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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환경부 영월댐 건설 대립/건교부선 강행 방침

    ◎환경부 현지 확인보고서 “부적절” 지적 영월댐은 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건설교통부가 영월댐 건설을 강행하려는 데 대해 환경부가 반대하는 입장을 굳혀가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건교부와 환경단체간의 논쟁이 정부부처간 논쟁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영월 다목적댐 건설예정 지역은 전유역이 석회암지역으로 수질등급이 낮고 알칼리성(pH 8∼9)이 강해 댐이 건설돼도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환경부의 입장이 20일 밝혀졌다. 환경부는 영월댐 환경영향평가를 검증하기 위해 펴낸 ‘영월 동강댐 건설에 따른 출장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유역권의 기반암인 석회암 지역의 경우 지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동굴이 지하에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댐건설시 동굴의 용식에 의해 누수,사면붕괴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댐건설로 잠자리목 등 곤충과 패류,묵납자루 다묵장어 등 보호대상인 담수어류 등이 소멸될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함께 댐건설로 동물의 이동이 단절됨으로써 수달 삵 담비 산양 등의 멸종을 초래하며,자연동굴의 수몰로 박쥐의 생존도 위협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일한 비오리의 번식처가 훼손되며 이 지역 자라의 번식장소도 수몰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한반도 생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동굴생물의 소실로 한반도 생물사의 큰 공백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술돼 있다. 이밖에 댐건설과 관련한 사업으로 댐 진입도로 건설시 사면절개,경관훼손 등 1차적 훼손과 함께 토양침식 등 2차적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완조치를 건설교통부에 제시했으며 이에따라 수자원공사가 대한육수학회에 용역을 의뢰,동강일대 지질 지형 생태계 등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중이다. 이 평가가 끝나면 환경부는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관련,환경부내 실무자 대부분이 동강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동강 환경재평가 결과와 환경부의 공식입장 발표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같은해 8월 환경부가 평가서 보완을 요청했으며 올 2월 건교부가 보완자료를 제출했으나 3월 환경부가 재보완을 요청했었다. 환경부의 출장보고서는 지난 4월 영월 동강 현지확인 직후 작성됐다.
  • 상수도 無受率 축소노력 외면/서울시 年 1,100억 예산 낭비

    ◎감사원,서울시 감사결과 서울시 상수도의 무수율(無受率·누수율과 계량기의 불측정률을 합한 것)이 전체 수도 사용량의 3분의 1이 넘는데도 이를 줄이기 위한 시 당국의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년 1,100억원의 예산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감사원이 17일 지적했다. 감사원은 서울시의 무수율이 지난 95년 35.24%,96년 35.23%,지난해 34.42%로 계속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노후 배·급수관에서 발생하는 누수와 고장난 계량기의 불측정으로 생기는 무수율을 1%만 낮춰도 연간 37억원의 수입이 증가되는데도 서울시가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특히 서울시가 수도계량기의 불감률(불측정률)조차 조사하지 않은채 지난 93년 환경부에서 대구 등 5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불감률 10.48%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실제 무수율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계량기 불감률을 정확히 측정,감소방안을 강구하고 노후관이 많이 매설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배·급수관 정비공사를 시행하도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또 도봉구 초안산 근린공원과 강남구 청담근린공원 등 7개 공원에 과도하게 큰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허가해 집단민원을 야기한 것으로 지적됐다.
  • 국민회의 ‘열린정치포럼’ 강연 요지/崔章集 고려대 교수·정치학

    ◎黨이 개혁중심세력 돼야 국민회의 내 초·재선 개혁그룹 모임인 ‘열린정치포럼’은 14일 국회에서 제3회 총회를 열어 새정부의 개혁과제와 전망을 놓고 열띤 토론을 가졌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崔章集 교수(고려대)는 이날 총회에서 ‘오늘의 개혁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다음은 강연요지. 제2건국이란 총체적인 개혁의 또 다른 표현이다.외환위기가 초래한 금융위기가 아닌 체제실패이기 때문이다.이 위기는 총체적 사회문제이며 이에 맞게 폭넓은 대응체제가 요청된다. 제2건국은 체제실패를 극복하고 새 시스템을 안착시키는 과정으로서 개혁의 과정과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새로운 체제란 개혁방향의 6대과제와 함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다.외부와 내부로부터의 변화에 대한 압력인 민주화,시장화,세계화로의 개방화는 간단치 않다.군부독재와 권위주의, 관치경제 구조가 현재의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한동안 미국을 비롯해 ‘朴正熙식 경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온 일면이 있다.하지만 이 모델은 한계에이르렀다.이는 과거 냉전체제의 상황과도 밀접하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조합은 이제 과거의 정경유착의 조합과는 상이한 성격으로 구분돼야 한다. ○‘朴正熙씨 경제모델’ 한계 개혁에는 주체가 있다.청와대와 당은 현재로선 매우 취약한 구조다.왜냐하면 개혁대상이 될 수 있는 그룹들이 너무 강성이다.잠재력과 로비,갖은 동원 능력 등이 청와대나 정당을 압도하는 인상이 강하다.따라서 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누수가 많아 개혁의 실질적 성과가 의문스럽다는 평가가 아직 많다. 모든 정책경로를 총체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당은 아직까지 구태와 무기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체질변화와 내부개혁으로 개혁중심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당이 핵심역할을 못할 때는 대통령과 대중이 직접 연결되는 형식이 된다. 이같은 참여민주주의와 민중주의의 결합은 정치·경제·사회의 폭넓은 개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뜻이다.하지만 지나치게 민중주의로 가는 것은 당의 책임이 크다. ○정책경로 총체적 개혁 필요 정권교체의 실현이 정치발전에 획기적 계기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집권당으로서 국정운영과 정치발전에 얼마나 족적을 남기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당의 체질개선이 너무 느리다.야당이 ‘막가파’ 모습으로 나가는 것은 여당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외부로부터 충원된 세력 또한 대부분 구세력이다.중산층과 소외계층,소외지역과 민중기반을 위한 집권목적에 역행되는 것이다.이는 또다른 지역당 구조가 되풀이되는 것이다. 또한 여대야소가 과연 그렇게 중요한가.여대야소가 돼도 파행은 막을 수없다.개혁을 강하게 국민지지로 밀어가는 것이 국정해결의 실마리다. IMF위기는 金泳三 정권만의 책임은 아니다.구독재정권으로부터 총체적 위기가 몰려온 것이다. ○민주­반민주 구도 끌고가야 현 정부의 개혁은 금년말에서 내년초가 가장 중요하다.그 이상 시기가 지나면 시기를 놓쳐버린다. 개혁이 실패하면 내각제가 불가피하다. 金泳三 정권에 대한 공격이나 책임을 묻기보다 현재 역할에 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현정부는 민주세력을 폭넓게 포용해서 정국을 ‘민주­반(反)민주구도’로 끌고가야 한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경쟁적 정치구조를 창출하며,경제개혁을 이루려는 당과 의원의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 外換대책 긴급점검/보유고 최소한 550억弗 돼야

    ◎얼마가 적정선인가/목표 앞당겨 달성 불구 국내 수급사정 불안정/외부 충격 흡수력 감안 여유금액 확보 불가피 외환보유액 확충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여유있는 모습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액이 413억5,000만달러로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연말 목표(410억달러)를 4개월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한 나라가 확보해야 하는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없으나 월평균 경상수입액의 3개월분 또는 경상수지 적자에 단기외채를 합한 수치로 판단한다. 이런 잣대로 볼 때 우리는 외형상으로는 ‘합격점’이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국내시장에 가할 충격 등을 감안할 때 안심할 사안이 아니다. 외부환경이 가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 자본재 수입이 늘게 되고 수출은 감소세여서 상품수지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며 “200억달러 이상의 단기외채 만기를 연장시킨 점,국제기구로부터 250억달러가 넘는 외화를 차입한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대외여건과 국내 외환수급 사정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할 때 가용 외환보유액은 최소 550억달러 이상 확충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틀을 무너뜨리면서 경기부양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인도 높여야 ‘외환누수’ 방지/러 경제위기 직접적인 영향 작을것/외환보유고 연말까지 500억弗 전망/“시장논리 존중 개입은 신중히”/韓銀 尹貴涉 부총재보 ­외환보유고를 과연 얼마나 쌓아야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정부에서는 연말까지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하는데. ▲어려운 질문입니다. 다만 (한 나라의)연간 수입금액의 25% 정도라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지난 52년 국제연합(UN)이 내놓은 기준이죠. 이후 국가간 자본거래가 대폭 늘어나는 등 여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적정선을 꼭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500억달러라는 말은 여러 조건들을 감안해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외환보유고를 무조건 늘리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입니까. ▲효율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이자로 (외환을)운용해야 하고,보유고를 유지하는 비용도 드는 것이죠. 하지만 만의 하나에 대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러시아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합니다. 우리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은 없습니까.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채권은 러시아에 12억달러,중남미 20억달러,태국에 20억달러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연초부터 회수를 서둘러 (액수가)많이 줄었습니다. 남미의 경우도 대부분 정부가 보증한 채권이 주류여서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안정적인 외환확충을 위해 한은이 공기업 등의 해외차입분을 사들이는 등의 수단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장 개입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시장 메커니즘을 존중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입니다. ­외환보유고 확충 외에 다른 대비책은 없습니까. ▲넓은 의미의 외환보유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돈을 말합니다. 가급적 외국돈을 더 많이 들여오고 덜 나가게 해야 합니다.그러자면 신인도를 높여야지요. 또 해외투자의 위험도를 가급적 줄여야 합니다.
  • 덩더쿵 가을이로구나 얼씨구 민속축제 한마당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무더위와 잦은 비로 IMF시름을 더한층 깊게 했던 지난 여름의 짜증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면서 우리 문화에 젖어 도시의 스트레스를 깨끗이 해소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 올 가을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주요 지방축제를 살펴본다. ○관광객 무료 진료­약초전시회도 ◇금산인삼제=인삼요리 30選,인삼비교전시,인삼요리 판매,약초전시회 등이 열린다.또 관광객을 상대로 무료 진맥을 실시하는 인삼동의보감 행사와 함께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인삼깎기,발짜기,새끼꼬기,제기차기,널뛰기,인삼왕 선발 등도 펼쳐진다. ○32개국 참가 화려한 민속 경연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전세계 32개국이 참가,황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마야잉카 등 세계 문명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북한관에서는 고구려 발해 유물도 전시된다.또 각국의 민속공연도 만끽할 수 있으며 인형극도 선보인다.개막식에서는 국제 멀티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붇돋는다. ○청자박물관 관람·고려인 생활체험 ◇강진청자문화제=국내 최대교모로 188곳의 고려청자 가마터가 몰려 있다.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전야제,개회식,민속놀이 시연,청자아가씨 선발,청자빚기 체험,청자가마 기원제 등이 진행되며 강진군내 주요 도요지에서 청자박물관 관람,고려인 생활체험,청자전시 판매 등도 이뤄진다.본행사의 주요 볼거리는 차와 청자의 만남,고려인 촌락운영,청자빚기 체험활동 등이며 각종 민속행사와 청자아가씨 선발대회도 열린다.관광객은 자신이 직접 빚은 도자기를 5천원에서 2만원에 사갈 수 있다. ○내가 만든 도자기·차례 시연도 ◇이천도자기축제=축제장 상설전시장에서 중국 일본의 주요 도예촌이 참가하는 국제전통도예전이 개최된다.관광객 참여형,체험형 축제로 유명해 작년 9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주요 행사로는 전국 도예과 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현대도예공모전,흙과 불의 정신전,전통가마 불지피기,한국의 전통옹기전,도예교실(내가 만든 도자기코너),물레돌려 도자기빚기,한국도자기 특별유물전,다례시연회,도자기와분재,화훼전 등이 있다.그림 글씨를 넣은 도자기를 사서 국내외로 가져갈 수 있다. ○1인 3만원 내고 직접 송이 재취 ◇양양송이축제=양양읍,서면,손양면,현북면 일원 송이산지에서 1인당 참가비 3만원을 내고 송이를 직접 채취할 수 있다.낙산해수욕장에서는 낙산해변특미 페스티벌과 프리이벤트가 개최된다.또 송이시범요리 및 시식회도 열린다.주요 행사에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주변의 설악산,낙산공원,미천골 자연휴양림을 관광하는 재미도 있다.이 행사는 금강산관광 바람을 타고 작년보다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탈춤 경연에 차전놀이·놋다리밟기 ◇안동국제 탈춤페스티벌=탈춤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국제행사로 6개국 6개단체가 참가하는 외국탈춤과 국내 26개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탈춤이 전개된다.또 차전놀이,놋다리 밟기,저전논매기,한마당잔치 등 민속축제가 열리고 특별공연으로 사물놀이,판소리,전통국악공연 등이 진행된다.부대행사로는 선유줄불놀이,세계탈전시회,장승전시회,탈춤워크숍,특산품전이 마련된다. ○국악체험·악기제조·전통음식전 ◇난계국악축제=우리나라 국악의 아버지인 난계 박연 선생의 국악정신을 잇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올해로 제31회째.난계국악당에서 국악경연대회,전야제,국악인의 밤,전국시조 경창대회가 진행된다.영동천 둔치에서는 난계국악단공연,국악체험코너,전통음식 만들기,국악기제조 전시판매,유명국악 인초청공연,민속놀이체험,야생버섯 채취체험 등이 진행된다.곶감속 호도말이(곶감만들기)는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경부고속도로 황간인터체인지(IC)에서 행사장으로 갈 수 있다. ○칠기제작 시연·남해 별신굿 ◇통영나전칠기축제=나전칠기로 유명한 통영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이다.주요 행사로는 나전칠기 전시,나전칠기 교실운영,나전칠기 특별할인판매,종합문화 예술전시,수산특산물 전시판매 등이 있다.또 개막식,길놀이,한산대첩 전야제 봉축식,해군 군악의 밤,승전무공연,한산대첩 서막식,삼도수군 통제사 군점행렬,남해안 별신굿 공연,한시대회,횃불놀이,전국 바다낚시대회,영호남 바둑최강전,카누수상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나전칠기 제작과 남해안 별신굿,승전무 등의 전통춤 배우기,굴까기,바다장어 껍질 벗기기 등의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체험용으로 마련된다. ○500여점 전통·개발음식 선보여 ◇남도음식 대축제=이 행사에는 500여종의 전통,개발음식이 선보인다.또 90여종의 음식은 판매도 한다.부대 행사로는 전통혼례식,시 군 대표 민속공연,관광객 즉석 음식 만들기,연예인 노래공연 등이 있다.입장료는 600∼1,100원이다. ○장어 이어달리기·깜짝 경매시장 ◇부산 자갈치 문화관광축제=이 행사는 전야제(출어제),개막행사(만선제),길놀이,국악 열린 음악회,자갈치 아지매 솜씨 자랑대회,장어 이어달리기,외국인 요리경연대회,특산물 장터,수산물 깜짝 경매시장,생선회 정량 달기.해상관광유람선 무료 승선 등이 있다. ○외국인 대상 맛 대결·고싸움 놀이 ◇광주김치대축제=김치담그기 경연대회,김치 응용음식 경연,외국인 김치담그기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또 김치의 역사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된다.부대행사로 민속공연,판소리 한마당,고싸움 놀이 등도 열린다. ○타악기 페스티버레 분재전도 ◇정읍 내장산단풍 축제=단풍요정 캐릭터 탄생 쇼,단풍 타악기 페스티벌,길놀이,노래자랑,단풍 분재전 등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 책임공방 2년의 부실공사(사설)

    붕괴 위험성이 발견되고도 2년 동안이나 전동차가 지나고 있는 전철 안산터널 1,073m구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하루에 전동차가 250회씩 운행하면서 5만여명의 승객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그 곳을 통과했다.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과 공사책임자인 철도건설본부,시공회사인 동아건설측으로서는 무엇보다 먼저 책임공방을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급선무다.사고가 발생하고 난 다음의 어떤 조치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삼풍백화점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가 있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같은 허점이 다시 드러난단 말인가.무사안일,책임회피의 공직사회 풍토와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기업의 이기주의가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장이 안산터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더욱이 성수대교 부실시공의 주체였던 동아건설이 이 터널의 공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개운치 않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교량붕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일으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바로 그 회사와 감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국가기관이 과연 지금까지 보여준 직무수행으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산터널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국민회의 鞠根 의원에게 제출한 ‘안산터널붕괴위험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전체에 철근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자갈 등 재료분리 45곳,표면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더구나 터널 위에는 수인산업도로가 지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이 터널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이 완공당시인 지난 89년부터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6년 8월 은진건설 엔지니어링에 의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나 2년 동안이나 책임공방만 하며 미뤄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패커넥션의 산물’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로비에 의한입찰,검은 정치자금의 파이프 라인,하청→재하청→재재하청에 의한 지분 챙기기 등으로 마지막 하청업자는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겨우 3년전에 지은 제방,도로,댐이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은 건설비의 5분의 1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대형사고들을 예고하는 것으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이번 안산터널 문제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철저한 보수공사가 뒤 따라야 하며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려 처벌해야 할 것이다.
  • 전철 안산터널 515곳 균열·260곳 부실 흔적

    ◎‘치명적 결함’ 2년째 방치/콘크리트 강도·철근 부식속도 기준에 크게 미달/철도청·건설본부·시공사 책임 미루며 대책 늑장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는 전철 안산선 상록수∼반월 안산터널이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어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터널을 관리하는 서울지방철도청,공사책임을 졌던 철도건설본부,시공사인 동아건설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거듭해온 것으로 밝혀져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철도청이 지난 3∼5월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26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창근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안산터털 붕괴위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산터널은 상록수역쪽 터널 끝에서 터널 안쪽으로 100m 구간이 터널 위 흙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150여 곳에 1∼10m의 균열이 생기는 등 터널 전체에서 모두 515곳의 균열이 확인됐다. 또 콘크리트 강도가 99∼189㎏/㎤으로 설계기준인 210㎏/㎤에 못미칠 뿐 아니라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식이 정상속도인 연 1㎜를 크게 뛰어넘어 해마다 11∼19㎜씩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부실공사 때문에 터널 전체에 철근 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 자갈 등 재료 분리 45곳,표면 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됐다. 더욱이 터널 위에는 대형 트럭들이 다니는 8차선 수인선 도로가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도로가 받는 하중이 터널에 전달돼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질 경우 전철 탈선 등 대형 사고가 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지방철도청은 96년 8월 은진엔지니어링이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철도건설본부에 근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철도건설본부는 동아건설에 지시해 균열된 부분을 땜질하는 ‘에폭시’ 보강작업만 했다. 서울지방철도청은 97년 3월 보수가 아닌 근본 대책을 다시 요구했으나 철도건설본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총연장 1,073m의 안산터널은 동아건설이 86년 4월∼88년 12월 119억4,000만여원을 받고 건설한 복선터널로 전동차가 하루 250회씩 왕복하면서 5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 하얼빈시 침수 위기/시내 부제방·수문 3개 붕괴… 곳곳 누수

    ◎쑹화강 수위 사상최고… 3번째 물마루 접근 중국 동북부의 대홍수가 사상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인구 900만명의 하얼빈(哈爾濱)시가 100년래 최악의 홍수로 침수 위기에 놓여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상오 하얼빈 시내의 부제방 한곳이 붕괴됐다. 또 시내에서 50㎞ 가량 떨어진 췬리(群力)향의 수문 3개도 파괴되는 등 여러 곳에서 심각한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대변인은 쑹화강 수위가 19일 하오 안전수위보다 1m를 넘어선 120.50m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하얼빈시는 홍수의 세번째 물마루가 도착하는 21일쯤 최대고비르리 맞게 될 전망이다. 하얼빈시의 수위와 초당 유량도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 대전 정부청사 후생동 부실공사 누수 의혹

    ◎천장 등 곳곳 이슬맺힘… “창문 잘못돼 스며든것”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신축된 정부 대전청사 후생동 건물 곳곳에 폭우가 덮친 뒤 이슬이 맺히는 현상이 나타나 부실시공에 따른 누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2일 대전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후생동 2층 화장실 천장과 이발소 등에서 이슬맺힘 현상이 나타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후생동 1층 다목적 홀의 유리 외벽 연결부분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었다. 누수현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은 직원들의 체력단련장인 체육관과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 후생동내 10여곳에 이른다. 후생동 공연장 2층의 부대시설인 조명실 등 각 방은 지난 10일부터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얼룩이 졌고 비가 그친 후에도 일부에는 이슬이 방울방울 맺혔다. 2층 중앙복도 여자화장실 천장 등에도 이슬이 맺혀 환경미화원들이 물걸레로 닦아냈다. 공연장 반대쪽 체육관 2층 관람석의 황금빛 안전대 등도 얼룩이 지고 녹이 슬었다. 청사 지하 1층 관용차량 전용주차장도 곳곳에 얼룩이 진 상태다. 정부 대전청사 후생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연건평 5,500여평 규모로 서광 선경 현대 대우 LG건설이 건축을 맡았다. 李晶洪 대전청사관리소장은 “며칠 사이 비가 워낙 많이 내려 새는 것으로 알았으나 창문 코킹부분에 일부 문제가 있어 빚어진 결로(結露)현상일 뿐 누수는 아니다”면서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비가 그치면 하자보수팀이 보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술진흥기금 창설하라/李宗秀(발언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97년 과학기술 국제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투자규모와 인력규모가 양적인 측면에선 각각 7위,10위이다. 반면 질적으로는 기술협력 43위,과학교육 24위로 뒤져 종합순위 22위이다. 대만의 경우 투자규모는 13위이나 종합순위는 10위,싱가포르는 투자규모 26위·종합순위 8위로서 투자에 비해 능률적인 연구결과를 산출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관료 부패도가 가장 높고,싱가포르가 가장 낮으며,대만도 낮은 편이다. 이는 연구투자비가 누수되거나 능률적인 지원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문의 낙후성과 현실안주가 IMF위기를 초래한 원인(遠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97년 현재 한국의 과학분야는 SCI(과학인용지수)기준 17위로 12위인 중국과 13위 인도에도 뒤지고 있다. 국가경쟁력을 대폭 끌어 올리기 위한 학술진흥 대안을 몇가지 제시한다. 첫째,학술진흥정책연구 활성화가 요구된다. 장기적인 국가학술발전 비전과 단기적인 학술연구를 체계적·효과적으로 돕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지원이 요망된다.둘째,취약한 학술연구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학술진흥기금 창설을 제안한다. 외국 선진제국의 경우 어려운 시기일수록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셋째,학술기관과 학술연구물 평가업무의 선진화·전문화를 통하여 연구의 질을 높여야 한다. 연구비 집행과정과 연구결과물에 대한 철저한 평가 및 검증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첨단정보센터의 국제화·전문화이다. 다섯째,학술발전에 공이 크고,국제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를 심사·선정하여 학술상을 시상하고 학문후속세대 양성책으로 대학원생의 우수논문을 공모·시상하며,장학제도 및 박사후 과정과 대학강사의 처우를 개선한다. 여섯째,국제적 경쟁력과 학문적 차별성을 가진 고급전문 학술지를 발간하거나 집중지원하며,남북간 학술교류체계를 활성화하고 학문적 동질성 회복방법을 강구한다. 끝으로 학술인들의 숙원인 학술회관 건립을 통하여 중소규모 학회들의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여야 한다. 학회들이 교수연구실이나 민간기업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연구공간과 시설을 제공한다면 국내학문의 선진화와 국제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다.
  • 선거철 공직非理 154건 적발/감사원,18명 징계·1명 고발

    6·4 지방선거를 앞둔 행정 취약시기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 산하기관 등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민원인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민원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선거철 공직 기강을 점검한 결과 154건의 부당 사항을 적발,관계 공무원 18명을 징계하고 1명을 고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감사결과는 6·4 선거를 앞둔 행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착수된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감찰과는 별개다. 감사 결과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사무소의 朴모 주사보는 지난 92년 7월 지가조사부에 등재된 대쌍령리 소재 2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당 15만원에서 5만4,100원으로 고쳐 소유주의 양도소득세가 덜 부과되도록 했다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건축과 安모 주사보는 농지전용 협의를 의뢰하는 서류의 결재를 받고도 서류함에 109일 동안이나 방치한 것으로 밝혀져 징계됐다. 서울교육청 鄭모 교육장은 지난 4월 자녀의 결혼식 알림장을 관내 57개 초·중·고교에 일괄통지,교직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또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은 학의지구 택지조성공사장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처리비를 지급하면서 반입전표 등 증빙서류를 검토하지 않아 다른 공사장에서 발생된 폐기물 처리비 2억4,000만원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구청 위생과 金모 주사보는 단란주점 영업허가가 취소된 업주로부터 80만원을 받고 다시 허가를 내줬으며,인천시 영종출장소 직원 元모씨도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민원인을 특정 설계사무소로 안내하고 290만원을 받은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 경제개발계획(대한민국 50년:20)

    ◎“빈곤의 역사 씻자”… 62년 첫 울산공단 기공/“자립경제 구축” 62년부터 5개년 계획 실시/간접자본 확충·기간산업 육성 효율적 통제/8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 경제규모 4배로 1962년 1월2일 황량한 울산 들판 위로 육군경비행기 ‘비바’가 날았다.그 안에는 朴正熙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金鍾泌·金龍泰 등 5·16 주체세력,李秉喆·李庭林·鄭載頀·南宮鍊·金周仁 등 실업인들이 타고 있었다.李秉喆(삼성) 李庭林(개풍) 鄭載頀(삼호)는 당시 3대 그룹의 총수였고,南宮鍊·金周仁은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의 부회장들이어서 가히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만했다. 울산 벌판을 둘러본 일행은 인근 여관방에서 떡국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朴의장이 입을 열었다.“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군요.그러나 여러분이 이처럼 의욕을 보여주시니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공업화 원년으로 기록 그로부터 두달 보름만인 62년 3월16일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朴의장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족의 숙원인,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자 이곳 울산에 신생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훗날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시발(始發)이자 ‘공업화의 원년’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의 풍경화는 경제개발 논리의 당위와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다.李秉喆을 비롯한 재력가들은 5·16쿠데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받은 상태였다.이들은 朴正熙와 만나고자 울산을 향하다가 천안경찰서 관내에서 붙잡혀 한때 구금될 정도였다.하지만 ‘강탈한’권력과 ‘부정한’재력이 만나는 순간 양쪽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공생의 길을 찾았다.이후 정경유착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朴正熙 군사정권은 통치의 당위성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62∼66년)을 곧바로 발표했다.그 기본목표는 원조의존적인 소비경제를 청산하고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시책의 중점을 △농업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 상승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시정 △전력·석탄 등 에너지원의 확보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휴자본 활용,특히 고용증대와 국토 보존 및 개발 △수출증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수지 개선 △기술 진흥에 두었다. 이 기간에는 전력·비료·시멘트·정유·PVC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자금 동원과 배분에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집중 육성했다.이와 함께 투자재원을 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그 원리금을 상환하고자 수출을 적극 장려하게 됐다.이후 ‘수출’과 ‘공업화’는 경제개발을 이끄는 두바퀴로 자리잡았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71년)은 산업구조 근대화와 자립경제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외형적인 성장은 괄목할 수준이었지만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과잉투자가 발생해 기업 부실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됐다. 그 후유증은,제3차 계획의 첫해인 1972년 대통령긴급명령권으로 발동된 ‘8·3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특별조치로 나타났다.그리고 그 당연한 귀결로 국민 희생 위에서 정부가 경제개발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개발체제는 더욱 심화했다. ○과잉투자 기업 부실화 제4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81년)은 기업의 시장경쟁원리에 입각,공업화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사회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됐다.그에 따라 △투자재원을 스스로 조달하고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이루며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한다는 시책이 강조됐다.정부는 이 시기에 의료보험·공정거래·환경보전 등의 개념과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1962년부터 81년까지 네차례로 나눠 추진한 개발계획의 결과 한국경제는 연평균 8.3%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이 기간에 경제규모는 4.8배로 커졌고,1인당 국민소득도 82달러에서 1천636달러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 주도 성장 ‘한계’ 반면 외자에 기댄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무역의존도를 높여 62년에는 22.6%에 불과하던 것이 81년에는 95%나 됐다.무역적자도 62년에 3억5천5백만달러였으나 20년후 29억8천5백만달러라는 거대한 양으로 늘어났다.만성적인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1980년 한국경제는 -5.2%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개발과정 아래 쌓여온 문제점들을 노정했다.경제규모가 대형화하면서,정부주도형 경제개발이 오히려 낭비와 비능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첫손가락에 꼽혔다.양적(量的)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조립업체와 부품생산업체,도시와 농촌간의 간극(間隙)이 크게 벌어진 것도 사회에 짐이 되었다. 적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안정을 얻을 수 없고 신규고용,외채 원리금 상환도 불가능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든지,각종 규제와정책·제도적 요인의 비용부담이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든지 하는 문제점도 정부주도의 성장논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91년까지 두차례 더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시행했지만 1∼4차 개발계획 때와는 기본방향이나 영향력이 본질적으로 달랐다.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신생 독립국가가 공업화를 이룩하는 데는 경제통제의 일종인 개발계획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그나마 형성된 자본을 누수없이 사회간접시설과 기간산업 육성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인허가 업무를 활용,중복투자·자원낭비를 막은 것이나공공요금·생필품값을 규제해 물가안정을 이룬 것,수입규제를 통해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한 것도 초창기 경제개발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그러나 개발경제 체제에서 굳어진 정부의 경제규제는,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경영의 세계화가 진전된 지금 오히려 국민경제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공룡처럼 비대해진 재벌의 갖가지 부정적인 행태,정경유착의 부산물인 정치인·관료의 부패,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가 그것들이다. IMF체제로 국가 산업구조를 기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이 때,우리는 경제개발 계획의 묵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장경쟁 원리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떠안고 있다. ◎그전의 ‘계획’들/네이산 보고­52년 유엔한국부흥委 작성… 李 대통령 거부/타스카 계획­아이젠하워 특사 3년 對韓 원조 계획 권고/부흥부 계획­산업개발委 입안… 5·16뒤 군사정권 승계 국가가 경제목표를 정하고 그 실현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성해 나가는 경제개발계획은,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출범후 경제개발계획이 등장한 것이 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6·25가 교착상태에 빠진 1952년 12월 ‘네이산 보고서’가 나왔다.UN한국부흥위원회의 위촉으로 네이산자문단이 작성한 ‘한국경제재건 5개년계획’(1953∼57년)은 李承晩 대통령에게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이어 6개월후에는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헨리 타스카가 방한해 ‘타스카 3개년 대한원조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네이산 보고서’건 ‘타스카 계획’이건,한국전쟁이후 미국의 대한원조를 어떻게 운용하라는 지침 성격이 강했을 뿐 한국 자체의 경제개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 스스로 마련한 경제개발계획은 58년 부흥부의 산하기관인 산업개발위원회가 입안,발표한 ‘경제개발 3개년 계획’(1962∼64년)이 최초였다.이 계획은 실현이전에 5·16을 맞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그 핵심내용은 군사정권에 의해 대부분 계승됐다.
  • 公共요금 인상의 前提(社說)

    정부는 수도,철도,지하철요금과 의료보험수가 등 원가(原價)에 미달하는 공공요금을 현실화 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런 식이라면 원가반영률이 70%에 불과한 상수도요금은 최소한 30%는 올려야 한다.의보수가나 지하철 요금도 20%선의 인상이 불가피하다.정부가 IMF로 인한 물가인상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공공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을 수없는 처지를 이해한다. 공공요금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필요한 재투자가 가능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더군다나 적자(赤字)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요금인상을 억제하는 것은 공공사업의 부실과 재정지원만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올바른 정책은 아니다.특히 수도요금의 경우 소비의 왜곡과 함께 수익자부담원칙에서도 어긋나는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원칙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인상이 소비자로부터 저항과 비판을 받아온 것은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결과가 요금인상으로 전가되고 있지않느냐는 의문 때문일 것이다. 공기업의 방만한경영문제는 어제 오늘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IMF이후에도 정부나 민간기업 할 것없이 모든 부문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유독 공기업의 구조조정에 관해서는 만족할만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고 이런 가운데 요금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적자가 누적돼 있는 공기업이 임금인상을 위해 요금을 올리고 있다면 이는 경영문제 이전에 도덕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단적인 예이긴 하나 서울 어느 지하철역의 역장이 3명이라는 사실은 경영부재가 아니고 무엇인가. 공공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정밀한 경영진단을 전제로 해야한다.경영에 누수(漏水)요인이 있는데도 요금인상만을 허용한다면 공기업의 건전성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공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산성을 높인다면 인상률도 최소화할 것이고 설혹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국민들이 감내하며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버스카드제 정착시켜라(사설)

    서울시가 2백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내버스 승차요금 자동징수기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한다.기사들의 횡령행위인 ‘삥땅’을 막고 버스업체의 정확한 수입금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는 명분이다.한 마디로 있을 수없는 일이며 설득력이 약하다.수입금의 누수현상을 막는 일은 업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민들과는 무관한 일이다.거액을 들여 이 기계를 설치해야 된다면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버스업자가 경비를 부담해야 당연하다.이를 시민의 혈세로 설치키로 결정한 서울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모르겠다. 이에 앞서 좌석버스는 업자들 스스로 징수기를 부착한 사실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더구나 좌석버스는 대당 70여만원에 달았으나 이번의 일반버스 징수기 값은 대당 1백60여만원이나 된다고 한다.서울시는 또 시내 88개 업체가운데 30개 업체의 버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 위한 비용으로 78억원의 예산을 책정,이 달중 업체선정 입찰공고를 낼 계획도 갖고 있다.이렇게 업자를 대신해서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버스기사를 감시하는 기구를 마구 설치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시민들은 가뜩이나 경제사정이 어려운데다가 1인당 연간 50만원이 넘는 세금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서울시는 세금으로 업자들이 할 일을 대신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찾아야 마땅하다. 버스 수입금의 투명성은 확보돼야 한다.그 방안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정착되어가고 있는 버스카드제가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현재 40%대에 머무르고 있는 카드이용률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카드판매소와 충전소를 지하철처럼 정류장마다 설치해 구입과 이용을 쉽게 하고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카드예치금제를 폐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일이다.예치금 또한 업자의 몫이지 시민들이 부담할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 새 경제팀 조화가 관건이다(사설)

    새경제팀의 최우선과제는 두말할 필요없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극복이다.그만큼 경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지만 경제팀이 과연 원만한 팀워크를 이뤄 조화있는 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힘이 분산되어 있고 정통관료와 정치인,교수,기업인 등 컬러가 다양한데다 개혁과 보수성향의 인물들이 혼재해 있다는 것이 이번 경제팀의 특성이다.더군다나 청와대에는 경제수석 이외에도 장기경제정책을 다루는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경제고문이 신설되어 있다.있을 수도 있는 정책누수를 차단하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을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청와대수석실을 포함한 경제팀이 이상적으로 기능할 때의 일이다. 경제팀의 팀워크가 원만하지 못하고 정책조정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하거나 실패로 돌아갈때 경제에 미칠 파장은 적지않을 것이다.IMF체제의 극복,경제개혁,실물경제의 회복 등 막중한 과제들은 경제팀이 일사불란하게 팀워크를 이룸으로써만 그 해결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경제팀장인 재정경제부장관은 종전 부총리에서 위상이 격하되고 기획예산위원회가 신설,분리되어 팀장으로서 기능약화가 우려된다.거의 모든 것이 개방되고 규제와 보호가 철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팀의 역할을 개발연대의 시각으로 볼수는 없다해도 IMF체제의 순조로운 조기탈출을 위해서는 정책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선 경제팀의 효과적인 정책수행을 위해서는 경제장관회의를 활성화,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이견을 걸러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IMF사태를 일으킨 지난 1년동안 경제장관회의는 불과 16회만 열렸다.독선을 막지못하고 여론을 수렴 못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둘째 부처이기주의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정책 혼선을 일으키고 경제팀의 불화를 초래한 것이 부처이기주의였고 다양한 경력의 경제팀은 이를 조장할 우려가 짙다. 특히 청와대가 경제를 직접 챙기거나 간여하는 일이 지나치게 잦아서는 곤란하다.관료의 속성상 지시행정만 있고 독자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수행이 어렵기때문이다.
  • 대형 상수관서 누수/부산 40만가구 단수

    【부산=이기철 기자】 2일 상오 7시30분쯤 부산시 사상구 삼락동 사상양수장 앞길에 매설된 2천200㎜ 대형 상수관에서 누수가 발생,중·서·사하·영도·사상구 전역과 남·연제구 일부 지역 등 40만 가구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삼락동 서부주유소 앞 누수지점이 가로 3m,세로 6m,깊이 1m가량 침하됐으며 흘러나온 수돗물이 낙동로 등 인근 간선도로로 흘러 출근길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고가 나자 시는 긴급복구반을 파견,누수부분에 대한 굴착작업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완전복구는 3일 상오쯤 가능할 전망이다.시측은 이날 사고가 최근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상수관 이음새 부분이 일부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수돗물 절약 이렇게(환경상식)

    ◎양칫물 컵에 받아 사용/남은 목욕물 허드레용으로/수세식 변기에 벽돌 한개씩/세탁물 한꺼번에 모아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수돗물 한방울이라도 아끼는 지혜가 절실하다. 우리나라 수돗물의 평균 생산단가는 1t에 397원 가량이나 수도요금은 생산단가의 77%선인 307원에 그치고 있다. 수돗물을 10%만 절약해도 전국적인 생산비용이 3천100억원 절약되고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전력비용 역시 1천400만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추산이다. IMF시대에 환경부가 권장하는 수돗물절약 지혜를 소개한다. ▲세수와 양치질,면도를 할 때는 수돗물을 잠근다.물을 틀어 놓고 면도나 양치질을 하면 적어도 30초에 6ℓ의 수돗물이 소비된다.따라서 양치질을 할때 컵을 쓰거나 수돗물을 잠그고 세수를 하면 5ℓ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목욕 할 때는 욕조에 물을 반만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목욕한 뒤 남은물은 청소 등 허드레 물로 쓰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수도꼭지를 자주 검검해 누수를 없앤다.수도꼭지에서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면 하루 65ℓ,한달이면 약 20t의 물을 그냥 버리게 된다. ▲목욕탕에서 머리와 몸에 비누칠을 하는 동안 샤워기의 수도꼭지를 잠그는 버릇을 들인다. ▲수세식 변기에 벽돌을 넣거나 플라스틱통에 물을 담아 넣어두면 수돗물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수세식 변기는 대부분 한차례 사용할 때마다 13ℓ의 물이 흘러내리도록 설계되어 있다.그러나 1.5ℓ짜리 페트병을 넣으면 변기를 사용할 때마다 1.5ℓ씩 절약하게 된다. ▲세탁할 때는 세탁기의 용량을 알맞게 조절하고 한꺼번에 세탁물을 모아서 한다.물과 전기료를 아낄 수 있고 세탁기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고속철 사업비 절감 묘수찾기

    ◎건설비 2조3천억 투자… 백지화는 불가능/대전·대구역 지하화외 예산 절약대책 고심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와 관련, 14일 현재 대통령직인수위가 내린 유일한 결론은 공사를 전면중지하거나 백지화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쏟아부은 2조3천억원의 비용을 포함,계약 공사금액이 6조원에 가까운 고속철도사업을 ‘없던 일’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TGV차량을 수출키로한 프랑스와의 외교마찰 등 계액불이행에 따른 각종 후유증도 문제다. 또 요즘처럼 경제가 위축되고 실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연간 10만명이란 고용유발 효과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지난 12일 건교부가 제시한 것과 같은 서울∼대구 구간만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노선을 전철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보고했다.이에 인수위는 서울에서 대전까지만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두가지 모두 사업비 절감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지난 해 9월 재조정안 발표시 쟁점화됐던 대전·대구 역사의 지하화는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대구를 고속철도화하고 대구∼부산은 기존노선을 전철화하면 고속철도 총사업비 17조6천억원보다 5조6천억원 정도 줄어든 12조원 정도가 소요되며 완공시기는 2003년 7월이 될 것으로 공단측은 예상했다.이 경우 서울∼부산 주파시간은 2시간40분 정도가 된다. 서울∼대전구간만 고속철도화하면 약 10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돼 7조6천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단측은 예상했다.그러나 완공시기는 서울∼대구 고속철도화안보다 10개월 정도 늦은 2004년 5월 정도가 된다.기존노선 중 대전∼대구구간에 터널이 많아 누수방지를 위한 방수코팅 등 작업이 뒤따라야 하고 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야간에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부산 주파시간도 40분정도 늘어나 3시간20분이 된다.새마을열차로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것보다 1시간 가량만 단축되는 셈이다.고속철도 주행거리가 너무 짧아 경제성이나 사업성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건설비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은 과연 무엇일까.인수위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순이전에 최종대안을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고분벽화 유출/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고구려 고분 벽화 일부가 북한에서 밀반출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입수됐다는 소식은 참으로 충격적이다.북한의 경제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문화재 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고분 벽화까지 외국에 팔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구려 고분은 북한 문화재의 핵심이다.북한은 고구려를 앞세워 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해방직후인 1949년부터 고분 발굴을 해 왔다.3∼4년 전부터는 평양 근처의 고분 80여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작업을 펼쳐 왔다.그 작업의 하나로 올해 유네스코 조사단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세계문화유산 특별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의 히라야마 이쿠오씨(전 도쿄예술대학장)는 지난해 북한을 방문,고구려 고분의 보존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북한은 문화재 보호와 주변환경 정비에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유적주변이 깨끗하게 보존돼 있어 환경면에서도 매우 훌륭했다.그래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묶어 복합유산으로 등록하도록조언했다”고 밝혔다. 이토록 북한당국이 아끼는 고구려고분 벽화가 유출됐다는 것은 북한의 문화재 관리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음을 뜻한다.물론 히라야마씨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보존기술 부족으로 고구려 고분 여러곳에서 누수와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이번 동암리 고분벽화 조각을 입수한 공창호씨(전 한국고미술협회장)는 반출된 유물이 조선중앙박물관 소장품은 아니라고 말한다.동암리 고분은 붕괴돼 매립된 상태로 1910년 처음 발견됐고 1987년 본격적인 발굴조사보고서가 나온 곳으로 발굴 당시 관련자가 감추어 두었던 유물이 흘러 나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해도 고분벽화 유출은 더이상 북한문화재 유출을 방관할 수 없음을 일깨워 준다. 북한문화재도 한민족의 공동유산이라는 점에서 그 보존관리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경제적 지원은 어렵더라도 문화재 보존관리 기술과 인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우선 세계문화유산 지정 절차에 따른 유네스코 조사단의 일원으로 우리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하고 일본인의 고분조사를 빙자한 훼손을 막을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 IMF시대/수돗물 10% 아껴씁시다/환경부 새해부터 강력 캠페인

    ◎생산비 3천1백억원 절감효과/노후수도관 교체 누수율도 낮춰 환경부는 최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경제난을 덜기 위해 새해부터 수돗물 10% 덜쓰기 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새해 생활용수 10%줄이기 운동과 함께 노후 및 불량 수도관을 새 것으로 바꿔 15%인 누수율을 14%로 낮추기로 했다. 원가의 77%에 그쳐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있는 수도요금을 새해에는 원가의 90%선으로 끌어 올려 수돗물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평 1백㎡이상,20가구 이상의 신축 건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절수기도 새해부터는 모든 건축물로 확대해 나기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수돗물 절약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들 스스로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돗물 아껴쓰기 범국민 캠페인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양변기 물탱크에 1.5ℓ들이 페트병 넣기 운동과 절수형 수도기기 사용 및 교체운동 등도 함께 펴나가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해부터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수돗물 절약정책과 이에 따른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로 했다”고 밝히고 “10%를 절약하면 생산비용을 한해에 3천1백억원 절감하고 전력사용에 드는 외화도 1천4백만달러나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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