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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하루 2백50만t 누수/전국

    ◎전체의 37%가 11년이상된 낡은 관/수질 악화·물값 인상 부채질 하루에 2백50여만t의 수돗물이 새나가고 있다.서울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대부분이 낡은 상수관 때문이다. 환경부는 9일 전국의 정수장 8백44곳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각 가정에 도착할 때까지 낡은 상수관 등을 통해 누출돼 버려지는 양이 연간 9억4천3백36만4천여t이며 이는 우리나라 수돗물 전체생산량의 16.8%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생산량의 24.9%로 누수율이 가장 높다.강원(21.8%)·제주(21.3%)·전북(21.1%)등도 20%이상의 물이 하수관 등으로 흘러들어갔다. 수돗물 누수의 주이유는 상수관이 낡았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전국의 상수관망 총연장 10만3천여㎞중 37%에 해당하는 3만8천㎞가 낡아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노후정도별로는 11∼19년이상된 관이 3만2백46㎞,20년이상이 6천2백48㎞다. 환경부는 오는 2005년까지 2조8천6백억원을 들여 모두 4만4천1백8㎞의 노후관을 개량,누수율을 12%까지 낮춘다는 중장기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낡은 상수관망은 수돗물의 누수로 물값인상을 부채질할 뿐만 아니라 하수가 흘러들어 수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빨리 개량 또는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 실제역할 걸맞게 지위 격상/이원종 정무수석 장관급 승진 의미

    김영삼 대통령은 「8·8개각」에서 이원종정무수석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승진시켰다.청와대 직제상 정무수석 아래인 경제수석에 장관급인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임명됨으로써 격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이정무수석의 격상을 단순한 수석간 자리맞춤으로 볼 수 없다.역할에 걸맞는 격을 부여함으로써 「실세화」시켰다는 설명이 보다 설득력있다. 이수석은 지난 93년 12월 임명된 이래 최장수 청와대 수석이다.김대통령의 어려웠던 야당시절부터 측근에서 변함없이 보필했었으며 문민정부들어 공보처차관을 맡았다가 정무수석으로 옮겨 2년8개월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대통령과 신경이 맞닿아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김대통령과 가깝다.당정관계에 있어 김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전하고 정치권의 움직임을 종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데 그를 따를 인물이 없다. 이수석은 이날 『장관이나 그 이상의 자리라도 비서는 비서』라고 겸손해했다.이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대통령의 매로 생각하고 임기후반이 원만하고 안정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인정여부와 관계없이 이수석에게는 더욱 「힘」이 붙었다고 평가된다.집권 마지막까지 김대통령을 바로 곁에서 보좌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당정관계 유지와 함께 김대통령 집권 후반기의 권력 누수를 방지하고 차기 대권을 창출하는데 있어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주요 활동범위가 정부·여당을 넘어 야당에까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8·8」 개각/여 “국정 일신 큰기대”/야 “경제팀개편 미흡”

    ◎여­당정협조 원활히 이뤄질듯/야­이 국방 문책경질 없어 유감 8일 단행된 정부의 부분개각에 대해 신한국당은 적절한 개편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경제팀의 부분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일부 문제가 된 장관의 교체가 이뤼지지 않은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 분위기 일신을 위해 시기와 규모가 적절한 개편』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여당인사의 입각은 당정협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 매우 의의가 깊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또 『경제라인의 개편 모습은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반영한 외에 정부의 경제운용방식을 수정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면서 『해양부장관에 의정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이 임명됨으로써 새부처의 원만한 발진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김대변인은 『정무수석비서관의 장관급 격상은 막중한 정치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보다 원활한 정무보좌의 뜻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손학규 제1정조실장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적 경험을 가진 당내인사들이 대거 입각됨으로써 폭넓은 민의수렴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경제팀은 당정간의 긴밀한 유기적 협조를 통해 난국을 헤쳐갈 효율적인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개각과 관련,『정작 경질돼야 할 일부 대상자들은 제쳐두고 대통령의 친위부대를 중용한 실망스러운 개각』이며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총체적인 경제위기와 수재 등 인재에 대한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김영삼대통령 특유의 독선정치를 드러낸 것』이라며 『임기말을 맞은 대통령이 마지막 선심쓰듯 감투를 남발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광옥 사무총장도 『수해에 따른 장병의 희생에 책임져야 할 국방장관이 경질되지 않았고 경제팀도 일부만 바뀌는 등 현 정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은 『막전,막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이원종 정무수석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임기종반의 권력누수를 막으려는 조처』라며 『이번 개각이 본격적인 개각을 예비한 전초전으로 믿고 대통령의 인사행정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은 『측근만으로 정국을 전환시키거나 국가를 경영할수 있다는 자만과 독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개각은 개각이라는 이름의 개악성 인사』라고 비난했다.
  • 여권후보 조기가시화 정국안정 도움될듯/이회창 고문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은 차기 대통령선거후보 선출시기와 관련,『권력누수를 막는데 좋다고 생각하면 뒤로 늦출 수도 있으나 어떤 측면에서는 좀더 빨리 실제적으로 여권후보가 가시화되는 것이 정국안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31일 발간된 주간조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한국당 대권후보 선출은 야권후보가 가시화되는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고문은 그러나 『차기에 대한 논의가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갑자가 부상하고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보험사 경영혁신할 차례(사설)

    정부의 자동차보험제도 개선내용을 볼 때 단순한 보험료인상이 아니라 98년의 보험자유화를 앞두고 보험의 합리적 체계화를 위해 노력한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법원의 판결에 의한 사고피해 실보상액의 46%수준인 보험금을 60%선으로 끌어올리고 치료비를 인상하는등 보험금을 현실화한 것은 보험의 사회보장적 기능을 강화한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또한 책임보험에 의한 보상액인상만큼 책임보험료를 올리고 정액제이던 책임보험료에 종합보험처럼 사고유무에 따른 할인·할증제를 도입한 것도 합리적 제도개선으로 볼 수 있다.무사고운전자의 보험료부담을 낮춰주어 안전운전풍토를 확산시키고 20%선으로 집계되는 책임보험만 가입한 차량을 가능한 한 유사시에 대비하는 종합보험에 가입토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급액인상등 이번 제도개선으로 보험사는 연 1천3백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게 됐다고 주장한다.지난해 8월 9%의 보험료인상으로 손해보험사에게 적자만 안겨주던 자동차보험이 가까스로 경영안정을 기하게 되자 새로운 부담을 안게 됐다며 불평이다. 우리나라처럼 교통사고율이 높은 곳에서 자동차보험업을 한다는 것이 대단히 힘든 일인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소비자인 국민의 시각은 다르다.해마다 끊임없이 보험료를 인상해왔는데 보험사가 경영혁신을 않고 적자만 주장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구조적 비리가 아직도 보험업계의 암적 존재라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자동차정비업체,교통사고환자 전문병원등과 연계되는 구조적 비리가 척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보험가입자는 지금도 보험료는 비싼 편이며 누수되는 보험료부담마저 소비자의 몫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이번 제도개선 후속조치로 보험사는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비리구조의 영업풍토를 쇄신,합리적이고 소비자에 서비스하는 선진형 자동차보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군기유출과 기업정신/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기업과 국방부 현역장교들이연루된 이번 군사기밀 유출사건은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는데 우선 문제가있다.민간기업이 국가를 상대로 국방의 근간이라고 할수있는 무기체계같은 중대한 군사기밀을 상거래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하며,군사기밀을 민간기업에 넘겨주고도 당사자들의 해명에서 보듯 그 중대성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군장교들의 보안의식,군의 기강해이,사건이 밝혀진 경위의 코미디성 등이 그런 것들이다. 우선 보도를 보면 국방부내에서도 관련분야의 핵심인사들만이 접하게 돼있는 2급비밀이 7건이나 유출됐고,3급비밀과 대외비및 기타 군관계서류를 합하면 유출문건이 자그만치 1백20여건에 달한다.더구나 그중에는 92년 유출된 것도 있다.군기밀이 유출되고도 4년이나 지나쳤다는 얘기가 된다.드러난 경위는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빼내진 중요한 군사기밀들이 라면박스에 방치돼있었다.기밀에 대한 기업이나 군의 의식이 어떤 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국가간에는 서로 상대의 군사기밀을 빼내려는 스파이 활동이 치열한게 공공연한비밀이다.국가와 국가간,특히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간에는 스파이전도 전쟁의 일환이다.그래서 국가간 스파이전은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하나의 상식처럼 돼있다.우리가 스파이영화를 즐겁게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정부를 상대로 그나라 민간기업이 스파이활동을 해왔다면 전혀 차원이 다르다.국가의 군사기밀은 1개 민간기업이 빼낼 대상이 아니다.그것은 기업의 도덕성 이전에 명백한 범법행위일뿐 아니라 이적행위 일수도 있다. 삼성은 93년 삼성전자간부들이 명찰을 위장하고 금성사 창원공장에 들어가 냉장고제품의 누수방지를 위한 기술을 훔치려다 발각된 일이 있고 94년에도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한국중공업에 숨어들어가 크레인기술을 훔치려다 들킨 일이 있다.그런 삼성이 이제는 국가를 상대로 군사기밀을 빼내오다 들통이 났다. 왜 이런 일들이 유독 삼성에서 일어나는가.굳이 좋게 보려는 사람들중엔 투철한 기업정신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이것은 기업정신의 비열한 왜곡이다.기업정신은 정당한 경쟁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불법과 부도덕을 통한 치열성은 기업정신이 아니다. 그러나 삼성측은 사건이 터질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온국민이 분개하고 있는데도 삼성은 대국민 사과성명 하나 내지않고 있다.재판을 받아봐야 할게 아니냐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기업은 적법성여부 이전에 사회적 책임이 있는것이다. 사건이 밝혀진후 엊그제까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찾아와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한 한 관련장교의 말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대한민국의 군중견장교의 의식수준이 겨우 이정도인가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번 사건은 군의 기밀관리,취급자관리가 얼마나 엉성한가를 적나라하게 세상에 알려주고 있다.그런데 군당국이 이번 사건을 덮어두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면 곤란하다.그렇게 되면 군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된다.군이 명예를 되찾으려면 문제를 덮으려할게 아니라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엄히 가려 법에따라 응징하는 단안을 내려야 할것이다.그것만이 최선의 방어책임을 알아야한다.보다 원천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이번 사건이 군조직이나 방위산업전반,군기밀보안체계에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를 상세히 조사하는 일이다.그래서 군은 그 조사결과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귀감으로 삼아야한다.보안 보안하며 쉬쉬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사건은 사건자체 보다 그 사건이 그 조직이나 사회에 어떤 교훈을 남겼느냐에 따라 약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이번 사건이 군과 한국의 기업윤리에 일대경종이 된다면 이사건으로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는 일이다. 그리고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는 부정경쟁방지법을 독일이나 일본처럼 구체적이고 엄격하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다음으로는 군의 보안관계법들을 재정비해야할 것이다.방산업체와 군납업체에 대한 등록요건을 강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기업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바로 인식하게 할것인가 하는것과 군의 교육,군의 사기이다.기업이 게임에만 몰두해있고 군장교들이 내일에 대한 확신이 없이 불안해 해가지고는 관련업체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다.
  • 북 1백5층 유경호텔 붕괴위기

    ◎경제 악화·설계 잘못으로 공사 중단된채 방치/중 건축전문가,“곳곳 누수… 폭파공법 철거” 제안 【도쿄=강석진 특파원】 평양의 유경호텔이 무너지기 직전의 상태에 처해 현지조사를 한 중국전문가들이 「폭파공법으로 철거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유경호텔은 김정일 비서의 지시로 87년 착공된 지상 3백m의 피라미드형 대형 호텔이었지만 경제사정 악화와 설계잘못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왔다. 이 신문은 재미 한반도경제관계자를 인용,두달전 중국의 건축전문가들이 유경호텔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호텔 상층부는 안쪽까지 누수가 심하게 진행돼 콘크리트블럭 등이 부식되고 있으며 방치한다면 도괴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이 중국전문가들은 도괴를 막기 위해 북한당국에 폭파공법에 의한 철거를 제안했으나 북한당국은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재일북한관계자를 인용,호텔 하층부분도 손상을 입은 상태로 누수에 따른 균열이 외부에서도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북한당국은 지난 3년동안 재미한국인기업,중국 연변조선족 유력자,중국정부,대만기업에 이 호텔 보수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호텔자체의 손상이 심한데다 채산이 맞지 않아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 원전 감시·점검용 로봇 개발/원자력연 김승호 박사팀… 국내최초로

    ◎고방사선 구역서 기계 이상여부 측정/층계·경사·문·홈 등 자유자재로 이동/심해저 광물채집·농약살포등에도 활용 가능 깊은 바닷속이나 우주공간,방사선이 쏟아지는 원자력발전소등 극한상황 속에 로봇을 보내 사람 대신 각종 작업을 시키는 아이디어는 로봇공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선진 각국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한 분야다.그러나 극한작업용 로봇은 국내에서는 기초연구만 수행됐을 뿐 본격적인 개발은 시도되지 못하고 있던 상태. 한국원자력연구소는 6일 국내에서는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고방사선구역 안에 들어가 사람 대신 안전성 관련기기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점검하는 로봇(KAEROT/m­1)을 개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이 연구소 기반연구그룹 김승호 박사(43)팀이 원자력연구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92년부터 개발에 착수,4년만에 완성한 이 로봇은 원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심해저 망간단괴와 같은 광물채집,폐어선수거,해저광케이블설치,무인농약살포 등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기술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KAEROT/m­1은 각종 센서를 탑재한 이동형 로봇형태로 원격지의 작업자에 의해 무선으로 원격조종된다.이 로봇의 구조를 보면 평지에서 전방향(옴니 디렉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4륜식으로 만들어졌으며 45도 경사,25㎝ 높이의 층계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릴 수 있다.또 22.5㎝ 높이의 장애물과 25㎝ 깊이의 홈,74㎝ 높이의 문을 통과하고 15㎝ 깊이의 물속도 주행할 수 있어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주변시설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센싱부에는 CCD카메라와 관련감지장치를 탑재해 중소로형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들어 있는 1차계통의 육안검사,중성자시료채취,배관누수및 부식검사,기체 및 액체누수감시·점검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로봇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정보는 원격지 제어실에 전달돼 실시간 정보분석을 통해 원전 안전성 관련기기의 이상동작을 진단하게 된다. 이 로봇은 또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이나 오염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투입돼 방사선원을 측정,오염예상지역의 방사선원분포도를작성해 작업자가 위험도가 높은 방사선지역을 피해가면서 효과적인 제염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의 몸체는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FRP재질로 구성됐으며 사용후 방사능을 제거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방수처리도 돼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로봇으로 고방사선구역내의 시설물 실증시험과 모의시험을 수행해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한 후 원자력발전소 1차계통의 이상상태진단 및 조기발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원전용 로봇은 최초의 핵폭탄실험인 맨해턴 프로젝트에서 원격조작기가 선보임으로써 일찍이 로봇 이용연구의 서장을 연 바 있다.그러나 본격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드리마일 아일랜드(TMI)사고 이후로 비상대응용 이동로봇이 활발히 연구됐으며 옛 소련의 체르노빌사고때는 독일이 제작한 이동로봇이 사고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로봇연구는 원전시설 종사자의 작업기피현상이 증가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50여종의 로봇이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김박사는 『앞으로 원전의 효율적 관리와 안전성제고를 위해서는 고방사선구역뿐만 아니라 상시감시가 요구되는 곳에서도 로봇이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원전 유지·보수작업의 무인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고도의 지능과 조작성 및 이동성을 갖춘 다기능 고지능형 로봇기술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신연숙 기자〉
  • 「상장사­대주주 거래」 3일내 공시

    ◎위반땐 증자·회사채 발행 규제/8월부터 시행… 경영투명성 확보/상장사 거래내용 공시강화방안 확정 상장기업은 앞으로 대주주를 비롯한 지배주주나 계열회사 등과의 모든 거래내역을 3일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재정경제원과 증권감독원은 28일 상장기업이 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에게 가지급금이나 대여금 등을 제공할때 공시토록 하고 위반할 경우 최고 1년간 유상증자나 회사채발행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방안」을 확정,오는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상장기업이 공시해야 하는 거래대상은 증권거래법이 정한 대주주 1인과 특수관계인,주요 주주,그리고 공정거래법에 따른 계열기업으로 상장기업은 이들과의 거래중 가지급금,대여금,담보제공,지급보증,유가증권및 부동산거래 등은 3일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단 상장기업과 계열사간 거래는 가지급금과 대여금 거래만 3일안에 공시하고 나머지는 분기가 끝나는 달의 다음달 20일까지 공시하면 된다. 물품과 서비스거래는 반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포함시켜 일년에 2회 공시토록 했다.그러나 이중 전년도 매출액의 5%이상을 차지하는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거래는 계약체결이나 변경사실을 3일이내에 공시케 했다.이미 대주주에게 지급한 가지급금 등의 경우 오는 10월31일까지 잔액이 남아있으면 그 내역을 11월30일까지 일괄 공시해야 한다. 한편 증권거래소도 이에 맞춰 「상장법인 직접공시에 관한 규정」을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김균미 기자〉 ◎해설/비자금 등 음성지출 원천봉쇄/사주­기업돈 구분… 누수 차단 경쟁력 강화 정부가 28일 상장기업과 지배주주와의 거래내역 일체를 3일내 공시토록 하는 내용의 대기업 투명경영 1단계 개혁조치를 발표했다.이는 한마디로 기업의 자금과 자산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백일하에 드러내놓고 「유리알 경영」을 하라는 것이다.이로써 「오너」가 기업의 자산을 자기 돈인양 마음대로 전용할 수 없도록 개인돈과 회사돈의 경계를 분명히 긋도록 했다.그동안 우리 기업에서 음성적으로 횡행해온 대주주의 전횡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갖춰진 셈이다. 정부가 특히 기업들의 공시강화를 투명경영의 첫 카드로 내민 것은 이 문제가 시급하면서도 기업들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시강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재수단도 보강했다.불성실하게 공시를 한 회사는 유상증자및 회사채발행이 1년간 금지되는 등 직접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제한돼 막대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분식결산 등의 편법으로 지배주주가 기업자금을 빼돌린 경우 공금유용 등으로 형사처벌대상이 된다.이날 발표된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방안」은 그러나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거론된 내용들에 비해서는 다소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0일 한국개발연구원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는 대주주에의 가지급금과 대여금,담보제공 등을 아예 금지하고 불성실공시 법인은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부가 대주주의 가지급금 사용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은 일부 재벌기업들의 대주주들이 가지급금을 활용,로비자금으로 변칙 사용하거나 유상증자등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남기는 등 사익을 챙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10월 전세계를 경악케했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재벌회장등 대주주의 전횡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등 왜곡된 기업경영풍토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데 따른 것이다.여기에 기업자금의 누수는 한국기업에 대한 대외신용도를 떨어뜨려 결국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의무강화로 기업들에 부담만 가중된 것은 아니다.현재는 자본금의 10∼20%를 넘는 돈을 빌리거나 비상장사의 주식을 처분하는 경우 증여 및 부동산을 사고파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사전에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을 폐지했다. 정부는 이번 공시강화에 이어 기업 투명경영 확보를 위한 2단계 방안으로 올해안에 감사제도정비와 소액주주의 권한 강화,그룹연결재무제표제 도입등 회계감사제도의 보완을 추진중이다.회계장부만 보고도 기업의 자금과 자산거래 내역을 훤히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분식결산으로 공시의무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봉쇄하기 위한 보완조치라고 할 수 있다.이번의 공시강화가 대주주와 상장법인간의 편법거래를 시정하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대그룹의 계열사간 변칙내부거래 등 불공정거래및 경쟁을 바로잡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공은 기업들에게 넘어갔다.제도가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성패는 이를 실제로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김균미 기자〉
  • 전기로 지하관 부식 막는다/한국전기연구소

    ◎배관에 전류 흘려보내 산화반응 억제/모든금속에 적용 가능… 경제적 이점 가스배관·송유관·상하수도관등 금속으로 된 지하 구조물에 전류를 흘려 보내 부식상태를 감시하고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18일 한국전기연구소가 내놓은 「지중설비의 전기적 부식에 대한 종합기술지원사업」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설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금속 구조물의 부식으로 경제적 손실이 해마다 GNP의 4%인 1천4백억원에 이르고 있다.특히 가스배관·송유관·상하수도관등의 부식에 의한 가스및 유류의 누수는 대형 폭발사고로 인명과 재산상의 참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방식기술 연구개발은 물론 부식 안전 진단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전기연구소는 연구소의 특성을 살려 전기를 이용한 부식진단및 방식기술 개발에 나섰다. 전기연구소는 이미 땅속에 매설된 금속 구조물에 부식 측정용 단자함을 설치해 구조물의 부식상태를 감시하는 금속 지중 매설물 부식감시장치를 개발했으며 방식 전위 측정용 기자재의 국산화도 이룩해 놓은 상태. 이에따라 연구소는 전기방식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전기방식은 금속에 전류를 흘려주어 산화반응을 억제함으로써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이다.원래 부식이란 금속이 주위 환경과 산화반응을 일으켜 금속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리거나 변질되는 현상을 말한다.부식을 방지하는 기술로는 금속 표면에 파라핀·고무·수지·화학물질등으로 피막을 입히는 방법과 부식이 잘 안되는 금속으로 도금을 하는 방법,또는 전기적인 방법으로 부식을 방지하는 방법등이 있으며 전기방식은 모든 금속에 적용 가능하고 경제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연구소는 이와같은 기술개발과 함께 전기방식 기준과 부식안전 진단기준 제정을 위한 기술자문,관련 전문기술자 양성,관련 기자재 생산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집권후반기 국정 안정운영 포석/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 발탁 배경

    ◎「차기」 무관한 YS맨 기용… 권력누수방지/의회주의 원칙 적용해 선전 최대한 반영/66년 정계 입문… 30여년간 줄곧 김 대통령 지지 김수한 국회의장 내정자의 발탁은 몇가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첫째,민주계인 김의장 내정자는 명실공히 「YS사람」이다.당정에 이어 국회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친정체제구축 의지를 읽게 한다.15대 국회의 안정운영 속에 집권후반기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그는 「차기」와 무관한 사람이다.뚜렷한 계보원이 없다.의장설이 나돌던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과는 차별되는 이유다.이런 점에서 김의장내정자는 집권후반기 권력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둘째,김대통령이 고수하고 있는 국회 다선우선의 원칙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왜곡된 의정사를 바로 잡고 의회민주주의의 정상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김의장은 물론 당내 최다선은 아니다.오세응·신상우·황락주·이만섭의원 등 그보다 한차례 더 당선한 7선의원이 4명이 있다. 그러나 김의장 내정자는 오세응 부의장 내정자보다 정치선배다.지난 7대 국회 때 입문했고,오부의장 내정자는 8대때 정치권에 들어왔다.나이도 63살의 오부의장 내정자보다 5살 많다.「6선 의장」에 「7선 부의장」을 파격으로 보는 시각을 겨냥한 설명이다. 그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세응의원의 부의장 내정까지는 굴곡이 있었던 것같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종호·김영귀부의장 카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결국 다선기준에 밀려 이들 5선의원은 탈락됐다는 후문이다.이홍구 대표가 김대통령에게 그를 천거했다는 소문도 있다. 김의장 내정자의 아호는 일성이다.글자의 뜻대로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다소 다혈질이다.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법대를 졸업,한때 좌익성향의 「혁신계」에 몸담기도 했다.한·일협정 때 굴욕외교 반대 범국민투쟁위 대변인을 거쳐 66년 해위 윤보선 선생이 총재로 있던 신한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7년 신민당 등 야당 대변인을 4차례나 맡았다.「최고의 웅변가」라는 찬사속에 특유의 독설과 풍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7대 국회때 전국구로 첫 등원한 뒤 정치 외길을 걸어왔다.78년 10대때 서울 관악에서 22여만표로 당시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그는 유진산계보로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다.진산이 사망한 뒤 두사람은 각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김영삼·김대중씨의 편가름에서 늘 YS쪽을 택했다.두 김씨가 주도한 신한민주당에서는 YS몫으로 부총재를 지냈으며 90년 3당통합 때 YS 한 사람만을 보고 평생 야당의 길을 포기한다. 이 때문에 DJ의 표적공천에 걸려 13·14대 때 서울 관악에서 국민회의 이해찬후보에게 내리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80년대 초 정치 규제 때에는 소석 이철승씨와 테니스로 소일하면서 한때 「소석계」로 편입됐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테니스가 수준급이고 지금도 아령으로 운동을 한다. ◇김 국회의장 내정자 약력=▲대구출신·68세 ▲7·8·9·10·12·15대 의원 ▲신한당 대변인 ▲신민당 대변인·서울시 지부장 ▲국회헌법개정특위 권력분과위원장▲ 신민당 부총재 ▲통일민주당 상무위의장 ▲민자당 당무위원 및 고문 ▲신한국당고문〈박대출 기자〉 ◎국회의장 내정 김수한 의원/“21세기 여는 국회… 어깨 무겁습니다”/“국민기대 어긋나지 않게 국회운영 최선” 15대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내정된 6선의 신한국당 김수한의원(68·전국구)은 4일 상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세기를 여는 15대국회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감은. ▲지역구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뽑듯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것이다.따라서 의장후보에 내정됐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된 것은 아니다.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것이며 투표로 확정됐을 때 비로소 의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회를 이끌어갈 특별한 계획은. ▲15대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다.그러므로 전국민의 관심이 큰 것도 사실이다.아직 국회의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히 구상한 것은 없지만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회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4대국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개인적으로는 비록 6선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를 갖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14대때는 국회 밖에 있었다.따라서 14대국회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말할 처지가 아니다.그리고 이미 14대는 지나간 일 아닌가. ­15대국회는 초선이 많아 생동감이 기대되는데. ▲국회 중진으로서 이들 의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의정활동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10대 의원선거때 서울 관악구에서 출마,전국 최다득표라는 기록을 세웠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그때를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굳이 한가지 더 말할 것이 있다면 국회 최다발언횟수를 기록,왕성한 의정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박찬구 기자〉
  • 이철수 북한공군대위 귀순을 보고/유석렬(전문가 진단)

    ◎김정일 정권 심각한 상황 직면/잇단 탈북·군 기상 해이… 곳고서 “누수” 23일 우리 국방부는 북한공군소속 이철수 대위(30)가 이날 상오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수원공군비행장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이대위는 지난 82년 북한공군 제17 비행군관 학교에 입학해 86년8월 졸업후 임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귀순 직후 귀순동기를 묻는 질문에 『북한에서 더 이상 살수 없어서 귀순했다』고 대답했다.북한에서 미그 조종사라면 적어도 핵심계층 중의 핵심으로서 그 사회에서는 특권계층의 대우를 받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이러한 사람이 죽음을 무릅쓰고 귀순을 결심했다는 것은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더구나 지난 83년 2월25일 당시 이웅평 대위가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이후 북한에는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못하도록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그 19기와 함께 귀순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내부의 심각한 상황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의 관심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과연얼마나 지탱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일 정권이 「일정수준의 핵심적인 체제 유지층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무력수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또 상당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에 비추어 김정일 정권은 오래 지탱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심지어 미국무부 부차관보 커트 캠벨은 북한이 식량난 등의 문제 때문에 6∼7개월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북한이 얼마나 오래 정권을 지탱할는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김정일 정권이 매우 어려운 곤경에 처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김정일 정권은 효율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은 정권의 공고화를 위하여 유훈통치,사상교육 및 통제 등을 강화하고 있으나 연이은 특권계층의 탈북망명,경제위기,부정부패 등으로 김일성 사망이후 김정일 정권의 통합기능이 급격히 이완되고 있다.특히 유훈통치는 김정일에게 위기관리체제로서 필요할지 모르나 두사람의 수령을 상정하고 있어 김정일의유일적 수령으로서의 위상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또 김정일의 군사적 권위체계는 군상층부를 중심으로 확립되어 있을 뿐 중·하층부 인민군들로부터는 자발적인 충성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군의 기강도 상당히 해이해지고 있어 김정일의 군사적 권위체계는 불안한 상황으로 분석된다.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김정일 정권이 북한주민들의 최저생계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은 김일성 사망후 생산활동 부진 등으로 인해 경제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그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사기저하 등은 북한사회의 불안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고,식량배급을 통치 수단화하는 방식도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 김정일 정권의 불안정성은 정권의 효율성 저하와 경제상황 악화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필연적인 결과이며,김정일은 현재 그러한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심각한 식량및 에너지부족,탈출자의 급증,사회혼란및 북한정권의 무기력한 행동 등에 비추어 김정일 정권은 개혁·개방을 추진하는등 획기적인 자기변신이 없는한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현재 한·미는 북한에 4자회담을 제의해 놓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북한은 4자회담 제의에 대하여 이해득실을 계산하면서 어느 때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번 이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문제와 관련,북한은 한국의 유도,운운하면서 한국정부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이대위와 미그19기를 즉시 돌려보내지 않으면 한국과 대화는 물론 어떤 형태로든 일체의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여 4자회담 거부를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4자회담의 문제는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중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니 만큼 이대위 귀순문제와 4자회담 문제는 별개로 다루어 나갈 것이 예상된다.
  • 반란의 계절은 오는가/김호준 논설위원실장(정치평론)

    야권내에서 움트고 있는 대권논의가 심상치 않게 전개될 전망이다.말이 대권논의이지,언제 대권후보다툼으로 돌변하여 두김씨와 후계군간에 정치적 생사를 건 혈전으로 번질지 모를 뜨거운 불씨이다.지금은 두김씨의 불쾌감 표명으로 대권논의가 다소 주춤한 인상이지만 앞으로도 일진일퇴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도 당 집행부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권논의가 계속 돌출하고 있으나 야당의 그것과는 성격이 다르다.솔직히 말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대중씨와 김종필씨가 자신의 대권기반조성을 위해 만든 정당이다.따라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선 두김씨외의 대선출마는 원천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신한국당은 그렇지가 않다.헌법에 규정된 단임제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의 퇴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누구든 새 대권주자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장폐색증에 걸린 야당의 대권논의가 기본적으로 두김씨 배제를 겨냥한 것이라면 그래도 대선때마다 새 얼굴을 내놓은 여당의 그것은 사실상 절차나 시기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는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야권에서 이번에 나온 두김씨 배제론은 4·11총선의 민의로 표출된 「3김시대 청산」이 기폭제가 된 것이다.바꿔말해 국민적 세를 탄 주장이기 때문에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것 같지 않다.무언가 끝장을 보지 않을수 없는 형국처럼 느껴진다.때문에 두김씨가 『시끄럽다』는 호령 한마디로 주저 앉힐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오히려 두김씨가 수세에 몰려서 승산을 점치기가 어려운 그런 문제로 진전될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난 4·11총선은 가상대선이었다.신한국당은 새 정치의 상징으로 새얼굴을 내놓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옛 카드로 맞섰다.결과는 새얼굴의 승리였다.내년 대선에서의 두김씨 패배를 사실상 20개월전에 미리 확인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였다.특히 수도권에서의 전례없는 야당패배는 두김씨의 재기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국민회의에서 「계파 허용론」「DJ 1.5선 후퇴론」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다가 마침내 당내 제2인자인 김상현씨에 의해 「후보 경선론」「선거패배 DJ인책론」까지 제기된 것은 이처럼 뻔히 내다보이는 대선패배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다.자민련내 TK세력을 대변한 김부동씨의 「야당통합·제3후보 추대론」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두 야당에서 두김씨 배제론이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터져 나온 것은 야권내 위기의식의 폭과 심도가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이제 야당에서 두김씨의 카리스마적 위상은 많이 약하되었다.두김씨의 의중과는 동떨어진 대권후보 경선론 등이 지속적으로 돌출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누수·붕괴현상의 진행이라고 보아야 한다.두김씨는 더이상 야당의 희망이 아니다.정권교체를 이룩할 주역으로서의 기대는 퇴색하고 있으며 점차 배척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두김씨가 이른바 선거부정과 여당의 원내과반의석 확보작업을 두고 예상밖의 강공책을 펴는 건 이러한 당내 사정과 무관치 않다.정부·여당과의 긴장관계 지속을 통해 당내 주도권의 033 장학노때 효산이 뇌물을 줬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된 것034 으로 알 이때문에금융가에서는 이행장수사는 장씨수사의 「이035 삭줍기」이하고 있다. TK본류로 분류된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 및 박기진037 전 제의 후광을 업고 행장직에 올랐기때문에 취임직후부터 038 줄곧 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구속되자 금융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금융권에 다시 사040 정한파가지 않을까 긴장. 대한 대출이 제일은행(대출 1천1백33억원, 담보9042 백65억음으로 많은 서울은행(대출 7백92억원, 담보 3백043 62억원짝 긴장하는 모습. 대상에는 이행장외에도 전직 시중은행장 등 여러명의045 전현직금융권 고위간부들이 포함돼 있다는 얘루한 위계질서를 일거에 뛰어넘은 YS의 저돌성,4수를 마다않고 대권추구에 열을 올리는 DJ의 집념,영원한 2인자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별칭에 상관않고 기회를 기다리는 JP의 끈기를 차기 후보군속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건 사실이다.3김시대를 끝장낼 사람은 그들보다 더 드세고 더 집념이 강해야 한다는 건 자명하다.대권논의와 관련해서도 치고 빠지는 기교를 구사하기 보다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적극성과 용기가 필요한 때다. 우리 야당은 경선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과거 야당은 대통령후보나 당수 경선을 통해 활력을 증폭시키고 당내 민주주의를 꽃피우면서 국민의 지지를 넓혀갔다.유감스럽게도 그 전통은 80년대 들어 야당이 지역강화 사당화하면서 사라졌다.자신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고 만든 정당에서 경선이 존재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이제 야당은 경선의 전통을 되찾아 활기찬 새 면모를 국민앞에 다시 보여줘야 한다.2인자들의 용기있는 반란만이 그 길을 열 수 있을것 같다.
  • “여 대선후보 완전경선해야”/이회창씨 주장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14일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선출 방식과 관련,『될 사람을 정해 놓고 하는 형식적인 경선은 당헌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완전 자유경선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중앙선대위의장을 지낸 이 전 총리는 15일자로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당헌에 경선으로 돼 있으니까 당연히 당헌에 따라 경선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이니까 그런 위치에서 자기의 의사표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누구 한 사람이 경선절차를 어떻게 정하든 그대로 되는 것은 경선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본다』고 제한경선 또는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차기 대권 논의와 관련,『대통령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는데 권력누수와 같은 약화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정치발전이라는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못박았다.〈박대출 기자〉
  • “독립기념관 누수 설계 잘못”/대법원,원심파기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13일 독립기념관 설계자 김기웅씨(삼정건축사무소장)가 서울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건축사업무정지명령취소소송에서 심리부진을 이유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94년 8월 서울 강남구청이 독립기념관의 누수원인은 설계 잘못에 있다며 설계자 김씨에게 3개월의 업무정지명령을 내린 조치는 부당하다고 판결,부실시공이 그 원인이라고 밝혔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한건축학회가 누수원인을 시공방법에 대한 문제의 언급이 없이 구조물의 균열로 보았는데도 원심은 시공방법이 설계도와 달려졌다는 점과 감리 없이 시공된 점만을 문제삼아 설계자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원심의 증거채택과 심리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은 설계자인 원고의 감리 없이 기초골조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누수책임을 원고 탓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대한건축학회 보고서는 원고가 감리를 시작한 뒤 골조공사에 착수한 건물을 중심으로 조사한것이었다』고 덧붙였다.〈박홍기 기자〉
  • 국민회의·자민련/대여투쟁 수위놓고 “고민”

    ◎“단계적 대응” 당론… 일부선 “강도” 목청­국민회의/강경 입장속 내부적으론 “대화” 시사­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대여투쟁의 「강도」를 놓고 고민중이다.김대중­김종필 총재회담에서 여권을 향해 「선전포고」는 했지만 각당 내부에서 투쟁방향과 강도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장외투쟁」을 외치는 일부 강경론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자민련의 일부의원들도 『강력한 야권공조는 국민회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보이는 상태다.이에따라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8일 긴급 오찬회동을 갖고,『여권의 편파수사와 야당파괴를 중지하지 않는 한 강경대응을 지속한다』는 원칙론을 확인하면서,『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을 것』이라는 선에서 보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7일 당무회의와 8일 지도위회의를 잇따라 연 국민회의는 당분간 장외투쟁 등의 극한투쟁은 자제하는 한편,총재회담 합의서를 추인하는 선에서 일단 호흡을 조절했다. 김대중 총재는 『무조건 강도높은 투쟁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김상현 지도위의장 등 일부 참석자들의 『국민저항 등 비상수단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여권의 반민주 행위를 응징해야 한다』는 강경론에 대한 김총재의 반론이었다.이들은 ▲대규모 군중집회 ▲청와대 가두행진 ▲조세저항운동 등의 방법도 제시했다고 정동영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재는 이어 『잘못된 것은 투쟁해야 하지만 지금 국민은 충분히 열이 올라있지 않다』고 전제,『야당과 국민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이어 김총재는 『옥외·장외 투쟁은 검찰투쟁을 지켜보며 우리의 대응방향을 결정하자』며 「단계적 투쟁론」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의 당직개편과 관련,정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강경포석으로 대화와 공존의 정치를 포기하는 빨간 신호등이 켜진 것으로 본다』고 밝혀,개원협상 등 향후정국이 대치국면으로 빨려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자민련은 당무회의에서 대여투쟁의 수위를 놓고 1시간동안 자유토론을 벌였다.결론부터 말하면 정부·여당의 근본적인 자세변화가 없는 한 어떠한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론 대화의 가능성에 어느정도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날 토론은 한영수 부총재가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계기로 당3역 회담등을 제의해 오면 응할 것인가』를 의제를 올리면서 시작됐다.당무위원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뜻인 여소야대 정국을 인정치않는 신한국당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종필 총재도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무슨 방안을 강구해도 권력누수현상은 막지 못할 것』이라며 『대동단결하여 투쟁하자』고 밝혔다.그러나 『신한국당이 국민의 뜻을 경건하게 받아들인다면…』이란 조건을 달아 대화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정무 총무는 이날 박상천 국민회의총무와 만나 『신한국당이 대화를 요구할 경우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지 않느냐』며 『다만 대여투쟁에 무게를 싣는다는 차원에서 당장 여야간 대화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야당에 어느정도 명분을 준다면 못만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이동복 비서실장도 『대통령앞으로 공개질의서도 보냈고 양김회동에서 야권의 입장을 밝혔는데도 그쪽 반응이 없다』며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화를 못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백문일 기자〉
  • 팀웍 중시… “세대교체” 메시지/신한국 당직개편­배경과 전망

    ◎계파구분없이 국정운영 일치단결 주문/“민생개혁 지속 추진” 총선 민의도 반영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단행한 신한국당의 주요당직 인선에 크게 두가지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당이 일치단결해 개혁을 뒷받침해 달라는 요구다.다른 하나는 이제 당내에는 계파적인 시각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인선은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및 세대교체의지,계파적 시각 폐지 등이 그 특징으로 요약된다.특히 당3역과 정무1장관에 40∼50대 신진 실세들을 포진시킨 것은 세대교체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홍구 대표위원 체제는 집권후반의 권력누수를 막고 개혁의 지속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관리형 체제로 출범했다.따라서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강삼재 사무총장을 유임시킨것은 당의 공백을 막고 관리와 실무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강총장은 총선의 실무책임을 맡아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당조직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재발탁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형 대표­실무 총장 라인」과는 달리 이상득 정책위의장,서청원 원내총무,김덕룡 정무제1장관의 기용은 총선에서 나타난 정치발전과 개혁의 지속,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정책위의장은 실물경제인 출신으로 3년동안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내 당정협조 및 당의 정책공약을 실천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서청원 원내총무는 정무장관 시절 야당과의 대화에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고 앞으로 개원협상 및 정치발전 등 산적한 과제를 두고 있는 15대국회에서 여야협상력을 중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김덕룡 정무장관의 재발탁은 이번 당직개편의 핵심으로 꼽힌다.총선에서 나타난 개혁의 지속이라는 민심을 당정간 여야간 대화에서 적극 반영하라는 의지로 풀이된다.아울러 지난 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 직에서 퇴진한 그를 11개월 만에 두번째로 정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임을 재확인해 준다. 물론 청와대측은 김의원의 발탁에 대해 불필요한 확대해석을 경계한다.『21세기를 앞두고 세대교체와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기 위한 필요한 사람을 적소에 찾아쓰는 인선일 뿐,후계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사』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현 집권층 안에서 명실상부한 개혁주도세력으로 부상한 김의원의 정무장관의 재기용 배경은 한동안 세인들의 입에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영입파인 이회창 전 총리와 박찬종 전 의원을 비롯해 김윤환 전대표와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 민정계 중진,같은 민주계의 최형우의원 등 대권라이벌들이 일단 2선에 자리한 상태에서 김의원이 유일하게 일선의 활동공간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향후 운신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셈이다. 특히 김의원이 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치르면서 개혁 신진인사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세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행보가 유달리 눈길을 끈다. 하지만 김의원이 대권을 염두에 둔 세력확대를 꾀할 것같지는 않다.이미 김대통령이 대권논의 자제를 천명한 마당에 주군의 뜻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의원이 오해받을 수 있는 처신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의 유임은 그가 주장하는 「50대 헌신론」과 맞물려 개혁에 대한 충성심이 평가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선에서 또 다른 큰 특징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1장관 등 민주계의 실세들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이는 역설적으로 과거 총장은 민주계,총무는 민정계하던 식의 계파구분식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젊은 실무형 당3역을 포진시킨 것은 김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김경홍 기자〉
  • 이홍구 체제 출범­배경과 향후 진로

    ◎YS친정 강화… 권력누수 차단 뒷받침/대권논의 유보… 대표위상 확보에 관심/“발등의 불” 개원협상 대야조율 첫 과제 15대 총선이 3당 합당 구도 아래서 치른 지난 92년 14대 총선결과를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새롭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계기였다면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새 대표로 선출한 7일의 신한국당 전국위는 김영삼 대통령을 총재로 하는 신한국당이 철저히 「YS당」으로 자리매김을 한 정치행사라고 평가된다. ○학자·행정가 출신 신한국당 체제개편의 의미는 먼저 이홍구 대표가 과거처럼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학자면서 전직 행정가 출신의 과도적 「관리형」인물이라는 점에서 찾아진다.관리형이라는 의미는 김대통령이 당에 대한 친정체제를 확실히 하는 한편 불과 1년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을지도 모르는 임기말의 누수현상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다시 말해 이대표의 기용을 통해 당을 사실상 직접관리하면서 일정 시점까지는 후계자를 떠올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대표는 전임자들과 달리 당내세력이 없고 정치적 색채도 없다.이른바 대권과는 무관한 것이다.당내 대권주자들이 이대표가 기용됐다고 해서 공연히 대권논의를 구체화한다거나 조기 대권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게 됐으며,당분간 김대통령의 차기정권 창출의지와 방향을 조용히 지켜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날 신한국당 전국위에서 치사를 통해 21세기를 준비하는 미래지향적 큰 정치를 하자고 역설한 것은 이대표의 발탁과 더불어 야권에 던지는 메시지가 강하다고 여겨진다.정치적으로 신인이고 참신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표가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연설에 구체적으로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총선결과에 불복,민의를 외면하고 부정선거 운운하거나 농성·개원거부 등 구태의 정치를 재연하는 야당의 현실이 이제는 청산돼야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구정치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열기 위해 파격과 변화의 카드로 이대표를 내세워 시대적 요청인 세대교체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정치로 다만 김대통령이 세대교체를 천명하면서도 대권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은 현상황에서 대권논의가 신한국당의 결속 및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대표에게 힘을 모아주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사실상 정치신인인 이대표와 대중적 지지와 함께 일정한 당내 기반을 갖고 있는 이회창·박찬종·이한동·최형우·김덕룡씨 등 정치적으로 노련한 신한국당의 대권주자들과의 역학관계,이대표가 그 사이에서 당을 어떻게 통제하면서 대표의 위상을 확보할지가 관심사다. ○세대교체를 천명 또한 대야관계도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는 신한국당의 이대표보다는 김대통령을 직접 상대하려 들 것이고 그때마다 이대표는 곤경에 빠질 공산이 없지 않다.야당과의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이대표 체제가 직면한 발등의 불이다.신한국당의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가 정치현안인 가운데 정치9단인 양김씨와 대등한 반열에서 정치력과 협상력을 발휘하며 야당을 국회로 끌어들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당정관계도 원만 이대표가 정치 프로인 양김씨와 맞상대하기는 벅찰 것이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사이여서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이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또 이대표가 총리를 지낸 만큼 당정관계도 비교적 원만할 전망이다. 정가 관측통들은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 신한국당의 체제정비 문제가 한번쯤 더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본다.이때쯤이면 차기 대권후보의 가시화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정리돼야 하기 때문이다.〈정종석 기자〉
  • 이대표 체제 출범 야권시각/국민회의“대화정치 기대” 긍정적 반응

    ◎자민련·민주당선 “얼굴대표에 불과” 혹평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체제의 출범을 보는 야권 각당의 입장은 각기 다르다. 총선후유증에 다소 비켜서 있는 국민회의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체제의 출범으로 대화정치를 기대하는등 다소 긍정적인 반응이다.그러나 자민련과 민주당은 관리형인 「얼굴대표」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며 이대표체제를 김영삼 대통령의 친정체제강화로 해석했다.특히 당선자의 잇따른 탈당으로 존립위기에 처한 민주당은 이대표에게 당선자 「영입공작」을 중지하라는 항의서한을 보내는등 극히 부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대표체제의 출범으로 신한국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정대변인은 『이대표는 긍정적 평판을 얻고 있는 바 앞으로 신한국당이 정국운영에서 기존의 독선·독주노선을 지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해 인위적인 「여대만들기」와 「야당파괴작업」을 중단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독단정치의폐습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권력의 조기누수현상을 막고 총재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고 이대표체제를 폄하했다.안대변인은 『이대표가 관리형인 「얼굴대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야간 대화정치를 제대로 추구할지 미지수』라고 그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의 반응은 더욱 부정적이다.김홍신 대변인은 『대권도전조차 못할 무색·무취의 「예스맨」을 집권당의 대표로 기용하는 김대통령의 저의는 뻔하다』며 『이는 김대통령이 당·정을 모두 독주하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다.김대변인은 또 『민주정치는 아래로부터 의견수렴을 거치는 것인 데도 위로부터의 한마디 지명에 의해 이대표가 선출되는 것은 비민주적 사당의 교과서를 보는 듯하다』며 『얼굴마담치고 끝이 좋은 사람은 없다』고 비꼬았다.
  • 집권당의 대권논의(사설)

    권위주의시대에는 거론자체가 금기였던 차기 대권문제가 집권당내부에서 자유롭게 논의되는 것은 민주발전의 징표다.그러한 논의와 준비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최근 여당의 움직임은 말해주고 있다. 총선이 끝나고 정당들이 대선준비체제를 짜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두 김씨가 대권을 향해 뛰고있는 상황에서 여당은 대응을 서두를 필요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집권당의 대권논의는 현직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직결되는 문제다.의도했든 안했든 무분별한 언급은 대통령의 입장을 저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질서있고 분별있는 태도가 긴요하다.신한국당에서는 스스로 대권관련 언급을 삼가는 인사도 있지만 지역역할론을 주장하거나 개인적인 후보선출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대권논의의 불씨를 제공하는 인사들이 있다.개중에는 느닷없이 50대기수론으로 세인의 눈길을 끌어보려는 사람도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신한국당이 민주정당인 한 당원의 언동을 통제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그러나 시도 때도없이 대권논의에만 몰두하는 것은 곤란하다.대통령의 임기가 약 2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성급하고 기강이 풀어진 모습으로 비친다.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불편을 줌으로써 정치적 비용을 늘리는 피해를 일으킬 수도있다.대권주자들의 논의와 경쟁이 대립과 쟁투로 이어지기라도 한다면 집권당의 안정이 깨지고 정국전체의 안정기조와 일할 분위기가 저상되며 정치불안과 혼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이른바 권력의 누수 없이 국정에 전념할 수있는 여건과 관행을 마련해 가는 것은 5년 단임제에서는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된다.대선논의기간이 길면 일 할 기간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가령 당헌당규를 충실히 따르도록 해서 대통령의 임기4년째 해가 끝나기 전까지는 집권당의 대권논의나 경쟁을 일체 지양한다는 합의와 약속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4·11총선의 안정희구 민의에도 부합하고 경제안정과 남북관계개선 등의 큰 정치를 펴는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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