제일뿐이다. ○공업용수 재활용 필수적 일상생활에서도 물절약정신이 가뭄대비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멕시코시티는 35만개의 화장실변기를 1회6ℓ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하는 절약을했고,이 결과를 기초로 올해를 90년대비 1인 물사용량 6분의1 줄이기 해로 정하고 있다.생활용 물절약 기기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물부족은 식량부족,경제침체,생태적 파괴와 직결된다.그리고 지역갈등에까지 이른다.지역갈등 역시 우리 현실에 나타나 있다. 때문에 국가기간시설로서 필수적인 댐의 추가건설은 빠르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휘발유값과 같은 수입생수를 먹으면서도 전체를 보지않고 내가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물의 현실을 인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 김 대통령 취임 3돌… 평가와 과제(사설)

    ◎개혁완성도 높여 통일대도로 김영삼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지난 3년간은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나라와 사회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경이로운 기간이었다.개혁에서 세계화,그리고 역사바로세우기에 이르기까지 충격과 자극 속에 숨가쁘게 휘몰아친 청산과 창조의 격동기였다.지난 30여년간에 걸친 권위주의체제의 낡은 껍질을 벗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강화함으로써 21세기의 세계 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신한국건설」의 도약대를 쌓아올린 성공적인 개혁기간이었다고 평가된다. ○도약대쌓은 성공적 개혁 이제 그러한 바탕에서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어 민주화와 번영의 내실을 강화하는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통일대업의 길을 여는 제2 건국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남은 과제가 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청와대 앞길 개방과 정치자금수수중단 선언으로 시작된 취임1년은 변화와 개혁정책의 집중발진기였다.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군인숙정,안기부,기무사의 역할 정상화등 전격적인 조치들이 취해졌다. 취임 2차년에는 향후 국가의 진로를 「세계화」로 정립하고 세계 중심국가도약을 위한 일련의 내실개혁이 추진되었다.민주화완성,제도개혁작업의 지속을 통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부문의 국제경쟁력 제고등 세계속의 한국을 건설하는 질의 개혁이었다.취임 3차년은 그동안의 모든 개혁조치를 바탕으로 민족과 국가의 올바른 좌표를 설정한 역사바로세우기개혁이 특징이다. ○「역사바로잡기」 높은 평가 그동안의 개혁성과는 건국 50년 역사에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통합과 선진국 단계로의 진입을 마무리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민주와 자유,그리고 정의가 희생된 개발독재의 병리를 바로잡아 민주화와 경제발전,사회정의가 함께 구현되는 국가발전의 드문 성공사례를 세계사에 기록한 것이다.전직대통령 두명의 사법적단죄를 통한 부정부패와 헌정파괴의 구시대를 청산하는 역사바로잡기가 그것이다.쿠데타 악순환의 후진적정치를 단절하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정치발전을 통한 민주화의 완성,그 바탕 위에서 정부구조개편,규제완화,행정개혁등 21세기 무한경쟁에대비한 저비용,고효율의 체제정비는 국제사회에서도 올바른 창조적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판수용해 세력늘려야 김대통령은 30년만의 첫 직선대통령으로 도덕성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진두지휘 하면서 칼국수로 상징되는 솔선수범과 강력한 리더십을 구사했다.이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전격적인 방법에 대한 충격과 불안,절차에 대한 시비와 불만이 일부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물론 그 가운데에는 정략적인 정치공세도 있지만 선의의 비판은 동참세력의 확대와 신뢰의 확보를 위해서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아울러 정부·여당등 구심세력들의 성실한 대국민설득과 아래로부터의 개혁 유도도 긴요한 과제다.정상화된 민주화를 이끌 각부문의 제도와 법의 민주적 운용과 권위주의적 문화와 의식의 청산도 뒤따라야 한다. 김대통령 개혁의 향후과제는 민주와 번영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만큼 그 목표에 있어 통일과업의 성취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또한 지금까지의 제도개혁을 뒷받침하는 의식개혁과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개혁,이미 설정한대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모아야 하리라고 본다. ○국민적 협력·동참이 긴요 개혁과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안정과 통합의 확보가 필수적이다.정치의 지역분할구도와 세대간,지역간 갈등속에 다가오고 있는 4·11총선과 내년의 대권경쟁은 정치안정과 국민통합의 시금석이다.15대 총선의 엄정한 관리는 정치개혁의 핵심이며 총선의 결과는 정치안정과 국가발전의 열쇠가 된다.권력누수 현상과 정국불안은 개혁의 후퇴와 사회혼란을 가져올지 모른다.민주화와 선진발전,통일구현은 안정과 개혁을 위한 국민의 협력과 동참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 평양의 「망명총성」­「김정일 체제」 이상있나

    ◎김정일 「권력누수」의 신호탄/군부세력 등 권력기반 동요/평양식감시체제 이완 반증 최근 김정일체제의 이상기류를 알리는 특이 동향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잠비아주재 북한외교관 현성일씨등의 남한 귀순에 이은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 망명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조짐이다.북한의 한 군인이 평양 중심부의 러시아무역대표부를 무대로 망명극을 벌이다 사살된 사건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우선요시찰대상인 성씨일행의 잠적은 북한의 극단적인 감시통제체제가 현저히 이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우리측의 첩보에 따르면 이들이 모스크바에서 성일기·이한영씨등 서울의 피붙이와 은밀한 접촉을 가진 뒤 탈출할 때까지 현지에 파견된 국가안전보위부원등 다수의 감시원이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는 소식이다. 김정일 생일을 이틀 앞둔 14일 그의 출생지로 조작,선전되고 있는 「백두산밀영」에서 북한의 육해공군 장령·군관들이 충성을 다짐하는 「결의모임」을 가졌다.그러나 같은 날 북한체제에서 선택받은 계층에 있는 군인이 망명을 위해 총격전을 벌였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일성 생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이 때문에 김정일이 과연 북한체제를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 김학준단국대이사장은 이와 관련,『당장 북한 국가체제의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김정일체제의 몰락조짐으로는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민족통일연구원의 김성철책임연구원은 사회주의국가의 생성·소멸과정을 체제의 상승·발전·변화·위기·붕괴 5단계로 나누고 『현재 북한의 상황은 변화에서 위기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요컨대 다수 전문가는 북한체제가 하루아침에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김정일의 권력기반이 뿌리부터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사실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1년7개월이 되도록 당총비서·국가주석등 공식 1인자 자리를 꿰어차지 못할 정도로 원초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그의 전도를 어둡게 하는 최대약점은 김일성만한 카리스마도,추종세력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아버지세대인 「혁명1세대」와 20년간의 후계자수업때 심어둔 측근세력의 도움을 받고 있긴 하다.하지만 이들은 특혜를 나눠갖는 데는 익숙해져 있을지 모르나 김일성의 빨치산동료와 같은 「혈맹」관계는 아니다. 따라서 이들은 세불리할 때 언제든지 등을 돌릴 위험이 크다.최근 김정일과 직간접 관련을 맺고 있는 연이은 특이동향이 이미 그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이 군부쿠데타나 인민봉기 등으로 인해 당장 제거되리라고 보는 것은 성급한 추측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해석이다.무엇보다 김일성부자가 지속적 숙청작업으로 대안을 철저히 제거해놓은 상황인 탓이다. 그러나 과거 동구권의 몰락도 체제수호역을 맡은 집권층 내부의 반란이 결정적 기폭제가 됐다.때문에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김정일체제의 누수가 북한체제의 폭발적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은 누구도 부인키 어렵다. 다만 김정일 이후의 북한이 어떤 궤적을 그려나갈지에 대해선 전문가나 정부당국자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보다 합리적인 정권이 들어서 남북관계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한반도의 위기국면이 조성될 것이라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상수관 파열… 수도권 17만가구 단수

    ◎목동 양정고앞 지름 2m 원수관 동파/서울 양천구·인천·부천시민 큰 불편 수도권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1단계 관로가 동파돼 서울 양천구 신월동등 8천가구를 비롯,16만7천가구가 9일 상오 9시부터 10일 새벽 3시까지 18시간동안 단수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과천수도사무소는 8일 하오 양천구 목동 양정고 앞 안양천 오른쪽 고수부지(경인고속도로 입구) 지하 3m에 매설된 지름 2m의 관로가 얼어붙으면서 누수가 발생,수도권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동파사고로 단수가 되는 지역은 서울 양천구 신월 1∼7동과 신정 3동 등 8천가구,인천시 부평구 전지역 8만가구,부천시 오정구 원미구 등 1만가구 등이다. 수자원공사측은 사고 발생일인 8일 밤에는 난방 등을 위해 수돗물을 공급했으나 9일 상오 9시부터 단수조치를 취하고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체육정책/김영수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올림픽 10위권 진입·월드컵 유치 최선”/전국에 스포츠교실 2,474개 운영/부산 등 3곳 국민체력센터 설립/「고도보존법」 제정방안 다각 모색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이대행서울신문체육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애틀랜타 올림픽 10위권 진입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북한의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타진과 관련,『북한이 순수한 의지를 갖고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 제의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은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부처가 이들 분야의 예산투자에 관한 인식전환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체육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우선 이번 올림픽에서의 입상 전망과 북한의 참가에 따른 남북 체육교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북 제의 기다리는 중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1백53개 세부종목에 3백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옛 소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라의 우수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의 메달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93년 5월 중국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국제체육행사에 불참해오다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북한이 이를 계기로 국제스포츠사회에 완전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우선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생활체육총회 등 국제체육행사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월드컵대회 유치가능성이 각계의 노력으로 일본과 대등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인지요. ▲지난해 말 FIFA조사단의 방한활동 결과와 한국 유치신청서에 대한 국제축구계의 평가 등을 종합해 볼때 일본과백중세에 있다고 봅니다.남은 기간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월드컵대회 한국 개최가 국제축구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통한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개최지결정 불과 4개월을 앞두고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쳤습니다.북한의 이런 제의가 유치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 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이 월드컵대회 남북 공동개최에 관해 블래터 FIFA사무총장에게 문의한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공동개최 문의 사실만으로 확실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공동개최문제 거론이 북한의 태도변화이기를 기대하면서 「1국가내 1개최」라는 FIFA규정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제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 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했습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레저를 통한 여가선용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선수 3백여명 출전 ▲정부는 전국 2천4백74개소의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생활체육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데이터베이스 구축과 PC통신망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지난해 서울에 설치한 「국민체력센터」를 1시도 1체력센터를 목표로 올해는 부산·대전·인천에 설치해 운영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광개발 전략은 무엇입니까. ▲요컨대 관광산업을 소비재산업 또는 사치산업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외래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문화관광상품개발은 물론 관광시설 및 자원의 확충 등 관광 하부구조를 늘리고 법규완화 등 관광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심야 통행제한이 검토되고 있는데 문체부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현재 정부 각 부처와 학부모 등 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돼 있습니다.최근 청소년범죄가 흉포화 지능화 저연령화하는 추세에 있고 총범죄의 26%가 심야(자정∼상오5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청소년의 심야통금을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그러나 실시여부와 그 방법 등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올해 문화예술을 위한 예산은 0.56%로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화예산 확대방안이 있으신지요. ○생활체육 지원 강화 ▲국민 삶의 질을 확대하기 위해선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개발해야 합니다.특히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 달성을 위해 정부관련 부처의 문화예술부문 예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문화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것은 문화부를 문체부로 바꾸는 등 정부의 문화정책 부재탓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문화정책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많습니다.문화예술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문화진흥책이 있는지요. ▲예술인회관 건립지원,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등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교과과정에 문화예술의 필요성이 강조되도록 해당 부처와 협의해 학생들의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경부선 고속전철의 경주통과와 관련해 이 지역 문화재보호를 위한 문체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문화재와 지역주민의 이익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이를테면 「고도보존법」등 관련법 제정을 검토해 보셨는지요. ○관광시설·자원 확충 ▲고속철도 경주노선은 경주의 역사,자연환경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원칙에 따라 결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고도보존법」제정은 국토이용 및 지역개발과 소요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해야 할 문제로 건설교통부·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협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올해 「문학의 해」로 문체부 지정 예술의해를 여섯번째 맞습니다.지원 예산증액등 예술의해 운영개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문화예술의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의 단계적 증액을 검토하고 문화예술의해 지정을 조기 선정해 사업추진 기관에서 국고를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는 없는지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연구」 용역사업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97년 예산에는 건립부지의 사전검토,자연사 표본자료의 수집과 보존시설의 확보운영,전문인력 확보와 해외연수,박물관 건축설계를 위한 사전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의전당과 독립기념관은 대형사고가 예견되는 문화관련 공공건물입니다.누수·균열등 이 건물들의 문제점과 관련해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과 뒷탈없는 보수공사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요. ▲예술의전당에 대한 지반침하 우려에 따라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사)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최종결과가 오는 3월23일 나올 예정입니다.특히 오페라극장 건물은 정밀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이를 건축한 (주)한양측에 보수보강토록 요청할 계획입니다.독립기념관의 경우 3∼7전시관과 원형극장,겨레의집 보수를 올해중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 북 식량난,폐쇄체제에 구멍 냈다/노조에 신이치(지구촌 칼럼)

    ◎“쌀 구하기” 전국유랑으로 정보 확산… 체제지탱 어렵게 지난해 말부터 올초에 걸쳐 북한의 식량문제가 한국정부내에서 큰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지난 여름 대홍수에 의해 북한은 큰 피해를 받았으며 그 결과 식량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7백만명 정도의 북한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이 중단되고 일부는 유민화하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북한동포의 참상을 보고 방치할수 없다는 것은 자연적인 인지상정이다.그러나 그 문제는 남북통일을 고려할때 한국으로서는 간단한 인도적 문제만이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갖고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북한의 식량문제를 고려할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식량난은 지난해 대홍수 이전부터 이미 심각한 문제가 돼왔으며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북한이 지난해 5월 갑자기 일본에 쌀 대여를 요청해왔을때 세계는 북한 식량난의 심각함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거기에 식량난을 더욱 악화시킨 것이 지난 여름 「1백년만의 대홍수」였다.엎친데 덮친격이 됐다.대홍수로 북한의 식량사정은 빼도 박도 못하는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유엔인도보호국은 95년 9월12일 북한당국이 제공한 수치대로 북한의 95­96 식량연도의 수급상황을 발표했다.그 발표에 의하면 홍수로 인한 손실이 1백90만1천t이며 그것과 병행하여 원래의 부족량(구조적 부족량)도 1백97만4천t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북한이 그러한 숫자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사태의 심각함때문에 체면만을 중시할수 없는 상황임을 알수 있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하다는 것은 94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북한 망명자들의 증언으로도 알수 있다.망명자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70년대초부터 이미 어려움의 조짐이 나타나 80년대 중반에는 평양에서의 쌀 수매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상당이 어렵게 되어 그때부터 급격한 경사지등을 이용,밭을 몰래 만들어 경작하는 농업이 활발했다.그러나 80년대 말에는 농촌에 가서 식량을 직접 구입하는 것을 묵인하지 않을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악화됐다. 비밀 경작지나 농촌에 가서 직접 식량을 구입하는 일을 묵인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은 계획경제의 근간이라고 할수 있는 배급제도가 유지될수 없게 됐음을 의미한다.그러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지않고 식량의 직접구입은 사람들의 행동에 자유를 주고 정보를 확산시킴으로써 북한의 강고한 폐쇄체제에 바람구멍을 만들고 말았다는 데 있다. 몰래 만든 경작지나 식량의 직접구입 그리고 그런것들에 의한 자유시장과 암시장의 성행은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계획경제체제를 지탱해왔다고 말할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 같다.교환할 물건이 있어야 자유시장이나 암시장은 유지된다.식량은 농촌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지난 여름의 대홍수로 몰래 농사를 짓는 경작지는 파멸적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다른 도시 주민이 교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소비물자도 원료와 에너지 부족으로 공장이 가동하지 못해 입수가 어려워졌다고 생각된다.그렇게 되면 자유시장이나 암시장 그 자체가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먹을 것이 없는 사람은 식량을 찾아 떠날수밖에 없다.앞에서 말한 북한 일부 주민의 유랑화현상은 올것이 온것이라고 말할수있다. 배급제도의 기능정지는 계획경제 그 자체의 기능정지로 발전해 간다.90년대 들어서부터의 대외무역감소(특히 원유수립량의 감소),식량생산뿐만아니라 석탄·철광석·비료·철강제품등 기초자재생산의 감소등은 북한의 재생산구조가 앞으로 점점 나빠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북한에서 특별취급돼온 무기생산도 그러한 흐름에서 예외일 수가 없을 것이다. 북한체제의 누수현상이라 할수 있는 망명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필자가 지난 8월 중국의 연변에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연변에만도 북한 망명자가 2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사태는 급박한 것 같다.한국으로서는 일어나지않을 수 없는 북한체제의 전면 붕괴에 대비,모든 각도에서 사태전개에 대응할수 있도록 신중히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 「통일은 민족의 염원」이라고 말하는 한국인이 동·서독의 통일이후 통일문제에 대해 소극적이 된것은 단지 옛서독의 부담이 무거웠다는 사실로 한국인들이 주춤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한국내의 정치정세의 변화도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대증요법으로 대응,통일시기를 가능하면 늦추려는 정책은 사태를 더욱 어렵게하여 한국에 불리하게 하지는 않을까.한국이 취할 방향은 북한의 경제체제가 위에서 말한대로 붕괴직전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한국주도의 통일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일일 것이다.
  • 27만가구 단수 소동/부산 대형상수도관 파열… 15시간동안

    【부산=김정한기자】 9일 상오 7시4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화명정수장 입구 지하 3m에 묻힌 지름 2천㎜짜리 주송수관로의 용접부위가 파열되며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명정수장으로부터 물을 받는 금정구와 수영구 전역 등 27만여가구에 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복구에 나선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관의 연결부위 밑에 너비 80㎝·폭 2∼3㎝로 찢어진 부분을 발견,다시 용접해 이날 하오 5시쯤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 사상 최악 겨울 가뭄/대형댐 수위 급감… 피해 전국 확산

    ◎목타는 남부… 중부로 북상하는 한해 실상/제한급수 그나마 다행… 섬지역 빗물로 목축여/큰비·눈 안 오면 내년 농사 지장… 공장 조단위기 겨울가뭄이 예사롭지 않다.김장조차 담그지 못했던 지난 해보다도 더욱 심하다.강수량이 지난 해보다 더 적기 때문이다.전남 남해안과 경북 포항은 지난 10월 격일제 급수에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삼일제 급수를 하고 있어,하루하루 먹을 물 걱정이 태산이다.지난 해를 무난히 넘겼던 강원도 속초시와 동해시도 올해에는 가뭄이 시작됐고,충청과 전북 내륙도 비상권에 들어섰다.2백㎜ 이상의 큰 강수가 없으면 내년 농사는 물론 제조업체마저 가동을 중단할 위기를 맞고 있다.전국으로 확산되는 겨울가뭄의 실상을 점검해 봤다. ▷전남 남해안◁ 3천2백여가구에 1만1천여명이 살고 있는 고흥군 도양읍은 요즘 마실 물까지 모자란다.지난 10월5일 격일제 급수가 시작될 때만 해도 김장 담글 일을 걱정했었다.그러나 삼일제 급수가 실시된 11월 12일 이후 사정이 더 급해졌다. 식수원인 풍남면 풍남리 강동제의 저수율은 18.5%.총 저수량은 16만여t으로 45일 뒤면 바닥을 드러낸다.주위가 온통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식수원의 개발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도양읍 금산식당의 주인 김병화씨(45·여)는 『허드레 물은 바다물을 길어다 쓴다』며 『이 곳 30여개 횟집마다 김장철을 맞아 물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장철 맞아 물걱정 “태산” 고흥군은 『3천5백만원을 들여 대형관정 한곳을 개발할 예정이나 수맥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97년 주암댐 도수관로 매설공사가 끝나야 식수난이 해결될 것』이라고 사실상 속수무책임을 고백했다. 식수난에 시달리는 지역은 도양읍 이외에도 11개 시·군의 21개 읍·면·동이다.3만1천2백여 가구의 10만9천여명이 석달째 목이 탄다. 신안군은 79개 유인도 가운데 증도·소악도,신도,고사도와 평사도 등 17개 섬에 행정선을 동원해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빗물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2천여 주민들은 두달째 4척의 행정선이 실어다 주는 물로 목을 축인다. 비교적 면적이 큰 신안군 지도읍,흑산·도초면의 주민 6천여명은시간제 또는 격일제로나마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10일부터는 무안군 무안읍과 완도군 노화읍 염등리 등 간이 상수도로 식수를 공급받는 1백2개 마을 5천4백여가구의 1만6천여명도 제한급수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의 강수량은 8백61.1㎜로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8백81㎜보다 20㎜가 적다.예년의 평균치 1천3백78.3㎜보다는 무려 5백17.6㎜가 적다.더구나 올 9월 이후의 강수량은 92㎜로 예년 2백66.6㎜의 34.5% 수준이다. 전남 47개 수원지의 평균 저수율은 27.6%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광역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52.3%,수어댐 44.8%,동복댐 23.7%로 평균 40%선인 지난 해와 비슷하다. 대규모 댐의 저수율도 형편없다.장성댐 장성호의 저수율은 43.2%,담양호 26.1% 광주호 54.8% 나주호 26.7% 등 평균 30.6%이다.예년의 평균 74.6%에 크게 못 미친다. 전남도는 도의 예산과 시·군의 예비비 등 7억여원으로 고흥·영광·무안·진도·신안 등 가뭄지역에 대형 관정 19공을 개발키로 하고 양수기 16대·송수호스 1.9㎞·소방차 2대·급수차 4대 등 각종 장비를 확보했다. 또 환경부에 관정개발비 21억여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는 주암댐∼고흥,주암댐∼목포간 도수관로 매설공사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 동해안◁ 경북의 웬만한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낸지 오래이고 중·대형 댐마저 저수량이 크게 줄어 벌써부터 농민들이 내년 농사를 걱정한다. 특히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지역의 가뭄이 더욱 심하다.식수는 말할 것도 없고 공업 용수도 위협받는 형편이다. 올해의 평균 강수량은 7백59.8㎜로 예년의 평균 1천15.5㎜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해의 6백77.2㎜보다 고작 82㎜가 많다. 특히 지난 9월 이후의 강수량이 월 평균 26㎜밖에 안돼 겨울 가뭄으로는 사상 최악이다.안동댐 50.7%를 비롯,임하댐 40%,영천댐 42.4%,덕동댐 29.3%,운문댐 29% 등 5개 중·대형 댐의 평균 저수율도 38.3%에 그치고 있다. ○경주시 저수율 22% 불과 전국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경주시의 올해 강수량은 6백19.7㎜로평균 저수율이 22%에 불과하다.상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은 27.7%(4백10만t)밖에 안돼,앞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간은 1백일 남짓이다. 현곡면 남사지를 비롯한 59개 저수지는 대부분 고갈됐거나,그렇지 않더라도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친다.형산강으로부터 취수하는 탑동 정수장도 수량이 크게 감소,하루 5천t을 줄여 2만5천t 밖에 공급하지 못한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등 저수지를 상수원으로 하는 포항도 목이 마르기는 마찬가지이다.구룡포읍의 상수원인 눌테지의 저수량은 35%로 하루 4천t밖에 생산하지 못해 5백여 주민들이 4개월째 제한급수를 받는다. 남구 오천읍과 동해면 주민 1만여명의 식수원인 오어지와 진전지의 저수율은 18∼36%로,지난 1일부터 하루 9시간씩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북구 흥해읍 칠포리 등 3만3천여가구에 하루 8천t씩 공급하는 곡강천 취수원도 수위가 4m에서 최근 2m로 떨어져 취수량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포항의 대단위 아파트들은 변기통에 벽돌을 넣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절수운동을 펴고 있다.영천댐에서하루 12만여t의 공업용수를 받는 포철 등 포항철강공단의 업체들도 절수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동해안 북부◁ 속초시는 지난 7일부터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원이 마르자 29개 아파트단지의 9천1백62가구에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또 하루 3천5백t 이상의 수돗물을 쓰는 콘도와 연수원 7곳에는 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으며 목욕탕 26곳과 세차장 42곳의 휴무일은 매월 1회에서 매주 2회로 늘렸다. 이는 하루 3만3천∼3만5천t의 물을 공급하는 상천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10여일 후면 절대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속초시는 쌍천을 중장비로 굴착한 뒤 바닥에 비닐을 깔아 하천수의 누수를 최소화하는 한편 노학동 응골에 관정을 설치하는 등 물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흥업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수운동도 펴고 있다. ○목욕탕·세차장 주2회 휴무 동해시 역시 식수난이 불가피해지자 10일부터 시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물을 아껴쓰라고 호소하고 있다.계속된 가뭄으로식수원인 전천이 한달 전부터 바닥을 드러내고 옥계면의 주수천도 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게다가 하루 2만t의 물을 공급하는 달발댐도 저수율이 80%에 불과해 큰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 조만간 제한급수나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다. 동해안 북부의 올 강수량은 7백33㎜로 예년 평균 1천1백60㎜의 60%선에 불과하다.특히 9월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속초에 내린 비는 1백57.9㎜로 예년보다 무려 2백㎜가 적다. ▷중부 내륙◁ ◎전주시 20개동 격일제 급수/충주댐 저수량 작년의 59% 전북 전주시는 11일부터 전체 40개동 가운데 20개동을 대상으로 격일제 급수를 실시한다. 전주천을 사이로 서쪽의 동·서 학동,동·서 완산동,평화동과 효자 1·2동은 짝수날에,동쪽지역의 남·서 노송동,우아동,인후 1·2·3동,풍남동,중노송동 등은 홀수날에 수돗물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상수원인 완주군 상관저수지의 저수율이 49%로 내려가고 임실군 방수리 하천의 수위(만수위 1백95㎝)가 1백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터11월까지 전주지역에 내린 비는 1백18㎜로 예년의 45%에 불과했다. 또 충북은 충주댐의 저수량이 크게 줄어 8일부터 방류량을 초당 97t에서 60t으로 줄였다.저수량이 15억8천7백만t(수위 1백30.52m)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6억8천6백만t(수위 1백31.99m)에 비해 5·9%인 9천9백만t(수위 1.47m)이 줄었기 때문이다. 충주댐 관리사무소는 올 연말까지 눈이나 비가 오지 않으면 새해에는 방류량을 더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량은 올들어 1천3백14.4㎜로 지난해 1천1백18.4㎜에 비해 17.5%인 1백96㎜가 많았지만 57%인 7백50㎜가 지난 8월초부터 9월초까지 집중되면서 방류량을 늘려 물부족을 겪고 있다.
  • 4대도시 개봉관 “안전사각”/내무부,13개영화관 보수 지시

    ◎외벽 기울고 천장 균열… 대형사고 우려 서울·부산·대구·광주의 24개 대규모공연장 가운데 13개 영화관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는 4일 이 영화관의 건물주가 즉각 보강 및 보수공사에 착수토록 강력히 지도하라고 각 자치단체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대형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 등과 합동으로 전국 24개 대규모공연장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점검,13개 영화관에서 벽체나 슬래브의 균열과 기울기현상 등을 적발했다. 그러나 건축주들은 건축전문가의 구조안전검사에서 「양호」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보강·보수공사를 거부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서울 국도극장은 지하 기계실의 기둥벽면이 손상되어 있었고 강남구 논현동 씨네하우스는 3층 계단 벽면에 균열이 생겼다.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회관(무지개극장)은 엘리베이터실 외벽이 기울었고 은평구 녹번동 도원극장은 천장 가로보 중앙에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 동구 범일동의 시민회관은 건물 전체가 불규칙하게 내려앉았으며 기둥과 벽체에 균열이 생겼다.대구 범일동의 아카데미극장과 북성로의 대구극장은 3층 휴게실 슬래브와 2층 화장실 기둥이 갈라져 금이 갔다. 광주 동구 황금동 제일극장은 외벽에 균열과 누수현상이 있으며 서구 양동 한일극장의 영사실 벽체도 갈라져 틈이 생겼다.
  • 대통령의 중기현장 방문 격려(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주 초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민생경제를 비롯한 경제현안을 챙기도록 지시한 데 이어 23일 경기도 부천 소재 한 중소기업체를 방문,경영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김대통령이 중소기업현장을 찾은 것은 산업현장를 비롯한 민생경제를 직접 점검하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홍재형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물가와 수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묻고 물가안정·수출증대를 통한 국제수지 개선·중소기업 지원 등을 당부했다.비자금파문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일부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인상 등 민생경제와 직결된 문제들이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가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을 챙기는 것은 국정운영의 누수를 사전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비자금사건이 연말을 앞둔 민생경제에 주름살을 주거나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의 연착륙을 어렵게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경제현안 챙기기는 참으로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관계부처는 대통령의 지시대로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무역적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최근 기업인과 근로자의 사기저하와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한 처방도 강구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비자금사건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기지원은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현안이자 민생경제의 과제이다.그렇지 않아도 경기의 양극화현상에 따라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많았다.그러므로 관계부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자금난과 판매난 및 인력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정부가 올들어 발표한 중기지원시책들이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현장에 나가 직접 점검,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시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현장점검 결과,최근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흑자도산의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긴급자금을 지원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중소기업체 방문은 공직자들이 탁상행정을 하지 말고 현장행정을 통해 경제현안을 풀어가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음을 공직자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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