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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고유가 시대의 생존법/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CEO칼럼] 고유가 시대의 생존법/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최근 전세계가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국은 저마다 분주하게 에너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내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글로벌 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자원 전쟁으로 격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가 현재 3차 오일쇼크를 맞이하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기업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거나 현재 비용적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부분을 찾아서 틀어막는 것이다. 경영자 입장에서 두 가지 모두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후자의 방법이다. 앞서 말한 해결책에 오늘의 고유가 문제를 대입해 보면 해결할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석유와 같은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방법을 찾거나, 현재 그냥 버려지고 있는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40년 내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더라도 이제는 에너지 절감과 함께 자원 환경과 지리적 요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자원 확보 경쟁에 대비해 많은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 석유 소비량은 전세계 7위라고 한다. 그만큼 에너지 소비의 쏠림 현상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한 기업의 경영자로서 고유가 상황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 회사 역시 에너지의 절감과 재활용, 제품 개발을 통한 고유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방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부적으로 세부 절감방안까지 세워 에너지 관리·진단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태양광, 연료전지, 폐기물 열분해 설비 등과 같은 차세대·재생 에너지원 타당성 검토에도 들어갔다. 시작 단계이지만 공장에 ‘폐열 활용 난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쓰레기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한 에너지를 농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세계 추세에 맞춰 고유가에 대비한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연비, 저마모 타이어가 대표적이다. 연료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가스를 상당부분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전세계가 고유가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 4일 근무가 늘고 있으며,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트랙터 대신 노새로 밭을 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프랑스 북동부 지방에서는 기름값이 저렴한 인접국 룩셈부르크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간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차례 이슈를 제기해 왔음에도 눈앞의 편안함 때문에 일부러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에너지 고갈의 심각성을 뼛속 깊이 체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재활용 및 공장의 작은 에너지로 오늘날 전세계가 겪고 있는 고유가 문제, 나아가 에너지 고갈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언젠가 인류에게 새로운 동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 시·군 상수도 민간 아웃소싱

    시·군 상수도 민간 아웃소싱

    현재 시·군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영하는 지방상수도가 전문기관에 위탁돼 광역 관리된다. 또 서울시 등 7개 특별·광역시 상수도 기관은 경영혁신 뒤 공사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 관련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155개 시·군이 직영하는 지방상수도를 상수도망 등을 고려해 3∼15개 권역별로 묶어 20여개로 수자원공사 등이 전문 관리하는 ‘지방상수도 통합 전문기관 관리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별로 운영되는 상수도사업이 적자 누적과 전문관리인력 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상수도에서 발생한 누수 손실액만 연간 5000억∼8000억원이다. 전국 155개 시·군은 이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 권역설정과 관리방안 등을 결정한 뒤 상수도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관리하게 된다. 이로 인해 민간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는 지방상수도 관리인력 중 2084명이 우선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율 의사에 따르겠지만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상수도 인력 중 절반 정도는 민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자체에서 민간으로 상수도관리가 위탁된 양주의 경우 관리인력의 80%인 32명이 공무원에서 민간으로 신분이 전환됐다. 또 행안부는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 중 수도요금을 받는 물의 비율)도 75%에서 83%로 높아져 향후 20년 동안 연평균 20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부산 등 특별·광역시의 경우는 구조조정 등 경영혁신을 거친 뒤 자율적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사화를 추진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소유(지자체 지분 51% 확보)와 수도요금 결정·징수는 해당 지자체가 담당해 물서비스의 공공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실효성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지자체에는 10억원 내에서 특별교부세, 국고보조금, 각종 세제혜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사실상 상수도 사업의 민영화를 허용하는 ‘물산업 지원법안’을 조만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법안은 상수도에 대한 소유권은 그대로 국가나 지자체가 갖되 수도시설 관리권은 지자체가 설립한 법인이 보유토록 하고, 이 법인에 민간 사업자가 지분투자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의 지분 참여 비율을 제한하고 있지 않아 이론상으로는 100%까지 민간이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법안에는 외국 기업의 참여 제한 규정도 없어 수돗물을 돈벌이 대상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강주리 류지영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얼리 덕/임태순 논설위원

    정권 출범초기 대부분의 대통령은 인기가 치솟았다. 신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신선함,‘허니문’으로 표현되는 밀월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문민정부를 표방한 김영삼(YS) 대통령은 금융 실명제실시, 공직자 재산공개 등 과단성있는 개혁으로 한때 90% 넘는 지지를 받았다. 김대중(DJ) 대통령도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처럼 IMF체제에 슬기롭게 대처해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도 탈권위적이고 솔직한 자세로 호감을 샀다. 모두 정치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언어에는 시대상과 사회상이 반영된다. 노무현 정권시절엔 독선적인 대통령의 성격과 관련된 조어들이 많았다. 대형 비리도 자주 패러디됐다. 노 대통령은 변양균·신정아 사건에 대해 언론이 사실이 아닌 것을 집요하게 부풀린다며 ‘깜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가 망신을 샀고, 기자실 복원 논란에 대해 “기자실에 대못질을 하겠다.”고 해 ‘대못질’이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신이 내린 직장’ ‘반값 아파트’,‘노무현의 남자’ 등도 참여정부 시절 회자되던 용어들이다. 이명박(MB) 정부도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지만 벌써 많은 유행어를 남기고 있다. 인수위원장은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아륀지’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장관인선 등 인사파동과 관련된 신조어도 많다.‘강부자’는 강남에 사는 땅부자 자산가를 말하고,‘고소영’은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인맥을 지칭한다. 최근 MB정부의 조기 권력누수현상을 놓고 ‘얼리 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른 아침부터 일하는 것을 말하는 ‘얼리 버드’(early bird)와 권력누수를 뜻하는 ‘레임 덕’(lame duck)의 합성어다. 권력이완 현상이 빨리 나타난 것은 대선에서 50%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받은 대통령으로선 의외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오너 있는 회사의 전문 CEO로선 제대로 인사를 할 수 있는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천한 공직경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행어, 조어의 생명은 길지 않다는 것이다. 대중은 변덕이 심해 유행어를 쉽게 잊는다.‘얼리 덕’은 본인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말로 대체될 수 있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사설] 공기업 비리 척결해 투명성 높여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이 철퇴를 맞고 있다. 강도높은 검찰수사로 불똥이 어느 선까지 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다 기관장 교체 및 민영화 바람까지 겹쳐 한마디로 패닉상태라고 한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우리는 자업자득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그동안 누구의 간섭없이 방만경영을 해온 탓이다. 지금껏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공금 횡령, 특혜대출, 금품수수 의혹 등 죄질이 나쁘기 짝이 없다. 따라서 검찰수사가 만시지탄의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등 6개 공기업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엄중히 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검찰청도 중앙수사부 인력 80%를 투입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기업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준 국가기관이다. 이런 곳에서 누수현상이 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일부에서 표적수사를 제기하고 있다.“비리가 없는데 다른 의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무풍지대에 있다가 찬바람이 한꺼번에 몰아치니 법석을 떨 법도 하다. 검찰이 이같은 반발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 만의 하나 표적수사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특히 언행에 조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형평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편파수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사는 공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
  • [프로축구] 13일은 수도권 빅매치 데이

    K-리그 정규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수원, 서울, 인천, 성남이 13일 5라운드 맞대결로 혼전 양상의 초반 판세를 정리한다. 현재 1위 수원부터 3위 인천까지 모두 3승1무이고 성남이 2승2무로 뒤를 쫓고 있다. 이날 수도권 빅매치는 수원―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성남(인천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3시)전으로 꾸려진다. 초미의 관심은 지난 2일 컵대회 대결 직후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충돌한 ‘영원한 라이벌’ 수원과 서울의 재격돌. 수원은 시즌 두 차례나 한 경기 2골씩을 기록한 에두(사진 왼쪽)와 3경기 연속 골문을 열어젖힌 서동현,2경기 연속 도움쇼를 펼친 신인 조용태까지 가세해 공수의 짜임새가 눈부시다. 컵대회에서 시즌 처음 만나 0-2로 무너졌을 때 정조국, 데얀(오른쪽), 이청용 등을 쉬게 한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아스널 로테이션’ 원칙에 따라 광주전 프리킥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까지 주전을 총동원, 화끈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7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3연승의 상승세까지 업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전남과 포항 때문에 9일 컵대회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끝이라 전력 누수도 없을 전망.지난해 4월8일 이곳에서 같은 매치업으로 5만 5397명의 K-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모았던 기록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FC서울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하는 등 지금까지 용병 중 가장 높은 ‘급’으로 평가되는 무삼파(31·네덜란드) 입단식을 치러 관중동원에 불을 지핀다.선두를 질주하다 6일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3위로 떨어진 인천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선두 복귀를 정조준한다.임중용이 리드하는 4경기 1실점의 철벽 수비진이 화력쇼 끝에 전남을 4-0으로 잠재운 성남을 틀어막는 ‘방패와 창의 대결’. 성남은 개인득점 1위 조동건과 골감각이 살아난 두두를 앞세워 두 경기 7골을 뽑아낸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각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무소속 후보자와 맞서 4·9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공천 탈락자가 무소속 혹은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도 이길 수 있는가.영남 지역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고민 두 가지다.친박 의원들이 6일 수도권 공천 결과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런 고민이 더 커졌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선거를 치른 15대 때 영남권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다.야당이던 16,17대 때에는 1∼2명이었다.여당의 공천 신청이 인플레 현상을 보이면서,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누수 현상이 동반한 까닭이다.한나라당이 다시 여당이 된 이번에도 15대 때 상황이 재연될까.몇몇 지역에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김천시장을 3차례 지낸 박팔용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경력이 문제가 돼 심사 초기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당하자,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하지만 공심위는 최근 박 전 시장을 다시 포함시켜 재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 현역 임인배 의원이 지난해 피감기관 향응 파문에 휘말린 게 재론됐고,공천 경쟁자인 김용대 변호사 등은 인지도가 낮게 나와서다. 경북 안동에서는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도 공심위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이 지역 현역 권오을 의원 부인이 당원협의회 여성회장에게 상품권 20만원어치를 건네다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으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공천신청자인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는 정치 신인이다. 공천신청자들끼리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의 경쟁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조해진 대선 캠프 부대변인과 김용갑 의원 보좌관인 김형진씨,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보험 사장이 경합 중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 등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약 호날두가 리버풀에서 뛴다면?

    만약 호날두가 리버풀에서 뛴다면?

    유럽프로축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혹시 이런 상상(Imagine)을 해봤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AS로마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다면 유럽 축구는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진 않을까하는 상상 말이다. 어느덧 후반기로 접어든 각 리그의 상위권 팀들은 더 이상 선수영입을 할 수 없는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며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 간에 단 한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물론 유럽 빅 클럽들은 리그 내 라이벌 팀에게 자신의 선수를 쉽사리 이적시키지 않는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였던 가브리엘 에인세가 리버풀로의 이적을 시도했을 때 극구 반대했던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그만큼 상위권 팀 간의 이적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상은 자유라 하지 않았는가? 한번 상상 해보자. 아스날로 간 웨인 루니 아스날에게 웨인 루니는 언제나 껄끄러운 대상이었다. 그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루니 만큼 아스날을 상대로 매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2번이나 아스날 무패행진에 제동을 건 인물이 바로 루니다.) 이러한 루니가 아스날로 이적한다면 어떨까? 현재 아스날 공격진은 아데바요르가 원톱을 맡거나 에두아르도, 반 페르시, 벤트너가 아데바요르와 투톱을 이루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아스날이 유난히 공격진에 부상이 많다는 것이다. 반 페르시는 올 시즌 거의 개점 휴업한 상태며 에두아르도는 최근 발목이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최소한 8개월 이상의 재활기간이 소요될 것이라 한다. 또한 간간이 투입되는 벤트너는 아직 덜 익은 사과와 같은 느낌이다. 시즌 막판 맨유와의 치열한 선두경쟁 속에 이와 같은 공격진 누수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아스날이 빅4클럽 중 한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맨유의 루니가 최적의 대상이 될 것이다. 아스날의 포스트 플레이는 이미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아데바요르가 맡고 있는 상태다. 현재 아스날에게 필요한 공격수는 루니와 같은 처진 스트라이커다. 게다가 아스날은 특유의 조직적인 짧은 패싱을 통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최전방은 물론 최후방까지 활동영역이 넓은 루니에게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근래 아스날에 등번호 9번의 저주가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루니가 아스날의 새로운 9번이 되어도 저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 이 또한 흥미로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맨유로 간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한동안 루드 반니스텔루이에 의해 공격수의 평균 신장이 비교적 높았던 맨유가 올 시즌엔 카를로스 테베즈의 영입으로 평균 신장이 빅4클럽 가운데 가장 작은 팀이 됐다. 물론 테베즈, 루니 투톱이 예상 밖의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맨유가 패배한 경기들을 돌이켜 보면 그때마다 작은 신장의 공격수들이 애처로워 보였다. 앨런 스미스의 이적으로 팀 내 가장 큰 공격수는 루이 사하다. 그러나 사하는 올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내며 맨유의 평균 신장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맨유의 약점을 보완해줄 이적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아스날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답이 될 것이다. 190cm의 장신인 아데바요르는 올 시즌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마냥 프리미어리그를 휘젖고 있다. 혹자는 아데바요르가 없었다면 아스날이 지금과 같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시즌 초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티에리 앙리를 대신해 아스날의 새로운 ‘킹(King)’이 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아데바요르였다. 아데바요르가 영입된 맨유, 상상만 해도 막강할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어시스트 능력이 우수한 맨유에서 아데바요르의 능력은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포스트 플레이마저 보완되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공격조합이 탄생할 것이다. 리버풀로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부임이후 리버풀은 적잖은 선수들을 영입해 왔다. 그러나 리버풀의 선수영입을 볼 때마다 아쉬웠던 점은 웡어들의 영입이 늘 미지근했다는 것이다. 리버풀의 유일한 약점은 뛰어난 윙어의 부재다. 물론 리버풀 자신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다. 끊임없이 윙어에 대한 영입설이 나돌았고 FC포르투의 히카르도 콰레스마를 비롯해 AS로마의 로베르토 만시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망 사브로자 등이 영입 리스트에 오르내리곤 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소위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윙어의 영입에는 늘 실패했으며 예상을 조금은 벗어난 저메인 페넌트와 요시 베나윤, 라이언 바벨의 영입으로 일단락되곤 했다. 물론 세 선수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페넌트를 제외한 두 선수는 전문적인 윙어가 아니다. 오히려 3톱의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욱 어울릴만한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또 한번 상상해보자.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버풀에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 또한 상상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호날두가 리버풀에 지금 온다면 호랑이가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다. 베니테즈 감독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즐겨 사용하기는 하나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오른쪽은 호날두가 차지하고 왼쪽을 해리 큐얼과 바벨이 번갈이 기용된다면 리버풀은 지금보다 훨씬 균형 잡힌 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리 어색하지만도 않은 느낌이다. 첼시로 간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실 다른 빅4클럽에 비해 첼시는 취약 포지션이 눈에 띄지 않는 팀이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올 시즌 계속해서 3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은 의아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첼시가 올 시즌 주춤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팀의 주축인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잦은 결장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존 테리의 공백은 히카르도 카르발요와 지난 여름 PSV 아인트호벤에서 영입한 알렉스를 배치시키며 별 탈 없이 지내 올 수 있었으나 람파드의 잦은 결장은 첼시 상승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존 테리의 결장이 패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람파드의 결장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람파드 말고도 미하엘 발락, 마이클 에시엔, 존 오비 미켈이 버티는 첼시의 중원이 왜 문제가 됐던 것일까? 이유는 람파드와 같은 볼 전개와 결정력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의 공백을 적절히 커버하고도 남는 활약을 선보일 선수가 있으니 바로 아스날 중원의 지휘자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안 그래도 첼시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은 람파드가 다른 행선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상황이다. 때문에 람파드와 같이 중원에서 패스를 원활히 공급하며 강력한 중거리 슛팅 능력을 보유한 파브레가스의 영입은 첼시의 유일한 중원 약점을 보완해 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알아두면 설레는 고향길

    알아두면 설레는 고향길

    ■ 귀성·귀경길 차량관리 설 연휴 민족의 대이동이 임박했다. 길게는 10시간 이상 지루한 운전을 감내해야 하는 명절길. 자동차 업계와 자동차보험 업계가 전하는 귀성·귀경길 운전의 지혜를 모아봤다. ●출발 전 체크포인트 차의 보닛을 열어 기초적인 점검을 하는 것은 필수다. 냉각수의 양과 부동액의 비율을 확인한다. 부동액 비율이 낮으면 자칫 냉각수가 얼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오일 등의 양이 적당한지 점검하고 모자라면 보충한다. 길이 막히면 차가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고 히터와 전기용품 사용이 늘어난다. 배터리 윗면의 충전상태 표시창이 녹색인지를 확인한다. 비상시에 대비해 배터리 충전용 점프선도 준비하는 게 좋다.2개의 굵은 선 중 붉은색이 ‘+’, 검은색이 ‘-’다. 엔진룸의 배전계통과 팬벨트의 장력도 점검한다. 전극단자가 부식했는지를 확인한다. 팬벨트는 손으로 눌렀을 때 1㎝ 정도 들어갈 만큼 탄력이 있어야 한다. 겨울철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연료탱크를 절반 이상 채워야 연료계통의 장치들이 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눈이 올 수 있으므로 스노체인을 준비하고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공기압도 점검한다.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와 보험료 영수증, 차량 등록증을 준비한다. 비상신호판과 스프레이, 의료보험증, 간단한 응급약품도 챙겨야 한다. ●운전 중 차가 고장났을 때 명절길 장거리 운행의 고장은 엔진과열과 배터리 방전에 의한 것들이 많다. 운행 중 계기판의 온도게이지가 치솟으면 엔진이 과열된 것이므로 냉각수를 보충한 뒤 최대한 빨리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견인이 필요할 때에는 미리 견인기사와 정확히 비용을 따져봐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건설교통부 신고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10㎞에 기본 5만 1600원이다. 구난비용은 30분에 기본 1만 7600원이고 이후 30분마다 1만 3500원이 추가된다. 지역·시간·기후에 따라 할증된다. ●고향길 다녀온 뒤 차량관리 이광복 현대차 고객서비스팀 차장은 3일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며 오랫동안 가동되느라 엔진이나 변속기 등에 무리가 갔을 것으로 생각해 정비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차량상태는 각종 센서들에 의해 자동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의 실내와 외부를 말끔히 청소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선 차 내부에 떨어진 음식물 부스러기 등으로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에 물걸레를 이용해 샅샅이 실내를 닦아주는 게 좋다. 잘못하면 두고두고 악취에 시달릴 수 있다. 눈길을 달렸다면 염화칼슘에 의한 차량의 부식을 막아야 한다. 바퀴 주변 등 차체 하단부와 구석진 곳에 물을 충분히 뿌려 염화칼슘을 완전히 씻어낸다. 자동차가 서 있던 자리에 떨어진 액체가 없는지 살펴본다. 성묘길에 비포장길을 달리면 밑바닥이 긁혀 누수·누유가 생길 수 있다. 승차감 때문에 차 안에서 못 느끼는 사이 차체에는 큰 충격이 가해졌을 수 있다. ●자동차·손해보험 업계 서비스 현대·기아·GM대우·쌍용 등 자동차 4사는 5일부터 8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등 24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 점검 및 냉각수·각종 오일류 보충 등을 공짜로 해 준다. 소모성 부품도 와이퍼 블레이드 등 일부에 한해 무료교환해 준다. 인근 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함께 실시된다. 손해보험업계도 10일까지 ‘긴급출동서비스’와 ‘24시간 사고보상센터’를 운영한다.▲교통사고 접수 ▲기동처리반 사고현장 출동 ▲차량 수리비 현장지급 ▲보험가입 사실 증명원 발급 등을 해 준다. 업체별로 차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잠금장치 해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동차 보험 이용요령 설 연휴기간 유용한 자동차보험 이용요령을 소개한다. ●다른 차와 부딪쳤을 때 절대로 자의적인 해석으로 가해·피해 여부를 가려서는 안 된다. 사고의 대부분은 쌍방과실이기 때문에 엉겁결에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거나 면허증, 자동차검사증 등을 상대편에게 넘겨 주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일단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위치를 표시하고 목격자를 확보한 뒤 상대편 운전자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량번호 등을 교환한다. 이후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일체의 과정을 보험회사에 맡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3일 “간혹 원만한 합의를 위해 상대방의 책임을 면제하거나 가볍게 해준다는 등의 증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부분은 고스란히 운전자 자신이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는 가입한 보험회사에 전화해 사고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보험처리를 하는 게 좋은지 자비처리를 하는 게 좋은지 물은 뒤 회사측 조언에 따른다. ●교대운전 장거리·장시간 여행이 되다 보니 탑승자들이 번갈아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가용 운전자들이 가입한 보험은 보장대상이 운전자와 가족(부모·배우자·자녀)으로 한정돼 있다. 형제·자매·처남·동서나 그외 친지 혹은 친구가 몰게 되면 글자 그대로 ‘무보험 운전’이 된다. 피로하다고 운전대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기보다는 잠시 쉬었다 가는 게 최선이다. ●여행보험 설 연휴기간 동안 여행보험 가입도 고려할 만하다. 교통사고를 포함해 등반·조난, 소지품 분실·도난 등까지 광범위하게 보장된다. 국내여행의 경우 최고 보상한도가 1억원일 경우 4일간 보험료가 1인당 3000원 안팎이어서 큰 부담은 안 된다. 출발 직전에도 손해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정부보장 뺑소니를 당하거나 무보험 차량의 가해로 사고가 났을 때에는 정부보장사업을 이용해 보상받을 수 있다. 피해자 사망사고는 최고 1억원에서 최저 2000만원까지, 부상은 등급에 따라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된다. 신체사고만 해당되고 자동차 파손 등 대물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 사고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뒤 11개 정부보장사업 업무 위탁수행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대한화재, 그린화재,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LIG손해보험, 동부화재, 교보AXA)에 연락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마잉주 뜨고 천수이볜 지고

    마잉주 뜨고 천수이볜 지고

    타이완 국민당의 입법위원선거(총선) 승리 바람,3월 총통 선거(대선)까지 이어질까. 총선 결과가 워낙 압도적으로 나오면서 국민당은 8년만의 정권교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집권 민진당의 실정을 질책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총통 후보의 인기도 치솟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의 각 여론조사에서 마 후보 지지도는 45∼50%로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총통후보의 12∼15%에 크게 앞서 있다. 이런 지지율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정당 투표 결과(국민당 51.23%, 민진당 36.91%)와도 일치해서 믿음을 더한다. 현지 언론은 이런 상황이 3월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 후보는 승리 직후 “타이완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경제와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집권 시절의 실정을 조목조목 들이밀고 있다. 민생 불안과 양안 갈등 등 정치 혼란, 측근 비리로 국력이 하락했다는 비판이다. 지난 2000년 55년 역사의 국민당 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화려하게 집권한 천 총통의 8년간 성적표는 실제로 초라하다. 지난해 10월 현재 타이완 주가지수(TAIEX)는 외환위기 발생 이전에 비해 30% 낮은 수준이다. 지난 5년간 국내투자 등 핵심경제지표는 한국 등 동아시아 경쟁국에 뒤졌다.2005년 이후 연이어 터진 천 총통 측근의 부패 스캔들은 2006년 총통 사위의 내부 거래 스캔들로 극에 달했다. 타이완 정치평론가 예야오펑(葉耀鵬)은 “천 총통은 정부 실정과 비리 의혹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지지층과 반대층을 나누는 이분론적 정치전술을 써왔다.”면서 “민진당의 대패로 천 총통의 ‘레임 덕(정권말기의 권력 누수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끝) 전문가 100인 설문조사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끝) 전문가 100인 설문조사

    이명박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큰 틀에서는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 하지만, 국가 전략기획 기능을 담당할 조직의 형태 등 세부 부문에서는 몇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 정부조직이 잘못 짜여지면 효과적으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 그 후유증이나 부작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정부조직 개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한국조직학회와 공동으로 조직학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한국행정DB센터에 의뢰,5∼8일 나흘 동안 전임 이상 교수, 상임 연구원급 이상 전문가로 한정해 이뤄졌다. 한국조직학회의 자문을 받아 부문별 쟁점에 대한 해법과 의미를 짚어 봤다. 1.경제부처 어떻게 현재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주요 4개 부처는 2∼3개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복수의 안이 경합을 벌이면서, 관련부처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식 희망을 품고 있다. 각각 자신의 부처를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것이 경제원리에 맞다는 주장이다. 우선 재경부는 기존 재정·세제 등의 업무에 예산·기획·조정 기능을 덧붙여 옛 재정경제원(1994∼1998년)의 부활을 고대한다. 이는 외형상으로 기획예산처를 흡수하는 형태가 된다. 반면 기획처는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을 떼어와 옛 경제기획원과 같은 부처로 재편되기를 원한다. 또 금감위는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며, 공정위는 최소한 현 상태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해 조직 분야 전문가 100인 가운데 57명은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감위·금감원 등 금융 관련 조직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은 기획예산처에 넘겨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등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 이 경우 1부·1처·2위원회는 1부·1위원회 정도로 슬림화할 수 있다. 또 기획처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과 산자부의 산업지원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34명으로 적지 않았다. 이는 경제부처들을 재정(예산), 정책(세제), 금융 등 3단 정책기능을 중심으로 전문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현 조직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6명에 그쳤다. 2.시기와 청와대·총리실 역할 조직 분야 전문가들은 이명박정부가 추구할 핵심가치로 경제문제(49명)를 꼽았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에 압도적인 비중이 놓여 있다. 다만 규제완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단들이 양극화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조직 개편작업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완료돼야 한다는 응답이 67명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다. 이는 4월 총선 이후 등으로 개편작업이 늦춰질 경우 새 정부 초기의 정책들이 표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섞여 있다. 또 정부조직 개편이 일괄적으로 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등도 고려됐다. 아울러 개편작업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각 부처들의 자구논리와 뒤엉키면서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개편작업을 총선 이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5명에 그쳤다. 한편, 청와대와 총리실의 역할과 관련, 전문가 51명이 대통령비서실은 주요 어젠다 위주로, 총리실은 일반 국정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행보와 인수위원회의 움직임을 살펴 보면, 대통령비서실에 권한과 기능이 지나치게 집중돼 사실상 총리실은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총리실의 주요 정책조정 기능을 청와대로 옮기고,3개 ‘실’ 가운데 정책실·안보실을 폐지한 뒤 비서실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34명이나 됐다. 또 대통령 비서실과 각종 자문위원회는 물론, 국무조정실까지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13명)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두 의견은 비서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인수위가 검토에 착수한 청와대 조직개편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경우 국무조정실은 다른 부처로부터 기능을 넘겨 받지 않는 이상, 적어도 장관급 직위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인수위는 또 경제정책 등에 대한 조정·기획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경제회의(NEC)와 유사한 기구를 설치하거나, 현행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 전략기획 기능을 수행할 바람직한 조직 형태로 52명이 ‘반민·반관’을 꼽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NEC나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유사 형태의 기구가 전략기획 기능을 수행하면,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3.산업 부문 조직 개편 산업 관련 기능은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게 중론(88명)이다. 이 경우 정보통신부의 정보기술(IT)산업 관련 기능을 넘겨 받는 게 필수적이다. 이 기능은 두 기관간 업무 중복이라는 안팎의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관련 규제 기능은 방송위원회에 넘기고, 우정사업 부문을 민영화하면 더이상 독립 부처로서 존재 가치가 없어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아 나갈 수 있다. 또 효율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산자부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 때 새 정부가 ‘대기업은 자율, 중소기업은 지원 강화’라는 원칙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청이 독립 부로 확대 개편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산업정책 기구가 중복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 때문에 산자부 내 독립 부서로 두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 다만 산자부가 정통부와 중기청 등의 기능을 흡수할 경우 비대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산업화시대에 걸맞은 기존 조직의 구조조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차산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농림부·해양부·복지부 등의 식품 관련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참여정부에서는 ‘식품안전처’ 신설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새 정부에서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기 위해서는 농림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경우 기능의 절반 가량을 떼어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복지부로 흡수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4.외교·총괄조정 부문 개편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현 체제를 소폭 수정하는 선에서 재편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45명)이 가장 많았다. 즉 정책 총괄은 국가안전보장자문회의(NSC)에서, 남북 문제는 통일부에서, 외교·통상 기능은 외교부에서 각각 주도해야 한다는 것. 이는 인수위원회가 최근 통일부에 대한 폐지에서 존치 쪽으로 방향 선회가 감지되는 만큼, 외교부가 통일부 기능 흡수보다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확산에 따른 통상업무 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가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부문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개발 지원기능을 통합하고, 교육부의 평생학습·직업교육 기능과 노동부의 직업훈련·고용 기능을 합치는 방안이 대안(61명)으로 꼽혔다. 현재 교육부와 과기부의 연구개발 지원기능은 중첩돼 있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교육부의 평생학습 기능 역시 노동부와 겹치는 영역이 상당수다. 때문에 연구개발은 과기부로, 평생학습은 노동부로 일원화해야 누수 요인을 없애고 역할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입 단계적 자율화 방침 등으로 권한이 대폭 위축될 가능성이 큰 교육부가 독립 부처로 존속하게 되면 연구개발·평생학습 기능 확장을 통해 관련부처간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총괄조정 부문의 핵심부처인 행정자치부에 대해서는 축소가 대세(54명)로 나타났다. 지방분권이 강화되면서 행자부의 기존 역할과 기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의 공백은 일반행정 기능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안전관리는 안전관리 주무부처 신설을 통해, 인사행정 기능은 중앙인사위원회와의 통합 등 기능별 ‘헤쳐모여’가 바람직하다는 것. 이밖에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의 역할 재정립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조직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8명에 불과했다. 환경부의 경우 에너지 분야에서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업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하고, 해양부의 물류 기능 역시 건교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설문조사 참여 100인 명단 유종해(연세대, 전 행정학회장) 문명재·이양수·한상일(연세대) 김호섭(아주대, 전 조직학회장) 유홍림(단국대, 전 조직학회장) 강창현·오열근(단국대) 민진(국방대, 전 조직학연구회장) 이창원(한성대, 조직학회장) 김인철·장지호(한국외대) 김관보·박광국·박석희(가톨릭대) 박상인(서울대) 최창수(고려대) 박통희(이화여대) 이석환·조경호(국민대) 하미승·강황선(건국대) 강제상(경희대) 심익섭(동국대) 오성호·이명재(상명대) 김상묵(서울산업대) 황기연(홍익대) 김주찬(광운대) 이창길·이덕로(세종대) 주재현(명지대) 김완식·배귀희(숭실대) 최창현(관동대) 권기창(한양사이버대) 문병기(한국방송대) 고숙희(세명대) 박종득·전주상(배재대) 박상규(나사렛대) 남상화(호서대) 박기관(상지대) 김광주(경일대) 윤기찬·정병걸(동양대) 옥동석·김동원·진종순(인천대) 김천권(인하대) 오영균(수원대) 홍성만(안양대) 장인봉(신흥대) 박영기(한남대) 김대건·정정화·홍형득(강원대) 조주복·신승춘(강릉대) 최영출·이재은(충북대) 진재구·하민철(청주대) 윤경준(충주대) 곽현근(대전대) 권선필·신열(목원대) 김왕식(공주대) 이하형(대덕대) 배점모(호원대) 정재화(대진대) 이상엽(한서대) 우영제(혜천대) 이석호(신성대) 임재강·정우열(경운대) 정진우(인제대) 주효진(꽃동네대) 안국찬(전북대) 오재록(전주대) 박종주(원광대) 황영호(군산대) 오필환(백석대) 김성기·김호균·최성욱(전남대) 이계만(조선대) 손귀원(목포대) 박영미(초당대) 조선일(순천대) 박성원(서남대) 이시철(경북대) 김용태(대구과학대) 김정기(국제대) 이상철(부산대) 한세억(동아대) 이상진(경상대) 이원일(영산대) 정재욱(창원대) 오승은(제주대)
  • [단독]“가족들은 정치개입 말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가족들에게 ‘정치 불개입’을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외손녀(둘째딸 승연씨의 딸) 돌잔치에 참석해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으려면 가족들이 근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들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측근들을 배제한 자리에서 세명의 사위와 아들에게 ‘분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큰사위 이상주씨는 “장인 어른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즉석에서 수긍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후보시절 유세 때부터 “일하고 싶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해 온 이 당선자가 가족 때문에 생길지도 모르는 ‘잡음’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가족문제로 권력누수까지 겪었던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사전 포석이기도 하다. 줄리아드 음대에서 기악을 전공한 맏딸 주연(36)씨의 남편 이상주(37)씨는 검사출신으로 현재는 삼성화재 법무담당 상무보로 일하고 있다. 역시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둘째 승연(34)씨의 남편 최의근(34)씨는 서울대 의대 내과 전문의고, 셋째딸 수연(32)씨는 조현범(35) 한국타이어 부사장과 결혼했다. 조 부사장의 부친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으로 조석래(전경련 회장)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이 당선자의 외아들 이시형(29)씨는 지난해 외국계 금융회사인 국제금융센터(SIFC)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올 7월 퇴사했다. 광주 최치봉 서울 한상우기자 cbchoi@seoul.co.kr
  • 개편을 말한다①경제관련부처

    개편을 말한다①경제관련부처

    정부부처를 기능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대부처주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은 권한이나 기능이 지나치게 집중된 ‘공룡부처’의 출현이다. 이번 정부가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대부처주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기획 기능만큼은 개별 부처가 아닌 청와대가 직접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제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전략기획원’이 신설된다. ●국가전략기획원, 사실상 과거로의 회귀 이는 재정경제부의 경제정책·조정 기능과 기획예산처의 재정기획·예산책정 기능을 총괄한다. 재경부의 세제·금융정책 기능은 또다른 신설 조직인 ‘재무부’가 담당할 전망이다. 이같은 경제부처 재편방향은 사실상 옛 경제기획원·재무부 구도와 대동소이하다. 경제기획원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발족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기획·집행·조정 기능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국가 주도에서 시장 주도로 전환됨에 따라 결국 1994년 재무부와 함께 재정경제원으로 통합됐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재경원은 재경부·기획처·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제부처 구도로는 국가의 장기 과제를 통합·조정·기획할 수 있는 부처가 없어 미래의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주요 정책에 대한 관련 부처의 이견을 조율할 ‘사령탑’이 필요하고, 경제부처들의 기능 중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부처 기능별 재편은 ‘즐거운 선택’ 이런 구상은 경제 부문만 떼어 놓고 생각하면 타당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전체적인 정부조직 운용 측면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우선 부처간 힘의 균형이 깨져 국가전략기획원을 제외한 모든 부처가 사실상 ‘하부 조직’으로 전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국가전략기획원 수장의 영향력이나 입김이 총리보다 커 ‘실세 장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또 경제부처-국가전략기획원-총리실-청와대 등 ‘옥상옥’ 구조를 만들고, 끊임없이 힘겨루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경제 영역이 비약적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정부가 일일이 계획·관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부처는 전문기능 중심으로 재편하는 대신 전략 기능은 청와대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청와대 비서실 조직을 개편하거나, 대통령 직속 위원회 조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처럼 전략 기능을 청와대가 직접 챙길 경우 경제부처는 국가 경제운용의 ‘3대 수단’인 ▲세제(경제정책) ▲금융 ▲재정 등 전문기능에 따라 재편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예컨대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이 개별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재경부의 경제정책 기능과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 재경부 금융정책국,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다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금융 관련 조직도 슬림화가 가능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잉여인력 활용 어떻게 이번 정부는 정부조직은 축소하되, 인력은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직이 줄어들면 필연적으로 ‘잉여인력’이 발생한다. 때문에 조직개편의 성공 여부는 잉여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작업과 동시에 잉여인력 활용계획도 서둘러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조직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앙행정기관은 모두 55개. 이 가운데 18부·4처·17청은 정부조직법을 근거로,2원·4실·1청·9행정위원회는 특별법 등에 의해 각각 설치됐다. 현재 국가공무원 60만 4000여명 가운데 교원·경찰·교정·소방·집배원 등을 제외할 경우 55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수는 9만 7300여명이다. 또 이들 인력의 30% 가량은 기관별로 차이가 거의 없는 인사·서무 등 공통업무 부서에 몸담고 있다. 따라서 중앙행정기관 수를 40개 안팎으로 줄인다고 가정할 경우 최대 1만여명의 잉여인력이 발생할 수 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직에 비해 인원이 많아 도태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공직사회에 경쟁구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보건·복지·교육·안전관리 등 이번 정부에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려는 부문에 잉여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정부는 인력 감축은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개편 과정에서 퇴출이나 구조조정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경우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신분 보장이 안되는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차기정부 출범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될 우려도 있다. 서 연구위원은 “공직사회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인위적인 강제 퇴출보다는 정부조직의 공사화·법인화·민영화 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사무환경 변화에 대비해 업무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교육 시스템을 보완하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비경제부처 개편 핵심 우정사업본부·교육부비경제부처 조직개편의 핵심은 정보통신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통부의 ‘변신’에 따라 타 부처의 개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통부 산하 우정사업 부문을 공사화할 경우 공기업 민영화의 ‘신호탄’이자, 조직개편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되기에 충분하다. 전국 방방곡곡에 포진한 우체국, 그 사업을 담당하는 집배원 3만 3000여명을 정부조직에서 떼어내면 2005년 철도청 공사화에 따른 감축인력 3만명보다 규모가 크다. ●우정사업이 변수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도 국가공무원 수를 6%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기업 민영화 또는 통·폐합 등의 설득 논리로 작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32만명에 육박한다. 수입·지출 규모는 262조원으로 정부예산을 뛰어넘는 등 비대한 측면이 없지 않다. 공기업 구조개편 ‘1순위’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금융공기업, 국민의 정부 당시 추진했던 민영화가 중단된 상태인 에너지공기업, 공공성 못지않게 수익성을 앞세우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우정사업 공사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정통부의 ▲방송통신분야 규제 ▲방송통신산업 지원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등 주요 기능을 어떻게 짜맞추느냐에 따라 비경제부처 조직개편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예컨대 정보통신분야 규제 기능은 방송분야 규제를 담당하는 방송위원회로 넘겨 ‘방송통신위원회’로의 재편이 유력해 보인다.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기능을 문화관광부의 디지털·영상산업 지원 기능과 합치거나, 방송통신산업 지원 기능을 경제부처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초·중등교육, 지방이양 시발점 비경제부처 조직개편의 주요한 변수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향배도 꼽을 수 있다.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대학교육 ▲평생·직업교육 등 3대 기능 가운데 초·중등교육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면 독립 부처로서 존재 가치가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평생·직업교육 기능을 노동부와, 대학지원 기능은 연구개발(R&D) 지원을 주도하는 과학기술부와 각각 일원화할 수 있다. 또 교육부에 대한 조직개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앙정부 소속 기관이면서도 지방정부와 업무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지방통계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해서도 ‘개편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다. 이처럼 중앙행정기관의 본부가 아닌 부속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수는 전체 9만 7300여명 중 70%가 넘는 7만명을 웃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책자문단 소속 유홍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은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 장기적으로는 지방이양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 관계자는 “조직이 통·폐합되더라도 ‘복수 차관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누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통합 부처에 어느 수준의 기능을 맡길지, 요구되는 기능이 제대로 이전됐는지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점검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노후 상수도관 328㎞ 내년 교체

    서울시는 26일 시내 상수도관 가운데 노후화된 328㎞를 2010년까지 녹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시는 1984년부터 2조 2000억원을 투입, 시내 전체 상수도관 1만 6254㎞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사업 등으로 철거 또는 폐쇄된 것을 제외한 1만 4106㎞를 대상으로 매년 20년 이상된 아연도강관과 주철관,PVC관 등 노후관을 내식성관으로 교체, 현재까지 98%가량을 교체했다. 나머지 노후 상수도관 328㎞ 가운데 내년에 1300억원을 들여 224㎞를 교체하고, 이후 2년간 1900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104㎞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현재 91.7%인 누수율을 2010년 이후에는 95%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세계 주요 도시의 유수율은 도쿄 93.9%, 파리 91%, 오사카 88.4% 등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명박 시대-해외반응·주요국 관계] 한미관계 전망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미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에는 10년 만에 보수정권이 등장한다. 진보적인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남북관계를 우선시했던 데 반해 이명박 정권은 한·미 관계를 더 중시할 것으로 미국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관계가 반드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美 민주당이 대선 승리하면? 우선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2월25일은 미국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상황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약 1년간의 한·미 관계는 과도기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보적인 민주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미 간에는 또다시 보수와 진보 정권이 엇갈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한·미관계는 보수-보수나 진보-진보의 조합일 때 순조로웠지만 보수-진보로 엇갈릴 때는 순탄치 못했다. ●대북정책 어떻게 조율할까? 이명박 시대의 한·미 관계도 앞서 정권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는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오랜기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부시 정부는 대북 압박을 추구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는 최근 입장을 바꿔 북한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일단 현재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의 추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가 향후 1년 안에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다음 정권과도 북핵 문제를 함께 다뤄 나가야 한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이명박 정권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한·미 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시작전권 이양 예정대로? 한·미동맹과 관련,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의 한 군사소식통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확인된 상황에서 전시작전권이 예정대로 2012년까지 이양된다면 한국은 북한의 핵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안보 부담을 안게 된다.”면서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안보 과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의가 긴요하며, 그 과정에서 전시작전권 이양 시기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 소식통은 주한미군 병력 감축과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이 계속해서 현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 통상과 관련해 이 당선자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양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또는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치 일정상 내년 상반기 중에 미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한·미 FTA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조연급 선수들 투혼도 기억을

    연말이다. 상을 주고받는 계절이다. 전문가들이 뽑은 수상자들 면면은 축구팬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병지, 김두현, 이관우, 따바레즈 등 마땅히 축하를 받아야 할 늠름한 모습들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영화 ‘밀양’서 열연한 전도연은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반면 혹시 수상은 못했지만 ‘열연’했던 배우(선수)는 없었나 짚어보고 싶다. 그래서 몇 명의 선수들을 떠올려 보았다.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나머지 8개팀 중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숨은 주역들을 떠올림으로써 축구가 11명이 뛰는 스포츠임을 잠시 기억하기로 하자. 꼴찌 광주에는 여효진이 있다. 광주는 팀 성격상 프로선수들이 군 복무 중에도 K-리그를 뛰면서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FC서울 때 실전을 제대로 뛰지 못했던 여효진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수비수로서는 특이하게도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힘차게 도약대를 밟았다. 13위 부산에는 전우근이 있다. 대우로얄즈 당시 입단, 부산 아이콘스를 거쳐 아이파크에 이르는 9년 동안 그는 항구의 바람을 맞으며 공을 찼다. 올해는 부상 때문에 기복이 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항구의 바람을 회피하지 않았다. 노장 투혼이라면 12위 대구FC의 김현수가 각별하다. 이전 소속팀 성남이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하던 2001∼03년 매년 30경기 이상 출전한 전문 수비수다. 전성기 때는 최고의 인파이터로 공은 물론 사람도 놓치지 않았지만 고향 대구에 와서는 여유 있게 수비라인을 조절했다. 그는 통산 383경기를 끝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은퇴했다. 11위의 제주 유나이티드에는 황지윤이 있다. 조용형과 이상홍 등 전통의 ‘짠물 수비’ 라인에 누수 현상이 발생했을 때 정해성 전 감독은 황지윤 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전반기 동안 경기 당 평균 실점 1.15점으로 선방했다.10위의 전남은 FA컵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지만 정규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긴 경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진 경기도 별로 없었다. 골키퍼 염동균은 막지 못할 슛 말고는 다 막아냈다. 염동균의 정신적 고향은 강릉. 그는 모든 홈경기와 주요 경기마다 강릉 팬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 후원사 지원금 전액을 강원도 지역 학교 축구부를 위해 쓰고 있다. 그래서 연고팀이 없는 강릉팬들은 염동균의 전남을 응원한다. 9위의 인천에는 ‘조커’ 박재현이 있다. 후반전의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이천 감독은 박재현을 불렀다. 특히 컵대회에서 큰 활약을 했다.‘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2004내셔널리그 득점 랭킹 2위까지 기록했던 그의 이름을 기억해 두자.8위의 전북엔 12년 동안 수비라인을 이끈 최진철의 공백을 최철순이 너끈히 메우게 될 전망. 7위의 FC서울은 주전급 선수들의 잦은 대표팀 차출과 잇단 부상으로 경기마다 ‘베스트 11’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견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던 올 시즌에 김한윤이 그 역할을 제대로 맡았다.이들에 의해 그라운드는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투혼으로 풍요로웠다. 그들이 막아내고 태클하고 패스하고, 또 그들이 대신 그라운드에 쓰러짐으로써 올해의 빛나는 선수들이 탄생했던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농구] ‘부상병동’ KTF, 승률5할 복귀

    ‘부상 병동’ KTF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두 외국 날개 칼 미첼(23점 10리바운드)과 제이미 켄드릭(21점 8리바운드)의 균형잡힌 활약으로 김승현과 김병철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92-83으로 제쳤다.5할 승률(7승7패)을 이룬 KTF는 KT&G(7승6패) 등 공동 4위와는 0.5경기 차. 반면 리온 트리밍햄(37점 11리바운드)이 폭발했지만 대체 외국 선수 제러드 지(2점 5리바운드)가 저조해 절뚝거린 오리온스는 5연패. 두 팀 모두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김승현의 장기 공백에 힘을 잃은 오리온스는 설상가상으로 김병철마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대오에서 이탈했다.KTF도 양희승이 어깨, 백업 가드 최민규가 손가락, 신인 박상오가 발목을 다쳐 전력 누수가 생겼다. 또 다른 신인 허효진과 주전 포워드 송영진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쿼터에 끌려다니는 인상이 짙던 KTF는 2쿼터에 28점을 퍼부어 47-39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다.KTF는 3쿼터 초반 조동현(5점)이 무릎을 다치며 코트를 떠나 위기를 맞았다. 주태수(4점)가 골밑에서 힘을 보태고 오용준(18점), 트리밍햄이 활약한 오리온스에 3쿼터 종료 1분30초 전 63-59까지 따라잡힌 것. 하지만 KTF는 오리온스가 거푸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진경석(11점)과 송영진(6점)이 속공을 연속해서 성공시켜 숨을 돌렸다.KTF는 4쿼터 중반까지 켄드릭과 임영훈(11점)이 분위기를 잡고 신기성(11점 7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뜨리며 82-7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회창 지지율 뜨니 보수층 러브콜 쇄도

    나흘째 지방에서 칩거 중인 이회창 전 총재가 이르면 7일 대국민 선언을 통해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5일 한나라당은 요동을 쳤다. 이명박 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그의 출마를 저지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관철하려는 이 전 총재 진영의 움직임이 맞부닥쳤고, 박근혜 전 대표를 끌어안으려는 이 후보측의 ‘이박제창(以朴制昌)’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의 ‘집권후 신당 창당’ 발언이 때맞춰 터져나오면서 격랑이 일었다. 이 전 총재는 당초 이날 상경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지방에 머물렀다.‘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정리하며 심경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昌, 지방서 대국민선언문 다듬어 이 선언문엔 이명박 후보의 모호한 대북정책과 안보관을 비판하는 한편 BBK 연루의혹 등을 제기, 보수후보로서의 불안함을 부각함으로써 출마의 명분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재의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보수진영 군소후보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에 이어 참주인 연합 정근모 후보가 이날 이 전 총재에게 연대를 제안했다. 이들은 “국론분열과 계층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군을 넘어 보수 진영의 조직적 지지선언도 활발했다. 이 전 총재 후보 지지모임인 창사랑과 충청지역 지지자들에 이어 이날 이회창팬클럽연합과 중도개혁실용연대가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힘들게 경선을 통과한 대선 후보들이 자체 검증공방에 휩쓸리거나 낮은 지지율 등으로 향후 국가운영 철학과 비전 제시에 실패했다.”며 ‘이회창 대안후보론’을 주창했다. 이런 출마 촉구 목소리에 역행해 친정인 한나라당에서는 출마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친이(親李)측에서 출마 저지 목소리가 높고, 친박(親朴)측에서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강하다.●朴측 黨 이탈·昌지지 가능성은 낮아 박 전 대표측 의원을 중심으로 이 전 총재 지지나 연대 여부에 대해 여지를 남기는 듯한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적을 이탈해 이 전 총재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게 관측된다. 이 전 총재가 정치권에 영입했거나 신뢰했던 유승민·나경원 의원과 김무성 최고위원들도 여전히 한나라당 중심 정권교체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의 창당 발언 여부와 관련, 당이 술렁이고 누수 현상이 일어난다면 이 전 총재가 영향력을 미칠 틈새를 발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이 전 총재와 한나라당의 함수 관계에 변인이 산적한 시계 제로 상태인 셈이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수원서 세번 울지 않았다

    “수원에서 세 번 울지 않겠다.”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약속이 지켜졌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이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막판 터진 박원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차범근 감독의 ‘레알 수원’을 1-0으로 격침,10월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포항은 4일 오후 3시 정규리그 1위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앤드어웨이 첫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15년 만에 네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경남FC와 울산을 무너뜨리며 ‘산 넘고 물 건너온’ 정규 5위 포항은 특히 수원에 지난 2004년 챔프결정 2차전 수원경기에서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도 발목을 잡힌 아픔을 깨끗이 되갚았다. 우려됐던 포항의 전력 누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호화멤버는 아니었지만 “공격축구는 이런 것”이라며 K-리그의 해묵은 숙제를 간단히 해결한 듯한 한판을 연출했다. 전반전은 포항의 ‘창’에 수원의 ‘방패’가 밀린 양상. 포항은 최효진과 박원재, 따바레즈로 이어지는 파상공세가 날카로웠던 반면, 수원은 전방에 공 투입이 제대로 안 된 데다 중원 힘싸움에서도 밀렸다. 포항은 킥오프 3분에 조네스의 첫 슈팅이 터진 데 이어 1분 뒤 따바레즈가 오른발 코너킥을 문전으로 감아올려 수원 문전을 위협했다. 수원은 8분, 아크 전방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양상민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중반 이후 짧은 패스가 살아나면서 균형을 찾는 듯했지만 포항의 파상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포항으로서는 결정타가 아쉬웠다.34분 최효진이 2대1 패스로 수비를 무너뜨린 데 이어 1분 뒤엔 따바레즈가 강한 코너킥으로 다시 문전을 노렸지만 음주파문을 딛고 출장한 이운재의 선방에 돌아섰다. 후반들어 포항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빛이 역력했다. 수원은 중앙으로의 공 투입에 가속을 붙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수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건 박원재. 연장전 가능성이 짙어지던 후반 41분,‘특급 배달부’ 따바레즈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박원재의 머리를 스치면서 가속도가 붙어 한 번 튀긴 뒤 몸을 날린 이운재가 손쓸 틈 없이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이날 “속으로 울면서 뛰었다.”던 이운재는 끝내 눈물 속에 시즌을 접고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부상병동’ 전자랜드, KCC 격침

    차·포를 뗀 전자랜드가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KCC를 격침시키는 기적을 일으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루키 정영삼(30점·3점슛 3개)과 이적생 이한권(20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연장 접전 끝에 95-8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승4패를 기록, 단독 8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브랜든 크럼프(24점 14리바운드)와 서장훈(21점), 제이슨 로빈슨(21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20점 이상 뿜어냈으나 다른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던 탓에 2연패에 빠지며 2승3패로 공동 6위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KCC의 승리가 점쳐졌다. 전자랜드의 1순위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발목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기 때문. 주포인 김성철과 조우현도 부상 회복 단계인 터라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30-21로 KCC가 1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예상은 들어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2쿼터에 정영삼과 크리스토퍼 무어(15점) 등을 앞세워 2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으며 이변이 예고됐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뛰는 것과 다름없는 KCC와 시소 게임을 벌였지만 이한권이 자유투를 놓치는 바람에 79-79로 연장전에 돌입했다.4쿼터 종료 직전 무어가 5반칙으로 물러나 절체절명이었던 상황. 하지만 연장전 들어 정영삼의 외곽포가 거침없이 터지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슛 2방을 포함해 9점을 쓸어담았고, 이한권이 3점포로 속죄하며 연장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92-85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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