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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물 밝은세상] (10) 지방 상수도운영 효율화

    [맑은물 밝은세상] (10) 지방 상수도운영 효율화

    정부가 최근 물 산업 육성책을 내놨다. 큰 갈래는 지자체가 맡고 있는 상수도 공급을 전문 기업에 맡겨 경쟁력과 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수에즈·베올리아와 같은 물 전문 기업을 키우자는 것이다. 지자체가 쥐고 있는 상수도 사업을 공사나 민간에 맡기면 물값이 오르고 돈 되는 곳에만 투자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으로는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비전문가가 시민의 젖줄 책임 우리나라 수도사업은 옆으로는 164개 행정구역, 위아래로는 광역상수도(도매)와 지방상수도(소매)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서비스 대상 1000만명)는 그래도 전문화된 조직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도시 상수도 사업은 영세하기 짝이 없다. 윤웅로 환경부 물산업육성과 서기관은 “지자체들은 재정 능력이 취약해 노후관 교체 등 투자는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잦은 인사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비전문가가 시민의 젖줄을 책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계를 따라 수돗물을 공급하기보다는 지자체별로 수원을 확보하고 별도의 수도관을 묻고 있다.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하수처리와 연계되지 않으니 당연히 효율성은 떨어진다. 사업 규모가 작아 담당 공무원의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 사업과 감독을 같은 지자체가 맡고 있어 객관적인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따른다. 세계적으로 수도사업은 전문화·대형화·개방화 추세다. 누구에게나 골고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공재 성격을 띠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돗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겪는 어려움을 겪던 시대는 지났다.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눈을 돌려야할 때이다. 또 시장개방 압력이 계속되는 마당에 외국 기업과 경쟁 체제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인천시가 프랑스 다국적 물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상수도 관리 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자체 고집 꺾어야 서비스 개선 정부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지자체 조직으로는 수돗물 공급에 있어 공사·민간 기업과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돗물을 경제재로 인식하고 효율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전문 기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공무원의 무능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사업도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비전문가가 움켜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논산·정읍·동두천 등 9개 지자체는 수돗물 공급·기술·서비스 업무에서 손을 뗐다. 대신 수자원공사에 맡기고 지자체는 요금 결정과 같은 관리 감독만 맡고 있다. 지자체는 새는 수돗물을 잡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수돗물 품질 서비스를 크게 개선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남연 수자원공사 동두천수도서비스센터 단장은 지난해 말까지 동두천시 상수도사업소장으로 근무하다가 올 1월 센터 단장으로 옮겼다. 수도사업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때와 비교해 전문 기관이 맡으면 무엇이 유리한지 몸소 느끼고 있다. 이 단장은 “불과 6개월 만에 유수율을 59%에서 63%로 올렸다.”고 자랑했다. 그는 “상수원 확보를 한탄강에만 매달리다 보니 갈수기 때에는 물이 부족하고 수질도 엉망이었는데 팔당댐 물을 끌어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요금 수납도 반드시 은행에 나가야 하는 지로용지에서 인터넷뱅킹 등으로 확대했다. ●사업자 감독기능은 지자체에 지자체가 쥐고 있는 수도 서비스를 공사나 민간에 맡기는데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반발한다. 국민 건강과 일상 생활에 밀접한 수도사업을 내놓을 경우 자칫 물값 인상과 보편적 서비스 부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민영화를 추진한다고 지자체가 수도사업을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자에 대한 감독 기능은 지금처럼 지자체가 갖는 시스템이다. 포괄적인 수도 행정과 요금 결정권 등 주요한 사항은 지자체가 계속 담당하게 된다. 가령 사업자가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물값을 터무니없이 올린다거나 서비스가 엉망이라면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 때문에 공사에 수도 사업을 맡기는 것은 ‘경영위탁’ 개념으로 봐야 한다. 손진식 국민대교수는 “완전 민영화는 요금 결정 등 수돗물 공급 전반에 대한 책임이 민간에 이전되어 공공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지만, 위탁경영 등 부분 민영화는 공공성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돗물 위탁운영 효과 수돗물 위탁경영 이후 유수율(정수장에서 가정까지 물이 손실없이 가는 비율)과 품질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수공에 위탁한 9개 지자체 가운데 1년 이상 운영사업 실적이 나타난 논산·정읍·사천·예천의 경우 1∼2년 만에 유수율이 47%에서 57%로 10%포인트 올랐다. 물이 새지 않아 원가를 19억원 줄였다.91㎞에 이르는 노후관로 교체와 과학적인 유수율 관리를 위한 관망 압력통제·누수탐사 복구 등 전문 기술 관리가 뒤따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돗물도 깨끗해졌다. 정읍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할 때는 탁도가 0.24NTU였으나 위탁한 뒤로는 0.05NTU로 낮아졌다. 논산에서는 수탁 전 망간 농도가 0.018㎎/ℓ이었으나 지금은 검출되지 않고 있다. 작은 규모의 지방 상수도를 광역상수도로 대체, 수량 및 수질 안정성을 확보한 것도 도움이 됐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는 평균 64.6점에서 69.1점으로 향상됐다. 논산은 무려 10점이나 올랐다. 공무원 근무 시간에만 제공되던 수도 민원 서비스가 24시간 대기하는 고객 콜센터로 바뀐 것이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민원업무를 처리한 뒤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 주는 해피콜 제도, 단수·운영정보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크로샷(Xroshot·문자 음성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단수·가뭄 등에 신속하게 급수차를 지원하는가 하면 수도 계량기를 밖에 설치, 검침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배수지·가압장 설비를 현대화하고 정보통신 기반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원격 무인운전으로 인력을 줄인 것도 원가 절감에 큰 보탬이 됐다. 논산시 수도사업소는 위탁 전 65명이던 인원을 16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상수도 위탁운영 논산시 사례 “녹물이 나오지 않고 수압이 높아졌습니다.” 충남 논산시가 상수도 사업경영을 수자원공사에 맡긴 이후 시민들은 대부분 “서비스 질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김완중 강경읍 대흥1리 이장은 “수돗물을 받아 놓아도 녹이 쌓이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달려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만족해했다. 논산시와 수자원공사가 상수도 위수탁계약을 맺은 것은 2004년. 수공이 30년 간 2926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이다. 시설 소유권은 논산시가 갖고 수공에는 운영관리권만 주어졌다. 인구 7만 8000명에 하루 4만 5000t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공이 사업을 맡은 뒤 맨 먼저 시작한 것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지난해까지 31㎞를 뜯어내고 새 관을 묻었다. 올해는 모두 92㎞를 걷어내고 새로 깐다.30년 동안 548㎞의 상수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작은 지자체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투자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수공은 수탁운영 전 54%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2년 만에 65%로 끌어올렸다. 줄줄 새던 물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녹물이 나오던 수돗물도 깨끗해졌다. 하지만 아직 물값은 그대로 받고 있다. 수도사업 위수탁 경영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송운 수자원공사 논산 수도서비스센터 단장은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24시간 서비스를 공급하면서도 물값은 올리지 않았다.”며 비결을 전문화된 경영 노하우에서 찾았다. 누수율을 줄여 원가를 절감한 것이 물값 안정을 가져오고 결국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이다.2년 뒤에는 수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지금은 금강 하구 부여 석성 정수장 물을 끌어와 공급하지만 충청권 광역상수도 공사가 끝나면 아예 대청댐 물을 바로 공급한다. 상수도 경영을 맡긴 논산시도 만족해 한다. 김치응 논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재정 부족으로 상수도 투자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는데 전문 기관에 맡기고 난 뒤로는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비 전문가들이 맡아 관리에 어려움도 많았고 즉각 대응 서비스가 부족했는데 이젠 걱정을 덜었다.”고 덧붙였다. 시로서는 재정을 줄일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위탁전 수도사업소 인력을 65명에서 16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36명은 수공이 고용승계했다. 보수는 퇴직 당시 급여 대비 10% 상향 조정해 줬다. 논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동해시, 수돗물 누수 점검

    강원도 동해시는 5일 수돗물 누수를 줄이기 위해 매주 목요일을 ‘누수 탐사의 날’로 정해 운영키로 했다. 시는 물이 새는 곳으로 의심되는 지점에 대해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정밀분석과 함께 발굴·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시는 누수탐사 외에도 유량측정,지대별 수압측정,심야시간대 급수량 분석 등도 함께 조사한다. 동해 조한종기자
  • 상수도 민원 ‘해결사’떴다

    서울시는 상수도 관련 각종 민원을 전담처리할 ‘상수도종합진단 이동서비스반’을 구성하는 등 상수도민원 종합개선책을 마련,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수질검사를 비롯해 급수공사,단수,계량기교체 등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연간 18만4,000건에 이르고 있으나 신속한 현장출동이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 서울시는 산하 11개 수도사업소 44명의 직원들로 22개 이동서비스반을 구성,현재 기능별로 처리되고 있는 상수도민원을 종합처리하기로 하고 이날 ‘상수도 종합진단 이동서비스반’ 발대식을 가졌다. 이동서비스반은 민원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수질검사와옥내배관 및 누수탐지,요금상담 등을 처리하게 되며 긴급한 개별민원은 오토바이 긴급서비스반을 활용,처리해 주게 된다. 또 각 수도사업소 민원실을 ‘원스톱 서비스’체제로 전환,모든 민원업무를 민원실에서 종합 처리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민원 사후관리시스템을 도입,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 예정시간과 처리 중간상황,결과,사후민족도까지인터넷을 통해 공개,민원인의 불편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상수도 관련 공사로 시민과 차량 통행에 최소한의 부담만을 주도록 공사 소요시간과 점유면적을 조정하는 등 각종 공사 관리방식도 시민위주로 전환하며 경영평가에 각 사업소별 서비스실적을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의 상수도 관련 민원은 총 18만4,601건으로 1일 평균 512건에 달했으며 이중 급수공사를 요구하는 민원이 전체의 46%인 8만5,80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부과요금의 부당성을 제기한 민원이 3만6,997건(20%),누수탐지 3만5,162건(19%),계량기교체 2만1,728건(12%),수질문제 3,100건(2%) 등이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전·현 서울시 고위간부도 “의혹”/「삼풍 수뢰」 수사 어디까지

    ◎허가당시 건설국장 우명규 전 시장 “거명”/「1년반 뒤 내인가」 김용래 전 시장도 대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전·현직 서울시 고위 공무원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수사결과 서초구청 주택과 담당직원에서부터 계장­과장­도시정비국장­구청장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측으로부터 로비를 받는 등 「유착고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본부가 10일 이충우(61) 전 서초구청장을 구속한데 이어 황철민 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과 조남호 현 민선구청장등 전·현직 구청장 2명을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시가 87년 7월 백화점 내인가 절차도 밟지 않고 백화점 건축허가를 내줄 당시 건설관리국장이었던 우명규 전서울시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수사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백화점 내인가는 건축허가가 난지 1년5개월이나 지난 88년 12월 김용래 시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밝혀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풍백화점 이준(73·구속) 회장 등의 조직적인 로비가있었을 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89년 11월부터 90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해주고 1천3백만원을 받은 이 전 구청장은 『가사용 승인을 해 준 기억이 없다』고 발뺌한 것과는 달리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52)씨와 주택과장 김영권(54)·주택계장 양주환(44)·담당 김오성(39)씨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공무원들은 89년 11월 1차 설계변경을 허가해 주고 1천여만원씩의 뇌물을 챙겼다. 수사본부는 특히 서울시와 삼풍백화점과의 유착고리를 푸는데 「열쇠」를 쥔 양주환씨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양씨는 87년 7월 서울시 주택기획과에 근무하면서 백화점의 건축허가를 내준 것을 비롯,89년 11월부터 90년 7월 준공검사를 승인할 때까지 서초구청에서 근무했다. 양씨가 이처럼 「노른자」위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 등 고위 공무원들의 「뒷바라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삼풍」 구조작업 현장/중장비 엔진끄고 생존자 음향 탐지/별다른답신음 없자 실종자 가족들 “한숨”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열이틀째인 10일 서울시 사고현장 지휘본부(총본부장 조순 서울시장)는 최명석(20)군에 이어 다른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명 구조작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지휘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남짓 사체발굴 및 잔해 제거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미군에서 지원받은 땅굴탐지용 음향탐지기와 상·하수도 누수탐지에 사용되는 영국제 음청탐지기로 인명구조작업을 전개. 구조반은 땅굴탐지용 탐지기로 A동과 B동,중앙통로 지역 등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많은 3곳에서,민간업체에서 제공한 음청탐지기로는 B동 지하부분을 집중 수색. 이들 기계의 탐지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고이후 처음으로 포클레인과 기중기 등 각종 중장비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생존자를 발견하는데는 끝내 실패. 실종자 가족들과 작업요원,자원봉사자들은 실낱같은 기대감을 갖고 작업을 지켜 봤으나 생존자에게 보내는 송신용 망치소리만 「탕,탕」 울릴 뿐 별다른 답신음이나 생존 흔적은 없어 여기저기서 실망스러운 한숨소리가 들리기도. 지휘본부측은 그러나 앞으로도 생존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수시로 1∼2시간씩 작업을 중단하고 이들 장비를 동원해 정밀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 ○…이날 상오 3시쯤 A동 엘리베이터 타워에 번개가 떨어져 건물잔해가 일부 떨어지는 바람에 구조대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엘리베이터 타워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뒤 빗발이 가늘어진 상오 5시쯤부터 작업을 재개. 한편 대책본부는 무너되지 않은 A동과 B동 건물에서 이상이 감지될 때마다 핸드 마이크로 상황을 지휘본부에 전파하고 지휘본부에서는 사이렌을 울려 구조대원 등을 대피시킨다는 계획. ○…9일밤과 10일 새벽사이 1m 앞의 물체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중장비 작업이 지연됐으며 감전위험 때문에 전기용접기와 전기드릴로 통로를 뚫는 수작업도 한때 중단되기도. ○…지난 1일 구조된 청소용역업체 「신천개발」 소속 미화원 24명은 서울 강남시립병원에 입원한지 열흘이 지났으나 사고충격에 따른 신체적 후유증과 악몽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남자 생존자 6명이 모여 있는 583호에서는 밤만 되면 악몽에 놀란 누군가의 비명소리에 환자와 가족 모두가 벌떡 일어난 뒤 다시 잠에 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마치 정신병동과 다름없다는 것이 가족들의 전언.
  • 절수시설 목욕탕 수도료 감면/새달부터 1년간30∼50%씩

    ◎서울시/11개 누수탐지반 28일 발대 절수기기를 쓰는 대중목욕탕은 앞으로 1년간 수도요금 기본료를 감면받는다. 서울시는 22일 절수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이번 절수기간중 수도기기를 절수형으로 바꾼 대중목욕탕에 대해 다음달 검침분부터 1년간 기본요금의 30∼50%를 깎아주기로 했다. 시는 절수기간에 절수기기를 설치할 경우 생산업체로 하여금 기기값을 30%씩 깎아주도록 유도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는 신축건물에 절수기기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루 1백50만t에 이르는 수돗물 누수를 줄이기 위해 오는 28일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11개 수도사업소별로 「누수탐지반」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시는 또 올해 안에 24억원을 들여,초음파기기를 통해 누수 지점을 알아내는 「구역유량계」를 사업소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13일간 절수실적 발표/수돗물 백56만t덜썼다/시민들 “고통 분담하자” 적극 호응/세차장 등 주1회휴업 98%참여 서울 시민들은 성숙했다.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조금씩 불편을 참았다.그리고 시민 각자의 인내는 알찬 결실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절수운동에 시민 대다수가 적극 참여한 것이다. 서울시는 22일 13일간의 절수 실적을 발표했다.괄목할 만하다.이를 절수기간 전과 비교한 표로 보면 수돗물 사용량이 크게 줄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기간동안 모두 1백56만t의 절수 효과를 거뒀다. 절수 예고기간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시민들은 25만9천t을 이미 아꼈다. 이어 절수기간에 돌입한 15일부터 21일까지 무려 1백30만1천t을 저축했다.이는 부산 시민이 하루에 먹는 1백30여만t과 같은 양이다. 지난 21일에는 무려 28만1천t을 덜 썼다.평소보다 5.5%를 절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루 물생산량은 4백70만t으로 줄어들었다.이는 2백만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설 연휴 때의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목욕탕·세차장·수영장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 주1회 휴업도 성공적이었다. 목욕탕 2천84곳,세차장 8백81곳,수영장 1백9곳 등 대상 업소 3천74곳의 98.2%인 3천20곳이 참여했다.그러나 일부 고급 사우나·호텔 등이 참여하지 않아 옥의 티였다.
  • 전국 상수도사업·관리실태 정밀점검(심층취재)

    ◎새버리고…/도둑맞고…/수돗물 한해 17억t “증발”/생산량의 35% 3천5백억원 손실/10년 넘은 낡은관이 20∼30%… 허비의 「주범」/큰도시가 「무수율」 높아… 서울 42% “최고”/누수 20% 시설파손유실 6.6% 미터기고장 6.2% 도수 0.1% 순/탐사장비 확충 서둘고 굴착공사 동시에 누수와 도수등으로 값을 제대로 받지못하고 버리는 수돗물이 너무 많다.내무부와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 지방단체가 지난 91년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누수와 부정사용등으로 값을 받지 못하고 버리는 물은 전체생산량의 34·7%인 16억9천9백만t.이를 값으로 환산하면 전력·약품·인건비등을 포함해 3천5백67억원이나 된다.이는 무수률(생산 수돗물중 값을 받지못한 물의 비율)20%미만인 미국등 선진국에 비하면 가히 부끄러운 수치다.이때문에 상수도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지방단체들은 재정에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땅속으로 흘려보내거나 도용되는 비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와 개선방안등을 전국 지방취재망을 통해점검해 봤다. ▷전국상수도 현황◁ 전국의 상수도보급률은 지난해말현재 서울이 99·9%로 가장높고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직할시 평균이 96%,일반시 90%,군이 32%를 기록하고 있다. 도별로는 충남과 전남이 36.6%와 39.7%로 전국 평균 81%를 크게 밑돌고 있다. 1인1일급수량은 지난 61년 1백2ℓ에 불과하던것이 경제발전과 함께 급격히 늘어 지난 90년에는 3백69ℓ,91년 3백76ℓ,92년 3백80ℓ,올해는 3백85ℓ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국 1일 평균 급수량은 1천4백89만9천6백t(92년말 기준)에 이르고 연간생산량도 54억3천7백만t이나 됐다. 또 전국 급수관의 길이는 9만7천1백88㎞에 달한다. 평균생산비는 t당 2백10원.전남이 3백4원으로 가장높고 제주 2백95원,광주 2백67원,부산 2백66원 등이며 경북이 1백71원으로 시·도가운데 가장낮다. 자치단체별로는 목포시가 4백71원으로 가장 비싸고 1백10원의 구미시가 가장 낮다. ▷누수실태 원인◁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요금수입으로 계량되지 않는 물(무수수량)은 누수로 버려지는 물과 계량기의잘못으로 요금을 받지못한 물,각종 도로 또는 지하공사때 수도시설이 파손·손상돼 낭비되는 물,소비자들이 몰래 빼내쓰는 부정사용 물등을 들수있다. 또 거의 무시해도 되는 비율이지만 상수도 사업용 물과 소방용 물 등도 무수수량으로 분류된다. 91년 한햇동안 요금을 받지못한 이같은 무수수량은 전체 생산량 48억9천6백만t의 34.7%에 이른다.낭비된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든 전력비·약품비·인건비만도 8백3억원에 달하고 수돗물의 전국평균 t당생산원가 2백10원으로 따져도 3천5백67억원을 버린셈이다. 무수율을 구분해보면 ▲누수율이 20.2%로 가장 많고 ▲각종 공사때 수도시설 파손에 따른 수량및 계측오차 등이 6.6% ▲계량기불감수량 6.2% ▲부정사용 0.1% 등이다. 또 시도별 누수율은 서울시가 41.6%로 가장 높고 전남 40.7%,광주 39.8%,부산 37.5%등이며 경기도가 20.4%로 가장 낮다.상수도 보급이 일찍시작돼 노후배수관이 많은 서울등 대도시지역등이 신흥개발도시가 많은 지역보다 누수율이 훨씬 높은 것을 알수있다. t당 생산단가가전국평균 2백10원보다 낮은 1백93원인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가 누수율 9%,양주군이 8·5%를 기록했고 시흥시,안산시,가평군,양평군 등도 누수율 13∼14%의 비교적 물의 낭비가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이에비해 만성적인 공급부족등으로 수도 물사정이 나쁜 전남은 수돗물생산단가가 t당 3백4원에 이르고 누수율 역시 목포시 47%,순천시 45.9%,여수시 41.6%,담양군 44.5%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상수도보급률 99.9%인 제주도는 도평균 누수율이 36.1%로 서귀포시 40%,제주시 37.4%를 나타냈고 남제주군은 26.4%로 도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 이같이 낭비되는 수돗물이 많은 것은 우선 급수관이 낡은데 따른 누수율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효과적인 누수탐사장비나 인력이 모자라는데도 원인이 있다. 도시화와 산업발전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급능력을 늘리는데 상수도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노후관교체나 계량기점검관리업무부분이 소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가스,전기,도로공사등 각급공사가시행기관사이의 비협조로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를 파는 사례가 빈발,상수도관을 훼손,파괴하는 것도 누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도시는 교통량의 증가와 지하매설물의 증가등이 누수발견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지각없는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수도관을 몰래 연결해 끌어다 쓰는 사례가 많은 것도 누수율이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부산 등 일부 대도시는 대형건축공사등으로 수도관의 교체·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미줄처럼 산재된 수도관의 정확한 위치조차 모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경우 92년말을 기준으로 10년이상 된 급수·배수관은 1천8백49㎞로 전체 7천1백48㎞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충북도 10∼19년된 노후관이 8백65㎞로 전체 2천9백98㎞의 29%나 되며,20년이 넘은 관도 9.3%인 2백77㎞에 이른다.신흥개발지역이 많은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남지역은 이와함께 주변에 수돗물로 정수할 수 있는 물을 모을 수 있는 대형댐이 없어 다른지역에비해 정수장이 여러곳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 것도 누수율이 높고 수돗물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대책·개선사업◁ 상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2백7개(74시·1백33개군)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로 중기(96년 목표),장기(2001년 목표)계획을 수립,상수도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누수방지를 위해 지난 한햇동안 모두 3백42억원을 들여 급수전 19만8천개와 배급수관 1만4천㎞에대한 누수탐사를 실시했고 낡은 계량기 56만9천개를 바꿨다.노후관도 3천2백68억원을 들여 4천4백26㎞를 대체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9천84㎞의 급수관중 1천5백㎞의 노후관을 새것으로 바꿨고 올해도 1천5백㎞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수돗물의 부정사용을 체계적으로 단속하기위해 상설단속반의 활동을 강화하며 사용량도 전산처리체계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 92억원을 들여 1백30㎞를 교체할 예정인 인천시는 7만5천여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시로 수도꼭지에 접합봉을 넣어 누수여부를 점검토록하는 신속한 누수탐사관리 체제를 갖추는 한편 탐사장비도 보강해 나갈계획이다. 정부는 지역별로 노후·분발식 급수관의 교체·정리와 통합계획을 추진토록 하고 도로굴착때는 관련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누수탐사작업도 병행토록 각자치단체에 각종 지침을 시달했다. 정부는 오는 2천1년까지 계속되는 맑은물종합대책사업이 마무리되면 누수율을 20%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율을 80%로 끌어올릴경우 하루 1백96만t의 시설확장효과가 나 모두 4천9백억원의 투자예산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수도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위해서는 현재 생산비의 70∼80%에 불과한 현행수도요금을 현실화해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상수도재정의 누적적자는 현재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원리금상환이자만도 한해에 3천억원이나 소요된다. ◎무수율 높은지역 중점관리/올해 4천㎞ 노후관 개체공사/강병규 내무부 공기업과장(전문가진단) 『지금까지는 시설확장에 사업의 주안점이 주어져 노후관교체등상수도 누수 방지및 보완대책이 다소 미흡했던게 사실입니다.앞으로 상수도도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무수율을 낮출 수 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상수도를 비롯,지방공기업의 사업방향등을 담당·지도하는 내무부 지방재정국 강병규공기업과장(39)은 누수등 무수율을 줄이는 방안강구가 결국 맑은 물 공급대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누수와 도수방지·계량기교체·인건비절감시책등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오는 96년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맑은물 공급대책의 기본골격은. 『모두 4조6천억원을 들여 취수장·정수장을 개수·보완하고 노후화된 급·배수관도 바꿔나갈 방침이다.수질보존문제등은 환경처와,상수도관련건설사업은 건설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특히 누수등 무수율이 높은 지역은 중점관리체계를 갖춰 각종 보완·개선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유수율제고를 위해 올해 1천7백44㎞의 배수관과 2천2백14㎞의 급수관등 모두 3천9백58㎞의 노후관을 새관으로 바꾸고 3백59개 취·정수장시설을 개량할 방침이다. 또 누수탐사를 효율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4백75조의 탐사장비를 구입하고 51만4천여개의 개량기를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생산원가보다 수도요금이 더 싸 상수도건설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공요금인 수도료가 일반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수도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상수도사업을 자치단체에서 독립채산형태의 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상반기 인상은 어렵지만 하반기들어 얼마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외국의 예를 보아 수도요금을 생산원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식수로 사용되는 물 이외에 허드렛물로 이용되는 중수도(중수도)개념을 도입,자원의 낭비를 막는 일도 중요하다.
  • 낡은 수도관 2만3천㎞ 개체/95년까지/작년 8백억원어치 누·도수

    ◎몰래쓰면 물값5배 과태료부과 지난해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누수 등으로 물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낭비된 수돗물이 8백3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95년까지 낡은 수도관 2만3천7백㎞를 개체하고 수돗물의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등 수돗물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7일 건설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공급과정에서 누수나 부정사용 등으로 요금을 받지 못한 수돗물량의 비율(상수도 무수률)이 지난 89년 37.2%에서 90년 35.9%,91년 34.7%로 점차 낮아지고 있긴하나 아직도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어 수돗물의 낭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2001년까지 수돗물의 무수률을 20% 수준으로 대폭 낮춰 수돗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낡은 수도관 2만3천7백㎞를 개체키로 했다. 또 수돗물을 몰래 빼쓰는 경우 몰래쓴 수돗물 요금의 5배를 과태료로 부과하고 누수탐지업무를 점진적으로 전문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업체에 위탁하거나 민영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누수및 부정사용방지 조치가 취해질 경우 오는 2001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9백90억원의 수도요금이 추가로 징수돼 하루 1백91만t의 수도시설 확장효과를 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맑은 물」공급에 2조원 투입/취수ㆍ정수시설 개량ㆍ확장

    ◎7백85개 시 읍 면 낡은 상수관 교체/내무부,95년까지 추진 내무부는 17일 국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모두 2조3천3백31억원을 들여 전국 7백85개 시ㆍ읍ㆍ면의 낡은 상수도관을 바꾸고 취수 및 정수시설을 개량 또는 확장하기로 했다. 내무부가 이날 각 시ㆍ도에 시달한 「맑은물 공급대책사업계획」에 따르면 오는 95년까지 노후관 개량 2만2백40㎞,취수 및 정수시설개량 2천3백88건,수질시험장비보강 2천4백48대,누수탐사장비 보강 5백대,계량기교체 1백86만개,취수 및 정수시설 확장 3백40곳 등의 상수도 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내무부가 이에따라 우선 올해 72개시와 1백52개읍,2백7개면 등 4백31개 시ㆍ읍ㆍ면에 3천8백5억원을 투입,맑은물 공급을 위해 낡은관 2천6백26㎞를 교체하고 취ㆍ정수시설 7백67곳을 개량할 방침이다. 또 누수방지를 위해 30만6천1백79개의 계량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1백32대의 장비를 구입,4만5천건의 누수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취ㆍ정수시설 79곳과 송ㆍ배수관7백29㎞를 신설하고 59곳의 배수지를 축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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